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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삼성서울병원 의사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심각…‘사이토카인 폭풍’ 무슨 뜻?

    ‘메르스 의사’ 상태 심각…‘사이토카인 폭풍’ 무슨 뜻?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돼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돼

    ‘메르스 의사 상태’ ‘에크모 치료 중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밝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사 상태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위독…‘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제기

    ‘메르스 의사 상태’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A(38)씨가 11일 위독하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이 전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5번 의사 환자, 현재 ECMO(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달고 있고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때 한 매체가 서울시 관계자 말을 빌어 A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문제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0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서울 양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A씨와 논쟁이 붙기도 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는데 메르스 전파를 말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 30대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건강했던 A씨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이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해 대항하는 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에 몰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 살려야 할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폭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영국, 사용 허가...유럽 각국 승인 대기중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화학요법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 될 것"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를 사냥하는 ‘킬러 T세포’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길리안 그리피스 교수팀은 ‘킬러 T세포’로 불리는 세포독성 T세포가 어떻게 암세포들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현미경 슬라이스를 합치는 과정을 3D 저속 촬영 기법을 써 만든 것이다. 킬러 T세포는 혈액의 백혈구를 구성하는 림프구 안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체내에 생긴 종양이나 침입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이런 T세포는 한 숟가락 분량의 혈액 속에 500만 개 정도가 있으며, 크기는 머리카락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이런 수많은 T세포가 체내 곳곳을 감시해 암세포를 찾아내는데 막과 같은 촉수로 세포 표면을 직접 확인한다. 국제 학술지 ‘면역력 저널’(journal Immunity) 19일 자에 실린 논문에 포함된 이 영상에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T세포이며, 푸른색 덩어리는 암세포이다. 이후 이 T세포는 푸른색 암세포에 직접 구멍을 뚫어 그 속에 세포 독소로 알려진 빨간색으로 보이는 독성 단백질을 주입시켜 사멸시킨다. 하지만 이런 T세포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PD1이라는 일종의 ‘브레이크 버튼’인데 암세포는 지금까지 이 버튼을 눌러 T세포의 기능을 약화하는 전술을 사용해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PD1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으로 암세포가 브레이크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한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했다. 그 결과, T세포는 다시 암세포를 활발하게 공격하고 피부암(악성 흑색종) 등에도 극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런 면역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암 치료는 기존 수술요법과 항암제 요법, 방사선 요법에 이어 면역요법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ntk8XsxVDi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비만 관련 단백질을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하면 우리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효과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공동 연구팀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체중이 늘어도 장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비만으로 둔화하는 인슐린 감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M1 대식세포를 끌어들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이 식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로운 단백질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터페론 조절인자-5’(IRF-5)라는 단백질이 M1 대식세포를 좀 더 평화적인 M2 대식세포로 바뀌도록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말한다. 이런 메커니즘에 주목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IRF-5 인자를 조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IRF-5를 제거한 쥐 그룹과 일반 쥐 그룹에 각각 건강식이나 포도당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먹였다. 두 쥐 그룹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전자를 바꾼 쥐 그룹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더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쥐의 복부에는 콜라겐이 더 많아 내장지방 세포의 크기가 더 작았다. 연구를 이끈 이리나 우달로바 옥스퍼드대 교수는 “IRF-5가 제거된 쥐는 여전히 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은 사람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신체가 인슐린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포도당이 혈류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뜻한다. 즉 인슐린 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검사(GCT)에서도 IRF-5가 제거된 쥐는 더 뚱뚱해도 일반 쥐보다 인슐린 감도가 좋았다. 연구팀은 IRF-5가 없는 쥐가 상당히 뚱뚱했음에도 본질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IRF-5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의 IRF-5 수치를 변화시켰을 때 비만과 비만 관련 대사 질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에 대해 우달로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신이 지방으로 많은 문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연구진이 밝힌 新 발모 방법…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듯

