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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공무원 노하우 살려 행정사각 없앤다

    퇴직공무원 노하우 살려 행정사각 없앤다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행정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 실시된다.인사혁신처는 국민 안전, 행정 멘토링, 공직인재 양성, 중앙·지방 간 협력 등 4가지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퇴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일명 ‘노하우 플러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현직 공무원이 직접 하기엔 인력·전문성 부족 탓에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대해 부처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며 “올해 시범 시행해 본 후 정례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올해 23개의 노하우 플러스 사업에 참여할 퇴직 공무원 208명을 공개 모집하기 위해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달 안으로 서류·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퇴직 공무원은 사전 교육을 받고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극 인사처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정책심의위원회’는 전 부처를 대상으로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행정 서비스 사업을 공모했다. 접수된 48개 사업 가운데 23개가 최종 선정됐다. 전체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총 36억원이다. 참가자인 퇴직 공무원은 회당 10만원 수준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되며, 각 사업을 진행하는 부처별 수요에 따라 근무 건수는 조정될 수 있다. 활동비 지급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인사처의 위탁을 받아 집행한다. 선발 분야는 크게 4가지다. 선발 인원은 행정 멘토링과 중앙·지방 협력 분야에서 각각 59명, 국민 안전 분야 58명, 공직인재 양성 분야 32명이다. 주요 사업 사례를 살펴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세 식품업체를 찾아가 식품안전관리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퇴직공무원 12명을 선발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3명 남짓 근무하는 영세 식품업체의 경우 식품안전 관련 지식이 부족해 법을 위반하는 사례도 상당히 많지만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안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엑스레이 판독 경험이 많은 퇴직 공무원을 뽑아 신입 직원들에게 현장훈련(OJT) 형태로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병해충 방제컨설팅에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한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모범적인 퇴직 공무원을 국가 자산으로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한 취지”라며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국민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성이 묻고 기대가 답하다” 양기대 광명시장 ‘세계 여성의 날‘ 민생 토크

    “여성이 묻고 기대가 답하다” 양기대 광명시장 ‘세계 여성의 날‘ 민생 토크

    “여성들뿐만 아니라 공동육아 중인 남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소하2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광명의 각계 여성들과 ‘티타임 토크’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열린 토크에서 양 시장은 임신·출산과 보육·교육, 일자리 등 여성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주로 20, 30대 직장맘과 40대의 경력단절 여성, 20대 싱글 취업준비생, 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장남성 등 12명이 참석해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아이 육아문제로 사직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말을 꺼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한 40대 맘은 “요즘 일자리를 알아봤더니 거의가 풀타임제라서 취직하기가 어렵다”며 “아이 돌보기가 가능한 파트타임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30대 초반 전업주부는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들먹이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순번 대기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며 “출산 후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보육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잡스타트로 일하며 취업 준비 중인 20대 한 여성은 “광명 내 기업부터 남성 취업생을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시가 진행하는 취업 교육도 이력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등 좀 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편해달라”고 주문했다.맞벌이가 늘면서 육아휴직 중인 남성들의 고충도 나왔다. 육아휴직 중 쌍둥이를 돌봤다는 40대 직장인은 “육아휴직 때 쉰 공백만큼 복직 후 인사·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장 분위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양 시장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메모하며 “아이돌봄 안심특구와 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들을 속히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이돌봄 안심특구·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 적극 추진하겠다”

    “아이돌봄 안심특구·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 적극 추진하겠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공동육아 중인 남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광명시는 지난 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기대 시장이 광명의 각계 여성들과 ‘티타임 토크’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소하2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에서 양 시장은 임신·출산과 보육·교육, 일자리 등 여성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주로 20, 30대 직장맘과 40대의 경력단절 여성, 20대 싱글 취업준비생, 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장남성 등 12명이 참석해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쏟아냈다.가장 먼저 아이 육아문제로 사직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말을 꺼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한 40대 맘은 “요즘 일자리를 알아봤더니 거의가 풀타임제라서 취직하기가 어렵다”며 “아이 돌보기가 가능한 파트타임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30대 초반 전업주부는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들먹이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순번 대기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며 “출산 후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보육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잡스타트로 일하며 취업 준비 중인 20대 한 여성은 “광명내 기업부터 남성 취업생을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시가 진행하는 취업 교육도 이력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등 좀 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편해달라”고 주문했다. 맞벌이가 늘면서 육아휴직 중인 남성들의 고충도 나왔다. 육아휴직 중 쌍둥이를 돌봤다는 40대 직장인은 “육아휴직 때 쉰 공백만큼 복직 후 인사·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장 분위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메모하며 “아이돌봄 안심특구와 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들을 속히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대男 3명 중 1명 “사회는 남성에게 더 불평등”

    20대男 3명 중 1명 “사회는 남성에게 더 불평등”

    20대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우리 사회가 ‘남성에게 더 불평등하다’고 인식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연령대 여성은 대부분 반대로 생각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 28.7%는 양성이 평등하다는 데 동의한 반면 이에 동의한 여성은 9.4%에 불과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는 양성 불평등에 따른 피해의식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 35.4%는 ‘남성이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다’고 말해 ‘여성에게 불평등하다’는 응답 비율(35.9%)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남성이라도 40대의 경우, 61.0%가 여성이 피해를 본다고 응답했다. 20대 여성은 응답자 81.9%가 ‘여성이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다’고 답했다. 반대 답변은 8.7%에 불과했다. 여성에게 불평등한 처우를 지적한 응답은 30대 여성이 84.5%로 가장 많았다. 남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양성평등하다’는 답변은 21.0%(남성 27.5%,여성 14.6%)였다. 5년 후 전망치는 38.5%(남성 42.8%,여성 34.2%)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남성이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다는 응답은 16.4%, 5년 후 전망치는 2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통계청이 지난해 9∼10월 전국 4004가구 7399명(여성 3942명, 남성 3457명)을 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첫 내부 출신 행장 나오나” 설레는 수협

