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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행성독감 주의보/보사부/예방접종 등 강화 지시

    보사부는 5일 전국에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주의보를 내리고 각 시·도에 대주민 홍보를 강화,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지시했다. 보사부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1월말까지 북경A형·야마가타B형·싱가포르A형 등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만성질환자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노약자는 유행성독감이 번지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또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되도록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외출을 삼가고 환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유행성독감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두통·근육통·인후통·마른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 병원출생 신생아/BCG접종 의무화

    ◎결핵예방법 개정안/내년하반기부터 시행/어기면 의료기관·보호자에 과태료/전염성없는 결핵환자 취업허용 병원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앞으로 퇴원전에 반드시 결핵예방접종(BCG)을 받게된다. 또 지금까지 취업이 전면금지된 결핵환자일지라도 전염성이 없을 때는 취업이 가능해진다. 보사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핵예방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입법예고 한 뒤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보사부는 결핵예방접종은 신생아일때 면역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없다는 관련의학계의 보고에 따라 현재 권장사항으로 돼있는 신생아 결핵예방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출생을 담당한 의료기관이 신생아 퇴원전에 책임지고 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보사부는 결핵예방접종의무를 어긴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하는 한편 보호자에 대해서도 소정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보사부는 또 결핵환자의 전염성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결핵환자에 대한 취업금지조항을 완화,전염성이 없을 경우에한해 취업할 수 있게 하되 정기점검등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결핵환자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결핵환자 발생·사망보고의무자를 담당의사에서 담당의료기관장으로 격상시켰다.
  • 미 대통령선거 쟁점 부상/태아장기 성인환자 이식

    ◎낙태·유산아기 장기이용 연600건 수술/“살인행위” 여론일자 정부선 연구비 중단 자연유산되거나 낙태된 아기의 간장·췌장 등을 각종 질병환자에게이식해 주는 수술이 미국에서는 연6백례정도에 달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는 현재 태아조직이식의 정당성 여부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한창 일고 있다고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은 전한다. 지난 28년 이탈리아 의사가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태아조직이식법은 백혈병·재생불량성 빈혈·유전적 대사장애·당뇨병·시각손상·척수손상·기억력결핍·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논쟁의 발단은 태아조직 이식치료가 살인 행위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미정부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태아조직이식 연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촉발된 것. 태아조직 이식 찬성론자들은 발육하고 있는 태아의 조직세포들이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는 역할 뿐 아니라 질병으로 훼손된 물질의 생산능력을 회복해주고 몸의 적응력을 강화시켜준다는주장을 하고 있다. 도널드 넬슨씨는 『지난88년 태아조직이식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몸이 허약해 바닥을 기어다닐 정도였으나 지금은 지팡이가 없어도 걸을 수 있다』면서『나를 다시 걷게 한 임상기술이 찬성론자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태아조직이식수술의 성공이나 연구에 유망한 결과는 나와 있지만 임상실험의 부족 등으로 충분한 확인이 안된 상태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밖에도 만일 임신초기에 채취된 것이라면 태아의 장기가 완전히 형성되지 못했으므로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활성화 시킬지,거부반응을 일으킬지 함부로 예단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항은 태아조직이식수술이 합법화됨으로써 야기되는 살인을 부추기는 생명경시 풍조를 극복하는 문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체를 둘러싼 신비를 푸는 연구는 계속돼야 하지만 보다 냉정한 속도로 흘러가길 바라고 있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격렬한 운동/인체면역기능 약화

