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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서울신문 취재 경력기자 모집…19일 마감

    [사고] 서울신문 취재 경력기자 모집…19일 마감

    서울신문이 100년 역사의 전통을 이어갈 진취적인 경력기자를 모집합니다. 열정과 창의력으로 지면을 더욱 빛낼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전형방법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 ■ 서류접수 2007년 1월19일까지 이메일, 우편, 방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6층 서울신문사 HR운영부 key@seoul.co.kr ■ 제출서류 1. 입사지원서(본사 소정양식) 2. 자기소개서(A4 1장 이내, 경력 위주) 3. 취재·보도했던 기사 사본 등 ■ 1차 합격자 발표 1월20일 이후 개별연락 ■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본사 경영전략실 HR운영부(2000-9522~4)에 문의하십시오.
  • 집안잔치? 낙하산?

    “내부 잔치냐, 낙하산이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임 이사 선임을 놓고 목하 고민에 빠졌다. 시설공단은 지난 3일 부이사장과 건설·시설·기술본부장 등 상임이사 4명을 공모했다. 부이사장 후보 6명 등 모두 16명이 지원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런데 응시자 중 11명이 내부 인사라는 점이 부담으로 대두됐다. 2명이 지원한 건설본부장과 4명이 응시한 시설본부장은 응모자 전원이 공단 간부들이다. 기술본부장 후보도 4명 중 3명이 내부 인사다. 공정하고 능력있는 인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실시한 공모가 자칫 ‘내부잔치’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다.그렇다고 해서 내부 인사를 제외할 경우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걱정된다. 기업인과 대통령 비서실, 건교부장관 정책보좌관(2급)을 거친 P(46)씨도 부이사장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부이사장을 놓고는 공단의 상임이사 2명과 P씨 등 외부 인사 4명이 지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15∼16일 면접을 거쳐 2∼3배수 후보를 선발,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을 요청할 계획이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7급 면접탈락자 집단소송 낸다

    공무원 시험 면접 탈락자들과 중앙인사위원회 간에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면접시험 조별할당제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소송 대리인인 정진 변호사는 15일 “지난해 치러진 행정고등고시와 7급 임용시험의 면접 탈락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1월 중 서울행정법원에 면접시험 불합격처분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7급 탈락자 10여명과 5급 탈락자 2∼3명이 각각 소송에 참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면접시험의 문제점은 조별할당제와 제로베이스 형식의 면접 진행방식이다. 조별할당제란 각 조마다 정해진 인원을 탈락시키게 돼있어 실력에 상관없이 어느 조에 속하느냐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좌우된다는 것. 탈락자들은 “사실상 조별할당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인사위는 이를 강력 부인해 왔다. 정 변호사는 “3명의 면접관이 한 조만 면접을 보는 데다가 현재의 ‘상·중·하’식 채점표로는 조별로 일정비율을 떨어뜨리는 식의 조별할당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 “수험생들이 수년간 공부한 결과인 1,2차 시험 성적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면접으로만 합격, 불합격을 결정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제로 베이스’의 선발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진영만 인재채용과장은 “면접은 공무원 임용시험령에 따라 진행되며 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 불합격자는 조별로 면접결과를 검토한 후 면접위원 전체 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또 “현행 공무원 임용시험령에는 필기·면접을 거친다고는 되어 있으나 합산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7급 면접시험은 프레젠테이션 10분, 개별 면접 20분으로 진행되며 5급은 프레젠테이션 20분, 개별면접 20분과 집단토론면접 90분이 첨가된다. 지난해 7급 임용시험에서 264명이 면접에서 떨어졌고 5급 행정고시에서는 376명 중 72명이 마지막 면접전형에서 떨어졌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리운전 PDA 범죄 무방비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여의도 ○○아파트,2만원, 휴대전화번호 XXX-XXX-XXXX’ 대리운전기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PDA(개인 휴대용 정보 단말기)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용 PDA에는 이 같은 개인 신상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지만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범죄자의 손에 넘어갈 경우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리운전업체는 전국적으로 7000여곳, 대리운전기사 수는 13만명에 달한다.●범죄자 손에 넘어갈 경우 무방비 12일 대리운전기사를 가장한 4인조 납치·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이모(40)씨를 납치했던 납치·강도범들은 이씨를 납치하기에 앞서 4일부터 10일까지 ‘가짜 대리운전사’ 역할을 5차례나 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30분 강남구 잠원동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납치해 PDA를 빼앗았지만 해당 대리운전 업체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대리운전업체 3곳에 대해 등록 및 활동 과정을 확인해본 결과, 채용때만 본인 여부를 확인할 뿐 이후에는 PDA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A업체의 경우 처음 등록할 때만 회사에서 서류와 면접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대리운전업무가 가능했다. 이후에는 PDA나 ‘콜 프로그램’이 깔린 휴대전화로 주문을 받아 일할 수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처음 대리기사 등록할 때만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추후 타인이 PDA나 휴대전화를 도용해 이용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PDA 도용방지 시스템 마련 시급 고객들도 대리운전기사가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일부 대리운전 회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사들의 등록번호와 보험 가입 여부, 전화번호를 알려주지만 인상착의 등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대리운전기사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대안을 실행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대리운전 연합중앙회 김철(44) 대표는 “대리운전 기사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기사의 사진을 고객에게 보내주고 PDA 도용방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회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련 법안이 없어 일괄 시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대리운전 기사로 가장해 손님인 모 저축은행 지점장을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 4인조 강도 일당을 공개수배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피랍 근로자 안전… 주말이 협상 고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의 석방협상이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2일 “우리측 현지 협상팀이 납치단체와 두번째로 만나 협상을 했다.”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11일 첫 대면접촉 이후 휴대전화 등으로 납치단체측과 계속 연락을 하던 중 2차 협상이 이뤄졌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며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면서 “납치단체가 요구사항을 몇 가지 제시했지만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우건설 상황실에 전화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피랍 근로자 이문식 차장의 부인에게도 전화해 위로하고 “우리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가 노력 중이므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송민순 장관 명의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에너지장관, 바엘사 주지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신감이 큰 수확… 새로운 미래 보았어요”