    [경제 블로그] “첫 내부 출신 행장 나오나” 설레는 수협

    독립 첫 인사…“관치 탈피 기회” 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거취 촉각 차기 은행장 선임을 앞둔 수협은행에서 첫 내부 출신 행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장 공모 지원자 가운데 관료 출신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의 보은성 인사가 잦았던 수협은행에 이번처럼 관료 출신이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수협은행은 8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후보자 면접 후 최종 1명을 추천합니다. 행추위원은 정부 인사 3명(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과 중앙회 추천 인사 2명으로 구성됩니다. 5명의 행장 후보자 가운데 2명이 수협 출신이며 나머지 3명은 다른 민간 은행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인 이원태 행장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정부로부터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던 수협은행은 그동안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 행장을 비롯해 역대 행장 대부분이 기재부나 예금보험공사 출신이었지요. 수협은행은 지난해 말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독립 은행으로 출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장 공모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큽니다. 새 행장은 새 출발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동시에 2028년까지 공적자금 1조 1581억원을 갚아야 합니다. 한 수협은행원은 “내부, 외부를 떠나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금융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도 김용환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28일 끝남에 따라 이달 중 후보를 정해야 합니다.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모두 털어 내는 것)를 단행하고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경합자도 없다고 하네요.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단명’할 가능성이 있어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일각의 해석 앞에 입맛이 씁쓸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정교과서 논란 문명고 “기간제 역사교사 찾습니다”

    국정교과서 논란 문명고 “기간제 역사교사 찾습니다”

    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경산 문명고가 기간제 역사교사를 채용한다. 6일 학교법인 문명교육재단에 따르면 문명고는 지난 4일 기간제 역사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계획을 마련해 학교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채용 인원은 1명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근무한다. 오는 9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 심층면접 등을 거쳐 1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문명고의 기간제 교사 채용은 기존 역사 교사가 수업을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 역사교사는 국정교과서로는 수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새 학기 시작 이후 학생들은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정교과서로 역사 수업을 받고 있다. 문명고 측이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에 나섬에 따라 당초 이번 주 국정역사교과서를 나눠 주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학교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는 필요할 때 뽑는다”면서 “이번 채용에 특별한 뜻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쟁률 41대1…18일 경찰 1차 필기시험

    올해 경찰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8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3일 발표되며, 4월 3~14일 신체·체력·적성 검사, 5월 22~6월 1일 서류전형, 6월 5~21일 면접을 거쳐 6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선발인원은 순경 공채 12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총 1491명이다. 성별 순경 공채 선발인원은 남자 1100명, 여자 12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 선발인원이 전체의 67.6%인 825명이다. 경찰 채용 인원은 2013~2015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경찰 1차 선발 인원도 지난해 1449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경찰 1차 선발에는 6만 1091명이 몰려 4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49명 선발에 6만 696명이 몰려 42.1대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순경 공채 남자 경쟁률은 35.5대1, 여자 경쟁률은 117.0대1이다. 남자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반면 여자 경쟁률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순경 공채 남자 경쟁률은 37.9대1, 여자 경쟁률은 99.4대1이었다. 올해 전·의경 경채는 35.8대1, 101경비단은 20.1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전·의경 경채 경쟁률은 31.7대1, 101경비단은 16.5대1이었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합격선 진입을 위해서는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20~24세 男 우울증 44% 급증…“취업난·각자도생 경쟁 탓”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20~24세 男 우울증 44% 급증…“취업난·각자도생 경쟁 탓”

