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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신도 등 7명 자살/양양서 승합차 불질러

    ◎서울 묵동 영생교회 소속/“순교하러 간다” 집 떠나 극단적인 염세주의에 빠진 특정종교의 신도들이 집단으로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발생 및 수사=지난 5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양양군 포월리 낙산대교 건설현장 인근 남대천 둑에 세워져 있던 서울 6코 1784호 12인승 베스타승합차(소유주 禹제홍)에서 불이 나 차에 있던 남녀 7명이 불에 타 숨졌다.사망자는 영생교회 목사인 禹鐘振씨(53·서울 중랑구 묵2동 235의 91)와 禹씨의 부인 崔순자씨(54),둘째 아들 제홍씨(27) 등 일가족 3명과 신도인 李영희(52·여·성북구 석관동 215)·崔계자(37·여·평택시 세교동 463)·崔수웅(27·성동구 행당동 168)·朴혜숙씨(25세 가량) 등 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영생교회 신도이며 지난 8월부터 순교할 장소를 찾으러 강원도로 떠났다는 진술을 확보,순교를 위해 집단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종류를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온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집단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생교회와 禹씨=禹鐘振씨는 지난 82년 서울 은평구 S신학대학을 졸업했다.태백시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다 87년 면목동에 영생교회라는 개척교회를 설립,목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서울시내를 전전하며 선교활동을 해왔다.89년 교회를 구의동으로 옮기면서 신도수는 100여명으로 늘어났으나 자신을 신격화하면서 신도들이 줄기 시작해 사건발생 이전까지 신도는 집단 자살한 7명이 전부였다. 禹씨는 교회를 면목동,상봉동 등으로 옮긴 데 이어 90년대 초 현재의 묵2동으로 근거지를 옮겨 전세방을 얻어놓고 폐쇄적인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공사장 인부나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교회운영 경비 등을 조달해 왔다는 것이다. 禹씨는 또 3년전부터 순교은사(죽어서 하늘로 승천하는 것)를 받았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한 후 순교장소를 찾아 다녔고 평소 가족들에게도 “날짜만 잡히면 순교하러 간다”는 말을 자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禹씨 일행이 93년 8월부터 세들어 살았던 서울 중랑구 묵2동 2층 집은 30여평 공간에 방 3개와 화장실 1개가 딸려 있으며 베란다에 대나무 발을 쳐 놓아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돼 있었다.
  • 체전참가 입양 美 교포 혈육 상봉/이성원씨

    ◎형 나타나 “동생 분명” 밝혀 제주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부모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던 재미교포 이성원씨의 혈육이 나타나 28일 극적으로 상봉했다. 이씨의 형이라고 밝힌 이창현씨(27·삼성전자)와 큰어머니 한윤신씨(55·서울 면목동)는 이날 오후 이씨 숙소인 오리엔탈호텔에서 이씨와 만났다. 이창현씨는 “동생 이름은 이창배이고 내가 세살,동생이 한살 혹은 두살때인 24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 동생을 입양시킨 것으로 안다”며 동생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릴때의 사진도 없고 아버지는 동생이 입양하던 해에 간경화로,어머니는 5년 전 돌아가셨기 때문에 현재 혈육여부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는 없지만 외모 등으로 미뤄 동생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74년 3월 대구 백합고아원에 있던중 홀트아동복지회를 거쳐 미국으로 입양됐고 최근 미 해병대를 제대해 곧 대학에 진학할 계획. 이씨는 지난해 시애틀 미주체전에서 체전 재미교포 축구팀대표로 뽑혀 내한,언론사에 “부모를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씨 형제는 29일오전 서울로 이동,유전자 감식을 통해 친형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 소자본창업 ‘성업공사’ 주목/국유 부동산 임대 재테크 각광

    ◎값싸고… 안전하고…/유치원·상가 등 물건 다양/어제부터 입찰·수의계약 소자본 창업자들은 성업공사가 임대 입찰하는 국유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성업공사는 28일부터 국유부동산 68건을 서울 본사에서 임대입찰을 통해 공급한다.또 90여건의 수의계약 물건을 임대계약 요청자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번 성업공사의 물건 중에는 중랑구 면목동의 유치원을 비롯,서울과 수도권의 상가,근린시설 등 다양한 물건이 제공되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을 노리는 실수요자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업공사의 국유부동산은 일반 물건에 비해 무엇보다 안전하며 임대보증금이나 권리금없이 사용료(대부료)만 내면 1년간 사용할 수 있어 부동산 소유에 따른 과중한 금융비용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성업공사 국유재산관리부 (02)3420­5157,5158.
  • 기습폭우 중부 강타/서울 어제 211㎜

