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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싱가포르가 지난달 30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에 대해 대규모 행사 참석 때 필요한 코로나검사 면제 혜택을 취소하는 바람에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현지언론 더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지난 1일 전했다. 그러면서 시노백 백신은 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접종했다고 ST는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화이자·모더나·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선 대형 행사 참석시 코로나 검사를 면제했다. 현재 확산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지난달 25일 “중국산 백신으로는 팬데믹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노백의 코로나 예방 효능에 대한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셈이다. 중국산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백신 외교’에 나선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자국 백신을 대거 지원해 이를 주력 백신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5월 의사 20명 이상이 시노백을 2차례 접종하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숨진 의사 수의 20%를 넘는다. 더욱이 6월 들어 사망한 의사 가운데 적어도 10명이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쿠두스에서 지난달 초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 350명 이상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수십명이 입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지급받은 백신 1억 400만회분 가운데 90%가 시노백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사의 90%(약 16만명)가 시노백을 접종받았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의료진 대거 사망으로 시노백이 중증 및 사망 예방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다소 무색해졌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산 백신을 주로 접종받은 몽골과 바레인, 칠레,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은 인구의 50~68%가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성인의 45%가 2차 접종까지 끝낸 미국보다 접종률이 높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1차 접종률이 각각 73.6%, 70.4%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60%, 몽골은 90%가 시노팜을 각각 접종했고 칠레는 80%가 시노백을 맞았다.하지만 중국산 백신을 맞은 국가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다. 인구 335만명인 몽골에서는 지난달 20일 24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 달 전(5월20일ㆍ519명)보다 4배나 늘어난 규모다. 접종률이 낮았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보다 오히려 감염자 수가 늘었다. 세이셸은 100만 명당 감염자 수가 716명에 이른다. 인구 1900만 명인 칠레에서도 연일 5000~7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4개국은 세계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위 10개국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까지 당했다. 반면 대다수가 미국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의 경우 신규 감염자 수가 100만 명당 5명에 그쳤고 인구의 45%가 화이자·모더나를 접종한 미국 역시 6개월 간 확진자 수가 94%나 줄었다. 이들 국가의 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세가 결국엔 중국산 백신의 미흡한 효능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시노팜 접종을 완료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에 걸렸던 몽골인 오트곤자르갈 바타르(31)는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중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은 이전부다 꾸준히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시노팜·시노백을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각각 79%, 51%라고 추정했다. 화이자(95%)·모더나(94.1%) 등 서방 주요 백신에 비해 효과가 크게 낮다. 그러나 이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반년가량 늦게 발표한 데다 세부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이미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 국유 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 산하 중국생물(CNBG)에서 개발했다. 시노백 백신은 베이징커싱(科興)생물제품이 개발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바이러스벡터방식의 AZ·얀센 등과 달리 ‘죽은 백신’(killed vaccine) 방식으로 개발됐다. ‘죽은 백신’은 병원균을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비활성화시킨 형태의 백신이다.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비활성화시킨 까닭에 ‘살아 있는 백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 장점이다. 폐렴구균·A형간염·B형간염·백일해·파상풍과 기타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대신 접종 결과로 생기는 면역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번 접종해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모더나나 AZ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진동얀(金冬雁) 홍콩대 교수는 “중국 백신이 충분히 효과적인 제품이라면 이런 재감염 패턴을 보여선 안 된다”며 “중국은 이번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론도 있다. 몽골과 셰이셸 정부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 덕에 중증 환자 입원이나 사망은 많이 줄었다’고 말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 보건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의 효과 자체가 나빴다기보다 1차 접종만 한 뒤에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했을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자국산 백신을 대규모 접종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코로나 상황은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현재 본토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가 12억 4467만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 70%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백신 접종률은 더 높다. 