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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871명을 모집하며 오는 21~26일 원서를 받는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665명을 선발하며, 이 중 인문계 및 자연계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예체능 계열은 실기시험을 본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모집 인원 173명을 수능으로만 뽑는다. 단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정시 ‘가’군 일반학생 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 인원은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수능은 영역 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며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영역을 선택해 수리와 탐구까지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리 ‘가’형과 ‘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형 선택시 수리영역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화학과, 수학과는 수리 ‘가’형 성적만 반영한다. ‘가’군에서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의 경우 기회균형선발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23명을,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 면접 30%로 10명을 뽑는다.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449명을 선발한다. 숭실대는 올해 정시모집부터 국사 및 제2외국어(한문 포함) 영역을 사회탐구 영역 1개 과목으로 인정하고 ‘다’군 건축학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등 달라진 입시전형을 실시한다. 숭실대는 ‘가’군 일반전형에서 558명, SSU참사랑인재전형(입학사정관)에서 297명을 선발한다. 정시 ‘나’군(인문계열)에서 289명, 정시 ‘다’군(예체능·자연계열)에서 30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는 인문계열 학생 중 어문계열 학과에 지원하고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에게 8% 가산점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없앴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수능과 서류평가를 반반씩 반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1단계에서 수능 60%, 서류 종합평가 40%로 5배수 이내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했던 ‘다’군 건축학부에는 올해부터 실기고사 성적이 대폭 반영된다. 1단계에서 수능 70%, 학생부 교과 30%로 10배수 이내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5%, 학생부 교과 15%,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아주대학교

    아주대학교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나’군을 새롭게 신설했다. 수능만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나’군에서는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세 학과에서 73명을 뽑는다. 수리 ‘가’형과 과탐을 각 50%씩 반영해 선발하므로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자신 없는 이과 학생들이 적극 노려볼 만하다.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과탐은 상위 2과목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363명을 선발하는 ‘가’군 일반전형에서는 수능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50% 이내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뽑는다. 477명을 선발하는 ‘다’군 일반전형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한다. ‘다’군 일반전형 의학과의 경우 수능을 100% 반영해 정원의 10배수 이내를 1차 합격자로 분류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와 심층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아주대는 올해부터 영역별 반영 비율이 조금씩 바뀐다. 문과·이과 모두 반영 비중이 가장 높았던 외국어(35%) 영역의 경우 ‘가’군 전체와 ‘다’군 인문계열에서 30%로 5%포인트씩 낮췄고 반대로 자연계열은 언어영역, 경영·인문계열은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을 5%포인트씩 높였다.
  • 구로구 청년인턴 93.5% 정규직 전환

    구로구는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기업청년인턴사업 정규직 전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 123명의 인턴 수료자 가운데 11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규직 전환율이 93.5%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청년인턴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구직자를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구에서 6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인턴들은 구 지원금 100만원 외에 채용 기업에서 지급하는 30만원을 더해 1인당 월 최소 13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지난달 말까지 179개 기업에 청년인턴 264명이 배치됐고 이 가운데 123명이 수료했다. 구는 단순한 일자리 늘리기보다 정규직 전환에 사업 목표를 맞췄다. 지난해에도 190명 가운데 16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정규직 전환율이 87.4%에 달했다. 구는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임금을 4개월가량 추가 지원했다. 또 청년인턴을 무작위로 배치하기보다 회사와 지원자들이 필요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면접 등의 절차를 강화했다. 회사가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인턴사원을 뽑고 구직자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입사할 수 있도록 수시모집 제도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회사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소양교육과 세무교육 등의 강좌도 열어 만족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구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청년인턴 185명과 채용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년인턴 96%, 채용기업 99%가 기업청년인턴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청년인턴이 채용기업 지원 시 가장 중점을 둔 내용은 기업의 규모나 인지도보다는 근무 및 통근환경(31.2%), 기업의 발전전망(26.4%)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환 구 일자리지원과장은 “수시채용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턴 수료자가 나오고 있어 이들의 정규직 전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839명을 선발한다. 모집군별로 필수영역 2개와 선택영역 1개의 성적을 조합하는 2+1체제, 필수영역 3개를 반영하는 3+1체제로 구분해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에 따라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차 지원도 가능하며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의 일반계열은 수능 100%로, 사범계열은 수능 95%와 교직 인성·적성 구술면접 5%를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융합보안학과·청정융합과학과·운동재활복지학과는 수능 100%로,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수능(30%)과 실기고사(70%)로 신입생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수능 100%,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무용예술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수능(30%)과 실기고사(70%) 성적을 반영한다. ‘가’군에서는 간호학과와 글로벌의과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에서 지정영역 필수 2개, 선택 1개를 반영하는 2+1체제로, ‘나’군 인문계열 학과(경제학과 제외)는 언어·수리·외국어 등 지정영역 3개와 선택 1개(탐구)를 반영하는 3+1체제를 운영한다. 자연계열은 ‘가’군과 ‘나’군 모두 2+1체제를 적용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유리한 조합을 찾아 ‘가’군과 ‘나’군을 선택하면 된다.
