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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公, 임대료 2년새 28%나 올렸다

    공항公, 임대료 2년새 28%나 올렸다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 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트웍스㈜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를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올렸다. 이에 힘입어 비항공 수익은 2009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항공 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16일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 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컸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내 평균가격이 1000원이었으나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시내 평균가가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8000원짜리 돈가스는 1만 2000원, 4000원인 짜장면은 7500원, 6000원인 된장·김치찌개는 1만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 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공사 측은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렸는데 임대료 부담이 결국 일반 국민들이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으로 떠넘겨졌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2000원인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 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한 그릇에 6000원인 육개장은 공항 식당에선 8000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었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은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강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언컨대 가장 비싼’ 3억원짜리 와인 공개

    ‘단언컨대 가장 비싼’ 3억원짜리 와인 공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레드와인이 공개돼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단 6병만 제작된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는 12ℓ에 12만2380파운드, 우리 돈으로 3억 원 상당에 판매가 시작됐다. 샤토 마고는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풍미가 깊으며, 전 세계에 마니아를 형성할 만큼 유명한 와인이다. 상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 메도크(Medoc)지역에서 만든 이 와인은 총 6병만 제작됐으며 이중 3병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와인 판매처 관계자는 “샤토 마고의 역사는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샤토 마고를 생산하는 메도크 지역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면서 “샤토 마고 2009 빈티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제작한 그 어떤 와인보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와인은 현재 두바이국제공항의 르 끌로(Le Clos)에서 만날 수 있다. 르 끌로는 오픈 에미레이트그룹의 자회사 MMI가 오픈한 최고급 와인 전문 면세점으로, 세계 각국의 애주가들이 원하는 상급의 주류를 판매한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중국인 제주 투자붐 명암

    [오승호의 시시콜콜] 중국인 제주 투자붐 명암

    제주 출신의 시중은행 간부인 한 지인은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졸부라도 상관없지만 중국인들이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초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제주에서 초등학교 동창 녀석과 소주 한 잔 하다 “중국인들이 제주 땅을 많이 매입한다던데 어떠냐”고 물었더니 “부동산투자 영주권 제도가 잘못됐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5억원 이상 부동산에 투자해 5년 이상 보유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제 때문에 중국인들이 설쳐댄다는 것이다. 고향 땅을 외지인들, 그것도 외국인들이 잠식해 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겠지만, 제주도민의 배타성도 중국인들의 투자 붐을 곱지만은 않은 시각으로 보게 하는 한 요인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3만여명. 이 가운데 중국인은 146만여명으로 전체의 79%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0년대 초 연간 10만여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증하고 있다. 비자를 면제해 주는 무사증 입국제도와 투자이민제, 한류 등의 영향 탓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토지는 전체 면적의 0.56%라고 한다. 재미교포 등 미국인 소유가 371만 1081㎡로 가장 많고 중국인 소유는 222만 1538㎡로 제주도 면적의 0.13%이다. 제주 국제자유도시는 추진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큰 방향은 목표대로 굴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제주도의 순유입인구 비율은 0.10%로 세종시(0.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8월 한 달간 제주에 5784명이 들어오고 5176명이 나가 순유입인구는 608명이었다. 제주도 인구는 8월 12일 60만명을 돌파했다. 1987년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26년 만이다. 제주도는 2021년에는 7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광야오(光耀)그룹의 중국성 리조트 건설, 루디(地)그룹의 헬스케어타운 건설, (주)제주중국성개발의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이 대기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가 제주도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민들의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으나 “중국인 관광객들은 넘치는데 돈은 별로 안 된다”는 지적이 적잖다. 