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목동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내야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월드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1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성백제 설화 한줄 물길이 열어준 역사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성백제 설화 한줄 물길이 열어준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7차 탐사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광장동을 잇는 한강 남북 양안 일대에서 이뤄졌다. 천호동 강동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 일행은 해공 신익희 동상~강풀 만화거리~동명대장간~노옥당약업사~천호공원~서거정 시비~도미부인상~광진교 8번가~광나루터~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둘러봤다. 폭우주의보 속에 일행은 비옷과 장화 등으로 완전무장했지만 운 좋게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강변투어를 즐겼다.세계에서 세 곳밖에 없다는 다리 아래 돌출형 발코니 쉼터 ‘광진교 리버뷰8번가’ 유리바닥에서 강 위를 걷는 기분은 아찔했다. 이맘때면 물파랑의 절정을 이루는 한강물은 이날은 황토색이었지만 광진교 양쪽으로 강동대교와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잠실철교 등 다리들이 펼치는 환영 열병식은 대단했다. 한강 한가운데 서서 강북쪽 아차산과 강남쪽 롯데월드타워를 번갈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차량 통행은 뜸했고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보행자용 신호등이 설치돼 있었다. 이날 코스의 서울미래유산은 동명대장간, 노옥당약업사, 강변테크노마트, 잠실철교, 천호대교, 구의취수장(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등 모두 6개.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공사 중이어서 코스를 광진교로 변경했다. 조선시대 광나루는 한강의 나루 중에서 가장 크고 넓었다. 배를 타고 건너던 광장동에서 천호동 구간 나루터에, 근대기 한강에서 두 번째로 놓인 게 광진교였다. 광나루와 그를 이어받은 광진교에 깃든 땅의 내력이 만만찮다. 나룻배가 오가던 곳에 차와 사람이 오가는 사연은 뭘까. 광나루가 마포·서빙고·동작·노량진과 더불어 조선 5대 나루로 꼽히고 삼전도와 송파나루가 강 건너 광나루의 명맥을 이어받아 번성한 데는 연유가 있다.광나루를 중심으로 생성된 한강 양안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강남과 조선의 흔적만 생각할 뿐 2000년 전 이곳에 살던 원주민 한성백제와 신라, 고구려를 잊고 있다. 투어단이 걸은 강동구 성내동과 천호동이 한성백제의 도성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성백제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된 뒤, 1925년 대홍수 때 암사동 선사유적지 및 풍납토성과 더불어 땅위로 드러날 때까지 망각의 강 너머로 사라졌다. 백제의 시조 온조는 삼국사기 속의 한 줄 이야깃거리에 불과했다. 현재의 강동구와 송파구에 해당하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그리고 석촌동 고분군은 한성백제의 도성이었다. 발굴을 해 보니 풍납토성은 3겹의 방어시설인 환호(還濠)로 둘러싸여 있었다. 풍납토성은 지금은 4만 명이 사는 아파트단지로 둔갑했다. 몽촌토성은 운 좋게 올림픽공원이 되어 보존됐다. 일제강점기에도 293기가 남아 있던 석촌동 고분군은 돌무덤 사이로 길이 나고 건물이 들어서 지금은 6기만 남았다. 풍납토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아파트단지 지하 4m 아래에서 숨쉬고 있다. 3세기 후반에 연인원 100만 명을 동원해서 지은 이 토성은 너비 40m, 높이 12m, 길이 3500m의 엄청난 규모였다. 백제의 왕도라는 정체성은 찾을 길 없으나 성내동(城內洞), 성내천(城內川)이라는 지명이 한때 성안 마을이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할 뿐이다. 조선시대 서울의 공식명칭인 한성(漢城)은 백제의 수도 한성 또는 한산(漢山)이 기원이다. 한성이나 한산의 ‘한’은 ‘크다’(大)는 뜻이다. 한강은 큰 강이요, 북한산은 산 이름이 아니라 한산 북쪽이라는 뜻이다. 우리 민족은 고래로 큰 것을 한(漢), 한(韓), 칸(汗)이라고 불렀다. ‘삼한’(三韓)에서 따온 ‘대한’(大韓)이라는 국호도 마찬가지이다.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북성(대성)이고 몽촌토성은 남성(왕성)이었으며 석촌고분은 왕실 묘역이었다. 3곳을 포함한 도성 전체가 위례성 즉 큰 성이라는 것이 최근 학계의 연구 성과이다. 700년 백제사에서 공주와 부여의 시대는 185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성백제이다. 서울의 역사는 곧 백제의 역사요, 서울은 조선 사대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성백제 시기 지금의 강동구 천호동, 성내동, 암사동과 송파구 풍납동, 석촌동 일대에서 기원했다고 볼 수 있다. 천호동은 굽은다리, 풍납동은 바람드리, 몽촌토성은 곰말, 암사동은 바위절이라는 오래된 땅이름을 품고 있다.아차산(285m)은 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신라 3국이 한강유역 패권을 놓고 겨룬 쟁패지였다. 백제·고구려·신라 순으로 패권을 쥔 한강의 방어선이다. 한성백제시대를 끝낸 고구려군은 아차산 봉우리마다 보루를 축조했다. 아차산 3보루와 4보루, 시루봉 보루, 용마산2보루, 홍련봉 1·2보루, 구의동 보루가 5~6세기 고구려군의 주둔지였다. 590년 고구려 온달 장군이 아내 평강공주의 배웅을 받으며 신라에 빼앗긴 한강 땅을 찾으러 전투에 나섰다가 전사한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아차산은 높진 않지만 남으로는 한강이남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의정부, 동쪽으로는 왕숙천까지 조망할 수 있는 경계의 요충지이자 최후의 보루였다. 조선 최고의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광진’을 보면 광나루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차산과 워커힐호텔이 자리잡은 광나루 북쪽 언덕의 번화한 풍경이 나온다. 모래가 펼쳐진 강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의 흐름이 수영하기에 좋아 강수욕의 명소로 꼽혔다. 아차산 주변과 광나루 근처는 말을 기르는 목장이자 왕의 사냥터였다.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같은 말과 관련된 지명이 전해지고 왕년에 뚝섬에 경마장이 들어선 것도 이 같은 땅의 내력 때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심천우 “내가 죽였다” 울면서 자백…“돈이 목적, 피해자에 미안”