인민일보(人民日報)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접종을 완료한 베이징 인구수는 80%에 이르며, 80% 접종률은 집단 면역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하며 이동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다만 국토가 워낙 넓다보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 국지적으로는 종종 확진자가 늘어 봉쇄되거나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경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백신 효과라기 보다 ▲ 백신 접종이 단시간에 대규모 이뤄졌다는 점, ▲ 해외 유입을 강력히 통제한다는 점, ▲ 발병시 추적과 격리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결합된 효과라고 할 수 있다.이런 만큼 중국산 백신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백신’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NYT는 ‘여러 나라의 사례들은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며, 특히 변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섀프너 미국 전미감염병재단(NFID) 의학 디렉터(밴더빌트대학 교수)는 “중국 백신은 유효성이 낮아서 질병의 전파를 어느 수준 아래로 억제하기 어렵고, 접종률이 높은 인구에서도 중증은 아닐지라도 상당수의 유증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스키 호주 플린더스대 공공보건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드러난 근거들로 볼 때 시노팜 백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최소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산 백신 접종에 따르는 주요한 위험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증상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다. 그만큼 물놀이 후에 따라오는 흔한 질병인 외이도염과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노출되거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외이도염 월별 환자 수를 보면 6월(17만 877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7월(22만 6728명), 8월(26만 6316명)에 환자가 집중됐다. 같은 해 일광화상 월별 환자 수 역시 6월에는 1114명에 불과했지만 8월 4280명을 기록해 6월의 4배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공간 2.5㎝ 정도의 통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보통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게 된다. 물이 더러울수록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귓구멍을 손으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을 동반하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과 다른 뇌신경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수영은 물론 과도한 이어폰·보청기 사용 역시 외이도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염증이 귓구멍 피부 깊숙이 침범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고령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뼈와 골수가 쉽게 감염돼 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부분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 아니면 귓구멍 입구 근처의 물만 조심스레 닦아 내고, 털어내 준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약한 바람으로 해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소독된 면봉을 사용해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들 경우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빨아내면 안전하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 중이염을 앓은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나 삼출성 중이염(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의 치료 목적으로 튜브를 삽입한 경우, 충격에 의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 일광화상도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꼽힌다. 보통 뜨거운 햇빛에 노출 후 4~8시간이 지나 따끔따끔한 증상이나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일광화상은 시작된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은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고 자외선A도 일부 원인이 된다. 자외선A의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 B에 비해 1000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에 비해 10배 내지 100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므로 반사광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자외선이 수심 60㎝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 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고주연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0, 50, 심지어 SPF100까지도 시판되고 있다”면서 “SPF가 높으면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SPF가 3배 더 높다고 자외선 차단 능력이 3배 높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0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매우 약하고 민감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6개월~2세 사이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 노출을 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SPF 10~1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한다. 신민경 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일광화상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을 해야 한다. 오이나 감자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팩도 심하지 않은 초기 일광 화상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일 때는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된다. 이때 무리하게 벗겨 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 백신 종류 섞어 맞으면 면역력 더 높여준다