  • [씨줄날줄] 기자와 인간 사이/육철수 논설위원

    오래 전, 경찰서를 출입하다 만난 이웃 신문사의 C기자는 열정이 대단했다. 틈만 나면 형사들의 수사 현장을 따라다녔다. 그즈음 서울 강남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터졌다. 유괴사건은 보도준칙에 따라 어린이가 무사히 구출되거나, 사망이 확인돼야 기사화할 수 있다. C기자는 경찰의 비공개 수사 때부터 사건을 추적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어린이가 유괴범에게 생명을 잃어 공개 수사로 전환되는 바람에 특종을 놓쳤다. 사건을 까맣게 몰랐던 다른 기자들은 몰래 취재한 C기자를 “의리 없다.”며 힐난했다. C기자는 내게 복잡한 심사를 털어놓으며 “나는 ‘인간’보다 ‘기자’가 되겠다.”고 했다. 기자끼리 얄팍한 의리보다 기자정신을 중시하겠다는 뜻이었다. 이 말은 ‘생각 없는 기자’였던 나를 일깨웠다. 그후로 ‘기자냐, 인간이냐’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그의 말을 떠올리곤 했다. 취재원과 기자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취재현장에서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절친한 취재원의 비리나 부정을 기사화할 때는 인간적인 갈등이 말도 못한다. ‘엠바고’(비보도)를 원하는 취재원을 부득이 ‘배반’해야 할 때도 며칠 동안 번민한다. 취재 현장에서 위급한 생명과 맞닥뜨렸을 때도 ‘기자와 인간’의 사이를 헤맨다. ‘한강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사람을 봤을 때 취재부터 할 건가, 생명을 먼저 구할 건가.’는 사진기자들의 입사 면접시험 단골 문제였던 시절이 있었다. 기자로서 평소에 직업관과 인생철학을 확고하게 심어두라는 취지였을 것이다. 며칠 전, 미국 ‘뉴욕포스트’란 신문이 1면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한인(韓人)의 사진을 실어 엄청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장 사진은 이 신문의 프리랜서 기자가 찍었다. 제목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이 남자는 곧 죽는다’, ‘죽을 운명에 놓였다’(Doomed)고 달았다. 50대 한인은 흑인의 난행을 제지하다가 밀려서 떨어졌는데, 주변 사람들은 모두 나몰라라 했다. 사진기자는 특종에 눈이 멀어 10~15초 동안 카메라 플래시만 터뜨렸다고 한다. 기사가 나간 뒤 구조를 외면한 기자는 물론 신문사에 시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빗발쳤다. 특종보다 생명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멍청한 기자’가 동서(東西)에 어디 한둘이랴. 기자와 인간 사이는 애매할 때가 적지 않다. 하지만 권력과 비리 앞에서는 ‘기자’를, 약자와 생명 앞에서는 ‘인간’을 과감하게 선택하면 적어도 큰 욕은 먹지 않는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윤곽 드러났다

    낭중지추(囊中之錐)-주머니 속의 송곳이라고 했던가. 삶이 향기로운 이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이들은 꼭꼭 숨기려 해도 절로 드러난다. 마찬가지다. 애써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보물 같은 공무원들이 꼭 한명씩은 있다. 3년째 지역의 숨은 일꾼을 찾는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들이 가려졌다. ●10일부터 서류심사 시작 행정안전부는 6일 “자천, 타천을 거친 달인 후보자들의 실적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소속 112명이 예비 달인 후보로 올라왔다.”면서 “10일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세 차례 심사를 거친 뒤 내년 1월 최종 본심사 이후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행정 분야 34명을 비롯해 지역경제 분야 18명, 환경개선 분야 13명 등 문화관광·정보통신기계·교육사회복지 등 8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달인 심사는 일단 7~11일 8개 분과별로 서류심사를 갖는다. 13~14일 전체위원회를 열어 45명 안팎으로 걸러낸다. 17~28일 매의 눈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두 차례의 예비심사에서 살아남은 달인 후보들의 공적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검토는 물론, 동료·선후배 등 주변 사람들의 증언까지 청취한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이 되면 후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심사위원은 물론 1회와 2회 달인들이 질의하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이렇게 촘촘한 검증 및 심사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이 결정지어진다. ●‘옛골목 투어 프로그램’ 등 눈길 특히 이번 후보들의 공적 내용을 살짝 들여다만 봐도 달인을 고르기 위해 머리를 싸맬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옛골목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한 후보, 세계 최초로 오미자 가공 상품을 만들어 오미자 재배 붐을 일으킨 후보, 일용직으로 시작해 통계 조사에 25년을 매진한 후보, 대파·양파 농사에 바닷물을 이용한 농법을 개발한 후보, 도심 미관을 해치는 현수막 매듭 끈 제거 방법을 개발한 후보 등 실적서 제목만 봐도 그 쟁쟁함은 물론, 공무원으로서 그간 자신의 업무에 얼마나 치열하게 매진해 왔는지 짐작하게 하는 이들이 많다. ●행안부 “내년부터 달인제도 심화”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행정의 달인이 상당 부분 고갈된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마치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지역에서 달인이 나오는 것을 보며 지방행정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분야 하나하나씩을 특화시켜 지방행정의 달인제도를 더욱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주거여건 만족”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의 주거 여건에 대해 ‘행복하다’고 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한국갤럽의 협조를 받아 지난 6~7월 전국 8004가구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주거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주거 여건이 행복하다는 답변이 77.3%에 이르렀다고 6일 밝혔다. ‘주거행복도’는 자산과 소득이 높을수록, 독신가구보다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가구가 더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지방(79%)이 수도권(73.4%)보다 높았다. 