    ◎진영수박사 「운동과 면역반응」 연구서 밝혀/갑작스런 등산·테니스후엔 심한 몸살/자혈구 증감폭 커져 생리불균형 초래/“운동직후 몸 따뜻하게 해주는것이 예방책”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다녀온후 감기나 심한 몸살을 앓는 일이 생긴다.이것은 운동 직후 인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관리를 소홀히 함으로써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서울 보훈병원 산부인과 진영수박사가「운동강도와 운동지속시간이 인체의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를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진박사가 운동의 중요한 요소인 강도·지속시간·빈도·방법 등을 조사,분석해본 결과 운동강도가 인체의 면역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자기 운동량의 약40%인 저강도에서 60%수준인 중강도·80%정도인 고강도로 서서히 높여가는 단계적 운동이 갑작스럽게 심한 운동을 함으로써 생기는 인체의 생리적 불균형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박사는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기능을강화시켜주고 혈중지단백구성을 좋게 해주므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나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신체의 무리를 가져와 질병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진행중인 질병은 더욱 악화시키므로 등산이나 테니스 등의 운동 직후 몸을 따뜻하게 해 갑자기 몸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주는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혈액중에 있는 백혈구,인체에 침범하는 화농성 세균을 방어하는 호중구,몸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병균에 대해 방어역할을 하는 임파구 등의 백혈구아군에서 백혈구수는 정상인은 1㎖당 7천개정도이며 단계적 운동을 할 때는 7천1백25,7천9백37,8천4백33개로 점차 증가한다.반면 단시간의 고강도운동때는 9천2백62개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인체의 면역기능에 운동지속시간보다는 운동강도가 더큰 영향을 주며 같은 고강도운동이라도 미리 운동을 했을 때는 인체의 면역기전은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몸속에 침입하는 이물질·병균에 대해 항체가 형성되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T임파구와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B임파구 등의 임파구아형은 단계적으로 운동을 할때가 짧은 시간에 하는 고강도운동보다 임파구의 절대수에서만 많았을뿐 별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면역조절의 지표인 T/4세포(항체를 만들도록 도와주거나 정보를 전달)/T8세포(항체수를 조절하는 기능)비율은 단계적 운동이 단기간 고강도운동 보다 운동 직후 1.365에서 1.215로 감소폭이 적게 나타났다. 이는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고강도로 운동을 할 경우 인체의 적응메커니즘이 작동될 여유가 없으므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나타낸다. 진박사는『면역세포의 변화는 각 개인의 체력이나 훈련정도에 따라 운동에 대한 반응은 다를수 있다』면서『운동을 할때 충분한 준비운동 및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운동직후 오는 일시적인 면역기능저하 현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 수혈 10대 2명,AIDS 감염/보사부

    ◎헌혈검사 강화… 「피해구제법」 조속 시행 지난 89년 12월 가정주부 김 모씨(46)가 국내 헌혈액을 수혈받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뒤 이와 똑같은 경로로 미성년자 2명이 새로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보사부는 21일 AIDS감염자 김 모씨(30·남)가 헌혈한 피를 수혈받은 국민학생 고 모군(10)과 고등학생 최 모군(17)이 최근 국립보건원의 최종확인 결과 AIDS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동성연애자인 김씨가 89년 10월 헌혈을 했으며 그때 검사에서는 AIDS항체가 형성되기 직전이어서 무해한 것으로 판명돼 중앙혈액원의 사용승인을 받아 한달 뒤인 그해 11월에 수술을 받은 고군과 최군에게 수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지난 4월 김씨가 헌혈한 혈액을 사용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AIDS감염사실이 밝혀져 김씨의 헌혈경위를 역추적해 89년에 처음 헌혈한 피가 고군 등에게 수혈된 사실을 알고 이들을 검사해 감염사실을 확인됐다. 보사부는 『이같은 수혈감염은 AIDS에 감염되더라도 검사를 통해확인할 수 있는 AIDS항체가 일반적으로 6∼14주가 지난 다음에 생기며 개인에 따라서는 6개월이 넘어야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원천적으로 막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고군 등의 경우도 김씨의 피가 89년 헌혈 당시에는 항체가 생기지 않아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고 고군 등의 몸에 수혈된 뒤 항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군 등은 그 이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사부는 수혈감염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자 앞으로는 AIDS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가급적 헌혈을 하지 말고 신원을 밝히지 않아도 검사를 해주는 「신원비밀검사제도」를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감염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헌혈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수혈로 인한 피해보상을 해주는 「혈액사고피해구제법」 시행을 서두르기로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고군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보상해주기로 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87년 7월 AIDS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혈액 등으로 인한 감염은 12명으로 늘어났다.
  • 미에 「에이즈 바로알기 캠페인」(세계의 사회면)

