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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KB국민은행,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KB국민은행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환주 국민은행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국민은행 홍보모델인 배우 박은빈 등이 참석했다. 이번으로 27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 수가 122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지금까지 총 5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4만 1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연결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KB금융그룹 채용상담관 ▲구직 준비 상황에 따라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러닝메이트존’ ▲면접 유형별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스킬업존’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 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이다. 이번에는 ‘직무적합성’(Job Fit)보다 ‘문화적합성’(Culture Fit)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컬처 스페이스존’도 새롭게 운영한다. 구직자들이 기업 문화와 비전, 직원 복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부스 내 ‘기업 비전보드’를 새롭게 설치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에는 정규직원 채용 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에는 최대 1.3% 포인트 대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구직자들의 면접 활성화 지원을 위해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 앞서 국군장병에게 맞춤형 취업전략을 컨설팅하는 ‘KB굿잡 취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 행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구직자 여러분들이 ‘내일’(My Job)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찬 첫걸음이 되고, 구인 기업에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소중한 첫 만남이 되시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축사를 맡은 이 위원장은 “오늘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場)으로 우리 위원회의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반성장위원회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7000만원 투입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5시간은 너무 짧아요.

    7000만원 투입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5시간은 너무 짧아요.

    전남도가 올해 첫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운영 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아 효율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내일(job)을 찾는 기쁨, 함께하는 전남’을 슬로건으로 ‘2025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정에 시민 등 1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엔 순천을 비롯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군 등 8개 시군 1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사업비는 도비 30%, 시비 70% 부담으로 전남도가 2100만원, 순천시가 4900만원 등 총 7000만원이 소요됐다. 행사장에는 3일 동안에 걸쳐 구인 현장 면접 15개업소, 구입업체 115개 기업, 창업 플리마켓 13개소, 지역 특산품 반영 업체 19개 등 77개 부스가 설치됐다. 이날 15개 업체에서 229명이 면접을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전남도는 지난해 600여개 구인업체를 발굴, 352명이 취업했다. 올해는 순천을 시작으로 6월 18일 여수 흥국체육관, 9월 2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서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7000만원을 투입했지만 5시간 행사에 그친 모습에 눈 깜짝할 시간에 끝나 아쉬움이 크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사 근무 때문에 시간을 못내거나 홍보 부족으로 뒤늦게 박람회 소식을 안 사람들은 행사가 끝나버려 찾아보지도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예산 대부분이 들어간 부스와 무대 설치비에 대한 적절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람회에 참석해 플리마켓을 운영한 A씨는 “생화 등 물건 진열과 영상 제출, 알바생 동원 등을 통해 잔뜩 기대를 했지만 운영시간이 짧아 하루에만 40만원 손해를 입었다”며 “앞으로는 절대 박람회장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이날 환영사에서 “동부권과 서부권에 예산을 집중해 한번씩 행사를 치르되 기한을 늘리든지 규모를 더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순천과 여수시 행사를 통합해 1억 4000만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역을 번갈아서 주최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여성 일자리를 총괄하는 여성 인력개발센터가 위치한 순천과 여수, 목포에서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행사 기한 연장 등은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쉽게 판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농약통 분무기’ 터지자 매출 최대 45% 꺾였다…더본코리아 또 신저가