전국에서 주거행복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85.1%가 현재의 주거 여건에 대해 행복하다고 답했다. 울산·제주(각 83.3%), 경북(82.4%), 충남(82.1%), 대전(8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76.5%), 경기(76.4%), 인천(67.3%)의 주거행복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는 공공임대주택 거주민의 주거행복도가 71.9%로 민간임차(66.5%)보다 높았다.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의 안정·평등·만족·기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인생의 행복에서 주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56.9%로 연령이 높을수록, 저소득층·고소득층보다는 중산층에서 주거와 행복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읍·면·동에 거주하는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9% 포인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저축銀 파동에도 금감원 인기 고공행진

    4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9층 회의실. 2013년도 신입직원 2차 임원 면접을 앞두고 긴장한 표정의 지원자들이 문틈으로 보였다. 검은 색 정장차림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대부분 말 없이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자기 소개 등을 연습해보며 나직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신입사원 51대 1 경쟁률 기록 이렇게 최근 금감원 채용에 지원한 사람은 총 2557명. 이 가운데 50명이 최종 선발된다. 51대1의 경쟁률이다. 2012년 45명 선발에 2867명이 지원해 64대1의 경쟁률이었던 것보다 경쟁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저축은행 부실=금감원 책임’으로 각인될 만큼 금융당국으로서의 감독 소홀 문제가 대두돼 국민적 비난을 받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셈이다. 2011년 45명 선발에 2069명(경쟁률 46대1), 2010년 29명 선발에 1336명 지원(46대1)하는 등 높은 경쟁률은 여전하다. ●초봉 높고 재취업도 활발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사회적 인식보다 직업 전문성과 고용 안정성, 높은 연봉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록 공무원은 아니지만 직업 안정성이 높고 초봉이 4000만원대일 만큼 ‘신의 직장’이라 어떤 비난에도 꿋꿋할 것”이라면서 “회계나 법학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문성을 쌓을 수 있고 해외연수 기회도 많은 만큼 엘리트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인사담당자 역시 “퇴직 직후 제한이 있긴 해도 유관기관으로 재취업이 활발한 것도 큰 매력 요인”이라면서 “(지원자들이)어려운 경기 탓에 높은 월급에 끌리고 금융업계를 두루 검사·관리하는 만큼 어디 가서도 당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20대 남성 지원자는 “공익적 측면을 살려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국음식의 재발견

    한국음식의 재발견

    ‘잘게 뜯은 북어를 참기름에 볶은 뒤 물을 붓고 맑게 끓인 국으로 달걀을 풀어 넣기도 한다.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농림수산식품부·한식재단이 올 4월 ‘한식메뉴 길라잡이’에서 새롭게 정의한 ‘북엇국’이다. 세계 식품시장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올해 4조 6000억 달러(4980조원)까지 커졌다. 자동차 시장의 2.5배, 정보기술(IT) 시장의 5.6배 규모다. 한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북엇국처럼 흔한 음식 설명도 어려운 것이 우리 현실이었다. 그래서 한식을 제대로 정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농식품부는 2일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사업 결과, 발간·수집한 전문자료가 고문헌 1200건, 한국음식문화 관련 책 550건, 향토음식 200건 등 865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는 한식세계화포털(www.hansik.org)에 공개돼 있다. 앞으로 정부의 한식산업 정책 기초자료로 쓰인다.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 복원 지난달 ‘북한전통음식 보고서’가 발간됐다. 탈북자 201명과 실향민 19명을 심층 면접조사해 북한 각 지방의 음식을 복원했다. 또 그 가운데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를 추려냈다. ‘평양온반은 닭고기 장국에 꾸미(고명)로 닭고기 녹두지짐 등을 얹어 내는 평양지방음식이다.’라는 식으로 닭고기죽·평양냉면 같은 평양지방 음식부터 새우비빔밥·감죽·금강잣죽 같은 북한쪽 강원도 지방 ‘희귀’ 음식까지 일일이 정의를 내렸다. 누구든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조리방법도 정리했다. 고문헌을 연구, 음식 소개의 깊이도 더했다. 이를테면 조선시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속의 ‘꿩을 삶아서 그 외지와 같이 썰어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알맞게 넣어 나박김치와 같이 담아 삭혀 쓴다.’