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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따리상 지나갔나… ‘빙둔둔’ 싹쓸이로 휑한 올림픽 기념품숍

    보따리상 지나갔나… ‘빙둔둔’ 싹쓸이로 휑한 올림픽 기념품숍

    베이징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 내 기념품 가게에서는 말로만 듣던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국내 면세점을 싹쓸이하는 진짜 다이궁과 비교할 순 없지만 많은 중국인이 기념품을 구매하다 보니 늘 품절이어서 그렇다. 코로나19로 허용 인원을 제한하는 탓에 기념품 가게엔 늘 줄이 길다. 가족, 애인, 직장 상사 등에게 줄 선물을 사려는 취재진도 줄이 길어서 번번이 포기하기 일쑤라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농담도 돈다. 그런데 9일 운이 좋게 줄이 짧은 틈에 기념품 가게에 드디어 진입할 수 있었다. 가게 앞에서 마주한 ‘매진’과 ‘1인당 1개 구매’ 안내 문구는 안으로 진입하자 눈앞의 현실이 됐다. 기념품 가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진열대가 텅텅 비었고, 그나마 한자로 ‘복’(福)이 크게 적힌 기념품이나 베이징올림픽 기념 배지 등 인기 없는 품목만 남아 있었다.딱히 살 게 없어 나가려던 찰나 갑자기 가게 안이 시끄러워졌다.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 그려진 베개가 막 들어왔고, 가게 안에 있던 소수의 인원은 눈앞에 떨어진 행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단 1개를 집어들고 보니 옆에 있던 중국인의 손에는 3개나 들려 있었다. 물론 계산대 안내 직원이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며 그의 베개 2개를 빼앗았다. 기념품을 사서 나오면 또 다른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 내에서 운영하는 우체국에 많은 중국인이 줄을 길게 서 있다. 기념품을 사면 담아 주는 가방을 몇 개씩 들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선물을 보낼 박스를 포장하느라 시도 때도 없이 테이프 뜯는 소리가 들린다. 중국 관계자들 역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폐쇄형 고리’ 안에 갇혀 지낸다. 주변에서 부탁한 기념품을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 다들 택배를 이용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후진적이지만 중국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미친 구매력’이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구매력이 매일매일 기념품을 동나게 하고 있다.
  •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 보복소비에 작년 영업이익 485%↑ ‘실적 신기록’

    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실적 전반을 이끈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 자회사의 내실 경영도 힘을 보탰다.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조 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5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영업이익 468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3912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9% 증가한 1조 9340억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19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1조 6715억원으로 14.5%, 영업이익이 2615억원 106.2% 늘었다. 이는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 신세계, 광주 신세계가 제외된 숫자로 이들 백화점까지 합하면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 1365억원, 영업이익은 3622억원 규모에 달한다. 백화점은 해외패션(32.5% 매출 증가)과 명품(41.9%)뿐만 아니라 여성(28.7%), 남성패션(28.1%)까지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좋은 실적을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 4508억원, 영업이익이 920억원으로 각각 9.5%, 172.4%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연간 매출은 2조 6596억원으로 57.1% 늘었고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매출에 연동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는 등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이 14.9% 증가한 26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5억원이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2301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8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신세계는 올해는 상반기에 SSG닷컴 백화점관에 해외브랜드 전문관을 도입하고 경기점에 명품관을 여는 등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배달음식에만 26조 썼다… 작년 온라인쇼핑 193조 ‘역대 최대’

    코로나19로 ‘집콕’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200조원에 육박했다. 음식배달 주문만 26조원에 육박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0%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한 비중도 28.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이 1년 새 48.2%나 증가한 25조 6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문화·레저서비스(43.1%)와 여행·교통서비스(13.8%) 거래액도 늘었다. 다만 화장품(-1.8%)은 기타를 제외한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여행, 레저 서비스 거래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8조 1951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의 71.6%가 모바일로 이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8년 69조 205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5조 140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겼다.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일본(40.0%) 등 모든 국가에서 해외직구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27.7%)과 음·식료품(20.3%) 등의 구매가 늘었다. 반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27.4%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 “윤미향, 정의로운 인권운동가… 의원직 제명 강력 반대” [이슈픽]

    “윤미향, 정의로운 인권운동가… 의원직 제명 강력 반대” [이슈픽]