중국 관광객 특수는 대기업 면세점으로 쏠리고 있다. 공항 면세점은 1인당 구매 한도가 400달러여서 중국 부자들을 겨냥한 고가품을 갖다 놓을 수 없다. 영세 여행업체들의 난립 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텔 청소나 유지 보수, 영세 가게 점원 등의 고용에 그쳐선 안 된다. 외국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개장 초기만 해도 외국인이 사는 비율이 20%대에 머물러 본래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대거 유입으로 반등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4년 새 64%나 늘어 국내 경기 침체와는 반대로 ‘해외여행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 1조 9462억원 중 53.2%인 1조 359억원의 제품을 내국인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9103억원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4445억원(48.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1932억원(21.2%)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출은 인천공항 개항 초 20%대에 그쳤지만 매년 급성장해 2011년부터 40%대를 넘어서 지난해부터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매출액 1조 4542억원 중 외국인이 7158억원(49%)을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외국인 인천공항 이용이 계속 늘면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롯데·롯데DF글로벌·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매출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매출은 2009년 1조 2059억원, 2010년 1조 4553억원, 2011년 1조 6987억원, 지난해 1조 9462억원으로 4년 새 64.6% 늘어났다. 이 중 신라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총매출액의 42.9%에 해당하는 8353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롯데가 6419억원, 롯데DF글로벌이 2937억원, 한국관광공사가 1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액 1조 2924억원 가운데 화장품이 4636억원(35.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피혁(2566억원), 담배(1018억원), 주류(10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늘릴 듯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를 둘러싸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국무조정실이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중재에 나섰다. 6일 국무조정실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조정실은 내국인이 제주 면세점에서 1회당 800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게 하되 400달러는 면세하고 나머지 400달러는 과세하는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마련했다. 현행 1년에 6번 구매할 수 있는 것을 5회로 줄이는 보완책을 덧붙였다. 현재 내국인은 제주도에서 한 번에 400달러까지, 1년에 6번 구매할 수 있다. 한 해 면세 한도가 총 2400달러인 셈이다. 술과 담배는 각각 1회에 한 병 또는 열 갑(한 보루)씩만 허용된다. 당초 국무총리 산하 제주지원위원회는 국토부와 제주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7월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를 1회에 1500달러로 높이자”는 의견을 관계 당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구매 한도를 높일 경우 국내 다른지역에서 세금을 내고 사업을 하는 유사 품목 사업자들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고가 수입품들이 국내에 유통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번 국무조정실의 절충안으로 다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상향 조정 제안은 최근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 구매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힘을 받고 있다. 한도 제한으로 매출 한계에 부딪힌 제주도 면세점이 한도를 상향 조정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절충안에 대해서도 일단 기재부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차기 제주지원위원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면세품의 구매 한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13억 큰손의 쇼핑… ‘백’을 엿보다

    13억 큰손의 쇼핑… ‘백’을 엿보다

    [트렌드 차이나] 김난도·전미영·김서영 지음/오우아/388쪽/1만 6000원 일본인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서울 명동은 어느새 중국인 관광객의 천국으로 변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큰손도 이제 일본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은 연평균 10%의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려면 중국 소비자를 먼저 사로잡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07년 명품 소비자의 소비 동기를 분석한 ‘럭셔리 코리아’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의 소비 흐름과 소비자 특성을 연구한 ‘트렌드 코리아’를 출간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번엔 13억 5000만 중국인들의 소비 DNA와 트렌드를 집중 분석했다. ‘트렌드 차이나’는 김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트분석센터의 전미영 수석연구원, 김서영 책임연구원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의뢰를 받아 3년간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기업들의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서의 성격을 띠지만 중국의 변화된 사회상과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안내서 역할을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간된 이 책은 중국의 소비자가 무엇에 열광하고, 어떻게 소비를 하며, 앞으로 소비시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를 다룬다. 