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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재정수입 1년새 31%↑… 감세론 대두

    中 재정수입 1년새 31%↑… 감세론 대두

    중국의 올 재정수입이 처음으로 10조 위안(약 17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경제성장과 그동안 옭아맸던 임금인상의 고삐가 풀리면서 세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재정수입 급증을 반길 만한 처지는 아닌 듯싶다.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유럽 등의 증세 움직임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국부민궁’(國富民窮·나라는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하다) 논란과 함께 감세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의 올 1~8월 재정수입은 7조 428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9%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 속도라면 올 재정수입이 10조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는 재정부가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때 지난해 재정수입보다 8% 늘려 보고한 8조 9720억 위안을 크게 초과하는 규모다. 중국 내에서도 너무 가파른 증가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도한 재정수입 증가가 결국 기업과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경제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수입 증가폭을 낮추기 위해 세제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중앙재정대학 세무학원의 류환(劉桓) 부원장은 “감세가 세제개혁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증치세(부가가치세)와 영업세를 포함, 모든 항목의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재정무역연구소 양즈융(楊志勇) 재정실 주임은 “개인소득세 등 직접세를 더 내릴 필요가 있으며 증치세 등 간접세도 줄여 줄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달부터 개인소득세 면세점을 기존의 2000위안에서 3500위안으로 크게 상향조정한 바 있다. 과도한 세금부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연 평균 20%씩 최저임금 등이 인상되고 있지만 임금인상분의 상당액이 세금으로 빠져나간다는 푸념도 곳곳에서 들린다. 최근에는 세무당국이 회사가 중추절에 직원들에게 제공한 웨빙(月餠·중추절에 먹는 작은 달 모양의 케이크)에도 세금을 부과키로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제성장의 과실이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쌓이면 결국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전문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중국이 세금부담 고통지수 세계 2위라는 포브스 보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재정수입 증대를 마냥 환영할 수 없는 처지를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세계 최초 루이뷔통 인천공항면세점 지난 10일 개장

    세계 최초 루이뷔통 인천공항면세점 지난 10일 개장

    과연 ‘슈퍼갑’의 위용에 어울릴 만했다.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루이뷔통은 엄청난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가는 이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매장은 인천공항 면세구역 3층 중앙 27번과 28번 게이트 사이로, 공항 내 최고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출국심사대와 근접해 있고 맞은편은 환승 구간이어서 공항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中 고객 인기상품 전면 배치 다른 매장의 4배인 약 550㎡(166평) 규모. 매장 외벽에는 유명한 체크무늬 패턴(다미에 패턴)이 적용된 5m 높이의 화려한 파사드(전면 장식물)가 설치됐다. 매장의 위치와 웅장한 규모가 공간을 압도해 “이제 인천공항의 상징은 루이뷔통”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에는 총 100명의 직원이 배치됐다. 입구에 들어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여성 제품, 오른쪽은 남성 제품이 배치됐다. 통로 구실을 하는 중앙에는 여행 가방, 소품 등이 진열됐다. 한 매장 직원은 “아무래도 여행객들을 상대하다 보니 여행 관련 제품이 다른 매장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큰손’으로 등극한 중국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정식 개장은 오후 4시.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 루이뷔통 매장 개장 행사가 열렸다. 이브 카셀 루이뷔통 회장을 비롯해 루이뷔통 유치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매장 투어가 끝난 뒤 이부진 사장은 서둘러 매장을 빠져나갔고 카셀 회장은 남아 20분간 기자들과 만났다. ●카셀회장, 사회공헌 답변 회피 카셀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좋은 자리를 내줘서 문을 열게 됐다.”면서 “보안검색 강화로 여행이 점점 스트레스를 주는 행사가 되고 있는데 루이뷔통 매장이 여행을 럭셔리한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 관심이 크다.”고 말하면서도 사회공헌사업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참석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는 “단순히 수표를 끊어주기는 너무 쉽지만 직원이 함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며 자사 직원이 자발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만 내세웠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군항 중심… 크루즈 수용” vs “국회 주문은 민·군 복합항”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군항 중심… 크루즈 수용” vs “국회 주문은 민·군 복합항”