    지은희 전 여가부 장관, 이미경 전 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 “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송영길 “尹, 국회 윤리위 제명 결정 따라야”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이 수요시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윤미향 제명,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국회 제명 추진 당장 중단해야”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린 제152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렇게 요구했다. 성명서는 최광기 정의연 이사가 대독했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밤낮없이 온 삶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인권운동가였다”면서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가 볼 때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활동가들은 “윤 의원 제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고자 하는 자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 제명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宋 “尹·이상직·박덕흠 제명 신속 처리”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윤미향 남편, 尹에 “힘내자!”“제명은 마녀사냥” 글 공유 송영길 비판 윤 의원 남편인 김삼석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 제명을 중단하라”는 비영리단체 ‘겨레하나’의 성명을 공유하며 송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민주당은 윤 의원에게 의원직을 준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윤 의원은 30년이 넘는 시간을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바친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에는 윤 의원 계정을 태그 형식으로 공유하며 “힘내자!”라고 썼다. 그는 또 송 대표의 윤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 한 시민의 글도 공유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는 정의연 관계자 등 십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십여 명도 정의연 집회 장소와 약 20m 떨어진 수송스퀘어 건물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이) 뻔뻔스럽기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뒤지지 않는다”면서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국회는 윤리위원회를 신속하게 소집하고 징계 절차를 논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 ‘차석용 매직’ 끝났나… LG생활건강 4분기 매출·영업익 뚝

    ‘차석용 매직’ 끝났나… LG생활건강 4분기 매출·영업익 뚝

    ‘차석용 매직’이 멈춰 서나.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 8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7년 연속 성장이다. 그러나 마냥 축포를 터뜨릴 수는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조짐을 보이더니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성장했다. 27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 915억원으로 2020년(7조 844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1조 2209억원) 5.6% 늘어난 1조 289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3.4% 감소한 2조 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66분기 영업이익 증가 기록은 멈춰 서게 됐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1분기 차석용 부회장의 취임 이래 62분기 매출 증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한 66분기 영업이익의 기록을 써 왔다.LG생활건강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건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의 4분기 뷰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감소한 1조 1403억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국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매출도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북미로의 시장 선회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차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를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황제주’였는데...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속끓이는 LG생활건강...4분기 매출·영익↓

    ‘황제주’였는데...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속끓이는 LG생활건강...4분기 매출·영익↓

    ‘차석용(사진) 매직’이 멈춰 서나.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 8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7년 연속성장이다. 그러나 마냥 축포를 터뜨릴 수는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조짐을 보이더니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성장했다.27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 915억원으로 2020년 대비(7조 844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1조 2209억원) 5.6% 늘어난 1조 289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3.4% 감소한 2조 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66분기 영업이익 증가 기록은 멈춰 서게 됐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1분기 차석용 부회장의 취임 이래 62분기 매출 증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한 66분기 영업이익의 기록을 써왔다. LG생활건강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건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국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국 다이궁(보따리장수)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매출도 감소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면세점 채널에 한해 가격 정책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올해 북미로 시장 선회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차 부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1만 1000원(-1.15%) 떨어진 94만 8000원에 마감했다. 주당 100만원이 넘어 ‘황제주’로 꼽히던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가 쏟아지면서 100만원 선이 무너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2월 면세점 매출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실적 공시 전 일부 증권사 연구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한국거래소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다음 달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힐링여행 뒤엔 공항 면세점 이용하면 사은품은 덤

    제주 힐링여행 뒤엔 공항 면세점 이용하면 사은품은 덤

    설 연휴 제주에서 힐링 여행한 뒤 돌아갈 때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면 사은품이 쏟아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JDC지정면세점 제주공항점에서 2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주류·담배 구매금액 제외)을 대상으로 몽돌 천연비누 또는 꽃마리 버블핸드솝 중 하나를 증정하며,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자연치약세트(3개)를 준다. 이번 사은품은 제주산 원료를 포함해 생산한 제품이다. 또한 JDC 온라인면세점에서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출도하는 예약고객 대상으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5~20% 할인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김경훈 면세사업본부장은 “올해는 마케팅 프로모션 행사를 적극 실시할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사은품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자립이라는 꿈을 굽고, 희망을 내립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1일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입구에 자리 잡은 특별한 매장을 찾았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자활 근로자 8명이 교대로 일하고 있는 ‘청년제과 & 카페마실’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 곳은 자활 근로자들이 스콘, 쿠키 등 제과 10종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10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 수익금은 근무자 성과급과 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자활 근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 초부터 지역 자활 근로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성 구청장은 직접 커피와 쿠키를 구매하며 근로자들과 현장에서 이들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인 노한나 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 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성 구청장은 “여러분이 앞으로 ‘청년제과 & 카페마실’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내 기업과 용산구가 상생하고 협력한 결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마트 용산점이 시세 5분의 1 수준의 임대료로 매장 한켠을 내줬다”면서 “지역 내 기업들과 손잡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좋은 사례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전에도 기업과 손잡고 일자리 관련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과 함께 기업 탐방 사업을 진행했다. 직장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매달 10명씩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 판매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성 구청장은 “관련 분야 경험이 없는 청년들이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했는데, 시청자 수만 2만여명이었고 누적 판매 실적은 2900만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기업 탐방 사업을 함께 할 기업체를 열심히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더불어 지역 기업체가 구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실제로 HDC신라면세점(2015년)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2017년)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구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난 12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 재단을 설립하는 등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왔지만 가장 생산적인 복지는 역시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 구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불 뿜는 흑돼지·불 품은 훠궈… 푸른 밤, 맛천지

