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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러·베트남과 잇단 회담… 외교 토너먼트 중

    中, 러·베트남과 잇단 회담… 외교 토너먼트 중

    최장 10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끝낸 중국이 베이징에서 ‘외교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파장을 분석하느라 분주해졌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베트남의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각각 11일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제2차 미·중 아태사무협상을 마쳤다. 중국과 러시아는 천연가스 가격담판 등 경제문제,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문제, 중국과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문제 및 위안화 절상 압력 등으로 강도는 다르지만 ‘불편한 현안’을 안고 있다. 푸틴 총리의 이번 방중은 표면적으로 원자바오 총리와의 ‘제15차 총리회담’을 위한 것이다. 양국은 1996년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총리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총리회담이니만큼 경제협력에 주안점을 뒀다. 푸틴 총리가 160여명의 수행인사 대부분을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계 인사들로 채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국은 이날 7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경협 사항에 서명했다. 양국이 지루하게 끌어온 천연가스 가격담판을 마무리 지을지도 관심사이다. 양국은 러시아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연간 680억㎥씩 중국으로 보내는 데 합의하고, 가스관을 건설 중이다.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남쪽과 동쪽 두 개의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쿠어러(庫爾勒)와 헤이룽장성 다칭(大慶)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가격으로 러시아는 유럽 공급가격인 1000㎥당 300~400달러는 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중앙아시아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인 200달러면 충분하지 않으냐는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아 이를 동부 산업지대로 보낼 계획이어서 수천㎞에 이르는 중국 내 가스관 건설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200달러 이상의 가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급계약 기간인 30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을 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지만 중국이 추가적인 경협을 제의하면서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취임 후 첫 방중인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 대해 중국은 최고의 의전으로 맞이하고 있다. 공산당 총서기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카운터파트로 나서고,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 총리,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9명 대부분이 면담할 계획이다. ‘웃는 낯’이지만 베트남이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인도와의 남중국해 유전 공동개발, 해군력 증강 등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양측이 긴장감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판단이다. 이날 열린 미·중 제2차 아태사무협상도 미국의 대타이완 무기판매, 위안화 절상 압력 등으로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대표인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와 위안화 관련 법안이 양국 관계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며 캠벨 차관보를 상대로 무기판매 철회와 위안화 절상압력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폭스 英국방 ‘친구 스캔들’

    가뜩이나 전 국민 무상의료보험제도 축소 등 각종 재정긴축정책으로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영국 보수·자유민주 연립정부가 이번엔 국방장관 ‘친구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엄 폭스 국방장관은 공직자도 아닌 자기 친구 애덤 웨리티(34)를 해외 순방 등 공식 일정에 데리고 다니고 그를 통해 기업인들과 면담을 잡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왔다. 웨리티는 ‘리엄 폭스 의원 고문’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기까지 했다. 폭스 장관도 논란이 확산되자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친구에게 기밀을 누설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적은 없다.”면서도 “웨리티가 군수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가 그와 자주 연락한 것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사실상 잘못을 시인했다. 폭스 장관은 10일 오후 하원에 출석해 이러한 입장을 되풀이한 뒤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측은 일단은 폭스 장관을 옹호하면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발표문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폭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폭스 장관은 자신의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총리실은 폭스 장관으로부터 안보 기밀이 샜는지 등을 조사한 보고서가 오는 21일 올라오기 전까지는 그의 인사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환경플러스]

    ●덴마크 ‘글로벌 녹색성장포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11~1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3GF)’에 국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다. 포럼에는 유럽연합 상임이사회 의장, 덴마크 총리를 비롯, 글로벌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포럼에 참석하기 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들러, 게타추 엔기다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DMZ 생물권보전지역 지정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한 3GF에서는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성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멕시코와 덴마크 환경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17일 ‘쓰레기제로 국제토론회’ 개막 국제 폐기물협회 세계대회가 60개국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아울러 환경부와 유엔 지역개발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녹색경제를 위한 쓰레기 제로 사회구현 국제 워크숍’도 17~18일 양일간 대구에서 개최된다. 폐기물협회 세계대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 구현을 위한 폐기물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23개의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400여편의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또 녹색경제 워크숍에는 26개국 100여명의 자원순환·폐기물 관리 전문가들이 쓰레기제로를 만들기 위한 정책방안과 사회 주체별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폐기물 처리기술 업체에서 출품한 제품을 전시하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건강도우미 컨설팅 서비스 한국환경공원은 지난 5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 건강도우미 컨설팅 사업’에 총 1500가구가 신청을 해서 현재 컨설팅이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곰팡이 등 가정 내 환경유해요인을 측정·점검해 환경개선 사항을 컨설팅해주는 서비스이다. 올해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총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저소득·장애인·한부모 가구 등 취약가정은 전액 무료이며 일반 가정은 소정의 부담금(5만원)만 납부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취약가정 중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는 친환경 벽지·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공헌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지원물품(진공청소기 550대)도 지원한다. 가정환경 컨설팅을 받아보기 원하는 가정은 공단 홈페이지나 전화(032-590-4736)로 신청하면 된다.
  • [굿바이, 잡스] ‘사생아’ 스티브 잡스, 여친이 자기 딸 낳자…

