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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정복 돌파구 열렸다/남아공서 획기적 치료제 개발…특허 획득

    ◎임상실험서 양성상태로 호전… 성분 “비밀”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AFP DPA 연합】 에이즈를 일으키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죽여 HIV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정상인과 같은 수명을 누리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이즈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어 특허를 획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학 연구팀은 22일 자신들을 위해 열린 정부의 특별각의에서 새로운 에이즈치료제 「비로덴 P058」의 개발을 발표하고 마무리연구를 위해 정부가 국가예산에서 3백70만란드(79만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학성분이 비밀인 「비로덴 P058」을 개발한 3인 연구팀의 한사람인 더크 뒤 플레시스 박사는 10여명의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몇달동안 실시한 예비임상실험에서 이 약을 투여한지 불과 2∼3주도 안되어 포진,종기 등 피부병이 깨끗이 없어지고 체중증가와 함께 원기를 회복하는 등 증세가 뚜렷이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플레시스 교수는 예비임상실험에서 나타난 가장 극적인 결과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 에이즈환자가 이 약의 투여로 에이즈가 발병하기 이전인 HIV양성의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 “에이즈환자 80% 치료가능”/독 슈피겔지 보도

    ◎개발 치료제 3∼4개 결합 투여 “효과” 【베를린 연합】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환자의 80%가 새로 개발된 9개 치료약들의 결합을 통해 회복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에이즈가 「사망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6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1년전까지만 해도 에이즈가 정복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희망의 구호들이 넘쳐 흐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제들의 결합으로 에이즈 환자의 80%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주간지는 함부르크 대학병원 에이즈 전문의 헬무트 알브레히트의 말을 인용,『새로 개발된 치료약들을 조합해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5명중 4명의 혈액속에서 HIV(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숫자가 발병한계수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알브레히트 박사는 또 『에이즈의 발전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폐렴 발병빈도도 4분의1로 감소했다』면서 『지난 1년사이에 개발된 9개 의약품들중 3∼4개를 결합해 환자에 투여하는 화학적 십자포화 사격이 돌연변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HIV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설명했다.
  • 에이즈 증가세 “주춤”/작년 102명 감염… 전년비 첫 감소

    국내 에이즈 감염자 증가추세가 최근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일 지난해 국내에서 102명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추가 발견돼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모두 6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발견된 감염자수는 95년보다 6명이 준 것이며 지난 85년 국내에서 HIV 감염자가 첫 발견된 이후 해마다 급증해오던 감염추세가 처음으로 둔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 에이즈감염자 2차례 고의 헌혈/복지부,고발… 혈액은 폐기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고의로 헌혈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자 김모씨(23·경기도 양주군)를 에이즈 예방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토록 지난달 31일 양주군 보건소에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김씨의 혈액을 모두 폐기해 다른 사람이 수혈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3월 정기검진에서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9월과 10월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바꿔 헌혈한 것으로 밝혀졌다.
  • 「에이즈 절도범」 이례적 석방/검찰도 상고 포기

    중증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로 고통받고 있는 절도 전과 3범이 이례적으로 석방된다. 서울지법 형사 항소5부(재판장 강민형 부장판사)는 30일 절도죄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10월을 선고받은 김모 피고인(29)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4월을 선고했다. 이날 판결은 특히 김씨가 집행유예 기간중인 전과자라는 점에서 주목됐다.그러나 김씨는 상고 제기 기간인 1주일이 지나면 풀려나게 됐다.김씨는 이미 1심을 선고받은 뒤 4개월을 복역했기 때문이다.검찰은 김씨의 처지를 감안,상고하지 않기로 했다.재판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변론을 종결하고 구형과 선고까지 마쳤다.
  • 에이즈 증상완화 한방치료제 개발/중국

