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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일상으로”…‘면역 자신감’ 이스라엘, 외국인 관광 재개

    “다시 일상으로”…‘면역 자신감’ 이스라엘, 외국인 관광 재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내달부터 허용한다. A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와 관광부는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5월 23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일부 단체 관광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추후 개인 관광객에게도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도착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혈청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경제를 개방했으니 이제 관광도 조심스럽고 계획적으로 재개할 때”라고 전했다.이스라엘의 오리트 파르카시-하코헨 관광부 장관은 “국제 관광을 위해 하늘길을 개방해야만 관광업계가 진정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백신 접종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받아도 될 만큼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국민 총 930만명 중 5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세계 1위 접종률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경제를 재개했지만 관광업은 자국민 대상으로만 제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살이 너무 빠져” 이연걸 앓는 갑상선기능항진증[헬스픽]

    “살이 너무 빠져” 이연걸 앓는 갑상선기능항진증[헬스픽]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 이연걸(59)의 수척해진 근황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포착된 이연걸의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했다. 티베트에 있는 사원에 방문했을 당시 이연걸은 50대였지만 머리숱이 현격하게 적어져 백발이 됐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했으며, 눈은 깊게 패어 수척한 모습이었다. 옆 사람의 부축을 받아 서 있는 듯한 자세로 거동이 불편해 보일 정도였다. 1980·90년대 액션 배우로 활약한 그는 2013년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과거 액션신 촬영 중 척추와 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화 ‘소림사’, ‘황비홍’ 등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건강은 쇠약해졌지만 작품활동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안구 돌출되거나 살 과도하게 빠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연걸은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을 받기도 했다. 여름도 아닌데 유난히 덥고 살이 빠진다면 갑상선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000명으로 50대 22.9%, 40대 22.4%, 30대 20.9%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 및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되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체중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가족력 있다면 정기 검사 받아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 중독성 결절 갑상선종,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 등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기 조직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한 항체로 부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해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이 특징이며, 전체 환자 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약 5%정도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고 갑상선 자극을 일으키는 항체가 높을 경우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한다.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지만 약물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 안구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자가면역성 질환의 경우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차 의사, 코로나로 사망…아기는 생존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차 의사, 코로나로 사망…아기는 생존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남미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임신한 브라질 의사가 코로나19에 걸려 끝내 사망했다. 의사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감았지만 의사들은 엄마가 사망하기 직전에 기적처럼 아기를 살려냈다. 브라질 중부 마투그로수주(州)의 도시 바하두가르사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임신 8개월 차로 병원 일을 잠시 쉬면서 출산을 준비 중이던 의사 키벨레 벤투 호드리게스(38)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였다. 비교적 젊은 나이라 가족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호드리게스의 병세는 하루 만에 빠르게 악화됐다. 결국 5일 호드리게스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가족들은 "발열과 근육통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모두 발현했지만 가장 심한 건 기침이었다"면서 "잠시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들어간 호드리게스는 즉각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자가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등 여러 번 고비를 넘겼다.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갈수록 악화하는 상태 때문이었다. 한 의사는 "병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아기라도 살려내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은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마취 후 호드리게스가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일단은 어린 생명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다수 의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6일 진행된 제왕절개 덕분에 복중 태아는 기적처럼 세상 빛을 볼 수 있었지만 호드리게스는 끝내 세상을 등졌다. 엄마와 아기가 같은 하늘에 있었던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했다. 병원 관계자는 "엄마를 살려내지 못해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냉철하게 의학적으로 보면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13일 현재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케어를 받고 있다. 브라질 의학계에 따르면 임신부는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브루나 테이세이라는 "임신한 여자는 일종의 면역억제 상태가 된다"면서 "감염이나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의 사망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공식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브라질 마투그로수주에서는 임신부 2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에 걸린 임신부는) 대부분 20~30대였지만 완치율은 매우 낮았다"면서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코리엔테소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中, 코로나 백신 접종 세계 2위…전 세계 첫 집단 면역 자신감