    심천우 “내가 죽였다” 울면서 자백…“돈이 목적, 피해자에 미안”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지난달 24일 40대 여성 A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심천우(31)가 경찰 조사에서 울면서 자백했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조사를 받던 심천우가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고 자백했다고 5일 밝혔다. 살해 장소는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였고, 살해 뒤 시신을 마대에 담았다고 심천우는 진술했다. 경찰이 가족이나 골프 이야기로 심천우의 마음을 달랜 뒤 공범 진술이나 증거물을 제시하자 심천우는 조사 4시간이 지나 울먹이며 자백했다. 또 살해 사실을 그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너무 많은 게 부담이 돼 적당한 시기에 자백하려 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빚이 있고 생활비도 없어 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 몇 개월 전부터 돈 많은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심천우는 캐디 경험이 있어 골프연습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A씨를 살해한 뒤 순간 너무 겁이 나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었다고 자백했다. 이밖에 “형량이 얼마나 되겠느냐”, “피해자가 돈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납치한 날은 별로 없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사회 분위기는 어떠냐.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는데 계속 범행을 부인하면 나쁜 X 되는 게 아니냐”, “계획대로 완벽하게 범행을 하려 했으나 실제로 실행하니 무서웠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천우가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 살인일 수 있다”며 “추가 조사에서 계획성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천우는 경찰에 검거된 뒤 “(주유소 건물에서) 나갔다가 오니 (A씨가) 죽어 있었다”, “시신은 버렸으나 죽이지는 않았다” 등 진술을 하며 A씨 살인을 극구 부인해왔다. 다만 A씨를 납치하고 경남 진주시 진수대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시인했다. 심천우는 지난밤 조사를 받던 중 심경을 바꿔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공개수배 6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 숨어있던 심천우와 강정임(36·여)을 붙잡았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천우와 강정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천우 ‘창원 골프장 여성 살해’ 인정…“도망가려 해 목 눌렀는데 죽어”

    심천우 ‘창원 골프장 여성 살해’ 인정…“도망가려 해 목 눌렀는데 죽어”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31)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창원 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밤 10시쯤 조사를 받던 심천우가 “(피해자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고 진술했다고 5일 밝혔다. 심천우와 그의 여자친구 강정임(36)은 이미 검거된 심천우의 6촌 동생(29·구속)과 함께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골프백을 싣고 있던 A(47)씨를 납치해 죽인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심천우는 A씨를 살해한 장소는 경남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였고, A씨를 죽인 뒤 시신을 마대에 담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심천우는 “(주유소 건물에서) 나갔다가 오니 (A씨가) 죽어 있었다”, “시신은 버렸으나 죽이지는 않았다”는 등의 진술로 살인 혐의를 부인해왔다. 다만 피해자를 납치하고 경남 진주 진수대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시인했다. 심천우는 지난밤 조사를 받던 중 심경을 바꿔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심천우가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의 계획성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천우와 강정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공개수배 6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심천우와 강정임을 검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남 야산 수색 중에… ‘주부 살해 남녀’ 서울서 검거

    경남 야산 수색 중에… ‘주부 살해 남녀’ 서울서 검거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 살해한 용의자 심천우(31)·강정임(36·여)씨가 도주 9일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닷새 전 서울에 잠입한 이들은 시민의 신고로 도피 행각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먼저 붙잡힌 심씨의 6촌 동생(29·구속) 등 가담자 3명이 모두 붙잡혔다.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심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접수, 모텔에 잠복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두 사람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장기투숙을 하겠다”며 해당 모텔에 투숙했다. 숙박료는 일주일치를 모두 냈다. 이때는 경찰이 현상금 500만원과 함께 두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수배하고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경남 마산·진주·함안 일대를 수색하던 시점이었다.두 사람이 이미 경남을 벗어나 서울로 도주한 까닭에 경찰은 소재 파악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붙잡힌 이날 오전에도 경남 지역의 야산 일대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용의자의 ‘서울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오후 8시 40분 퇴실했다. 이후 오후 9시 59분 “모텔에 장기 투숙한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두 사람은 같은 날 밤 12시를 전후해 다시 모텔로 돌아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밤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모텔 인근에서 탐문·잠복 수사를 벌였다. 이어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용의자임을 파악하고 신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이 모텔 객실로 들이닥치려 하자 두 사람은 문을 걸어 잠근 채 10분간 버텼다. 경찰이 계속 설득한 끝에 두 사람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범인임을 자백했다. 객실에서는 옷이 들어 있는 쇼핑백 1개가 발견됐다. 두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경찰이 새로 제작한 전단 사진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바로 중랑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으며 ‘혐의를 인정하는가’,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중랑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행적 등을 조사한 뒤 두 사람의 신병을 사건 담당인 창원서부경찰서로 인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시신을 경남 진주에 있는 진양호 진수대교 아래에 유기했다. 한편 A씨가 납치당할 당시 골프연습장의 직원이 납치 현장을 목격했지만 이 직원이 “부부 싸움인 줄 알고 지나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골프장 여성 납치·살해’ 심천우·강정임 창원으로 신병 인계

    ‘골프장 여성 납치·살해’ 심천우·강정임 창원으로 신병 인계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인사건’의 피의자 심천우(31)·강정임(31)이 3일 오전 서울에서 검거됐다. 이들의 신병은 이날 오후 창원으로 인계됐다.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와 강정임은 오후 9시 15분쯤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에 도착했다. 앞서 둘은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사건 발생 9일 만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 약 4시간 만에 창원에 도착한 이들은 포토라인에 2분 가량 머문 뒤 곧장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포토라인에 선 둘은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범행 동기, 도주 방법, 범행 시인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숙인 심천우와 달리 강정임은 수갑을 찬 두 손으로 얼굴을 완전히 감싸고 90도로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용의자들 진술이 앞서 구속된 피의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진술을 받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완전한 사건 경위 파악에 10일 정도 걸릴 것 같으며, 내일 1차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이미 검거된 심천우의 6촌 동생(29·구속)과 함께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골프백을 싣고 있던 A(47)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달 27일 경남 함안에서 경찰 추적을 받자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심천우의 6촌 동생은 함안의 한 아파트 주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심천우와 강정임은 서울로 도주했고, 지난달 28일 중랑구의 모텔에 ‘장기투숙’을 한다며 체크인한 뒤 6일간 이곳에서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창원 골프장 납치·살인’ 심천우·강정임 닷새 전 서울로 잠입

