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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수족구병 확산

    지난해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수족구병이 여름철을 맞아 서울시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5개 자치구 30개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63명이 수족구병에 걸렸다. 이 중 17명은 치료 중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에 있는 어린이집 11곳에서 수족구병 환자 24명이 나왔다. 서대문구는 8곳 16명, 노원구 4곳 10명, 성동구 5곳 9명, 영등포구 2곳 4명 등이다. 지난 5월까지 수족구병 환자는 서울 전역에서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빠르게 늘기 시작해 1∼10일 21명, 11∼20일 22명에 이어 21∼24일에만 13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22개 자치구 171개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435명이 수족구병에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다.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 장바이러스에 의해 어린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침과 같은 분비물이나 물집 속에 있는 액체 등을 통해 전염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잇몸·손·발 등에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굿모닝 닥터]여름휴가철 요도염 주의보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스·아르헨티나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우리 팀이 경기를 가진 날은 밤새 응원 열기가 식을줄 몰랐다. 이런 가운데 거리응원이 있을 때면 이상하게도 콘돔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들뜬 기분에 우발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탓이리라. 곧 이어 여름휴가철이다. 피서지에서의 여름 밤, 혈기왕성한 젊은 남녀들이 어울리다 보면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성관계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원치 않은 임신도 무섭지만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요도염이다. 요도염은 임질균 등이 요도에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병으로, 요도 끝이 가려우며 팬티에 희거나 노란 분비물이 묻어나오며 배뇨시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 원인균에 따라 임균성·비임균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균이 혼합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균의 종류에 따라 적정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완치 때까지는 술은 피해야 한다.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 성관계 파트너도 반드시 검사 및 치료를 해야 한다. 본인만 치료할 경우 완치 후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완치 때까지 성관계도 금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상대를 잘 모르는 우발적 성관계라면 콘돔이 필수적이다. 요도염뿐 아니라 매독·에이즈 등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인 콘돔에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는 여름 휴가철, 건강을 위해서는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형래 경희대 의대 비뇨기과
  • 호주 큐얼, 시한부 월드컵 전사...’길어야 10년’

    호주 큐얼, 시한부 월드컵 전사...’길어야 10년’

    호주 축구의 국민적 영웅 해리 큐얼(32·갈라타사라이)이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현지시각) 영국의 축구전문지 ‘포포투’는 “큐얼은 9년째 간세포가 파괴되는 만성질환인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과 싸우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병이다.”고 보도했다. 호주팀 주치의 캐넌가라는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큐얼은 자신의 병을 처음으로 알았다. 당시 의사는 ‘5년 안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길어야 10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큐얼은 병을 이겨내고 남아공 월드컵에 나왔다.”고 밝힌 후 “그는 조국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남자다.”라고 큐얼을 치켜세웠다. 병마와 부상 등과 싸우며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에 참가한 큐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19일 가나와의 경기서부터 모습을 드러냈지만 출전 23분 만에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공이 팔에 와서 닿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큐얼과 그의 동료들은 심판에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큐얼은 경기가 끝난 뒤 “핸드볼 반칙은 맞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심판이 내 월드컵을 끝내버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가나와의 경기에서 비긴 호주는 1무 1패로 D조 4위에 머물러 있어 16강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 = FIFA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자외선과 피부건강

