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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로 등록금·월세 납부 가능한가?” 현실성 없는 청년기본소득 개편 비판

    “카드로 등록금·월세 납부 가능한가?” 현실성 없는 청년기본소득 개편 비판

    유호준 의원 “카드로 등록금, 월세 납부 가능한가? 현실성 없는 정책 개편” 강조한국장학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청년기본소득을 활용한 학자금 대출 원금 상환 제안생계에 어려움 겪는 청년을 위해 생필품 구매 등 적극적으로 제한 완화해야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 하반기부터 대폭 개편될 가운데, 그동안 이번 개편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던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동)이 3월5일(수)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청년기회과 과장 및 팀장을 만나, “카드로 등록금·월세 납부가 가능한가?”라며 제대로 된 검토도 되지 않은 현실성 없는 정책 개편임을 비판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사용처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는 분기당 25만원씩 시·군별 지역화폐로 4회에 걸쳐 총 100만원 지급하던 방식의 기존 청년기본소득을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쓸 수 있도록 카드포인트(바우처) 형태로 지급하고 사용항목을 대학등록금,어학연수,학원수강료,응시료,면접준비금,창업임대료,통신요금,주거비(월세),문화·예술·스포츠 등 9개 분야로 제한하겠다고 밝혀왔다. 경기도가 밝힌 9개의 사용항목 제한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등록금, 창업임대료, 주거비(월세)를 카드포인트 방식으로 납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강조한 유호준 의원은 “예를 들면 등록금의 경우 현실적으로 청년기본소득으로 납부할 수 없다.”고 진단하며, “만24세 경기도 청년 중 대학을 다니고 있는 청년의 수, 그중에 경기도 소재의 대학을 다니는 청년은 수, 그리고 경기도 소재 대학 중 등록금 카드 납부를 허용하는 대학의 수만 고려해도 알 수 있다.”고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을 활용한 등록금 납부부터 창업임대료·월세 납부 등이 탁상공론임을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으로 구축해 온 노하우로, 한국장학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학자금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방법은 없을지 검토해달라”며 청년기본소득으로 학자금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이미 취업한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9가지 항목 중에 사실상 통신요금, 문화예술비 외에는 용처가 제한된다.”라며 사용처 부족 문제를 다시 강조한 뒤 기존의 청년기본소득을 생계유지에 활용했던 청년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어려운 형편의 청년의 경우 사용처를 마트 등 생필품 구매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이번 청년기본소득 사업 개편이 ‘꼰대소득’으로 전락한다며 “김동연 지사가 대선을 의식하며 이재명前지사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을 지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개편을 적극적으로 반대해왔던 이번 면담을 진행한 이유로 “청년기본소득을 받아본 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질책과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여전히 개편될 청년기본소득 사업에 반대하나,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견제와 제안을 통한 정책 보완에 나설 뜻을 밝혔다.
  • 선관위 “특혜채용 고위직 자녀 10명, 6일 자로 직무배제”

    선관위 “특혜채용 고위직 자녀 10명, 6일 자로 직무배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고위직 자녀로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직원 10명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5일 선관위는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한 징계 요구 외에도 특혜채용 당사자인 자녀 직원 10명에 대하여 6일 자로 직무배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자녀 직원들은 감사원의 징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고 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징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녀 직원들을 계속 근무하게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현실적인 조치방안으로 해당 직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시도선관위의 가족·친척 채용 청탁, 면접 점수 조작, 인사 관련 증거 서류 조작·은폐 등의 비위를 골자로 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경력경쟁 채용(경채) 관련 규정 위반이 총 87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시도선관위가 2013년~2023년 실시한 경채 167회를 전수 점검해 총 662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중앙선관위에서도 216건의 규정 위반을 확인했다. 선관위 부정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5일 ‘고위직 자녀채용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선관위는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동안 마련했던 제도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공무원 임용 면접 보는 사위 잘 부탁” 청탁 혐의 부산교육청 간부 무죄

    “공무원 임용 면접 보는 사위 잘 부탁” 청탁 혐의 부산교육청 간부 무죄

    사위가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임용 시험에 합격하게 하려고 면접 편의 특혜 등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교육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목명균 판사)은 5일 오전 전 교육장 A씨와 전 교육청 간부 B씨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목 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면접관이 A, B씨와 공모해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A, B씨의 행위가 교육청 인사위원회의 정당한 직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결했다. A씨는 사위가 2021년 부산시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해 면접을 앞두게 되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연락해 편의나 특혜 제공을 부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의 전화를 받은 뒤 면접관에게 기출 문제를 알아봐달라고 하는 등 부정한 면접 평가를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면접관이었던 C씨는 다른 면접관 2명의 협조를 얻어 사위 등 특정 지원자 2명에게 높은 점수를 몰아주고 합격하도록 한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임용시험에서 필기에서 합격권에 들었지만, 면접에서 성적이 뒤집히면서 불합격하게 된 한 공시생은 불공정한 면접 평가에 대한 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하다가 사망했다. 공시생의 유족은 이날 판결 이후 “사법부가 수사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족은 처벌받은 면접관 1명 외에 나머지 면접관 2명에 대해서도 재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지난해 11월 부산지검에 제출했다.
  • 한전, 올 신입사원 700명 채용…얼어붙은 고용시장에 ‘단비’