    불 뿜는 흑돼지·불 품은 훠궈… 푸른 밤, 맛천지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가요 ‘제주도의 푸른 밤’ 첫 소절이다. 들국화 보컬 겸 베이스 최성원이 1988년 8월에 솔로로 나서면서 발표한 노래다. 한 지역을 노래해 수많은 이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든 ‘여행 동기부여’ 곡이다.지금껏 34년간 이 노래를 듣고 무작정 제주행을 결심한 이들이 적어도 1000만명 이상은 될 것이다. 필자도 몇 번 이상 그랬으니까. 물론 그전에도 ‘목포의 눈물’(이난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와 ‘영일만 친구’(최백호) 등이 있었지만, 이 노래만큼 여행을 떠나게 하는 동기를 주진 못했을 것이다. 근 30년 후에 나온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라던 ‘여수 밤바다’(버스커 버스커) 정도라면 모를까. 아무튼 제주는 노랫말처럼 퍽 낭만적인 곳으로 통한다. 연중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산과 바다, 낯선 풍광, 그리고 특별한 음식과 특이한 말씨 등 여행객에게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며 세계지질공원이다. 그래서 늘 한반도 최고의 여행지를 꼽을 때면 제주도가 빠지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고 요즘도 그렇다. 예전에도 공항을 가 보면 커플티를 입고 제주행 티켓을 든 앳된 남녀를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요즘은 신혼여행객까지 가세했다. ●제주 인구 70% 거주하는 제주시 제주도는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여기서 제주도는 섬(島) 자체를 뜻한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제주특별자치도라고 해야 한다. 여기서 도는 행정구역 도(道)를 말한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섬 중 가장 큰 섬(1833.2㎢)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원 홍천군(1820.14㎢)이 가장 큰데, 이보다 조금 더 넓다. 섬 중에선 압도적으로 거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2위인 거제도(379.5㎢)의 약 5배에 이른다. 세계적으로도 큰 편(218번째)이다. 아시아에선 단연 상위권에 든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섬나라는 제쳐 놓고 본토에 딸린 부속 섬으로는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중국 하이난과 일본 4개 본섬 정도만 제주도보다 크다. 심지어 홍콩과 마카오를 합쳐도 제주도보다 훨씬 작고 태국 푸껫이나 싱가포르는 상대가 안 된다. 그러니 제주에선 관광객을 제외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넘나드는 경우가 적다. 서로 세상의 끝으로 본다. 제주시 사람이 서귀포시를 간다고 하면 “자고 온?” 하고 물어본다. 행정적으로도 제주시의 회사원이 서귀포시 표선이나 성산을 간다면 당연히 지방출장으로 여긴다. 본토에선 서울과 지방을 ‘올라간다, 내려간다’ 하지만 제주도에선 ‘넘어간다, 넘어온다’라고 한다. 가운데 산이 있어 그렇다. 남한 최고봉 한라산(1947m)은 늘 중심에 우뚝 서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짓는다. 그래서 이번 미시여행에선 제주시의 이야기만 모았다. 제주시만 해도 볼 것이 천지다. 제주시는 제주도의 중심이다. 인구 70% 이상이 몰려 산다. 외국인까지 합친 거주인구가 50만명을 넘어 지방 도시 중에는 꽤 큰 축에 속한다. 빵 자르듯 제주도를 반으로 가르면 북쪽이 제주시 권역이다. 서울에서 강남 강북 하듯 제주에선 제주시를 ‘산북’(山北)이라 부른다. 물론 서귀포시 사람들 기준이다. 사실 제주시 토박이 시민들은 ‘산남’(山南) 서귀포를 놀러가기 좋은 휴양 타운쯤으로 여긴다. 제주시에서 났지만 서귀포시를 아직 가보지 않은 이도 꽤 있다고 한다. 제주시 도심은 동쪽 시청 쪽 원도심(일도동, 이도동, 탑동 등)과 서쪽 도청 쪽 신제주(노형동, 연동 등)로 문화권이 나뉘어 있다.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이 있다.분위기는 완연히 다르다. 나지막한 주택과 골목이 살아 있는 원도심은 육지의 여느 항구 도시를 닮았고 신도심은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으로 채워진 그야말로 신시가지다. 이렇다 보니 뭔가 제주의 대자연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죄다 제주시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한다. 제주시는 공항 때문에 들러서 간단히 밥 먹고 가는 곳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제주시에만 머물다 가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귀찮은 렌터카조차 빌리지 않고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 제주의 맨 얼굴을 맛보고 오는 여행 트렌드가 생겨난 것이다. 하와이에 갔을 때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서만 머물다 와도 좋은 것처럼, 제주시는 여행객의 집합장소가 됐다.아름다운 바다와 청량한 바람이야 제주시에도 있다. 아름다운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몰려 있는 월정리나 평대리 모두 제주시에 속한다. 좋은 숙소와 맛있는 음식점은 도심에도 지천이다. 게다가 공항과도 가까우니 여행 기간 중 최소 3시간을 아낄 수 있다. 주말을 활용한 1박2일 일정이라면 이 3시간은 황금과도 같다. 제주시의 구도심 중심가는 주로 탑동과 건입동, 삼도동 일대 중앙로와 칠성로 인근을 이야기한다. 섬과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이라고는 배밖에 없을 당시 제주국제여객터미널과 멀지 않은 이곳이 먼저 개발돼 원도심의 지위를 얻었다. 각종 상점가니, 흑돼지 거리, 명품횟집거리니 하는 곳들이 이 주변에 몰려 있다. 제주에선 보기 드문 지하상가도 있을 정도로 번성했다.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고즈넉한 건물들과 근대문화유산들이 산지천 변에 모여 있다. 산지천 변은 산책하기에 좋다. 바다를 향해 내려오는 개천을 복개해 옛 모습을 되찾은 곳이다. 양옆으로 레미콘 폐창고와 옛 제주식 한옥, 기상관측소 건물 등 오랜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갤러리나 도서관, 문화 공간 등으로 이용하는 곳들도 있어 둘러보기 좋다. ●걷거나 버스로 맛보는 제주의 맨 얼굴 붉은색 아라리오 갤러리(호텔)와 산지천 갤러리, 동자복 미륵, 해병혼 탑, 제주사랑방(제주책방) 등이 찾아가볼 만한 명소다. 제주목관아에서 칠성로 쇼핑가, 동문시장 등을 돌아오는 원도심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쇼핑과 군것질이라면 독보적인 제주 동문재래시장이 바로 옆에 있다. 오메기떡, 제주에일맥주, 감귤 및 녹차 초콜릿 등 제주 특산품을 전시해 놓은 판매장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주전부리가 가득해 젊은 관광객들로부터 ‘핫스폿’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은갈치나 옥돔 등 제주특산 수산물을 구입하고 바로 집으로 부쳐도 되니 편리하다.동문시장의 인기 아이템은 수제 유과의 종류인 ‘귤향과즐’을 만들어 파는 ‘청춘이 오란다’부터 오징어에 흑돼지를 채워 넣은 오징어순대, 문어라면, 화덕만두, 전복김밥, 딱새우버터구이 등이 있다. 한라봉 주스나 에이드 등을 곁들여 찬찬히 둘러보면서 즐길 수 있다. 동문재래시장 앞에서 3001번 버스를 타고 제주국제공항(6번 게이트)에서 갈아타면 신도심 번화가인 연동으로 갈 수 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차만 제때 온다면 30분이면 족하다. 