    “표정이 왜 그렇게 우울해? 당신 말고 일하고 싶은 사람 널렸어.”회사 면접관의 질타에 함께 취업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청년 구직자 강민혁(24·서울 동대문구·가명)씨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3월 한 정보통신(IT) 회사의 2차 면접 자리에서 표정이 어둡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의 구직지원 프로그램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8개월간 애쓴 끝에 얻은 면접자리였는데 말이다. 강씨는 “그때 처음으로 내 표정이 또래보다 우울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잦은 취업실패 등으로 서글픈 마음이 새어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 <우울증 보고서> 인터랙티브 뉴스 보러가기 클릭 (PC에서 크롬으로 보셔야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는 21세기 한국의 청춘들은 취업난과 경제적 부담, 각자도생하라는 경쟁적인 분위기 앞에서 우울증을 호소한다. ‘인생의 황금기’인 20대가 잿빛 시간대를 통과하고 있다. 건강보험 통계상 초기 청년층이라 부르는 만 20~24세 우울증 환자 수가 2만 7642명(2015년 기준)으로 4년 새 24.2% 증가했다. 특히, 이 나이대의 남성 우울증 환자는 44.2%(8923명→1만 2869명)나 급증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청년활동지원금(청년수당)을 받은 구직자 969명에게 ‘비금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는 질문을 던졌다. 청년수당을 받은 190명(19.5%)이 ‘심리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신적인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양호경 서울시 청년활동지원팀장은 “단기 일자리 제공이나 모의·어학시험 지원 등의 요구가 40%대로 더 높기는 했지만, 심리 상담 신설을 20% 가까이 원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청년층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취업준비생 465명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94.5%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에’(37.8%), ‘계속되는 탈락으로 인해’(31.2%), ‘취업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18.7%) 등이 이유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환자 수가 늘거나 주거나 하는 병”이라면서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라수현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 상담사는 “사람은 유능감(쓸모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한다”면서 “사회구조적으로 취업이 어렵지만, 청년층은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자책하며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이 10대가 성취해야 할 유일한 목표처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도 청년 우울증을 키우는 화근이다. 홍나래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부모의 지시대로 스트레스를 견뎌가며 대학에 들어가도 해결할 과제가 더 늘어난 상황에 놓인다”면서 “중고등학생 때 인생 설계를 직접 하거나 자아 정체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미성숙한 채 20대가 된 만큼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우울증에 빠지는 청년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비진학 청년층’의 심리 상태는 더 위태롭다. 국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0.8%로 연간 435만여명(2015년 기준)은 대학 밖에 남았다. 양 팀장은 “대학생들은 친구끼리 모여 수다라도 떨 수 있지만, 비진학 청년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곳이 없다”면서 “노동시장에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히키코모리(사회 적응을 못해 집에 박혀 지내는 사람들)가 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에 20대가 심리적으로 매우 연약한 나이대라는 분석도 있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초반이 인생에서 정신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성인은 됐는데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나이”라고 했다. 특히 심리적 조력자여야 할 가족과의 대화가 끊겼다면 우울증을 우려해야 한다. 대학생 김기민(21·가명)씨는 “부모님이 맞벌이해 대면 시간도 적고, 가족들이 대화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 가족끼리 화를 자주 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대학 진학 후 우울증이 찾아왔지만 부모에게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때는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우울증을 겪어도 병원를 찾지 않는 사람이 많다”면서 “청년층은 치료 경과가 좋은 만큼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에는 실패했지만, 강씨는 1년이 지난 지금 우울증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강씨는 “그날 면접 이후 동네병원과 보건소에서 심리상담을 하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니 우울한 상황에서 점점 빠져나오는 느낌”이라면서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 걸리는 병이 아닌 호르몬 작용으로 누구나 앓을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인터랙티브 뉴스 서울신문은 데이터 시각화업체인 뉴스젤리와 함께 국내 우울증의 실태를 인터랙티브 뉴스 형식에 담은 ‘대한민국 우울증 리포트’를 제작했다. 지면 기사에는 없는 내용을 반응형 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독자들이 성·연령, 직업, 소득 수준 등을 입력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볼 수 있고 주요 동반 질병 현황 그래픽, 우울증 사례자 인터뷰 동영상 등도 있다. 컴퓨터(PC)나 스마트폰으로 주소(http://newsjelly.seoul.co.kr)에 접속하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최경환,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혐의 부인…19시간 검찰 조사

    최경환,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혐의 부인…19시간 검찰 조사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특혜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최 의원은 4일 새벽 4시 15분쯤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 최 의원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검찰에 출석한 지 19시간만이다. 최 의원은 취재진들이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최 의원은 장시간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특혜 채용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등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지만, 최 의원은 채용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한 내용과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지역구인 경북 경산 자신의 사무실에서 2009년 초부터 2013년 초까지 일했던 인턴직원 황모씨를 채용하라고 박 전 이사장 등 중진공 관계자들을 압박, 황씨를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합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36명 모집에 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당시 채용의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적성 검사, 마지막 외부위원 참여 면접시험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해 불합격 위기에 놓였지만,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다음 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해 황씨의 특혜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월 박 전 이사장과 중진공 간부 1명 등 2명을 중진공의인사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의원에 대해서는 채용 압력을 행사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서면조사 끝에 황씨의 특혜채용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박 전 이사장이 자신의 업무방해 혐의 재판에서 채용 압력은 없었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최 의원으로부터 황씨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박 전 이사장은 당시 법정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자리에서 채용 압력을 받았다”며 “황씨 면접에서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해 불합격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자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괜찮은 아이니까 믿고 써 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치 뒷담화] 천명의 응답 숫자의 함정…보는 그대로 믿고 있나요

