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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여러 차례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고 17일 단독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거로 연결돼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현 정부의 실세 정치인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을 처음 찾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세포치료를 받은 것으로 JTBC는 확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면역성 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줄기세포 관련 치료를 받았으며 진료 기록상에는 김기춘 또는 KKC라는 이니셜이 표기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고 있다. JTBC는 “법적으로 논란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차움병원 VIP는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병원 VIP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움병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올해 5월까지 최순실이 비타민 주사 투약 등 각종 진료 등을 받았던 곳이다. 이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진료받았을 때와 겹치는 시기이다. 이에 JTBC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의 주요고객이었다는 사실이 차움병원의 모그룹인 차병원이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도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염에 좋은 프로폴리스, 섭취 전 살펴볼 점은?

    비염에 좋은 프로폴리스, 섭취 전 살펴볼 점은?

    겨울만 되면 비염이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 염증성 질환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하거나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특히 비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앓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은 일교차와 차고 건조한 바람 외에도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비강에 자극이 되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면역력을 챙기는 노력도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 몸에 있는 면역 체계가 불균형하여 항원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인 만큼, 외부 물질에 대한 면역은 강화하고 과잉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체 면역 상태의 안정화시켜야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고생을 덜 할 수 있다.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프로폴리스를 섭취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프로폴리스에는 항알레르기∙항산화∙항염∙면역증강 등의 효능을 지니는 플라보노이드가 100종류 넘게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봉쇄하고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과잉 반응을 억제한다. 더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과 인터페론 생성 촉진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그간 프로폴리스 용액은 100% 천연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프로폴리스는 유성 성분이 많아 추출 시 용해하는 성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중에는 다양한 프로폴리스 제품이 나와 있지만 알코올이나 합성유화제를 통해 프로폴리스를 추출하고 수용화한 것이 대부분이다. 알코올을 통해 추출할 경우 왁스나 밀납 등 불순물이 남아 있을 위험이 많으며, 폴리소르베이트나 프로필렌글리코지방산에스테르 등의 합성유화제를 사용할 경우 화학물질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최초로 합성유화제 없이 벌꿀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100% 수용성 프로폴리스가 등장했다. 뉴트리코어가 출시한 ‘아쿠아 프로폴리스 리퀴드’는 국내 특허와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천연 벌꿀을 이용한 무알코올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벌꿀과 L-아르기닌 이라는 천연물질을 이용하여 프로폴리스 분자를 포집하고 수용화하는 방식으로, 알코올이나 합성유화제 없이 순도 100% 친환경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만드는 첨단 공법으로, 뉴트리코어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뉴트리코어의 아쿠아 프로폴리스 리퀴드는 또한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 합성보존료 등의 화학첨가물까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임산부, 어린이 등 화학물질에 민감한 대상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17일 "아쿠아 프로폴리스 리퀴드는 유해성 문제가 없을뿐더러 플라보노이드 등 유효성분의 함량도 높다"며 "일반 캡슐형 프로폴리스와 달리 액상 형태를 하고 있어 물이나 차, 주스, 우유, 요구르트 등 음료에 섞어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돼지 심장 이식받은 원숭이 ‘국내 최장’ 51일째 생존

    돼지 심장 이식받은 원숭이 ‘국내 최장’ 51일째 생존

    국내 연구진이 면역 거부 반응을 제어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고 51일간 생존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 생존기록이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9월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바이오 이종 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에게 이식했다. 원숭이는 16일 현재까지 심장 박동이 정상이고 매우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기존 최장 생존기록은 43일이었다. 믿음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2010년 독자 개발한 미니돼지로 영장류에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절했다. 세포 표면 물질을 제거해 이식 직후 장기 손상과 사망에 이르는 초급성 거부 반응을 없앴고, 이식 후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발생하는 급성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유전자 양을 늘렸다. 돼지는 포유동물 가운데 생리 및 장기 형태가 사람과 가장 비슷해 장기 이식 대체 자원으로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연구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믿음이의 개발 특허 기술을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옵티팜’에 이전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 세포와 각막, 피부를 임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심장, 신장 등 고형 장기의 임상 적용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영장류 등 동물을 대상으로 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연간 400마리 규모의 이식용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해마다 10~15% 증가하는데 기증자는 적어 평균 5년을 기다리는 실정”이라면서 “바이오 이종장기 이식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초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류머티즘 치료제, 면역성 ‘탈모 치료’ 효과 재확인