    “자신감이 큰 수확… 새로운 미래 보았어요”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최대 수확이에요.”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뭐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었다. 학교성적 중위권, 중산층 가정….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고1 여학생이 ‘일’을 냈다. 변변한 영어학원 도움 없이 미국 공립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예은이는 10대에 새로운 미래를 보았다.’ 주인공은 서울 용화여고 1학년 신예은(19)양.2005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열 달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힐크리스트 고등학교에 11학년으로 공부했다. 예은이가 교환학생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은 2004년 6월.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친구에 자극을 받아 도전했다. 한국영어포럼 한국 지부인 한 유학원을 통해 시험과 영어면접을 통과했다. 교환학생에 들어간 비용은 유학원 수수료와 왕복 항공료, 현지 용돈 등을 모두 합쳐 1200여만원. 유학원의 장학금까지 받아 실제 들어간 비용은 훨씬 적다고 했다. 미국에서 사립학교에 다니는 비용과 비교하면 거의 공짜인 셈이다. 예은이는 “영어를 잘 하고, 집에 돈이 많고, 전교 1등을 해야만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우리나라 교환학생의 85∼90%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미국 유학의 사전 단계 정도로 생각한다고 해요.‘교육과 문화를 교류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기본 취지는 뒷전이지요.” 그는 “친구들이 영어만 목표로 하기보다 본래 취지대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쳤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미국 생활 첫 한 달은 집 생각에 울기도 했고, 덜렁거리는 성격에 출입국 때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자신감이었다. 책을 쓰기로 한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원래 활달하고 낙천적이지만 예전에는 나서는 일에 소심한 편이었다. 영어학원은 거의 다니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4년 동안 목사인 아버지 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어 강의를 들은 것이 전부였다. 요즘 유행하는 토익·토플 시험에 응시한 경험조차 없다. 예은이는 “초등학교 때 영어문장을 통째로 암기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교환학생 선발시험은 기본적인 어학 능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예은이의 성공은 남동생인 송재에게로 이어졌다. 송재는 지난해 8월 누나가 지냈던 곳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좌충우돌 교환학생 성공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예은이의 첫 ‘저작’은 말 그대로 교환학생을 위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절차와 준비 요령은 물론 현지 생활 요령 등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풀어냈다.“미국에 간다고 영어를 정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건 다 자신의 노력에 달렸지요. 중요한 것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인 것 같아요.” 예은이는 책을 품에 안은 채 활짝 웃어보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성동구의회 직원채용