    中, 코로나 백신 접종 세계 2위…전 세계 첫 집단 면역 자신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 2위라며 집단 면역에 자신감을 비췄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 질병통제국 우량유 부국장은 국무원 연합방위통제체제 브리핑에 참석, “중국 31개 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가 세계 2위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10일 기준, 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수가 약 1억 7192만 8000건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시노백 바이오텍이 개발한 중국 자국산 백신이다. 위건위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와 중국 정부는 일평균 1000 만 건의 백신 접종 건수를 기록 중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이 접종 중인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권을 허가 받지 못한 상태라는 점에서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순, 중국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의 3차 임상 시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세계보건기구에 사용승인권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13일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여전히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긴급사용승인권을 부여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4월 현재 시노백 사에서 출시한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린 국가는 중국을 포함,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집단면역을 위해 접종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우쭌유 유행병학 수석 박사는 “집단 면역에 생기기 위한 접종률은 전염병에 따라 각각 상이하다”면서 “코로나19의 경우 접종률이 70~80%에 달해야 집단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접종율이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10~30%에 머물거나 설사 40%에 도달한다고 해도 개체 보호만 가능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우 박사는 이어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보다 안전한 집단 면역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종 속도를 올려야 한다”면서 “올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집단 면역을 실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중국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최근 중국 윈난성 루이리 등 일부 국경지대 일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이를 보이는 것을 지적한 것. 이에 대해 위건위 측은 외부 유입 차단 및 사람과 사물에 대한 동시 방역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건위 우량유 부국장은 “백신 접종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현재 가능한 한 최대 속도로 순차적인 접종을 추진 중이다. 중점 지역과 중점 계층, 중점 도시 등을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중국 위건위 측은 전염병 발생 위험이 큰 항구 도시와 국경 도시, 중대형 도시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위건위 우량유 부국장은 “백신 접종은 의료계 종사자와 콜드 체인 종사자, 기관 사업단위 직원과 고등교육 기관의 학생 및 교직원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 외에도 대형 상점에서 근무 중인 서비스직 근로자와 사회 운영 보장에 필요한 교통 물류, 복지 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발표에 남양유업株 또 급등…“투자 유의해야”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발표에 남양유업株 또 급등…“투자 유의해야”

    14일 장개장 직후 16% 급등하며 44만원대 거래질병관리청, “사람 대상 연구 아냐” 회의적 반응“발효유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13일 8% 넘게 급등했던 남양유업 주가가 14일에는 상승폭을 더 키우며 출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아니라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는 입장을 내놔 투자에 꼼꼼히 따지보지 않고 투자하는 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4일 남양유업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해 오전 9시 9분 현재 4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6.32%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영향으로 13일에도 전날보다 8.57% 오른 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상승해 41만 8000원까지 올랐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는 이날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H1N1)를 99.999%까지 사멸시키고, 코로나19 바이러스도 77.8% 저감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엔자 사멸 효과는 한국의과학연구원이 개의 신장세포를 숙주세포로 분석한 결과이고, 코로나19 억제 효과는 충남대 수의학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에서 원숭이 폐세포로 연구했다. 남양유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된 식품(발효유)에 대한 실험결과로, 1회 음용량(150mL) 및 구강을 통해 음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질병관리청 손상예방관리과는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잘 통제된 사람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에 공유할 만한 효능인지를 검토하는 것이 적절해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통 특정 식약품이 인체에 미치는 효능을 입증하려면 여러번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남양유업 주가의 단기 급등을 바라보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3기 암환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3기 암환자

