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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서울시 감사위원회, 보이지 않는 손에 흔들리는가/김소양 서울시의원

    [논평] 서울시 감사위원회, 보이지 않는 손에 흔들리는가/김소양 서울시의원

    지난 2일 언론을 통해 서울시의 국장급 개방형 직위 채용과정을 둘러싼 몇 가지 문제가 제기됐다. 외부 심사위원이 특정 응시자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회피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면접이 진행됐는가 하면, 내부 심사위원 중 한명은 이 응시자와 업무상 아는 사이였음에도 회피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내부위원은 기존에 정해졌던 심사위원이 아니라 면접을 앞두고 갑자기 변경돼 심사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라 본 의원이 서울시 담당부서로부터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몇몇 외부 심사위원은 해당 채용에 대해 재공모 의견을 내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황상 서울시가 “특정 응시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졸속 심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인사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나 해당 채용과정에 대한 수사의뢰도 없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이미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까지 받으며 홍역을 치른바 있다. 서울시가 다시는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채용 과정상 위법이 있었는지는 수사의뢰를 통해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다. 만일 감사위원회가 솜방망이식 처벌로 문제를 덮고 가려 하는 것이라면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감사위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다 할 것이다. 지난 5월 20일에도 또 다른 언론 보도를 통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감사위가 진각재단 등에 대한 감독부서의 부당한 처분 건에 대해 당초 제출된 안건 보다 징계수위를 낮춰 의결했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감사위원회가 안건을 수정의결하기 전에 해당 내용이 서울시장 정책보좌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정을 감독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할 감사위원회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위원회는 최근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서울시민 앞에 철저히 해명하고, 감사위를 보다 공정하고 소신 있게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야한다. 투명하고 독립된 기구로서, 반환점을 돌고 있는 박원순 시장 3기 시정을 끝까지 제대로 감독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소양 서울시의원
  • “인터넷 보고 직접 썼다”…양육비 안준 아빠 고소한 중1

    “인터넷 보고 직접 썼다”…양육비 안준 아빠 고소한 중1

    이혼 뒤 4년 동안 양육비 지급 안 해찾아가자 되레 ‘주거침입’이라며 신고 이혼한 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친아버지를 아들이 고소하기로 했다. 6일 양육비 해결모임은 오는 7일 중학교 1학년 A(13)군이 친부 B(45)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은 A군이 직접 작성했다. 양해모에 따르면 B씨는 4년여 전 가출한 뒤 이혼했다. 그 뒤 A군은 어머니가 돌봐 왔다. 하지만 B씨는 이혼 후 양육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연락이 끊긴 것은 물론 면접 교섭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견디다 못한 A군과 어머니는 지난 3월 양육비를 달라며 아버지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주거 침입이라며 신고를 당했다. A군은 이 일을 계기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동복지법을 찾아보고 스스로 고소장을 작성했다. 양해모 강민서 대표는 “양육은 부모 공동의 책임이며, 비 양육자라도 양육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해 양육에 힘쓰는 한편 아이가 안정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직접 만나면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해모는 2018년 11월부터 양육책임을 지지 않는 ‘나쁜 엄마·아빠’를 대상으로 총 7차례 집단 고소를 진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6주 연속 하락해 40%대

    문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6주 연속 하락해 40%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4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YTN 의뢰로 지난 6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7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65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6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8%p(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못함 29.4%,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7%p 상승한 4.7%다. 주중집계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 긍정평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3주차 이후 15주 만에 처음이다. 긍정평가는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긍·부정 평가 차이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3월 4주차 조사(긍정 52.6% 부정 44.1%, 8.5%p 차) 이후 14주 만이다. 부정평가는 3월 3주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당층(61.8%), 중도층(52.5%) 부정평가는 각각 5.2%p, 3.0%p 하락하며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지지율 하락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50대, 중도, 사무직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51.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7.4%p 하락한 긍정평가(44.4%)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는 6.1%p내린 47.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7.6%다. 연령대별로 30대(5.3%p↓, 53.9%→48.6%, 부정평가 47.2%), 50대(4.8%p↓, 54.2%→49.4%, 부정평가 48.7%), 20대(4.7%p↓, 50.5%→45.8%, 부정평가 48.7%), 70대 이상(4.5%p↓, 47.4%→42.9%, 부정평가 43.9%)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직업별로 사무직은 전주 대비 5.4%p 내린 59.4%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다. 학생(4.6%p↓, 49.7%→45.1%, 부정평가 47.6%), 가정주부(4.1%p↓, 50.4%→46.3%, 부정평가 48.3%)층에서도 긍정평가는 각각 내림세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과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 재연,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부동산 논란 이슈가 이미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 후 문 대통령이 지시한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와 공급 확대 등 후속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만15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주시, 2019년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여주시는 광업·제조업 부문에 대한 구조와 분포, 산업활동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7일부터 8월 10일까지 종사자 10인 이상 관내 152개 광업.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항목은 창설연월, 조직형태, 종사자 수 및 연간 급여액, 영업비용 등 14개이고, 조사원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는 면접조사와 비대면조사(인터넷조사, e-mail, Fax 등) 중 사업체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광업·제조업조사는 통계청 주관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조사된 자료는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수립 및 관련 산업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조사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통계작성 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보호된다. 시 담당자는 “광업·제조업조사는 각종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는 중요한 조사이므로 정확하고 신뢰받는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조사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래정보담당관(☎031-887-23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청년여성 대상 빅데이터 마케터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남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청년여성 대상 빅데이터 마케터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을 파악하여 상품을 홍보하거나 판매를 촉진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방법이 새롭게 화두되고 있다. 빅데이터 마케팅은 고객 맞춤형 전략을 이끌어 내어 기업의 서비스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에 관련 직무에 대한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성 있는 빅데이터 마케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남부여성발전센터는 서울시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케터 양성과정을 운영한다.빅데이터 마케터 양성과정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2020년 여성미래일자리 발굴 및 확산지원사업으로 미래 인력 수요 및 취업 가능성을 고려해 여성에게 유망한 직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직업교육 훈련이다. 교육은 데이터 프로세스와 통계분석 및 마이닝 등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 빅데이터 분석실습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하고, 취업을 위해 빅데이터 공모전 참여, 빅데이터 분석기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 면접 준비 과정에서 취업코칭 전문가의 맞춤형 개별 코칭을 지원받을 수 있고,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전문가 피드백과 채용 희망기업의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빅데이터 마케팅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청년여성이며, 통계학과 같은 이공계 분야 전공자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교육생으로 선발되면 교육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남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교육과 취업지원에 대한 사항은 남부여성발전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들의 동네이야기 한곳에” 청주시 동네기록관 만든다

