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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의 도전, 장애 넘어

    강남구가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치동 세텍(SETEC) 제2전시장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2014 강남구 장애인취업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과 기업을 연결해 주고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자립 기반 조성을 돕는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이직이 많고 근속 기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 중장년층 장애인들의 재취업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사무직, 고객 상담, 제조업, 미화직, 관리직, 복지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97개 업체가 참여하며 채용 규모는 총 428명이다. 이 중 31개 기업은 박람회에서 현장 채용에 나서고 당일 현장 참여가 힘든 66개 업체는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모집을 대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100여명이 면접을 봐서 35명이 현장 채용됐다.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동시에 이뤄지는 채용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시연, 천연비누·액세서리 제조 등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 제과·제빵·액세서리·비누·화분·전통공예 등 장애인생산품 판매홍보관, 헤어커트·안마·네일아트·보조 공학기구 전시장 등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사전 절차 없이 장애인복지카드, 이력서, 자격증을 가지고 행사장에 오면 된다. 이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오후 1시와 2시에 강남구직업재활센터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이 버린 것 먹는… 버림받은 복지

    남이 버린 것 먹는… 버림받은 복지

    #1. 전북의 한부모 지원 시설에서 두 돌 된 아들과 사는 임모(22·여)씨는 재혼한 어머니와 새아버지의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 아버지는 군 입대 후 소식이 끊겼다. 4명의 동생을 키우느라 여유가 없는 어머니와 새아버지는 임씨를 도울 여건이 안 된다. 어머니가 눈치를 보며 가끔 반찬이나 옷, 쌀, 김치 등을 갖다 주는 게 전부. 임씨는 “아기가 아픈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할 때 가장 괴롭다”고 토로했다. #2. 경기도에 사는 조모(72·여)씨는 지적장애 2급 손자를 키우고 있다. 이혼 뒤 손자를 떠넘기고 연락이 끊긴 아들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딸도 둘 있지만, 이혼 뒤 자녀를 키우느라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조씨는 위염과 식도염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받을 시간도, 돈도 없다. 월 20만원의 기초노령연금으로 간신히 공과금을 내지만, 집세는 밀린 지 오래다. 교회에서 배달해 주는 반찬으로 간신히 먹고산다. #3. 수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오른팔·다리를 못 쓰는 황모(59)씨는 경기도의 임대아파트에서 아내와 산다. 아들의 수입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넘는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방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아들은 제 앞가림도 버겁다.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아내의 월급 100만원이 유일한 수입이다. 그는 “획일적 기준으로 수급 대상을 정할 것이 아니라 실상을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13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최저생계비 이하 비수급 빈곤층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데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대상이 되지 않는 ‘비수급 빈곤층’의 살림살이는 수급자보다 훨씬 팍팍했다. 특히 비수급 빈곤층은 난방과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복지조차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최근 1년간 돈이 없어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수급 빈곤층은 19.9%로, 수급 빈곤층(11.1%)을 웃돌았다. ‘돈이 없어 난방을 하지 못한 적이 있다’는 응답 역시 36.8%로, 수급 빈곤층(25.3%)보다 높았다.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는 비수급 빈곤층은 36.85%로 수급 빈곤층(22.2%)보다 많았다.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 여건도 차이를 보였다. 비수급 빈곤층의 42.4%는 ‘고등교육을 시킬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조사에서 전체 평균은 5.7%에 불과했다.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도 평균치보다 많았다. ‘자녀가 지난 2년간 놀림이나 조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수급 빈곤층은 21.2%, 수급 빈곤층은 23.8%였다. 전체 평균은 9.3%다. 사회안전망에서 외면받는 이들은 기댈 언덕도 턱없이 부족했다. ‘물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척,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급 빈곤층의 90.9%, 비수급 빈곤층의 85.4%에 이른다. 국민 전체 평균은 18.5%다. 심지어 비수급 빈곤층 5명 중 1명(20.2%)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진욱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수급 빈곤층 가운데 남이 버린 것을 먹고, 입으며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가 아니면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은 심층면접 과정에서 몹시 높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빈곤층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을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맞춤형 인재’ 찾기 직접 팔 걷은 조달청

    [지금 대전청사에선] ‘맞춤형 인재’ 찾기 직접 팔 걷은 조달청

    조직에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직접 선발하려는 정부 부처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달청은 6급 이하 7명을 민간 경력자로 채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 정규직 채용으로는 최대 규모다. 민간 전문가 유입을 통해 조달행정의 변화와 조직 활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채용 인원을 확대했다. 조달청은 이전에도 섬유직 등 소수·특정 직렬에 한해 자체 선발했다. 대부분 학교 추천 등 절차를 단순화해 필요 인력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자격증과 민간 경력 등 업무 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해 뽑을 방침이다. 선발 인원은 행정 6급(변호사) 1명과 공업(섬유) 7급 2명, 시설(건축) 7급 1명, 전산직 7급 3명 등이다. 기술 분야는 해당 자격증 소지자와 민간 경력 4년 이상으로 자격을 못 박았다. 변호사도 자격증 소지자 중 경력자를 우대한다. 최근 마감한 원서 접수 결과 130명이 지원해 1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무관인데도 응시자가 몰린 것은 공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 때문으로 보인다. 시설직 지원자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직 16명, 전산직 47명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반면 공업직에는 4명만 응시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1월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합격자의 공직 적응력 강화를 위해 일주일간 신규자 합숙 교육을 하고 사이버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업무 숙련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민간 기법을 조달 분야로 확산하고 내부 경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 확인… 성적 좋으면 정시 적극 공략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 확인… 성적 좋으면 정시 적극 공략

