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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바이러스처럼 보지 않을까… 환자에겐 더 힘든 ‘낙인’ 트라우마

    나를 바이러스처럼 보지 않을까… 환자에겐 더 힘든 ‘낙인’ 트라우마

    3번 스트레스 심해 심리 안정제 등 투여 17번 “정신적 힘들었는데…” 감사 편지 전문가 “자가 격리자·환자 편견 없애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13일 기준 593명이 가족과 제대로 접촉하지 못한 채 2주 동안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아 격리자의 가족과 사회를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이들이 느끼는 심적 고통은 질병보다 더 크다. 전문가들은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이 확진환자와 격리자들을 더 힘들게 한다며 ‘낙인찍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차·3차 감염을 일으켰던 3번 확진환자(54·남)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번 환자가 입원했던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3번 환자분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 심해 입원 뒤 정신과 협진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정신·심리 안정제도 투여했다”고 밝혔다. 백종우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격리자와 환자들이 ‘사람들이 나를 바이러스처럼 보지 않을까, 내가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지 않을까’라는 불안, 가족과 지인에 대한 미안함, 격리에 따른 고립감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종식된 이듬해 서울 강동구가 격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했고 17.6%는 격리해제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이런 감정을 호소했다. 자가격리경험자가 겪은 부정적 경험은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었다. 2015년 메르스 백서에는 “격리해제 후 열흘이 진짜 힘들었다. 집에 있지 왜 나오냐고 다들 피하거나 바쁘니 다음에 보자고. 그게 서러웠다”는 경험담이 기록돼 있다. 당시 많은 확진환자와 격리자들이 주위 회피, 자녀 등 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경험했다. 이번에도 16번 확진환자(42·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이를 토대로 신상 털기가 어김없이 재현됐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이 나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다른 이들을 지키고자 스스로 격리를 선택한 이들과 환자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면 개인과 공동체에 메르스 사태 때와 같은 깊은 트라우마가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백 교수는 “이들이 오히려 ‘격리를 통해 가족과 사회안전을 지키는데 일조했다’라는 것을 사회가 알아줘야 우리 사회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날 퇴원한 17번 확진환자(37·남)는 의료진에 “독한 독감을 앓은 것 같다”며 “창문 하나 없는 방에서 지내는 정신적으로 힘든 저를 정성을 다해 돌봐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감사 편지를 남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19가 바꾼 인생…우한시 배달원이 된 헬스트레이너

    [월드피플+] 코로나19가 바꾼 인생…우한시 배달원이 된 헬스트레이너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배달원이 된 전직 헬스트레이너의 사연에 눈길이 모아졌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에 거주하는 30세 신예 씨(가명)가 사연의 주인공. 네이멍구(內蒙古) 출신의 신 씨는 10여 년 전 후베이성 우한시에 소재한 대학에 입학한 이후 줄곧 이 일대에 거주해왔다. 대학 졸업 이후 그는 곧장 대학 인근 헬스장에서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 지난 약 7년 동안 트레이너로 일해왔다. 그랬던 신 씨가 지난달 23일 우한 시 일대에 내려진 봉쇄령 이후 배달원으로의 새 인생을 시작한 것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 것. 현지 유력 언론 시나닷컴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의 배달 전문 업체 ‘와이마이’에 등록해 첫 배달 업무를 시작한 신 씨의 사연을 13일 공개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연 속 신 씨가 7년 간의 트레이너 생활을 접고 전문 배달원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사소한 데서 시작됐다. 최근 신 씨가 거주하는 공동 주택 입주 주민 중 영유아 자녀의 분유를 구입하지 못한 채 굶주림과 코로나19 전염의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상당하다는 사연을 접했던 것. 신 씨는 “얼마 전 공동 주택 옆집에서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니 부모님 두 분 모두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자택에 격리된 상태였는데, 자녀가 분유를 먹지 못해 울음을 터트린 것이었다”면서 “전염이라는 두려움과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아이와 엄마가 동시에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발 벗고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우한시 일대가 봉쇄된 지난달 23일 이후 신 씨가 거주하는 주택가 인근 마트와 배달 전문 업체에 물품을 주문할 경우 평균 배송일은 6~7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씨는 “또 다른 이웃 중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된 가족들이 일상 용품과 먹거리 등을 구매하러 외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굶주림에 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들었다”면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로부터 배송받기로 한 의약품과 방호용품 등이 일체 배송되지 않는 상태인데, 이는 모두 배달원의 일손이 부족한 것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들을 전해들은 신 씨는 이후 곧장 배달전문 직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가 지난 1일 배달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의 신상을 등록, 곧장 배달 업무를 시작했던 것. 신 씨는 매일 오전 7시 배송 요청 알람을 확인한 뒤 인근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해오고 있다. 신 씨가 받는 배달 요금은 택배 1회당 20위안(약 3400원) 남짓이다. 매일 아침 100% 충전된 상태로 출발하는 그의 전기 자전거는 배송을 마친 뒤에는 어김없이 방전된 상태로 귀가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다. 그는 “매일 소화하는 배달 업무는 약 7~8건에 달한다”면서 “평소 같으면 적은 물량이지만, 주문한 상품을 구매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길다. 실제로 마트가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슈퍼마켓에 입장해 주문받은 물건을 빠르게 구매하려고 하지만 물건 계산대에서 줄을 서고 계산하는 시간이 오래 지체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한 시 일대의 대형 마트에서 1회당 입장할 수 있는 고객의 인원을 30여명으로 제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는 문제를 방기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신 씨는 주문 받은 물건을 구매하는데 하루 평균 4~6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일과를 주문 받은 상품을 구매하는데 할애해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신 씨는 “시 일대에 대한 봉쇄 조치 이후 먹거리의 가격은 대부분 2배 이상 크게 뛰었다”면서 “언론에서는 우한시 일대에 마스크와 소독약 등이 부족해 문제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문제 뿐 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실제로 신 씨가 매일 아침 대형 마트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카트에 실으면, 함께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던 또 다른 고객이 장 씨 카트에 담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등의 사건이 종종 목격될 정도라는 것. 그는 “며칠 전에는 방호복을 입고 계산하는 마트 계산대 직원이 두꺼운 장갑을 낀 채 업무하다보니 계산기에 제품 입력을 수 차례 잘못하며 요금 수납이 지체된 적이 있었다”면서 “당시 긴 줄을 선 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었던 계산대 인근의 고객 중 한 명의 중년 남성은 들고 있던 물건을 모두 바닥에 내팽겨 친 채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그 중년 남성은 곧장 자신이 던진 물건을 다시 주워 담았지만, 현재 봉쇄된 우한 시 거주민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지쳐있는 상태인지를 알게 한 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장 씨가 각 가정에 배송을 완료하고 귀가하기까지 그가 이동하는 거리는 일평균 9~10km에 달한다. 신 씨는 “배달 업무 한 건당 20위안이라는 돈을 받고 일한다는 점에서 나는 결코 자원봉사자는 아니다”면서도 “고된 일과를 보내고 손에 쥐어지는 것은 120~140위안 남짓의 일당이다. 비교적 적은 일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아니며, 이웃들의 어려운 사정을 돕고자 배달원으로의 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주요 지역으로 지목된 우한시 일대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 씨에 대해 가족들은 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네이멍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께서는 우한 시 일대가 봉쇄된 이후 줄곧 전화로 안부를 물으신다”면서 “무려 10년 동안 우한에 거주했고, 그 중 7년은 전문 트레이너로 일했다.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을 전도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는데, 면역력이 좋은 사람이 나서서 이웃을 돕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19 퇴원자 평균 13일 입원…‘3번환자’ 18일로 최장