    ◎아들 잃은 어머니,편견 씻기에 적극 나서/“병마보다 이웃 냉대·모욕이 더 괴로웠다” 아직도 많은 수의 미국인들은 1년 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세상을 떠난 라이언 화이트군을 기억하고 있다. 화이트군은 13살 때 혈우병 치료를 받다 뜻하지 않게 불치의 병을 얻었지만 주위의 냉대와 모욕에도 굴하지 않고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5년간이나 지속해 오며 병마와 투쟁했던 의지의 소년. 지난해 4월8일 화이트군이 18살의 나이로 인디애나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자 당시 미국인들은 이 소년의 슬픈 소식으로 가슴이 미어졌으며 에이즈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갖게 됐었다. 그런데 최근 화이트군의 어머니 진 화이트 여사가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라이언 화이터,나만의 이야기」란 제목의 자서전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들의 죽음이 자신에게 에이즈 퇴치의 의무감을 남겨줬다고 말하는 화이트 여사의 이번 자서전 발간은 에이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에이즈 환자들,무관심한 사회 모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아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뒤 매순간 순간이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술회하는 화이트 여사는 『이 책이 에이즈 환자에게는 희망을,사회에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아들이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그의 가족이 받았던 온갖 수모,화이트군의 학교 친구들이 학교의 사물함에 욕지거리를 쓰고 길을 지날 때면 노골적으로 모욕을 가했던 일,집의 유리창이 깨지고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났던 일,식료품점에서 점원이 물건 팔기를 꺼려했던 일,동네 사람들이 화이트군을 격리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했던 일 등을 기술해 놓은 이 책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화이트 여사는 지난주 「필 도나휴 쇼」에 출연,이 책을 소개함으로써 다시금 미국인들에게 화이트군의 기억을 새롭게 한 것이다. 『에이즈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죽은 아들이 생각나 눈시울을 적신다』는 화이트 여사는 또 현재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지난해 8월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라이언 화이트법안이의회에서 통과되도록 로비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직도 친구들이 내게 등을 돌리고 있지만 그들을 원망할 수는 없지요. 에이즈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에이즈에 대한 예방교육이 강화돼야지만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이트 여사는 자신의 여생을 에이즈 퇴치를 위해 바치는 것이 자기의 소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포르노물·마약추방 비상령/중국(특파원코너)

