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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산불 피해지와 접경지, 설악산 등 강원도 내 670곳의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됐다. 도내 유권자 133만3천621명 중 52만2천266명이 지난 4∼5일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와 우편 등을 통해 이미 투표를 마쳤다. 나머지 유권자 81만1천355명이 이날 투표 대상이다. 산불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삼척, 강릉, 동해, 영월 등 산불 피해지 주민들은 황망한 와중에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나섰다. 동해 산불 때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 신원준(75)·손복예(66)씨 부부는 이날 오전 딸과 함께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신씨 부부는 지난 5일 강릉시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집과 창고, 저온 저장고, 벌통 300개 등 화마로 모든 것을 잃고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망상초등학교에 마련된 망상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손씨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원만히 이뤄져 우리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가 큰 산양·사곡 주민들의 투표소인 삼척시 원덕읍 제4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져 이날 오전 8시 현재 72명 투표를 마쳤다. 원덕읍 기곡리에서 온 진분남(84·여) 씨는 “사전투표를 하는지 몰라서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함께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도 했으니 돌아가서 마음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 진화에 피로가 누적된 진화 대원들도 짬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곡리 산불 현장을 밤새워 지킨 한 소방대원은 “지난 4일 근무하다 출동을 해서 사전투표를 못 했다”며 “오늘 오전 9시 근무교대 후 복귀하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도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이어졌다. 민통선 안쪽 마을인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이길리·강산리 주민 20여 명은 철원평야 위로 두루미와 기러기가 날갯짓하는 이른 아침부터 동송읍 제10투표소가 마련된 양지리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접경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 새 대통령은 든든한 안보 속에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정을 펼치길 바랐다. 이길리 주민 김종기(59)·함명자(57)씨 부부는 “코로나19와 어려운 농업 여건으로 힘들었는데 투표소로 가는 길에 두루미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꿨다”며 “당선되는 대통령은 어려운 농업 환경 개선과 튼튼한 안보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에 나섰다. 봄철 입산 통제 기간인 설악산은 중청대피소에 5명의 직원이 교대 근무한다. 사전 투표를 하지 못한 직원들은 근무가 아닌 틈을 이용해 산에서 내려와 번갈아 가며 투표를 한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주소지 투표소가 아닌 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리는 사례도 목격됐다. 원주시의 한 40대 직장인은 “사전투표 때처럼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머리를 긁적거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대한적십자 강원지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우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 “산불로 집이 모두 탔지만 투표는 해야지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초등학교에서 만난 산불 이재민 김강수(77)씨는 투표하러 나온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울진읍 온정리에 사는 전씨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울진지역 산불로 집이 모두 탔다.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다른 이재민 3명과 함께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그나마 주민등록증이 있어 별다른 추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비닐봉지에 넣어 꼭 감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그는 “늘 갖고 다닌다”고 했다. 김씨와 달리 일부 주민은 산불로 집과 함께 신분증도 모두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울진읍 온양1리 주민 홍상표(71)씨는 “어제 임시로 신분증을 만들어서 오늘 투표하러 간다”고 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로 투표하러 간다는 이재민 전남중(84)씨는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들어 보이면서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알아보니 북면사무소에서 해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감을 묻자 “이걸 들고 투표하기는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어차피 국민이면 다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는 180여명이 머물고 있다. 경북선관위는 애초 울진지역에서는 교통 불편 유권자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총 16대의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불로 이재민 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버스 4대를 추가 확보했다. 이 버스로 오전 8시와 10시에 각각 투표소를 나눠 희망 이재민에게 투표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전투기가 3개 마을 상공만 지나가나.”, “소음등고선이 지붕 반쪽에 걸친 집도 있다.”, “사격장 앞집만 1종을 받고 나머지는 왜 모두 3종인가.” 지난달 28일 신청이 끝난 군소음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군소음 보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 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700여명만 보상 대상이 됐다”면서 “군비행기 소리가 옆 마을에선 들리고 우리 마을에선 안 들린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용산 미군기지 등이 옮겨 온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불과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파치 헬기, 시누크 헬기, 무인 정찰기 등이 28번 뜨고 내려 술에 취해 잠들어도 깜짝 놀라서 깬다”며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늦가을에 일주일만 실내에서 소음 측정을 하고 대상자를 정하니 얼마나 비과학적이냐”고 되물었다. 둔포면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만 보상을 신청했다.둔포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집은 왜 빠졌냐’, ‘쥐꼬리만 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다리를 놓아 달라’는 마을 주민 수백명의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전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매월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로 나뉜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 웨클보다 까다로워 대부분 지역이 3종으로 분류됐다. 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시도 “우리 집 지붕 위로 군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왜 빠졌느냐”는 불만 전화로 시청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보상 신청자는 1만 600명으로 대상자(50개 마을 5500명)의 두 배나 됐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4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신청 자격이 없는 직업 군인들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의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데도 앞동은 들어가고 뒷동은 빠지는 것은 물론 지붕 반쪽만 걸친 경우도 있다”면서 “하천이나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주민들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 보상에서 제외돼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으로 유산하는데 국방부는 민간업체에 소음측정 용역을 맡기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퇴장했다. 전국 군소음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 군사격장 49곳 등 90개 지역에 걸쳐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대상자를 확정해 8월부터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방부는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민간업체에 소음 측정 용역을 맡겼다.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라고 해도 동 위치에 따라 제외될 수 있다”며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선관위 제동에… 순천, 투표율 높은 마을 포상제 취소