    ‘군항이 우선인가, 민항이 중심에 있는가.’ 제주 해군기지(조감도)는 건설공사 표류와 더불어 항만의 본래 성격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07년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제주 해군기지 사업예산은 민·군 복합형 기항지로 활용하기 위해 크루즈 선박 공동활용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집행한다.’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명시했다. 국회의 이런 의견에 따라 정부는 2008년 9월 국무총리가 의장인 국가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는 최대 15만t 규모의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야5당 제주해군기지진상조사단’의 김재윤(민주당·서귀포시) 의원은 28일 “해군 측이 국회 부대의견에서 제시한 ‘민항 위주의 민·군 복합형 기항지’를 자의적으로 해석, 국회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기지 건설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의회 강경식(민노당) 의원은 “현재 민항 성격의 사업이라고는 함상공원과 크루즈 선박터미널 정도가 전부여서 민·군 복합항이 아니라 군항”이라고 말했다. 또 반대 측은 제주 해군기지 사업비 1조 310억원(공사비 9776억원) 중 민간 전용 예산이 5%인 534억원에 불과한 만큼 민·군 복합항은 ‘당유자(唐柚子)를 한라봉이라 하는 것’이라며, 이는 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해군 측은 국회의 요구에 따라 군항에 크루즈 선박의 기항을 추가 수용했다는 것이고, 반대 주민 등은 민항에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게 국회가 주문한 민·군 복합항의 성격이라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해군은 크루즈 접안시설이 해군기지의 항만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으며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이 정박하는 방파제 및 정박시설 건설비 3000억원이 기존 군항 건설 예산에 이미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민·군 복합항의 성격과 내용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해군기지만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민·군 복합형의 성격으로 추진하는 것이 국익과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게 국회 의결의 취지로 봐야 한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국제 크루즈항 진흥특구’ 지정을 통해 ▲항만시설 사용료 대폭 감면 ▲출입국심사 간소화 ▲크루즈 선사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법인세 감면 등 보완대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경쟁력 있는 국제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고,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사업예산의 국회심의 때 명시된 부대조건은 민항 중심이 아니라 당초 해군기지 건설 사업에 크루즈 선박 공동 활용을 추가하는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융특집] 삼성카드 ‘S클래스’

    [금융특집] 삼성카드 ‘S클래스’

    삼성전자, 삼성화재, 제일모직 등 삼성 관계사의 대표 브랜드 이용시 최대 5%의 S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이다. 성전자 전문 매장인 디지털프라자와 제일모직, 호텔 신라, 강북삼성병원(종합건진센터) 등 삼성 관계사를 이용할 때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5%에 이른다. CJ오쇼핑, CJ푸드빌, CGV, 올리브영, 휘닉스파크, 훼밀리마트, 에버랜드 이용시에는 이용 금액의 3%씩 포인트가 적립된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등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교육, 교통, 통신업종에서는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에는 리터당 50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제공된다. 적립된 S포인트는 삼성 관계사와 GS칼텍스, 빕스, 에버랜드, 신세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제휴사에서 최소 금액 제한 없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제일모직, 신라면세점, 호텔신라, 삼성카드 여행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S포인트를 이용해 최대 50만원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S선포인트 서비스’도 있다. 선포인트 이용금액을 상환하면, 상환한 만큼 한도가 되살아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 S선포인트 서비스에는 별도 이자가 없을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시 포인트 적립률이 제휴사에 따라 최대 10%까지 높아져 상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소개했다.
  • 北 “재산파손 말라” 경고 왜

    북한이 22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재산권을 처분한다고 통보하자 현대아산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아산은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일단 북측으로부터 재산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고 정부와 협의해 봐야 대응방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자산은 투자액 기준으로 4841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시설은 2008년 7월 완공한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로 투자액은 1242억여원이다. 이산가족면회소의 경우 현 정부 들어 3차례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소유한 온정각 동·서관, 에머슨퍼시픽의 금강산 아난티 골프·스파리조트, 일연인베스트먼트의 금강산패밀리비치호텔 등 민간시설은 동결조치됐다. 또 전력 공급을 위한 현대아산의 발전차량(1700㎾급 발전기 탑재) 3대도 고성항 부두에 있다. 북한이 남측에 대해 ‘재산파손 엄중처리’ 경고를 내린 것은 발전기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발전기가 없으면 전력 공급이 안 돼 북측의 법적 처분 이후에도 금강산지구 시설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남측 인원이 출경하면서 발전기에 손을 대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된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이 시각부터 관광지구의 모든 남측 시설물을 봉쇄하고 남측 인원들의 접근과 출입을 차단한다.”는 강경 조치를 취했다. 정부나 현대아산 측이 향후 발전기 반출이나 북측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불능화’를 시도할 경우 남북 간 물리적 충돌뿐 아니라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시티투어버스 어제와 오늘