    올해 수능 영어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으면서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수능에서 실수한 학생들은 수시를 응할지 아니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치를지 결정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13일 “수시에서는 대학별로 시행했던 모의논술 등으로 최종 점검하고, 올해 모집인원이 늘어난 정시에서는 과목에 따라 소신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별 등급을 확인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유석용 서라벌고 교사는 “수능시험 당일부터 여러 입시업체가 내놓는 등급컷을 종합해 비교하고, 이를 고려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며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 경험이 많은 부장교사나 진로진학 교사와의 상담을 우선 하라”고 말했다.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원서접수를 한 수시전형 논술고사에는 참가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예상 점수가 낮을 때에는 수능 직후 시작되는 수시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와 적성검사를 치르는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이 중 논술전형은 선발 규모가 전체 모집 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도 많다. 연세대 22%, 고려대 32%, 서강대 29%, 경희대 21%, 성균관대 39%, 중앙대 22%, 한양대 20% 수준이다. 경희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는 수능시험 직후인 15일과 16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는 수시 논술고사를 22~23일,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의 면접·구술고사가 21일로 준비 기간도 촉박하다. 논술은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최근의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안의 범위에서 출제해 다소 평이해지긴 했지만,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대학들이 공개한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일반사회 과목 등 교과서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나올 확률이 있으므로 이를 다시 한번 살펴야 한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검사하고 대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고사 중 면접은 2단계에서 서류 평가와 함께 반영되어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2~3인의 면접위원이 서류의 신뢰도 검증을 원칙으로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살핀다.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1박 2일 합숙면접 등 여러 형태의 면접이 시행되므로 지원 대학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대학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르므로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대학의 건학이념과 인재상 등의 특성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입 간소화 정책으로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능을 토대로 하는 정시 모집 비중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었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정시 모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정시 비중을 꾸준히 줄였던 서울대는 올해 7%가량 정시 비중을 늘렸다.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도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났다. 수도권과 국공립 등 주요 대학의 올해 정시 선발 비율은 42% 수준이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이월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선발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 금지와 함께 서울대가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면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기고, 서강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등 대학들의 모집군 변화가 심하다. 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고, 대학에 따라서 가군에서는 국·수·영·탐, 나군에서는 수·영·탐으로 반영하는 등 수능 반영 영역이 달라지기도 한다. 김호성 영동고 교사는 “수능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 간의 변별력이 떨어져 정시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연계 학생들은 수학·과탐이 잘 나왔다면 소신지원을 하는 게 좋고, 인문계는 수학이 변별력을 가르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좋다면 소신 지원을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주말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체들의 대학입시 설명회가 연이어 열린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흐름과 전반적인 정시 지원전략을 안내하기 때문에 여러 번 참석해 정보를 얻는 게 좋다. 대교협은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오는 25일 강원 춘천을 시작으로 울산, 전북, 전남, 충북, 인천, 제주, 대전, 제주, 경남 등 전국을 돌며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아울러 12월 4∼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하늘교육은 15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메가스터디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은 서울 노원구 재현고 한빛관에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대성학원, 유웨이중앙,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등 주요 입시업체 4곳이 서울에서 동시에 설명회를 연다. 월요일인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메가스터디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입 지원전략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웨딩앤아이엔씨, 웨딩아카데미 통해 전문 웨딩플래너 양성

    웨딩앤아이엔씨, 웨딩아카데미 통해 전문 웨딩플래너 양성

    국내 대표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혼박람회를 개최하며 연10만 명 이상의 참관객들 모으고 있다. 웨딩 관련 150여 업체가 참여해 결혼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어 예비부부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웨딩앤 웨딩박람회를 방문하면 항상 예비부부들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웨딩앤웨딩아카데미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친 웨딩플래너이다. 웨딩앤은 ‘웨딩앤웨딩아카데미’를 운영, 일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인 결혼을 위해 결혼준비의 시작부터 끝까지 예비부부들에게 컨설팅을 하는 웨딩플래너를 양성하고 있다. 웨딩앤웨딩아카데미에서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의 교육을 통해 웨딩컨설팅/고객관리/CS/고객상담/스케쥴관리 및 동행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 과정은 △웨딩컨설팅 이해 △현장교육 △상담교육 및 혼수 △실무교육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웨딩 시장의 흐름을 분석 능력은 물론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다. 웨딩앤웨딩아카데미의 특징은 체계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이론과 현장 실무 중심의 1:1 맞춤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영향력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역량 및 잠재된 재능을 살린 교육을 제공해 우수한 웨딩플래너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웨딩앤웨딩아카데미 관계자는 “자사는 국내 1위의 웨딩컨설팅 기업으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교육을 실시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플래너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웨딩플래너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지 말고 웨딩플래너에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웨딩앤은 2014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201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의 웨딩컨설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의 웨딩 트렌드를 선도하는 웨딩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오는 11월 15일, 16일에는 3호선 학여울역 SETEC에서 제23회 웨딩앤 웨딩박람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현재 웨딩앤은 웨딩앤웨딩아카데미의 홈페이지(www.weddingacademy.co.kr)를 통해 제15기 웨딩앤 웨딩플래너를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부 종합전형 특목고가 가장 유리”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 등 다양한 대입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점수대로 객관적인 순위를 매길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학생부 스펙 조작과 자기소개서 대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여기는 등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가 학생·학부모·교사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대입 수시전형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교사(73%), 학생(69%), 학부모(77%) 모두 ‘수능’을 가장 공정한 대입 전형으로 꼽았다. 반면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으로는 교사(34%)와 학부모(40%)는 ‘구술 면접’, 학생(44%)은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답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구술 면접은 면접관의 주관이 크게 작용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가장 많은 정원을 뽑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교사(55%), 학생(55%), 학부모(67%) 모두 ‘특목고가 가장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육과정과 교내 활동의 다양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부 거짓 스펙 문제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학생부의 거짓 스펙 기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74%, 학부모의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지역 학부모는 81%가 거짓 스펙 기재가 이뤄지고 있다고 여겼다. 반면 학생부를 직접 기재하는 교사들은 6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자기소개서 대필 역시 교사(50%), 학생(80%), 학부모(83%) 모두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답했고 서울지역 학부모는 94%가 자기소개서 대필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공연하게 대필이 성행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교사(53%)와 학부모(53%)는 ‘찬성’이 많았지만, 학생은 56%가 반대했다. 영어과목 절대평가의 ‘사교육 부담, 공부 부담 경감’ 효과에 대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부정적이었다. 또 교사(64%), 학생(77%), 학부모(78%) 모두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다른 과목의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해커스챔프스터디, ‘토익스타일, 스펙 역전 패키지’ 등 이벤트 마련해 눈길

