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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의 환경호르몬 연구는

    환경호르몬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건 불과 10여년 전이다.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의 고문이던 테오 콜본 여사가 1996년 발간한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가 촉발시켰다. 특히 환경호르몬의 생태축적 효과에 대해선 섬뜩한 가설이 제시됐다.“극미량의 환경호르몬이라도 먹이사슬을 거치면서 사람에겐 2500만배 이상의 농축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 결과, 암수의 성 변화와 기형·암 같은 각종 질환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같은 ‘가설’은 불행히도 갈수록 정당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결과가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동물실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체실험 연구사례도 점차 많이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이병무 교수는 “2000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유방이 비대 발육한 사춘기 여성에게서 일반인의 6배 이상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환경호르몬의 인체 연관성이 입증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스완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더욱 극적이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임산부가 낳은 남아들의 생식기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과다분비돼 인체 내분비시스템을 파괴하면서 성기와 항문사이의 길이(AGL)가 정상인보다 훨씬 짧아졌다는 것이다. 용인대 김판기 교수(환경보건학)는 “최근 일본에선 환경호르몬의 부작용 가운데 남녀 성비(性比)의 역전 현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1950년대 수은 중독증(미나마타병)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들은 여아 1인당 남아 출생자가 0.7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현재 기존의 남아초과 현상이 이 시기에 갑자기 역전된 이유를 캐고 있는데,“수은이 환경호르몬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동물에서의 관찰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다. 선박 바닥에 따개비 같은 생물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사용되는 트리부틸주석(TBT)의 영향으로 수컷 생식기를 가진 암컷 달팽이 사례가 학계에 보고되는가 하면,▲바다표범의 생식선 이상 ▲돌고래의 면역능력 감소 ▲노닐페놀 등의 영향으로 수컷 어류·양서류에서 암컷화 지표인 ‘비텔로제닌(난황호르몬)’의 과다 생성 현상 등이 관찰돼 왔다. 그럼에도 환경호르몬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그동안 국가역점사업으로 연구해 왔지만 여태 환경호르몬의 물질분류조차 통일시키지 못하고 있다.WWF는 프탈레이트를 비롯한 67종, 일본에선 142종을 환경호르몬에 포함시키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마다 수 천∼수 만종의 신종 화학물질이 양산되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판명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영화 속 ‘괴물’ 현실에서 가능할까

    영화 ‘괴물’이 화제다. 실감나는 영상이 한몫 하고 있지만, 주한 미군이 무단 방류한 독성 물질로 인해 돌연변이 괴물이 생겨난다는 설정도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앞서 ‘엑스맨’ 등 영화도 유전자 돌연변이를 소재로 해 관심을 끌었다. 과연 영화 속 내용처럼 현실에서도 돌연변이 괴물이 탄생할 수 있을까. 거대 괴물이 실제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까. ●포르말린 돌연변이 가능한가? 영화 ‘괴물’에서는 포르말린이라는 독성 물질 수백병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 뒤 어류와 파충류 중간쯤의 돌연변이 괴물이 탄생한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인 것을 말하는데, 중합(重合)반응을 막기 위해 메탄올을 조금 첨가한 무색투명한 액체다. 주로 마취제, 살충제, 소독제 등으로 사용한다.1981년 쉥케(Schenke)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30 농도에서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 등을 유발한다.100 이상 마시면 심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사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류나 양서류는 소량의 포르말린만으로도 이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극소량을 오랜 기간 흡입하면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영화 ‘괴물’속 내용처럼 한강을 통해 일시에 흘러내려가는 상황이라면 돌연변이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020%) 안팎의 저농도로 희석시킨 포르말린을 양식장에 뿌려 어류의 기생충약으로 쓰기도 한다. ●돌연변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영화 ‘괴물’속 돌연변이 생물체는 버스 크기만 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한강 다리 교각을 꼬리로 휘감으면서 마치 원숭이가 나무 사이를 오가듯 가뿐하게 이동하는 놀라운 민첩성을 보인다. 영화 ‘엑스맨’에서도 주인공은 일반 사람이 갖지 못한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돌연변이가 항상 우수한 능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돌연변이로 생겨나는 개체의 형질은 대부분 열등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변이 전의 개체와 겉모습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원래 개체의 크기보다 수백배나 큰 거대 괴물이 탄생하려면 셀 수 없이 많은 변이가 동시다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거대 생물체는 실제로 생존할 수 있을까? 영화 ‘킹콩’이나 ‘용가리’,‘고질라’ 등에서 보면 몸집이 고층 빌딩과 맞먹을 정도로 크게 묘사된다. 만약 이 정도 크기의 생물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스스로 생존해 나갈 수 있을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바다에 사는 흰긴수염고래다. 길이가 30여m나 되며 몸무게는 100t 이상 나간다. 그러면 이를 통해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심형래 감독의 영화 ‘이무기’의 몸집을 추측해 보자. 영화 속 이무기의 몸집은 역대 최대라는 고질라의 120m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단순비교로 ‘흰긴수염고래보다 몸집이 4배 정도 크니까 무게는 400t 정도´ 로 추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오산이다. 몸집이 네 배라는 말은 길이뿐 아니라 3차원으로 모두 네 배씩 늘어남을 의미한다. 때문에 4의 세제곱인 64배가 되고 따라서 몸무게는 100t의 64배인 6400t정도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 덩치라면 굶어죽기 십상이다. 움직이는 것은 고사하고 서 있기도 힘들다. 만일 육식성이라면 엄청난 크기의 위를 채울 충분한 양의 먹잇감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알레르기, 파킨슨병 발병률 3배 높여