    “투표율이 높은 마을에 발전사업비를 지급하는 게 왜 불법입니까.” 전남 순천시가 대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2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투표율 포상제가 전격 취소됐다. 위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으니 철회해 달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구를 순천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선을 앞두고 투표율이 높은 마을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2017년 대선 때의 투표율을 초과한 읍면동과 투표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읍면동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앞서 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비슷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했다. 당시 순천시 투표율은 70.3%로 전국(66.2%)은 물론 전남(67.8%) 투표율을 상회했다. 투표율 1위에 오른 외서면은 주민숙원사업비 1억원을 받았다. 투표율 제고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시는 이번 대선에서는 상승률 최상위 읍면동에 최대 2억원까지 지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지난 4일자에 이런 내용을 보도하자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급제동을 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읍면동에 사업비를 주면 불법이라는 규정은 없지만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읍면동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면사무소 직원은 “선관위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홍보를 부탁해 놓고서 막상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특정 후보를 지칭하지 않고, 개인에게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불법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내 한 표가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수 있어 오히려 국가가 장려해야 하는 정책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도 정책을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 투표율 포상제는 위법일까 정상업무일까?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높은 마을에 발전사업비를 지급하는 방안은 불법일까 정상 업무일까? 6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24개 읍면동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투표율 포상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시민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2017년 대선때의 투표율을 초과한 읍면동과 대선 투표율이 높은 5개 읍면동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순천시의 선거인 수는 23만 5309명이다. 시는 2017년 치른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81.1%의 높은 투표율 보였다. 당시 전국은 77.2%, 전남은 78.8%였다. 앞서 시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읍면동 인센티브를 처음 시행했다. 당시 시 전체 투표율은 69.14%로 전국 66.2%, 전남 67.8%를 상회했다. 투표율 1위에 오른 외서면은 주민숙원사업비 1억원을 받았다. 시는 이번 대선 투표 상승률 최상위 읍면동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3000만원부터 5000만원, 최대 2억원을 지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의 보도(서울신문 3월 4일자)가 나간 후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순천시에 위법성 등을 거론하며 철회 요청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업비를 주면 불법이다라고 명시돼 있지 않지만 공직선거법 9조 공무원 중립의무와 85조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순천시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물론 읍면동 관계자들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면사무소 직원은 “선관위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마을 방송과 홍보 활동을 부탁하면서도 막상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막고 있다”고 불멘소리를 했다. 시민들도 “특정인을 지칭하지도 않고, 개인에게 금품을 준다는 것도 아닌데 왜 불법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내 한표가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수 있어 오히려 국가가 좋은 정책으로 추천해야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대선 사전투표소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순천시의 투표율 인센티브 방침을 보고 받은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남 22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긍정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남 영암군도 투표율이 높은 읍면에 상사업비를 지원할려는 방안을 검토하다 선거법 시비 운운 얘기를 듣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울진에서 삼척까지 날아간 산불, 일몰·강풍에 진화 ‘속수무책’