    ‘농약통 분무기’ 터지자 매출 최대 45% 꺾였다…더본코리아 또 신저가

    제품 품질 문제와 각종 법률 위반, 백종원 대표의 ‘방송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 5550원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51.2% 오른 5만 1400원에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접어든 데 이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악재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추락했다. 현재 주가(2만 5550원)는 공모가 대비 24.8%, 종가 기준 최고가(5만 1700원) 대비 50.5% 감소한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위생 논란, 농지법 등 각종 법률 위반 의혹, 허위 광고 의혹,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임원의 ‘술자리 면접’ 등이 도미노처럼 터져나왔다.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던 지역 축제 기획 콘텐츠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이 각종 법 위반 의심 사항을 ‘파묘’해 당국에 고발하는 사태가 이어진데다, 백 대표가 방송사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터져나왔다. 이에 백 대표는 이달 초 방송 중단을 선언했고, 더본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입해 가맹점들에 대한 상생 지원에 나섰다. 그럼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한 채 2만 6000원대에 갇힌 데 이어 2만 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가맹점 4월 매출 20% 가까이 감소”‘백종원 리스크’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의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 4곳(삼성·신한·현대·KB)의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 매출 자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의 가맹점 일평균 매출은 지난 2월 7453만원에서 지난달 6072만원으로 18.5% 줄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구이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가맹점 일평균 매출 역시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17.6% 감소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경우 저가 커피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4월 일평균 매출은 전월(3월)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이른바 ‘농약통 분무기 사용’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토요일 매출과 4월 첫째 주 토요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빽다방은 28.1%, 홍콩반점은 26%, 새마을식당은 45.3% 급감하는 등,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들이 가맹점들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농약통 분무기’가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의혹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 의원은 “백 대표 관련 ‘오너 리스크’가 본격화한 4월 이후 가맹점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라며 “4월 첫째 주 이후 가맹점 매출이 회복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맹업계에서 창업자 리스크 발생 시 대표 개인과 본사 외에 가맹점주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며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가맹점주 피해 보상 및 재발방지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 ‘SNL’ 설난영, 김혜경 직격 “법카 쓰지 마”…이준석엔 “달콤시원”

    ‘SNL’ 설난영, 김혜경 직격 “법카 쓰지 마”…이준석엔 “달콤시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저격’했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는 설 여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코너는 게스트가 편의점 직원 면접을 보는 포맷으로 인터뷰와 퀴즈 등을 진행하는데, 설 여사 이전에도 김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김동연, 한동훈, 이준석 등 여러 대권 주자들이 출연했다. 설 여사는 고객 응대 상황극에서 김 여사 대역으로 나선 개그우먼 정이랑과 포옹하며 “법카(법인카드) 쓰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정이랑이 계산을 위해 카드를 내밀자 “경기도청이라고 써 있는데요?”라고 물었다. 정이랑이 앞서 “요즘 자꾸 ‘나는 법카로 안 사먹는다’ 하시는데, 저 저격하신 거 아니시죠”라고 묻자, 설 여사는 “전혀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이날 설 여사는 ‘김혜경’을 주제로 삼행시를 요청받자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는 질문에 설 여사는 “둘 다 아닌(내조를 못한) 것 같다”면서도 “첫번째(김 여사)”를 골랐다. 그러면서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인 김 후보에 대해선 “우선 남편으로서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고 아내를 가능하면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그런 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너무 좋다. 제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으로는 직설적인 화법을 지적했다. 설 여사는 “청혼할 때도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면서 “완전히 밥맛이다. 저는 속에선 분노가 치솟았지만 ‘참아야지’하고 점잖게 거절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대선 후보들을 편의점 상품에 비유해달라는 요청에 설 여사는 김 후보를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답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니까. 말하는 게 시원시원하다”라고 추켜올렸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상대 당 쪽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단일화를 하고 또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생각해서 스윗하고 달콤하다”라고 덧붙였다.
  •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공식 제안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공식 제안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단일화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보수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에서 범죄자 이재명의 완전한 퇴출을 의미한다”면서 “이준석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재차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변수라기보다는 상수”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허은아 전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20대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도 단일화 안 한다고, ‘손가락 자른다’는 말씀까지 하셨지만 결국 단일화하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단일화는 할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선거에 나왔을 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혼란의 시대에 국민을 지킨 구국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처럼 단일화 논의가 꺼지지 않는 것은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김 후보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나면서 이재명 후보를 9%포인트까지 바짝 뒤쫓았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김 후보에게 그대로 올지는 미지수지만 같은 보수진영 주자인 만큼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김 후보에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갤럽조사에서 10%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와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를 넘는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면서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 중반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40년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고, 30년만의 IMF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면서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우리 좀 봐줄래?”…‘이준석 바라기’ 국민의힘, 단일화 밀당 속 자강론도