    애완동물,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만성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이후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알레르기 환자는 최근 급증해 영국인 3명 가운데 한 명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으며,500만명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다. 보통 50살 이후에 발병하는 파킨슨병은 근육 운동을 조절하는 뇌세포 일부의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며 떨림, 균육 경직, 보행 장애 등에 시달리게 된다. 미국 메이요 의료원의 제임스 바우어 신경학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아진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경우 뇌의 면역 반응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뇌에 특정한 화학물질을 생산하게 되고, 우연히 뇌 세포를 죽이게 돼 우리가 흔히 보는 파킨슨병과 같은 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4)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세계의 싱크탱크] (4)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국무원 발전연구중심(國務院 發展硏究中心)’은 명칭으로 봐서는 언뜻 기관의 성격이 잘 잡히지 않는다.DRC로 요약되는 영어 이름도 마찬가지다. 중앙 행정기관 국무원의 직속 연구소란 소개도,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중심은 센터란 뜻)은 ‘보고서를 쓰는 집단’이다. 물론 평범한 보고서를 써내는 일반적인 연구소는 아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보고서는 중국의 몇 안 되는 국가 최고 링다오(領導·지도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정치국 위원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및 부총리급 이상 국무위원들이 보고의 1차 대상이다. 핵심 싱크탱크로 이곳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이곳이 ‘연구소 이상의 기구’일 수 있는 것 역시 이런 때문이다. 국책 연구소지만 구체적인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곳은 아니다. 대개 연구 결과는 최고위층 지도자들을 통해 부처간 상충되는 정책을 조정·정리하고 통합하는 기능을 갖는다. 굳이 한국과 비교해 보자면 총리실의 ‘국무조정실’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연구 수행, 정책에 대한 개입 정도, 조정 과정에서의 영향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두 기관을 같이 비교하기는 어렵다. 우선 발전연구중심의 연구원들은 방대한 연구를 직접 수행한다. 관련 부처들이 내놓는 자료를 검토·종합하는 수준이 아니다. 연구 목표와 결과가 통합·조정이라 하더라도, 연구는 철저히 개별적이다. 연구소의 ‘독립성’은 여기서 비롯된다. 관계자들은 “해당 연구 소조(小組) 연구원들은 1년의 절반 이상을 현장에 나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한다.”고 전했다.“대충 현지 관료가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고, 안내받은 대로 둘러보고 올라와 보고서를 쓰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관련 대책에 참여했다는 한 인사는 “매혈(賣血) 현장과 당사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고 소개했다. 해당 부처의 보고 내용보다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내용을 내놓아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도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링다오가 직접 보고 대상인데 어느 누가 감히 쉽게쉽게 할 수 있겠냐.”고 한 연구원은 전한다. 연구 결과의 영향력 역시 보고 대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쑨란란(孫蘭蘭) 국제협력국장 겸 연구원은 “영도자의 입장에서 국가의 전체적인 면을 고려해 연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 다른 연구기관과의 차별성이자 우월성”이라면서 “이는 핵심 권력과의 근거리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복잡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정책의 상당부분은 발전연구중심의 몫이다. 예컨대 교육·의료·복지를 비롯, 토지·개발·재정 등까지 아우르는 ‘3농(農) 문제’처럼 복합한 사회 이슈가 대표적인 예이다. 부동산 대책, 에너지 문제, 금융개혁 등 대외적으로 알려진 ‘중국 내부의 문제’는 거의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이 다룬다.20여년 동안의 경제 기조를 바꾼 ‘11·5규획’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발전연구중심이 담당했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결국 이곳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 각 분야의 걸림돌을 찾아내 제거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발전연구중심의 연구는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치지 않는다. 특정 정책을 시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는 책임도 뒤따른다. 그런 점에서 중국 사회의 ‘경고등’(警告燈)이라 할 만하다. jj@seoul.co.kr ■ DRC는 어떤 곳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무원 발전연구중심(DRC) 관계자가 하는 얘기는 몇년 뒤에는 반드시 정책으로 현실화된다.” 한국 경제계의 한 주요인사는 DRC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올 초에 나온 11·5규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년 전 DRC 연구원들이 얘기했던 것들이 다 들어가 있더라.”는 얘기다.DRC가 갖는 ‘정책 선도’ 기능을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DRC는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도해온 기관이다.1981년 경제연구중심, 기술경제연구중심, 가격연구중심 등 3곳이 통합돼 설립됐다. 이후 1990년 농촌발전연구중심의 기능과 연구인력을 부분적으로 흡수했다. 지난 20여년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수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고, 특히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장기발전 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담당했다. 특히 DRC는 ‘정보의 사막’ 중국에서 정보공급 기능이 가장 탁월한 기관으로 꼽힌다.DRC의 홈페이지(www.drcnet.com.cn)는 중국 경제에 관한 한 가장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기관이나 기업들은 연간 수천만원을 내고 기꺼이 유료회원에 가입하고 있다. 또한 DRC는 지방에 강하다. 당 중앙위와 각 성의 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대한 종합적·전략적·장기적 문제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 톈진의 빈하이 신구 조성을 비롯한 균형적 지역발전 등 문제에 깊게 관여돼 있다. DRC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3∼4월 정기국회격인 양회(兩會) 직후 개최하는 ‘중국발전포럼’은 각 부처 장관들이 총출동,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케 하는 행사로 환영받고 있다. jj@seoul.co.kr ■ “국민 의식·관념 변혁 앞장 ‘3000字 보고서’ 작성 철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무원 발전연구중심(DRC)의 쑨란란(孫蘭蘭) 국제협력국장 겸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국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은 창조적 혁신에 있다.”면서 “기술과 제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국민들의 의식과 관념, 정신을 바꿔나가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결국 이는 사상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DRC 규모는. -연구원 167명을 합해 500여명이다. ▶역할에 비해 적은 규모 아닌가. -그래서 아주 피곤하다(웃음). 연구원들은 휴가 기간에도 쉬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연구를 다 하는 것은 아니다. 종종 소조(小組)를 구성한다. 칭화대나 베이징대 등 민간의 각계 전문가들을 참여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연구의 우선순위는. -매년 국가 우선 사업을 정하고, 국가지도자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를 먼저 한다. ▶DRC의 연구는 ‘국내용’ 성격이 짙지 않나. -세계화시대에 한 국가 안에만 머무르는 문제가 있나. 한 나라의 경제는 세계 각국과 맞물려 돌아간다. 그래서 세계와 부단히 교류하고 있다. 의료개혁을 예로 들자면 한국을 포함해 해외 다른 나라의 거의 모든 사례를 파악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개발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싱크탱크들과 교류를 맺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중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다.(쑨 국장은 베이징에서보다 공항에서 더 자주 만나게 되는 인사로 꼽힐 정도로 해외 출장이 잦다.) ▶보고는 어떻게 하나. -문제점을 짚고 이에 대한 분명한 관점과 의견을 낸다. 보고는 3000자를 넘어서는 안된다. ▶3000자를 넘으면 링다오(領導·지도자)가 화를 내나. -(웃음)링다오들은 바쁘지 않나.(힐끗 보게 된 보고서 전면에는 보고 제목과 ‘기밀’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뒷면에는 일일이 보고 대상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어린이 새끼 손톱만 한 크기의 제법 큰 활자에 넉넉한 편집으로 4장,8쪽 이내의 보고서였다. 보고서는 보고 대상자 숫자만큼만 인쇄하고 숫자를 매긴다고 한다.)연구 보고 자체는 양이 많다.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이다. 잡지·신문에도 낸다. ▶DRC에서는 얼마만큼 생산하나. -구체적인 수치는 매년 상황에 따라 다르다.1개월에 십수개 이상은 나온다.(연 200개 가까운 핵심 보고서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j@seoul.co.kr
  • [CEO칼럼] 네 번 칭찬,한 번 질책/ 김인 삼성SDS 사장