    ‘창원 골프장 납치·살인’ 심천우·강정임 닷새 전 서울로 잠입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인사건’의 피의자 강정임(36)·심천우(31)가 사건 발생 9일 만인 3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일찌감치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날로부터 닷새 전에 서울로 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임과 그의 남자친구 심천우를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에서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경찰서의 강력팀 형사들이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 은신하고 있던 두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달 28일 이 모텔에 장기투숙한다면서 체크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둘은 이미 검거된 심천우의 6촌 동생(29·구속)과 함께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우디 A8 승용차 트렁크에 골프백을 싣고 있던 A(47)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달 27일 경남 함안에서 경찰 추적을 받자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심천우의 6촌 동생은 함안의 한 아파트 주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한 두 피의자가 차를 버린 함안의 인근 야산에 은신했을 것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28일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전개했다. 경남 지역 빈집과 무인텔, 야산 등지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지만 둘의 소재를 결국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도 이들이 경남 지역을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야산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에 일제 수색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강정임과 심천우가 경남 지역을 벗어나 서울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둘은 닷새 전 모텔에서 일주일 숙박료를 선지급하고 전날 오후 8시 40분께 퇴실했다가 자정을 넘겨 이 모텔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애초 얘기했던 숙박 기간이 이틀이나 남았음에도 일찍 퇴실한 점이 검거의 실마리가 됐다. 경찰은 밤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인근에서 탐문·잠복 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해당 모텔 객실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문을 걸어 잠근 채 10분간 버텼지만, 경찰의 설득에 스스로 문을 열고 자신들이 범인임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신병은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창원 서부경찰서로 인계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행정] 패션 창업부터 쇼핑·체험까지…‘봉제 특구’ 중랑서 봉 잡았다

    [현장 행정] 패션 창업부터 쇼핑·체험까지…‘봉제 특구’ 중랑서 봉 잡았다

    “백화점 가격의 10~20% 수준인데 소재나 원단에는 차이가 없어요. 품질은 구청장이 보장합니다.”28일 서울 중랑구 패션봉제공동판매전시장.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남성용 여름 재킷과 여성 치마 등을 들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지역 봉제업체 40~50곳이 만든 옷과 가방, 가죽 제품 등을 저렴하게 파는 매장이다. 나 구청장은 “우리 구 제조업 중 봉제산업 비율이 71%나 된다”면서 “하지만 일감 부족과 생산성 악화 등으로 업체들이 힘들어해 판매를 도울 목적 등으로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봉제업체의 11%인 2470곳이 몰려 있지만 갈수록 악화되는 업황 탓에 고민하던 중랑구에 최근 낭보가 들려왔다. 중랑구가 마련한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이 서울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지금처럼 공동판매전시장 몇 곳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면목동 136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를 ‘봉제 특구’로 리모델링해 업계를 살리겠다는 내용이다. 시와 구 예산은 물론 민간 투자금까지 모두 1100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지난해 4월 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았는데 1년여간 구체적인 지원과 재원 확보 방안이 담긴 진흥계획을 마련해 서울시로부터 ‘OK’ 사인을 받았다. 나 구청장은 봉제 특구 개발의 7부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진흥 계획에는 중랑구를 ‘봉제 메카’로 재탄생시킬 세 가지 핵심 센터 조성안이 담겼다. 우선 아파트형 공장 형태인 ‘패션산업집적센터’를 만들어 지역 봉제업체에 저렴하게 임대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봉제업체들이 다세대주택 지하 등에 자리해 작업환경이 열악했다”면서 “쾌적한 작업공간이 생기면 청년층도 봉제업종에서 일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지원센터’도 만들어 봉제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감을 찾는 지역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 준다. 또 ‘봉제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해 패션업종 창업을 꿈꾸는 청년층을 지원하거나 봉제 인력 대상으로 초보부터 숙련 기술까지 수준별 훈련도 진행한다. 서일대 패션학과 등 대학과 협업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책임지는 중랑구 자체 의류 브랜드도 만들기로 했다. 나 구청장은 “면목·상봉동에 패션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중랑코엑스 사업(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바지와 니트, 가죽제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여럿 만들고 직접 앞치마, 인형 등을 만들어 보는 봉제체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패션·봉제산업이 발달한 동북권 8개 자치구(종로·중구·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가 최근 모여 만든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고 서울시의 체계적 지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는 “일자리가 많고 소득이 생겨야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 지역이 활기를 띠게 된다. 그런 면에서 지역 산업의 부흥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행정 절차인 지구단위 계획 수립도 1년 내 마무리해 내년부터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만족도 1위 면북초 통폐합 반대”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만족도 1위 면북초 통폐합 반대”