    ◎임상실험서 면역체계 향상 확인 【북경 로이터 연합】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해 부분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약초를 이용한 한방치료제가 발견됐다고 상해 시립 에이즈검사소가 1일 밝혔다. 이 검사소의 캉 라이이 소장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 동물실험과 세포학적 조사,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국내에서 개발된 한 한방치료제가 에이즈에 대해 부분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캉 소장은 수명의 에이즈 환자에게 복용시킨 결과 에이즈 증상 완화와 함께 면역체계가 다시 기능을 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환자들의 혈액에서도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P24」 항원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 인니 에이즈 심각/매년 3만명 사망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최고 3만1천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지가 29일 한 대학 연구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가 지난 9월말 에이즈 보균자 449명 중 6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보다 무려 500배나 많은 것이다. 인도네시아대학 보건연구소가 공개한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에이즈 사망자수가 연간 1만2천명에서 3만1천명에 달하고 있다면서,정부는 공식 보고된 사례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 보건복지위 김홍신 의원(국감인물)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 밝혀내 민주당 김홍신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감을 시작하면서 수감기관별 중점점검 사항을 미리 예고했었다.「1일 1건주의」에 입각한 이른바 국감 「사전예고제」이다. 주변에서는 형식적 절차를 앞세운 「언론의 관심끌기」라며 곱지않은 시각이었다.그러나 국감종료 이틀전인 17일에도 김의원은 처음 「예고」대로 보건복지부의 「늑장행정」을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며 매섭게 추궁했다. 김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국민건강과 직결된 의료법 등 6개 법률이 이미 공표되고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미비로 31개 법조항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따졌다.특히 공중위생법은 「공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은 「감염자관리에 관한 문제」등과 관련한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아 국민건강에 위협이 된다며 나무랐다. 이에 앞서 김의원은 발암물질이 포함된 분유 생산업체를 공개하고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를 파헤쳐 주목받았다.〈백문일 기자〉
  • 수혈로 에이즈 10명 감염/대한적십자사 국감자료

    ◎89년이후/피해자 위자료·배상금 받아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헌혈 혈액을 수혈받아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가 지난 89년 이후 모두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8명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혈액에 의해,2명은 연세의료원이 받은 혈액으로 감염됐다. 감염자 중 김모씨 등 5명은 각각 3천만원씩의 위자료를 적십자사로부터 받았으나 이모씨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승소해 위자료와는 별도로 1천2백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조명환 기자〉
  • 법정 전염병 걸린채 입국 기도/외국인 근로자 강제출국 급증

    ◎2년간 248명 적발 콜레라·매독 등 법정 전염병에 걸린 채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 연수생제도가 도입된 지난 94년 5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3년동안 국내로 들어오려다 법정 전염병에 걸린 사실이 적발돼 강제 출국조치된 외국인 연수생은 모두 248명으로 연수생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91∼93년 3년간 같은이유로 강제 출국조치된 31명의 8배에 달했다. 질병별로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6명을 비롯,간염 1백78명,매독 42명,결핵 21명,콜레라 1명 등이다.〈우득정 기자〉
  • AIDS 백신 동물실험 성공/영 레너 박사

    ◎유전자 조작 개발… 원숭이 100∼90% 면역/인체 임상실험까진 상당한 시간 걸릴듯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이 개발되어 동물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 런던에 있는 가이스병원의 토머스 레너 박사는 9일 버밍엄에서 개막된 영국과학진흥협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유전조작으로 개발한 HIV백신을 일단의 짧은꼬리 원숭이에 주사한 결과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너 박사는 짧은꼬리 원숭이 21마리를 항문을 통해 HIV에 직접 감염시킨 뒤 이중 7마리는 서혜부에 백신을 주사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한 결과 백신을 맞은 7마리중 4마리는 완전면역되고 나머지는 혈중HIV가 9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원숭이들은 14마리중 13마리가 심한 HIV감염을 나타냈다고 레너 박사는 말했다. 레너 박사는 이 원숭이들은 실험 6개월후 죽여서 해부를 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 실험결과는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레너 박사는 이 실험에서는 분자유전학기술을 이용,너무 작아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한 바이러스 안팎의 목표물에 백신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에이즈에 면역성/변이 유전자 발견/부모에게서 1쌍씩 받아

