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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 경기도의회 최우수 의원연구단체 선정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 경기도의회 최우수 의원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 공공택지 조성과 기본주택 공급에 대한 정책연구를 위한 경기도의원들의 연구모임인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가 2020년도 최우수 의원연구단체에 선정됐다. 연구회 회장인 황대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지난 29일 연구회를 대표하여 의장접견실에서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황대호 도의원을 회장으로 국중범(성남4), 박옥분(수원2), 배수문(과천), 신정현(고양3), 안광률(시흥1), 유근식(광명4), 유영호(용인6), 이종인(양평2), 전승희(민주당, 비례) 의원 등 10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된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는 지난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3대 기본 정책 중 하나인 경기도형 기본주택 공급에 대한 정책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연구회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3개월간 ‘공공택지 내 주택공급유형의 개선을 통한 경기도 기본주택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기본주택 정책의 현재와 향후 공감대 확대 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이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한 해당 연구는 기본주택 활성화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문헌 및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효과 분석과 전문가, 공무원, 경기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시민단체 등과의 심층면접조사(FGI), 정책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연구를 통해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주택공급 방식의 변화를 통해 도내 무주택자들에 대한 안정적인 주택공급 방향을 제시한 기본주택 사업은 경기도에 매우 필요한 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본주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경기도 주거기본조례’의 개정과 도민 공감대 형성,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역할 재인식, 국민임대주택 비율 준수와 경기도 기본주택과의 병행추진 체계 정비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날 연구회를 대표해 장현국 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한 황대호 도의원은 “이번 표창장은 연구회 회원과 연구수행단체 모두가 함께 활발히 연구 활동에 참여해주신 노력의 결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 기쁨을 현장에서 모두와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비위 문제가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현시점에서 앞으로도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는 경기도 내 택지개발, 주택사업과 관련된 정책 점검과 발전 방향을 연구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의회는 우수 의원연구단체 표창과 함께 연구회의 원활한 연구수행을 지원한 유공 공무원을 함께 선정했는데, 교육행정위원회 하대한 주무관이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를 지원한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돼 경기도의회 5월 월례조회에서 표창을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중요했던 경험?’ 신입사원 질문에 文 “인생은 단맛 아닌 쓴맛”

    ‘가장 중요했던 경험?’ 신입사원 질문에 文 “인생은 단맛 아닌 쓴맛”

    “회사 면접으로 AI(인공지능) 역량 검사를 하고 들어왔는데 대통령님께 그때 받은 질문을 드렸을 때 어떻게 답변하실지 궁금합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다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광주글로벌모터스 사원).”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경험했던 쓴맛, 그게 성장에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유신 반대 시위로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구치소라는 곳을 갔을 때 참 막막했습니다. 정상적 삶에서 갑자기 다른 세상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었는데, 그게 그 뒤에 살아오면서 무슨 일인들 감당하지 못하겠는가,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주고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식에 참석한 뒤 열린 청년 사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인생은 정말 단맛이 아니라 쓴맛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입사 이전까지 쓴맛을 다 겪으셨을 테니 앞으론 단맛만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연소 입사자(18)를 비롯한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작업환경이 안전한지를 가장 궁금해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대통령에게 올라오는 보고서 속의 성과는 조금 과장될 수도 있는 것인데 실제로 어떤지, 작업하시기에 안전하다고 느끼시는지, 안 그러면 좀 더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사원은 “막상 다녀보니까 시설 좋고, 사람 좋고, 특히나 밥이 제일 맛있다”면서 “꼭 대통령님께서 GGM의 밥을 드셔 보셔야 되는데 코로나로 드실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쉽다. 빨리 이 시국이 끝나서 시원하게 밥을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 다른 사원은 “기혼자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1차 생산직 모집할 때 186명을 모집했는데 1만 6600명 넘게 와서 6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온 분들”이라며 “얼마나 일자리가 부족하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원했을지, 서글픈 높은 경쟁률”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 1인 가구 33% 역대 최다…시민 18% ‘우울감’