    [CEO칼럼] 네 번 칭찬,한 번 질책/ 김인 삼성SDS 사장

    웃음이 주는 효과를 방송한 TV 프로그램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웃음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전환하는 심리적인 것뿐 아니라 질병을 치유하는 데 꽤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번 웃을 때마다 15개의 얼굴 근육을 포함해 우리 몸의 231개 근육이 동시에 운동을 한다고 한다. 또 1분간의 웃음은 10분간의 조깅과 맞먹는다. 면역 체계에 관여하는 림프구를 활성화시켜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한 결과, 암(癌)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가 많이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병원들이 대부분 원형 경기장이나 공연장 주변에 있었다는 사실을 견줘볼 때, 웃음을 통한 즐거움과 재미가 환자의 안정과 치유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새삼 느껴 볼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최근 웃음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른바 ‘펀(Fun) 경영’을 모토로 언제나 웃는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 직원이 미소를 짓지 않으면 1달러를 가져 가세요.”라는 ‘1달러 미소 전략’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포천지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에서 2000년 이후 최고를 달리고 있는 ‘컨테이너 스토어’나 ‘웨그만’의 경우에도 바로 즐겁고 재미있는 조직문화가 성공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직 생활에서 항상 웃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같은 일을 하면서도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먼저 구성원 상호간에 긍정적인 면을 보고,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 비난과 질책에 앞서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자.‘네번 칭찬에 한번 질책’이라는 공식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이 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되는(Be Yourself)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보람을 느껴야만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이 졸업하고 5년이 지나면 동창회에 참석하라는 편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참석하지 마라. 캠퍼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주차된 차들의 모델을 비교하고, 같이 졸업한 동문들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불안한 눈으로 곁눈질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10년 후 초청에도 건너뛰는 게 좋다.15년 후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위험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대해 걱정하고, 가까운 결과에 대해서만 염려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자신만의 정확한 안목을 지니는 것이다.25회 동창회라면…. 글쎄, 이번에는 참석해도 좋지 않을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기분 전환을 통해서 우리 모두 각자 내면의 고유한 가치와 삶의 목적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남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항상 웃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생활하자. 김인 삼성SDS 사장
  •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십이지장은 위에서 내려간 음식물이 두번째로 소화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담낭(쓸개),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섞여 주로 단백질과 지방의 분해가 이뤄진다. 따라서 담즙이나 췌장액의 분비가 줄면 당연히 소화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이 십이지장에 생기는 가장 흔한 병이 십이지장염과 십이지장 궤양이다.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스트레스, 약(특히 진통소염제), 흡연, 과도한 음주, 카페인 등이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도 잘 생긴다.O형은 헬리코박터균에 잘 감염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서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라면 균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 위험성이 줄어든다. 항생제를 사용, 보통 일주일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 내성으로 균이 잘 죽지 않는 경우에는 비스무스 제제 등을 사용하게 되며,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 등을 꾸준히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간혹 궤양을 방치했다가 천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는 복막염이 동반되어 심한 복부 통증과 함께 명치 끝이 무척 아프다.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복막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도 있다. 자장처럼 끈끈하고 검은 대변이 보이면 위·십이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즉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며, 출혈량이 많다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십이지장암은 흔치 않지만, 별 증상없이 생긴다.B형 간염 보균자로 필자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40대 환자가 있었다. 어느 날, 검사를 몇번 거른 그 환자가 찾아와 살펴보니 뜻밖에 췌장 아래 2∼3㎝의 종양이 4개나 보였다. 임파선암 등이 의심되어 3차 병원에 의뢰, 검사한 결과, 십이지장에 작은 악성 종양이 있었다. 지금도 필자로부터 면역증강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다. 이렇듯 암은 증상없이 숨어 전이를 일으키곤 한다. 자신을 잘 아는 주치의로부터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 바캉스의 계절 ‘물놀이 건강법’ 알고 즐기자