    [Weekly Health Issue] 자외선과 피부건강

    봄부터 시작된 야외활동이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전국의 산과 바다가 인파로 채워지고, 해외 여행도 붐이다. 그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포츠나 레저활동 인구도 급증해 그만큼 자외선 노출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외선은 고마우면서도 위험한 ‘양날의 칼’이다. 적당한 자외선은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의 선물이지만 과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런 자외선이 인체, 특히 피부와는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를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을 통해 짚어 본다. ●자외선이란 어떤 광선인가. 태양광선은 인간 등 모든 생명체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D의 합성을 촉진하고 유해 세균을 죽이는 등 유익한 요소가 많다. 그러나 광노화를 유발하고 피부암을 만드는 등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런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으로 나눈다. 이 가운데 자외선은 파장이 200∼400㎚로 인간의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광선이다. 자외선은 다시 A(UV-A:320∼400㎚)·B(UV-B:290∼320㎚)·C(UV-C:200∼290㎚)형으로 구분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효과는. 식물의 광합성과 비타민 합성, 살균작용 등 유익한 측면도 많지만 피부에는 대체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흔히 선탠이라는 피부반응을 유발하는 A형은 진피층에 침투해 피부색을 바꾸며, 피부암이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B형은 화상의 원인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타는 것은 B형의 작용 때문이다. C형은 생명체에 치명적이지만 대기권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돼 지상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이 밖에 DNA를 파괴하거나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도 자외선의 부작용이다. ●자외선으로 유발되는 피부의 문제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피부의 입자를 ‘발색단’이라고 하는데, 표피나 진피의 DNA·RNA·단백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외선을 조사하면 발색단에서 생긴 광화학 반응이 광생물학 반응을 유도, 피부에 홍반·부종·색소침착·노화·종양 등 갖가지 피부반응을 유발한다. 자외선 B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암이, A형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의 탄력섬유와 콜라겐섬유의 변성을 초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대표적 자외선 부작용인 화상의 대처법은. 강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4∼8시간 후 노출 부위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24시간 후 최대에 이르렀다가 3∼5일이 지나면 색소 침착을 남기고 서서히 소실된다. 중증일 때는 홍반과 물집이 함께 나타나고 통증이나 부종이 동반되기도 하며, 진정되기까지 1주일 이상 걸린다. 치료를 위해 찬물 냉찜질,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제나 로션을 사용한다. 화상 정도가 가볍다면 칼라민 로션이나 차가운 물, 우유 찜질이 도움이 되나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화상에 준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화상 후 마사지나 무리한 찜질 등은 피해야 하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피부를 더 상하게 하므로 치료는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좋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일상적 대책은. 어릴 때부터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이 닦고, 세수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하면 된다. 또 신체 부위에 맞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예컨대 얼굴은 크림, 몸에는 젤, 눈 주위와 입술은 스틱이 좋다. 또 여성은 자외선 차단 성분의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남성은 애프터쉐이브로 젤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여기에 긴 셔츠와 긴 바지·모자·스카프·양산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대표적 질환의 단계별 증상과 치료법은. 가장 일반적인 질환은 화상이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만 있는 1도 화상은 냉수로 계속 씻어내거나 얼음주머니를 수건으로 싸서 20분 정도 찜질을 해준다. 전신 화상도 찬물로 계속 씻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런 다음 로션 등을 사용하며, 만일 화상 부위에 통증이 계속되면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를 복용해도 좋다. 일터에서도 차가운 물을 손수건 등에 적셔 화상 부위에 20분씩 밀착시켜주면 도움이 된다. 2도 이상의 화상일 때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혈관을 수축시켜 홍반은 어느 정도 억제하지만 상피 손상까지 줄이지는 못한다. 항히스타민제도 진정작용이 있어 증상을 다소 줄일 수는 있다. 곪거나 전신증상을 유발하는 중증 화상은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 생기는 피부박리와 가려움증은 보습제를 적당히 발라주면 해결된다. 화상 후 생긴 색소침착은 미백치료와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 본래 피부로 되돌릴 수 있다. 또 이마 쪽 두정부 화상으로 동통 및 부종이 생겨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따로 두피를 치료해야 한다. ●치료 경과와 예상되는 합병증은. 화상이 2∼3도에 이르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피부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상처가 2∼3주가 지나도 아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물이 나고 딱딱한 딱지가 만들어지면 상처의 바닥에 에스카(eschar)가 만들어져 상처의 재생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새로운 병변 바닥을 만든 후 치료해야 하며, 화상 후 색소가 침착된 경우에도 따로 레이저 시술 등으로 치료해야 원래대로 회복이 가능하다. ●여전히 민간요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일부에서 기름이나 나무풀, 왕지네 가루 등을 화상 등 피부질환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민감해진 피부에 성분도 불분명하고, 정제되지도 않은 물질을 도포할 경우 2차적인 화상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22) ‘한국인의 고질병’ 위염