    류머티즘 치료제, 면역성 ‘탈모 치료’ 효과 재확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중 하나가 면역성 탈모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브라질 아우베르치 아인슈타인 병원 등 연구진이 전신 탈모증 환자에게 류머티즘 관절염 약물의 일종인 토파시티닙을 두 달간 복용하게 한 결과, 효과가 있었다고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11월 15일자)에 발표했다. 10년 전부터 전신 탈모증을 앓아온 두 환자는 이 같은 관절염약 복용으로, 두피와 눈썹, 그리고 겨드랑이 일부에서 모발 등 체모가 다시 자라난 것이다. 심지어 약물 복용 이후 9개월간 지속해서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어떤 심각한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전신 탈모증은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해 생기는 면역 질환으로,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었다. 물론 이들 환자 역시 이번 약물 이전에도 다양한 약물치료를 받아왔지만 어떤 효과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이 병원의 모턴 셰인버그 박사는 “토파시티닙이 우리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인 것처럼 앞으로 모든 환자의 삶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신 탈모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 뉴욕 레녹스힐병원의 피부과전문의 도리스 데이 박사도 “실제로 탈모는 환자의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면서 “내 환자 중에는 자살까지 시도했던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같은 약물로 전신 탈모증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 비슷한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토파시티닙을 장기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 약물을 ‘젤잔즈’라는 이름으로 시판하고 있는 세계적 제약회사 화이자에 따르면, 심각한 감염이나 위 및 창자에 천공이 생길 위험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연구자는 이 같은 약물이 역성 탈모를 치료하는 데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난 9월 22일에도 미국 임상연구학회 학술지 ‘임상연구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에 비슷한 연구 성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원형 탈모증 환자 66명에게 토파시티닙을 3개월간 투여해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해당 연구에서 환자 중 절반가량은 눈썹이나 겨드랑이 등에 체모가 나기 시작했고 다른 3분의 1의 환자는 두피 면적의 절반 이상에 모발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원형 탈모증 역시 면역성 탈모로, 이 질환이 전신 탈모증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런 면역성 탈모증 환자가 발모 능력을 잃게 되는 메커니즘(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리스 데이 박사는 토파시티닙이 발모에 작용하는 방식을 상세히 연구하면 이런 질병을 더 이해하고 지금보다 부작용이 덜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nnals of Internal Medicin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소세포성 폐암 대상 ‘수지상세포 백신 면역세포치료’, 임상 효과 발표

    비소세포성 폐암 대상 ‘수지상세포 백신 면역세포치료’, 임상 효과 발표

    지난 9월에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세렌코리아와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한 Tella사가 산하 병원그룹 세렌클리닉, 신슈의과대학, 삿뽀로 의과대학 등 다수의 대학병원과 함께 그 동안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 요법 치료의 임상연구에 대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대부분의 연구 논문은 의, 과학 잡지에 게재됐으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한 ‘박셀’ 치료의 임상연구도 포함돼 있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할 수 없고 재발 또는 전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을 투여한 임상연구로 임상 결과는 반응평가기준으로 일반적 진행성 폐암의 평균 생존율에 비해 2~3배 생존율이 연장되는 예후를 보였고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환자도 23명(≒9%)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59%의 치료 유효율을 보였으며 이에 대한 논문은 암 전문잡지 Cancer Immunology & Immunotherapy(2016년 7월 22일자)에 게재됐다. 수지상세포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암의 진행 정도(Stage)와 관계 없이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비교적 부작용 없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지난 2011년 랠프 슈테인만(Ralph M, Steinman, 미국 록펠러 대학 교수)이 체내 면역체계에서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와 획득면역(적응면역)에서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후 이듬해인 지난 2012년 개발한 암 면역세포치료법이다. 한편 일본 암 전문병원 세렌클리닉 그룹의 수지상세포 백신은 현재 다수의 대학병원 및 종합의료기관 등 여러 병원을 합쳐 40여 개에 육박하는 의료기관에 보급돼 있다. 국내의 경우 세렌클리닉 그룹의 한국법인 ㈜세렌코리아가 수지상세포 백신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전원일기] 음악 듣는 배, 행복 두 배… 농약 없는 배, 건강 열 배

