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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물 많이 보면 심장병 유발/미,남녀 40명 대상 조사결과

    ◎스트레스 받아 혈압 올라/면역 약화… 여성이 더 위험 영화나 TV의 폭력장면을 오랫동안 시청하면 관상동맥성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 의학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레드포드 윌리엄스 박사는 23일 미행동의학회 회의에서 영화,TV를 통해 폭력물을 장기간 시청해온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력의 정도가 심할수록 시청자들의 혈압이 크게 상승했으며 인체면역체계의 기능억압과 관련된 호르몬 등 인체내 3개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앞으로 추가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는 TV,영화의 폭력장면들이 시청자들에 있어 「생물학적 위험」 요소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가 실시한 조사방법은 이상성격의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장면 등 영화,TV의 폭력장면들을 모아 이를 조사대상자들에게 보여준 뒤 이들의 상태를 측정한 것. 그 결과 시청자의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모두 증가했으며,특히 여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들의 혈압은 영화 속의 피해자가 여성일 때 평균 7,남성이 피해자로 나오면 4가 증가했으며 남성들의 혈압은 피해자가 남성일 때 5,여성일 때는 3이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법 시행땐 80만 우리교포 피해/미 복지개혁법안 하원통과이후

    ◎미 공화·민주 모두 공감… 이민사회 대변혁 예고 미하원이 24일 통과시킨 공화당의 복지개혁법안은 미전역에 불고 있는 「반이민 무드」의 산물로 이 나라 이민사회의 대변혁을 알리는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상원에서 일부 손질이 가해질 가능성이 남아 있고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은 정도 차이가 있을뿐 모두 이민 숫자를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그 방안의 하나로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의 대폭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하원세출위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일부 공개한 이 법안은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에 대한 복지혜택을 박탈하는등 새로운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 보수세력의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합법적 이민자인 영주권자에 대해서까지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영주권자에게 아예 미국사람이 될 것을 강요하는 것이다. 임시가족정액지원금(TFABG)과 사회보장정액지원금(SSBG)등의 혜택이 박탈되는 것도 문제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의료보조제도(메디케이드)와 구호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식량카드,그리고 주거 지원이 삭제된다는 점이다.기댈데 없는 저소득 이민자들에게는 한마디로 길거리로 나앉으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물론 예외가 없지는 않다.비시민권자라도 미국에 들어온지 5년이 안된 난민과 75세 이상의 영주권자중 5년 이상 거주한 케이스는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머무르게 된다.또 미군으로 복무한 경우도 예외로 했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에 해당된다.특히 비시민권자에게 복지개혁법이 발효되는 날로부터 1년간 잠정적으로 수혜 대상에 남을 수 있도록 한 점은 사실상 시민권을 따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복지개혁법안은 불법 이민자에게 더욱 냉혹하다.이들에겐 사실상 모든 공적 혜택을 박탈하고 있다.예외 조항은 응급환자이거나 면역이 필요한 케이스,전염병을 치료받는 경우에만 복지 혜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한국인 불법이민자 2만여명은 물론 영주권만 갖고 있는 우리 교포 80여만명도 피해를 입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숫자는 현재 1백20만명으로 그중 합법이민자가 90만명이다.
  • 성인 예방접종(최선록 건강칼럼:62)

