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령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99
  • [北 김정은시대] 남북출입사무소 → 군사분계선 → 평양… 귀환은 ‘따로따로’

    [北 김정은시대] 남북출입사무소 → 군사분계선 → 평양… 귀환은 ‘따로따로’

    북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일정을 앞당기면서 장례위원장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초 26일 오후 5시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던 조문단은 5시간 이상 빠른 오전 11시 30분 평양에 들어가게 된다. 남북출입사무소(CIQ)와 군사분계선(MDL), 북측 통행검사소 통과 시간도 2시간 이상 당겨진 오전 8시 직후로 빨라졌다. 2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측은 남측이 앞서 제시한 조문단의 방북 첫째 날 일정을 크게 앞당기도록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오찬을 가진 뒤 평양으로 향하려던 계획이 바뀌어 평양 도착 직후인 낮 12부터 오찬을 하게 된다. 이 여사가 90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 개성까지 우리 측 차량을 이용하려던 계획도 북측 통행검사소 통과 뒤 곧바로 북측 차량으로 환승하도록 변경됐다. 북측은 첫째 날 오찬을 누가, 어디서 개최하는지는 물론 조문 시간과 숙박 장소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평양 일정을 앞당긴 것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부위원장이 적어도 이 여사 측과는 티타임 정도는 가질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의 일정과 조율하기 위해 조문단을 평양에 미리 도착해 대기토록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 측도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측 조문을 전례로 보면 이 여사가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중인 김 부위원장이 오찬을 직접 주재하고, 대남 메시지를 전달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 북한 체제를 보장하는 9·19 공동성명 이행과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언급될 가능성 정도는 있다고 평가된다. 현 회장을 보좌하는 현대아산 측 직원에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이 포함된 것은 이를 염두에 뒀다고 분석된다. 반면 한 대북 소식통은 “원래 일정대로라면 평양 도착 뒤 오후 6~7시쯤 조문이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저녁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북측이 형식적 답례 외에는 김 부위원장이나 권력층과의 만남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여사와 현 회장은 같은 시간 국경을 넘어 각기 다른 루트로 귀환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 여사 측 13명, 현 회장 측 5명으로 구성돼 평양 도착 직후부터 아예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다. 기업인인 현 회장과 달리 이 여사와 그 일가,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은 최소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등 고위급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 측은 방북 둘째 날인 27일 오전 평양을 출발해 개성을 거쳐 귀환할 예정이다. 곧바로 돌아오는 현 회장 측과 별도로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기업 2~3곳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대아산 측은 “이번 방북은 조문이 목적이라 (현 회장 일행이) 금강산을 들러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체류 기간 중 조문단의 신변 안전과 통신연결 등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현정기자 sdoh@seoul.co.kr
  • 이희호·현정은, 김정은 면담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조문단은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조문은 오후에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이 남측 민간 조문단 방북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저돌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김정은과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문단은 28일로 예정된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고 27일 오후 귀경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2009년 방한했던 북한 김기남 당 비서도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문단은 이 여사 측 13명, 현 회장 측 5명으로 구성됐다. 이 여사 측에서는 이 여사 외에 차남 홍업, 3남 홍걸씨, 큰며느리, 장손 등 5명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및 실무진이 동행한다. 현 회장 측은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상무) 등 현대아산·현대그룹 임직원 4명이 현 회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여사 측이 동행을 요청했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정치인 배제’ 방침에 따라 제외됐다. 정부는 북한이 이 여사 등 조문단 일행과의 통신 연결을 보장함에 따라 통일부 실무진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측이 이들에게 조문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도 방북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5일 남한 정부가 민간 조문단 방북을 전면 허용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남측을 거듭 압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원전건설까지 넘어야 할 산