    서울시 1인 가구 33% 역대 최다…시민 18% ‘우울감’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33.3%로 2년 전인 2018년 30.9%보다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4인 가구(19.2%)보다 1.7배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인 가구 현황을 포함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내 4000여가구(가구원 9472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 등을 통해 도출된 결과다.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3%로 가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 25.8%, 3인 가구 20.6%, 4인 가구 19.2% 등 뒤를 이었다. 2018년 당시에는 1인 가구 비중은 30.9%, 2인 가구 25.3%, 3인 가구 21.4%, 4인 가구 21.1%였다. 2년새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난 반면 3~4인 가구 비중은 줄어들며 핵가족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인 가구의 연령대는 청년 1인 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고 노인 1인 가구 22.6%, 중장년 1인 가구 16.2% 순이었다. 혼자서 생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학교와의 거리(48.6%),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31.3%), 개인적 편의와 자유를 위해(10.2%) 순이었다.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을 꼽았다.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이 뒤를 이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지원정책이 분산돼있던 1인가구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1인가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지난 19일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서울의 전체 가구 중 2인 가구는 25.8%, 3인 가구는 20.6%, 4인 가구는 19.2%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5082만원으로, 지난번 조사(2018년)의 4920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울 전체 가구 평균 부채액은 4408만원이며, 부채가 있는 가구만 따지면 평균 부채액이 9978만원이다. 부채를 갖게 된 1순위 이유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 43.2%, 거주용 주택구매 38.7%, 투자목적 5.0% 등이었다. 서울시 주택 소유자의 평균 주거비용은 7억5857만원, 전세는 평균 3억1929만원이었다. 주택점유 형태는 자가 소유 42.4%, 전세 37.0%, 보증금이 있는 월세 18.8%, 보증금이 없는 월세 0.9%였다. 2년 전보다 자가 소유와 월세의 비율은 늘고 전세 비율은 줄었다. 2018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38.8%, 40.7%, 16.7%, 0.3%였다. 시민의 85.1%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했으나, 18.7%는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를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1인 가구 정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균미 칼럼] 여야, 20대 여성은 안중에도 없나

    [김균미 칼럼] 여야, 20대 여성은 안중에도 없나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유독 20대 남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의 여당 외면은 정도의 문제이지 세대·성별 따라 별 차이가 없는데도 여야 모두 ‘이남자 프레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주요 원인을 반(反)페미니즘 정서에서 찾으며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여성 할당제 비판부터 여성 징병제 도입, 군 가선점 부활, 군복무자 국가유공자 예우법 발의 등 20대 남성 표심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위헌 결정이 났거나 사회적 논의조차 제대로 안 된 설익은 대안들을 무책임하게 던지고 있다. 사표가 될 줄 알면서도 군소 후보들에 15.1%나 던지고, 욕하면서도 오 후보(40.9%)와 박영선 후보(44%)를 지지한 20대 여성의 표심에는 관심이 없다. 20대를 남녀 갈등 구조로 끌고 가는 정치권의 행태는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더욱 심해질 게 뻔해 걱정이다. ‘20대 남성 프레임’은 새롭지 않다. 2018년 말~2019년 초가 떠오른다. ‘미투(나도 피해자다)운동’과 ‘혜화역 시위’,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 등으로 2018년 12월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초 87%에서 41%로 반 토막이 났다. 이에 정치권과 언론은 20대 남성은 누구이며 왜 문재인 정부에 화가 났는지 앞다퉈 분석했다. 당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내부 보고서에서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페미니즘과 성평등 정책에서 찾아 논란이 됐던 기억이 생생하다.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건 부인할 수 없다. 2018년 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59세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반페미니즘 정서가 20대에서 60~70%로 가장 높았다. 2019년 초 ‘시사IN’과 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서도 20대 남성의 반페미니즘 정서는 비슷했다. 이처럼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 등 부정적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데도 지금껏 정부와 정치권은 미온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래 놓고는 대선을 앞두고 뜬금없이 ‘기계적 평등’을 들이대며 군대 문제를 던지고 있다. 여성계에 병역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는 않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남성 중심의 징병제가 일자리나 직장 문화와 관련한 성차별의 큰 근원”이라며 “모병제에 찬성하며 도입을 서두르고 싶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여성의 53.7%, 20~30대 여성의 54~55%가 군대에 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2019년 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모병제를 포함한 병역제도 개선은 안보와 국제 정세, 정부와 군의 준비 상태, 인구구조 변화, 여성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는 있어도 지금처럼 특정층을 의식해 단기간에 결론 낼 사안은 아니다. 효과는 차치하고 야당 비상대책위원이 회의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여성할당제 비판 등에 양성평등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한 당 정강을 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데, 막상 여당 내부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각종 논란에도 여당을 찍은 20대 여성이 앞으로도 계속 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놀랍다. 경쟁에 치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 힘든 20대의 고통은 남녀가 따로 없다. 성별 차이로 강조할 지점이 다를 수는 있어도 청년 정책에 남녀가 따로일 수 없다. 일부 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높아졌다고 차별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최근 제약회사 면접 논란뿐 아니라 심지어 편의점 알바 채용에도 차별이 존재하는 게 2021년 한국이다. 세계경제포럼 등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 지수에서 최하위권인 게 우리의 현실이다. 아무리 근거를 제시해도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과장됐거나 왜곡된 정보로 무장한 이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다. 때문에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해야 한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처럼 세대와 젠더, 인종 등에 대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선거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당 운영과 공천에 2030세대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20대의 고통과 불안을 직시하지 않고 남녀로 갈라치는 정치권의 얕은 수에 20대는 더이상 속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가석방 늘린다는데 모범수 잘 골라낼까