    코로나 백신 종류 섞어 맞으면 면역력 더 높여준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를 섞어서 맞는 것이 같은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보다 훨씬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맞은 사람들의 면역 형성 결과를 비교한 조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처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이후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보다 면역 반응이 더 좋았다.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으면 백신 종류를 섞어 맞는 것보다 항체 생성은 더 많이 됐지만, 백신 종류를 섞어서 맞은 사람들에게서는 강력한 T세포 반응이 나타났다. T세포는 면역을 주관하는 림프구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4주 간격을 두고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과 표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주기대로 2회 접종을 맞은 사람들을 비교했다. 아직 영국에서는 백신 종류를 달리 해서 접종을 할 계획은 없지만,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백신이 부족할 수도 있는 겨울과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12주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면역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번째 접종했을 때도 면역력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2차 접종이 끝난 뒤 6개월 이상이 지나 세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항체 및 신체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T세포의 기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옥스퍼드 백신 그룹은 올 가을에 사람들이 백신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이 필요한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줄지 않는 수도권 확진 “델타 변이 범위 확대”

    줄지 않는 수도권 확진 “델타 변이 범위 확대”

    경기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124명까지 늘어나는 등 수도권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도 고려 중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브리핑에서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펍 주점에서 (외국인 강사 6명이) 모임을 가졌고, 각 지역별 영어학원을 통해 추가 전파가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해당하고), (강사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강사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등에서는 이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수도권에선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20~26일)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는 363.4명으로 지난주(13~19일) 335.3명에 비해 28.1명 늘어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연령별로는 최근 1주간 확진자 중 20대가 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30은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지인 간 전파가 많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사이에 26건 늘어 총 191건이 됐다. 신규 26건 가운데 22건은 알파형 변이였고, 4건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는데 델타형 변이의 경우 경기(3건), 서울(1건)에서 발견됐다. 박 팀장은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수도권에서) 넓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다수의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델타 변이 유행국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가 지난 뒤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24일 기준으로 44명을 기록해 일주일 전에 비해 13명이나 늘어 면역력 유지가 집단면역의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2차 접종 예약 기간 간격은 8~12주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지만 현재 기준인 11주를 유지하기로 했다.
  • “지나친 청결은 질병” 자기 몸에 기생충 기르며 연구한 日 교수 사망

    “지나친 청결은 질병” 자기 몸에 기생충 기르며 연구한 日 교수 사망

    15년 동안 몸에 기생충을 기르며 연구를 해 괴짜 교수로 유명했던 일본의 기생충학자 후지타 고이치로 도쿄대 의과치과대 명예교수가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타 명예교수는 지난달 14일 흡인성 폐렴으로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서 발생하는 폐렴으로 병원성 세균이 집락된 위내의 분비물이나 구강내의 분비물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후지타 명예교수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도쿄대 의과치과대를 졸업한 뒤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던 중 오키나와 열도에서 사상충을 조사하러 간 계기로 기생충학 연구에 전념했다. 이후 기생충학, 열대 의학, 감염 면역학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청결은 질병이다”, “적당히 더러운 것이 건강에 좋다”라며 일본인의 과잉 청결 지향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인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원인이 기생충을 너무 많이 박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기생충이나 세균과 공생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배 속에 조충(촌충)을 15년간 기생시켜가며 면역 연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웃는 회충-기생충 박사 분투기’(1994), ‘하늘을 나는 기생충’(1996), ‘청결은 질병이다’(1999), ‘뇌는 바보, 장은 똑똑-장을 단련하자 머리가 좋아졌다’(2012) 등의 저서를 남겼다.
  • [속보] 대전서 ‘백신 맞고 확진’ 돌파감염 4명…1·2차 접종 완료자 감염

    [속보] 대전서 ‘백신 맞고 확진’ 돌파감염 4명…1·2차 접종 완료자 감염

    대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 넘게 지난 시점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4건이나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대전 2543번)는 지난달 4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2차 접종까지 끝낸 뒤 한 달이 지나 확진된 것이다. 그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용산동 교회 교인으로, 방역 당국은 교회 내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16일 확진된 40대(대전 2399번·학원생의 삼촌)는 확진 7주 전인 지난 4월 28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0대(대전 2398번)도 지난달 2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는데, 3주가량 뒤인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 지난 15일 확진된 10대(대전 2378번) 역시 미국에서 지난 4월 2일과 2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완료 후 7주 이상 지난 시점에 확진된 것이다. 방역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초기에 소멸한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침입한 경우 등에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에서 올해 3월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42명으로 집계됐다.
  •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 얀센 접종 2주 지났는데 확진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 얀센 접종 2주 지났는데 확진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김성규가 27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 준비를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5일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월 전역해 예비역 신분인 김성규는 이달 10일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을 접종하고 통상 면역력이 형성되는 2주가 지나 확진된 것이다. 이러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에서도 지난 17일 기준으로 누적 31건 발생한 바 있다. 소속사는 “김성규는 무증상으로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상태”라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한 스태프 및 직원들도 검사를 진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 6살, 3살, 1살 자녀에게 화이자 백신 맞게 한 美 의사 부부

