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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범8명 잡은 ‘시민 포돌이’

    한 시민이 절도범 8명을 차례로 붙잡았다.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식당을 경영하는 조항일(趙恒一·39·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씨는 추석을 앞두고 범죄가 빈발할 것이라고 판단,2일부터 7일까지 새벽 시간대에 식당 주변을 승용차를 몰며 순찰했다. 조씨는 2일 새벽 4시20분쯤 중랑구 면목2동 서울은행 망우동지점 앞 도로에서 취객을 면도칼로 위협해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이모군(17) 등 2명을 발견,112로 신고한 뒤 30분 동안 추적한 끝에 검거해경찰에 넘겼다.6일과 7일에도 20∼30대 아리랑치기범을 붙잡았다. 7일 새벽 3시쯤에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인근에서 김모군(16) 등 3명이 열쇠 없이 오토바이 2대를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절도범임을 직감,경찰에 신고한 뒤 길을 묻는 척하며 붙잡았다. 8일에는 면목2동 한신아파트 5동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나오던이모군(18)을 검거했다. 태권도 초단,유도 2단으로 시민단체 일도 돕고 있는 조씨는 “청소년들의 잘못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어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지하철 7호선 개통 한달 탐방/ 역세권 개발

    서울 지하철 7호선 개통 이후 서울의 각 구청들이 역세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기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자치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개발 사각지대’인 중랑구.과거 서울 동북부를 대표했던 ‘면목동 상권’의 명성을 되찾자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일대에 까르푸와 E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는 등 주변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중랑구가 갖고 있는 복안의 하나는 면목동 사가정역 일대를 패션 특성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것.올해 말 50여평 규모의 청소년 전용 놀이마당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이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연차적으로 특성화 상가를 넓혀 연령대별로 특징을 달리하는 상권을 조성,이 곳을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상권으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주변 상인들의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캐주얼의류인 ‘씽소’의 이은성씨(31·여)는“빨리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에 부푼 표정을 짓는다. 동작구도 ‘효율적 도시기능의 확충’과 ‘환경친화성’이란 주제로이수역일대 개발에 나섰다.이수역은 4호선과 환승역이라 지하공간이많다.이를 적극 활용,전시·관람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사당로와 동작대로 구간에는 쇼핑몰을 설치,판매시설을 집중시켜 기존의 업무기능에 상업,문화기능이 더해진 복합기능의 도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승배기역 일대는 주변이 주거지역인 특성을 살려 상업기능 위주의주상복합단지로 바꿀 예정이다.환경친화적인 개발기법을 도입, 역 주변 3만5,450평에 고밀도 업무·상업시설을 중점 유치한다. 부자 자치구인 강남구도 가만있지 않는다.강남구청역 주변인 나산백화점 부지와 혜성병원 인근 44만여평을 개발해 할 계획이다.이 곳은2006년 분당선과 연결된다.2008년에는 분당선이 왕십리역까지 뻗어나갈 예정이어서 강남의 새로운 요충지가 태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상권전문 컨설팅업체인 스타트비지니스의 김상훈(金相薰)실장은 “보라매·장승백이·이수·고속터미널·논현·강남구청 등 6개역 주변이 집중개발돼 신흥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영중·심재억기자 jeunesse@
  • 지하철 7호선 개통 한달 탐방/ 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철 7호선 개통과 함께 새로운 소비 중심지가 떠오르고 있다.고속버스터미널역(서초구 반포동)에서 3분만 걸으면 복합 쇼핑·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가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강남 고속버스 호남선터미널이 탈바꿈한 센트럴시티는 부지면적 3만5,000평,건축 연면적 13만평의 대형 건물로 1일 개장했다.지하 1층에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을 축소해놓은 것 같은 7,000여평 규모의‘영플라자’가 있어 젊은이들의 소비·문화 공간이 형성되고 있다.