    원전건설까지 넘어야 할 산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가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으로 선정됐지만 실제로 이 지역에 원전 시설이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올해 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는 물론 야권 등 정치권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찬반으로 갈린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여론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도 과제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이번 부지 선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가장 큰 진영은 환경단체. 환경연합과 녹색연합 등 40여개 단체 모임인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은 우리나라를 ‘탈핵 발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만들고 있다.”면서 “한수원이 발표한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후보지로 지정된 삼척과 영덕은 그동안 핵 관련 시설로 선정됐다가 백지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혼란이 큰 지역”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사회쟁점화시키고, 이를 위해 모든 정당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민주통합당 등 야권 대표단 면담과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6일에는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1000인 선언을 취합해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야권의 반발 움직임도 심상찮다.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이날 환경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원전을 확대하는 첫 조치인 만큼 단호하고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민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민주당)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자료를 통해 “원전 정책은 현 정부에서 결정지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내년 대선 과정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 정권에서 책임지고 끌어나갈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승수 통합진보당 의원은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에도 원전 의존율을 높이며 예정된 위험, 예정된 재앙으로 향해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선거에서 야권 연대의 핵심은 탈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지로 선정된 삼척과 영덕지역 주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목소리가 분분하다. 지자체 공무원들과 상당수 주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이 없다는 현실론 속에 찬성이 우세하다. 영덕읍 주민 김모(53)씨는 “지역에 신규원전을 유치하면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원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것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절차에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표 삼척핵백지화투쟁위원회 상임대표도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으로 추진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반드시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삼척 조한종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여야 모처럼 손잡은 김에 숙제도 풀어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정치권에 소통의 훈풍이 불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예산국회에 전격 등원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담도 하루 만에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는 조의문제, 안보라인 교체 등 이견을 보인 사안이 적지 않았지만 민주당 측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개월 만에 단독 면담을 갖는 등 여권 내부의 소통도 재개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꽉 막혔던 정치가 복원될 기회를 맞은 것이다. 여야가 모처럼 손을 잡은 김에 밀린 숙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민주통합당이 무려 8개의 조건을 포기하고 전격 등원함으로써 국회가 정상화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 소위를 재가동시켰고, 상임위원회들도 분주해졌다. 오늘로 법정 처리 시한을 22일이나 넘긴 새해 예산안과 부수법안은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하지만 북한사태를 계기로 민감해진 국방예산 증액문제 등을 포함해 여야 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난제들이 쌓여 있다. 대승적이고 초당적인 자세로 풀어야 할 일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권 경쟁에 몰두하느라 국회를 소홀히 할 소지가 다분하다. 게다가 통합진보당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등원을 야권 연대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압박한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에 매달리느라 소수 세력에 휘둘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제1야당이 소수세력의 정략적 압박에 놀아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권 야당의 면모를 회복하려면 국회에서부터 당당히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어제 현재 계류 법안이 7577건에 이른다. 얼마 남지 않은 18대 국회와 함께 수천 건이 폐기될 게 뻔하다. 게다가 국방개혁안, 북한인권법 등 예민한 법안은 물론이고 중요한 민생 법안들도 표류 중이다. 버릴 것, 안 버릴 것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 국회선진화법을 연내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고 하니 반드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18대 국회는 전대미문의 폭력사태 등으로 막장국회로 남게 됐다. 막판 국회가 부끄러운 기록을 추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 [北 김정은시대 선언] 中 ‘김정은 체제’ 첫 대북특사 누구?

    [北 김정은시대 선언] 中 ‘김정은 체제’ 첫 대북특사 누구?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설령 북한이 조문단은 받지 않는다 해도 ‘김정은 체제’와 전략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에서 추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중국이 고위급 특사단을 파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공산당 서열 18위의 정치국 위원인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조직부장 겸 중앙서기처 서기를 대표단장으로, 외교 분야에서는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군에서는 중앙군사위원이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인 리지나이(李繼耐) 상장이 조문단 또는 특사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산당 내에서 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들 3명은 최근 1년 사이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리 부장과 리 상장은 최고실력자로 떠오른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도 이미 ‘안면’을 텄고, 특히 리 상장은 지난달 중순 북한 인민무력부 초청으로 방북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북한 군 실세들과 밀접하게 교류했다.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경제회복이 시급한 만큼 북·중 경협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정치국위원인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특사단을 이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부총리는 김일성종합대 출신으로 북한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데다 역시 지난 7월 방북해 김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모두 면담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비밀리에 딩관건(丁關根)·원자바오(溫家寶)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루이린(王瑞林)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제1부주임(상장)을 조문단 겸 특사단으로 파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이 북한 조선노동당 정치국 임시회의에 출석해 중국 공산당의 김정일 지지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는 소문도 떠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건희·구본준, 신년 화두 던질까