    ◎B형간염·독감·풍진·유행성 출혈열 등 예방 가능/동남아 여행객 출국전 황열·콜레라 주사 맞도록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은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어른에게도 예방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다만 성인의 예방접종은 누구나 일괄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질환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 한하여 접종을 받는 것이 다를 뿐이다.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에 대하여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둠으로써 몸안에 면역이 생기게 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면역의 종류에는 태아가 엄마로부터 받는 것과 같은 선천성 면역과 인위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후천성 면역이 있는데 예방접종은 바로 후천성 면역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에게 추천되는 예방접종은 B형 간염을 비롯,독감(인플루엔자)·풍진·유행성출혈열을 들수 있지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출국전에 황열·콜레라·말라리아 예방주사를 꼭 맞는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남성이 61.3%,여성이 52.7%로 대단히 높다.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 비보균자나 갓 태어난 신생아,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혈우병이나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타인의 혈액이나 분비물에 자주 접촉하는 의료관계자,잦은 성 접촉자 및 약물중독자들은 꼭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접종방법은 처음 맞은 다음 1.6개월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팔에 근육주사를 한다.백신의 예방효과는 1회 접종후 항체 양성률이 30%,2회 접종후 90%,3회 접종후 95%이상 된다.또 5년후 항체 보유율은 76%,10년후에는 73%로 비교적 항체 지속률이 높다. 독감은 RNA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A,B,C형이 있다.이 병의 이환율은 10∼20%이며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봄과 가을철에 접어드는 환절기에도 흔히 유행한다. 독감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심폐(심폐)혈관계통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대학입시생,장기간 입원중인 사람,65세 이상 노인,당뇨병,신부전환자를 들수 있다. 접종시기는 해마다 늦가을 이전이 알맞다.1회의 접종으로 80%의 예방효과를 가지며 지속기간은 1년이다. 임산부가 임신 첫3개월동안 풍진에 감염되면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일으키므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가임여성은 누구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풍진의 기본접종은 1회로 끝나는데 접종후 3개월동안 임신을 꼭 피해야 한다.예방효과는 94%이며 12∼17년동안 몸안에 항체가 지속된다. 유행성출혈열 접종대상자는 야전군인과 농부및 등산객.더욱이 휴전선 인접지역과 경북 예천·안동·문경 이북 지역의 모든 주민이 해당된다.1개월 간격으로 2회의 기본접종후 1년 지나 다시 한번 추가접종을 받는다.예방효과는 95%이상이다.
  • 세계 결핵환자 기하급수적 증가/「결핵의 날」 통해 본 실태

    ◎면역 약한 에이즈환자 이중감염 큰 원인/일반인에 호흡기로 전파… 대비책 강구해야 「결핵이 다시 찾아 오고 있다」 24일 제13회 세계 결핵의 날을 맞는 대한결핵협회 등 관련단체가 우리나라도 결핵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선언하고 결핵퇴치운동에 적극 나선다. 대한결핵협회 등이 이처럼 「결핵 비상」을 선언하는 것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결핵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 선진국에서도 지난 85년부터 해마다 결핵 환자가 5∼28%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은 85년 이후 결핵환자가 두배로 늘어나 현재 1천5백만명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93년 4월 전세계 결핵비상사태를 선언했었다. 결핵환자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즉,결핵균을 갖고 있던 에이즈 감염자가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결핵환자가 되는 탓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와 결핵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이 전체 에이즈감염자의 48%나 된다. 또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에이즈와 결핵에 이중 감염된 환자가 호흡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퍼뜨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에이즈 감염자가 적어 큰 위험은 없지만 이제부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결핵유병율,즉 결핵환자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1.8%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전체 인구의 0.065%인 일본의 약 28배이다. 매년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4천1백70여명에 이르러 사망원인에 있어서도 9위에 올라 있다. 결핵환자는 아니지만 보균자는 전체 인구의 58.9%로 추산된다.이들 보균자가 결핵환자가 되지 않는 것은 결핵균을 방어하는 면역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건강이 나빠지면 언제라도 결핵환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둘 중에 한 사람은 결핵 환자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또한 에이즈와 결핵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이 늘어날수록 건강한 사람들도 결핵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후진국 병으로 불리는 결핵을 퇴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결핵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데도 기인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에이즈감염자가 점차 늘면서 결핵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이즈환자가 결핵으로 목숨을 잃는 것은 물론 일반인이 결핵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인식을 바꿔 결핵퇴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질병일으킬 수준의 대기오염(사설)