    울진에서 삼척까지 날아간 산불, 일몰·강풍에 진화 ‘속수무책’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북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주민 대피령이 확대되고 국도 통제 및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화마에 위협받는 긴급한 상황이지만 산불 진화의 주력인 헬기 투입이 안되면서 진화 인력만 투입하는 상황이다.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울진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통합지휘체계로 전환하고 야간산불 대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되면서 현장 통합지위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이관됐다. 산림청은 앞서 오후 2시 10분 경북 울진군에, 오후 7시를 기해 강원 삼척시에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각각 발령하고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 자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지로부터 약 10㎞ 떨어진 울진 한울원전에 산불진화자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산불이 한울원전 부지의 스위치 야드 인근까지 접근했으나 진화됐고 가동 중인 한울 1~5호기에 이상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산불 영향으로 외부 송전선로 8개 중 2개가 차단돼 복구 중이고 송전선로 비정상으로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한울 6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가 기동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산불에 대비해 한울 1·2호기는 50%, 한울 3·4호기는 80%, 한울 5호기는 90%로 출력을 줄여 가동하고 있다. 또 강원 삼척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에서 2㎞ 지점까지 산불이 접근하면서 방화선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오후 8시 현재 3299㏊(울진 3260㏊·삼척 59㏊) 추정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주민 3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마을회관·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가운데 삼척 원덕읍 월천리·사곡리 등 주민 1000여명에 대해서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은 야간산불진화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진화대원을 주요 시설물 보호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일출과 동시에 가용가능한 산불진화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현재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주민들은 산림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면사무소 겁 먹지 마세요”…아산 신창면 러시아어 통역 채용

    “면사무소 겁 먹지 마세요”…아산 신창면 러시아어 통역 채용

    충남 아산시 신창면이 전국 읍·면·동 가운데 이례적으로 산업 근로자 등 관내 외국인을 위해 러시아어 통역 직원을 채용했다. 신창면은 3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 압둘 보싯(26)씨를 기간제 직원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면사무소 민원실에서 방문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민원 업무를 지원한다.신창면이 보싯씨를 뽑은 것은 면 전체 인구 2만 7910명 가운데 28%인 7656명이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아산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한다. 그것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고려인 등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80%에 이른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민원을 보려고 엄청 방문하는데 말이 안 통해 한국말을 좀 하는 친구를 데려오거나 몸짓으로 대화할 수밖에 없어 답답했다”고 했다. 보싯씨는 아산 순천향대를 유학 졸업하고 아산경찰서 외사계 등 경험이 있고, 러시아어 통역자격증과 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등급 자격증이 있다. 외국인의 면사무소 민원은 혼인신고, 각종 증명서 발급, 외국인 체류지변경 신고 등이 주류를 이룬다. 임황선 신창면장은 “민원 서비스는 물론 러시아어 면 정보지 발행 등에도 보싯씨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임실군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 지원

    전북 임실군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지자체가 전 군민에게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지원하는 것은 임실군이 최초다. 심민 임실군수는 9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3만 개를 확보했으며, 전 군민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실군 인구는 2만 7000여 명이다. 심 군수는 이날 “임실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한겨울 추위 속에 선별진료소 앞에서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고 의심스러우면 가까운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를 방문해 자가검사 키트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실지역 확진자는 1월 말까지 75명에 불과했으나 설 연휴를 전후해 2배를 웃도는 154명이 추가 발생, 총 229명으로 늘었다. 자가검사키트는 군 보건의료원을 비롯해 12개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에 비치돼 검사 후 15분 안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제주도, 무주택 신혼부부·자녀출산 가구 주거비 부담 훌훌

