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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소나무 재선충병 반드시 잡는다/구길본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무병장수의 상징이자, 청렴결백의 표상으로 우리 민족의 으뜸나무인 소나무는 지난 1세기동안 갖은 수난으로 점점 줄어 그 수가 절반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온난화와 산불 등을 들지만 정작 산림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더 크다. 우리나라에서 3대 산림병해충은 ‘솔잎혹파리’와 ‘솔껍질깍지벌레’,‘소나무재선충병’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외국에서 침입한 병해충이고, 불행히도 토착종인 소나무에서 발생한다. 발생초기 한동안 적응기를 거친 후 극심한 피해를 주는 경향도 같다. 솔잎혹파리와 솔껍질깍지벌레의 극성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였다.88년에서 97년까지 10년간 피해로 사라진 솔숲은 연평균 1만 1000㏊로 산불 피해의 2배나 된다. 다행히 이들은 금세기 초부터 그 공격이 약화돼 피해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두 해충에 대한 우리 솔숲의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두 해충도 자연생태계 안에서 상호생존 관계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 시점에서 방제당국을 초긴장케 하는 것은 소나무재선충병이다. 한번 걸리면 1년 안에 예외없이 고사시켜 ‘소나무에이즈’로 불린다.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10년째인 9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고, 피해 잠재력 또한 두 해충에 비해 핵폭탄급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병이 국내 환경에 완전히 적응된 시기에 지구온난화와 고온현상, 잦은 태풍 등이 겹쳐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왕성한 번식과 장거리 이동을 촉진시키고 있다. 소나무에이즈로 명명되면서 방제 의지력이 약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현 방제방법만 철저하고 완벽하게 실천한다면 추가 감염을 저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국에는 완전한 박멸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는 재선충 자체에 대한 치료법이 아니라 이를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의 박멸과 확산 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솔수염하늘소는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에 산란하여 애벌레 기간을 보내는데 이 시기에 완전 벌채하여 훈증 처리하면 더 이상 확산될 매개충이 없게 된다. 항공에서 약제를 살포해 솔수염하늘소 나방을 포살함으로써 효과적인 구제도 가능하다. 다만 현실에는 방제작업의 효과를 저해하는 많은 장애가 있다. 우선 광활한 산림에서 은밀하고 산발적으로 연중 발생하는 피해목을 한 그루도 남김없이 색출해 척결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항공방제도 수원지, 주택가를 피해야 하므로 완전치 못하다. 무엇보다 피해목이 조경수, 건축자재, 연료 등의 목적으로 인위적 이동통로를 거쳐 전국 어디에나 흘러들어 갈 수 있으니 국민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완벽한 방제가 요구되는 병이나 현재의 일선 방어군의 전투력으로는 효과적인 방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급선무는 사명감이 투철한 방어 전문 인력을 대폭 증강하고, 이들의 전투에 필요한 예산과 장비도 충분히 지원하면서 박멸에 대한 확신과 확고한 의지로 무장시켜야 한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으뜸나무인 소나무를 무슨 일이 있어도 내손으로 지키겠다는 국민적 합의와 참여가 있어야 한다. 사물이 극에 이르면 반드시 되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원리이고 생명의 변증법이다. 작금의 소나무재선충병 극성기가 지나면 곧 쇠퇴기가 반드시 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가 믿는 다른 한쪽은 솔숲 자체의 생명력이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지난 수십년을 솔잎혹파리와 솔껍질깍지벌레의 습격으로부터 끈기와 인내로 이겨낸 것처럼 스스로 저항력과 면역력을 회복할 것이다. 민족의 으뜸나무에 대한 절대적 후원자로서 우리 모두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방어전을 시대의 사명으로 여기고, 정성을 다하면 머지않아 승리의 날이 다가올 것이다. 구길본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B형간염 간암 발전 억제 원리 규명

    B형간염 간암 발전 억제 원리 규명

    B형 간염이 간경변, 나아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생체내 면역 반응을 통해 간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이를 응용할 경우 만성 간염 환자의 간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인 가운데 5∼8%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고, 이중 10%가량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구흥(52) 교수팀은 면역 단백질인 ‘인터페론 감마’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간암 발전을 억제하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도 동시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인터페론 감마를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서 간암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체계인 ‘엔에프-카파비’(NF-kB)의 활성이 감소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던 인터페론 감마가 NF-kB의 활성을 막는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라면서 “인터페론 감마는 NF-kB 활성을 돕는 단백질인 ‘NIK’를 활동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에 유전자주입 새 치료법 개발