    코로나19 퇴원자 평균 13일 입원…‘3번환자’ 18일로 최장

    평균 연령 46.9세·모두 기저질환 없어아직 치료제 없어…면역력으로 병 이겨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돼 퇴원한 국내 환자 7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13.1일, 연령은 46.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대체로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13일 코로나19 중앙임상TF와 의료기관에 따르면 퇴원한 7명 중 치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없었다. 지금까지 퇴원한 7명은 1·2·3·4·8·11·17번 환자다.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퇴원한 환자들의 치료경과를 공유하는 회의에서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 치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기저질환이 있었다면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퇴원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9세였다. 가장 나이가 많은 환자는 63세인 8번 환자(여성·한국인)였으며, 최연소 환자는 25세 11번 환자(남성·한국인)였다. 평균 입원기간(확진일로부터 퇴원일까지)은 13.1일이었다. 3번 환자의 입원 기간이 18일(1월 26일~2월 12일)로 가장 길었던 반면 17번 환자의 입원기간은 8일(2월 5~12일)로 짧은 편에 속한다. 퇴원 환자들은 대부분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현재 코로나19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예를 들어 발열이 있으면 해열제를, 근육통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방식이다. 중앙임상TF는 이날 진료권고안을 배포하며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국내 환자 28명 중 치료 중인 환자는 21명이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있어 치료 경과가 주목된다. 방 팀장은 “현재까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인 환자는 없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퇴원하는 환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내 유해균 잡는 프리바이오틱스, 癌까지 잡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내 유해균 잡는 프리바이오틱스, 癌까지 잡는다

