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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재무장관, 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협력 강화”

    한일 재무장관, 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협력 강화”

    17일 한일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WB)에서 면담을 통해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양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또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 중동 정세 불안도 심화하며 위험회피 심리도 커지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400.0원까지 오르며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154엔대로 떨어졌다. 이에 양국 재무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했다. 일종의 구두개입성 발언인 셈이다. 또 이날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상은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 이슈와 역내 이슈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계속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열릴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일정 등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 “더 성장하겠다” 박지현·박지수, 세계 진출 선언

    “더 성장하겠다” 박지현·박지수, 세계 진출 선언

    한국 여자농구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선수를 제치고 레이업 한 뒤 포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국내에서 더이상 이룰 것이 없는 박지현(왼쪽·24)과 박지수(오른쪽·26·청주 KB)가 입을 모아 “더 성장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박지현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작년부터 유럽 농구를 배우겠다는 꿈을 조금씩 키웠다. 더 큰 무대로 진출해서 성장하고 싶다. 힘들겠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며 “영어는 시즌 중에 혼자 공부하다가 지금은 학원에서 배우고 있다. 에이전트와 이적할 구단을 찾는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전날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지현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했다. 사유는 ‘해외리그 진출 도전’이다. 임의해지 선수인 박지현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팀(아산 우리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진출에 실패해도 다음 시즌에 한국에서 뛸 수 없다. 박지현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한 박지현은 우리은행의 핵심 자원으로 2023~ 24시즌 리그 2연패를 차지했다. 투혼을 발휘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던 KB까지 제압했다. 정규시즌 팀 내 평균 득점(17.25점)과 도움(3.9개) 2위, 리바운드 1위(9.3개)에 오른 박지현은 가로채기상(1.9개)과 베스트 5를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박지현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날(14일) 박지현, 위성우 감독과 면담했다. 해외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 바 없어 선수 입장을 모르고 있었다”며 “유럽 쪽으로 타진하고 있다. 선수 의지가 강해 구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가 된 박지수도 도약을 다짐했다. 공황 장애를 이겨 내고 코트에 복귀한 박지수는 지난 4일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쓸었다. 자신이 기록한 7관왕을 넘어 여자농구 최초 8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2018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했던 박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 활동에 집중했다. 이제 한층 성숙해진 기량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재도전한다. 박지수는 “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 한미일 재무장관, 내일 美서 첫 회의… 중동리스크에 공급망 공조 강화할 듯

    한미일 재무장관, 내일 美서 첫 회의… 중동리스크에 공급망 공조 강화할 듯

    사상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재무장관 회의 신설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간 한미, 한일 등 양국 차원에서만 이뤄지던 경제·금융 현안 논의가 3국 공조로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나 세계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개최지가 미국으로 정해진 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등이 워싱턴에서 차례로 열리기 때문이다. 3국 재무장관은 우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발 리스크에 맞서 3국이 공급망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협력과 관련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국 정상이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을 강력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던 것처럼 3국 재무장관들도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G2(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의 자국 중심주의 무역 기조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한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일본과 각각 재무장관회의를 열었다. 한미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과 2022년에 열렸고,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으로 지난해 7년 만에 재개됐다. 한편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새로운 국제금융환경에 맞서 다자개발은행을 개혁하는 국제금융체제 개선 방안도 제시한다.
  •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가 15일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만큼 대북제재 이행의 ‘틈’이 발생한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과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전문가 패널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한인권 문제, 안보리 중점 의제와 한국의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관련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나 북한 내 억류자, 국군 포로 등의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내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사이버 안보,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의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정세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 미얀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민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주유엔미국대사의 방한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 허경영 ‘성추행 피소’ 관련 하늘궁 압수수색

    허경영 ‘성추행 피소’ 관련 하늘궁 압수수색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을 15일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허 대표의 신도 20여 명은 지난 2월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文 “조국혁신당,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조국 “어깨 무겁다”

    文 “조국혁신당,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조국 “어깨 무겁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덕담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15일 워크숍 첫 일정으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한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이날 평산마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우산을 쓰고 사저 밖까지 나와 조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 등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는 사저 안으로 들어가면서 길가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이후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 “안주하고 싶지 않다”…한국에서 다 이룬 박지현·박지수, 세계 무대 도전