    美연구진이 밝힌 新 발모 방법…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듯

    ‘손쉽게’ 탈모 치료할 수 있는 길, 드디어 열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최근 쥐 실험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을 더욱 많이 나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제시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 주변의 머리카락을 뽑아내는 것.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이를 실험한 결과, 뽑은 머리카락 주위에 최대 5배에 달하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흰머리 하나를 뽑으면 그 자리에 더 많은 검은 머리가 자란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머리카락을 포함한 체모의 재생이 ‘쿼럼 센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쿼럼 센싱은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다른 개체 및 주변 환경과 소통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연구는 쿼럼 센싱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두피에서 모발이 뜯겨 나가 구멍(상처)이 생기면 박테리아나 면역세포가 쿼럼 센싱에 의해 이를 알아채고 이 부위를 재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결국 머리카락이 뽑힌 모발 주위로 새로운 모발이 솟아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쥐의 모낭을 200개가량을 차례로 뽑으며 주위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털을 뽑은 부위 지름이 5㎜ 이하일 때, 이 부위를 중심으로 최소 450개에서 1300개의 새로운 털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모발 밀도가 높은 부위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모발이 드물게 나 있는 저밀도 부위에서는 쿼럼 센싱으로 인한 모발 성장 효과를 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각각 신체의 민감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부분 탈모 또는 탈모 초기 증상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같은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탈모가 걱정인 사람이라면 쿼럼 센싱 현상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털을 뽑은 부위에 자극이 생기면서 박테리아 및 면역 세포가 몰리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발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쉬운 ‘탈모 치료법’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탈모 치료법’ 나왔다?

    ‘손쉽게’ 탈모 치료할 수 있는 길, 드디어 열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최근 쥐 실험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을 더욱 많이 나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제시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 주변의 머리카락을 뽑아내는 것.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이를 실험한 결과, 뽑은 머리카락 주위에 최대 5배에 달하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흰머리 하나를 뽑으면 그 자리에 더 많은 검은 머리가 자란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머리카락을 포함한 체모의 재생이 ‘쿼럼 센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쿼럼 센싱은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다른 개체 및 주변 환경과 소통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연구는 쿼럼 센싱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두피에서 모발이 뜯겨 나가 구멍(상처)이 생기면 박테리아나 면역세포가 쿼럼 센싱에 의해 이를 알아채고 이 부위를 재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결국 머리카락이 뽑힌 모발 주위로 새로운 모발이 솟아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쥐의 모낭을 200개가량을 차례로 뽑으며 주위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털을 뽑은 부위 지름이 5㎜ 이하일 때, 이 부위를 중심으로 최소 450개에서 1300개의 새로운 털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모발 밀도가 높은 부위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모발이 드물게 나 있는 저밀도 부위에서는 쿼럼 센싱으로 인한 모발 성장 효과를 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각각 신체의 민감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부분 탈모 또는 탈모 초기 증상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같은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탈모가 걱정인 사람이라면 쿼럼 센싱 현상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털을 뽑은 부위에 자극이 생기면서 박테리아 및 면역 세포가 몰리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발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연구’(Journal Cel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반증 스트레스 엑시머 레이저로 해결”

    “백반증 스트레스 엑시머 레이저로 해결”