책은 먼저 중국 소비자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소득 수준과 소비에서 자기 만족감과 타인의 시선 중 어느 쪽에 더 좌우되는지를 따지는 자기·타인 지향성의 두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VIP형 소비자 ▲자기만족형 소비자 ▲트렌디형 소비자 ▲실속형 소비자 ▲열망형 소비자 ▲검약형 소비자로 구분한다. 소비자학을 전공한 중국인 전문가와 한국인 석·박사들이 짝을 이뤄 심층면접과 가정방문을 통한 관찰조사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체계화한 각각의 소비자 유형 분석은 매우 현실적이다. 가령 VIP형 소비자 유형은 34세 기혼 여성 변호사인 리샹(李湘)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손에 잡힐 듯 자세하게 제시된다. 최상위 소득계층인 그녀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남편과 따로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유기농 제품을 즐겨 구입한다. 해외 브랜드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고,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운 과시를 선호하는 등 생활 자체의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자기만족형 소비자는 유행이나 브랜드보다는 자기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트렌디형 소비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실속형 소비자는 합리적 구매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열망형 소비자는 만사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더 많이 갖지 못한 현실에 슬퍼하는 특징을 보인다. 검약형 소비자는 절약하는 삶 자체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이기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이다. 책은 이 같은 소비자 유형의 특징에 따른 기업들의 맞춤형 전략을 자세히 소개한다. 저자들은 이와 함께 중국인의 남다른 소비 DNA를 7가지로 요약한다.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 체면을 중시하면서도 실속을 차리는 문화, 저신뢰 사회가 야기한 소비자들의 불신, 집단의식 속의 개인주의, 중국식 가족소비, 중국 전통과 글로벌 기준의 공존 등을 중국 소비자의 소비행태에 녹아 있는 공통의 성향으로 꼽았다. 또한 중국 소비시장의 최신 3대 트렌드로 삶의 질 향상과 니치(틈새)시장의 주류화, 중국식 신실용주의의 대두를 제시했다. 중국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의 보고이지만 동시에 무모한 도전의 늪이 될 수도 있다. 실패의 이면에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안이한 전제가 있다. 중국은 하나의 시장이라는 ‘단일 시장의 신화’, 같은 연령과 성별이라면 같은 가치를 추구한다는 ‘보편가치의 신화’, 유행은 반드시 번져 나간다고 보는 ‘트리클다운의 신화’가 그것이다. 또한 현재의 중국은 과거의 한국이라는 ‘후진 시장의 신화’, 중국인은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고 여기는 ‘프리미엄의 신화’, 그리고 한류 열풍이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로 이어진다는 ‘한류의 신화’ 등이 기업의 실패를 이끄는 대표적인 오해라고 책은 지적했다. 꼭 기업이 아니라도 곰곰이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제주도서 특산품 사면 부가세 10% 돌려준다

    제주도 관광을 하면서 내국인이 특산품과 기념품을 사거나 렌터카를 빌려 쓸 경우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10%를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예산지원을 통해 제주도 관광을 하는 내국인에 대해 렌터카임대 등 3가지 항목에 붙은 부가세 를 환급하기로 하고, ‘제주관광진흥 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1차연도 분 100억원을 2014년 예산에 반영해 국회에 넘겼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한 해에 100억원씩 3년 동안 300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한 부가세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액수는 1인당 10만원 정도로 해당 지출액 100만원까지가 환급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회도 제주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환급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내년부터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지정판매처에서 산 물품들에 대해서는 사후 부가세 환급을 해주는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에 대한 법 개정을 통한 환급제도는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왔다. 기재부는 ‘1국 2조세체계’에 따른 조세 교란과 다른 지역들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해 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지급 과세 원칙 등에 어긋나 조세제한특례법으로 환급해 주기 어렵고 비과세감면을 줄이고 있어 법률 개정을 통한 환급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대신 해마다 100억원씩 3년에 걸쳐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인 제주도가 주체가 돼 조례 등을 통해 환급하는 한시적 환급 방안을 내놓아 정부안으로 채택됐다.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을 통해 부가세를 환급할 수 있게 하면 제주특별법에서 정한 3년 동안의 환급기간이 끝난 뒤 조특법의 재·개정을 통해 시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또 현재의 특산품과 기념품, 렌터카 등 3개 항목에 한정돼 있는 품목을 더 늘릴 수 있어 사실상 내국인 환급제도가 확대되고 항구화될 수 있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이 때문에 제주도 주민들은 정부 예산지원을 통한 지원이 아닌 조세제한특례법을 고쳐 부가세 환급을 제도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내국인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주는 핵심적인 특례인데다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유인정책”이란 점을 주장하고 있다. 