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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추기경 월수입 83만원 소득세 1만6천원 낸다

    김수환 추기경이 6월분 소득세로 1만6천7백10원을 납부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소속신부 4백89명중 이미 세금을 내고있는 대외기관 근무 신부들과 갑근세 면세점이하에 해당하는 서품 2년차미만 신부들을 제외한 2백90명에 대해 6월분 생활비와 성무활동비부터 세금을 납부키로 했다.김추기경의 세액은 수입금액 83만원(생활비 33만원,성무활동비 50만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교구청이 밝힌 세액은 보좌주교가 1만5천90원,서품 20년차 신부가 8천1백20원 꼴이다.
  • 세율은 낮추고 과세범위 확대/조세연 세제개편 최종시안 내용

    ◎부가세 면세기준 1천2백만원으로/「1주택 3년이상 거주」 양도세 부과/예금 2억원 넘어야 종합과세 대상 「고세율 다감면」 형태인 현행 세제가 「저세율 소감면」 형태로 바뀐다. 조세연구원은 8일 「94 세제개편 시안」을 홍재형 재무장관에게 보고했다.「세율은 낮추고 과세범위는 넓힌다」는 것이 보고서의 방향이다.시안은 연구원이 재무부에 건의하는 형식이나 단순한 정책 건의와는 다르다.재무부 세제실이 각 세목별로 검토 과제와 지침을 미리 주었고 그 이후에도 세제실과 긴밀한 교감아래 「주문제 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시안에 나타난 개편 방향은 세율 인하,비과세 및 감면 제도의 축소·정비,금융소득의 종합과세 실시 방안으로 요약된다.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소득세◁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오는 96년 소득분에 대해 97년부터 시행한다.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간 금융소득이 일정액을 넘을 경우만 종합과세하되 단계적으로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낮춘다.종합과세 기준금액은 잠정적으로 2천만원으로 하되 오는 96년의 금융소득 분포에 대한 추정이 끝나면 재조정한다. 기준금액을 2천만원으로 할 경우 금리를 연 10%로 가정할 때 예금액이 2억원이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1단계로 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산 과세하고 가족 전체의 합산과세는 종합과세 정착 추이를 봐가며 시행 시기를 결정한다.세금우대저축,장기산업채권,일정 규모 이하의 요구불예금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종합과세에 대비,정부가 세금을 결정해 주는 현행 정부부과 제도를,내년 소득분에 대해 96년부터 납세자가 스스로 세금액을 계산해 내는 신고납부 제도로 바꾼다. 세율체계는 누진단계를 현행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과세표준 6천4백만원 초과분에 적용하는 최고세율도 45%에서 40%로 낮춘다.이에 따라 소득세율 구조는 현재 5·9·18·27·36·45%에서 5·10·20·30·40%로 바뀌게 된다. ▷법인세◁ 현재 과세표준 1억원까지는 18%,1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32%의 세율을 적용하나 높은 세율(32%)이 대만 등 경쟁 상대국보다 높아 수출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이를 95∼97년까지는 매년 2%포인트씩,98년에는 1%포인트를 각각 내린다.최고세율이 95년 30%,96년 28%,97년 26%,98년 이후 25%로 낮아지는 셈이다. 낮은 세율은 18%를 그대로 유지한다.그 대신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금액의 범위를 현행 1억원까지에서 5천만원까지로 줄인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과표 5천만∼1억원까지는 적용 세율이 18%에서 30%로 대폭 높아진다.이는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개인 사업자와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현재 과세표준 6천4백만∼1억원의 경우 개인 사업자는 적용 세율이 45%,법인 사업자는 18%로 개인 사업자의 세금부담이 훨씬 무겁다. 금년 말로 시한이 끝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와 내년 말로 종료되는 증자소득 공제제도는 시한을 연장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 세율을 현재 40∼60%에서 30∼50%로 10%포인트 내린다.1가구 1주택으로 3년이상 살거나 5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하는 제도는 폐지하고 소득공제 제도 등을 이용해 이들의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하는방안을 강구한다. ▷토지초과이득세◁ 현행 세율(50%)을 유지하되 현재 과표 20만원 이상에만 과세하는 것을 50만∼1백만원 이상에만 과세하도록 과세최저한을 상향 조정한다.건물을 지었더라도 지금은 연간 수입금액이 기준시가의 10%(은행금리 수준)에 미달하면 유휴토지로 간주하나 앞으로는 이 비율을 7%로 내려 유휴토지 판정기준을 완화한다. ▷부가가치세◁ 과세특례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면세점을 현행 연매출액 6백만원에서 내년에 1천2백만원으로 올리고 그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3천6백만원까지 올린다. ▷특별소비세◁ 현재 9단계인 세율 체계를 3단계로 단순화하고 보석 등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석유류 제외)을 60%에서 25%로 낮춘다.
  • 토초세 낸 땅 3년내 팔면 양도세서 납부액 공제

    ◎홍재무/연내 법개정 내년부터 적용/부가세 면세점도 단계적 인상 내년 1월부터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를 납부한 땅을 3년안에 매각해 양도소득세를 낼때 이미 납부한 토초세를 전액공제해준다.지금은 토초세를 부과한 날로부터 1년안에 팔면 토초세액의 80%,1∼3년에 팔면 60%를 양도소득세에서 감해준다. 홍재형재무장관은 25일 『토초세를 낸 땅을 팔아 양도차익이 생기는 경우 토초세와 양도세를 이중으로 물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2중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도소득세부과시 공제하는 토초세의 범위를 이같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초세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법개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이후 거래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토초세를 부과한 날로부터 3∼6년에 땅을 파는 경우에도 토초세공제범위를 현행 40%에서 60∼80%로 높여줄 방침이다. 토초세는 3년마다 한번씩 전국의 평균지가상승률을 초과하는 지가상승분의 50%를 부과하는 세금이며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양도차익의 40(과세표준 3천만원이하)∼60%(과세표준 5억원초과)를 물리는 세금이다.토초세는 지가안정을 위해 미실현지가상승이익에 과세하는 제도로 지난해 첫 정기과세에서 9만4천명이 모두 9천4백억원의 세금을 냈다. 홍장관은 이날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주 및 충주지역상공인 및 금융기관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자료거래의 원인이 되는 부가가치세과세특례제도를 개선하되 영세사업자의 세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면세점을 현행 연간 6백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과세표준 1억원까지 18%,그 이상은 32%인 법인세율을 적정수준으로 낮추고 ▲감가상각제도를 개편해 투자한 자본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하며 ▲소득수준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특별소비세의 과세범위를 재조정하고 세율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 금성정보 등 35사/내년에 기업공개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금성정보통신,유아복 전문업체인 아가방 등 12월 결산법인 35개사가 내년 중 기업을 공개한다.이들 35개사는 오는 95년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의 하나인 감사인 지정신청을 4일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공개 예정사는 금성일렉트론 환인제약 신우 신대양제지 경인양행 에넥스 동국합섬 조일제지 대주건설 우성화학공업 삼호건설 풍정산업 한국카본 풀무원식품 남해화학 한국안전시스템 무학주정 레이디가구 대한도시가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동양전자통신 유양화학 동화면세점 농심가 카스 삼우 한국전기초자 두고전자 성안 동양폴리에스터 계룡건설산업 전진산업 등이다.
  • 신부들 5∼6월부터 소득세 낸다/생활비만 대상… 성무활동비는 제외