멀티플렉스 영화관,대형서점,음반매장이 있고 화장품,의류,잡화 등 다양한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첨단장비를 이용한 사이버 테마파크도 있다.대학생인 김영태군(20·동작구 사당동)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지않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영플라자에 들어가면 분수광장이 나온다.광장 가운데 사람을 그대로묘사한 ‘도시인들’ 조각이 있다.조각상 손을 잡거나 조각상이 있는의자에 앉은 사람들의 모습이 분수와 어울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광장 왼쪽에는 영풍문고 강남점이보인다.1,500여평이라는 엄청난규모와 80만권의 책을 자랑한다.최고 6.5m의 높은 천장이 지하공간의답답함을 덜어준다.우리나라 서점으로는 처음으로 매장 내에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의 편의도 고려했다.이벤트홀에서는 미술전시회나 강연회가 수시로 마련된다.박준석씨(24·동국대2년·중랑구면목동)은 “전철로 26분이면 올 수 있고 전문서적을 사기 위해 강북까지 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스노우보드,경주용자동차,스키,오토바이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있는 사이버 테마파크에서는 신나게 첨단게임을 즐길 수 있다. 6개의상영관이 있는 ‘센트럴6시네마’에선 영화를 골라 볼 수 있고 ‘월드푸드코트’에 가면한식,중식,일식을 비롯해 피자와 패스트푸드 등여러 가지 음식을 각자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인테리어도 사이버펑크적인 분위기를 내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이달말쯤에는 자동차백화점인 ‘오토몰’이 개장할 예정.20개국 200여종류 자동차를 구경하고 살 수 있게 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수도권 ‘전세 가뭄’에 단비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7월 이후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전세값도 쉽사리 그 기세가 꺾일 것같지 않다.‘전세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이래저래 집 없는서민들만 ‘죽을 맛’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어 연초보다는 영향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8월 이후 수도권에서는 서울 3만4,000여가구,경인지역 1만6,000여가구 등모두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1만2,000가구에 이르는 물량이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다음달 7,864가구 입주 성동구 금호동 벽산,동작구 상도동 신동아 등 6개 단지에서 모두 7,864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단지별로 전체 가구의 5∼10% 정도가 전세 물건으로 나와 있다. 금호동 벽산아파트는 금호6구역을 재개발해 건립한 아파트로 13∼42평형 2,921가구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13평형 1,214가구가 세입자용으로 공급된상태다. 전세 수요가 많은 23∼33평형이 1,200여가구나 된다는 게 장점.반면 대부분남향이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전세값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상도1구역을 재개발해 건립한 신동아아파트는 9월말 입주예정이다.14∼43평형 2,62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전세물량이 많진 않지만 간간이 나오고 있다.오는 11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가깝고 도심 및 강남지역진출입도 수월한 편이다. 광장동 현대아파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25·33평형 1,17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교통여건도 좋다. 중랑구 면목동 두산아파트도 모두 555가구.단지 규모는 큰 편이 아니지만 24∼33평형이 대부분이어서 전세아파트로는 제 격이다. 이밖에 관악구 봉천동 도시개발아파트와 강북구 우이동 대우 등도 소규모단지이긴 하지만 전세 수요자들에겐 단비같은 존재들이다. ■수도권 다음달 4,000여가구 입주 용인시 마북리 벽산 등 4개 단지에서 모두 4,045가구가 다음달 입주한다.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가 다가오면서 이들 아파트의 전세물건도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용인 마북 벽산아파트는 23∼59평형 1,57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전세값이 비교적 낮다는 게 장점.교육여건 등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 흠이다. 고양 탄현2지구 효성과 수원 권선3지구 우남은 전체 가구수가 각각 241가구,469가구 등으로 소규모지만 택지개발지구내에 있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파주시 조리면 동문아파트는 32∼73평형 1,759가구의 대단지다.장기적 안목으로 구입해둘 만하지만 서울로의 출퇴근자들이 당장 생활하기에는 여러모로불편하다. 전광삼기자 hisam@
  • 폐업 이틀째 이모저모