    “안주하고 싶지 않다”…한국에서 다 이룬 박지현·박지수, 세계 무대 도전

    한국 여자농구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선수를 제치고 레이업 한 뒤 포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국내에서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박지현(24)과 박지수(26·청주 KB)가 입을 모아 “더 성장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박지현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작년부터 유럽 농구를 배우겠다는 꿈을 조금씩 키웠다. 더 큰 무대로 진출해서 성장하고 싶다. 힘들겠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며 “영어는 시즌 중에 혼자 공부하다가 지금은 학원에서 배우고 있다. 에이전트와 이적할 구단을 찾는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전날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지현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했다. 사유는 ‘해외리그 진출 도전’이다. 임의해지 선수인 박지현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팀(아산 우리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진출에 실패해도 다음 시즌 한국에서 뛸 수 없다. 박지현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019년 프로 데뷔한 박지현은 지난해 우리은행의 핵심 자원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2023~24시즌 리그 2연패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투혼을 발휘한 우리은행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던 KB까지 제압했다. 정규시즌 팀 내 득점(17.25점)과 도움 2위(3.9개), 리바운드 1위(9.3개)에 오른 박지현은 가로채기상(1.9개)과 베스트 5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도 박지현의 차지였다.박지현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전날(14일) 박지현, 위성우 감독과 면담했다. 해외리그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 바 없어 선수 입장을 모르고 있었다”며 “유럽 쪽으로 타진하고 있다. 선수 의지가 강해 구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가 된 박지수도 도약을 다짐했다. 공황 장애를 이겨내고 코트에 복귀한 박지수는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WKBL 최초 5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4일 정규시즌 시상식에서도 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쓸었다. 자신이 기록한 7관왕(2020~21, 2021~22)을 넘어 여자농구 최초 8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2018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했으나 경쟁에서 밀린 박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 활동에 집중했다. 이제 한층 성숙해진 기량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한다. 박지수는 8관왕을 차지하고 “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욕심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찰, 허경영 ‘성추행 피소’ 관련 하늘궁 등 압수수색

    경찰, 허경영 ‘성추행 피소’ 관련 하늘궁 등 압수수색

    경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성추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그의 종교시설 ‘하늘궁’ 등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허 대표의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 대표 측은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이탈리아 찾아 도시·문화 교류 ‘강화’

    강기정 광주시장, 이탈리아 찾아 도시·문화 교류 ‘강화’

    강기정 시장 등 광주광역시대표단이 14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를 찾는다. 유럽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도시외교 다각화와 도시 공공디자인 벤치마킹, 광주비엔날레 세계화를 위한 것으로, 토리노와 밀라노, 베니스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우선 지난 2012년 우호협약 만료로 교류가 끊긴 토리노시를 방문, 12년만에 더욱 강화된 도시교류를 재개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강 시장과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시장이 영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우호협약을 재개하자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성사됐다. 광주시와 토리노시는 자동차산업 중심의 경제협력과 디자인 도시재생에 대해 실질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이어 세계적인 디자인도시 밀라노를 찾아 ‘디자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특히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를 면담, 디자인도시의 가치와 발전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최대 컨벤션시설인 ‘피에라 밀라노’를 방문, 안드레아 소지 국제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을 만나 컨벤션 효과와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강기정 시장 등 대표단은 이어 베니스를 찾아,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 15회 광주비엔날레 홍보활동을 펼친다. 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며 광주정신을 조망한다.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은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홍보설명회에서는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강 시장은 또 베니스시 경제부시장과 관광부시장을 잇따라 만나 도시외교를 펼친다. 두 도시 간 공동관심사인 비엔날레와 축제, 인공지능(AI)산업 등에 대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탈리아 토리노를 거점으로 유럽 교류도시 확대를 모색하는 등 도시외교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밀라노와 베니스에서는 디자인도시의 방향에 대해 배우고,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관광객들이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금악오름) 맹꽁이 서식지가 또다시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첫째 주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습지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돌탑 제거 등 정비를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정상에서 한라산, 비양도, 금악마을 등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을 뿐 아니라 ‘금악담’이라 불리는 화구호 습지를 지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름이다. 수년 전 가수 이효리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알려진데다 신혼여행 온 커플들에게 저녁노을 핫스폿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정상 분화구까지 내려가 습지 주변에 있는 돌들을 쌓아 사진을 찍으면서 양서류의 서식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정상부 52m 가량 깊이의 분화구에는 유기물이 풍부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제주도롱뇽, 큰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오름은 사유지여서 도에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고 함부로 강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분화구 내부에는 그늘이라 할 수 있는 식생이 거의 없어 화산송이가 양서류의 유일한 서식처”라며 “그러나 관광객들의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맹꽁이들이 햇빛을 피할 장소가 사라지고 맹꽁이알들도 태양에 노출돼 산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유주와의 꾸준한 면담을 통해 맹꽁이를 보호하는 것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점을 설득한 끝에 분화구에 쌓인 돌탑들을 허물어 서식지가 유지되도록 주변을 정비할 수 있었다”며 “눈에 띄지 않던 출입금지 안내표지판도 이달내 새롭게 설치해 환경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탐방객이 이어지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안내판 추가 정비도 이달 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돌탑 쌓기나 쓰레기 투기 등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착취 관리자 역할”…박단, 의대교수까지 겨냥했다