내국인 면세지역이라는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관광객을 늘리는 동인을 일으키기 위해선 상시적인 환급체계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환급에 대한 근거는 2011년 5월 개정된 제주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면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제도’를 시행하도록 했다. 제주도 일부에서는 “조세제한특례법의 개정을 전제하지 않은 예산 지원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방시대] 중국인 제주도 투자의 양면성/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중국인 제주도 투자의 양면성/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요즘 제주도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코 중국이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중국인이고, 최근 6년 동안 제주도 땅을 사들이는 사람들도 중국인이다. 2007년 중국인 소유 제주 땅은 2만 2000㎡에 불과했으나 6년 만인 지금은 110배 늘어난 250만㎡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수준이다.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서는 한국인보다 중국인 목소리가 더 익숙하게 들리고 제주올레 인기 코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덕에 경기가 살아났다’고 좋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제주를 찾고 제주에 투자하는 중국인이 고맙기는 하나 현명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제주의 턱밑을 위협하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제주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와도 제주도에 떨어지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에만 10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제주도를 다녀갔지만, 이들이 제주에 와서 쓴 돈은 대부분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일부 대기업 면세점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대형 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계 자본이 운용하는 제주도 내 호텔, 쇼핑센터, 음식점만 돌다 돌아간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 현지 여행사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1인당 5만~15만원씩 내는 ‘인두세’까지 성행한다. 여행사 처지에서는 인두세와 이윤을 얻기 위해 관광객을 무료 관광지와 쇼핑센터로 몰 수밖에 없다.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 80% 이상의 여행 방식이 이러하단다. 더 큰 문제는 제주도 자연이다. 제주를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보물인데, 그 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다시 복원하기 어렵다. 밀물처럼 몰려오는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자본 앞에서 제주도의 자연은 점점 속수무책이 되고 있다. 공중도덕 교육과 자연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지나간 여행지는 상처투성이가 되곤 한다. 중국 대학에서 10년째 강의하고 있는 한 한국인 교수는 “우리나라 1980년대처럼 중국에서는 이제야 호텔에서 웃통 벗고 돌아다니지 말라,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 자연을 훼손하지 말라는 공중도덕 교육을 하고 있다. 공중도덕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다면 제주의 자연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중국 자본에 의한 자연훼손은 더 심각하다. 중국 자본은 성역처럼 보호되던 해발 500m 한라산 중산간까지 파헤치고 있다. 관광시설이 들어서며 제주도의 경관까지 바꿔 놓았다. 원시적인 풍광이 아름다운 오름과 곶자왈 앞에 ‘오성기’가 꽂히며 인공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중국 자본이 약속한 투자 규모만 이미 3조원이 넘고, 5억원 이상 투자한 뒤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받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이용한 투자도 350건이 넘는다. 중국인 관광객과 자본을 쌍수 들고 환영만 하다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훼손되고, 오·폐수만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라는 양날의 칼을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
  •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스 베벌리힐스 드라이브.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자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로데오거리 바로 옆길이다. 이곳에 다음 달 중순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K소호 베벌리힐스’(조감도)가 들어선다. 이 일대에서 하나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공용주차장이 K소호 매장을 둘러싸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13일 찾은 매장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너편 스타벅스의 야외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글로리아 브릴리언트(43·중학교 교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한국제품도 품질이 우수할 것 같다. 매장이 열리면 꼭 찾아가 구경하겠다”고 말했다. K소호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롯데면세점의 공동 프로젝트다. 중소기업들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유통에 진출하기 쉽도록 시장조사 목적의 안테나숍 매장을 해외 주요 거점에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청이 냈다. 