연동은 일명 ‘제원아파트 앞’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쇼핑가, 유흥가가 함께 밀집한 지역이다. 한때 외국인 관광객이 미어터져 서울 명동 부럽지 않았다던 바오젠거리도 이 근방에 위치해 있다. 근사한 주점과 카페, 상점가가 즐비하다. 횟집거리도 있고 제주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고깃집도 많다. 마라탕, 양꼬치, 중국음식점 등 다양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에 딱이다.이곳에 랜드마크가 생겼다. 제주 시내 어디서나 보이는 쌍둥이 빌딩 드림타워가 지난 연말 개관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제주가 들어가 있는 복합리조트(IR)다. 제주의 하늘을 그대로 투영하는 통유리 빌딩이 2개나 섰는데 무려 38층으로 제주도 최고(168.99m) 빌딩이다. 전망대 삼아 올라가면 눈이 호강한다. 제주공항 뒤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반대편엔 비탈을 따라 늠름한 한라산이 버티고 섰다. 객실이 전부 스위트룸에다 조식을 5곳에서 즐길 수 있고 8층에 야외 수영장 데크가 있어 ‘호캉스’를 즐기러 온 투숙객이 많다. 도심 한복판이라 주변으로 편히 이동할 수 있어 휴식과 식도락 등 도시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딱이다.도시여행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제주 지역 상품을 전시한 6차산업 전용 판매점과 국내 브랜드 패션 몰, ‘달다구리한’ 디저트를 취급하는 상점 등이 모두 구내에 있다. 정통 중식 훠궈를 선보이기 위해 마카오에서 셰프를 ‘모셔’ 왔고 젊은층의 입맛을 고려해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취급하는 스테이크 하우스도 최상층에 마련했다. 데판야키(철판구이)를 내는 정통 일식당도 있다.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소스류를 제외하고 모두 제주산 식재료만 취급한다. 특히 38층에 위치한 ‘38포차’는 포장마차식 안주와 생맥주를 판매하는 곳인데 여느 제주도 카페 정도의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새로운 ‘핫플’로 떠오른 곳이다. 야경과 함께 한잔의 낭만을 즐기러 찾아온다. 1인에 2만원 정도면 잘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도심에 있다. 연동 바오젠 게스트하우스는 신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어디든 오가기가 좋다. 가운데 널찍한 거실에서 취식을 하거나 쉴 수 있고, 잘 때는 2층 침대 한 칸을 쓰는 도미토리 구조다. 1인실을 선택해도 3만원을 조금 넘는다. 조식(라면)과 커피도 준다. 공항에서도 가깝다.●가게? 미술관? ‘핫플’ 노형수퍼마 노형동을 지나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노형수퍼마’이 있다. 이름은 슈퍼마켓 같지만 사실은 미디어 파사드를 펼치는 미술관이다. 색조를 모두 배제하고 흑백으로 이뤄진 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역시 죄다 흑백인 슈퍼마켓 내부로 조성한 대기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내부 무대로 접어들면 온갖 화려한 빛을 활용한 콘텐츠가 연이어 ‘상영’된다. 흑백을 통해 미리 시각을 리셋하고 가장 채도 높은 다양한 영상물을 보여 주려는 의도인데 그래서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여행객에게 신도심은 입이 즐거운 곳이다. 오랜만에 제주시 푸른밤 아래 섰으니 미각적 충격도 필요하다. 연동에는 흑돼지를 잘하는 이서림이 있다. 얇게 켜 낸 제주산 돼지고기에는 선명한 핑크색과 흰색이 교차로 찍혀 있다. 채소와 김치, 버섯 등과 함께 널찍한 불판을 올리면 금세 지글지글 익어 간다. 당연히 멜젓(멸치젓)을 찍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다.면세점은 안 들러도 제주산 갈치는 실컷 먹고 가야 본전이 빠진다. 동귀리갈칫집은 갈치를 튀겨 내는 집이다. 갈치 옆구리엔 가느다란 가시가 마구 성겨 있는데 이를 튀겨 내니 그냥 씹어 먹을 수 있다. 튀김 갈치를 입술로 슬쩍 물어도 살만 뚝뚝 빠진다. 빗을 닮은 등뼈만 발라내면 된다. 놀랍게도 갈치 튀김은 무한리필(1인 1주문 시)이다. 갓 지은 솥밥과 카프레제 면을 쓴 들기름 파스타, 두툼한 등심 돈가스, 미역국 등도 곁들여 주니 온 가족이 만족한다.●이호테우 등대·비행기와 여행샷 딱!오라동 제주도감은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의 양용진 원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돼지고기와 메밀국수, 고기국수, 접짝뼈국 등 정통 제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돼지갈비와 볼살,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를 한 접시에 수육으로 내는 ‘도감’(제주방언으로 잔칫날 고기를 써는 사람) 세트와 돼지설렁탕, 고기국수, 들기름메밀국수 등을 차려 낸다. 도감은 야들하고 풍미가 가득한 갈빗대부터 차례로 다채로운 부위를 각각의 소스(소금)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공항 인근에 인기 있는 찻집도 많고 쉴 곳도 많지만 이호테우 해변만큼은 빠뜨릴 수 없다. 특히 요즘 목마 등대가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난 덕에 젊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우르르 몰려와 바닷가에 우뚝 선 희고 빨간 목마 등대 2곳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찍는데, 사람만 바뀔 뿐 모두 같은 포즈다. 제주도 푸른밤 노래 속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찍기 구경하며’ 가사가 조금 바뀐 셈이다. 공항 뒤편에는 ‘비멍’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늘로 치솟는 비행기를 멍하니 감상한다는 ‘비멍 명소’에선 다양한 사진 기술을 활용해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준비만 잘하면 비행기를 손으로 잡을 듯 뛰어오르거나, 비행기와 얼굴을 맞대는 샷도 가능하다. 필자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아무래도 인상이 인상인 터라 괴기한 사진만 남았다.제주시에서만 즐긴 여행이라 요모조모 1박2일 짧은 여행을 알뜰히 보낼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서울에서 지방 여느 도시보다 가까운 곳이 제주시란 것을 실감했다. 오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실컷 놀다 보니 어느새 제주도의, 아니 제주시의 푸른밤 아래였다. 언제든 다시 떠날 용기와 의지가 생겼다. 스스로에 대한 보상도 필요했다. 그동안 우린 너무 지쳤으니까. 역병에, 방역에, 백신과 마스크에. 놀고먹기연구소장
