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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일부 기생충은 숙주의 뇌에 직접 감염되거나 혹은 신경계를 조종해서 숙주의 행동을 조종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종숙주로 삼는 톡소플라스마는 쥐에 감염되면 뇌를 조종해 쥐가 과잉 행동을 하거나 고양이도 두려워하지 않게 행동을 바꾼다. 중간 숙주를 조종해 기생충이 종숙주에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곤충에 감염되는 기생성 곰팡이 가운데는 숙주를 높은 곳에 매달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숙주가 죽은 후 곰팡이 포자가 바람을 타고 넓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포자를 퍼트리는 기생 곰팡이 중 하나가 파리와 초파리에 감염되는 엔토모프토라 무스캐 (Entomophthora muscae)다. 그런데 코펜하겐 대학과 스웨덴 농업 대학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곰팡이가 핀 암컷의 사체에 수컷이 다가와 짝짓기를 시도하면 그 수컷은 물론이고 바람에 포자가 날리면서 주변에 있는 파리까지 감염된다.  연구팀은 수컷 파리가 이미 죽은 암컷에 매달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실에서 암수 파리를 잡아 연구했다. 연구팀은 엔토모프토라 곰팡이에 감염된 암컷과 감염되지 않은 암컷 사체 (감염된 파리는 죽기 때문에 대조군 역시 죽은 파리로 설정)와 수컷 파리를 한 곳에 두고 수컷이 어떤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수컷 파리는 감염된 암컷 파리와 더 자주 짝짓기를 시도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곰팡이가 수컷 파리를 유혹하는 페로몬 같은 물질을 분비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어떤 물질인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가장 가능성 높은 물질은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s)으로 곰팡이가 곤충을 유인할 때 쓰는 물질이다. 파리의 페로몬과는 다소 다른 물질이지만, 포자를 더 효과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곰팡이가 진화시킨 화학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곤충에 감염되는 곰팡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점점 살충제에 대해서 내성을 키워가는 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선택적 생물학적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숙주에게만 감염되는 곰팡이는 다른 곤충과 동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숙주의 면역 시스템에 맞서 스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내성도 잘 생기지 않는다. 기생성 곰팡이는 숙주가 되는 곤충 입장에서는 공포지만, 인간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사회로부터 단절·일터에서의 소외감 등대면 교류 줄어들어 ‘코로나 블루’ 호소생존 위한 고립, 오히려 인류 생존 위협비대면 제도화될수록 ‘소속감’ 갈망 커져언택트(Untact)가 새로운 기준이 된 시대.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고, 면대면 교류가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했다. 생존을 위한 고립이 또다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는 최근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과제로 떠오른 ‘외로움’의 문제를 파헤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 외로움에 대한 면역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전 인류가 고립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2003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격리 조치됐던 의료계 종사자들이 3년이 지난 뒤에도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로부터의 단절감, 일과 일터에서의 소외감, 경제적 지위 하락으로 인한 배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저자는 강요된 고립이 사회를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몰아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연결성의 유대가 무너져 고립되고 주변화되면, 정치적으로 포퓰리스트의 표적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한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탄광 노동자들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로 돌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우리가’(we), ´우리를´(us)처럼 소속감을 강조하는 화법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트럼프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이용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만들었지만 사회적 교류의 부족으로 행복감이 낮아지는 ‘사회적 불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저자는 최근 한 대학에서 ‘표정 읽는 방법´이라는 보충 수업이 개설됐다는 사례를 들며 비접촉 연결이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을 퇴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게도 해 주지만 반대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지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디지털 따돌림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특히 무인 자동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감시 자본주의´를 가속화시켰고 이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하고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악화시키고, 비대면 영상 통화는 오해를 낳거나 단절감을 깊어지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면대면 교류를 늘리고 친절, 협력, 협동 같은 가치를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원초적 욕구는 강렬하며 비대면이 제도화될수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갈망은 더욱 커진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앱을 통해 우정을 주문하고 상품화된 공동체를 앞세운 ‘외로움 경제´가 더욱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처럼 상업화된 관계가 진짜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자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이 세계를 다시 하나로 모으려면 자본주의를 공동선과 다시 연결하고 자본주의의 심장부에 돌봄과 온정과 협력을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고립의 시대를 낳았지만 이는 도전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갈 ‘진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88명, 오후 9시…19일 또 3000명대 예상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88명, 오후 9시…19일 또 3000명대 예상