    “착취 관리자 역할”…박단, 의대교수까지 겨냥했다

    의대 교수를 겨냥해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이라고 비판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의 발언이 논란이다. 1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 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기사 본문의 내용을 옮겨 적었다. 그러면서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적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과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계는 그동안 전공의들이 다치는 일을 막겠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의료계의 결속을 모색해왔다. 정부와 의료계가 정면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SNS 글이 알려진 뒤 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사들 사이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오늘 하루종일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교수들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전공의의) 저항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접 쓴 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문단을 복사해 넣은 것은 그 부분과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며 “워딩의(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전공의들을 가르치고 좋은 수련환경으로 변화시켜가는데 의식과 실천이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대치점에 두고 가르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마음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제27대 대전협회장으로 당선된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 면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만남 이후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비춘 바 있다.
  • 학생 수 감소에 예비교사도 줄인다…교대 정원 13년 만에 감축

    학생 수 감소에 예비교사도 줄인다…교대 정원 13년 만에 감축

    2012년 이후 동결돼왔던 교육대학교 정원이 현 고3이 입시를 치를 내년도 대입부터 전년대비 12% 줄어든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이 축소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감축하는 내용의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감축안은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정원 39명)를 제외하고 나머지 12개 대학에만 적용된다. 현재 초등교원 양성기관 입학정원은 13개 대학에서 3847명인데, 감축에 따라 457명 줄어든 3390명이 된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사립대고 정원이 적어 대학 자율 조정에 맡기기로 했다. 만약 이화여대도 12% 줄이면 3385명까지 정원이 조정된다.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2012학년도 3848명에서 2016학년도에 3847명으로 한 명 감소한 뒤 올해까지 유지됐다.그동안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어 현재의 정원을 유지할 경우 ‘임용 대란’이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초등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8년 63.9%에서 올해 43.6%까지 떨어졌다. 초등교원 양성기관 졸업생이 대부분 임용고시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꼴로 시험에 탈락하는 셈이다. 이번 감축 규모는 교육부의 목표치인 20%보다는 작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대 신입생 중도 이탈률이 2022년 기준 8.5% 정도”라며 “이를 고려하면 12%가량만 정원을 줄여도 학생 수가 20%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축에도 임용 대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이 신규 채용 규모보다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교대에 들어갔다고 다 교사가 될 순 없단 의미다.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2026~2027년 연 2600~2900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운영 현황,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 학생 입학 상황을 꾸준히 보면서 정원을 조정할 여지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입학정원 감축이 교대의 재정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2024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 때 입학정원 감축 노력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줄어든 학부 입학정원을 교육대학원 정원을 증원하거나 신설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교원단체들은 교대 정원 감축이 교육 공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과밀 학급 해소, 기초 학력 보장, 디지털 교육을 고려하면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학생 수 감소로 교대 정원을 감축하고 임용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기계적 행정”이라고 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대학과 학생 대표와 면담을 통해 현실적인 안을 도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교원 수급 계획 지원책으로 교사 재교육 기관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에는 현장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4·10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역전승을 거둔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 3년 남았다’는 말에 “확실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당선인은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에 나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라고 하자 진행자는 “3년 남았다. 그때는 마흔이 넘지 않냐”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당선인은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냐”고 되물었고, 진행자가 “3년이다”라고 하자 “확실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는 “이거 굉장히 도발적인 얘기 아니냐”라며 웃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이번에 야권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특검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는 되는 것”이라며 “특검안들이 막 발의될 텐데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쓰실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게 심판받은 거고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윤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이 당선인은 4수 끝, 정계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되며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 당선인은 청년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보수당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오세훈 후보를 도왔다.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2030 남성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했다. 같은 해 6월 치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며 거대 양당 역사에 ‘30대 대표’라는 기록을 최초로 썼다.