    선거는 늘 그렇지만 지난 재보궐선거에서도 열기가 고조되면서 막말과 비하 발언이 빠지지 않았다. 직업이 의사이다 보니 역시 환자와 관련된 비하 발언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신이 출마한 도시를 ‘3기 암환자 신세’에 비유하며 자신은 이를 살리는 ‘유능한 의사’라는 어떤 후보의 말을 들었을 때 암을 진료하는 의사에게는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고, 선거가 끝난 지금도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다. 첫 번째 의문. “어떤 암 3기지…?” 물론 그 후보는 “요즘은 치료를 잘하면 3기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도시도 암환자처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그런데 암의 병기만큼 중요한 건 암의 종류다. 대장암 3기의 생존율은 80%, 췌장암 3기의 생존율은 20%다. 어떤 종류의 암인지 알려면 조직검사(암 조직을 떼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가 먼저 필요하다. 암인지 아닌지, 암이면 어떤 종류의 암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 도시가 과연 어떤 병에 걸렸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신공항이 없는 것이 병이었을까? 여러 번 경제성평가를 하고도 신공항을 그 도시에 건설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던 것을, 선거 결과에 몸이 단 국회의원들이 여야가 일치단결해 뒤엎을 정도로 진단이 확실했는지 잘 모르겠다. 재조직검사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새로 시장이 되신 분의 진단도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 더욱 걱정이다. 암같이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은 진단이 불확실할 때 몇 번이고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종종 있는 일이다. 환자들은 진단 과정이 길어질수록 답답해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여기서 어긋나면 이후의 모든 치료 과정이 어그러지고 결국 손해를 입는 것은 환자라는 것을 의사는 알고 있다. 유능한 의사는 신중한 의사다. 두 번째 의문. “그런데 3기면 나 혼자 살리는 건 아닌데…?” 암마다 다르지만 폐암, 위암과 같이 비교적 흔한 암의 3기는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은 제거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흩뿌려진 암세포가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단계가 3기다.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 전후로 항암제가 대개 추가되고, 종종 방사선치료도 해야 한다. 진단을 제대로 해 줄 영상의학과, 병리과 의사가 필요하고 암환자 간호에 능숙한 전문간호팀도 필수적이다. 이런 여러 영역의 치료 방법을 동원해 최적의 결과를 내기 위한 접근 방식을 ‘다학제적 진료’라고 한다. 이럴 때 의사들은 “이 환자를 내가 살렸다”고 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살렸다”고 한다. 의사 한 명이 유능해도 그 팀이 변변치 못하면 암 치료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아마 그가 낙선한 것은 그 자신보다는 그의 팀을 믿지 못한 시민들의 선택이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세 번째 의문. “4기 환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종양내과 의사들은 대개 3기와 4기 암환자들을 진료한다. 3기는 치료 후유증으로 힘들어하지만, 4기는 암 자체로 힘들어한다. 고통의 차원이 다르다. 사실 요즘 효과적인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의 등장으로 4기 암환자들은 수년에서 십수년을 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4기 암환자가 겪는 신체적 불편 그리고 심리적인 위축과 슬픔은 어느 누구도 위로하거나 완화해 주기 어려운 종류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이 여전히 살아 있고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아픔을 말하고 인정받으며 이것도 역시 삶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3기 암환자 신세’라는 말은 ‘그럼 4기는 과연 어떤 신세란 말이냐’는 의문을 떠올리게 한다. 죽음과 삶, 고통과 회복, 절망과 희망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 안에서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설 곳이 없다.
  • 발암물질 미세먼지의 습격…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요주의’