    제주도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까지 무주택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기준 7년 이내 혼인신고를 하거나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 중 공고일 이전 금융권에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도민이다. 특히 올해는 다자녀의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돼 혜택 대상이 늘어난다. 가구당 지원금액도 1순위 기준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2·3순위 대상가구는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도는 우선순위인 다자녀 및 장애인, 다문화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2%(최대 150만원), 2·3순위 대상가구인 신혼부부 및 자녀출산 가구에 1.5%(최대 110만원)를 지원한다. 사업 공고문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도는 2012년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 이후, 2021년까지 6,224가구에 약 4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 유진섭 정읍시장 “정치자금·부정채용 무관하고 억울하다”

    유진섭 정읍시장 “정치자금·부정채용 무관하고 억울하다”

    측근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며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과 언론에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이로 인해 시정운영에도 악영향이 있어 시민들께 직접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기자회견을 하게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무직 부정채용과 관련해 무관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불법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측근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전혀 몰랐다. 선거 당사자인 내가 알았다면 당연히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며 본인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그는 “금품을 수수했다는 측근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고교동창으로 본인의 시의원 시절부터 친구로써 아무런 조건없이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다. 하지만 선거당시 우리 캠프에서 공식적인 직함도 없었을 뿐더러 (금품을 수수할)그럴 입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시장 당선 후에도 특혜를 주었거나 어떠한 이권도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시장으로써 당연히 모든 책임지겠다”며 특혜 의혹이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련한 사안들은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그간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또 있는 사실 그대로 충분히 소명했다. 검찰에서도 진실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유 시장은 “26년간 정당 정치인으로서, 특히 12년간 3선 시의원과 7대 의장, 그리고 민선 7기 정읍시장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양심과 소신을 갖고 어느 누구보다 더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나온 삶을 다시 한번 겸허하게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자세로 시정운영에 모든 역량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민선 7기 정읍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정읍시의 중단 없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정운영에 모든 것을 걸고 매진하겠다”며 사실상 민선 8기 정읍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시민단체는 ‘지난 2018년 선거당시 유 시장의 측근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으며 이후 정읍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유 시장과 측근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0월 시장실, 시청 환경과, 총무과, 정보통신과, 한 면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A씨와 B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지난 6일에는 유 시장을 한 차례 불러 조사 했지만 뚜렷한 수사 결과는 내놓지 않은 상태다.
  • 제주도,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제주도가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금에 이어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긴급 민생지원 특별대책 2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1인당 10만원씩 ‘저소득층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022년 1월 20일 기준 제주도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이다. 약 4만 1000명이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요 예산은 41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10만원씩 한 차례 지급되며, 지원 가구 대표 1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월 급여를 받지 않는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의료급여·교육급여)와 차상위가구, 입금이 차단된 계좌인 경우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도는 행정시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지급 대상자를 확인하고 오는 28일부터 2월말까지 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지급대상자를 신속히 확인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6만여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50만원(다수사업체는 최대 4개, 200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경영회복지원금의 지급을 시작하고 설 이후 정부추경을 보완하여 57억 원 규모의 추가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10년간 모았어요”…면사무소에 돼지 저금통 내민 초등생 자매