    현대인들은 서서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더해져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 질환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고 오히려 설사나 변비가 생겼다거나 장에 가스가 차는 것 같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꾸준히 먹는 이들도 있는 것을 보면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최근 들어 장내 미생물이 장 건강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망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까지 나오면서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샌퍼드버넘프레비스(SBP) 의학연구소, 네브래스카 링컨대 식품공학과,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분자생물학과,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 통합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프리바이오틱스가 면역계를 강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등 암 퇴치 능력을 높여 준다는 실험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2월 1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함으로써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장과 활성을 유도하는 성분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자라도록 하는 장내 환경을 개선해 주는 요소이자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을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구팀은 생후 6~8주 된 수컷 생쥐들에게 피부암인 흑색종과 결장암 세포를 이식해 암을 발생시켰습니다. 연구팀은 암을 이식받은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2주 동안 물과 음식에 프리바이오틱스인 뮤신과 이눌린을 섞어 제공하고 나머지 집단에는 일반 식단만을 제공하면서 암세포의 크기 변화와 성장 속도를 관찰했습니다.그 결과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들은 그렇지 않은 생쥐들보다 암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아진 것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또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들의 면역 시스템도 이전보다 강화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활성화된 면역계가 암 조직을 공격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 간혹 어떤 제품이나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대단한 효과가 있는 약이나 식품이 있는데도 알려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생물학이나 의학 분야 기초 연구들은 특정 물질이나 현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연구 역시 프리바이오틱스가 암세포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은 종양의 특성뿐만 아니라 유전적 배경이나 생활환경도 동물과 다릅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과학자들의 조언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육류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edmondy@seoul.co.kr
  • 문 대통령 “정부 지원보다 ‘소비 활성화’가 근본 대책”

    문 대통령 “정부 지원보다 ‘소비 활성화’가 근본 대책”

    남대문시장 방문…상인들과 악수하기도“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 사례 없어”“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 극복해 나가야”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장의 한 식당에서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한 것은 국립중앙의료원,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재래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온양온천 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상인 만나 “힘내고 이겨냅시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그동안 현장 방문 시 생략했던 악수를 하기도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다.문 대통령을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돼요”,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부산 어묵집의 상인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매출이) 3분의 1로 준 거 같다”면서도 “다 같이 힘드니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고 이겨냅시다”라고 말하고 어묵 4만 8000원어치를 샀다. 문 대통령은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삼 제품을 시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시 활기 찾도록 정부가 최선 다하겠다” 문 대통령은 “사실 작년 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12월에는 몇 년 만에 최고 상승을 했다. 1월에는 평균 수출액도 증가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관광객도 지난해 175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5%,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1월 24일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짧게 생존하는 코로나, 중국산 김치론 안 옮아… 마스크 자주 바꾸세요

    짧게 생존하는 코로나, 중국산 김치론 안 옮아… 마스크 자주 바꾸세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12일이면 24일째를 맞는다. 방역당국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두려운 신종 코로나의 정체와 의문점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표면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었다. 이른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uman coronavirus·CoV)는 오랫동안 진화하면서 사람에 적응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종간(種間) 장벽을 바로 넘어온 동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지난 2003년 박쥐에서 사향고양이에게 전파돼 다시 사람으로 넘어온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2015년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대표적인 사례다. Q 신종 코로나의 특징은. A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지만 박쥐에서 바로 사람에게 온 것인지, 중간 숙주로 다른 야생동물이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중간 숙주로 천산갑도 거론되지만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산갑과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숙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는 사스와 유전자가 78% 일치하지만 사람 세포에 붙을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가 사스와 다른 부분이 많다. 때문에 사스와는 다른 생물학적 특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신종 코로나가 사스와 비교해 얼마나 빨리 전파되고 어떤 전파 특성이 있고 임상 증상이 어떠하며 사망률이 어떨지는 여전히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의 경우 사스나 메르스와는 달리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파가 가능하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잠복기와 무증상 시기의 감염 확산에 유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최소 이틀에서 최대 14일, 평균 5.2일 정도로 추정된다. Q 사람 간 감염은 어떤 경로로 일어나나. A 정확한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보면 비말(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을 하면 작은 비말 입자가 1~2m까지 튈 수 있다. 이때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바로 들어가거나 책상이나 버스 손잡이 등에 묻어 있다가 다른 사람의 손에 묻어 다시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간다. 장갑을 낀 채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면 안전하다. 아직 공기전파를 의심할 수 있는 사례 보고는 없다. Q 주요 증상은. A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초기 폐렴 환자 41명을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발열과 몸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폐렴이나 발열이 생기기 전에 감기와 몸살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Q 무증상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나. A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독일로 출장 간 중국인으로부터 뚜렷한 증상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접촉한 독일인 2명에게서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신종 코로나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사스 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른 부분이다. Q 각막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나. A 눈의 점막으로도 감염은 가능하다. 하지만 감염자가 다른 사람의 얼굴을 향해 기침을 하고 그로 인해 비말이 직접 눈에 닿는 상황은 흔하지 않다. 특히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눈의 점막에 비말이 전파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서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Q 반려동물도 바이러스를 옮기나. A 동물마다 호흡기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수용체가 다르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고 반려동물에게도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쥐에 바이러스를 주입해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Q 치사율은 어떤가. A 과거 메르스의 치사율이 사스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사스 환자보다 나이가 더 많고 기저질환이 더 많았다. 신종 코로나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은 현재로선 사스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현재 보고되는 신종 코로나의 사망률은 계절 인플루엔자의 치사율보다 10~20배 정도 높은 2~3% 정도다. 유행이 더 지속되면 중환자실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어 유행이 종료되는 시점의 사망률은 4~5%까지 오를 수도 있다. Q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은. A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하는 사람과는 1m 이상 거리를 둔다. 무엇보다 손 위생에 주의한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을 자주 잘 씻는 게 더 중요하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알코올젤을 이용하거나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는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소매나 휴지로 가리며 기침 후에는 휴지를 바로 버리고 손을 깨끗이 한다. 입이나 코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Q 마스크 사용 방법은. A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쓰고 자주 바꿔 준다. N95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외과용 마스크와 덴탈 마스크도 비말을 막기에 충분하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예방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자주 교환해 사용해야 하고, 마스크를 벗을 때 오염 우려가 있는 앞면에 손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손이 오염됐을 우려가 있을 때는 우선 손부터 소독해야 한다. Q 확진환자가 다녀간 의료기관, 식당 등의 장소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A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과 소독약제로 금방 제거할 수 있다. 적절한 소독 절차를 거쳤다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치료제나 백신 개발 상황은. A 현재로선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치료 약제인 칼레트라가 메르스나 사스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보고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도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칼레트라를 신종 코로나 감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는 많은 의사들이 현재 칼레트라를 쓰고 있다. 다만 약제의 정확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효과가 있더라도 현재 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Q 면역력 증진과 향균 효과가 있는 김치 등의 음식 섭취가 예방효과가 있을까. A 감염병 발병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독 특정 음식이 신종 코로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정 음식 섭취보다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Q 중국산 김치나 식재료, 식품 택배는 안전할까. A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세포 안에 살지 않으면 장기간 생존할 수 없다. 중국에서 김치를 제조하고 택배 상자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최종 운송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특히 신종 코로나는 음식물로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함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하는 선행을 했다. 배우 함소원이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청을 통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했다. 함소원이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독거노인 및 어린이,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 등 보건-의료 취약 계층에 배포될 예정이다. 함소원은 과거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여러 차례 기부를 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왔던 함소원은 소외계층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구하기 힘들다는 마스크 지급을 행동에 옮겼다. 함소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작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골 꼬마손님 위해 특별 식탁 차린 美 식당의 사연