올해 관련 예산을 100억원 확보했다. LA K소호에는 이 중 1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중앙회는 LA에 특화된 점포를 구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몰에 문을 연 ‘K히트’는 다양한 중기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LA에는 이미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파는 소상공인이 많아서 자칫하면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 김재진 중기중앙회 LA사무소장은 “유행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패션잡화, 주얼리, 화장품 등을 중점적으로 입점시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42㎡(약 73평) 크기의 K소호는 가로와 세로가 각 10m, 40m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매장을 살려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뉴욕의 소호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예정이다. 거리를 걷는 기분이 나도록 바닥에 보도블록 모양의 카펫을 깔고 천장에도 유리와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매장 배치, 제품 진열 아이디어 등은 롯데면세점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기부 형태로 지원했다. 입점업체는 제이에스티나(주얼리), 육심원(디자인 캐릭터상품), 웨더비(휴대전화 액세서리), 토리모리(화장품), 당크(잡화), 호미가(핸드백), 셀렙(여성복), 셀리시스(의료 화장품) 등 8개 업체다. 이들은 3년간 입점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자체 매장 확대, 법인 영업망 확장, 미국 대형유통업체 입점 등의 방법을 추진해 자생 능력을 갖춰야 한다. 8개 브랜드 외에 멀티숍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신예 디자이너의 제품이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상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의 해외대형유통 진출을 위해 지난달 초 외환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월마트 등 해외업체는 매입대금을 45일 후에 결제해 주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을 꺼리는 요인이 돼 왔다. 외환은행은 수출대금을 즉시 지급하고 해외 업체에 대금을 떼일 경우 무역보험공사와 외환은행이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미국에서 한국제품 총판대리점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코스트코에 등록된 벤더 등과 함께 미국 유통매장에 한국 기업의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말 참여기업 신청을 받았는데 350곳이 지원해 200곳이 선정됐다. 이달 말 시범적으로 5개 컨테이너 분량의 샘플 상품을 받아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흔히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을 고질병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의학적인 근거도 있는 얘기다. 출산 후에는 고통이나 출혈• 수슬 등으로 몸의 기혈이 매우 쇠약해져 있다. 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회복되는데,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하면 흔히 산후풍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했을 경우, 평소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에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는 등에는 산후풍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신생아의 머리가 비교적 크고, 산모의 골반이 좁아 출산이 수월하지 않다. 이로 인해 실제 회음부 절개 등의 외과적 절제술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통 또한 서양인과 비교되지 않는다. 또한 동안인은 근육량과 지방량이 월등히 떨어져 추위도 더 많이 느끼는 편이다. 이는 출산 후 이상이 생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되며 평행 호르몬 분비 및 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출산 문화는 산모가 태어난 아이와 자신의 심신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시해왔다. 본래의 상태 회복에 필요한 보양식을 먹되 지나치게 먹지 않으며, 스트레스 없는 안정 속에 무리하지 않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산후조리의 핵심으로 요약된다. 이에 최근 산후조리에도 도움을 주는 효소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물질인 효소는 출산 이후 허약해진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입덧 완화와 피부 탄력 회복, 다이어트, 붓기 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 수암제약에서 내놓은 ‘내츄라자임’은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 산후조리용 권장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천연식품이다. 이는 효소 권위자인 이대실 박사팀을 주축으로 국내 생명공학박사들이 30년의 연구결과와 미국 NEC사의 기술적 노하우의 결정체라는 평가다. 수암제약 측은 프리미엄 멀티효소 ‘내츄라자임’ 생산과 세계 바이오 산업의 시장진출을 위해 미국 NEC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에서 허가된 천연종합효소(Natural Multi-Enzyme)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진공동결건조 기술로 만들어진 내츄라자임은 단순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효소가 아니라 채소, 과일, 곡물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효소들을 추출했다는 데서 의의가 주목된다. 수암제약 관계자는 “내츄라자임은 미국산 멀티효소뿐만 아니라 천연비타민C, 천연산호칼슘, 10억 마리 이상의 혼합유산균 등 프리미엄 천연원료들을 함유하고 있다”며 “입덧으로 인해 고생하는 임부는 물론 출산 후 산후조리가 필요한 산부들의 영양공급과 신진대사를 촉진, 신체밸런스 유지, 다이어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암제약은 추석명절 및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사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apharm.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박 A·실세 B씨… 정·관계 인사 여럿 거론

