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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윤창중 사태 벌어지면?” 주영 한국대사관, 황당한 인턴 면접 구설수

    “제2 윤창중 사태 벌어지면?” 주영 한국대사관, 황당한 인턴 면접 구설수

    주영 한국대사관이 최근 인턴 채용 과정에서 ‘윤창중 사태 벌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유사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덮을 것을 은연 중에 강요하는 뉘앙스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영대사관에 따르면 다음달 5~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프레스센터 운영을 담당할 인턴 공모에 지원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 21~22일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서류 전형과 1차 영어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 40여명이 응한 2차 면접은 A서기관 등 대사관 직원 2명이 지원자를 3~4명씩 맡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A서기관은 일부 지원자들에게 “지난 방미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지난 방미 때와 같은 일’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질문을 받은 지원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원자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대답하자 A서기관은 “심각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재차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한 지원자에게는 “극단적인 경우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등 끝까지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2차 면접에 참가했던 유학생 출신 지원자는 “대사관 직원들은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도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을 사람을 뽑으려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행동을 취하겠다’고 하니 반응이 좋지 않았고, 마지막엔 떨어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원자는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녹음기라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지원자들이 지난 방미 때 성추행 사건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A서기관은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성추행 문제가 벌어지면 은폐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려는 질문이 오히려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을 사람을 뽑으려 한다는 오해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성추행에 행동을 취하겠다고 답한 지원자에게 떨어질 것을 암시했다는 내용도 인터뷰 후 모든 지원자에게 선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면서 “모든 지원자와 통화해 오해를 부른 인터뷰 질문으로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주영 대사에게 1차적으로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버스토리] 내 등급 VIP라더니… “의사 3분간 만나는데 100만원”

    [커버스토리] 내 등급 VIP라더니… “의사 3분간 만나는데 100만원”

    “결혼정보업체가 등급을 생각보다 높게 줬다고요? 더 나은 상대를 만나라고 부추기며 고액을 요구하지는 않았나요?” 25일 만난 전직 결혼정보업체 직원 김모(51)씨는 “후한 등급 뒤에는 교묘한 상술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을 무조건 상위 등급에 올려놓은 뒤 “의사, 판사, 검사, 교수, 대기업 사원을 만날 수 있다”고 부추기며 VIP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했다. ‘좋은 상대’를 만나려면 당연히 회원비는 500만원 정도로 오른다. 그는 “내가 있던 회사의 커플매니저들은 평균 월급이 500만원 정도였고 일부는 1500만원까지 받기도 했다”면서 “회원을 유치하면 회원비의 최대 10%를 성과급 조로 받기 때문에 웬만하면 등급을 올려준 후 회원비 단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중매를 말할 때 ‘등급’을 떠올린다. 커플매니저 등을 상대로 결혼정보업체의 등급에 얽힌 진실을 알아봤다.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을 지낸 김모(36·여)씨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최고 등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회원비 500만원을 냈다. 하지만 성혼에는 실패했다. 의사나 변호사가 상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김씨는 이들을 ‘미팅꾼’이라고 불렀다. 만난 지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업체는 100만원을 차감했다. 전직 시중은행장의 아들은 카이스트 출신으로, 회원비를 1000만원이나 지불했다. 1년간 여러 여성을 만났지만 성혼이 되지 않았다. 등급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학력, 집안, 재력, 외모 등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등급으로 매기니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업체들은 ‘남성 1등급의 기준은 자산 100억원 이상, 서울대 법학과 졸업, 판사, 키 185㎝ 이상’, ‘여성은 부모님이 1급 공무원이면 외모와 상관없이 1등급’ 같은 극단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한다. 어쨌든 돈을 벌기 위한 사업 목적의 소개에서 ‘서열’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직업, 학력, 소득, 재산, 가정환경 등은 여전히 점수화된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밝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커플매니저 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평가 방식을 만들었다. 100점 만점으로 직업 점수 기준은 90점대(판검사, 변호사, 의사, 대학교수, 고위 공무원), 80점대(파일럿, 회계사, 약사, 수의사, 한의사, 펀드매니저, 교사), 70점대(애널리스트, 노무사, 기자, 배우, 장교), 60점대(학원 강사, 경찰관, 운동선수, 군무원, 기술자) 등으로 나뉜다. 학력도 대입 배치표를 참고해 90점대(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각 대학 의대), 80점대(서울 중상위권), 70점대(서울 중하위권 및 지방 국립대), 60점대(지방대) 등으로 나눴다. 외모는 커플매니저와 상대방의 평가를 고려해 A, B, C, D, E로 분류한다. 다만 맞선이 이뤄지고 상대방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배우자 지수는 올라갈 수 있다. 정성(定性) 평가를 곁들인 셈이다. 또 다른 업체는 ‘고객 맞춤형 등급’이라는 것을 도입했다. 가입자는 본인과 희망 배우자에 대한 160여 가지 항목을 직접 입력한다. 본인의 주거 형식, 재산 정도, 신장, 체중뿐 아니라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학력, 종교, 나이, 신장도 적는다. 가족 사항에 부모의 학력과 직장은 기본이고 성격 성향 테스트에선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성격은 어떤지 등 총 54개 항목을 상·중·하 형식으로 써넣는다. 이 자료들이 알맞은 상대를 골라주는 식이다. 하지만 아직 고전적인 등급을 쓰는 곳도 상당수다. 한 결혼정보업체 간부는 “기본적으로 남자 등급은 학력, 재산, 자가 주택 유무로 결정되고 여자는 학력, 재산, 외모로 등급이 산정된다”면서 “가입 시 남성은 서면 가입이 가능하지만 여성은 꼭 직접 만나 면접을 하고 가입시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경영직 사원 모집