    서울 시티투어버스 어제와 오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다. 1931년 서울을 관광하는 유람자동차가 실제 있었던 것이다. 2000년 10월 첫 운행을 한 시티투어버스와 80년 전 유람자동차의 코스가 크게 다르지 않다. 2층짜리 시티투어버스를 직접 타 보았다. ●요금 ‘쌀 두어말 값’ 3원 50전 vs 1만원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울시티투어버스(아래 사진)를 기다렸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하니 1만원. “비싼 것 아니냐.”고 판매원에게 물었더니 “하루종일 탈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도심순환버스는 광화문을 지나 덕수궁~남대문~서울역~국립중앙박물관~주한미군 용산기지~이태원~N서울타워~동대문시장~창덕궁~인사동~청와대~경복궁~광화문으로 오는 2시간 코스로 운행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내려 구경하다 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르면 된다. 2층 버스는 주로 고궁과 청계 코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1만 2000원.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0명이지만 주말 이용객은 두 배가 넘는다고 한다. 반면 옛 유람자동차의 경우 남산~창경원~파고다공원~한강이 주요 코스였다. 조선은행(한국은행)~남대문~경성운동장(서울운동장)~보신각~경복궁 등을 관광하는 노선도 있었다.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았다. 하루 2회 운행했으며 출발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1시. 각각 3시간 30여분 소요됐다. 요금은 초기에 어른 3원 50전이고 어린이는 반값이었다. 쌀 두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탈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이 떨어져 어른은 2원 20전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름 성수기엔 버스 늘려 질 높여야” 지금 시티투어버스 안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로 가이드하는 이어폰(위 사진)이 준비돼 있어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가이드가 각 코스의 특징은 물론 배차 간격을 알려 준다. 유람자동차에도 가이드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라 주로 경성에 처음 온 일본인들이 많이 이용했다. 시티투어버스 가이드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145년 만에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볼 수 있는 기회다. 훌쩍 1시간이 지났지만, 편한 시간에 도착 버스에 오르면 된다. 함께 탄 승객 김상완(42)씨는 “외국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 모처럼 서울의 변한 모습을 보고 싶어 나들이에 나섰다.”며 “코스 중 2~3군데 돌면 반나절은 금세 지나 버린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겐 소문난 서울의 명소를 두루 볼 수 있는 데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해 도심 교통편으론 제격이다. 하지만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는데 음료수며, 먹을거리를 사들고 탑승하는 승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떤 운전기사는 “승객도 많은데 외국인이 유모차를 태웠다.”며 투덜대는 바람에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시티투어버스를 3년째 운전하고 있다는 최병식(54) 기사는 “주말만 되면 버스가 콩나물시루가 될 때가 많다.”며 “여름 성수기에는 버스 5대는 추가 투입, 배차 간격을 줄여 서비스의 질을 높여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음식문화거리에 ‘음식점 옥외 영업’ 허용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음식점 옥외 영업이 음식문화거리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촉진책의 하나로 외국인 학교 설립 요건이 완화된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1차, 지난해 2차에 이은 3차 진입 규제 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음식점 옥외 영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호텔과 관광특구에서만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음식문화거리와 시·군·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에서 옥외 영업을 허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는 또 치과의사의 지정을 받아야만 개설이 가능하고 지정을 취소하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비영리법인만이 설치·운영할 수 있는 정신요양시설도 개인이나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신요양시설은 정신의료기관(정신병원)에서 의뢰하거나 가족이 돌보기 어려운 정신질환자가 장기 요양을 하는 비의료기관이다. 외국인 친화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 올해 말까지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 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사업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류 영향 등으로 늘어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내 면세점이 내국인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외국인 학교와 유치원은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에 한해 부지나 건물을 빌릴 수 있어 신규 설립 또는 기존 시설 확장에 어려움이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 학교가 빌릴 수 있는 대상을 민간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9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제 브리핑] EU 지역 여행자 명품 반입 34%↑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EU 지역 여행자들의 명품 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7월 EU 여행자 휴대품 유치 실적’에 따르면 EU 지역 입국자 가운데 면세점(400달러 이하)을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되거나 자진신고한 건수는 105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91건)에 비해 34% 늘었다. 특히 FTA 발효와 함께 관세 8%가 사라진 시계와 핸드백은 각각 153%, 58% 증가했다. EU 지역에서 들여오는 여행자 휴대품은 지난달 1일부터 EU 지역에서 제조·판매되는 1000달러 이하 물품에 한해 원산지를 증명하는 구매영수증만 첨부하면 무관세나 종전(8∼15%)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 한방화장품 ‘열전’