    ◎천주교 서울대교구 밝혀 천주교 신부들이 5∼6월중 소득세를 납부할 전망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한 신부는 최근 『5·6월중 소득세 납부를 할 수 있을 만큼 준비작업이 끝났다』고 밝혀 지난해 가을 정기 주교회의에서부터 검토한 납세원칙이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교구장의 최종 재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세금을 내겠다는 기본 원칙에는 이미 의견조정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다른 종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천주교 신부들이 납세원칙을 정하는 데 쟁점이 됐던 부분은 과세대상의 범위.성직자들이 받는 돈가운데 생활비만을 포함시키느냐,아니면 성직활동을 위한 성무활동비까지 포함시키느냐가 주된 논쟁의 대상이었다.신도들이 특별미사를 부탁하고 사례비로 내는 미사예물 휴가비 보너스등도 있지만 액수가 적고 일정하지 않아 일찌감치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성무활동비는 일종의 경비성인 것으로 보고 생활비만을 과세대상으로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성무활동비까지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온 신부들은 생활비만을 과세대상으로 할 경우 액수가 너무 적어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논지를 펴왔다. 교구별로 생활비와 성무활동비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서울 대교구의 경우 본당 주임신부가 생활비조로 월 33만원,보좌신부가 25만원을 받는다.또 성무활동비는 최저 5만원이며,매년 1만원씩 인상되고 최고 2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대교구의 방침은 각 교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교구별로 성직자들이 받는 금액과 납세에 대한 입장이 다른만큼 독자적인 기준과 방법을 채택할 수는 있지만,지금까지 전례가 없고 서울대교구의 결정이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이어서 다른 교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생활비만을 과세대상으로 할 경우,신부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독신 근로자 면세점인 연간 3백42만원을 밑도는 28만원선에 불과해 대부분의 신부가 세금을 내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바가지요금에 일정 멋대로 변경/해외관광 붐속 여행사 횡포 빈발

    ◎숙박·식사 계약대로 안해 골탕/가이드 증발… 비디오 찍어 강매도 최근 중국·호주·하와이·괌·태국등으로 가는 신혼여행및 효도관광등이 붐을 이루면서 일부 여행업체들이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관광객들이 해외에서 푸대접을 받거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내 관광여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여행사 가운데는 관광객을 넘겨받아 안내를 하면서 당초예정된 스케줄을 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숙박·식사문제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여행의 서비스·가격·계약위반등 1백5건의 해외여행관련 고발이 접수됐다. 특히 중국광광은 아직 항공·열차·호텔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의 부족으로 더욱 국내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백두산관광을 하려는 내국인들이 요즘 부쩍 늘자 일부 여행업체들은 중국현지의 실정도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을 모집,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현지 관광안내인들은 미리 특정상점을 관광코스에 포함,1백만원이 넘는 웅담·녹용등의 한약재 구매를 부추기고 관광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한 뒤 테이프를 10만∼15만원씩에 강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하와이및 괌·사이판등의 일부 호텔들은 4월 들어 한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들자 객실에 비누등 비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손님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C여행사에 55만원을 내고 3박4일로 괌에 간 이모씨(30·상업)는 현지공항에 마중나오기로 한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아 공항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귀국했다. 괌의 H호텔의 경우 올해부터 객실에 슬리퍼를 비치하지 않고 있으며 객실의 비디오를 볼 경우 5분동안의 예고편을 거친 뒤 선택하도록 한 한글안내서와는 달리 성인용은 한번 켜기만하면 1편에 12달러50센트씩의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박동안 이 호텔에 묵은 김모씨(29·회사원)는 『안내서만 읽고 비디오를 켠 뒤 3분도 안돼 다른 프로를 보았는데 계산서에는 25달러가 넘게 나왔다』면서 『프론트에 항의하려 했으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했다. 이 호텔은 지난 18일부터 투숙한 심모씨(30·회사원)등 신혼부부 4쌍에게 싱글침대가 있는 방을 배정,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S은행 임모대리(33·서울 마포구 연남동)는 『여행사측에서 사전상의도 없이 비디오촬영을 하고 안사겠다는데도 우송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테이프값으로 13만원을 냈다』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잘 모시기보다는 장삿속에만 신경쓰고 있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사이판 신혼여행을 다녀온 정모씨(33·교사)는 『가이드를 따라 한국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과 술을 구입한 뒤 호텔 면세점에 가보니 같은 화장품과 술을 2∼5달러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J관광사 박모과장(35)은 『해외관광을 할 때는 미리 관광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여행사나 이미 갔다온 친구들을 통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 가이드들에게는 국내관광사들이 친절을 강조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모피산업 사양길에/수출 매년격감,「세계1위」 무색