    환경부가 대기중 2차적으로 형성된 에어로졸·탄소염 등 「미세먼지」조사를 하고 서울·안양·부산·광주등 대도시의 오염도가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발표한 것은 잘 한일이다. 그동안 환경오염과 연관된 위험평가가 독성화학물질들의 평균적 노출수준을 추정치로 지적해왔던데 비해 이번 오염조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인체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경고하는 것으로써 환경부 관점이 진일보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하겠다. 환경오염문제는 크게 자연파괴와 화학제품 생산이라는 두 축에 의해 발생한다.합성섬유·드라이 크리닝·살충제·피임약·각종 석유산품과 같은 화학물질제품들은 20세기 후반만해도 수만종의 생활용품들을 양산해냈다.그러나 이들이 생물학적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70년대까지도 그다지 큰 문제의식은 형성되지 않았다.이러는 사이 20세기 대기에는 19세기 자연상태에 비해 3백배의 납,20배의 카드뮴,4배의 비소가 축적되었다. 인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환경건강 전문가들의 접근은 80년대에 들어서 특정질병과 분명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확신에 이르렀다.모든 암들과 직접적 연관이 있고,백혈병의 경우 가솔린성분인 벤젠이 주된 원인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1991년 윈스콘신에 모인 세계과학자들은 오염물질이 동물의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함으로서 생존능력자체를 해치고 있음을 선언하기도 했다.신경계통,호르몬조절,내분비계통,전염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면역계통들이 재생불능상태로 파괴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도 표피적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단계로부터 국민건강상 어떤 피해가 있는 가를 찾는 역학조사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오염과 인체질병 및 기능장애의 관계는 환경영역이 아니라 공중보건분야에서 더 절실한 문제이고 따라서 화학물질 규제기준 역시 공중보건차원에서 새로운 접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예비엄마」“풍진·간염검사 꼭 받도록”

    ◎알아둬야 할 신부의 건강체크 요령/풍진감염땐 백내장·황달 위험/간기능 이상땐 태아 영양결핍증 결혼을 하여 임신을 원하는 부부라면 사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만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임신 후가 아닌 임신 전에 부부의 건강상태를 검사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많은 「예비엄마」들 중에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자신의 건강체크를 해 볼 생각을 하는 여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최소한 임신 3∼6개월전에는 풍진 및 간염 이환여부 검사 등을 받아야 계속 늘어나는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한양대병원 김강태(산부인과)교수와 연이산부인과 박정순 원장의 도움말로 임신전 건강체크 요령을 알아본다. ■풍진검사=임신중기에 풍진에 감염될 경우 산모는 가벼운 감기증세 이외의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태아는 50∼70% 정도가 백내장이나 녹내장,귀머거리,황달,만성폐렴,혈소판감소증 등을 앓게 된다.이러한 불행을 막으려면 임신전 반드시 풍진검사를 받도록 하고 항체가 없으면 풍진예방접종 후 한달이 지나 항체형성을 확인한 뒤 임신해야 한다. ■B형간염검사=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남녀 모두 항체 생성여부를 확인토록 한다.특히 임신을 하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비활동성 간염인 경우에도 잠자고 있던 균이 맹렬한 기세로 활동을 시작하는 수가 있다. 여성쪽이 비활동성 간염이면 간기능검사가 모두 정상이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을때 아기를 가져야 하며,임신중 수시로 비활동성균이 활동성으로 바뀌지 않았나 여부를 체크한다. 여성이 간염보균자이면 배우자 역시 이환여부를 알아봐야 하며 항체가 없을 경우 3차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만약 한달 뒤에도 면역이 안되어 있으면 항체생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을 받는다. ■클라미디아 감염증=성행위를 통한 이완율이 임질의 2∼3배에 이르는 질환으로 2세의 눈 및 호흡기에 중대한 감염을 일으켜 결막염이나 만성폐렴 등을 일으킨다.하복부통이나 배뇨통이 있을 경우에는 한번쯤 의심해 보도록 하고 특히 재발이 잘 되므로 균이 완전히없어졌다는 진단이 나올 때까지 부부가 함께 테트라사이클린을 투약한다. ■간기능검사=간기능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임신을 하면 입덧이 더욱 심해져 태아나 산모가 영양결핍증에 걸리게 된다.특히 이때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간기능은 급속도로 약화될 수가 있다.따라서 간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임신을 미루고 치료부터 받도록 한다. 이밖에 빈혈이 심하면 태아의 성장에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11.0 이하일 경우 지속적으로 조혈제를 복용해서 분만시의 출혈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 예측불가능의 공포/신현정 부산대교수·심리학(굄돌)