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정권 교체를 이뤘고, 3개월 뒤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꽤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팜) 등의 표현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징계를 받은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응급실 의사마저 집단사직하나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뒤 ‘최후의 보루’인 응급의학과 의사들까지 집단사직 동참을 예고하는 등 의정 갈등이 더 꼬여 가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가 의료계에 의대 증원 관련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의료계는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대오’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응급의학 전문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이번 주까지 진행한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 의사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준비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동시에 의협 비대위는 “증원을 1년 미루고 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이 나면 정부와 의료계가 따르자”며 기존보다 진전된 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양손에 ‘응급의 집단사직’, ‘증원 1년 유예 후 협상’ 카드를 들고 ‘강온 투트랙’으로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이면 의료개혁이 1년 늦어지는 데다 1년 뒤 의료계가 또다시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회장은 “응급의 800~900명을 대상으로 ‘전공의·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고 밝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집단사직을 결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총선 이후에도 대화가 지지부진할 경우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재개할 태세다. 의사들도 이에 맞서 ‘응급의료 포기’란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고 단축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대학 교원이 아닌 사람이 많아 사직서를 내면 바로 병원을 그만둔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이후 전체 응급의학과 전문의 1400명 중 40~50명이 그만뒀다. 매년 3~4월 1년 단위 계약이 몰려 있는데, 계약 종료 후 병원을 떠난 전문의 200여명이 새로 취직했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내 의대 증원 문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생명과 직결된 응급 진료 기능마저 한계에 봉착하고 다음달부터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병원이 나와 그 여파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생들도 무더기 유급 위기다. 정부와 의료계가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다. 현재 의협 비대위는 그나마 ‘대화파’에 가깝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은 증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아니다”라며 증원 자체는 수용할 여지를 남겼다. 어쩌면 이게 의료계가 던질 수 있는 마지막 대화 카드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1일부터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면 대정부 투쟁 수위가 더 높아져 대화의 문이 아예 닫힐 수도 있다. 그는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 2000명 증원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북대와 전북대 등 휴강 중인 의대 일부가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해 의대생들을 지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될 수 있다. 수업이 재개되면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상당수가 돌아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어떤 접점도 찾지 못해 학생들의 ‘버티기’가 계속되면 전공의 배출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도 한계 상황이다. 지난 5일 대한병원협회가 공개한 500병상 이상 전공의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보면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이들이 속한 수련병원의 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4238억원 줄었다. 다음달 이후 도산하는 병원이 생겨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의대 교수들의 사표 수리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으니 이달 말부터 근로계약 종료일이 도래한다. 민법 제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 약정이 없는 근로자가 사직을 통보한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전공의와 달리 의대 교수는 대부분 정년이 보장된 정규직이어서 사직서 제출 이후 한 달간 정상 진료 후 퇴직하면 그만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독단으로 대화했다’는 이유로 동료 전공의들로부터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대화론자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 상황이다. 의협이 총선 이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전협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려는 것은 의료계가 분열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는 시각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 한 총리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않아”

    한 총리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않아”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초 추진한 2000명 증원 계획 조정 여부에 대해 “정부는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유연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유연한 입장을 갖고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현실적으로 의료계 내에서 통일된 안이 도출되기 어렵다면 사회적 협의체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빨리 구성해서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진 면담에 대해선 “박 위원장은 전공의를 대표하는 아주 적절한 (대화) 당사자”라며 “그 당사자가 대통령과 만나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대화를 이어서 정부는 계속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대화하고자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의료계 다양한 주체와 대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사회적 협의체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려고 한다”며 “협의체 구성 전에도 다양한 분들과 광범위하게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하나의 협의체에서 논의·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속칭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반복되는 데 대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하고 의료 개혁을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대의대교수 “아들이 일진에 맞고 왔으니 애미애비가 나설 때”