    “우리 좀 봐줄래?”…‘이준석 바라기’ 국민의힘, 단일화 밀당 속 자강론도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 필승 전략으로 삼은 단일화가 23일까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두 후보의 합산 수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과 맞먹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단일화 불씨는 계속 타오를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앞으로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을 것이며 이대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로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앞서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이슈로 내분을 겪었고, 이준석 후보에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받아주지 않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이 희망하던 투표용지 인쇄 전(25일 시작)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설득을 위해 지난 21일 이준석 후보를 직접 만났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존중한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각개 전투식으로 싸워서는 우리가 절대로 불리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무책임한 호텔 관리자 이재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자강론’ 카드도 꺼냈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은 단일화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강론의 배경에는 단순히 물리적인 단일화만 이룬다고 해서 성과가 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그대로 김 후보로 흡수될지 장담할 수 없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줄여서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준석 후보를 여러 차례 치켜세웠던 김 후보도 이날은 침묵을 지켰다. 오전에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단일화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답변하지 않고 퇴장했다. 개혁신당은 여전히 완주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은 CBS라디오에서 “퇴로는 없다”며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남아있어야지만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가운데 단일화 최대 변수는 지지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으며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층 결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李·金 지지율 9%p 차…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

    李·金 지지율 9%p 차…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실제 보수 진영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막판 대선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그런 예측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추이에 대해선 “후보 입장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또 헌정 수호세력 중에 선택하실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과반을 넘기며 51%를 기록했던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주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나면서 이재명 후보를 9%포인트까지 바짝 뒤쫓았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여기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10%를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보다 높다는 수치가 나온다. 때문에 보수 진영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가는 거 같아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정치라고 하는 게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처음이 아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다.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한 발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자취방·여행·시련… 그리고 꿈, 젊은이를 위한 젊은이의 회고

    “뒤섞인 빨래와 읽다 만 책, 펼쳐진 노트북,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베개, 수치심과 슬픔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던 이십 대 초반의 자취방….” 스물여덟살 여성 작가가 회상한 젊은 시절 모습이다. 지금도 충분히 젊은데, 그는 왜 벌써 더 젊은 시절을 곱씹고 있을까. 잘 이해되지 않는다. 새 책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가 매력적이었던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이해되지 않는 걸 이해해 보자는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저자는 ‘텍스트힙’(독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의 트렌드)을 맨 앞에서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 이다. 출판사는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를 이렇게 소개했다.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고선경의 첫 산문집. 시인이 수년간 블로그에 연재해 온 일기에 때때로 기록한 메모, 새로 쓴 원고들을 더해 엮은 이 책에는 이십 대 청년으로서 그가 줄곧 그려 온 알록달록한 마음의 무늬들이 수놓여 있다”고. 혹여 그 마음의 무늬 중 하나를 끝단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세대 차이를 좁히는 위대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 시절 자취방은 어땠는지부터 짚었다. 노트북은 ‘출생신고’도 안 됐을 때이니 당연히 없었고, 학생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과 회피, 탄식 등이 저자의 방에서처럼 널브러져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면 어딘가 저자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책의 목차에서 ‘여행’이란 단어를 찾았다. 이십 대는 여행을 어떻게 볼까. 작으나마 교차하는 영역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일본 도쿄와 강원 속초 등을 여행했다. 그 뒤를 따르니 “구글맵을 보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기 위해 애”쓰며 “해질녘 노을이 진한 치즈처럼 녹아내린” 모습에 시선을 뺏긴 작가가 보였다. 그래, 나도 어느 때인가부터 구글맵을 보며 목적지를 찾아다녔지.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질녘 노을이 치즈처럼 녹아내리지는 않은 것 같다. ‘취준생’(취업준비생) 시절엔 도피만 꿈꾼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대기업 면접 보러 갈 때도 우황청심환 정도 먹고 갈 테지 싶었다. 요즘 취준생은 달랐다. ‘면접 약’이라고 불리는 ‘인데놀’이란 약을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한단다. ‘우황청심환’과 ‘인데놀’의 간극은 어쩐지 그 이름만큼이나 넓어 보인다. 안팎의 시련을 겪는 건 누구나 같다. 함락당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도 그렇다. 다만 형태가 다를 뿐. 역시 첫술에 배부르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 싶다.
  • ‘찔끔’ 신고는 빙산의 일각… “통계 밖 아동학대 수백배”

    ‘찔끔’ 신고는 빙산의 일각… “통계 밖 아동학대 수백배”

