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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도 돈 있어야?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비 등으로 월 평균 28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격증 평균 2.8개에 학점은 3.7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어학연수 등을 거쳐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전국 대학생(대학교 3∼4학년, 전문대 2∼3학년) 3723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학원비 등에 지출하는 비용을 계열별로 보면 예체능계열이 월 평균 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은 31만원, 교육계열 29만원, 자연·공학계열 27만원, 사회계열 26만원, 의학계열 22만원 등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영어 실력을, 다음으로 경력과 취업정보 부족을 꼽았다. 전공별로 보면 대부분의 계열에서 영어 실력을 꼽은 가운데 교육계열은 취업정보 부족을, 예체능계열은 경력(경험) 부족을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의약계열과 예체능계열 대학생은 애로사항 3순위 안에 ‘보수가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포함돼 다른 계열 대학생들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취업 결정 요인의 중요 변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가 어학점수를 꼽아 취업 준비생들이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16%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기술을,13%는 운을,12%는 경력을,10%는 출신 대학을 각각 취업결정 요인으로 꼽았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하메드 올린 기자의 아프간 통신 (10)] “인질 1인당 50만달러 요구했다”

    [무하메드 올린 기자의 아프간 통신 (10)] “인질 1인당 50만달러 요구했다”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기자는 17일 보낸 열 번째 편지에서 “16일 있었던 3차 대면 접촉에서 탈레반은 한국 정부에 인질 한 명당 50만달러를 요구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를 거부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프간 내 언론들이 한국인 인질들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이들이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16일 아프간 가즈니주 수도인 가즈니시 적신월사 지부 건물에서 이뤄진 탈레반과 한국 대표단 사이의 세번째 대면접촉이 오후 2시30분(한국시간)부터 열렸습니다. 양측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한국 대사관에 이번 접촉 결과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런 언급도 해 주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에 전화를 하니 대변인 중 한 사람인 자비훌라 무자헤드의 태도가 다소 강경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이번 접촉에서는 우리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어떤 인질도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더군요. 이번 3차 접촉에 대해 탈레반 지도자들은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인질 맞교환 요구가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탈레반은 처음에 탈레반 사령관 8명의 석방을 요구했다가 수위를 낮춰 여성 탈레반들의 석방을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접촉에서부터는 다시 사령관급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또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것이라면 인질 1명당 50만달러(약 4억 7000만원)를 내놓을 것을 한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는 이를 거절했고 “19명 전원의 몸값으로 50만달러를 주겠다.”며 타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이 정말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요구로 한국 정부를 곤경에 빠뜨려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탈레반 사령관을 석방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 요구를 했다는 것이 이곳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아프간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한국인 인질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 여론 또한 이들의 조기석방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볼 때 조만간 나머지 인질들도 무사히 풀려날 것으로 보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아프간에 있어서 금요일은 성스러운 날입니다. 따라서 17일에는 접촉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프간 피랍 한달] 남은 과제와 전망

    [아프간 피랍 한달] 남은 과제와 전망

    김경자(37)·김지나(32)씨의 귀국 다음날인 18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사태가 한달을 맞았다. 그러나 16일 재개된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이 성과도 없이 끝났고, 차기회담 날짜도 잡지 못해 남은 인질 19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이 또 고비를 맞았다. ●수감자 석방 철회 명분 숙제로 한국 정부로서는 탈레반의 수감자 석방 요구를 철회시킬 명분을 줄 수 있을지가 숙제로 여겨진다. 탈레반이 한국과의 접촉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한국이 이런 명분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있다. 따라서 탈레반이 언제든지 협상재개 일정을 잡는다면 인질 석방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탈레반 협상단 물라 나스룰라는 아프간 정부와 미국의 반대 때문에 대면접촉이 성과를 보이기 어렵다고 밝히고, 한국 협상단의 얼굴에서 심한 괴로움을 읽을 수 있다고 덧붙여 한국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즉 탈레반 역시 한국과의 대면접촉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태를 더 장기화시키는 것도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러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인질의 추가희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탈레반 지도부는 석방요구 수감자 숫자와 명단 결정권을 협상단에 위임하는 등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우리의 카드는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아프간 정부에 당사자로서 결자해지 심정으로 수감자 석방을 요청할 수도 있다. 탈레반이 물러설 명분을 아프간 정부가 주도록 압박한다는 뜻이다. 형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끝났는 데도 풀려나지 못한 수감자를 석방한다든지 보석을 허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아프간 정부 입장에서는 여성인질을 석방한 뒤 남성 인질 5명을 풀어주면서 탈레반 수감자 5명의 석방을 비공개로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탈레반의 실리를 살려주면서 미국이나 연합국에는 탈레반과 거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몸값을 치르는 것이다. 탈레반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 몸값 지불을 통한 인질 석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전면에 내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나간 고비들 두 김씨가 억류 29일 만이자 출국 35일 만인 17일 풀려나기까지 고비는 숱했다. 석방은 10∼11일 이틀에 걸친 대면접촉의 열매다. 하지만 탈레반이 여성 2명을 적신월사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12일에는 탈레반의 석방보류 선언으로 피를 말리기도 했다. 앞서 7일 미라주딘 파탄 가즈니 주지사는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 협상단이 이틀 안으로 대면접촉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졌다. 마침내 “대면협상 이전엔 살해계획 없다.”는 청신호를 탈레반이 보낸 뒤 2명 석방에 이르렀다. 그 이전엔 피말리는 고비의 연속이었다. 지난달 28일 탈레반은 유정화(39)씨의 “차례차례로 죽이겠답니다.”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주더니 30일 “여성 인질들도 살해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31일엔 심성민(29)씨가 배형규(42) 목사에 이어 두번째로 희생되는 충격이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프간 대표단 임무교대