    바캉스의 계절 ‘물놀이 건강법’ 알고 즐기자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다. 전국의 바다와 수영장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댈 것이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짚어본다. 알아두면 요긴한 건강법이다. ●가장 흔한 물놀이병 설사 가장 흔한 물놀이 병은 귓병이나 눈병이 아닌 설사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벼운 설사에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데, 이런 사람의 배설물이 물을 오염시켜 순식간에 병을 옮기게 된다. 설사가 시작되면 먼저 수분을 보충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어린이나 임신부, 다른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입안이 마르거나, 두통, 하루에 5회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의식이 떨어지는 탈수 증상이 보이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맥주사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대부분의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멎지만 설사와 함께 고열, 오한이 오거나 설사에 피가 섞여 있고,5일이 지나도록 설사가 멎지 않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비염 환자 물놀이는 짧게 물놀이 후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진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이라도 1시간 정도의 짧은 물놀이가 코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물놀이 시간이 길어지면 코에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염 증상을 감기로 알고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넘어가기 쉽다. 물놀이 후 나타난 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콧물이 누렇게 변하고 목에 노란 가래가 걸리면 축농증이 왔다는 신호다. 급성일 경우에는 뺨과 이마에 압박감과 같은 통증이 오기도 한다. 만성 축농증은 콧속에 고름이 차 있는 상태가 3개월 이상인 경우로, 특히 어린이들은 콧속 구조가 덜 발달돼 있고 면역력도 낮아 물놀이 후 코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리 쥐는 스트레칭으로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쥐는 인체의 전해질 균형이 깨져 발생한다. 전해질은 물에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녹아 있는 상태로, 근육막을 자극해 근육세포 활동을 조절하는데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지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이때 근육경련인 쥐가 생기게 된다. 물 속에서 쥐가 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숨을 고른 다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손으로 발 끝을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 다리의 경직상태를 풀어줘야 한다. 호흡에 무리가 없다면 잠수 상태에서 이 동작을 해도 상관없다. 이렇게 하면 대개의 경우 1∼2분 후 증상이 사라진다. 쥐를 예방하려면 가벼운 뜀뛰기나 스트레칭으로 심박수를 높여주거나 약간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움직인 뒤 물에 들어가고,1시간 정도 물놀이 후 30분씩 쉬어주는 것이 좋다. ●귓속의 물, 체온으로 말려야 물이 들어갔다며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 경우에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체온으로 자연스레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누워 물이 빠지게 할 수도 있다. 중이염 환자만 아니라면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귓병이 생기지는 않으므로 놀라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물놀이 후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나 물이 나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놀이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귀 검사를 받아 만성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환자의 물놀이 아토피 피부염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흔해 우리나라 유아의 15%가 겪고 있을 정도이다. 아토피안들이 물을 좋아하는 것은 피부의 열을 식혀주며, 모공에 쌓인 먼지를 씻어줘 시원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 수영장의 소독제는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심하게 하므로 물놀이 후 깨끗이 씻은 뒤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물에서 나오면 3분 이내, 즉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보습 조치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일사병과 일광화상 일사병은 뜨거운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인체 내 염분과 수분이 고갈돼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병이다. 두통과 구토, 식욕부진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근육경련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가 필수. 또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햇볕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피부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매 2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줘야 한다. 체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다리를 높여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조치한 뒤 곧장 병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 도움말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박상옥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케이블 TV방송협회 오지철 회장과 함께 케이블 TV의 현황과 미디어 시장에서의 생존 방향과 비전에 대해 살펴본다. 그동안 케이블 TV는 급증하는 시청률 등 매체와 산업적 측면 모두에서 급성장해 왔지만, 치열한 미래의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도 안고 있다.   ●다큐 맞수(EBS 오후 9시30분)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최고로 꼽는 벵에돔 낚시의 계절인 7월. 강민구와 전병준이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바다낚시 대회에서 격돌한다. 오랜 조력과 연륜을 자랑하는 강민구와 전투적인 낚시법을 자랑하는 신세대 챔피언 전병준. 두 사람 중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돌아와요 순애씨(SBS 오후 9시55분) 순애는 초은이 경찰서에서 나온 일석에게 두부까지 먹이자 마누라는 네가 맞는 것 같다며 비아냥 거린다. 화가 난 순애가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아보라고 돌아서자 초은과 일석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빈다. 한편 초은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움을 하다 다쳐 입원한 찬이를 퇴원시키지 말자고 제안한다.   ●생방송 오늘아침(MBC 오전 8시30분) 지나친 비누 사용과 실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육아. 때마다 맞히는 예방 주사가 실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로 만든다. 또 엄마의 청결의식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멀리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지나치게 깨끗한 아이들, 그 때문에 더 연약해진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투명인간 최장수(KBS2 오후 9시55분) 장수는 뜻하지 않게 준호와 삼자대면을 한다. 소영은 장수에게 정을 떼기 위해 준호와 사귀기로 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충격받은 장수는 돌아가고, 소영 또한 준호의 약혼 소식을 전해듣고 기분이 씁쓸하다. 한편, 실적부진 소영은 준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찰보험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토지개발공사는 금강하구 북쪽의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서쪽 갯벌을 메워 37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1990년, 건설부에 의해 군산과 장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군장산업단지개발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개발과 보존의 첨예한 대립 끝, 장항 갯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2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 전통의 건강법으로 수천년 역사를 지닌 마사지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의 핵심원리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심이며, 환자에 따라 맞춤 의술을 행한다. 인도인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경험하기 위해 인도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질환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 환경성 어린이 질병 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토피와 소아천식에 이어 새로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생활공간 오염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101번째 프러포즈(SBS 오후 9시55분) 회사로 들어가던 수정을 만난 달재는 다시 수정을 잡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시험 전날 달재는 수정의 집 앞에서 수정을 기다리지만, 수정은 나가지 않은 채 밤을 새운다. 새벽 운동을 나가던 수정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달재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만, 이내 달재의 마음을 포기시키려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소서노는 금와왕에게 고산국에서 부여가 대대손손 쓸 수 있는 소금산을 찾았으니 옥저와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주몽의 말에 금와는 기뻐하며 연회를 열 것이라 하고, 대소와 영포는 참담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편 상단에 돌아가야겠다는 소서노에게 주몽은 어머니를 뵙고 가자고 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KBS2 오후 9시55분)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도둑 맞았던 자신의 옷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자 항의해 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난다. 한편 지현의 집에서는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지현에게 시골로 내려가라고….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해지역에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인 수인성전염병은 접촉성 피부염,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장마철 수인성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정신을 깨우고, 몸안의 독소를 없애 준다는 단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단식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도 소개한다.
  • [농업 희망을 쏜다] (15) 고객입맛 맞춰 틈새시장 공략