    단골 꼬마손님 위해 특별 식탁 차린 美 식당의 사연

    암 투병 중인 세 살 꼬마를 위한 특별 식탁이 차려졌다. 9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텍사스주 버몬트의 한 식당에서 꼬마 손님의 쾌유를 기원하는 조촐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버몬트에 위치한 식당 한 곳이 평소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 단골손님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식당에는 암으로 투병 중인 꼬마 소녀 애들레이드 스탠리(3)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꼬마는 3번째 생일 이틀 후인 지난해 7월 3일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7개월간 치료를 거치며 몸은 급격히 쇠약해졌고, 매주 일요일 점심 가족과 함께 밥을 먹던 단골 식당도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꼬마의 어머니 반람 응웬은 “매주 일요일 함께 가던 식당이 있었다. 딸은 그곳을 아주 좋아했는데 항암치료 시작 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부모님과 함께 식당 앞을 지나다 간판을 알아본 꼬마는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느냐”라고 물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버지 조던 스탠리는 “마음이 아팠지만 딸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식당에 가기 어려웠다”라면서 “건강이 회복되면 함께 가자고 딸을 다독였다”라고 설명했다.실망한 딸을 보며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졌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도 쏟았다. 친구는 꼬마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고 곧바로 식당에 도움을 청했다. 사연을 접한 식당 측은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면서 꼬마와 가족을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식당 측이 암으로 투병 중인 단골 꼬마 손님을 특별 초대했고, 평소보다 일찍 문을 열어 식사를 대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꼬마가 가장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식당을 꾸미고, 즐겨먹던 비스킷을 내어준 식당 측은 식사 비용 역시 전액 부담했다. 어머니는 “값을 치르려고 보니 이미 계산이 끝난 상태였다”라면서 “오늘이 딸은 물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비록 머리카락은 모두 빠졌지만, 꼬마는 가족과 즐겨 찾던 식당에서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하며 예전과 같은 밝은 미소를 보여주었다. 부모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딸이 어서 빨리 나아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고령 사회가 진행될수록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산업은 어느 나라나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진에 의한 약물적 치료뿐 아니라 해양이나 산림과 같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돕는 ‘해양 치유’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선 의료에 접목돼 널리 병행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해양 치유는 관광산업, 바이오산업, 의료산업과 연계돼 유럽연합(EU)의 거대한 융복합 산업으로 발달했고, 4차 산업시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육성되고 있다. 독일의 ‘쿠어오르트’는 우수한 산림, 해양, 농촌의 경관을 활용해 치유 활동을 민간적 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휴양치유단지다. 쿠어오르트는 해양 치유와 산림 치유, 농업 치유 등 휴양치유산업, 의료산업, 바이오산업, 그리고 관광까지 연계돼 있다. 350여개 휴양치유단지는 연간 시장 규모가 45조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은 4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휴양치유·관광단지센터 자료를 보면 휴양치유단지로 절감되는 연간 의료비가 3조원에 이른다. 쿠어오르트는 초기에 정부 주도하에 인프라가 구축됐고 최근에는 민간 투자도 활발해져 정부가 국가 유망사업으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탈라소테라피’는 바닷물, 갯벌의 진흙 등 해양의 다양한 자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해수요법으로 건강증진·예방·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탈라소테라피가 발달한 랑그도크루시용, 아키텐, 라볼 등은 주요 관광지로도 개발됐다. 1960년대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헬스리조트형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랑그도크루시용은 연간 625만명, 아키텐은 579만명이 방문한다. 자연이 잘 보호돼 우수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천연해수 사용이 가능하다. 물리치료·수치료·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팀으로 구성돼 있고 철저한 위생과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양 치유란 해양성 기후, 지형, 일광(UV-light), 해수, 해초, 해산물, 해니(머드), 해풍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천연 그대로 활용(1차 활용)하거나, 치료 용품으로 만들어 활용(2차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이 활용(3차 활용)해 질병예방, 건강증진,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치유행위다. 해양 대기는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해풍은 피부질환과 기도질환을 개선시킨다. 해수는 피부염, 근골격계질환, 신진대사, 노폐물 배출, 면역성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해양생물은 고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갑상선기능과 신진대사, 면역력 등을 촉진시킨다. 해양치유산업은 수산, 물류, 항만으로만 이용됐던 바다에서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실용화해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산업이다. 해양관광·해양바이오·통합의료와 연계된 해양 분야의 새로운 혁신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수산부가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이를 육성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2017년부터 기반 구축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했고, 자유 공모 경쟁을 통해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남 고성군, 경북 울진군 등 전국 4개 지자체를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완도군을 시작으로 올해는 태안군, 고성군, 울진군에도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게 됐다.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8개 임상연구 과제도 국내 의과대학들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치유산업을 해양관광, 바이오산업 및 의료와 연계해 통합적인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른바 해양헬스케어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 차별화 등을 일구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고령 사회에서 해양치유산업은 10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유럽의 산업시장을 고찰 분석해야 한다. 해양관광, 의료 및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다면 선진국처럼 해양치유 통합형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해양관광의 특성화와 더불어 해외관광객 유치, 바이오제품 개발, 자연자원을 활용한 의료비 절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면역력 강화식품 ‘인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면역력 강화식품 ‘인삼’으로