    의사들의 집단폐업 이틀째인 21일 각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중환자실 등은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공백이 한층 심화됐다.비상진료를 하고 있는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도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앵글공장에서 일하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이절단된 박모씨(56)는 인근 K대 의료원과 U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다오전 11시45분쯤에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수술을 받았다. 이대 목동병원은 교수 4명이 상주,응급환자를 맡고 있지만 140여명의 환자를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병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퇴원을 종용,입원환자 수가 354명으로 평소보다 200여명 줄었다.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동 응급실과 일반병동 응급실을 통합 운영했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다.삼성서울병원은 병상 가동률 50%에그쳤다. 한양대 병원은 310명의 전공의들이 모두 자리를 비워 24개과 130여명의 교수들만 진료에 나섰다. ●전공의 150여명이 빠져나간 국립의료원은 초진환자 수가 평소의 2∼3배에달하는 등 환자 수가 늘어 진료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었다. 한국보훈병원은 평소 전문의 1명,전공의 4명으로 운영되던 응급실에 전문의1명만이 상주하고 있으며 국립경찰병원도 전문의 2명만이 진료를 하고 있다. 각 지역 보건소에는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이뤘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들이몰려 환자가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났다. ●삭발로 의료계 투쟁의 앞장섰던 여의사 윤민경(尹珉景·32)씨가 환자진료를 위해 21일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갔다. 윤씨는 지난 2월 의사들의 여의도집회때 여의사로는 유일하게 삭발 대열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었다. 윤씨는 “의약분업 시행안의 개선 필요성에는 동감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환자진료를 포기한 강경투쟁에는 반대한다”면서 “갈등과 고민 끝에 환자 곁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면목동 사가정역 주변 연내 패션거리 만든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올해 관내 면목동 496 일대의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주변을 패션 특성화거리로 조성한다. 최근들어 이 일대에 들어선 까르푸와 E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의 영향으로위축된 기존 상권을 활성화해 과거 서울 동북부를 대표했던 ‘면목동 상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늦어도 올해 안에는 사업을 마무리,내년부터는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가정역 일대 반경 100m 안에 있는 상가에 패션몰 형태의 상점가와함께 대학로의 기능과 유사한 청소년 전용 놀이마당을 조성,10∼20대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연차적으로 특성화상가를 확대,연령대별로 특징을 달리하는 상권을 조성해이곳을 서울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지역상권으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사가정역 공원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으며 특히 서울시의 1,000만그루 생명의 나무 심기운동 취지를 살린 수림대 위주의 걷고싶은 거리도 조성,특성화상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상가 특성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특성화거리 조성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이곳에서 영업중인 360여개 업소 대표들로 상점가협의회를 구성,영세상인들의 업종별 협업화를 유도하고 이들로부터 특성화거리 조성에 따른 의견도 들을 방침이다. 또 협의회를 통해 상가 영업환경의 개선을 위한 여론수렴은 물론 구청과 업계의 대화창구 역할도 하도록 했으며 협의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기금을 조성,정기·부정기적으로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갖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진택 구청장은 “지역 영세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사가정역 일대 특성화거리 조성사업이 올해말 마무리되면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중랑의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랑의 메신저‘바이크맨’

    ‘사랑을 전하는 바이크맨(bikeman)’. 청소차 운전원이 소년소녀가장 돕기 자전거 전국일주에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주인공은 중랑구청 기능직으로 청소차를 운전하는 임지열씨(50). 임씨는 2일 구청을 출발,연장 1,504.5㎞를 15일 동안에 주파해 구청 개청 기념일인 16일 되돌아올 예정이다. 첫째날 구청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산악자전거로 주파한뒤 속초∼울진∼포항∼구룡포를 지나 부산∼마산∼순천∼목포∼군산∼평택∼수원 등을 거치는 전국 일주코스다.1일 100㎞씩을 달려야 하는 강행군으로 나이에 비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임씨는 이를 위해 최근 1일 150㎞를 달리는 하드 트레이닝을 계속해 왔다. 성동구 자양동 자택에서 면목동 쓰레기집하장까지 조깅으로 출근하고 퇴근후에는 면목동∼망우고개∼구리∼팔당대교를 거쳐 집까지 쉼없이 달리며 체력을 다졌다. 임씨가 자전거 전국일주에 나서기로 마음먹은 것은 IMF로 위기가 닥친 97년 말.구청 문화체육과 임모 계장이 온라인게시판에 띄운 ‘경제위기로 급료는 깎였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글을 접하면서다. 임씨는 자신의 특기인 자전거타기로 세상의 관심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초에는 마라톤 전국일주를 계획했으나 많은 경비와 공무원 신분으로 한달이상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자전거를 택했다. 임씨는 전국 일주중 ㎞당 1만원씩의 후원금을 받는 한편 독지가와 ‘보통시민’들의 성원도 모을 계획이다.동참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계좌(한빛은행 828­072007­13­001 중랑구청)’도 마련했다. 임씨는 “어려운 사람들이 알찬 삶을 사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견을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母子살해범, 공범까지 살해