    과학의 근본목적은 특정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것이며,궁극적으로는 그 현상을 예측하고 통제하려는데 있다.과학은 예측불가능한 현상을 예측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는 궁극적 목표를 갖는다.그러나 어떤 현상의 예측불가능성은 단지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국한되지 않는다.개인은 물론 사회전체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과 북한간에 핵합의가 이루어졌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전전긍긍하고 있으며,일본 관서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은 수많은 일본인들을 계속해서 불안과 공포에 떨게만들고 있다.왜냐하면 북한의 행동과 또다른 지진의 발생이 예측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마티스 셀리그만은 예측불가능하고 통제불가능한 혐오적 사건을 경험하는 것이 사람들을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왔다.학습된 무력감에 빠지면 수동성,반응기피,체중감소,식욕감퇴,그리고 대인관계의 상실 등 정신질환의 하나인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후군을 나타낸다.더욱 불행한 것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약화되어 암에 걸릴 가능성까지 높아진다는데 있다. 이처럼 혐오적 사건의 예측불가능성은 개인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도 엄청난 고통과 무력감을 초래한다.2년전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예측가능한 정치를 표방하였을때,국민들이 성원을 보낸 것도 바로 학습된 무력감에 대한 불안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정치 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예측가능해질 수 있다면,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은 다소나마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노인건강/운동이 최상책/「비운동 그룹」 사망률 4배·심장질환 2배

    ◎최대운동능력의 50∼70% 적당… 준비·마무리운동 필수 보건복지부는 16일 주요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노인건강관리법」 제정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는 노인건강진단,질병치료,재활에 이르는 종합적인 노인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계속 늘어 가는 노인들의 건강문제가 더이상 미룰수 없는 현안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노화전문가들은 『노년기 건강증진을 위해선 진단및 치료 보다는 예방차원의 노력이 더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의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 박상철교수(생화학)는 『노화의 원인은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기능저하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면역능력 상실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막는 최상책은 운동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의대팀이 미국 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운동하는 노인들은 사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이 50세가 넘은 사람중 조깅이나 에어로빅을 규칙적으로 한 5백37명과 운동을 하지 않는 4백23명을 8년동안 관찰한 결과 「비운동그룹」에서는 30명의 사망자가 나온 반면 「운동그룹」에서의 사망자는 8명에 불과했다.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진료횟수,혈압수치,약 복용빈도도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심혈관계질환 발병도 2배나 적었다. 그렇다면 노년기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송도병원 운동처방과장 김양수박사는 『노인운동은 강도및 시간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평소에는 최대운동능력의 50∼70%로 40∼50분 정도,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몇주 동안 최대운동능력의 30∼40%강도로 15∼20분 정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 운동강도는 흔히 맥박수로 환산하는데 최대맥박수에서 안정시맥박수를 뺀 뒤 0.5를 곱하고 나서 다시 안정시맥박수를 더하면 된다.즉 최대운동능력=0.5(최대맥박수­안정시맥박수)+안정시맥박수이다.이때 최대맥박수는 보통 2백2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수치이며 안정시맥박수는 안정된 상태에서 1분간의 맥박수를 말한다.보통 최대운동량의 50∼70%는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강도에 해당한다. 김박사는 또 노인들은 준비운동과 함께 반드시 마무리운동을 할 것을 조언했다.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면 신체 각 기관이 서로 기능조화를 잃게 되므로 3∼4분 가량 달리거나 걷기,체조등의 매듭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스트레칭이나 체조등으로 몸을 풀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노년기 신경통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 「누워서 손발을 위로 뻗어 흔들기」 「누워 다리를 올려 자전거타기」를,관절염 예방운동으로는 「뒤로 책상잡고 앉기」등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을 할 경우 유해산소가 나와 세포막이나 세포단백질을 손상시켜 사망율을 높이므로 과한 운동은 반드시 삼가도록 전문의들은 당부했다.
  • 중위도 지역/오존층 파괴/비행기 배출 산화질소 때문