  •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나란히 ‘770만 코인족’의 표심을 자극하는 가상자산 투자 관련 공약을 내놨다. 2030 표심 모으기에 사활을 건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가상자산을 시장으로 인정하고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두 후보의 시각이 일치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와 공약발표에서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한 후 “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차피 인정할 거면 왕성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을 억누르기보다는 제대로 된 시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 검토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 검토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제도화를 위해 “객관적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공시제도를 투명화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보호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사업 기회를 보장하고, 객관적인 상장 기준을 마련해 공시제도를 투명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5000만원까지 양도세 면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거래소발행(IEO·Initial Exchange Offering) 허용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활성화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선(先) 정비·후(後) 과세’ 원칙을 약속했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를 주식 투자자 수준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래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겠다”며 “청년들이, 우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코인 부당거래 수익 등은 사법 절차를 거쳐 전액 환수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시세조종, 작전 등 불공정거래는 조사 후 사법 절차를 거쳐 부당수익을 환수한다. 디지털산업 컨트롤타워로 디지털산업진 흥청(가칭)도 설립한다. 두 후보 모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ICO)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이 금지돼 국외에서 발행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한다. 이 후보는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ICO 허용”, 윤 후보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거래소발행(IEO) 방식부터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다. IEO는 거래소가 중개인이 돼 코인프로젝트와 투자자 사이에서 중개와 검증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투자 수익 과세를 두고는 두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있다. 윤 후보는 현행 250만원인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같은 500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냈다. 반면 이 후보는 면세점 상향 관련 질문에 “전에도 250만원 면세 기준이 너무 과하다 해서 이미 면세점을 올리자는 말씀을 드렸고 5000만원까지 주식시장이랑 똑같이 해야 할지, 준해서 할지는 좀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200만명을 넘어서며 내수관광은 회복했으나 코로나19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발생 전후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2019~2021년 3년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국내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2021년 7.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집중되는 경향을 반영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한 관광객 전체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도내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세점을 제외하면 5.66%로 수치는 다소 완화됐다. 1인당 이용금액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관광객 1인당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8.4%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면 18.5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이용금액을 제외하면 11.30%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국내 관광객보다 전반적으로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였던 점을 감안할 때 무사증 입국 중단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이후 이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BC카드 외국인 전체 이용금액 중 중국인이 82% 차지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도내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정책 수립에 빅데이터 분석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행정이 최적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날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5만 9000여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8000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한라산 설경 관광에 설 특수까지 겹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지막주 설 연휴기간 골든타임 항공권 티켓은 이미 품귀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 13일 개막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 13일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는 13일~2월 28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방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촉진하고 관광 수입을 증진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문화관광축제다. 항공,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의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케이 뷰티’를 특별 주제로 선정해 인기 한국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3일 오후 2시 ‘케이-뷰티 쇼’로 막을 올린다. 서울 명동에서 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한국미용 체험 행사를 연다. 오후 5시에는 케이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릿우먼파이터’의 ‘라치카’ 등이 펼치는 축하공연을 한국방문위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케이 뷰티 특별 할인전’도 열린다. ‘지(G)마켓 글로벌’, ‘글로벌 11번가’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인기 한국미용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국내 주요 면세점들도 적립금 제공 등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그랜드세일 통합 누리집(en.koreagrandsale.co.kr) 참조. 손원천 기자
  • 주가 끌어내린 ‘오너 리스크’… “더 신중해야” “소신에 박수”