    국내 의료진이 새로운 질병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법에 유전자요법을 더해 심장질환 등의 치료효과를 크게 높이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를 혈관 줄기세포에 주입해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개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가 발간하는 ‘생화학지’에 게재됐으며,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인간의 세포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는 면역억제 누드마우스 80여 마리의 하지 혈관을 제거한 뒤 ‘GSK-3’유전자를 조작한 인간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별도의 유전자 조작없이 인간줄기세포를 주입한 경우보다 3∼4배가량 혈관재생 효과가 높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누드마우스 40여마리에 ‘ILK’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기존 줄기세포의 20분의1만으로도 3∼4배나 많은 혈관 재생이 이뤄져 줄기세포를 제거하면 새로 재생된 세포가 사멸하는 이른바 ‘혈관줄기세포 접착의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혀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는 재생 능력이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만큼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없어 실제 질병 치료에 걸림돌이 돼왔다. 줄기세포가 골수에 많지만 이 정도로는 장기를 재생시킬 수 있는 줄기세포의 절대량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들 줄기세포는 채취 과정에서 사멸하거나 기능이 약화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을 확보하든가 아니면 기능을 크게 강화해 적은 양으로도 재생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등의 방법이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전 세계 학자들이 혈관줄기세포의 기능 확대 방법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유전자를 이용한 새 기술을 개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줄기세포를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이즈 증식 차단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허만욱 교수와 인제대 김연수 교수는 9일 바이오벤처기업인 ㈜툴젠·㈜벡터코어에이와 공동으로 인간 유전체에 끼어든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저명한 과학저널인 저널 오브 바이올로지컬 케미스트리(JBC) 3월호에 실렸으며 국내외에 특허 출원됐다. 통상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간 유전체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삽입되면서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자가 복제를 통해 발병으로 이어진다.AIDS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복제되기 위해서는 ‘Sp1’이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 DNA에 결합해야 하고 ‘Tat’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지는 RNA에 결합해야 한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두 단계의 결합을 동시에 방해해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한다. 허 교수는 “이 단백질이 배양세포에서 바이러스의 복제를 99.9% 이상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동물·임상 실험을 통해 검증되면 새로운 AIDS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골수이식 부작용 해법 찾았다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골수이식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치명적 부작용인 이식편대 숙주반응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국내 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울산대 대학원 면역·의생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주양(여·27)씨가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T세포의 공동 자극분자인 ‘4-1BB’분자에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를 주사하면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단클론항체는 단일 항원에만 작용하는 한 종류의 균질 항체로, 현재 임상진단용 시약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암과 면역성 질환,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항체요법’에도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김씨는 “이는 단클론항체가 병의 원인이 되는 ‘CD4+ T’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이라며 “동물실험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인 이식편대 숙주병도 이같은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혈액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블러드(Blood)’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씨의 지도교수인 권병석 교수는 “이는 부작용없이 이식편대 숙주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말했다. ●이식편대 숙주병이란? 악성 혈액암이나 면역결핍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골수이식 수술을 거쳐야 하는데, 이 때 이식된 골수 속의 성숙한 T세포가 환자의 동종 이형항원에 반응해 생기는 질병이다. 이식편대 숙주병은 골수이식을 어렵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임상에서는 이 질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 치료를 해왔으나 부작용에 비해 효과는 기대에 못미쳤으며,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의생명공학연구소’ 공동설립

    가톨릭대와 포항공대가 생명과학과 의공학이 융합된 의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의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두 대학은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명동성당)에서 가톨릭대 이사장인 정진석 대주교와 포항공대 유상부 이사장을 비롯,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임병헌 가톨릭대 총장과 최영식 가톨릭의료원장 등 양교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대-포항공대 의생명공학연구소 설립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포항공대의 공학 분야 기술력과 가톨릭대의 임상분야 연구력을 융합, 면역조절 및 치료제와 생체활성조절제 등 신약 개발과 영상진단기기 등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각각 100원씩을 출연해 연구소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또 양교는 오는 2007년까지 서울 가톨릭대에 연구소 건물을 신축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산학연 제휴, 협력은 있었지만 대학간에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는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 조류독감 전세계 확산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는 조류독감이라는 치명적 질병의 확산 앞에 직면해 있다.”