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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양약품, 성분 특화·다양화한 비타민 제품 4종

    일양약품, 성분 특화·다양화한 비타민 제품 4종

    일양약품은 비타민 제품을 특화·다양화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종합비타민 ‘에너맥스’는 하루 한 정으로 20종 기능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B군 4종 및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성분과 신경·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을 함유했다. 비타민A·C·D·E, 셀레늄, 아연, 망간 등도 들어있다. ‘멀티비타민프리엄ACE’는 하루 1정으로 8종 멀티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씹어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레몬 맛으로 섭취 거부감을 줄였다. 멀티비타민 8종은 비타민A·B1·B2·B6·C·D·E, 판토텐산 등으로 구성됐다. 면역력, 항산화, 눈·뼈 건강, 에너지 생성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 단독 성분을 특화한 제품도 있다. ‘속편한비타C’는 비타민C의 수소이온농도를 속이 편하게 개선했다. 일반적인 비타민C가 강산성에 해당하는 pH2.5~3인데 비해 이 제품은 순수한 물이나 우유에 가까운 pH7.0으로 중성화해 위장의 부담을 줄였다. 비타민C 1000mg 외에도 비타민D가 들어있다. 하루 1정 먹으면 된다. ‘비타민D 2000IU플러스’는 하루 한 캡슐로 비타민D 2000IU을 섭취할 수 있다. 품질심사를 거친 스위스산 비타민D를 사용했다. 이 비타민D는 다국적 의약품 원료생산업체인 DSM사로부터 ‘Quali-D’ 인증마크를 받았다. 특히 활성이 높은 비타민D3 형태이기 때문에 흡수가 잘된다고 한다. 비타민 제품 4종은 일양약품이 직접 운영하는 일양헬스몰(www.ilyangmall.com)에서 살 수 있다.
  • 먹는 치료제 재택·치료센터 환자에게 우선 투약… 오미크론 잡히나

    먹는 치료제 재택·치료센터 환자에게 우선 투약… 오미크론 잡히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미크론 변이로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뚝 떨어졌지만 백신으로 1차 방어를 하고 치료제로 위중증률을 낮추면 방역·의료대응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택치료자 보호자가 약국 수령 허용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2일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처방될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어 오미크론 등 변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다만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상자 선별과 진단·처방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정부는 기초역학조사와 환자 분류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증상발현 후 1~1.5일 이내로 투약 대상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증상이 나타난 환자 중 65세 이상, 자가면역질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처방한다. 병원·요양병원 입원환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 등을 처방받을 수 있어 우선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약할 계획이다. 류 조정관은 “앞으로 방역상황과 치료제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투약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동시 복용 금지 28성분 처방이력 관리 약 처방은 ‘기초역학조사→환자 초기분류→대상자 확정→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 순으로 이뤄진다. 관리의료기관이 재택치료자를 비대면 진료해 투약 대상으로 결정하면 즉시 보건소나 담당 약국이 자택으로 약을 배송해 준다.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등이 약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도 있다. 담당 의료진은 투약 대상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매일 확인하고 필요시 진료를 연계한다. 임상시험에선 미각이상, 설사, 혈압상승,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 성분이 28개에 달해 정부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등을 활용, 처방 이력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생활치료센터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투약 예행연습도 했다. 약은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번 5일간, 한 번에 3알씩 복용한다. 증상이 좋아져도 5일치 약을 남김없이 먹어야 한다. ●임신부엔 권장 않고 남은 약 반납해야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병용금기 약물은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의 독성을 높일 수 있고, 5일치를 다 복용하지 않아도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팍스로비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했다면 보건소나 담당 약국에 남은 치료제를 반납해야 한다. 남은 약을 판매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임신부는 팍스로비드로 치료한 적이 없어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뒤 입국한 7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다음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도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 코로나 알약, 내일부터 처방·투약