    ◎8월 하루 강수량 26년만에 최고치/지하철 선로 곳곳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주택가 침수·하수도 역류 등 수해 속출/남산 순환도로 축대 등 붕괴 교통통제 잇따라 ‘수도권도 물난리’ 1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 이어 3일 밤부터 4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에서는 4일 하오 4시 현재 211㎜의 비가 내려 8월 중 하루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인 상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서울지역 안에서도 동대문구에서는 380㎜ 이상이 내렸고 은평·도봉구 등 서북지역은 1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에 겹쳐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곳이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이 심하게 혼잡,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동차 운행중단◁ 상오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신답역 사이 지상 철로가 침수돼 신설∼성수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중단됐다가 낮 12시30분쯤에야 정상화됐다. 상오 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사이 철로도 물에 잠겨 서울역∼청량리역 사이 전동차 운행이 끊겼다. 1호선의 운행은 3시간 만인 상오 11시10분에야 재개됐다. 또 상오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국철을 덮치는 바람에 서빙고∼왕십리 구간의 국철이 운행되지 못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자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옥 침수◁ 상오 6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암사1동,길1·2동,성내2동 등 저지대 50여 가구 지하실이 침수돼 강동구청 직원 50여명이 양수기 120대를 동원,4시간만에 물을 퍼냈다. 서초구 양재2·잠원2동,송파구 문정동 일대 일부 가옥들도 한때 침수됐다. 광진구 중곡·구의·자양동,성동구 성수동,마포구 망원·신수·상암동,서대문구 연희·북아현동,동대문구 답십리동,양천구 신정2·신정4·신월2·목4동 일대,구로구 구로본동 개봉동의 일부 주택들도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옥이 서울에서만 수백채에 이르렀다. ▷도로 침수◁ 팔당댐이 물을 방류,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오 10시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하오 5시30분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통행이 재개됐다. 상오 10시쯤에는 동일로의 군자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광진구 자양·중곡·구의동 일대 도로 곳곳에 50㎝ 이상 물이 찼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는 속칭 토끼굴도 물에 잠겼다. 상오 9시10분쯤에는 남산 독일문화원 앞 남산순환도로 축대가 무너져 왕복 4차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길 언덕에서도 상오 9시20분쯤 토사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남산 2호터널이 하수도 역류로 침수돼 한때 운행이 통제됐고 중곡 사거리,남영 지하차도,잠원동 설악아파트 지하차도,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지하차도에도 물이 찼다. 경찰은 상오 2시쯤 탄천주차장이 침수되자 견인장비를 긴급 동원,차량 200여대를 끌어냈다.
  • 컵라면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소비자는 불안하다

    ◎食藥廳 “10분내 먹으면 환경호르몬 안전” 발표/시민·업계 “무해라더니 번복… 확실히 판정을” ‘도대체 컵라면을 먹어도 됩니까,안 됩니까’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과 라면,스프를 넣고 실시한 용출시험 결과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발표가 나오자 소비자들은 물론 제조업체들까지 일대 혼란에 빠졌다. 8일 시중 슈퍼나 편의점 등에는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제조 및 유통업체,용기 제조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컵라면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층까지 즐겨찾는 기호식품이며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이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소비자들은 컵라면 뿐 아니라 같은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어묵류,차류,만두류 등 다른 제품까지 기피하고 있다. 식약청의 이번 발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1차시험 결과를 번복한 데다 내용 자체도 애매해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식약청은 ‘문제의 물질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입증되니 않았으며 20분 이상 경과한 뒤에댜 미량 검출됐으므로 10분 이내에 조리해 먹으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모두 안전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업계에서는 ‘현재의 컵라면 용기를 사용하지 말라’든지 ‘사용해도 절대 안전하다’든지 하는 분명한 정부측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원 李美英씨(25·여·회사원·중랑구 면목동)는 “정부가 검출된 양이 극히 적고 10분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랬다 저랬다하는 조사 결과를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컵라면 용기 재료인 발포스티렌(ESP) 성형업체 삼진화학 鄭連煥 영업과장(40)은 “환경호르몬 문제가 처음 제기된 뒤 판매량이 10∼20%정도 줄었는데 정부의 이번 번복 발표는 설상가상”이라고 말했다. 때 맞춰 이날 명동 서울YWCA에서는 정부,학계,업계,소비자 대표들이‘환경호르몬과 소비자안전’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소비자문제 시민모임 文恩淑 실장은 “스티렌트리머,스티렌다이머 물질의 검출량이 극히 적다는 정부 발표는 체내 축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업계,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컵라면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고 발표,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강원대 환경학과 金萬九 교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끓인 검사방법을 지나친 고온에서의 가혹실험이라고 한 식약청의 지적에 대해 “실제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부을 때 보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일 때 물의 온도가 더 낮다”고 반박했다.
  • 서하남 IC 진입로 확장/서울 암사대교 건설 추진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단은 중부고속도로 서하남 인터체인지(IC)진입로 확장,천호대교 북단∼구리시 토평동간 강변도로 개설,면목동사가정길∼토평동간 도로개설 및 암사대교 건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들 지역은 그동안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가 엇갈려 방치돼 왔던 곳으로 사업비는 지자체별 분담,민자유치,국고지원 등의 방식으로 조달된다.
  • 신풍제약 최종 부도

    제약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신풍제약은 지난 15일 기업은행 면목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9천만원과 16일 외환은행 역삼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77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신풍제약은 지난 62년 설립된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액은 6백33억2천만원,당기순이익은 25억4천만원이었다.자본금 2백억원에 종업원은 636억원이다.
  • 환경보존의 이웃사랑 지름길/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원(발언대)