    [新전원일기] 음악 듣는 배, 행복 두 배… 농약 없는 배, 건강 열 배

    배나무숲 너머 산등성이 그애의 집을 바라볼 때마다/(중략)/배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밤이면 옹골지게 익은 배가/후두둑 후두둑 녀석은 도둑고양이처럼 잽싸게 주워담았다/배로 허기진 배를 채운 새벽, 녀석과 난 텅 빈 신사동 사거리에서/유령처럼 축구를… 해골바가지… 난 자식아, 여기 최후의 원주민이야.(유하 시인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1’) ‘배’ 하면 여지없이 유하의 시가 떠오른다. 국가적 단위의 개발사업에 떠밀려 사라졌으나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 있을 고향, 푸른 공간으로 대변되는 추억의 장소가 배나무숲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배, 배 서리에 나선 동네 꼬마들, 꼬마들을 뒤쫓으며 허투루 소리를 지르는 배나무 주인. 생각만으로도 들큼한 배를 한입 가득 베어 문 듯 감미롭고 달착지근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1970년대 이전에 서울 압구정동은 배밭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불과 30여년 만에 압구정동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 성형외과에 점령당했다. 압구정동 사거리에 서 있자니 그 많던 배나무는 어디로 갔나 궁금해진다.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바람에 흩어지는 배꽃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하기도 한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소멸한다. 그래서인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쩍 그립고 고맙다. 권윤주(59) ‘미디안 농산’ 대표는 3대째 경기 양평군 지평면을 지키며 4000평 규모의 배 농사를 짓고 있다. 1896년 조부가 이곳으로 이주해 배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 100년이 넘게 붙박이 농군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물론 재배 방법이나 상품종과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그 계기가 된 것이 1984년 농약 중독으로 쓰러져 죽을 뻔한 일이다. 병상에 누운 권 대표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이렇게 유해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농사를 짓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사람이 먹자고 농사를 짓는 건데 이것을 사람이 먹어도 되는가 생각하니 섬뜩하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마자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 짓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고 더러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기농법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했으니까요. 힘들고 외로웠죠. 그러다 ‘정농회’(正農會)를 알게 됐습니다.” 정농회는 197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 유기농법을 개발하고 실천 활동을 벌여 온 단체로서, 권 대표는 당시의 심정을 “한 줄기 빛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한다. 권 대표는 정농회와 정보를 공유하며 환경친화적 농법을 도입해 흙과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 재배에 박차를 가했다. 또 한 번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다. “서울신문을 보다가 해외 토픽란에 눈길이 멈췄어요. 모차르트 사과라는 게 시판돼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태교 때 음악을 듣는 게 태아의 정서와 지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농사를 짓는 데도 음악을 사용한다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권 대표는 당장 관련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음악이 작물의 생육과 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악의 파동을 느끼면 식물도 반응해 숨구멍을 많이 연다. 이로써 호흡 작용이 왕성해지고 비료 흡수율도 높아져 생육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또 식물에는 ‘자기방어 기능 물질’이라는 게 있어 해충의 섭식성을 방해하고 해충의 대사를 교란시키는데, 음악을 들려주면 이러한 물질 분비가 왕성해진다. 더불어 음악은 해충 자체가 갖고 있는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성충이 되는 것도 방해하기 때문에 자연히 해충발생 억제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권 대표는 1987년 친환경 농업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음악 농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배밭을 지나며 의아해했던 질문 하나가 풀렸다.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며야 했음에도 배나무 잎은 여전히 푸르렀고, 배밭 여기저기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허수아비와 수확한 배를 가득 담은 상자가 놓여 있었다. 머릿속에서 그려 왔던 풍경, 언젠가 한 번은 보았던 익숙한 풍경에 몸이 저절로 녹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나무 곳곳에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네모난 스피커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아, 너희들이 음악을 들으며 자란 거구나. 모차르트를, 베토벤을, 사물놀이를 듣고 자라서 그렇게 푸르고 건강했던 거로구나. 비로소 머리가 탁 트이는 듯했다. 권 대표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배를 재배한다는 자부심이 생산성과 수익까지 보장해 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매년 물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데 기존의 방법만으로는 기초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도 힘들 지경이었다. 권 대표는 상품성이 떨어진 배를 상품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동의보감’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효능이 숨어 있다. 환절기에는 몸이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때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으로 배를 빠뜨릴 수 없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할 뿐더러 면역력 강화에 좋은 ‘케르세틴’과 ‘카테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다. 이 밖에 두 성분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배에는 ‘알부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알부틴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발생을 억제해 피부를 맑고 청결하게 가꿔 준다. 최근에는 배의 성분 중 하나인 ‘폴리페놀’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폴리페놀은 몸속의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물질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 섭취하면 더욱 좋다. 한방에서는 기관지염이나 감기 환자에게 배를 권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배를 즙으로 내 먹으면 기침·감기·천식이 잦아들고 폐와 기관지, 코 등의 열독을 빼낼 수 있다. 권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배를 달이던 엄마 생각이 났다. 배 윗부분을 잘라내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꿀과 배의 속살을 넣어 오랜 시간 중탕하던 모습이며, 갈색즙을 후후 불며 식기 전에 마시라며 내밀던 모습이 옛날 영사기 속의 한 장면처럼 떠올랐다. 추억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를 권 대표의 목소리가 잡아끌었다. “처음에는 배잼으로 특허 출원을 했어요. 그게 1993년의 일이었죠. 1995년에는 양평군 최초로 농가공 공장을 설립했고요. 1997년에 배로 만든 잼의 특허를 획득했는데 조금 더 먹기 편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1998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배즙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 권 대표는 상품의 다양화에 전력을 다했다. 허브배즙과 도라지배즙, 산수유청과 산수유엿을 개발해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기능성 순무 배즙과 오디뽕즙도 출시된 상태다. 배 농사와 배 가공산업에서 나오는 연 매출액은 7억원 수준이다. 배와 함께한 일련의 과정이 소득증대와 관련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권 대표는 “소득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소득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권 대표는 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를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권 대표는 경기 양평군 지평면 가루매마을 위원장이기도 한데, 여러 개의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6차 산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이지만 개별농가에서 이를 실현하기란 매우 어렵다. 농산물 생산(1차)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가공(2차)하고, 향토 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업(3차)까지 확대하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권 대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농가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마미온푸드 협동조합’ 설립과 마을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 진행이 그중 하나다. 가루매마을에서는 각 농가에서 재배하는 품종과 관련해 유아식품을 개발·생산하고, 농사나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을 단위로 진행한다. 그중에서 특히 ‘따뜻한 한 끼 밥상’은 권 대표가 생각하는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확연하게 드러낸다. “농사꾼의 눈에는 보이는 모든 것이 일거리예요. 특히 농번기에는 밥을 챙겨 먹는 게 아주 큰일이죠. 시간도 없고 일손도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마을회관을 이용해 농부와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따뜻한 한 끼 밥상’ 식당은 마을 부녀회가 중심이 된 협동조합으로,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위주로 제철 밥상을 차려 저렴하게 공급한다. 농부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소매 가격으로 사주고, 식당에서 일하는 부녀자들에게는 별도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니 진정한 로컬푸드라 할 만하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배밭을 빠져나오는데 권 대표가 뛰어와 도라지배즙을 건넨다. 이야기하는 내내 기침하던 모습을 눈여겨보았던 모양이다. 배 서리꾼을 잡는 시늉만 하다가 허허 웃어버릴 것 같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함께 잘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2016년을 살고 있으나 마음은 정으로 가득 찬 과거의 어디쯤에 가 있을 것만 같은 농부의 손길이 따뜻하고 정겹다. ■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연말연시 모임 답례품 뭐 깜찍한 거 없을까