    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지방 별정직공무원(별정직5급 상당) 1명을 특별 채용한다. 응시자격은 만 22세 이상∼40세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6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행정경력이 10년 이상 또는 4년제 대학졸업자로서 의회관련분야 경력이 3년 이상인 경우에는 나이제한이 없다.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6일 성동구청 회의실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7일 발표한다. 성동구의회 사무국 2286-5845∼8.
  • 17대1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공모에 전·현직 고위 외교관 대거몰려

    외교통상부가 실·국장급 이상 40명의 명퇴를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센 가운데 고위급 외교관들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공모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3년 임기의 차관급 자리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공모에 외교부 전·현직 인사 등 17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에는 임성준 주캐나다 대사,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 권영민 본부대사 등 고위급 외교관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쳤으며, 추천위원회에 의해 3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고위급 외교관 외에 언론사 간부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송민순 외교부장관의 추천을 거쳐 이달 하순쯤 대통령 임명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1차 공모에는 6명이 응모했으나 지난달 초까지 연장된 2차 공모에서 11명이 추가로 지원했다. 외교부 구조조정안이 알려지면서 재외공관장 등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명퇴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퇴직하는 고위 외교관들이 한국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 유관기관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만간 이뤄질 외교부 추가 실국장 인사에서 유일하게 개방형 직위인 문화외교국장 자리를 놓고 외교부 안팎에서 20여명이 지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 중에는 재외공관 총영사 등도 포함됐다. 문화외교국장직은 개방형 자리이지만 그동안 한번도 외부 인사가 임명된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낙점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송민순 장관은 취임 이후 “정부 전체의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구립합창단 지휘자 모집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구립합창단이 참신하고 유능한 지휘자 1명을 공모한다. 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 합창단 지휘 경험이 필요하다. 원서는 구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접수방법은 방문 또는 등기 우편접수(접수마감일 우체국 소인분 유효)로 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6일 발표한다. 문화공보과 820-1260.
  • [사고] 취재 경력기자 뽑습니다

    서울신문이 100년 역사의 전통을 이어갈 진취적인 경력기자를 모집합니다. 열정과 창의력으로 지면을 더욱 빛낼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모집부문 : 취재기자 ●자격요건 1.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 2. 일간지, 전문지, 주·월간지, 방송, 인터넷 매체 등 취재경력 3년 이상자 ●채용인원: ○명 ■ 전형방법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 ■ 서류접수 2007년 1월8일~1월19일 이메일, 우편, 방문접수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6층 서울신문사 HR운영부 key@seoul.co.kr ■ 제출서류 1. 입사지원서(본사 소정양식) 2. 자기소개서(A4 1장 이내, 경력 위주) 3. 취재·보도했던 주요 기사 사본 등 ■ 1차 합격자 발표 1월20일 이후 개별연락 ■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본사 경영전략실 HR운영부(2000-9522~4)에 문의하십시오.
  • 외고 파행 운영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는 달리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학시험에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학 문제를 내고, 내신 성적을 부풀리는 등 입시관리와 학사운영 전반이 엉망이었다. 외고의 파행운영 실태가 전체적으로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특목고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몇 년 전부터 파행 운영 실태를 고발한 언론보도와 국회 교육위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전면 실태조사를 했다.대상은 서울지역 외고 6곳을 비롯해 전국 29개 외고와 과학고 17곳, 국제고 2곳 등 48개교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입시관리 분야였다. 전국 29개 외고 가운데 대부분이 구술·면접고사에서 변형된 지필평가를 실시하고, 적성·창의성 검사라는 이름으로 수리형 문제를 출제했다. 학사 운영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D고를 비롯한 6개교는 해외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내신 등급을 멋대로 바꾸고, 수우미양가 등 평어도 ‘ABCD’로 바꿔 표기했다.특히 ‘수’를 받으려면 90점 이상이어야 하지만 70∼80점 이상이면 모두 ‘수’로 표기하기도 했다.E고와 F고 등 두 곳에서는 미국 대학진학에 필요한 SAT 또는 PSAT시험에 응시하느라 결석한 학생을 출석처리하거나 학교 시험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G고는 전·편입학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A고 등 6곳은 금지돼 있는 자연계 진학반을 버젓이 운영하다가 적발됐다.D고 등 4곳은 유학반 운영비를 학교회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학부모회에서 별도 관리하고 있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방대 취업뚫기 졸업생 리콜교육