    발암물질 미세먼지의 습격…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요주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1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9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가 증가할 경우 부정맥질환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의 초미세먼지로 몸 안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13일 “노출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는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1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1그램이다. 중앙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8만 5869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는 공복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초미세먼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감염병 시기 미세먼지 노출 땐 호흡기질환 올해도 어김없이 미세먼지의 계절이 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호흡기를 비롯한 우리 몸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감염병 시기에 면역력이 떨어진 몸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흔히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서서히 위협하고 숨통을 조이는 물질로 표현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폐와 기도에 달라붙어 건강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1미터)보다 작아 PM10이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2.5㎛보다 작은 데다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우리 몸에 더 많은 해를 끼친다. 미세먼지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특히 심하다. 급속히 산업화되고 있는 중국 지역의 황사 속에 포함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농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이 같은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미세먼지가 일단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폐렴을 비롯한 감염성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과 유아, 임산부, 폐나 심장에 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며 “호흡기질환인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경우에는 질병이 악화돼 입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지입자 작아져 혈관까지 이상 증세 유발 눈물 양이 적어 이물질을 희석하는 기능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렌즈를 꼼꼼하게 세척하고 착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라식, 라섹 등의 각막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과 각막 신경 이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충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입자가 갈수록 작아져 우리 몸 안의 혈관까지 이동해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질환 외에도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발작과 부정맥의 위험이 커진다”며 “젊은 성인보다는 나이가 어린 소아와 고령의 노인에서 위험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취약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욱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미세먼지가 혈관에서 염증이나 손상 등을 유발해 심뇌혈관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악화시키고 암 사망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미세먼지 예·경보를 주의 깊게 살피고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가능한 한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때 환기를 하는 게 좋다.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나 공사장, 공장 근처는 피하도록 한다.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도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생활화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 착용·외출 후 손 씻는 습관 중요 폐 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나 심장 기능이 낮은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천식 환자가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반드시 증상완화제를 휴대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고,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천식 환자에게 더욱 취약한 계절”이라며 “소아천식의 대부분이 알레르기성으로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겹살 등 특정 음식을 먹으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 대사 기능을 높이는 습관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일과 채소 속 비타민이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이 염증을 증가시키는 것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2ℓ 정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美 “얀센 백신 접종 중단”… 600만명분 도입 적신호

    美 “얀센 백신 접종 중단”… 600만명분 도입 적신호

    미국 보건 당국이 13일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J&J 백신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상대적으로 보관도 쉬워 집단면역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나라도 올해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돼 있어 이후 결정에 따라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18~48세의 여성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앞서 미국 조지아,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J&J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CDC와 FDA의 공동성명은 얀센의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고,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밝혔다. 증상은 접종 후 6~16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촉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CVST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판단했다. CDC와 FDA는 “백신과 관련해 안전이 최우선이며 백신 접종 후 건강 이상이 나타난 모든 사례를 심각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와 CDC는 백신과 부작용의 연관성을 검사하고 백신 사용을 일부에게 제한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은 미국 내에서 약 700만명에게 접종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국, 뇌정맥 혈전 발생 1명 사망한 얀센 코로나 백신 중단

    미국, 뇌정맥 혈전 발생 1명 사망한 얀센 코로나 백신 중단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었고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일단 접종을 중단한 후 FDA와 CDC 소속 과학자들은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의 사용을 계속 허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CDC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내에서 약 700만명이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을 맞았고 백신 900만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되었다. 미국에서만 연간 30만~60만 명이 혈전 증세를 겪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혈전 중에서도 뇌 정맥 혈전증은 극히 드문데 이것이 백신 접종자들에게 발생했다고 말한다. 여성 모두 백신 접종 후 6~16일 사이에 이 질환이 발병했으며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촉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원인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마스크 벗고 쇼핑·술집...‘국민 73% 항체’ 현재 영국 상황[이슈픽]

    마스크 벗고 쇼핑·술집...‘국민 73% 항체’ 현재 영국 상황[이슈픽]