    6살, 3살, 1살 자녀에게 화이자 백신 맞게 한 美 의사 부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하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11세 이하 아동에게까지 확대해도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한 의사 부부가 생후 14개월 된 막내 아들을 포함한 세 자녀를 참여하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외곽 제퍼슨에 사는 의사 부부의 세 자녀는 21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맞았다. 이달 초 첫째 딸 엘리 뷰이(6)에 이어 이날 두 아들 크리스천 뷰이(3)와 슬론 뷰이(1)까지 1차 접종을 맞췄다는 것. 하지만 이들 자녀가 완전한 면역 효과를 얻으려면 각각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현재 미국에서는 11세 이하 아이들에게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들 세 남매의 부모이자 옥스너 의료센터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인 끄엉 뷰이 박사와 에린 비로 박사 부부는 자녀들이 백신을 조기에 접종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로 박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병에 걸릴 걱정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데 백신이 그 역할을 하리라 강하게 믿는다”고 설명했다.비로 박사는 또 미국에서만 루이지애나주 등 최소 41개주에서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녀들에게 임상 중인 백신을 맞게 했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이들 부부 만이 아니다. 미국 정부 내 감염병 관련 최고 자문역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이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화이자는 이달부터 미국과 핀란드 등 4개국의 90개 임상 시설에서 최대 4500명의 11세 이하 어린이를 모집해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갔다. 이 제약사는 어린이 144명을 상대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나온 안전성과 면역원성(면역 반응을 자극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성질) 등을 근거로, 5∼11세 어린이에게는 1회 접종 때 10㎍(마이크로그램)을, 6개월∼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3㎍을 맞히는 것으로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의 임상 2상 시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21일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 데 연구자들은 부작용 등의 잠재적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아이들은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면역력이 생기는지를 확인하는 항체 검사도 받는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 30㎍씩을 맞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낸 상태다. 이들 역시 3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옥스너 아동병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제 해외직구는 롯데면세점 ‘클릭’

    이제 해외직구는 롯데면세점 ‘클릭’