    연말연시 모임 답례품 뭐 깜찍한 거 없을까

    연말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송년회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에 각종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장소부터 음식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참석자들을 위한 답례품 역시 큰 고민거리 중 하나. 수건이나 컵 같은 생활용품을 하자니 너무 식상하고, 조금만 눈을 돌려도 예산을 초과해 만족할만한 답례품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즐거운 기분을 더욱 배가 시켜줄 송년회 선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답례품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 지나치게 개성이 강하거나 독특한 아이템은 피해야 한다. 누구든 좋아할 수 있는 무난한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집에 가져갔을 때 가족들까지 반길 아이템이라면 더욱 좋다. 모두 만족시키는 답례품을 찾는다면 국민간식인 호두과자를 추천할 만 하다. 호두과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간식으로, 받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귀가 후 가족들에게도 환영 받을 만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특히 호도과자 속에 들어 있는 견과류는 면역력 증강에 좋아 겨울철 영양간식, 가족간식으로 제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학화호도과자 명동 직영점 관계자는 15일 “연말이면 누구나 좋아하면서,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송년회 답례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한다”며 “다양한 사이즈의 패키지로 주문이 가능해 예산에 따라 선택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도 천안명물 ‘학화호도과자’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답례품 준비 과정도 더욱 편리해졌다. 명동 직영점에서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 주문을 통해 3만원 이상 주문 시 명동 2km 이내는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어, 답례품 주문뿐 아니라 간식 주문 시에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료의 길 열리나···“인삼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치료의 길 열리나···“인삼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인삼이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떨림, 경직, 운동성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승태 교수 연구팀이 뇌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인삼 안의 메커니즘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직까지 파킨슨병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리보도파 등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팀은 한약재인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을 파킨슨병 모델에 투여하면 흑질 속 도파민 신경세포의 파괴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삼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일부 있었지만, 인삼을 투여했을 때 뇌의 변화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물질 ‘MPTP’를 주입해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을 면역조직 염색법으로 관찰한 결과, MPTP를 투여하면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지만 홍삼을 주입하면 파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장을 걸어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인 ‘이차원 전기영동법’을 이용해 뇌 선조체 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했더니 홍삼이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현이 억제됐던 63개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은 당 대사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돼 있어, 인삼(홍삼)이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지난달 27일자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불청객’ 감기에 이은 중이염…증상 완화 및 예방에 좋은 음식은?