    30대 이혼녀 모자와 아내를 살해한 20대가 공범까지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고흥수(高興洙·24·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이혼녀 김모씨(34)와 김씨의 아들 최모군(7)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공범 박모씨(26·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와 함께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이들의 손발을 묶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충남 홍성군과 보령군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공범 박씨의 범행에 대해 횡설수설하다가 집중 추궁을 받자 “박씨가 비밀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요구하자 지난 9일 함께 술을 마신뒤 목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고씨는 지난 97년에도 아내 김모씨(당시 22)가 이혼을 요구하는 데 격분,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아파트 입주일 모집공고가 기준

    아파트 공급 회사가 입주 예정일이 지연됐음을 모델하우스에 게시했더라도당초 모집공고에서 약속한 예정일을 지키지 못했다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19일 모집 공고에 난 입주예정일보다 75일 늦게 입주한 서울 면목동 아파트 주민 이모씨 등 85명이 성원건설을상대로 낸 지체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주민들에게 각각 242만∼48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단순한 공지절차가 아닌 분양계약의 일부로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계약 체결 장소인 모델하우스에 입주예정일이 연기됐음을 게시했더라도 계약상 입주 예정일은 당초 공고를 기준으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입주자 모집공고는 주택 공급 계약 내용을 미리알리고 그 내용에 따라 분양신청을 받기 위한 절차로,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95년 2월 일간신문에 아파트 입주 예정일을 97년 3월31일로 정한모집공고를 보고 분양을 신청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두달반 가량 늦은 6월14일에야 입주하게 되자 집단소송을 냈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구 역점사업] 중랑구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올해 구정의 핵심목표를 ‘노인 복지프로그램의완성’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인 생활실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하고 실질적인‘실버중랑 종합추진계획’을 마련,체계적인 노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한다는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면목동에 지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17평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노인복지시책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에 물리치료실과 이·미용실,목욕실과 함께 영어·일어·한문·서예·미용·컴퓨터교실을 개설,노인들의 취미생활과 특기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내 76곳의 경로당과 연계해 매주 화·목요일 희망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점심을 대접한 후 귀가까지 책임지는 패키지건강검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종합복지관에 28인승 장의차량을 갖춘 장례지원센터를 설치,생활보호대상자나 무의탁노인,장애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하도록했다. 복지시책 실질화도 중랑구가 추구하는 노인복지의 중요 내용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노인복지카드제를 확대,더 많은 노인들이 이·미용은 물론 목욕탕 식당 제과점 서점 극장 등 관내 300여개 업소를 이용할 때 20∼50%의 할인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내동에 건립중인 꽃동네 요양시설과 연계,3∼5명의 무연고 노인들이함께 생활할 수 있는 ‘노인의 집’ 6곳을 신설해 이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상 보여드리기’와 ‘생일상 차려드리기’‘무료 급식소 운영’ 등의 실질적인 봉사이벤트를 펼쳐 이들의 소외감을 덜어줄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가 건립계획을 확정한 망우동 노인전문병원을 활용해 건강과 유익한 여가,생활편의 등이 보장되는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해 줄 방침이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해부터 관내 65세 이상 노인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구체적인 생활실태를 파악,데이터베이스화한 개인별 자료를 근거로 개인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바람직한 재가 봉사사업 확충과 함께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실버중랑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통해 노·장·청을 아우르는 각 계층의 주민들이 고루 행정서비스의 시혜를 받는 공평하고 역동적인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구의원 초대석] 유창균 중랑구의회 의장