    [굿바이, 잡스] ‘사생아’ 스티브 잡스, 여친이 자기 딸 낳자…

    한없이 독선적이고 한없이 종잡을 수 없지만 한없이 천재적이어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스티브 잡스는 그런 사람이었다. 잡스를 잃고 전 세계가 큰 슬픔에 빠진 것은 그의 천재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처럼 독특한 인간형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애플 직원들은 어디서든 잡스와 마주칠까 늘 조마조마했다. 곤혹스러운 질문에 답해야 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느닷없이 “우리 회사에 왜 당신이 필요한가.”란 질문을 받았다고 상상해 보라. 우물쭈물한다면 바로 해고 통보가 기다리고 있다. 잡스와 단독 면담을 가진 직원들은 잡스에게 혼이 다 빠지도록 혼나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잡스는 직원들을 ‘천재’ 아니면 ‘바보’로만 분류했다. 여기에 변덕스러움까지 겹쳐 직원들은 늘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천재 직원이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면서 해고되는 사례도 심심찮게 있었다. 그는 직원들의 관성적인 업무 스타일을 용인하지 않았다. 미국 표준 회계기준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한 잡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단순한 회계방식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지만 CFO가 그 일을 해내지 못하자 가차 없이 경질했다. 잡스는 사람과 만나 자기 얘기만 하고 사라지는 인간형이었다. 1983년 애플의 주식공개 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받은 잡스는 펩시콜라를 키운 존 스컬리 당시 펩시 부사장을 만나러 갔다. 당시만 해도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중 하나에 불과했던 애플이었지만, 잡스는 ‘당돌하게도’ 스컬리에게 단 한마디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평생 설탕물만 팔면서 살겠는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겠는가?” 며칠 후 스컬리는 애플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1997년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잡스는 오자마자 신제품 관련 부서를 순시한 뒤 진행 중이던 제품 개발 계획을 대부분 폐기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그것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이어진 혁신의 출발점이었다. 사생아로 태어났던 잡스는 고교시절부터 동거하던 여자친구 크리스 앤과의 사이에서 1978년 딸 리사를 낳았다. 하지만 23세의 잡스는 리사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양육비조차 주지 않은 ‘나쁜 남자’였다. 그는 10년 뒤 어른이 된 리사가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자신의 딸로 리사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리사의 하버드대 학비를 대는 등 못다한 사랑을 쏟아부었다. 리사의 이름을 딴 ‘애플 리사’라는 컴퓨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고] ‘청탁’이라는 부패행위를 막는 법/김덕만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정치학박사

    [기고] ‘청탁’이라는 부패행위를 막는 법/김덕만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정치학박사