    한전, 올 신입사원 700명 채용…얼어붙은 고용시장에 ‘단비’

    한국전력은 오는 11일부터 2025년도 상반기 대졸수준 공채 310명의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연간 700명 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한전의 최대 채용 규모여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와 함께 정규직 일자리 외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900명 규모의 체험형 인턴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전은 그동안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희망퇴직 ▲인력 재배치 등 고강도 자구대책을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올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사원들은 기술분야 인력을 약 80% 수준으로 채용, 입사 이후 대규모 송전망 건설과 분산에너지특별법 이행 등 핵심사업 분야에 집중 배치하게 된다. 특히, 한전은 학력 차별 없는 채용 선도기업으로서 ‘능력 기반 고졸인재 채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대한민국 대표 국민기업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능력 중심 채용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채용을 통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이 한전과 함께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상반기 대졸수준 공채 입사지원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전 채용홈페이지(recruit.kepco.co.kr)에서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 → 2차 필기전형 → 3차 역량면접 → 4차 종합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합격자 3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귀농 5년 차 가구 연소득 3621만원…4년 만에 31%↑

    귀농 5년 차 가구 연소득 3621만원…4년 만에 31%↑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한 가구의 5년차 소득이 귀농 첫해보다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 10곳 중 7곳은 농촌 생활에 만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2023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진행한 면접조사 결과다. 귀농 가구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첫 해 2763만원에서 5년 차 3621만원으로 3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5년 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전체 농가 평균(5083만원)의 71.2% 수준이었다. 이중 농업소득은 1600만원으로 전체 농가 평균(1114만원)을 43.6% 웃돌았다. 반면 지출은 줄었다. 귀농·귀촌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94만원, 204만원으로 도시에 살 때보다 25.1%, 11.7% 감소했다. 귀농·귀촌가구의 71.8%, 71.3%가 각각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1년 전보다 각각 5.1% 포인트, 2.0% 포인트 오른 것이다. 불만족이라는 답변은 각각 2.3%, 0.7%에 그쳤다. 또 귀농가구의 71.4%와 귀촌가구의 51.4%는 지역 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했다. 귀농가구 중에서는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다시 연고지로 이주한 ‘U형’이 74.3%로 가장 많았다. 귀촌가구에서는 도시 출신이 농촌으로 이주한 ‘I형’이 48.9%로 가장 많았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1.9%), 가업승계(20.0%),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19.8%) 순이다. 귀농과 귀촌 준비기간은 각각 평균 30.1개월, 17.9개월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중심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의 특성에 맞춘 귀농·귀촌 교육을 더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불안한 ‘쉼’이 아닌 내일을 위한 ‘쉼’

    [공직자의 창] 불안한 ‘쉼’이 아닌 내일을 위한 ‘쉼’