    이건희·구본준, 신년 화두 던질까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준(오른쪽) LG전자 부회장 등 국내 전자업계 수장들이 다음 달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새해 첫 대형 행사인 CES에서 이들이 어떤 화두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최고경영진이 잇따라 ‘CES 2012’를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회장이 참석이 확실시된다. 지난 2010년 열렸던 ‘CES 2010’ 이후 2년 만이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참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CES 2012’ 기간에 이 회장 등 최고위층이 참관할 수 있도록 의전 및 인력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CES 2010’을 통해 삼성 경영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그는 CES 현장에서 “10년 전만해도 삼성이 지금의 5분의1 크기의 구멍가게 같았는데, (지금도)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며 그룹 안팎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2012년은 이 회장이 1987년 12월 고 이병철 선대회장에게서 삼성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여서 ‘CES 2012’를 통해 삼성 안팎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전망이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이 회장이 참석할 경우 지난 CES 2010에서처럼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대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에는 HTC(타이완)나 ZTE(중국) 등 급성장중인 중화권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 외에도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품(DS)사업부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남성우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 등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도 이번 행사에 어김없이 참석한다. LG전자 역시 돌발상황이 없는 한 CEO인 구본준 부회장이 행사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LG전자 CEO를 맡은 이후 CES 행사에 참석해왔다. ‘CES 2011’ 행사 당시 그는 기자들에게 “LG전자만의 독한 DNA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3차원(3D) 입체영상 TV 논쟁 등을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CES 2012’에서도 현재 고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새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구 부회장 말고도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과 신문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부사장 등이 현지를 찾아 TV 및 가전제품 전시 지휘 등 일정을 소화한다. LG디스플레이의 수장인 한상범 부사장도 CEO 부임 이후 처음으로 ‘CES 2012’에 참가해 거래처 면담에 나선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행사 기간 현지에서 반도체 거래처를 만나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인수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북한이 19일 낮 12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하기 직전까지도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 어떤 곳도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능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정보당국과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총체적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 방송을 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청와대 역시 외교안보라인에서 북한이 ‘김정일 사망’이라는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는 사전에 얻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 이날이 이명박 대통령의 만 70세 생일인데, 때문에 청와대 직원들은 오전에 청와대 본관에서 예년처럼 이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북한TV를 통해 전해지자 청와대 직원들은 황급히 관련사실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정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인 오전 11시 30분쯤 국회 정보위원회가 국정원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중대 사안이 혹시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니냐.”고 묻자 “중대 사안이라고는 하는데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채널을 보유한 군 당국 역시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북한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가 있었고, 이후 낮 12시 20분쯤 국방부 상황실로 돌아왔다는 정황이 이를 방증한다. 오전 전방지역 현장 지도 중이었던 정승조 합참의장도 북한 방송 발표가 나온 뒤에야 사망 사실을 알게 됐으며 12시 17분쯤 통일전망대 인근 최전방 관측소(OP)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먹으려던 찰나에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급거 귀환했다. 통일부는 정오쯤 기자들과 북한 TV를 모니터하다가 북한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 현장 지도를 했고 북한 내 특이 동향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오전 김 위원장 사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큰일이 아니고 남북관계나 내부 인사와 관련한 발표일 것 같다.”고 엉뚱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지난 18일 저녁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미리 알고, 몇몇 언론에 문의를 했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해당 기업 고위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우리가 어떻게 그런 사실을 먼저 알겠느냐.”고 부인했다. 정보를 담당하는 일본의 경찰 관계자는 “일본 측이 한국 정부에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묻자 한국 측이 부정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서는 유사사태에 대비한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과 정보수집 태세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정보관계자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오에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막기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는 전 재외공관에 대해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박석환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따른 외교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재외공관에 비상대기태세를 갖추라고 공문을 내려보냈으며, 직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교민들에게도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연락을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박찬호, 한화에 ‘無조건’ 보답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20일 한화에 전격 입단한다. 박찬호는 한화와의 첫 협상에서 입단 조건을 ‘백지위임’했다. 박찬호는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한화 노재덕 단장, 이상군 운영팀장과 비공개로 첫 공식 면담을 가졌다. 당초 이날 만남은 점심을 함께하며 상견례 형식으로 간단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 구단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 대화가 오갔고 박찬호가 연봉 등 계약조건에 대해 구단에 백지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박찬호와 한화 구단의 만남은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박찬호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박찬호는 15일 정승진 사장과 노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국내 복귀에 힘써 준 한화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날 첫 만남을 갖기로 약속했었다. 박찬호는 “고향 팀에서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한화 팬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또 “일본에서 1년 동안 많은 공부를 했고 그 경험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 선수 생활 중에는 팀워크에 가장 많이 신경 쓰고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단장은 “박찬호가 고맙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면서 “구단 쪽에서는 박찬호의 국내 복귀에 적극 나서게 된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얼굴을 대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얘기가 잘 통했다.”면서 “박찬호가 뜻밖의 제안을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제안은 연봉 등 모든 계약 조건을 한화에 일임한다는 백지위임을 말한다. 박찬호는 백지위임의 뜻을 전하면서 한국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구단은 밝혔다. 한화에 백의종군하는 만큼 자신이 받을 대우의 일부를 아마추어 야구를 위해 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는 입단 협상을 더 이상 끌지 않고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입단식을 치르기로 했다. 한화는 박찬호가 백지위임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최다 승(124승)을 올린 투수의 자존심을 세워 줄 방침이다. 구단은 박찬호의 연봉을 팀 내 간판 투수인 류현진 수준(4억원)에 맞추고 옵션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줄곧 에이전트를 통해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국철, 2008년 임채민 복지부장관 만나”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이 2008년 말 당시 지식경제부 1차관이던 임채민(53)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워크아웃 위기에 처한 계열사인 SLS조선의 사정을 설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신재민(53·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주선으로 임 장관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은 그러나 “신 전 차관의 주선으로 만난 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의 공소장에는 신 전 차관이 2008년 11월 이 회장의 부탁을 받고 지경부 고위공무원과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면담이 성사됐다고 나와 있다. 당시는 중소형 조선소들에 대한 당국의 퇴출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으로, 이 회장은 당시 임 차관에게 SLS조선 입장에서 유리한 조선소 합병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LS조선은 이후 2009년 1월 워크아웃·퇴출 대상에서는 빠졌으나 창원지검 수사를 받던 도중인 그해 12월 최종적으로 워크아웃됐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당시 금융위기로 조선업계가 사정이 좋지 않았고, 업계의 의견 청취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신 전 차관의 주선으로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사무실에서 이국철 회장과 SLS 임원 3~4명과 함께 업무용 면담으로, 30분 동안 얘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中, 인권변호사 통제 고삐

