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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한의원 치료는 면역력 정상화가 관건

    아토피, 한의원 치료는 면역력 정상화가 관건

    아토피는 현대인의 난치병이라 불리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해나가면서 생기는 현대인의 병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수에 비해 아토피의 치료법은 아직 이렇다 할 정답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아토피에 좋음 음식, 좋은 제품 등은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지만, 아토피를 앓는 환자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아토피의 원인은 피부에 있지 않다. 아무리 좋은 연고나, 제품을 사용해도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기 어려운 이유다.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력에 이상이 생기면서 면역세포들이 외부의 자극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외부 자극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체가 스스로 방어하고 치유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이상이 생기면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의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의 증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운결한의원 이종우 원장은 “아토피 치료의 시작으로 쿼드-더블 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면역력의 혼란을 가져오는 유발인자가 무엇인지, 그로 인해 발생한 인체 내부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같은 아토피 환자라도 개인의 체질적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며 1:1 맞춤 탕약과 외용제가 처방되어야 빠르고 재발 없는 아토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아토피의 치료에는 식이조절 또한 매우 중요한데,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등은 치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아토피한의원 고운결에서는 제한식이지침과 식이일지 관리를 통해 환자의 식습관의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원장은 “아토피는 무분별한 상식과 치료법으로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생겨난 피부질환”이라며 “피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몸 내부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확실하게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역체계 정상화를 통한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법

    면역체계 정상화를 통한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법

    면역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이나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함으로써 우리 몸을 방어하는 세포다. 이 같은 면역세포가 혼란을 일으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질병이 ‘자가면역질환’이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세포가 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인 특성과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면역세포가 갑상선에 면역항체를 만들어서 갑상선으로 하여금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면 심계항진, 체중감소, 안구돌출, 불안증 등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 병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며, 갑상선결절, 과도한 요오드의 섭취, 갑상선염, 갑상선호르몬제의 과다 복용 등이다. 이 중 그레이브스병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갑상선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도록 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즉 스트레스, 흡연, 약물의 오남용, 바이러스 감염, 중금속이나 환경오염물질의 축적 등이 장기간 계속되면 어느 순간 면역체계의 혼란이 발생하고, 갑상선을 위험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면 그레이브스 병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질환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자가면역항체인 TSH 수용체에 대한 항체나 TG 면역항체가 높게 검출되면 그레이브스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갑상선에 생기는 독성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항진증이 생기며,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거나 출산 후 일시적인 산후풍의 형태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현대의학적 치료법으로는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줄어주는 안티로이드나 메티마졸과 같은 약물로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정상으로 조절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치료제로 항진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서 갑상선절제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는 갑상선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하게 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는 수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현재로선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해결 치료법은 없는 셈. 발병원인이 대부분 면역기능의 불균형에 의한 갑상선긴능항진증을 약물로 잘 조절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갑상선기능을 완전히 정지시키는 치료에 대해서는 전문의들 또한 신중한 입장이다. 한의학에서는 항진증의 발병원인이 되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면 항진증의 근본치료도 불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적 변증의 관점으로 볼 때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오장의 음허 중 신음허, 심음허, 간음허로 인한 대사항진 증상이며, 원인이 되는 그레이브스병은 비음허, 폐음허로 인한 면역질환이다. 또 체질의학 관점에서 음인 즉, 소양인과 태양인 등 주로 양적인 체질에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한다.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 갑상선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처방되는 보갑탕은 과도하게 항진된 대사를 조절해주고 비정상적인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며 “동일한 항진증이라도 체질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증상에 맞는 약재를 추가하거나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암과 면역력

    이런 의문이 듭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과연 암을 막아주거나 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이야말로 체내에서 전지전능한 능력을 발휘해 암세포의 준동을 막아주기도 하고, 이미 암이 생긴 경우에는 치유력을 높여준다고들 믿고 있습니다. 물론 면역력이 포괄적으로 건강에 관여한다는 점에서는 이런 믿음이 일정 부분 근거를 갖는다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전적으로 그렇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알다시피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체내로 침입한 세균 등 이물질에 대항하도록 조직되어 있는데, 암은 자기 내부에서 발생한 자가 조직이기 때문에 어떤 면역체계도 이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할 리 만무하지요.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직경 1㎜의 암 병소에 100만개의 암세포가 있고, 이 세포들은 한곳에 정주하지 않고 온몸을 떠돌며 자기복제를 감행할 때와 장소를 물색합니다. 그러니 암세포는 발생 직후에는 전이하지 않다가 어느 정도 커진 뒤에야 전이를 시작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지요. 이처럼 암세포가 몸을 터전 삼아 활개를 치는 것은 암을 유발하는 세포의 변이에 면역체계가 아예 관여를 하지 않거나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뜻이겠지요. 이렇듯 인간의 체내에는 수많은 발암성이 존재하며, 따라서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든 발암성 자체와 차단된 삶을 산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면역세포를 인공적으로 주입해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면역요법을 강화해 특정 암을 치료한다’는 변설로 암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면역력이 강하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면역체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면 면역력만으로 암을 어찌어찌 한다는 유혹이 상술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면역력 운운하며 암환자와 가족들을 현혹하는 상술에는 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jeshim@seoul.co.kr
  • 두피지루성피부염, 내 몸속의 이상 신호?