    일명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총 3만 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안타깝게도 각국에서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의 특성상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을 거쳐 보편화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불안감이 높아진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 관리 물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면역력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역력은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하여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하는 작용에 관여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이 ‘인삼’이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고려인삼은 다양한 논문을 통해 면역력과의 관계가 증명된 바 있다.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 효과’라는 논문으로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폐렴-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힌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 투여군은 100% 생존해 홍삼 투여군이 생존율이 생리식염수 투여군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강상무 교수는 주로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돼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와 홍삼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강 교수 팀은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홍삼 추출물이 RVS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용 쥐에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발표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은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이 유행할 때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주목받았다”라며 “지금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을 인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자가격리/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자가격리/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이번 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휴원합니다.” 짐짓 예상은 했지만 문자메시지를 보니 비로소 ‘현타’가 온다. 갑자기 영유아 3명을 집에서 보육하게 됐다. 아이들 먹일 과일, 채소, 고기를 사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유산균과 초유, 프로폴리스를 먹이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한다. 지금으로부터 700여년 전,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던 페스트가 발병했다. 공기나 접촉을 통한 전염이라 사람들은 속수무책 희생됐고 유럽의 역사와 이후 세대의 가치관을 바꿀 정도로 처절한 사건이었다. 페스트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몰랐던 당시 사람들은 걸인, 유대인, 한센병 환자, 외국인 등이 흑사병을 몰고 다닌다고 하면서 집단폭력을 가하거나 학살을 자행하기도 했다. 균이 가져다주는 공포를 같은 시대의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풀었던 것이다. 이 역사적 사실 앞에 인류는 어떤 가치를 깨달았을까. 약 5년 전 있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사태가 아직 현재 진행형인 두 사람이 있다. A씨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서 정기적인 신장투석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받았고, 14일의 격리기간에 어떠한 활동지원도 받지 못했다. 중증 지체장애인 B씨는 독거 장애인이었기에 활동지원사의 활동지원이 없이는 생존이 어려웠으나 메르스의 전파 우려로 활동지원사를 연결받지 못해 결국 스스로 병원 입원을 선택해야 했다. 비장애인에게도 위협적인 감염병의 여파는 누군가의 보조를 받아야만 일상이 유지되는 중증 장애인에게 생존의 문제를 가져온다. 이 두 사람은 격리조치 과정에서 활동지원이 중단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받을 수 없었고 신장 투석치료 등 건강관리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이들을 병원에 이송하고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의 아무런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0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의 도움을 받아 정부를 상대로 감염병 대응관리에 대한 장애인차별구제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보건복지부에 “장애인을 비롯한 감염 취약계층의 특수성을 반영한 감염 관리 인프라 구축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재난 및 장애인의 특수성에 관한 전문성을 보유한 보건복지부 담당자, 장애인단체, 질병관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에 설치하라”고 조정을 명령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를 거부했다. 그렇게 소송 제기 4년이 지나도록 장애인 감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사이 다시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17세 중국 소년 옌청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온다. 옌청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옆 황강시에 살던 뇌성마비 장애인이었다. 우한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 가던 옌청의 아버지 옌샤오원씨는 춘제 연휴를 보내기 위해 두 아들에게 돌아왔다. 첫째 아들 옌청은 뇌성마비 장애인이며 둘째 아들(11세)은 자폐증이 있었다. 오랜만에 가족이 만난 기쁨도 잠시, 만난 지 3일 만에 아버지는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4일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둘째 아들과 집중거점 치료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면서 첫째 아들 옌청은 혼자 집에 남겨지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는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집에 홀로 남겨져 있을 첫째 아들이 너무나 걱정이 됐고, 웨이보에 ‘아들이 뇌성마비로 전신을 움직일 수 없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어 걱정된다’고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뒤늦게 마을 몇몇 사람들이 옌청을 찾아가 음식과 아미노산을 먹이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도움은 없었다. 옌청은 아버지와 헤어진 지 5일 만에 홀로 싸늘한 시체로 집에서 발견됐다.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장애가 있거나 혹은 없거나 사람과 사람은 서로 연결돼 있다.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격리와 분리가 행해질 때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이 침해되는 일은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이라지만, 어느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어린이 감염 낮다”는 신종 코로나, 중국 신생아 감염 사례 있어