    전날比 288명↓…1주전보다 535명 늘어서울 1331명, 경기 718명…수도권 2237명경남 71명, 충남 57명…비수도권 451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위드(with)코로나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오후 9시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2688명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19일 0시에는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 3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만 1300명↑…수도권 중심 확산하루 평균 확진자 수 2514명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6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합계다. 전날 같은 시간 총 29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88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1일 같은 시간 집계치(총 2153명)보다는 535명 많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집계보다 316명 늘어 최종 3292명으로 마감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여전히 거세다.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2237명(83.2%), 비수도권이 451명(16.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31명, 경기 718명, 인천 188명, 경남 71명, 충남 57명, 경북 49명, 대전·전남 각 46명, 대구 44명, 강원 40명, 제주 31명, 광주·전북 각 24명, 충북 15명, 울산 4명이다. 집계를 한 16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368명→2324명→2418명→2005명→2124명→3187명→3292명으로 하루 평균 약 253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514명이다.“50대 미만도 추가접종 검토” 방역당국은 일찍이 코로나19 접종을 받은 연령층에서 접종 효과가 감소하면서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음에도 확진이 되는 돌파감염이 발생해 다시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을 50대 이상에 대해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사이 간격을 6개월에서 1∼2개월 더 단축해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문가들이 50대 미만도 추가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국제적인 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더 모아서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기본접종 뒤 5개월 이후 12세 이상 접종완료자에게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스웨덴은 16세 이상 접종완료자에 대해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 기간을 5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독일은 12세 이상, 폴란드는 18세 이상 접종완료자에 대해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이후 사망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누적 6건이 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와 80세 이상이 각각 3명씩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방침이다.“백신접종 후 사망 고3, 인과성 없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달여 만에 사망한 10대 청소년 사례와 관련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해당 사례가 백혈병에서 기인한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소판이 감소해 다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사망자가) 접종 당시 백혈병이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했고, 이후 백혈병 발병을 인지하게 됐다”면서 “지난 9월 2일 대한혈액학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은 백혈병과 인과성이 없음을 발표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대 청소년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고3 학생으로 알려진 이 10대 남성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75일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빌 게이츠 “내년 중반엔 코로나19, 독감보다 순해질 것”

    빌 게이츠 “내년 중반엔 코로나19, 독감보다 순해질 것”

    ‘더 위험한 새 변이 등장 안할 경우’ 전제“사망률, 감염률 매우 급격히 떨어질 것”중국 우한서 발발 후 2년째 계속 확산2년간 2억 5천명 감염, 513만명 사망전 세계적으로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코로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자선사업가이자 전염병 전문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내년 중반에 코로나19가 계절 독감보다 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신경제 포럼’에 참석해 더 위험한 새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렇게 예상했다. 게이츠는 자연 감염,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치료제가 등장하는 사이에 “사망률, 감염률이 매우 급격하게 떨어지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점이 되면 글로벌 백신 보급의 과제가 공급부족 해소에서 효과적 배분법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게이츠는 “내년 중반이 되면 공급 제약이 크게 풀리는 반면, 시행 세부계획과 수요에서 (백신보급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수요가 어떤 수준인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게이츠, 2015년 전염병 팬데믹 예언“바이러스로 1천만명 이상 죽는 사태” 게이츠는 글로벌 전염병 대처를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발발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종을 울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테드(TED) 강연에 나와 “몇십년 내 1000만명 이상이 죽는 사태가 있다면 전쟁이 아닌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뒤 2년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2억 5576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513만 9000여명으로 집계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도 이날 0시 기준 40만 6065명이 감염됐고, 31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독감 공습 시작됐나…美 대학 캠퍼스서 500여명 집단 감염

    독감 공습 시작됐나…美 대학 캠퍼스서 500여명 집단 감염

    미국에서 계절병 독감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한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만 5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립대학교 앤아버 캠퍼스에서는 지난 10월 6일 이후 현재까지 총 528명의 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11월 첫째 주에 보고된 신규 독감 확진자는 198명이며,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313명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독감 확진자 4명 중 3명 이상인 77%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갑작스러운 독감 집단 감염의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CDC는 미시간 보건복지부 및 미시간대학 측과 협력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 측은 “학교 재학생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표본을 수집해 원인을 파악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 여부와 효과 등을 조사해 독감 바이러스 확산 위험 요소를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미시간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독감 감염은 오는 21일 추수감사절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 당국은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가능한 한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CDC에 따르면 독감 예방접종은 확진 위험을 40~60% 감소시키며, 질병과 입원의 심각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이하 잠정치)는 △2019~2020년 독감 시즌(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8개월) 2만 2000명 △2018~2019년 3만 4000명 등이다. 특히 2017년~2018년 8만 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사망자의 대다수인 9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지만, 청소년을 포함한 소아 사망자도 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으로 불린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이었던 당시 미국에서는 1500만 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트윈데믹 우려에 따라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저조한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인한 낮은 면역수준,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면서 “두 질환은 발현 증상이 유사해 동절기 발열 환자 내원 시 의료기관에서 감별이 곤란해 코로나19 의료 대응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 유럽, 백신 3번 맞아야 ‘방역 패스’…정은경 “논의 계획”

    유럽, 백신 3번 맞아야 ‘방역 패스’…정은경 “논의 계획”

    유럽 ‘백신(방역) 패스’ 조건으로 속속 부스터샷 의무화유럽 속속 방역 패스 기준 변경 올겨울까지도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이 대세가 됐다고 미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65세가 넘는 사람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겠다”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번째 접종한 지 9개월이 지나면 접종 완료 지위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맞도록 유도한다. 이스라엘의 경우 2번째 접종 6개월 안에 3번째 접종을 해야 백신 패스 자격을 준다.정은경 “방역 패스를 인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 현재 국내에서는 추가접종 여부를 방역 패스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방역 패스는 기본 접종 대상자, 즉 백신마다 정해진 횟수만큼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백신 패스, 즉 접종증명제는 1차적으로 기본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 운영하겠다”면서도 “아직 추가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관련 방역 패스를 인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방역 패스는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경마·경륜·카지노, 의료기관,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장애인 이용시설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곳에 출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접종완료 증명서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자는 격리해제 확인서나 예외 확인서가 필요하다.
  • 로마 콜로세움 새벽에 들어가 맥주 ‘캬’, 벌금 107만원