며 조류독감의 전세계적 확산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아시아 몇몇 국가에 한정됐던 조류 독감이 전세계적인 질병으로 확산, 인류전체의 대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BBC방송 인터넷판은 24일 WHO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인간에게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사율, 변이 및 전파 속도를 감안할 때 인류를 위협할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 홍콩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래 인간 감염 사례는 아시아 10개국에서 70여건. 이 가운데 49명이 사망,63% 가량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당초 조류독감은 새와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이에서만 옮겨졌기 때문에 인간에겐 무관한 ‘강건너 불’이었다. 그러다가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해 고양이, 호랑이에 이어 인간에까지 전염 대상이 확대됐다. 바이러스가 변형을 통해 감염 대상을 넓혀가는 데다 감기처럼 바이러스의 변형 속도가 빨라 백신과 치료약 개발이 어렵다. 아직 조류독감의 인간사이 전염 사례는 없지만 변이 속도로 볼 때 조만간 인간끼리 옮기는 조류독감이 곧 유행할 수도 있다는 게 보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류독감 확산 억제책 마련을 위해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주최로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서 2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조류독감 정상회의’에선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각국 정부에 긴급대책 수립이 권고됐다. 오리, 닭 등 방목 중인 가금류의 통제 강화 및 감염 의심 대상 가금류의 전량 폐기, 야생동물의 식용 금지, 관련 백신연구 개발 등이 그 내용이다. 오미 시게루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은 “조류독감이 변이 과정을 통해 사람간 전염이 시작된다면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 “인간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여서 몸에 면역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 파괴력은 2년 전 800명의 희생자를 낸 사스와는 비교도 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생명공학硏 최인표 박사팀, 면역세포 주입 암치료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은 말기 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49) 박사팀은 암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자연살해’(NK·natural killer) 세포의 분화 및 활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암 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NK세포 분화유전자인 ‘VDUP1’을 지난 2000년 발견한 뒤 이 유전자가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NK세포의 분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NK세포는 암 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인체내 다른 면역세포의 기능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VDUP1 유전자는 이같은 NK세포의 분화 및 활성화를 유도, 암 세포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VDUP1 유전자가 없는 생쥐를 관찰한 결과,NK세포 수가 70% 가량 감소해 항암 기능이 떨어져 암 세포가 이상증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VDUP1 유전자를 이용,NK세포를 활성화시켜 환자의 몸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암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칼럼] 설 후유증 ‘3박자 관리’

    설날 황금연휴를 보내고 맞는 첫번째 월요일이다. 기운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는 월요병에 연휴 후유증까지 겹쳐 출근길 직장인들의 몸이 무겁다. 휴가 동안 일상의 사이클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의 생활 리듬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과 음식 3박자를 맞춰줘야 한다. 휴식을 위해서는 잠이 기본이다. 우리 몸은 잠을 자면서 낮 동안에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따라서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면역력이 떨어진다.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7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출근 후에도 정 피곤하다면 점심 시간을 이용,20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낮잠을 자주는 것이 좋다. 또 중요한 일과는 출근 첫날이나 둘째 날 이후로 미뤄 업무상 실수가 없도록 한다. 지치고 피곤할 때 음악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음악치료(music therapy)라고 한다.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악에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제1곡 봄, 헨델의 모음곡 ‘수상음악’,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등이다. 두번째 박자는 운동으로 맞춘다. 피곤하다고 몸을 아끼는 것은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운동량이 적으면 에너지 대사가 되지 않아 몸이 더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 동안만이라도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한 정거장쯤 미리 내려 걷는 운동에 나서기를 권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선한 산소를 더 많이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아침에 5분, 하루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먹을거리를 챙기면 3박자가 완성된다. 식단은 비타민과 미네랄 위주로 짠다. 