    “어린이 감염 낮다”는 신종 코로나, 중국 신생아 감염 사례 있어

    어린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잘 안 걸리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한국 의사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한국시간)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에 잘 안 걸리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에도 어린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 일례로 중국에서는 가족과 함께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을 방문했던 10세 어린이는 다른 가족과 달리 고열과 인두통 등 감염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어린이도 폐렴 소견을 보였으나,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 바이러스학과장 말릭 피리스 박사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어린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한국 의사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마포의 한 소아과 의사는 “노화에 따른 면역력 차이는 있지만 중국에서 신생아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 주의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우한아동병원은 신생아 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신생아 중 한 아이는 생후 30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생아의 산모는 출산 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신생아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원인삼농협, “신종 코로나 우려에 홍삼 제품 관심 높아져”

    강원인삼농협, “신종 코로나 우려에 홍삼 제품 관심 높아져”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7일(금) 오전 9시 기준, 국내 24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총 31,39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이 중에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평소처럼 활동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점이 없음에도 감염된 사람도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마땅한 치료제나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 그리고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 관리만이 유일한 예방법으로 여겨진다.이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손 세정제,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홍삼’이 주목받고 있어 지난 설 명절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진세노사이드의 함량과 홍삼의 생산 이력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의 합이 25mg 이상일 때만 홍삼의 6대 기능(면역력 증진·피로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갱년기 여성에 건강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표기할 수 있다. 홍삼의 6대 기능을 가진 홍삼 제품으로는 인앤인의 ‘홍삼농축액 진세노 25’가 있다. 인앤인은 생산이력의 과정을 거쳐 재배한 수삼으로 홍삼을 공급하는 국가 지정 인삼 연근확인서 발급 국가대행기관인 강원인삼농협의 강원인삼 브랜드다. 100%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홍삼 중 290여 가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며, GMP 및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홍삼 제품을 제조한다. ‘홍삼농축액 진세노 25’ 역시 강원인삼농협의 철저한 관리 아래 만들어지고 있으며, 25mg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해 홍삼의 6대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강원인삼농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우려로 인앤인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라며 “홍삼의 6대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인앤인 제품으로 면역력을 관리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된장·막걸리 먹으면 면역력 강화, 신종코로나 예방 도움

    된장·막걸리 먹으면 면역력 강화, 신종코로나 예방 도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음식으로 발효식품인 된장과 막걸리를 추천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된장과 막걸리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섭취하면 면역체계가 강해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질환은 체내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근본적인 예방 대책으로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며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장류 식품인 된장은 콩으로 만든 메주를 발효시키는 1년여 동안 유익한 물질이 생성돼 항암, 항비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 성분인 사포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재래식 된장은 체내 백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막걸리는 찹쌀, 멥쌀 등의 곡물을 찐 뒤 누룩과 물을 섞어서 발효시킨 우리나라 고유 술이다.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발효하는 동안 생긴 유산균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B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아 면역력 향상 효과를 더욱 좋게 한다. 도농업기술원은 막걸리는 술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알코올 중독 등 몸을 해치기 쉬우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하인종 연구관은 “음식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건강기능성을 두루 갖춘 우리 전통 발효음식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취약계층 사는 동네 구석구석 방역…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 마스크맨’

    취약계층 사는 동네 구석구석 방역…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 마스크맨’