    로마 콜로세움 새벽에 들어가 맥주 ‘캬’, 벌금 107만원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콜로세움에 새벽 일찍 들어가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킨 미국 관광객 둘에게 벌금 800 유로(약 107만원)씩이 부과됐다.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4세와 25세 커플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고대 검투사들이 올랐던 두 번째 링 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를 마시며 ‘포로 로마노’ 유적을 바라보다 한 행인의 눈에 띄었다. 경찰이 출동했는데 두 남녀는 순순히 무단 출입을 인정하고 상당한 액수의 벌금 부과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안에서 맥주를 마시는 스릴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세움은 현재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관광객에게 개방되고 있다. 이곳은 지어진 지 2000년이 다 돼 가는 건물로 야간에 들어갈 수도, 술을 마시면 안되며 거액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사방에 나붙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로마가 생긴 이래 가장 비싼 맥줏값을 치르게 됐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하면서 콜로세움을 찾으면 반드시 개장 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맥주가 마시고 싶으면 근처 바를 찾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이탈리아 관광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렸지만, 콜로세움은 여전히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랜드마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만 76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한편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기며 재확산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 172명, 사망자는 7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규모가 1만명 선을 넘은 것은 3차 유행의 막바지이던 지난 5월 8일의 1만 176명 이래 처음이다. 하루 검사자 수는 53만 7700여명이며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1.9%로 2%에 근접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병원 입원 환자 수(중환자 제외)는 하루 만에 486명 늘어 4060명이 됐다. 이날 현재 중환자 수는 486명이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보건당국은 전날 로마와 밀라노, 피렌체 등 주요 대도시의 기차역에서 그린 패스(면역증명서)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방역 관련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아울러 그린 패스의 유효기간을 1년에서 9개월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서두르도록 독려하는 취지다.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한다. 이탈리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77.9%, 접종 완료율은 75.6%로 각각 집계됐다.
  • [나우뉴스]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두 번째 완치자 나왔다

    [나우뉴스]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두 번째 완치자 나왔다

    병원이나 약물의 도움 없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스스로 완치할 정도로 ‘슈퍼 면역력’을 지닌 인간의 존재가 또다시 확인됐다. 미국 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16일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두 번째 자연 치유자는 남극반도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사 마을에 사는 30세 여성이다. 해당여성은 2013년 처음 에이즈 바이러스(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8년 후인 현재, 여성의 몸에는 증식할 수 있는 형태의 HIV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완치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매사추세츠공대(MIT), 라곤연구소 등 국제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여성의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여성은 2020년 3월 출산해 태반의 조직도 채취할 수 있었다. 여성은 아이를 갖게되기 전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이하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아이를 가진 후인 2019년 6개월간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와 엠트리시타빈(FTC), 랄테그라비르라는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출산한 뒤로는 이들 치료 역시 중단했다. 여성의 아이는 HIV에 감염되지 않은 채 건강하게 태어났다. 연구진이 여성의 혈액과 조직의 세포 몇십 억 개를 조사한 결과, HIV에 감염된 흔적은 있지만 복제 가능한 완전한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프로바이러스(provirus·복제의 일부분으로 숙주 세포의 유전물질에 편입되는 바이러스의 한 형태)만 7개 발견됐을 뿐이다. HIV에 걸려 줄기세포 이식을 받아 완전 치유된 환자는 지금까지 단 2명이다. 그리고 이같은 치료 과정없이 자연 치유된 환자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로린 윌런버그(67)뿐이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쉬 유 박사는 “자연 치유 사례로 보이는 인물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완치를 가능케하는 면역 체계의 발견이 더욱더 쉬워 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직 여성의 몸이 HIV를 퇴치한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러 면역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결과를 보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 박사는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나 선천적 면역체계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두 번째 완치자 나왔다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두 번째 완치자 나왔다