    법무부가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들의 가석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심사 기준을 낮춘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8000명 안팎인 가석방 출소자가 10% 정도 늘어난 9000명 선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겨울 전국 교정시설에서의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태를 통해 드러난 고질적인 과밀 수용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범죄자들의 조기 사회 복귀를 우려하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석방 판단 기준이 되는 재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코로나 탓 과밀 수용 지적… 10% 늘어 연 9000명 가석방 전망 법무부는 28일 “재범 우려가 없는 모범수형자, 생계형 범죄자,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5% 이상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석방 제도의 취지에 맞게 모범수형자를 조기에 사회로 돌려보내고 수형자들의 자발적 개선 의지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가석방 출소율은 28.7%로 일본(58.3%)이나 캐나다(37.4%)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가석방 출소자는 7911명이다. 법무부는 “형기의 3분의1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형법에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형기의 80% 이상을 채워야 허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모범수형자·노약자 등 심사 기준 완화 현재 가석방 심사 절차는 일선 교정시설에서 법무부에 신청하면 대상자들에 대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법무부는 가석방 신청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필요적 심사제도’를 도입해 객관적 요건을 갖춘 경우 교정기관의 판단 없이 가석방 심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가석방 인원이 현재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석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범 위험성의 정확한 예측”이라면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연구를 통해 예측 척도를 발전시키고 심사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석방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6.8%로 형기 종료 출소자(32.1%)에 비해 낮은 편이다. 법무부는 심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앞서 이뤄지는 예비회의에 수형자를 출석시켜 개선 의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력범에 대해서는 심층면접관 제도를 도입하고 전문인력이 대면 면접을 하도록 해 가석방 결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이재용 석방 여부도 눈길… 박범계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 한편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통상 절차에 따라 가석방 신청이 이뤄질 것이고, 심사 단계에서도 국민 법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 부회장은 확정 판결에 앞서 이미 1년여를 구치소에서 보내 잔여 형기는 1년 3개월 정도 남겨 둔 상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앞서 이날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법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무부, 모범수형자 가석방 늘린다…“재범 예측 정확성이 관건”

    법무부, 모범수형자 가석방 늘린다…“재범 예측 정확성이 관건”