    정서학대 경험률 37%·신고 0.16%양육 여건·돌봄 공백과 밀접한 연관 실제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신고 통계에 잡히는 규모보다 수백 배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발표한 ‘아동 학대·방임의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정서학대 경험률은 36.5%, 방임 26.5%, 신체학대 14.5%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고 통계에 잡힌 학대 비율은 전체 아동 대비 각각 0.16%, 0.03%, 0.07%에 그쳤다. 보사연은 신고되지 않은 학대가 광범위하게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3년마다 시행되며, 2023년에는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35가구 방문 면접으로 진행됐다. 0~8세는 보호자가, 9~17세는 아동이 직접 응답했다. 심각한 학대뿐 아니라 반복되거나 정서적으로 해로운 양육행위까지 포함해 실제 경험에 가깝게 조사됐다. 신고 통계와 실태조사 간 괴리는 모든 유형에서 나타났다. 방임은 실태조사 기준 26.5%였지만 신고 통계는 0.03%로 약 883배 차이를 보였고, 정서학대와 신체학대도 각각 230배, 207배 이상 격차가 났다. 정서학대에는 큰 소리로 꾸짖거나 ‘쫓아내겠다’는 위협도 포함된다. 학대 경험은 가구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방임 비율은 한부모·조손 가구(40.7%), 기초생활수급 가구(38.9%),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30.7%)에서 평균(26.5%)보다 높았다. 학대가 양육 여건이나 돌봄 공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주연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현 체계는 신고·판단 이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볍거나 기준 미달 사례는 대응 없이 방치된다”며 “가정 내 반복되는 학대와 방임에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金, 부울경서 이재명 7%P 앞질러 TK선 5%P 빠져 샤이 보수 관망세이준석 3%P 올라… TV토론 영향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김 후보는 여전히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격차 폭이 줄어들어 ‘샤이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26.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 포인트, 3% 포인트 상승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은 1%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후보는 43%를 얻어 3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김 후보(34%)를 6% 포인트 앞섰으나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5%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하면서 보수층이 여전히 관망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 김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지난주(47%)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주(29%)보다 7%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 김 후보가 29%였다. 김 후보와 함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지난 18일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2%, 이준석 후보 28%, 김 후보 19%, 권 후보 5%라고 답했다.
  • 승진 빠르면 MZ공무원 이탈 줄까… “보수·조직문화 개선돼야”

    승진 빠르면 MZ공무원 이탈 줄까… “보수·조직문화 개선돼야”

    조기 승진 ‘5급 선발 승진제’ 추진 보직 제한돼 실질적 이득은 적어 젊은층에만 특혜… 역차별 우려도“업무 개선·조직 혁신 등 병행돼야” MZ세대 공무원의 ‘엑소더스’에 공직사회가 비상이다. 정부는 6급 공무원이 최소 승진 연수(2년)를 채우지 않아도 5급 사무관으로 조기 승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승진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7·9급 출신들의 고위직 진입 통로를 넓혀 조기 퇴직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장에선 기대보다는 회의적 시선이 지배적이다. 승진이 빨라져도 보직 제한 등 현실적 한계가 뚜렷한 데다 낮은 보수와 과중한 업무, 경직된 조직 문화가 ‘헤어질 결심’의 요인이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보수와 승진, 조직 혁신을 함께 묶은 ‘패키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관련 법령을 개정해 ‘5급 선발 승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6급 공무원 중 능력이 입증된 경우 최소 승진 연한과 무관하게 5급으로 승진시키는 제도다. 현재는 부처별로 차이는 있지만,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9년이 걸린다. 선발 방식은 부처에서 공적과 역량, 잠재력을 갖춘 6급을 추천받아 서류 심사와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 구조다. 또 6급 근속 승진 가능 인원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고 9급에서 4급까지 승진 소요 연수를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비(非)고시 출신의 고위공무원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경제부처 4급 공무원은 “조기 승진을 해도 맡을 수 있는 보직이 제한돼 실질적인 이점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사회부처 5급 공무원은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 관행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역차별 우려도 제기된다. 젊은 6급 공무원이 조기 승진하면 나이 많은 6급이 상대적으로 밀려날 수 있고 5급 행정고시 출신들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한 경제부처 사무관은 “젊은 공무원만 승진이 빨라지면 조직 내 기성세대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행시 출신 입장에서는 비고시 출신 승진만 챙긴다며 불만을 터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MZ 공무원들은 ‘빠른 승진’보다 ‘적정한 보수’와 ‘일할 만한 환경’을 더 중시한다.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대상 총조사’(2023년 95만 610명)에 따르면 신규 임용 공무원이 퇴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51.2%)였다. 이어 ‘과도한 업무량’(9.8%), ‘경직된 조직문화’(8.7%)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5급 선발 승진제에 대해 “당장 먹고살기 힘든데 5급 선발 승진이라는 장밋빛 미래만 보고 견디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간다”며 우려를 표했다. 경제부처 5급 공무원은 “MZ 입장에선 급여는 적고 일은 많은 상황이 문제”라며 “승진은 양념일 뿐 핵심은 처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접근을 주문했다. 최무현(한국인사행정학회장) 상지대 공공인재학과 교수는 “제도 하나로 MZ 이탈 문제를 ‘만능키’처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보수, 승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기능 재조정, 인력 재배치 등 조직 혁신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두 자릿수(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TV토론 직후 평가에서도 28%로 김문수 후보(19%)를 앞서며 후보군 내 2위를 기록했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는 27%였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2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이 항목이 45%, 김문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57%)이 우선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 응답이 59%, ‘사전투표’ 응답이 36%였으며, 사전투표 참여는 진보층(51%)에서 높고 보수층은 당일 투표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식품 시장 이끌 인재 모여라’....삼양라운드스퀘어, ‘2025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개 채용