    해커스챔프스터디, ‘토익스타일, 스펙 역전 패키지’ 등 이벤트 마련해 눈길

    해커스 챔프스터디는 2014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인터넷교육(토익) 분야 1위 수상을 기념해 ‘토익스타일 무료증정 이벤트’와 ‘해커스 스타강사 인강 스펙 역전 패키지 11기 모집’ 등 토익수험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토익스타일 무료증정 이벤트’는 지난달 26일 치러진 정기 토익 출제 경향을 완벽 분석한 ‘토익스타일 11월호’를 선착순 3,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일요일 제외) 매일 밤 9시 선착순 300명에게 해커스 토익 스타일 11월호를 책자로 무료 배송한다. 해커스 토익 스타일은 해커스 어학연구소가 시험 직후 제작한 가장 최신의 문제로 구성됐으며, RC 전신홍 ㆍ전미정 ㆍ강소영 ㆍKayley설 ㆍLC 한나 강사 등 해커스 스타강사진의 해설 강의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해커스 토익 스타일은 시험 전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토익 기출분석 교과서로서 11월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익스타일 11월호는 챔프스터디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신청할 수 있다. ‘해커스 스타강사 인강 스펙 역전 패키지 11기 모집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토익 ㆍ토스오픽 ㆍ토플 ㆍ텝스 ㆍ아이엘츠 ㆍ일반영어 분야별로 나눠 모집한다. 토익의 경우 토익 목표 점수대 별로 해커스 토익 스타트 개정판 종합, 해커스 토익 중급 종합, 해커스 토익 정규 종합, 해커스 토익 실전 최신판,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1 종합,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2 종합, 해커스 토익 기본 + 실전 1000제 1,2 종합반을 선택할 수 있어 수험생들은 맞춤 인강을 통해 단기간에 목표점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낱개 별 인강 구매 시보다 최대 60%까지 할인 적용되며, 총 5가지의 공통혜택과 2가지 선택 혜택이 제공된다. 공통혜택은 토익 ㆍ토플 교재 내 진단고사의 해설강의, 수강일 10일 무료 연장권, 해커스 스타강사와의 1:1 멘토링, 모바일 수강 쿠폰 최대 3매, 교재 무료 배송(교재 포함강의 선택 시)으로 구성된다. 이 외 선택 가능한 추가 혜택은 크게 어학과 취업부문으로 나뉜다. 어학 관련 혜택으로는 ‘AP뉴스 청취 ㆍ해설 20강’과 ‘온라인 토익 모의고사&적중특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취업 혜택으로는 ‘SSAT 온라인 모의고사 ㆍ해설 및 보충자료’와 ‘자소서 ㆍ면접 강의 50% 할인쿠폰’ 중에서 택할 수 있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기수 별 특별혜택으로 챔프스터디 인강 5만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또 ‘해커스 토익 리스닝’ 교재의 소프트버전 mp3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민 토익 교재로 떠오른 ‘해커스 토익 리스닝’의 mp3를 통해 수험생들은 최근 점점 어려워지는 토익LC에 완벽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mp3는 미 ㆍ영 ㆍ호주 3개국 20명 이상의 전문 성우 발음을 수록했다. 한편 챔프스터디는 베스트셀러 1위 교재와 강의만족도 1위의 스타강사군단으로 유명하다. 어학원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커스 교재는 올해 누적판매량 1천만부를 돌파하고 한국출판인회가 발표하는 ‘종합베스트셀러'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해커스토익 보카’, ‘해커스토익 리딩, 리스닝’, ‘해커스토익 스타트 리딩, 리스닝’ 등 다양한 교재가 교보문고 토익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2014년 9월). 또 BEST 토익선생님 1위 김동영, 해커스 토익 입문 LC 1위 한나, 해커스 토익 실전 RC 인강 1위 강소영, 케일리설, 전신홍 등 2013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외국어학원 부문 강의만족도 1위의 검증된 스타강사를 보유한 것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챔프스터디 수강자 유모씨는 “빡센 것으로 유명한 해커스어학원의 인강답게 단기간에 목표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다”며 “토익은 해커스 인강을 통해 보통 2달 만에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급 공무원 공채 2차 111명