     여러가지 이유로 피부를 구성하는 특정 색소세포가 없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 바로 백반증(아래 사진)이다. 주변에서 손등이나 몸통 등에 백반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환자를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누구에게, 언제, 어떤 조건에서 발병하는 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은 “물론, 백반증을 가졌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노출 부위에 백반이 형성될 경우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자가면역세포의 증가를 원인으로 추정  학계에서는 이런 백반증의 원인을 다양한 시각에서 찾고 있지만 아직 정설은 없다. 지금까지 제시된 다양한 백반증 원인 가설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은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등에 장시간 노출되면 멜라닌세포가 변이하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증식돼 수가 늘어난 자가면역세포 때문에 멜라닌세포가 사라지게 된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료계 일부에서 ‘백반증 환자는 홍삼 제품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홍삼 제품이지만, 백반증 환자에게서 자가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멜라닌색소의 감소를 촉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흔한 피부 탈색질환으로 부정형 백반이 특징  백반증은 특정 부위의 멜라닌세포가 없어지면서 원형, 타원형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백반, 즉 탈색반이 나타난다. 이 탈색반은 대체로 흰색을 띄어 피부색과 뚜렷하게 경계가 지며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이 된다.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후천적인 피부 탈색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이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통계가 제시되지는 않고 있다.  연령대별 발생 빈도는 젊은 층에서 높은 편이다. 또 질환의 성격상 백인에게서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황인종과 흑인종은 두드러지게 표시가 나서 문제가 된다. 병증은 전신에서 생기지만 특히 얼굴과 손발 등 노출 부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런가 하면 백반증이 생긴 부위의 모발도 백모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백반증 치료의 신기원 엑시머 레이저  백반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엑시머 레이저치료(아래 사진), PUVA 광선치료와 약물치료, 국소 비타민D 제제,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 등이 적용되고 있다. 대부분이 백반증이 발생한 부위의 멜라닌세포를 활성화 시켜 색소를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백반증이 초기여서 발생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단기간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발생 이후 시간이 오래 경과했고, 범위가 넓다면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라면 엑시머 레이저치료가 효과적이다.  백반증 치료에 있어 자외선 파장이 멜라닌색소를 다시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기존 PUBA 광선치료는 원통형의 치료기기 안에서 전신을 자외선의 일종인 UVB나 UVA에 노출시켜 백반증을 치료한다. 이에 비해 엑시머 레이저치료는 N-B UVB와 유사한 자외선을 백반증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쪼이는 치료법이다. 실제,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주 2~3회씩 3~4주만 치료해도 색소가 뚜렷하게 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을 치료할 때는 치료 부위가 외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블럭을 꼼꼼히 발라줘야 하며, 백반증 부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자기 개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은 “엑시머 레이저는 기존의 PUVA 광선치료보다 치료기간이 짧고, 발병 부위만 선택적 치료할 수 있어 정상 피부 부위가 검게 변하는 치료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면서 “자외선 치료가 어려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같은 간찰부와 점막 부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차가버섯 효능, 먹는 방법에 따라 차이! 추출분말 선호

    차가버섯 효능, 먹는 방법에 따라 차이! 추출분말 선호

    ‘차가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정 질환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차가버섯’이 지난 2005년 차가버섯 추출분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체식품으로써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차가버섯이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의 암(癌)으로도 불린다. 이는 차가버섯이 자작나무의 수액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분을 빼앗아 성장하면서 결국 숙주인 자작나무는 그 수명이 다하기 때문이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은 Inonotus Obliquus(이노노투스 오블리쿠스)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져 왔다. 항암효과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신체 보호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차가버섯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다. 이는 차가버섯이 산화가 빠르고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보관이 어렵고 장시간 우려내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또한 우려내는 과정에서의 유효성분 손실이 많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 했다. 이에 차가버섯 전문업체에서는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뽑아낸 추출분말 제품 개발을 시작, 그 결과 여러 추출 공법을 이용한 추출분말 제품들이 출시됐다. 올해로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 공급 14년째를 맞이한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이 수입될 당시에는 원물 덩어리를 우려내어 먹는 수준에 그쳤었다. 하지만 최근 추출분말이 개발됨으로써 차가버섯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추출분말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 추출분말 100% ‘베료즈카골드’와 후코이단 추출분말 100% ‘후코이단-100’으로 구성된 ‘힐링세트 1개월’ 기획전을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콜록콜록’ 봄감기, 장이 문제야