    서울대의대교수 “아들이 일진에 맞고 왔으니 애미애비가 나설 때”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난 가운데, 선배 의사인 의사단체와 의대교수들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비대위 자문위원(전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수들이 단합해서 우리 학생, 전공의를 지켜내자. 전의교협이나 비대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교수들 조직만이라도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둘로 나눠져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고 결속력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자문위원은 최근 박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과 관련해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 엄청나게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며 “애미애비(어미·아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를 만나서 담판 지어야 한다”고 했다. 의대교수들이 정부 측과 만나 전공의들이 요구해온 7대 사항을 단일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윤 대통령 면담 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의대증원 사태 이후 의정이 대화 테이블에 처음으로 마주 앉았지만 의대증원 규모 등 핵심쟁점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음을 암시한 것이다.원로교수들은 전의교협과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과 방재승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허대석 서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명예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 사회에서 20대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조폭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귀가했는데, 사건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누가 나가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적절할까?”라면서 “대부분은 부모처럼 책임 있는 보호자가 나서서 상대를 만나고 일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의료 제도 변화로 큰 영향을 받을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은 교육이 아직 필요한 피교육자들이다. 피해 당사자인 전공의나 학생 대표에게 정부 대표와 만나서 협상으로 출구 전략을 마련해 오라며 바라보고만 있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교육하는 의대 교수들의 중재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증원은)미래의 의료 정책과 관련된 사안으로, 대한의사협회가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아울러 대학 및 병원에서 일하며 의대생과 전공의의 의학교육을 실질적으로 맡고 있는 교수들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전공의나 의대생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도 잘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의사단체·교수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필요시 절충안도 마련해주는 중재자의 역할까지 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입장을 대변했던 김현집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원로 교수도 의대 교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선 “(과거의 의료체계로 돌아가기엔)이미 골든타임이 지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전국 수련병원들은 지난 2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인턴 등록을 마쳤는데, 올해 인턴 대상자 3068명 중 131명(4.3%)에 불과했다. 의사 양성 시스템은 전공의 과정인 인턴(1년)·레지던트(3~4년)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딴 후 전임의로 가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어 인턴 부족이 향후 레지던트, 전문의 부족으로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전체의 90% 이상인 1만여 명에 달한다. 전공의들은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 달 이상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될 수 있다. ‘빅5’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A 교수는 “전공의 수련 공백이 1년 생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로선 대부분 근무하던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이 복귀에 부정적이다.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은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은 50%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전날 온라인 총회 이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부로 약 3000명의 인턴이 올해 수련을 못 받게 돼 향후 4년 이상 전문의 수급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의료 붕괴의 시발점이며 전공의 90% 이상 사직, 의대생들의 휴학과 유급,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미래 의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부산대병원 찾아 예산 지원 약속

    尹,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부산대병원 찾아 예산 지원 약속

    환자 지키는 의료진들에 감사, 격려 전해병동 신축 예산·군의관 파견 등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흉기 피습 이후 이송됐던 부산대병원을 찾아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곳”이라고 격려하고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들의 각별한 사명감과 의사, 간호사로서의 헌신적인 마음이 있어야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내 최고 수준 발언”과 대통령실의 브리핑 내용은 이 대표가 지난 1월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 피습 당시 부산 지역 의료계는 상급 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을 두고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된 것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부산시의회는 당시 입장문에서 “민주당이 ‘지역 의사제’와 ‘지방 공공의대 설립’ 입법을 추진하면서도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산대학교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1층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했다. 6층 시뮬레이션센터로 이동해서는 시뮬레이션룸, 교육실습장 등 시설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환자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는 “환자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도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현장인 권역외상센터에서 헌신하고 계신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의료진들의 애로 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인력확보와 훈련을 위한 군의관 파견 관련 현장 건의에 대해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논의해 즉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건의 사항에 대해 전체를 일반화해서 지원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추진하라”면서 조 장관을 향해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기재부, 교육부 등과 협의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관련해서는 의과대학 증원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의료 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의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사들도 우리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스스로 바꿔 나가보려는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내몰려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의료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탁상행정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의료 현장과 소통해가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과거처럼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정 투자는 어느 부분에,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재정 투자가 필요한지 (의료계가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간 면담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후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박 비대위원장이 이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 의견을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이후 매주 병원을 찾아 의료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데, 대통령의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의대 증원 ‘2000명’ 흔들리나”… 의정 대화 물꼬에 대학들 ‘노심초사’