    후덕함과 의리로 주변의 신망을 얻고 있는 유창균(柳昌均·53·상봉2동) 중랑구의회 의장은 일욕심과 추진력이 남달라 ‘불도저’로도 불린다. 또 별명에 어울리게 그동안 이룬 굵직굵직한 지역사업도 적지 않다. 별로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중랑구에 지난해 6월 이후 E­마트와 까르푸 등3개 대형 유통센터를 유치,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했는가 하면 최근엔 신내1동 그린벨트지역에 서울 동부지역을 대표할 대단위 체육공원을 조성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상봉터미널을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그가 관심을 쏟는 현안이다.그런가 하면 면목동 사가정역과 상봉2동 동부 중앙시장,묵1동 동양쇼핑 일대를 특화된 쇼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집행부를 독려,올해 타당성 조사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일욕심이 많으면서도 집행부와 의회 어느 쪽으로부터도 ‘싫다’는 소리를 거의 듣지 않는다.원만하고 합리적이어서 매사를 순리에 따라 처리하기 때문이다. 유의장은 “집행부와 대립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가능한집행부 입장을 이해하려 하다보니 일부 공무원들이 이를 ‘당연한 것’으로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어 걱정”이라며 의회 대표로서 집행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구의회 위상강화와 합리적 의회운영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그는 “이제는 떠난 사람들이 다시 찾는 중랑,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살아 숨쉬는 구의회를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면목천변 무허가촌 대대적 개발

    서울의 대표적 불량주거지역 가운데 하나인 중랑구 면목동의 이른바 ‘면목천변 무허가촌’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중랑구는 26일 불량·노후주택이 난립한 면목동 1505 일대 16필지 1만7,544㎡에 대해 새해부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유지인 이곳은 당초 하천부지였으나 지난 60년대부터 영세민들이 이주·정착하면서 무허가건물이 난립했다.때문에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안돼 80년대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국유지의 소유권 이전문제로 사업이 계속 미뤄져 왔다.중랑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중 정부부처와 협의,특정건축물 179동과 무허가건물 6동 등 185동의 건축물이 들어선 국유지를 모두 유상불하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체의 68%를 택지로,나머지 32%는 도로 등 공공용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슬럼화를 방지하기 위해 필지를 150㎡단위로 정형화하고 블록단위별 동시개발 형식으로 다세대·다가구주택 건설을 유도,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개발에 앞서 사업계획을 제시,주민들의 동의를 구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구의원 초대석] 成百珍 중랑구 부의장

    중랑구의회 성백진(成百珍) 부의장(50·면목7동)은 별명이 많다.‘마당발’이 있는가 하면 ‘소독아저씨’ ‘쓰레기아저씨’ ‘꽃아저씨’로도 불린다. 면목동에서 30년을 살며 구두 수선공과 양화점 사장,기능직 공무원을 해봤고 청과물가게에서 장의업체 운영에 이르기까지 그의 입지전적 이력을 통해그가 ‘마당발’임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러나 본인은 주민들이불러주는 ‘꽃아저씨’에 가장 큰 애착을 느낀다고 밝힌다. 3선의 성부의장은 구의원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해마다 관내 용마산 등산길이며 마을 공터에 꽃씨를 뿌리고 가꿔왔다. 16년전 불의의 화재로 두 아이를 잃은 뒤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시작한 일이다.올해도 3되나 되는 꽃씨를 따놓았다.그래서 붙은 별명이 ‘꽃아저씨’. 물론 구의원으로서 한 일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그보다는 등산로 쓰레기 줍기와 마을 소독활동 등 주민으로서 한 일이 더 뜻깊게 여겨진다고 말한다. 소독활동은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일임을 나중에 알았다.처음엔 방역회사에 의뢰했으나6년 전부터는 아예 소독기계를 구입,자신이 직접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질의를 통해 꽃술이 날려 불편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은행나무로 교체하자고 제의해 집행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기도 했다. 성부의장은 “지금도 매월 소속 지구당원들과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있으며 그때마다 보람이 새롭다”며 “구의원이 아니더라도 이 일을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컴맹’ 은 취업원서도 못낸다