    법무부가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들의 가석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심사 기준을 낮춘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8000명 안팎인 가석방 출소자가 10% 정도 늘어난 9000명 선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겨울 전국 교정시설에서의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태를 통해 드러난 고질적인 과밀 수용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범죄자들의 조기 사회 복귀를 우려하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석방 판단 기준이 되는 재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법무부는 28일 “재범 우려가 없는 모범수형자, 생계형 범죄자,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5% 이상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석방 제도의 취지에 맞게 모범수형자를 조기에 사회로 돌려보내고 수형자들의 자발적 개선 의지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가석방 출소율은 28.7%로 일본(58.3%)이나 캐나다(37.4%)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가석방 출소자는 7911명이다. 법무부는 “형기의 3분의1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형법에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형기의 80% 이상을 채워야 허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석방 심사 절차는 일선 교정시설에서 법무부에 신청하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대상자들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법무부는 가석방 신청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필요적 심사제도’를 도입해, 객관적 요건을 갖춘 경우 교정기관의 판단 없이 가석방 심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가석방 인원이 현재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석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범 위험성의 정확한 예측”이라면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연구를 통해 예측 척도를 발전시키고 심사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석방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6.8%로 형기 종료 출소자(32.1%)에 비해 낮은 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석방이 확대되면 경제범죄·화이트칼라범죄 사범들이 전략적 선택으로 모범수형생활을 할 가능성이 큰데 심사 과정에서 적절하게 걸러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몰수나 추징을 통한 범죄수익 환수와 완전한 피해회복이 가석방 필요조건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심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앞서 이뤄지는 예비회의에 수형자를 출석시켜 개선 의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력범에 대해서는 심층면접관 제도를 도입하고 전문인력이 대면 면접을 하도록 해 가석방 결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가석방 제도와 관련한 인력 충원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가석방 관련 업무를 하는 법무부 직원이 100여명인데 심사 대상이 늘어날 상황을 고려하면 40% 정도 인력이 더 필요하고, 심층적 심사를 위한 전문가 20여명, 가석방심사위원회 20여명의 인력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진적으로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통상 절차에 따라 가석방 신청이 이뤄질 것이고, 심사 단계에서도 국민 법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 부회장은 확정 판결에 앞서 이미 1년여를 구치소에서 보내 잔여 형기는 1년 3개월 정도 남겨 둔 상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앞서 이날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법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불법촬영물 발견된 28살 ‘일베 공무원’의 황당한 사과

    불법촬영물 발견된 28살 ‘일베 공무원’의 황당한 사과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을 올려 임용이 취소된 7급 공무원 합격자 A씨의 자택에서 다수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임용을 막아달라는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일 A씨에 대해 ‘자격상실’을 최종 통보했다. A씨는 일베 활동은 임용 이전에 한 것이므로 임용 취소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기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글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주십시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10만명이 넘게 동참했다. 청원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이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게시했다”며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고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 면접에서 이런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최종 합격시켰다는 사실이 납득이 안 되고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실이라면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A씨에 대한 엄정 조사를 주문했다. 인사위원회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함은 물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경기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 28살인 A씨는 논란이 확대되자 부랴부랴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일베 사이트를 비롯해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의 망상, 거짓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는 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억울한 점이 있지만 더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임용 취소 뒤 나온 다수의 불법촬영물 그러나 경기도가 임용을 취소한 뒤 경찰 수사를 의뢰해 지난 2월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는 다수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MBC는 27일 “성기구나 여성의 속옷 사진, 샤워 부스 안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실루엣 사진 등이 있었으며, 이는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이 사진들을 2018년 일베 ‘여성 불법 촬영물 인증 대란’ 당시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도덕적으로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법적 처벌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죄로 처벌하려면 여성의 신체를 찍어야 하는데 자신의 촬영물은 그런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경찰은 샤워 부스 안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사진은 실루엣이 보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 분량이 방대해 증거 분석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남부발전, 채용 탈락자 위한 컨설팅… 취업 성공의 밑거름