    취약가구 2000곳·중국인 밀집지역 대상 체온계·마스크 등 담긴 키트 3만개 지원 선별진료소·열화상감지기로 발생 차단 관내 외국인 6만여명 대응 요령도 안내“사람 많은 곳은 되도록 가지 마시고, 나가실 때는 꼭 마스크 하시고 손 씻으세요. 푹 주무시고 음식 잘 드시고 감기 안 걸리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이 나거나 하면 보건소에 연락 주세요.”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주거 취약가구를 찾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노인 신모(91·여)씨에게 최근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이렇게 신신당부했다. 함씨는 그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옆에 있던 이병순 문래동장은 직접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비타민 등이 담긴 감염예방키트를 함씨에게 건네며 “손소독제도 있고 체온계도 있으니 혹시라도 열이 나거나 불편한 게 있으면 동사무소에 연락달라”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이어 직접 리모콘과 스마트폰 등 손에 자주 닿는 물건들에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채 구청장은 함씨에게 “이렇게 살균하면 좀 더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을 테니 건강 챙기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채 구청장이 이렇게 주거취약지역 방역과 예방키트 지원에 직접 나선 이유는 주거 취약계층일수록 신종 코로나의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소득 주민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 위생관리에 취약하며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다. 영등포구는 주거취약계층 2000가구와 중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총 3만개의 감염예방 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 연일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구청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연일 신종 코로나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능동감시대상자에게는 1대1 전담직원을 배치해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는 구립 다중이용시설, 경로당 등 복지시설(340곳)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선별진료소(5곳)와 열화상 감지기(24개)를 설치 운영해 지역 내 신종 코로나 발생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는 서울 자치구 중 등록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 특성에 맞는 홍보 예방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역 내 등록외국인 5만 8220명에게 예방 행동수칙과 주의사항이 담긴 서한문을 발송 완료했으며, 4개 국어(한·중·일·영)로 문자 발송해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아울러 지역 내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휴원을 권고했으며, 맘든든센터·열린육아방 등 구립 보육시설의 임시휴원을 결정했다. 임시휴원(권고) 기간은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7일 동안이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오래 생존…인체 면역력 떨어지면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오래 생존…인체 면역력 떨어지면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가 온도 20도, 습도 40~50% 환경에서 공기 중에 최장 5일간 생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수의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 발표는 바이러스가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 상태에서 나온 실험실 결과로 일상생활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하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실내 활동 많은 겨울에 감기 더 많이 걸려 신종 코로나가 기온이 20도보다 낮은 겨울철에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5도 이하, 습도 20~30%의 춥고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기 때문이다. ‘여름 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겨울에 감기에 쉽게 걸리는 이유도 바이러스의 이런 생존 특성 때문이다. 계절성 감기의 10~15%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신종 코로나가 겨울철에 무섭게 번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수철 연세대 생물학 교수는 “바이러스가 숙주 바깥에서는 단순한 물질일 뿐이기 때문에 춥든 덥든 몸 바깥 외부에서는 구조를 유지하기 어럽다”며 “겨울철에 감기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환기가 자주 되지 않으면서 공기 내 바이러스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날씨가 추우면 체온이 내려가면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 높아지면 바이러스 전파력 낮아져 전문가들은 2002년 겨울에 발생했다가 이듬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세력이 약화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날씨가 풀리는 봄이 되면 신종 코로나 역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전파력도 낮아져 확산이 멈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이 바이러스의 전성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도 결막염이나 영유아 열감기를 유발시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급성후두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시키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린다. 뇌수막염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뇌염바이러스 등도 덥고 습한 날씨에도 세력을 떨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국 우한 신생아, 태어나 30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 우한 신생아, 태어나 30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

    태어난 지 30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는 신생아가 중국 우한에서 나타났다. 지난 2일 세계적으로 확산 일로인 이 감염병의 진앙인 중국 우한 외곽의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지난 5일 늦게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이튿날 전했다. 아이 몸무게는 3.25㎏으로 안정적인 상태이며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 태내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0시 현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 확진자 수는 2만 8018명에 사망자는 563명이다. 우한 아동병원의 아동의학과 수석 의사인 정리콩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어머니에게서 아이로 전염되는 사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물론 아이가 세상에 나온 뒤 어머니와 밀접하게 접촉한 이에게 옮았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숫자는 아주 적은 편이다. 이런 결과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메르스 사태 때 감염자 연령별 분포와도 일치한다.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중간 연령은 49~56세 사이로 어린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은 극히 낮다. 2016년 메르스가 창궐했을 때도 세계치료소아과학회지는 해당 바이러스가 아이들 사이에선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희귀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는 “어린이들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지만 비교적 경증에 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레이나 매킨타이어 교수도 “어린이들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 25개국 191명의 환자 가운데 싱가포르의 생후 6개월 된 아기, 우한에서 태어나 지금은 호주에 머무르고 있는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광둥성 선전에서 후베이성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한 가족이 발열, 인후염, 설사, 폐렴 증상을 보였지만 함께 갔던 열살 어린이는 멀쩡했다. 왜 어린이들이 잇단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인지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 하나의 가설은 성인은 어린이보다 심장병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이 있을 확률이 높아 감염을 막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천적인 면역력도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 매킨타이어 교수는 “50세가 되면 면역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노인이 대부분의 전염병에 가장 잘 걸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6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을 안내하면서 인삼 추출 성분이 함유된 ‘금당-2주사약’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0.2.6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 곤충업 농가·법인 총 2318곳… 경기 505곳 ‘최다’

    곤충업 농가·법인 총 2318곳… 경기 505곳 ‘최다’