    공직사회의 비리사건 보도를 보면 항상 부정한 청탁이 문제로 등장한다. 건설현장 식당운영권비리(함바비리)나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사건이 말해주듯이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상당수 비리는 청탁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탁이 하도 만연되다 보니 청탁자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제도까지 도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패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등록 기본 지침을 마련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을 권장한 ‘청탁등록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모든 공직자(공무원+공직 유관단체 직원)는 전화나 대면 접촉을 통해 청탁을 받으면 소속기관마다 구축되는 내부전산프로그램에다 청탁에 관한 내용을 6하 원칙에 의거해 기록해야 한다. 등록된 청탁 자료는 자체적으로 감사부서에서 관리하며, 감사부서에서는 청탁 요지를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문제 발생 때 조치를 취하게 된다. 청탁등록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청탁 거절로 간주하여 사후에 문제가 되거나 닥칠지도 모르는 책임을 면제받게 된다.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런 제도까지 도입하게 되는 상황이 됐을까. 한 조사전문업체에서 국민 1000명과 공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한 결과 대다수(90%) 응답자들은 ‘공직사회 알선청탁은 그 대가성에 관계없이 부패’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알선청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 사회 풍토’를 지적했다. 또 열 명 중 세 명은 ‘이익이 되거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공직자에게 알선청탁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청탁등록시스템의 도입은 이런 사회인식을 바꾸고자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형사법상 청탁의 범위는 ‘부정한 청탁’,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한 청탁’, ‘뇌물 또는 금품의 수수나 요구’ 등의 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처벌한다. 이에 비해 청탁등록시스템은 청탁을 통한 부정부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므로 청탁범위를 형사법적 적용 범위보다는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즉, 청탁 개념을 엄격하게 설정하기보다는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양태를 반영한 의사표시를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공직자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윤리적 심성이 다르므로, 공정한 직무수행에 부담을 느끼고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공직자는 청탁등록시스템의 등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주로 서면에 의해 청탁을 받으면 신고토록 해 왔는데, 이제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에 따라 전자적으로 등록 관리하게 돼 그만큼 투명해지고 더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청탁사항이 많은 부서 직원은 수시로 모니터링에 표시돼 비밀이 보장된 장소에서 면담 및 주의를 받게 되고 청탁이 많은 민간인한테는 경고서한문을 보내게 된다. 청탁이 많이 발생하는 업무는 ‘청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교육을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인사전보를 시행해 청탁으로 말미암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업무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야 한다. 요컨대, 청탁은 자유시장에서 공정성을 해치고 기회균등을 박탈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부패행위다. 새로 도입된 청탁등록시스템이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메디컬 팁]

    쿠엘 파밀리에, 中옌다병원과 제휴 헬스케어 컨설팅 전문회사인 ㈜쿠엘 파밀리에(대표 이준규)는 중국 옌다그룹이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옌다국제병원과 한국의 병·의원, 제약회사, 의료기기 업체 간 제휴업무 대행계약을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옌다국제병원은 중국의 최대 영리병원으로, 총 3000병상(입원 병동 2000병상, 재활병동 1000병상)을 갖추고 있다. 면적은 80만㎡로 1조 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국내 성형외과·치과·안과·줄기세포치료센터·방문 건강검진센터 등이 진출해 있다. 이준규 대표는 “이제부터는 쿠엘 파밀리에를 통해 국내 병원이나 제약사들이 한결 쉽고 안전하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병원 ‘정신질환 클리닉’ 개소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정신분열병 등 정신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정신질환 조기예방클리닉’을 10월에 개소한다. 클리닉은 정신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1주일 이내에 선별평가와 전문가 면담평가, 인지기능평가, MRI(자기공명영상) 및 뇌파검사를 거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병원 측은 “개별 증상에 따라 적정한 약물 및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해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발병 가능성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비노, 아토피 완화 보습제 출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노(www.aveeno.co.kr)는 강력한 보습력으로 아토피 피부염에 의한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신개념 보습제 ‘아토 릴리프 라인’을 출시했다. 아토 릴리프 라인은 오트밀에서 추출한 자연성분을 주원료로 해 아토피 질환을 가진 유아는 물론 성장기 청소년과 성인도 이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6세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사용 2주 후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과 거칢 현상이 40%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오트밀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효과적으로 형성시켜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도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문의 080-023-1414
  • KB금융·우리금융 회장 해외서 잇단 기업설명회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국내 금융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오해를 해소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방문해 투자자와 제휴 금융기관들을 만날 계획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4일부터 1주일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어 회장은 투자자들을 만나 국내 은행의 건전성과 세계적 금융 위기 대응책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9일께부터 1주일간 유럽을 방문한다. 이 회장은 영국에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커버드본드 발행 관련 업무 제휴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만기가 길고 금리가 낮아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재원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회장은 또 스페인을 방문해 스페인 2위 은행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BBVA는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지점 신설을 인가받아 스페인계 은행 최초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어 회장과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전후해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내 투자자들을 만났다. 어 회장은 국제금융협회(IIF) 총회와 IBM 창립 행사에 참여한 데 이어 뉴욕과 워싱턴 DC의 기관 투자자들을 잇달아 면담했다. 이 회장도 IBM 창립 행사 등에서 주요 CEO와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계 지주사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금융 회사들에 대해 우려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많다.”며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한 만큼 이번에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투자자, 제휴 기관들을 만나 국내 금융 회사의 건전성 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 “美와 일부 군사교류 중단” 경고