    한국인 피랍사건 발생 직후 아프가니스탄으로 급파돼 현지 대책본부를 이끌며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을 지휘해 온 조중표(사진 위)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4주 만인 19일 귀국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조 차관이 장시간 현지에 머문 점을 감안, 중동지역 근무 경험이 많은 박인국(〃 아래)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이 현지 대책본부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즈니주 현지 대책반을 이끌고 있는 문하영 본부대사도 17일 여성 2명과 함께 귀국했다. 문 대사 후임으로는 지난 13일부터 외교부 국장급 인사가 이미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탈레반 대면접촉 성과 없어

    아프간 한국인 여성 피랍자 2명의 석방 이후 한국 정부 관계자와 탈레반측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첫 대면접촉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가즈니주 적신월사 건물에서 대면접촉을 갖고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고 회담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오늘 오후 7시쯤(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대면협상을 마쳤다.”며 “별다른 성과는 없었으며 토요일(18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협상 내용에 대해 “우리는 한국 측에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우리는 석방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MBC 방송은 협상장 주변에 정통한 현지소식통의 말을 인용,“인질 5명이 추가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해 협상 급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한국 협상단은 탈레반측에 석방조건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한편, 혐의가 경미하거나 형기 만료가 임박한 탈레반 수감자들을 사면 등의 형식으로 풀어달라는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경자·김지나씨는 이날 동의부대에서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카불로 이동, 인도의 델리를 거쳐 17일 오전 11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도착 즉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박찬구 송한수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4명중 1명 면접서 탈락시킨다

