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역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병력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료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당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AI 공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10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대출, 한도 나왔습니다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대출, 한도 나왔습니다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2층 대출창구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일반 창구보다 대출 쪽은 아무래도 공기가 더 무겁다. 이곳에는 필요한 돈이 부족해서 오는 이들이 대부분인 데다가 돈을 내어 줄지 말지의 칼자루를 은행이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레이더는 멈추지 않는다. 그 와중에 세차게 돌아가는 시각과 청각, 공감각! 어떤 아주머니께서 주부 대출을 알아보고 계신다. 뚜렷한 직업은 없지만, 간간이 식당 같은 데에 알바(아르바이트)를 나가신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마저도 일감이 끊겨 어려웠다고, 그래서 대출을 좀 받고 싶다고 직원에게 힘없이, 그러나 소상히 이야기하신다. 은행 직원이야 그저 기계처럼 이 아주머니 신용이 대출이 가능한 정도인지 알아보고, 한도가 나오면 절차를 밟고, 아니면 돌려보내는 것이 일일 것이다. 그런데도 아주머니 상황을 끝까지 다 들어주는 데 내가 다 고마워졌다. “그럼 핸드폰에 저의 은행 앱 깔려 있으세요?” “제가 콤퓨타를 잘 몰라서요.” 뒷모습만 봐도 바싹 얼어 있다는 것을 알겠다. 한숨도 제대로 못 쉰다. 저분께 대출이 조금이라도 나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코가 석 자인데도 아주머니를 바라보면서 마음으로 잠시 빌었다. 그 옆 코너에는 퀵 아저씨가 씩씩하게 앉아 계신다. “통장 주머니 드릴까요?” 모든 대출 절차가 마무리되어서 통장까지 새로 나왔나 보다.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여기 제 통장 주머니 따로 다 있습니다!” 우렁찬 목소리, 그동안 엄숙한 은행 2층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활기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대출 이자율 확인하고, 날짜를 확인하는 듯 두런두런 설명을 듣는다. 안전한 오토바이 운행을 위해 강력하게 무장한 뒷모습에서 광채가 나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꾸 고맙다신다. 그리고 통장을 받아들고 나가면서도 깍듯이 인사를 닦으신다. 담당 직원한테뿐 아니라, 옆자리 직원분들, 심지어 한 바퀴 개선 행진하듯 돌며 내게도 인사하고 나가신다.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우리의 퀵배달 아저씨, 대출 실행되기 전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지! 만약 이 은행에서 안 된다고 해도 다른 해결책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 삶이다. 그러나 어떻게 쫓기다 보니 여기에만 간절히 매달려야 할 형편이 될 때도 있다. 코로나 시국, 자영업자들 또는 여럿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하셨던 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써 1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줄다리기다. 다행히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어서 이제 다음주쯤이면 두 번 접종으로 면역이 생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한다. 늘 반복되는 답답한 마무리지만, 어서 코로나가 역사책의 이야기로만 남겨지기를 바라며.
  • 살코기 참치캔 하나면 몸짱, 기분짱

    살코기 참치캔 하나면 몸짱, 기분짱

    동원참치가 코로나19 여파 속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한때 미국 매장에서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두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미국 내 참치캔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9.6%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꼽힌다.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참치의 단백질 함량은 전체 영양성분의 27.4%로 생선 가운데 가장 높다. 참치는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을 비롯해 DHA, 오메가3 지방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동원F&B 관계자는 “요즘 건강한 식품 섭취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 고단백 영양식품인 동원참치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MZ세대가 참치캔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맞춤형 소스와 각종 재료로 양념한 요리용 참치캔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애인 시설 입소자 2분기 백신 접종… 선제적 진단검사 전체 시설 확대 실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1800명 주간 서비스8월 권리 보장·자립 지원 등 로드맵 발표건강주치의·검진제도 활성화 제도 개편 장애인 시설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분기에 우선 실시되고 선제적 진단검사가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전체 장애인 시설로 확대된다. 또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2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장애인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장애인 학교와 이용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서비스가 축소되고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2011년 38.0%에서 2014년 41.4%, 2017년 45.2%, 2020년 49.9%로 갈수록 늘고 있다. 장애인은 면역력이 약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애인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 우선 접종과 함께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올해 안에 병상을 최초 10개에서 23개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들 병상에는 의료인력과 돌봄인력도 지원된다. 의사 3명, 간호인력 2명, 방사선사와 요양보호사 1명씩이다.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집단감염 대책도 강화된다. 감염 발생 시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신속하게 이송하고 선제적 진단검사 대상을 현재 전체 시설의 40% 수준에서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 개정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장애인 돌봄 내실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최중증 발달장애인 1800명에게 주간활동 1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간 및 방과 후 활동 서비스 대상을 기존 1만 1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늘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복지관 등 장애인 이용시설 휴관으로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 발달 장애인에게 가족급여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과 지역사회 내 자립 지원 강화를 올해 장애인 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정부 합동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8월 지원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중증 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7월 설치해 운영하고 장애인 대상 건강주치의와 건강검진제도를 활성화하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이 포함된 주를 ‘장애공감주간’으로 정례화하고 장애인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통령도 맞았는데”… 부작용보다 안전·집단 면역 기대감 높아