    [농업 희망을 쏜다] (15) 고객입맛 맞춰 틈새시장 공략

    ■ 포천 ‘개울 오리농장’ 최윤화씨 “공기좋은 시골에서 유유자적하겠다는 ‘목가적’인 생각만으로는 절대 귀농자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양문리 ‘개울오리농장’에서 만난 최윤화(42) 대표는 “오리는 냄새가 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실제 오리 4만마리가 뛰어 노는 2만여평의 농장에 들어서면 신기하게도 오리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최 대표는 국내 최초로 마늘과 생약제를 사료로 한 ‘마늘오리’를 개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으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매출 6억 5000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체인점 사업을 통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신지식농업인, 농업 최고경영자(CEO) 등에 선정된 그는 “귀농의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때려치우고 싶은 고비만 넘기면 이후부터는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럭에 몸을 싣고 전국을 돌면서 오리 연구에 집중 최 대표는 1995년 서울 생활을 접고 농업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는 남편과 함께 8년간 서울 경동시장에서 꿀 등 건강식품 코너를 운영했다. 하지만 ‘가짜 꿀’ 파동으로 매출이 평소의 10%대로 추락하자 사업을 지탱할 수가 없었다. 세금은 물론 상가 임차료도 못낼 형편이었다. 당시 남은 재산이라고는 현금 200만원과 트럭 한 대가 전부였다. 최 대표 부부는 고민하다가 귀농을 결심했다.“자본이 덜 들어가는 농사일이 축산이라고 생각했어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은 미래성이 없을 것 같았고 오리와 타조 등에 관심을 가졌죠.” 이후 트럭에서 먹고 자며 6개월간 전국 오리농장 등을 떠돌았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국내 오리 시장은 아직 형성조차 안 됐더라고요. 농림부도 오리와 관련된 통계를 집계하지 않더군요. 그 때부터 오리와 함께 하면 뭔가 되겠다고 생각했죠.” 땅값이 싼 포천군 운악산 자락에 농장을 일구고 오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숙식은 ‘컨테이너 집’에서 해결했다. 키운 오리를 트럭에 싣고 계곡과 유원지 등 전국의 식당을 찾아 판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식당 주인들은 “냄새 나는 오리를 누가 먹느냐.”면서 문전박대했다. ●오리에게 마늘 먹여 냄새·질병 한꺼번에 해결 최 대표는 낙심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해결책을 찾게 됐다.“생선 부산물을 먹인 오리고기를 내놓았는데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하더군요. 무릎을 탁 쳤죠. 사료 냄새가 오리고기에 그대로 배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최 대표 부부는 이 때부터 야채에서 산삼에 이르기까지 좋다는 것은 오리에게 다 먹였다.3년쯤 지났을까.“마늘을 먹였는데 오리 고기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항생제를 대신하고 축사내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삼조’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죠.” 문제는 오리가 마늘을 잘 먹느냐 하는 것이었다.“오리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곧 바로 물을 먹죠. 이 때 마늘을 물에 갈아 섞어 주니 성장해서도 마늘에 대한 거부감이 없더군요.”지금은 한약재와 비피더스균 등의 미생물까지 섞은 사료를 먹인다. 때문에 질병 예방을 위해 오리에 항생제와 백신류 등을 따로 쓸 필요가 없다. 특히 ‘한방퇴비’를 이용한 친환경 사육방식은 개울농장만의 ‘비법’이다. 사육장 바닥에 왕겨를 깔아 오리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오리 분뇨로 왕겨의 두께가 50㎝ 정도 되면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다. 최씨 부부는 자신들의 시행착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식품연구원 등에 마늘사료의 성분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사적인 이익’을 위해 분석할 수 없으며 비용만도 1억원이 든다며 거절당했다. ●고객은 또 다른 영업사원 농장과 직영 오리식당 등 2곳에 종업원 16명을 채용하고 있는 최 대표는 “고객의 마음을 읽으라.”고 늘 강조한다. 신입사원은 식당에서 3개월 동안 손님의 표정을 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수습과정을 거친다. 식당 종업원도 농장에서 오리를 키우게 한다.“오리에 관해서는 손님보다 하나라도 더 알아야 잘 팔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소신이다. 마케팅 전략은 모 대기업을 연상케 하는 ‘고객감동’이다. 하지만 단순히 고객을 만족시켜 단골을 확보하자는 것은 아니다.“한번 오리고기의 맛을 본 고객들을 통해 입소문을 내게 합니다. 그래서 맛을 보지 못한 잠재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죠.”이를 위해 개울농장은 명절 때면 지역 내 어르신을 포함한 주민들을 초청, 무료 시식회를 연다. 특히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이 농장을 견학하는 이벤트를 수시로 갖는다. 온라인 등을 통한 농장회원 600여명에게는 농장소식을 계속 알려준다. 최 대표 부부는 “농업인들은 눈높이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매년 높아지는데 5년이나 10년 전의 ‘장사기법’으로 덤비면 백전백패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다. 경기 포천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웰빙형 육류’ 축산업계 새바람 축산업에도 ‘웰빙’ 바람이 거세다. 육류가 비만이나 성인병에 좋지 않다는 얘기는 진짜 옛말이 되고 있다. 오리에 마늘을 먹인 개울오리농원처럼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도 인체에 좋다는 사료를 먹이는 농가가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 화성면의 혜선농원은 지역특산물인 구기자 부산물을 토종닭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박수복 대표는 “2∼3년 전부터 구기자 차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와 뿌리 등 구기자 부산물을 토종닭에게 먹이고 있다.”면서 “지방이 다른 닭보다 적고 콜레스테롤 융화도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기자가 워낙 비싸 삼계탕용 닭에만 구기자를 먹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구기자를 먹인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오대산 기슭에 있는 송천농원은 유기농법으로 토종닭을 키우고 있다. 부화된 병아리는 3일 동안 현미쌀과 죽을 먹이며 이후부터는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사료를 먹인다.20일이 지나면 산에서 풀과 벌레를 잡아먹도록 방목하면서 음식물을 발효시킨 사료로 육질은 부드럽고 지방은 적게 만든다. 전남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황금(黃芩)’을 먹인 ‘황금닭’ 사육기술을 개발, 지역 주민에게 키우도록 했다. 황금은 한방에서 해열과 소염, 항균 작용 등의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황금을 먹은 닭의 폐사율은 11%로 일반 닭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가나안농장은 2004년부터 항생제·항균제·호르몬제 등 동물용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돼지’를 기르고 있다. 이연원 대표는 “각종 질병을 없애기 위해 축산 농가들은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자칫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면역력이 뛰어난 돼지군에서 태어난 새끼 돼지에게 사료를 조금씩, 자주 주는 ‘절식법’으로 돼지의 면역력을 높이는 기술을 터득했다. 강원도 가평축산협동조합은 ‘옻한우’와 ‘옻돼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항암과 숙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옻 사료를 소와 돼지에 먹인 결과, 옻 한우에는 일반 한우보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는 면역 활성도가 30% 이상 높게 나왔다.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도 검출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축산업의 현황 축산업은 농업소득과 농촌경제를 지탱하는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시장 개방 여파 등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돼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축산물 생산액(2004년 기준)은 10조 8400억원으로 쌀 생산액 9조 9630억원을 뛰어넘었다. 농산물 전체 생산액 가운데 30%를 차지한다. 지난 2003년 이후부터는 ‘제1부문’으로 부상했다. 농업 소득 가운데 축산업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16.2%로 급증했다. 축산업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식생할 패턴의 서구화 등으로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민 1인당 육류 서비량은 지난 70년대 8㎏ 안팎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32.1㎏으로 늘어났다. 우유 63.7㎏과 계란 13.5㎏ 등을 합칠 경우 무려 110㎏을 넘는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70년대 130㎏ 안팎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0㎏으로 줄었다. 축종별 생산액은 2004년 기준으로 돼지가 3조 6668억원(33.8%)으로 가장 많고, 한육우 2조 8937억원(26.7%), 닭·계란 1조 9359억원(17.9%), 젖소·우유 1조 5499억원(14.3%)이다. 소·돼지·닭을 제외한 ‘기타 가축’ 가운데에는 오리·오리알 생산이 5396억원으로 벌꿀, 산양, 사슴, 토끼 등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68%)을 차지한다. 하지만 축산업은 최근 축사 부지난이 가중되고 악취 방지법의 발효 등 분뇨 처리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축사 신축이 어려워 폐업이 늘고, 사육장 밀도가 높아져 폐사율이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수년 전부터 돼지 사육 농가가 한우 사육으로 전환하는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5년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이후 관세화 충격을 간신히 극복하자마자 FTA(자유무역협정)라는 또다른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과 함께 농가들도 친환경 사육 기술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찜질복 찜찜하더니…