    국내 곤충산업 현황 보니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충업 신고 농가와 법인은 총 2318곳이었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2년 383곳보다 6배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0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427곳, 경남 255곳, 충북 206곳 순이었다. 곤충업 농가와 법인의 절반이 넘는 1305곳은 흰점박이꽃무지를 생산했다. 뒤를 이어 장수풍뎅이 425곳, 귀뚜라미 399곳, 갈색거저리 291곳, 사슴벌레 160곳, 동애등에 51곳 등이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유충을 3개월만 키우면 판매할 수 있고 다른 곤충보다 5배 이상 비싸 선호한다. 건조한 유충 100g 가격이 6만원 정도다. 동의보감에 ‘간 질환 등 성인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나와 찾는 사람이 많다. 곤충용품 판매장은 전국에 313곳이 있다. 곤충연구소는 16곳,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90곳이다. 곤충을 테마로 한 축제는 함평나비축제 등 16개다. 충북에선 도농업기술원이 6월에 반딧불이·곤충산업 축제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곤충시장 규모를 5000억원 정도로 본다. 학습, 애완, 환경정화, 식용, 사료용, 약용, 지역축제 등 활용 분야가 확대돼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식용과 사료용 전망이 밝다. 현재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 곤충은 갈색거저리 등 8종이다. 이들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무기질을 함유해 영양 가치가 뛰어나다. 간 보호, 혈액순환, 숙취 해소 등 건강관련 제품과 한약재로도 쓴다. 농촌진흥청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해 갈색거저리 복용이 수술받은 간암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수술 후 3주 동안 갈색거저리 분말을 섭취한 환자와 기존 환자식을 먹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다. 김선영 농진청 연구사는 5일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등을 기르면 심리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반려견보다 키우기 쉬운 반려곤충이 늘어나는 등 곤충산업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장수풍뎅이 등 곤충 14종이 축산법상 가축에 포함돼 곤충 농가들도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밥줄도 위생도 끊겼다… 바이러스에 ‘고립된 섬’ 쪽방촌

    밥줄도 위생도 끊겼다… 바이러스에 ‘고립된 섬’ 쪽방촌

    노약자·기저질환자 많아 감염 ‘빨간불’ 다닥다닥 붙은 구조 한 명 걸리면 치명타 바이러스 접촉 없어도 스스로 자가격리 무료 급식소 불안하지만 굶을 수도 없어 “찾는 이 없으니 감염 위험 없어” 자조도“노인들은 더 잘 걸린다는데 너무 무서워. 다리가 아픈데 병원도 못 가, 요즘….” 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에서 만난 김선자(87·가명) 할머니는 방 안에서도 1000원짜리 검은색 부직포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오랫동안 천식을 앓아 온 김 할머니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두려운 존재가 됐다. 김 할머니는 “믿을 건 마스크뿐이라 여기저기에서 받아 쟁여 놓았다”며 “원래 빨아서 쓰고 했는데 그러지 말라고 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에 ‘빨간불’이 커졌다. 평소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해 체력과 면역력이 약한 데다 위생도 좋지 않아서다. 도심 속 ‘섬’인 이곳 주민들은 감염병에 노출될까 두려워하는 눈치였다. 이날 서울신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현장에 동행했다.김 할머니처럼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신종 코로나에 예민한 모습이었다. 정숙혜(79) 할머니는 “10장에 4000원 하는 마스크를 이미 사 뒀다”며 “위장약에 뇌순환 약까지 챙겨 먹어야 하는데 혹시나 싶어 스스로 ‘외출금지’ 중”이라고 말했다. 적지 않은 쪽방 주민이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요즘 같은 때는 솔직히 찜찜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최모(60)씨는 “나도 마찬가지지만 여기 사는 주민들 대부분 위생이 좋지 않다”면서 “급식소 숟가락도 ‘괜찮은가’ 싶어 좀 꺼려지는데 굶을 수도 없어서 그냥 간다”고 밝혔다. 실제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등 일부 급식소는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등을 고려한 조치다.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감염병을 무서워할 처지가 못 된다”고 생각하는 주민도 많았다. 찾는 이도, 만날 사람도 없으니 오히려 안전하지 않겠느냐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 이모(82)씨도 지급받은 마스크를 쓰면서 “올해 처음으로 끼는 마스크”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씨는 자기 한 몸 겨우 누일 수 있는 좁은 방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잠을 잔다. 그는 “요즘 같은 땐 봉사단체도 잘 안 오는데 마스크도 필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시립영등포쪽방상담소의 김형옥 소장도 “주민들은 나들이를 갈 여력도, 형편도 안 되는 분들이니 역설적으로 해외로부터 오는 감염병에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게 참 슬프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고령인 데다가 기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감염 예방은 꼭 필요하다. 김 소장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단 한 분이라도 감염되면 쪽방촌 전체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며 “노령이고 먹는 게 부실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분들을 우선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자선의료기관인 요셉의원의 신완식 원장은 “영등포 인근은 확진환자가 없는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봉사자들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면서 “전염병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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