    “주민들의 동네이야기 한곳에” 청주시 동네기록관 만든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모를 통해 동네기록관 만들기를 진행한다. 4일 재단에 따르면 동네기록관은 주민들이 동네 이야기와 일상의 역사, 이웃들의 발자취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수집하고 기록해나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사진, 음악, 미술, 도시재생, 독립서점 등 장르와 형태 구분 없이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개인·단체 가운데 ‘동네기록관’을 희망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공간 크기 등은 제한이 없다. 희망자는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 www.cjculture.org 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오는 14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alswjd0114@cjculture.org)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10개 안팎의 공간을 선정할 예정이다. 동네기록관에는 1곳당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동네기록관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지속 운영해야 하며 해마다 평가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 동네기록관은 마을의 역사가 담긴 사진을 전시하고 관련 책자나 자료들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을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마을기록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도 있다. 이 사업은 기록을 주제로 청주가 문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15주 만에 40%대…30대·중도층 하락 주도

    문 대통령 지지율, 15주 만에 40%대…30대·중도층 하락 주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주 연속 하락세 끝에 15주 만에 40%대로 내려앉았다. 부정평가도 3월 3주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 오차범위(±2.5%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7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49.4%로 나타났다. 3월 3주차에 49.4%를 기록한 이후 15주 만에 지지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긍정-부정 격차 1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로 집계됐다. 이 역시 3월 3주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함’은 29.1%, ‘잘하는 편’은 20.2%다.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함’은 29.2%, ‘잘못하는 편’은 16.9%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3월 3주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15주 만에 처음이다. 지지율 하락세, 부동산대책·인국공 논란 겹쳐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부산·경남과 30대·50대, 중도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6월 4주차 주간집계(53.3%)보다 7.0%포인트 하락한 46.3%, 경기·인천에서는 4.7%포인트 떨어진 49.3%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월 4주차 주간집계(53.9%)에서 7.4%포인트 하락한 46.5%, 50대는 4.8%포인트 떨어진 49.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6월 4주차 주간집계(49.5%)보다 5.9%포인트 내린 43.6%의 지지율을 보였다. 60% 안팎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6월 3주차부터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이 불거진 시점(6월 21일)과 시기적으로 겹친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9%( 3만 8370명에 통화 시도해 최종 1507명 응답 완료)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접수 이틀만 21건 접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접수 이틀만 21건 접수

    양심의 자유에 따른 대체역 편입 접수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총 21명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대체역 심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체역 편입 신청이 21건 접수됐다. 21건 모두 온라인 접수이며, 심사위원회 방문 접수는 다음 달부터 가능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제출할 서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접수 첫날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복무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점차 신청인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인은 대체역 편입신청서, 진술서, 부모 및 주변인 진술서(3인 이상), 초중고 학교생활 세부사항 기록부 사본 등을 온라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는 서류 검토 이후 진술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제출 서류와 주변인 면접 등의 사실 조사에 착수한다. 이어 심사위원 5명이 사전 심사를 하고, 심사위원 29명이 인용·기각·각하 등의 최종 판단을 한다. 심사위는 이달 중 신청자의 ‘양심’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심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 양심의 실체(양심의 실체가 존재하는가) ▲ 양심의 진실성(양심이 거짓이 없고 진실 하는가) ▲ 양심의 구속력(양심이 삶의 전부를 지배하는가)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병역거부 판례와 외국 대체복무제 사례도 심사 기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절차는 이러한 심사 기준이 마련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체역으로 편입될 경우 해당자는 10월부터 대체복무 요원으로 소집된다. 이들은 교정시설에서 군사훈련 없이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하며 급식·보건위생·시설관리 등의 보조 업무를 한다. 죄수 호송이나 경계 등은 무기를 소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복무 요원 업무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현재 교정시설로 한정된 대체복무 요원의 근무지를 사회복지시설, 소방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옥분위원장,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 정담회 개최