    안전행정부는 국가직 5급(기술직) 공개경쟁채용시험 2차 시험 합격자 111명의 명단을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8월 치른 이번 시험에는 모두 625명이 응시해 최종선발예정 인원(93명) 대비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차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75.55점으로 지난해(73.93점)에 비해 1.62점 올랐으며, 통신기술 직렬은 78.95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22명(19.8%)이고, 남녀 전체 합격자 평균연령은 26.9세로 지난해(26.8세)와 비슷했다. 합격자 연령대는 24~27세가 52명(46.8%)으로 가장 많았고, 28~32세 32명(28.8%), 20~23세 19명(17.1%), 33세 이상 8명(7.2%) 등이었다. 일반기계 직렬에서 1명, 일반토목 직렬 1명 등 2명이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했고,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기계, 전기, 전산개발 직렬 등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이 추가 합격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한 응시생은 별도 안내에 따라 면접등록을 마쳐야 한다. 면접은 다음달 6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돼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시 플러스]

    법원행시 2차, 민법 난도 상승 법원직 공무원 가운데 5급 사무관을 뽑는 법원 행정고등고시 2차 시험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됐다. 1차 시험에 합격한 85명(법원사무직렬 69명, 등기사무직렬 16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은 민법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논문형 필기로 치러진 이번 시험은 법원사무직렬은 행정법·민법·형법·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 등기사무직렬은 행정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부동산등기법으로 구성됐다. 학원가에서는 행정법과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다만 물권과 채권 등 집행제도가 뒤섞인 긴 지문에 사례형으로 출제된 민법은 법원행시 특유의 높은 난도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일, 3차(면접) 시험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국회사무처 9급 면접 11~12일 속기직과 사서직, 경위직, 전산직 등의 직렬을 뽑는 국회사무처 9급 면접시험이 오는 11~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진다. 면접시험은 지난 9월 1차 필기시험 이후 지난달 직렬별로 진행된 실기시험 합격자(일부 직렬은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기시험 합격자는 5일 국회 채용 시스템 홈페이지(http://gosi.assembly.go.kr)를 통해 공개됐다. 올해 국회사무처 9급 시험에서는 속기직 5명, 사서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경위직 4명, 전산직 1명, 방송직(촬영) 1명, 방송직(방송기술) 2명, 전기직 2명, 토목직 1명 등 모두 23명을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 직후인 오는 14일 발표된다. 5급 기술직 2차 합격자 발표 국가직 5급 기술직 공개경쟁채용 2차 시험 합격자가 6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지난 8월 치러진 5급 기술직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인 PSAT(공직적격성검사)를 통과한 828명이 응시했다. 기술직은 공업직(일반기계·전기·화공), 농업직, 임업직, 해양수산직, 환경직, 기상직, 시설직(일반토목·건축), 전산직(전산개발), 방송통신직(통신개발) 등을 선발한다. 2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6일 3차(면접) 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돼 있다.
  • 1학년때부터 학점 관리 안하면 ‘삼성 엔지니어’ 되기 어렵다

    1학년때부터 학점 관리 안하면 ‘삼성 엔지니어’ 되기 어렵다

    삼성그룹 대졸 채용제도 개편의 핵심인 직무적합성 평가는 ‘벼락치기 인재’ 걸러 내기와 채용 관련 사회적 낭비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공과목 학점이나 에세이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삼성그룹 지원 인원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기존에도 전체 합격자의 10~15%밖에 안 되는 인문계 지원자에게 삼성그룹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점에 자신 없는 이공계 지원자들이 영업·경영지원 직군에 몰려 인문계 지원자들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일 임성택 삼성그룹 인사지원팀 상무는 “수년 동안 직원들의 인사평가를 분석해 보니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과목 학점과 업무 성과의 연계도가 높았지만 영업·경영지원 직군은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직무적합성 평가에서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과목을, 영업·경영지원 직군은 에세이를 보려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학점 3.0만 넘으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칠 수 있어서 6개월~1년 바짝 공부해 첫 문턱을 넘을 수 있었지만, 앞으론 그런 ‘요행’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이수한 전공과목의 ▲과목 수 ▲난이도 ▲성적을 평가해 SSAT 시험 자격을 가리고, 전공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SSAT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학점 관리를 해오지 않은 지원자는 삼성그룹 엔지니어가 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아예 SSAT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대신 실기시험인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4시간 동안 한 주제와 관련된 코딩과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공과목에 프로그래밍 능력까지 덤으로 갖춰야 한다. 인문계 지원자들이 주로 응시하는 영업·경영지원 직군도 직무 에세이를 보기 때문에 지원하는 일과 관련된 경험을 평소 쌓지 않으면 첫 관문을 통과하기 어렵다. 글쓰기 능력을 보는 에세이가 아니라 직무 관련 경험을 사실에 근거해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경영지원 직군은 다른 직군과 달리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공계보다 3~4배 정도 높았던 인문계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면접을 보게 됐다고 해도 세분화된 전형이 버티고 있다. 영업직은 직무면접 때 합숙을 통해 리더십과 팀워크를 평가받는다. 새로 도입된 창의성 면접도 지원자들에게 생소하다. 한 주제를 놓고 면접위원이 지원자를 압박하는 면접인데, 삼성 측은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평가한다는 것 말고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개편으로 응시 인원이 연 20만명에 이르고 사설 과외 열풍까지 일으킨 SSAT의 부작용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험출제 및 진행에 따른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이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1995년 열린 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이다. 삼성은 올해 초 도입하려다가 대학가의 반발로 철회한 대학총장추천제는 다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에선 이번 개편으로 삼성이 20년간 이어 온 열린 채용이 퇴색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직무적합성 평가가 사실상 서류전형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직무적합성 평가에서 출신 대학이나 어학연수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보지 않고, 에세이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면서 “대학이나 영어점수로 통과자를 거르는 통상적 의미의 서류전형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더 까다로워진 ‘삼성 고시’