    “10년간 모았어요”…면사무소에 돼지 저금통 내민 초등생 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초등학생 자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21일 무안군 운남면에 따르면 지난 18일 운남초등학교 지효린(5학년)·예린(1학년) 자매가 함께 면사무소에 찾아와 돼지 저금통 4개를 기탁했다. 저금통 안에는 141만9330원이 들어있었다. 저금통에는 두 학생이 10여 년간 알뜰하게 모은 지폐와 동전이 가득했다. 자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분을 위해 써달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지효린 양은 “10년 전 삼촌이 저금통을 사주셔서 저축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동생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자매는 2년 전에도 운남파출소에 저금통 2개와 마스크를 기탁하는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됐다. 김진만 운남면장은 “10여 년 동안 고사리손으로 모은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준 선행하는 마음이 천사 같다”며 “따뜻한 기부가 코로나19로 지친 면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지난 14일 전북 고창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부부의 사연과 손편지 이미지가 올라왔다. 꼭꼭 눌러쓴 편지에는 “내 나이 74살까지 살면서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누군가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건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윤수(45)씨다. 박씨에 따르면, 정읍시에 사는 그의 부모는 13일 오전 11시쯤 할아버지 기일에 맞춰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산소를 찾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린 날이었다. 좁은 산길을 운전하던 박씨 부모의 차가 갑자기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폭 밑으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부부는 곧바로 아들 박씨에게 전화했다. 보험사 긴급출동 호출서비스 부탁을 위해서였다. 급한 일이 있었던 박씨는 전화를 받지 못했고, 노부부는 아들에게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부부의 차량 히터까지 고장 나 몸을 녹일 곳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그때, 성내면사무소 직원들이 박씨 부모를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노부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직원들은 차를 꺼내려고 힘을 모아 빠진 차를 밀었다. 차가 꿈쩍도 하지 않자, 이들은 어디선가 줄을 구해온 뒤 노부부 차와 자신들의 1톤 트럭을 연결해 다시 한번 힘껏 당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면사무소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노부부의 차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들 차량을 2km 넘는 산길을 돌아 반대쪽으로 이동해 끝내 차를 빼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일부 직원의 손을 다치기도 했다.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날 엄청 춥고 눈이 계속 내렸는데, 그분들이 몇 시간 동안 작업해서 차를 겨우 빼셨다”며 “부모님이 누구신데 도와주시냐고 물었기에, 성내면사무소 김영국 부면장님과 여직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너무 감사해서 손편지를 쓰셨고, 저에게 꼭 전달해서 이분들의 선행을 알리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이 사연을 고창군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이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과 격려 글을 남겼다. 김영국(58) 성내면사무소 부면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직원들과 출장 다녀오는 길에 포장도로를 이탈한 승용차를 발견해 도움을 드렸다”며 “차를 빼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 경남 하동군 소상공인에 하동형 재난지원금 100만~200만원 지급

    경남 하동군 소상공인에 하동형 재난지원금 100만~200만원 지급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정부형 지원금과 별도로 ‘하동형 재난 안정지원금’ 100만원~200만원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강화에 따라 영업제한 등 행정명령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하동군은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설 이전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2021년 12월 18일 이후 행정명령에 따른 영업제한을 받은 유흥시설 5종, 식당·카페·제과, 목욕장업,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영화관·공연장, 오락실·멀티방, PC방 업종은 20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 2월 1일 이후 행정명령에 따른 영업제한을 받은 학원·교습소 업종은 150만원이 지원된다. 의료기기판매, 스터디카페,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장례식장, 여행업, 겨울스포츠시설, 택시·전세버스, 이·미용, 일반숙박업, 민박 등 업종은 100만원을 지원한다. 동일인이 여러 사업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 지원조건에 해당하는 피해사업장 가운데 지원금액이 가장 큰 사업장 1곳을 선택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체, 지원금 지급 공고일 전일까지 하동에 거주지 주소 및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 관련법상 소상공인이 아닌 사람, 행정명령 시행 전 폐업한 소상공인, 산재보험 대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4개 직종, 통신판매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 서류를 갖추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문서24나 군청 해당부서 ,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업체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확인과 대상자 결정 등 과정을 거쳐 현금 70%와 하동사랑상품권 30%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동군은 신청서 내용이 허위로 기재됐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 공공재정환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3∼5배수 환수 조치를 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 업체는 하동군 홈페이지 공고 고시란을 잘 확인한 뒤 재난안정 지원금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 허위 농업경영계획서 제출 농취증 받은 자매 집행유예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김재호 판사는 A(67)와 B(76)씨에게 농지법위반죄를 적용,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책임을 모두 부인하고 있고, 취득한 농지면적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아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하지만 직접 영농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보조인인 A씨는 2018년 언니인 B씨가 경북 경산시에 있는 밭에서 자기 노동력으로 두릅나무를 재배한다는 내용의 허위 영농계획서를 만들어 주고 이를 해당 면사무소에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도록 해줬다. 이들 자매는 2020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경북 군위군에 있는 밭을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직접 농사를 지을 것이라는 언니 말을 믿고 서류 작업을 도왔을 뿐 범행 공모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A씨가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는데 필요불가결한 요소를 수행한 만큼 공모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 출장 접종·경로당 방문 예약… 지자체 추가접종률 높이기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와중에 오미크론이란 신종변이까지 덮치자 자치단체들이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추가접종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접종을 실시한다. 병원이나 보건소 접근이 어려운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가 마을 보건지소 등 특정 장소로 출장 접종을 가는 방식이다. 읍면 사무소는 접종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마을 이장들은 접종 후 3일 동안 독거노인들의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한다. 시 관계자는 “마을별 출장 접종은 처음”이라며 “이번 특별접종을 위해 3차접종 희망자를 조사했더니 220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13개 읍면 60세 이상 3차접종 대상자는 1만 5000여명이다. 전남 곡성군은 고령층 추가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을 찾아가 1대1 방문상담을 진행하며 예약을 돕고 있다. 읍면사무소가 방문 예약을 운영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방문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행정에 나선 것이다. 곡성군은 마을 방송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추가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은 대상자의 약 90%가 추가접종을 했지만, 지역사회 고령층은 20% 정도만 추가접종을 마친 상태다. 충북 옥천군은 10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건소, 공설운동장, 어린이공원, 전통문화체험관, 옥천성모병원 등 포토존이 있는 지정 장소에서 접종 후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린 뒤 옥천군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 된다.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며, 선착순 50명까지 무선충전기를 준다. 지난달 말 옥천지역 청소년(12~17세) 2251명 가운데 1차 접종률은 51%(1149명), 2차 접종률은 24%(541명)다. 광주 동구는 70명으로 민·관·군·경 홍보단을 구성해 추가접종 동참 캠페인을 진행하고 접종 안내 현수막을 28곳에 내걸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몇몇 단체장들은 자신들의 추가접종 사실을 알리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검찰, 송귀근 고흥군수 발언 유출 색출 나선 공무원 ‘벌금’ 구형