이런 성분이 부족하면 신체의 항상성이 떨어져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비타민C는 스트레스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철분은 권태감과 무력감 극복에 좋고, 칼슘은 쾌적한 수면을 도와준다. 겨울에 많은 감귤, 홍시와 미역, 톳 등 해조류를 즐기는 대신 술을 삼가고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연휴후유증도 금세 사라진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1930년대에 미국의 질병 발생 빈도 1위를 차지한 것은 폐결핵이었다. 그뒤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 등이 질병 발생 1위의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전해감에 따라 질병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의 침입보다는 면역 기능 약화, 호르몬 조직 이상 등 몸 내부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병의 역사(?)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내부의 취약한 구조가 외부의 공격에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내부의 취약한 구조나 이들 간의 불협화음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태롭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지난해에는 주 40시간제 도입,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갈등의 증폭이 예상됐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과도한 노조 활동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 노사 당사자간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 등으로 노사 분규의 심각성은 우려의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신년 벽두에 알려진 노동조합의 채용비리 사건은 기업 노조 활동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의 전투적 노사 문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투자를 꺼리게 하는 큰 걸림돌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선진 외국은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합리화, 조직개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네덜란드병’이란 이름으로 복지국가의 실패 모델로 거론됐던 네덜란드가 10여년 만에 실업률을 낮추며 강국으로 떠오른 기적 뒤에는 바로 모범적 노사 협의 정책이 있었다. 사회학자들은 네덜란드 개혁의 시발점을 전 세계를 통틀어 노사 관계의 기념비적 ‘사건’이 된 1982년 바세나르 협약에서 찾고 있다. 이 협약 덕분에 적대적인 노사관계가 평화적·협력적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이 나라의 독특한 전통인 조합주의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흔히 이상적 노사관계를 말할 때 등장하는 어휘가 바로 ‘상생(相生)’이다.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대립과 투쟁의 관점보다는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대승적 마인드를 갖춰 나가야 한다. 경영계 역시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국내 한 대기업 노조가 세계적 선박제조 회사인 미국 엑슨모빌에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됐다. 상생의 노사 문화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위원장은 8억달러짜리 해상정유공장을 발주한 이 회사 경영진에게 “향후 어떠한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최고의 품질을 책임지고 납기도 준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노조의 편지 한 통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노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맹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라 했다.‘천시’란 하늘이 준 자연 조건을,‘지리’란 현재 발을 딛고 있는 환경을, 그리고 ‘인화’란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곧 아무리 좋은 시대적 여건과 탁월한 지리적 조건도 ‘단합과 협력’만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무기는 이같이 하늘이 내린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노사의 ‘건강한 단합과 협력’이란 인화이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된장·고추장 비밀 푼다

    청국장과 고추장, 된장 등 우리나라 전통식품이 인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1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통식품을 포함한 바이오 기능성 식품소재의 인체건강 유지작용과 효능평가 연구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막연히 몸에 좋은 것으로만 여겨졌던 전통식품의 건강유지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대상에는 콩과 된장, 고추·고추장, 마늘, 녹차 등 전통차, 과채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청국장과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의 표준 발효 공정도 개발하게 된다. 과기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질병발생 또는 건강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의 기능을 규명, 바이오 식품소재의 인체 건강기능 유지작용을 생물학적으로 밝혀낼 계획이다. 또 바이오 식품소재들의 대사기능, 면역조절, 혈액순환 조절, 항산화 기능 등 건강유지 기능을 반영해 적정한 생물지표를 만들고 이에 기초한 효능평가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바이러스 대공습’ 인류 위협

    ‘바이러스 대공습’ 인류 위협