    ‘겨울 불청객’ 감기에 이은 중이염…증상 완화 및 예방에 좋은 음식은?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은 각종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쉬운 유소아의 경우, 증상을 방치하면 중이염으로까지 발전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귀 속 고막의 안쪽 공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소아 호흡기 감염 후 나타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감기를 앓은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감기로 인해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시게 되면서,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통해 콧물 속 세균이 중이로 흘러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 통증과 고열, 구토 등이며, 의사소통이 서툰 만 3세 미만의 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큼 잘 먹지 않고 보채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증세 등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청력장애나 난청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소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하고, 생활 속 꾸준한 관리를 통해 중이염 증상 예방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가 유행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아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겨주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홍삼과 같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줘 체내로 침투하는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홍삼의 이러한 면역력 강화 효능은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의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두 그룹 모두를 독감 유발인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홍삼 복용군의 생존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이염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 되는 홍삼은 참다한 홍삼 등의 전체식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복용할 경우, 유효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참다한 홍삼의 전체식 홍삼은 홍삼의 세포벽을 부수어 통째로 갈아 넣는 최신 제조 방식으로,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물 추출 방식에서 소실됐던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냈기 때문에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홍삼의 고유 영양분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참다한 홍삼은 말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영유아의 경우, 단순 감기에 걸려도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하고, 홍삼과 같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통해 아이의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모유 안 나와도 ‘시장표 약재’는 금물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은 두말할 나위 없이 엄마 젖이다. 모유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철분 등 영아의 발달과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모유를 충분히 섭취한 아이가 더 건강하다는 사실도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모유 수유는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당뇨, 비만, 아토피를 예방한다. 또 모유 수유를 하면 산후 회복이 빠르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후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산모가 건강하고 모유 수유를 하려는 의지가 강해도 젖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일도 있다. 이를 ‘유즙분비부전’이라고 한다. 젖 먹이는 방법을 바로잡거나 마사지를 하는 등 노력을 했는데도 젖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모유 수유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으로는 통유탕과 하유통천산이 있다. 이 처방은 여러 연구에서 젖 분비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고 특별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젖 분비가 부족한 원인에 따라 다른 처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 복용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젖을 돌게 하려고 돼지 다리를 달여 먹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산모의 영양상태가 좋아 돼지 다리를 달여 고영양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모유 수유를 위해 시장에서 약재를 사다 달여 먹는 것은 더 위험하다. 신장을 손상시키고 심하면 신장암을 유발하는 ‘관목통’이 ‘통초’로 둔갑해 유통되기도 하는데, 관목통과 통초는 전혀 다른 약재이며 진품 통초라도 약재 하나만으로는 모유분비 촉진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려워 임의로 약재를 복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도움말 정창운 한의사
  • 지금 밤 새우면 시험 역효과… 11시에는 ‘칼잠’

    지금 밤 새우면 시험 역효과… 11시에는 ‘칼잠’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 수험생은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 탓에 없던 병이 생기기도 하고 잠을 설치기도 한다. 평소 체력을 잘 관리했더라도 갑자기 질병이 생겨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평소 먹지 않던 약물을 섭취하는 등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등 익숙한 생활방식을 유지해야 수능 당일 평정심을 유지하며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3일 “긴장이 지나치면 평소 실력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며 “시험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남도 어렵고,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남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복식호흡을 해본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숨을 고르면 불안감과 긴장을 덜 수 있다.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 과도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두통, 불면증, 만성통증 등의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신체 질환이 악화할 수 있고 면역 기능이 저하돼 질병에 쉽게 걸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2015년 전 국민의 과민성 장 증후군 진료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수험생(만 18세)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복통, 복부 불쾌감이 나타나고 변비나 설사를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이 요인이다. 수능을 앞두고 잠을 줄이거나 밤을 새워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수면 연구자인 로버트 스틱골드 교수가 2000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과 꿈은 뇌가 학습한 단기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잠은 최소 6~7시간 자는 게 좋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잠들고서 9시간 후에 뇌파가 깨어나기 때문에 밤 11시 정도에 잠을 자야 오전 8시에 뇌파가 깨어 맑은 정신으로 1교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까지 바짝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에너지 음료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짜증이 생겨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는 있으나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수험생 가족도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김지욱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부모와 자녀 간에는 불안도 전염되는 특성이 있어, 속으로는 불안하더라도 자녀에게는 ‘너는 잘할 수 있어’, ‘시험을 치르고 나면 많이 좋아질 거야’라고 말하는 등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는 아주 솔직하게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니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라고 말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되도록 먹어 보지 않은 새로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압박과 긴장에서 벗어나려고 수능 당일 청심환을 복용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자칫 시험을 볼 때 졸릴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오히려 특별한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복용하면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을 볼 때마다 유독 긴장하는 학생이라면 청심환을 복용하더라도 반드시 수능 날 전에 미리 복용해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능 당일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밤새 굶고 탈진한 뇌가 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 밥, 고구마, 채소, 멸치에 많이 든 비타민 B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토마토, 당근, 귤에 있는 비타민 C는 긴장을 완화해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절기, 천식 등 알러지 질환 ‘주의보’…3명 중 1명은 어린이

    환절기, 천식 등 알러지 질환 ‘주의보’…3명 중 1명은 어린이

    대표적인 알러지 질환인 천식은 주로 감기, 기후 변화, 황사 등 천식 유발 인자가 많은 환절기에 증가한다. 특히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어린이로 나타나 어린이 면역력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아 천식은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알러지성 질환 중 하나로, 호흡기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어린이의 경우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탓에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아 천식을 유발하는 알러지 원인 인자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퇴치에 신경 쓰고,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통해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알러지성 천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2011년 알레르기 학술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도 게재된 바 있다. 학술지는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를 섭취한 그룹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글로불린 수치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꽃가루나 계절 변화에 의한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 완화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어린이 생유산균, 키즈 유산균 등의 영양제 형태로 나와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산균 제품을 선택하는 만큼 직접 꼼꼼하게 균종, 보장 균수, 첨가물 등을 살펴봐야 한다. 먼저 알러지 반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균주가 함유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김치 유산균이라고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도 인정받은 내산성 강한 한국형 유산균이다. 또한 화학첨가물의 여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의 맛과 향을 내거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D-소르비톨,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구토, 설사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생유산균의 효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 등)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산균 전문 기업 (주)프로스랩은 9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생균 특성상 장에 도달하기 전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아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코팅기술이 필요하다”며 “균종, 함량, 첨가물 등을 확인했다면 이노바 쉴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광동제약 vs 동화약품 ‘쌍화탕’