    [Weekly Health Issue] (22) ‘한국인의 고질병’ 위염

    일상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자주 겪는 질환을 꼽는다면 위염을 빼놓을 수 없다. 위염 증상인 위통과 속쓰림을 다스리기 위해 유수의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산 제제를 시판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 제산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위염이 얼마나 일상화된 질환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그런 위염의 고통과 위험을 제산제만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위염이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임을 안다면 체계적인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런 위염의 문제를 소화기 전문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의 홍성수 진료부장을 통해 듣는다. ●위염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염증은 세균이나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거나 접촉할 경우 이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체가 나타내는 반응이다. 위염도 마찬가지다. 위에 어울리지 않는 물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가 바로 위염이다. ●위염은 어떻게 분류하나. 위에 일시적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면 급성 위염, 이런 염증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위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위염은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등으로 나누는데, 위벽이 파이지 않고 살짝 벗겨진 정도면 미란성 위염, 위점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위벽이 살짝 벗겨진 경우면 급성 출혈성 위염으로 분류한다. 만성 위염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내시경적으로는 만성 위염을 표재성·위축성·화생성 위염 등으로 나눈다. 표재성은 내시경 상 표면에 불규칙한 발적이 있거나 손톱으로 긁은 듯한 붉은 줄이 빗살모양으로 난 상태를 말한다. 위축성은 위의 염증이 오래 지속돼 혈관이 보일 정도로 위점막이 얇아진 경우이며, 화생성은 위 점막이 오랫동안 자극에 노출돼 원래 모습을 잃고 소장 또는 대장 점막처럼 변한 경우로, 내시경상으로는 위점막에 많은 융기가 보이며, 위벽이 붉지 않고 회백색을 띤다. ●위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급성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 진통제, 스테로이드제제나 항생제가 원인인가 하면 술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커피만 마셔도 위벽이 살짝 벗겨지는 출혈성 미란이 생길 수 있다. 만성 위염은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자가면역질환·독성물질·담즙 역류 등이 원인이며, 이 중에 가장 중요하고도 흔한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다. ●증상은 무엇인가. 위염은 명치 부위의 통증·소화불량·복부팽만감·식욕부진·구토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위염뿐 아니라 위궤양·위암 등도 보일 수 있으므로 증상만 갖고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위염은 증상을 드러낸다고 여기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위장 점막은 감각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직접적인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만성 위염을 갖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없어 내시경검사를 하기 전에는 자기가 위염인 줄도 모르고 지낸다. ●위염이 원인인 질환을 설명해 달라. 만성 위염, 특히 위축성·화생성 위염이 있으면 위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우리나라 성인의 상당수는 위축성 또는 화생성 위염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위염과 위궤양은 어떻게 다른가. 위벽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층인 위점막만 손상된 상태를 위염이라고 하고, 두번째 층 이상이 손상돼 위 근육까지 드러난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궤양이 있으면 위점막이 마치 분화구처럼 깊게 파이는데, 형태는 원형·타원형·가느다란 선 모양을 띤다. 위궤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 근육층까지 녹아 결국 위벽에 구멍이 나는 위 천공이 올 수 있다. ●위궤양·위암과의 상관성은. 의학계에서는 위축성 위염이 화생성 위염으로 발전하고, 최종적으로 위암이 된다고 본다. 반면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일부 위암 환자에게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두 병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위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치료에는 주로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운동 활성제 등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겔 형태의 제산제를 많이 사용했으나 요즘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위 속 산성도를 낮추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밖에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를 병행한다. 헬리코박터균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위축성 위염이 화생성 위염으로 발전하면 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위염은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화생성 위염일 경우 반드시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아 위암 등 다른 질환으로의 발전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합병증과 약제의 부작용은. 급성 위염은 출혈·통증 조절과 함께 원인을 치료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만성 위염, 특히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은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염 때문에 제산제를 복용할 경우, 제산제의 종류에 따라 변비나 설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위염·위궤양을 막는 생활습관은. 위염과 위궤양 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커피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야식을 피해야 한다. 위장 건강에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좋으며, 너무 짜거나 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궤양은 화상·골절·뇌출혈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연장…역세권·개발예정지 노려볼만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추가 감면을 약속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지난 8일 시행됨에 따라 지방 주택시장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이게 됐다. 내년 4월까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연장되면서 부산·대구·울산 등 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된 지방 광역시에서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내집마련을 미뤘던 지방 거주자라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볼 만하다. 역세권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분양가 내린 곳은 4곳뿐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미분양주택은 분양가나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일시적 공급과잉이 원인이 된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지방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교통여건이 내집마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서 “부산·대구·대전 등 전철이 개통된 광역시는 역세권 주변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향후 미래가치의 으뜸조건은 입지”라며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사업지, 교통개선 계획지, 택지지구 주변 등은 호재가 있어 가격 상승여력이 크다.”고 조언했다. 최근 부동산써브가 양도세 감면의 기준이 되는 지난 2월11일 이전 공급된 지방 미분양아파트 29곳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분양가를 내린 곳은 4곳(13.8%)에 불과했다. 정부에서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 노력에 따라 60~100%로 양도세 감면율을 달리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건설사들이 앞서 제값을 주고 산 기존 계약자와의 마찰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반면 큰 폭의 분양가 할인에 나선 곳도 있다. 강원 원주시 효성백년가약은 3000만~8600만원, 경북 구미시 대우푸르지오는 1500만~3000만원, 대전광역시 유성자이는 1억~1억 9000만원까지 각각 면적에 따라 가구당 분양가를 낮췄다. ●부산·울산·대구 입지 좋은 곳 이런 가운데 수요가 있는 부산·대구·울산의 입지 좋은 미분양 단지들은 양도세 감면 효과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부산지역. 진구 연지동의 ‘연지자이2차’(GS건설)는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을 통해 시내로 쉽게 연결된다. 동서고가도로 및 백양터널을 통한 시외 접근성도 좋다. 금정구 장전동의 ‘벽산블루밍’(벽산건설)도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과 부산대앞역 가운데 위치했다. 구서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접근과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한 도심 이동이 쉽다. 울산에서는 중구 유곡동의 ‘e-편한세상’(대림산업)이 분양 중이다.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하고, 북부순환도로 이용이 쉽다. 남구 신정동에선 ‘푸르지오’(대우건설)가 분양되고 있다. 번영·태화·강남로를 이용해 시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서구 평리동 ‘롯데캐슬’(롯데건설)의 잔여 가구가 대기 중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본인세포로 난치성 흉터 치료 길 열려

    여드름 자국 등 피부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동호)는 자기 피부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인 ‘피부섬유아세포’를 분리·배양한 뒤 피부 진피층에 투여, 콜라겐을 증식시켜 흉터를 치료하는 세포치료제가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섬유아세포는 진피층의 80%를 차지하는 콜라겐 단백질의 형성을 담당하는데, 그동안 상처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노화로 이 섬유아세포의 활성이 감소되면 주름이 생긴다. 회사 측은 이 세포치료제가 자기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세계 첫 피부 흉터치료제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는 섬유아세포를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피부손상 세포치료제로, 자신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고대구로병원에 의뢰, 22명의 여드름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으며,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섬유아세포 치료기술은 흉터뿐 아니라 피부궤양과 탈모·요실금·잇몸질환·전립선 치료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이즈 퍼뜨린 호주 ‘유명 곡예사’ 공포