    [정치 뒷담화] 천명의 응답 숫자의 함정…보는 그대로 믿고 있나요

    선거의 계절을 맞아 대선 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선 주자들 간 여론조사 경선 반영 비율을 둔 신경전이 한창이다. 정치인 개인의 운명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까지 여론조사에 맡겨지고 있다는 뜻이다. 선거판에서 여론조사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정 후보의 ‘대세론’이 바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비롯된다. 민심을 판단하는 여론조사가 오히려 민심의 방향을 정해 주기도 한다. 또 여론조사가 정치인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율이 높으면 정치 생명이 연장되고, 지지율이 낮으면 정치 생명이 끝나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듯, 정치인들은 지지율을 먹고 사는 셈이다. 정치인들이 통계적으로 크게 의미 없는 소수점 등락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희일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여론조사가 ‘신성불가침’은 아니다. 여론조사업에 종사했던 한 인사는 3일 “여론조사에서도 동원과 조작이 가능하며 설계 방식에 따라 왜곡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참패, 2011년 4·27 강원지사 재선거에서 최문순 후보의 당선이 여론조사를 비켜간 결과였다.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오세훈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선거 결과는 오 후보의 0.6% 포인트 차 신승이었다. 이 또한 여론조사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회자된다.결과가 틀렸다 싶으면 ‘숨은 표’ 이론이 등장한다. 이어 정치 상황과 연계된 하나의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그동안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숨은 표가 결집하면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게 주 레퍼토리다. 최근 야권 대선 주자들이 지지도 조사에서 큰 격차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샤이 보수’들이 응답을 기피한 결과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숨은 표는 여론조사의 ‘오작동’의 주된 이유로 여겨진다. 조사 업체의 기술적인 부분은 철저히 영업 비밀에 부쳐지기 때문에 설사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조사 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응답자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매번 똑같은 사람이 응답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적지 않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샘플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응답자가 중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단언했다. 극히 낮은 응답률도 숨은 표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국 단위 조사 대상이 1000명이고 응답률이 10%라면 1만명 가운데 9000명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0.4%의 지지율은 1000명 중 단 4명이 지지한 결과다. 응답자가 실수로 눌렀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한두명의 응답이 마치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의견인 것처럼 부풀려지는 셈이다. ‘오차범위’는 착시 효과를 낳는다. 표본오차가 ‘±3.1% 포인트’라는 말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의 실제 지지율이 16.9%와 23.1% 사이에 있다는 뜻이다. 6.2% 포인트 격차 이내에 있는 후보끼리는 실제 선거에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추세만 봐야지, 통계학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소수점 차이만으로 오차범위를 무시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는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유선전화’를 이용한 ‘객관식’(자동응답시스템) 방식 조사에선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다소 유리하게, ‘무선전화’를 이용한 ‘주관식’(면접조사) 방식 조사에선 진보 진영 후보가 보다 유리하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일’과 ‘낮’ 조사는 보수 후보가, ‘주말’과 ‘밤’ 조사는 진보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령대별 생활 패턴의 차이가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의뢰자가 누군지와 질문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 도입부에 반드시 실시 주체를 밝혀야 하는데, 보수 언론이냐 진보 언론이냐에 따라 응답률과 답변이 달라진다”면서 “호명 순서를 무작위로 하지 않으면 먼저 호명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설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불신의 이유로 꼽는다. 이에 대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조사 방식을 혼용하거나 보정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이 여론조사를 틀리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 10% 미만의 낮은 응답률과 극히 적은 조사대상 샘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도 ‘그럴싸’하게 나오는 것에 대한 의심도 존재한다. 특정 정치 현상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위해 그 현상에 조사 결과를 끼워 맞춘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당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어낸 반응이 과연 유의미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런 의심 사례에 해당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어떤 정치 현상을 평균의 일반 국민이 인식하고 반응하는 데에는 최소한 3~4일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국민들이 정치의 흐름과 변화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센터장은 “최근 종합편성채널과 스마트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 습득이 즉시 일어나고, 최순실 사태로 인해 정치 관심층이 늘어났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즉각적인 반응도가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은 여론조사에 목을 맨다. 4000만 유권자의 표심을 고작 1000명의 응답으로 판단하는 것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외면하지 못한다. 대중에게도 지지율 순위가 ‘참고사항’이 아닌 ‘절대적 기준’으로 다가간다. 이런 속성 탓에 여론조사가 때론 ‘점괘·사주’와 비견되기도 한다. 믿지 않지만 신경이 많이 쓰이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가 우리 정치의 ‘필요악’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주목받고 있다. 정당이 통신사로부터 경선용 안심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도 2015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심번호는 가상의 일회용 휴대전화 번호로 한 번 사용하면 소멸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 전 연령대에 고른 분포로 조사할 수 있고 유선전화에 비해 응답률도 높아 일반 여론조사에 도입되면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통신사 가입 정보에 기재된 주소지가 주민등록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총선과 같은 지역구 단위 선거에서는 오히려 유선전화보다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또 안심번호 샘플 1개당 가격이 2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비용이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1000명을 조사하면 20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檢 기습 출두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檢 기습 출두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기습 출두, 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피의자 신분이다.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에 나오기로 협의했는데 갑자기 오전 9시 10분쯤 최 의원이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며 “언론의 관심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여겨지지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 인턴 직원 황모씨의 중진공 특혜 채용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 권모씨 등 두 사람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재판에서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으로부터 황씨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뒤 최 의원의 채용 외압 의혹을 재수사해 왔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김모 전 부이사장, 김모 전 이사, 전모 처장, 권 실장 등 중진공 전·현직 인사 5명으로부터 최 전 의원의 채용 외압 관련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최 의원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최 의원 지역구인 경북 경산사무소에서 일했던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해 서류전형 탈락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 측이 점수를 올려줘 서류 심사를 통과했고 인·적성 검사 결과까지 조작해 2차 시험에도 합격했다.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 황씨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으나 2013년 8월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의원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재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내 혐의를 부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구직자 우위 日 취업시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구직자 우위 日 취업시장/황성기 논설위원