    코로나 알약, 내일부터 처방·투약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용된다.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2월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 초도(초기)물량 2만 1000명분이 13일 국내에 도착해 14일부터 처방·투약된다고 밝혔다. 이달 말에 1만명분이 추가된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76만 2000명분 중 3만 1000명분을 1월 중에 확보하게 됐다. 우선 투약 대상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다.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하게 된다. 대상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8~89%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자·미접종자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한 원칙에 의해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의 예방 효과는 90% 내외이나, 오미크론 변이 예방 수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합성항원)의 백신이어서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는 18세 이상 미접종자 약 360만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접종 간격은 21일이며, 당장은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쓰이지 않는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우려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재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된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2020년 초부터 각종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는 특히 고령 감염자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아직 고령층에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는 고령층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도와 전파율이 저연령 감염자보다 높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족제비과 포유류인 페렛을 생후 6개월 이하, 1~2살, 3살 이상으로 나눈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병원성을 비교했다. 페렛은 사람과 호흡기 구조가 유사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체에서 일어나는 발열, 재채기, 콧물, 활동성 저하 같은 임상증상이 똑같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생쥐, 영장류와 함께 인체감염 실험 동물모델로 많이 쓰인다.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린 페렛은 감염을 통해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과 증식성이 낮아 밀접 접촉한 다른 동물로 바이러스를 많이 전파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은 증식성이 높아 다른 동물로 전파율이 매우 높고 폐에서 바이러스 RNA 양성세포가 다수 검출되고 중증 폐병병이 나타나는 등 중증도도 높았다. 또 연구팀은 RNA 염기서열분석 기법으로 감염된 폐조직의 유전자 발현 양상도 분석했다. 저연령 페렛에서는 빠른 면역반응 후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해 다양한 유전자가 발현됐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현저하게 증가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고 면역세포도 지나치게 활성화돼 심각한 염증을 유도했다. 연구팀은 고연령의 코로나 감염 페렛과 중증 환자의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를 과활성화시켜 중증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전파율과 병원성이 모두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최영기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충북대 의대 교수)는 “숙주 연령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결과는 중증 및 고령환자 맞춤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니베라, ‘세계일류상품’ 19년 연속 선정… 기념 이벤트

    유니베라, ‘세계일류상품’ 19년 연속 선정… 기념 이벤트

    유니베라가 ‘2021 세계일류상품’에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유니베라는 2003년 첫 선정을 시작으로 이번 수상까지 19년 연속 알로에 부문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념해 유니베라 멤버스몰(https://www.uvmembers.com)에서 관련 제품 구매 시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1976_univera)에서는 아임뮨 전 제품 할인 행사 및 서베이 참여시 스타벅스 쿠폰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인증 제도다. 참여를 위해선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와 시장점유율 5% 이상에 들어야 하며, 여기에 추가로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세계시장 규모가 국내시장보다 2배 이상 돼야 선정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알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효능을 인정받은 소재”라며 “알로에 속에 들어 있는 면역 다당체가 인체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 진료 2년 연속 ‘1000례’ 달성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년 연속 연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기록하며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부원장(췌담도암)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한 병원은 5개 병원 정도”라며 “무엇보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줄어 들었고 치료 성적이 올라간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팀은 환자 특성에 맞는 1:1 맞춤 치료 및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 성공률도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실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4기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수술과 외래 일정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교수들은 점심시간과 저녁 외래 이후 시간을 택해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전홍재 암센터장(간암, 췌담도암)은 “최근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신약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기존의 항암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던 암에도 면역항암제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어 다학제 진료를 통하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바이든은 왜 코로나에 고전하는가/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바이든은 왜 코로나에 고전하는가/이경주 워싱턴특파원