    웨스트나일 뇌염, 니파 뇌염, 라임병,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 다소 생소하지만 최근 들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질병들이다. 지난 2년간 동남아를 휩쓸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한 예다. 이들 신종 전염병은 말라리아, 홍역, 페스트 등 ‘과거’의 전염병이 사라진 자리를 빠른 속도로 채우고 있다. ●생명 앗아가는 공포의 대상으로 이들 전염병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그동안 바이러스 질환은 가볍게 앓다 저절로 나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적었다. 감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1980년대초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가 나타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통념이 깨졌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인체면역을 맡고 있는 T림프구로 침투,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이후 바이러스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대상이 됐다. 물론 과학의 발달로 전에는 원인을 몰랐던 질병 원인이 바이러스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다. 항바이러스 약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지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 안에 유전물질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가 먹이가 될 숙주 세포를 만나면 ‘파괴’ 유전자를 꺼내 놓는다. 이 바이러스 유전자들은 숙주 세포의 유전자 복제와 단백질 합성도구를 맘대로 사용, 자신의 유전물질을 무수히 만들어낸다. 새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세포 표면으로 나와 주변의 세포를 공격, 정상세포를 파괴해 나간다. ●인간의 자승자박 최근 들어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것에 대해 서울대 의대 내과 최강원 교수는 “문명발달로 인한 급격한 생태계의 변화로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병원균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공해로 인한 돌연변이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이상기온 현상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임병은 쥐에서 서식하는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삼림이 파괴되면서 쥐를 잡아먹는 여우와 살쾡이들이 사라졌고 병원균인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가 이상증식했다. 니파 바이러스 뇌염도 같은 경우다.99년 말레이시아에서 농지확충을 위해 삼림을 벌목했고 서식지를 잃은 과일박쥐가 주거지까지 침입했다. 이 과일박쥐에 서식하던 니파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옮았고 다시 인간에게 전염됐다. 93년 미국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에서 처음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이상기온 탓이었다. 그해 미국 남서부 겨울철 날씨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유난히 더웠다. 이 때문에 쥐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설치류의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도 크게 늘었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남미지역까지 퍼졌고 치사율은 50%다. ●세계화가 또다른 복병 한 곳에서 나타난 전염병은 국가간 이동이 빈번해지고 농축산물 교역이 늘어나면서 다른 곳으로 번지고 있다. 99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웨스트나일 뇌염은 3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비행기를 타고 온 모기에 의해 미국에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년 4000∼5000명이 감염되며 치사율은 5∼15%다. 서방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상륙.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원영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방세계로 퍼지거나 누군가 생물테러 무기로 쓴다면 인류의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에볼라의 ‘위력’을 설명했다. 영화 ‘아웃브레이크’의 소재였던 에볼라는 76년 아프리카 수단과 자이르에서 주민과 의료진 397명의 사망자를 낸 뒤 사라졌다. 그 뒤 95년 다시 출현, 자이르에서 244명의 사망자를 냈고 96년 가봉,2003년 콩고에서 다시 발생했다. 치사율 90%인 이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주복과 같은 보호복을 입은 실험실에서만 연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얼짱’사무관 IPEG회의 의장됐다

    ‘얼짱’사무관 IPEG회의 의장됐다

    ‘얼짱 의장’이 떴다. 다음달 22∼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0차 지식재산권전문가그룹(IPEG) 회의에서 특허청 안미정(44·여·국제협력과) 사무관이 의장으로 공식 데뷔한다. 안 사무관의 경우 통상 국·과장이나, 일부 국가는 특허청장이 IPEG 의장을 맡는 관례를 깬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IPEG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기구 중 유일하게 지식재산분야를 다루는 그룹으로 역내 무역투자 촉진 및 지원 등을 위해 1996년 창설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공식 행사이다. 안 사무관은 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IPEG 의장국이 됨에 따라 의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태지식재산포럼에서 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했지만 본회의 주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사무관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10년간 미국에 유학, 일리노이주립대(미생물)와 러시의과대(면역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7년 박사특채(국제업무)로 산자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99년 8월 특허청으로 전입해 심사·심판업무까지 거친 준비된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NKT, 류머티즘 악화시킬수도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억제하는 NKT세포가 오히려 관절염의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정두현 교수팀은 인체 내 면역조절세포로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NKT세포가 오히려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 연구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실험의학지’ 1월호에 게재됐다. NKT세포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종양, 감염 등에 관여하는 면역조절 세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침투할 경우 인체 면역력을 높여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체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에 대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세포나 조직을 파괴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면역을 억제해 인체를 보호하기도 한다. 