    지난달 8일 실시된 서울시 7·9급 공채시험의 필기합격자 2303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 예정인원인 1732명의 133%나 된다. 이는 2303명 가운데 571명은 면접시험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면접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면접시험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이날 일반 행정직 7·9급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영어 면접의 주제 5가지를 공개했다. 주제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 공무원으로서 더욱 강조되어야 할 직업윤리 ▲서울시가 세계 10대 도시로 진입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서울을 명품 디자인도시로 만들기 위한 제안 ▲인터넷 실명제의 필요성이다. 수험생은 이 가운데 면접관이 정한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개인 발표를 하고 보충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시험은 9월17일부터 21일까지 이며 최종합격자는 10월9일 발표된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의 합격선은 9급 가운데서는 보건직 9급이 90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토목직 87점, 건축직 84점, 행정직 86점, 기업행정직 83점, 전산직 80점, 세무직 77점 등의 순이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탈레반, 협상단에 권한 위임 맞교환 수감자 수 줄어들 듯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28일째인 15일 탈레반이 협상단에 석방요구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수를 줄일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해 협상에 유연하게 나설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남은 19명의 인질 석방과 관련,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 대표단의 대면 접촉은 이르면 16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지금은 한국 측과 전화 접촉만 하고 있다.”며 “16일 가즈니시 적신월사 건물에서 한국측과 대면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아마디는 또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대면접촉이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인질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모두 건강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AP통신은 아마디의 말을 인용,“2명의 탈레반 협상팀은 지도부로부터 석방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그 수를 줄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아마디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따라서 수감자 8명의 석방을 인질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주장해오던 탈레반이 향후 협상에서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아마디는 지난 13일 한국인 여성 인질 김경자·김지나씨를 석방한 뒤에도 “나머지 19명의 인질 석방은 탈레반 수감자 교환을 받아들여야 가능하며 1차 석방 요구자 8명의 명단도 변함 없다.”고 주장했었다. 따라서 한국 정부로서는 향후 대면접촉 과정에서 형기가 얼마 남지 않은 수감자 등에 대한 사면과 몸값 등 다른 조건을 묶어 탈레반에게 제시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정부측은 김경자·김지나씨의 귀국 일정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으나 이르면 16일쯤 민항기를 타고 카불에서 두바이를 거쳐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찬 김미경기자 siinjc@seoul.co.kr
  • 인질 파키스탄行 소문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 기자는 15일 보낸 여덟 번째 편지에서 “인질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관측이 우세하지만 조만간 탈레반이 인질들을 이끌고 파키스탄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면서 “현재 자금난에 시달리는 탈레반이 대면 접촉에서 비밀리에 한국 정부에 거액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탈레반을 움직일 수 있는 파키스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현재로선 미국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현재 이곳에서는 탈레반이 곧 인질들을 데리고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미군과의 전쟁에서 점차 불리해지는 전세를 피해 보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물론 탈레반 측은 “아프간 내에도 숨을 장소가 충분한데 파키스탄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 ‘돈줄’이 말라가고 있는 탈레반으로서는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히든카드’라는 게 이곳의 관측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접촉이 이뤄지는 가즈니시의 적신월사 지부 건물은 아프간 정부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 하지만 대면접촉 때는 한시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해 탈레반 세력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양측 간 논의 주제는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이곳 전문가들은 한국은 탈레반에 다산·동의부대 한달 내 철수를 약속하고 탈레반 또한 비밀리에 한국에 거액의 지원금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탈레반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이죠. 제가 수차례 파키스탄만이 탈레반을 움직일 수 있는 나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곳 정치평론가인 스타나카지는 “현재 파키스탄을 움직일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평화가 정착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때문에 현재 아프간 내전 당사자인 미국이 나서서 파키스탄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했더니 “곧 탈레반과 대면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것 자체가 계속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측은 나머지 19명의 무사석방 또한 낙관하고 있었습니다. 탈레반 측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탈레반 대변인 중 한 사람인 자비훌라 무자헤드에게 나머지 인질들의 상태를 물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들의 건강상태 등에 대한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여성 인질 1명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석방될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해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그런 사람은 없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 성북구 홍보전문가 채용키로

    성북구는 15일 언론홍보분야를 전문화하기 위해 민간에서 관련분야 전공자 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성북구의 홍보분야 전문직원 채용은 적극적인 구정홍보로 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주민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담당업무는 구정 홍보자료 발굴, 보도자료 작성, 홍보기획, 인터뷰·기고문·시나리오·발표문 작성 등이다. 지원자격은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고 ▲홍보기획, 언론홍보 분야 종사자로 석사학위자는 3년, 학사 학위자는 6년 경력이 있어야 하며 아니면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자로 3년 이상 전국 일간지·방송사 기자 경력(수도권은 4년, 지방 및 주간지는 6년)이 있어야 한다. 전임계약직 ‘다급’ 대우를 받는다. 계약기간은 2년, 급여는 연 3000만원선이며, 수당은 별도로 지급된다. 응시연령은 20세에서 45세까지이다.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이며, 합격자는 9월 말에 발표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23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평일 근무시간에만 구청 홍보감사과에서 받는다. 우편접수는 마감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홍보감사과 920-3411.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명 석방 안하면 피랍자 더 위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인질 중 여성 2명이 13일 풀려나면서 남은 인질 19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교섭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탈레반측과의)대면접촉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직·간접 접촉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나머지 19명의 조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현지 대책반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여성 2명이 먼저 풀려난 만큼 단계별 석방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19명 전원의 조속한 석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남은 분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탈레반의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1차로 제시한 8명을 석방해야 한다.”며 “아프간과 한국 정부가 우리 요구에 대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인질 19명의 목숨은 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전날 풀려난 김경자(37)씨와 김지나(32)씨는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동의부대로부터 두 사람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현재 이들은 바그람기지 내 동의부대의 간호장교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즈니시 미군 지역재건팀(PRT)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헬기로 바그람기지에 도착했으며, 동의부대에서 제공한 한식으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카불과 두바이를 거쳐 1∼2일 안에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귀국 후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당국의 ‘특별 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 사람의 석방 이후 공개될 발언이나 동향이 나머지 19명 인질의 안위와 석방 교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최종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co.kr
  • 서울시 7·9급 필기시험 합격자 64%가 여성