    ◎특소세 높아져 도산 부채질 모피산업이 죽어간다.이상난동과 동물보호운동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격감한데다 특별소비세 등 과다한 세금 때문에 내수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한때 수출 1위국을 자랑하던 명성은 간데 없고 불황의 음침한 그림자만 드리워져 있다.삼정통상 대도상사 한강물산 우단모피 등 한때 명성을 날리던 모피업체들이 90년 이후 연쇄부도로 쓰러졌고 문을 닫은 업체들은 최근 4∼5년동안 1백여개나 된다.줄잡아 70여 업체가 남았고 대형사로는 (주)진도만 명맥을 유지한다.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동물보호론자들의 세계적인 불매운동과 홍콩 등 경쟁국의 저가공세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 87년 2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모피 수출은 해마다 20% 이상씩 감소,지난 해에는 5천4백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부과될 농어촌특별세는 모피업계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업계는 『최대 수출국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이제는 사활의 기로를 맞았다』며 현실을 못 본 체 하는 정부를 원망한다. 모피업계는 특별소비세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한다.모피류에 대한 특소세율은 60%로 고급 자동차(25%)나 고급 가구(10%) 양탄자(20%) 고급 시계(20%) 모터보트·요트(30%)보다 훨씬 높다.대당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급 승용차와 모터보트·요트에 비해 세율이 높은 것은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특소세 부과 품목에 농특세 10%가 추가됨으로써 모피의 소비자 담세율은 물품대금의 1백2.4%로 모터보트(52.9%) 고급 승용차 (45.75%) 시계(38.6%)보다 훨씬 높아졌다.예컨대 3백만원짜리 모피제품의 소비자 구매가는 6백7만2천원으로 뛰어버린다. 세금부담이 높다 보니 자연히 불법거래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상당량의 모피류가 특소세를 피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이 현실이다. 암시장에 나도는 모피는 주로 대형 메이커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의 제품과 홍콩 등지에서 밀반입된 것들로,거래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농특세가 부과되면 불법 유통이 더 기승을 부려 세수감소­유통질서문란­모피업체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때문에 업계는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업종전환에 부심하고 있다.선두 주자인 진도가 컨테이너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는 모피가 사치품이라는 견해를 맹렬히 비판한다.모피제품은 20년 이상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옷값과 비교할 때 결코 사치품이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농특세를 부과하려면 최소한 모피의 특소세 면세점을 현 1백만원에서 고급가구 수준(2백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세제,넓게 말해 정부의 산업정책이 한 때 세계 제1위를 자랑하던 국내 산업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 새 세원 아닌 공평과세 의미/성직자 납세

    ◎교단별 「월급」 형태를 보면/성교비에 생활비 보조… 면세점 이하/천주교/일부 고소득 고용목사만 갑근세 징수/개신교/본사 보직승려에 월30∼50만원 지급/불교 성직자들의 근로소득세 납부문제가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부각되었다.8일 천주교 봄철 주교회의의 성직자 근로소득세 자진납부논의에서 비롯된 이 문제는 찬반 양론이 맞서는 가운데 종교계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성직자 근로소득세 납부는 그동안 당국이나 국회,교단 차원에서 간혈적으로 논의되기는 했다.그러나 이번 가톨릭의 경우처럼 교회전체의 의사로 집약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종교계는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였다.특히 개신교쪽에서 이 문제를 자주 거론하고 나섰지만 늘 찬반으로 갈려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우선 납세를 반대하는 쪽은 성직을 근로로 보는 것은 종교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반해 성직자 납세에 찬성하는 쪽은 규칙적으로 생활비를 받은 것은 개인의 소득이 분명하다는 논리로 맞섰다.그리고 실제 갑근세를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교회도 있다.물론 개신교 차원에서 몇몇 대형교회가 실시했는데,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광림교회·충현교회등이 그 대표 케이스로 꼽힌다.이들 교회도 목사 전체가 소득세를 납부한 것은 아니고 고용목사에 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교회 고용목사들의 월급여는 평균 2백만원선이라는 것이 교회주변의 이야기다.지명도와 경력에 따라 5백만원까지 받는 고용목사도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경우는 승려들이 출가인이라는 점이 고려되어 급료가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이른바 「약값」이나 「차비」라는 명목으로 사찰수입금에서 일부를 지불하긴 하지만 면세점 이하로 처리된다는 것이다.급여명목으로는 교구본사의 구직(총무,교무,재무등 보직을 맡은 승려)에게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갑근세 납부파문의 진원지 구실을 한 가톨릭의 급여는 성무활동비 명목으로 이루어진다.각 교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월급여는 10년이하 신부 30만원,20년 이상은 보수가 50만원 정도다.그리고 교구에 따라 10년까지 30만원,15년평균 40만원,20년이상 50만원으로 세분화한 곳도 있다.그러나 50만원이상 성무비를 지급하는 교구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이밖에 생활비와 특별한 목적의 미사예물이 있으나 명백한 급여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가톨릭 성직자 급여는 사실상 면제점이하에 해당하고 있다.그래서 이번 주교회의에서 논의된 성직자 갑근세자진납부는 상징적 의미를 띤 것으로 풀이할수 있다.국민조세형평상 한번쯤 짚고넘어갈 사안이거니와,종교의 투명성을 촉구하는 한 몸짓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 졸부의 밀수(외언내언)

    지난 1일 김포국제공항의 세관 검색대는 여행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할 정도로 간소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신고하실 물품 없습니까』란 세관원의 질문에 『없다』고만 대답하면 그냥 통과였다.그러니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5초미만.검색대앞에서 길게 줄을 서 기다렸다가 여행가방에서 이것 저것 들춰보느라 5분씩이나 걸리던 「짜증스런 절차」가 생략된 것이다.선진사회로 방향을 잡는 엄청난 변모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첫날 5억대의 귀금속을 밀수입하려던 일가족이 적발되어 오점을 남겼다.부부와 장모와 대학생 딸까지 4명이 저마다 스위스제 최고급시계 그라프를 손목에 차고 나오다 덜미가 잡힌것.이들은 국내 면세점에서 이 물건을 구입한뒤 외국에 가지고 나갔다가 밀반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여자용 손목시계 한개의 값이 면세가격으로 1억6천만원.작은 다이아몬드 80여개가 시계판과 줄에 장식된 휘황찬란한 고가품이다.시중가격은 3억원대가 될것이라고 한다.이 정도로 비싼 시계라면 외국에서도 대스타나 부호들이 아니고는 언감생심 넘겨다보질 못한다.우리나라 일부 부유층의 사치와 낭비,과시욕이 어느정도인가를 말해주는 사례이다. 너나없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말하고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요즈음이다.그러나 올들어 1,2월에 무역적자는 벌써 19억달러를 초과했다.수출증가율보다 수입증가율이 훨씬 앞지르기 때문.그것도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실명제이후 호화가구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값비싼 외국산 의류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일부 부유층들의 분별없는 사치와 허영이 부추키고 있는 세태의 단면이라고나 할까. 1억6천만원짜리 보석시계를 차고 간소화된 세관 검사대를 통과하려한 일가족의 파렴치한 밀수행위는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졸부들의 행진」을 보는것 같아서 역겨운 느낌마저 든다.
  • 공항 짐검사 감소화조치 첫날 보석5억대 반입 적발/일가족 2명구속