    ‘콜록콜록’ 봄감기, 장이 문제야

    겨울보다 건강에 더 유의해야 할 계절이 바로 봄이다. 날이 부쩍 따뜻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오히려 겨울보다 더 많은 감기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겨울에도 앓지 않았던 병을 초봄에 앓는 것은 겨우내 기력이 저하된 데다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체 방어체계인 면역력이 떨어져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감기에 잘 걸리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병에 걸리면 기관지염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1년 중 봄철에 건강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떨어진 면역 기능을 올리려면 장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일본의 감염면역학 전문의인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저서에서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 점막, 특히 대장 점막에 모여있고 이를 활성화 시키는게 바로 장내 세균”이라며 “장내 세균의 종류와 수를 늘려야 자연히 면역력도 강화된다”고 밝혔다. 아토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원인이 불분명한 자가면역 질환도 장내 세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는 장내 세균이 과잉 면역반응을 억제해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 아기들의 장내 세균을 살펴본 결과, 40%가 변에서 대장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도 있다. 장내 세균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전구체를 뇌로 보내는 역할도 담당한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장내 세균이 우울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장에는 5000종 이상, 100조개가 넘는 세균이 생식하며 그 무게는 대장 내의 세균만 해도 1~2㎏이 된다고 한다. 처음 모유나 분유를 먹는 신생아는 장내 세균의 90%이상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이다. 그러나 모유나 분유를 끊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다른 균들도 늘어난다. 성인이 돼서는 유익균이 늘면 유해균이 줄고, 반대로 유해균이 늘면 유익균이 줄며 균형을 유지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면역에 이상이 생겨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 60세를 넘기면 장내 유익균보다 유해균 숫자가 늘어 장의 기능이 크게 둔화된다.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익균만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게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유해균으로 분류되는 대장균조차 우리 몸에 어느 정도 유익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치로 박사에 따르면 대장균은 체내에 침입한 병원성대장균(O-157)을 쫓기도 하고 인간에게 없는 셀룰로스 분해 효소를 갖고 있어 채소의 섬유질을 분해해 비타민을 합성하기도 한다. 종종 병원성을 띠는 박테로이데스균도 다른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장내에서 공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 뱃속에서 무균 상태에 있던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눈에 보이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입에 넣어 빠는데, 이 때 많은 양의 대장균이 몸 안으로 들어간다. 체내에 들어간 유해균은 병원균에 제대로 맞서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한다. 다만 장내 유해균보다는 유익균이 많은 상태가 유지돼야 장이 건강해질 수 있다. 장내 세균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곡류, 채소류, 콩류, 과일류 같은 식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이런 식품은 장내 세균이 좋아하는 먹이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장내 세균이 늘어난다. 유해균인 대장균도 식이섬유를 좋아하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환경에서는 대장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다른 병원균을 쫓는 유익한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균이 내뿜는 부패 물질도 줄어든다. 유해균이 대장균을 유익균으로 바꾸는 열쇠가 식이섬유에 있다. 김치나 요구르트, 치즈, 된장 같은 발효 식품을 많이 먹어도 장내 세균을 활성화할 수 있다. 당질,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식품첨가물은 먹어도 안전한 정도의 양만 식품에 들어 있지만 미생물 증가를 억제하는 보존제 등이 장내 세균에 좋은 영향을 미칠리는 없다. 스트레스는 당연히 줄여야 한다. 1976년 미항공우주국(나사)의 홀더먼 박사가 우주비행사 3명을 대상으로 장내 세균을 조사한 결과 우주비행사들이 극도의 불안과 긴장에 노출됐을 때 장내에 유해균으로 분류되는 박테로이데스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규슈 대학의 스도 노부유키 교수팀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축을 통해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는 운동만큼 좋은 게 없다. 빨리 걷기 운동은 뇌신경재생인자(BDNF)의 재생을 도와 면역력을 키우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감소시킨다. 감기에 걸렸다고 바로 항생제를 복용해서도 안된다. 봄철 감기가 오래 가는 것은 겨우내 감기로 항생제를 남용한 탓에 면역력이 떨어진 게 원인일 수도 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세균이 약에 적응해 내성이 생기기도 하며 면역력을 오히려 떨어뜨린다. 나쁜 세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몸 속의 좋은 세균까지 없애버린다. 항생제를 먹는 것은 장내 세균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좋은 균이 없어지면 그 자리를 나쁜 균이 차지한다. 감기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감기 자체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급·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이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겼을 때다. 어릴 적 실내를 지나치게 살균·소독해 아이가 균과 접촉할 수 없게 하고, 밖에 나가 놀지 못하게 해도 장내 세균에 문제가 생겨 알레르기 체질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자극적인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품을 먹으며 잘 뛰어놀게 해야 면역력이 강화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처에 소금 뿌리기’ 일리 있었다...고염식, 피부면역 향상