    졸업생도 무한책임을 진다.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방 대학들이 졸업생에게까지 취업교육을 선언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지방노동청과 공동으로 무상 취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다음달부터 홈페이지 취업안내사이트(www.yu.ac.kr/job)에서 졸업생들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선착순 접수자 8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에서 취업능력 업그레이드 교육을 한다. 교육은 대구지방고용안정센터에서 제공하는 채용동향, 업종별·직종별 취업전략, 취업마인드 전환, 이력서 작성 등에 대한 취업전략특강과 고용안정센터 활용법에 대한 안내 등으로 진행된다. 영남대는 또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 ‘고용을 위한 후견인 짝짓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담후견인은 앞으로 후배 미취업졸업생을 위한 각종 상담과 취업정보, 경력관리 및 취업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졸업생 개개인의 경력이나 적성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졸업생들의 재취업이나 이직을 지원한다. 영남대 김기환(50·수학과 교수) 학생역량개발실장은 “재학생 위주의 취업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로에도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도 지난해에 이어 ‘졸업생 리콜교육’을 3월부터 실시한다. 졸업한 지 1∼2년밖에 안 된 졸업생에서 10년 넘은 졸업생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특히 재학 당시 신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30대 중후반 졸업생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관리, 홈 네트워크 구축, 미래 이동통신 기술 등 첨단 신기술분야를 교육한다. 강사진은 영진전문대 교수는 물론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지난해 교육에 참가한 모 정보통신업체 직원 정모(35)씨는 “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정보통신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재학 당시 배운 실력으로는 이러한 신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웠다.”면서 “지난해 졸업생 리콜교육으로 신기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재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최근 서울 학원가의 유명 강사를 초청,‘공무원 입시 특강’을 마련하면서 졸업생들도 청강할 수 있도록 했다. 호남대는 올해부터 국내외 300여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통해 졸업생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과 졸업생 및 재학생 취업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자매결연한 일본 아이치 현립대, 중국 후난대, 베트남의 호찌민 시립대 등 37개 자매대학에 인턴십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전남대도 졸업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인성·적성검사 등 면접 방법과 취업 전략을 가르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면접 방법 등을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배재대는 4회째 ‘배재 비즈니스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졸업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초등생 전용 헬스클럽인 ‘아이헬스’ 등의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져 졸업생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전국종합cghan@seoul.co.kr
  •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문학교 재학생들이 일본 IT기업에 무더기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호석(33)씨와 박종선(29·여)씨 등 19명. 모두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서울호서전문학교(이운희 학장) IT관련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1학년생들이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에 따른 2년제 취업 전문기관으로, 졸업하면 교육부총리 이름으로 전문학사를 받는다. ●졸업 1년 앞두고 입도선매 이들은 지난해 11월말 한국을 찾은 일본 IT기업들의 면접을 거쳐 취업이 최종 확정됐다. 전공별로는 사이버해킹보안과 10명, 디지털정보처리과 7명,e-비즈니즈과 1명, 게임프로그램개발과 1명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이 졸업을 1년이나 앞둔 재학생들을 ‘입도선매’ 방식으로 한꺼번에 채용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을 선발한 기업은 글로벌컨설팅과 아세아정보시스템스,PHP스쿨 등 세 곳. 일본에서는 프로그래밍 분야 중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는 파격적이다. 연봉 300만엔(약 2400만원)에 아파트형 숙소와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 한 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에 올해 여름방학에는 항공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하는 무료 기업 연수기회도 준다.1인당 150만원의 어학원비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연봉을 높여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연봉 300만엔·숙소등 파격 대우 일본 기업들이 이 학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 때문이다. 면접만으로 전격 채용을 결정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히 실습과 실무 위주로 이뤄지는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이 있었다. 실습과 이론 비율이 1학년은 6대4,2학년은 9대1로 실무교육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주당 평균 27시간에 이르는 수업 분량에 자격증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모든 교육 과정은 매년 관련 기업들의 ‘입맛’에 맞춰 재편성된다. 교수 대부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출신이다. 대부분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갈수록 추락하는 취업률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 곳은 2000년 이후 줄곧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입학 경쟁률도 평균 2.5대1에 이른다. 특히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나 중퇴자가 진로를 찾아 다시 입학, 전체 신입생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박씨도 서울 S대에 다니다 이 곳에 다시 입학,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고교 과정을 늦깎이로 마치고 지난해 입학한 한씨도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이버해킹보안과 학과장 이종락 교수는 “IT분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 & NIE] 영화로 논술공부 이렇게