    주가 끌어내린 ‘오너 리스크’… “더 신중해야” “소신에 박수”

    오너의 말 한마디가 결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재계 순위 9위인 신세계그룹의 총수이자 75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통업계 최대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리스크’가 현실화했다. 정 부회장의 튀는 언행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과 응원·지지의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8%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정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등 정치적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으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등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정 부회장은 이날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태의 발단은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밑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까지 올리면서 기름을 붓는가 싶더니 이후 시 주석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바꾸곤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신세계 종목 게시판 등에는 ‘대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위험하다’, ‘기업 경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중단해 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용진아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신세계디에프), ‘중국 대상 판매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마트), ‘우리도 힘들다’(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글이 올라왔다. 동시에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 경영자’들 사이에서 정 부회장의 파격 행보에 대한 응원·지지 여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마트를 더욱 애용하겠다”고 썼다. 최근 불기 시작한 오너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가 ‘멸공 해프닝’으로 위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 부회장 못지않게 인스타그램 소통이 활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얼마 전 “기업인이 나와서 어떤 생각과 스토리를 가졌는지 보여 줘야 한다”면서 “잘 모르면 뿔 달린 괴물 같은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과 재벌 오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도 이전에 골프를 치거나 요리하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 공개로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단순 일상과 취향 공개를 넘어선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자칫 반기업 정서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신세계 주가 급락이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교체됨에 따라 오너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다만 오너의 영향력이 막강한 국내 대기업 집단 특성상 말의 무게감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너 리스크 현실로… 신세계株 6.8%↓