    서울에 있는 찜질방 10곳 중 8곳에서 사용하는 찜질복이 세균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1일 서울시내 찜질방 20곳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7곳의 찜질복에서 곰팡이, 캔디다, 옴, 이, 진드기 등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100㎠당 1400cfu(colony forming unit·미생물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키워 놓은 집락의 단위)에서 최대 1100만cfu에 달했다. 세균이 검출된 찜질방들은 하루 평균 최대 1000여명의 이용자에게 찜질복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찜질방은 찜질복을 발판·수건 등과 함께 수거해 세탁하거나, 주차장 바닥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에 최대 2주 이상 보관하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이었다. 소보원은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이 찜질복에 붙어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져 농가진, 농창, 모낭염, 체부백선, 완선, 캔디다증 등의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옴, 진드기, 이 등 기생충으로 인한 질환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보원은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빌려주는 찜질복을 가급적 입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현재 공중위생영업자의 위생관리 기준은 ‘손님에게 세탁한 대여복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세탁 방법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관리가 엉망이어도 제재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보건복지부에 위생적인 세탁 방법과 일반세균 검출에 대한 허용량 기준을 제정해줄 것 등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비브리오 패혈증 백신 기술 개발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는 백신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는 10일 이준행(46·의학과·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효과가 탁월한 백신균주와 함께 비브리오균 구성성분을 이용한 백신강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지원을 받아 패혈증 비브리오균 치사능에 관여하는 RTX 독소를 발굴하고,RTX 독소유전자 결손 돌연변이 균주를 제작한 데 이어 최근 보다 안전한 백신균주 개발을 위해 세포 독소 및 단백분해효소 유전자를 추가로 결손시킨 ‘삼가 돌연변이 균주(CMM781)’를 만들어냈다. CMM781 균주는 패혈증 비브리오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약독화 생균백신 균주이며, 이에 대한 특허권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CMM781 균주는 패혈증 비브리오 균의 특징인 세포독성 및 용혈현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탁월한 백신효능을 지니면서 동물에 직접 투여해도 야생균주에 비해 1000배나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CMM781 균주로 면역시킨 동물은 비브리오균에 높은 항체를 지니고, 치사량의 패혈증 비브리오균을 감염시켰을 때 대조군의 쥐들은 18시간 이내에 모두 사망한 반면 CMM781 균주로 면역시킨 쥐들은 모두 생존했다. 이 균주는 궁극적으로 인체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하지만, 어류백신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가축 백신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자궁경부암 美백신 한국판권 확보

    수도약품은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메디바스가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의 한국 판권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치료백신은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자궁경부 상피세포가 종양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종양항원의 면역반응을 유도해 종양을 억제한다고 수도약품측은 설명했다.
  •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휴가는 휴(休)처럼 나무와 함께. 꿀맛같은 휴가를 원한다면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자. 맑은 공기뿐 아니라 거대한 나무, 시원한 폭포가 함께 하는 산으로. 또한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캠핑장, 물썰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부담없이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일상을 잊고 즐기는 한가로움. 며칠, 아니 반나절이라도 좋다. 이런 휴가를 보내려면 한적한 자연휴양림이 최고다. 아름드리 나무와 흐르는 계곡물, 신선하다 못해 폐부를 찌르는 듯한 상쾌한 공기. 잠시 나를 잊고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비가 오면 처마끝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맑은 날에는 눈부신 햇빛과 지저귀는 새소리, 저녁에는 풀벌레 소리를 노래 삼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한국관광공사 # 아토피 치료에 좋은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어디를 가도 교통 체증과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라면 조용하게 호흡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있는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을 권하고 싶다. 산책로, 전망대, 야영장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푸른 바다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월등히 많아 항균 면역 기능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또한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휴양림 근처 내산저수지에서 흔들리는 찌를 바라보며 갑갑했던 마음을 흘려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근처에 영화 ‘밀애’를 촬영했던 보리암,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해오름예술촌,8000여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방조어부림이란 천연 방풍림, 지족갯마을에서 쏙잡기(쏙은 겉모양이 갯가재보다 둥글고 새우류에 가까운 무리로 가재와 새우의 중간 정도)체험 등 근처에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하다.(055)867-7881,www.huyang.go.kr # 태백 고원에서 별 세는 여름밤을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지대 태백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시원한 곳이다. 폐광 지역이라는 현실과 관광 도시라는 이상이 공존하는 탄광촌에 들어선 고원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금광골 골짜기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금광골은 평균 해발고도가 700m에 이르는 청정 고산지대라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첩첩산중에 뚝 떨어진 휴양림이라 인적은 없고 오직 새소리와 물소리만 고요한 산속의 적막을 깨고 있는 곳이다. 하늘에 별이 총총대고, 휘영청 둥근 달이, 하늘 향해 솟아 오른 산허리에 걸리는 모습에 취해서 보내는 한여름 밤의 꿈은 환상적이다. 잘 지어 놓은 오두막에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자그마한 계곡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낙동정맥 한 구간인 토산령(950m)을 잇는 3.5㎞ 구간의 트레킹 코스는 가족끼리 한적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이밖에 태백산 도립공원의 석탄박물관의 갱도 탐험이나 대덕산 금대봉의 야생화 군락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의 물줄기, 미인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미인폭포,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 구불구불 산허리를 휘감고 올라가는 만항재 드라이브길 등도 돌아볼 만하다.(033)582-7440,forest.taebaek.go.kr # 고산휴양림에서 신나는 물썰매를 계곡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의 시랑천을 따라 만들어진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고산자연휴양림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은 계곡 물을 막은 물놀이장이 7곳이고 120m 길이의 물썰매장도 있어 휴양림에서의 하루를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평형대의 숙박시설, 자동차를 댄 곳 바로 옆 공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근처에 대둔산 국립공원, 산림문화전시관, 천년고찰인 송광사 등도 돌아보자.(063)263-8680,tour.wanju.go.kr # 오감이 즐거운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무더위와 빗줄기가 공존하는 7월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제주의 휴양림을 찾아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맛보자. 제주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산책로, 놀이시설, 약수터, 등산로 등 여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휴양림 곳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놀이시설 및 눈길이 머무는 곳에 발길도 잠시 멈출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많이 있어 눈, 코, 귀 등 오감이 즐거운 곳이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빽빽하게 자리한 삼나무숲에 들어서면 기분까지 맑아지는 은은한 숲향기에 피로가 저절로 풀린다. 하얗고 까만 자갈이 깔린 ‘건강산책길’을 맨발로 걸어보자. 마음뿐 아니라 몸도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만한 산책로를 걸어올라 끝에는 연꽃 가득한 연못이 있다.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연못가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새소리를 듣노라면 ‘이게 바로 사는 맛이 아닌가. 인생의 쉼표를 한동안 또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연못가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약수터로 가는 길과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 약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특효라 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물병을 준비해 약수를 담아 오름에 올라도 좋고, 오름에 다녀온 후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도 좋다. 절물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 한라산, 제주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입가에 손을 대고 ‘야호’하고 외치면 가슴 속에 담겨 있던 스트레스가 모두 달아난다.(064)721-7421,jeolmul.jejusi.go.kr
  • 암 촉진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 박사 연구팀은 ‘E2-EPF 유비퀴틴 캐리어’라는 단백질(UCP)이 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고 이를 생쥐 종양 모델에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임 박사팀의 연구논문은 정초록(20·여) 박사를 주 저자로, 국제 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신’ 인터넷판 7월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면역 형광기법과 생쥐 종양모델을 이용해 간암 발생과 관련 있는 UCP가 암 억제 단백질인 VHL의 분해를 유도, 암 조직 주변에 혈관을 만들어 암 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암을 증식시킨다는 원리를 규명했다. VHL 단백질의 암 증식 억제 기능은 그동안 생쥐모델에서만 관찰돼 암 억제 기능이 의문시 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암 배양세포에서 VHL이 암 세포 증식억제 효과가 부실해지는 것은 UCP의 발현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밝혀져 VHL단백질이 탁월한 항암 효과를 갖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구팀의 주저자인 정초록 박사는 “각종 원발성 암 및 전이성 암 세포에서 UCP가 과 발현돼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는 암 치료제 개발의 분자표적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6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한국도자기 ‘문나잇 플라워 홈세트’