    에이즈 퍼뜨린 호주 ‘유명 곡예사’ 공포

    호주의 유명 남성 곡예사가 후천성 면역결핍증(HIV)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고의로 여성 수십 명과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시드니 헤럴드에 따르면 짐바브웨 출신 서커스 곡예사 가드프레이 자브로니(32)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골드 코스트법정에서 여성들과 피임 없이 성관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사건은 그와 한 때 교제한 퀸즐랜드 여성 두 명이 잇달아 HIV에 감염되면서 밝혀졌다. 현재 자브로니는 중상해죄와 고의로 HIV를 전염시킨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이 남성은 최소 여성 12명과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털어놨으나 정확한 숫자와 신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경찰이 해당 여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퀸즐랜드 경찰은 “추가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브로니와 피임 없이 성관계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례적으로 이 남성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호주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이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여성 20명과 전화 상담을 했으며 이중 일부는 HIV 반응 검사를 받았다. 아직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기 TV오디션 프로그램인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Australia‘s Got Talent)에 출연하기도 한 자브로니는 1997년 HIV 감염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가드프레이 자브로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이디가가, ‘엑스터시 복용’ 사실 인정

    레이디가가, ‘엑스터시 복용’ 사실 인정

    미국의 팝스타이자 이슈메이커 레이디 가가가 한때 마약을 복용했었다고 고백해 화제다.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은 24일(현지 시간) 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극심한 다이어트설에 대해 해명하며 마약복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어쩌다가 한번 하는 엑스터시는 별 문제 될 게 없다. 그렇다고 마약을 즐겨하진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코카인에 손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이어 “담배도 안 피운다. 때때로 하나쯤은 일하다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위스키를 마시며 피우며 엑스터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레이디 가가는 루프스(만성 자가면역질환) 유전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가끔 심장의 떨림도 느끼지만 단지 피로 때문이고 나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는 게 싫다.”는 대답을 남겨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이디 가가, ‘마약복용-다이어트설’ 솔직 고백