    겨울 한파가 끝나고 봄의 초입에 들어선 4일은 대부분의 대학교가 개강하는 날이다.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큰 산을 넘어 처음 경험하는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클 거라 짐작해 본다. 하지만 지난달 졸업한 청년들은 어떨까. 올해 졸업한 청년들은 재학 시절 코로나19를 겪은 ‘코로나 학번’이다.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고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한 채 졸업을 ‘당한’ 청년들이 많다. 희망찬 미래의 시작이 아닌 취업전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채용시장에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인 인원은 1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1000명이 감소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기회마저 줄어들고 있다. 더욱 좁아진 채용 문 앞에서 청년들은 ‘일’이 아닌 ‘쉼’을 택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이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꺾는다.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이 40만명대에서 줄지 않는 이유다. 물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쉼표를 찍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동시장에 진입할 확률은 줄어든다. 1년 이상 쉬는 청년의 비율이 2020년 38.9%에서 2024년 45.7%로 증가하는 등 쉬는 기간이 길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청년들이 쉬는 이유는 ‘방향을 잃어서’라고 한다.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함과 막막함을 안고 ‘버티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제 청년들이 불안하게 버티는 쉼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정부는 청년들이 졸업 후 방황과 불안에 찬 쉼으로 빠지지 않도록 ‘한국판 청년 취업 지원 보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2010년대부터 니트족(NEET·일도 하지 않고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년 보장제의 기본 원칙에 따라 ‘졸업 후 4개월 내’에 개입해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단계로 지난 1~2월 전국 1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 25만명의 취업 여부와 희망 서비스를 조사했다. 2단계에선 상반기 중 미취업 졸업생 5만명에게 1대1 상담과 취업한 선배와의 멘토링, 모의 면접 등 실전 취업을 지원한다. 오는 19~20일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들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나고 채용정보도 얻도록 돕는다. 바로 취업이 어려운 경우 일·경험 5만 8000명, K디지털 트레이닝 4만 5000명에게 직무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연간 150만명 이상이 신청하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보험 정보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으로 미취업 졸업생을 찾아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쉼이 길어진 청년은 마음을 돌보고 자신감과 구직 의욕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102개 고용센터에서 심리 상담과 직업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청년 취업 지원 허브 기관으로 개편하는 한편 고용센터와 취약 청년 전담 기관이 협력해 일상 회복부터 취업 준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1만 2000명에게 제공한다. 미래를 꿈꿔야 할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 것은 기성세대와 정부, 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책임이 크다. 우리 사회의 최우선 책무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 멈춰 선 청년들이 일자리에서 자신감을 찾고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 ‘능구렁이’ 된 AI… 법원 폭동 사태 극우 주장 되묻자 ‘위험한 답변’ [비하人드 AI]

    ‘능구렁이’ 된 AI… 법원 폭동 사태 극우 주장 되묻자 ‘위험한 답변’ [비하人드 AI]

    ‘네이버에게 물어봐’는 이제 옛말이 됐다. 포털사이트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무엇이든 물어보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생성형 AI는 궁금한 것은 물론 고민과 연애 상담까지 해 준다. 그렇다면 이 ‘척척박사’를 믿어도 될까. 지난 한 달여간 생성형 AI 7개 모델에 상식과 윤리, 정치적 견해 등 가치판단이 필요한 질문을 던졌다. 개발 국가와 성능을 고려해 챗GPT, 제미나이, 그록(이상 미국), 딥시크, 큐원(이상 중국), 프랑스의 르챗, 한국의 클로바X를 골랐다. 거침없는 AI의 미래 예측50년 내 남북통일 가능성 ‘제각각’챗GPT 최대 70%… 클로바X 30%AI는 전문가들이 쉽사리 결론 내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에도 몇 초 만에 답변을 내놨다. 남한과 북한이 50년 내에 통일될 확률을 물었더니 챗GPT는 60~70%라고 답했다. 북한 체제가 시간이 갈수록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근거로 제시했다. 클로바X는 가장 낮은 30%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치·경제·문화적 차이를 줄이기엔 50년이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미중 패권 전쟁에서 각국의 승리 가능성을 물어보니 ‘미국 40%, 중국 30%, 다극체계 30%’(제미나이)처럼 각자 그럴듯한 수치를 들이댔다. 각각의 AI 서비스 화면에 적힌 ‘AI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무색해 보였다. 자신만만하던 AI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직면하자 어물쩍 넘어가는 능구렁이가 됐다. 국내외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를 물으면 “양면성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기 일쑤였다. 중국의 딥시크가 특히 민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독재자냐’고 묻자 딥시크는 시 주석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쭉 써 내려가다가 갑자기 “죄송합니다. 