    ◎미 NASA·하버드대 공동 비행탐사/「남극상공 프레온 가스」와 대조적/미 항공업계 초음속 제트기 운항계획 차질 중위도지역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무엇인가­.남극과 북극의 고위도 지역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중위도지역의 성층권에서도 오존층 파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그 원인규명에 세계 과학계가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85년 남극에서 오존구멍이 처음 발견된 뒤 과학계가 온통 남극 오존층에만 관심을 쏟는 동안 94년말 현재 북미 대륙의 오존층 농도는 10년사이 무려 7.5%나 얕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최신호는 중위도지역의 오존층 고갈실태와 함께 최신 탐사결과를 토대로 고도별 오존층 파괴의 원인물질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남극의 오존층을 60% 남짓 고갈시켜온 주범으로 CFC5,즉 불화염화탄소를 꼽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흔히 프레온가스로 불리며 냉장고및 에어컨의 냉매제,또는 반도체칩의 세정액으로 쓰이는 이 화학물질은 유해 자외선의 지상도달을차단하는 오존의 분자구조(O₃)를 파괴한다.그리고 구멍뚫린 오존층을 통해 사람에게 도달한 유해 자외선은 곧 피부암이나 면역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지난 1년동안 중위도 성층권에 9차례에 걸쳐 비행탐사를 한 결과 이 지역의 오존층 손실은 CFC5 때문이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당초 중위도 성층권에서의 오존층 손실이 CFC5,대기 온난화,불안정한 대류,유황산 입자의 산재,산화질소,산화수소 때문에 이뤄졌을 것이라는 가정아래 이들의 함유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성층권 고도 20㎞안팎에서의 오존층이 얇아진 원인은 50% 정도가 산화수소 탓인 것으로 판명됐다.지금까지 성층권 저지대에는 산화수소가 매우 적게 분포해 있음에 따라 농도측정이 어려웠지만 연구팀은 1조분의 0.1이하의 수치까지 측정할수 있는 정교한 레이저기구를 이용,계측에 성공했다. 한편 성층권 고도 30㎞이상에서는 비행기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산화질소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중위도성층권의 오존층 고갈 현상이 CFC5가 아닌 배기가스의 산화물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오자 초음속 상업비행망을 구축하려던 미국의 야심찬 계획이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있다.이 계획은 세계 각지에 5백여대의 상업용 초음속 비행기를 띄우려는 것으로 시장 규모가 1천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막대하다. 이와관련,하버드대 연구팀은 『중위도 성층권에서 기존의 비행속도 보다 빠른 초음속으로 비행할 경우 산화질소등의 연소가스가 훨씬 많이 나와 오존층 고갈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초음속 제트망 구축사업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인공효소 세계 첫 개발/에이즈항체 연구에도 적용 가능

    ◎유전공학 발저에 획기적 돌파구 【도쿄 AFP 연합】 일본의 하이테크업체인 NEC사는 굴지의 식품회사 에자키 글리코사 연구진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효소를 개발,유전공학분야에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12일 발표했다. N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글리코사와 NEC 연구진이 슈퍼 컴퓨터를 이용,효소의 반응기질과 산업 용도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효소의 분자구조를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NEC의 성명은 또 효소의 분자구조를 그같은 방향으로 변화시킨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NEC는 이같은 기술을 식품과 의약품 생산,생물공학 및 환경보호 등 많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NEC사의 한 대변인은 효소와 항체가 단백질인 만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연구 등 많은 분야에 이같은 과정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장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공항체를 만드는 데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C는 효소의 촉매특성을 통제,변화시키는 작업은 단백질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져 왔으나 글리코와 NEC 연구진은 아미노산 형성과정과 단백질의 3차원구조 및 효소의 반응체계를 포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 아들에게/윤대녕 소설가(굄돌)