    한국남부발전, 채용 탈락자 위한 컨설팅… 취업 성공의 밑거름

    한국남부발전(KOSPO)은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동반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남부발전은 ‘KOSPO 온택트(On-Tact) 면접’을 도입해 대면 집합 면접만을 추진하던 기존 공공기관 채용 패러다임을 바꿨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추진된 비대면 면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체험형 인턴을 포함해 403명의 신입사원을 맞이했다. 남부발전은 채용 탈락자에게 강·약점 분석보고서와 맞춤 컨설팅, 채용정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KOSPO 보듬채용’ 제도도 운영 중이다. 남부발전 채용지원 자체가 취업 성공의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인사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남부발전은 또 부산대와 협업해 ‘에너지 산업의 이해와 창업’ 과정을 개설, 지역 대학생과 국민참여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린수소, 석탄재 인공토양 재활용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남부발전이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는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 육성사업’은 저탄소산업과 신산업 육성 등 탄소중립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에만 이 사업을 통해 23개 중소기업의 국내 매출 111억원, 수출 513만 3000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남부발전은 임직원의 자발적 급여 반납과 회사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한 총 1억원의 성금을 부산의료원과 부산교육청에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대 기획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화두인 ESG 경영에 적극 노력해 끊임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급액 연간 최대 30만원으로 상향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급액 연간 최대 30만원으로 상향

    경기도는 청년 면접수당을 최대 21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1분기 지급 신청을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면접수당은 면접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 확산을 위해 면접에 참여하는 도내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취업준비생을 위해 회당 면접수당을 지난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면접에 참여하는 도내 청년의 신청을 받아 면접 1회당 5만원,최대 6회, 연 최대 30만원의 면접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도는 그동안 60일 정도 소요됐던 지급 기일도 올해부터 30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취업 면접에 응시한 경기도 청년이다. 실업급여,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등 타 지원금 중복 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면접을 봤지만 면접수당을 받지 못한 청년은 이번 1차 모집 기간에 한해 소급 신청이 가능하며, 1회당 지원금액은 지난해 기준인 3만5,000원이다. 경기도 일자리재단 플랫폼 ‘잡아바’(http://thankyou.jobaba.net)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페미니스트 아닌 자”vs“대환영”…채용 공고에 왜[이슈픽]

    “페미니스트 아닌 자”vs“대환영”…채용 공고에 왜[이슈픽]

    편의점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논란“‘오또케오또케’ 하는 분 지원 말라”논란 일자 삭제…“여성 혐오” 비판“페미니스트 대환영” 공고도 등장 편의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서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지원 자격으로 내걸어 논란이 된 데 이어 ‘페미니스트 대환영’이라는 채용 공고까지 등장했다. 채용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배제하거나 우대 요소로 두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온라인 구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올라온 서울 노원구 한 GS편의점의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문에는 ‘소극적이고 오또케오또케 하는분, 명절이나 집안일로 자주 빠지시는 분은 지원하지 말라’고 쓰여 있었다. 지원 자격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명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에 이어 이번엔 채용 단계부터 사실상 여성을 배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오또케오또케’는 여성이 급한 상황에서 ‘어떡해’만 반복해 외친다는 의미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여성혐오를 바탕으로 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GS리테일 측은 “잘못된 행동이 맞다. 전체 가맹점을 상대로 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공고는 삭제됐다. 해당 점주 측도 “물건을 잘 드는 힘센 사람을 뽑고 싶다는 마음을 세게 표현하려다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썼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반대로 여성복업체 퓨즈서울은 ‘여성 우대·페미니스트 대환영’이라는 마케팅 직무 채용 공고를 올려 또 다른 논란 대상이 됐다. 퓨즈서울 측은 “페미니스트를 환영한다는 문구는 성 평등을 추구한다는 말과 같으므로 문제가 없다. 차별적 채용이라고 반발하는 사람들은 페미니스트의 뜻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일축했다. 이처럼 최근 각종 채용 공고를 둘러싸고도 온라인상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페미니스트를 뽑지 않는다는 편의점 채용 공고가 논란이 되자 남성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편의점주가 원하는 사람을 뽑는 것인데 왜 성차별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해당 편의점의 평점을 만점인 5점으로 남기며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채용 공고 단계에서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을 배제하거나 우대하는 행위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직장갑질119의 김은혜 노무사는 “남녀고용평등법은 채용 모집 단계에서 남녀 차별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는데 페미니스트를 여성으로 단정할 수 없어 이를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특정 조건의 사람으로 제한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깃집·편의점까지… ‘페미 걸러라’ 채용 성차별