    중국이 자국 내 인권변호사에 대한 통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이 최근 중국에서 인권변호사가 심각하게 탄압받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 같은 국제적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16일 성명을 통해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47·高智晟)에 대한 보호관찰 결정을 철회하고 재수감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가오즈성은 노동운동가와 토지를 강탈당한 농민, 파룬궁 수련자, 지하교회 신도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온 인물로 2008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는 2006년 12월 법원으로부터 국가전복 선동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은 형 집행을 유예하는 대신 보호관찰 5년과 정치권리 박탈 1년을 부과했다. 가오 변호사는 2009년 2월 베이징 자택에서 공안원에 끌려간 뒤 비공식적으로 구금돼 있다가 지난해 3월 말 석방됐지만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또다시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었다. 한편 영화 ‘배트맨’의 주연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천 베일(37)이 가택연금 중인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39)을 방문했다가 공안의 거친 제재를 받았다고 CNN이 전했다. 최근 일본의 난징 대학살을 고발하는 중국 영화 ‘진링의 13소녀’(The Flowers of War)에 출연한 그는 영화 홍보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산둥성에 있는 천광청의 집을 찾았다. 베일은 가택 앞을 지키던 공안에 “천광청을 만날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공안은 베일의 소형 카메라를 빼앗고 그를 밀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中, 수치 여사와 면담…美에 외교 반격