    학생 만족도 1위 학교가 통폐합 논란에 휩싸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중랑구 망우3동 면북초등학교와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양원지구 내 초등학교와의 통폐합은 통학 거리, 학군 등의 교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 정책이라며 절대 반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면북초는 지난 1983년 10월에 개교한 이래 4,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면북초는 학부모와의 노력으로 2014년 이후 ▲안성맞춤 교육과정 선도학교 지정 ▲두드림학교 운영 ▲서울형 혁신학교 ▲교육복지 우선 지원학교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면북초는 통폐합 대상 학교로 지목된 2014년에는 11개 학급 200명이 채 안됐다. 하지만 현재는 12개 학급 238명(초등학생 182명, 유치원생 56명)이 다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이 통학 거리, 학군 등 교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통폐합 대상지인 신내동 양원지구는 중랑구 3학군에 속한다. 중랑구 4학군인 면북초 학생들은 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망우산 자락과 망우대로를 지나 1km 이상, 심지어 1.5km 이상 걸어서 통학을 해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교육청의 행정편의적 통폐합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의 행정편의적 발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랑구 4학군인 면목동 소재 4개 중학교를 동쪽 방향으로만 몰아세워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홍은주 면북초살리기 학부모 및 지역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집 앞의 안전한 학교를 앗아가고 낯선 학교로 강제 전학시켜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소규모 혁신학교의 학생맞춤식 교육이 진정한 미래학교의 지향점이며 학생 한명의 인권도 소중히 여기는 서울시 교육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시교육청을 성토했다. 성백진 의원은 먼저 “서울시교육청이 주민들에게 사전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통폐합을 추진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면북초는 동부교육지원청 학생 만족도 1위의 학교이고 또한 학생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혁신 학교를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교육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면북초는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면북초살리기 학부모 및 지역사회운동본부는 27일 오전 10시에 면북초 강당에서 ‘통폐합 반대’ 긴급 학부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6월 13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중랑구 지역에 복지시설의 추가설치와 운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날 김 의원은 복지시설 수혜지역 안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중랑구를 예를 들어 신내동과 면목동 지역은 복지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 반면 중랑구 중화2동과 묵2동은 뉴타운 매물지역으로서 복지시설이 적고 복지의 접근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을 박원순 시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복지의 수혜 측면에서의 형평이 지역별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중랑구 중화2동, 묵2동은 일반 주택단지 지역으로 적정 부지 확보가 어려워 복지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라고 하며 “앞으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자치구에서 소규모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 설치를 계획 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 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사회복지관 98개소(중랑구 4), 노인복지관 32개소(중랑구 2), 소규모노인복지센터 44개소(중랑구 2)가 있으며 각 시설에 대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비는 사회복지관 8억원, 노인복지관 13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노인복지센터의 설치비는 10억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서울 대표 꽃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앞두고 중랑구가 장미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마련했다.중랑구는 19일 중화동 장미터널에 ‘장미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국내 최장 길이인 5.15㎞ 장미터널이 있는 중랑천 뚝방 위에 자리잡았다. 장미 관련 책과 문학 서적 등 2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은 법정 공휴일을 빼고 연중 개관하며 오전 10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중랑구 통합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책을 빌릴 수 있다. 구는 이달 말 ‘겸재 작은도서관’도 개관한다. 면목동 겸재교 인근 중랑천 뚝방 위에 조성되는 겸재도서관도 주민이 산책하다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겸재도서관에는 여행 도서와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 관련 서적 등 총 2000여권이 비치된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2017 서울장미축제에 맞춰 장미터널에 이색적 쉼터를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을 개관한 만큼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길고양이 구조 계기로 시작… 전국서 하루 수십통 의뢰 전화” 20명 활동… 1년 새 2배로 늘어 “고양이를 찾는 비결이요? 육감(六感)이죠. 하하.”지난 17일 오후 11시 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중랑구 면목동 어두운 골목 어귀. 검은 등산 가방을 멘 채 헐렁한 청바지 차림으로 ‘1호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편으로 베이지색 중형 케이지를 손에 든 의뢰인 고성민(33·가명)씨가 발을 동동 굴렀다. “20일 전 고양이 ‘우리’가 집을 나갔습니다. 방충망을 뚫고 나간 것 같아요. 6살 된 삼색 코숏(코리아 숏헤어)이고 중성화도 했습니다. 가족 같은 애가 없어졌는데 사례비가 문제인가요.” 고씨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김씨는 “골목길마다 다니면서 길고양이의 눈을 자세히 보면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영역에 낯선 고양이가 들어왔을 때 보이는 일종의 신호”라며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려묘(伴侶猫) 190만 마리 시대를 맞아 김씨처럼 ‘의뢰비’를 받고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수(2015년)는 189만 7127마리로, 유기묘는 2만 1300마리로 추정된다. 유기동물이 8만 마리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수십만원을 들여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나서는 이들도 많다. 김씨의 본업은 무역업이다. 1996년 우연히 길고양이를 구조한 일을 계기로 틈틈이 고양이 수색에 나선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 주변 요청이 늘면서 2006년부터 고양이를 찾아주며 몇 만원씩 받던 것이 소문나 지금은 정식으로 의뢰비를 받고 활동한다. 이후 찾아준 유기묘가 3000여 마리에 이른다. “귀소본능이 있는 고양이는 1만 마리 중에 한 마리도 안 될 겁니다. 그만큼 찾기 어렵죠. 집 주변에 배변 모래를 뿌리면 고양이가 돌아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다른 길고양이가 배변 모래에 영역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눈을 반짝이면서 간간이 조언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10명 남짓이던 고양이 탐정은, 올해 2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의뢰도 급증한다. ‘세에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윤현철(64)씨는 “하루에도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전화를 수십통씩 받고, 매일 방방곡곡으로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통상 10만~20만원의 선수금을 받고 고양이를 찾으면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사례금을 추가로 받는다. ‘고양이 탐정’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윤씨는 “수색하다가 항의를 받기도 한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든지 ‘제 발로 나간 고양이를 돈 주고 찾는 한심한 사람’이라며 혀를 차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다급한 마음으로 울먹이며 찾아오는 실종 고양이 주인에게 우리는 마지막 보루”라고 했다. 김씨는 고양이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을 ‘부주의’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양이는 특정 영역 안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데, 집 밖으로 나가본 고양이는 그 영역까지 자신의 범위로 확장해 인식하게 된다”며 “이런 습성을 모른 채 키우면서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씨도 “고양이가 방충망을 찢고 집을 나가는 일도 많아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설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에 시청광장 145개 규모 상업지 추가