    지난 70년 중랑구 면목 7동에 정착,낮선 서울생활을 시작했다.구두 수선공,서울시 기능직직원,청과물 가게 운영 등 이런 저런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오다 86년 어이없는 화재사고를 당했다. 아들 둘을 잃고 재산을 모두 날리고 나니 의욕마저 잃었다.그러나 이웃들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은 장의업에 뛰어들었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마음과 생활의 안정도 되찾았다. 이때부터 도와준 분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을을 돌며 방역 소독을 하기 시작했다.물론 93년과 95년 두차례 소독약에 중독되어 졸도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집안 식구들이 적극 만류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어김없이 이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벌써 10년째에 이른다. 나무심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91년 면목중학교 앞뜰에 처음으로 등나무 12그루를 심었는데 이 나무들이 잘자라 멋진 아치가 됐다.모양이 얼마나 멋진지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다.특히 학생들이 등나무 그늘밑에서 자연학습 등 수업을 받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학교 주변에 은행,대추,무궁화,장미,단풍,라일락 등 여러 나무를 차례로 심었다. 또 용마산이 등산객들이 버린 갖가지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것을 보다 못해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오물들을 치웠다.이 일도 벌써 7년째나 된다.그리고 등산로 주변에 대추,산벚나무,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나갔다. 해바라기는 오존발생의 주범인 이산화질소를 대량 흡수,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 특히 많이 심었다. 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자연의 소중함과 횐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자부한다.주민들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나무 한그루씩을 심어 나갔으면 싶다.면목동이 서울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운 마을이 될 때까지.
  • 경마장 ‘폭발소동’ 150명 부상

    ◎과천서 탄산음료 가스분출 LPG 오인/5천명 한꺼번에 출구 몰려 최근 우리 주변에 갖가지 어이없는 대형사고가 빈발하면서 사람들이 일종의 ‘사고 신드롬’에 휩싸여 있다. 21일 하오 5시쯤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장 관람대 4층 북단 ‘패밀리’ 식당의 탄산음료 가스통에서 가스가 새는 소리를 LP가스 누출로 오인한 관람객 5천여명이 급히 대피하는 바람에 1백5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상자들은 앰뷸런스 3대와 대형버스 3대에 나뉘어 안양중앙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은뒤 이날 밤 대부분 돌아갔으나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은 안모씨(41·중랑구 면목동)등 20여명은 계속 치료중이다. 사고는 부모와 함께 경마장에 왔던 방모군(4·서울 종로구 숭인동)이 식당 바닥에 놓여있던 탄산음료 가스통 밸브를 돌리는 순간 가스가 ‘칙’하는 소리와 함께 분출되면서 일어났다. 탄산가스가 누출되는 순간 누군가가 “가스가 샌다”고 소리쳤고 이에 식당 홀과 주변은 물론 2·3·5층에 있던 관람객까지도 LP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비명을 지르며 4개 출구로 몰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뤘다.일부 관람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관람석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폭 3m 가량의 계단에서 넘어져 많은 사람이 다쳤다. 경마장측은 사고가 난뒤 10여차레에 걸쳐 “아무 일도 아니니 안심하라”는 방송을 했으나 관람객들의 대피 소동은 10여분동안 이어졌다. 사고 당시 3층에 있던 백모씨(46·여·마포구 공덕동)는 “칙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이 ‘건물이 무너진다’며 출구쪽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서울경마장에는 이날 하루 4만여명이 입장했으며 사고 당시에는 1만여명이 건물 내부와 관람석에 있었다. 관람대는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로 지난해에도 소화기의 조작실수로 소화액이 분출,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경찰은 경마장 관계자들을 불러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 중단된 한신공영 아파트 토공 자회사서 신탁 완공

    법정관리신청으로 공사가 중단된 한신공영의 아파트 9천여가구를 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신탁방식으로 맡아 완공키로 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할 사업은 한신공영의 자체사업이었던 ▲수원영통(614가구,이하 괄호안은 가구수) ▲대구성서(342) ▲인천부개(340) ▲부산괘법2차(1천94) ▲부산엄궁2차(1천16) ▲여수고소동(433) 등이다.도급사업은 ▲용인수지(311) ▲남양주 오남리1차(283) ▲오남리2차(416) ▲화성병점(1천106) ▲잠원빌라트(18) ▲남양주 내각리(395) 등이다.조합사업은 ▲제기동 재개발(1천330) ▲성수동(202) ▲면목동 재건축(174) ▲서울연립재건축(234) ▲대림연립재건축(143) ▲신우연립재건축(270) 등이다.
  • 국내 운구­신원확인 시신 명단

    13일 운구되는 시신과 시신이 안치될 병원은 다음과 같다. ▲김덕실(44·여·서울 서초구 서초동·삼성의료원) ▲김종철(45·서울 강남구 도곡동· 〃) ▲유희선(25·여·서울 중랑구 망우동·고대 안암병원) ▲윤한진(25·여·서울 성북구 안암동· 〃) ▲박은아(23·여승무원·이대 목동병원) ▲고원춘(55·광주 남구 봉선동) ▲한경진(25·여승무원· 〃) ▲현영숙(46·여·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아주대병원) ▲곽성재(47·광주 동구 학동·전남대병원) ▲유서윤(27·여·경기 군포시 금정동·서울대병원) 등이다. 또 나머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이창숙(66·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장은영(25·여·서울 송파구 가락동) ▲안일태(72·서울 종로구 충신동) ▲김재식(32·경기 성남시 은행동) ▲주진희(25·여·서울 강동구 암사동) ▲심연숙(38·여·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김경희(40·여·서울 강남구 도곡동) ▲차숙여(58·여·경기 파주시 교회면) ▲박윤정(25·여) ▲염시형(59·광주 북구 용봉동) ▲우인숙(21·여·충북 충주시 문화동) ▲문영환(29·부산 남구 대연동) ▲정선순(40·여·서울 구로구 고척동) ▲장명남(50·경기 부천시 원미동) ▲박충하(53·광주 동구 동명동) ▲한상권(39·충북 청주시 수곡동) ▲유명(22·서울 강남구 대치동) ▲정태식(44·광주 동구 계림동) ▲오주은(26·여승무원·서울 중랑구 면목동) ▲김연희(26·여승무원·경기 부천시 심곡동) ▲임수혁(37·대한항공 사무장·경기 김포읍 김장리) ▲조대식(43·대한항공 사무장·서울 강서구 방화동) ▲송경호씨(41·대한항공 부기장·서울 강서구 화곡동) 등이다.
  • 46년만에 불러본 “오빠”/귀순 김원형씨 부인 가족상봉