    김포세관은 2일 보석 손목시계등 5억원대의 귀금속을 밀반입하려한 모빌코리아 대표 박병구씨(57)의 부인 김창자씨(53)와 장모 이기순씨(78)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와 딸 로라은숙양(22·연세대 4년)등 2명을 입건했다. 박씨등은 1일 하오6시20분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 입국장에서 다이아몬드 84개가 박힌 1억6천만원짜리 스위스제 여자용 손목시계 4개와 반지·귀고리등 5억원어치의 보석류를 들여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롯데월드 외국인전용 면세점에서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딸 로라 은숙양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점을 이용,이 귀금속들을 구입한뒤 출국했다가 세관검사가 간소화된 첫날인 이날 홍콩에서 입국하면서 몸속에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 한국방문위 해 “겉돈다”/시행 두달째… 그 실태를 알아본다

    ◎볼거리는 없고 불친절은 늘고/택시 바가지요금… 호텔 객실 크게 부족/뒤늦게 영업시간연장 등 행정도 “뒷북”/관광출국 작년보다 14% 증가… 되레 「해외 방문의 해」로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정작 외국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미비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국제민항승객협회가 최근 한국을 비행여행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해 방문객 감소등이 우려되는속에 호텔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자질부족및 불친절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인상된 택시요금 조견표에는 영어 안내말 하나 없는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범부처적 대책마련및 국민적 관심이 시급하다. 정부는 올해 4백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와 42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목표로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2천년대에는 세계10대 관광국대열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다.이에따라 방문의 해 공식행사인 「눈축제」,「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최대 행사로 4월17일부터 서울에서 세계 70개국대표가 참석하는 제43차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연차총회가 열린다. 또한 4월14∼16일까지 경주에서는 PATA 세계지부회의가, 4월11일∼14일까지 서울 종합전시장에서는 제21차관광교역전이 개최되는등 세계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형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한국을 알릴 호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가장 앞장서야할 정부부처들간에 손발이 안맞아 「뒷북행정」이 예사인가하면 비싼 물가속에 호텔이나 택시의 횡포가 한국관광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을 무색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정도 6백년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와 방문의 해 주관처인 한국관광공사간의 공조체제가 이뤄지지않아 관광상품을 다양화 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관세청은 방문의 해가 두달이나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보사부는 지난 1일 관광호텔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시간제한을 해제하고 바·나이트클럽등 호텔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도 상오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달 19일에야 방문의 해 마스코트를 정하고 시상식을 갖는등 뒤늦게 지원책 마련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를 역시 방문의 해로 선포한 말레이시아는 파리등 세계 곳곳에 안내 센터를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나하면 정부가 앞장서 「외래객유치 7백80만명,관광수입 20억달러」목표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평가,우리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방문의 해에도 시정되지않는 불편을 날카롭게 지적하고있다.한 일본인은 최근 한국의 관문인 공항세관에서 껌을 씹으며 일하는 세관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해 낯뜨겁게하고 방문의 해를 맞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관광객을 맞고 일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는 1월달 총 63건의 사례가 접수되었다.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배이상 늘어난것.유형별로 보면 호텔과 택시가 각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여행사·쇼핑으로 각 5건,음식점및 공항·항공 각 3건등의 순으로 신고됐다. 이외에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요금 안내문에 단 한줄의 영어안내문 조차 없어 의혹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내한한 캐나다인 알렉지보씨는 『택시운전사가 아무런 설명없이 무슨 표(조견표)를 보고 요금을 미터기에 있는 것보다 더 요구해 속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호소한 택시의 불편사항은 △미터요금을 적용않고 택시를 타기전에 운전사와 요금을 흥정해야 하는것 △택시 타기전에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것 △승차거부 △합승 △우회운전 △과다요금청구등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호텔수는 전국에 4백42개로 객실수는 모두 4만4천여실.역시 방문의해 행사를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6만여실로 7백80만명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보면 그리 적은 수는 아니다.그러나 관광객의 60∼70%가 주로 서울에 머물다 떠나는 것을 감안할때 서울의 특급호텔은 겨우 26개로 객실수도 6천8백31실에 불과,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특급호텔의 일반객실 요금이 13만∼15만원인 것을 비롯,요금이 자율화돼있는 오렌지주스가 6천∼8천원(봉사료 10%포함),커피가 3천∼6천원선등으로 크게 비싸 혀를 내두르게 하며 이나마 형편없는 서비스로 불만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의 최대의 적」은 「물가」이다.주스 한잔이 10달러 이상을 하는 서울의 비싼 물가가 우리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속에 종사자들의 「무표정」「무뚝뚝함」「외국어 구사능력부족」등이 불만을 사고 있는것.서울 도심 P호텔에 묵고 있는 이탈리아인 델 시뇨레씨(39)는 『요금이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나 특급호텔에 투숙했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면서『그보다는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2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가 늘었다.여기에는 방문의 해 첫 공식행사인 눈의 축제를 보러 온 동남아 각국의 관광객및 엑스포때부터 시행된 일본인들에 대한 입국 비자면제등의 시책이 주효한 것이다.따라서 외화수입도 9.6%증가한 2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인관광객은 지난해 7만9천명보다 25.9% 늘어난 10만명이 입국했다.그러나 이에반해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지난해의 21만9천명에 비해 14.7% 늘어난 25만1천명으로 집계돼「한국인 해외방문의 해」가 된 느낌마저 주고 있다.이들이 해외에서 뿌린 돈은 4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7.2%나 증가했다. 결국 관광수지는 1억7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국방문의 해는 말뿐,올해 행사가 내실없는 「속빈 강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 또한 높아가고 있다. ◎외국인이 본 한국/“사람들 무뚝뚝… 물가도 너무 비싸요”/“여행안내소 거의가 자리비워 실망”/“거리표지판 한자” 표기도 있었으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한한 외국인들의 앙케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체험한 불편사항및 시정돼야할점을 모아본다. ◇야스민 파르쉐낙(37·여·프랑스·의료기기업)=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길이다. 안내표지판이 너무 작게 돼있어 잘 알아볼 수도 없고 그나마 한국어와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거리에서 길을 물어도 상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고생을 한적이 많다.지하철역에서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며칠전 내가 묶고 있는 C호텔 지하 음식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2만4천원이 나왔다.여행을 하면 누구나 실질적인 생활을 하게되는데 한국의 음식값이 비싸서 쉽게 여행 할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룹 닐슨씨(68·덴마크·경영컨설턴트)=사업상 한국에 자주 온다.한국에 3주일 정도 있었지만 그전에 한국에 왔을 때에 비해 그렇게 나아진것을 모르겠다.얼마전에 서울시내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 반나절을 길에서 헤맨적이 있다. 그때 도움을 받으려고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인포메이션 박스를 찾았으나 대부분 비어 있었다. ◇아미 나카무라씨(22·여·일본·대학생)=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왔다. 도착한 첫날 쇼핑을 하러 L호텔 면세점에 들어갔는데 점원이 묻는 말에 대꾸도 잘 안해주고 불친절해서 기분이 몹시 나빴다.혹시 내가 일본인이라서 그런 대우를 받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거리의 표지판 등을 한자로도 표기해주면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움직이기 쉬울 것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을”/전문가의 도움말/김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만한 관광지가 드물다. 경주 제주 설악산 등 몇군데를 꼽다보면 말문이 막힌다.그러나 그나마 외국인들이 찾아볼만한 곳은 이미 국내인들로 넘치고 있어 외국인들이 제대로 먹고 자고 쇼핑할 수 있는 관광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이 관광지가 빈약하다는 불평은 기본적인 관광자원의 부족보다는 관광자원의 개발과 운영이 잘못된데서 기인한다.관광지나 관광상품을 기획하는 아이디어가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이같은 아이디어부족은 소설가 가와바다 야스나리등 국내외적으로 조명을 받았던 인물들이 기거했던 집들을 관광상품화해 외국인들을 끌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면 더욱 뚜렷해진다.우리나라는 누가 문화적 인물들의 유물을 관광상품화하려 했는지 묻고싶다.우리의 전통민화나 설화등의 발상지·연원지등을 관광상품화 하려는 노력등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같은 노력은 토산품등 관광기념품을 보다 좋게 상품화하는데로 연결될수도 있다.우리나라 토산품들은 경주나 부여나 설악산이나 똑같다.백제문화나 신라문화 등 지방적 시대적 특색과 분위기를 가미하는 것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상품의 완벽화를 위한 노력으로 각종 불합리한 점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여관등 숙박시설의 경우 건물밖에 빈방이 있는지 여부와 요금등을 표시해 외국인들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 또한 종업원이 방에 와서 숙박요금을 받아가는 것을 보며 『혹시 팁으로 알고 받아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다』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도 새겨들어야 할것같다. 우리는 길안내 표지를 한글과 영어로만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까운곳에서 오는 일본 중국 동남아인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각종 표지판도 현실에 맞게끔 한자도 병행표기되어야 한다. 관광불편에 대한 신고를 해도 경고조치등의 행정처리에 3개월이나 걸리는데 매일 신고함이 점검되어 즉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관광산업을 세계5대산업의 하나로 꼽는다.관광산업은 굴뚝이 없는 무공해 산업이며 부가가치가 가장크다.GN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므로 우리나라도 장차 관광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이에는 온 국민의 친절노력과 함께 「관광산업도 상품을 만드는 일종의 제조업」이라는 인식을갖고 상품의 품질을 개선해나가듯이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 노조 정치참여 보장 촉구/노총대의원대회/경쟁력강화 노사협력 결의