    “대통령도 맞았는데”… 부작용보다 안전·집단 면역 기대감 높아

    접종자 “아무런 증상 없어 안심이 된다”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피하는 분위기도병원 측 “접종자 건강상태 면밀히 관찰”전북, 접종 동의율 65세 미만보다 낮아75세 이상은 새달 1일부터 화이자 접종“솔직히 불안해서 백신을 놓기도, 맞기도 겁이 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상이 없네요. 접종하니 오히려 안심이 되네요.” 전국적으로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입소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23일 의료진과 접종 환자들은 초긴장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대부분이 고령의 기저질환자인 요양병원 접종자들은 혹시나 하는 우려에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첫 접종을 한 전남 순천시 별령면의 순천만요양병원은 의사 10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85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상자 320명 중 아직 보호자가 찾아오지 않은 40여명을 제외한 280여명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입원 환자들은 “겁이 났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똑같은 주사를 맞는다고 해 안심이 된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모(70)씨는 “잔뜩 긴장했는데 접종한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아무 증상이 없다”면서 “젊은이보다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고 웃음을 보였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 150명 가운데 10%인 15명을 접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지만 내일 새벽쯤에는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려도 있지만 집단면역과 코로나19 퇴치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의 한 요양병원도 대상자 160명 중 60여명의 접종을 마쳤다. 병원 측은 “보건소 지침에 따라 하루 20~30명 접종을 하면 10여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다행이 아직까지 이상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포항(북구)·경주·구미·경산·의성·고령·예천 등 7개 시군에서 717명이 접종을 마쳤다. 고령군립병원 관계자는 “오전에 입원환자 등 21명의 접종을 마쳤다”면서 “현재 접종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10명 중 3명은 접종을 꺼렸다.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80.11%로 65세 미만 91.57%보다 훨씬 낮아 고령자일수록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시설은 30일 시작하는 것이 기본 일정이지만 지자체 사정에 따라 요양시설의 접종 일정을 당길 수 있다”면서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동일하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이 맞을 백신 25만명분은 24일 오전 7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어려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향후 백신의 종류와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만은 자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안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요.”(60대 남성) “우리 부모님은 기저질환이 있어 접종 신청을 꼭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70대 부모를 둔 자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방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혹시라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예방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치명률 또한 가파르기 때문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하더라도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위중·중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통계만 봐도 전체 사망자의 11.6%가 60대, 27.8%가 70대, 55.9%가 80대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과 중증 악화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나 하나쯤 안 맞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 집단면역이 요원해질 뿐 아니라 가족도 위험해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체 감염사례 중 31.7%는 확진자와의 개별접촉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절반(50%)이 가족 간 감염이었다. 특히 19세 이하가 30∼40대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비율은 2.9%에 그친 반면 30∼40대가 19세 이하 연령층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13.8%나 되는 것에서 보듯 코로나19가 주로 위 세대에서 아래 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뇌정맥동혈전증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장애는 인구 100만명당 13명이 생길 정도로 극히 드문 질환이다. 접종 후 사흘이 지났는데도 심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다리 등에 빨간색 작은 멍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항응고제로 치료 가능하며,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통, 근육통 증상은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대개 2~3일 내에 점차 나아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文 “접종속도 더 높여야…상태 편안” (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文 “접종속도 더 높여야…상태 편안” (종합)