    두피지루성피부염, 내 몸속의 이상 신호?

    평소에 머리가 자주 간지럽다거나, 두피에 비듬처럼 각질이 일어난다거나, 혹은 두피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타난다면 두피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피지루성피부염은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탈모, 모낭염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가 필수인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분비,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이상, 온도 습도에 대한 적응성, 표피증식의 이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단순히 피부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아닌 면역계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인체는 외부 자극에 방어하고 내부 항상성을 유지하는 면역력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음주 흡연 등의 요인으로 면역력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면역력의 불균형이란 면역세포가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외부자극에 대한 방어가 취약해지거나 피지가 과다 분비되고, 표피가 과도하게 증식되는 등 두피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두피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두피나 머리카락이 아닌 몸속을 보고 잘못된 부분부터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 고운결한의원 이종우 원장은 “두피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쿼드-더블 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면역력의 불균형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부의 유발인자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개개인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쿼드-더블 진단법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고 그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와 처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인체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내 몸이 가지고 있는 자생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정상화되고 자생력이 회복되면 피부 외적인 증상은 자연스럽게 완화되고 치료될 수 있다. 이 원장은 “두피지루성피부염 발병 시 연고나, 샴푸 등에 의존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증상의 완화는 도와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는 없다”며 “피부가 아닌 내 몸속의 잘못된 부분을 찾는 것이 두피지루성피부염 치료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N 뉴스, 말기암한방치료 양한방 협진에 주목

    MBN 뉴스, 말기암한방치료 양한방 협진에 주목

    양한방 협진과 한방약침치료의 면역세포 활성화 효과에 대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사실이 MBN 뉴스를 통해 보도돼 화제다. 뉴스를 통해 보도된 강남 소람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과 한방약침치료로 암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실제 이곳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말기 담도암 환자 유상열(남, 57세)씨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되었다. 2년 전 병원에서 말기 담도암을 진단 후 3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유 씨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소람한방병원. 유 씨는 양한방 협진을 시작한 지 3달만에 종양크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유 씨의 진료를 맡은 소람한방병원 병원장 성신 한의학 박사는 “한방약침치료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기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발간하는 최초의 한의학 영문 국제학술지 ‘OPEM’ 9월호에 실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가을 유난히 춥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초가을 유난히 춥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하늘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시작되었다. 가을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끼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갑성선기능저하증 환자다.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호르몬기관으로 여기서 나오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와 체온 저하 및 에너지 생산 부족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 지는데,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준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때문에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유독 추위를 많이 느끼고 만성피로, 체중증가, 탈모, 변비, 생리불순, 무기력증, 피부트러블, 면역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체면역체계가 흔들리고 있는 신호이기 때문에 준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준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는 정상이기 때문에 신지로이드 등의 호르몬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질환의 원인에 대한 근본치료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갑상선 면역기능의 이상, 면역 균형이상을 치료해야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도 이를 방치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갑상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면역세포 공격의 결과로 호르몬이 항진되거나 부족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 균형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 면역질환이다. 추후에는 빠른 치료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체계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균형 및 강화를 이루기 위해 최근에는 한방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잘못된 면역과 호르몬의 불균형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 물질인 어뎁터젠(Adpatogens)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한약인 활갑탕, 보갑탕으로 대사조절과 호르몬의 불균형을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체질에 꼭 맞는 어뎁터젠 성분의 한약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약과 더불어 척추에 위치하고 있는 감각수용체를 자극하여 갑상선기능을 조절하는 HPT치료, 정제된 한약의 유효성분을 항진증이나 저하증에 관련된 신경이나 경락에 직접 주입하여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체질면역약침, 체내 독소를 제거하여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림프배농요법 등을 동반한다면 갑상선질환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에게 추위는 가장 큰 고통일 수 있다. 면역체계 균형을 통한 한방치료법을 통해 다가오는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강남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양한방 통합진료 시대 약침치료 관심 증가