    ◎근소세감면등 복지지원 확대/이 총리 한국노총은 24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로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성숙되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결의하고 정부와 국회에 물가안정과 노동조합의 정치참여를 보장할것을 촉구했다. 노총은 이날 노총회관에서 4백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4년 전국대의원대회에서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사용자측에게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활대하는 한편 근로자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부에서 이회창국무총리와 남재희노동부장관,정계에서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장석화국회노동위위원장,재계에서 이동찬경총회장등이 참석했다. 이총리는 축사에서 『노사화합이 안되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앞으로 근로소득세 일하와 면세점인상,각종 공제혜택 확대등 세제를 개선하고 내집마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근론자 복지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근로자들의 생활안정대책등과 관려네,『정부는 고용보험제등을 통해 근로자를 위한 지원대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총은 이날 ▲경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 ▲노동법개정과 조직강화 ▲고용안정및 생애능력개발 ▲사회보장의 확충과 인간다운 환경조성등을 결의하는 한편 동부그룹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하고 한국자동차보험 노조의 존립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박종근노총위원장은 경총과의 임금교섭과 관련,『정부가 노총의 정책및 제도개선 요구에 대해 노·사·정 3자간 실무협의회 구성을 수락함에 따라 임금교섭의 건림돌이 제거됐다』며 임금교섭 준비경위를 설명하고 다음주부터 임금교섭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불 여성지 「글래머」/한국관광정보 집중 소개

    ◎2월호에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서울」을 주제로/화보곁들어 6면에 걸쳐 상세한 특집/“인삼등 이국적인 특산품의 천국” 찬사 ’9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여성잡지「글래머」지(불어판)가 한국관광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소개,눈길을 끌고 있다. 글래머지 2월호는 6페이지에 걸쳐 「디자이너 이영희의 서울」이란 이름으로 한국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여행 감상 및 안내정보를 화보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글래머지는 이영희씨의 한복작품세계를 설명하고 이어『서울은 산이 로마의 기둥보다 더 많은 도시』『교통이 복잡하고 가는 곳마다 사람으로 북적되지만 방향표시가 잘된 곳』『도로 건물등의 외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싫어도 지켜야 되는 법」인 유교생활관습을 많이 따르고 있는 나라』라고 서울의 모습을 소개했다. 글래머지의 이번 한국소개는 상세하고 실질적인 쇼핑정보를 담고 있는게 특징이다.이 잡지는 『한국은 이국적인 특산품의 천국이다』고 전제한뒤 인삼·오미자차등에 대한 찬사와 함께 경동시장·동대문시장등의 구체적인 가게이름을 들면서 「면세점의 3분의1값」이면 구입할 수있다고 소개했다.이밖에 인사동 고시장 남대문야간시장 시장내 삼익패션센터등은 보석 장신구등 패션과 관련한 모든 것을 염가에 구입가능한 장소라고 소개하고 있다.인사동의 많은 전통음식점과 찻집등도 적극 추천된 장소. 또 동양 샤머니즘의 신비를 느낄수 있는 굿판을 보려면 인간문화재 김금화씨를 찾아가라고 권한뒤 전화번호와 함께「통역자를 동반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또 한복중심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과정을 취재하면서 충남 한산을 방문,모시 짜는 현장과 판매 5일장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북한산 도선사,단국대 의상박물관,신촌 이화여대 부근등을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했다.
  • 「돈 마시는 음주문화」 고치자(생활개혁 이것부터)