    ‘컴퓨터를 모르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물론 취직 원서도 접수할 수 없다’ 채용절차를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업체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로서는 컴퓨터 모집이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컴퓨터 마인드’를갖춘 사람을 채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구직자로서도 최신 채용정보를폭넓게 접할 수 있다. 최근 대학 취업게시판에는 아르바이트 모집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대신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컴퓨터 통신에서 운영하는 20여개의 취업 및 아르바이트 알림방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7월 개설한 인터넷통신 ‘넷츠고’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정보’에는 하루 평균 4만2,000건 이상이 접속되고 있다.PC통신 유니텔은 원하는 직종이나 보수 및 근무시간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구인정보를 게시판에 띄워주거나 핸드폰과 무선호출기 등으로 연결해준다. 사원을 뽑을 때 전화 문의나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한 원서접수를 아예 거절하는 업체도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이었으나최근에는 언론사나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삼성 LG SK 등 일부 대기업들은 컴퓨터로 접수된 개인 인적사항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사람을 수시로 뽑는다. 평소 컴퓨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취업 재수생 최모씨(28·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최근 한 전자부품업체의 구인광고가 인터넷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어렵사리 혼자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러나 원서를 전자우편(E-메일)으로 접수시켜야 한다는 조건에 당황했고 컴퓨터를 잘아는 친구에게 부탁할 수밖에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인적사항을 쓸 때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유니텔 관계자는 11일 “주민등록번호,통장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공개 매체에 띄웠다가는 사기범들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받는 등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 청문관제 제구실 못한다

    경찰이 민원인의 불편해소와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도입한 청문관(聽聞官)제가 겉돌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전국 277개 경찰서에서 청문관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찰서 당 민원처리 건수는 10∼30건에 불과하다. 대한매일 취재팀이 지난 18일까지 서울시내 경찰서의 민원처리 건수를 조사한 결과,서대문 10건,청량리 13건,동부 17건,마포 20건,서초 21건,성동 22건,성북 26건,수서 30건 등이었다.경찰서별로 민원처리 건수가 하루 1건에도못미치는 셈이다. 이는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이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데다 찾아가도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홍보활동도 부족해 경찰서마다 안내 포스터 3∼4장을 붙인 것이 전부다. 청문관을 찾았던 택시기사 서모씨(49·중랑구 면목동)는 “담당 경찰의 편파수사에 항의해 청문관을 찾아갔는데 법규정을 펴놓고 오히려 나를 설득하려고 하더라”면서 “억울하면 서울경찰청에 이의제기를 하라는 말만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청문관이 경찰관의 비리를 적발해 계고장을 발급하거나 호봉 승급 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징계로 연결된 사례도 거의 없다.반성문인 ‘성실 다짐서’를 쓰게 한 것이 대부분이다.강동경찰서 청문관 고경철(高敬喆) 경정은 “아직 홍보가 덜돼 청문관을 찾는 민원인이 거의 없다”면서 “청문관이 일선서과장급으로 직급이 낮은데다 직원도 3∼4명에 불과해 적절한 감시활동이 힘들다”고 말했다.고경정은 “특히 동료들을 감시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일선 경찰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지난 15일에는 일선 파출소의 한 순경이서울경찰청 이무영(李茂永) 청장에게 편지를 보내 “청문관제도가 시민의 불편해소보다는 경찰 감시제도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현석 장택동 김재천기자 hyun68@
  • 40대 대학강사-20대 대학원 제자…주식투자 비관 동반자살

    주식 투자로 거액을 날린 대학강사가 내연관계인 여자 대학원생과 강도짓을한 뒤 서로 몸을 묶고 강에 투신해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저녁 8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북한강(수심 30m)에서 서울 J대 서양음악학과 서모 강사(47·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와 이 대학 대학원 영문과 2년 박모양(25·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양 당시 이들은 20㎏가량의 돌이 든 배낭을 맨채 배낭끈이 서로 묶인 상태였다.시신과 함께 발견된 박양의 노트에는 “님과 함께 죽는 것은 후회하지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씨 조카의 친구가 운영하는구리시 수택동 O총포상에 들어가 여종업원 이모씨의 머리를 흉기로 마구 때리고 현금 33만2,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서울시내 8곳에 고층아파트 짓는다