는 기록으로 꿩김치의 소개를 더 풍부하게 했다. ●미국·유럽 등 해외 한식당 전수조사 해외에서 운영되는 한식당에 대한 현황 조사도 이뤄졌다. 2010년 미국·중국·베트남,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 한식당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위치·메뉴·품목·특징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 한식당을 골라 ‘해외 우수 한식당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서유럽·도쿄편은 이미 제작됐고, 연말까지 미국편도 발행할 예정이다. 김홍우 한식재단 사무총장은 “올해까지 벌인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해외 한식 요리학교 개교 등 한식 현지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4) 출입국관리직 9급 합격 김거중씨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4) 출입국관리직 9급 합격 김거중씨

    “기업에서는 고졸 공채와 대졸 공채를 따로 뽑는데, 유리천장이 있어요. 사원식당에서 대졸 관리자와 고졸 생산직은 겸상을 안 해요. 공무원 시험은 나이도 보지 않고, 정확하게 자기가 공부한 것으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공정하다고 생각해서 응시하게 됐습니다.” 김거중(25)씨는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출입국관리직에 합격해 경기 용인시 법무연수원에서 연수를 마쳤다. 내년 1월 2일 시보 발령을 받게 된다. 전남 순천 효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모대학 법학과에 1년 정도 다니다 군복무를 마쳤다. 대학을 계속 다녀도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자퇴하고 낮에 배관공 일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수험기간은 모두 1년 반 정도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씨를 만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법을 들어보았다. “회사에 다니면서 공부할 때는 오후 5시쯤 집에 들어오면 7시까지 씻고 저녁을 먹고 나서 매일 밤 11시까지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했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다섯 과목을 보니까요. 토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이나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쉬었습니다.” 김씨는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와 출입국관리직 선택과목인 행정법과 국제법 다섯 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그는 다섯 과목 가운데 영어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영어는 7~9급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대다수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영어는 1년 반 동안 공부하면서 점수가 5점 올랐어요. 행정법과 국제법은 70~80점 올랐는데. 영어를 20년 가까이 배웠는데도 어려웠습니다. 출제위원들이 좀 치사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부러 틀리라고 내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풍토병’이란 단어는 한국어로도 모르는데 영어 시험에 나왔어요.” 행정법과 국제법은 아예 모르니까 어렵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한다. 오히려 몰랐던 만큼 책을 보면 성적이 쑥쑥 올랐다. 대학을 1년 정도 다니긴 했지만, 거의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진 않았다. 군대에서 행정병으로 일했던 것이 많이 도움됐다고 김씨는 털어놓았다. 밤에 전깃불이 있고 따뜻한 데서 일하니까 일과가 끝나면 영어 단어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어 공략법에 대해서는 “포기는 빠를수록 좋아요. 절대로 맞힐 수 없는 문제가 2~3개 있는데 영어는 만점이 85점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과목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나아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내신 성적이 398명 가운데 380등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좋은 대학을 못 갔기 때문에 ‘그냥 대학 다니지….’란 말을 들을 때마다 학벌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텐더, 술집 매니저, 배관공, 일용직 근로자, 에어컨 설치 보조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으면서 ‘평등한 기회’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학벌을 제외하고 정당하게 평가받는 건 공무원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경기 부천에서 친구와 자취하면서 서울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에서 넉 달 동안 수업을 들었다. 노량진 학원에 다닐 때는 수험생활에 찌든 사람들을 보는 게 오히려 힘들었다고 김씨는 이야기했다. 그리고 노량진의 컵밥이 맛있게 느껴지고 노량진 생활이 익숙해지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컵밥은 노량진 학원가의 명물 음식으로, 바쁘고 돈 없는 수험생을 위해 밥과 반찬을 컵에 섞어 싸게 판다. “노량진 학원가는 ‘노량도’라는 섬으로 불리기도 해요. 합격배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노량진은 물가가 싸기 때문에 공부하는 게 재밌고 편하다고 주저앉으면 안 돼요.” 김씨가 국어와 한국사를 공부한 과정은 재미있지만 눈여겨볼 만하다. 일상 생활과 공무원 시험 공부를 접목시켰다. 