    박옥분위원장,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수원2, 더민주) 위원장은 1일 경기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 박옥분 위원장과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고양,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관장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실직자 등의 증가와 이로 인한 현장상의 업무 과중, 방역 및 소독에 대한 부담, 기업들의 면접 추진상의 어려움,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옥분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실업 상태가 발생함에 따라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온 직업 훈련 및 상담 수요자가 증가해 현장의 업무 과중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구직자들의 수요에 맞는 안전한 직업교육, 취업 알선 등을 추진하고자 소독 및 방역에 힘쓰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온라인) 강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컴퓨터 등 프로그램 사용조차 어려운 이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수요에 맞는 다양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보인다”며 “오늘 논의됐던 문제들을 고심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차원에서도 다양한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오는 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498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8만 5203명이 원서를 냈다. 전국 평균경쟁률은 37.2대1이다. 30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시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나. 거주지와 달라도 상관없나. A. 지역별 구분모집을 제외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전국 모집 필기시험은 응시자가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주민등록지나 현재 거주지 등과 관계없이 17개 시도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지역 내 시험장(일선 중·고등학교)은 모집단위별로 무작위로 부여된 응시번호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는 없다.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는 해당 지역 모집 시도에서 필기시험을 본다. Q. 원서접수 종료 후 응시직렬, 선택과목, 응시지역 등을 수정할 수 있나. A. 응시원서 접수 기간에만 응시원서 입력사항을 수정할 수 있다.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응시직렬, 근무예정지역(지역구분 모집단위), 시험 볼 지역(응시지역), 선택과목, 장애인 응시자 편의제공 신청, 지방인재 여부 표기 등을 수정할 수 없다. Q. 접수증과 응시표 출력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A. 접수증은 원서접수 취소 마감일(2월 21일) 다음날부터, 응시표는 필기시험일 일주일 전부터 올해 말까지 언제든지 출력할 수 있다. Q. 7·9급 필기시험 당일 무엇을 갖고 가야 하나. A. 본인 확인을 위한 응시표와 신분증, 답안 표기에 필요한 컴퓨터용 흑색사인펜 등을 가져오면 된다. 답안 수정을 위한 수정테이프와 시험시간 확인을 위한 시계(통신·계산·검색기능 등이 포함된 것 제외)를 소지해도 된다. Q. 시험 중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등 간식을 먹을 수 있을까. A. 시험감독관이 부정행위의 소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 다만 시험 중에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면 소음으로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제하는 게 좋다. Q. 9급 공채도 시험 중 화장실에 갈 수 있나. A. 9급 공채 시험은 시험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설사, 배탈 등으로 불가피하게 시험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화장실에 갈 수는 있으나 다시 입실할 수는 없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시험시행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퇴실할 때까지 작성한 답안지는 정상답안지로 처리한다. Q.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시험장 출입 시 발열·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수험생은 2차 검사대로 이동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일시적인 증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Q.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나. A. 시험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만 들어갈 수 있다. 시험실 내에서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마스크의 종류는 제한하고 있지 않으나 비말 차단 등 방역기능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Q. 필기시험 성적 사전공개 후 자기 답안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없나. A.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열람 기회를 추가로 주고 있다. 다만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제2차 시험(논문형) 답안지는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 개인별 신청자에 한해 직접 방문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 Q. 9급 시험에서 사전 공개된 성적이 자신이 생각했던 점수와 차이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사전 공개된 성적이 본인이 가채점한 성적과 다르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필기시험일에 이의신청 기간을 안내한다. 이의신청은 과목 단위로만 할 수 있으며 인사혁신처는 이의신청을 한 수험생의 답안지를 다시 한번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Q. 9급 필기성적 공개 및 이의신청 기간에 성적 확인을 못 했는데. A. 시험 당일에 안내한 기간에만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개인별·과목별 성적(원득점)을 확인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해당 서비스가 중단된다. 필기시험 성적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곧바로 조정점수 산출, 합격선·합격자 결정 절차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성적을 공개할 수 없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개별적인 이의신청이 없으면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그대로 확정돼 채점과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다. Q. 종전에는 최종합격자 발표일에 필기시험 성적을 공개했다. 면접 전에 성적이 공개되면 면접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A. 2007년부터 시험문제가 전면 공개되면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면접시험 전 단계에 필기시험 성적을 인지하게 됐다. 필기시험 성적의 공개 시점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필기시험 성적을 면접시험 위원이 아닌 수험생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해서 면접시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인사혁신처는 보고 있다. Q. 면접시험일에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하고 오라고 하는데, 정장을 입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나. A. 수험생들이 정장 구입, 미용·화장 등의 비용 부담을 덜고 좀더 편안한 상황에서 면접시험을 볼 수 있도록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한다. 따라서 본인의 역량을 편하게 발휘할 수 있는 단정한 옷차림이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면접에서 옷차림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 면접위원들에게도 수험생에게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Q. 공채시험별 면접시험 운영 방식이 다르나. A. 면접시험 운영 방식은 연도별·시험별로 달라질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면접시험 일시 및 장소 공고문’이나 ‘면접시험 응시요령’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19년도 5급(행정·기술)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일반외교) 선발시험에선 집단심화토의, 직무역량 및 공직가치관·인성평가를 했으며 7급 공채는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개별면접, 9급 공채는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을 진행했다.Q. 9급 최종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는 경우 추가 합격자는 언제 결정하나. A. 최종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추가 합격자를 결정한다. 추가 합격자 발표일은 각 부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발표일에 공고한다. Q. 채용시험 합격 후 징집통지서를 받았다. 입영기일을 연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가 징집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후 입영 연기를 원하면 ‘병역법시행령’ 제129조 1항 8호에 따라 통지서를 발부한 지방병무청에 입영기일 연기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입영연기 가능기간은 최대 2년이다. Q. 공채 합격 후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7급·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다만 ‘학업의 계속’을 사유로 한 임용 유예는 기관의 인력운영 사정상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임용에 불응하면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게 된다.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임용일 전날까지 사표가 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인 채용 위해 인사 과정 두 차례 개입…감사원 “과기일자리진흥원장 해임을”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공공기관장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30일 발표한 ‘취약시기 공직기강 점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A원장은 지난해 클러스터 기획·관리 분야 선임급 연구원을 두 차례 채용하면서 지인이 지원한 사실을 알고 그를 합격시키고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채용 전형에서 A원장은 면접심사에 참여하는 외부위원 3명을 지정한 뒤 심사 전에 이들에게 지인 이름과 경력 특징을 설명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지인 대신 다른 지원자가 뽑히자 그에게 과도한 업무를 부여해 직무 부적합 사유로 면직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원장은 이후 2차 채용에서 자신의 지인이 다시 지원하자 인사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인사 부서장 없이 채용을 의결했다. 심지어 A원장의 지인은 과거 다른 공공기관에서 금품수수 등의 사유로 해임됐는데 이러한 비위까지 눈감아 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당 원장을 해임하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내정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내정한 국세청