    [사고] 서울신문 수습기자·경영직 사원 모집

    10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 종합일간지 서울신문이 제48기 수습기자 및 경영직 사원을 모집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테크놀로지가 변해도 언론 고유의 정신과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과도하고 무절제한 권력을 비판하고,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에 앞장서야 하는 언론 정신은 오히려 더욱더 강하게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서울신문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언론입니다. 함께 시대를 고민하며 정론을 펼쳐 나가고자 하는 예비 언론인들과 경영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능력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제출서류 ①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 인터넷 접수 ② 졸업(예정)증명서 1부 - 파일 첨부 ③ 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1부 - 파일 첨부 ④ TOEIC 등 공인 어학 성적증명서 (2011년 10월 1일 이후 취득) 1부 - 파일 첨부 ⑤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⑥ 사진 2장 (최종 면접 당일 제출) ※②~⑤는 2차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3차 면접 당일 제출 ■서류접수 본사 홈페이지(www.seoul.co.kr) 접수 2013년 10월 17일(목)~10월 28일(월) 오후 6시 ■1차 합격자 발표 2013년 11월 12일(화) 이후 본사 홈페이지 개인별 조회 ■2차 필기 및 실기시험 2013년 11월 17일(일) ■문의사항 경영기획실 인사부(2000-9522~5) (이메일 : insa@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현역 장성이 정치적 편향 책 집필”

    [국감 하이라이트] “현역 장성이 정치적 편향 책 집필”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감에서는 현역 육군장성이 진보세력을 종북집단으로 매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책을 펴내 정치적 중립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책은 인터넷서점에서 학사장교와 부사관의 면접시험 추천 도서로 판매되고 있어 사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육사 36기인 이상현 소장이 쓴 ‘종북세력의 주장과 비판’이란 책을 보면 ‘진보는 부모 공경이란 전통적 가치를 배제하고, 보수는 전통 가치를 고수하고 부모를 공경한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이 수십 차례 공문을 내려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특정정당을 거명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음에도 이 책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좌경 노선을 걸었던 친노의 색을 빼고 다른 후보를 냈다면 대선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분석이 있다. 우리는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얻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현역 군인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견해를 담은 서적을 발간한 것은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군형법 제94조와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군인복무규율 제6조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안규백 의원도 “이런 천박한 인식을 지닌 분이 어떻게 장성이 됐는지 의아하다”면서 “종합 국감까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소장은 지난 5월까지 학군단(ROTC) 교육을 담당하는 학생군사학교장을 지내다가 현재 5군단 부군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국가정보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장병 대상 교육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규백 의원은 “2012년 육군에서 실시한 종북교육 가운데 현대사상연구회 초빙 강연이 53회 있었는데 이 중 41회는 국정원 공무원 이희천의 강연”이라면서 “총선과 대선이 있던 지난해 국정원 유관기관으로 추측되는 현대사상연구회에서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종북(실체인지)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현역 국정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강연한 것이 맞느냐”고 추궁하자 정훈공보실장 이붕우 준장은 “신분을 속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현대사상연구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계룡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구 ‘일자리 신토불이’ 지역 기업에 주민 우선