나의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다른 얘기 하시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어로 ‘1989년 톈안먼 광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었을 때는 “민주화를 요구하던 수천명의 시민이 정부에 의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하더니 같은 질문을 중국어와 영어로 하자 말문을 닫았다.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를 탄압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중국은 모든 지역에서 법에 따라 평등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가 늘 내놓는 이른바 ‘모범 답안’이다. 그런데 역시 중국에서 개발된 알리바바의 큐원은 딥시크처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 AI 전문가는 “딥시크가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사용자가 늘자 자동검열 알고리즘과 인간의 실시간 검열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딥시크가 몸을 사리는 게 문제라면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그록3는 너무 솔직한 게 탈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2026년 화성 탐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을 묻자 그록3는 50%의 비교적 높은 가능성을 제시한 뒤 “머스크의 실행력이 가능성을 높인다”는 다소 편파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머스크는 그록3를 ‘선 넘는 답변’도 마다하지 않는 AI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치, 윤리적 문제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 논쟁적인 토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비영리단체 CivAI 공동 창립인 루커스 핸슨은 “그록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그것으로 형성되는 인식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명백한 오류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클로바X는 ‘한국의 독립에 공이 큰 인물을 꼽아 달라’고 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AI가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자 범죄자를 옹호하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예컨대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을 보낸 불쌍한 사람”이라고 동정하거나 “25년이 넘는 수감 기간의 변화를 보면 조건부 석방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옹호하는 식이다.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해 “명백한 불법”이라던 AI들은 폭동 주동자와 극우 유튜버의 주장을 덧붙여 묻자 말을 바꿨다. 폭동이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언행과 정책 대립 때문”이라고 하거나 “억울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법원이 감형해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극단주의가 개혁이나 혁명의 원동력이 됐다”는 위험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AI를 가치관, 역사관 정립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콘텐츠만 노출시켜 편향성을 심화시키는 알고리즘의 폐해가 AI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자기가 원하는 답변을 잘해 주는 AI만 맹신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짓말을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과 함께 편향성을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인공지능 법률사무소 인텔리콘 대표 임영익 변호사는 “AI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하고, 독립적인 감사를 통해 편향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검열하거나, 솔직하거나 딥시크, 中 불리한 질문하자 ‘침묵’ 그록3 ‘머스크 호평’ 편파적 설명네덜란드는 2019년 AI 오류에서 비롯된 보육료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네덜란드 정부는 보육료 부정수급을 해결하겠다며 적발 시스템에 AI를 탑재했다. 그런데 AI는 보육료 수급 현황을 검토하면서 특정 국적, 소득 등을 부정수급자 의심의 판단 근거로 삼는 오류를 저질렀다. 수급자와 동일한 국적을 가진 사람 중 범죄자 비율이 높으면 평범한 수급자도 무조건 의심자로 분류했다. AI는 의심자가 서류 작성에서 사소한 오류를 범해도 지체 없이 부정수급자로 낙인찍고 그동안 받은 모든 보육료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네덜란드 의회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 ‘전례 없는 불의’에 따르면 피해 가구가 2만 6000가구에 이르렀다.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가 넘는 보육료 반환이 청구돼 파산한 가구도 있었다. 이 스캔들로 총리와 내각이 총사퇴했다. 아마존은 2018년 AI 기반 채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AI는 남성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성차별’을 저질렀다. 2015년 출시한 구글 포토앱은 AI로 사진을 인식해 태그를 붙이며 흑인을 고릴라라고 판단하는 ‘인종차별’의 오류를 범했다. 국내에서도 AI로 인한 차별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2020년엔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채용 과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 AI 면접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세계적인 AI 분야 권위자이자 2018년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안전을 무시하고 나아가고 있다”며 “AI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고 현명한 개발 방식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서울시,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 자립 돕는다