이런 NKT세포가 류머티즘 관절염에서는 면역 억제와 동시에 관절염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 연구팀이 실험용 쥐 100마리의 유전자를 조작,NKT세포가 없는 그룹과,NKT세포가 있는 정상 그룹으로 나눠 관절의 붓는 정도와 관절 조직에서 염증세포의 침윤 정도를 측정한 결과 NKT가 없는 그룹에서는 관절염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반면 정상 그룹에서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사람들의 뇌리에 건강검진은 ‘집단 검사’와 ‘부정확성’으로 각인돼 있다.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가 받은 검진이지만 결과는 전문의 상담 한번 없이 종이 한장에 어려운 수치로 기록돼 전달되기 일쑤다. 전문의의 설명이 없다 보니 별 것도 아닌 수치에 놀라거나,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가 감춰져 “건강검진 받은 게 불과 얼마 전인데….”하며 낙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가 하면 건강검진의 ‘정상’ 판정을 과신해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검진은 이렇듯 ‘불신’과 ‘맹신’의 경계에 있는 거울이다. 사람들은 이 거울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표정을 지으며, 스스로 답을 구하곤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건강검진은 이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암 조기 발견땐 95% 완치 그러나 이런 세간의 인식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서울대병원 건강검진 센터인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부원장인 내과 조상헌(47) 박사다. 그는 “제대로 된 건강검진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유효한지는 수치로도 입증이 된다.”고 말한다.“예컨대 위암의 경우 조기발견하면 95%가 완치되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20∼30%로 떨어집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필요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1∼5위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인데, 이게 전체의 3분의2나 된다. 바로 암과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이는 조기발견해 잘만 관리하면 대부분 치료되지만 조금만 늦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문제는 진단 시기인데, 이런 질환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그렇다면 그런 건강검진의 유효성은 어떻게 입증되는가. -질병의 조기발견은 개인의 건강, 생명 유지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의료경제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실제로 진행된 암의 생존율 증가치를 보면,97%의 돈을 들여 얻는 효과는 11%에 불과하지만 조기발견한 경우에는 고작 3%의 경비로 이보다 최고 6∼7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용, 환자 및 가족의 고통, 건강과 생명의 유지라는 점에서 이보다 더 의미있는 결과가 있겠는가. 암 발견율도 마찬가지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센터의 암 발견율은 1.09%, 즉 100명 중 1명 꼴이었는데, 이 중 진행된 암은 단 1건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조기 암이었다. ●건강검진 국가차원서 제도화 필요 덧붙여 이런 사례도 소개했다.“우리 병원의 저명한 교수 한 분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는데, 그 분이 ‘내가 의사지만 건강검진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이라는 게 의사들도 선뜻 챙기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은데, 이런 점에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제도화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건강검진의 종류는 어떻게 나뉘나. -크게 봐 기본검사와 종합검진으로 나눈다. 기본검사에는 혈압측정, 빈혈, 백혈구 수치, 혈중 지질, 간염, 당뇨, 갑상선 기능, 각종 암 표지자 등을 파악하는 혈액검사와 대·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골밀도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여자는 유방암 정밀검사, 남자는 협심증 정밀검사 등 특정 항목을 더한 것이 종합검사다. 더 특화된 검진으로는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뇌 촬영, 내시경 등을 이용한 대장검사와 암 발견에 효과적인 PET-CT검사가 있다. 일반인의 경우 검진프로그램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전문의와 상담해 기본검사 외에 연령, 성별,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두루 따져 특정 검진을 추가하면 된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진단과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검진 항목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나쁜 식습관 교정하는 기회 될수 도 조 박사에게 건강검진을 몇 번이나 받아봤느냐고 물었더니 지난해 처음 받아봤다고 했다.“결과가 좋다는 점이 생활에 엄청난 활력소가 되더군요. 그런 점 말고도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인 음주와 흡연,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양식을 교정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건강검진을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하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건강검진이 ‘보장보험’은 아니다. 질병을 조기에 찾아 치료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관리하며, 혹 질병이 확인되면 전문 치료시스템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없다면 예외적으로 문제가 불거질 확률은 아주 낮다. 그동안 일반인이 건강검진에 가졌던 불신의 근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률적인 검사의 반복이 문제였을 것이다. 여기에다 장비와 전문인력도 부족했고, 또 나날이 바뀌는 질병의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크게 다르다. 건강검진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대학병원급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복부 초음파와 위내시경이 포함된 기본검진이 40만∼60만원선인데, 여자는 검사 항목이 많아 약간 비싸다. 