    낙후지역 자족성 강화 통해 활력 서울시가 수유·면목동 등 동북권과 강서·화곡동 등 서남권같이 낡고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서울광장 145개 넓이(192만㎡)만 한 상업지역을 추가 지정한다. 상업지 확대를 통해 낙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강남·북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새 도시계획체계인 ‘생활권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총 192만㎡의 상업용지를 2030년까지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전체 상업지(2572만㎡)의 7.5% 규모의 방대한 면적이다. 시는 확대 물량 중 절반가량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등 광역중심 7곳과 동대문, 성수, 마포·공덕 등 지역중심 12곳에 배분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절반은 금호, 장한평, 월계, 미림 등 지구중심 53곳에 허용한다. 시 관계자는 “전체 상업지 확대 물량 중 약 70%인 134만㎡는 자치구의 요청을 받아 지역별로 나눠 주고 나머지 58만㎡는 시의 판단에 따라 배분할 유보 물량으로 남겨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 59만㎡, 서남권 40만㎡, 서북권 18만㎡, 동남권 17만㎡의 상업지가 추가로 허용된다. 전체 물량 중 87.3%가 도심이나 강남이 아닌 곳이다. 나머지 유보 물량인 58㎡도 이 같은 비율로 상업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 시장은 “상업지역 확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상업지를 늘려 지역 자족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신규 허용될 상업지 내 비주거 의무 비율을 30%에서 20%로 완화하기로 했다. 주상복합을 짓는다면 기존 70%까지만 들일 수 있던 주거 비율을 8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판매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주거시설은 분양이 안 돼 공실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주거시설 비율이 높아야 수익성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패션은 삶이다

    패션은 삶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옷을 입는 것은 삶의 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패션이 일상의 문화가 되면서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하나의 문화행사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헤라서울패션위크’에는 패션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등 모두 28만명이 방문했다. 패션위크는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유행을 가늠할 척도이며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발판이다. 이번 시즌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주목한 신진 디자이너 3명을 만나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선 그들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참스’ 강요한 디자이너 “패션은 재미있는 놀이” 무작정 거리로… 젊은 고민 담아 “패션쇼에 서는 의상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예쁜 옷을 입는 건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해요.” 강요한(27) 디자이너가 이끄는 캐주얼 브랜드 ‘참스’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2016 봄·여름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강씨는 국내 최연소 디자이너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력적인 것들’이라는 뜻인 참스는 ‘누구든 이 옷을 입으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스는 태생부터 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세대의 패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군 전역 후 덜컥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의류 공장에 찾아가 실무를 배울 정도로 패기 넘치던 20대 초반의 강씨는 ‘패션과 가까워지고 싶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헤맸다. 가로수길, 홍대 등을 다니며 거리패션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 과정에서 안면을 익힌 사람들과 옷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자연스레 어울리게 됐다. 그때의 인연이 2014년 강씨가 참스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돼 줬다. 소위 ‘SNS스타’인 지인들이 강씨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저절로 홍보가 됐다.2017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에 오른 옷도 강씨 세대의 고민을 담았다. ‘사춘기’라는 쇼 주제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온 강씨의 평소 생각을 그대로 녹였다. 강씨는 “최근의 패션 트렌드가 ‘복고’라고 하지만 1970~80년대 복고 패션은 잘 와닿지 않는다”며 “더플코트나 아빠 옷장에서 훔친 무스탕처럼 우리 세대가 10대이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션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사춘기 학생들을 억압하는 사회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쇼 무대도 록밴드 핑크플로이드의 노래 ‘벽’의 뮤직비디오에서 따왔다. 강씨의 서울패션위크를 보고 영국 ASOS 등 해외 각국 편집매장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2015년 입양한 반려견 프렌치불도그를 ‘참스’라고 부를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강씨는 “강아지와 커플룩을 입고 싶어 강아지옷을 출시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참스가 제 인생과 함께 성장해 갔으면 해요. 제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아동복을 출시할 수도 있겠죠. 어떤 형태가 됐든 지루하지 않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요하닉스’ 김태근 디자이너 “길거리가 곧 레드카펫” 中서 브랜드 론칭…역진출 행보 “거창한 사회 담론보다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제 생각과 고민을 진솔하게 녹인 디자인에 사람들이 공감해 주면 행복을 느끼죠.” 김태근(35) 디자이너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요하닉스’를 ‘스트리트 쿠튀르’(세밀한 수작업으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든 의상)라고 정의했다. 김씨는 “우리 옷을 입고 걸으면 길거리가 곧 레드카펫이 된다는 의미”라며 “내가 옷에 내 이야기를 담았듯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고도 없는 중국에서 브랜드를 시작해 한국으로 역진출한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김씨는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시절 직접 만든 청바지를 내다 팔다가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미치코 고시노의 눈에 들면서 미치코런던에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졸업 후에는 2010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에 입사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싶어 2011년 베이징으로 건너갔다. 중국에 안착한 뒤 2014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면서 한국으로도 발을 넓혔다. 현재는 전 세계 20개국 80개 편집매장에 입점하고 뉴욕·상하이·파리·밀라노 등에서도 패션쇼를 여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매 시즌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김씨는 현실에 치여 꿈을 포기하는 소녀가장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2017 가을·겨울 시즌의 주제를 ‘꿈’으로 잡았다. “사실 가장 가성비가 안 좋은 게 꿈이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꿈을 좇잖아요. 쓸모없는 것 같아도 행복하기 위해 꽃을 사듯이 말이죠. 그래서 꽃으로 꿈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번 요하닉스의 무대는 억압되고 정형화된 사회를 대변하는 군복 의상으로 시작해 점점 꽃무늬가 등장해 쇼의 막판에는 완전히 꽃으로 뒤덮인 의상이 대미를 장식하도록 꾸며졌다. 배경음악으로는 가수 이은미의 ‘꽃’을 택했다. 김씨는 올해를 새로운 도전의 원년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에는 좀더 젊은 감성을 담은 하위브랜드 ‘블락스’(BLACX)를 선보였다. 올해 말에는 여성복 하위 브랜드 ‘그레익스’(GREYX)도 출시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 스스로 ‘쿠튀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부끄러울 때가 많다”며 “내공이 쌓여 언젠가는 정말 내가 만든 옷에 작품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부끄럽지 않은 게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HCL’ 이한철 디자이너 “지루한 남성복은 그만” 진화하는 디자인… 실험적 시도 “매년 레드카펫 위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는 화제가 되지만 언제나 남성들은 단정한 턱시도를 입는 게 의아했어요. 남성도 여성만큼이나 최고의 순간에 자신을 가장 빛낼 수 있는 옷이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죠.”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만난 이한철(40) 디자이너는 “여성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조롭고 보수적인 남성복의 한계를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남성복 브랜드 ‘HCL’은 2년이 채 안 된 신생 업체지만 헤라서울패션위크의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수주 박람회 ‘GNS트레이드쇼’에 참가해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대학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이씨는 2008년 패션기업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디자이너로 입사하며 패션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그러나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 2년 만에 탄탄한 직장을 포기하고 남성복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러 영국으로 떠났다.2013년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공모전 ‘이츠’ 우승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가 선정하는 ‘보그 탤런트상’을 함께 거머쥐면서 이씨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디자인공모전 이츠는 매년 전년도 우승자가 소규모 패션쇼를 무대에 올리는 전통이 있다. 이듬해 이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씨는 이후 밀라노에서 활동했지만, 자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한 패션쇼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지난해 가을 열린 2017 봄·여름 시즌부터 헤라서울패션위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씨는 2017 가을·겨울 시즌이 지금까지 자신의 디자인을 총정리하는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옷은 생물체와 같아서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살아남는다”며 “내 디자인이 환경에 적응해 온 진화의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인의 핵심이 되는 일부 기능만 남겨 놓은 옷이 다른 옷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를 구현해 나가는 디자인으로 이를 표현했다. 실제 이씨의 무대에는 옷깃만 달린 조끼를 코트에 겹쳐 입는 등 실험적인 의상들이 등장했다. “제가 자랄 때만 해도 옷이 재산이었어요. 함부로 사기도, 버리기도 어려웠죠. 자연히 경제력을 가진 성인이 트렌드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패스트 패션 열풍으로 패션의 중심이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옮겨 왔습니다. 여기에 맞춰 제 디자인도 다시 한번 진화해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140배 키운 행정가… ‘경제삼각벨트’ 청사진 그린다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140배 키운 행정가… ‘경제삼각벨트’ 청사진 그린다