    양한방 통합진료 시대 약침치료 관심 증가

    한의학, 양한방 통합진료를 통한 암치료 환자가 늘어나면서 한방 암치료의 주요 치료법인 약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약침학회의 정의에 의하면 “약침요법은 침구요법과 약물요법을 결합한 신침요법의 일종이다. 침구요법은 경락론을, 약물요법은 기미론을 바탕으로 하므로 약침요법은 경락론과 기미론 모두를 근간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또 시술하는 과정에서 약침주입기를 사용하나 치료약물의 선정은 기미론, 치료 부위의 선정은 경락론을 위주로 하므로 약침요법은 과학기술 및 의료기기의 발달로 탄생한 한의학의 독특한 치료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약침치료의 효과는 면역세포의 활성화, 암세포의 자연사멸 유도, 방사선 및 항암부작용 감소, 항산화 및 항스트레스 작용 등이 있다. 항암방사선요법과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환자에게는 항암방사선 치료의 부작용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도 나와 있다. (참고 논문: FOLFIRI 항암화학요법의 병행으로 호전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 1례, 하태현, 성 신, 이동현, 김성수, 동의생리학병리학회) 논문을 발표한 소람한방병원 하태현 원장은 “약침치료는 약을 먹을 수 없는 중증 암환자, 항암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심해 기력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며 “자신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산균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한다

    유산균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한다

    국내 연구진이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유산균의 생산에 성공했다. 임신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권호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유산균 혼합물이 신경계 과민 염증반응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임상면역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과민 염증반응은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에 대응하기 위해 작동하는 면역세포의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관 확장, 통증, 부종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근무력증 등의 중증 질환부터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 면역 과민 질환에 폭넓게 나타난다.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산균 혼합물인 ‘IRT5’가 장(腸) 면역계에서 과민 염증반응을 억제한다는 점을 발견, 다른 부위에서도 염증반응 제어가 가능한지 동물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다발성경화증을 유발한 동물에서 질병의 발병과 진행이 각각 50%, 30%씩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를 접한 하버드 의대 측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 임상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해 오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의 기준을 면역력이라고 알지만 “면역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탓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건강이 바로 면역력의 다른 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나 면역체계를 뛰어넘어서는 결코 건강을 말할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체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병과의 싸움과 그 싸움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실체가 바로 면역체계이기 때문이다. 의료인들이 “실체만 바로 알아도 이미 절반은 건강해진 것”이라는 면역체계에 대해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로부터 듣는다. ① 면역체계란 무엇인가. 인체가 세균 등 외부 물질을 탐지해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막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면역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인체가 병원체와 암세포 등을 찾아내 죽임으로써 질병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② 인간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이뤄졌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간의 면역체계는 타고나는 선천면역계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계로 이뤄진다.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물도 선천적인 면역력을 갖고 있는데, 이런 면역체계는 고등생물일수록 더욱 정교하다. 특히 인간의 면역체계는 특정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도록 적응한 결과, 획득면역이나 적응면역을 통해 면역기억이 가능하도록 조직돼 있다. 따라서 한번 경험한 병원체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빠르고, 강하게 대응하게 된다. ③ 이런 면역체계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 선천면역은 병원체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기억작용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나 내장의 상피조직, 호흡기관의 점액, 눈물이나 침 속의 효소, 위산, 혈액에 존재하는 보체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식균작용을 하는 대식세포와 다형핵백혈구, NK세포 등도 대표적인 선천면역세포다. 획득면역은 항체를 생산하는 체액성 면역과 림프구가 병원체를 공격하는 세포성면역으로 구분한다. 획득면역에서는 1차 면역반응 후 항원에 반응한 림프구의 일부가 기억세포로 분화해 있다가 같은 항원이 다시 침입하면 1차 반응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방어에 나선다. 생체면역 감시체계는 이같은 선천면역과 획득면역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④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림프구와 면역세포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위험한 병원체를 발견하면 즉시 공격에 나서는 대식세포는 병원체 뿐 아니라 종양괴사인자를 분비해 암세포를 파괴하며, 림프구에 항원을 전달하기도 한다. 자연살해 면역세포인 NK세포는 정상세포와 이상세포를 구분해 이상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 암세포를 파괴한다. 획득면역 반응에 관계하는 T세포와 B세포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담당하며,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일을 맡는다. 일단 항원을 인식하면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해 이를 무력화시키고, T세포는 사이토카인을 생산해 다른 T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지휘한다. 