직장내시경과 협심증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은 70만∼100만원 선이다.10대 암 중심의 암 정밀검사와 흉부·복부CT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은 150만∼200만원선,PET-CT는 단일 항목이 100만원 정도다. 건강검진은 장비나 진단 키트, 시약 등의 가격차가 커 비용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며, 최근에는 개인별 맞춤검진 프로그램이 마련돼 보다 저렴하게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조 박사는 “일부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두고 위화감 운운하며 문제시하기도 하나 이는 의료정책이나 건강검진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결과에 대한 지나친 ‘불신’과 ‘맹신’만 경계한다면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 조상헌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학술이사▲대한면역학회 재무이사▲서울대 의대 교무부학장보 역임▲국내 최초로 만성기침 클리닉 개설(1996년)▲국내 최초로 건강검진 분야에 천식 도입▲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겸 강남건진센터 부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시생들 ‘건강 적신호’

    고시생들 사이에 건강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고시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소화불량, 불면증, 만성피로, 변비 등 수험생들이 호소하는 증상도 한 둘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스트레스의 악순환 시험을 코 앞에 둔 많은 수험생들이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험 당일 본인의 실력을 100% 발휘하려면 컨디션 조절이 필수인데 시험이 가까워올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져 몸 상태가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림동 고시촌의 H약국 약사 이희숙씨는 “소화불량으로 약을 찾는 수험생들이 최근 들어 특히 많다.”면서 “수시로 피로회복제를 찾거나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수험생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밤을 새우다 결국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는 수험생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행시 수험생 최선일(30)씨는 “올해는 특히 시험제도도 많이 바뀌고 공부도 부족한 것 같아 날짜가 갈수록 불안감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불안하다 보니 밤에 잠을 못자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하소연했다. 약에 의지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소화제나 수면제를 복용하거나 일부 학생들은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약을 찾기도 한다.G약국 주인 김모씨는 “지난해 이마에 붙이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파스타입의 약제가 인기였는데 여전히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휴식시간은 필수 약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경희의료원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장환일 교수는 “시험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므로 스트레스를 없애려 들 것이 아니라 조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소화불량이나 불면증 등은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긴장돼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스트레스 조절방법이란 즉 신경을 이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잠을 일정하게 자고 매일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전문의 오강섭 교수도 “자율신경이 긴장되면 내장기능도 떨어져 변비, 설사 등의 과민성대장증후군도 나타나고 면역기능이 약해서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하루에 30분이라도 요가나 명상처럼 신경계를 이완시켜 주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운동 외에도 음악을 듣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신경 이완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행시 기술직에 수석 합격한 박정민씨는 “워낙 예민한 편이라 첫 번째 도전 때는 시험을 앞두고 거의 한 달 동안 잠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는데 결국 시험에도 실패했다.”면서 “이후 운동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면증이 싹 사라지는 등 효과가 컸다.”고 꾸준한 운동을 권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수원 축산연구소

    [산하기관 탐방] 수원 축산연구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연구소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곳이다. 양축농가의 소득증대가 한 마리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축산업을 동물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특히 장기이식용 무균 복제돼지 연구는 축산연구소가 맡고 있는 굵직한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연구소내에 ‘바이오장기사업단’이 구성됐다. 줄기세포 연구의 새 장을 연 서울대 황우석 교수도 이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연구소는 올해 안에 인체 크기와 비슷한 장기를 생산하는 미니돼지를 개발하고 2007년에는 급성 면역거부 반응이 제거된 돼지 개발에 이어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장기를 생산하는 돼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는 바이오 장기 생산을 위한 기초작업인 ‘돼지 게놈 프로젝트’ 국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돼지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작업인 돼지 게놈 프로젝트에는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한다. 