    병원이나 약물의 도움 없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스스로 완치할 정도로 ‘슈퍼 면역력’을 지닌 인간의 존재가 또다시 확인됐다. 미국 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16일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두 번째 자연 치유자는 남극반도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사 마을에 사는 30세 여성이다. 해당여성은 2013년 처음 에이즈 바이러스(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8년 후인 현재, 여성의 몸에는 증식할 수 있는 형태의 HIV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완치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매사추세츠공대(MIT),  라곤연구소 등 국제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여성의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여성은 2020년 3월 출산해 태반의 조직도 채취할 수 있었다. 여성은 아이를 갖게되기 전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이하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아이를 가진 후인 2019년 6개월간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와 엠트리시타빈(FTC), 랄테그라비르라는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출산한 뒤로는 이들 치료 역시 중단했다. 여성의 아이는 HIV에 감염되지 않은 채 건강하게 태어났다.  연구진이 여성의 혈액과 조직의 세포 몇십 억 개를 조사한 결과, HIV에 감염된 흔적은 있지만 복제 가능한 완전한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프로바이러스(provirus·복제의 일부분으로 숙주 세포의 유전물질에 편입되는 바이러스의 한 형태)만 7개 발견됐을 뿐이다.HIV에 걸려 줄기세포 이식을 받아 완전 치유된 환자는 지금까지 단 2명이다. 그리고 이같은 치료 과정없이 자연 치유된 환자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로린 윌런버그(67)뿐이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쉬 유 박사는 “자연 치유 사례로 보이는 인물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완치를 가능케하는 면역 체계의 발견이 더욱더 쉬워 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직 여성의 몸이 HIV를 퇴치한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러 면역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결과를 보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 박사는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나 선천적 면역체계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면서 국내 크론병 환자가 5년 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 9332명에서 지난해 2만 5532명으로 6200명(32.1%) 늘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흡연·항생제·식습관이 주된 원인 김정욱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크론병이 유전병이란 오해가 있었지만 실제 유전적 소인은 5% 내외로 높지 않다”며 “흡연, 항생제,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외식이 잦고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2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특히 많다. 지난해 전체 크론병 진료인원(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였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 순이었다. 모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이다. 이 병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습관적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니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한 장 내벽 손상으로 점액변을 보게 되고, 장 내벽의 궤양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혈도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복통(94.7%), 체중 감소(84%), 설사(77%) 순이다. 많은 환자가 크론병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늦게 진단받고 증상이 악화하고서야 치료를 시작한다. 4주 이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야간에 복통과 설사로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크론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과 소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창환 중앙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의 염증과 통증,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나기도 한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시험 시간, 중요한 회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지난해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6.3%)이 질환으로 인해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44%가 ‘불안하고 우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불편함으로 39.4%가 ‘통증과 불편함 경험’을 들었고 31%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 27.8%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을 들었다. 환자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적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은 상가들이 많아 외출할 때는 늘 불안하다. 공중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 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눈총만 받기 일쑤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다 보니 크론병 환자가 겪는 고통의 강도와 절박함은 일반 복통·설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 자극적·기름진 음식 과도한 섭취 땐 ‘악화’ 이 병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과적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 다만 크론병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조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예 교수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지방이 많은 육식,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음식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증상 악화와 관련된 음식을 피하고 영양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크론병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하면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과 장이 주변 다른 장기에 들러붙는 장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병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크론병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회생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질병이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부스터샷 맞고도 감염 사례 나왔다… ‘돌파감염’ 3만 5620명, 사망 170명 왜 [이슈픽]

    부스터샷 맞고도 감염 사례 나왔다… ‘돌파감염’ 3만 5620명, 사망 170명 왜 [이슈픽]

    화이자 3회 접종 30대 코로나 첫 확진돌파감염 비율 10월부터 매주 상승 중돌파감염 위중증 545명, 사망 170명80세 이상·얀센 접종자 가장 감염 많아일찍 접종한 고령자 중심 백신 효과 급감정부, 부스터샷 5개월 이하로 단축 검토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했지만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위드(with)코로나가 진행된 11월에 들어서면서 56%로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줘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지만 돌파감염 후 위중증 환자는 5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도 2명이 돌파감염된 것이 처음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AZ 두번째로 확진 많아… 모더나 최소백신 접종 완료자 10만명 당 99명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지난 7일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 6272명 가운데 2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환자는 1·2차와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이고,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부터 매주 돌파감염 현황을 발표하는 방대본이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방대본은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3590만 7789명 가운데 3만 5620명(0.099%)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자 10만명 당 99명 꼴이다.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 12세 이상 확진자 가운데 돌파감염자의 비중은 10월 첫째 주 26.3%, 둘째 주 31.3%, 셋째 주 37.9%, 넷째 주 47.3%로 점차 늘더니 11월 첫째 주에는 56.0%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발생률이 0.183%(10만 접종자당 183.4명)로 가장 높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의 발생률이 0.350%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0.171%의 발생률을 보였다. 화이자와 모더자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각각 0.064%, 0.008%로 나타났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에서 종류가 다른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17%다.부스터샷 후 돌파감염 사례 나왔지만 정부 “추가접종 필요” 정책 홍보 계속 돌파감염으로 상태가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545명, 사망한 환자는 170명으로 추정된다.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207명, 12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 178명,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 126명, 14명이다. 12∼17세와 18∼29세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확인됐지만 정부는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맞았던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 6개월이 지나 백신 면역 효력이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자가 급증하고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덩달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얀센 접종자는 기본접종 2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추가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자가 많지 않지만, 저희가 추가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과학적 근거, 필요성을 계속 소통하고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추가접종은 본인의 일정과 접종 간격에 따라 기간을 두고 예약할 수 있게 해서 현재 예약률은 높지 않다”면서 “예약률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확진자 52%가 백신 접종 완료자사망자 접종 49% vs 미접종 51% 사망자 40.7% 접종완료자…미접종 사망과 10p차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17일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는 현재의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6개월보다는 예방접종 시기를 좀 더 당기는 것이 공중보건학상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주(10월 24일∼11월 6일)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보면 완전접종자가 전체의 52.1%를 차지하고, 미접종자는 36.3%, 불완전접종자는 11.7%로 나타났다. 2주간 위중증 환자 중 완전접종자는 42.2%, 미접종자는 52.5%, 불완전접종자는 5.3%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완전접종자가 40.7%, 미접종자는 51.2%, 불완전접종자는 8.1%를 차지했다. 백신을 모두 맞은 뒤 돌파감염돼 코로나에 걸려 숨진 사람과 아예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의 사망자 차이는 10.5% 포인트에 그쳤다. 불완전접종자까지 포함하면 백신접종 후 돌파감염이 이뤄져 숨진 비중은 48.8%로 미접종자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 78.3%18세 이상 90.5%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이날 0시 기준 78.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전날 8만 7466명 늘어 총 4019만 3024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8.3%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5%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143만 1749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01만 4167명(AZ-화이자 교차접종 176만 3537명 포함), 모더나 625만 3303명, 얀센 149만 3805명이다. 1차 접종자는 전날 6만 1500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202만 6710명으로 전체 인구의 81.8%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0%다. 이 가운데 16∼17세는 이날 0시까지 62만 6569명이 1차 접종을 했고, 24만 2946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2∼15세는 35만 6364명이 1차, 4345명이 2차 접종까지 했다. 부스터샷 접종인원을 보면, 기본 접종을 얀센 백신 1회로 한 얀센 접종자는 42만 6794명이 추가접종을 마쳤다.신규 확진 2125명…월요일 역대 최다위중증 500명 육박…직전 최고치 넘겨하루 사망자 22명… 사망 누적 3137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 5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이라고 밝혔다. 400명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위중증 환자는 전날 하루에만 24명이 늘어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3일의 485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중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위중증 환자수가 조만간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2125명 늘어 누적 39만 9591명이 됐다.전날(2006명)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425명)부터 1주일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갔다. 통상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휴일과 주 초반에도 연일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8일(2288명) 이후 7주 만에 요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3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9%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방역이 완화되는 위드 코로나가 진행될수록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대폭 늘고 접종 완료자가 늘더라도 초기 접종자들의 백신 약화로 인한 돌파감염에 따른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나우뉴스]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효식품 5가지