    영국, 50대 이상 백신 1차 접종 완료 영국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13일 완료했다. 영국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매우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9개의 가장 위험한 그룹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32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제공되는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관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필수적인 2차 투여를 완료하고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219만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765만명에 달했다. 영국 성인의 58.5%가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은 셈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 횟수가 2000만회 이상이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의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을 포함한 9개 위험군에 대한 접종으로 1만명 이상이 생명을 구했다고 추정했다.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어 7월까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1회차 백신 접종을 끝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0세 미만을 대상으로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모더나 백신은 보건·간병 분야에 종사하거나 노인을 돌보는 업무에 종사하는 30세 미만에 우선 접종된다. 애초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으나, 혈전 발생 부작용 논란으로 보건당국은 30세 미만에게 다른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영국 보건당국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허가 절차를 거쳐 7월부터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식당·술집 석달만에 문열자 ‘환호‘ 유니버시티칼리지오브런던(UCL) 연구팀은 12일 코로나 면역력을 지닌 영국 국민 비율이 73.4%에 달하게 되면서 영국이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집단 면역은 한 집단 내 구성원 상당수가 특정 질병에 대한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봉쇄 완화를 발표하면서 “매우 오랫동안 문을 닫은 업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고, 다른 모든 이들에겐 우리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일들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책임감있게 행동하길 촉구한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환기 등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영국 정부는 지난 1월초 변이 코로나 발생 이후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자 전면적인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그 뒤 3개월 동안 백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됐고 코로나 피해가 급감,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을 포함한 영국 여러 도시의 식당과 상점 등은 사람들로 붐볐다. 야외 술집 곳곳에서 사람들이 줄을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런던의 펍인 켄티시벨은 이날 0시1분에 문을 열면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했고, 뉴캐슬의 스위치바 역시 서둘러 문을 열고 미리 예약한 손님들을 받았다.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는 이날 오전 미용실에선 코로나 이전 평상시의 500%, 상점에선 250%에 달하는 소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글로벌 내비게이션업체 톰톰의 라이브 데이터를 인용, 봉쇄 완화로 인해 영국 전역의 주요 도시 도로 혼잡도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쾌변에 좋다던 ‘불가리스’ 코로나에도 특효약?

    쾌변에 좋다던 ‘불가리스’ 코로나에도 특효약?

    남양유업의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섭취만으로도 코로나 19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히고 추가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면역 증진 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는 항바이러스 기능 식품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연구기관이다.면역연구소는 충북대학교 수의대와 원숭이 폐 세포(Vero cell)를 숙주 세포로 진행한 테스트(Modified ASTM E1052-11·미국 바이러스 성능평가 테스트 표준)에서 불가리스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저감률이 77.78%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개의 신장세포(MDCK Cell)를 숙주 세포로 한 감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 억제 효과 연구에서는 99.999%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협력했다. 연구소 측은 구강과 비강을 통해 유입되는 바이러스의 특징을 고려할 때 불가리스 섭취가 구강 내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세포 단위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백신과 효과를 비교하는 건 어렵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제약과 의학계 중심 백신, 치료제 개발이라는 통념을 벗어나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 완제품에서 항바이러스와 면역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발효유의 잠재적 가치 발견과 세부 작용기작과 관련한 과학적 입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마이크로칩부터 투석필터까지…SF같은 美 코로나19 대책 기술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소속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과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투석 필터를 개발했다. 이는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이지만, 이들 연구자가 오래 전부터 이런 전염병을 막기 위해 애써온 덕분이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따르면, DARPA의 최신 발명품인 마이크로칩은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증상 발현 전 감지할 수 있지만 이를 이식한 사람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방송에서는 DARPA 대유행 대책반 반장으로 육군 감염증 전문의인 매트 헵번 대령이 혈액을 지속해서 검사하도록 설계한 세포 조직 같은 젤을 공개했다. 이를 피부 밑에 주입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알 수 있는데 만일 신호가 나타나면 하루가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헵번 대령의 설명이다.헵번 대령은 또 “우리는 1271명의 선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핵추진 항공모함)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투쟁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것은 마치 엔진 경고등 같다”면서 “신호가 나타난 선원은 스스로 채혈해 자가 검사를 시행하고 그 정보는 3~5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진단과 치료 시간을 단축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인들은 이 새로운 발명품에 대해 회의적인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때 백신을 거부한 군인들은 백신에 접종자를 감시하기 위해 고안한 마이크로칩이 들어있거나 체내 면역체계를 영구적으로 무력화할 것 또는 정부에 의한 어떤 통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헵번 대령이 이끄는 연구진의 또 다른 발명품인 투석 필터는 이미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이는 ‘16번 환자’(Patient 16)라고만 알려진 한 군인의 배우자가 장기부전과 패혈증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4일간 이 실험적인 치료를 받고 나서 완쾌한 사례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필터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고 이 기술은 지금까지 300명에 달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DARPA 외에도 국방부의 또 다른 기관의 성과가 소개됐다. 전 세계의 병원체에 감염된 군인의 신체 조직 표본을 연구하는 합동병리연구소(JPC)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 2005년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팀과 함께 이 바이러스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또 스페인 독감 생존자들을 찾아내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항체도 만들었다. 팀의 일원인 제임스 크로 박사는 기록적인 시간 안에 한 바이알(유리병)의 혈액 속에서 항체를 발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덕분에 보통 6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리는 기간을 78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코로나19에 관한 항체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현재 이들은 항체의 실제 증식을 앞당기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크로 박사는 “우리는 생존자들의 혈액 표본부터 시작해 이 모든 것을 끝내고 60일 안에 치료제를 주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신 개발 최선두에 있는 백신 연구 전문가로 미국 월트리드육군연구소(WRAI)의 케이본 모자라드 박사는 현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만능 백신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모자라드 박사는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만능 백신은 SF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이를 당장 실현하기 위한 도구와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 접종을 사람들에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면서 “우리가 본 적도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살인적인 바이러소로부터 우리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미 CB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접종 돕는 노란조끼들… 은평 ‘백신동행단’ 떴다