    文 “간호사가 주사 잘 놔서 전혀 안 아파”文, 접종 후 편안한 상태로 참모회의 주재G7 회의 참석차 5월 중순 2차 접종 예정접종 후 이상반응 101건 늘어 9804건AZ 9586건 97.8%… 화이자 218건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백신 이상 반응 및 사망 논란 속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맞은 뒤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文,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AZ 백신 접종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신을 맞은 뒤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접종 후 대통령은 편안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했고, 이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다. 이어 오전 9시 40분부터 1시간 30분간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문 대통령은 5월 중순쯤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부 일정이 있어도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와 회의를 주재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평소와 똑같이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에 보통 2주 정도 걸려 대통령이 6월 출국 예정이므로 그에 2주 앞선 5월 중순을 전후해 2차 접종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안보실장·경호처장·대변인 등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종로구 보건소를 G7 정상회의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의 건강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이지만, 다른 대표단 구성원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이날 함께 접종했다.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이 접종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 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다수 유럽 국가가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에 협조해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AZ 1.54%, 화이자 0.37% 접종 후 사망 16명 중 15명 “백신 무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101건 늘어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80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68만 1443명의 1.44%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나타났다며 신고한 중증 사례가 1건이고 나머지 100건은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만 부검이 진행 중인 2명에 대해서는 부검결과 확인 후 다시 판정하기로 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9586건으로, 전체 신고의 97.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18건(2.2%)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62만 2437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만 9006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4%, 화이자 백신이 0.37%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높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AZ백신 접종 계기로 백신 불신 해소하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2분기 접종이 시작됐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 8000명을 시작으로 5~6월 중 65~74세 일반 국민도 AZ 백신을 맞는다. AZ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이 미뤄졌던 것은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효능에 대한 임상자료가 적어서였다. 그동안 AZ 백신에 대한 영국의 연구 결과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이후 혈전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8일,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어제 AZ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매우 낮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어제 0시까지 AZ·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7만 7200명이며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9703건(1.4%)이다. 이상반응의 98.9%(9592건)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면역쳬계의 과도한 반응) 의심 사례 89건,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6건, 사망 신고 사례 16건이 보고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단은 사망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했고 분석이 끝난 이상반응 10건 중 아나필락시스 1건, 중증반응 1건이 접종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 8건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자의 1%가량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고, 이상반응의 99%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지만 국민들은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은화(서울대 의대 교수)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어제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AZ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5명으로 지난 17일(469명) 이후 계속 400명대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의 28.5%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으로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커졌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백신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것은 이제 정부의 몫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확하면서도 빠른 정보 공개를 통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켜야 한다. 대통령 부부가 솔선수범했듯이 국회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무원, 특히 65세 이상은 AZ 백신을 공개적으로, 보다 빠르게 맞기를 권한다. 국민의 대표라면 백신 접종에서도 대표가 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야 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AZ·화이자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 “EU, 유럽서 만든 AZ백신 英수출 막을 것”

    유럽연합(EU)이 네덜란드에서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에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의 27개 회원국에서 1분기(1~3월)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5일 화상회의를 열어 EU 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영국으로의 수출금지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EU와 달리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인 26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올해 1분기 동안 EU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00만회로 당초 EU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속도라면 오는 9월 말까지 성인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EU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EU는 지금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백신 4종을 승인했는데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J&J 백신이 백신 접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게임 체인저’로 불려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이 아닌 일반 냉장유통이 가능한 백신이고, J&J 백신은 2회가 아닌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EU는 영국으로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물량까지 끌어모아 2분기(4~6월) 동안 4종류 백신 3억 6000만회분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실행한다면, 영국은 자국 옥스퍼드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역설을 겪게 된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게 혈전이 발생해 EU 회원국들이 잇따라 접종 중단 조치를 취할 때에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강행했던 영국으로선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AZ “미국 대규모 임상서 79% 효과…혈전 안 나타나”(종합)

    AZ “미국 대규모 임상서 79% 효과…혈전 안 나타나”(종합)