    [나우뉴스]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효식품 5가지

    발효식품에는 흔히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 있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 속에 서식하는 이런 미생물은 주로 소화와 영양분 흡수에 중요한 박테리아로 이뤄져 있어 신진대사와 체중을 유지하고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인간영양센터의 공인영양사(RD)인 스테이시 카바냐로 연구원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낮으면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어 더 많은 다양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각종 연구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의 건강상 이점을 지지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낮아지는 것이 알레르기와 자가면역 질환, 대장암, 당뇨병 그리고 비만 등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식품이 풍부한 식이요법을 고수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여 염증의 분자적 징후1`를 감소시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11일자에 소개된 장 건강을 위한 발효식품 5가지다. 1. 케피르(케피아)케피르는 소나 염소 또는 양의 젖을 기반으로 한 발효 유제품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지역의 공인영영사(RD)인 베스 스타크는 “우유가 효모와 양질의 박테리아로 구성된 케피르 그레인(kefir grain·효모)과 결합해 발효하면 칼슘과 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진하고 톡 쏘는 요구르트 같은 음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피르는 맛이 다양하다. 이에 대해 스타크 영양사는 “설탕 첨가량을 줄이기 위해 플레인 맛을 선택하고 신선한 과일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면서 “케피르는 요리나 스무디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직접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 콤부차콤부차는 일반적으로 녹차나 홍차로 만들어 허브나 과일로 맛을 낸 톡 쏘고 거품 있는 발효차다. 스타크 영양사는 “발효 과정을 거쳐 장에 좋은 효모와 세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성분표를 확인해 설탕 첨가량이 1인분에 약 4g 이하로 적당한 양을 유지하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3. 된장 스타크 영양사는 된장은 보리나 쌀 또는 콩을 발효해 만든 진한 맛이 나는 일종의 반죽이라고 설명했다. 된장은 종종 국이나 샐러드드레싱, 양념장으로 사용되는 데 특히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단 된장에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 요리에 첨가할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스타크 영영사는 덧붙였다. 4. 사워크라우트사워크라우트는 양배추를 싱겁게 절여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다. 카바냐로 영양사는 프로바이오틱스뿐만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해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장암과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비만 등의 위험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은 직접 또는 소시지와 함께 사워크라우트를 먹지만, 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물김치처럼 물에 풀거나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어도 좋고 피자나 샌드위치 속에 토핑으로 넣거나 양념장으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다. 다만 맛이나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위해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카바냐로 영양사는 덧붙였다. 5. 템페템페는 콩을 쪄서 발효시켜 만든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기반을 둔 공인영양사인 리세 글로드는 “요리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맛을 내기 위해 쉽게 양념할 수 있어 두부와 비슷하지만 케이크 같은 질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템페는 샌드위치와 수프, 스튜, 볶음 요리에서 고기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장에 좋은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아이가 먹는 모유,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세포의 수를 변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모유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모유 한번만 달라’는 남편이 16일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샀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일 부부. 최근 남편이 아내의 모유를 마시는 콘텐츠를 올리자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남편은 유튜브에 “모유 한 입만 달라고 했을 때 와이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편은 아내의 모유를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남편은 영상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모유 수유는 언제 하냐. 모유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 먹을 게 부족해지지 않냐. 아깝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남편은 “양쪽으로 짜면 되지 않냐. 모유 한번 먹어보고 싶다. 한 번만 달라”며 떼를 썼다. 남편은 또 “아이가 먹는 모유를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아내 설득 끝에 결국 모유 얻은 남편…“생각보다 맛있다” 남편은 설득 끝에 결국 모유를 얻었고, 우유와 모유의 맛을 비교했다. 그는 모유를 한 모금 마신 뒤 “생각보다 맛있다. 비릴 줄 알았는데 설탕물 같다. 맛있다 이 집 모유 맛집”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부부간 장난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남편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일각에서는 남편이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WHO “코로나 걸린 산모라도 모유 수유 권장”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산모라도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는 여성이 모유 수유 중 아기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의 위험성을 주의 깊게 조사했다”며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낮지만, 모유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질병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은 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돼도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큰 도움을 준다. 앞서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유아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8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European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신생아 전문의인 게르게이 톨디 박사는 “생후 수 주된 유아의 면역반응에 우유의 종류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구 대상이 된 38명의 유아 중 16명은 완전한 모유, 9명은 모유와 분유 혼합, 13명은 완전한 분유를 먹였다.“모유 수유, 생후 3주까지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유아의 출생시 채취한 혈액 샘플과 생후 3주 시점의 혈액 샘플 및 대변을 분석해 우유의 종류가 유아의 면역 체계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유아 체내에는 생후 3주까지 면역 반응의 억제 제어를 담당하는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절 T세포가 증가하는 비율은 모유로 자란 유아가 가장 높았으며, 분유만으로 성장한 유아보다 두 배 많게 나타났다. 또 모유로 자란 유아는 모체로부터 유아에게 전달된 세포 및 미생물에 대한 면역 반응이 억제돼,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가 직접 비교를 통해 모유 수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분유를 먹이는 경우도 많아 모유 수유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 [건강을 부탁해]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효식품 5가지