    접종 돕는 노란조끼들… 은평 ‘백신동행단’ 떴다

    “은평구에 코로나19의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백신동행단이 함께 합니다.” 은평구가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인 ‘백신동행단’을 운영한다. 이는 접종이 7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는 백신접종센터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백신동행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백신동행단은 접종이 끝나는 날까지 매일 40명이 근무한다. 오전·오후에 각각 20명씩 교대로 4시간씩 운영한다. 이들은 접종대상자 출입과 귀가 안내, 접종 구역별 동선 안내, 75세 이상 노인 수송 서비스 지원 등이다. 백신동행단도 물론 매일 활동 전 안면인식 체온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구는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백신동행단에게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하고 1일 1만원 실비를 지원한다. 봉사를 원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신청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동별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이 백신동행단의 도움의 손길 덕분에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위기 때마다 빛난 자원봉사의 힘이 코로나19의 극복과 차질없는 백신접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 자원봉사단은 지난해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홀몸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나눠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또 늦춰진 백신… 3분기까지 노바백스 2000만회분 확보

    또 늦춰진 백신… 3분기까지 노바백스 2000만회분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 관계 수장들을 청와대로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안정으로 백신 접종률이 인구 대비 2%대에 불과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규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타개책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새롭게 공개된 백신 수급 계획이나 방역 대책은 그간 밝혀 온 것보다 시기가 늦춰지거나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보건복지부도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청와대는 지난 1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빠르면 2분기인 5월부터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발표로 초도물량의 공급 시기는 적어도 한 달가량 연기됐다. 실제 노바백스 백신을 쓸 수 있는 시기도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2분기 물량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미국 등에서 허가도 나지 않은 백신의 출시 시기를 공언한 것에 대해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 돌봄 종사자, 국제선 항공 승무원의 접종 시작일 역시 오는 19일로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사흘 늦춰졌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일정 변경에 대해 “장애인 돌봄 종사자 등에 대한 사전 예약이 지난 9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일부 대상의 접종이 보류된 상황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사전예약 기간이 오늘부터 늦게 시작되면서 접종 시작일이 16일에서 19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4차 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한 방역대책도 발표됐다.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해 학원,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9대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시설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직접 ‘방역책임관’이 돼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이 밖에도 ▲입원환자에 대한 단독 검사비용 4만원에서 1만 6000원으로 하향 ▲국산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707만개 추가 구매 ▲6월 초 방역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부여 등의 대책이 추가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위기 요인으로는 ▲감염 재생산지수 1.12(유행 단계)까지 상승 ▲최근 1주간(4월 6~12일)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607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4월 4~10일) 28.2% 등이 꼽힌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수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꼭 90일 만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처럼 구호만 있는 것 같다. ‘앙꼬 없는 찐빵’ 같은 느낌”이라면서 “최근 국민들 경각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또 늦춰진 백신… 文 “3분기까지 2000만회분 공급”