    “상점과 학교 폐쇄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중순 트럼프의 섣부른 봉쇄 완화에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연설’에서 선언한 내용이다.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한마디로 ‘과학 우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햇빛에 저절로 사라진다든가 심지어 표백제를 마시면 나을 수 있다던 트럼프의 ‘비과학’을 정조준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런데 요즘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응을 보자면 트럼프의 데자뷔 같다. 바이든은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순항했다. 지난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245년 전 미국은 영국에서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제 바이러스 독립 선언이 가까워졌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로 끈질긴 싸움을 걸어왔다. 이에 바이든의 리더십이 흔들렸고,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가 올 줄 예상 못했다. 그것이 끔찍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본질”이라고 했다. 여론은 바이든 역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감지하지 못했고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지난해 트럼프에 대항해 봉쇄 정책을 폈던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최근에는 바이든을 도와 “문을 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시카고 교사들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결의하자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무급 처분’으로 맞섰고,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은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월가에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라고 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마스크 품절 대란으로 곤욕을 치렀다면 지금은 간이진단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간이진단키트 5억개를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바이든의 발표가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온라인에선 판매가의 3배에 거래되기도 한다. 백악관은 “지금은 코로나19 초기와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간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축적됐고,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 1%에 불과했던 1회 이상 백신접종률이 74%나 된다는 것이다. 집단면역을 부각하려는 의도겠지만 정작 백신을 개발한 미국에서 2회 접종 완료자는 62%로 197개국 중 61위다. 백악관이 방역 실패를 부인하고 공치사를 할수록 바이든의 리더십은 타격받고 있다. 바이든 역시 ‘과학에 입각한 방역’보다 트럼프처럼 ‘정치적 이해가 반영된 방역’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바이든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응답 비율은 54.8%로 취임 후 최고치였다. 과학으로 시작한 바이든의 코로나 방역 정책은 어느새 트럼프 때처럼 정치적 이슈로 전락했다. 바이든은 극우 진영의 백신무용론 등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들에겐 ‘자유를 뺏는 구속’, ‘소상공인을 죽이는 폭정’ 등의 정치적 수사로 들릴 뿐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과학을 외쳤음에도 결국 그 뿌리는 ‘트럼프 지우기’라는 정치적 의도에서 자유롭지 못해서일 것이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취임하게 될 한국의 새 대통령은 고전하는 바이든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전 정부 지우기는 지지자의 속을 후련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과학조차 ‘내 편, 네 편’으로 가르며 결국 부메랑이 돼 지도자의 리더십을 해칠 수 있다.
  • 먹는 치료제 이르면 모레부터 65세 이상에 투약

    먹는 치료제 이르면 모레부터 65세 이상에 투약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3일 국내에 처음 도입되고 이르면 14일부터 투약된다.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확진자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14일 결정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보건소와 관련기관, 담당 약국 등에 경구용 치료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경구용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먹는 치료제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인 팍스로비드 2만명분은 13일 낮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2월 셋째 주까지 5주 동안 2차(1월 둘째 주∼2월 첫째 주·2월 첫째주∼셋째 주)에 걸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이 생활치료센터 91곳, 담당약국 281곳에 공급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방역의료분과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방역 지표는 호전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780명을 기록해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 갔으며 신규 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3097명으로 닷새 연속 3000명대였다. 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4.9%(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 가동률(45.2%)보다 낮아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결론’을 주문했던 4차 접종에 대해 방역 당국은 ‘근거 수집 단계’라는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금 유행은 3차 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사람 몸에 돼지 심장이 사흘째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사람 몸에 돼지 심장이 사흘째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다른 선택지 없는 환자에게 허용 돼지 거부반응 유발 유전자 제거 사람 면역 관련 유전자 6개 삽입 “세계 첫 이종 이식 가능성 증명 장기 부족 사태 해결에 한걸음”“당신에게 인간의 심장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동물, 돼지의 것을 사용할 순 있을 겁니다.” 지난해 12월 바틀리 P 그리피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에게 ‘도박’을 제안했다. 심장 이식조차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베넷과 가족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7일 8시간의 대수술을 집도한 그리피스 교수는 “(이식한) 심장이 박동을 하고 혈압을 만든다”면서 “이건 완전히 그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수술 허가를 승인한 이번 이식은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생과 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연 것이다.동물 장기의 인체 이식은 인간 면역체계의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지난 10년간 이 같은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시도된 유전자 편집과 조작 기술이 이번 수술을 뒷받침했다. 베넷은 수술 후 사흘째인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다. 예후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 직후 48시간 동안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11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도 떼어 낼 예정이다.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1960년대부터 시도돼 왔지만 인체의 거부반응 탓에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1983년에는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받은 영아가 20일 뒤 사망했다.지난해 10월 미국 뉴욕대 랭원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의 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해 거부반응 없이 정상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장기 이식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의 생명공학기업 레비비코르가 제공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이 활용됐다. 레비비코르는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돼지의 유전자 3개와 돼지 심장 조직의 과도한 성장을 막는 유전자 1개를 제거한 대신 외부 장기를 받아들이는 인간 유전자 6개를 돼지 유전체에 삽입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1만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다. 장기 부족 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 9261명이 심장 등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4048건에 그쳤다.
  •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사흘째 잘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사흘째 잘 뛰어”… 동물 장기이식 희망 봤다