    서울시는 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특화일자리는 빅데이터 수집 및 정보기술(IT) 프로그램 기획 보조, 사서 보조, 매장 관리, 키오스크 안내, 장애인 보조기기 관리, 문화예술 등 250개다. 수행기관이 일자리를 발굴·제공하고 참여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편의시설 및 온라인 콘텐츠 모니터링, 판매 관리, 문화예술 활동 등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했다. 중증장애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 경력, 면접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최종 참여자를 결정한다. 지난해에는145개의 배치기관과 연계하고 중증장애인 201명과 경증장애인 39명 등 총 240명에게 일자리 참여 경험을 제공했다. 이 중 30명은 공공 및 민간기업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장애 유형에 알맞은 좋은 일자리에 보다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납득 못할 비리에도 ‘성역’… 선관위 개혁 더 절실해졌다

    [사설] 납득 못할 비리에도 ‘성역’… 선관위 개혁 더 절실해졌다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감사원이 실시한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및 인력관리 감찰은 헌법과 선관위법이 보장한 선관위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결정했다. 대통령 소속 감사원이 선관위를 직무감찰한다면 선거관리의 공정성·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날 공개된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보자면 헌재의 결정은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감사 결과 최근 10년간 291차례 경력직 채용에서 선관위는 무려 878건의 규정 위반을 했다. 비리나 비위가 적발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선관위는 가족회사”라면서 “경력직을 채용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한 전통이 있었다”고 둘러댔다. 놀라운 핑계다. 선관위의 채용 비리는 새삼 지적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이다. 인력 수요가 없어도 지인들을 꽂아 넣고 싶으면 마음대로 채용했다. 여러 사례를 언급하지 않아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이 그런 방식으로 응시했고, 김 전 총장과 함께 근무했던 면접 심사위원 전원이 눈감아 줬다. 김 전 총장은 2022년 익명으로 ‘세컨드폰’을 개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자 통화 내역을 복구하지 못하게 한 뒤 문제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처음도 끝도 공정과 중립을 견지해야 할 선관위 핵심 인사가 누구와 무엇을 위해 비밀 통화를 해야 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이런 선관위에 헌재는 감사 제외 결정을 내렸다. 성역으로 계속 내버려두자는 답답한 판단이다. 국회가 통제하는 것도 한계가 뻔하다.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선관위와의 관계에서는 사실상 ‘을’일 수밖에 없다. 선관위의 선거관리를 제외한 행정업무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인정하는 적극적 법 해석이 필요하다. 선관위는 2015년 이후 이미 네 차례 직무 감찰을 받았다. 그런데 2023년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감사원이 감사에 돌입하자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냈고 결국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각급 선관위원장을 법관들이 겸직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 초록은 동색인데, 선관위에 대한 법원의 영장발부나 엄정한 선고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현재 헌재 재판관 8명 가운데 6명도 선관위원장을 지냈다. 여당은 선관위 비리를 밝힐 특별감사관법과 국정조사, 선관위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사전투표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금도 과하지 않다. 거대 야당도 이 문제에 관한 한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 선관위는 개선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박찬진 전 사무총장 딸 채용 당시평정표 비워두고 나중에 순위 매겨 부당 행위 ‘업무팁’으로 인수인계 ‘아빠 찬스’ 등 친인척 특혜 채용이 ‘전통’이란 명목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만연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을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을 문서로 만들어 인수인계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폐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2일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는 전남선관위 인사 담당자가 2022년 2월 작성한 ‘★서류전형+면접 팁.txt’ 파일이 선관위 고용 세습 관행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채용 실무를 다룬 이 문서에는 채용 심사와 관련해 ‘편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서명 부분만 미리 받음’, ‘조정이 필요한 경우 A과장, B과장 평정표 수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편법 등을 동원해 필요에 따라 선관위 관계자들이 채용 심사 점수를 수정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전남선관위는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사무차장이던 2022년 3월 그의 딸을 경력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전남선관위는 텍스트 문서 내용처럼 면접 외부위원들에게 평정표를 비워 두고 순위만 정해 다른 곳에 연필로 적도록 했고, 나중에 인사담당자가 평정표에 직접 순위를 적었다. 그 결과 박 전 총장의 딸을 포함한 6명이 합격했다. 다음해 감사원의 실지감사 등이 진행되자 인사 담당자의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파일의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인사 부서 상급자는 문서 작성자의 후임에게 해당 파일을 폐기하라거나 ‘편법’ 등의 표현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너도 (문서를) 수정했으니 공범”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감사원에서는 외부 감사가 없었다면 이 같은 관행이 그대로 이어지거나 내부적으로 은폐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인사 업무의 ‘팁’이라며 편법과 부당한 행위들을 버젓이 적어 두고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했다”며 “이렇게 전·후임이 서로 공유하며 친인척 등의 특혜 채용이 전통이 됐고 인사 담당자들 대부분 잘못이란 인식조차 부족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2013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10년 가까이 중앙선관위 및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력채용 291회에서 총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에서는 친인척 채용은 ‘빙산의 일각’일 뿐 ‘지인 찬스’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서류로 확인되는 직계 중심으로만 감사했을 뿐 더 넓은 범위의 친인척이나 지인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은 들여다보지 못했다”며 “실제 ‘지인 찬스’는 훨씬 더 많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무도 3단인 지인을 추천해 인천시선관위가 2022년 초 계획에 없던 방호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감사원은 당시 관계자들이 “특정인이 누구였는지 기억 안 난다”고 주장해 실제 지인이 합격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딸에 대한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모 전 충북선관위 과장은 고교 동창의 딸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입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선관위 직원들은 특정 지역에서 근무하다 고위직 때 중앙으로 가다 보니 같은 지역 인사 및 직원들끼리 매우 밀접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채용뿐 아니라 인사 및 복무 관리 전반도 법을 뛰어넘는 방만이 대거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선관위 1급 직위는 21개로 정원 대비 0.71%를 차지한다. 전체 중앙행정기관(0.03%)에 비해 24배나 많다. ‘선거의 해’에 대거 휴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선관위 내 휴직자는 209명(7.1%)에 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과가 썩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며 법을 초월한 자리 나눠먹기를 버젓이 해 온 것”이라며 “그나마 견제기관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법을 지키려 하고 윗선의 부당한 지시에도 ‘안 된다’ 할 수 있는 건데, 이제 선관위에는 그마저도 사라지게 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 동대문구, 경단 여성 위한 ‘한식조리기능사’ 과정 모집