    # 대기업에서 퇴직한 김모(52)씨는 중구 명동의 호텔에서 세탁 일을 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가족을 충북 청주에 두고 혼자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다. 이제 형편이 나아져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생활한다. #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박모(24)씨는 지난 5월 동대문 패션타운에 취업했다. 그는 우연히 집 근처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들렀다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말에 지원서를 넣어 합격했다. 중구는 서울시 ‘일자리창출 인센티브 평가’에서 ‘노력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채용을 원하는 지역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령 호텔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객실 관리사 과정을 운영했다. 또 같은 조건이라면 구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구는 2011년 사회복지과에 있던 취업 업무를 전담하도록 일자리추진단을 만들었다가 지난해 추진단을 취업지원과로 완전히 독립시켰다. 또 취업정보센터를 흡수하고 일자리플러스센터 역할을 부여하는 등 확대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장기적 민간일자리, 맞춤교육을 통한 장기적 민간일자리,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 일자리 분야 등 81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호텔이 원하는 취업자를 연결해주는 ‘구민 취업인력풀’을 통해 140여명이 호텔에 입사했다. 65세 미만에게 정비, 이·미용, 제과·제빵 등의 교육과 취업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턴형 자활근로사업도 벌이고 있다. 구를 통해 취업한 구민은 4778명이다. 구 관계자는 “창업 기업에 인허가 등 행정 업무 처리를 지원하고 구직자 면접시험장 등을 제공한 것이 주민 취업에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꿈의 5급’ 면접만 남았다… 선배들이 알려주는 합격 필살기