    호주 유명 건강식품 200개 상품 판매150弗 이하 구매시 관세·부과세 면제 호주법인 주체… 직접 사후처리 보장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해외 직구(직접 구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상품 직구 온라인몰 ‘엘디에프 바이’(LDF BUY)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이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상품을 국내 거주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 호주법인은 2019년부터 현지에서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단 닥터내추럴, 뉴트라라이프, 스프링리프 등 호주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 13곳의 2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해외직구 상품이라 구매할 때 개인 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하며, 구매 금액이 150달러(약 17만원) 이하면 관세와 부과세를 면제받는다. 앞으로 해외지점이 있는 다른 국가로 상품 조달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외 해외법인으로는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싱가포르, 괌 등이 있다. 제품도 화장품, 패션, 시계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내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까지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기존 해외 직구 사이트와 차별화된 지점으로 고객 서비스(CS)를 내세운다. 개인 판매자가 물품을 조달하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주체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진가품 여부를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믿고 제품을 구매하면 되고 문제가 발생하면 롯데면세점이 직접 사후 처리를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엘디에프 바이 론칭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규 회원에게 배송비 50% 할인을 제공한다. 관절 강화 상품 50% 할인, 기초영양, 면역력 등 테마 상품별 10% 할인 등 행사도 선보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사업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단순 면세점이 아닌 여행 관련 소비 경험 전반을 전하는 트래블 리테일러(관광유통업자)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소나무 등 가로수, 온난화와 제설제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송명화 서울시의원 “소나무 등 가로수, 온난화와 제설제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제3선거구)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푸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서울시의 소나무 등 가로수들이 겨울철 온난화와 제설제 피해로 고사하고 있는 점을 지적, 가로수 관리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소나무 등 가로수가 고사되어 간다는 민원을 받고 지난 4일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소나무 고사 및 가로수 생육 실태 분석을 위한 현장조사를 가졌다. 전문가의 생육상태 진단 결과 소나무의 경우 겨울철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분 부족으로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일부 소나무들은 피목가지마름병이라는 2차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팝나무의 경우 동절기 강설 이후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에 살포한 제설제의 염분으로 인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소나무 등 가로수들이 겨울철 온난화나 제설제 피해로 고사하지 않도록 관수, 제설제 보호막 설치나 친환경 제설제 사용 등 겨울철 가로수 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자치구 녹지관리 담당 부서에서 나무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나무병원 등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가로수 생육상태 파악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지난 14일, 백신접종이 어려운 낙도 및 무의도서 25개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육상과 다른 해상환경을 고려해 특별히 해군함정이 동원되었다.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해상순회접종’으로 해군의 한산도함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해상순회접종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성사됐다. 가사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도서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이 사용되었다. 얀센 백신은 단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이 확보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의 지휘 하에 지난 11일 해군과 해경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이루어졌다. 이번 임무에 투입된 'ATH-81 한산도함'은 우리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이다.한산도함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과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해 건조가 시작되었다. 2018년 11월 16일 진수식이 거행된 한산도함은 전장 142미터, 4,500톤 급으로 최대속력은 24노트(시속 44km)로 알려지고 있다. 순항속력은 18노트로 7,000마일(12,000km 이상)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과 순항훈련 그리고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등 3개의 강의실과 조함 및 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이밖에 한산도함은 위기 시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와 40mm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도 장착하며, 해난사고 시 의무지원 및 인원이송 등 구호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 한산도함은 교육 및 훈련 외에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 (CRTS: 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은 해상이나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전상자를 수용하고,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해상응급실' 역할을 하는 함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의무시설과 인력 그리고 헬기 갑판을 보유하여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육지의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헬기갑판에는 상륙기동헬기의 이착함이 가능하며, 해상작전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의무구역은 중환자 처치를 위한 대수술실 1실을 포함한 수술실만 3개실에 진료실과 병실도 갖추었다.전체 의무구역 면적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1.8배에 달한다. 함명인 한산도는 임진왜란 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고, 한산도해전의 배경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한산도함은 지난해 10월 22일 진해 군항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아래 취역식이 거행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정원삼, 에어서울 탑승객 대상 ‘면역력 증진 캠페인’ 진행