    한방화장품 ‘열전’

    2009년 말 기준으로 ‘한방’을 표방한 화장품 생산업체는 80개에 육박한다. 업체 수로만 따지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방화장품의 시장규모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25%에 해당하는 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방문판매를 통한 한방화장품 시장은 1조 2000억원대로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그 뒤를 잇는 LG생활건강의 ‘후’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두 브랜드의 입지가 워낙 강해 녹록지 않은 데다 가히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업체들이 많은데도 한방화장품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후발 주자들이 적지 않다. 최근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웅진코웨이와 KT&G다.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를 내놓으며 다시 시장에 뛰어든 웅진코웨이는 신규 한방브랜드 ‘올빚’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올곧게 빚은 오늘의 한방’이라는 뜻으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 등 기본 5종으로 구성됐다. 추후 색조, 미백, 클렌징 등 50개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짱짱한 제품력에 기반해 가격은 5만~15만원의 고가로 책정했다. 설화수와 후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 균열을 일으켜 ‘빅 3’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는 필수. 웅진코웨이는 한방화장품은 주부들이나 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20~30대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최백규 웅진코웨이 코스메틱사업본부장은 “‘젊은 한방’이란 개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며 “젊은 취향에 맞춘 은은한 향과 가벼운 질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의 한방화장품 출시는 지난 1년간 화장품 사업에서 거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리엔케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올 목표액인 600억원의 60% 수준에 육박해 회사는 700억원대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웅진코웨이는 ‘올빚’의 유통채널을 올 하반기 방문판매뿐 아니라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준기 대표 이사는 “2014년까지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인데 ‘올빚’이 목표액의 반은 거뜬히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마 전 소망화장품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KT&G도 진한 한약 냄새를 퍼뜨리고 있다. KT&G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을 통해 조만간 새로운 한방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관장’으로 공신력이 높은 한국인삼공사에서 6년 근 홍삼을 이용해 개발한 원료를 토대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다. 백화점과 방판을 활용해 유통하는 설화수급 고가 라인과 화장품 브랜드숍 위주로 전개하는 중저가 라인 등 2개의 한방화장품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KGC라이프앤진은 한방 개념의 가맹 브랜드숍인 ‘보움’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지난 8일 강남에 첫 직영 매장을 냈는데 화장품부터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모두 한방을 표방한 제품들을 선보여 기존 브랜드숍과 뚜렷한 차별화를 뒀다. 한방시장에 업체들의 진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몸에 좋은 한약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한방화장품의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더라도 소비자들의 저항을 크게 받지 않는다. 때문에 기업들엔 손쉽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또한 한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우리 고유의 한방화장품이 외국산 화장품과 맞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도 ‘올빚’을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라지만 한방은 이 시장을 뚫는 유용한 ‘창’”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이 진출, 소비층을 세분화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아산 사업 다각화 나선다

    현대아산 사업 다각화 나선다

    대북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이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대북 관광사업의 노하우를 국내 관광과 유통, 건설 등에 접목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만 3년 넘게 중단되면서 그동안 44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 1999년부터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투자한 금액은 모두 1조 3400억원. 1100여명이던 직원도 300여명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회사를 둘러싼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대북사업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 2008년 54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09년 323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직후다. 이후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23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전망치는 160억원가량이다. 우선 면세점 사업 확장이 눈에 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50㎡ 규모의 면세점을 마련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이은 세 번째 면세점으로 국내에선 첫 개장이다. 이곳에선 주 2회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품 잡화류와 시계, 화장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관광사업의 다각화는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7월부터 한시적으로 백두산 항공전세기를 띄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8회에 걸쳐 1400여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한 평화생태체험관광은 벌써 수만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만해 한용운, 벽초 홍명희 등을 테마로 한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 등 톡톡 튀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강산에 묶여 있는 자산의 감가상각비 등이 더해지면서 영업손실 폭이 늘었으나 최근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해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바캉스 특집] 롯데카드