    “65세 이상 고령자는 80% 효과…중증 차단 100%”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79%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보고됐던 효과(70.4%)보다 다소 높아진 결과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된 3상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예방하는 데 79%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3만 2449명이 참여한 미국 3상시험은 약 2만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위약(가짜 약·플라시보)을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 참가자의 20%가량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60%가량은 당뇨, 비만, 심장질환 등 이른바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시험에서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는 전체 평균(79%)보다 다소 더 높은 80%의 효과가 나타났다. 백신은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AZ 측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국 임상시험에서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드문 혈전 생성 사례와 같은 안전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학자들이 최소 1차례 이상 AZ 백신을 접종한 2만명의 임상 참여자 중에서 혈전 위험이 높아진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18일 발표에서 AZ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와 관련한 검토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승인 권고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의학계에서는 그동안 새 임상연구 결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혼란을 종식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려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임상3상 연구를 주도한 미 로체스터의대 안 폴지 교수는 “이런 결과들은 이전 임상시험의 결과들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면서도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서도 (전체 평균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최초로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AZ 발표에 따르면 자사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보인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95%인 화이자, 94.5%인 모더나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임상시험 과정에서 실수로 용량을 절반만 투여한 참가자들이 있었고, 이들 집단에서 9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 시험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정량 투여한 집단은 62%의 효과가 나왔다. 또 면역 효과가 높게 나타난 집단에 고령자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이번에 추가로 진행된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의문점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 역시 이날 미국, 칠레, 페루에서 전 연령대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AZ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높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옥스퍼드 백신 그룹을 이끄는 앤드루 폴러드는 “새 대상자들을 상대로 주목할만한 효능을 보여준 것은 대단한 소식으로, 옥스퍼드대가 주도한 임상시험의 결과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아스트라 백신 맞는다…안전성 의심 말라”

    문 대통령 “내일 아스트라 백신 맞는다…안전성 의심 말라”

    “AZ 백신 안전성·효과 국제적으로 확인”“가짜뉴스에 특별한 경계심 가져달라”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만 66세인 김정숙 여사는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첫날인 오는 23일 백신 접종을 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한다.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접종시스템이 가동되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초기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차 백신 접종 대상 신청자 가운데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을 마친 사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돼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것”이라며 국민의 백신 접종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요양병원 65세 이상 백신 접종동의율 76.9% 그쳐

    [속보] 요양병원 65세 이상 백신 접종동의율 76.9% 그쳐

    2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순차 접종이 시작되는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의 접종 동의율이 77%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오는 11월 목표로 한 ‘집단면역’ 발생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 1651개소, 요양시설 등 4010개소 37만 5000명 중 28만 8000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76.9%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의 등록, 동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62%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동의자 28만 8000명이 모두 접종을 받는다면 그 중 17만 8560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게 되고, 이는 군집 전체 37만 5000명 중 47.6% 수준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16시간 푹 고아낸 육수쫄깃한 수육 일품 콜라겐아미노산 풍부… 기력보강에 탁월 골퍼들 입소문 타고 국밥 거리 문전성시 지금은 코로나 직격탄… 손님 절반으로 뚝 ‘소머리국밥’은 한우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쫄깃한 소머리고기를 넣어 만든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속풀이 해장국인 ‘효종갱’과 함께 경기 광주 지역의 대표 음식이다. 광주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광주에서 묵을 때 지친 선비들이 보양식으로 먹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설렁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 소머리국밥이다. 소고기와 뼈를 함께 넣고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은 같다. 이 사골국물에 양지머리를 넣으면 설렁탕, 소머리고기를 넣으면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에 소머리국밥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다. 원조는 최미자 할머니로 알려졌다. 최 할머니는 1980년대 초 지금의 곤지암고등학교 인근에서 연탄불에 끓인 소머리국밥을 팔았다. 인근에 중부컨트리클럽과 그린힐CC 등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987년에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이 생기면서 손님이 더욱 많아졌다. 이후 인근에 생긴 스키장 손님이 더해지면서 20여곳의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주말이면 골퍼들이 몰려 30~4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관광버스가 단체 손님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곤지암에는 한때 20곳이 넘는 소머리국밥집이 있었으며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등으로 쇠퇴해 현재는 골목집소머리국밥, 구일가든, 동서소머리국밥, 본가소머리국밥, 배연정소머리국밥 1·2관, 최미자소머리국밥 등 7곳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선비들의 보양식서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지난 18일 점심시간인 낮 12시에 찾아간 곤지암소머리국밥 거리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욱 썰렁해졌다. 현재 남아 있는 7곳 가운데 들어간 골목집소머리국밥도 손님이 별로 없어 한산했다. 노부부 두 쌍과 인근의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이 몇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식사하고 있었다. 1980년대 초 문을 연 골목집소머리국밥은 박영자(71)씨가 30여년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아들인 전태근(43)씨가 합류해 맛을 전수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숨을 짓는 전 대표는 “2000년대 초 소머리국밥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땐 하루에 500~600명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건물을 뺑 둘러 줄을 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은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야들야글하고 쫄깃한 수육맛이 일품이다. 우선 소머리는 한우를 골라야 잡내가 없다고 한다. 전 대표는 “소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한 차례 삶은 후 찬물에 다시 씻은 뒤 지방을 제거하고 숙성 과정을 거친다”면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16시간 이상 고아 만든 육수에 소머리고기를 넣고 3~4시간 삶으면 쫄깃쫄깃한 수육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머리에는 잔털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설(소혀)은 냄새가 나므로 1차 데친 후 따로 삶아 하얀 껍질을 벗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솥에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밤새 끓일 땐 수시로 기름을 떠내고 물을 보충해 줘야 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부터 소머리국밥은 뼈와 위장에 좋고 기운 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음식이다. 소머리와 사골을 푹 끓여 낸 고단백 음식이다. 쫀득쫀득한 살들이 많은데 이곳에 콜라겐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푹 고아서 우려낸 만큼 영양이 풍부한 아미노산이 흡수되기 쉽게 국물에 우러나 있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 주고 힘든 육체 운동을 한 뒤 먹으면 좋다.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음식인 것이다. 곤지암 인근의 직장인 A(56)씨는 “진한 사골국물에 쫀득쫀득한 머리고기가 질리지 않아 점심시간에 자주 온다”며 “퇴근할 때는 수험생 아들의 건강식으로 자주 포장을 해 간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에서 왔다는 B(76)씨 부부는 “국물이 구수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기력이 달리는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그만”이라며 “친구들과 와서 머리고기로 반주도 들곤 하는 30년 단골”이라고 말했다.●광주시, 소머리국밥 거리 되살리기 나서 광주시가 곤지암 소머리국밥 거리 명성 되살리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음식 문화거리 지도와 종합 안내도를 제작해 곤지암을 찾는 방문객들이 소머리국밥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는 포장용기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강선 곤지암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경강선 전철 내 광고판을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www.gjcity.go.kr)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머리국밥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신 접종받고도 왜 30명은 코로나 확진받았나