    ‘꿈의 5급’ 면접만 남았다… 선배들이 알려주는 합격 필살기

    지난 17일 국가직 5급 행정직 공무원 제2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이 공개됐다. 일반행정(전국) 143명, 재경 87명을 비롯해 총 32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5급 행정직 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262명이다.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자가 되려면 이제 면접시험을 통과하는 일만 남았다. 면접시험은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다음 달 8~9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면접 준비에 매진할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 임용된 이종원(왼쪽·31·일반행정직·안전행정부), 김미진(오른쪽·26·여·재경직·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부터 면접 경험을 들어봤다. 이 사무관은 4번의 도전 끝에 5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 사무관은 “공부하는 동안 합격에 대한 확신보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때가 훨씬 많았다”면서 “시험에서 계속 떨어질 때마다 공무원이 되기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고 묵묵하게 전진하다 보니 어느덧 기나긴 수험생활이 끝났다”고 말했다. 5급 공무원 면접시험은 ‘토의 면접’과 ‘역량 면접’(개인 발표와 개별 면접으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토의 면접은 면접자 6~7명이 한 조가 돼서 90분 동안 제시된 토의 주제를 놓고 각자의 의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무관이 시험을 봤던 당시 출제된 주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 운동과 정치 활동’이었다. 그는 나름의 논리를 바탕으로 SNS를 이용한 정치 참여에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미 SNS가 거대한 사회적 흐름의 하나가 됐다고 전제한 뒤 SNS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을 뿐더러 통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이 정치적 무관심에 있다고 분석했고, 가치갈등 해결보다는 이익 분배로 전락해버린 정치 현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공적 영역으로 들어오고, 이것이 성숙한 형태로 제도화된다면 정치를 향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매듭지었습니다.” 토의 면접은 단순히 면접자들이 찬반 논리를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다. 면접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상대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일은 필수다. 이 사무관은 “SNS를 통한 정치 참여를 무분별하게 허용할 경우 오히려 정치에 대한 반감만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한 주장 역시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한 뒤에 재반론을 폈다”고 전했다. 토의 면접 후 진행된 개별 면접에서 이 사무관은 “살아가면서 매우 힘들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뻔한 대답을 하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가식적이거나 거창한 대답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고시 공부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공무원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라며 괴로워했던 일을 진솔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면접위원들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집단에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묻는 개별 면접 질문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상 질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월하게 대답을 했지만, 면접위원이 다른 경험은 없느냐고 추가로 물었을 때 잠시 말문이 막혔다”면서 “면접을 준비할 때 집단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 갈등을 겪은 뒤 이를 해결한 사례 등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사무관은 개인 발표 시간에 아찔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외국인 밀집지역의 슬럼화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대책’이라는 주제가 주어졌는데,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발표했던 것이다. “주어진 문제를 잘못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시각과 정반대 시각에서 답을 했어요. 면접위원 한 분이 이를 지적했을 때 너무 당황해서 식은땀이 날 정도였어요. 하지만 생각을 다시 정리할 시간을 청한 후 다시 답변을 했어요. 처음 가진 생각이 잘못됐다고 해서 당황하거나 그 논리를 계속 관철하려 하기보다는 잘못을 빠르게 시인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개별 면접은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인성 및 업무 역량을 평가하는 자리다. 면접위원은 면접자가 작성한 사전조사서를 보고 심층 질문을 한다. 때문에 사전조사서는 잘 써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김 사무관은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 활동이나 동아리, 친목회 등 사회 활동에서 느꼈던 경험을 공직 가치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신문을 매일 읽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예상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Q: 내년에 고 3이 되는 인문계 남학생 A입니다. 고 3인 선배들이 A·B 선택형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을 지켜보며 ‘힘들겠다. 그래도 우리 때는 좀 안정화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찾아보니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를 쓸 수 있는 것이니까 지금 고 3인 선배들보다 원서 쓸 기회가 줄어드는 건가요. 앞으로 1년 동안의 수험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겨울방학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부터 뭘 해야 하는지, 바뀐 제도 안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내년에 고 3이 되는 예비 수험생이나 현재 중 3~고 1인 학생 그리고 학부모라면 지난 8월 발표된 ‘대입제도 개선안’(시안)과 9월 발표된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에 따른 여러 가지 뉴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특히 대입제도 개선안(시안)은 2017학년도 수능 체제 개선안을 포함한 대입 제도의 ‘총체적 개선’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장 내년도부터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 2 학생들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입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거의 ‘공포’에 가깝게 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두 달 동안 A군처럼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만 쓸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원서 지원 가능 횟수는 올해와 똑같이 내년에도 수시 6회와 정시 3회로 유지됩니다. 이런 오해는 대입 전형 수를 간소화하는 방안, 즉 수시 전형은 4개로 정시 전형은 2개로 줄여 각 대학에서 만들 수 있는 전형 수를 총 6개로 제한한 것을 잘못 이해한 것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가 복잡해질수록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략’입니다. 물론 실력 즉 공부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더 복잡해지는 대학 입시의 흐름 속에서 전략 없이 성공하기는 쉽지 앖습니다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대입 제도를 간단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가시적으로 가장 효과가 클 수 있는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으로 전형 수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전형수 제한’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전형명 제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대학의 여러 가지 특성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입학사정관 전형명(OKU미래인재, KU자기추천자, SSU미래인재, 네오르네상스, 다빈치 등)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여전히 ‘교과·비교과·면접·자기소개서·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충실자’, ‘학교생활우수자’, ‘학생부성적우수자’ 등으로 다양하던 ‘교과 우수자 전형’ 역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집 인원에서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2014학년도까지의 중심 기조가 크게 흔들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 2인 A군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본인의 강점을 명확하게 찾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한 뒤 3학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강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특정 과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5학년도에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교과점수), ‘비교과 활동’, ‘특기’(어학, 수학, 과학), ‘수능 성적’ 중 특정한 한 요소에 강점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지난 2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앞선 네 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 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강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겨울방학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강점을 찾는 과정에서 네 가지 요소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맞지만, 거기에도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만일 B라는 학생의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교과점수가 3등급이고 수능모의고사 평균등급은 3.5등급이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는 내신교과점수가 강점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3등급의 내신교과점수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해 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서울 소재 대학에서 정시 합격자 수능 평균 등급과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자의 교과점수 평균등급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신교과점수는 1학년 1학기 때부터의 성적을 누적해 계산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에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고 평균 등급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B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내신교과점수는 현상유지하되 수능 점수를 2등급 내외 끌어올리기 위해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별로 특색 없는 교과나 비교과 활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추가적인 준비만 하다가 수능 성적도 제대로 올리지 못해 입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내신교과점수가 아주 뛰어나거나 특별한 비교과 활동이 존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능 공부를 가장 기본적인 방향으로 잡고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능은 누적된 결과물을 평균으로 계산해 내는 것이 아니므로 겨울방학부터라도 차근히 준비하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A군보다 한 학년 아래인 현재 고 1 학생들이 스스로를 ‘예비 수험생’으로 느끼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지금 고 1인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연세대나 고려대가 나를 데려가기 위해 꽃가마를 준비해 올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 없이 고등학교 1년을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1학년인 학생들은 ‘진짜 수험생’이 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그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년 말에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고 1이라면 본인이 가장 잘하고, 더 잘할 수 있으며,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합니다. 이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므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중에는 ‘수능 공부’도 있을 수 있고, ‘영어 캠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각의 학생마다 본인만의 독특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역사는 ‘진실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하고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생긴 ‘개인의 역사’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도 있고, 2년 뒤 ‘자기소개서’에 녹아들 수도 있으며, 내신 시험 준비나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만들어 추진력 있고 꾸준한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병진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 소장
  • [교육 플러스]