    ◎미국인 100명중 1명 소유 에이즈에 대해 강력한 면역성을 갖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어 미국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메디컬 센터의 로버트 돔스 박사와 아론 다이어몬드에이즈연구소의 나사니얼 란다우 박사는 어머니·아버지로부터 각각 하나씩 한쌍의 이 변이유전자를 받은 사람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국백인들은 1백명중 한명꼴로 이 변이유전자 한쌍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돔스 박사와 란다우 박사는 의학전문지 8월22일자 네이처 최신호와 셀 최신호에 각각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유전자는 정상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방위를 지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HIV가 세포속으로 침입하는데 필요한 결합장소중 하나인 CKR­5수용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생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돔스 박사와 란다우 박사는 이러한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따라서 HIV에 감염되어도 강력한 저항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에이즈 사망 작년 130만/올 310만 추가감염 예상

    【제네바 로이터 연합 특약】 지난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또는 AIDS관련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한 1백30만명에 달했으며 현재 2천1백80만명에 달하는 AIDS감염자 외에 올해는 하루 8천5백명(어른 7천5백명,어린이 1천명)꼴인 총3백10만명이 새로 AIDS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AIDS프로그램이 5일 밝혔다.
  • 현역군인 에이즈 첫 양성반응/20대사병 입원조치… 역학조사 나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양성반응을 보인 현역군인이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한뒤 전역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군에 입대하기 전 받는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여 귀향조치된 사례는 7차례 있으나 현역군인가운데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 소속 A모일병(21)이 최근 실시한 헌혈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나타내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군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군 당국은 A일병을 격리차원에서 군병원에 입원시켰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음을 확인돼 A일병을 전역시켰다. A일병은 군입대때 실시하는 혈액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A일병이 입대전 외부에서의 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에이즈감염자는 모두 5백21명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백8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94년대비 2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미 하원 97년 국방예산안 승인

    ◎백악관안 130억달러 초과 “마찰 예상”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 하원은 15일 군내 동성연애금지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 복무자의 축출,대탄도미사일 방위체계강화 예산 증액 등을 골자로 하는 총2천6백7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승인했다. 하원이 이날 찬성 2백72표,반대 1백53표로 승인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 바이러스 감염 장병의 강제퇴역,성인잡지나 비디오테이프의 병영내 판매 금지,군병원에서의 낙태 금지,신병모집시 동성연애 여부 확인 허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예산안은 또한 북한과 이란 등 적성국가들의 제한적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위체계를 오는 2003년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이 반영돼 이에 대한 예산증액분 3억5천만달러가 포함되는 등 전체적으로 당초 백악관안을 1백30억달러 초과한 규모여서 백악관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 에이즈 감염경로 규명 수용체 단백질 발견

    【도쿄 연합】 에이즈 바이러스(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감염경로를 밝혀줄 수 있는 물질이 미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의 에드워드 베거 박사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사이언스 최신호를 인용,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물질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인간의 면역세포와 결합,융합해 세포내에 침입할때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헬퍼 T」로 불리는 수용체단백질. 에이즈 바이러스는 인체 면역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 「헬퍼 T」 세포에 감염,세포를 파괴하고 면역기능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 유럽/에이즈시약 결함 비상/일부 보균자 음성판정… 연쇄감염 우려