이 때 세포독성 T세포가 나서 NK세포처럼 세포독성입자를 분비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세포와 T세포는 자신과 만난 항원의 정보를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한번 걸린 병에는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⑤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가능한가. 면역반응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나 암세포의 생성을 방어하는 과정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신종플루가 면역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아직도 알레르기와 류머티즘 등 많은 면역질환이 난치성으로 남아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하면 암 발병이 늘어난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렇듯 수많은 질병이 면역체계와 관련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러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에이즈 등 특정 병에 걸렸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영양 결핍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면역력이 유의하게 떨어지는 상황은 흔치 않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운다며 특수한 치료를 받거나 약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⑥ 그렇다면 면역력과 질병은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암은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인 암세포로 변성돼 생긴다. 이런 암세포도 우리 몸에서 생긴 세포지만, 정상세포와는 다르기 때문에 면역계는 이를 침입자로 간주,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동원해 죽임으로써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해 암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달리 루푸스나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천식·비염·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질환에서 보듯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도 있다. ⑦ 그런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면역력의 약화가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암이나 감염질환은 당연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발암원이기도 하지만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 면역체계 작동을 방해하며, 습관적인 과음은 림프구 수를 줄이거나 감염의 회복을 늦추고 경과도 나쁘게 한다. 면역력을 유지·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특히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면역력 강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뿐 아니라 감염·암·자가면역 질환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일광욕 등을 통해 면역력 증가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일상화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면역계를 자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며,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백혈구의 숫자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한다. ⑧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는 과음·흡연·스트레스·수면부족·활동부족·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또 장기이식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면역억제제 복용,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감시가 필요하다. 면역력 감퇴에 따른 합병증은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이나 감염 등 2차 합병증을 막고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임신부 백신접종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인플루엔자 유행기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듣는 말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독감 백신을 맞으라’는 권고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알겠는데, 과연 임신부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게 합당한 조치일까. 다 아는 사실이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 기껏해야 자녀 한둘이 고작인 지금도 그렇지만 대여섯에서 많게는 열명씩도 낳아 길렀던 옛날에도 여성이 오래 살았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임신과 출산은 남성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통이다. 게다가 온갖 가사노동에다 생계를 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일도 모두 여성의 몫이었는데, 왜 여성이 더 오래 살까.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있는 가설은 여성이 특별히 강한 면역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견해다. 확실히 여성은 남성보다 림프구가 많다. 여성이 임신을 해 태아를 보호하려면 강한 면역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래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약골이거나, 선천성 질환을 가졌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유산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고, 이 때문에 개체수가 늘어난 과립구나 NK세포가 임신부와 태아를 직접 공격하기 때문이다. 면역질환을 가진 것도 아닌데, 인체를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상황은 확실히 특이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는 면역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체계를 혼란스럽게 한 몸의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이처럼 여성은 남성보다 강한 면역체계를 갖고 태어나는데, 인공 제제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임신부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권고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비상식적인 면이 없지 않다. 건강한 임신부까지 접종 우선순위에 두는 건 지나친 염려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백신도 부작용을 가진 약제이기 때문이다. 정말 임신부의 건강이 중요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임신부를 선별해 접종을 권고하는 게 보다 합리적인 조치 아닐까. jeshim@seoul.co.kr
  •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기생충이 있다?