    산학연 협력 엑스포 23일부터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벤처기업협회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2013년 산학연 협력 엑스포’가 2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08년 시작돼 올해 6년째 열리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내일을 열어라’로 여기에서 ‘내일’이란 단어에 ‘직업’과 ‘미래’라는 두 가지 뜻을 함께 담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취업 준비생을 겨냥한 ‘링크(LINC·비수도권 지역 산학협력선도대학) 페스티벌’과 ‘학생 창업 페스티벌’, ‘산학연 우수성과 전시’가 열린다. 이 중 ‘링크 페스티벌’에는 파워로직스·한국정밀·금강 등 우수 가족기업 150여곳이 참여해 학생 면접을 실시, 현장 채용을 한다. 관람료는 없으며, 엑스포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uicexpo.org)나 전화(02-6000-8571)로 알아볼 수 있다. ICT 글로벌 심포지엄 24일까지 교육부는 월드뱅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네스코, 인텔과 공동으로 22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3 한·국제기구 공동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심포지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7회째인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새롭게 변화하는 교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한국, 베트남, 미얀마, 에티오피아 등 20개국의 교육정보화 분야 정책가 등 65명이 모여 각국 정책과 사례를 공유한다. 마이클 트루카노 월드뱅크 교육부문 전문관은 “한국 정부가 교육정보화 경험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와 나눔으로써 개발도상국가의 교육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교육 웹진 ‘잡피디아’ 개설 한국고용정보원이 분류한 국내 1만 1245개 직업정보를 정리한 진로교육 커뮤니티 웹진 ‘잡피디아’(jobpedia.co.kr)가 21일 개설됐다. 고용정보원은 새로 생기는 직업 관련 정보도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게 직군 분류를 세분화해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직업 정보 소개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 종사자로부터 직업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멘토룸’도 개설됐는데, 전·현직 종사자 90명이 멘토로 등록했다.
  • 에너지경제硏 고객만족 2연패

    에너지경제硏 고객만족 2연패

    경제인문 분야 국책연구기관 가운데 고객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였고 고객만족도 실적이 가장 높은 기관은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에도 91.0점으로 고객만족도 1위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 KDI국제대학원, 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순이었다. 평균 점수인 83.6보다 낮은 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통일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12개 기관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실로부터 받아 21일 공개한 ‘2012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 27곳의 고객만족도 조사 종합보고서’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89.2점으로 2위였으나 올해는 84.7점으로 11위로 내려앉았다. 점수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기관은 통일연구원(-6.0), 정보통신정책연구원(-5.0)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기본 연구 및 수탁 연구 수행에 있어 모두 성과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상위권이었으나 올해는 27개 기관 가운데 25위로 추락했다. 국책연구기관들의 고객만족도평가는 총리실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13조에 따라 연구기관들의 업무 수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마다 1회씩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회 및 정부기관, 학계, 기업 등의 관계자 5434명, 기관당 평균 201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을 세운 것은 정부 정책을 검증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기보다는 연구기관의 연구 중립성을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운찬 前총리 에세이 출간