    구직자 우위의 취업시장.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겐 꿈같은 일이다. 구직보다 구인이 많아 노동력을 공급하는 자가 우위에 서는 상황이다. 일본에선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대학생의 취업률(취업 희망자 수를 취업자 수로 나눈 것)은 97.3%였다.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치다. 대학 졸업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취업자의 비율도 72.0%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올랐다. 젊은층의 완전 고용인 셈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대졸자의 구인배율(일자리 수를 취업 희망자 수로 나눈 것)이다. 일본의 리크루트 워크스 연구소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대졸자 구인배율은 1.74배였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자 1명에 1.74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 기업의 채용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몇 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다. 일본 경제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의 영향에서 벗어나, 엔저나 아베노믹스 효과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졌고, 의욕적인 설비 투자나 점포 증설 계획을 발표한 기업이 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먼저 채어 가려는 입도선매(立稻先賣)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8년 3월 졸업하는 대학생을 상대로 한 기업의 채용 활동이 일본 전역에서 지난 1일부터 개시됐다. 취업 정보 사이트 ‘리쿠나비’가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그제 개최한 ‘취업합동설명회’에는 기업 630개, 학생 3만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면접이나 필기시험은 6월부터 진행돼 우수한 인재 확보를 둘러싼 기업들의 전쟁이 본격화한다. 한국의 대학생들로선 부러운 광경이지만, 일본이 호황이고 한국이 불황이란 이유만으로는 일본의 구직자 우위가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 일본의 대졸자는 연 55만명 정도. 이 가운데 41만 7000명이 민간 기업 취직을 희망하는데, 일자리는 71만 9000개다. 우리의 대졸자는 33만명. 67.5%인 취업률로 추정해 보면 일자리 숫자는 22만 8000개다. 한국과 일본의 인구 대비는 2.5배인데 대졸자는 1.67배, 그에 비해 일자리는 3.15배다. 일본의 호황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한국의 대졸자가 원체 많다. 한국에서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대기업 취업은 그 별에서 바늘 줍기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졸자를 계획만큼 충원하지 못하는 일본 기업이 2016년 54.4%에 달했다. 과거 일본인만 뽑던 일본 대기업들이 외국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수밖에 없게됐다. 대구의 영진전문대는 ‘일본 IT 기업 취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같은 정보기술(IT) 업체에 맞춤형으로 가르치는데 올해까지 192명을 일본 기업에 취업시켰다. 취업 빙하기에 이 학교의 시도가 주목되는 까닭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전 세계 IT 꿈나무들, 뉴질랜드 여행하며 면접 보세요”

    “전 세계 IT 꿈나무들, 뉴질랜드 여행하며 면접 보세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IT업체가 전 세계에서 면접 지원자를 받고, 이중 선발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웰링턴 여행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룩씨 웰링턴’(LookSee Wellington) 프로그램은 웰링턴의 IT 기업과 뉴질랜드 정부, 웰링턴 지역 정부 등이 합심해 만든 것으로, 뉴질랜드와 웰링턴을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의 유망한 'IT 꿈나무'를 초빙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 주최측은 전 세계에서 IT기업에 취직하고 싶어하는 지원자 10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비행기 표를 비롯해 ‘면접 여행’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불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IT 업계와 딱 맞는 재능’ 뿐이다. 웰링턴에 도착한 지원자들은 도시 곳곳을 돌며 탐사를 하고, 동시에 웰링턴의 IT기업에서 일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웰링턴 여행 면접’은 1주일 동안 진행되며, 면접이 끝난 뒤 채용되는 지원자들은 곧바로 해당 기업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룩씨 웰링턴’ 홈페이지에서는 “웰링턴은 남태평양의 기술 및 혁신 도시로, 혁신적인 기술업체들이 모여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사람(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소개 문구가 실려 있다. 지원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지원서를 ‘룩씨 웰링턴’ 홈페이지에 올리고 간단한 질문에 답변한 뒤 자기소개서와 함께 업로드 하면 된다. 지원서 제출 기한은 3월 20일이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들이 해당 지원서를 보고 100명의 지원자를 선발한다. ‘웰링턴 여행 면접’ 자격이 주어진 100명은 오는 5월 웰링턴으로 향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면접 앞둔 청년이 넥타이 매달라고 하자 어른들이 보인 반응(영상)

    면접 앞둔 청년이 넥타이 매달라고 하자 어른들이 보인 반응(영상)

    “죄송한데요. 제가 오늘 처음 면접이라 그런데 넥타이를 못 매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채널 ‘딩고’) 넥타이를 매는 게 서툴렀던,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만난 어르신에게 넥타이 매듭을 지어줄 것을 조심스럽게 부탁한다. 백발의 어르신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청년 앞에 가서 넥타이를 매어준다. 어르신은 “매는 방법이 다 달라서”라면서도 정성껏 청년에게 넥타이를 매어준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딩고’에 ‘사회초년생이 넥타이 매는 법을 물어본다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2일 이 동영상을 확인해 보니, 넥타이를 매는 게 서투른 한 청년이 첫 면접을 앞두고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본 실험 영상이었다. 백발의 어르신 다음에는 30~40대 회사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신의 목에 넥타이를 걸치고 매듭을 만든 뒤 청년에게 전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그 남성은 웃으면서 “합격하세요”라는 응원의 말을 청년에게 전했다. 다음에는 베이지색 점퍼를 입은 백발의 또 다른 어르신이 청년에게 넥타이를 매주며 “그나저나 취직들 하기 힘들어서···. 잘 해요, 면접 가서”, “(넥타이를 다 매준 뒤) 아 됐네, 파이팅 하고 잘해요”라는 말을 전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말처럼 들리는 대목이었다. 이어서 등장한 중년 남성은 청년에게 넥타이를 매주며 “그래요, 2017년엔 잘돼야지. 젊으니까 잘돼야지”고 청년을 격려했다. 다음에는 한 여성이 청년의 머리에 붙어있던 먼지를 떼어주는가 하면,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갖고 있던 따뜻한 커피를 청년에게 건네주며 “추우니까 이거 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도 얼마 전에 입사했거든. 긴장하지 마요. 잘 될 거야”라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청년에게 힘을 줬다. 다른 여성 역시 넥타이를 매달라고 부탁하는 청년에게 “아이고, 그런데 내복도 안 입고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 코트라고 하나 걸치고 나와야지”라면서 청년의 손을 잡았다. “아휴 추워라, 손이 꽝꽝 얼었네. 어휴, 가만 있어봐. 내가 핫팩이 하나 있는데 난 안 추워”라면서 핫팩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의 두 손을 꼭 잡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너무 힘들지. 용기 잃지 말고 면접 잘 보고”라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웃어 보였다. 이제 막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정성껏 넥타이를 매주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조회 수 19만 5521회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예능, 정치를 하다