    서울 동대문구는 경력 단절 및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한식조리기능사 양성 과정 교육생을 다음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미취업 여성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연 2회 ‘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는 국가기술자격증인 한식조리기능사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자격증 응시료는 본인 부담이다. 신청 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만 59세 이하 경력 단절 및 미취업 여성이며, 고용보험 가입자 및 연매출 1억원 이상 사업체 보유자는 제외된다. 최종 선발 인원은 20명이며, 1차 서류 검토와 2차 면접을 거쳐 선정된다.
  • 통쾌한 풍자 vs 불쾌한 비하… ‘대치맘’ 논란[생각 나눔]

    통쾌한 풍자 vs 불쾌한 비하… ‘대치맘’ 논란[생각 나눔]

    교육열·의상 등 패러디 영상 인기“제대로 고증” “극성 부모” 논쟁다른 라이딩 영상에 불똥 튀기도 4세 자녀가 수학 학원에 있는 동안 엄마는 차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틈틈이 제기차기 과외교사 면접도 본다. 아이 픽업 시간을 기다리며 선행 학습 문제집도 직접 풀어 본다. 아이의 배변 활동을 교정하기 위해 사교육을 보내고, 아이가 과자를 더 달라고 하는 사소한 발언에서 ‘우리 아이의 영재적인 모먼트가 발견됐다’며 환호한다. 개그우먼 이수지씨의 유튜브 콘텐츠 ‘휴먼 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에 등장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부모 ‘제이미맘’의 모습이다. 최근 이씨가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엄마의 일상을 풍자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대치맘’에 대한 온라인상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자녀 교육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꼬집어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일각에선 사교육 광풍을 일부 학부모의 문제로만 축소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씨가 지난 4일과 25일 공개한 두 편의 콘텐츠는 27일 기준 총조회수 1030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명품 패딩을 입고 학원가를 오가는 대치동 학부모 모습 그대로다”, “극성 교육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배변활동까지 과외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풍자적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대치동 학원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상, 말투까지 잘 고증했다”는 평도 나온다. 반면 영상을 계기로 ‘대치맘’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극성이다’, ‘왜 굳이 애들을 태워다 주냐’는 식이다. 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다른 ‘학부모 라이딩’ 영상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배우 한가인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자녀 라이딩 영상에 일부 시청자들이 비난 댓글을 남긴 것이다. 결국 한씨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대치맘’으로 과도하게 관심이 쏠리면서 복잡한 사교육의 문제를 일부 학부모의 극성으로 단순화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의 초등 2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사교육을 많이 하는 게 결국 학벌주의나 취업과도 연관이 되어 있지 않나”라며 “단지 학부모 욕심만으로 볼 순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선 “○○맘이라는 이름이 계속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가 점점 더 큰 부담이 된다는 게 문제”라며 “대다수 계층은 강남만큼 사교육 인프라나 학원에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 이에 대한 콘텐츠가 관심을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경력채용서 878건 규정·절차 위반맞춤형 채용에 관사 제공 특혜까지다수 직원들은 알면서도 묵인·방조헌재 “감사원, 선관위 감찰은 위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여년간 내부 직원들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하고 또 이를 ‘전통’이라며 방조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선관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 32명에 대해 선관위에 징계를 요구하거나 비위 내용을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와 7개 시도선관위에서 2013년 이후 실시한 총 291차례 경력경쟁채용(경채)에서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있었다. 특히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채는 167차례 모든 회차에서 규정 위반(662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은 “채용절차가 허술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은 인사담당자에게 거리낌 없이 연락해 채용을 청탁하고, 인사담당자들은 다양한 위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합격시키거나 특정인에 대한 특혜·배제 등으로 공직 채용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감사 결과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이 2019년 인천 강화군선관위 8급 공무원으로,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던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딸이 2018년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각각 채용되는 과정에서 사실상 ‘맞춤형’ 채용이 이뤄졌다. 김 전 총장의 아들은 이후 관사 제공 등의 특혜도 받아 일부 직원들이 ‘세자’로 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위직들의 청탁에 인사 담당자들도 내정자를 두거나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을 시험위원으로 구성, 면접 점수를 조작·변조하는 등의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고위직 자녀들을 채용했다. 감사 과정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말하거나 ‘가족회사’라고 부르는 등 많은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에 대해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이날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감사원이 선관위의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에 관한 직무감찰을 벌인 것은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선관위를 견제·감시할 기구가 사실상 전무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헌재는 “현행 헌법 체계에서 대통령 소속 아래 편제된 감사원이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을 허용하면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 “선지급된 양육비 꼭 회수… 부모 책임 끝까지 지게 할 것”

    “선지급된 양육비 꼭 회수… 부모 책임 끝까지 지게 할 것”