    ◎강남일대 고급술집 초저녁부터 만원/백만원짜리 양주 “간단히”… 과시형 많아/일부지도층은 「선물용」 사재기 이름도 생소한 고급 외제양주들이 술집에서 판치며 호화·사치풍조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비뚤어진 우리의 음주문화도 이에 한 몫을 단단히 거든다. 고티에르 콩코드,사토 코레 엑스트라,레미 마틴 엑스트라,카뮈XO,헤네시XO,밸런타인30,조니워커 블루,로열 살루트등등. 이들 값비싼 양주는 일반 서민들로서는 평생동안 한번도 맛보기 힘들지만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는 마치 음료수처럼 술상위에 등장하고 있다. 20일 하오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J룸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4명이 나타났다.초저녁인데도 재즈음악이 흐르는 70평 남짓한 오픈식 홀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청년들은 반갑게 맞는 지배인에게 『제일 좋은 걸로』라며 간단히 주문을 끝냈다.지배인은 군말이없이 밸런타인 30년짜리를 내놓았다.친구의 군입대를 위로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밤 서울 신사동 N호텔주변의 또 다른 Y룸카페.이 업소의 주차장에는폰티악·BMW·포르세등의 외제차가 즐비해 초호화판 룸살롱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아예 로열 살루트 몇병을 병째 가지고 온 30대 손님들이 『술값으로 한병당 10만원을 계산에 넣어라』며 호기를 부린다. H호텔의 J클럽 라커(술병보관함)에는 단골들이 맡겨 놓은 온갖 양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손님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임은 물론이다.서초동 H룸카페의 경우 테이블마다 예외없이 외제양주병이 놓여 있다.「골든벨」(다른 손님들에게 술을 전부 돌리는 것)을 울리는 손님도 더러 있다고 한다. 초호화판 양주파티가 주로 열리는 곳은 서울 서초동 H룸살롱,청담동 S룸살롱과 J룸카페,남서울호텔사거리의 K룸카페,역삼동의 크고 작은 카페,이태원의 Y클럽등이 특히 유명하다. 우리나라 양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3천1백억원.정식으로 수입된 양주는 18만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양주는 국산양주를 포함해서 2백80만상자에 달했다.미군PX유출품과 밀수품,그리고 여행자들이 휴대용으로 들여오는 것에 시중에 나도는 가짜 재생양주는 제외된 수치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1천여종의 각종 양주 가운데 「귀족양주」의 족보를 한번 꿰어보자.값으로는 밸런타인 30년이 73만원으로 가장 비싸다.다음으로 코냑류가 차지한다.7백㎖들이 프랑스산 고티에르 콩코드가 52만원,사토 코레 엑스트라는 50만원.위스키가운데 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레가시 21년산이 24만원,글렌피딕 18년산은 23만원,로열 살루트 22만원등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주의 대명사 시바스 리갈·조니워커 블랙·커티샥·올드파등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일반 봉급생활자로서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할 만큼 엄청난 가격이다. 이들 귀족술은 술집에서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5공시절 위세를 떨치던 P모전의원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밸런타인30을 박스째 싣고 다니며 술자리를 주름잡곤 했다.또 L모부장검사도 술자리가 벌어질때마다 집에서 로열 살루트 몇병을 가져다가 술자리에 내놓았다. 정부부처의 모기관장은 접대 술자리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귀족술」3∼4박스를 매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웬만큼 한다는 사람들이면 체면치레용 혹은 선물용으로 이들 양주를 확보하기 위해 공항면세점등에 줄을 대고 있다. 룸살롱등에서는 병당 1백만원대로 가격이 치솟는 이들 「귀족술」도 격이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이른바 「폭탄주」의 뇌관용으로 사용될 때다.평생동안 한번 만나보기도 힘든 이들 술을 「뇌관」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 자연농원/입장객 작년 5백만/세계 6번째 대공원

    ◎롯데월드도 개관 4년만에 2천만명 돌파/「한국방문의 해」 맞아 외국인 50만 유치 목표 서울 인근의 대표적 위락시설인 용인자연농원·롯데월드 어드벤처등의 입장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져 점차 세계적인 위락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공원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개방화·국제화시대를 맞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 놀이공원이 선호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 근교에 위치,당일코스로 이용이 가능하고 급격히 늘고 있는 레저인구를 수용할 마땅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용인자연농원은 지난 1년동안 총 입장객수가 국내위락시설중에서는 처음으로 5백만명을 돌파했다.이같은 용인자연농원의 입장객수는 세계 5백개 놀이공원및 테마파크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2천3백만명,디즈닐랜드 도쿄 1천6백만명과 로스앤젤레스 1천2백만명,파리 유로 디즈니 1천1백만명,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5백50만명에 이은 세계 6위의 기록이다. 자연농원은 외국인 입장객이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서는등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눈썰매와 꽃축제등 관광상품을 확충,「한국방문의 해」인 올해는 2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89년7월 개관된 이후 불과 1년반만인 90년 입장객수가 4백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 4백50만명이 찾고 있으며 지난 9일 총 입장객수가 2천만명을 돌파,「2천만번째 손님」에 대한 축하행사를 가졌다. 롯데월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는 47만명으로 국내입국 외국인 3백23만명의 14.5%를 차지했다. 롯데월드는 올해 50만명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롯데월드내 시설인 면세점·호텔·민속박물관등을 적극 활용해 2억달러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 계획이다.
  • 개혁시대의 흥청망청(사설)