    예능, 정치를 하다

    흥미 위주 땐 이미지 정치 폐해도정치의 연성화인가. 예능의 신영역 개척인가. 최근 방송가에 ‘정치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딱딱한 정치를 재미있는 예능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정치 예능’의 부상은 늘 새로운 소재를 찾아 헤매는 방송계와 대중의 지지율에 목말라하는 정치권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 예능의 대표주자 격인 JTBC ‘썰전’은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월 조사에서 무려 27개월 동안 정상에 머물렀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무한도전’이 휴식기에 들어간 탓도 있지만 ‘썰전’이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특집으로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을 맡고 전원책, 유시민이 출연하는 ‘썰전’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을 거치면서 3~4%대에 그치던 시청률이 7~8%대로 급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앞서는 수준이다. ‘썰전’은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를 제작하다 JTBC로 이적한 이동희 CP를 비롯해 10여명의 예능 PD와 작가들이 뭉쳐 어려운 정치 시사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정치 예능으로 기획됐다. 이동희 CP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내용과 시각도 중요하지만 자막이나 CG(컴퓨터그래픽) 등 예능에서 주로 사용하는 편집 기법을 활용해 최대한 시각화하고 예능 토크쇼처럼 편안하고 일상적인 어법으로 다가간 것이 인기 요인”이라면서 “당초 고정 시청층은 30~40대 남성이었지만 국정 농단 이후 20대와 여성까지 시청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오는 15일 방송 재개 후 첫 프로그램으로 ‘국민 내각’ 특집으로 결정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안해 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를 토대로 국민을 대신해 청원에 나설 예정이다.그뿐만 아니라 SBS는 지난달 12~16일 예능의 형식을 가미한 특별 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방송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인성, 가치관, 역량 등을 입사 시험의 ‘압박 면접’ 형식으로 진행해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대담 방식을 고수한 KBS, MBC의 대선주자 검증 프로그램을 웃도는 시청률이다.한편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SBS 모바일 예능 ‘양세형의 숏터뷰’에도 안희정, 남경필 등 정치인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양세형은 이상형 월드컵, 상황극, 딱밤 벌칙 등 다양한 예능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그 결과 ‘노잼’ 문재인, ‘안깨비’ 안희정, ‘아재’ 안철수 등 캐릭터도 만들어졌다. 종합편성채널에서도 가수 배철수(MBN ‘판도라’), 개그맨 남희석(채널A ‘외부자들’) 등 연예인이 진행을 맡은 시사 정치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정치 예능 프로그램은 정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인다는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예능에만 방점이 찍힐 경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대중문화 평론가 황진미씨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가능성이 있고, 이미지 정치의 폐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0대 장발장·판틴 열연, 어른 관객 홀렸다