    [바캉스 특집]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테마파크 최대 40% 할인, 해외·면세점·항공사 이용 때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2011 서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8월 한화 설악워터피아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본인 40%·동반 4인은 20%까지, 보광 블루캐니언은 1인 4장까지 30% 할인해 준다. 용평 피크아일랜드·비체펠리스·하피랜드·통도아쿠아환타지아·중흥골드스파 등에서 25~35%, 쉐라톤 워커힐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 10%, 그랜드 힐튼호텔·서울 로얄호텔에서 숙박·수영장 패키지 상품을 20만원 이상 결제 때 1만원을 할인해 준다. 해외 및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26일까지 해외 이용금액과 면세점(롯데, 동화, 워커힐, 제주JDC, 제주JTO) 이용금액을 합산한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이달까지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때 롯데카드로 결제한 뒤 이벤트에 응모하면 결제 금액별(10만~200만원 이상일 때 각각 5000~4만원)로 월 1회 캐시백을 해 준다(단,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직접판매를 통한 경우에만 해당). 특히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로 200만원 이상 결제하고 캐시백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에는 추가로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권 2장을 증정한다.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가항공사 이용 때에도 결제 금액별로 최대 2만 5000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 강원 양양~타이완 전세기 4일 취항

    오는 4일부터 강원 양양국제공항~타이완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취항하고 양양공항 내에 면세점이 새로 개장한다. 강원도는 1일 양양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 타이완 국적의 부흥항공 소속 A321 여객기(182석)를 4일부터 11월까지 왕복 주 2회(4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타이베이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양양공항 오전 11시 30분 도착하며, 복편은 12시 30분 양양공항 출발, 오후 3시 타이베이 도착이다. 스키시즌인 12월부터 2012년 3월31일까지는 항공기 2대가 주 4회(8편)로 증편돼 사실상 타이완을 연결하는 정기노선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 취항에 맞춰 양양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면세점도 개장된다. 현대아산에서 운영하는 양양공항 면세점은 화장품과 양주, 담배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이 판매된다. 특히 도는 양양국제공항을 2018동계올림픽 보조공항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늘려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현재 길이 2500m로 250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 이하만 뜨고내릴 수 있지만 이를 3000m까지 늘리면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활주로 연장이 실현될 경우,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도 타이완과 동남아, 홍콩 등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의 관광객 유치에 유리해지고 겨울철 각종 국제대회 선수단의 대형 전세기 입출국도 가능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산 지구 내 정리대상 시설은…

    금강산 지구 내 정리대상 시설은…

    북한이 지난해 4월 명승지개발지도국 명의로 몰수, 동결하겠다고 밝힌 금강산 지구 내 자산은 정부자산 5곳, 민간기업 자산 7곳이다. 북한이 몰수하겠다고 한 정부기관 소유의 자산은 이산가족 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이다.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돼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에 550억원, 소방서에 22억원 등의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됐고 나머지 3곳은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670억원에 인수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연면적 1만 9835㎡로 전망대, 대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12층 건물로 총 206개 객실을 갖춰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문화회관은 관중석 620개를 갖추었으며 북한 교예단이 남측 관광객을 상대로 서커스 공연을 펼쳤던 장소다. 그 밖에 현대아산의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현대아산·관광공사 공동 소유의 온정각 동·서관, 에머슨 퍼시픽이 운영하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스파리조트 등이 동결 처리 대상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8일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관광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올 6월까지 약 3895억원에 이른다.”면서 “숙박업, 식음업, 여행사 등 협력업체의 경우 1472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27일 오전 서울 전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100년 만의 물 폭탄’을 맞은 관악구과 강남·서초구 등 서울 남부의 도로 곳곳은 거대한 수로로 변했다. 우면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을이 토사에 파묻히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남] 오전 9시를 전후해 물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남 지역은 황토색 바다와 같았다. 출근길 회사원들은 버스 안에서 두려움에 넋을 잃었고, 거센 물살에 신발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오전 9시 30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 앞 인도에는 출근 시간을 훌쩍 넘긴 회사원 십여명이 모여 망연자실 하늘만 쳐다봤다. 그들은 폭 10m의 도로 건너편에 바로 회사를 두고도 길을 건너지 못했다. 물바다를 눈앞에 둔 시민들이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근 인도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학생 최유나(22·여)씨는 “영어학원에 가려고 강남역으로 왔는데 밖으로 나갈 수도,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갈 수도 없어 40분째 꼼짝없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출구 부근 인도 쪽으로 어지럽게 주차된 승용차에는 창문까지 흙탕물이 넘실댔다. 차를 끌고 나온 시민 중 일부는 차를 포기하고 빠져나와 근처 건물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역삼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던 직장인 강탁주(51)씨는 “이대로 더 가다가는 차도 서고, 나도 꼼짝없이 갇힐 것만 같아 우선 몸만 빠져나왔다.”며 허탈해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치동 대치사거리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다. 이 바람에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인근 아파트 지하상가가 모두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북쪽으로 난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대치사거리 도로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12대가 지붕만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잠겨 마치 ‘섬’을 연상케 했다. 강남 일대 기업들은 서둘러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조기 퇴근 러시도 이어졌다.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 위치한 LIG넥스원은 전 직원에게 오후 3시 이후 자율 퇴근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로 강남권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분산된 데다 상당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우면산] 해발 293m의 우면산을 끼고 있는 서울 방배동·우면동 일대의 전원마을, 형촌마을, 송동마을 등은 마을 전체가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다. 관악구에는 100년 만에 최대인 시간당 113㎜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쯤 우면산에서 폭 60m, 길이 120m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차들을 덮치면서 17명의 사망자를 냈다. 서울 방배3동 R아파트는 우면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아파트 4층 높이까지 차올랐다. 이 바람에 4명의 사망자가 나고 수십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많은 양의 흙더미가 순간적으로 쏟아져 들어와 아파트 1층은 아예 현관문을 열 수 없었다. 피하지 못한 위층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최모(57·여)씨는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흙과 나무더미가 쓸려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높이 쌓인 토사 때문에 내부로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쯤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오후 7시 현재 가옥 20채가 여전히 토사에 묻혀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 400여명과 경찰, 소방 당국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해 밤늦도록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방사는 병력 1300여명과 장비 38대를, 서울경찰청은 33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서울 지역 재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서울 우면동 형촌마을도 우면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60여 가구가 파묻혔다. 우면산 산사태로 교육방송 EBS도 방송센터 스튜디오에 흙이 쏟아져 들어와 오후 1시 52분부터 약 15분가량 방송 송출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서울과 경기의 초·중·고교 53곳을 비롯해 교육기관 60곳이 침수되거나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북] 서울 중심부와 강북 쪽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추석 폭우 때 물에 잠겨 시민들의 비난을 샀던 광화문 일대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물에 잠겼다. 오전 한때 광화문 일대 시청 방향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침수돼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동화면세점 앞 도로는 흙탕물이 무릎까지 차 넘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피해 상황이 계속 신고되고 있어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폭우에 도심교통마비… EBS ‘방송중단’ 위기