    연휴라고는 하지만 겨울 동해안에 10만 인파가 몰리고 용평 스키장에 2만7천여명,무주리조트에 2만5천여명등 스키를 탄 사람만 5만명이 넘었다는 보도는 그저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넘어가기엔 어딘가 석연찮다. 이 개혁시대에,뿐만인가 지난주만 해도 쌀개방으로 우리의 농업문화 자체가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외침을 누구나 한번씩은 해 보았던터에 어느 순간 이 분위기를 까맣게 잊었는지 기이하기만 하다.말로는 이런저런 걱정을 공적으로 해보는 체하지만 나의 삶은 나대로 흥청망청 지낼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이기적 단순함이 우리에게는 지금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 흥청망청은 곳곳에 깔려 있다.연말 연초 피한 해외여행자수만 보아도 그렇다.27일 현재 국내 10개 대형 여행업체 신정연휴 예약자현황을 보면 1만8천6백명.이는 지난 1월보다 13.4%나 늘어난 것이다. 그뿐인가.실명제 실시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현상의 하나는 모든 백화점에 전시돼 있던 최고가 수입품들이 완전 품절되어 긴급 재수입까지 했다는 사실이다.이 바람은 아직도 자지 않고 있는 모양으로 이 연말 면세점까지 쳐들어가 최고가 양주를 떨이 사듯 사가는 사람도 한둘이 아닌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경제는 지금 새로운 구조개편속에서 나날이 실업자가 늘고 또 이때문에 유럽국가들은 복지국가 포기선언에까지 나서야 한다는 위기감속에 있음을 염두에 둘때,그나마 일찍 터뜨린 삼페인마저 아껴마시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여기저기 비몽사몽간에 뿌려나 보자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 이것만도 아니다.1천㏄미만 소형차생산업체인 대우조선은 최근 연산 20만대의 생산라인 2개중 1개를 철거했다고 한다.우리 자동차생산은 지난해보다 18%나 증가하여 올해 드디어 2백만대생산을 돌파했으나 대부분이 중·대형.우리 소비자의식의 소형차 거부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극적으로 실증하고 있다.소형차 보급률로 보면 일본·프랑스 36%,이탈리아 45%.이에 비해 우리는 3%에 불과하다. 이 모든 증상의 의미는 애매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명백하다.한마디로 지금 이 사회에 국가적 민족적공동체의식이 와해돼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의 삶이 물질적으로 풍요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거의 기아선상에 있을만큼 빈곤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모두들 거침없이 의식개혁을 말하고는 있다.그러나 의식개혁은 대단한 이론이 아니다.내 삶의 앞에 있는 나의 작은 행동과 선택의 의지에 있는 것에 불과하다. 오늘 이 시간 나의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참으로 공동체정신에서 반성해 보아야 할것이다.
  • 김포세관/압류양주 1만6천병/「1인1병」규정 입국자들 잘몰라…급증

    ◎통관세 3배 넘어 대부분 반환 포기 김포세관에 있는 여행객 휴대품 유치창고에는 요즘 세계 각국의 양주가 가득 쌓여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허용된 술의 반입량이 종전의 2병에서 1병으로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이를 모르고 3∼4병씩 갖고 들어오다 압수된뒤 엄청난 관세때문에 찾아가지 않은 양주가 11월말 현재 모두 1만6천1백51병이나 된다. 7월 이후 5개월동안 하루 평균 1백여병 이상이 유치돼 제도변경 직전인 6월중 하루 7병정도가 유치되었던 것과 비교할때 15배나 늘어난 50평 남짓한 창고 가운데 10여평을 차지하고 있다. 현행 관세법은 양주의 경우 세관에 유치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통관세를 물고 찾아가야 하고 이 기간을 넘기면 유치된 양주는 입국자가 찾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공매절차를 밟도록 돼있다. 여행객들은 엄청나게 비싼 통관세 때문에 거의 대부분 양주를 찾아가지 않는다. 면세점이나 비행기내 판매가격으로 1만7천원 정도인 시바스리갈 위스키(7백60㎖)1병의 세금이 5만3천4백10원이나 되며 고급술인 밸런타인 30년짜리는 면세구입 가격도 19만2천원으로 비싸지만 세금은 무려 61만5백10원이나 된다. 또 구입가 7만4천원인 로열 살룻 21년짜리와 3만7천원인 밸런타인 17년짜리의 세금은 각각 23만4천20원과 11만7천10원으로 이같은 세금을 물고 찾을 경우 오히려 시중 수입상품 가게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비싸다. 지금까지 유치된 양주를 찾아간 사람은 8백41명으로 대부분이 국내물가를 잘 모르는 일본인들이다. 김포세관의 한 관계자는 『제도가 바뀐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규정을 잘 모르는 입국자들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기일이 지나 공매처분된 양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관세품 판매사업소에서 시중보다 싼 값에 팔려 국고에 귀속된다.
  • 「개인연금」 내년 도입/연50만원 세금 공제/재무부 방침

    ◎은행·생보사 취급… 실적 배당/10만원씩 15년 부으면 월55만원 지급 내년에 도입되는 개인연금 가입자는 다른 보험상품 가입자와 똑같이 연간 50만원을 과세표준에서 특별공제받을 수 있다.만기시의 누적이자에 대해서는 21.5%의 소득세를 과세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과세되는 효과를 거두도록 한다. 만기 15년의 개인연금에 월 10만원씩 불입한 가입자에게는 월 55만원씩의 연금이 만기후 지급된다. 재무부는 12일 금융실명제 및 금리자유화이후 국민의 저축률을 높이고 노후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판 예정인 개인연금상품의 내용과 세제혜택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연금은 장기저축성 상품이므로 이자율이 금융기관의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하되 월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가입단위는 1만원씩으로 하기로 했다.가입대상은 월급 생활자와 자영업자 등 실명의 개인이다.가입기간은 최소 10년이상,환급기간 5년이내가 기본 상품이다.은행과 생명보험사들이 이를 기준으로 상품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예컨대 월 10만원씩 15년간 적립한 가입자는 당국이 추정한 연평균 수익률 8.5%를 감안할때 만기시 월 55만원,15만원 가입자는 월 6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다.이 경우 연금 지급액이 퇴직시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선으로 기존 퇴직금과 국민연금을 합치면 개인연금 가입자의 임금 대체율은 50%수준이 된다. 매년 발생하는 이자에는 과세하지 않고 만기시 누적이자에 21.5%의 소득세를 물릴 예정이다.그러나 앞으로 선진국과 비슷한 추세로 이자소득세가 낮아질 예정이고 면세점은 높아질 전망이라 월 55만원정도의 연금에는 소득세가 면제돼 실제로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재무부는 이번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상정,통과되는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은행과 생보사에서 시판토록 할 계획이다.
  • 외국산 고가품 “홍수”/올 화장품 수입 7,254만불