    ‘글로벌 식품 시장 이끌 인재 모여라’....삼양라운드스퀘어, ‘2025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개 채용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오는 27일까지 2025년 채용 연계형 인턴 사원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은 그룹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각 핵심 영역별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분야는 △마케팅 △식품 개발 연구 △헬스케어 연구 △국내 영업 △생산 공정관리 △HR △수불 관리 등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삼양로지스틱스 등의 18개 직군이다. 이번 채용은 4년제 대학 이상의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이며, 오는 7~8월간 인턴십 근무가 가능한 인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약 7주간의 인턴십 기간을 거친 뒤, 평가 우수자에 한해 최종면접 후 합격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접수는 삼양라운드스퀘어 공식 채용 페이지에서 원서 접수 후 서류 전형,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식품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기업의 성장세에 맞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뛰어난 인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든든 도우미 ‘삼성희망디딤돌’… 4만 자립준비청년 챙겼다

    든든 도우미 ‘삼성희망디딤돌’… 4만 자립준비청년 챙겼다

    삼성의 대표 사회 공헌(CSR) 프로그램 ‘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10여년간 약 4만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지원금을 기부해 2016년 시작됐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로그램 참여자는 총 3만 784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희망디딤돌 1.0단계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중심으로 한 지원이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북∙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대전 등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15개 센터를 운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향후 인천에도 추가로 센터가 세워진다. 각 지역의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한 단계 진화한 삼성희망디딤돌 2.0이 시작됐다. 기존의 정서·주거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갖추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교육 과정은 전자·정보기술(IT) 제조, 선박 제조, IT 서비스, 제과·제빵 등 총 10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또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경기 용인)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등 자사 시설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보호 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과정 중 입사지원서 작성법과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 주는 ‘취업 캠프’를 운영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91명의 교육생 중 43명(누적 취업률 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서울 금천구는 오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온라인 채용 플랫폼 ‘사람인’과 협력해 금천구 전용 온라인 채용관을 두 달간 운영한다. 금천구에서 출퇴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정보통신(IT),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채용공고를 등록하고, 구직자는 이를 열람한 뒤 원하는 기업에 직접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구직 중인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업과 구직자 간 일대일 연결, 1차 서류심사 후 기업과 구직자 간 개별 면접을 지원한다. 채용관 운영 종료 후에도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직업상담사가 구직자를 사후 관리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소개서 첨삭과 비대면 면접 코칭 등 디지털 채용 환경에 특화된 취업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은 물론, 접근성이 제한적인 구직자들도 비대면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청 30주년을 맞아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 ‘실무와 디자인 역량을 동시에!’···경콘진, ‘디자인 솔루션 랩’ 청년 디자이너 모집

    ‘실무와 디자인 역량을 동시에!’···경콘진, ‘디자인 솔루션 랩’ 청년 디자이너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청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2025 디자인 솔루션 랩’ 9기 참가자를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디자인 솔루션 랩’ 사업은 디자인이 필요한 경기도 기업과 청년 디자이너를 매칭해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참가 디자이너는 브랜딩, UX/UI, 패키지 디자인, 영상 및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20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중 ▲경기도 거주자 또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휴학생·졸업자이며 디자인 관련 전공자는 물론, 디자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자에게는 약 300만 원의 활동 지원금과 함께 ▲AI 디자인 도구 활용 교육, ▲포트폴리오 컨설팅, ▲디자인 업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우수 디자이너 인턴십 연계, ▲디자인상 참가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디자인 프로젝트는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진행되고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는 인턴십 및 네트워킹 등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실무 능력을 높이고 싶은 청년 디자이너에게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열정 있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80년대생 부모 양육태도 문제?” 우울한 초등생들…중·고등학생보다 심각