    폭우에 도심교통마비… EBS ‘방송중단’ 위기

    이틀째 200㎜가 넘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지하철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EBS 사옥을 덮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BS 관계자는 27일 오전 10시8분께 공식 트위터를 통해 “EBS 사옥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자와 스탭들이 대피하는 상황이라 라디오 방송이 어렵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음악 방송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BS 인터넷 온에어 방송장비가 우면동 방송센터에 있기 때문에 서비스가 불안정 할 수 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추석 폭우로 물에 잠겼던 광화문 사거리도 다시 침수됐다. 27일 오전 10시경 세종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은 미처 빠지지 못한 물이 발목 높이 이상으로 고여 있다.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도로는 5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소통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다.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는 “비가 200㎜ 이상 내리다 보니 하수관 용량이 꽉 차 배수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지하철역과 주요도로가 침수되면서 도심 교통도 마비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동부간선도로는 서울방향 수락지하차도~월릉교, 의정부 방향 성동교~월계1교 구간 등 대부분 구간이 통제돼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 한강 잠수교와 증산지하차도, 신월지하차도, 양재천로 하부도로 영동1교~KT 구간은 물이 차는 바람에 출입이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철산교 하부도로, 올림픽대로와 방화3동을 잇는 개화 육갑문, 노들길 여의상류IC~토끼굴 구간도 침수됐고 양재대로와 동작대로도 일부 구간에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등 모두 18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구간,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여의교 구간 등 한강변 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낮 12시를 전후해 차량이 못 다니게 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강서구 화곡동 4거리를 비롯한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물이 사람의 무릎 위까지 차올라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도 곳곳에는 시동이 꺼진 채 방치돼 있는 차량들이 수시로 목격됐다. 지하철 역시 침수 피해로 일부 구간에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전 6시5분께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1시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됐다. 지하철 2ㆍ4호선 사당역에는 사당사거리에 들어찬 물의 유입을 막으려고 모든 모든 출입구에 차단막이 설치돼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인근 철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오전 8시30분께부터 분당선 전동차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터넷 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名품, 虛풍] 대기업 너도나도 ‘명품 유치’ 바람