    다른 선택지 없는 환자에게 허용 돼지 거부반응 유발 유전자 제거 사람 면역 관련 유전자 6개 삽입 “세계 첫 이종 이식 가능성 증명 장기 부족 사태 해결에 한걸음”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한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의 성과는 세계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턱없이 부족한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동물의 장기 이식이라는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시한부 심장질환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은 수술 후 사흘째인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예후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 직후 48시간 동안 이식받은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11일에는 심장과 폐를 우회해 산소를 공급하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를 떼어낼 예정이다.메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이날 “유전자 변형 동물이 인체의 즉각적인 거부반응 없이 정상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의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1960년대부터 시도돼 왔지만 인체의 거부반응 탓에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1983년에는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받은 영아가 20일 뒤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전자 편집 및 조작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 같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대 랭원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의 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해 거부반응 없이 정상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장기 이식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의 생명공학 회사 레비비코르가 제공한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이 활용됐다. 레비비코르는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돼지의 유전자 3개와 돼지 심장 조직의 과도한 성장을 막는 유전자 1개를 제거한 대신 외부 장기를 받아들이는 인간 유전자 6개를 돼지 유전체에 삽입했다. 이번 수술은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실험적 치료법을 허용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접근 확대’ 조항에 따라 긴급 허가를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P 그리피스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이번 획기적인 장기 이식 수술을 통해 장기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1만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다. 장기 부족 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 9261명이 심장 등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4048건에 그쳤다.
  • 먹는 치료제 도입 12일 발표… 거리두기는 14일 조정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도입과 활용방안을 12일 발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14일 결정한다. ●보건소 등 교육… 내일 2만명분 도착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보건소와 관련기관, 담당 약국 등에 경구용 치료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경구용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초도 물량인 팍스로비드 2만명분이 13일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방역의료분과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방역 지표는 호전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780명을 기록해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 갔으며 신규 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3097명으로 닷새 연속 3000명대였다. 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4.9%(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 가동률(45.2%)보다 낮아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결론’을 주문했던 4차 접종에 대해 방역 당국은 ‘근거 수집 단계’라는 입장이다. ●4차 접종은 ‘근거 수집 단계’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금의 유행은 3차 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외국(이스라엘·칠레)에서 가장 먼저 검토했던 면역저하자, 초고령층,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인들에 대한 접종 동향을 보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접종 후 접종 시행에 보통 4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빨리 접종한 사람도 오는 3월에나 4차 접종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미국 화이자가 3월에 내놓는 오미크론용 백신이 4차 접종이 되리라는 기대에 대해서는 “3차 접종 효과와 당시의 코로나19 우세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 돼지 심장이 사람 몸에서 뛴다