    중국이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 및 주변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F16 A/B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 확정과 관련, 중국 국방부는 미국과의 고위층 군사 교류 중단을 공언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화하려는 필리핀과 일본의 시도에도 ‘경고음’을 보냈다. 중국은 곧 미국과의 일부 군사 교류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또다시 미국의 대(對)타이완 군사 무기 판매를 비난한 뒤 “양국 군 사이에 계획된 고위층 교류와 연합훈련 등이 반드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어떤 보복성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겅 대변인은 지난 23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천빙더(陳秉德) 중국 군 총참모장과의 전화통화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멀린 합참의장이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변명’했으나 천 총참모장이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군사 분야를 제외한 양국 간 교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상하이의 동방조보가 2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의 테러·금융담당 데이비드 코언 차관이 중국을 방문해 27일 우하이룽(吳海龍)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방부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와 부근 해역에 대해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남해(남중국해) 문제를 국제화하려는 시도는 일을 더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동아시아 해양포럼’(가칭) 제안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도 보인다. 겅 대변인은 “주권 분쟁과 관계없이 남해에서의 항해 자유는 보장된다.”면서도 “이를 핑계로 한 어떤 내정 간섭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들어 미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와 베트남이 남중국해 유전 공동 개발에 합의하는가 하면 일본과 필리핀이 실질적인 군사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전날 “일부 강대국은 중국의 굴기(우뚝 섬)를 핑계 삼아 아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군사력에 기대야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홍준표 30일 개성공단 방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다. 입주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실무 방북으로 여당 대표로는 처음이다. 10·26 재·보선이 한달 내로 다가온 시점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0일 개성공단을 실무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지난주 목요일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한 결과 오늘 오후 북한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와 방북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공단 관계자들도 만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창당 이래 당 대표로는 공식적으로 첫 방북이다.”라고 덧붙여 지난해 5·24 조치 이후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새 국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다음 달 재·보궐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의 방북에 대해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사건, 지난해 천안한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등 경색된 남북한의 정치·군사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풀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경협,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남북관계 신뢰를 구축해 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북한 당국자와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에서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북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관현 대표최고위원 부실장, 신유섭 비서관 등 4명의 당 관계자들이 수행할 예정이다. 김미경·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재완장관 “무디스 등 韓경제 긍정 평가”

    박재완장관 “무디스 등 韓경제 긍정 평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5일 전했다. 박 장관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한국이 (G20 무대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중재 역할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장관은 미국·중국·일본·프랑스·호주 등 5개국 재무장관, IMF·세계은행(WB) 총재와 잇따른 양자면담을 통해 다자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국제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가르드 IMF 총재,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의 면담 결과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종합해 보면 무디스로부터는 작년에 신용등급이 상향됐고, 지금도 한국의 모든 상황이 차츰 개선됐다는 총평을 받았다.”면서 “S&P도 한국의 펀더멘털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튼튼하다는 총평을 내렸다.”고 전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외채무와 공기업 부채 리스크가 3년 전보다 감소했고 지금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계부채 리스크가 여전하며, 향후 복지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가계부채 리스크를 감내할 여력이 있고 연착륙 방안을 시행해 점차 줄여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S&P가 북한 리스크 때문에 우리 신용등급을 6년째 동결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는 북한 리스크를 이유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신용등급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유의미한 신용 평가 결과가 아니라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양자면담에 대해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아시아와 신흥국 쪽과 IMF가 협의하다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한국이 중재해 달라고 제안해 와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번 G20 공동선언문에는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에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된 문구도 포함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재정부 장관이 연차총회에 와서 IMF, WB 양 기관의 총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면서 “미·중·일과 조율되지 않았던 내용도 다루며 합의문을 만든 것도 처음이었다.”며 이번 릴레이 양자면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빌 게이츠 “삼성은 MS 가장 중요한 파트너”

    빌 게이츠 “삼성은 MS 가장 중요한 파트너”