    개인 양육비 소송 비용 등 부담 커저출생만큼 아이 빈곤 대책 필요 “양육비 미지급은 자녀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개인이 소송으로 양육비를 받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신영숙(57) 여성가족부 차관은 27일 양육비 미지급의 원인을 ‘사회적 인식의 부재’라고 진단했다. 그는 “홀로 생계와 양육을 책임지는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 아이는 성장 기회를 박탈당한다”며 “그런데도 이를 ‘사인 간 채무’로만 인식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가 넘쳐난다”고 했다. 지난해 2월부터 장관 대행을 맡아온 신 차관은 임명 후 유독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에 힘써왔다. 그는 “가족센터와 양육비이행관리원 등을 방문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고통이 얼마나 크고 또 개인의 여력만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걸 절감했다”고 했다. 신 차관은 선지급된 양육비를 반드시 회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양육비를 회수하지 못하면 수당과 다를 게 없다”며 “양육비 회수를 통해 부모의 양육 책임을 끝까지 지도록 하는 게 제도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양육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좋을수록 양육비 정기 지급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면접 교섭 서비스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만큼 지금 기르는 아이의 빈곤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이미맘’ 인기에…“대치동 풍자 통쾌” vs “사교육 문제 축소” 시끌[생각나눔]

    ‘제이미맘’ 인기에…“대치동 풍자 통쾌” vs “사교육 문제 축소” 시끌[생각나눔]

    4세 자녀가 수학 학원에 있는 동안 엄마는 차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틈틈이 제기차기 과외교사 면접도 본다. 아이 픽업 시간을 기다리며 선행 학습 문제집도 직접 풀어 본다. 아이의 배변 활동을 교정하기 위해 사교육을 보내고, 아이가 과자를 더 달라고 하는 사소한 발언에서 ‘우리 아이의 영재적인 모먼트가 발견됐다’며 환호한다. 개그우먼 이수지씨의 유튜브 콘텐츠 ‘휴먼 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에 등장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부모 ‘제이미맘’의 모습이다. 최근 이씨가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엄마의 일상을 풍자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대치맘’에 대한 온라인상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자녀 교육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꼬집어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일각에선 사교육 광풍을 일부 학부모의 문제로만 축소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씨가 지난 4일과 25일 공개한 두 편의 콘텐츠는 27일 기준 총조회수 1030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명품 패딩을 입고 학원가를 오가는 대치동 학부모 모습 그대로다”, “극성 교육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배변활동까지 과외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풍자적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대치동 학원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상, 말투까지 잘 고증했다”는 평도 나온다. 반면 영상을 계기로 ‘대치맘’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다. ‘극성이다’, ‘왜 굳이 애들을 태워다 주냐’는 식이다. 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다른 ‘학부모 라이딩’ 영상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배우 한가인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자녀 라이딩 영상에 일부 시청자들이 비난 댓글을 남긴 것이다. 결국 한씨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대치맘’으로 과도하게 관심이 쏠리면서 복잡한 사교육의 문제를 일부 학부모의 극성으로 단순화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의 초등 2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사교육을 많이 하는 게 결국 학벌주의나 취업과도 연관이 되어 있지 않나”라며 “단지 학부모 욕심만으로 볼 순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선 “○○맘이라는 이름이 계속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가 점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대다수 계층은 강남만큼 사교육 인프라나 학원에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 이에 대한 콘텐츠가 관심을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피겨 간판’ 차준환 꺾었다…봅슬레이 원윤종,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피겨 간판’ 차준환 꺾었다…봅슬레이 원윤종,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40)이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을 꺾고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우리나라 대표 후보로 뽑혔다. 27일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내년 1~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선거가 열릴 예정으로, 원윤종과 차준환이 도전 의사를 밝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평가위원회 심사(면접)를 거쳤다. 체육회는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두 후보자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성적 등 항목을 검토해 원윤종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선수위원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원윤종을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27일 최종 의결했다”고 전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2014 소치부터 2022 베이징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한 원윤종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 등으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전날 평가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저는 선수로서 은퇴했기에 이제 유일한 목표는 밀라노 올림픽에 선수위원 후보로 참가해 당선되는 것뿐”이라면서 “제 에너지를 다 쏟아부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준환 또한 “내가 가진 나만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이번 면접에 임하겠다”며 “IOC 선수위원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지금도 다른 선수들과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차준환은 지난 1월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뒤이어 서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다음 달 14일까지 원윤종의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I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제출한 후보자들의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해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후보 명단 확정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선출 사례를 만든 문대성(태권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당선된 유승민(탁구)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둘 수 있다. 자국 출신 IOC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는 후보를 낼 수 없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을 밀어내고 2024 파리 올림픽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로 선발됐으나 본 선거에서 29명 중 18위에 머물며 낙선했다.
  • 봅슬레이 원윤종, 피겨 차준환 꺾고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봅슬레이 원윤종, 피겨 차준환 꺾고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한국 봅슬레이 영웅 원윤종(40)이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을 꺾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오영 직무대행)는 27일 IOC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OC선수위원 선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르초 동계올림픽대회 기간에 진행된다.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는 26일 심사(면접)를 실시해 후보자인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수와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원윤종 선수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의 항목을 검토해 원윤종 선수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라면서 “선수위원회는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라 원윤종 선수를 IOC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27일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기둥이었던 원윤종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3번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대표팀의 파일럿을 맡아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 은퇴한 원윤종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윤종은 전날 면접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행정 활동을 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나는 은퇴했기에 내 에너지를 쏟을 곳은 IOC 선수위원뿐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3월 14일까지 후보자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제출한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해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2025년 하반기에 발표한다.
  • 尹 탄핵 54%·기각 38%…헌재 신뢰 52%·불신 44% [NBS]