    정원삼, 에어서울 탑승객 대상 ‘면역력 증진 캠페인’ 진행

    홍삼 브랜드 정원삼이 에어서울과 함께 면역력 증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항공 탑승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탑승객에게는 정원삼 ‘6년근 고려홍삼정 365스틱’ 2포와 정원삼 리플릿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른홍삼 정원삼 면역력 증진 패키지’가 증정될 예정이다. 면역력 증진 캠페인에 참여한 탑승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스타그램에 ‘면역력 증진 패키지’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업로드 하면 10명을 추첨해 ‘6년근 고려홍삼정 365스틱(30포)’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정원삼 ‘6년근 고려홍삼정 365스틱’은 6년근 홍삼을 주원료로 해 면역력, 피로개선, 기억력개선, 항산화,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2016년 출시 이후 판매량 6,000만 포를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은 홍삼스틱으로 30포, 50포, 100포 등 다양한 수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삼과 에어서울이 함께하는 탑승객 면역력 증진 캠페인은 7월과 8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해군 첫 훈련함서 17일간 진행중중 이상 반응 예상시 병원 후송도서 지역 주민 638명이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4500t급)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해군은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11일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을 동원해 모의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와 동일한 절차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되는 방식이다. 한산도함에서 진수된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이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친 주민들을 태우고 온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휠체어에 탑승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백신접종은 함정 내 격납고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은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후 백신을 접종하고,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관찰을 진행한다.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들이 함정으로 이동한 역순으로 도서로 복귀하면서 훈련은 끝난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즉각 함정 수술실(회복실)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중증 이상 반응이 예상될 경우 접종을 중단하고 해경 환자후송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한다. 이번에 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백신은 얀센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함정에는 2~8도를 유지해야 하는 얀센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의료용 냉장고 2대를 탑재했다. 조완희 한산도함 함장(중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도서지역 주민 백신접종 지원임무를 한 치의 빈틈없이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산도함은 2018년 11월 진수돼 지난해 10월 취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어제 하루 신규 접종자 역대 최다 85만명소아암·신생아 중환자 보호자 우선 접종 공무원 하계휴가 앞당겨 이달 셋째 주로해수욕장 야간에 야외서 음주·취식 금지‘30세 미만’ 중 6만여명 7월로 밀려 혼선7일 하루 신규 접종자가 역대 최다인 8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1만명분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인구 70%인 36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개념의 집단면역을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추가 계약과 백신주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은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 이후 백신을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내년분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고 3차 접종·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 보호자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될) 3분기 접종 대상을 수립하면서 여기에 포함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중으로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해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일단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현재 하계휴가 시작 기간을 7월 첫째 주에서 6월 셋째 주로 앞당겨 여름휴가 가능기간을 14주로 늘렸다. 또한 해수욕장은 혼잡도에 따라 온라인에서 빨강(수용 인원 200% 초과), 노랑(100% 초과∼200% 이하), 초록(100% 이하)으로 색을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호등’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숙박시설은 4인(직계가족은 8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야간에 (해수욕장 중심으로) 야외에서 모여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간 음주와 취식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30세 미만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26만 7000명 가운데 6만 7000명의 접종일은 다음달로 밀리게 되면서 혼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회필수인력을 19만여명으로 잘못 계산한 게 원인이었다. 이범수·임일영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중3 아들이 전자담배 사서 피워요, 인터넷에 널렸다며

    [단독] 중3 아들이 전자담배 사서 피워요, 인터넷에 널렸다며

    “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의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1만 4536명)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jurik@seoul.co.kr
  •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전자담배 구매시 온라인 성인 인증 겨우 31%SNS선 신분증 없이 ‘대리구매’·중고거래 활개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가향담배 규제법’ 계류여가부, 올해 SNS 불법거래 단속… 적발 72건기재부 “제도 공백 인정…연내 법 개정해 보호”“온라인 전자담배 노출 막을 정치적 결단 필요”“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규제 사각지대 속 니코틴 담배 구매포털·SNS엔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2011년 청소년 유해물질로 규정된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PC·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 70%는 청소년인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전자담배를 팔았다는 얘기다.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등을 판매·대여·배포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코로나19 감염률 5배 높아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흡연 진입을 쉽게 하고 의존도를 높여 정규 흡연자가 될 확률을 높인다”면서 “최근 국내 청소년행태조사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다중 발생율이 높았고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담배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 우려가 있어 청소년이 접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불법 거래 행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외에 술 대리구매 불법 행위도 55건이 적발됐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에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앞으로도 상시 점검을 통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규제’ 담배사업법 개정안 지지부진美·EU, 청소년 유도 가향물질 첨가 금지中, 온라인 판매 중지…印, 전자담배 금지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2019년 5월 금연종합대책에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담배에 향기를 위해 첨가한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할 때 생기는 새 화학물질들이 기도의 말초신경을 자극시키고 심장과 폐에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돼 호흡 곤란이나 신진대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가향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고 관리 공백이 있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우려에도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스코비,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 현대홈쇼핑 생방송 진행