    돼지 심장이 사람 몸에서 뛴다

    “당신에게 인간의 심장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동물, 돼지의 것을 사용할 순 있을 겁니다.” 지난해 12월 바틀리 P 그리피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외과 교수는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에게 ‘도박’을 제안했다. 쓸 수 있는 치료법은 다 시도해 봤지만 실패한 채 심장 이식조차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베넷과 그의 가족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7일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집도한 그리피스 교수는 “(이식한)심장이 박동을 하고 혈압을 만든다”면서 “이건 완전히 그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 장기이식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이식받은 환자가 즉각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회복 중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동물 장기의 인체 이식은 인간 면역체계의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과학계는 지난 10년간 이 같은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한 유전자 편집 및 조작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수술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데이비드 클라센 미국 장기이식협회 최고 의료책임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건은 하나의 분수령”이라면서 “장기 부전 치료 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백신, 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에 나온다

    오미크론 백신, 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에 나온다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제조를 시작한 가운데 오는 3월까지 준비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 역시 올가을 오미크론용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차 부스터샷을 맞고도 변종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CN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용 백신이 오는 3월이면 준비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수량에 대한 제조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백신이 실제 사용될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만들어 달라는 각국 요청에 별도 백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 SE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뿐 아니라 이전 백신과 오미크론 표적 백신을 한데 포함하는 주사도 개발 중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같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올가을까지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셀 CEO는 “올가을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출시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의료진에 따르면 3차 부스터샷은 접종 후 10주가 경과하면 효과가 40~50%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해 “바이러스 변이를 예상하고, 관련 백신이 개발되면 도입하는 계약이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백신 출시에 앞서 4차 접종에 들어간 나라들도 늘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20년 12월 당시와 비슷한 70만명을 돌파한 미국은 이번 주부터 면역 약화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세컨드 부스터샷’, 4차 접종을 시작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8월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승인한 데 이어 10월 4차 접종을 허용한 데 따른 조치다. 재확산 분위기가 가파른 남미 칠레 역시 이날부터 4차 접종에 들어갔다. 앞서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말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9일까지24만 4000여명의 성인이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았다. 영국, 독일 등도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 다시 늘어난 신규 확진 3787명, 1065명↑…12일 4000명대 예상(종합)

    다시 늘어난 신규 확진 3787명, 1065명↑…12일 4000명대 예상(종합)

    경기 1289명 등 수도권 2612명부산 158명 등 비수도권 1175명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나와13일 먹는 치료제 도착…이르면 14일 투약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11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은 378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다시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가 마감되는 12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40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3일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는 만큼 이르면 14일부터 투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50대 이하 대상자의 3차 접종과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 확대를 강조했다. 백신 접종완료율 84.1%3차 접종률 41.8%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78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722명보다 1065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612명(69.0%), 비수도권에서 1175명(31.0%)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289명, 서울 1061명, 인천 262명, 부산 158명, 광주 157명, 전남 124명, 강원 117명, 충남 114명, 경남 96명, 대구 94명, 대전 89명, 경북 77명, 전북 57명, 충북 48명, 울산 26명, 세종 13명, 제주 5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이 만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441명→4125명→3713명→3509명→3372명→3005명→309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0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1%(누적 4314만 4641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1.8%(2147만 2479명)가 마쳤다.文 “오미크론 대응 관건은 50대 이하 3차 접종… 소아청소년도”“단계적 4차 접종 빠르게 결론 내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 참여를 이틀 연속 강조했다. 또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과 4차 접종 추진도 거듭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는 외국의 현황, 6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60대 이상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오미크론의 피해를 줄이는 관건은 아직 3차 접종률이 낮은 50대 이하 국민의 3차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확산세 진정과 위중증 환자 감소에도 고령층의 3차 접종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14일부터65세 이상·면역저하 5일 이내 확진자 한편 코로나19 국면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는 오는 13일 처음 국내에 도입되고 실제 처방과 투약도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확진자들이다. 정부는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먹는치료제 도입 관련 계획을 발표한다. 먹는치료제가 도입되면 재택치료자들도 집에서 간단히 알약을 복용하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어 방역체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코로나19 중증 진행을 방지하고 입원율을 낮춤으로써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먹는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팍스로비드만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은 2만여명분으로 알려졌다.이르면 오는 14일부터 먹는치료제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은 2월 셋째 주까지 5주 동안 2차(1월 2주∼2월 1주·2월 1∼3주)에 걸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유한양행이 생활치료센터(91곳), 담당약국(281곳)에 공급한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담당 의사가 입소자에게 처방을 내리면 의료진이 환자에게 약을 공급해준다. 재택치료자에게는 지정 의료기관이 진단·처방하면 담당약국이 조제하고, 지자체(보건소)나 약국 등을 통해 전달하는 기존 재택치료자 처방 의약품 전달 방식을 활용한다.
  •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지병으로 별세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지병으로 별세