    [건강을 부탁해]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발효식품 5가지

    발효식품에는 흔히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 있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 속에 서식하는 이런 미생물은 주로 소화와 영양분 흡수에 중요한 박테리아로 이뤄져 있어 신진대사와 체중을 유지하고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인간영양센터의 공인영양사(RD)인 스테이시 카바냐로 연구원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낮으면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어 더 많은 다양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각종 연구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의 건강상 이점을 지지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낮아지는 것이 알레르기와 자가면역 질환, 대장암, 당뇨병 그리고 비만 등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식품이 풍부한 식이요법을 고수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여 염증의 분자적 징후1`를 감소시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11일자에 소개된 장 건강을 위한 발효식품 5가지다. 1. 케피르(케피아)케피르는 소나 염소 또는 양의 젖을 기반으로 한 발효 유제품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지역의 공인영영사(RD)인 베스 스타크는 “우유가 효모와 양질의 박테리아로 구성된 케피르 그레인(kefir grain·효모)과 결합해 발효하면 칼슘과 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진하고 톡 쏘는 요구르트 같은 음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피르는 맛이 다양하다. 이에 대해 스타크 영양사는 “설탕 첨가량을 줄이기 위해 플레인 맛을 선택하고 신선한 과일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면서 “케피르는 요리나 스무디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직접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 콤부차콤부차는 일반적으로 녹차나 홍차로 만들어 허브나 과일로 맛을 낸 톡 쏘고 거품 있는 발효차다. 스타크 영양사는 “발효 과정을 거쳐 장에 좋은 효모와 세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성분표를 확인해 설탕 첨가량이 1인분에 약 4g 이하로 적당한 양을 유지하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3. 된장스타크 영양사는 된장은 보리나 쌀 또는 콩을 발효해 만든 진한 맛이 나는 일종의 반죽이라고 설명했다. 된장은 종종 국이나 샐러드드레싱, 양념장으로 사용되는 데 특히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단 된장에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 요리에 첨가할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스타크 영영사는 덧붙였다. 4. 사워크라우트사워크라우트는 양배추를 싱겁게 절여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다. 카바냐로 영양사는 프로바이오틱스뿐만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해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장암과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비만 등의 위험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은 직접 또는 소시지와 함께 사워크라우트를 먹지만, 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물김치처럼 물에 풀거나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어도 좋고 피자나 샌드위치 속에 토핑으로 넣거나 양념장으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다. 다만 맛이나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위해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카바냐로 영양사는 덧붙였다. 5. 템페템페는 콩을 쪄서 발효시켜 만든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기반을 둔 공인영양사인 리세 글로드는 “요리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맛을 내기 위해 쉽게 양념할 수 있어 두부와 비슷하지만 케이크 같은 질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템페는 샌드위치와 수프, 스튜, 볶음 요리에서 고기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장에 좋은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사진=123rf
  • 술 취해 20대 여성 때리고 지하철 10분 멈춰세운 50대男