    [우리는 라이벌] 광동제약 vs 동화약품 ‘쌍화탕’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면서 쌍화탕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쌍화탕은 동의보감 처방으로 오랫동안 전해오다가 1975년 광동제약에서 ‘광동쌍화탕’을 내놓으면서 대중화됐다. 이후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 외에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생강이나 대추 등을 넣은 음료도 많이 나왔다. 쌍화탕은 약국에서만 팔 수 있지만 쌍화음료나 쌍화차 종류는 약국은 물론 편의점 등에서도 팔 수 있다 ●기혈 보하는 ‘쌍화탕’… 환절기때 매출 3배 동의보감에서 쌍화탕은 기운이 쇠진하고 몸이 허해 저절로 땀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 특히 큰 일교차와 감기 등으로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기혈을 보하는 처방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의 쌍화탕 매출은 다른 계절에 비해 세 배가량 많다. 쌍화탕에 쓰이는 한약재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이다. 숙지황은 혈을 보하는 보약의 단골 약재다. 황기는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한 증상에 대해 인삼 대용으로 쓰인다. 당귀는 부족한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 작용이 뛰어나고 면역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천궁과 계피, 감초는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타우린, 카페인 등 각성 물질이 함유된 다른 피로회복제와 달리 재료가 한방 생약 성분이고 이에 따라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광동제약 작년 매출 136억… 동화약품의 3배 광동제약의 쌍화탕은 올 상반기에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136억원이다. 광동제약의 일반의약품 중 청심원(34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이다.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이 ‘최씨 고집’으로 일궈낸 제약 명품이다. 제약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의 쌍화탕 매출이 동화약품 매출의 3배가량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광동제약의 쌍화탕을 다른 제약사의 쌍화탕과 쌍화음료 등이 뒤쫓아가는 모양새다. 쌍화탕에 들어가는 연조엑스(액상으로 농축된 탕약)는 광동제약에는 100㎖ 중 4.2g, 동화약품에는 3.57g이 들어 있다. 광동제약은 부동의 업계 1위지만 광고, 포장 개선 등으로 1위 수성에 열심이다.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이 아닌 음료로도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4년 편의점 CU와 손잡고 ‘원쌍화’를 출시, 편의점의 동절기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양한광·김종만 교수 두산학술상

    양한광·김종만 교수 두산학술상

    2016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왼쪽) 주임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외과 김종만(오른쪽) 교수가 선정됐다.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양 교수에게 2000만원, 김 교수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양 교수는 ‘절제에 의한 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에 대해 위절제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단독 항암화학요법 간의 비교를 위한 다국가, 다기관, 무작위배정 제3상 임상시험’이라는 논문을 통해 전이가 있는 4기 위암의 치료에서 위절제술은 생존율을 높이지 않으며 항암치료가 표준이라는 점을 검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시행한 C형 간염 간이식 환자의 결과:다기관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C형 간염으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 및 예후인자와 면역억제제의 영향을 밝혀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은 외과의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2007년 제정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처 통해 전염되는 사마귀 보습제 잘 바르면 예방된다

    상처 통해 전염되는 사마귀 보습제 잘 바르면 예방된다

    피부질환인 ‘사마귀’와 관련된 속설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이 많다. ‘사마귀에 물리면 피부에 사마귀가 생긴다’라는 황당한 내용부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얘기까지 잘못된 정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6일 오신택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사마귀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Q. 사마귀의 감염 원인은 무엇인가. A.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몸속에 침투해 피부나 점막을 증식시켜 조그맣게 솟아오르는 피부질환이다.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몸에서 떨어져 나와 달라붙으면 감염된다. 목욕탕이나 수영장의 샤워실에 있는 공용 슬리퍼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성기에 생기는 ‘사마귀 곤지름’은 성접촉을 통해 퍼진다. Q. 티눈과의 차이점은. A. 티눈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으로 각질층이 굳어지면서 뾰족하게 뭉쳐 피부를 누르는 질환이다. 모양이 비슷해서 같은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Q.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사실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로 이뤄진 보호막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없다. 또 피부 보호막을 어렵게 뚫고 들어왔다고 해도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으면 바이러스 대부분이 죽게 된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를 자주 긁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마귀의 일종으로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는 ‘물사마귀’는 몰로스컴바이러스(MCV) 전염으로 확산된다. 긁는 부위에 따라 길게 선처럼 병변이 퍼져 있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을 때도 감염되기 쉽다. Q. 예방법은. A. 사마귀는 피부에 침투한 뒤 약 2~3개월 뒤에 눈에 띌 만한 크기로 커진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손가락을 빨지 않는 것은 물론 발바닥에 땀이 나면 자주 씻고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긁어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는 게 가장 좋다. 사마귀는 정상 피부 손상 없이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의 과정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를 보일 때가 있어 냉동치료처럼 통증이 수반되는 치료를 받기 전에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간에게 술·담배 배운 침팬지 ‘존’ 심장마비로 사망