    ◎1년새 44% 늘어 외국산 고가품이 밀려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외국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의류·가구 등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4.3% 늘었다.외국업체의 직판매장도 백화점 등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화장품은 올 들어 모두 7천2백54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보다 44.3%나 늘었다.이중 프랑스 제품이 1천8백6만달러로 68.1%,일본과 독일도 각각 52.4% 및 70.7%가 늘어나는 등 선진국의 고가품 수입이 두드러졌다. 의류도 지난해보다 28.9% 늘어난 2억4천2백73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이탈리아산이 5천4백74만달러로 26.2%,독일과 프랑스 제품도 각각 40.5%와 22.3% 늘었다. 가구 역시 20.7% 늘어난 6천6백8만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이탈리아산이 1천3백92만달러로 21.9%,미국과 스페인산도 23.5%와 68.9%가 늘었다. 스위스의 시계·보석·잡화 브랜드인 「카르티에」는 면세점 외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직매장을 열었으며 미국의 보석전문점인 「티파니」도 면세점 위주에서 벗어나 백화점 판매를 시작했다.프랑스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겔랑」도 삼풍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 매장을 열었으며,호주의 니트의류 전문브랜드인 「쿠지」도 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에서 매장판매를 시작했다.
  • 양수길 부총리자문관(실명제 활착의 길:하)

    ◎「전환」마감 이후의 과제와 전망/세원 양성화 된 만큼 세율인하 따라야/대다수 상인 불안·불만은 과도기 현상/선진 세무행정으로 세부담 공포없게 지난 10월12일자로 금융기관에 예탁된 비실명 자산을 실명으로 바꿔야 하는 의무기간이 끝났다.이 기간 중 2조7천4백80억원에 이르는 가명예금이 실명으로 전환됐다.총 가명예금의 96%에 해당된다.또 차명예금 중 실명으로 전환된 것도 이와 비슷한 2조9천2백47억원이다.모두 5조7천억여원 규모의 예금이 실명으로 바뀐 셈이다. ○대부분 정상찾아 실명제 초기에는 한때 증시불안과 자금경색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달했으나 그 뒤로 점차 완화돼 의무기간이 끝날 무렵부터는 금융부문이 거의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지난 8월 말과 9월 말의 금융위기설 및 10월의 금융대란설은 불발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월12일 헌법 제 76조 1항에 의거해 「금융실명 거래 및 보장에 관한 대통령 재정경제 긴급명령」의 형태로 전격 발표,실시된 실명제는 일단 큰 무리 없이 우리 땅에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이 과정에서 국민들 사이에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그 여파로 적지 않은 사람들,특히 많은 상인들이 「개혁 중의 개혁」이 일단 성공한 것을 기뻐하기보다 오히려 불안과 불만을 느끼는 듯 하다. 이는 실명제 도입 과정에서의 과도기적이고 불가피한 현상이다.이같은 앙금이 완전히 가실 때 금융실명제가 우리 땅에 완전히 정착됐다고 할 수 있다. ○세금 탈루 어려워 상인들의 불안과 불만은 왜 생기는 것일까.주된 이유는 실명제로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가 국세청에 통보됨으로써 그동안 관행이 돼온 세금의 탈루가 불가능해져 조세부담이 크게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실명제 하에서 특정인에 대한 금융거래 정보는 국세청의 요청이 있을 때만 제공된다.모든 자료가 자동적으로 국세청에 통보되는 것이 아니다.이런 사실을 잘못 이해해 세금부담에 사실 이상의 과장된 공포감을 지니고 있다. 물론 세금탈루가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요지이다.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는 가장 큰 목적의 하나는 조세의 탈루를 억제하는 데 있지만,이를 통해 세수를 크게 늘리자는 것은 아니다.그보다는 상속·증여·법인·소득·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원천을 포착,탈루를 막는 대신 세율을 내려 보다 공평한 조세부담을 시현하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즉 조세형평의 추구가 그 목적이다. 그러나 실명제를 실시하고도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현실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점은 이들 각종 세율을 언제,얼마만큼 적절히 인하,조정할 것이냐는 문제이다. 정부로서는 세율을 낮추더라도 세원이 양성화되기 보다는 세수만 잃을 것을 우려한다.한편 납세자들은 세원을 양성화해도 정부가 세율을 크게 낮추지 않아 세부담이 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또 정부가 못 미더워 세원의 양성화를 기피하자니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한 세무사찰이 다시 두려운 것이다.상인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같은 교착상태는 결국 양측의 협력에 의해 풀어야 한다. 정부는 이미 이번 실명 전환자료와 관련,세무조사의 기준을 크게 완화했고 특히 이자료를 활용해 과거 소득세를 추징하지 않겠다고 몇차례나 밝혔다.또 소득세율을 1∼3%포인트씩 인하했고 법인세율은 2%포인트를 내렸으며 중소업체에 대한 세액감면 제도를 계속 시행키로 했다.과세자료의 양성화로 부가가치세 특례자에서 일반 과세자로 전환되는 사업자를 위해 부가가치세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신설했으며 부가가치세의 면세점도 올렸다. ○상호협력 이뤄야 상속 및 증여세의 최고 세율도 5%포인트씩 내렸으며 배우자간 상속·증여세 공제액과 직계 존비속간 증여세 공제액도 약 2배로 높였다.나아가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원의 양성화 추이를 보아가며 내년 하반기에 세율을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는 납세자가 응답할 차례이다.정부의 적자 예산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고 과감한 세원의 양성화로 정부의 세율인하 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떳떳한 마음으로 납세 공무원을 대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나아가 당당한 목소리로 세무행정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납세자들의 이러한 호응이 없이는 금융실명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정부 역시 추가적인 세율조정에 대해 조건부라 하더라도 좀더 구체적인 약속을 함으로써 납세자들의 이러한 호응을 촉구해야 한다. □약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미국 존스합킨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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