    “영화만 보고 끝내지 마세요.” 서울 배문고 김보일 교사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방학때 영화를 적극 보라고 조언한다. 그냥 재미로, 즐기기 위해서 볼 수도 있지만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갖고 본다면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술과 면접 등 굳이 대학 입시와 연관짓지 않더라도 방학때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하면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우선 영화를 보고 난 뒤 반드시 인터넷 등에서 영화평을 구해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는 “꼭 감상문을 쓰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느낌이나 감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보면 좋은 공부의 소재가 된다.”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예전에 본 영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어보고 난 뒤 다시 보면 예전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관련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는 “영화와 철학, 과학과 영화, 문학과 영화 등 영화와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킨 교양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쓴 것들도 다양한 사고를 하는 데 좋다고 한다. “혼자 영화를 봐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함께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지요.” 그는 “10여년 전부터 영화가 대입 논술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는 문제들이었다.”면서 “같은 영화라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런저런 자료를 읽어보고 다시 본다면 재미도 찾고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 이들이야말로 황금돼지를 잡아 탄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일부 국책 금융기관들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공무원은 그 ‘신이 내린 직장’보다 대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새내기 공직자 4명이 서울신문사 편집국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새해부터 공직의 뜻을 펼치는 이들은 4인4색의 꿈, 포부, 각오 등을 서로 주고받았다. ●사회자 모두에게 2007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김미화 2007년은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선배들이 “스트레스를 사랑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던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2007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어요. ●황지혜 지난해는 4년 동안 계속된 수험생활에 지친 탓에 바닥까지 내려갔던 해였어요.2007년은 ‘더 나은 나’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 싶습니다. ●장동철 2007년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습니다. 공학도에서 올해부터는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 태어나는 해로 삼고 싶습니다. ●이희진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사회자 어떤 부처·부서에서 어떤 일을 해서 뜻을 펼치고 싶으신가요? ●황 평생 교육, 인적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3개월 정도 교단에 섰던 경험이 있어요. 다들 공교육의 위기라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순수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 경험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적어도 탁상공론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미술학도들에게 사회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김 제가 급수는 가장 낮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해요. 직접 정책입안을 하지는 않지만 그 초석이 되는 일을 하는 게 9급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요. ●장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사회자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아버지, 누나, 매형 등 집안에 공직자가 꽤 많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했을 때도 온 가족이 응원해 주었죠. ●황 비록 하급 경찰 공무원이었지만 밤늦게까지 일하시면서도 자부심 하나로 버티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어릴 때부터 늘 마음속에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김 무엇보다 ‘신분보장’이라는 말에 매력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민간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사들을 보면서 공무원에 더 마음이 끌렸어요. ●장 국가업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매력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보다는 공직자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 같은 걸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자 수험 기간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김 2년 동안 면접에서 떨어지고 1점 차이로 떨어지면서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잘되려나 보다.” 하는 믿음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죠. ●황 처음 시작할 때는 “패기와 열정으로 단기간에 끝내자.”고 생각하고 덤벼들었는데 수험기간도 2년을 넘기니 지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지난해 초에 꿈에서 숫자 ‘1’을 보았는데 이번에 수석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오래 공부하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6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붙자.”고 생각한 게 아니라 “문화관광부가 아니면 안 하겠다.”라는 소신으로 죽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장 견습직원은 과정이 약간 달라요. 대학교 총장 추천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만 통과하면 되죠. 하지만 그만큼 내부 경쟁부터 치열해요. 