    지병으로 입원했던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5세. 이탈리아 플로렌스 출신인 사솔리 의장은 면역체계 이상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탈리아 아비아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사솔리는 앞서 지난 9월에는 중증 폐렴으로 수주 간 입원하기도 했다. 고인은 이탈리아 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인 후 TV 앵커로 명성을 쌓았다. 2009년 유럽의회 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2014년 재선출돼 부의장을 지냈다. 2019년 7월 유럽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럽연합(EU) 관료들은 공식석상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지만 사솔리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했었다.
  • 세계 최초 ‘돼지심장’ 사람에게 이식 “제대로 뛰는 심장…완전히 그의 것”

    세계 최초 ‘돼지심장’ 사람에게 이식 “제대로 뛰는 심장…완전히 그의 것”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이식받은 환자는 사흘째 회복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지난 7일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해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시한부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의 동의를 받고 돼지심장을 그에게 이식했다. 동물 장기 이식 시에는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가장 큰 문제다. 이번 수술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내 당을 제거한 돼지 심장을 사용했다. 환자는 수술을 앞두고 “죽거나 돼지 심장을 이식받거나이다. 나는 살고 싶다”면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시도라는 걸 알지만, 마지막 선택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환자는 수술 후 사흘째 회복 중이며 이식된 장기는 사람 심장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8시간의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이 뛰고 있으며 혈압도 정상적이다. 완전히 그의 심장이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이식연구소가 뇌사 환자에게 이식한 돼지의 신장이 54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식한 신장은 정상적으로 인체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을 생성해냈고, 면역 거부 반응도 일으키지 않았다. 인간에 대한 이종 장기 이식이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이종 장기 이식에는 그 목적에 맞게 유전자가 조작된 돼지의 장기가 쓰인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돼지 장기 표면에 있는 ‘알파갈(α-Gal)’이라는 단백질을 공격하기 때문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알파갈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AP통신은 아직 수술의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하기 위한 수십 년간 노력 과정에서 이룬 또 하나의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고성 오가…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고성 오가…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양평동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 여성이 “백신 안 맞으면 장도 못 보냐? 처벌을 받더라도 장을 봐야겠다”면서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을 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 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신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마트 충북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현대백화점도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업계는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방역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국 연구진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 면역 생길 수, 물론 백신이 최선”

    영국 연구진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 면역 생길 수, 물론 백신이 최선”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길 수 있다고 영국 연구진이 주장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 연구진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감기에 걸려서 면역 기억이 생기면 코로나19에도 덜 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0년 9월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동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안된 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기존 감기로 생긴 면역세포인 T세포 수준을 조사했다. 28일의 조사 기간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이들 중 3분의 1은 혈액에 특정 기억 T세포 수준이 높았다. 이 T세포는 감기와 같이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거의 일년 반 전 조사한 결과를 왜 이제야 논문으로 발표하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BBC 기사는 이를 해결해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자동으로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위중한 실수(grave mistake)’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기에 걸린 사례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례는 10∼1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표본도 작고 조사 기간도 짧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감기로 인한 면역력 외에 환기나 동거인의 감염력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왜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이 되고, 일부는 안되는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아짓 랄바니 교수는 백신이 여전히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단이란 점에 동의했다. 그는 “이번 발견을 통해 몸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움직이는지 배우게 되면 새로운 백신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실랑이…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처벌받더라도 장 봐야” 실랑이… QR 어려운 어르신은 불편 호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양평동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 여성이 “처벌을 받더라도 장을 봐야겠다”면서 마트 진입을 시도하던 중 직원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을 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 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신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마트 충북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현대백화점도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업계는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방역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처벌 받더라도 장보겠다”...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