    카지노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인간 흉내를 내던 침팬지가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쇼 비즈니스의 잔혹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타임즈 등 외신은 카지노에서 흡연과 음주를 하며 ‘거친 삶’을 살던 24살 침팬지 ‘존’이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살던 침팬지 존의 본래 역할은 카지노를 찾아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쇼를 벌이는 것이었으며 이후 손님들이 건넨 술과 담배를 즐기다가 음주 및 흡연 습관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존의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러시아 겔렌지크 사파리 공원은 존을 시설로 데려와 금주 및 금연 치료를 시작했다. 존의 당시 건강상태는 이미 심각하게 악화돼 약 1년 동안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금지해야 할 정도였다. 공원 관리인 니콜라이 마신스키에 따르면 존은 당뇨, 부종,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존의 면역력은 약화돼있었으며 처음 1년 동안은 고열에 시달렸고, 항상 기침을 했다”고 전했다. 마신스키를 비롯한 직원들의 집중적 돌봄 덕분에 존은 건강을 다소 되찾았으며 2년 뒤인 2010년에는 비로소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존은 최근 결국 심장마비로 인해 24세를 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인간에 의해 길러질 경우 침팬지의 통상적인 기대 수명은 야생에서보다 10여년 정도 더 긴 50~60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의 생활습관이 이른 죽음을 야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최근 평양 동물원에서도 ‘달래’라는 이름의 침팬지가 흡연을 하는 모습이 외국인들에 의해 포착되면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동물원측은 달래가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지 않는 소위 ‘겉담배’ 방식으로 흡연한다고 해명했으나 동물단체들은 달래의 흡연을 방치한 동물원의 태도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피클 담근 물 마시면 근육통 줄어들어?

    [알쏭달쏭+] 피클 담근 물 마시면 근육통 줄어들어?

    피클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피클을 담가놓은 짜고 신 물까지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담금 물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더이상 피클만 먹고 진짜 좋은 걸 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할 일이다. 1. 근육통을 줄여준다 흔히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물이나 에너지음료 등을 찾곤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나트륨과 식초 성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피클 담금물이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스포츠 의학&과학'에 발표됐다. 실제 탈수증상을 겪을 만큼 운동한 이후 3분의 1컵 정도의 피클 담금물을 마셨더니 근육통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 수분보충에 탁월하다 피클 담금물은 나트륨,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수분 보충제로서 최상의 역할을 함을 뜻한다. 땀을 흘린 뒤 전해질을 빠르게 평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3.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노화방지 식이요법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비타민E 등 노화방지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초래되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피클 담금물이 바로 이러한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들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갖고 있다. 4.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식초는 피클 담금물의 주된 성분 중 하나다. 바이오화학 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를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을 촉진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연구 실험을 통해 12주 동안 소량의 식초를 매일 먹은 참가자들은 체중감량의 확실한 효과를 체험했다. 5. 혈당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불규칙한 혈당 수치는 시력감퇴, 심장질환, 신장 결함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피클 담금물이 쏠쏠한 활약을 한다. '당뇨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매끼 식사 전에 식초를 소량씩 마시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식초가 특히 제2형당뇨병에 더더욱 주효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람에게 흡연, 음주 배운 침팬지, 심장마비로 사망

    사람에게 흡연, 음주 배운 침팬지, 심장마비로 사망

    카지노에서 흡연을 하는 등 인간 흉내를 내던 침팬지가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쇼 비즈니스의 잔혹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타임즈 등 외신은 카지노에서 흡연과 음주를 하며 ‘거친 삶’을 살던 24살 침팬지 ‘존’이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살던 침팬지 존의 본래 역할은 카지노를 찾아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쇼를 벌이는 것이었으며 이후 손님들이 건넨 술과 담배를 즐기다가 음주 및 흡연 습관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존의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러시아 겔렌지크 사파리 공원은 존을 시설로 데려와 금주 및 금연 치료를 시작했다. 존의 당시 건강상태는 이미 심각하게 악화돼 약 1년 동안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금지해야 할 정도였다. 공원 관리인 니콜라이 마신스키에 따르면 존은 당뇨, 부종,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존의 면역력은 약화돼있었으며 처음 1년 동안은 고열에 시달렸고, 항상 기침을 했다”고 전했다. 마신스키를 비롯한 직원들의 집중적 돌봄 덕분에 존은 건강을 다소 되찾았으며 2년 뒤인 2010년에는 비로소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존은 최근 결국 심장마비로 인해 24세를 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인간에 의해 길러질 경우 침팬지의 통상적인 기대 수명은 야생에서보다 10여년 정도 더 긴 50~60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의 생활습관이 이른 죽음을 야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최근 평양 동물원에서도 ‘달래’라는 이름의 침팬지가 흡연을 하는 모습이 외국인들에 의해 포착되면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동물원측은 달래가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지 않는 소위 ‘겉담배’ 방식으로 흡연한다고 해명했으나 동물단체들은 달래의 흡연을 방치한 동물원의 태도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춥고 건조한 날씨, 커지는 피부 고민…내가 쓰는 화장품 원료는 뭘까?