학점은 4.31점으로 0.6% 안에 들었고, 토플은 247점을 받았습니다. ●사회자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걱정되는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황 선배 사무관들에게 들으니 밤 12시까지 일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국민들이 그걸 몰라준다는 거예요. 저도 선배들처럼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교육부는 대체 뭘하고 있나.”는 식의 질책을 듣고 좌절하지는 않을지 두려워요. ●장 예전에 신문에서 국장·과장·사무관이 대화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전에는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던데 요즘엔 많이 약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자부심들이 흔들리거나 퇴색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죠. 일반기업은 프로젝트를 끝내면 결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공무원이 하는 일은 공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즉각 결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어요. 때문에 “공무원은 하는 일이 뭐냐.”“월금 깎아라.” 하는 식의 비난이 안타까운 게 사실이에요. ●이 “공무원은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나를 나태하게 하지는 않을지 두렵네요.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회자 ‘공직자로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게 있다면? ●황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할 때 “우리나라 교육이 정말 좋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보다 교육이 변하는 속도가 느릴 뿐 교육도 분명 발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반 총장처럼 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싶어요. ●김 서울시의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의 상혼에 물들어 버린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문화를 살려 칠월칠석에 떡을 나눠 먹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요. ●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전문 큐레이터와의 사이에서 전시회의 질도 높이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김 사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도 합격수기를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았어요. 열심히 하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이게 내 직업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푹 빠져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 견습직원제도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1월에 추천이 시작되는데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짧습니다. 걱정 말고 준비하면 됩니다. ●황 취직 어렵다고 고시를 선택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면 정말 힘듭니다.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붙을 겁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오래하다 보면 붙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2007년 새해 포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황 ‘겸손과 열정.’ 기대 이상의 수석합격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 ●장 ‘새로 태어나는 나.’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자는 다짐입니다. ●김 내가 속한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자. ●이 ‘낭중지추’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내 향기가 스스로 스며나올 때까지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진행·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황지혜(26세·여·5급) 올 행정고시 최고득점자. 교육행정직.4년간의 긴 수험생활 끝에 수석합격한 당찬 여걸. ■ 장동철(28세·남·6급 견습) 기술직.3년 후 6급으로 채용예정. 총장 추천으로 졸업과 동시에 공직자로 사회생활 시작하게 된 행운아. ■ 이희진(30세·남·7급) 문화관광부 근무. 미술이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다니며 6개월 만에 합격한 실력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꿈. ■ 김미화(27세·여·9급)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시 9급. 대민 행정의 기본이 되는 만큼 발로 뛰는 행정에 나서겠다고.
  •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대학 논술고사 채점이 공정하지 못하고 감(感)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어느 대학 교수가 논술 채점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일 것”이라면서 “솔직히 굉장히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거(논술) 하려면 (대학이)책임도 져야 하고, 책임지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그거 안하면 객관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논술고사와 논술교육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객관식으로 0.1점 차이까지 따지는 사회이다 보니 객관식이 (교육을) 엉뚱하게 끌고 간다고 하면서도 계속 객관식이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경험을 자세히 소개하며 논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서울대에서 사범대 교직적성 면접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일반 대학에서도 심층면접을 도입한다고 해서 (서울대)본부에 가서 설명했더니 교수들 반응이 ‘우리 그거 못한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대학에 재량권을 준 시험이라면 한 번 해보자, 어렵고 책임져야 하겠지만 총장이 뒷받침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논술이나 면접도 어렵고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힘들어도 교육을 위해 하는 것이 좋은지, 안 하는 것이 좋은지 기회가 되면 대학 총장들과 만나 얘기해 볼 생각”이라면서 “외국의 톨레랑스(관용)만 얘기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톨레랑스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고 내신100% 선발 추진