    10대 장발장·판틴 열연, 어른 관객 홀렸다

    올 4회째… 지역 대표 공연 올라 학생단원에 250명 지원 인기 “이게 진정 10대 고등학생들의 작품이란 말인가.”지난 24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나래아트홀. 금천구의 청소년 영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무대에 올랐다. 2015년 11월 정성화, 전나영, 박지연 등 프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 ‘레미제라블’을 방불케 했다. 무대세트만 다를 뿐이었다. 가창력과 연기는 프로 공연보다 오히려 나은 면도 있었다. 장발장·에포닌·판틴 등 주역을 맡은 학생들의 열연은 도저히 10대 아마추어라고 보기 힘들었다. 세련된 맛은 덜했지만 힘과 기백이 더 느껴졌다. ‘삑사리’(음 이탈) 없는 완벽한 고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6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2시간 35분(인터미션 포함) 공연 내내 열렬히 환호했다. 한 관람객은 “이런 뛰어난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문화 복지’ 아니겠느냐”며 “어디 내세워도 뒤지지 않을 금천구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했다. 공연은 25일까지 이틀간 이어졌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85년 10월 영국 런던 초연 이후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금천구의 ‘레미제라블’은 만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스쿨 에디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작품이다. 2013년 차성수 구청장이 금천구를 대표할 혁신교육 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다. 올해 4회째를 맞아 청소년들의 참여 규모도 확대했다. 금천구를 넘어 서울 전역과 광명, 안양 등 경기 지역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4기 학생단원 모집에 25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지원했다. 주요 방송사의 오디션 베틀을 방불케 했다. 실기, 면접 등을 거쳐 무대에 오를 50명의 청소년이 뽑혔다. 이들은 3개월간 영어, 연기, 발성, 안무 등 프로 수준의 연습 과정을 거쳤다. 김창언 제작감독은 “대부분 연기나 공연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기나 뮤지컬 분야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며 “모든 학생이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배우들의 무대 의상을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었다. 마을회관도 연습공간으로 선뜻 내줬고 연습 기간 간식도 손수 만들어 줬다. 차 구청장은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다. 학생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금천구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우리 아이들이 연기하는 레미제라블이 영국과 필적할 만한 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28일을 끝으로 90일간의 수사를 마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12차례 특검 중 가장 많은 파견검사와 예산을 지원받은 ‘슈퍼 특검’답게 방대한 수사 결과를 남겼다. 27일까지 구속된 피의자만 13명으로, 이는 앞선 역대 특검의 구속 숫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28일 최종 기소되는 인원만 30명에 이를 예정이다.●“특검, 성역 없는 수사 돋보여”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특검이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며 “수사팀 내에서 뚜렷한 불협화음이 없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속된 면면을 보더라도 현 정부 실세로 꼽힌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무게감이 크다. 뿐만 아니라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중심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5월 임명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씨의 면접·추천 뒤 임명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검찰에서 확인된 최씨의 정부 인사 개입이, 외교 대사 임명에도 미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참여해 사익을 취하려 하는 등 미르·K스포츠재단과 같이 ‘정부 영향력 동원→이익 도모’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 밖에도 최씨의 이름은 대통령 ‘비선 진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검팀이 진행한 수사는 크게 네 갈래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 수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비선 진료 의혹 등으로, 특검팀은 파견검사를 나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서도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 한동훈 부장검사를 투입한 삼성 수사는 특검의 성패를 가를 사안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당시에는 특검 수사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3월 돌연 승마협회 회장사가 된 순간부터 지난해 10월 30억원짜리 명마 ‘블라디미르’를 정유라(21)씨에게 우회 지원한 사실을 재구성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라는 혐의 사실을 완성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독일 코레스포츠와 220억원대 승마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430억원대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수석,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같은 혐의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삼성 역사상 첫 총수 구속을 이끌어 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14개 정식 수사 대상 외 인지수사까지 가능했던 특검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로 꼽힌다. 한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수사가 확대된 탓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가 늦춰질 정도였다”며 “다만 김 전 실장의 경우 증거가 명백해 소환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 1월 중 블랙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특검팀은 지난 7일에야 박 대통령, 최씨까지 공범으로 적시해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했다. ●‘블랙리스트’ 인지 수사까지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국민의 사상의 자유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2014년 10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예술계의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전후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교문수석실, 문체부 공무원 등이 동원돼 명단 작성이 이뤄졌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반(反)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의 명단만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과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윗선 개입’ 여부는 검찰의 몫으로 남아 있다. 특히 최씨 측은 “특검이 블랙리스트를 수사 대상에 올리기 위해 최씨를 억지로 끼워 넣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씨의 딸 정씨의 입학 비리를 다룬 이화여대 수사는 가장 간결하게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포함해 연루된 교수 5명을 전원 구속했다. 수사 결과 특검팀은 이대 교수들이 최 전 총장의 승인, 김경숙(62·구속 기소) 전 학장의 지시 아래 정씨를 무단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윗선 개입 여부 규명은 檢 몫으로 남궁곤(56·구속 기소) 전 입학처장은 2014년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정씨를 지목했는가 하면 류철균(51·구속 기소) 교수는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도 않고 시험조차 치르지 않았는데도 ‘합격’ 성적을 부여했다. 학생 정씨를 위해 대학 고위층이 전부 동원된 셈이다. 최씨와 이대 교수들을 잇는 고리는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체부 차관이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딸 정유라를 잘 챙겨 달라”는 요구를 김 전 학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차관은 비선 실세의 개인비서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영선 행정관이 청와대에 무단출입시킨 김영재(57) 원장은 최씨의 단골 의사로 알려져 있다. 역시 대통령에게 불법 시술을 한 의혹을 받는 ‘주사 아줌마’ 백모(73)씨도 최씨가 소개시켜 준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앞서 정씨도 “주사 아줌마 백씨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청와대 ‘비선 진료’도 최씨의 작품이라는 것이 특검팀의 결론이다. 김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 예산을 지원받았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 기소)씨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대 금품과 무료 시술을 제공해 뇌물 공여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비선 진료 의혹을 토대로 ‘세월호 7시간’ 당시 시술 의혹을 밝히려 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 금천구 청소년 영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서울 금천구 청소년 영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게 진정 10대 고등학생들의 작품이란 말인가.” 지난 24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나래아트홀. 금천구의 청소년 영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무대에 올랐다. 2015년 11월 정성화, 전나영, 박지연 등 프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 ‘레미제라블’을 방불케 했다. 무대세트만 다를 뿐이었다. 가창력과 연기는 프로 공연보다 오히려 나은 면도 있었다.장발장·에포닌·판틴 등 주역을 맡은 학생들의 열연은 도저히 10대 아마추어라고 보기 힘들었다. 세련된 맛은 덜했지만 힘과 기백이 더 느껴졌다. ‘삑사리’(음 이탈) 없는 완벽한 고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6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2시간 35분(인터미션 포함) 공연 내내 열렬히 환호했다. 한 관람객은 “이런 뛰어난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문화 복지’ 아니겠느냐”며 “어디 내세워도 뒤지지 않을 금천구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했다. 공연은 25일까지 이틀간 이어졌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85년 10월 영국 런던 초연 이후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금천구의 ‘레미제라블’은 만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스쿨 에디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작품이다. 2013년 차성수 구청장이 금천구를 대표할 혁신교육 사업으로 야심 차게 추진했다. 올해 4회째를 맞아 청소년들의 참여 규모도 확대했다. 금천구를 넘어 서울 전역과 광명, 안양 등 경기 지역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4기 학생단원 모집에 25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지원했다. 주요 방송사의 오디션 베틀을 방불케 했다. 실기, 면접 등을 거쳐 무대에 오를 50명의 청소년이 뽑혔다. 이들은 3개월간 영어, 연기, 발성, 안무 등 프로 수준의 연습 과정을 거쳤다. 김창언 제작감독은 “대부분 연기나 공연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기나 뮤지컬 분야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며 “모든 학생이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배우들의 무대 의상을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었다. 마을회관도 연습공간으로 선뜻 내줬고 연습 기간 간식도 손수 만들어 줬다. 차 구청장은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다. 학생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금천구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우리 아이들이 연기하는 레미제라블이 영국과 필적할 만한 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국가공무원 승진제도] 공직 첫발 15년 만에 초고속 승진… ‘진정성·참신함’ 통했다