    고깃집·편의점까지… ‘페미 걸러라’ 채용 성차별

    동아제약 이어 알바 채용도 성차별‘페미니스트가 아닌 자’ 조건 내걸어고기 구이집 시급 남자가 ‘280원’ 많아대학생 김모(20)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고기 구이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 사장이 남자 시급은 9000원, 여자 시급은 8720원이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사장은 “남자들이 숯을 갈고, 술병을 정리해야 해 더 힘들다”는 이유를 댔다. 280원 차이였지만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급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막상 일을 해 보니 술에 취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 힘들어 한 달 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에 이어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아르바이트 채용 조건으로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지만 구직자 신분이라 정색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모(22)씨는 “알바를 모집하는데 점장이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옷을 예쁘게 입지 않은 여자 지원자는 뽑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일 솜씨와 관계없는 외모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민간 예술공연장 직원 선발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성모(27)씨는 “면접관이 ‘여성은 무조건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말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을’이라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구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채용상 성차별도 있다. 국내 중견 제조업체 직원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씨는 “회사 지침에 따라 서류 심사에서 페미니즘 동아리 활동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했다. 성차별 채용이 논란이 되자 고용노동부는 하반기에 시행하는 성차별 채용 모니터링을 상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채용 공고 1만 2000건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5.6%인 677건을 성차별 채용 공고로 보고, 경고 등 행정 조치를 취했다. 정부가 사전 감독을 강화해 사업주들의 성평등 채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차별 채용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서 “사후 제재 수위를 높이거나 행정감독을 일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27일 여성 노동자들이 면접에서 겪은 페미니즘 사상 검증, 외모 지적 등 성차별 사례를 증언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찰, 조희연 교육감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수사 착수

    경찰, 조희연 교육감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수사 착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해직 교사를 특별채용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3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조 교육감이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한 뒤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또 감사 결과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은 교육감 비서실 소속 직원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면접심사 등에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러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참고자료를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시 특별채용은 교육계의 과거사 청산과 화합을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반박하며 “서울시교육청은 감사원의 이번 처분 요구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고 수사기관에 무혐의를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차별 채용, 동아제약·편의점만의 일 아냐”…증언나선 여성 노동자들

    “성차별 채용, 동아제약·편의점만의 일 아냐”…증언나선 여성 노동자들

    대학생 김모(20)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고기 구이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 사장이 남자 시급은 9000원, 여자 시급은 8720원이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사장은 “남자들이 숯을 갈고, 술병을 정리해야 해 더 힘들다”는 이유를 댔다. 280원 차이였지만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급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막상 일을 해보니 술을 취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감정 노동이 힘들어서 한 달 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에 이어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아르바이트 채용 조건으로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지만, 구직자 신분으로 정색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모(22)씨는 “알바를 모집하는데 점장이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옷을 예쁘게 입지 않은 여자 지원자는 뽑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일 솜씨와 관계없는 외모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민간 예술 공연장 직원 선발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성모(27)씨는 “면접관이 ‘여성은 무조건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말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면접관이 ‘갑’이라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구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채용상 성차별도 있다. 국내 중견 제조업체 직원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씨는 “회사 지침에 따라 서류 심사에서 페미니즘 동아리 활동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성차별 채용이 논란이 되자 고용노동부는 하반기에 시행하는 성차별 채용 모니터링을 상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성차별 채용 공고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1만 2000여건 성차별 채용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고용부는 5.6%인 680여건을 성차별 채용으로 보고, 경고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정부가 사전 감독을 강화해 사업주들의 성평등 채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차별 채용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서 “사후 제재 수위를 높이거나 행정감독을 일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오는 27일 여성 노동자들이 면접에서 겪은 페미니즘 사상검증, 외모 지적 등 성차별 사례를 증언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간 경력자 231명 5·7급 국가공무원으로