    인스코비,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 현대홈쇼핑 생방송 진행

    ㈜인스코비의 바이오슈티컬 브랜드 더미코스(DERMICOS)가 오는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을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본 방송은 4일 오전 10시 25분부터 11시 40분까지 75분간 현대홈쇼핑 ‘유난희쇼’에서 진행된다. 당사의 특허성분 FGF7을 담은 ‘FGF7 블루 액티브 토너’와 ‘FGF7 디에이징 앰플’, ‘FGF7 파워 인텐스 크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방송의 상품 구성은 ▲싱글구성 (FGF7 블루 액티브 토너 120mL 1개, FGF7 디에이징 앰플 20mL 2개, FGF7 파워 인텐스 크림 50mL 3개, 무료체험 크림 2mL 2개), ▲더블구성 (FGF7 블루 액티브 토너 120mL 2개, FGF7 디에이징 앰플 20mL 4개, FGF7 파워 인텐스 크림 50mL 6개, 무료체험 크림 2mL 4개) 총 2가지 패키지로 준비돼 있다.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은 특허성분 FGF7을 핵심 성분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해당 성분은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켜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환경에서도 탄탄하고 안전한 안티에이징을 실현한다. FGF7 블루 액티브 토너는 피부 보습 및 진정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성분들이 배합돼 손상된 피부의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미백과 주름개선 이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톤과 잔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FGF7 파워 인텐스 크림은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즉시 빠르게 흡수돼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선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은 이미 수많은 고객들의 후기를 통해 높은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 받았다”며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민 쇼호스트 유난희와 함께 현대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게 됐으니 오로지 생방송 중에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코로나 백신접종률, 전국 첫 20% 돌파

    전남 코로나 백신접종률, 전국 첫 20% 돌파

    전남도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이 전국 최초로 20%를 넘었다. 2일 낮 12시 기준으로 도민 185만명 가운데 37만 1853명이 접종을 마쳤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시설, 코로나 1차 대응요원, 의료기관 등 5만 8639명이 맞았다. 2분기에는 7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돌봄 종사자, 보건의료인, 경찰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등 31만 321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남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접종률이 월등히 높은 비결은 지난 4월에 75세 어르신 화이자 접종을 위한 지역접종센터를 전국 최초로 22개 시군 전체에 개소해 접종을 시작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보건소와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 이통장 모두가 어르신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도 한몫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60세부터 74세까지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도 82.4%로 전국 평균 76.2%보다 6% 이상 높다. 이는 미동의자 어르신의 접종을 위해 마을방송,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데 따른 것이다. 또 오는 10일부터 접종할 계획인 예비군과 민방위대원이 접종 대상인 얀센 백신도 2만 4536명이 선착순 사전 예약 했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2분기까지 도민 30%인 56만명, 3분기까지 81%인 156만명을 접종해 70% 이상 면역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며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회만 접종” 얀센 백신 예약, 16시간만에 선착순 마감(종합)

    “1회만 접종” 얀센 백신 예약, 16시간만에 선착순 마감(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회분 접종예약이 약 16시간 만에 마감됐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 선착순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과 군무원 가족,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 당초 예약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였지만, 미국의 공급분이 100만회분으로 한정된 만큼 예약을 원하는 인원이 몰리면서 조기에 종료됐다.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제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예약 완료자는 8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배송 과정에서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 1병(바이알)당 접종 인원은 5명으로 37명 예약 시에도 40명분(8병)을 보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얀센 백신 예약 완료와 관련해 “예약된 인원과 실제 배송되는 백신 물량 확인 작업 이후 추가 예약 가능 여부에 대하여 별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AZ백신 처럼 일부에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이 보고됐다. 앞서 얀센 백신을 허가한 미국에서는 접종에 나이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국내 추진단도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접종 대상자 다수가 사전 예약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꼽힌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에 따르면 접종자 3만9321명 중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가 예방접종 효과를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왕시 “주민센터서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발급받으세요”

    의왕시 “주민센터서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발급받으세요”

    경기 의왕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백신접종증명서 발급 전담창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1·2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종이증명서나 모바일 앱‘질병관리청 COOV’를 통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의 경우 모바일 앱과 같은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며, 종이 증명서를 분실한 경우 접종한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야 하는 등 재발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어르신들이 보다 간편히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관내 6개 동 주민센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발급절차를 간소화하여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종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이 지난달 24일 기준 대상자 7930명 중 746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94%의 높은 접종률을 나타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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