국어 공부는 노래방을 자주 가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9급 시험의 국어 과목에는 생활 국어가 꼭 나오는데 이번에는 국어사전의 배열 순서가 출제됐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리모컨이 아니라 책으로 찾은 덕을 톡톡히 봤단다. 한국사는 사극의 열혈팬인 어머니와의 대화가 큰 밑천이 됐다. 김씨의 어머니가 역사드라마를 볼 때마다 악당들 욕을 했는데, 실제로 아자개란 악역이 문제로 나와 도움이 됐단다. 하지만 사극은 시간 날 때나 봐야지 공부는 하지 않고 드라마만 보면 안 된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면접은 하나의 잘 짜인 연극과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 면접 준비팀을 직접 조직해 실제 면접처럼 준비했는데, 같은 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합격했다고 한다. “출근카드를 찍는 줄이 밀렸는데 출근 시간은 2분밖에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 “최대한 빨리 출근카드를 찍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더니 일찍 출근할 생각은 없느냐는 반박 질문이 면접관으로부터 날아왔다. “꼭 일등으로 출근하겠다.”란 패기와 재치가 넘치는 김씨의 대답에 결국 면접관도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법무연수원의 교육 과정도 그에게 큰 자극이 됐다. “보통 공무원이라고 하면 철밥통,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이야기하는데 절대 아니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더 노력하면 더 쓰임이 많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외국어 능력이 되면 해외 영사로도 파견 나갈 수 있고,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이 성실하게 일하면 오원춘 사건과 같은 외국인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은 김씨에게 대학을 다시 가라고 했지만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는 빠른 길이 있다.’며 오히려 그가 부모님을 설득했다. 돈이 없어 책을 못 사볼 때 적금을 깨서 도와준 친구 백수민씨도 고마운 존재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기존 수험생은 지옥문이 열린다고 걱정한다. 김씨는 시험에 일찍 합격해서 손해 보는 기분은 없느냐는 질문에 “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며 씩 미소 지었다. “고졸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남들보다 빨리 출발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인생은 곱셈으로 자신이 ‘0’이 아니라 ‘1이나 2’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을 남긴 김씨는 발령받기 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 과외를 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용산 저소득층 자녀 120명 교육지원

    서울 용산구는 저소득가구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수강권과 교재비를 지원하는 ‘2012년 Hope Up Dream Up’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부할 열의는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학습 기회가 적은 저소득가구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중부보습학원연합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자로 나섰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복지급여자, 기타 저소득가구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89개 보습학원 중 25개가 이 사업에 참여해, 38만원 상당의 종합반, 24만원 상당의 단과반 무료 수강권을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공동모금회는 1인당 5만원의 교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같은 사업으로 60명을 지원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접수는 새달 5일까지다.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 성적증명서, 재산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수강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교육기회 부족 탓에 가난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후원에 나서는 학원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朴 16.1%… 文-安보다 2.7%P 낮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단독 TV 토론 시청률이 전국 기준 16.1%, 수도권 기준 15.9%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TV 토론 시청률(전국 기준 18.8%, 수도권 기준 20.4%)보다 2.7~4.5% 포인트 낮은 것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이슈로 공방을 벌인 점이 단독 토론인 ‘국민면접 박근혜’보다 시청자의 관심을 더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5분부터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한 박 후보의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은 전국 기준 16.1%, 수도권 기준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은 KBS1이 9.9%로 가장 높았고 MBC(3.9%)와 SBS(2.3%)가 뒤따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KBS1 9.1%, MBC 4.3%, SBS 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구미가 19.4%로 가장 높았고 부산 17%, 대전 15.4%, 서울 14.9%였다. 광주는 5.8%로 가장 낮았다. 인터넷은 토론 품평회로 뜨거웠다. 박 후보의 토론에서는 사회자가 패널의 질문에 개입하고 말을 끊는 등 토론 진행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많았다. 반면 야권의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는 두 후보 간 논쟁에 대해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일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신입 모집 예고제 도입