    또 늦춰진 백신… 文 “3분기까지 2000만회분 공급”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 관계 수장들을 청와대로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안정으로 백신 접종률이 인구 대비 2%대에 불과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규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타개책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새롭게 공개된 백신 수급 계획이나 방역 대책은 그간 밝혀 온 것보다 시기가 늦춰지거나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 1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빠르면 5월부터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 일정이 기존 발표보다 늦춰지게 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확산세와 관련해선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기 요인으로는 ▲감염 재생산지수 1.12(유행 단계)까지 상승 ▲최근 1주간(6~12일) 하루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607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4~10일) 28.2% 등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처럼 구호만 있는 것 같다. ‘앙꼬 없는 찐빵’ 같은 느낌”이라면서 “최근 국민들 경각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지난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 오심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이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의약품청에서 제시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스카 여배우가 파는 옥달걀…코로나로 성인용품 시장 급성장

    오스카 여배우가 파는 옥달걀…코로나로 성인용품 시장 급성장

    귀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만든 사이트 ‘굽’을 통해 판매한 옥 달걀, 은밀한 부위의 향을 발산하는 양초 등은 논란을 낳았다. 자위기구인 옥 달걀은 결국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팰트로는 성인용품을 파는 유일한 스타는 아니다. 배우 다코타 존슨, 가수 릴리 알렌 등도 딜도 등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금기를 깨뜨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터부를 무너뜨린 스타들과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성인용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의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 렐로 측은 “성관계가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행복 수준을 증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렐로는 지난해 봉쇄 기간에는 148%의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이러한 성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컨설팅 회사인 우드스톤 리서치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25년 기준 466억달러(약 52조 5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으로 매년 11.1%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됐다. 성인용품 시장의 가장 큰 구매자는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시장도 성장에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우드스톤 측은 미국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3부작이 특히 성인용품 시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남자 주인공은 각종 성인용품을 사용해 쾌락에 탐닉한다. 성인용품 제조업체도 더 아름다운 디자인과 작은 크기, 화사한 색깔 등으로 침대 머리맡에 있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달로 립스틱 크기의 여성 자위용품 등이 가능해졌다. 릴리 알렌과 함께 자위용품을 만든 와우 테크그룹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하는 성인용품을 내놓았다. 제조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한 사람은 홍콩, 한 사람은 독일 베를린에 있더라도 자사 제품을 이용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어 사이트도 있는 성인용품 사이트 렐로의 마케팅 책임자 루카 마투티노빅은 “섹스 장난감은 우리의 몸을 탐구하는 여정의 일부가 되었으며 쾌감에 대한 논의는 세계적으로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성인용품 시장의 확대를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AZ 백신 안정성 일단락…정부 믿고 접종해달라”

    문 대통령 “AZ 백신 안정성 일단락…정부 믿고 접종해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성 논란은 일단락됐으니 정부 방침을 믿고 적극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요양시설 환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며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한편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대비책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까지 2000만회 분의 백신이 국민을 위해 공급될 것”이라며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 논란은 일단락됐고 전문가들 의견을 존중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며 “백신은 과학이다. 국민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co.kr
  • 봄철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봄철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꽃들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무기력해진다. 전문가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의 변화로 우리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흔히 춘곤증이라 부른다.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말했다. 봄이 오는 몸의 신호, 춘곤증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은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게 된다.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유 및 유제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추천하며, 무엇보다도 우유 속 트립토판, 칼슘 성분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줘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안함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며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춘곤증 극복에 좋은 우유 레시피 2선을 공개했다. ■ 냉이 크림파스타 <재료>우유 200ml, 스파게티면 50g, 마늘 20g, 새송이 버섯 50g, 냉이 잎 30g, 소금과 후추가루와 ․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1. 마늘과 새송이 버섯을 적당한 두께로 썰고, 냉이 잎도 먹기 좋게 잘라준다.2.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을 넣어 볶다가 새송이 버섯, 냉이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3.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과 소금을 넣고 7분간 삶은 다음 ②에 면을 넣고 함께 볶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4. ③에 우유를 넣고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 한다. ■ abc밀크 <재료>우유 400ml, 비트 50g, 당근 50g, 사과 30g <만드는 방법>1. 비트, 당근은 작게 잘라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익힌 후 식혀준다.2. 믹서에 우유와 식힌 비트, 당근 그리고 사과를 넣어 갈아주면 완성이다.Tip. 기호에 맞게 연유나 시럽을 넣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환자에게 ‘기침 테러’ 미국 53세 주부에 징역 29일 실형 선고