    레이디 가가, ‘마약복용-다이어트설’ 솔직 고백

    매번 이슈를 몰고 다니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 24)가 이번엔 ‘마약 복용’ 사실을 고백해 팬들을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극심한 다이어트설에 대해 해명하며 마약복용을 인정했다.레이디 가가는 “어쩌다가 한번 하는 엑스터시는 별 문제 될 게 없다. 그렇다고 마약을 즐겨하진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코카인에 손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또 최근 ‘이유식 다이어트설’에 휘말린 레이디 가가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아기 음식 다이어트도 하고 있지 않다.”며 “코카인은 피하고 있지만 때때로 담배를 피우면서 엑스터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마른 몸매에 대해서는 “스케줄이 넘쳐나니 뭘 먹을 틈도 없지만 그렇다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더불어 루프스(만성 자가면역질환) 유전성향이 있는 레이디 가가는 루프스 의혹과 심장 떨림 증세에 대해서는 “가끔 심장의 떨림도 느끼지만 단지 피로 때문이다. 이런 나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는 게 싫다.”고 전했다. 앞서 레이디 가가는 지난 9일 스웨덴의 한 행사장에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 시스루(See-Through) 소재로 된 란제리 위에 가죽 재킷만 걸친 채 나타나 미국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사진 = US매거진(U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노화는 생명체의 숙명이며, 인간의 한계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심미적 가치를 지향하는 한 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는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안티에이징(Anti-aging)’도 이런 인간의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과 무관하지 않아서다. 의학은 이런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티에이징이라는 새로운 피부·성형의학을 발전시켜 왔다. 현대인이 꿈꾸는 안티에이징의 개념과 새로운 치료 추이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을 통해 듣는다. ●피부 노화를 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해 달라. 피부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피부조직이 생리적으로 변화했다는 뜻이다. 피부에는 인체 보호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밀집해 있는데 노화에 따라 이 세포들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면 탄력이 줄고, 주름이 생기며, 건강한 색조를 잃게 된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층으로 나뉘는데 피부노화는 전 층에서 나타난다. 먼저, 표피 두께가 줄고, 진피와 표피의 접촉면도 줄어든다. 면역 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며, 멜라닌 세포가 줄면서 자외선 방어 기능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노화한 피부는 창백하게 하애지거나 진해지면서 검버섯이나 기미 등이 생긴다. ●노화에서 ‘안티에이징’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피부는 신체 노화를 보여주는 창이다. 실제로 2009년 덴마크에서는 동안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피부를 통해 드러나는 나이가 고령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확실한 생체신호라는 것인데, 이는 최근의 동안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의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 OECD 평균을 웃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장수보다 얼마나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피부노화의 원인을 짚어달라. 누구나 겪는 자연노화, 즉 내인성 노화는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엉덩이나 배, 겨드랑이의 노화를 말한다. 이에 비해 광노화는 햇볕에 의한 노화, 즉 얼굴이나 손등,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노화를 말한다. 흡연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담배를 빠는 습관이 주름을 만들기도 하고 유해물질이 탄력섬유를 파괴,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여성호르몬도 노화의 원인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 급격한 피부노화가 진행된다. 이 밖에 오염된 환경이나 화학물질 등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피부노화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우선, 피부가 거칠어지고 메마른 느낌이 들며,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베개 등에 의해 생긴 얼굴의 눌린 자국이 사라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볼을 당겨보면 탄력이 떨어져 원상태로의 회복이 더디다. 눈과 입 주위의 잔주름이 점점 깊어지고,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 표정주름도 자리를 잡는다. 또 얼굴과 손등에 잡티와 검버섯이 생기고, 목 주변에 작은 돌기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를 자세히 보면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이고,상처가 아무는 속도도 갈수록 더뎌진다. ●대표적 노화 흔적인 주름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주름은 피부 탄력이 줄거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중 탄력 저하로 생기는 주름은 진피층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화가 원인이다. 진피는 90% 이상의 콜라겐섬유와 3∼4%의 탄력섬유(엘라스틴)로 이뤄지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 변형, 즉 주름을 만든다. 표피층의 탄력섬유 역시 노화에 따라 배열이 엉성해져 주름으로 이어진다. ●남녀간의 피부노화에 차이가 있는가. 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반면 수분 함량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또 피부가 여성보다 25% 가량 두껍기 때문에 여성처럼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 않지만 한 번 생기면 골이 깊은 특성을 보인다. 남성은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데 비해 여성은 폐경 후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현재 활용되는 주름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주름치료에는 늘어진 주름을 잘라내는 안면거상술, 실을 넣어 주름을 당겨주는 실주름 제거술, 약물이나 레이저로 표피를 벗겨내는 박피술, 피부 속 깊이 고주파 열을 전달해 피부를 수축시키는 서마지리프트, 피부 근육층에 암치료용 고강도 집속초음파로 열을 가하는 울쎄라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보톡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지방을 주름의 골진 부위에 주입하는 지방이식,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골진 부위에 채워넣는 자가혈 필러술, 피부와 비슷한 느낌의 보충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주입술, 혈액 속 성장인자를 이용해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시키는 자가혈 피부재생술 등도 활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의 특성과 한계도 짚어달라. 안면거상술은 드물게 신경 손상을 유발하고, 회복 기간이 길며, 2주 이상 부기가 남아 생활에 제약이 많다. 실주름 제거술은 실의 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효과가 없다. 화학 및 레이저박피술은 치료 후 2∼3개월 이상 홍조 및 색소침착의 경과를 거쳐야 하는 점이 문제다. 최근의 안티에이징 치료는 피부 손상 없이 주름을 제거하는 서마지리프트 방식이 대세다. 암치료에 쓰이는 고강도 집속초음파의 이용이 대표적이다. 집속초음파는 그 동안 치료용 파장이 닿지 못했던 피부 아래쪽 근육층에 작용함으로써 주름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치료가 쉽지 않았던 목주름에 울쎄라 초음파와 서마쿨NXT를 동시에 시술함으로써 피부와 근육을 같이 수축시키는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이는 우리 병원 항노화센터의 치료 임상에서도 확인된 결과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기능이상 증상 치료법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목적은 체내의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일종인 ‘T4’와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혈중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체내 말초조직의 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는 호르몬을 대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합성한 갑상선호르몬이 사용된다. 바로 레보티록신으로 불리는 제제가 그것이다. 이 합성 T4제제를 복용하면 정상 갑상선의 기능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체에 갑상선호르몬이 원인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는 상태를 갑상선중독증이라고 하는데, 기능항진증도 이것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송영기 교수는 “인체가 체내에 존재하는 TSH나 이 호르몬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몸의 일부가 아닌 외부 침입물질로 오인해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게 된다.”면서 “이 때 만들어지는 항체를 ‘갑상선자극 면역글로불린’이라고 하는데, 이 항체는 갑상선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계속 만들도록 자극한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의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되어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천안함 애도기간 골프친 공직자 공개하라

    천안함 국가 애도기간이었던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공공기관 소속 차량이 골프장에 버젓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은 그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프장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소속기관은 대학 및 교육자치단체 10곳, 국회 5곳, 중앙행정기관 4곳, 지방자치단체 6곳, 공직 유관단체 3곳 등 모두 30곳이었다. 우리는 공직자의 골프를 탓할 생각이 없다. 골프는 이미 대중화의 단계에 접어든 지 오래다. 골프와 공직기강을 결부시키는 것도 해묵은 사고법이다. 문제는 골프를 친 시기와 접대 여부다. 그 시기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장례가 해군장으로 치러지고 있었다. 분향소는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국가 애도의 날인 29일 하루 동안 전국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10시 정각에 추도묵념을 올렸다. 애도기간 동안 모든 공무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았다. 그런데 그 시간, 그 시기에 골프장을 드나든 공무원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것도 개인차량이 아니라 기관 차량을 이용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이해찬 총리가 3·1절 골프파문으로 옷을 벗은 뒤 정부는 직무와 관련된 사람과는 골프를 칠 수 없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지침으로 처벌 받았다는 공직자를 보지 못했다. 정부는 공직자 기강을 세운다면서 툭하면 골프 자제령이나 금지령을 내리곤 했다. 남발하다 보니 면역력이 생겨 무감각해졌다. 이 위원장은 “권익위 직원이 해당 차 번호를 적어놨다.”라고 했다. 변죽 울릴 일이 아니다. 국가애도일이나 애도기간에도 아랑곳없이 골프장에 출입한 공직자는 드라이버를 휘둘렀는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 또 간 큰 공직자의 골프접대 여부를 공식 조사해야 한다. 문제 공직자가 있다면 징계하고 명단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 꽃가루·황사철, 딸기우유 푸딩으로 상큼하게…