    ‘면목 없는 동네.’ 서울 중랑구 남부인 면목동은 한때 이렇게 불렸다. ‘말목장 앞(面牧) 동네’라는 어원과는 무관한 표현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낡은 주택가인 데다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붙은 별칭이다. 마뜩잖은 이미지를 뒤집어쓴 건 비단 면목동뿐이 아니었다. 중랑구 전체를 봐도 딱히 인상이 밝지 않았다. ‘망우 공동묘지가 있는 곳’, ‘집값이 싸 잠시 살다 떠나는 동네’…. 그랬던 중랑구가 최근 3년 새 몰라보게 달라졌다. 서울장미축제 등 서울 전역에서 찾아오는 문화 자원이 생겼고, 6년간 표류했던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지난해 확정되는 등 경제 기반을 갖춰 가고 있다. 초선인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힘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30년간 일하며 시장 대행까지 맡았던 나 구청장은 노하우를 살려 낙후했던 중랑구에 활력을 입히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웃인 노원구, 동대문구를 부러워하던 우리 구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찾아가고 있다. 이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서 “자족도시로서 모양을 갖춰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련한 행정가인 나 구청장이 지역을 바꿔 낸 비결과 그가 꿈꾸는 중랑의 미래 등을 들었다.“귀를 열었더니 도시가 변했다.” 나 구청장이 꼽은 지역 변화의 첫째 비결은 경청이다. 지방정부가 예전처럼 단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복잡한 갈등과 민원을 해결해 주는 곳이 된 까닭에 현장 의견을 잘 들어야 쾌도난마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벌써 26회째 이어 오는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는 ‘경청 행정’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매달 한 번 교육, 보육, 다문화, 효(孝) 등 주제를 정해 구민들을 만난다. 찬찬히 얘기를 들으며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구정 아이디어도 찾는다. 2014년 10월 교육을 주제 삼아 학부모 170여명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껏 구민 3000여명을 현장에서 만났다. 나 구청장은 “첨예한 갈등 탓에 도무지 화가 안 풀릴 것 같던 주민도 구청장이 나서서 억울함을 진득이 들어주면 마음이 누그러지더라”고 말했다. 나 구청장의 진심은 짧은 시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 나찾소를 시작한 이후 2년여 새 구에 접수되는 고충 민원과 집단·반복 민원은 52.5%나 줄었다. 해결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집단 민원도 풀렸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소음 민원’이 대표적이다. 신내동 주민들은 왕복 6차선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생기면 차량 소음 탓에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나 구청장 자신도 “고속도로 건설이 민자사업인 까닭에 처음에는 해결이 쉽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가 주민과 함께 합동협의체를 만들고 서울시·SH공사 등 관련 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자 희망이 보였다. 수차례 면담과 조율 끝에 고속도로와 아파트 사이 반터널형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초등학교 주변 방음벽은 더 높게 하는 등 대안을 찾았다.●문화 콘텐츠로 입지·인프라 극복 지역 변화의 둘째 비결은 ‘컬처노믹스’(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것)다. 문화는 입지나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서 도시를 단박에 명소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혁신 콘텐츠다. 나 구청장은 “스페인의 작은 도시 부뇰에서 열려 하루 3만명이 다녀가는 토마토 축제를 봐라. 중랑이 한국의 부뇰이 될 수 있다”면서 “문화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킬러콘텐츠(핵심 자원)”라고 말했다. 컬처노믹스 전도사인 나 구청장의 대표작은 단연 서울장미축제다.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2012년 시작된 이 축제는 2015년 이름을 바꾼 뒤 급이 다른 행사가 됐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때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기획했던 경험을 살려 유명 축제 기획자인 류재현씨를 총감독으로 섭외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5.15㎞의 중랑천 장미터널을 만들고 축제 동안 DJ클럽 파티, 디너쇼 등 청년과 중장년 등 모든 세대가 즐길 만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세계적 이벤트인 카잔루크 장미축제가 열리는 불가리아 측과 손잡고 서울장미축제에서 불가리아의 장미 향수와 오일, 요구르트 등 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14년 5000명이 오던 동네 축제가 70만명(2016년 기준)이 찾는 서울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나 구청장은 “축제를 여는 데 든 돈은 1억 9000만원이 전부지만 경제효과는 9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공무원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공이 컸다”고 말했다. 다음달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7 서울장미축제’는 또 한번 진화를 예고한다. 관람객을 매혹하는 결정적 한 방은 ‘밤에 피는 장미’다. 나 구청장은 “‘밤에 즐길 만한 거리가 없어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는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랑천에 발광다이오드(LED) 등꽃을 띄우고 LED 장미화단, LED 하트 터널 등 조명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의 끝을 알리는 이벤트로는 한국형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기획 중이다. 지난달 문을 연 옹기테마공원도 지역성을 살린 문화 자원이다. 나 구청장은 한때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봉화산 화약고 터를 전통문화체험시설로 꾸며 지난달 옹기테마공원을 개장했다. 봉화산 자락 신내동에 유명 옹기쟁이들이 모여 살았던 점에 주목해 만들었다. ●면목패션지구 진흥계획 올해 승인 최선 나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계획을 묻자 “중랑이 자족도시로서 꼴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일자리 만들기다. 그는 “계획 수준이었던 중랑경제삼각벨트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삼각벨트사업은 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중랑코엑스사업과 과거 봉제업의 메카였던 면목·상봉동 일대를 부활시키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 신내 인터체인지(IC) 주변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중랑코엑스사업의 하나인 ‘상봉터미널 복합개발’은 상반기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뒤 하반기 중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면목동 136 일대의 진흥계획을 세워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올해 안에 승인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계획이 승인되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봉제업 관련 권장업종 용도의 건물에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된다. 구청장이라면 누구나 짧은 임기 내 지역발전을 꾀할 여러 사업을 벌이고 싶어 한다. 문제는 돈이다. 재정자립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위 수준인 중랑구 입장에서는 외부 재원을 끌어오는 일이 중요하다. 나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국·시비 등 300여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시장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아 그에 맞게 전략을 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예산을 다루는 경영기획실장과 행정1부시장을 지냈기에 시장이 어떤 사업에 지원해 주고 싶어 하는지 잘 안다는 얘기다. 그는 “아주 좋은 모범 사례를 만들면 서울시가 지원을 안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 구청장은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 ‘정치가’보다 ‘행정가’에 방점을 찍는다. 하지만 선출직 공무원으로 3년간 지역을 누비며 좋은 정치란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 정치 행보만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진짜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랑이 획기적인 발전을 하려면 퀀텀점프(대약진)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이 내년에 기회를 한번 더 주신다면 4년 더 중랑 구정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 마을공동체주택 연내 조성”