    암환자에게 ‘기침 테러’ 미국 53세 주부에 징역 29일 실형 선고

    뒤늦게 훌쩍거렸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비치에 사는 주부 데브라 조 미셸 헌터(53)는 징역 29일의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헌터는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쇼핑몰 파이어(pier) 원에서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몇달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아 몸이 성치 않은 헤더 스프레그가 헌터와 직원들의 언쟁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헌터는 동영상을 찍지 말라며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모욕을 준 뒤 그래도 스프래그의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자 다가와 일부러 기침을 해댔다. 스프레그는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사건은 두 달 뒤 조용히 넘어가는 듯했다. 검찰은 형량 거래를 통해 그녀에게 조건부 보호관찰로 사건을 일단락짓기로 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듀발 카운티 법원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헌터에게 징역 29일과 함께 벌금 500달러, 보호관찰 6개월, 분노 조절과 관련해 정신 건강 치료를 명령했다고 일간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언이 11일 전했다. 헌터는 이날 줌 화상회의로 진행된 변론에 참여해 “내 잘못 때문에 가족이 이미 보상을 치렀다”며 “자녀들도 친구들을 잃었고 지역사회에서 더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스프레그는 “내가 만약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면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막막했을 것”이라며 헌터를 따끔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제임스 러스 판사는 40초 짜리 스프레그의 동영상을 본 뒤 “맙소사”라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은 뒤 스프레그가 암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돼 면역체계가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증언을 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보낸 반성문과 증언을 봤을 때 “헌터가 피해자에게 가한 행동보다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 사건이 미친 영향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피해자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다”고 양형 거래에 실형을 더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비트코인과 김치 프리미엄/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트코인과 김치 프리미엄/박홍환 논설위원

    김치는 한국인들과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음식이다. 세계인들 사이에서 인도 하면 카레, 러시아 하면 보드카가 상징이듯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김치다. 최근 중국 인터넷 검색 포털 바이두 등이 김치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뜬금없는 정보를 내세워 김치 종주권을 주장하는 등 ‘김치공정´에 나섰지만 그야말로 턱도 없는 궤변으로 금세 사그라들었다. 김치는 절인 채소를 의미하는 중국의 파오차이(泡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음식이다. 특히 파오차이에는 없는 발효 과정에서 인체에 유익한 각종 유산균이 풍부하게 생성돼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학술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2000년대 초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 때 중국 내에서 김치가 사스 예방에 유용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국산 김치 열풍이 불었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다시 한번 ‘김치 유용론’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도 김치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고춧가루를 듬뿍 쏟아부어 속이 얼얼할 정도로 얼큰한 김치찌개는 한국인들에게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미국의 유명 만화 캐릭터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듯이 한국의 많은 스포츠 스타들 역시 김치와 김치찌개를 먹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원기를 회복해 메달을 거머쥐곤 했다. 불처럼 화끈한 한국인들의 승부 근성과 김치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불장’으로 돌변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은 김치찌개만큼이나 화끈하다. 국내 거래소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보다 통상적으로 크게 높다. 비트코인의 경우 11일 오후 3시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는 1비트코인당 7800만원대에 거래됐는데 이는 해외 거래소보다 17% 이상 높은 가격이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대부분 해외 거래소보다 17~25% 이상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현상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수요가 높아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방증이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차익실현하기도 쉽지 않으니 같은 암호화폐도 한국 내 시장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워낙 심해 김치 프리미엄이 언제고 사그라들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 새 3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해외 투기자본의 유입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선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해결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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