축산연구소는 전체 염기서열중 2%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석을 담당하게 돼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돼지 등 가축을 이용한 의약품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젖을 통해 고가의 혈우병 치료 물질을 생산하는 돼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상업화할 경우 돼지 1마리당 연간 200억원 이상의 제약 원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산연구소는 이미 1999년 사람의 조혈촉진 유전자를 이식시켜 빈혈치료물질인 ‘에리트로포에틴’을 추출할 수 있는 돼지와 혈전증치료물질(tPA)을 생산하는 돼지를 탄생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숙취 해소는 물론 간 기능까지 보호해주는 발효유(요구르트)를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능력이 우수한 유산균으로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는 음주 후 나타나는 피로와 무기력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화우(和牛)’보다 육질이 우수한 화우를 사육하는 생산기술과 한우 고기 판별 기술 등을 개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친환경 축산물 생산 기반 확충, 축산 자원 개발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책·운동·외출시 도움 농도 예보·경보제 시행

    산책·운동·외출시 도움 농도 예보·경보제 시행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에서 ‘먼지 예보 및 경보제’가 시행된다. 매일 저녁 6시 다음날 먼지 농도를 예보하고, 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면 ‘주의보’,‘경보’가 발령된다. 서울시 채희정 대기과장은 “국내 먼지 농도는 도쿄, 파리 등 선진국의 주요도시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상황따라 초등교 휴교권고까지 예보는 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보통’,‘민감한 사람에게 나쁜 영향’,‘약간 나쁨’,‘나쁨’,‘매우 나쁨’ 등 6단계로 나눠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좋음’,‘보통’까지는 실외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지만,‘민감한 사람에게는 나쁜 영향’은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바깥에 오래 머무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약간 나쁨’과 ‘나쁨’은 각각 노약자와 어린이, 중·고등학생들에게 주의를 준다.‘매우 나쁨’은 건강한 사람까지 영향받는다는 것으로 유치원·초등학교의 휴교까지 검토하도록 권고된다. 그동안 환경부가 당일 측정한 대기오염도 수치만을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 먼지예보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울시는 하루 먼저 오염 상황을 예측해 외출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먼지 측정치는 ‘서울 미세먼지 예·경보센터 홈페이지’(http:/dust.seoul.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심하면 신문·인터넷·이메일 통해 알려 서울시는 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되면 농도에 따라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한다. 외출 자제는 물론 차량 운행·공사장 조업의 중지 요청, 도로 물청소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연간 10∼20회,1∼3회 정도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봄철 황사가 발생하면 황사예보·특보를 통해 시민 행동 요령을 전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먼지농도가 주의보·경보 체제의 기준에 달하면 신문·방송, 인터넷, 교육청, 지하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지염·천식등 유발시켜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76㎍/㎥,2003년 69㎍/㎥,2004년 61㎍/㎥ 등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외국의 주요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형이 분지 형태여서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어려운 데다 풍속이 느려 대기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의 19%(276만대)가 서울에 몰려있는 점도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 총량의 65% 정도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며, 특히 미세먼지는 경유차량이 주요 발생원인이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식 줄기세포 면역거부 완화법 개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면서 생기는 면역 거부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서울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팀은 줄기세포 이식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던 면역거부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Biochemistry & Cell Biology’ 등 2개의 국제 학술지 1월호에 각각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공격시 표지 역할을 하는 ‘MHC분자’를 숨기는 방법을 사용했다.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환자의 면역세포는 이식된 세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파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게 ‘MHC분자(주조직적합성분자)’이다. 안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바이러스나 암세포가 MHC분자를 숨김으로써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해간다는 사실에 착안,MHC 분자를 숨기는 데 이용하는 유전자를 이식할 줄기세포에 넣었다. 그 결과 줄기세포 표면의 MHC분자가 정상수준보다 현저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난치병연구’ 아산연구관 개관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과 박건춘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교육연구관 개관식을 가졌다. 연면적 1만3000여평,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축 의학연구소는 50명의 박사 등 이 병원 소속 임상진료 의사 400여명이 뇌졸중을 비롯, 장기이식과 관련한 이식면역학, 당뇨 및 동맥경화 같은 난치성 만성질환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또 산학협동연구 차원에서 이곳에 기술력이 빼어난 9개 바이오 벤처기업을 유치, 약물 전달체계를 규명하는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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