    검찰, 송귀근 고흥군수 발언 유출 색출 나선 공무원 ‘벌금’ 구형

    검찰이 군청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걷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한 간부 공무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고흥군 한 면사무소에 근무한 일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송귀근 군수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 유출자를 색출하려고 한 혐의로 군정 혁신단장 A씨에게 이같은 벌금형을 구형했다. 당시 행정과장으로 재직했던 B씨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국민권익위원회는 고흥군이 송귀군 군수의 음성 녹취를 유출한 공무원을 찾기 위해 포렌식 업체를 동원하고, 당사자를 신안군으로 인사 발령을 내린 과정이 적절치 못했다며 관계자들을 형사고발 한 바 있다. 고흥혁신연대는 고흥군의 이같은 행위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에 진정을 냈다. 송 군수는 지난 2019년 9월 관내 읍·면과 본청 실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 계획 간담회에서 “촛불집회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따라 나선다”며 광화문 촛불 집회 참여자들을 무시하는 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샀었다.
  • “집단 종교마을 신도 절반 넘는 230여명 확진”…천안시 종교시설 폐쇄

    “집단 종교마을 신도 절반 넘는 230여명 확진”…천안시 종교시설 폐쇄

    기도원처럼 특정 종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충남 천안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넘게 무더기로 쏟아졌다.  천안시는 23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덕면의 한 마을에 있는 G종교시설에서 22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거주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튿날 8명에 이어 이날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모두 2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 거주 신도 427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산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에는 종교시설 9개동, 공동주택 10개동이 들어서 있다. 가족 등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며 예배를 보고 경로시설 등을 이용하며 공동 생활한다. 최근에는 다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G 종교는 1990년대 초 형성됐고, 전체 신도는 거주 신도의 두 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인근 초·중학교에 다니는 신도 자녀들이 종교 프로그램 이행을 이유로 등교 거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광덕면사무소 관계자는 “신도들은 대부분 외부활동 없이 시설에 머무르면서 이웃마을 주민 등과 교류하거나 접촉은 거의 하지 않고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날 마을 내 종교시설을 폐쇄하고 예배 중단 등 조치를 취한 뒤 방역소독을 했다. 또 나머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설 확진자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되고 있다. 공동 예배와 김장 등을 통해 집단 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70세 이하 확진자는 재택치료하고 고령 및 증세가 심한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름 바꾸면 흥할까… 지자체들 행정구역·하천 ‘개명’ 바람