    ◎“며칠뒤 오신다더니 이제야 오셨어요”/아버지·둘째오빠 사망소식 듣고 울먹 “며칠만에 오신다더니 왜 이제야 오셨어요” 지난 5월12일 서해상으로 남편 김원형(57)씨와 함께 귀순한 김의준씨(52)는 24일 상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빠 태준씨(62·강원 춘천시)와 고모 진수씨(79·서울 중랑구 면목동) 등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났다. 의준씨가 일곱살 나던 지난 51년 1·4후퇴때 평남 순안군 덕유리의 한 친척집에서 하룻밤을 머무른 뒤 “잠시만 기다려라.곧 데리러 오마”라는 말을 남기고 오빠는 떠났고 그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기다려온지 46년만에 오빠를 다시 만났다. 평남 평원군 평원면 부용리에서 수십대에 걸쳐 일가를 이뤄온 김씨 가족이 풍비박산이 난 것은 북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 46년.일가 전체가 지주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에 회부되고 평북 박천군 다산면 영탄동으로 소개당했다. “아버지는요” “지난 77년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다른 오빠들은요” “둘째 형은 그해 겨울 영등포 역전에서 기차 훈기를 쬐다 열차에 치어서…” 남매는 이날 고향과 부모 형제 이웃에 대한 이야기로 긴 세월 조각난 자신들의 과거를 짜맞추며 연신 눈시울을 적셨다. 의준씨가 북에 함께 남았던 할머니와 어머니가 세상을 뜨기전 유물로 남겨준 뒤 목숨처럼 간수해 온 빛바랜 석장의 가족사진을 내밀며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태준씨는 반세기동안의 이별이 모두 자신의 책임인 양,동생의 손을 꼭 쥔채 “미안하다.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의준씨를 달랬다.
  • 학부모들의 고민(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3)

    ◎“혹시나”… 귀가자녀 표정부터 살핀다/갑자기 말수 줄고 우울해하면 ‘불안’/‘용돈 상납’ 알지만 보복겁나 ‘냉가슴’ 초·중·고교생 학부모들은 불안하다.언제 어디서 자녀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지,가해자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동료 학생들에게 두들겨 맞았으면 그 어린 나이에 자살을 했겠습니까.다른 학교로 전학만 시켰더라도 아들을 잃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난 4월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농약을 먹고 자살한 전북 고창군 무장면 Y고 1년 박모군(16)의 어머니 이모씨(48)의 울부짖음이다. 박군이 세상을 등진지 석달이나 지났지만 이씨는 지금도 학교 한구석에서 협박과 집단구타에 시달리는 아들의 꿈 때문에 잠을 설친다.‘이제는 폭력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겠지’라며 위안도 해보지만 아들의 방문을 지나칠 때마다 이씨는 눈물을 훔친다. 중학생 아들을 둔 김모씨(51·서울 구로구 독산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아들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들어와 까닭을 물었으나 막무가내로 신경질만 부리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속앓이만 했다.얼마 전에야 아들을 때린 애들이 지난 4일 구속된 같은 학교 ‘일진회’ 학생들이었음을 알았다. 지난 1일 이모씨(43·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B중학교 2학년인 딸로부터 다짜고짜 2만원을 달라는 말을 들었다.어디에 쓰려는지를 다그치자 “못된 애들이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이다.가슴속에서 불이 났지만 딸에게 돈을 줄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불량학생들에게 돈을 준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보복폭행이 겁나 섣불리 나설수도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딸이 자율학습을 마치고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반가운 마음보다는 긴장이 앞섭니다.불안한 표정은 아닌지,상처는 없는지,멍이라도 들지는 않았는지를 우선 확인합니다” 서울 A여고 2학년에 다니는 막내딸을 둔 박모씨(49·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여학교에도 학교폭력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된 뒤부터 불안해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명랑하던 딸이 말수마저 부쩍 줄었다.‘학교생활에는 문제없다’는 담임교사의 말에도 개운치가 않다.박씨는 기회가 나면 딸의 일기장을 훔쳐볼 생각이다. 그러나 폭력을 당한 학생의 학부모만큼이나 가해자의 입장에 선 학부모들의 아픔도 크다. ‘일진회’ 대장 노릇을 하다가 4일 경찰에 구속된 서울 C중학교 3년 최모군(16)의 어머니 양모씨(46·서울 금천구 독산동)는 “아들이 친구가 많고 리더십이 강한 줄로만 알았지 그 친구들이 아들의 ‘부하’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허탈해 했다. “너무도 믿을수가 없어서 우리 아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했더니 경찰관이 제 아들이 폭행에 사용했다는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보여주더군요.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습니다” 양씨는 “자식을 잘 챙기지 못한 부모책임이 크다”며 “그러나 학생들을 이 지경이 되도록까지 방치한 학교와 당국도 이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표창자 명단