    백신 접종받고도 왜 30명은 코로나 확진받았나

    AZ 1차 12주 뒤 2차 맞아 82.4% 효과화이자는 2차 맞고 1주일 뒤 94% 효험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받고도 확진된 사례가 21일까지 30명으로 확인됐다. 접종을 받았는데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접종 후 일주일 내 확진된 사례가 13명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다른 17명은 8~14일, 즉 접종 후 2주차에 확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27명, 화이자가 3명이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확진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전 또는 접종을 받은 직후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두 번 맞은 뒤 최소 2주가 흘러야 완전한 성능을 발휘한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1만 7000명(18~5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는 1차 접종 후 22일째에 나타났으며, 이후 90일간 76% 수준의 예방 효과가 유지됐다. 12주 뒤 2차 접종 후 효과는 82.4%로 올라갔다. 이스라엘과 미국 연구팀 조사에서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3주 후 57%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고 2차 접종까지 받고 1주일 이상 지난 후 9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기는 하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접종 직전이나 직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백신 보호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두려워 1차 접종만 받으려는 이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를 잠시 얻을 순 있어도 길게 유지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차 접종을 안 해도 되려면 1차 접종에서 얻은 예방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대다수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근거가 없어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돼 이날까지 313명(0.5%)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2주 후 항체가 형성돼 4월 초 면역을 얻게 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더 잘 생성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 메릴랜드대학병원이 의료 종사자 5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리보핵산(mRNA)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42명의 항체 수치가 비감염자 17명보다 현저히 높게 올라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 항체가 생겼던 메모리가 있다 보니 한 번 접종만으로도 부스터가 돼 항체 수치가 많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 전문가 “코로나19 완치자 20%, 항체 형성 안 돼...백신 접종해야”

    러 전문가 “코로나19 완치자 20%, 항체 형성 안 돼...백신 접종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사람의 약 20%는 완치 이후에도 면역 항체를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이날 자국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긴츠부르크는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20% 이상이 보호 항체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이는 좋은 시험 자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완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그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영국발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효과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초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약처 “AZ 백신, 위험성보다 유익성 커”…당국 “접종 계속”(종합)