    기생충의 한 종류인 톡소포자충(톡소플라즈마)이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방법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유명 기생충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야로슬라프 플레그르(Jaroslav Flegr) 체코 프라하대학 교수는 “톡소포자충이 우리 뇌를 조종할 수 있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쳐 최근 1년 정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레그르 교수에 따르면 톡소포자충은 일반적으로 쥐를 사냥하는 고양이에 기생한다. 교묘한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기생충은 쥐의 행동을 변화시켜 고양이에게 잡아먹힘으로써 새로운 숙주로 이동한다. 이 기생충은 고양이에 침투하기 위해 쥐의 행동이 변화하도록 유도하는데, 감염된 쥐는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무기력해지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인간에게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플레그르 교수는 발견했다. 하지만 톡소포자충이 어떤 방법으로 인간의 행동에 변화를 주는지는 최근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2개월 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감염학센터 소속 안토니오 바라간 연구원이 이끈 연구진이 톡소포자충의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열쇠를 발견했다. 이는 이 기생충이 숙주로 이동하고 중요한 뇌에 도달하기 위해 백혈구를 ‘납치’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백혈구는 원래 이런 침입자를 공격하는 세포다. 톡소포자충은 마치 백혈구를 납치한 버스처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그곳(백혈구)을 작은 화학공장으로 개조해 우리 인간의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둔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게 한다. 톡소포자충은 주로 쥐를 잡아먹은 길고양이를 숙주로 하며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여기서 배설물로 배출된 충란은 1~5일이 지나야 감염력이 생기는데 그전에 하루 두세 번 이상 배설물을 치워준다면 감염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생충에 감염됐던 고양이도 2주가 지나면 더는 충란이 든 배변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고양이의 배변과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휴지통, 오염된 물, 덜 익은 육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큰 문제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임산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톡소포자충에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의 위험률이 높아진다고 주의하고 있다. 프레그르 교수는 지난 1990년 우연히 자신이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 이는 동료 연구원이 새로운 진단 테스트를 개발하여 이를 그가 시도해 봤던 것이다. 감염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고 한다. 톡소포자충이 쥐의 공포심을 저하시켜 고양이에게 잡아먹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도 얼마 전부터 공포심이 둔해진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길을 건너던 도중 차가 경적을 울려도 피할 생각을 못했고 그 원인이 톡소포자충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한다. 프레그르 교수는 지난 15년간 공중보건 자료에 의한 실험과 분석을 시행한 결과 톡소포자충과 인간의 행동에 관한 몇 가지 놀라운 연관성을 밝혀냈다. 즉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이 기생충이 반응 시간을 늦게 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 밖에도 감염자는 조현병(정신분열증) 발병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은 자살률이 상승한다는 다른 연구진의 보고도 있다고 프레그르 교수는 설명한다. 톡소포자충이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그동안 수수께끼였지만 2009년 영국 연구진이 톡소포자충은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엘도파(L-dopa)를 생성하는 2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파민 증가는 조현병의 발병과 연관된다. 하지만 이 발견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으며 여전히 많은 수수께끼가 남아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안토니오 바라간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혈액 속에 있는 톡소포자충을 연구해 그들이 의외의 장소에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생충 등 인체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침투하거나 생겼을 때 이를 죽이는 세포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T 세포를 자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나뭇가지 세포)가 있는데 이는 “인간의 면역체계의 문지기”라고 바라간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톡소포자충이 이 수지상세포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추정했다. 마치 트로이의 목마처럼 이 세포를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그들의 생각은 실험 결과 옳았다. 톡소포자충은 수지상세포를 통해 체내를 이동해 숙주의 뇌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수지상세포가 어떻게 이동한 것일까. 면역세포는 바이러스 침투 등의 자극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톡소포자충이 직접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수지상세포는 자신이 감염된 것조차 인식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수지상세포를 움직이게 한 것일까? 대답은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감마 아미노뷰티르산·GABA)이다. 이에 대해 바라간 연구원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GABA는 뇌에서 작용하지만 분명히 백혈구 면역체계에 존재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아무도 본 적 없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진은 톡소포자충이 수지상세포 내부에서 GABA를 생산하고 같은 세포의 외부에 있는 GABA 수용체를 자극해 이를 통해 세포로 몸을 옮겨 뇌에 도달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여기에는 중요한 점이 있다. 조현병 등 많은 정신장애는 일반적으로 GABA의 기능의 혼란이 관찰됐다고 한다. 따라서 GABA양이 증가가 “두려움과 불안감의 저하와 연관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하지만 이번 발견으로 모든 수수께끼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프레그르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물질은 도파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GABA의 메커니즘은 참신하고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톡소포자충에 관해 지금까지 알게 된 사실로 볼 때 그들은 매우 영리한 생물”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홍삼 면역력 강화 성분은 ‘산성다당체’