    “80년대생 부모 양육태도 문제?” 우울한 초등생들…중·고등학생보다 심각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이나 불안 등 부정적 심리 상태가 중·고등학생보다 더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나친 사교육, 소셜미디어(SNS) 사용과 함께 양육자인 1980년대생 학부모들의 과보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 19일 누리집에 공개한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를 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이던 것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0.66점,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우울감이 2년 만에 0.22점 올랐다면 중학생은 0.13점, 고등학생(인문계)은 0.02점 오르는 데 그쳤다.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던 학생이 6학년 될 때까지 3년간 추적해 진행됐다. 불안(각 항목 1점 만점) 역시 초등학생만 올랐다.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이던 것에서 2022년 0.54점, 2023년 0.58점으로 늘었다. ‘예민함’도 2021년 0.41점, 2022년 0.47점, 2033년 0.49점으로 상승했고 ‘부정적 정서’ 역시 2021년 0.17점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0.24점, 0.26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반해 중·고등학생은 이들 항목에서 모두 감소했다. 초등학생의 우울감이 증가하는 원인은 SNS·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 코로나19 이후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갈등 증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적집단면접(FGI)에 참가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갈수록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서 긍정적이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교육 부담이 커지고 스마트폰 사용도 늘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눈길을 끄는 건 초등학생의 부모 세대인 1980년대생의 양육 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한 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작은 좌절과 불안에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는 아동의 경우 불안 수준이 높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좌절한다”며 “예민한 양육방식, 아동의 감정을 지나치게 잘못 수용하는 양육 태도의 유행으로 초등학생의 ‘감정 면역’이 낮은 수준이라, 우울감과 불안감에 취약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신과 찾은 초등생 10만명…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과민 반응·짜증 잦으면 소아 우울증 의심실제 정신과 관련 질환으로 의원을 찾은 초등학생의 수는 지난 5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등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질환으로 의원을 찾은 만 7∼12세 아동은 2020년 4만 6060명에서 2024년 10만 5324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남자 아동 환자가 2020년 3만 3800명에서 2024년 7만 6159명으로 2.3배 많아졌다. 같은 기간 여자 아동 환자는 1만 2260명에서 2만 9165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우울증 등은 더 어린 연령대에서도 나타났다. 만 0∼6세 남자 아동 환자는 2020년 1만 2707명에서 2024년 1만 9505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자는 5231명에서 7763명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만 13∼18세 남자 환자는 3만 5193명에서 6만 6459명으로, 여자는 3만 444명에서 7만 1574명으로 각각 1.9배와 2.1배 증가했다. 2024년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질환으로 의원을 찾은 18세 미만 환자를 집계하면 27만 625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3만 3235명 ▲2021년 17만 2441명 ▲2022년 21만 2451명 ▲2023년 24만 4884명 등이었다. 2020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이 진단받은 질환은 ‘우울에피소드’, ‘운동 과다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이었다. 소아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대신 작은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자주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항심 내지 사춘기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가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고, 자주 피로를 호소할 경우 소아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 서대문50플러스센터, 강사 30명 모집

    서대문50플러스센터, 강사 30명 모집

    서울 서대문구의 중장년 지원 기관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오는 26일까지 ‘함께하는 학교’(포스터) 프로그램 신규 강사 3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강사는 중장년에게 일과 활동, 사회 공헌과 건강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40~64세 시민이라면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과한 합격자는 오는 7월부터 차례대로 열리는 함께하는 학교에서 강의에 나선다. 함께하는 학교는 중장년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상반기에는 강사 20명이 수강자 909명을 대상으로 ‘골목 여행 도슨트, 골목을 쓰는 여행 작가 되기’, ‘쇼츠 영상 제작 및 음원 공유를 통한 수익화’, ‘업사이클링 디자인백 만들기’ 등을 강의한 바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중장년 세대가 지닌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함께하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강사로서 인생 후반전을 뜻깊게 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학점 따고 취업 상담하고 … 제주올레길서 인생의 멘토 만나다