    은(銀)나노 공법으로 만든 `문나잇 플라워 홈세트´는 디자인이 세련되고 단아하며 면기, 다기, 생선접시 등 아이템이 다양하다. 은을 10~20나노미터의 극세입자로 만들어 도자기를 마지막으로 굽기전에 뿌렸다.한국도자기 `은나노 항균도자기´는 99.9% 이상의 세균 감소율이 있어 한국소비과학센터에서 위생 가공 마크 `SF마크´를 받았다. 은은 650여가지의 균에 항·살균효과가 있고 인체 내에도 존재해 면역기능을 담당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 [인디아 리포트] (9) ‘메디컬 투어 메카’로 부상

    [인디아 리포트] (9) ‘메디컬 투어 메카’로 부상

    |뉴델리·뭄바이 이석우특파원|‘수술도 받고 관광도 하고?’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데보라 실리(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 뉴베른)는 지난 5월 델리의 아폴로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경과가 좋다는 판정을 받고 열흘 만에 퇴원한 실리는 아폴로 그룹이 운영중인 첸나이 ‘어부의 만’ 지역 해안 리조트 단지에서 바닷가 풍광을 즐기며 요양중이다.‘수술후 회복 패키지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디트로이트에서 왔다는 니컬러스 캔덜은 델리 에스코트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캔덜도 퇴원 뒤 케랄라주 해안 요양소에서 휴식을 즐긴 뒤 귀국할 계획이다. 방갈로르 수코야 같은 휴양지도 외국환자로 붐볐다. 실리나 캔덜처럼 수술과 치료를 위해 ‘메디컬 투어’로 인도에 온 외국인은 2005년 한 해 동안만도 15만명. 전년도에 비해 15%나 늘었다. 메디컬 투어는 정보기술(IT) 산업에 이어 주요 산업으로 고속 성장중이다.2012년까지 연간 23억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미국 등 선진국 사람들이 고객 대열에 합류했다. 워크하트 의료그룹 CEO 비할 발리는 “2004년 하반기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에서 환자가 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델리 에스코트 심장연구재단(EHIRC)에선 지난 한해 동안 1500명의 외국인 환자들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비롯한 심장수술을 했다. 그 가운데 700여명은 미국, 영국,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환자들이었다. ●비용은 미국의 10분의1 인도가 메디컬 투어의 메카로 뜨는 이유를 물으니 “높은 의료 수준에 비해 값은 싸고 영어가 통하기 때문”이라고 아폴로병원의 S. 로비타는 말했다. 실리의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는 6500달러(약 620만원)였다. 미국의 9분의1 가격이다. 간 이식도 10분의1 정도면 가능하다. “고액 의료비, 길게 늘어선 수술 대기자 명단, 주치의 얼굴 한번 보기 힘든 상황 속에 선진국 사람들이 인도로 의료 피난을 오고 있다.”고 델리 에임스 병원의 수레시 다시 박사는 지적했다. ●심장·관절·정형수술 등 선진국 수준 게다가 인도 일류 병원 의사의 15%가량은 영국·미국 등에서 교육을 받거나 개업하던 ‘선진국 수준 의사들’이라고 다시 박사는 말했다.“의료 수준이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만족시킨다. 가격 경쟁력은 그 다음”이란 자부심 찬 설명도 이어졌다. 아폴로 병원처럼 심장수술 1만 5000번 시술에 성공률 99.6%를 자랑하는 일급 병원들이 적지 않다.“심장, 관절, 정형 수술 등에선 선진국 수준”이라고 다시 박사는 강조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사 3할가량이 인도인인 것도 이런 수준과 무관치 않다. 델리 아폴로병원, 뭄바이 워크하트 병원 등은 미국의 좋은 병원 인증시스템 JCI에 가입, 인증받은 점도 영어권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EHIRC 심장내과 주임 나레시 트레한은 최근 혈관 우회술로 외국인들에만 83건의 심장 판막 수술을 했다. 해당 국가들에선 위험하다는 이유로 기피했지만 나레시는 위험률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 ●전통의학 결합 회복 프로그램 인기 아폴로병원의 로비타는 인도 전통의학을 결합한 회복 프로그램도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환자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삭막한 병원에 들어간다는 기존 입원 개념을 뛰어넘은 휴양 및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개념으로 외국 환자들을 맞고 있다. “향료 요법, 진흙 목욕, 요가, 명상…. 전통과 첨단을 결합하고 고급 휴양지에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바꾸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아폴로 병원에서 관절수술을 받고 회복치료중인 해럴드 스미스는 “비행기 비용 등을 포함해도 캐나다의 절반 가격이 안 됐다.”고 말하면서 “의사들이 나를 왕처럼 대우하고 돌보더라.”며 만족해했다. jun88@seoul.co.kr ■ “국제화된 의료진이 가장 큰 자산” |뉴델리 이석우특파원|“미국 등 세계 의료 중심지와 함께 호흡하며 시차없이 연결돼 있는 국제화된 의사들이야말로 인도 의료계의 최대 자산이다.” 프라탑 레디 회장.1983년 아폴로 의료재단을 설립, 아시아 최대 민간병원이자 세계적인 의료재단으로 키웠다. 그 자신이 손꼽히는 심장전문의다. ▶미국 등에서 어떤 환자가 오나. -심장, 요추, 인공 관절 등 정형 및 성형 외과 환자가 대다수다. ▶왜 오나. -절반에서 10분의1까지 하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비싼 의료비를 견디지 못하는 은퇴한 노년층이 많다. 위험 등의 이유로 선진국에선 꺼리는 수술과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분야에도 몰린다. 뱃살 흡입술, 비만치료와 FDA가 아직 허가하지 않는 몇몇 수술들도 있다. ▶첨단의학에 전통의료, 의료에 관광업을 결합한 듯한데. -약과 수술로만 치료되는 게 아니다. 환자들이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면역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그것이 인도 전통의 아유르베다 정신이다. ▶빠른 성장 비결은.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파크웨이 홀딩스,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44개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자본의 60%가 해외자본이다. 국제화에 성공한 덕이다. ▶운영 신조는. -국제화와 신뢰감 확보가 핵심이다. 병원이야말로 첨단 서비스업이다. 초특급 호텔같이 편안하고 완전무결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매년 직원들의 15%는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 연수를 보내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 아폴로병원은 아시아 전역에 41곳 8000병상을 갖고 있다. 전문의 1800명 등 의사 3800명, 간호사 7800명, 직원 3만명의 직원들을 가진 초대형 병원재단으로 인도의 메디컬 투어를 선도하고 있다. jun88@seoul.co.kr ■ ‘텔레 메디신’으로 의료거리 초월 |뉴델리 이석우특파원|‘정보기술(IT)이 첨단 의료기술과 결합해 의료의 지평을 바꾸고 있다.’ 뉴델리 아폴로병원 원격치료실. 컴퓨터 모니터에 떠 있는 커다란 안구를 보면서 전문의들이 화상을 통해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델리의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지시가 컴퓨터 화상을 통해 푸네 교외의 시골 병원 수술실로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눈에 외상을 입은 환자에 대한 긴급 수술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그리고 의료기술을 결합한 ‘텔레 메디신’ 덕택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아폴로그룹 텔레메디신 재단의 비나이 에치는 “거리를 뛰어넘어 정확한 진단과 지시를 내리는 데 쓰이고 있다.”면서 “인도 국내뿐 아니라 콜롬보,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영국, 쿠웨이트 등 전세계 385곳을 원격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텔레메디신으로 거리를 뛰어넘어 한반도의 15배나 되는 인도 전역에 대한 의료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IT 강국의 이점을 의료분야에까지 적용,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의료 대중화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압둘 칼람 대통령 등 정부도 텔레메디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국가적 투자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아폴로병원 경영본부 크리샨 세티는 “입원 중인 환자의 치료 상황과 입원 생활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컴퓨터 화상 통신을 이용해 외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보내 회복 상태를 확인시켰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폴로병원은 시차가 정반대인 미국의 각 병원에서 그날그날 환자 병력상황 등 각종 병원기록 등을 정리하는 BPO(기업 업무처리 아웃소싱)로 연간 15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인도는 2005년 한해 동안 BPO 부문에서 5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jun88@seoul.co.kr
  • [건강 칼럼] 류머티즘 관절염…바른자세로 예방