    ‘삼성고시’가 더 까다로워진다. 지금까지 학점 3.0만 넘으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으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원자의 전공과 자질이 직무와 맞는지를 살피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사전에 거쳐야 한다. 직무적합성 평가에서 탈락하면 필기시험인 SSAT를 볼 수 없다. 현행 SSAT→면접 등 2단계 채용 절차가 ‘직무적합성 평가→SSAT→면접’ 등 3단계로 늘어나는 것이다. 창의성 면접 도입으로 면접도 3단계로 강화돼 ‘삼성맨’이 되려면 다섯 고개를 넘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5일 직무적합성 평가를 새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3급(대졸) 신입사원 제도를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영업·경영지원 직군의 경우엔 ‘직무 에세이’ 평가로,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대학 전공과목 성취도 평가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수석 합격자들이 말하는 ‘필승 비결’

    올 국가직 9급 수석 합격자들이 말하는 ‘필승 비결’

    지난달 21일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자 207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1018명(49%)이 여성 합격자로, 국가직 9급 채용시험 실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이 4월로 예정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일정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7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학습 방법과 생활 습관 등 노하우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합격자 가운데 뛰어난 성적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일반행정직 수석 이민정씨 “올해 9급 국가직 필기시험을 친 이후에는 채점을 하지 않았어요. 지난해 채점을 했다가 ‘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음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한 데다 간발의 차이로 불합격의 쓴맛을 봤거든요. 그래서인지 내년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어요.” 여풍이 유난이 거셌던 올해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민정(26·여)씨는 3년 동안의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일반행정직렬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이씨는 수험생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성실한 수험 생활을 통해 합격의 관문을 넘었다. “목표한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이를 지켜 나가면서 계획한 공부를 했는지 체크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어요.” 이씨에게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되돌아오는 답변이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이씨는 오전 8시만 되면 책상에 앉아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출석 체크 스터디를 통해 습관을 고쳐 나갔다.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9시간. 그렇게 3년을 지속하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이씨는 나태해지는 자신을 붙잡기 위해 매일 밤 그날 계획한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기록하고, 다음날 해야 할 공부를 메모지에 적어 눈을 뜨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뒀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의 마음을 되돌린 것도 바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수많은 메모지였다. 그러나 수험생이라고 해서 일 년 내내 책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이씨는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주말이면 친구들과 만나거나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면서 스스로를 달랬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이씨는 한 가지 비결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필기시험 1~2달 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 특히 공무원시험의 경우 시험 1~2달을 앞두고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이씨는 시험을 코앞에 두고 모든 과목을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하는 단권화 작업을 통해 마지막 핵심 개념들을 정리했다. 아는 부분을 반복하기보다는 모르거나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반복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 필기시험 합격 이후에는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스터디를 통해 인성질문, 돌발질문, 시사상식을 보완하면서 모의면접으로 면접에 대한 실전 감각을 길렀다. 이씨는 합격을 기대했던 지난해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사실을 떠올리며 “체력, 정신력이 모두 방전돼 다시 책을 펼치기조차 힘들었다”며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이 합격의 순간을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수석 이동렬씨 공무원시험은 실력이 쌓여도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도 한다. 본의 아니게 길어지는 수험 기간은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그러나 길다면 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위로 삼아 버텨 온 합격자도 있었다.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게 될 이동렬(29)씨는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고,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 알선 봉사 활동도 병행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수험생 신분이었지만 일주일에 하루씩 봉사 활동은 빠트리지 않았다. 이씨는 “수험생이라고 해서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돈이 들어가지 않는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봉사 활동을 권유하는 이씨는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공무원으로서 봉사 정신도 길러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책 속에 파묻혀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어서는 안 돼요.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수험 생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씨는 2012년 처음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 몇 년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빡빡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밤늦게 잠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었다. 이씨는 이내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익혔다. 무조건 잠을 줄여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한순간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그래서 빠른재생, 건너뛰기 등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이씨의 비밀 무기가 됐다. 오전엔 인터넷 강의, 오후에는 복습. 이씨는 매일매일 이러한 학습을 반복해 7·8월은 국어, 9·10월은 영어, 11·12월은 한국사, 1·2월은 행정법, 3·4월은 행정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씨는 “공부법은 수험생마다 개인차가 있다”며 “여러 과목을 한 번에 보기보다는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몇 주씩 반복하는 게 나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험 생활 초기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교재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문장이 익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읽기를 반복했다. 이씨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과목에 대한 이해 및 개념 정리와 함께 모의고사를 초반부터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실제 시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마킹 연습을 하며 시간 안배 방법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 반복 끝에 처음 모의고사에서 평균 50점이었던 그는 올해 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했다. 합격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은 수험생을 힘들게 한다. 이씨도 ‘이번 시험에서는 꼭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멍해질 때가 많았다. 그는 그럴 때마다 과감하게 책을 덮고 다시 공부할 의욕이 생길 때까지 여행을 가거나 봉사 활동을 했다. 이씨는 “며칠간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 내면 다시 합격에 대한 압박이 아닌 욕심이 생겼다”며 “목표하는 부서를 정하고 그만큼의 노력을 한다면 곧 합격의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삼성의 대졸공채 전면개편 주목한다