    오너 리스크 현실로… 신세계株 6.8%↓

    오너의 말 한마디가 결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재계 순위 9위인 신세계그룹의 총수이자 75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통업계 최대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튀는 언행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과 응원·지지의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8%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정 회장의 발언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는 급작스러운 주가 하락이 정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으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등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사태의 발단은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밑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발언의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멸공과 관련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는데 이후 정 부회장은 시 주석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변경하면서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이날 신세계 종목 게시판 등에는 ‘대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위험하다’, ‘기업 경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중단해 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용진아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신세계디에프), ‘중국 대상 판매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마트), ‘우리도 힘들다’(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태도가 주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한마디에서 미래 전략과 현실 인식, 투자 성향 등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읽을 수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 집단 특성상 말의 무게감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 경영자’들 사이에서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응원·지지 여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고 썼다.
  • 추미애 “윤석열 이마트 ‘멸콩쇼’, 역대급 코미디쇼…김종인, 별로 착각”(종합)

    추미애 “윤석열 이마트 ‘멸콩쇼’, 역대급 코미디쇼…김종인, 별로 착각”(종합)

    秋, 정용진 겨냥 “철없는 재벌 CEO 멸콩”“김종인이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 해, 맞다”윤석열, 멸공 논란에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 정용진 “北 향한 멸공인데 왜 내게 악평인지”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멸공’ 논란을 촉발시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멸콩 쇼’라며 “누가 대선을 역대급 코미디쇼로 만드나. 누구 책임인가”라고 혹평했다.    尹 겨냥 “언론이 나라 구할 구세주로 포장해주고 띄워 김종인도 별로 착각”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철없는 재벌 최고경영자(CEO)의 멸콩과 이를 따라한 윤석열 후보의 이마트 멸콩 쇼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철없는 재벌 CEO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멸공’ ‘공산당이 싫다’고 밝힌 정 부회장을 가리킨다. 추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 “맞다. 그 말씀은 원래 그런 줄 잘 알고 있었다는 말과 같다”면서 “그런데 언론이 보수의 영웅이나 나라 구할 구세주인 듯 포장해주고 분위기를 띄워주니, 그분도 (별)로 착각한 순간이 있었다. 사실은 (별로)였는데”라고 말했다.추 전 장관 “유감”이라면서 “대선 경쟁이 미래 비전으로 경쟁해야하는데 과거를 가지고 쓸데 없는 데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밤에도 “멸공 후보의 고민”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 대표가 ‘멸공 장보기’ 조금 본 거 가지고 별거냐고 방어하는 척하면서 도리어 멸공 이슈를 키우고, 후보도 아닌데 토론하자고 막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번에는 이 대표가 경거망동할 때 김종인 스승이 나서줬는데 안 계시니 ‘AI 윤석열’에게 물어봐야 할까?”라고 조소했다.윤석열, 멸치·콩 산 데 대해 與 맹공에“가까운 마트서 필요한 물건 산 것 뿐”민주 “尹·국힘 일베놀이 삼매경 한심” 정 부회장이 지난 6일 온라인에서 ‘멸공’을 언급하자 윤 후보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멸치와 콩을 든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멸치·콩을 사거나 맛보는 사진을 올리며 동참했다. 윤 후보는 이념적 논란 메시지 우려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며 ‘멸공 챌린지’에 직접 참여한 것을 두고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면서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베 인증 삼매경에 빠졌다. 일베놀이”라면서 “제1야당 후보가 멸공 운운하며 멸치와 콩을 들고 시대퇴행적 놀이를 하는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깎아내린 뒤 “국민 편 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라고 혹평했다.‘공산당 싫다’ 정용진 “내 멸공은 오로지우리 위에 있는 애들 향한 멸공” 앞서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면서 “걔네들을 비난않고 왜 내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여권의 공격에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에서 타깃인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인 점을 시사했었다. 정 부회장은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에는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 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조국 “‘#멸공’ 글 올리는 재벌회장거의 윤석열 수준”… 정 “리스펙” 정 부회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글을 잇달아 캡처해 올리면서 ‘리스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올리자 정 부회장은 이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또 조 전 장관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트위터 글도 캡처해 올리며 리스펙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스펙은 영어로 ‘존경한다’(respect)는 뜻이지만 정 부회장은 반어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검찰에 통신조회 당했다”檢, 작년 6월·11월 정용진 통신조회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자료 조회를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해당 글에서 통신조회 확인서를 공개한 뒤 “진행 중인 재판 없고, 형의 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긴데…”라고 적었다. 해당 확인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6월 9일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정 부회장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의 내역을 제공했다. 또 KT는 지난해 11월 8일 인천지검의 요청에 따라 같은 내역을 제출했다. 정 부회장은 이틀 전인 지난 5일 KT에 통신 자료 조회 여부를 문의해 이런 내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은 정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관련 인스타그램 글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됐다고 반발한 당일이다.지난해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정 부회장은 전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인스타그램, 정용진 게시물 삭제‘멸공’ 게시물 “폭력·선동” 이유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라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지만,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내용이 담긴 신문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내 멸공은 중국보다는 우리 위에 사는 애들을 향한 멸공이다. 나랑 중국을 연결시키려 하지 마라”고 올렸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그러나 계열사 가운데 정 부회장의 동생(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중국인들의 구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공산당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의 글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당 싫다는 말도 못하나” “다시 봤다. 응원한다” “재벌들 사찰하나” 등의 옹호적인 댓글과 함께 한편에서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가의 처신은 아니다” “정계 관심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 정용진 #멸공 리스크에 오너리스크 현실화?