    “의대 증원 ‘2000명’ 흔들리나”… 의정 대화 물꼬에 대학들 ‘노심초사’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확정된 증원 규모 2000명이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미 증원된 정원 배분이 끝난 대학들은 규모가 줄어드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를 보유한 대학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면담을 한 이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폭을 다시 조정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비수도권 27개 의대에 1639명, 경인권 5개 의대에 361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지만 정부는 “2000명 증원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학들도 곧바로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정원을 어떻게 뽑을지 논의를 시작했다. 정시모집·수시모집·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을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황이 장기화하고, 여당에서 증원 폭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학들은 혼란에 빠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더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다”며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지난 4일 전공의 측 대표와 면담까지 하면서 대학들의 당혹감은 더욱 커졌다. 대학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이다. 당장 9월부터 입학전형을 시작해야 하는데, 의대 정원 논의가 한참 표류하다 재조정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의정 협상을 통해 정원이 2000명에서 더 줄어들면 교육부는 32개 대학에 대한 정원 배분을 다시 해야 한다. 이어 대학들은 학칙을 재변경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입학전형 계획을 재수정해 대학 협의체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5월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할 수 있도록 2025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4월 말까지 확정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의대 정원이 재조정되면 대학의 입학전형 일정은 줄줄이 밀릴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해야 할 절차가 많은데 여기서 다시 증원 규모가 달라진다면 대학은 물론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상당히 혼란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부의 적이 더 힘들게 해”…의협 회장, 전공의 대표 또 저격?

    “내부의 적이 더 힘들게 해”…의협 회장, 전공의 대표 또 저격?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남 이후 대전협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이틀 연속 박 비대위원장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의문을 낳고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5일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A few enemies inside make me more difficult than a huge enemy outside’(일부 내부의 적은 외부에 있는 거대한 적보다 나를 더 어렵게 만든다)라고 적었다. 임 차기회장은 해당 SNS 글에서 누구를 지칭하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내부’를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고 온 박단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실제 해당 게시물에는 ‘박 위원장의 처신이 경솔했다’, ‘그래도 전공의들을 지지해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사직한 류옥하다씨는 두 사람의 회동 사실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앞서 임 차기회장은 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회동이 끝난 직후에도 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주어와 대상이 없는 짧은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2시간 20분의 면담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글도 후배인 박 위원장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을 고수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지난 4일 오후 이뤄진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의 면담은 사전에 의협과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의료계에서 박 위원장 홀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면담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 위원장은 면담 후 2시간 뒤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짤막한 글만 남겼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박 위원장으로부터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 등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두 사람의 만남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서울신문 질의에 “노코멘트다. 답하기도 싫다”고 말했다.한편, 온라인에는 박 위원장을 탄핵하자는 성명서도 돌고 있다. 성명서에는 “윤 대통령과 독대한다는 것을 비대위와 논의 후 약속 2시간 전에 대전협 전체 방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는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만 상의 됐을 뿐 나머지 병원 대표들과는 사전에 총회나 투표 등의 방식으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1만여명의 사직 전공의들은 대담이 진행되는 내내 비대위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무력감, 불안에 휩싸였고 의사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비판 글이 올라왔다”며 “면담 후에도 어떤 회의 내용도 대전협 병원 대표를 비롯한 사직 전공의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비밀에 부치고 있다”며 탄핵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 수원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교류·협력 약속

    수원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교류·협력 약속

    경기 수원시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바이오산업 관련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4일 시청 집무실에서 오태환(로체스터공과대학 컴퓨팅·정보학부 교수) KSEA 차기회장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수원시 바이오산업 진흥·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첨단과학 연구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수원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KSEA가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월 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KSEA SVC(KSEA 실리콘밸리지부)와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사업을 설명한 바 있다. 수원시와 KSEA SVC는 ▲수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등 첨단산업 기업·투자유치 활동 지원 ▲KSEA SVC 주관 콘퍼런스·세미나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 지원 ▲한국과 미국 과학기술(바이오, 반도체, AI 등) 교류 활성화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KSEA는 1971년 설립됐다. 92개 지부, 31개 과학기술 관련 전문단체로 구성됐고, 과학·의학·공학 등 분야의 재미 한인 연구자 7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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