    꽃가루·황사철, 딸기우유 푸딩으로 상큼하게…

    올해 사상 최악의 황사가 여러 차례 휩쓸고 지나간 5월, 꽃가루와 유해한 미세먼지들이 나들족 건강에 적신호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황사와 꽃가루로부터 중금속과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며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디톡스 푸드(Detox Food)’가 인기를 얻고 있다.파리바게뜨는 ‘로얄푸딩 스트로베리’가 딸기 함유 제품으로 과일 비타민이 꽃가루와 먼지들로부터 상큼함을 유지 시켜준다고 12일 알렸다.이는 우유 푸딩에 딸기를 갈아 넣어 딸기무스층과 우유푸딩층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떠먹을 때마다 입 안에 향긋함을 주는 것.또한 배스킨라빈스의 ‘사랑에 빠진 딸기’로 비타민을 섭취하면서 딸기와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디톡스’를 키워드로 선보인 제품들은 이미 몸속에 들어와 있는 독소를 배출시키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보조식품이라기 보다는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도록 도와주는 웰빙 먹거리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표 웰빙 푸드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음식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은 외에도 주변 환경을 정화시키고 정신을 다스리는 명상 등을 통해 진정한 디톡스를 생활화 해보라”고 조언했다.사진=파리바게뜨 ‘로얄푸딩 스트로베리’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혈압 변동성

    [Weekly Health Issue] 혈압 변동성

    4월 한 달, 정오를 기준으로 대기환경정보시스템에 의한 서울 중구의 미세먼지 예보는 사흘에 하루꼴로 ‘민감군 영향’을 경고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면 한 달 중 열흘은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체내에 흡입된 미세먼지가 면역 반응물질의 분비를 유도, 혈액의 점도를 높임으로써 혈압을 치솟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들쭉날쭉한 일교차는 혈압 상승을 더욱 부추긴다.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지면서 혈압이 냉탕·온탕을 오가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심장학회(ACC)는 이렇게 들쭉날쭉한 혈압, 즉 혈압 변동성이 평균 혈압보다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의 중대한 예견 요소라고 밝혔다. 이런 혈압 변동성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에게 들어본다. ●혈압 변동성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혈압이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사람이 활동하는 중에도 혈압은 계속 변한다. 일반적으로 동맥 혈압은 하루 중 최대 50∼60㎜Hg 정도의 등락폭을 보인다. 물론 개개인의 활동량과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지만 변화 폭이 이 정도나 된다. 주간과 야간에 혈압을 재보면 차이가 15∼20㎜Hg 정도며, 하루 중 아침 시간에 혈압 변동성이 가장 높다. 또 고혈압 환자일수록 아침에 갑작스런 혈압 상승이 잘 관찰된다. ●혈압 변동성이 왜 위험한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주요 예측인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3가지 인자가 있다. ▲고혈압의 정도 ▲표적장기 손상 상태 ▲혈압 변동성이 그것이다. 혈압 변동성은 장기적으로 표적장기 손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 지금까지는 평균 혈압이 얼마냐가 심혈관질환 예측에서 가장 중요한 인자였다. 그런데 최근 미국심장학회에서 혈압 변동성에 주목한 대규모 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흔히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혈압 변동성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압 변동성이 고혈압 치료를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서 중요한 뇌졸중 예견인자로 밝혀진 것이다. ●고혈압이 아니라도 혈압 변동성이 위험하다는 뜻인가? 평균 혈압이 80~120㎜Hg 이내의 정상인이라면 위험을 예상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정상 혈압인데도 까닭없이 일시적으로 큰 폭의 혈압 상승이 있거나, 돌발성 고혈압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고혈압 환자와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향후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개월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가 위험 수준인가? 아직까지 ‘얼마’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단,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측정한 7회의 혈압 중 최대 혈압이 120㎜Hg 이상이면서, 40㎜Hg 이상 혈압이 변하는 사람은 평균혈압에 관계없이 뇌졸중 위험이 6배나 높았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런 혈압 변동성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역학조사는 없었지만, 혈압 변동성은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흔한 일이다. 5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혈압이 높은데, 이들이 바로 혈압 변동성 위험군이다. 또 뇌졸중 환자 10명중 6명이 고혈압 환자라는 통계가 있는데, 이들 역시 혈압 변동성과 관련 있는 환자로 보면 된다. ●특별히 조심해야 할 위험군이라면? 고령, 흡연 여부, 당뇨병, 과거의 혈관계 병력 등이 모두 혈압 변동성과 관련이 있다. 이런 인자들은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어 혈압 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딱딱해진 혈관이 큰 혈관으로 확산돼 심혈관 등에 손상이 생기면 돌연사나 뇌졸중 등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하루 중 혈압 변동성은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 혈압은 수시로 변한다. 수면 중에는 낮아졌다가 잠에서 깬 뒤에는 2시간 동안 오른다. 또 오전에 활동을 시작할 때 올랐다가 이 상태가 오후까지 지속된다. 이어 저녁에 다시 약간 올랐다가 오후 9시 이후에는 차츰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 변화다. 이런 혈압 변동의 특성을 알고, 특정 시간대에 두통이나 현기증 등 혈압 상승에 따른 증상 여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혈압 변동성이 심한 사람은 이런 특성과 관계없이 언제든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은 정밀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혈압 변동성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는가? 병원에서 ‘24시간 활동 혈압측정기(ABPM)’를 이용해 진단한다. 자동혈압계와 기록장치로 구성된 ABPM을 팔에 부착하면 매 15∼30분 간격으로 측정된 혈압이 기록된다. 혈압 변동성은 물론 고혈압 조기진단이나, 백의 고혈압 등을 가려내는 데도 쓰인다. ●혈압 변동성은 어떻게 치료·관리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고혈압 치료 및 관리법을 준용한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체중 감량, 절주,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덜 짜게 먹기, 금연 등 혈압을 높이는 요소를 배제하는 방법을 쓴다. 특히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표적장기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합병증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고혈압 약제의 복용을 권하는데, 여기에는 노바스크처럼 반감기가 길어 24시간 활동혈압 조절에 효과적인 칼슘길항제(CCB 계열)가 적절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일반적인 임상 소견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논문에서는 고혈압 치료제가 혈압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는데 노바스크 같은 칼슘길항제가 혈압 변동성 조절에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비해 베타차단제는 용량에 따라 혈압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ACE 계열)와 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ARB 계열)는 개인차가 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암세포 증식 걱정된다고 굶어서야…