    포스코가 취업 희망자의 ‘스펙 만능 풍조’를 지우는 대신 실제 직무수행 능력을 중시하는 새 신입사원 모집 제도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27일 채용 1년 전에 필요한 인재상과 자격을 미리 공고하는 ‘모집 예고제’를 처음 시행하고, 이에 따른 2013년 모집 안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원자에게는 예측 가능한 취업 준비의 기회를 주고, 회사로서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준비된 희망자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업무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벌이나 학점보다 직무수행 역량, 바른 인성, 역사의식, 국가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되고, 면접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다. 포스코가 관심을 둔 강조점은 기술 경쟁력, 미래 먹거리, 상생 확산, 창의,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 등이다. 직무역량 평가는 문제해결 사례 발표, 집단토론, 조직적합성 면접과 전공지식 면접, 영어 구술 능력평가, 인성 검사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집인원의 20%를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발명 또는 특허 자격 보유자 ▲공모전 수상자 ▲창업 경험자 ▲문·이과 교차계열 복수전공 이수자 ▲포스코가 앞으로 진출할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성장지역 거주 경험자 ▲3개 외국어 구사 가능자 등 특별채용으로 선발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쉬운 수능 집착 상위권 변별력 또 실패”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 ‘쉬운 수능’ 기조가 올해도 유지되면서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쉬운 수능에 매달리는 사이 주요 대학은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추세다. 일부 대학은 상위권 학생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이나 면접에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등 쉬운 수능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수능에서 비교적 쉽게 출제된 언어영역의 경우 3점짜리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앉는 등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2등급 구분점수가 각각 2~3점 차이를 보여 1~3점으로 배점된 언어영역은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능시험의 출제 및 채점을 전담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쉬운 수능 기조를 견지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만점자 1% 비율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자평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언어영역의 경우 첫교시부터 시험을 어렵게 출제하면 학생들이 시험 자체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일부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지나치게 쉽게 조절하면서 1등급이 2등급보다 많은 등급역전 현상도 속출했다. 과탐 지구과학Ⅰ의 경우에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 1205명으로 전체의 7.96%를 차지해 5527명이 받은 2등급(3.93%)에 비해 2배 많았고, 물리Ⅰ역시 1등급(7.29%)이 2등급(4.83%)의 1.5배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만점자가 2.67%에 달한 외국어 영역에서 등급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성태제 평가원장은 “해마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집단 상정이 어려워 난이도를 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朴 “70%가 중산층 되는 나라 만들겠다”

    朴 “70%가 중산층 되는 나라 만들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70%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 준비도 못 해 노년층 빈곤율이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가난의 대물림 원인이 되는 사교육비 완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문제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과서만으로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 혁명’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으며 “소득과 연계한 반값등록금을 2014년까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한 “가정 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면서 “귀가하는 자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 음식을 먹을 때 따져 봐야 하고, 학교 가는 게 두려운 나라는 선진국이 돼도 선진국이 아니다. 