    ‘상처에 소금 뿌리기’ 일리 있었다...고염식, 피부면역 향상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고혈압을 초래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염분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최근 독일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 면역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염분이 높은 식사를 섭취하면 대식세포(macrophage)로 불리는 면역세포가 활성화해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쥐의 다리에 생긴 상처와 이 상처로 인한 감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다. 이때 고염분 식을 섭취하도록 한 쥐는 환부의 염분 농도가 상승해 대식세포가 점차 활성화됐다. 20일쯤 지났을 때 상처의 나트륨 농도는 그렇지 않은 부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감염 20~24일 후 피부의 나트륨 농도는 가장 높았다. 그 후부터 농도는 서서히 줄어들었고 감염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염분 식이 피부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레겐스부르크대의 조나단 얀치 박사는 “염분의 다량 섭취는 자가면역질환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예로부터 소금이 감염의 치료제로 사용됐다”며 “이번에 피부 감염에 소금이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염분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사실인 점에서 앞으로 소금이 감염 부분에만 작용하는 치료법이나 약물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3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세포만 공격…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란

    암세포만 공격…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란

    일본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다가(多價)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법을 발표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에 따르면, 아베 박사는 일본 국제개별화의료학회를 통해 수 차례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해 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수지상세포학회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면역치료 백신학회에서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아베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표준치료와 병행한 환자 74.4%에서 치료 효과가 있었다. 또한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 결과는,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 진행성 췌장암 환자 42명 중 18명에게서 암 치료 효과를 얻었다. 인체 내 암세포가 발생하면 이를 발견하고 살상하는 항암기능이 작용하는데, 이때 암세포 살상은 킬러T세포가 담당한다. 그런데 킬러T세포는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수지상세포는 암의 표시인 항원을 기억해 림프절로 이동함으로써 킬러T세포에게 항원의 정보를 전달하여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지시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가장 뛰어난 암 치료제이며, 아베 박사가 말하는 암 면역치료의 핵심은 수지상세포에 있다. 수지상세포는 림프계와 코, 폐, 장기 등에 소량 존재하는데, 전체 면역세포의 1% 이하, 정맥혈액의 0.1% 미만 존재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소량채혈로 수지상세포 치료를 할 수 없어 2~3시간에 걸친 긴 채혈과정을 거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베 박사는 지적했다. 아베 박사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수지상세포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지만, 기존 치료는 1~2종류 펩타이드만 사용됐고 WT-1도 단쇄 펩타이드 일부만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결합된 항원이 떨어지고 세포를 동결보관 후 사용하거나 정맥으로 투여해 치료효과가 낮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베 박사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것이 아베종양내과의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라고 발표했다. 의료법인 박심후생회의 아베종양내과는 2002년부터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암을 치료해 왔으며, 지난해 7월 수지상세포 백신제조법에 대한 특허권(특허제5577472호)을 취득한 바 있다. 아베 박사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약 25ml의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암항원)를 4~5개 추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때 사용하는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고, 써바이빈을 비롯해 MAGE-A3, NY-ESO-1, GV1001, NEW WT-1, MUC1, CEA, CA125 등 다양하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총 6회(1싸이클)로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판단했으며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활성도는 인터페론-감마와 IL-4활성도로 확인했다. 암세포는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같은 환자의 암세포라 해도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이 다르다. 암세포의 이런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와 이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베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또,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킬러T세포와 헬러T세포가 활성화되고 암의 재발을 억제하는 메모리T세포도 활성화되어 치료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에 따르면 아베 박사는 오는 5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제20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를 통해 임상치료결과를 추가 발표하게 된다.
  • “소금에 ‘피부 면역’ 높이는 작용 있어” (독일 연구)

    “소금에 ‘피부 면역’ 높이는 작용 있어” (독일 연구)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고혈압을 초래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염분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최근 독일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 면역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염분이 높은 식사를 섭취하면 대식세포(macrophage)로 불리는 면역세포가 활성화해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쥐의 다리에 생긴 상처와 이 상처로 인한 감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다. 이때 고염분 식을 섭취하도록 한 쥐는 환부의 염분 농도가 상승해 대식세포가 점차 활성화됐다. 20일쯤 지났을 때 상처의 나트륨 농도는 그렇지 않은 부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감염 20~24일 후 피부의 나트륨 농도는 가장 높았다. 그 후부터 농도는 서서히 줄어들었고 감염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염분 식이 피부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레겐스부르크대의 조나단 얀치 박사는 “염분의 다량 섭취는 자가면역질환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예로부터 소금이 감염의 치료제로 사용됐다”며 “이번에 피부 감염에 소금이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염분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사실인 점에서 앞으로 소금이 감염 부분에만 작용하는 치료법이나 약물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3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작나무의 암(癌)으로 불리는 차가버섯 효능, 관심집중!