    술 취해 20대 여성 때리고 지하철 10분 멈춰세운 50대男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여성 승객을 폭행해 지하철 운행을 10분간 멈추게 한 50대 만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6분쯤 술에 취한 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노포동 방향으로 향하는 전동차에 탄 뒤 윗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 이 때문에 해당 전동차가 연산역과 부산대역에서 5분씩 정차하는 등 운행 지연이 발생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A씨는 행패를 말리려는 20대 여성 승객에게 욕설하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대역에서 역무원으로부터 A씨를 넘겨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시론] 철학, 사색, 그리고 멘토링을 기대하며/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시론] 철학, 사색, 그리고 멘토링을 기대하며/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대한민국 과학기술정책의 철학은 무엇일까? 과학기술기본법과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통해 유추해 보면 과학기술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류사회 발전 기여라는 목적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지난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그간의 공과를 함께 돌아보며 심도 있는 평가가 이루어졌고 인력 양성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현안과 함께, 특히 통합적 과학기술정책 구현이라는 향후 과제에 대해 벌어진 열띤 토론이 인상 깊었다. 연구개발과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 정부출연연구기관과는 달리 넓은 시야로 국가 과학기술의 전체에 통찰력을 발휘해야 하는 과기자문회의이기에 이번 논의의 장은 뜻깊었다. 최근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협력하는 의미로 ‘원팀’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지정학적 위기와 기술패권다툼, 감염병과 안전 등 과학기술을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각종 난제들을 지켜보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국민에게 우리 과학기술계가 ‘원팀 해결사’로 보였을지 의문이다. 왜일까? 필자는 그 원인을 철학과 사색이라는 숙의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파급 정도로 파악한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임무지향적 혁신정책’을 사회 난제 해결의 주요 정책 수단으로 강조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과학기술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역시 혁신주체의 일원으로서 사람·사회·지구를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기후·환경연구소를 출범시켜 센서·소재·계산과학 등 다학제 연구역량을 융합한 빅사이언스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찾고 연구와 운영 전반에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그랜드 챌린지’ 사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초고난도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자폐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지방 면역 유도 노화제어 기술’ 같은 고난도 도전과제도 수행 중이다. 그러나 사회 난제는 사전적 의미에서도 볼 수 있듯 해결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정치·사회·경제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아 연구개발 노력만으로는 풀어나가기 힘든 일도 많다. 기존지식의 적용과 도전, 선도적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 국민, 정부라는 흩어져 있는 옥구슬들을 정성스럽게 실로 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사색과 성찰, 그리고 공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하기도 하지만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가치관, 신조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인류사회 발전이라는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철학은 변하기도 어렵지만, 변하기 쉽다면 그 가치관은 철학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다. 한편 사색은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행위이다. 나라의 굳건한 정책 철학이 구현 단계에서 잘 발휘되고 있는지에 대한 긴 호흡의 사색은 자원 투입 규모가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전문 분야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심도 있는 사색의 주체가 우리나라에서는 과기 자문회의인 것이다. 철학과 사색이라는 숙의를 통해 우러난 값진 제언은 ‘권위’가 아닌 ‘관계’ 중심의 멘토링으로 각계로 퍼져 나가야 한다. 과기 자문회의가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고 정부 과학기술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이지만, 숙의 결과는 대통령이 아닌 민간으로, 종국에는 국민에게 파급되기 때문이다. KIST 같은 연구기관들이 다른 혁신주체와 원팀을 이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행복에 기여하고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멘토로서의 자문회의 활약을 기대한다.
  •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을 전제로 한 ‘위드 코로나’ 기조가 힘을 얻고 있지만 중국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격리 없는 국경 개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감안한 조치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위드 코로나’ 진영과 중국을 위시한 ‘제로(0) 코로나’ 진영으로 양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글로벌시장 포럼’에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으로 “감염병 치사율 0.1% 이하, 감염재생산지수 1.5 이하”를 제시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 원사가 경제·사회 정상화를 위한 기준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치사율이 0.1% 이하다. 이는 극소수의 환자가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 얻은 결과다. 다른 나라처럼 전국적 대유행을 견뎌낸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도 2.4 안팎이어서 전파력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최근 중 원사는 다른 행사에서도 “중국이 (격리 없이) 국경을 여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감염병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달렸다”며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른 뒤에도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워드 코로나’ 기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베이징의 생각을 반영하듯 홍콩도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내년 중반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자문위원 람칭초이가 “국경 개방 결정을 (지금부터) 6개월쯤 뒤로 미룬다”며 “홍콩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올라온 뒤에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람 장관도 “중국과의 자유로운 교류가 우선”이라며 “나머지 국가들과의 여행 자유화는 이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홍콩·마카오 등과 ‘격리 없는 이동’을 실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등 다른 나라와의 국경 개방 논의는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 무참히 도살한 中방역 요원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 무참히 도살한 中방역 요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환자의 집을 찾은 방역 요원들이 확진자의 반려견을 무참히 도살해 논란이다. 14일 중국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로 격리된 확진자의 반려견이 방역 요원들에 의해 무참히 도살당했다고 보도했다. 반려견의 주인인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신저우구 방역 지휘부가 이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공고문을 통보했다. 당시 코로나19 감염 중위험 지구로 분류된 직후 단지 내 주민들은 곧장 인근 호텔로 이송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태였다. 주민들이 격리된 호텔은 반려동문의 반입을 금지해, 주민들의 반려동물은 아파트에 그대로 방치돼 추가 피해가 우려됐다. 중국은 함께 거주 중이던 반려동물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14일 격리 수용 및 음성 판정 후 퇴원 조치를 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12일 자정쯤 반려견 격리 및 방역 처분을 담당한다는 관할 지구 방역 요원들의 연락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A씨의 아파트에 홀로 방치된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코로나19 감염 여부, 주택 내부 방역을 위해 아파트 진입을 통보했다. 하지만 A씨에게 연락을 한 직후 방역 요원 두 명이 한 손에 쇠몽둥이를 든 채 집안으로 진입, 겁을 먹은 A씨의 반려견을 도살했다는 것이 피해자의 주장이다.실제로 A씨가 평소 설치했던 주택 내부 CC(폐쇄회로)TV에는 아파트 진입 직후 흥분한 상태의 반려견에 대해 방역 요원들은 무자비한 폭행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격리 시설에서 자신의 핸드폰과 연결된 CCTV 영상을 통해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봤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같은 방역 요원들의 행동이 도를 넘은 과잉 방역이라고 비판했다. A씨는 “방역과 통제라는 명목으로 반려동물을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도살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다”며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주인과 상의해 후속 처리를 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도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죽이는 것이 대체 어느 나라의 법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라오시 시저우 지역방역 지휘부 측은 “해당 사건과 논란이 된 방역 요원이 누구인지 등 상세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사건에 대한 설명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처럼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 ‘무관용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치사율’과 ‘감염재생산지수’를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양대 조건으로 봤다. 중난산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 감염 치사율이 0.1% 이하지만,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극히 적은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수치여서 아직 실전적인 시험을 겪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현재 2.4 안팎으로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중 원사는 치사율과 감염재생산지수 통제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높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실한 집단 면역 형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을 꼽았다. 그는 다른 행사에서 “중국이 국경을 여는 문제는 자국 내부가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들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잘 통제될 것인지에 달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발언은 극단적인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펴는 중국이 당분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시사한다.
  • 대마초에 사우나 서비스… 백신 접종에 사활 건 나라들