    2008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에 계산식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중학교 내신성적의 실질반영 비율도 높이고, 내신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외고 입학전형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이런 개선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을 보면 앞으로 특별·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구술·면접 시험에 수학과 과학 과목의 계산식 문제를 출제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추론 능력이나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직 중학교 수학·과학 교사를 외고 전형 출제 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지금은 구술·면접 시험의 10∼12개 문항 가운데 수학·과학 계산식 문제가 대부분이다. 시교육청은 특별전형 구술·면접 시험도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구성된 입시문제 출제관리본부에서 출제하기로 했다. 내신 실질반영률도 높아진다.2006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9%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이를 높이도록 지도하고, 구술·면접 시험 없이 내신만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외고 전형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이준순 장학사는 “올해 입시부터는 외고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되, 정답이 딱 떨어지는 계산식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구술·면접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을 줄이고, 시험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외고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곧 최종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檢운전기사 1명 모집에 대졸자 60여명 몰려

    검찰 기능직 운전기사(10급) 한 명을 뽑는 데 대졸자 60여명 등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구직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31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용 차량 운전 및 관리를 맡을 기능직 10급 운전원 1명을 뽑는다는 공고를 내자 대졸자 등 206명이 지원서를 냈다.‘1종 대형면허’가 필요한 데도 지원자의 30% 이상이 대졸자였고 서울 모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지원자도 있었다. 검찰은 서류전형과 면접 두 단계로 합격자를 가리기로 했지만 예상 밖으로 지원자가 몰리자 일반직 간부 3명을 심사위원으로 참가시켜 운전 경력과 검찰 직원으로서의 품성 등을 심사해 20대 남성을 최종 합격자로 낙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민들의 희망 띄우기] 취업준비생 도희정씨

    졸업을 코 앞에 둔 도희정(22·여·성신여대4)씨는 10년 넘게 꿈꿔온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한 눈 팔 틈이 없다. 취업 준비는 2005년 말부터 시작했다. 스튜어디스 양성학원에서 매너수업과 영어면접, 메이크업 등을 익히고 있다. 꼭 필요한 서비스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1월 현대백화점에서 고객만족 서비스 과정도 수료했다. 하지만 같은해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서류전형을 통과했음에도 실무 면접에서 탈락해 첫 고배를 마셨다.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희정씨는 회식 도중 인터넷으로 결과를 확인한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더 이를 악물고 노력하고 있다. 실무 면접에서 마이너스 요인이었던 수영과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땀을 흘린다. 여름방학 내내 수영장에서 살았다. 지금은 25m 풀을 25초에 주파하는 물개로 거듭났다. 디스커버리 채널 등을 보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 영어면접이 두렵지 않다. “하늘을 날겠다는 소망을 올해는 꼭 이룰 거예요.”라며 활짝 웃는 그의 모습에서 꿈 꾸는 자의 특권을 느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외모 차별 추방에 모두 나설 때다

    취업면접 때 지원자의 외모가 적잖이 작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중 9명은 채용시 “외모를 고려한다.”고 실토하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지원자에게 외모는 더욱 결정적이어서 당락을 가르는 최대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한다. 능력 위주의 시대에 성적보다 용모가 중시되는 현실은 한마디로 중대한 인권침해라 아니할 수 없다. 외모를 가꾸는 일은 대인관계나 자신감 표출을 위해 중요하다. 그러나 졸업반 여고생들이 수능시험만 치르면 기다렸다는 듯 성형외과로 우르르 몰려가고, 성인 여성들도 취업이나 미용을 위해 신체 여기저기를 뜯어 고치는 게 당연시되는 요즘이다. 일상생활이나 채용 등에서 외모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영상매체의 발달과 경제적 여유, 폭넓은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외모중시 풍조를 탓하기는 뭐하나, 지나친 것이 늘 문제다. 여기에는 용모를 상품화하고, 주요 채용기준으로 삼는 사회의 그릇된 인식과 관행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늦었지만, 대통령 자문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가 여성 채용시 나이·용모의 차별을 없애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관계법령을 고치고 이력서에 사진부착 금지 및 신체·나이 기재란을 삭제하며, 대신 개인의 능력과 장단점 기재란을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효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이렇게라도 외모차별을 추방하려는 정부의 의지에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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