    서울시 7·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절반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4만여명이 응시한 7·9급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2303명의 명단을 발표한 결과 여성이 1471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공무원 시험 응시자 중 여성의 비율이 늘고 있고, 이는 하위직일수록 두드러진다.”면서 “여성 합격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17∼21일에 면접시험을 본 뒤 10월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한편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인터넷응시원서접수사이트(gosi.seoul.go.kr) 등을 통해 발표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순경 667명 공채… 28일까지 원서접수

    경찰청은 2007년도 2차 경찰공무원 공채로 일반 순경 607명과 정보통신 순경 60명을 뽑는다고 14일 밝혔다. 원서 교부와 접수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이뤄진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9일이 치러지며 체력·적성검사는 같은달 18∼21일, 면접시험은 11월13∼16일에 시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1월21일이다. 채용 정원은 성별·지방청별·직렬별로 책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한 가지라도 똑 소리 나는 아이로 키워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알려진 자기주도적 학습법 전문가인 숙명여대 송인섭 교수의 자녀 지도서. 아이의 숨은 재능을 찾아 최고의 강점으로 키워줄 수 있는 엄마의 역할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테스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팝콘북스.1만원.●엄마라는 행복한 직업‘엄마학교’ 운영자로 유명한 서형숙씨가 후배 엄마들을 위해 쓴 교양서. 엄마로서 주부로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는 당신, 이제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메시지가 와 닿는다.21세기북스.1만 1000원.●허걱!! 세상이 온통 과학이네 생활 속에 널린 과학 현상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청소년 과학 교양서. 주제별로 교과서의 과학 이야기와 학습 포인트, 서술형 평가, 논술·심층면접 대비 노트 등 과학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1만 1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아프간 인질 2명 석방] “남은 19명 석방위해 접촉 계속”

    “방금 풀려난 여성 인질 2명은 육안으로 봤을 때 건강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밤 김경자씨와 김지나씨의 석방을 조희용 대변인이 공식 발표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 지방재건팀(PRT) 영내로 들어와 건강진단을 받았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밝힐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귀국까지 인도 절차는 어떻게 되나. -미국 PRT 지방재건팀에서 긴급한 의료검진을 받은 후 곧 바그람의 동의부대로 이송해 건강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이후 가급적 빨리 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명만 먼저 석방된 배경이 있나.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도 뚜렷하게 아는 바가 없다. 아무 조건 없이 선의로 풀어준다고 했고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 나름대로 판단은 있지만 아직 19명이 억류되어 있으므로 정부 판단을 밝히지는 않겠다. ▶남은 인질 19명은 건강에 이상 없나. -그동안 직간접 접촉을 통해서 피랍자들의 안위를 확인해 왔다. 현재 인질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확인한 적 없다. ▶앞으로 협상 전망은 어떤가. -정부는 남은 19명 피랍 국민 모두의 석방을 위해 대면접촉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4차 대면접촉 시점은 언제쯤인가. -3번 대면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질문했는데 현재까지 몇번 대면접촉이 있었는지 밝힌 바 없다. 앞으로도 대면접촉을 계속해 나가면서 석방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것만 밝히겠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지역사회 건강면접조사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면접 조사를 진행한다.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에 걸쳐 전문조사요원이 표본으로 선정된 주민 800명을 찾아가 만성질환, 주요질환관리, 사고중독의 발생원인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다. 서울시 보건정책과, 인제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건강증진계획, 지역보건의료계획 등을 수립하는 기초통계자료로 활용된다. 지역보건과 2289-1425.
  • [아프간 인질 2명 석방] 정부 “이제부터 본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여곡절 끝에 여성 피랍자 2명이 13일 밤(한국시간) 풀려남으로써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여성 피랍자 2명의 석방이 지난달 19일 사건 발생 이후 직간접 접촉의 첫번째 성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우리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접촉 과정에서 여성 2명의 석방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나머지 19명의 무사 귀환에 기대를 걸 수 있다는 기류가 읽힌다. ●“이번 석방 대면접촉 성과 아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들의 석방을 ‘대면 접촉의 성과’라기보다 ‘탈레반의 전략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여성 피랍자 2명의 석방 직후 “이제부터 협상의 본게임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여성 2명의 석방이 협상의 지속성을 보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석방이 우리와의 대면접촉이나 거래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성 피랍자 2명의 석방을 계기로 이번 사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류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섣부른 기대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탈레반은 여전히 ‘한국인 피랍자와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대면 접촉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나머지 피랍자 19명의 안위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도 이같은 상황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면 접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지만, 상황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나머지 피랍자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정부는 “여성 피랍자들이 언론에 노출됐을 때 현지 피랍 생활에 대한 언행 하나하나가 나머지 피랍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이같은 정황은 탈레반이 향후 우리 대표단과 대면 접촉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고도의 전략을 구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석방이 지금까지 고수해온 ‘맞교환’주장을 끝내 관철시키기 위한 압박용 카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탈레반이 우리 대표단에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맞교환’카드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달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레반이 대외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거액의 몸값 등 ‘실리’를 챙기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탈레반이 지난 11일 석방 결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관용과 선의의 표시’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키지해법´ 이제 본격 시험대 1차적으로는 건강이 악화된 여성 피랍자 2명을 계속 억류하는 것에 탈레반이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대면 접촉 과정에서 이 여성들에게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탈레반으로서는 스스로 주장하는 피랍의 명분이나 대면 접촉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된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은 집권 경험이 있는 집단으로 전략·전술에 상당히 능하다.”고 전제한 뒤 “최종 해결까지 섣부른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라며 신중한 분석을 내놓았다. 여전히 관건은 ‘맞교환’조건을 철회토록 탈레반을 설득하는 것이다. 정치·경제·군사·문화적인 조건을 담은 ‘패키지 해법’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현 시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한 창의적인 해법 도출과 협상력은 대면 접촉에 나선 우리 정부의 몫일 수밖에 없다. 박찬구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아프간 사태 26일째] ‘석방 보류’ 혼선 왜?