    일곱살 난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알레르기성 천식으로 정기적으로 면역주사를 맞혀야만 하는 것이다.병원으로 가면서 나는 문득 아들녀석의 할아버지인,즉 내 아버지에 대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내 아버지도 오로지 자식 때문에 평생 자기 몫의 생이라는 것을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가정 형편도 넉넉한 편이 못 되어서 그야말로 「노동」그 자체로 살아온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그 「거룩한 자」의 자식인 나는 과연 어떠했던가.아버지의 기대와 희망을 그야말로 열심히 배반하며 살아왔다.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나도 결혼을 하고 마침내는 자식을 거느린 아비가 되었다.이제와서 나는 부모자식간의 생리랄까 그 모면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해 가끔 생각해 보곤 한다. 모든 자식들의 성장이란 결국 제 아비(부모)를 끝없이 배반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기어이 부모의 품을 벗어나려는 몸부림 그 자체라고 봐도 옳다.그런 다음 먼 세월이 지나,돌아오기도 힘든 거리에 있게 되면 비로소 내 아비가 내 시작의 전부임을 깨닫게 된다. 아들아,나는 지금 네작고 보드라운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생각한다.내가 그러했듯 너도 이제부터 아버지인 나를 거듭거듭 배반하겠지.그리고 나는 그 배반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받아들여야만 하겠지.그건 바로 네가 성장해간다는 증거이고 또 네 갈 길을 부지런히 가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하지만 이 젊은 아비는 벌써부터 외롭구나.이제부터 너는 떠나기 시작해 내 머리가 희어질 때쯤에나 돌아올 터이니.한데 그건 얼마나 늦은 때인 것이냐.그래,어느 먼 훗날에 너도 나를 조금은 그리워하는 날이 오겠지.그리고 너도 나처럼 아버지 없는 세상을 미리 생각하곤 캄캄하게 절망하게 되겠지. 그러나 부디 너는 네 갈 길로 혼자 가거라.결코 아비가 놓아둔 다리로 세상을 건너지는 말거라.너무 자주 아버지인 나를 배반하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 에이즈환자 백만명 넘었다/WHO 공식집계

    ◎1년새 16만명 증가… 동남아서 급증/실제환자 4백50만… 천9백만 감염 지난 70년대말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처음 발생한이후 전세계적으로 에이즈로 공식보고된 사례가 처음으로 1백만명을 돌파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발표했다. WHO는 지난 94년 12월31일까지 1백92개국가에서 총 1백2만5천명이 에이즈 발병환자로 공식보고됐다고 말하고 이는 1년 전의 85만1천6백28명보다 20% 더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보고체제의 미비등으로 실제 에이즈 환자수는 약 4백50만명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지역과 미주지역에서 주로 에이즈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또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 7월보다 2백만명 더 늘어난 총 1천9백50만명이었으며,그중 1백50만명이 어린이이고,1천3백만∼1천5백만명은 감염됐으나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WHO대변인은 에이즈 환자수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수 모두 꾸준히 늘어나고있다고 말하고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이 늘어남으로써 개발도상국에 에이즈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가 전체 에이즈 발병환자의 34%,미국 39%,중남미 12%,유럽 12.5%,아시아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빠른 진단과 즉각적인 보고체계로 공식 보고건수의 39%를 기록했으나 실제 감염자수로는 전체의 9%만을 차지할 것이라고 WHO는 밝혔다.
  • 소아당뇨/모유기피 위험높다/연세대 김덕희교수,환자117명 임상분석

    ◎환자 60% 모유 안먹고 우유먹고 성장/우유단백질 면역계 자극… 췌장세포 파괴 식생활의 서구화및 환경오염등으로 최근 크게 늘어나는 소아당뇨병이 모유수유 기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학설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평생을 인슐린에 의존해야 하는 소아당뇨병은 아직 확실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다만 유전적·체질적요인과 바이러스 감염등이 관계하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따라서 의학계는 모유수유 기피가 소아당뇨병의 촉발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적극적인 모유수유 운동을 전개할 경우 지금까지 예방책이 전무한 이 병을 어느정도 예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의대 김덕희교수(소아과)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소아당뇨환자 1백17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60% 가량이 모유대신 우유를 먹고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유 알부민성분에 대한 항체검사를 할 경우 우유와 소아당뇨병의 관계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밖에 『소아당뇨병 환자의 발생 빈도는 10∼12세에서,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대학 소아병원 줄리오 M 마틴교수팀이 최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드신」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소아당뇨병과 우유섭취와의 상관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 마틴교수팀이 우유성분중의 알부민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의존형 당뇨병환자 1백42명 모두에서 알부민 항체가 검출된데 반해 건강한 어린이(79명)는 4%,건강한 어른의 경우에는 3%만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아당뇨병은 인슐린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항체가 생기고 이 항체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인슐린 분비가 안 이뤄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맥락에서 우유가 소아당뇨병을 촉발하는 메커니즘을 모유와 다른 성질을 가진 우유 단백질(이질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가 잠자고 있는 면역계를 흥분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즉 면역계가 이질 단백질에 의해 흥분되면 곧바로 췌장의 베타세포에 항체가 생기게 되고 이 항체는 결국 췌장세포를 파괴하고 만다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우유란 아무리 잘 정제해도 모유와 같을 수는 없다』면서 『소아당뇨병의 가계력이 있을 경우 절대로 2세들에게 우유를 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일란성 쌍동인 경우 한 쪽에 당뇨병이 있으면 다른 한 아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0∼50%이며,부모중 한쪽이 당뇨병이면 자녀가 당뇨병을 앓을 확률이 8∼10%인데 이러한 경우 2세에게 우유를 먹이면 그만큼 소아당뇨병이 쉽게 촉발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소아당뇨병이 이처럼 유전적인 요인에다 우유수유에 따른 자가면역요인등이 복합 작용해 생긴다는 점이 분명해진 이상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 처럼 병원안에 「모유뱅크」를 세워 모유수유가 보편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량식품 추방도 개혁차원서(사설)