    삼성은 어제 대졸 공채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의 공식 입사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보기 전에 ‘직무적합성평가’라는 단계를 새로 만들어 먼저 거치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다. 내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된다. 삼성에 지원하는 사람이 연간 20만명에 달하고 관련 사교육 시장도 우후죽순처럼 커진 기현상을 감안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도 볼 수 있다. 응시생을 미리 한 차례 걸러 내기 때문에 내년부터 SSAT 응시생은 크게 준다. 삼성그룹은 연간 9000명가량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응시생의 95% 이상이 결과적으로 낙방의 쓴잔을 마시게 된다. 그런데도 너도나도 ‘삼성고시’에만 매달린다.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비효율적인 현상이다. 이번 개편으로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고시’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 삼성 측은 사회적 비용 경감보다는 직무별로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뽑기 위해 제도를 개편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는 업무 능력과는 무관한 SSAT 성적이 최종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직무적합성평가’를 통해 전공 학점을 얼마나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보고, 직군(職群)에 따라 자기 업무와 관련된 강점을 보여 주는 에세이도 받기로 했다.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법에서 벗어나 일을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원자가 SSAT를 통과하지 못해 면접도 못 보는 경우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지원자와 면접관이 주어진 주제를 놓고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창의성 면접도 새로 도입했다. 대부분의 제도나 정책이 그렇듯 삼성의 공채 개편에도 양면성은 있다. 당장 삼성이 ‘열린 채용’을 내세우며 1995년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부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은 출신 대학, 어학 연수와 같은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은 일절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적인 의미의 서류전형은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던 이전이 더 공평했다”, “결국 전공 관련자를 뽑는 다른 기업과 같아진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너무 많은 취업 준비생이 원서를 내는 데 따른 부작용 탓에 삼성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게 불가피한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삼성은 일각에서 나오는 새로운 채용 방식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여 한국의 대표 기업답게 공정성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바늘구멍 외고입시 자소서로 승부하라

    바늘구멍 외고입시 자소서로 승부하라

    2015학년도 외국어고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경기권 외고들이 이번 주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 외고 경쟁률은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6개교를 지정 취소하고, 2016학년도부터 학생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사고 축소 정책을 예고하면서 자사고를 목표로 하던 상위권 학생들도 대거 외고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외고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권 외고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권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 6개교에서 1209명, 경기 8개교에서 1389명 등 올해 외고들은 모두 5023명(일반전형 기준)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5% 수준인 274명이 줄었다. 서울의 대일외고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278명에서 올해 216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경기권의 고양외고, 경기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안양외고 등 5개교도 학교별로 10여명씩 모집정원을 감축했다. 올해 외고들은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으로 1.5~2배수를 우선 선발하고, 2단계인 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성적은 중 2·3학년 4개 학기 영어 교과 성적을 40점씩 환산해 평가한다. 중2 성적은 5단계로 나눈 성취평가제를, 중3 성적은 석차 9등급제에 따른 등급별 환산방식으로 선발한다. 2단계인 면접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는 1500자 내로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통합해 작성해야 한다. 학교마다 비중이 다르지만,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기주도학습 ▲지원동기 ▲활동계획 ▲진로계획 등을 10점 또는 20점씩 배점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대다수의 지원자가 최상위권으로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치르는 면접에서 사실상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 엠베스트 진로진학수석연구원은 “내신성적은 사실상 일종의 자격 요건”이라며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토대로 개인별로 치르는 면접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입학담당관들에게 보여야만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시업체 교원의 하이퍼센트가 올해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 3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형 준비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184명(48%)이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았다. 유태성 교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뿐 아니라 고입에서도 학생들의 전공적합도 등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어 자기소개서 안에 본인의 졸업 뒤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꼭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면 다소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과감히 지원해 볼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3 영어 성적을 9등급제로 적용하기 때문에 인기학과에 섣불리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오히려 과감한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 작성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증시험과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면 감점을 받는다. 부모의 직업 및 경제적 지위, 고비용 취미활동 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도 감점의 대상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66개 공공기관 취업문 두드려라