    성동구 용답동 자동차정비단지와 동대문구 신설동 및 강남구 도곡동 일대가 각각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개발된다.또 성북구 하월곡동 등 8곳이 재개발구역 또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고층아파트 단지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는 2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용답동 238 일대 자동차정비단지 4만4,880㎡에 대한 상세계획 결정건 등 20건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이 일대와 동대문구 신설동 102 일대 6만1,300㎡,강남구 도곡동 957 일대 3만90㎡ 등 3곳에 대한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됐다.시는 용답동 자동차정비단지의 경우 5층 이상 신축건물의 최저층수 제한을 없애고 신설동 일대상세계획에 포함된 동대문구 청사 부지는 특별설계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재개발구역 또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새로 지정된 곳은 ▲성북구 하월곡동77의1 일대 9만3,732㎡▲동대문구 답십리동 473 일대 7,086㎡▲영등포구 영등포동 577 일대 1만3,936㎡▲관악구 봉천4동 1560 일대 2만3,274㎡▲성북구 종암1동 123 일대 2만5,636㎡▲종암1동 77 일대 5만9,694㎡▲동대문구 제기동 271 일대 3,689㎡▲용산구 용산2가동 1 일대 2만850㎡ 등이다. 시는 또 중랑구 면목동 509의19 일대 252㎡를 자연녹지지역에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종로구 홍파동 1의36 일대 주거환경개선지구 964.6㎡는 풍치지구에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종로구 평창동 간선도로변 41만5,942㎡는 고도지구로 추가 지정,5층 이하 18m 이하의 건물만 들어서게 됐다. 김재순기자
  • 금강 탐사 뗏목 전복… 3명 익사

    금강 상류에서 뗏목 전복사고로 실종된 교회신도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119구조대와 경찰은 23일 11시쯤 사고 지점에서 500여m 떨어진곳에서 사체 3구를 인양했다. 인양된 사체는 손명환(42·유성구 송강동 25의 9) 최명환(33·유성구 봉산동 893) 황진이(28·서울 중랑구 면목동 210)씨 등으로 함께 실종된 모일순씨(45·유성구 송강동 송강그린아파트 319동 1506호)씨는 찾지 못했다. 대전 구즉감리교회 신도인 이들은 22일 같은 교회 신도 7명과 함께 자체 제작한 뗏목을 타고 금강탐사에 나섰다가 오후 4시40분쯤 뗏목이 뒤집혀 실종됐었다. 이 교회 전도사 박정훈(31)씨는 “수련회 프로그램중 하나로 11명이 뗏목을 타고 오전 9시20분쯤 대전시 유성구 구즉동을 출발했는데 뗏목이 사고지점에서 가교(假橋)에 부딪치면서 중심을 잃어 뒤집혔다”면서 “7명은 헤엄쳐나왔으나 손씨 등 4명은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 얌체 불법체류 외국인‘50원으로 국제통화’

    불법체류 외국인들 사이에 공중전화기의 카드 감지기를 교란시켜 국제통화를 거는 방법이 악용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공중전화를 운용하는한국공중전화와 모회사인 한국통신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일 미얀마인 불법체류자 우네린(26) 등 4명을 편의시설 부정이용 혐의로 구속했다. 우네린 등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공중전화기에 카드를 넣은뒤 후크를 빨리 두드려 감지기를 교란시키는 수법으로 9분 동안 본국에 전화를 거는 등 올해 초부터 21차례에 걸쳐 국제통화를 국내 전화요금으로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우네린은 “평소 알고 지내는 파키스탄인으로부터 50원으로 국제통화를 거는 방법을 배웠다”며 “불법체류 외국인들 상당수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연간 피해액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면서 “보완장치를 개발해도 새로운 수법이 또 생겨 공중전화기를 공짜로 사용하는문제는 세계적인 골칫거리”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공중전화기를 통한 공짜 국제통화 사용을 막기 위해 보완장치를 개발,설치했다.
  • 이동전화 예절(이것부터 고치자:2)