    정부가 다양한 전문역량을 갖춘 민간경력자 231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22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선발인원은 5급 70명, 7급 161명이며, 주요 선발 직무는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안전, 국제통상, 정보보호 등이다. 선발 단위별로 정한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6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수한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공직자로서 기본 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적격성평가(7월 10일), 서류전형(9월), 면접시험(11~12월)을 거쳐 5급은 올해 12월에, 7급은 내년 1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처, 중앙행정기관 채용담당자 ‘공정채용’ 교육

    인사혁신처는 21~22일 이틀간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 360여곳의 채용담당자 430여명을 대상으로 공정채용 경험을 공유하는 ‘공정채용 문화 확산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367개 기관 약 430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회에서는 공정채용의 중요성과 채용단계별 공정성 확보 방안, 구조화 면접 및 정보가림(블라인드) 채용 방안 등에 대해 교육했다. 이어 개별 채용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토론과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인사처는 이번 연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채용담당자들이 주로 궁금해하거나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 사례를 정리해 온라인 교육자료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연수회 직후 참석자 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34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만족도를 나타냈다. 채용담당자들은 시험과정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정채용이 정부부처와 소속기관 등 공공부문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35% ‘최저’…부정평가 59% ‘최고’

    문 대통령 지지율 35% ‘최저’…부정평가 59%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주와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1일 실시해 22일 발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35%로 지난 4월2째주 조사와 동일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9%로 전주 58% 대비 1% 포인트 늘어났다. 긍정평가 35%는 NBS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고, 부정평가 59%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둘째 주부터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4%)를 꾸준히 앞지르고 있는 추세다. △3월 셋째주(부정 53% 긍정 39%) △3월 넷째주(부정 57%, 긍정 36%) △3월 다섯째주(부정 56%, 긍정 39%) △4월 첫째주(부정 55%, 긍정 40%) △4월 둘째주(부정 58%, 긍정 35%) △4월 셋째주(부정 59%, 긍정 35%) 등이다. 연령별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 49%, 부정 44%)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긍정58%, 부정 38)를 제외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0%, 국민의힘 27%, 국민의당 5%,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29%)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해, 양당간 격차는 3% 포인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5%, 31%, 45%로 국민의힘 보다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50·60·70대 이상에서 각각 30%, 44%, 47%로 민주당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인천·경기(28%), 대전·세종·충청(27%), 광주·전라(59%)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서울(33%), 대구·경북(35%), 부산·울산·경남(33%), 강원·제주(34%)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5개 부터 장관에 대한 개각에는 긍정평가(46%)가 부정평가(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이상(부정 34%, 긍정 26%)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부정 41%, 긍정 31%)을 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부정채용 지시’ 의혹과 관련, “내 아들이 바로 이스타 부정채용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둘째 아들이 4년 전 잘 다니던 자동차 회사 해외영업부를 과장 승진 직전에 사직하고, 파일럿을 꿈꾸며 미국 애리조나 비행 학교에 가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받아왔다”며 “2년 동안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LCC(저비용항공사)마다 필기·실기 시험에 합격하고도, 늘 면접에서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떨어졌다”며 “야당 인사 아들을 취업시키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서 항공노선 조정 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땅·바다·하늘의 모든 면허증을 17개나 가진 둘째 아들은 지금은 파일럿을 포기하고, 중견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며 “홍준표 아들이라는 것이 족쇄가 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아들에겐 블랙리스트를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자행하더니, 자기끼리는 특혜 취업을 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아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둘째 아들이 철심을 빼고 신체검사 2급 판정을 받은 뒤 수송병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중장비 면허까지 있었다”면서 “입대 통보가 없어서 알아보니 ‘수송병과는 비리가 많은데 야당 저격수 아들을 데리고 가겠느냐’고 답했다. 그날 술을 한잔하고 들어온 아들이 ‘아버지는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바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를 했다”고 전했다.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 횡령·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그는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재석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로 가결시켰다. 반대는 38명, 기권은 11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관련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며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이 의원의 횡령 자금이 이 의원 딸이 타던 외제차 및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빅로고 폴로셔츠 입는 남성, 문란하고 신뢰감 떨어져 보여” (美 연구)