    중국의 특명전권대사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중국이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이후 공식적으로 그를 접촉한 것은 처음이다. 이달 초 미 국무장관으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여사를 면담하는 등 미국과 미얀마 간의 관계정상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얀마의 민주화 추진 과정에서 정부뿐 아니라 야당과의 접촉면을 확대함으로써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치 여사가 여러 차례 접촉을 제의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미얀마 주재 대사가 만나 그의 의견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류 대변인은 또 “중국은 상호존중과 내정불간섭의 전제하에서 중국과의 우호협력을 지지하는 미얀마 각계인사와의 교류를 전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치 여사 면담 일시와 대화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수치 여사는 클린턴 장관과 만나기 직전 “미얀마의 이웃인 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도 긴밀하게 접촉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한 바 있다. 중국이 그동안 미얀마 군사정부 일변도의 ‘공식 외교루트’만 을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수치 여사 접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그동안의 봉쇄정책을 풀면서 미얀마에 손을 내밀고 있는 현실적 요인을 감안해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해남군수 “나 왕년에 조폭”

    해남군수 “나 왕년에 조폭”

    박철환(52) 전남 해남군수가 단체협상에 나선 환경미화원과의 면담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조직폭력배 활동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이상준 노조지부장은 14일 “정년 문제 등으로 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초 군수를 찾아간 노조 지부 간부 7명에게 조폭 활동을 언급하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부장은 박 군수가 “내가 젊었을 때 광주 A파 조직 밑에서 1년 6개월 동안 칼(단검) 던지기 연습을 했다.”는 요지의 말을 해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사람을 봐 버리려고(혼내주려고) 해병대에 들어가기도 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박 군수가 고교를 졸업한 후 한때 방황했지만 16살 많은 형님 덕분에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게 됐다. ‘나도 환경미화원들에게 형님 역할을 하듯 군수로서 충실히 도움을 주겠다’고 발언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마음을 다잡은 뒤 대불대 법학과에 입학했고, 지방공무원 9급직으로 공직에 들어와 군의원을 거쳐 지난해 군수에 당선됐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朴, 전권 쥐기도 전에 분당 위기

    한나라당의 쇄신 흐름을 주도했던 정태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김성식 의원도 재창당 요구가 전국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히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 당을 이끌기도 전에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친박계 반응은 엇갈려 특히 쇄신파는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계와 당 개혁에 공동보조를 맞춰 왔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 사임 이후 쇄신파는 재창당을 주장했고, 친박계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내년 총선 때까지 전권을 행사하는 것을 원했다. 이날 두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박 전 대표는 쇄신의 동력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느낀 친박계는 이날 밤 분주하게 움직였다. 6선인 홍사덕 의원은 두 의원의 탈당 선언이 나오자 곧바로 박 전 대표를 찾아가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찾았다. 황 원내대표는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젊은 의원들의 뜻이 받아들여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쇄신파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재창당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쇄신파의 연쇄 탈당에 대해 친박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남권의 한 중진의원은 “재창당 요구가 쇄신파의 ‘박근혜 흔들기’ 의도였던 만큼 우리가 영향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왜 둘만 탈당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다른 친박 의원은 “우리 내부에서 먼저 ‘박 전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자꾸 얘기하니까 쇄신파가 격앙된 것”이라면서 “이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가 다시 연대할 가능성도 낮다. 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 쇄신파를 이끌어 왔던 정두언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비대위도, 재창당도 아닌 박근혜 그 자체”라면서 “청와대의 오더(명령)를 따르다가 당이 망하게 됐는데, 지금은 또 다른 오더를 따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의원은 “쇄신파가 1주일 전에 친박계 핵심 의원에게 재창당 등이 담긴 쇄신 로드맵 문건을 작성해 박 전 대표에게 전달하려 했고, 직접 면담도 요청했지만 모두 중간에서 거부당했다.”면서 “이렇게 높은 차단벽 자체가 쇄신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박 전 대표는 당이 어렵게 된 데 책임을 져야 할 지도자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지도자인데, 여러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의총장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접면담 요청 거부당해” 한편 탈당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박 전 대표는 쇄신파의 ‘재창당’ 요구를 분명히 거부하는 한편 최고위원회의 인사권과 공천권을 넘겨받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1인 체제’로 당을 이끌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해 황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었던 인사권과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을 임명할 수 있는데, 이는 박 전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뜻한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정태근 전격 탈당 선언, 행동 나선 쇄신파… 與 내홍 심화