    “처벌 받더라도 장보겠다”...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

    대형 점포 방역패스 첫날 곳곳 혼란입구부터 긴 줄, 미접종자 입장 제지청주 대형마트선 반대 시위도 열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형마트와 서울 중구 백화점 출입문에는 백신 접종 인증을 하려는 시민 10~15여명이 길게 줄을 섰다. ‘QR코드 및 접종증명서를 준비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줄이 길어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하려는 일부 시민이 줄 앞으로 나오자 직원은 QR코드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백신 안전성이 우려돼 접종을 꺼린 직장인 장모(41)씨는 백화점 출입을 제지 당한 뒤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장보기를 막는 건 생활 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패스를 더 조이기만 하고 완화하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의무 적용한 첫날,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이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백신 접종자는 증명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이 어려운 노년층 등은 대형 점포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나모(44)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이날 대형마트에 점심 식사를 하러 왔다가 되돌아가야 했다. 암 투병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나씨는 “최근 갑상선암에 이석증, 공황장애가 겹쳐 건강이 안 좋았고, 친척 한 분이 백신 접종 후 심정지가 4번이나 와서 백신 맞을 엄두가 안 났다”며 “그나마 마트 푸드코트는 공간이 넓고 거리두기가 잘 될 것 같아 식사하러 왔는데 그것도 못 한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매일 일하는 직장인이 이틀에 한 번씩 PCR(유전자증폭검사)을 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대형서점을 찾은 황모(21)씨도 “편입시험 이후로 접종을 미뤘는데 서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해 참고서도 못 산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소재 대형마트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한 노년 여성이 “백신 안 맞으면 생필품도 못 사느냐”며 “처벌 받더라도 장을 보겠다”고 직원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직원은 계도기간임을 감안해 문을 열어줬고 여성은 간신히 장을 볼 수 있었다.QR코드로 백신 접종 증명하는 게 어려운 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쳤다는 60대 여성은 마트 직원이 출입을 저지하자 “QR코드 사용이 너무 어려워 못하는데 매일 접종증명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디서도 안내 받지 못했다”며 장바구니 수레를 끌고 집으로 되돌아갔다. 방역패스 미적용 대상에 대한 다양한 고려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나씨는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범주가 너무 협소하고 부작용 기준도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계도기간이라 겨우 서점에 들어온 접종미완료자 김모(60)씨도 “백신은 개인 선택이고,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사람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데도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강제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1주일에 한번씩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임산부 송모(32)씨는 “장을 볼 때마다 PCR 검사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의사가 임신을 이유로 항상 소견서를 써주는 것도 아니”라며 “임산부 등 방역패스 예외 적용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마트 청주 분평점에서는 백신 접종에 반발해 온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와 회원 3명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백신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식당에서는 혼자 마스크 벗고 식사할 수 있는데 왜 마스크 쓰고 조용히 물건 사는 마트를 제한하느냐”며 “백신은 언제 심근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지 두려워해야 하는 ‘러시안룰렛’ 공포와 같다”고 비판했다.한편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주요 지점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출입구를 제한하거나 안내방송을 늘리는 등 혼선 최소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기존 500여개 출입문을 350여개로 30%가량 줄이고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기존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300명에서 600여명으로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 역시 “방역패스 도입으로 점포에 따라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면서 “방송, 현수막, 배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패스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는 16일 계도기간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시로 보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백신패스 적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면서 “시행 초기 고객 반응에 따라 대응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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