    □서울시장 표창 △전풍연(사동옥) △조신사(원진) △이능조(대우정) △신원식(명문의집) △김경태(한일회관) △이상오(왕갈비) △홍기봉(동원부페) △주광철(삼선일식) △조봉기(이수내 가마솥 손두부) △조성창(서울해물탕) △김관엽(상계백병원) △김시중(빨강모자) △신정식(신촌부페) △전명원(마포소금구이)△송호석(정일품) △이계숙(만추부페) △김영애(산수가든) △정성규(신천지부페) △김중태(궁중회관) △박세갑(호남갈비) △이구암(은성회관) △장현성(배나무골 오리점) △서상진(솥밭가든) △윤부향(우당) △이해숙(초원숯불갈비) □서울신문사장 표창 △오해성(55·종로구 청진동 221) △김영성(59·중구 충무로3가 24­6) △원용국(48·용산구 이태원동 96­90) △김옥선(64·성동구 마장동 784 세림(아)7­503호) △김민정(41·광진구 광장동 218­1 극동2차 (아)13­401) △정형식(49·동대문구 청량리동 52­33) △김옥희(42·중랑구 면목동 193­1 한신(아)8­1102) △이선우(38·성북구 동소문동 5가8) △황춘자(53·강북구 미아동791­81) △한필수(43·도봉구 방학4동 508 우성2차(아)101­1103) △현운칠(45·노원구 상계3동 85­92) △정명자(56·은평구 중산동 194­2) △김태임(51서대문구 홍은동 186­25 서강(아)2­1107) △이명숙(51·마포구 창전동 13­25) △이경란(38·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아)1223­1508) △이계순(41·강서구 가양3동 1485 가양(아)614­1103) △김명자(48·구로구 구로1동 685­124 중앙구로하이츠(아)2­1205) △이수선(71·구로구 구로동 103­10) △정순자(49·금천구 시흥동 120­20 원미아트빌라 1층1호) △송춘호(56·영등포구 당산동1가 250) △방귀덕(41·동작구 흑석2동 명수대 현대(아)103­203) △백인순(60·관악구 남현동 1085­11) △장충량(59·강남구 압구정동 484 한양(아)62동901호) △배정숙(44·송파구 방이동 89 올림픽선수촌(아)326­1102) △박길자(55·강동구 둔촌1동 주공(아)220­303)
  • 수도방위 사령부(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맛있으면 안남긴다”… 장병입맛 수시로 파악/여론조사 통해 새로운 메뉴 적극 개발/민간조리원 채용 급식 질·수준도 높여/94년 1인 하루 잔반 480g서 96년 30g으로 수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방패부대).환경부가 추천할 만큼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모범적인 부대로 꼽힌다. 영양 풍부하고 넉넉한 음식으로 장병들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하는 군과 음식물 쓰레기줄이기는 창과 방패같은 관계일지 모른다.「무쇠도 녹인다」는 20대 초반의 사병들에게 최대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급식을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면 그만큼 다양한 지혜가 동원돼야 한다. 5일 상오 11시50분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통신단 식당.식반을 든 사병들이 10여m 남짓 늘어서 배식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차례가 된 전무영 상병(22)은 밥을 푸기에 앞서 계수기를 누른다. ○하루전 식사인원 파악 이 계수기가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첫번째 열쇠.이 부대에선 식사를 준비하는 인원과 실제 식사를 하는 인원을 맞추기 위해 24시간전에 식사할 인원을 반드시 보고받는다.예고된 훈련이나 작전이 있으면 15일전에 급식인원을 보고해야 한다.그럼에도 갑작스런 출장이나 외출 등으로 식사를 못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이 계수기는 사전보고로 준비된 식사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통계자료를 산출하려고 마련했다.계절별로 혹은 요일별로 보고된 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에 늘 얼마간 차이가 났다.이제는 계수기 아래 계획된 인원과 계수기에 찍힌 인원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전상병은 이날 준비된 김치와 어묵,계란 프라이,무 무침,감자버무림,콩나물 등을 식반에 담았다.먹을 만큼 담는 자율배식이 두번째 열쇠.전상병은 이들 반찬을 고추장으로 밥에 비벼 먹어 오뎅국물만 조금 남겼을 뿐 반찬 하나,쌀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이처럼 신세대인 전상병이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비결은 맛있는 반찬.세번째 열쇠이다.통신단 식당에서는 주방일을 맡고 있는 홍혜림씨(29·주부·서울 면목동)가 갖가지 반찬의 「손맛」을 낸다. 홍씨는 『동생같은 사병들이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성을다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면서 『사병들이 반찬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홍씨같은 민간인 조리원은 사령부와 예하부대를 통틀어 39명.이들이 어머니 손맛처럼 정성들인 반찬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번째 열쇠는 이같은 개선을 가능하게 만든 「입맛여론조사」.수방사는 매달 1차례 「급양관리 분석회의」를 열어 사병들 식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병대상의 조사를 통해 신세대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하고 조리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다. ○치즈·케첩 등 새로 급식 수방사가 지난해 하반기 일반사병 750명과 취사병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하루기준 30g인 쇠불고기는 70%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두부나 콩나물은 23%가 싫다고 했다.또 생선 가운데 대구나 꽁치는 좋아하지만 이면수나 가자미는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식 이병(21)은 『입대전의 생각과는 달리 군대의 급식수준이 높으나 메뉴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사병 개개인의 입맛을 모두 맞추기는 어렵지만 이 부대는 이처럼 수시로 여론조사를 통해 식단을 개발하고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국방부는 수방사를 포함한 여러부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급식방침을 개선했다.하루에 열량 3천800㎈,급식비 3천533원,1끼니 4가지 반찬을 기준으로 신세대가 좋아하는 치즈와 콘샐러드,마요네즈,케첩 등을 새로 급식하고 있다.또 선호품목인 대구살,명태살,떡국,찹쌀고추장,소·돼지 불고기양념의 급식횟수도 최고 50% 늘렸다.그러나 신세대들이 싫어하는 쌀국수나 즉석자장은 급식을 중지했다.수방사는 이외에도 9대 1인 쌀과 보리의 혼합률을 9.5대 0.5로 바꾸고 돼지고기도 부위별로 급식하는 등 사병들의 의견을 최대한 식단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음식쓰레기줄이기운동을 본격화하기 한해전인 94년 1인당 하루 480g이던 잔반이 지난해 연말부터 30g으로 줄었다. ○고속 발효기 2대 가동 수방사의 음식쓰레기줄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부대 주변이 농촌이 아닌 도시이기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곧바로 사료나 퇴비로 처리할 수 없는 수방사는 지난95년 전군에서 처음으로 관악구청의 협조를 얻어 1㎏짜리 고속발효기를 사령부에 시범설치했다.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는 이 소형발효기를 예하사단에 주고 1백㎏짜리 중형 발효기 2대를 가동하고 있다.사령부 본부 뒤쪽 관악산 줄기에 자리잡은 음식쓰레기 처리장. 선임하사와 병사 3명이 관리하고 있는 이 처리장에선 음식쓰레기가 고속발효기를 거치면 12시간만에 갈색 분말로 변한다.이 분말은 발효기 옆에 마련된 퇴비장에서 최장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쳐 기름진 무공해 퇴비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식사량 늘었는데 쌀 소비는 줄어”/남은 김치·두부 등은 새 메뉴로 활용 『처음엔 「밥 먹는 것도 통제하는냐」는 소리가 많았어요.그러나 식단을 개선하고 꾸준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면서 차츰 음식쓰레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하면 요즘 누구보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사령부내 6개 식당 어느 곳을 가든 어느때보다 장병들의 식사량이 많으면서도 밥이나 반찬을 남기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전투력의 으뜸인 식단을 개선하는 한편 음식쓰레기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여긴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2년째인 지난해 사령부와 예하부대 한해 쌀 소비량이 310만㎏에서 237만㎏으로 25% 가량 줄었다』면서 『장병들의 식사량이 줄어서가 아니고 불필요한 급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에 계수기 설치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한 여론조사,민간인조리원 고용 등 수방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들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달에 1차례 열고 있는 「급양관리 분석회의」는 신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식단에 반영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방사에선 남는 김치나 두부를 버리지 않고 사병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파전,동치미,두부무침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버려지는 부식을 「제로화」하는 아이디어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가 몸에 익숙해지면 사회로 배출되거나 다른 부대로 옮기는 신세대 장병들의 생활교육으로도 이 운동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발표 올 주요업무 계획