    정태근 전격 탈당 선언, 행동 나선 쇄신파… 與 내홍 심화

    13일 한나라당 쇄신파인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재창당’ 수위를 놓고 벌이는 당내 계파 갈등이 첨예화되는 양상이다. 친박(친박근혜)계는 당의 골격을 유지하는 ‘리모델링론’, 쇄신파는 당을 뿌리째 바꿔야 한다는 ‘재건축론’에서 각각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논란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도 얽혀 있다. 이로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 전부터 상처를 입게 됐다. 나아가 ‘도미노 탈당’ 사태가 벌어질 경우 여권이 본격적인 분열의 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김 의원의 이날 탈당 선언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K의원 등 다른 쇄신파 의원들도 ‘탈당서’를 써 놓았다는 소문이 도는 등 추가 탈당 움직임도 힘을 얻고 있다. 이른바 ‘총선 위기감’ 때문이다. 쇄신파 의원 대부분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영남권에 뿌리를 둔 친박계와 달리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수도권 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때”라는 볼멘소리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쇄신파는 수도권 민심을 돌려세울 대책으로 재창당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여기에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정치적 포석도 깔려 있다. 그동안 정책 쇄신 문제에서 보조를 맞춰 온 친박계와의 갈등도 불사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 의원 등은 일주일가량 전부터 박 전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파 원희룡 의원은 의총 종료 직후 “(박 전 대표와의 만남) 주선도 안 되고 통화도 안 되는 상태였다. 이는 기본적으로 소통의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측근을 통해 전달되는 수렴청정, 선문답식 소통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의총에서 친박계는 쇄신파의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 후 재창당’ 요구에 대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침묵하던 모습과 대비됐다. 최고위원을 지낸 서병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발언대에 올랐다. 이들은 “재창당에 숨은 복선이 있는 것 아니냐.”, “박 전 대표가 자기 손으로 한나라당을 일궜는데, MB(이 대통령)를 몰아내고 당을 해체하는 악역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을 결국 해체하자고 하는데 비대위가 무슨 철거용역업체이고, 박 전 대표가 철거용역업체 사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는 박 전 대표의 의중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창당과 관련, “지금 중요한 과제는 통합과 화합을 통해 재창당 수준의 한나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당 쇄신에 방점이 찍힌 것이지 당 해산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재창당 준비를 전제로 한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굳이 박 전 대표가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친박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자,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어제는 자유의총, 오늘은 계획의총”이라면서 “자유의총에서는 재창당이 대세였지만 계획의총에서는 재창당 불가가 다수였다. 이게 한나라당의 현주소이고, 그래서 재창당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곧이어 정·김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의총장은 술렁였다. 일부 의원은 ‘올 것이 왔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와 쇄신파 사이의 ‘재창당 갈등’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이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5)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권 말기에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경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알뜰주유소, 동반성장 정책 등이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0년 만에 한해 두 차례 전기료를 올리는 극약처방으로 전력수급 안정화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본적인 전력수급 대책 없어 올겨울 정전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은 그야말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대책은 소비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민과 기업들에 전기가 모자라니까 아껴 쓰라는 것이다. 또 올해만 두 차례 전기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그만큼 올겨울 전력수급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정부는 지난 5일 겨울철 오후 5~7시 모든 서비스업소의 옥외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에너지·전력 다소비 건물의 실내 평균온도 20도 이하 제한, 전력피크 타임 때 의무적으로 전력소비 1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겨울철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쥐어짜기식 절약으로 위기를 넘기기보다 정확한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멈춰버린 알뜰주유소 최중경 전 장관이 밀어붙였던 알뜰주유소도 정유업계의 반발로 멈춰 섰다. 알뜰주유소란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공동구매로 기름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50~100원 싸게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그정도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석유공사 등이 지난달 15일 실시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지난 8일 재공고 입찰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홍석우 장관은 일본 등 해외에서 휘발유를 들여와 싼 값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환경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가 연내에 선보이겠다던 알뜰주유소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다. ● 세계 8번째 무역액 1조달러 달성 동반성장위원회가 3차 중소기업적합업종을 발표하면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홍 장관이 취임하면서 동반위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홍 장관과 정운찬 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면담하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등에서 동반위는 기업과 정치권에 굴복하고 3차 선정에서도 민감했던 데스크톱 PC 등은 적합품목에서 빠졌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어찌 보면 생소했던 ‘동반성장’ ‘상생경영’이 사회에 화두로 떠올랐으며 대기업들도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또 동반성장 주간 등을 선포하면서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세계에서 8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의 저력이 모여서 이뤄낸 결과물이지만 지난 12일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면서 우리는 새로운 무역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이제 첫삽을 뜬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사업도 산업단지 현대화를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7일 ‘무역 1조 달러 시대 행정,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위한 정책’이란 기치를 내세우며 순항을 시작한 홍석우 호(號)가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팬택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의사를 밝혔던 박병엽 부회장이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 버라이즌뿐 아니라 팬택 대주주인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팬택 관계자는 9일 “박 부회장이 지난 6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다음 날 밤 1주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며 “영국 보다폰 등 유럽 지역의 통신사업자와도 만날 수 있어 출장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해외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부회장의 해외 출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를 사임 의사를 철회하려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이후 투자유치 등 팬택 재인수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박 부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졸업이 불투명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채권 금융사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공동대출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사임 의사 철회를 내걸고 있다. 채권단으로서는 박 부회장이 팬택 CEO로 머물러야 ‘경영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회장도 해외 출장 직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사의 표명을 철회하는 수순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해외 출장에서 박 부회장과 제이컵스 퀄컴 회장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 자리에서 사임 발표 배경 및 워크아웃 졸업 이후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이컵스 회장은 2009년 팬택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휘청거릴 때 박 부회장과 담판해 미지급 로열티 7626만 달러를 출자전환한 든든한 우군이다. 박 부회장은 미 이통사 경영진과 팬택 브랜드 확대 및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팬택은 AT&T 평가에서 20개월 연속 품질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용산구청장 ‘구민과의 대화’ 1년] 하루평균 21명… 민생의 소리 경청