    66개 공공기관 취업문 두드려라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직은 여전히 선호도 높은 직장 가운데 하나다. 민간경력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인의 공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직이 내 길이 맞는지 혹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한 공직희망자를 위해 내년도 공직 관련 취업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년 공직박람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 공직박람회를 24~25일 서울(aT센터), 27일 대구(엑스코), 28일 충북(청주 충북대), 12월 1일 광주(광주시청)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공직박람회는 공직과 공무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련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력채용 희망자들은 채용 관련 시험 절차나 준비 방법 등과 관련해 경력채용 합격자나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다. 채용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안행부의 기록물관리사, 농촌진흥청의 연구사,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서직 등 소수직렬 지망생도 합격자와 일대일 멘토링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박람회에서 진행되던 5, 7, 9급 공채 및 다양한 국가기관 공무원 채용 정보도 그대로 제공된다. 공직희망자는 기관별 부스에서 관심 분야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으며 시험일정, 응시요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41개 중앙행정기관과 21개 지자체, 국회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 및 코트라(KOTRA), 코이카(KOICA) 등 모두 66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 시작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맞춤형 채용안내 서비스는 올해도 진행된다. 공부방법과 경험 전수, 공직생활소감 등을 들을 수 있는 현직 공무원과의 대화, 실제 공무원 면접시험에 참여했던 면접위원들과 최근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모의면접, 공무원시험 난이도 및 도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9급 모의시험 및 5급 공채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풀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맞춤형 채용안내 서비스 사전등록은 17일부터 박람회 홈페이지(www.gojobs2014.kr)를 통해 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상담전화 ‘1366’ 연중 24시간 운영… 보호비용·무료진료 지원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한다. 피해자는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1366’ 또는 전국 193개 가정폭력상담소에 전화하거나 면접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이주여성은 1577-1366에서 자국어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적,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는 치료보호 비용과 무료 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 사건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 및 구조를 대한법률구조공단(132)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1644-7077) 등을 통해 지원받는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 분리된 생활을 위해 쉼터 입소를 원하면 면접 상담 후 이용이 가능하다. 단기쉼터 68곳은 6~9개월, 장기쉼터 16곳은 2년 이내, 임시보호는 7일까지 머물 수 있다. 10세 이상 남아를 동반한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도 별도 운영한다. 피해자와 자녀가 장기 거처를 원하면 입주 심사를 거쳐 임대주택에 호당 2~3가구가 관리비만 부담하며 2~4년 거주할 수도 있다. 모든 지원은 이주여성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도 똑같이 제공된다. 보호시설 입소자는 직업훈련비도 지원받는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피해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등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가해자의 퇴거 등 격리, 주거와 직장 등에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친권 행사 제한 등 피해자 보호명령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은 접근 행위 제한, 전화 등 접근 금지, 친권 행사 제한, 사회봉사 수강명령, 보호관찰,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 보호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격리시설에 수용하는 감호위탁 처분이 내려진 것은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6년 동안 16건에 불과하고 그나마 집행된 것은 1건도 없다. 폭력 남편을 피해 여성들과 별도로 수용할 감호위탁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감호위탁 시설을 법무부 장관이 별도 지정하도록 이자스민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잠자는 실정이다. happyhome@seoul.co.kr
  • 자사고 진퇴양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6개교를 지정 취소하고 2개교의 지정 취소를 유예해 내년 재지정 평가를 받는 11개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 이들 학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에서도 자사고의 전형인 ‘학생선발권’ 폐지를 핵심 잣대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생을 100% 추첨으로 뽑을 경우 이른바 ‘선발효과’가 사라지면서 자사고의 장점 자체가 희석된다. 자사고 입장에서는 어느 쪽을 선택해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신입생 모집과 대학 입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자사고 내부에서는 이참에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는 대광고, 대성고, 장훈고, 선덕고, 보인고, 양정고, 현대고, 세화여고, 휘문고, 경문고, 미림여고 등 2010년 개교한 11개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한 평가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조 교육감은 자사고와 일반고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사고가 면접 대신 100%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함으로써 자사고의 가치를 떨어뜨려 일반고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던 8개교 중 학생선발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 취소가 유예됐다. 내년 재지정 평가 대상 11개교는 내부적으로 평가 대비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진퇴양난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선발권을 포기하면 존재 가치가 사라지고 유지하면 학교가 강제로 일반고로 전환된다”면서 “조 교육감이 길을 한 가지만 열어놓고 공정한 평가를 하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지정 취소된 학교들과 교육부가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일반고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자사고가 너무 많이 지정되면서 자사고 내부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매년 신입생 모집이 미달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대학 진학률이 나올 때마다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는데 이참에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선생님들도 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이 일반고로 전환하면 대대적인 지원을 하겠다는데, 먼저 나서는 것도 좋은 출구전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여론은 자사고 유지 쪽으로 기운다. 한 자사고 학부모위원은 “정부가 앞장서서 만들어놓고, 입학한 학생은 신경도 안 쓰고 흔들기만 하면 무슨 교육정책이냐”며 “무조건 없애려는 교육감이나 제대로 막지도 못하는 정부 모두 문제”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도 공무원시험 열풍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도 공무원시험 열풍