    올 초 특정인 감찰 관련 징계 등 내홍 겪어 개방형 공모… 새달 중순 최종 결정 날 것 개방형 공모가 진행 중인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이 내정됐다. 감사원 인사가 국세청 비위를 감찰하는 감사관으로 가는 건 11년 만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 절차가 시작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지원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관 공모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고 있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감사원 출신이 지원해 면접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하지만 역량평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다음달 중순은 돼야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감사관은 2006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개방형으로 운용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내부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전군표 전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한상률 전 청장은 그림 로비 의혹 등으로 사임하는 등 수난이 계속되자 2009년 감사원 출신인 문호승 전 감사관이 외부 출신으론 처음 부임했다. 이후 2013년 검사 출신인 양근복 전 감사관이 외부인 중 두 번째로 부임했다가 2015년부터는 다시 내부 출신이 감사관에 기용되고 있다. 국세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지난 3월 중간 간부급인 A씨가 갑자기 직위해제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상급자인 김창기 감사관도 비슷한 시기 장기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다. A씨가 특정인에 대한 감찰 요구를 명확한 이유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투서가 국세청은 물론 청와대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A씨가 징계를 받은 건 개인 비리가 아닌 업무상 책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취임한 김현준 청장도 정계와 관가에서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험생 도움되게… 부산, 필기 점수 미리 알려준다

    응시자 민원에 새달 17일 사전공개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3일 치른 시 공무원 임용 1차 필기시험의 과목별 원점수를 다음달 17일부터 나흘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 점수를 사전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험생의 구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애초 다음달 17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결정에 따라 발표일자를 8월 18일로 조정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기술자격증의 가산점을 이미 치른 필기시험(8월 7일까지) 결과에 반영하고자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기를 8월 7일 이후로 결정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가 한 달여 더 지연되자 구직활동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점수를 사전공개해 달라는 응시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필기시험 원점수를 사전공개하기로 했다. 자신의 성적에 따라 면접 등 이후 전형 준비를 해야 할지 다른 구직 활동에 나서야 할지 등을 판단하도록 했다. 현재 서울, 대구, 대전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부산,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제주는 올해 처음 공개한다. 시는 이번 임용시험으로 1274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민주당, 인국공 논란에 가짜뉴스 탓만 통합당, 정부·여당 공격 소재로만 이용 검색직원 1900명 새달부터 직고용 추진 800여명 직원 공채는 8월부터 절차 개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가운데 여야가 주고받기식 논쟁을 연일 반복하고 있다. 심각한 청년 실업과 청년층 분노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이 정쟁에 가까운 말싸움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층의 분노에 대한 이해보다는 정규직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고용안전망, 사회안전망 구축에 집중하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당은 반대 여론의 원인을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등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꾸 크게 보도를 만들어 내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동원해서 상황과 갈등을 자꾸 부풀려 나가는 이 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등 정부 여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고집스럽게 3800만원을 받는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가짜뉴스를 유포한 문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당의 문제 제기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당은 인국공 사태 이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는 노동유연성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등 반(反)노동 정책을 공약했다. 지금과 같은 논쟁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에서는 가짜뉴스라고 해명하기보다는 팩트를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며 “정규직화는 지난 정권에서도 추진한 시대적인 과제인데 야당은 지엽적으로 보고 비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공사는 다음달부터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약 40%(약 800명) 직원에 대한 공개경쟁 채용은 오는 8월 채용대행 업체 선정, 9월 채용 공고, 10∼11월 서류·필기전형·면접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거센 만큼 채용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세청에 무슨 일이...11년만에 감사원 출신 감사관 부임 유력