    정운찬 前총리 에세이 출간

    ‘야구광’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야구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조망한 에세이 ‘야구예찬’(휴먼큐브)을 출간했다. 배고픈 어린 시절부터 유학 시절, 그리고 총장과 총리 시절 등 지난 50년간 삶의 고비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에 야구가 곁에 있었다는 정 전 총리는 인생과 야구의 공통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프로야구는 시즌 중 100경기를 훨씬 넘게 치르기 때문에 승리와 패배는 항상 존재하고 선수들 역시 추락과 반동을 거듭하며 한 해를 버텨 낸다. (중략) ‘오늘 이기든 지든 시즌은 계속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7쪽) 책에는 야구 때문에 교수 채용 면접을 쉽게 통과한 일화 등이 실려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채용 방식의 변화와 커뮤니케이션/황상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채용 방식의 변화와 커뮤니케이션/황상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올해도 어김없이 취업 시즌이 돌아왔다. 몇 년 전부터 감지되었지만 올해부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입직원 채용 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면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학 4년간 학점은 X 이상, 토익점수는 Y 이상, 최소한 한 번 이상은 해외 연수를 갖다 온 경력과, 자격증과 자원봉사 경력이 포함된 스펙이 담긴 이력서가 필수조건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점, 토익점수, 스펙은 물론이고 최종 학위도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있다. 이런 변화에 가장 민감한 곳이 대학사회다. 매년 각 대학의 취업률이 인터넷 등에 공개되고 취업률 성과에 따라 신입생 충원에서부터 정부 지원금 등 다양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 대학은 변화하고 있는 입사제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입을 모아 새로운 채용 제도는 과거처럼 높은 대학성적이나 영어점수, 정형화된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는 자신들 기업의 특성과 업무에 부합하는 능력 있는 인재,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소통능력을 지닌 인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다. 다양한 기업들 내에서 수많은 차별화된 업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으로 높은 대학성적과 토익점수, 스펙이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녔기에 최근 기업들의 변화된 채용제도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싶은 심정이다. 졸업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창의성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과목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최근 기업들의 변화에 대하여 당장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조직에서의 창의적인 사고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식의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제자들이 대학입시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관문을 통과해 들어가 직면하게 될 직장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는 하지만 창의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일수록 기업 내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CEO를 포함한 임원진들의 변하지 않는 관행에 실망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기업문화 100점, 우리나라의 기업은 59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 점수가 낮은 원인은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체계 때문이며 그러한 체계의 출발점은 최고경영자라는 것이다. 소통의 리더십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구사되는 시대에 부응해서인지 요즘 신문에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들에 둘러싸여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가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는 무대 뒤 현실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들 간 자유롭고 격의 없는 커뮤니케이션 대신에, 상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보고와 상사가 필요로 하는 답변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출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것을 신입직원들이 알아차리는 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 5급 필기2차 추가 합격 11명 역대 최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2∼6일 시행된 2013년 국가직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 2차 필기시험 합격자 3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2명을 최종 선발하는 이번 5급 2차 필기시험에는 2273명이 응시해 평균 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지방인재 및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라 추가 합격한 인원이 총 1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자 평균점수는 61.65점으로 지난해 58.94점보다 2.71점 상승했다. 일반행정직(전국)이 60.66점으로 지난해보다 4.66점 높았다. 국제통상은 59.48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86점 높았다. 반면 법무행정과 재경은 각각 53.48점과 57.70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점과 1.7점 낮았다. 직렬별 최고점수는 일반행정 74.51점, 국제통상 64점, 법무행정 62.37점, 재경 64.66점이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4세로 지난해(26.5세)와 비슷했다. 올해 2차 필기시험의 여성 합격자 전체 비율은 43.0%로 지난해(42.8%)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에서는 여성 비율이 53.8%로 남성을 앞질렀다. 2차 시험에서 일반행정직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았던 가장 가까운 해는 2010년으로 2차 시험의 여성 합격자는 55.0%,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7.1%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2년간 50% 아래로 떨어졌던 일반행정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다시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국제통상에서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73.9%였다. 어느 한쪽의 성비가 30%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한 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목표제에 따라 국제통상에서 남성이 2명 추가 합격했다. 또 합격자의 20%까지 지방소재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 7명, 법무행정 1명, 국제통상 1명 등 9명이 추가 합격했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11월 8∼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최종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20일 발표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고] 열정·끼 그리고 기자정신… 예비 언론인 도전하세요!

    [사고] 열정·끼 그리고 기자정신… 예비 언론인 도전하세요!

    ■제출서류 ①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 인터넷 접수 ② 졸업(예정)증명서 1부 - 파일 첨부 ③ 대학 전학년 성적증명서(전학년 평균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1부 - 파일 첨부 ④ TOEIC 등 공인 어학 성적증명서 (2011년 10월 1일 이후 취득) 1부 - 파일 첨부 ⑤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⑥ 사진 2장 (최종 면접 당일 제출) ※②~⑤는 2차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3차 면접 당일 제출
  • 고입 자기개발계획서 작성법