    빌 게이츠 빌&멜린다 재단회장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일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미국 시애틀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에서 “애플의 경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태블릿PC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이 25일 전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이 “정보기술(IT) 세계에서 앞으로 가장 큰 것(뉴스)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공교롭게도 최지성 부회장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오늘(현지시간) 만나는 것으로 아는데, 내 입장에서는 ‘윈도 8’ 출시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한국 정부와 효과적인 국제원조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자는 의향을 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게이츠 회장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제프 램 재단 공공부문 최고책임자를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주 중 레일린 캠벨 재단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책임자를 한국에 파견,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일부 제품 생산자가 로비를 해서 마치 자유무역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지만 그 혜택은 사실 모두가 누리는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추진하는 이 대통령은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게이츠 회장 부부가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는 얘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자, 게이츠 회장은 “대통령께서 저와 나눈 얘기를 다 기억하다니 놀랍다. ‘슈퍼 메모리 대통령’이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늘어난 80분간 환담했으며, 게이츠 회장은 대화에 집중하느라 식사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은 채 다이어트 콜라만 마셨다고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장신썬 中대사 ‘명예 제주도민’

    장신썬(張?森·왼쪽·59) 주한 중국대사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우근민(오른쪽) 제주도지사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장 대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는 등 제주 도정 발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장 대사에게 명예 도민증을 수여했다. 앞서 장 대사는 지난 8월 23일 우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제주는 무릉도원”이라며 극찬한 뒤 “제주중국영사사무소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제주 홍보 동영상에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913명에게 명예 제주도민증을 수여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미국 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 등 67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알맹이 없는 G20 공조에 세계증시 폭락

    알맹이 없는 G20 공조에 세계증시 폭락

    글로벌 재정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강력한 국제 공조를 다짐했다. G20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공동선언문(코뮈니케)까지 발표하면서 각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주고자 했지만 국제공조가 어느 정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제안으로 마련된 코뮈니케를 통해 “금융 안정을 지속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경기 진작을 위한 강력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은행은 언제든지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으며 통화정책을 통해 가격 안정과 경기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재로서는 유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의식해 G20은 “유로존의 경우 다음 회의(10월 14~15일)까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그리스 2차 구제방안이 논의될 당시부터 최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의 차입 허용, 운영상의 독립성 확대 등 EFSF 유연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독일 등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상태인 데다 이번 합의는 선언일 뿐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EFSF를 둘러싼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성명은 “7월 21일 유로존 정상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고는 했지만 각국 의회 승인도 불투명하다. G20은 ▲경기 진작 ▲신뢰할 만한 재정건전성 계획 이행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를 위해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 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과감한 공동의 액션 플랜을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릴 정상회의 때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스가 이달 말 80억 유로 규모의 6차 지원금을 받아 이른바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유럽 은행뿐만 아니라 미국 은행들까지 위기를 맞는 등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맹이 없는 선언문이 발표되자 아시아 주식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B “박근혜 어릴 때 부모잃어 유머감 없어”

    MB “박근혜 어릴 때 부모잃어 유머감 없어”

    “한낱 농담에 불과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었기에 유머감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6년 3월 7일 서울시장 재임 시절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중 2006년 3월 8일자로 작성된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만남’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더 진지하게 일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인해 박근혜 대표와 있었던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처럼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또 다른 문서에서 이 대통령은 “후세인과 잘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 20일 다시 버시바우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중동 건설 사업을 하면서 후세인을 잘 알게 됐다.”면서 “후세인이 한 장성을 총살하는 것을 봤고, 이후로 후세인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꽃 향기는 천리를, 사람 향기는 만리를 간다