    국세청에 무슨 일이...11년만에 감사원 출신 감사관 부임 유력

     개방형 공모가 진행 중인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이 내정됐다. 감사원 인사가 국세청 비위를 감찰하는 감사관으로 오는 건 11년 만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 절차가 시작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지원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관 공모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고 있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감사원 출신이 지원해 면접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하지만 역량평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다음달 중순은 돼야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감사관은 2006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개방형으로 운용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내부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전군표 전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한상률 전 청장은 그림 로비 의혹 등으로 사임하는 등 수난이 계속되자 2009년 감사원 출신인 문호승 전 감사관이 외부 출신으론 처음 부임했다. 이후 2013년 검사 출신인 양근복 전 감사관이 외부인 중 두 번째로 부임했다가 2015년부턴 다시 내부 출신이 감사관에 기용되고 있다.  국세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지난 3월 중간 간부급인 A씨가 갑자기 직위해제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상급자인 김창기 감사관도 비슷한 시기 장기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다. A씨가 특정인에 대한 감찰 요구를 명확한 이유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투서가 국세청은 물론 청와대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A씨가 징계를 받은 건 개인 비리가 아닌 업무상 책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취임한 김현준 청장도 정계와 관가에서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재벌가의 결혼/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재벌가의 결혼/전경하 논설위원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편의점업계에서 1, 2위권인 CU의 BGF(옛 보광)가 사돈이 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아들 정환씨가 그제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했다. 홍 회장은 홍석조 BGF 회장은 물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동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보광의 혼맥은 홍 전 관장을 통해 삼성가로도 이어진다. 재벌가는 창업주 자식 세대에서 정·관계 집안과의 ‘혼맥’을 쌓았다. 중매결혼이 낯설지 않았던 시기였으니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홍라희 전 관장은 홍진기 전 법무부 장관 장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 장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내 이명희씨는 고 이재철 교통부 차관 장녀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이다. 정·관계 집안과의 혼맥은 사업의 안전판 역할을 해 재벌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재벌개혁이 진행되면서 이 추세는 바뀌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계약은 수의계약 대신 경쟁입찰이 필수이고, 계열사를 사업 중간에 넣어 돈을 챙기는 ‘통행세’가 불법이 되는 등 ‘사돈기업’의 장점보다는 때론 역차별이 우려될 수 있다.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8년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혼맥도를 분석한 결과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에서 23.4%였지만 자녀세대에서는 7.4%로 줄었다. 비(非)정·관계 집안과 결혼하는 비중은 12.7%에서 23.5%로, 재계끼리 결혼은 49.3%에서 52.2%로 높아졌다. 연애결혼이라고 해도 재벌만 참석하는 다양한 모임에서 결혼 상대를 만나거나 서로 아는 부모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나 결혼에 이르는 경우가 결혼의 절반 이상이다. 폐쇄된 모임에서 그들만의 문화가 공유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마련이다. 재력이 하나의 계급인 셈이다. 왕이 없는 시대인 만큼 재벌가의 혼인은 관심을 끈다. 이들의 생활패턴이나 문화는 결혼이나 이혼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알려진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서 아들이 면접 교섭 때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 봤고 떡볶이, 어묵,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혼은 사업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소영 관장이 제기한 1조원대 이혼소송은 어떤 방식으로든 SK의 지분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재벌가의 자제가 누구와 결혼하건 결혼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한 확대되면 좋겠다.
  • 풍경을 끌어안고, 이야기를 끌어내다