    홍삼에 들어 있는 ‘산성다당체’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그동안 홍삼이 면역기능을 강화한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사포닌이 아닌 산성다당체 성분이 면역력 강화에 관여한다고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조재열(성균관대 유전공학과)·이만휘(경북대 수의학과) 교수팀은 홍삼의 산성다당체 성분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염증조절 관련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시스템인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나 독감, 아토피·비염 등의 알레르기질환, 눈이나 입, 생식기 등에 잘 생기는 헤르페스는 물론 암·에이즈 등에도 취약하게 되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특히 만성질환을 가진 노약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체내에서 후천적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T임파구에 관여하는 ‘흉선’에 주목했다. 흉선은 노화할수록 크기와 기능이 퇴화하면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흉선의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이물질과 세균, 바이러스 등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기능을 높여야 하는데, 홍삼의 산성다당체 성분이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단백질의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이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조재열 교수는 “홍삼의 산성다당체를 세포에 처리한 결과 대식세포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암세포와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을 강하게 유도했다.”면서 “홍삼의 면역력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金 나노입자로 만든 항암백신 나왔다

    金 나노입자로 만든 항암백신 나왔다

    미세한 금 입자를 이용해 항암백신의 위치를 추적해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상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입자로 만들어 표면에 암모델항원(RFP)과 면역보조제를 결합한 ‘금나노 항암백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저널 ‘앙게반테 케미’에 주요 논문으로 실렸다. 일반적인 항암백신은 환자의 체외에서 활성화시킨 면역세포를 혈액에 주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전 교수팀이 개발한 금나노 항암백신은 근육주사를 통해 체내에 주입하면 면역세포가 모여있는 림프샘으로 직접 이동한다. 이어 이곳에서 암에 반응하는 특이 항체를 생산, 항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금나노 입자는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기기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항암백신이 목표 지점에 잘 전달됐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 교수는 “기존 백신에 비해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암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NK세포 스위치 찾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NK세포 스위치 찾아

    김헌식 울산대 의대 교수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선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 ‘SLP-76’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작동원리를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물분야 권위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 최신호에 실렸다. NK세포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적인 면역세포로, 암세포의 발생·증식·전이·재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암면역세포’로 알려져 있다. NK세포를 이용하면 외부에서 항암제를 투입하거나 방사능 요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NK세포는 세포 표면에서 아주 특별한 조건에서만 발현되는 등 정확한 활성화 과정과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NK세포가 암세포를 알아채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요건들이 공통적으로 ‘SLP-76’이라는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SLP-76이 NK세포의 암세포 억제 능력을 깨우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SLP-76 단백질이 단순히 NK세포를 깨우는 데 그치지 않고 활성화와 억제까지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NK세포 활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암 치료는 환자나 의료진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 환자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암이 언제 재발 또는 전이될까 전전긍긍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경우 현대의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이유로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암 역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암은 새롭게 외부에서 인체 내로 무언가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며,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면역기능의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악성종양)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예방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적하는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한방에서 지적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견해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 만성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 등 WHO가 말하고 있는 암의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계는 대부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예로 흡연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암을 발견하고 격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흡연으로 면역세포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한방에서도 역시 암의 원인으로 사기(邪氣)를 꼽는다. 서양의학에서 면역력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의미인 ‘정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반면 사기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하는 육음(六淫)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직업)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한방에서 보는 암 발생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일치한다.  때문에 한방 암 치료는 이미 병기(病氣)가 되어버린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주축으로 한다.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암 면역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소람한의원은 위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 단계에 걸쳐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자의 원기를 적극적으로 보하고 상태에 따라 환자의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며 환자의 면역력을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세 단계의 치료가 바로 그것.  환자에 따라 경과가 빠른 경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나 양방 검사상 종양의 성장이 정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소람한의원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전 소람한의원 내원 말기, 전이, 재발암 환자 134명 가운데 50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1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5월에 진행된 통증 완화, 식욕증진, 기력회복과 관련된 설문 분석 결과 50회 이상 치료 시 통증 완화 및 식욕증진, 기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검진체계 등이 발달한 양방이 한방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 암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에 양방과 한방 암 전문의의 협진을 더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는 치료가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치유방식인 암환자 체온관리법 화제

     ’암 환자의 체온을 올리면?’  통합치료 병원으로 잘 알려진 송도병원이 암치료에 체온관리란 자연 치료법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약물 투여법에 비해 암의 공포를 훨씬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9일 송도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송도병원에 자연 치유방식을 접목해 암을 치료하는 양평홀론치유센터를 설립,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의학계의 임상 논문과 보고서를 연구하고 약물 투여 등 첨단 치료에다 자연치유 방식을 접목해 치료를 하고 있다. 암환자의 세포 면역상태를 검사하고 세포의 면역 상태에 따라 개인별 항암 치료와 처방, 식이요법을 한다.  양평송도병원 박상진 원장은 “암환자 대부분은 저체온 상태인데 여름철에도 환자의 체온이 0.1도만 올라도 면역과 치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하지만 뜨거운 태양볕 아래에서 환자가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찬 음료와 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암 환자의 신체 면역 시스템을 관장하는 흉선 기능을 저하시켜 치료를 어렵게 하고 소화기 기능과 세포들의 영양섭취 기능도 저하시킨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이치의과대의 이토 요코 준교수는 최근 NHK 방송에서 “온열 요법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세포에서 열활성 단백질을 생성하게 되며, 이 열활성 단백질은 손상된 세포 치료와 병원균 섬멸, 면역세포 강화, 노화 예방과 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밝표했다. 그는 또 “온열 요법은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키고 젓산 생성을 억제해 운동 능력을 높인다.”면서 “엔돌핀 분비도 촉진시켜 통증과 고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양평홀론치유센터에는 환자의 체온 관리와 효과적인 열활성 단백질의 생성을 위한 바이오매트 온열 요법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에 설치된 자수정 바이오매트 의료기는 17년전 재미교포(캘빈 킴)가 미국에서 개발해 미국(FDA) 의료기관과 일본 후생성, 유럽 등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됐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위한 의료기로 시판 승인을 했다.  이 자연치료법은 전국에 있는 송도병원그룹의 환자 관리 네트워크 시설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송도병원그룹(이종균 이사장·의학박사)은 양평병원, 인제병원, 양양 오색병원, 고창병원, 서울 강서병원, 하남병원, 송도세포연구소, 고창 힐링 웰파크시티(43만평 규모)를 운영 중이고, 서울·분당 등 4곳에 시니어스 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람 몸속에 항암제 숨어있었네