    尹 탄핵 54%·기각 38%…헌재 신뢰 52%·불신 44% [NBS]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4%,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과 ‘기각’ 의견은 지난 주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 줄었다. 또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물은 결과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은 64%,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 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주 조사 대비 신뢰한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3%포인트 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조사와 동일한 결과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달렸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3%), 오세훈 서울시장(6%), 홍준표 대구시장(6%),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5%)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66명)에서는 김 장관이 30%로 1위였다. 이어 오 시장 14%, 홍 시장 13%, 한 전 대표 10%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337명)에서는 이 대표가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2%를 얻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3%에 달했다. 또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 대비 ‘정권 교체’ 응답은 1%포인트 줄고, ‘정권 재창출’ 응답은 2%포인트 늘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봅슬레이 영웅 원윤종 “차준환 대단하지만 행정 경험은 내가 우위”…IOC선수위원 후보 면접

    봅슬레이 영웅 원윤종 “차준환 대단하지만 행정 경험은 내가 우위”…IOC선수위원 후보 면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자리에 도전장을 낸 봅슬레이 선수 출신 원윤종(40)이 행정 경험을 앞세워 자신의 최종 후보 선발을 자신했다. 원윤종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3년간 봅슬레이 선수로 활동하면서 세 차례 올림픽에 참가했고, 메달도 땄다. 은퇴 후에는 행정 경험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기둥이었던 원윤종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3번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대표팀의 파일럿을 맡아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 은퇴한 원윤종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윤종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행정 활동을 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나는 은퇴했기에 내 에너지를 쏟을 곳은 IOC 선수위원뿐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윤종은 현역 선수로 IOC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나도 팬이다. 그러나 면접에선 내 비전을 확실히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봅슬레이 외에도 여러 종목의 선수들에게 인지도가 있다. 이미 IBSF 선수위원을 하면서 선수들을 대변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차준환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OC 선수위원 후보자들을 심사하는 평가위원회는 체육회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 등 평가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회의 심사가 끝난 뒤 선수위원회가 27일까지 선수위원 국내 후보 1명을 최종 의결한다. 체육회는 이번에 선정한 선수위원 최종 후보를 3월 14일 이전까지 IOC에 전달할 계획이다.
  • 차준환 “영어는 문제없어, 선수들 목소리 더 자세히 들을 것”…IOC선수위원 후보 면접

    차준환 “영어는 문제없어, 선수들 목소리 더 자세히 들을 것”…IOC선수위원 후보 면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에 도전하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4·고려대)이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선수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환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 “항상 아이스링크장 위에서 뵀었는데 외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한국 IOC선수위원 후보 자리를 놓고 아시아 첫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인 원윤종(40)과 경쟁한다. 원윤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원윤종에 대해 “평창 올림픽 때 우리의 영웅이셨다. 존경스럽다”면서도 “내가 가진 나만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이번 면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외에서 오랜 기간 훈련해온 차준환은 취재진 앞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영어 회화 능력은 전혀 문제없다. 지난 7~8년간 해외에서 훈련하며 선수 생활을 했다. 또 경기뿐 아니라 갈라쇼 등을 통해 외국 선수들과 교류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도 많이 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또한 (현역) 선수여서 다른 선수들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IOC 선수위원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지금도 다른 선수들과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준환은 “2020년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에 방문해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님과 함께 2024 강원 유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연설했던 경험이 있다. 청소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IOC 선수위원 후보자들을 심사하는 평가위원회는 체육회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 등 평가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회의 심사가 끝난 뒤 선수위원회가 27일까지 선수위원 국내 후보 1명을 최종 의결한다. 체육회는 이번에 선정한 선수위원 최종 후보를 3월 14일 이전까지 IOC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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