    “빅로고 폴로셔츠 입는 남성, 문란하고 신뢰감 떨어져 보여” (美 연구)

    브랜드 빅 로고 폴로 셔츠를 입은 남성은 더 문란하고 신뢰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앤아버캠퍼스 심리학자 대니얼 크루거 박사는 이 연구를 위해 과시적이고 화려한 옷을 입은 남성이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이론이 맞는지를 조사했다. 이 이론은 대담한 부의 과시가 한 사람의 경제력과 미래 자녀 양육에 투자할 능력을 나타내므로 매력적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의 명품 과시가 자녀를 양육할 남편감보다 단지 연인 관계로 남을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크루거 박사는 “브랜드 과시는 미래의 아이아버지라는 믿을 수 있고 정직해 보이는 인식보다 성적인 끌림에 관한 투자를 의미할 수도 있는데 이는 미래 자녀 양육에 관한 투자 손실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과시는 성적 끌림에 상대적으로 더 큰 투자를 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빅 로고는 사회적인 경쟁력과 성적인 끌림을 높이지만, 스몰 로고는 신뢰성과 믿음직함에 관한 인식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한 조사에서는 미국인 여학생 376명을 대상으로 왼쪽 가슴 부위에 새겨진 브랜드 로고가 크거나 작은 폴로 셔츠 사진을 보여줬다. 이후 각 셔츠를 입은 남성을 상상할 때 연애 또는 결혼 투자 모두에 쏟는 노력에 관한 다양한 요인에서 100점 만점 중 몇 점을 줄지 평가하도록 했다. 각 요인에는 “자주 바람을 핀다”와 “지인의 파트너에게 수작을 건다”, “아이를 잘 돌본다” 그리고 “가족 부양에 힘쓴다”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여학생은 또 상대 남성이 단기간 관계에서 장기간 관계까지 다양한 기간의 관계에 관심을 가질 것 같은지와 남성이 원하는 관계에 따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은지를 평가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남학생 615명이 가족 만남이나 짝사랑 상태에 의해 참석한 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 큰 로고나 작은 로고 중 어느 것이 새겨진 폴로 셔츠를 입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크루거 박사는 사람들이 더 큰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연애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부모가 되는데 더 적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관계보다 잠깐의 만남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사회적 지배권을 놓고 경쟁하거나 지도적 역할을 하고 여성을 유혹하려고 할 때 더 큰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이들 남성은 캐주얼 복장 면접에 참석하거나 파트너의 부모를 처음 만날 때 더 작은 로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남자들의 행동에 관한 여성들의 기대는 남성들의 반응과 거의 일치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최신호(4월 15일자)에 실렸다. 사진=대니얼 크루거/인성·사회심리학회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외취업캠프 사업 3년 연속 선정

    해외취업캠프 사업 3년 연속 선정

    계명문화대가 대구 달서구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해외취업캠프(JAPAN)’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계명문화대는 해외취업 지원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와 맞춤형 교육, 체계적인 사업 운영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해외취업캠프(JAPAN)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해외취업 교육 선도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계명문화대는 일본 구인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직무ㆍ기술교육을 비롯해 실무어학 교육, 기업탐방, 채용화상면접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2019년과 2020년 연속 각 10명씩 총 20명의 교육 수료자를 일본 IT기업과 호텔에 취업시키는 등 매년 우수한 취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서 주관하는 해외취업캠프(JAPAN)는 달서구민 또는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일본 취업처와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일본 취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2021년도 해외취업캠프(JAPAN) 참가자를 오는 6월 1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달서구 거주자 또는 관내 대학교 졸업(예정)자로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자로 총 1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들어가 직무ㆍ기술ㆍ어학 교육과정을 거쳐 10월부터는 일본 현지 기업탐방과 함께 취업 알선 및 면접 등 실제 일본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2021년도 해외취업캠프(JAPAN) 참가 희망자는 계명문화대학교 또는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 직접방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계명문화대학교 김윤갑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와 해외취업 지원을 위한 폭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취업처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신규 취업처 발굴 노력을 통해 참가자들이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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