    탈레반이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대면접촉에서 몸이 아픈 여성 인질 2명을 조건없이 우선 석방한다고 발표하면서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던 피랍 사태가 탈레반측의 ‘석방 보류’로 혼선을 빚었다. 탈레반의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12일 새벽(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가 간밤의 결정을 바꿔 석방 계획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불과 수시간 전 외신을 통해 “여성 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겼다.”고까지 얘기했던 탈레반은 왜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일까. ●내부 불화로 인한 혼선인 듯 아마디 대변인은 “여성 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기려고 가던 도중 지도부가 결정을 바꿔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탈레반 지도부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내부 반대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크다. 즉 지역 조직이나 강경파가 거세게 반발하자 지도부가 이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기 위해 석방 시한을 보류했을 것이란 분석이다.“여성인질 2명을 우선 석방한다는 기본 결정은 바뀌지 않았으며, 석방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아마디의 말은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탈레반은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은 아무런 조건도 붙지 않은 ‘선의와 인도주의’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 외에는 협상 여지가 없다고 주장해온 탈레반 내 강경파나 인질 몸값을 노려온 지역 조직 모두에 충분히 불만을 살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여론 비난 비켜가는 등 1석2조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을 결정한 배경은 무엇일까. 석방 대상자들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탈레반으로선 몸이 아픈 여성 인질을 먼저 풀어줌으로써 국제 사회 여론의 화살을 비켜나는 동시에 잦은 이동에 따른 물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이중효과를 노린 측면이 크다. 아사히신문은 “인질을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등 관리과정에서 현장 탈레반 요원들의 피로가 겹쳐 현지 사령관에 불만을 털어놓는 사례가 잦다.”고 전했다. 또 피랍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은 한국 정부에 ‘선물’을 안겨줘 향후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고도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준다고 해도 여전히 19명의 인질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프간 정부를 압박해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하겠다는 속셈도 엿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2명의 석방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대한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을 위한 압박 카드를 얻은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적신월사 이슬람권의 적십자사다.1876년 러시아와 터키 전쟁 당시 터키의 전신 오스만 제국의 간호 부대가 적십자는 십자군을 연상시킨다며 대신 적신월을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적신월(赤新月)은 ‘붉은 초승달’을 뜻하며, 초승달은 무슬림의 정체성과 형제애를 의미한다.
  • 탈레반 “아픈 여성2명 13일 석방”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25일째인 12일 탈레반이 몸이 많이 아픈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혀 인질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 겸 대변인 역할을 하는 아민 하드츠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 2명을 석방키로 하고 적신월사에 인질을 인도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 다시 탈레반 영역으로 되돌아갔다.”며 “13일 아침까지는 가즈니시티로 인질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한다는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르면 12일 낮이나 밤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해 인질 석방이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었다. 이에 따라 13일 중으로 여성 인질 2명은 풀려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아마디는 11일 AFP 등 주요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7시30분 여성 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겼다.”고 밝혔다가 번복한바 있다. 아마디는 또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보류된 이유에 대해 “이들이 가즈니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야간 이동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사흘째 만남을 가진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접촉에서는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절차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신 등 지금 나오는 보도가 일정한 흐름이 있다.”면서 “그 흐름을 벗어나는 얘기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사태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밤 “협상이 난항이라기보다는 협상 성과의 진행을 좀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석방 이유에 대해 탈레반의 지도자들이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협상 진전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여성 인질 2명 석방과 관련, 석방 계획 취소와 일단 보류, 석방 계획 불변 등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다. 