    [김병일 사람과 향기] 꽃 향기는 천리를, 사람 향기는 만리를 간다

    인간은 말은 쉽게 한다. 그러나 말한 대로 행동하긴 쉽지 않다. 언행일치나 지행일치는 옛말이 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개인들 간에는 믿음이 사라지고 사회는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개인이 더 행복해지고 신뢰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말한 대로’, ‘배운 대로’ 꼭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우리 아이들 또한 그렇게 길러야 한다. 백번 말로 일러 주는 것보다 느낄 수 있는 곳에 데리고 가서 한 번 보게 하는 것이 더 교육 효과가 높다. 근래 휴가 때나 주말에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여행의 형태가 점차 바뀌고 있다. 둘레길 걷기, 템플스테이, 고택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전통문화를 벗하면서 자기와 주변을 되돌아보는 체험형 여행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 필자가 있는 안동에서도 고택 체험 여행객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고택 체험에는 한옥의 고풍스러움 못지않게 그곳에 살던 분들이 배운 대로 실천한 삶의 향기가 곳곳에 배어 있어 특히 의미가 더 있다. 향산고택도 그중 하나다. ‘향산’은 구한말 순국지사인 이만도 선생의 호이다. 퇴계의 11대손인 선생은 경술국치를 당하자 치욕을 견디지 못해 24일간 단식 순국한 분이다. 나라 잃은 치욕의 삶보다 의롭게 죽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평소 배운 선비의 삶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선생의 이러한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조카도 단식 순국으로 뒤를 이었고, 아들과 손자들 역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며느리인 김락 여사는 남편과 아들들의 독립운동을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했다. 그리고 뒷날에는 자신도 직접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시뻘건 인두 고문으로 실명하는 고난을 겪었다. 김락 여사의 그러한 삶은 ‘락, 너희가 나라를 아느냐’라는 제목의 뮤지컬로 제작돼 2년째 주말 여름밤마다 안동에서 공연되고 있다. 학봉종택의 13대 종손이었던 김용환 선생의 스토리도 감동적이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안동 지역에서 종택의 전답을 노름으로 모두 탕진한 파락호로 소문이 났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도 모르게 독립운동에 자금을 대기 위한 방편이었다. 노름꾼으로 위장함으로써 독립자금 마련을 좀 더 용이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독립자금 조달을 위해 외동딸이 결혼할 때 사돈댁에서 혼수 장롱 구입비로 보내준 돈까지 처분하는 바람에 딸이 할머니가 쓰던 헌 장롱을 가지고 울면서 시집갈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선생은 자신의 그런 행적을 결코 입에 올리지 않았다. 심지어 해방된 다음 해 죽는 순간까지도 김구 선생과의 면담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신의 모든 행적을 비밀에 부쳤다. 남을 의식하고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웃어른들로부터 배워 아는 대로 묵묵히 실천하는 참선비의 전형이다. 우리는 지금 김락 여사나 김용환 선생이 살던 시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시대의 삶의 향기는 왜 그 시절보다 못할까. 가난하고 어려웠던 때보다 무엇이 부족해서 그럴까. 당장의 이해보다 옳다고 생각하면 꼭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하여 이웃과 공동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나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질보다 정신이다. 따라서 지도층부터 이러한 정신을 솔선해 실천하여야 한다. ‘꽃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 향기는 만리를 간다(花香千里 人香萬里)’는 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만리’는 단순히 공간적인 거리만을 가리키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올곧은 정신이 후대에 미치는 영향의 지속성을 가리키는 시간적 은유이기도 하다. 마치 누가 더 천박해지는가를 경쟁이라도 하는 듯한 오늘의 세태에서 우리 서로 앞다투어 옛 선현의 향기를 맡으며 자신의 수신부터 시작해 보자.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답방’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답방’

    정준양(왼쪽) 포스코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 용인시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과 황은연 마케팅본부장 전무 등 포스코 경영진은 오후 2시 30분쯤부터 2시간가량 반도체 등 삼성전자 부품 사업을 총괄하는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사장의 안내를 받아 반도체 사업장을 둘러봤다. 이어 오후 5시 20분쯤 서초사옥에 도착해 디자인센터 등을 찾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직접 기흥사업장에서 서초사옥까지 정 회장을 수행하고 나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 회장은 화요일인 이날 서초사옥에 정기 출근했으나, 정 회장이 방문하기 전에 퇴근해 두 회장 간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이 사장이 포스코와 정 회장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 25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열연공장과 통합모니터링센터(IMC)를 둘러봤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4월 이 사장이 포스코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라면서 “업종은 다르지만 국내 굴지의 기업들인 만큼 서로 벤치마킹할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대북인권특사 방한