    사람 몸속에 항암제 숨어있었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몸속에서 발생한 암세포와 싸우는 물질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항암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부작용과 내성이 없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성훈 서울대 약대 교수는 “체내에 존재하는 GRS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는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연구단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 호에 실렸다. GRS는 지금까지 정상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만 알려져 왔다. GRS는 생체활동을 위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20가지 아미노산 중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진 ‘아미노산 글리신’이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단은 연구를 통해 체내에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감지한 면역세포의 GRS가 세포 밖으로 분비돼 암세포를 직접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 쥐 실험에서 GRS를 정제해 암을 가진 쥐에 투여했을 때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연구 결과는 기존에 인체 내의 면역반응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져 온 단백질 합성 효소들이 암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면역 기능 강화에 활용되는, 새로운 면역 체계가 존재함을 의미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의 화학적 합성에 의한 항암제들과 달리 GRS는 인체 내의 자연 항암물질이기 때문에 다양한 암 치료에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국내 제약사, 바이오벤처들과 협력해 GRS를 실제 항암제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은 병인이 자기 몸 속에 있는 질환이다. 자기 몸의 방어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해 문제를 일으킨다. 한마디로 인체 방어체계의 혼란이 원인이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이 쉽지 않을뿐더러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고, 좀 낫나 싶다가 악화되거나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명이 확인되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며 고통을 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확실히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에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평생 불편 없이 사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 보건복지부 지정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연구센터장인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즘병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류머티즘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맞서 싸우는 면역체계가 고장 나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특히 면역세포가 주로 관절을 공격하는 병으로, 관절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문제가 된다. ●원인은 무엇이며,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원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유전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취약한 사람이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면 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요인이 전체 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바이러스·성호르몬과 영양상태 등이 있는데, 이 중 흡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분명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 정도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류머티즘이 유발하는 다른 질환은 무엇인가. 편의상 류머티즘 관절염에 국한해 말하지만 류머티즘은 무척 다양하다.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손·발가락 등이 붓고 아픈 류머티즘 관절염, 어린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섬유조직염, 통풍, 다발성근염과 피부근염, 경피증과 재발성 류머티즘, 입안이 헐고 관절이 아픈 베세씨병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아침이나 관절을 오래 쓰지 않았을 때 관절이 뻣뻣하거나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손·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아프고 부을 때, 손목·팔꿈치·무릎·발목·경추·턱관절 등이 다발적으로 붓고 아프거나 오른쪽과 왼쪽 관절이 대칭적으로 아픈 경우, 관절에 열이 나고, 누르면 아프며,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관절 증상과 함께 미열과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어떤 검사로도 완벽하게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낱낱의 검사 결과보다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을 더 중요시한다. 문진과 의사의 진찰, 혈액 및 방사선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데, 이 중에서도 임상증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류머티즘 관절염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치료 방침까지 다르지는 않다. 치료는 약물을 위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재활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약제는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 항류머티즘제, 생물학적 제제로 나뉘는데, 이를 증상에 따라 적절히 병용하게 된다. 치료 경과는 환자마다 달라 5∼10% 정도는 증상이 호전되어 약 없이도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 모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 당시에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치료와 관찰을 통해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각 치료법이 갖는 기대효과와 한계도 짚어달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아직 어떤 약도 완치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치료 목표도 완치가 아니라 병의 활성도가 없는 관해 상태에 둔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염증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위장관 부작용과 부종, 혈압 상승과 신장 손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제제는 염증을 조절해 관절 파괴를 막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지만 얼굴이 둥그렇게 되고, 체중이 늘며, 당뇨·골다공증·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약제는 염증만 조절할 뿐 관절 파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면역 계통에 작용하는 항류머티즘 제제를 병용해야 한다. 항류머티즘 제제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직접적인 진통효과는 없지만 관절 손상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찰, 검사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들은 기존 항류머티즘 제제와 달리 병증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에만 작용하는 표적치료제로, 난치성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비용이 비싸지만 보험이 적용돼 부담도 줄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며,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류머티즘 관절염도 완치가 가능한가. 완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진행 상태가 중간 이하일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환자 100명 중 10∼15명은 유전적 소인은 남아있지만 약은 안 먹어도 된다. 낫기 어렵지만 불치병이 아니라는 게 내 견해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10%로 낮아져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에 이르는 혈청검사 음성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개발된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의 보험 적용기간이 폐지돼 환자 부담이 많이 줄었지만, 초기나 활성도가 아주 높은 상태가 아니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일단 발병하면 1년 내에 관절 파괴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도 중요해 이에 대한 캠페인과 함께 조기진단에 필요한 검사의 보험수가 인정 등이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맥경화 억제 면역세포 찾았다