    ◎북경당국의 「소황운동」 언저리/“퇴폐풍조 침투땐 사회주의 몰락” 전전긍긍/“위법자 종신형·사형” 이미 입법화 「소황」. 글자 그대로 노란 것을 쓸어 버린다는 얘기다. 노란것은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포르노물을 가리킨다. 중국도 현재 거국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힘을 쏟고 있는 게 바로 소황이다. 중국 지도층은 음란비디오나 서적 등 포르노물을 자본주의의 썩은 정신문화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포르노 바이러스를 중국인민들을 병들게 하고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간주,초연이 없는 박멸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에서는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판매 전파하는 자에 대해 종전 형량을 크게 확대,종신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도록 입법조치했다. 이 새 법에 따라 북경에서 출판업을 하면서 지난 88년이후 6만권의 각종 음서를 만들어 팔아온 이경덕 등 2명이 종신형을 받았고 나머지 관련자 5명은 모두 15년의 장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중국의 범죄와의 전쟁은지난해 천안문사태이후 시작됐으며 7대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칠해라고 부르는 근절대상 범죄는 매음·포르노물제작·부녀자유괴·도박·마약·봉건미신·폭력 등이다. 중국당국은 이러한 범죄들이 개방개혁에 편승,서방세계로부터 침투했을 뿐아니라 천안문사태발생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일곱가지 범죄 가운데 포르노가 가장 심하게 사회주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규정,소황을 계급과 이념투쟁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포르노물은 민주자유화를 내세운 국내자산계급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며 중국사회주의를 멸망시키려는 자본주의 세계가 밖에서 대륙안으로 던지는 당의의 썩은 고깃덩어리이기 때문에 계급투쟁과 이념무장을 통해 이를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민일보는 개방지역인 광동·복건·해남성 등 동남연안지방에서 청소년 성범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범행동기가 거의 모두 음란서적·비디오 등을 본데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신문은 『우리의 적들은 감히 총칼로는 덤빌 수 없으니까 포르노물을 침투수단으로 삼아 사회주의와 공산당을 몰락시키려 한다. 중국대륙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모든 인민의 건전한 정신생활을 위해 항구적인 투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구각국이 줄줄이 사회주의 노선에서 이탈하게 된 것도서구에서 밀려드는 각종 오디오·비디오제품이나 출판물 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에선 홍콩과 인접해 있고 대외개방을 처음으로 한 광동성이 매음이나 포르노물과 관련,가장 말썽이 많은 지역으로 돼 있다. 때문에 광동성은 지난달 10일 별도로 소황공작회의를 갖고 외국인 진출과 함께 부쩍 늘어난 가라오케 술집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국당국이 소황 다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마약퇴치 문제. 연도별 마약단속건수가 87년 56건 88년 2백68건 89년 5백47건으로 급증하고 있고 압수물품도 87년 아편 1백37㎏,헤로인 43㎏이던 것이 89년 아편 2백69㎏,헤로인 4백88㎏으로 엄청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올들어서는 6개월동안 2천2백16㎏의 아편과 헤로인을 적발했다. 마약의 경우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을 일으켰을 정도로 망국의 근원이란 인식이 강해서 오래전부터 단속을 강화해오고 있으나 남부 운남성이 미얀마(구 버마)·베트남·라오스 3국의 국경을 끼고 있는 아편 밀재지역인 이른바 황금의 3각 지대와 가까워 근절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 6월에는 운남성에서 14명의 마약밀매범을 잡아 총살시키는 등 대부분의 마약사범을 약식재판에 의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내국인 마약중독자가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운남성의 마약은 대부분이 홍콩·마카오 등지를 거쳐 미국등 서방세계로 팔려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남성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마약중독자 가운데는 주사기를 돌려 쓰다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주민들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포르노와 마약이 성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게 폭력사범들. 사회주의 방식으로 웬만한 범죄자는 공개적으로 총살을 시켜버리기때문에 폭력배가 드러내 놓고 날뛰지는 않지만 광주 등 개방도시의 불량배들이 홍콩의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이따금씩 강도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쨌든 중국은 속도의 완급은 있을망정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방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이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독소인 퇴폐풍조의 침투에도 맞서 싸우느라 매우 바쁜 것 같다.
  • 마약퇴치에 우리 모두가/국민대행진 캠페인에(사설)

    전세계가 마약문제로 중병을 앓고 있다.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이 마약은 그래서 지금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와 더불어 인류공동의 적이 되고 있다. 유엔이 26일을 「세계마약퇴치의 날」로 정하고 전세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도 그만큼 이 마약이 숱한 인명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어느 나라에 못지 않게 중증을 앓고 있다. 한때는 폭력배들이나 연예인,유흥업소종사자와 같은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속히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민,가정주부,회사원,학생들에게까지 마약류가 침투했고 만화가게에서조차 쉽게 구할 수 있게된 현실이다. 이 가운데 20∼30대가 60%나 되고 심지어 10대청소년들도 상당수되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밝히고 있다. 각종 범죄에도 마약이 원인이 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대로이다. 정부를 비롯한 각 관련단체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약류 단속과 함께 마약퇴치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세미나와 같은 모임을 갖고 있는것도 마약의 심각성을 일반에 알리고 피해를 줄여보겠다는 의도에서다. 서울신문사는 24일 「마약류퇴치를 위한 범국민대행진」 캠페인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갖는다. 각계인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이 모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다시한번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는 최근들어 계층의 구분없이 마약사범이 확산·급증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중독현상이 만연되고 있고 이로인한 범죄의 양상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관계당국이 밝힌 마약사범통계가 이것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마약류사범으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1천9백94명으로 지난 84년의 4백17명에 비하면 4배나 증가했다. 80년대이후부터 마약류사범은 연평균 20%이상 증가하고 있고 살인·강도·성폭행 등 강력범의 20%가 약물중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더욱이 문제는 상습복용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일반 가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검찰발표는 전국적으로 13만명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나 실제로는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례행사와 같은 일과성 단속이나 캠페인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가 없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약과의 전면전이 요구되는 것이다. 단속은 보다 강력히,계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마약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발을 붙일 수가 없다는 공통된 인식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함께 마약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층을 상대로 한 계몽캠페인과 함께 학교교육을 통한 계몽도 강화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단기간적인 방법보다는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의 되풀이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중독자들에 대한 근본치료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마약확산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향락만을 추구하려는 사회풍토에도 한 윈인이 있다. 사회의 도덕규범이 이래서 지켜져야 하고 여기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 「마약없는 밝은 사회」-이런 캠페인이 마약퇴치의 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히로뽕 사범 연76%씩 폭발적 증가/형사정책연구원의 분석과 대책