    검찰이 제주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대대적으로 파헤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업의 로비 대상으로 복수의 정권 실세 등 정·관계 인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그 실체가 드러나면 파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핵심은 제주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해상 항로 신설에 따른 여객 터미널과 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입찰 참여업체 5곳 가운데 ㈜동승을 우선대상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11일 “제주도에서 비즈니스센터 안에 백화점, 극장, 호텔, 면세점, 카지노, 수영장 등을 지어 달라고 했다”면서 “사업자는 비즈니스센터 운영권을 모두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영권 중 카지노가 노른자였다”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동원 등 로비가 횡행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의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 비리 수사는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과 P사 조모 대표 사이에서 오간 정·관계 로비 자금이 단초가 됐다. 검찰은 인지수사 착수 이후 일단 로비자금이 ‘조 대표→D사 이모 부회장→주모(여)씨→이 전 회장’ 순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했다. 조 대표가 지난 2월 “우리가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자금 세탁된 1억 5000만원을 이 부회장과 주씨를 통해 이 전 회장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로비 자금 중 4900만원은 지난달 말 구속된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조직이었던 근혜봉사단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이 부회장을 이 전 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뿐 아니라 한·중·일 국제카페리 사업의 로비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들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로비 흐름과 대상의 윤곽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배후 인물도 포착,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부탁을 받고 제주도의 담당 관공서에 연락했더니 이미 다른 곳에서 하기로 얘기가 끝났고 변경이 안 된다고 해서 A씨(친박계 실세)에게 ‘사업 좀 봐 달라’고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권 실세 B씨 등 정·관계 인사 여러 명이 로비에 연루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거론된 인물들과 업체 관계자들 사이의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필리핀 여행 한국인 이중과세 양국 관세청장 문제 해결 합의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집중 표적이 됐던 ‘이중 과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백운찬 관세청장은 10일 마닐라에서 로자노 루피노 비아존 관세청장과의 회의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의 이중 과세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 필리핀의 막탄세관과 일로일로세관 측은 시스템과 절차를 고쳐 앞으로 한국 여행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부와 보라카이 등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공항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들고 필리핀에 입국했을 때 현지 세관이 세금을 부과해 불편과 불만이 컸다. 필리핀은 면세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세관원들의 개입이 심했다. 더욱이 입국 시 예치했다 출국 시 찾아가는 것까지 불허하는 횡포로 원성이 높았다. 한편 필리핀은 한국의 선진 화물 보안 시스템 및 인증수출자(AEO)제도에 관심을 나타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 불황도 빗겨간 명품 매장… 병행수입 인기

    경기 불황도 빗겨간 명품 매장… 병행수입 인기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명품업체 국내 매출 규모’에 따르면,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는 20조원을 육박하며, FTA체결 이후 눈에 띄는 매출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품사랑 덕에 국내 럭셔리펀드’의 명품회사 LVMH, 크리스찬디올, 리치몬드 등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 3년간 130%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명품을 병행수입하는 전문 상가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명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병행수입 전문 상가란 기존의 백화점 명품관, 면세점, 소형화된 병행수입 매장의 단점을 보완한 유통구조를 띤 곳을 말한다. 병행수입의 장점은 면세면허 취득으로 면세점 혜택을 부여 받았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약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명품 병행수입 전문 상가 유로아일랜드 관계자는 “정부가 공인한 여러 단계의 정품인증으로 소비자들은 가품 걱정없이 럭셔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한다. 또 병행수입 상가는 이태리 현지 대형 명품 유통 업체와의 계약으로 물량공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직수입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유로아일랜드는 오픈 전부터 패션리더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유로아일랜드 관계자는 “초대형 명품관 유로아일랜드에는 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철저히 분석, 가격 메리트가 있는 아울렛 시장의 장점을 부각시켜 가산디지털단지역 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명품관 유로아일랜드는 소자본 창업과 저렴한 실투자 금액으로 매장을 유치할 수 있는 명품관 매장 점주를 모집하고 있다. 명품관 입점문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www.euro7mall.com)와 전화(02-3397-3800)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근석·2PM… 25명 출연 ‘한류 뮤비’