그런 문제부터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재원 마련이 불투명한 장밋빛 약속 아니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은 제쳐 놓았으니 절대적으로 믿어주셔도 된다. 약속한 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지켜 왔다.”면서 “자산관리기금 등 1조 8000억원으로 10배에 달하는 행복기금을 마련하면 저소득층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TV토론은 지난 21일 문재인 통합민주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TV토론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이뤄졌다. TV토론이 밤 12시를 넘겨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로 이어진 만큼 사실상 선거운동의 ‘첫 단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토론회 명칭도 ‘국민면접 박근혜’로 잡았다. 유권자 앞에서 면접시험을 보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몰두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안 후보의 사퇴 이후 부동층이 늘어나는 등 대선 판도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TV토론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중파 3사 등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만큼 박 후보의 취약 지지층인 수도권 유권자와 20~40대 등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새누리당은 이어 유세 첫날인 27일 서울~대전~부산~광주를 잇는 전국 동시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이는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와 맞물린 것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가 대전을 직접 찾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토론 이모저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26일 ‘2012 대선 후보 TV토론’은 이른바 ‘구직쇼’ 형태로 진행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박 후보 본인의 이력서를 공개하고, 미리 정해진 패널들을 상대로 면접시험을 치르는 형식을 취했다. 박 후보도 “국민 면접에서 합격점을 받고 싶다.”, “구직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등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빨간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박 후보의 옷차림은 이날 공개된 선거용 포스터에서 입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 유권자들에게 통일된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이날 토론은 토크쇼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상됐다.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불통 이미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토론 진행자로 연예인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이슈로 ‘경제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운 대선 후보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토론에 무게감을 실었다. 토론 사회는 송지헌 아나운서가 맡았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사회를 맡은 바 있다. 박 후보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점에 대해 송 아나운서가 “다른 친구들은 놀았느냐.”고 다소 짓궂게 질문하자 박 후보는 “제가 열심히 했다. 힘들었다.”고 받아넘겼다. 박 후보는 또 자신 있는 요리로 비빔밥을 꼽은 뒤 “다른 재료들이 고추장과 참기름이 함께 섞여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된다.”면서 “융합해서 하나가 될 때 시너지 효과, 새로운 발전·도약, 아름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빔밥을 바라본다.”며 ‘정치적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또 ‘국민 면접’이라는 토론 명칭에 걸맞도록 홍성걸 국민대 교수와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전문가 패널 4명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 면접위원들의 ‘까칠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포털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정 논설위원은 질문 내용과 방식 등에 대해 사회자가 제지하자 “너무 막으시네요.”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 고양시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밤 12시를 전후로 70분 동안 진행된 이날 TV토론은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1사 등 총 8개 채널로 동시에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토론은 새누리당이 의뢰한 외주제작사에서 제작을 담당했다. 스튜디오 임대료와 진행자·토론자 출연료 등 토론에 든 비용 2억여원도 새누리당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들은 송출만 맡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CJ 글로벌인재 확보나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 주요 임원진 10여명은 25~28일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에서 회사설명회 및 채용면접을 갖는 ‘2012 글로벌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연구·개발(R&D), 전략기획, 마케팅 등의 부문에서 실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채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6~28일 최종 면접이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채용 대상 지역을 연말까지 유럽, 중국, 일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고려사이버대학교