    중국 전역이 공무원시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신규 임용 공무원 선발 필기시험(11월 29~30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중앙조직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국가공무원국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2015년도 국가공무원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490개 부문의 1만 3473개 부서 2만 2248명 모집에 140만 9000명(자격심사 통과자)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64대1이었다고 관영통신 중국신문사 등이 28일 보도했다.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공무원 선발 첫해인 1994년(4400명)보다 무려 320배나 늘어났다. 경쟁률도 1994년 당시에는 30여개 국가기관에 490명을 채용해 9대1 수준에 그쳤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세를 지속해 공무원들의 월급이 현실화되면서 2003년부터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학 모집 인원 증원 이후 첫 졸업생이 쏟아진 2003년 공무원시험 응시생 수는 12만명으로 전년(6만명)보다 2배나 폭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돼 2007년 74만명이던 응시생 수는 2010년 144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대학 졸업자 700만명 가운데 20% 이상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는 등 ‘공무원 천국’으로 변했다. 올해는 지원자가 지난해(152만명·평균 경쟁률 70대1)보다 소폭 줄었다. 2009년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공무원의 인기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에 한풀 꺾였다는 게 공무원시험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진단이다. 이번 2015년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은 곳은 15개 부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가기관사무관리국 중앙국가기관 정부구매센터가 2명 모집에 4395명이 몰려 2197.5대1을 기록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고 쓰촨(四川)성에서 발행되는 성도상보(成都商報)가 27일 전했다. 다음으로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국(1869대1),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공항세관(1621대1), 전국부녀연합회 판공청(1499대1), 산둥(山東)출입경검험검역국(1402대1) 등의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2014년 공무원시험에서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민족이론정책연구실(7192대1)이, 2013년에는 국가통계국 충칭(重慶)조사부(9470대1), 2012년은 국가민족사무위 민족이론정책연구실(4124대1), 2011년 국가에너지국 에너지절약·과학기술장비국(4691대1), 2010년 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4224대1), 2009년 시험에서는 중국장애인연합회 기층조직건설(4584대1)의 경쟁률이 높았다. ‘궈카오’(國考)로 불리는 중국 국가공무원시험은 자격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30일 시행된다.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공통 시험(오전)과 논문에 해당하는 선룬(申論·오후)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외국어평가시험 등은 해당자에 한해 하루 전날(29일 오후) 치러진다. 중국 공무원시험 전문가 리융신(李永新) 중궁자오위(中公敎育) 최고경영자(CEO)는 “필기시험의 경우 원래 지식을 시험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지만 요즘 들어서는 능력을 중시하는 문제로 경향이 바뀌었다”면서 “특히 업무 수행 능력 측정시험도 순수 수학이나 논리에 중점을 뒀다가 최근에는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관점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룬에서는 국가 주요 정책이나 사회문제와 관련된 문제가 많아 중국 사회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의 스모그 문제가 출제돼 대기오염에 대한 중국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수많은 공무원시험 응시생들이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비롯한 국가 행사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과의 도킹에 성공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 부동산 버블 문제 등을 출제 예상 문제로 꼽아 공부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스모그의 원인, 신재생 에너지의 우수성 등의 환경 문제가 다수 출제돼 허둥대는 응시자들이 눈에 띄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중국인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경기 불황과 취업난 탓에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졸업한 올 대졸자 취업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웨이민(尹蔚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은 “산간벽지나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 지원한 사람은 거의 없다. 편한 일만 찾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권력을 좇는 중국 사회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의 주간지 인민논단(人民壇)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3%가 “돈보다 권력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68.5%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당정기관의 공무원’을 꼽았다. 연봉이 훨씬 많은 ‘외국 기업의 화이트칼라’ ‘국유기업 직원’ 등 다른 선호 직업을 합쳐도 31.5%에 불과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정기관의 공무원을 꼽은 응답자 가운데 73.7%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로 ‘회색수입’을 들었다는 데 있다. 회색수입은 음성적인 수입, 즉 뒷돈을 일컫는다. 주리자(竹立家) 국가행정학원 공공행정교연(敎硏)실 주임은 “공무원 열풍 이면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관본위 사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980년대에는 공무원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직업이 인기가 있어 국가 인재 대부분이 과학기술 부문에서 일해 현재의 중국 경제를 일궜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인재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 권력이 있는 공무원을 택하고 있는데, 국가 발전을 생각할 때 이는 매우 두려운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점에서 지난 7월 간쑤(甘肅)성 정부가 간부들을 대상으로 ‘청렴시험’을 보게 한 뒤 인사에 반영하도록 해 관심을 끈다. 간쑤성 기율검사위원회는 ‘간부 공무원 청렴 정치 규범·지식 시험제도’를 마련해 14개 시와 자치주를 비롯한 산하 기관의 간부 3만 5268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했다. 간쑤성 기율위는 앞으로 청렴시험을 거쳐야 하는 간부의 범위를 점점 넓혀 가는 한편 시험 결과를 간부 선발과 임용, 인사 관리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청렴시험 1차 불합격자는 인사발령이 보류되며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재시험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아예 임용을 취소한다는 기준도 정했다. 시험 성적은 인사부에 기록된다. 이 규정에 따라 바이인(白銀)시와 자위관(嘉?關)시는 이미 시험 불합격자에 대한 인사발령을 보류했다. 다른 도시도 불합격자나 고의로 시험을 보지 않은 간부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산당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당중앙기율위가 간쑤성의 청렴시험을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나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kh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檢, 국립현대미술관 압수수색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의 관장실과 학예연구실 등 3곳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정형민 전 관장은 지난해 말 학예연구사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제자 등 지인 2명의 서류 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면접 위원도 아니면서 면접시험에 개입해 이들을 합격시키는 등 부당 채용한 혐의(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서울시내 14개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6곳이 최종 지정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지정취소 대상 학교 8개교 가운데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를 지정취소하고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자율학교등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종합평가 결과와 지난 27일 7개 자사고(우신고 제외)가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 운영 개선 계획’을 토대로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심의해 지정취소 자사고를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울 각 고교가 ‘수평적 다양성’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 결국 이렇게 됐구만”, “자사고 지정 취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자사고 지정 취소, 참 당황스럽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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