아마디는 이날 새벽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선 “석방 계획이 취소됐으며 인질을 석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가 “11일 밤 석방한다는 계획은 변경됐고 일단 보류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연합군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어 이번 공세가 인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11일에도 아프간 남부 우루즈간 주에 있는 아나콘다 미군기지를 습격해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탈레반 4명이 사망했다고 연합군이 밝혔다. 한편 한국정부 대표단과 대면접촉에 참가한 탈레반 대표는 11일 “아프간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질 21명과 탈레반 수감자 21명의 맞교환을 제시했으며 1단계로 요구한 8명 수감자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혀 인질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종찬 박찬구기자 siinjc@seoul.co.kr
  • [아프간 사태 26일째] 정부 “좀더 지켜봐달라” 신중 반응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10일 첫 대면접촉에 이어 12일까지 장시간에 걸쳐 추가 대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12일 밤 늦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또다시 늦춰지자 정부는 아쉬움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하루 이틀 늦어질지언정 이들의 석방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분위기도 감지됐다. 탈레반의 여성 인질 2명의 거취가 오락가락한 12일 정부 표정 또한 명암이 엇갈렸다.11일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한국인 피랍여성 2명의 석방과 관련한 외신보도가 갈팡질팡하자 정부는 “모든 보도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12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면접촉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핵심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은 별다른 상황이 없을 것 같다.”며 속속 자리를 비워 협상과 석방이 13일 이후로 늦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면접촉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접촉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른 관계자는 “납치단체측과 접촉을 계속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파악,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저녁 탈레반측이 여성 인질 2명을 수시간 내 석방하겠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이틀 정도면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부측이 여성 인질 석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석방)이행이 중요한 만큼 무사히 석방되는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12일 석방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놓고 탈레반 중앙조직과 현지 지방세력이 몸값 및 수감자·인질 맞교환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내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사태 26일째] “대면접촉 성과없어”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기자는 12일 보낸 편지에서 “외신들의 기대와 달리 한국과 탈레반 대면 접촉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며 여성 인질 2명 석방 또한 양측 간 접촉의 결과가 아니라 탈레반 내부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인질 두 명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에서는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접촉에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분위기는 다른 게 사실입니다. 오늘 탈레반의 대변인 중 한 명과 통화하며 대면 접촉에 성과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그는 “이번 접촉에서 아직까지 긍정적인 조짐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이번 여성인질 석방은 우리의 ‘선의’를 보이기 위한 탈레반 최고 회의의 결정일 뿐 접촉 결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촉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할 경우 또 한 번 남성 인질들을 죽일 수 있다.”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해주듯 가즈니 주 대변인 쉬린 만갈 또한 “한국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접촉은 별 의미없이(uselessly) 끝났으며, 아프간 정부도 이번 접촉에 아무런 간여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 아프간 당국이나 한국 대사관 측 모두 정확히 확인해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성 인질 2명을 곧 풀어주겠다.”는 말은 아직까지 탈레반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서는 누가 그리고 어디서 풀려날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 또한 공유되는 게 현실입니다. 한편 아프간 현지에서는 이번 탈레반 납치사건을 파키스탄에서 배후 조종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프간 협상단 대표였던 슈크리아 바카지는 “파키스탄이 전세계에 아프간 정부가 문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납치를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납치는 아프간 내부의 문제 아니냐.”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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