    동맥경화 억제 면역세포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다국적 연구팀이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찾아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직전 사망한 미국의 랠프 스타인먼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여서 더욱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구택 이화여대 교수, 최재훈 한양대 교수가 미 록펠러대 스타인먼 교수와 함께 ‘Flt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뮤니티’ 최신호에 게재됐다. 나뭇가지 모양인 수지상 세포는 인체에 바이러스나 병원균이 침입하거나 종양 등 비정상 세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잡아먹고 분해할 뿐 아니라 임파절의 T세포 등 2차 면역체계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면역세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타인먼 교수가 1973년 생쥐의 면역장기에서 이 세포를 처음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교수와 최 교수는 스타인먼 교수 및 록펠러대 정철호 박사와 함께 ‘Flt3’ 단백질을 받아들여 결합하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유전자 조작을 통해 Flt3 유전자가 결핍된 쥐의 혈관에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 역시 부족하며 이들 쥐에서는 동맥경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돈받고 보고서 뻥튀기” 이름 파는 앵벌이 교수

    “돈받고 보고서 뻥튀기” 이름 파는 앵벌이 교수

    동물면역학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A교수는 몇 년 전 단과대 학장의 소개로 한 업체의 연구용역을 받았다. 해당업체에서 발견한 광물의 면역증진 효과를 입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A교수는 2년여에 걸쳐 시험을 거듭했지만 뚜렷한 효능을 찾지 못했다. 보고서에 “소의 체중증가와 일부 면역세포 증가가 관찰됐다.”라고 썼다. A교수는 11일 “사용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정도의 의도였지만 업체의 요구가 강력해 학술적으로 별 의미가 없는 부분을 강조하기는 했다.”면서 “기간이 길어지고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실험이었기 때문에 받은 연구비가 수천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는 발견한 물질에 대해 ‘A교수 실험실이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광우병 파동으로 널리 알려진 A교수의 이름이 거론되자 축산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다.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A교수는 “실제 용역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유명대학’ 교수 연구실과 정부출연연구소, 국가공인시험연구소 등에서 진행된 연구용역이 과장·조작돼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실험결과나 보고서에 대한 추후검증이나 과장·조작에 대한 제재는 전혀 없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연구비 확보율이 낮은 기초과학 실험실이나 수의대 등의 교수들이 명성으로 기업 연구비를 따는 ‘앵벌이 교수’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양대 B교수의 사례 역시 A교수와 비슷하다. 한 섬유기업이 신소재로 직물을 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B교수 연구팀은 결과물을 전달했다. 하지만 해당기업은 B교수 연구실이 국책과제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 자사 제품이 국책과제로 진행된 데다 신소재의 효능까지 B교수가 검증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B교수는 “돈을 받은 입장에서 기업이 과장을 하거나 일부 조작을 해도 문제를 제기하기 쉽지 않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연구실 살림을 꾸려야 하는 교수들 입장에서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돈을 받았다고 검증되지 않은 보고서를 전달하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학자의 양심을 파는 일”이라면서 “대학이나 연구소들이 뚜렷한 기준을 세워 사후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성분분석이나 효능 등을 의뢰받아 검사하는 출연연이나 시험연구소의 보고서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잖다. 단순히 건강보조식품이나 화학제품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뒤 보고서가 나오면 ‘인증 특허’라거나 ‘효능 입증’이라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 공인연구소의 보고서는 사실을 그대로 적시하는 경우에도 각종 홍보나 광고, 법정 소송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지만 어겨도 제재할 규정은 없다. 화학융합시험연구소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분석을 신청하면 시험해 결과를 전달할 뿐”이라면서 “이를 악용하거나 홍보에 이용한다고 해도 연구소가 알 수도 없고, 사후 조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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