    자작나무의 암(癌)으로 불리는 차가버섯 효능, 관심집중!

    ‘차가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정 질환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차가버섯’이 지난 2005년 차가버섯 추출분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체식품으로써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차가버섯이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의 암(癌)으로도 불린다. 이는 차가버섯이 자작나무의 수액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분을 빼앗아 성장하면서 결국 숙주인 자작나무는 그 수명이 다하기 때문이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은 Inonotus Obliquus(이노노투스 오블리쿠스)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져 왔다. 항암효과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신체 보호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차가버섯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다. 이는 차가버섯이 산화가 빠르고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보관이 어렵고 장시간 우려내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또한 우려내는 과정에서의 유효성분 손실이 많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 했다. 이에 차가버섯 전문업체에서는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뽑아낸 추출분말 제품 개발을 시작, 그 결과 여러 추출 공법을 이용한 추출분말 제품들이 출시됐다. 올해로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 공급 14년째를 맞이한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이 수입될 당시에는 원물 덩어리를 우려내어 먹는 수준에 그쳤었다. 하지만 최근 추출분말이 개발됨으로써 차가버섯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차가버섯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식품을 주력으로 현재 10만여 환우와 함께하는 고려인삼공사는 국내산 미역귀와 다시마에서 뽑아낸 후코이단 100% ‘후코이단-100’의 가격 할인 행사를 금일(27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실시한다.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특정한 질환을 가진 환우들 사이에서 보통은 차가버섯만 드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후코이단을 병행해서 시너지 효과를 보려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실제로도 후코이단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측면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일본의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게이오 프라자호텔에서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면역요법의 일종으로, 기존의 단순한 수지상세포 치료에서 항암작용을 더욱 강화시킨 형태이다.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살상하는 킬러T세포에게 암의 표시인 항원을 전달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암치료에 있어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지상세포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 바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인데, 기존에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암치료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수지상세포가 림프계와 피부, 코, 폐, 장기 등에 소량 존재하고, 전체 면역세포의 1% 이하, 정맥혈액의 0.1% 미만이 있기 때문에 소량채혈로는 치료 자체가 힘들었던 것.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분채혈에 약 5,000ml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친 채혈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면서 “또한 1~2 종류의 펩타이드(암항원)만을 사용하고 WT-1도 단쇄(單鎖) 펩타이드 일부만 사용해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베종양내과의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이 같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아베 이사장에 의하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약 25ml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4~5개 추가 사용했다. 이때 사용한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고, 써바이빈을 비롯 MAGE-A3, NY-ESO-1, GV1001, NEW WT-1, MUC1, CEA, CA125 등 다양하다. 이 병원은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보유한 다양한 항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암세포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같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같은 암세포라 해도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이 다르므로 이 같은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가 필요하고, 킬러T세포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 신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병행한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진행한 결과 74.4%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표준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재발암 환자의 경우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68.2%),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 치료효과를 얻었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총 6회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활성도는 인터페론-감마와 IL-4활성도로 확인했다. 현재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수지상세포 백신제조방법은 이미 특허(특허제5577472호)를 획득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5월 24일 제20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임상치료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인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인삼