    대기업들의 ‘명품 유치’ 바람이 거세다.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생소한 브랜드들까지 경쟁적으로 들여와 국내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 상위 10%를 위한 명품 마케팅 전략을 중산층으로까지 확대한 지 오래다. 해외 명품 수입·판매는 재벌가가 주도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미야케’를 들여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이부진 사장은 이탈리아 여성 의류 브랜드 ‘피아자 셈피오네’,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브랜드 ‘발렉스트라’, 이세이미야케의 최고급 브랜드 ‘하트’, 세계 각국 정상 부인들의 파티용 클러치백으로 유명한 ‘주디스 리버’ 등을 줄줄이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입점시켰다. 신영자 사장은 AK면세점을 인수하고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유경 부사장은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코치, 센존 등 각종 명품 브랜드를 들여왔다. 이들은 몸소 명품 소비 촉진 활동에도 나선다. 이들이 행사 때 착용한 명품 의상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은 시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린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재벌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때 재벌들의 사회·경제적 행위는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해외 명품 수입으로) 명품 소비를 부추긴다면 서민층에 사회적 박탈감을 일으켜 사회 통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명품 쓰니 행복하십니까…年 5兆 ‘봉’ 노릇한 당신

    명품 쓰니 행복하십니까…年 5兆 ‘봉’ 노릇한 당신

    한국 소비자는 외국 명품업체들의 ‘봉’인가. 지난 1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유럽산 고가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출 것인가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문의할 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모른다.”거나 “아닐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FTA가 정식 발효되면서 10% 안팎의 관세가 철폐됐지만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업체들은 극소수다. 에르메스가 평균 5.6%, 샤넬이 3% 인하를 발표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실 국내 명품 가격의 거품은 관세 때문이 아니다. “외국 수입 제품은 한국에 들어오면 최소 4배 뻥튀기를 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고가 전략으로 소비자의 욕망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이 작용한 것이다.  22일 서울신문 조사에 따르면 샤넬의 인기 제품 클래식 캐비어(M)의 한국 판매 가격은 579만원. 반면 일본에선 523만원, 중국 556만원, 미국 420만원으로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고가 전략은 명품 업체들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명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인 루이비통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 4273억원·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 구찌코리아도 지난해 2730억원의 매출에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프라다코리아는 1756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437억으로 24.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유한회사로 등록된 샤넬은 연간 매출액이나 수익 등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최근 몇년 새 여성들 사이에서 샤넬 백이 혼수 품목으로 떠올라 짭짤한 매출 증가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생활연구원 정책연구팀 이혜영 실장은 “명품 가격도 기본적으로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만 지나치게 업체 중심으로 가격이 결정되면서 유통질서도 왜곡되고 있다.”면서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사회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약자 입장이 되는 가격 결정 구조를 바로잡는 정책이 뒤따라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래에셋증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은 해마다 20%대의 성장을 거듭, 연간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5년 8670억원이던 5대 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2조 3000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2.4%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면세점 명품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뷔통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400%나 뛰었다. 이러다 보니 유명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명품 업체를 모시기(?) 위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백화점 입점 명품 매장의 수수료는 10~15%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 신규 출점 점포에 입점시키기 위해 한 자릿수대의 수수료만 받는다는 소문도 떠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명품 시장이 크고 있다지만 명품 업체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아주 작은 시장에 불과하다.”면서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명품 업체들이 뻣뻣하게 구는 이유는 한국에선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더 잘 팔린다는 통념 때문이다. 보통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오히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른바 ‘베블런 효과’라는 기이한 현상이 명품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전년 동월 대비 67.5%나 폭등했다. 샤넬이 5월부터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이 소비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도 ‘샤넬 효과’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다.  사실 명품 산업의 활황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가처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명품병은 더 유별난 점이 있다. 우리 사회 특유의 비교와 경쟁 심리가 ‘명품욕’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회문화적 동질성과 거주 밀집성으로 인해 처절할 정도로 이웃과 비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삶의 만족감이 이웃과의 비교로 결정되는 이른바 ‘이웃효과’는 한국인의 삶의 전 국면을 지배하고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시적이며 모방적인 소비문화가 만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찾기도 한다. 소득은 늘어났지만 장기여행이나 레저 등으로 느긋하게 삶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값비싼 가방이나 시계 구매를 통해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소비행태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루이뷔통 찬바람 여전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껄끄러워진 롯데와 루이뷔통의 관계가 계속 삐걱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최근 매출이 부진한 롯데코엑스면세점 내 매장을 철수하겠다고 롯데면세점 측에 통보했다. 루이뷔통과 롯데코엑스면세점의 계약만료 시점은 오는 12월인데 계약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롯데코엑스면세점은 지난해 7월 롯데가 AK면세점으로부터 인수한 매장으로, 전국에 8개가 운영되는 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 중 동화면세점과 함께 최하위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루이뷔통 쪽은 동화면세점 쪽에도 철수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호텔신라가 인천공항에 루이뷔통 면세점의 단독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롯데면세점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한 것이 양사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루이뷔통이 인천공항 입점을 결정한 뒤 호텔신라를 상대로 법원에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이 과정에서 예민해진 루이뷔통이 매장 운영을 문제 삼아 철수를 통보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루이뷔통 측에서 매장 정리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 해지 등 철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엑스점 매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 간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루이뷔통의 면세점 매출 절반이 롯데면세점에서 나오고 있어 철수를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롯데코엑스면세점은 최근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일부 지적과 달리 롯데에 인수되기 전부터 몇 년간 매출이 정체된 상태였다. 루이뷔통의 국내 면세점 대행사인 블루벨코리아의 심상혜 상무는 “지난주부터 롯데면세점, 프랑스 LMVH본사, 우리 회사가 함께 매장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어떤 경우의 수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매장 철수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최대 수혜 기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최대 수혜 기업은 어디일까. 이트레이드증권은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기업은 삼성그룹과 협력사라고 분석했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직접적 관련이 있는 기업 집단인 삼성그룹의 위상이 승격될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으로 내년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림픽 스폰서십 확보가 예상돼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TV, 휴대전화, 가전 등 세트 부문 판매 확대와 올림픽 로고 각인 등 제품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TV, 휴대전화 부품 관련 올림픽 이벤트로 고객이 늘고 삼성전자의 판매 확대로 주문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여행·관광 업계 역시 평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전국적인 총생산 유발 효과가 20조 49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2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 외국인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0만 6000원가량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수입을 모두 합치면 4778억원에 달한다. 자연스레 면세점과 호텔 등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개최지인 평창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대거 확충될 예정이어서 올림픽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원도개발공사가 개발해온 알펜시아 리조트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개념의 올림픽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산업과 동계스포츠 관련 산업이 동시에 발전해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 가치 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면서 “관광과 동계스포츠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소비하는 돈의 액수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역시 여행 관련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서 카지노 테이블 증설이 예상돼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카지노 허가 연장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화장품도 한류 열풍…1세대 비비 크림, 2세대 ‘달팽이 크림’