    유별난 꽃샘추위 탓에 봄을 지나쳐 여름이 된 기분이다. 봄이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춘곤증 등 부작용을 겪는데 식욕저하도 그 중의 하나다. 특히 암환자는 꾸준한 영양 섭취가 어렵다. 암세포 분비물질이 식욕중추를 억제, 식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힘든 항암치료도 정상적인 식생활을 방해한다. 또 일부에서는 ‘잘 먹어봐야 암세포만 키운다.’는 그릇된 인식으로 음식 섭취를 꺼리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조사 결과 암환자의 34.7%가 ‘심한 영양불량’, 30.1%가 ‘영양불량’ 상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암세포는 증식 과정에서 많은 열량을 소모하므로 암환자는 정상 세포가 소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한데 영양 공급이 안 되면 인체는 지방과 단백질을 끌어다 쓰게 돼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암뿐 아니라 모든 질병은 고른 영양섭취가 완치의 첫 걸음이지만 그 질병 때문에 식욕부진에 빠진 환자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연세 암센터에서는 암 환자를 위한 식단을 개발하고, ‘암 식단 가이드’라는 책도 펴냈다. 강남세브란스 암전문병원은 ‘쿠킹 클래스’를 개설, 조리학 교수와 요리사가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요리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고른 영양 섭취는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어떤 약보다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음식은 암 치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들도 많다. 갖가지 과일과 채소류가 대표적이다. 돌이켜보니 밥 먹기 싫어 떼쓰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밥을 떠먹이던 어머님들은 이런 진리를 무의식적으로 체득하고 계셨던 게 아닐까. 금기창 연세대 방사선종양학 의대
  • [강지원 좋은세상] 아이들 잠좀 재우자, 잠 좀