    학점 따고 취업 상담하고 … 제주올레길서 인생의 멘토 만나다

    “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과목은 학생들에게 휴대폰을 멀리하게 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합니다. 집 안에만 있던 학생들이, 집 밖으로, 밝은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일환(63) 제주대 총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를 신설한 이유에 대해 지난12일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2022년 3월 취임해 학교교육을 어떻게 할 지 고민하고 있을때 학교 학생 2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면서 “세상과 멀어지는 학생들을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세상을 논하고 인생을 논하는 젊음의 세계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답을 올레길에서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상태로 그대로 간다면 가족도 사회도 모두 불행해진다는 생각에 길 위에서 길을 찾는 수업을 개발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멘토들과 인생상담과 취업상담을 하고 제주도의 환경, 그 가치까지 재발견하는 수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는 제주대가 지난해 첫 개설한 일반선택 1학점짜리 수업이다. 수강정원은 1학기 30명, 2학기 35명이었다. 1~4학년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 1~7교시에 수업이 진행된다. 정해진 올레길 1코스를 완주하며 김호민 에너지공사, 김영환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김두한 JDC 미래사업실단장. 배우 류승룡,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서명숙 제주올레길이사장 등 멘토와 길을 걸으며 인생·취업상담을 해 반응이 뜨겁다. 이영희 제주대 미래교육팀장은 “단지 올레길을 걷는데 학점을 부여하는 교과라는 점에서 주변에서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무전공, 학과 벽 허물기 등 모집 광역화로 입학할 학생들의 대학적응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교과 개설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개발학과 나옥진 학생은 왕루신 주 제주 중국 총영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며 “영어를 싫어하는 내게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환경과 마주할 지 모르니 영어공부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독일학과 김건휘 학생은 “제주대 한림원 위원들과 함께 걸으며 독일유학에 대한 조언을 얻은게 좋은 경험이었다”며 “독일 유학의 장점과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얼마나 유리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 유학이라는 목표가 더 구체화되었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면접을 어떻게 보고 어떤 식의 문제가 나오는지 기업의 면접성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취업상담만 한게 아니다. 멘토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인생을 설계하는 소통의 시간을 함께 한다. 정치외교학과 김태정 학생은 ““올레길을 걸으면서 나는 서명숙 멘토에게 은혜를 입었다”면서 “길 위에서 길을 찾는다는 조언은 트레킹의 이정표가 됐고 화살표가 됐다”고 말했다. 물리학과 강경현 학생은 “같이 갔던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풍경을 보고, 그 풍경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서로 함께 바라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은 사람을 혼자 있게 만드는 미디어의 세상에서 우리를 같이 있게 만드는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멘토였던 김신숙 국방부 국장은 “인생은 긴 여정이다. 그중 20대는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불안한 시기다. 빛나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시기다. 유리로 조각품을 만들어봐야 깨지기 쉽다. 시간을 들여 자신을 단단하게 연마하고 성긴 부분을 깎아 모양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매일 꼬닥꼬닥, 조랑말이 걸어가듯 꾸준히 하길 바란다. 와리지말고, 조들리지도 말며(성급해하지 말고 조급해지도 말며)”라고 조언했다. 수업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수업 만족은 평균 4.08점(4.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과목을 주변에 추천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24점이 나와 과목 개설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학생들은 올레길을 걷고 나서 최종 테스트 겸 소감후기 에세이를 작성해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멘토들도 참석한다. 제주대는 최종 결과를 ‘놀멍 쉬멍 걸으멍 간세다리’ 에세이로 발간하고 있다.
  • 지역 청년 취업 돕는 강북구…이달부터 ‘무료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청년 취업 돕는 강북구…이달부터 ‘무료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서울 강북구는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무료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이달부터 매주 2회씩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 클리닉, 현직자 멘토링, 채용 트렌드 파악을 통한 취업 전략 수립 등이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구 청년일자리센터에 있는 프로그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강좌가 진행되는 구 청년일자리센터는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진로 상담 공간이다. 성격유형 검사, 자기소개서·면접 클리닉, 화상면접실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또한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습과 취업 준비를 위한 스터디 라운지도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구 청년일자리센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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