    또 한번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소 단속이 이루어졌다.이번에 적발된 곳은 7백97개소.언제나와 다름없이 큰 식품업체들도 들어있다.어느때나 이만큼씩은 걸려드는 것이니까 아예 사건쯤으로 보지도 않는다.보도의 감각도 그렇고 소비자의 느낌도 마찬가지다.불량식품에는 어느샌가 면역이 돼서 이제는 무관심 사항이 돼버린 것이다. 부실공사나 부실관리,또는 세금도둑만 국제적으로 머리를 들 수 없을만큼 창피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불량식품이 더 야만적 국가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모두 간과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불량식품은 선진국이냐 미개국이냐의 여건과도 관계가 없다.사람의 먹거리란 의식주에서 생명과 가장 직결된 것이다.짐승도 불량식품은 먹지 않는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약품에 엄격한 곳으로 인상지어져 있지만 실은 기관의 명칭표기대로 식품에 더 철저한 곳이다.복어회를 식당에서 팔수 있는가 아닌가만을 가지고도 몇년씩 검증을 하고 논쟁을 하는 곳이 이곳이다.이런 이야기마저 상기시켜야하는 우리처지란 식품만 가지고도 세계화에 장애를 받고 있음을 알아야한다.식품부정도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양해해야 하는 조건인가. 때문에 우리는「불량식품」이야말로 무엇보다 먼저 개혁대상으로 삼아야 할것임을 주장한다.불량식품의 근본적 퇴치는 기준을 더 강화하기보다 책임을 철저히 묻는데서 출발해야 한다.이번 적발에서도 그 후속조치는 제조업자의 적발식품에 대한 제조정지와 판매업소의 영업정지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사실로 보자면 영업소는 간판만 바꾸어 다시 문을 열수 있고 제조업자는 상표만 바꾸면 또다시 제조를 할 수가 있다.이런 제재가 바로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것이다.이번에도 걸려든 대기업수준의 식품업체라면 하루에 몇종류식 정지를 당해도 전체매상에는 별다른 영향마저 안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임의 규모와 차원을 높여야 한다.특히 유통기간 허위표시,자가품질검사미실시,성분배합비율 임의변경,허위과대광고등의 사항은 최소한 업체대표가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선까지 가야 한다.이 정도도 안하니까 폐유식품이나 만들고 썩은 식품을 팔면서도 천연스럽게 장사를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식품을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만큼 본질적인 보건·복지정책이 있을리 없다.우리는 이 문제가 오늘까지 이렇게 어중간하고 유야무야하게 반복돼 온 것 역시 부패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부실한 집,위험한 거리,불안한 교통에다 먹는 것마저 위해하다면 우리는 이 나라를 제대로 꾸려가는 것이라고 할수가 없다.왜 우리는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식품을 가질수 없는가.혁명적 접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전지구 에이즈 비상” 선포/갈리총장

    ◎42개국에 「퇴치」 동참 촉구 【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확산에 대한 「전지구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나라들이 이 전염병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갈리 총장은 이날 「세계 AIDS의 날」을 기해 프랑스 파리에서 하루동안 열린 「AIDS 정상회담」에 참가한 42개국 대표들에게 『우리가 이곳에 모인 것은 AIDS에 대한 경고를 되풀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이 전염병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AIDS 확산방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각국이 이 전염병에 대한 정책을 함께 조정함으로써 각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이 병에 대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13명의 총리를 포함한 42개국 대표들은 AIDS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정의하고 이에 맞서 지금까지의 노력을 배가키로 결의했다. 그러나 각국의 이같은 전례없는 강경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이날 성명이 각국 정부의 AIDS 정책에 대한 어떤 구속력을 갖는 것이 아니어서 일부 회의참가자들은 그 효과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인체조직 달라도 골수이식 가능/이스라엘·이연구팀