    장근석·2PM… 25명 출연 ‘한류 뮤비’

    장근석, 김현중, 2PM, 송승헌, 최지우, 슈퍼주니어 등 한류 스타가 총출동하는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롯데면세점은 5일 8팀, 총 25명의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4분 40초 분량의 광고는 새로운 브랜드송인 ‘유아 소 뷰티플’에 맞춰 한류 스타들이 싱가포르, 동남아, 동북아, 유럽 등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롯데면세점 국내외 매장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제작에 6개월이 걸렸다. 촬영 분량이 일반 광고의 15배에 달하고 150명이 넘는 제작 인원이 투입됐다. 롯데면세점은 2009년부터 배우 송승헌, 그룹 빅뱅을 내세워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기업을 알리는 것을 넘어 한류를 소개하는 콘텐츠로서 다양한 한류 스타의 모습과 노래를 보여줄 수 있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몇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배우 최지우와 가수 김현중이 연상연하 커플로, 중국 배우 린즈링과 송승헌이 국제 커플로 나온다. K팝을 대표하는 슈퍼주니어, 2PM, 초신성 등 아이돌그룹의 댄스 대결도 볼거리다. 최지우와 송승헌은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한류 문화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명품시계가 최근 신문 사회면에 자주 등장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000여만원 상당의 프랭크뮬러 시계를 받았고,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서 청혼 선물로 고가의 피아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명품시계가 ‘은밀한 선물’로 인기다. 가격은 높고 부피는 작은 데다 미술작품만큼 환금성이 좋아 부자들의 숨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외국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장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출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어서다. A백화점의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은 20.6%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전년 대비 21.4%나 늘었다. 샤넬, 루이비통 등 해외 패션명품 매출 증가율(12.0%)의 두 배에 육박한다. B백화점도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이 18.3% 늘었다. 보통 1000만원 이상의 몸값을 지녀야 명품시계로 대접받는다. 피아제, 위블로, 블랑팡, 파텍필립, 바셰론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등 ‘시계강국’ 스위스에서 온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이들 시계는 중고로 팔 때의 가치인 ‘리세일밸류’가 정가의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세계에서 10점 안팎만 만들어지는 한정판 모델은 5~10년 뒤 가격이 원가를 웃도는 일도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가방은 소모품의 성격이 있어 중고로 팔 때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비싸고 희귀한 시계는 잘만 관리하면 수익을 남기고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고가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B백화점 관계자는 “현금영수증을 받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구입 기록이 남기 때문에 꺼린다”면서 “국세청 등에서 고가 시계 구매자를 예의주시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품시계 선호 현상은 상류층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예물로 주목받는 추세다. 반지 등 다른 예물을 줄이는 대신 고가의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인 관광객도 새로운 시계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A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면세점에 없는 신상품과 최고급 기능을 갖춘 시계에 관심이 많아 국내 고객보다 더 비싼 시계를 좋아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의식해 인롄카드(대표적인 중국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의 중국인 명품시계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명품시계 매출이 급성장하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단독 매장 형태의 시계 부티크를 점차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지난 3월 2층 시계 전문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바셰론콘스탄틴, 브레게, 블랑팡 등 7개 매장을 재단장 또는 신규 오픈했다. 오는 9~10월에는 오데마피게, 파네라이 등의 단독매장도 열 예정이다. 명품 시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층에 이어 3층에도 시계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전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에 이어 지난 4월 부산 센텀시티점에 명품시계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은 멀티숍이 아니라 각 브랜드를 단독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말부터 시계 단독매장을 늘렸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각각 12개, 11개의 시계 부티크를 만들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지난 2월 명품시계 영업면적을 기존 264㎡(80평)에서 891㎡(270평)로 늘려 강남에서 가장 큰 시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원종석(미래엔지니어링 대표이사)종혁(원일교혁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성곤(롯데면세점)김덕수(미래백 하노이법인장)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7 ●이동훈(서울시립대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72-2011 ●노재식(대한민국학술원 회원)씨 부인상 오창호(한신대 경영학과 교수)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박민식(한국일보 기자)만식(현대제철 대리)씨 부친상 조영은(부천여고 교사)씨 시부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30분 (02) 2258-5940 ●김영진(아시아경제신문 애드마케팅국 차장)씨 모친상 15일 강릉의료원, 발인 17일 (033)646-8329