    [용산구청장 ‘구민과의 대화’ 1년] 하루평균 21명… 민생의 소리 경청

    방문자 총 313팀 738명, 접수민원 347건 중 해결 106건, 자체종결 100건, 장기추진 63건. 지난 1년간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만난 구민과 해결한 민원의 숫자다. 성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하루 평균 9팀, 21.7명의 구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8일 용산구가 엮어낸 ‘구청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民one(민원) 이야기’는 이러한 소통의 역사를 담은 기록이다. 여기에는 첫 대화 이후 최근까지의 방문 통계, 민원 발생 요인, 각 민원의 처리 결과 등을 모았다. 구민들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또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발벗고 나선 과정이 상세히 정리돼 있다. 주요 사례도 모았다. 용산2가동의 한 주민은 지난해 9월 폭우에 무너진 군인아파트 옹벽이 자신의 집을 파손하자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민원을 넣었지만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지난 3월 구청장실 문을 두드렸고 구청은 다섯 차례에 걸친 관련 부서·수방사·피해 주민 면담 및 중재를 통해 옹벽 복구와 주택 재건축을 이끌어 냈다. 분야별 통계는 구청 민원의 일반적인 특징도 잘 보여주고 있다. 성 구청장이 직접 받은 민원 중 사회복지 분야는 79건으로 전체 22.8%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도시계획 72건(20.7%), 일반행정 48건(13.8%), 주택·건축 47건(13.6%), 건설·교통 26건(7.5%) 순으로 많다. 책 제목엔 구민(民)이 으뜸(one)인, 구민이 원(one)하는, 구민과 구청이 하나(one)되는 구정을 펼치자는 뜻을 녹였다. 성 구청장은 “구민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을 청취하고 해결하고자 뛴 시간과 노고가 책 한권에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구민과의 대화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시까지 방문 민원인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발언대] 법조비리 줄이려면/부창순 제주동부경찰서 인권보호관