    행정구역이나 하천 등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 상승을 기대해서다. 충북도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개명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충북도청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청주시청, 진천군청, 음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89.2km를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크지만, ‘천(川)’으로 불려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 관계자는 “서울 한강처럼 큰 도시에 흐르는 강은 주민들의 자부심”이라며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한 뒤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 여가공간을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검토를 거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경기 여주시는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반대의견이 없으면 군의회 통과 후 공포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일수 있는데다, 능의 서쪽이라는 ‘능서’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이름”이라며 “주민들이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이름이 바뀌면 도로표지판, 관광안내도, 면사무소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한다. 대략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시의 능서면 명칭 변경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2015년에는 세종대왕을 면 이름으로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충남 천안시 목천읍과 주변 5개읍면 이장협의회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독립기념관(목천)IC’로 바꾸기 위해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목천IC는 독립기념관과 1㎞ 거리에 있지만, 명칭에서 인근에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 지난달에는 충북도 요구로 청주 문의IC가 문의청남대IC로 변경됐다. 명칭 변경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북 영주시는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소백산에 인접한 다른 지자체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지역브랜드 가치 위해 바꿉니다” 지자체들 개명 봇물

    “지역브랜드 가치 위해 바꿉니다” 지자체들 개명 봇물

    행정구역이나 하천 등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 상승을 기대해서다. 충북도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개명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충북도청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청주시청, 진천군청, 음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89.2km를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크지만, ‘천(川)’으로 불려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 관계자는 “서울 한강처럼 큰 도시에 흐르는 강은 주민들의 자부심”이라며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한 뒤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 여가공간을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검토를 거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경기 여주시는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반대의견이 없으면 군의회 통과 후 공포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능이 위치한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일수 있는데다, 능의 서쪽이라는 ‘능서’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이름”이라며 “주민들이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이름이 바뀌면 도로표지판, 관광안내도, 면사무소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한다. 대략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시의 능서면 명칭 변경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2015년에는 세종대왕을 면 이름으로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충남 천안시 목천읍과 주변 5개읍면 이장협의회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독립기념관(목천)IC’로 바꾸기 위해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목천IC는 독립기념관과 1㎞ 거리에 있지만, 명칭에서 인근에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 지난달에는 충북도 요구로 청주 문의IC가 문의청남대IC로 변경됐다. 명칭 변경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북 영주시는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소백산에 인접한 다른 지자체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경북 시·군,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책 잇따라 마련

    경북 시·군,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책 잇따라 마련

    경북도 내 시·군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악성 민원인의 공무원 폭언·폭행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를 예방하고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 시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지자체의 고육책이다. 포항시는 이달부터 보호 장비를 갖춘 청원경찰을 청사 내에 보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민원인이 많이 오가는 지하 1층과 청사 1층·2층에 청원경찰을 각각 1명씩 전담 배치한다는 것이다. 또 민원부서엔 폐쇄회로TV(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 즉시 출동이 가능한 비상벨도 마련한다. 녹화 장비인 ‘웨어러블 캠’도 보급한다. 웨어러블 캠은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악성 민원인의 폭행·폭언 발생 시 법적 증거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포항시청 대중교통과를 찾아온 한 60대 남성 시민이 행정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에게 유해 물질이 든 액체를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공무원은 눈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이 남성을 구속했다. 경주시도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웨어러블 캠을 지역 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민원담당 45개 부서에 비치해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또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선다. 시는 내년 상반기 조례 제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조례안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의료비와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심리상담과 민원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연수 등의 내용을 담는다는 것. 앞서 의성군은 지난달 초 군청 각 부서와 18개 읍·면사무소 등에 총 40대의 웨어러블 캠을 지급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기물파손, 업무방해 등의 행위는 전국적으로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19년 3만 8054건, 지난해 4만 6079건으로 2년 사이 33.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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