    ◎수요 늘자 양산체제로… 폭력조직이 장악/90%가 주사기 사용,AIDS확산 우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1일 펴낸 히로뽕에 관한 종합연구보고서 「메스암페타민(히로뽕)사범의 실태와 대책」은 우리나라의 히로뽕문제를 「급성전염병이 전파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하면서 나름대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에서는 지난해 4월 현재 우리나라의 히로뽕 남용인구를 13만명으로 추산,현재와 같은 증가ㆍ확산추세를 방치한다면 오는 92년쯤이면 1백만명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경고를 하고 있다. 이는 인구40명에 1명꼴로 멀지않아 바로 우리주변에도 히로뽕 중독자가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 히로뽕중독자들의 90%정도가 정맥주사를 쓰고있는 사실에 비추어 히로뽕남용집단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도 지적하고 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히로뽕사범은 90%정도가 2명이상의 집단을 이루어 1회용주사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습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수부장검사팀이 제시한 히로뽕문제의 전망과 대책을 간추려 본다. ▷전망◁ 마약ㆍ대마ㆍ향정신성의약품(히로뽕 등 )을 일컫는 마약류사범은 지난 80년부터 10년동안 연평균 20%정도 증가에 그쳤으나 유독 히로뽕사범은 연평균 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가히 「기하급수적」이라 할만하다. 히로뽕사범인 전체 마약류 사범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80년에는 10.5%에 불과했지만 88년에는 86%에 이르렀다. 히로뽕은 이미 국내 전지역ㆍ전계층에 퍼져 있는데 우선 공급측면에서는 국내재고량이 계속 유통되고 제조규모의 거대화,폭력조직에 의한 공급독점,신종약물의 확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지역에는 80년대초 일본수출용으로 제조된 뒤 8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이 동시에 단속을 강화하자 선적되지 못한 재고가 상당량 남아 있어 당국의 감시가 완화될 때마다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 히로뽕이 널리 확산되기 전만해도 영세제조업자들이 공급을 전담했으나 최근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량생산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제조기술이 발달한데다 거물급원료공급자의 자본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종전까지는 유흥업소의 이권개입으로 자금을 조달하던 폭력조직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이 제한된데다 폭력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자금원을 물색,채산성이 확실하고 범행은폐가 순쉬운 히로뽕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해 곧 공급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폭력조직과 일본의 폭력단,하와이의 한국계 히로뽕판매조직,미국 본토의 오토바이 갱단이 제휴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마약시장은 이제까지 아편ㆍ대마ㆍ히로뽕 등에 국한됐었으나 90년대에는 미국에서 널리 복용되고 있는 코카인ㆍLSDㆍ헤로인 등이 보급될 소지가 많다. 우리나라는 아직 주사법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주사흔적을 없애고 환각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와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흡연법과 일본ㆍ태국의 정제형 복용법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대책◁ 약물남용의 근본원인을 이루는 문제들,즉 빈곤ㆍ실업ㆍ불평등ㆍ소외계층ㆍ향락산업의 팽창 등 부정적 요인이 다각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나아가 수사와 검거활동,예방교육과 치료,갱생지원과 국가간 협력 등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이뤄야만 문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우선 공급억제 측면에서는 공항과 항만의 밀수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제조기술자와 전과자의 명단을 파악,이들이 더이상 히로뽕에 손대지 않도록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제조기술자를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취업ㆍ결혼ㆍ질병치료ㆍ자녀교육ㆍ주택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하며 이들을 위협하는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또 중독자의 사후관리에 중점을 둬 현재 여러곳에 분산 수용돼 있는 남용사범들을 한곳에 모아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고 출소후의 보호관찰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이나 공무원들의 정기건강진단때 약물복용검사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회적으로는 학교교육ㆍ국민교육을 통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마약중지동맹」같은 단체를 만들어 사회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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