    우리나라 춘향전에 비견되는 일본 최고의 국민 문학 ‘충신장’(忠臣藏)에는 ‘인삼 먹고 목맨다’는 말이 있다. ‘죽 쒀서 개 준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의미다. 충신장에는 고려 인삼이 천하의 명약으로 등장하는데, 다 죽어 가던 사람이 빚을 내어 고려 인삼을 먹고 기사회생하지만 그 가격이 엄청나서 빚을 갚지 못하고 목매어 자살한다는 내용에서 유래했다. 일본인 스스로도 ‘죽절삼’(일본삼)을 약용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려 인삼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고려인삼·中 전칠삼·북미 화기삼 3종만 상품화 우리나라가 기원인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인삼속 식물은 1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재배되는 인삼종은 고려 인삼과 중국의 전칠삼, 북미 화기삼 등 3종에 불과하다. 일본의 죽절삼은 쓴맛만 강할 뿐 약효가 없어서 재배되지 않고 있다. 지구상에서 인삼속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곳은 동아시아와 북미 등 두 곳뿐이다. 고려 인삼은 한국과 중국의 동북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러시아 연해주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된다. 16세기 고려 인삼의 품귀에 따라 대체품으로 쓰이기 시작한 중국의 전칠삼은 삼칠삼, 주자삼 등 7~8종의 변종이 있을 만큼 다양하다. 주로 중국 윈난성, 후베이성, 쓰촨성과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네팔, 티베트, 인도 일부,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자생한다. 화기삼은 1895년 야생 화기삼 종자를 토대로 인공 재배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위스콘신주와 버지니아주 등 16개 주와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등 8개 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인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전한의 원제(기원전 48~33년) 때 사유가 쓴 ‘급취장’(急就章)에 삼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이에 따라 인삼이 선사시대부터 민간요법의 형태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인삼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왕실에서 공납으로 받아 왔고, 중국의 위(魏)와 수(隋), 당(唐)나라와의 외교 활동이나 교역에 사용된 귀한 물품이었다. 일본이 조선에 요청한 교역품목에 인삼은 빠지지 않고 포함됐다. ‘동의보감’의 4000여개 처방 중에서 650여개 처방에 인삼을 사용한 기록과 함께 ‘오장의 양기를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동양에서 2000년 넘게 명성을 유지해 온 인삼은 17세기 후반부터 서양에 알려졌다. 고려 인삼이 서양에 소개된 최초의 기록은 1637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쿠커르바커르 무역관장이 본국에 보내는 ‘정세 보고서’였다. 16세기 이전의 기록은 인삼을 모두 중국의 귀한 약재로만 소개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약재로 인삼이 서양에 처음 전파됐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인삼을 귀히 여겨 사람들이 아시아 각국에서 인삼을 구해 바쳤다는 기록도 있다. 프랑스 선교사인 자르투와 라피토가 캐나다 북미삼을 발견했고, 미국 북미삼의 경우 네덜란드 상인들이 174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톤브리지에서 야생삼을 발견했다. 지금은 캐나다가 인삼 생산과 수출에서 세계 1위 국가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 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셍’(Panax ginseng)으로 만병통치약을 뜻한다. 고려 인삼의 다양한 효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입증된 고려 인삼의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은 단일 물질이 아닌 여러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들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각각의 진세노사이드마다 다른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고려 인삼의 폴리아세틸렌 성분과 진세노사이드 Rh2는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Rg1, Re, Rb2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외부 자극에 저항할 수 있는 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키고, 혈중 젖산 농도를 감소시켜 피로를 풀어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또 아데노신과 진세노사이드 Rb1, Rb2, Re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떨어뜨리고 혈전 형성을 억제해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는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진세노사이드는 학습과 기억력에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과 신경 세포수를 증가시키고 뇌신경도 보호해 준다. 이외에 간장 보호와 항암 작용, 당뇨 개선, 빈혈 회복, 성기능 개선에도 좋다. ●천연신약개발 원천… 신산업 소재로 각광 특히 최근에는 인삼이 신종인플루엔자에 저항력이 있고 방사능에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인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만 이용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기능성 산업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삼 고유의 향기 물질로 독특한 향을 내는 ‘파나센’(Panacene)은 인체 보온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어 아로마 테라피, 피부관리 용품 등에 신산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진세노사이드의 노화 방지, 피부 재생 기능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얼굴 팩, 샴푸, 기초 화장품 등)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 과학과 만나 천연 신약 개발의 원천이자 다양한 산업 소재로 가치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김장욱 농촌진흥청 인삼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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