    ◎영·독 등 수만명 재검 불가피 【런던·파리 로이터 AFP 연합】 미국에서 생산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검사법의 결함으로 에이즈 병원균인 HIV 보유자들이 음성으로 잘못 판명된 것으로 밝혀져 유럽 전역에서 이 방법으로 검사받은 수만명의 감염 우려자들이 재검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5일 미국 시카고 소재 애봇 래버러터리즈사가 제조한 HIV검사시약 「제 3세대 IM HIV1/HIV2」로 검사받아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중 일부가 HIV 감염자로 밝혀져 이 검사법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방법으로 검사받은 약 2만명이 재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포르투갈,네덜란드,스위스,스칸디나비아 등 대다수의 다른 유럽국가들도 모두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 광우병/인간에 직접 전염 가능성 희박

    ◎다큰 소 뇌에 구멍… 갑자기 미친듯 포악/“감염된 고기먹으면 야콥병 유발” 주장도 영국에서 일기 시작한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도 번지고 있다.광우병의 증세,인간으로의 감염여부 등을 전문가 진단과 함께 분석해 본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질환의 일종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듯이 포악해진다.광우병은 폐사체의 뇌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형된다고 해서 소 해면양뇌증이라고도 불린다. 4∼5세의 다 자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사성 신경질환으로 정신이상 거동불안 난동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사람에게 옮기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체는 알려진 바 없으며 소나 양 등의 뇌 뼈 내장 등 비식용 부산물로 만들어진 단백질 또는 골분사료가 주요 전파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의 등뼈속 척수안에서 증식하는 슬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직까지 소에 생기는 이 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광우병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사가 최근 자사의 햄버거에 영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맥도널드의 결정은 광우병(BSE)에 걸린 영국산 축우를 먹은 사람이 두뇌세포가 사라지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진 뒤 소비자들의 우려가 격증한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맥도널드는 성명을 통해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바이러스성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BSE와 연관돼있다고 발표했었다.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최근 미국에서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힐 3가지 「죽음의 병」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만성피로증후군(CFS)과 함께 꼽히고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망가지는 야콥병은 83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밸런친이 이 병으로 죽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이상증식하면서 뇌기능을 파괴,전신경련과 치매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6개월∼1년 이내에 사망하며 잠복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수십년에 이르는 공포의 병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야콥병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영국에서 보고되면서 지금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90년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재료로 만든 식품을 먹은 애완용 고양이가 야콥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죽은 뒤 광우병공포가 영국과 미국을 휩쓴 적이 있었다.영국에서는 6년전 광우병과 야콥병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고도 은폐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공포가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고현석 기자〉 ◎국내외 반응­“국내에는 영 쇠고기 유입안돼 영향 없다”/EU 수의학자,90년전 출생 소 도살 촉구 최근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공포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영국에서 쇠고기를 들여온 적이 없어 국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는 모두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로부터는 생우는 물론 쇠고기나 부산물 등의 수입실적도 전혀 없어 소를 매개로 한 이 병의 원인균의 국내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은 광우병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세계 수십개국과 함께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에 영국 외의 14개 회원국에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EU 수의학자들은 90년 이전 출생한 영국산 축우를 모두 도살할 것을 촉구했다.싱가포르 키프로스 뉴질랜드 남아공 등도 영국산 쇠고기수입을 금지시켰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명적인 뇌질환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이들은 등심 또는 안심 등 살코기를 먹을 경우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감염바이러스의 기생장소인 내장이나 혀·척수 등의 부위는 설사 이를 완전히 익혀먹는다 해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소 내장 등으로 만든 소시지나 햄버거용 고기·파이 등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영국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광우병과 야콥병과의 관계,인간으로의 전염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국의 적절한 조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현석 기자〉 ◎전문가에 들어본 광우병 예방 요령/“소 뇌·척수 먹지 말아야”/굽거나 완전히 익히면 전염 될 위험 없어/철저한 검역·역학조사 등 사전 