    풍경을 끌어안고, 이야기를 끌어내다

    마리오 보타라는 건축가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내가 건축 공부를 시작했던 1979년쯤 ‘A+U’라는 일본의 건축잡지를 통해서였다. 보타는 1943년생이니 그때 그의 나이 36세였을 게다. 카데나초와 리바 산 비탈레의 주택들과 모르비오 인페리오레 학교가 실렸는데, 매우 기하학적으로 간결하고 정연하면서도 자연과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시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그의 건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루이스 칸, 르코르뷔지에와 일했고 스카르파에게 수학했다는 보타의 작품들은 그 세 명의 분위기가 묘하게 융합된 이미지를 보여 주고 있었다. 이후 그가 발표하는 일련의 주택 시리즈는 연이어 세계 건축계를 강타하며 최고로 주목받는 건축가가 됐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축가였다. 1980년대 내가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 공부를 하던 시절에도 보타는 최고의 관심을 받으며 활약의 범위를 넓혀 가고 있었다. 프랑스 샹베리의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프랑스 에브리의 대성당, 스위스 루가노의 고타르도 은행과 바젤의 팅글리 미술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다. 그를 위시해 ‘티치노 학파’라고 불리는 일련의 건축가들이 유럽의 건축계를 열광시키고 있었다. 80년대 후반 파리에서 마리오 보타의 강연회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다.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찬 청중의 열기는 뜨거웠으며, 강연 후에는 그와 일해 보고 싶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온 젊은 건축가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사무실에 그렇게 찾아가서 일할 기회를 가졌다는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소문으로 떠돌며 건축학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었다.1987년경 파리 벨빌 건축학교에서 조직한 ‘티치노 건축투어’에 참가해 1주일 동안 티치노의 건축가들을 찾아 볼 기회가 있었다. 보타를 비롯해 루이지 스노치, 아우렐리오 갈페티, 리비오 바키니 등의 건축물을 둘러보면서 티치노에 오랜 건축의 전통과 문화적 풍토가 있어 왔음을 알게 됐다. 이 여행은 나의 건축가로서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지어진 건물이 주변의 대지와 어우러지며 보여 주는 엄청난 힘이었고, 잘 지은 건물의 장인적 완벽함에서 풍겨 나는 아우라와 그것이 주는 감동이였다. 그때 나는 건축 이론과 역사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좋은 건물을 ‘짓는’ 것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나 역시 건물을 실제로 ‘짓는’ 건축가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게 되었다. 1989년도로 기억한다. 교보생명의 신용호 회장이 오랜 노력을 통해 마리오 보타를 한국에 초청했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할 건축가를 찾고 있었다. 당시 파리에서 일하고 있던 내가 연결됐고 면접 후 함께 일하기로 결정되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마리오 보타 부부를 만났다.보타는 일과의 대부분을 건축에만 집중한다는 사람이었으며, 실제로 건축주와의 미팅, 식사, 현장 방문 등 공식일정을 제외하고는 호텔방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든지 개인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보생명에서 보타를 초청한 이유는 부산에 교보빌딩을 설계하기 위해서였다. 보타는 그 사이트를 방문하고 업무협의를 마친 뒤 돌아갔다. 나 역시 파리로 돌아왔고 교보와 보타 사이의 연락 업무를 담당하며 월 1회씩 루가노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방문해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게 됐다. 보타 사무실은 설계를 시작했고 몇 차례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몇 달이 흘러 갔지만 프로젝트는 쉽사리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은 신 회장은 내게 적극적으로 보타 사무실에 합류할 것을 독려했고, 결국 보타 사무실에 합류하여 부산 사옥과 서초동 사옥의 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스튜디오 보타에 도착했을 때 보타는 실장 역할을 하는 마우리치오 펠리와 인사를 시키고는 비어 있는 책상을 찾아서 여기서 작업하라고 한 뒤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작업 도구들을 챙기고는 여기저기 물어 물어 사무실 내부에 있는, 이 프로젝트와 관계 있는 자료들을 모두 파악했다. 며칠인가 지나서 드디어 보타가 나타났다. 그는 태연하게 마치 매일 보았던 것처럼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들여다보고는 코멘트하고 스케치도 하면서 첫 미팅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스튜디오 보타에서의 일은 시작됐다. 프로젝트는 한 달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됐다. 보타는 매우 직관적이고 핵심을 바로 짚어 가지만 또한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기 위해서 수많은 시도를 반복하는 작업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을 지나며 프로젝트는 아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 가기도 했다. 드디어 두 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마무리돼 가면서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해 약간 흥분할 정도로 좋은 제안들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보타도 매우 흡족해했고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도 모두 와서 둘러보고는 감탄을 연발했다 그 두 가지 안을 들고 한국으로 향해 신 회장을 만났다. 그분은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가만히 두 프로젝트를 응시했다. 그분의 손이 약간 떨리고 있다고 느껴졌다. “음, 역시 좋아…. 이 두 프로젝트 모두 진행해야겠어.” 그렇게 1991년 교보생명 서초동 사옥과 부산 사옥의 설계가 시작됐다. 나는 약 1년 정도를 예상하고 스위스 루가노의 스튜디오 보타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됐다. 루가노는 매우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시였고 사무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으며 일은 흥미롭게 진행됐다. 사무실의 최고참 마우리치오가 내게 귀띔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기까지는 아마도 길고 긴 시간이 걸릴 거야.” 그의 말대로 대구 동성로 사옥과 서울 상계동 사옥이 추가되고, 특히 서초동 사옥이 우여곡절을 거치게 되며 4년을 보타 스튜디오에서 보내게 됐다. 그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었다. 티치노와 이탈리아 북부의 문화와 건축을 알게 되고 보다 친숙해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보타와 함께 일하면서 나는 알게 모르게 그의 스타일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마리오 보타’ 이외의 도서는 ‘금지’돼 있었다. 직원들은 보타 특유의 언어에 익숙해 있었고 ‘마리오라면 어떻게 할지’를 추정하며 작업들을 진행했다. 심지어 마리오가 직원들에게 상당한 여지를 주는 것 같아도 프로젝트를 마칠 때면 모든 것이 항상 그의 뜻대로 돼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들려왔다. 