    중랑구에 전국 최초 특색 있는 민간주도형 마을공동체주택이 올해 안에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첫 민생 행보로 서울 덕수궁로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 공무원을 만나 면목동 마을공동체주택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공동체주택 사업은 겸재교 공사 후 남은 자투리 부지인 중랑구 면목2동 겸재로 일대 시유지 14개 필지에 들어선다. 96㎡ 이상 10개 필지는 상가와 주택이 접목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33㎡ 이하 필지는 특색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처음 공공부지에 시민 공모를 통해 설계한 집을 짓고 완공이 되면 민간이 주도해 관리를 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시공사로만 참여한다. 때문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공간을 결합해 지역인프라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노후주택 개발의 대안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H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영범 경기대 대학원 건축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건축디자인 기본 지침을 주도한다. 총괄계획가가 선임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월부터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시민 공모를 거쳐 건축디자인지침마련 및 기본·실시설계를 마치면 6월 전후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역 출신 의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영교 국회의원, 중랑구의회 조희종, 조회선 의원은 김 의원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을 스케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서울시, SH공사, 총괄계획가 간에 1차 업무회의를 마쳤다”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다만 사업 부지가 미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도로경계선에서 3m 후진해야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수 의원은 “마을공동체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려면 빠른 시일 내에 중랑구 마을기업, 협동조합, 주민과 이영범 총괄계획가 간에 간담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또한, 주택 1층에 들어설 북카페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사업안에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겸재교 현장 사무소 위치에 보건지소 설립을 함께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올 중랑구 녹지사업 154억 등 시비 354억 확보”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올 중랑구 녹지사업 154억 등 시비 354억 확보”

    중랑구가 추진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사업비로 서울시 예산 3백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7년 중랑구에 시비 약 35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산을 보면 먼저 중랑천변 명품장미공원 조성 9억95백만원 등 환경보전 및 녹지 공원 조성에 154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용마산 등산로 정비사업 6억원 △봉화산 근린공원 조성 60억원 △면목동 산75일대 동네뒷산 공원조성 5억원 △혜원여고 에코스쿨 5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상봉2동 도서관 건립 12억원 △중랑경찰서 이전부지 복합문화시설 타당성조사비 1억원 △망우공원 사색의 길 가로등 설치 공사 5억원 △신내지하차도 보수공사 6억원 △상봉중앙로 경관개선사업 5억원 △중랑천 산책로 정비 2억원 등이 지원된다. 또한 △망우3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에 35억원 △봉화산로 확장공사 51억원 △동일로 119안전센터 재건축 16억원 △6호선 봉화산역 2번 출구에 캐노피 설치를 위한 예산 1억원과 먹골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용역비 1억원도 편성됐다. 한편 중랑구 관내 학교들의 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비 등으로 서울시교육청 예산 17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사업을 보면 △면일초 후관동 교실바닥 공사와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에 4억50백만원 △이화미디어고 냉난방개선 2억원 △혜원여고 본관동 교실출입문 교체공사 1억40백만원 △송곡여중 석면해체제거 및 텍스 설치 1억원 △신현중 중앙정원 환경 개선 3억77백만원 등이다. 성백진 의원은 “올해 중랑구 지원 예산 확보는 지역 여건과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랑구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과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원지구 계획변경 승인… 중랑구 ‘자족도시’ 발판