    2011학년도 고입전형부터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왜 나를 뽑아야 하는가’를 항목당 200~1000자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전형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하나고, 용인외고와 같은 자율고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자기개발계획서의 일반적인 작성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지원을 앞두고 급작스레 작성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본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글 속에 다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항목별로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 고민해 보고 메모해 두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이후 메모 내용 중 비중이 높은 순서를 정해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강조하는 게 좋다. 어느 항목이든 뚜렷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원 동기를 쓸 때는 어떤 분야(교과목)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이유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한다. 진로계획을 작성할 때에도 ‘도움을 주는 의사’ 등의 막연한 표현이 아닌 ‘사교육이 필요 없는 초등 영어 학습법을 개발해 지도하는 영어선생님’ 등 구체적이고 뚜렷한 미래 직업군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모든 항목에 답변을 작성한 것으로 끝난 건 아니다. 본인이 작성한 글을 시간 날 때마다 읽고 또 읽으면서 내용을 다듬어 줘야 한다. 몇 번의 검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문맥도 자연스러워지게 된다. 또한 자연스레 자기개발계획서 내에 포함된 내용들을 숙지할 수 있어 면접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잘 쓴 자기개발계획서란 다른 학생들의 자기개발계획서를 많이 보거나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작성하고 반복해서 다듬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살 딸 보는 앞에서 전처 살해한 잔혹한 40대에 중형

    5살 딸 보는 앞에서 전처 살해한 잔혹한 40대에 중형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재환)는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46)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A씨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 결국 김씨는 지난해 11월 딸 양육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A씨와 협의 이혼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혼 3개월 만에 A씨에게 남자가 생긴 걸 알고 전처 몰래 딸을 데려가면서 다툼이 생겼다. 그러자 A씨는 김씨를 상대로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 박탈 및 100m 접근금지’를 신청하는 소송을 냈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린 김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모녀가 살던 집을 찾았다. 김씨는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려고 집을 나선 A씨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했으나 무시당하자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그에 놀란 5살 딸이 “아빠 제발 찌르지 마. 엄마를 왜 찔러”라고 울며 애원했지만, 김씨는 A씨를 10여 차례 찌르다가 이웃 주민에게 겨우 제지당했다. A씨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만에 숨졌다. 재판부는 “김씨가 사전에 살인을 계획하고 피해자가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때까지 흉기로 찌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딸이 앞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탐방-코레일] 인턴 5개월 평가해 상위 30% 정규직으로

    코레일은 2010년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인턴십으로 바꿨다. 매년 5월 인턴사원을 선발, 6월부터 본사와 지역본부 등에 배치해 5개월간 인턴으로서 일하게 한다. 이후 활동 실적을 평가해 상위 30% 안팎의 성적 우수자를 그해 12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코레일처럼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십을 운영하는 공기업은 많지 않다. 코레일 인턴사원 공모는 홈페이지(korail.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채용유형(일반·고졸이하 공채)과 응시분야를 복수 지원할 수는 없다. 선발은 서류심사를 거쳐 필기(인·적성)와 면접을 거쳐 이뤄진다. 취업지원대상자와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자는 우대한다. 인턴기간 중에는 월 130만원 수준의 보수와 함께 4대 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인턴과정을 통과해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신입사원 캠프를 거쳐 6급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2010년 인턴 선발에는 총 1만 3733명이 지원해 500명의 인턴이 뽑혔고, 이 중 126명이 최종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난해에는 고졸제한 경쟁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정규직 신규 채용 합격자 410명 중 고졸 합격자는 34%인 139명, 이 중 4명은 고교 졸업예정자였다. 올해 인턴사원은 일반 공채(187명)와 고졸이하 공채(56명) 등 243명이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다. 이 중 정규직 선발 인원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0%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2007년까지 선발한 일반 공채 합격자의 이직률이 15%에 달하는 것에 비해 인턴십 합격자의 이직률은 1%가 채 안 되는 만큼 인턴십 선발을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다.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인턴십은 인성과 실무능력을 평가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고, 먼저 업무를 경험하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와 현장 부적응자가 적다”면서 “코레일 인턴은 스펙보다 열정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령화의 그늘, 세대 갈등