대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의 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서울의대 내과 최강원 교수는 『일단 광우병의 근원지인 영국에서 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위험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소의 병이 사람에게 그대로 전염될 수 있느냐인데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직접증거는 찾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역학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차원에서 수입소나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소비자들도 쇠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린드세이 마르티네스 WHO 의사는 『만약 감염된 소가 위험하다 해도 그것은 소의 뇌나 척수조직 부분이 위험할 뿐』이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나 구운 고기는 먹어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전범석 교수도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도 광우병이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부차원의 역학조사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광우병의 병원체로 추정되는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한림대의대 환경생명과학연구소장 김용선 교수(미생물학 박사)는 최근 국내에서 방목중인 양들 중 여러마리가 최근 수년간 슬로바이러스성 증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측에 합동조사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91∼92년쯤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방목중인 수천마리의 영국산 양중 여러마리가 정신이상 거동불안 등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숨진 뒤 폐기처분된 사실을 전해 듣고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목장측의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슬로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슬로바이러스성 인체 뇌질환인 야콥병의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겨우 1년전부터 진단이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무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현석 기자〉
  • 골수 이식/신희영서울대병원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정상적 조혈모세포 골수에 주입… 백혈병 등 치료/조직형 같아야 가능… 한국인은 2만명에 1명꼴 지난 일요일 KBS에서 방송된 미국으로 입양된 한 한국청년을 살리고자 하는 골수기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모두들 고국에서 버려져 외국에 입양되어서도 아주 훌륭하게 성장한 성덕군의 모습을 보며 또한 그렇게 무서운 암에 걸렸으면서도 침착하고 의연하게 잘 견뎌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여 골수기증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일반인들은 아직 골수기증에 대하여 잘 몰라서 매우 두려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의 세가지 중요한 성분이 있는데 이러한 세포의 기원은 모두 같아서 조혈모세포라는 하나의 세포에서 비롯되며,이 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자기복제와 분화의 과정을 거쳐 혈액을 만든다.골수이식이라는 것은 자기의 골수안에 들어있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모두 죽여서 골수를 비워논 후 그 골수에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주입하여 정상적인 새로운 세포가 자라나게 하는치료법으로 악성종양뿐만이 아니라 재생불량성빈혈이나 면역결핍질환에서도 아주 유용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자기의 세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세포가 몸에 들어오면 거부를 하는 면역반응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골수이식을 위하여 사용하는 조혈모세포는 골수이식을 받는 사람의 세포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이것을 조직적합형이라고 하는데 이 조직형은 부모로부터 반반씩을 받아가지고 태어나므로 부모와는 반이 항상 다르고 형제간에도 약 25%만이 동일한 조직형을 가지고 있다.다행히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되어 약 2만명 중 한명이 일치할 확률이 있지만 인종이 다양한 미국에서는 한국인에게 맞는 조직형을 가진 사람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골수이식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골수이식을 신장이식이나 간이식과 같이 골수를 수술로 떼어내어 다른 사람의 골수에 붙이는 아주 아프고 힘든 과정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골수제공은 헌혈과 같아서 자기의 골수를 약 150㏄ 정도 나누어 주는 것이고 정상인인 경우 이 정도의 양은 일주일 이내에 골수에서 다시 만들어져 회복된다.골수이식의 과정도 수혈을 받는 것과 같이 혈관으로 골수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단순한 과정이다.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이 헌혈보다는 조금 힘든 과정이기는 하지만 자기 몸에서 계속 만들어지는 골수를 나누어 주는 것은 솟아나는 샘물에서 목마른 이에게 물 한사발을 나누어 주는 것과도 같다고 하겠다.
  • 에이즈 감염자 작년 1백8명/총 5백21명 집계

    보건복지부는 지난 한햇동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자 1백8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12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 85년 이후 지난해말까지의 감염자는 남자 4백56명,여자 65명 등 모두 5백21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그러나 실질적인 감염자는 공식감염자를 포함해 최소 3배에서 최고 5배로 추산되고 있어 전체 감염자는 2천여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감염자는 94년의 90명에 비해 20%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감염자가 19명 늘어 전년의 12명에 비해 58% 증가해 남성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높았다. 감염요인은 성접촉이 86.9%인 4백53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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