    ◎오나가나 ‘삐리릭’ 공중도덕 0점 수준/문제점­연주회 등서 호출음·큰소리 통화.길거리 곳곳서도 ‘난데族’.운전중 사용 교통사고 급증 ‘주범’/개선방향­기기 오작동 유발 우려.비행기·병원선 반드시 ‘Off’.공공장소선 ‘진동’ 전환을/보급현황­휴대폰·무선호출기 가입자 성인 2명중 1명꼴 ‘생필품화’/외국사례­비즈니스외엔 자제 상식화.日·유럽 운전땐 법으로 금지 ‘이동전화는 있지만 예절은 없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화 예절은 한마디로 무례(無禮) 그 자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이동무선전화 가입자는 1,304만293명,무선호출 가입자는 1,038만7,437명이다. 성인남녀 두명 가운데 한명은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보급률이 자동차보다 높다. 이처럼 이동전화는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됐지만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공해’가 되기도 한다. 한 선전광고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울리는 탓이다. 혼자 있을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일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극히 당연한 상식임에도 이를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文智英씨(25·여·서울 동대문구 면목동)는 요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모자라는 잠이라도 보충하려고 눈을 감으면 반드시 휴대전화 신호음이나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통화에 잠이 깨기 때문이다. 文씨는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꿔 놓지 않고 굳이 ‘삐리릭’ 울리도록 내버려두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張美善씨(32·여·서울 영등포구 대림동)는 더욱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피아노 독주회에 갔다가 관객들의 무례함에 모처럼 부풀어 올랐던 기분을 완전히 잡쳤다. 연주회가 한창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순간 휴대전화의 날카로운 호출음이 울렸다. 주위 관객들의 눈총에도 아랑곳없이 그 사람은 “나 피아노 연주회에 와 있어”라고 큰 소리로 자랑까지 해댔다. 외국에서는음악회,영화관,미술관 등을 찾을 때면 휴대폰의 전원을 끄는 것이 상식이다. 급한 일이 있으면 음성사서함이나 메시지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휴대전화나 호출기를 주로 비즈니스용으로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동통신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이용하더라도 차를 도로 한쪽에 세우고 통화를 하거나 핸드프리 키트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崔健永씨(26·회사원)는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도로에서 가족과 통화를 하다 앞차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崔씨는 “분명히 앞차와의 거리가 상당하다고 느껴 통화내용에만 신경을 썼는데 ‘꽝’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앞차의 뒷 범퍼와 충돌한 뒤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의 한 경찰관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와 함께 조사반에 오는 사례가 한 달에 10건 정도 된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가 휴대폰 사용사실을 감추기 때문에 실제로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건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 운전자들의 핸드폰 사용도 문제다. 河晟元씨(2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지난 달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길에서 택시를 탔다가 아무 꺼리낌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기사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수동변속기 택시를 몰던 운전기사는 핸드폰을 목과 어깨 사이에 낀 채 과속과 추월을 일삼아 河씨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일본에서는 택시기사가 운전 도중 담배를 피우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싱가포르나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운전할 때 핸드폰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길을 걸을 때도 휴대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통화에 몰입해 통행인들과 어깨를 마구 부딪히는 ‘나대로 족(族)’들이 도로 곳곳에 널려 있다. 한마디로 무례함의 극치다. 90년대 문명의 총아로 부상한 이동통신이 최근 지탄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면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곳도 생겼다. 특히 병원이나 비행기 등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CS)과 정밀기기의 주파수가 중복되거나 서로 전파간섭 현상을 일으켜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吳龍鎭씨(27·대학원생)는 지난 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방을 쓰던 환자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환자는 진단결과 핸드폰의 이상현상으로 순간적인 전파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吳씨는 휴대전화의 위험성을 열심히 홍보하고 다닌다. 의료기기가 주파수 간섭으로 인해 오작동 된다면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휴대폰 예절의 중요성은 누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휴대전화는 작게는 남의 생활을 방해할 수 있으며 때로는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의식의 확산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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