    고려사이버대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첫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협력 기업인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실험실을 통해 온라인에서 효과적인 실험 실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을 설치해 일반전형과 달리 사이버대 최초로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2010년 이후 최근 3년 이내 고교 졸업자로, 고등학교 성적 50%, 학업계획 및 면접 50%를 반영해 모두 500명을 선발한다. 상위 20명에게는 입학금을 비롯해 4년 전액 장학금을, 차순위 30명에게는 2년 전액 장학금을 준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이며 신입학은 고등학교 성적과 학업계획서, 편입학은 전적 대학 성적과 학업계획서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업계획서는 고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에서 입학지원서 제출 시 함께 작성하면 된다. 홈페이지(http://go.cyberkorea.ac.kr)와 전화(02-6361-2000)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 朴 “증세는 마지막 수단” 민생경제 강한 의지… ‘과거사’ 언급 없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밤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2012 대선 후보 TV 토론’을 민생 정책을 소개하는 장(場)으로 활용했다. 또 정치적 소신과 국정 운영 비전, 위기관리 능력, 준비된 여성 대통령 등을 앞세워 자신의 경륜과 자질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은연중 자신이 이에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드러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의 후보 검증 권리를 빼앗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힘들게 살아가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번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날 선 공방이 진행됐던 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 TV 토론과 달리 정치 입문을 비롯한 이력서를 소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에 들어가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용기를 내 정치에 입문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문 패널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그동안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대책, 신용불량자 대책, 교육 문제 등 민생 정책 알리기에 진력했다. 박 후보는 신용회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반 채무자 50%, 기초 수급자에게 최대 70%까지 감면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매년 6만명 정도의 국민이 신용 회복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데 5년간 그렇게 하면 30만명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다.”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문 패널들은 박 후보의 탕평인사를 비롯한 인사 스타일, 증세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증세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증세가 필요하다.’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의 질문에 박 후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국민들에게 부담부터 드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과거사’에 대한 질의 응답은 이번 토론에서 없었다. 박 후보는 과거 인혁당 사건 판결과 정수장학회 관련 강압성 판결 부인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토론에 앞서 박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의 마지막을 ‘과거사 청산’으로 장식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박 후보가 이날 ‘대한민국 헌법 제8호에 근거한 긴급조치로 인한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사실상 박 후보가 제출하는 마지막 법안인 셈이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도 잇따랐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아버님이 박근혜 후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신시대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으로 활동한 김지하씨도 이날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연 강연회에 참석해 “시인인 내가 대선과 관련된 연설회에 선 것 자체가 기이하다. 조국의 위기가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밝힌 뒤 “이제 여자가 세상일 하는 시대가 왔고, 여자에게 현실적인 일을 맡기고 남자는 이를 도와야 하는 때가 왔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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