    식약처 “AZ 백신, 위험성보다 유익성 커”…당국 “접종 계속”(종합)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액 응고 장애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가 나왔다. 20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정보’ 서한을 보건의료 전문가 및 백신접종 대상자에 배포했다. 식약처는 유럽 의약품청(EMA)을 인용해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하고 널리 확산한 상황인 만큼 백신의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혈전증 사례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런 사례가 드물고 코로나19 감염증 자체가 혈전색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백신과의 연관성 정도는 불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을 접종받은 후 ▲ 숨이 차거나 ▲ 가슴 또는 복부 통증 ▲ 팔·다리의 부종 또는 차가워짐 ▲ 심각하거나 악화한 두통, 흐린 시야 ▲ 지속적인 출혈 ▲ 여러 개의 작은 멍, 붉거나 자색의 반점, 피부 아래 소혈종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혈관내응고 또는 뇌정맥동혈전증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에게서 접종 후 3일 이후에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하고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혈전증 20대, AZ 백신 주의사례 해당…“접종계획 변경 無” 한편 이날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주의사항으로 밝힌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상면역반응,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혈전증과 관련해서는 심도 있는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세부 계획은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접종계획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전반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접종을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정부는 기발표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부분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배 반장은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내외 이상반응 동향, EMA의 발표 등을 토대로 안전성을 검토하고 2분기 접종 중점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백신 접종 후에도 30명 확진…당국 “면역 생성 전 감염 추정”

    [속보] 백신 접종 후에도 30명 확진…당국 “면역 생성 전 감염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20일 0시 기준 총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받기 전 또는 예방접종을 받은 후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확진된 사례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 신고 내역과 코로나19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 접종자 등록 내역을 비교해 확인됐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7명, 화이자 백신 3명이고, 접종 후 7일 내에 확진된 사례가 13명, 8~14일 이내는 17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3명, 남성 7명이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명(30.0%), 20대 7명(23.3%), 50대 7명(23.3%) 순으로 3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직업별로는 의료인 외 종사자(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간호조무사 등) 19명(63.3%), 의료인 10명(33.3%), 환자 1명(3.3%)이 접종 후 확진됐고, 기관별로는 치료병원 16명(53.3%), 요양병원 14명(46.7%) 순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2가지 종류로, 모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항체 형성은 2차 접종을 마친 후 2주 정도 소요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마 감염막기 위해”…모더나 백신 임상실험한 美 13세 형제

    “엄마 감염막기 위해”…모더나 백신 임상실험한 美 13세 형제

    13세의 어린 형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몸소 임상실험에 참여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모더나 백신 임상실험에 참여하기 위해 두차례 백신을 맞은 에밋과 가빈 프레스턴(13) 형제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형제는 지난달 12일, 그리고 최근 모더나 백신을 두차례 맞았다. 형제는 "막상 주사를 맞으려고 하니 바늘을 보고 약간 긴장했다"면서 "접종 이후 별다른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접종 이후 형제는 1주일 간 부작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에 자신의 증상을 기록하는 등 성실하게 임상실험을 마쳤다. 형제가 용감하게 임상실험을 자처하고 나선 이유는 기특하게도 바이러스로부터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다. 혹시나 자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가족에게 전염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위해 면역을 얻고자 한 것. 특히 형제는 모두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감동을 준다. 가빈은 "모더나의 임상실험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직접 이메일을 보내 몇주 후 답변을 받았으며 실험에 참여하기 전 몇가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또한 형제는 임상실험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이기 때문에 연구를 돕고 싶었다"면서 "어른이 되면 알츠하이머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해서 그런 사람을 돋고싶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16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주사를 승인하지 않고있다. 이는 데이터 부족 때문인데 이같은 이유로 프레스턴 형제와 같은 실험 참가는 매우 중요하다. 모더나 측은 현재 12~17세 사이 어린이 3000명과 6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12세 이하 어린이 67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이자 2차 접종 맞은 의료진들…“초사이언 된 느낌”