    북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최근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킹 특사의 방한은 지난 5월 식량 실태조사를 위해 방북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6자회담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한·미 간 대북 식량 지원 등의 협의도 속도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9일 “킹 특사가 18일 방한해 21일까지 머물면서 정부 및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통상적 협의를 위한 방한으로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이 킹 특사의 방한을 ‘로키’(low key)로 해 달라고 요청해 일정을 비공개로 하게 됐다.”면서 “다만 19일 오후 관련 현안을 총괄하는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의 면담 일정만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킹 특사의 방한에 대해 ‘로키’를 유지하는 것은 북측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킹 특사는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 요구와 식량 지원이라는 ‘채찍과 당근’을 모두 맡고 있기 때문이다. 킹 특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과 만나 북한 인권 및 식량 사정 등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로 예정된 남북 비핵화 회담 및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져 대북 지원에 대한 한·미 간 협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대 종단대표 다음주 평양방문 예정

    국내 7대 종단 대표들이 다음 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15일 종교계에 따르면 7대 종단 종교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측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KCR·회장 장재언)와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평양 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단 대표들은 오는 21일쯤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통해 평양에 갈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목적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 면담 요구에 대해 “만나는 사업을 예견하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단 측은 방북 계획은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추진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내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종단 대표들이 한꺼번에 방북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만약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한반도 정세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7대 종단 대표들은 김 위원장에게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종단 대표들이 정부의 공식 메신저 자격은 아니지만, 이번 방북은 정부 당국과 상당한 물밑교감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종단 대표들은 지난달 16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방북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 장관의 긍정적 답변을 토대로 방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예정인 7대 종단 대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무연고 장애인 가족 찾아 드립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적잖다. 중증 장애인들의 처지가 그렇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직접 키우기보다는 시설에 있으면 잘 돌봐 주겠지 해서 맡겨 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다. 은평구 구산동 주민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관내 복지시설인 시립 ‘평화로운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 중증 장애인 180여명을 대상으로 부모 형제 등 가족을 찾아 주는 사업을 편다고 8일 밝혔다. 부랑인 보호시설인 구산동 산61-8 시립 ‘은평의 마을’ 내에 있는 ‘평화로운 집’은 장애인들만 따로 생활하는 시설로 180여명의 생활인 대부분이 무연고로 파악되고 있다. 구산동 주민자치위원과 복지위원들이 시설을 정기 방문해 입소한 지 오래된 생활인부터 면담을 통해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고, 연고자의 동의에 따라 부모 형제를 찾아줄 계획이다. 동 관계자는 “‘평화로운 집’으로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는 이곳 생활인들의 딱한 사정을 접해 연고자 찾아 주기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추진해 많은 무연고 생활인들에게 가족과 상봉하는 기쁨을 안겨 주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청탁 즉시 신고하세요”

    공직자가 내·외부의 청탁을 받을 경우 청탁 내용과 청탁자 등을 소속 기관에 신고할 수 있는 ‘청탁 등록 시스템’이 8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974개 각급 공공기관 감사관이 참석하는 ‘2011 하반기 반부패·청렴정책협의회’를 열어 청탁 등록 시스템을 전 공공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구축, 운영하게 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청탁 등록 시스템은 지난 7월 이후 일부 공공기관의 시범 운영을 거쳤다. 청탁을 받은 공직자가 관련 사실을 사전에 등록하면 이후 청탁 관련 문제가 생기더라도 징계를 받지 않는다. 권익위가 제시한 등록 시스템 운영 방안에 따르면, 각급 공공기관들은 내부 인트라넷에 직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별도의 청탁등록센터를 개설해야 한다. 등록 내용 관리는 기관 내 감사 담당 부서에 맡기되 ‘행동강령책임관’이 전담한다. 권익위는 “감사 담당 부서는 청탁 등록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관장에게 즉시 보고하고 조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탁 등록 양식은 간단하다. 청탁자 이름과 인적 관계, 6하원칙에 따른 청탁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뒤 관련 자료가 있을 경우는 첨부 파일을 등재하면 된다. 단 사무실에서 청탁자와 대면 접촉을 했거나 유선통화를 했다면 30분 이내에 청탁 관련 사실을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시간이 흘러 온정주의적 판단으로 등록 의지가 약해지거나 청탁 수락에 대한 주변의 추가적 압력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외부에서 청탁을 받은 경우도 사무실에 복귀하자마자 등록하되 청탁받은 일시와 등록이 늦어진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록 내용을 파악한 행동강령책임관은 분기별로 이를 정리해 기관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또 이권 및 인사 등을 청탁한 민원인에게는 청탁 경고 서한을 직접 보내거나 청탁 공직자가 소속된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지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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