    ◎공원 확충비 2천8백억… 「환경 서울시」 조성/매립가스 소각처리 등 난지도 활용/탄천 하수처리장 복개 체육공원화/녹지 20% 넘는 환경주택단지 설립/17년 넘은 한강교 1등급 성능 개선/일반용 도서관 1구1곳 구비 “박차”/한국형 납골묘 개발… 7월부터 보급 조순 서울시장이 22일 발표한 「주요 업무 계획」은 공원확충 등 민선2기를 맞아 본격 추진할 주요 업무를 망라하고 있다.내용을 요약한다. ▷공원 확충◁ 올해 2천8백31억여원으로 공장이적지 등 4곳을 공원화한다. 영등포 OB맥주 공장부지 1만9천591평에 연못,산책로,잔디광장을 조성,서남부지역의 명소로 가꾼다.강동구 천호동360 파이롯트 공장이적지 8천90평은 광나루유원지·올림픽공원 등 녹지체계와 연결하는 공원으로 꾸민다.성동구 성수동2가302 삼익악기 공장부지 1천575평과 동대문구 답십리3동471 4천600평 등도 올해 말까지 공원을 조성한다. ○공장이적지 4곳 개발 이밖에 먼지가 많이 발생해온 공해 사업장으로 이전예정인 강서구 등촌동610 성진유리 부지를 29억여원에 매입,오는 98년 말까지 공원을 만든다.중랑구 망우동506 아주산업 부지의 공원조성 계획은 중랑구의 상세계획 결과에 따라 추진한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자연공원,금천구 시흥동 관악산자연공원,강동구 명일동 샛마을근린공원 등 나대지로 방치된 3개공원은 「주제공원」으로 조성한다. 도시계획결정 이후 20년이상 방치돼온 곳 중 궁동근린공원 등 23곳 12만700평을 8백35억원으로 우선 보상하고 답십리공원 등 7곳은 공원을 조성한다.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지난 78년부터 15년간 9천2백만㎥의 폐기물이 비위생적으로 매립된 난지도를 20∼30년 후 활용하기에 앞서 안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매립지 상부 식생층화 우선 매립지의 높이가 94∼98m인 난지도의 사면경사를 완만하게 한다.윗부분에는 빗물의 침투를 막고 1.5m 안팎으로 흙을 덮어 식생층을 조성한다.매립가스 처리를 위해 고밀도 비닐천막으로 매립지 윗부분을 완전히 덮고 직경 60㎝,깊이 40∼60m의 대형 가스추출정 106개를 설치한다.1만3천250m의 가스관을 묻고 이 관을 통해 가스를 한곳으로 모아소각처리한다. 매립지 주변에는 6천235m의 차수벽을 지하암반까지 설치,침출수가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다.매립지 하부에는 생태공원 및 종합체육공원을,경사면에는 식물적응시험을 위해 경관녹지를 조성한다. ▷성수대교 복구◁ 개통지난 94년 10월21일 붕괴된 성수대교가 2년8개월만인 오는 7월1일 재개통된다.4차선으로 폭 19.4m,길이 1천160m이다.공사비 7백33억원이 들었다.트러스 부재의 두께를 30% 두껍게 한 반면 상판무게를 줄여 총중량 43.2t 차량까지 통행할 수 있는 1등급 다리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2002년까지 기존 다리 상하류에 각각 3차선씩 확장한다. ▷한강교량 신설·확장 및 성능개선◁ 서울시 구역안의 한강다리는 최근 개통한 서강대교 등 17개이며 청담·가양대교 등 2개의 다리가 현재 건설중이다.80년 이전에 건설된 다리는 총중량 32t 이상의 차량이 건널수 없는 2등급다리여서 성능개선이 필요하다. ○청담대교 내년말 완공 광진구 자양동과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청담대교는 오는 98년 말 완공예정이다.복층다리로 1층은 전철용,2층은 일반용이다.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등촌동을 연결하는 가양대교는 99년 6월말 준공예정이다. 광진교를 오는 2000년 8월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며 한남대교도 다리 하류쪽에 폭 25.5m,길이 915m의 6차선 1등급 다리를 놓은 뒤 기존 다리도 1등급으로 개선한다.다리 남단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바로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건설,교통체증을 해소한다.2004년 완공예정.마포대교도 교량 하류쪽에 5차선 1등급 다리를 신설한다.이어 기존 다리를 완전철거하고 신교와 같은 규모로 개량한다.잠실대교와 양화대교 역시 2000년 말까지 1등급으로 성능을 개선한다. ○용미리 150기 시범보급 ▷한국형 납골묘 보급◁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인 2백70만평의 국토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장묘제도를 개선토록 한다.망우리 등 3개 시립묘지는 이미 만장됐고 용미리묘지도 24개월 후면 더이상 매장할 수 없게 된 실정이어서 서울시는 화장후 유골을 매장할 수 있는 「한국형 납골묘」를 개발,7월부터 일반에 보급한다.전통적인 국민들의 매장선호의식을 감안한 것이다.이를 위해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용미리에 한국형 가족납골묘 단지를 조성,150기를 시범보급한다.특징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봉분식 납골묘로 6평규모의 1기에 12위의 납골봉안이 가능해 가족묘로 활용토록 한다.