    [커버스토리] 고령화의 그늘, 세대 갈등

    취업 준비생 이모(28)씨는 지난달 기업 면접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40~50대 임원들의 질문에 이씨가 “전공 실력과 어학 능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답변하자 면접관들이 “정말 여러 공부를 한 것이 맞느냐”며 한심한 듯 혀를 찼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분들이 대학을 다닌 1980년대는 경기가 좋아 우리 세대처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대학 1학년 때부터 치열하게 새벽에 학교에 나와 학점 관리와 어학 공부에 매진한 우리에 비해 인생을 편하게 산 것 아니냐”며 불편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부모와 자식 세대의 정서적 충돌로만 여겨졌던 세대 갈등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자원과 기회를 둘러싼 ‘밥그릇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다. 1970~1980년대 고도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던 기성세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과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들어와서도 기득권을 쥐고 미래 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게 아니냐는 ‘2030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한국 사회의 중요한 갈등의 축이 세대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사회적으로 제한된 파이를 얼마나 갖느냐를 놓고 투쟁하는 것이 세대 갈등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의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정책에 따라 60대 이상과 20~30대의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대선을 비롯해 선거 때마다 50대 이상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복지 정책을 남발하면서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는 올해 16.7명에서 2018년 20명, 2030년 38.6명, 2040년 57.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취업난과 사회 인식을 둘러싼 ‘486세대’와 20대의 갈등도 만만찮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게시판에는 ‘80년대 학번의 비밀’ 또는 ‘486의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요지는 “1980년대는 지금처럼 사교육과 입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고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지 않았다. 486세대가 20대에게 ‘요즘 아이들은 정의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 글은 20~30대 취업 준비생이 몰려 있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조회 수 2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의 60세 정년 연장과 관련해 50대와 20대의 인식 차도 세대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정년 연장과 기업 인사 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2%가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세대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답변(16.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부심사 꼴찌하고도 사장된 김석기

    지난 7일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김석기(59) 전 서울경찰청장이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11일 공항공사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사장 후보들을 상대로 벌인 내부 심사에서 최종 추천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임원추천위 심사 결과를 보면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경쟁한 김 사장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에서 모두 점수가 가장 낮았다. 1, 2차 심사점수를 더한 종합순위 1위는 유한준 전 상임위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포함됐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7일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부심사를 거쳐 한번 추천이 되고 나면 그다음은 운영위에서 새로운 심사를 하는 것”이라면서 “앞서 받은 점수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대책위의 출근 저지 농성으로 5일째 서울 강서구의 집무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 건물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고졸 합격 3.6배 급증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고졸 합격 3.6배 급증

    고졸자를 위해 사회, 과학, 수학 등을 선택과목으로 도입한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 3841명이 발표됐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최종 선발 예정 인원 2738명 대비 140%인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10~14일 면접을 치른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처음으로 평균이 아닌 5과목의 총점으로 합격선이 결정됐는데 일반행정의 합격선은 393.54점(500점 만점), 세무직은 372.90점, 검찰사무가 378.83점 등이었다. 총점을 단순 평균해 봤을 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5~10점 떨어졌다. 고교 선택과목 도입으로 관심이 쏠렸던 고등학교 졸업생의 합격은 전년보다 3.6배 늘었다. 전년에는 20세 이하 수험생이 2174명이었으며 이 중 8명이 합격했다. 올해는 20세 이하 수험생 4749명이 응시해 29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2개 선택과목을 모두 사회, 과학, 수학과 같은 고교 교과목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1만 4750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1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9세로 지난해 29.3세보다 0.4세 낮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1958년생인 55세다. 40세 이상 합격자도 전년보다 6.3% 늘었다. 2012년에는 40세 이상 필기시험 합격자가 107명이었으나 올해는 170명으로 증가했다.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은 응시자의 52%를 차지했으나 여성 합격자 비율은 44.3%로 줄었다. 여성 합격률은 지난해 40.7%보다는 올랐다. 자격증 등으로 가산점을 받은 합격자는 전체의 76.6%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고교 선택과목 도입으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두 개의 선택과목에 부여한 조정점수 제도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부산시는 원점수와 조정점수 평균을 공개했다가 안행부의 비공개 지침에 따라 삭제했다. 부산시가 일시 공개한 점수표에 따르면 행정학개론을 제외한 모든 선택과목의 조정점수가 원점수보다 상승했다. 사회는 원점수 평균이 43.78점이었으나 조정점수는 85.99점이었고 과학은 원점수 52.76점에 조정점수는 73.14점, 수학은 원점수 61.01점에 조정점수는 68.85점이었다. 반면 행정학개론은 원점수 평균이 70.07점, 조정점수는 66.44점이었다. 한편 고졸의 공직 진출 확대란 선택과목 도입 취지에 대해 안행부 측은 “9급 공무원은 면접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수험 기간이 2~3년”이라며 “수험 기간이 늘어나면 고졸의 합격 가능성은 내년부터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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