    [건강 칼럼] 류머티즘 관절염…바른자세로 예방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 중의 하나로, 완치가 어려운 병이 관절염이다. 크게 퇴행성·외상성·스트레스성·류머티즘관절염 등으로 나누는데, 이 중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린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이다. 즉, 우리 인체내의 면역세포가 관절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면서 생기는 병인 셈이다. 이 관절염이 심해지면 손·발가락의 관절이 변형을 일으켜서 밖으로 휘거나 관절의 힘이 약해지고, 통증이 심해 걷거나 작은 물건을 드는 일도 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가 ‘모닝 스티프네스’(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굳어 있어서 조금씩 움직이거나 마사지해 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풀어지는 현상)이다. 증상도 여러 군데에서 다발적으로 생겨 심지어는 턱관절에 생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즉, 인체의 모든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상성 관절염은 축구나 농구선수처럼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생기고, 스트레스성 관절염은 과체중인 사람이나 갑자기 장거리를 걷거나 달린 경우에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서 나이가 들면 더 잘 생기게 되고, 골다공증이 있으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질환이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예방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다른 관절염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매일 일정하게 운동하는 습관, 바른 자세, 짬짬이 스트레칭 하기, 운동 전에 몸 풀기, 비만 예방과 치료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상되기 쉬운 무릎 연골에 좋은 비타민C와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 예방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일단 생기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콘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차단효과”

    콘돔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차단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진은 22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시애틀 지역의 여대생 82명을 2001년부터 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성행위 상대가 콘돔을 항상 사용한 여성은 사용 비율이 5% 미만이었던 여성보다 유두종(乳頭腫) 바이러스(HPV)에 감염될 확률이 70%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상대가 절반 이상 콘돔을 착용한 여성도 사용률이 5% 아래였던 여성보다 감염 위험이 절반 정도 낮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HPV는 첫 경험 이후 성관계를 즐기는 5년 동안 젊은 여성의 80%가 감염되며 세계적으로 6억 3000만명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보통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되지만 때로 자궁경부 세포에 이상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된다. 연구진은 연구가 시작된 2001년에 성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여대생 82명의 HPV 검사를 4개월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콘돔 사용 빈도 등을 보고하도록 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관절염 억제물질 ‘p40 호모다이머’ 개발

    국내 연구팀이 우리 몸의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관절염 억제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류머티즘 연구센터 김호연·조미라 교수와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은 관절염의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인 ‘p40 호모다이머(homodimer)’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동시에 관절염 유발인자가 ‘인터루킨-23(IL-23)’이라는 사실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p40 호모다이머’는 연구팀이 관절염의 병인으로 확인한 ‘IL-23’과 염증 억제작용을 하는 물질을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합성해 낸 것이다. 연구팀은 합성물질인 ‘p40 호모다이머’를 관절염을 가진 쥐에 투여한 결과 뛰어난 관절염 억제 및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이 같은 염증 억제효과는 다른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p40 호모다이머’에 대해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공동연구팀장인 김호연·성영철 교수는 “새로 개발된 ‘p40 호모다이머’는 기존 치료 후보 물질에 비해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관절염 억제효과는 매우 뛰어났다.”면서 “관절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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