    대마초에 사우나 서비스… 백신 접종에 사활 건 나라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색적인 유인책을 동원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성매매가 합법화된 오스트리아에서는 한 성매매 업소가 백신 접종 고객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률은 65% 수준으로 유럽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빈에 위치한 펀팔라스트는 11월 매주 월요일 고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고 ‘사우나 클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업주는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50% 넘게 감소했는데,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고객이 늘지 않아 무료 서비스를 결정했다”라며 성인을 동반한 14세 이하 청소년 또는 여성도 이곳에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미국 워싱턴주는 백신을 접종한 21세 이상 성인에게 담배처럼 미리 말아놓은 대마초를 1대 주겠다고 했다. 오하이오주에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100만 달러, 약 11억 3000만 원을 주는 복권을 추첨했고, 델라웨어와 뉴욕주는 대학 전액 장학금이나 도로 무료 통행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글레이즈드 도넛이나 맥주, 현금, 패들보드를 걸기도 했다.백신 맞고 식료품 가져가세요 나라 별로 종류는 다르지만 식료품은 가장 많이 주어지는 접종 혜택이다. 네덜란드는 전국의 접종 센터에 절임 청어를 보내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백신을 접종하면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주며, 중국 베이징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달걀 2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부 지역은 안식일에 먹는 전통요리 찰라와 초렌트, 코카콜라, 알콜 또는 무알콜 맥주, 피자, 페이스트리빵 등을 나눠준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는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노인들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을 맞는 45세 이상 성인에게 생닭을 인센티브로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의 수는 이날 기준 2090만 명으로 전체 인구 2억7000만 명의 7.7% 수준이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 매챔 지역은 매주 백신을 맞은 주민 중 한 명을 뽑아 어린 암소 한 마리를 주고 있다. 인도 서부 구주라트주 라지코트에서는 여성 백신 접종자에게 황금 코걸이, 남성에게는 핸드 믹서기를 무료로 나눠주며, 지역 별로 과자와 자동차 수리비 할인권, 문구류, 사탕, 비리야니(인도의 쌀요리) 등을 나눠주고 있다.새 아파트와 자동차가 경품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는 백신을 2차례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만 루블, 약 1560만원 상당의 자동차 5대를 내걸고 매주 경품 추첨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홍콩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는 추첨 행사가 등장했다. 홍콩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전체 인구 750만명 중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접종률은 저조한 상태다. 홍콩의 부동산 기업들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가격이 1080만 홍콩달러, 약 15억7000만원인 42㎡ 면적의 침실 하나짜리 새 아파트를 내걸었고, 총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만 홍콩달러, 14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아파트 제공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홍콩에서 독특한 의미”라고 소개했다.
  • “코로나19 완치자 중 고령층, 젊은층보다 강한 자연면역 얻었다”

    “코로나19 완치자 중 고령층, 젊은층보다 강한 자연면역 얻었다”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고령층이 젊은 층보다 강한 자연면역을 얻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은 코로나 변이가 출현하기 전 원래의 바이러스(사스-코브-2)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가벼워 입원치료를 받지 않고 나은 완치자들을 모집해 보호 항체가 얼마나 생성됐는지 그 수치를 검사했다. 이들 참가자는 나이에 따라 집단별로 분류됐으며 감염 뒤 4주에서 16주 동안 병원을 방문해 항체 수치를 감사받았다.그 결과, 완치자들은 모두 항체를 생성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 수준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이 49세 이하보다 항체 생성 수준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참가자의 항체는 코로나 진단 뒤 16주가 지나도 여전히 혈류 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참가자에게서 추출한 항체는 나중에 팬데믹 여파로 출현한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델타(인도발), 감마(브라질발) 변이에도 효과가 30~50% 정도 더 떨어지긴 하지만 중화시킬 수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침투 시 이용하는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막는 항체의 능력을 검사해 알아낸 것이다. 그리고 고령층이 생성하는 항체는 젊은 층이 생성하는 항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 수용체(이하 스파이크-ACE2)의 상호작용을 막는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항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고 이에 따라 감염 위험이 커진다는 데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자연면역에만 의존하던 완치자들보다 항체 수치가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최선의 예방책은 백신 접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완치자들은 가능한 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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