그는 직원들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도록 여지를 주면서도 끊임없이 그의 생각들을 발전시켜 갔고 본인이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할 때까지 프로젝트를 끌고 갔다. 보타의 건축은 뚜렷한 형태 언어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언어가 구사된 그의 건축은 항상 그만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프로젝트들은 또한 그 대지와 프로그램들과 연결되어 매번 다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그에게는 루이스 칸과 르코르뷔지에, 그리고 스카르파라는 스승이 있었고, 그는 이 셋의 탁월함을 자신의 건축 세계에서 조화롭게 펼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나 역시 루이스 칸과 르두, 팔라디오 등에 대한 학창시절의 관심과 공부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지만 보타의 건축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면서 맥락을 같이할 수 있었고 좋은 소양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1995년 이후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무실을 시작했다. 2005년인가 리움 관계로 서울을 방문한 보타와 재회하고 서울대에서 있었던 강연을 듣게 됐다. 보타와 그의 건축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에게 그 강연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내가 그의 사무실을 떠난 후 10년 사이 그는 건축 관련 미디어의 시야에서는 약간 멀어진 것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그는 많은 프로젝트들을 계속하며 여전히 마리오 보타라는 뚜렷한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그에 대한 감탄과 경의를 되새기게 된 계기였다. 2011년 6월 이상각 남양성모성지 신부가 마리오 보타와 성당 설계를 진행하기를 원했다. 현장과 마스터플랜에 관한 자료들을 보내고 보타와 통화했다. 보타는 평소와는 달리 즉석에서 동의하고 8월 20일 성지를 방문했다. 10월 14일에는 이미 1차 제안이 도착했고 이어서 설계 계약이 이루어졌다. 최초의 요구사항은 3000석 수용 가능한 성당이었다. 보타는 경사면을 이용하고 지하에 위치하며 높은 두개의 타워가 있는 안을 제안했다. 그리고는 또 그 특유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2011년 8월 사이트를 처음 방문한 후 2014년 9월 설계를 마무리하기까지 3년에 걸쳐 거의 1~3개월마다 13회에 걸쳐 계획안을 발전시켜 왔다. 2014년에는 예산 문제로 3000석을 1200석으로 축소해야겠다는 신부님의 설계변경 요구가 있었다. 보타는 오히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동조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안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공사는 장학건설이 담당했다. 2017년 4월 1일(보타의 생일이기도 하다) 착공해 2020년 5월 공사가 완료됐다. 풍경 속에서 마치 땅에서 솟아난 듯 그 대지와 융합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진화를 거듭하는 보타의 저력을 보여 주는 강력한 작품이 긴 숙성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언덕에 자리잡은 성당을 바라보면 가슴 깊이 뜨거움이 느껴진다. 과정을 함께하며 보낸 긴 시간과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벽돌 한 장 한 장에 담겨 있는 것 같아서다.최근에 준공한 디어스 사옥은 마리오 보타를 닮지는 않았으나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과 또 ‘팔라디오’라는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작업이다. 그 장소의 특성과 자연의 빛, 그리고 공간의 깊이와 풍부함, 간결함과 강렬함, 질서와 변이들이 하나로 융합되어 만들어진 하나의 ‘메타포를 지닌 공간적 장치’이다. 디어스 사옥으로 2019년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짓는’ 건축가에게 큰 격려가 됐다. 건축가 한만원
  •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출범 2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평가보다 19%p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 12~13일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2주년 도정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가 지난 2년 동안 일을 잘했냐는 물음에 도민 7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적 평가는 성·연령·권역별로 고르게 높았다.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분야별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난기본소득과 신천지·종교시설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도의 신속한 조치들이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다음으로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 및 치안(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사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공공버스 등 버스서비스 개선 및 교통편의 증진(75%) ▲경기지역화폐, 반도체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등의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대부분 정책분야에서 긍정평가가 2년 간 높게 상승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는 73%로 2년 가까운 기간에 2.1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환경개선 사업 분야는 1.8배(36%→65%), 복지정책 사업 분야는 1.4배(54%→77%), 공정사회 실현 분야는 1.3배(60%→78%)의 긍정평가 상승이 있었다. 반면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2018년 49%에서 이번 47%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대북전단으로 불거진 최근 남북경색 국면 등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7기 3년차 우선 추진 정책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6%p 상승한 결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복지정책(10%) ▲주거안정(8%) ▲교통편의 증진(8%) ▲감염병 대응(7%)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민선7기 경기도 도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지금보다 잘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7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조사 당시 61%보다 18%p 증가한 수치다. ‘지금보다 못할 것’은 9%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3년차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 대응,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과 같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해 간다면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유·무선RDD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핵심은] “신의 직장에 무임승차라니”…인국공 논란의 진실