    ◎획기적 수술방법 개발 백혈병환자에게 골수를 이식할 때 골수와 골수형성 세포를 대량으로 투입하면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레호보트의 바이츠만과학원 야이르 레이스너 박사와 이탈리아 페루기아 대학 마시모 마르텔리 박사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블러드(혈액)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골수기증자와 백혈병 환자의 조직 등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기증자의 골수와 골수형성 세포를 대량 투입하면 이식환자의 면역체계가 이를 거부할 힘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레이스너 박사는 보통은 골수기증자로서의 조건이 맞지 않는 가족 기증자의 골수를 17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이런 방법으로 이식한 결과 16명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레이스너 박사는 새로운 골수이식 기술의 효과가 앞으로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골수 기증자의 범위를 보통 조직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 부모·백부·백모 등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체류 외국인 에이즈감염 급증/작년17명… 91년보다 4배나

    국내에 장기체류중인 외국인들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돼 강제출국당한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일 법무부에 따르면 93년 한해동안 에이즈감염 사실이 드러나 강제출국당한 외국인은 모두 17명으로 92년 12명에 비해 40%가량 증가했고 91년 4명에 비해 4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88년 외국인 에이즈감염자 1명이 처음 적발된 이후 연도별로는 89년 3명,90년 3명,91년 4명이 에이즈감염자로 밝혀져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들어 적발된 10명을 포함,지금까지 강제출국된 외국인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50명이다. 에이즈감염 외국인들을 국적별로 보면 태국이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5명,미얀마 4명,가나 3명,네팔 3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티오피아,벨기에,필리핀,자이레,케냐,브라질등이 각각 2명이다.
  • 오늘 「에이즈 예방의 날」/세계 환자 98만… 2천년 4천만 예상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에이즈 예방의 날」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는 81년 의학계에 공식보고된 이후 급증하고 있는 현대의 흑사병이다. 에이즈 환자는 현재 1백90개국에서 98만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실제 4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WHO에 따르면 2000년에는 감염자가 3천5백만∼4천만명으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1천2백만∼1천8백만명이 생명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11월 한달동안 10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새롭게 발견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결코 「에이즈 안전지대」가 아니다.
  • 에이즈 바이러스 「급소」 발견/균주전이 차단땐 치료 가능

    ◎미 컬럼비아 의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의 이른바 「급소」가 발견돼 이 급소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개발되면 AIDS의 정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의 제러미 루반 박사는 AIDS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균주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1이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자면 그 세포로부터 사이클로필린A라는 단백질을 빼앗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이 바로 HIV1의 「아킬레스건」(급소)이라고 말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흡수를 차단하면 HIV1은 그 힘을 잃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약탈을 차단하는 약의 개발이 AIDS 정복을 향한 새로운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은 증식과정에서 사이클로필린A가 없으면 불구상태가 되어 다른 세포를 전염시키는 능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 에이즈치료제 합성투여 탁효/3TC·AZT 함께 쓸때 바이러스 감소

    ◎24주뒤 면역세포 대량증가 확인/불 카를라마교수 【런던 AP 로이터 연합】 지난 90년 개발된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치료제인 3TC를 기존의 치료제인 AZT와 함께 투여할 경우 혈구와 혈장내에 항에이즈바이러스인 CD4 세포(T­세포)를 생성시키는 한편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의학자들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즈학술대회에 제출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리 피티 살페트리에르 병원의 크리스틴 카즐라마 교수는 지금까지 에이즈 환자 1백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만을,다른 그룹에는 AZT와 3TC를 동시에 투여한 결과 24주 후 면역체계의 주요 성분인 CD4 세포가 증가한 반면 혈구와 혈장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연구의 중요한 의미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소와 항 에이즈 바이러스 증가 사실 못지 않게 합성치료제의 효능이 연구기간인 1년동안 변함없이 지속된 것이었다』 면서 『또한 이들 약물 치료가 기존의 치료제에 비해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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