    [발언대] 법조비리 줄이려면/부창순 제주동부경찰서 인권보호관

    10일은 유엔이 세계인권선언을 공표한 지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수사권 조정 논의가 있을 때마다 검찰이 주장하는 논리 가운데 하나가 경찰의 인권침해이다. 경찰의 입장만을 대변하려는 주장은 아니지만, 검찰은 검찰만이 인권보호기관인 듯 규정한 형법 제139조 등의 문언(文言)을 내세우고 있다. 경찰이 마치 인권침해기관이라도 되는 양 검찰은 언론 등을 통해 “경찰은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검찰이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인식으로 실제로는 양 기관 모두 인권침해의 역사를 안고 있다. 2010년 통계를 보면 경찰과 검찰 근무자 1인당 인권침해 진정건수는 경찰이 0.092건이고, 검찰은 0.181건으로 검찰이 2배 많다. 경찰은 2005년 10월부터 모든 사람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자 경찰활동 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직무기준을 정해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제정해 시행 중이고, 2010년 12월부터 ‘구속피의자 송치 전 피의자 면담 제도’를 통해 경찰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인권보호관이 점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인권침해·편파수사 시비를 불식시키고 고소·고발 등 민원사건 처리과정에서 수사 초기단계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한 ‘수사관 교체요청제도’를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사권, 기소권, 경찰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형 집행권을 모두 독점한 검찰의 권한을 견제하려고 국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취지와 국민의 검찰 개혁 목소리에 검찰은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주주의의 대전제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경찰에 수사권을 주면 굳이 검찰이 반대하는 고위공직자 전담 수사처를 만들지 않아도 법조 비리는 줄어들 것이고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며, 국가청렴도가 경쟁력인 시대에 청렴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신재민, 청탁받고 지경부에 로비 주선”

    신재민(53·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이국철(49·구속) SLS그룹 회장의 청탁을 받고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의 청탁을 받아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6일 이 회장 공소장 등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2008년 11월 조선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SLS조선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무부서인 지경부 고위공무원과 면담을 주선해 달라는 이 회장의 청탁을 받고 실제로 이를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동안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아무런 청탁 없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신 전 차관도 대가성을 부인했던 진술과 배치된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에게서 SLS그룹에서 2008년 12월 2일 자로 작성한 ‘한국 조선산업 분석’이라는 문건과 함께 조선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 전 차관은 또 SLS조선 및 계열사에 대한 창원지검의 수사를 무마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는 이 회장이 2009년 10월 창원지검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청탁하자 신 전 차관이 이를 승낙한 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했다.”고 알려준 것으로 적시됐다. 이 밖에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K-TV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조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청탁하자, K-TV 프로그램 개편보고 문건을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전 차관은 SLS그룹의 군산조선소 신설, 통영조선소 증설과 관련해서도 SLS조선의 입장이 반영된 정책을 건의하거나 규제 법률을 개정하는 등 포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 대한 1억 300만원 상당의 뇌물 공여와 1166억원 상당의 선수금 횡령, 상생협력자금 476억원 편취, SLS그룹 자산상태를 속여 12억 달러의 선수환급금을 증액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동국대 학과 구조조정 반대”…학생 100여명 총장실 점거

    동국대 학생들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5일 오후 동국대 본관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학문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학생 모임인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한 동행’ 소속 학생 100여명은 낮 12시 본관 앞에서 학과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으로 진입, 총장실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에서 “학교의 학문구조 개편안은 취업률과 비용절감이라는 경제논리만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학교 당국은 모든 학과를 취업률이라는 획일적 잣대로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학과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연좌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