    ‘한류’ 열기와 함께 한국 배우처럼 윤기나면서도 탄력 있는 피부를 원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한국 화장품도 인기다. 화장품 판매점이 즐비한 서울 명동에는 값싸면서도 품질 좋은 국산 화장품을 사는 일본과 중국 여성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류 화장품’ 1세대는 비비크림이다. 2세대로 달팽이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달팽이 점액 성분을 넣은 ‘스네일 비비크림’을 출시한 토니모리의 박재범 팀장은 “달팽이크림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을 취재하고자 명동을 찾은 일본 유명 잡지 ‘앙앙’의 기자 아사코 다카다는 11일 “일본에는 한국처럼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편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도 한국 화장품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비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 화장품 업체는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비크림을 처음 만든 곳은 독일이며, 달팽이크림도 칠레가 원산지다. 달팽이크림은 프랑스에 식용으로 수출하는 달팽이를 키우던 사육사들의 상처입은 손이 ‘뮤신’이라 불리는 달팽이 진액이 닿으면 감염이나 흉터 없이 빠르게 치료되는 것에 착안해서 만들어졌다. 몸에서 미끈미끈한 진액을 분비하며 면도칼 위도 상처 없이 움직이는 달팽이 점액의 성분을 화장품에 넣은 것. 비비크림과 달팽이크림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자 국내 화장품 회사는 원산지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와 기능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강원도 태백의 폐광에 허브 단지를 만들어 여기서 생산한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로얄 네이쳐는 면세점뿐 아니라 베트남 시암 파라곤 백화점, 일본의 유명 생활용품 가게 도큐 핸즈 등에 입점해 국산 화장품의 질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 맥(MAC)도 비비크림을 원하는 아시아 여성들의 수요가 늘자 지난 1일 ‘프렙+프라임 뷰티 밤’이란 비비크림을 출시했다. 한국의 화장품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이름도 ‘코리안 캔디’ ‘쉬어 만다린’ 등으로 붙인 립스틱도 나왔다. 맥의 박미정 차장은 “한국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 나오는 것은 한류 열풍이 화장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한 예”라며 “한국 여성들의 화장법이 세계 시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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