가격은 7백만원대로 1위당 58만원 안팎이다.1구당 2평 기준 1백60만원인 일반묘지보다 훨씬 경제적이다.벽제화장장과 용미리,망우리 묘지에 견본을 공개중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장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84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개장한데 이어 5월에 구리시 인창동 117에 「동북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개장한다. ▷1구 1도서관 건립◁ 서울시내에는 모두 1천242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초중고교 도서관과 전문·특수 도서관을 빼면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30개에 불과하다.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 등 10개구는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시 전체적으로 인구 1백만명당 도서관이 2.8개꼴로 도쿄 23.8개,뉴욕 28.7개,파리 29.7개,런던 56개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시립극단 객원출연제이에따라 관악·성동·중랑·강북·성북·광진구 등의 6개 도서관은 지난 해까지 토지매입을 마쳐 오는 98년까지 완공한다. 은평·서초·중구·금천구는 올 해안에 토지매입을 마치고 98년에 착공,99년까지 마무리해 도서관없는 구를 완전 해소토록 한다.연면적은 3천∼5천㎡로 지하2층,지상5층 열람석 800∼1천200석 규모로 짓는다.평균 사업비 1백억원중 40억∼60억원을 시비로 지원한다. 강동구 암사동 510에 짓고 있는 지하1층,지상4층 연건평 280평의 점자도서관을 오는 2월중 개관한다. ▷시립극단 창단◁ 시민들의 분출하는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단키로 한 시립극단을 내실있게 운영한다.전속단원을 11명으로 최소화해 경비를 절감하는 대신 작품별로 출연계약을 맺는 「객원출연제」를 도입한다.연극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올 하반기에 창단공연을 갖는다.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시범조성◁ 양천구 신정동 726과 761일대 남부순환도로 변의 서부화물터미널 주변의 7만9천평에 환경친화적인 시범주거단지를 조성한다.신정동 726 일대 신정1지구 3만6천평,신정동 761 일대 신정2지구 4만3천평을 택지로 개발,오는 2000년까지 모두 3천가구를 짓는다.2000년 입주예정이다. 산자락과 녹지를 보존하여 기존 택지개발지구의 10∼12%보다 훨씬 많은 20%이상의 녹지공간을 확보토록 한다.경직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콘크리트 울타리 대신 나무 울타리를 설치한다.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에는 동물이동 통로를 설치한다.야생조류가 좋아하는 수목을 심어 동식물의 서식공간도 확보한다.환경오염을 막을수 있도록 지역난방을 도입하고 수도관에서 가정으로 바로 연결되는 「직결급수체계」를 갖춘다.단지안에 쓰레기의 퇴비화 설비를 갖춘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하는 대신 지상에는 꽃길,휴게소,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콘크리트 옹벽 대신 녹생토나 자역석을 쌓는다. ○중랑·가양 처리장도 추진 ▷탄천하수처리장의 복개 공원화◁ 냄새때문에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하수처리장 윗부분을 복개해 체육 및 주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우선 강남구 일원동의 탄천처리장을 강남구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3천400평을 2층으로 복개,1층은 주차장으로 쓰고 2층은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체력단련장 등 체육 및 공원으로 활용한다.중랑·가양 하수처리장도 단계적으로 복개한다. ▷여의도 샛강 자연생태공원 조성◁ 한강 본류의 파천으로 홍수때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고 저습지 상태인 여의도 샛강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공원 조성지역은 63빌딩 부근에서 국회의사당 옆까지 4.6㎞로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 지하철 배출수를 이용해 계단식 폭포를 만들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습지에는 나무로 마루통로를 만들어 관찰로로 활용한다.참새·비둘기·흰뺨검둥오리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야생조류원」도 만든다.
  • 300억대 어음사기단 적발/18명 구속