    양원지구 계획변경 승인… 중랑구 ‘자족도시’ 발판

    ‘베드타운’(아파트 등 주거시설만 많은 지역) 이미지가 강한 서울 중랑구가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다. 이번에는 중랑구 동북부의 양원 공공주택지구(지도)에 기업 시설과 복합몰 등이 들어설 발판이 마련됐다. 4일 중랑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망우·신내동의 ‘서울양원 공공주택지구’에 주상복합시설과 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지구 지정 변경과 지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양원 공공주택지구(34만 5291㎡)는 원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논밭과 과수원, 낡은 주택, 고물상 등이 차지한 땅이었다. 서울시는 2010년 12월 이곳에 보금자리주택과 일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곳에 기업을 들이기 위해 취임 직후인 2014년 7월부터 지구계획 변경을 추진했고 2년여 만에 성과를 냈다. 국토부의 승인으로 양원 공공주택지구의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 일부는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자족시설용지(9952㎡)와 주상복합용지(3만 6278㎡)로 변경됐다. 자족시설 용지에는 최고 높이 25층, 주상복합용지에는 최고 40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경기 구리·남양주 등과 인접한 양원 공공주택지구는 서울 시내버스 종점인 중랑공영차고지와 경춘선 신내역, 지하철 6호선 차량기지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업과 영화관·쇼핑몰 등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랑구는 지난해 4월 면목동의 29만 2000㎡ 터가 서울시의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하고 지역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민 채용을 약속받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코엑스와 패션특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랑천 둔치 시설 개선 ‘제2공원화’ 내년까지

    체육 시설·산책로 지속 투자 한때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서울 중랑천변이 공원으로 변신한 건 1999년이었다. 당시 나진구 서울 중랑구 부구청장은 외환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주민을 위해 ‘중랑천’에 주목했다. 지역 실직자를 모아 둔치를 정비하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지역 환경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 그의 생각대로 둔치공원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둑길에 장미를 심었다. 2014년 구청장이 돼 지역으로 돌아온 나진구 구청장은 이 장미를 활용한 ‘서울장미축제’를 수도권 대표 봄축제로 키웠다. 중랑천을 지역 명물로 자리잡게 한 나 구청장이 또 한번 변신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구는 내년까지 중랑천 둔치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개선하는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중랑천 둔치공원이 지역 대표 쉼터로 자리잡은 만큼 명성에 맞게 시설을 손본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일 중랑천 둔치에 보도육교(폭 2.5m, 102m)를 설치해 중랑교 남단의 망우동과 면목동 주민들이 공원에 쉽게 내려올 수 있도록 했다. 또 중화동 쌈지공원에서 중화2체육공원까지 장미터널을 만들어 중랑천 제방산책로와 연결했다. 중화체육공원 내 자전거도로는 보행자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 설치했다. 중랑천 둔치 체육시설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가 많지 않던 중화체육공원 안 배드민턴장 등은 녹지휴식공간으로 꾸미고 면목 게이트볼장 1곳의 흙바닥을 인조잔디로 바꿨다. 또 묵동천 상류에 오수 차단시설을 설치해 하천으로 오수가 흘러들어 오는 것을 막았다. 앞서 지난 6월 문을 연 중랑천 물놀이장은 3개월여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좋았다. 내년에도 중랑천 개선 사업은 계속된다. ▲중화체육공원 진입 육교 신설 ▲중랑천 징검다리 설치 ▲중랑천 제방산책로 연결 ▲중랑천 제방산책로(탄성포장) 정비 ▲둔치 체육공원 안 녹지휴식공간 2곳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천이 우리 중랑구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편의시설 확충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랑구,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 본격 추진

    한때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서울 중랑천변이 공원으로 변신한 건 1999년 때 일이다. 당시 나진구 중랑구 부구청장은 외환위기 여파로 어려움 겪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중랑천을 주목했다. 저소득층을 동원해 둔치를 정비하면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고 지역 환경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둔치공원은 성공적으로 조성됐고 이후 둑길에 장미를 심었다. 2014년 구청장이 돼 지역으로 돌아온 나진구 구청장은 이 장미를 활용한 ‘서울장미축제’를 수도권 대표 봄축제로 키웠다.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중랑천이 또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중랑구는 중랑천 둔치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개선하는 ‘중랑천 둔치 제2공원화’ 사업을 내년까지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중랑천 둔치공원이 지역 대표 쉼터로 자리잡은 만큼 명성에 맞게 시설을 손본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일 중랑천 둔치에 보도육교(폭 2.5m, 102m)를 설치해 중랑교 남단의 망우동과 면목동 주민들이 공원에 쉽게 내려올 수 있도록 했다. 또, 중화동 쌈지공원에서 중화2체육공원까지 장미터널을 만들어 중랑천 제방산책로와 연결했다. 중화체육공원 내 자전거 도로는 보행자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 설치했다. <사진 중간의 흰색 선을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눌러 좌우로 잡아당기면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중랑천 둔치 체육시설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가 많지 않던 중화체육공원 안 배드민턴장 등은 녹지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면목 게이트볼장 1곳의 흙바닥을 인조잔디로 바꿨다. 또, 묵동천 상류에 오수 차단시설을 설치해 하천으로 오수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앞서 지난 6월 문을 연 중랑천 물놀이장은 3개월여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좋았다. 내년에도 중랑천 개선 사업은 계속된다. ▲중화체육공원 진입 육교 신설 ▲중랑천 징검다리 설치▲중랑천 제방 산책로 연결 ▲중랑천 제방 산책로(탄성 포장) 정비 ▲둔치 체육공원 안 녹지휴식공간 2곳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나 구청장은 “삶의 질이 우선되는 시대인만큼 주민 욕구에 맞춘 수준 있는 지자체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도육교로 더 편하게 다니는 중랑천

    앞으로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주민들은 지역 명물인 중랑천을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을에서 중랑천으로 걸어 내려갈 수 있는 보도육교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중랑구는 14일 중랑교 남단에서 중랑천 둔치를 연결하는 보도육교(폭 2.5m, 길이 102m)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랑교 인근 주민들은 중랑천 둔치로 가기 위해 1㎞ 이상 돌아가야 했다. 구는 보도육교 건설을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실시설계를 시행했으며 15억원의 예산을 들어 착공 8개월 만에 완공했다. 보도육교는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객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설치됐다. 이번 육교 설치로 내년 5월로 예정된 ‘서울장미축제’ 때도 주민들이 편히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장미축제 기간 동안 중랑천에는 장미와 유채꽃이 만개하고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데 중랑교 남단 인근에 사는 망우·면목동 주민들은 둔치로 내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권수 중랑구 치수과장은 “중랑천은 지역 주민들의 휴식·체육 공간이자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우리 구의 대표 명소”라면서 “구민들이 지역 자원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