    정용진 #멸공 리스크에 오너리스크 현실화?

    오너의 말 한마디가 결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재계 순위 9위인 신세계그룹의 총수이자 75만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유통업계 최대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튀는 언행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세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과 응원·지지의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만 7000원(6.8%)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에 비해 15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중국 사업 노출도가 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 역시 5.34% 하락하며 13만 3000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정 회장의 발언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는 급작스러운 주가 하락이 정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으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등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모든 사태는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자체브랜드(PB)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밑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발언의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멸공과 관련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는데 이후 정 부회장은 시 주석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변경하면서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신세계 종목 게시판 등에는 ‘대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은 위험하다’, ‘기업 경영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중단해달라’는 글이 잇따랐다.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용진아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신세계디에프), ‘중국 대상 판매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이마트), ‘우리도 힘들다’(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태도가 주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한마디에서 미래 전략과 현실 인식, 투자 성향 등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읽을 수 있다”면서 “오너의 권한이 막강한 국내 대기업 집단 특성상 말의 무게감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 경영자’들 사이에서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응원·지지 여론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 이마트를 더욱 애용하겠다”고 썼다.
  • ‘공산당 싫다’ 정용진 “검찰에 통신조회 당했다”…확인서 공개(종합)

    ‘공산당 싫다’ 정용진 “검찰에 통신조회 당했다”…확인서 공개(종합)

    “재판 없고 형도 없고 별건 수사 없다면국가안전보장 위해 내 통신내역 털었나”SNS에 “안하무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해”시진핑 사진에 ‘멸공’, ‘승공통일’ 해시태그논란 일자 “우리 위에 사는 애들 향한 멸공”네티즌 “재벌 사찰” vs “사업가 자세 아냐”‘공산당이 싫다’, ‘멸공’ 등의 글을 잇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통신 조회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부회장은 통신조회 확인서를 직접 SNS에 올리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온라인에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재벌이라고 사찰하느냐”는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반응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있는데 사업가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부정적 의견들도 나왔다. 檢, 작년 6월·11월 정용진 통신조회 정 부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자료 조회를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해당 글에서 통신조회 확인서를 공개한 뒤 “진행 중인 재판 없고, 형의 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긴데…”라고 적었다. 해당 확인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6월 9일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정 부회장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의 내역을 제공했다. 또 KT는 지난해 11월 8일 인천지검의 요청에 따라 같은 내역을 제출했다. 정 부회장은 이틀 전인 지난 5일 KT에 통신 자료 조회 여부를 문의해 이런 내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은 정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관련 인스타그램 글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됐다고 반발한 당일이다.현행 전기통신사업법 83조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수사·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하면 전기통신사업자가 그 요청에 따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정 부회장은 전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인스타그램, 정용진 게시물 삭제 ‘멸공’ 게시물 “폭력·선동” 이유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라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지만,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냈다. 7일 오전 8시 현재 정 부회장의 이번 글에 달린 2500여개 댓글들은 대부분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내용이 담긴 신문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내 멸공은 중국보다는 우리 위에 사는 애들을 향한 멸공이다. 나랑 중국을 연결시키려 하지 마라”고 올렸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그러나 계열사 가운데 정 부회장의 동생(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중국인들의 구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공산당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의 글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당 싫다는 말도 못하나” “다시 봤다. 응원한다” “재벌들 사찰하나” 등의 옹호적인 댓글과 함께 한편에서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가의 처신은 아니다” “정계 관심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美 95만원·日 208만원 수준보다 낮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매출 10월 다시 줄고 주요사 손실 지속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 까르띠에 시계, 백화점보다 면세 가격이 더 비싸다고?...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면세 황금기’

    까르띠에 시계, 백화점보다 면세 가격이 더 비싸다고?...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면세 황금기’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외화 유출과 과소비를 억제하고자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구매 한도 폐지와 함께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 샤넬코리아 노사, 임금 인상 합의…직원들 다시 매장으로

    샤넬코리아 노사, 임금 인상 합의…직원들 다시 매장으로

    합당한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샤넬코리아 화장품 직원들이 사측과 교섭에 합의하면서 매장에 복귀했다. 교섭안에는 샤넬코리아 노조가 요구했던 휴일근무수당이 포함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샤넬코리아와 전국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 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 지부가 임금 인상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샤넬 화장품 전국 87개 매장 중 파업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54개 매장이 재개에 나섰다. 파업에 참여했던 샤넬코리아 지부 조합원들도 이날 오후 매장에 복귀했다. 샤넬코리아 지부 노조원들은 휴일 수당과 합당한 임금 지급 및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하며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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