  • 제주 면세 구매한도 상향 추진… 지역상인 “안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내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구매 한도 상향을 추진하자 지역 영세 중소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9일 JDC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에 제주 내국인 면세점의 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 마련이라는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판매 및 구매 한도를 현행 4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면세 기준은 400달러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의 구매 욕구 충족과 정부 신규 세수 창출 기여,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 등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활성화구역연합상인회는 “생존권을 위협하지 말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회는 “공기업인 JDC(공항 면세점)와 제주관광공사(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의 면세점 연 매출액 합계가 350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들 공기업이 이미 도내 중소상인들로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도민들마저 상당 부분 뺏어 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상인회는 “면세점 이용 한도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는 것은 지역 영세 중소상인들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며 “헌법소원은 물론이고 생존권을 위해선 어떠한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롯데면세점의 상생

    롯데면세점의 상생

    중소기업중앙회와 롯데면세점이 손잡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설치한다. 7일 중기중앙회와 롯데면세점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유통 대기업과 중기중앙회가 협력해 미국 중심 상권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MOU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미국에 만들 중소기업 전용 매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계 전문성을 보유한 롯데면세점에 지원을 요청하고,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가 동반성장 차원에서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중기중앙회와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LA를 방문해 상권 조사를 마치고 유동인구가 많은 베벌리힐스 중심지에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는 화장품, 액세서리, 시계 등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도 발굴해 한국의 패션 문화도 알릴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설치를 위해 마케팅, 매장운영, 디자인 등 유통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년 논란 입국장 면세점 백지화

    10년 논란 입국장 면세점 백지화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논란이 거듭됐던 입국장 면세점을 결국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인상률을 제한하는 제도)도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달아 열린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간 협의 결과 현 시점에서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 휴대에 따른 불편 완화 등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긍정적 효과보다 세관 단속기능 약화, 입국장 혼잡에 따른 불편,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의 조기 정착에 대한 부정적 영향, 국내외 조세 형평성 문제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은 2003년 이후 총 5차례의 관세법 개정안 발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됐고, 19대 국회에서도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관련 법안을 제출해 현재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이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야당이 도입을 추진하는 전·월세 상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월세 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지만 시장 반응을 보면 전·월세 공급이 줄어 오히려 임차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안과 야당의 전·월세 상한제 도입 방안의 ‘빅딜론’도 부정했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문제라든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월세 가격을 통제하는 문제를 포함시켜 논의하는 것은 단순한 딜의 차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확정한 주택거래 취득세율 영구 인하 방침의 소급적용 문제에 대해 “앞으로 국회와 협의해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소급적용 문제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취득세율을 어떻게 할지는 중앙과 지방의 재원 배분과 연계돼 있어 지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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