    # 농진청 승진 때 연공서열 파괴 “하루 종일 답안지를 봐야 하는 평가위원이 피로를 덜 느끼게 조금이라도 차별화된 답안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때는 어떻게든 제 안의 진정성을 드러내면서 답한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2014년 5급 사무관 승진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발탁된 문석호(47) 농촌진흥청 행정사무관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999년 8월 9급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9급으로 입직한 공무원 대부분이 6급 주사로 퇴직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문 사무관은 공직 생활 15년밖에 안 돼 초급 관리자가 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농진청은 51개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도 5급 사무관 승진 심사 시 역량평가를 적극 활용 중인 기관으로 손꼽힌다. 특히 5급 사무관 승진 시 연공서열에만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부처와 다르다. 충원해야 하는 5급 사무관 결원의 30% 이내에 대해서는 역량과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해 발탁 승진을 한다. 역량평가를 앞둔 다른 공무원들에게 문 주무관이 추천하는 것은 폭넓은 독서와 신문 읽기다. “관심 주제에 대해서는 따로 요약해 보는 연습도 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기획력은 물론 인터뷰 평가까지 동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의 승진심사는 기획력 평가 70%, 인터뷰 평가 30%로 구성된다. 기획력은 사례연구(케이스스터디) 평가기법이 활용된다. 특정 분야의 다양한 사례, 관련 정보 자료가 제공되면 응시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자료를 모두 읽고 분석해 해결방안을 완결된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야 한다. 제시되는 자료의 분량은 20쪽 내외다. 시험 시간은 총 3시간으로 5쪽 내외의 완결된 형태의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 폭넓은 독서·신문읽기… 인터뷰 때 큰 도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기획력뿐만 아니라 협의조정, 의사소통 등 역량까지 평가된다. 인터뷰는 행정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 평가위원과의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사표현의 정확성·논리성, 위기관리능력, 설득력, 창의적 리더십, 조직관리능력 등을 본다. 문 사무관이 인터뷰 평가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진정성’과 ‘참신함’이다. 그는 “평가위원들과 눈을 맞추면서도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답변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역량평가가 공직사회 전반,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대해 문 사무관은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소통과 협업 능력, 기획력을 갖춘 중간 관리자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량평가를 기피하는 부처도 있지만 조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발탁승진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 현안 업무 3년 끝에 특별승진…10대1 경쟁률 “어느 부처나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현안 업무가 있습니다. 2012년 골목 상권에 진출하려는 대기업과 중소상인 간 극한으로 치달았던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제가 특별승진 대상이 된 건 아무래도 현안 업무를 담당한 직원에 대한 사기 진작 차원이 아닐까요.” 2014년 2월 5급으로 임용된 임호순(38) 중소기업청 사무관도 특별승진을 하게 된 비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을 두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던 시기에 갈등을 겪는 대기업 측과 중소상인을 중재하는 업무를 약 3년간 맡았다. 임 사무관은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가 업무를 하는 동안 가장 힘들다고 느낀 점은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극한에 치달은 상황이다. 그는 “중재에 들어갈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의 골이 이미 깊어진 상태라,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중재안이 나온 후에는 다들 고마워하셨고, 서로 웃으며 마무리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임 사무관은 공직 사회에서 흔치 않게 특별승진에 성공한 케이스다. 중기청의 승진 제도는 2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인 형태는 승진후보자 명부에 포함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승진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별승진도 이와 유사하지만 본청 국장 또는 지방청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후보가 될 수 있다. 승진 후보자 명부에 등재되지 않아도 가능한 데다, 명부 순위와도 관계가 없다. 특별 승진에서는 근무 실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획력 평가 방식은 중기청 업무와 관련해 제시된 현안사항, 참고자료를 활용해 특정 주제로 기획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차단된 컴퓨터가 제공된다. 면접은 5인 1조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중소기업 현안 관련 심층질문, 공무원 소양 및 자질 등을 평가한다. 임 사무관은 “기획력 평가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되 자신만의 주장이나 분석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며 “면접에서는 그간의 업무 실적과 다른 부처와의 협업 사례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중기청의 특별승진 후보에 오른 20명 가운데 2명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주무관 시절과 업무 내용 자체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사무관이 되니 보다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쌍용건설 새달 경력직 30명 공채

    쌍용건설 새달 경력직 30명 공채

     쌍용건설은 다음달 8일까지 건축시공, 주택 등 민간영업분야 경력직원 약 3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채용부문은 국내건축, 해외건축, 전기, 설비, 민간영업(건축·주택·도시정비)분야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해당분야 전공자로 직무에 따라 최소 3~7년 이상 경력 보유자(해외근무 가능자)다. 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은 관련법률에 의해 우대한다. 경력자 지원은 쌍용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류전형, 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쌍용건설은 2015년 자산규모 230조원대의 두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후 두바이와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해외에서만 약 2조원대의 수주를 기록했고, 올해도 두바이 등에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첨단 병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민간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도시정비 분야에서도 8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5년부터 신입사원, 경력사원, 인턴사원 등 200여 명을 채용해 왔고 올해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으로 매년 꾸준하게 인재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서 “채용된 직원들은 차별화된 사내 교육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회사가 세계적인 건설명가로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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