    춥고 건조한 날씨, 커지는 피부 고민…내가 쓰는 화장품 원료는 뭘까?

    피부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다면 매일 쓰는 화장품의 주원료를 눈여겨보게 된다. 피부에 직접 닿고 흡수되는 만큼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얼마나 좋은 재료가 들어갔는지, 트러블은 없는지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 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예민하고 트러블이 잦은 시기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환절기를 맞아 피부 관리에 고민이 커진 여성들을 위해 '블루탄지' 추출오일을 주 원료로 한 피부진정 화장품 'RE:BLUE(리블루)' 라인 4종이 출시됐다. '피부를 되돌리는 푸른 에너지'라 불리는 모로코의 블루탄지 추출오일은 2000송이의 블루탄지(꽃)에서 단 1g만 추출되며 국내에서는 이 제품 제조사가 고품질의 원료를 선별해 직수입하고 있다. 오일 속의 카마쥴렌(Chamazulene) 등 강력한 항산화 활성성분은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고 민감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RE:BLUE(리블루) 라인 4종은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 ‘리블루 리제너레이팅 세럼’,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리블루 인텐시브 리커버리 오일 겔 마스크(1ea,25g)’ 등으로 구성된다. 항산화 작용과 노폐물 제거효과가 기대 가능해 밤새 손상된 피부 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50ml)은 피부가 재생되는 밤 시간대에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을 사용하기 전에 리블루 리제너리이팅 세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블루 리제너레이팅 세럼(50ml)은 피부 흡수가 비교적 빠르고 외부 자극에 의해 떨어진 피부체력 보강을 돕는다. 또한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50ml)은 쫀쫀한 크림제형이 피부 깊숙이 흡수돼 약해진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장벽을 강화해 건강한 피부로 개선이 기대 가능하다. 이 외에 리블루 인텐시브 리커버리 오일 겔 마스크(1ea)(25g)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흐트러진 피부 리듬 정상화가 가능해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오일겔 마스크를 사용한 후 오일을 살짝 덧바르면 수분과 영양보호에 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계자는 4일 "모든 제품은 EWG(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1~10까지 단계별로 등급화 한 수치)에서 안정성을 인증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고 피부 유해성분을 넣지 않았으며 엘리드 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아 민감성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케어놀로지 RE:BLUE(리블루)라인 4종은 임이석테마피부과와 케어놀로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성미, 유방암 합병증으로 폐암 위기 ‘충격’

    이성미, 유방암 합병증으로 폐암 위기 ‘충격’

    이성미가 유방암 수술 후 폐암 위기에 걱정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코미디언 이성미의 건강 검진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이성미는 아들 은기와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이성미에 “평소에 특별히 불편하신 증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똑바로 누우면 기침이 난다”라고 답했고, 의사는 “예전에 암 수술하시고 항암치료하신 다음에 폐 이상이 발견됐다. 그거 때문에 약을 드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안 먹었다. 되도록 늦게 먹자고 하셨고, 먹으면 아프다고 하길래 내가 안 먹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정확하게 이게 무슨 병이냐”라고 물었고, 의사는 “결핵과 비슷한 종류인데 조금 양상이 다른 균으로 나온다. 유방암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이 증식해 병이 커져있을 수 있다. 심각할 경우 폐 기능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의사는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방치한다면 폐가 망가진다. 결국에는 호흡 곤란이 와 위험한 상황이 온다”라고 덧붙였고, 은기는 제작진에 “사실 엄마가 아픈 곳이 많아 항상 엄마 걱정을 한다. 불안하다. ‘엄마가 없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동생들 앞에서 잘 안 우는데 눈물을 흘렸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의사는 검사를 마친 이성미에 “오른쪽 폐에 작을 알갱이들이 있다. 이런 것들이 이상 있었다고 확인됐던 소견들이다. 오른쪽에 보면 기관지들이 늘어난 소견도 세균에 의해서 변화가 생긴 걸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지금 당장 폐의 균이 더 진행되는 소견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약을 드시진 않아도 괜찮을 거 같다. 앞으로 2년 정도만 건강 관리를 잘 하시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해 안심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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