    [핵심은] “신의 직장에 무임승차라니”…인국공 논란의 진실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입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입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자사 비정규직 노동자 중 2143명(여객보안검색 1902명·공항소방대 211명·야생동물통제 3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인천공항에서 선언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다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인국공 사태’를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취준생의 각기 다른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핵심 ① 비정규직: 알바로 들어와 연봉 5000만원? “22살 군대 전역하고 알바천국에서 보안(검색요원)으로 들어와서 (월급)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 질러” 이 글이 공항공사 비정규직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우선 해당 글이 실제 전환 대상자가 쓴 글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오픈 채팅방은 누구나 익명으로 제약 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요원은 2개월간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국토교통부의 인증평가까지 통과해야 근무할 수 있습니다. 교육 기간만 최소 1년이 걸립니다. 글쓴이의 주장처럼 아르바이트로 손쉽게 들어왔다는 말은 정황상 맞지 않습니다. 연봉 5000만원을 받을 것이란 말도 억측입니다. 공사가 24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임금은 약 3850만원입니다. 일반직 신입(5급)의 초임이 약 4500만원(지난해 알리오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 보안검색요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공사가 일반직 직원과 정규직으로 전환될 직원들의 임금 체계를 따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복지혜택은 기존 공사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② 정규직: 1900명 새 노조가 밥그릇 뺏는다? 기존 정규직 직원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까 염려합니다. 공공기관은 ‘총액임금제’로 운영됩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직원들의 임금을 나눕니다. 새로운 직원이 대거 유입되면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나 복지 혜택이 저하된다는 것이죠. 소수의 정규직 직원들이 받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노동자 1만 490명 가운데 정규직은 12%(1265명)에 불과했습니다. 비정규직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으니 공사로서는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배분되는 예산 총액을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현재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정규직 자리를 빼앗길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회계 사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신규채용은 여객보안검색 등 기능직 신규채용과는 별개로 이뤄집니다. 또 청원경찰로 들어온 인력은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수행하게 됩니다. 기능직 정규직원 수가 늘었다고 해서 일반 정규직 직원 수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 핵심 ③ 취준생들: 신규채용 없는데 노력해서 뭐해? 인천공항공사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신의 직장’입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0년 공기업 신입사원 연봉 순위’에서 인천공항공사는 458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년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난해 일반직(5급) 신입직원 공채에서 35명을 뽑는데 5496명이 몰렸습니다. 무려 156대 1의 경쟁률입니다. 취준생들은 ‘바늘구멍’이던 채용 문이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아예 닫혀버렸다고 절망합니다. 1900명을 한꺼번에 뽑으면 당분간 신규 채용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SNS에 연필을 부러뜨리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규 채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는 현재 신입직원 70명을 선발하는 공채가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에도 약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핵심 ④ 보안검색요원: 채용에서 탈락하면 어쩌나? 당초 노사전위원회(노조·사측·전문가위원회)는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업무 특성상 생명·안전 문제와 직결된 보안검색요원들을 직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공사가 직고용하면 총기를 소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자회사를 설립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후 다시 청원경찰로 직종을 바꿔서 직고용하기로 했죠. 정부가 정규직 전환 방식에 자회사와 사회적기업 등을 통한 고용까지 허용한 탓입니다. 고용 방침이 계속 뒤바뀌면서 그때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갈등도 점점 커졌습니다.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전부 전환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탈락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요원들 직고용 대상자 1902명 중 1000명은 2017년 정규직화가 추진되기 전 입사했습니다. 이들은 전환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정규직 전환이 추진된 이후 입사한 900여명은 채용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이들은 서류,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을 거쳐야 합니다. 공사가 친인척 비리를 방지하고자 ‘경쟁 채용’ 원칙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 핵심 ⑤ 정부: 불공정 해결하는 정책인데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정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4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고, 오히려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수석은 또 “청년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인데 다른 형태의 공정도 필요하다”며 “인천공항 1만명의 비정규직이 그동안 공항을 위해 필수적인 일을 해왔는데 차별을 받는 것도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청년층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27일 취업준비생 55만명 이상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우리들이 제기한 문제에 딴소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나 대안 없이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만 반복한다는 겁니다.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인데 오히려 공정성 시비가 붙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인국공 논란을 바라보는 시각은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청년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공정’이란 무엇인지, 또 정부가 말하는 ‘다른 형태의 공정’이란 무엇인지 근본으로 돌아가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2020년도 2학기 경영학전공 신입생 모집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2020년도 2학기 경영학전공 신입생 모집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경영학전공(주임교수 김재필)은 다음달 25일까지 2020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학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검정고시 포함)와 전문대학교 졸업자이며,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한양대 총장 명의의 경영학사 취득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학위를 부여한다.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받는 과정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매주 토요일 수업만으로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3년 6개월, 전문대 졸업자는 2년,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년 출석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면접은 다음달 25일 오후 2시이며, 8월 29일 개강할 예정이다. 재학생은 학생증을 발급받아 교내 학생상담소 등 각종 복지시설 및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며, 한양대 동문회 가입, 한양대 병원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김재필 경영학 주임교수는 “현재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수업을 받고 있으며, 졸업 후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커리큘럼은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한양대 국제관 421호 김재필 교수에게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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