    화이자 2차 접종 맞은 의료진들…“초사이언 된 느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 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2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1차 접종을 시작한 후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인 3주가 지난 후 2차 접종을 실시한 것이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당시와 동일한 ‘예진-접종-관찰’ 순서로 진행됐다. 예진의는 접종자에게 “1차 접종 이후 문제가 있었나” 등을 물었고, 접종 후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2차 접종을 마치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2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월 중순이 되면 2~3월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들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95%다. 김영환 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은 접종 후 “모든 백신이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저는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며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환자인지 아닌지 모르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 접종을 했더니 초사이언(만화 드래곤볼 속 강력한 캐릭터)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손현경 책임약사는 “1차 접종 뒤에는 밤에 팔 근육통 정도가 있었다. 오늘은 주사 통증 외에는 괜찮다”며 “개인적으로 안도감이 생기고 사명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2차 접종 소감을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했던 정미경 미화원은 “1차때는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다”며 “확진자가 400명대로 나오고 있는데, 100명 아래 0명이 될때까지 다들 빨리 접종했으면 좋겠다. 변이가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면 (변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이자 백신의 임상연구에서는 2차 접종에서 부작용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임석 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뒤에 15%는 38도 이상 열이 난다고 했고 40%는 전신 이상이 있다고 한다”며 “이에 관찰실 침상을 2배로 늘려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한 추가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99% 정도는 7도즈(7명분)가 아무 문제 없이 나왔다”며 “버려지는 물량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1병(바이알)당 6명 접종이 권장된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6명 접종 후에도 1명분 이상 물량이 남으면 현장 판단에 따라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고 부원장은 “2차 접종을 하고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게 1~2주 후다. 얼마나 유지가 잘 되는지가 관건인데, 집단면역이 잘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충북도가 채식주의 식단과 와인을 활용한 증류주 등을 개발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 산하 7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가 신작목 육성을 통한 새 소득원발굴에 나선다. 수박연구소, 와인연구소, 유기농업연구소, 마늘연구소, 대추연구소, 포도연구소, 곤충종자보급센터 등이 운영중인데 이들이 기존 작목 연구기능을 유지하며 새 작목 개발을 병행하는 것이다. 현재 연구중인 작목들이 재배면적 감소나 정체, 시장 포화,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포도의 경우 다른 과일이나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으로 10년간 재배면적이 76%나 감소한 실정이다. 와인연구소는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활용한 증류주를 개발하기로 했다. 와인보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선보여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기농업연구소는 유기농의 중심지인 괴산군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로 채식주의 식단을 개발키로 했다. 우선 2022년 괴산유기농엑스포 기간중에 식단의 일부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식단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예상되는 국내 채식시장 규모는 4조원이다. 마늘연구소는 한입에 먹을수 있는 사탕 크기의 소형양파를 육성키로 했다. 대추연구소는 호두, 포도연구소는 토종다래, 수박연구소는 딸기, 곤충종자센터는 동애등에를 각각 신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동애등에는 반려동물 면역력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소 기능을 2배로 확대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기존 특화작목의 성장둔화 추세를 반전시키는 신소득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1년, 충북 확진자 분석해보니

    코로나 1년, 충북 확진자 분석해보니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해보니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충북지역 코로나 감염자는 총 2009명이다. 이들 가운데 1789명이 퇴원했고, 입원은 160명, 사망은 60명이다. 확진자 연령대를 살펴보니 50대가 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3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291명, 30대 282명, 20대 223명, 70대 133명, 10대 113명, 80대 이후 130명, 10대 미만 53명 등이다. 지역별 발생현황은 충북지역 인구의 52%를 차지하는 청주시가 65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제천 327명, 음성 323명, 진천 277명, 충주 227명 순이다. 최소 확진자를 기록중인 곳은 도내서 인구가 가장 적은 단양군으로 10명이다. 청주시 인구는 85만7000여명, 단양군 인구는 2만9000여명이다. 제천시(13만4000여명)가 인구가 많은 충주시(21만4000여명)보다 확진자가 100명이나 많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일 시작된 김장발 모임 연쇄확진과 이달 들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사우나발 감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천은 김장발모임 확산 이전까지 확진자가 4명에 그치며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지만 이후 긴장감이 느슨해진 틈을 타고 감염자가 쏟아져나왔다. 당시 제천의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전국평균 77.4명보다 높은 104.5명을 기록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병원 집단감염과 외국인근로자 감염이 이어지며 충주보다 많은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 발생유형은 지역발생 1022명, 타 지역 접촉 514명, 감염경로 불분명 193명, 지역 접촉 185명, 해외입국 95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병원과 요양시설 관련자가 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회관련 156명이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음성의 한 병원에서 171명이 확진되는 등 도내 곳곳의 병원과 요양원에서 무더기감염이 이어졌다”며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이 집단생활을 한 게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해외입국 확진자들 국적은 미국 19명, 러시아 10명, 중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필리핀·스웨덴·폴란드 각각 4명 순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