    ◎유령회사 차려 은행당좌 개설 광주지검 특수부(김성준 부장검사)는 12일 3백억원대의 속칭 딱지어음(부도가 예정된 어음)을 불법 유통시켜온 어음사기단을 적발,이 가운데 이종수(57·유통업·광주시 북구 우산동), 이상식씨(36·유통업·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등 18명을 단기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박규상씨(42·광주시 남구 방림동)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종수씨는 지난 93년 형명의로 유령회사인 (주)남주건설을 설립,제일은행 광주동지점에 당좌를 개설한뒤 받은 어음용지 187장을 파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천500여장을 중간책등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누님을 뵙게 될 줄이야”/탈북 최현실씨 사촌동생 인터뷰

    ◎기쁘고… 반갑고… “얼떨떨”/탈북사실 언론통해 알아 『평소 아버님이 북한에 있는 친척들에 대해 거의 말씀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사촌누님을 만나게 된다니 무척 기쁩니다』 지난 10월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지난 달 23일 홍콩에 도착해 남한으로의 망명절차를 밟고 있는 최현실씨(57·여)의 사촌동생 최철욱씨(43)는 약간 얼떨떨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베델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원장은 『사촌누님의 탈북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부친 최전도씨(78)가 30년 전 개원한 병원을 지난 해부터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최원장에 따르면 아버지와 큰아버지 영도씨(80),작은 아버지(작고)는 6·25때 월남했다.3형제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한다. 영도씨는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살고 있다.그는 월남 전 북한에서 결혼,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딸 현실씨를 두었고 미국에서 재혼해 1남2녀를 두고 있다.영도씨는 10여년 전 마지막으로 한국에 온 뒤 가끔 전화통화만 할 뿐이다. 최원장의 아버지 전도씨는 월남 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60년대초 의원을 개업했다.전도씨는 지난 해 8월 병원을 아들에게 물려준 뒤 현재 잠실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최원장은 작은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병원개업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작고했다는 사실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대학로서 「별」보기 이색행사/「대학생천문회」 주최

    ◎천체관측·사진전 『야! 토성이다』 밤하늘의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전국 대학생 아마추어 천문회」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천체관측회 및 천체사진전」을 개최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지자 회원들은 커다란 망원경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35개 대학 천문관측 동아리가 1년에 한번 갖는 행사다.1년동안 찍은 천체사진을 공개하기도 한다. 촬영대상은 달,토성,목성,그리고 은하가 대부분.특히 달 사진이 가장 인기다.다채로운 달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생천문회는 전국 6개지부 1천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올해가 7번째 관측회다. 동아리마다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있다.반사망원경은 천체를 관측하는데 사용하며 최고 배율은 150배에 이른다.굴절망원경은 천체사진을 찍는데 필요하다.가격은 2백50만원이다. 김수현양(21·덕성여대 국문과 2년)은 『밤하늘의 별을 볼때마다 마음이 넓어지는 것같다』면서 『이제는 하루라도 별을 보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라고말했다.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로를 찾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천체관측의 기회도 주기 때문이다. 이미영씨(23·회사원·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망원경을 통해 달의 모습을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학재군(21·천문회회장·서강대 경제학과 2년)은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천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진 구의정수장 고장/7개구 5만여가구 단수

    25일 상오 5시45분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산38 구의정수장의 주 수전반이 고장을 일으켜 광진구와 성동·중랑·동대문·도봉구 등 서울 동부지역 7개구 5만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8시간여동안 중단됐다. 사고는 25㎸급 전력이 공급되는 구의정수장 수전반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끊겨 일어났다. 구의정수장 사업소측은 긴급 복구에 나서 하오 1시20분쯤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중랑구 면목동과 도봉구 상계동·미아동 등 고지대 주민들은 예고없이 급수가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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