    [강지원 좋은세상] 아이들 잠좀 재우자, 잠 좀

    이나라 어린이, 청소년들이 도무지 잠을 자지 않는다. 큰일 났다. 세계적으로 우리 나라 청소년들처럼 잠을 자지 않는 나라가 있을까.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다. 이는 엄청난 재앙이다. 사람에 따라 7시간이든 9시간이든 자신의 생체시계에 따른 충분한 수면시간이 있다. 연구대상자들에게 마음껏 자게 했더니 평균 10.3시간이나 자더라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성인의 경우 최소한 8시간, 청소년의 경우 9.25시간씩 자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지난해 우리 나라의 평균 수면시간은 어린이·청소년을 포함해서 7시간49분이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회원국의 8시간22분에 비해 가장 짧은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5~6시간밖에 자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야자’하고 심야학원을 돌아 다니고 컴퓨터게임을 한다. 그러고서도 0교시 한다며 새벽에 집을 나서고 교실에 들어가서는 앉자마자 엎어져 잔다. 사람에게 잠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동녘에 해가 솟아 온 천지가 밝아지면 사람들은 일어나 활동을 한다. 그러다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지면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든다. 양(陽)은 동(動)이고, 음(陰)은 정(靜)이다. 양은 양의 역할이, 음은 음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엔 양만을 중시하고 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래서 4시간 자고 일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인 양 호도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판단력과 집중력. 또 정서적 안정성이 떨어져 사고를 치곤 했다. 잠은 사람에게 세포분열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합성도 가장 왕성하게 벌어지게 한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잠을 충분하게 자야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된다. 소아들이 12시간 이상씩 자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이다. 잠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엔 세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멜라토닌이 강하게 분비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온갖 질병에 노출된다. 잠은 사람의 기억 저장장치에 정보를 깊게 저장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밤샘공부는 한마디로 멍청한 짓이다. 잠을 자지 않고 공부하거나 얕은 잠을 자면 본능 때문에 일시기억으로는 저장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기억이다. 대뇌 중 해마에 새로운 정보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어렴풋이 기억의 얼개를 만든다. 그리고 이내 잠을 푹 자는 동안 그 정보들은 장기간 기억으로 대뇌에 오래 저장된다. 시험 전날 잠을 푹 잔 학생들과 푹 자지 않은 학생들을 비교해 본 결과 전자가 성적이 좋았다. 학습과제가 완전한 기억으로 자리잡는 데 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잠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다음날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정서적 안정성 등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잠이 부족하면 다들 경험해 본 것처럼 다음날 정신이 몽롱하고 짜증 나고 신경질 나고 이따금 꾸벅꾸벅 졸게 된다. 때때로 마이크로수면(깨어 있을 때의 순간적인 잠)에 빠지곤 한다. 중요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고 정신이 산만해 집중이 되지 않는다. 판단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중요한 판단을 잘못 내리는 수도 생긴다. 정서적으로도 불안해지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도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수면부족은 시험답안 실수, 졸음운전, 산업재해, 생산성 저하, 대인관계문제, 자기파괴 등을 야기한다. 밤에 1시간씩 잠을 덜 자게 했더니 낮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더라는 연구보고는 많다. 그러니 잠은 무조건 잘 자야 한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활발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일 잘 하고 공부 잘 하려면 깊은 잠을 푹 자야 한다. 그런데 정말 잠 못 자는 대한민국, 이대로 좋은가. 특히 오밤중까지 잠 못 자는 우리 청소년들, 이대로 좋은가. 어린이, 청소년, 가정을 생각하는 달이다. 제발 잠 좀 재우자. 잠 좀.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면유지장애… 자다가 깨고 잠들만 하면 또 깨!

    수면유지장애… 자다가 깨고 잠들만 하면 또 깨!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불면증은 자주 잠에서 깨는 수면 유지장애이며, 이런 수면 패턴을 보이는 환자가 전체 불면증 환자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는 전체 환자의 19%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센터장 홍승철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오하이온 교수팀이 공동 진행한 ‘한국인의 불면증 실태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5세 이상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면장애 관련 국내 첫 전국 규모 역학조사로, 2001년 3719명, 2008년 2537명(15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 오하이온 교수가 개발한 ‘Sleep-EVAL’ 컴퓨터 인공지능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 조사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작위 추출법을 적용했다. 조사 결과, 수면 유지장애는 장년층과 비교해 젊은층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면증을 가진 55∼64세 장년층의 11.9%가 수면 유지장애를 겪는데 비해 25∼34세의 젊은 층도 9.7%로, 장년층 다음으로 높았다. 홍승철 교수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여기지만, 잠에서 자주 깨는 것도 불면증으로, 한국인에게 빈번한 수면장애 유형”이라며 “사람들이 아직도 이런 유형의 수면장애를 불면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치료를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년층 이상의 경우는 관절염·심장병 등으로 인한 다양한 통증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젊은 층은 학업 부담, 취업난과 직장에서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인터넷 발달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한창 활동량이 많을 연령대인 젊은 층의 수면장애 수치가 장년층과 비슷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역학조사에 참여한 피실험자 이모(27)씨는 “밤에 8∼9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낮에 졸려 힘들 때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이씨는 “단순한 춘곤증이나 식곤증으로 생각했으나 뜻밖에 수면 중 잠에서 깨는 각성상태가 반복되는 수면 유지장애로 판명됐다.”며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많았던 것이 수면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에 장애가 되는 생활조건이나 생활습관을 바꿔 숙면을 유도하거나 약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들에게 특정 약물을 투여한 결과, 수면 유도시간이 빨라지고 잠에서 깨는 빈도 및 시간이 주는 등 숙면 유지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수면장애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면장애가 지속될 경우 피로누적,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 유지장애의 경우, 입면장애보다 낮에 졸린 증상이 2배 가량 더 심하며, 피로·우울감과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초록 초록 ‘리프레쉬 그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초록 초록 ‘리프레쉬 그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이 로비라운지에서 녹색 채소와 과일들로 싱그러운 봄 생기를 불어넣어줄 ‘리프레쉬 그린’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녹색 채소와 과일인 샐러리, 키위, 매실, 청포도, 멜론, 녹차, 민트를 주재료로 하여 상큼하고 건강식인 주스로 구성하며 알코올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칵테일을 준비한다. 녹색 채소와 과일의 엽록소는 신진대사, 폐와 간을 활성화 시키고 자연치유 능력을 생성케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다량 함유된 루테인, 제아탄닌은 눈을 건강하게 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탁월하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은 앰배서더 플러스 카드 회원 20%, 앰배텔 카드 회원에게 1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부가세 별도) 문의 및 예약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로비라운지 02-531-6611~2사진=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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