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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능한 한국정치 현주소 ‘연금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는 수순으로 들어가면서 한국 정치가 또 한번 무능력을 드러내고 있다. 개혁안 마련을 위한 정부·여당·공무원노조 실무회의의 한 축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지난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며 논의의 틀이 와해된 데 이어 국회는 예산을 둘러싼 줄다리기로 26일 끝내 파행됐다. 연말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조짐인 데다 논의 과정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연내 처리는 어렵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청와대는 리더십이 결여됐고 여당은 의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야당의 기회주의적인 발목 잡기와 공직사회의 격렬한 저항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선 청와대는 여당과 충분한 교감을 하지 못했고, 여당은 이해 당사자들과 화학적 결합, 정서적인 교감을 시도하기보다 자신들의 논리를 관철시키는 데 급급한 모습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그간 공노총 등과의 면담에서 “‘새누리당 안을 보고 얘기하자. 안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많은 액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물리적 결합만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사회가 ‘더 내고 덜 받는다’는 구호에 감정적인 반발을 하고 있는 만큼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신뢰를 먼저 형성했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야당이 연금 개혁의 시급성에 동조하면서도 뜨뜻미지근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 100만표와 그 가족까지 수백만표가 걸린 일이어서 문제를 장기화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국이 2016년 4월 총선 사정권에 들 때까지 끌고 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야 간 공감이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애매모호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필요성만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이 안을 빨리 내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노무현 정권 때도 시도했던 만큼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서둘러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삼성·한화 2조원대 ‘톱딜’] ‘매각 대상’ 삼성4사 인력 7500여명 운명은

    이번 ‘톱딜’ 단행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삼성의 인력을 100% 고용승계하는 것에 이미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 당일까지 이를 알지 못했던 삼성 화학 부문 계열사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빅딜의 대상이 되는 계열사 인력은 7500여명 규모다. 삼성테크윈이 4700여명으로 약 65%를 차지하고 삼성토탈이 1500여명, 삼성종합화학은 300여명, 삼성탈레스는 1000여명이다. 삼성테크윈은 해외사업장을 포함하면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매각 대상 인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단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는 이날 사내 담화를 통해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향후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3개 계열사 대표들도 사내 통신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 내부는 크게 술렁였다. 삼성테크윈의 한 직원은 “뉴스를 보고 알았다. 매각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과거 코닝 매각 사례로 보면 전환배치가 이뤄질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도 “아직 확실한 게 없어서 불안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를 그룹에서 분리했고, 올해 2월과 7월 삼성코닝정밀소재 임직원 가운데 300여명을 전환배치해 전자 부문 등 계열사 5곳으로 옮겼다. 당시 회사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신청을 받았는데 상당수 인력이 계열사를 바꾸면서 삼성 잔류를 택했다. 전환배치를 받지 못한 직원들도 위로금을 받았다. 삼성은 조만간 4곳의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사원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위로금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단 전환배치 신청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매각에서 빠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두 회사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2차전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며 “이 두 회사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황우여 물벼락, 긴급 샤워 손잡이 잡아당겨… 표정보니 ‘민망+폭소’

    황우여 물벼락, 긴급 샤워 손잡이 잡아당겨… 표정보니 ‘민망+폭소’

    ‘황우여 물벼락’ 황우여 교육부총리가 물벼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6일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부산 강서구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날 황우여는 학교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후 실험실을 둘러보던 중 긴급 샤워 손잡이를 실수로 잡아당겼다. 긴급 샤워기는 실험 도중 인체에 유해 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하게 씻어내기 위한 비상 시설인데, 이를 모르고 잡아 당긴 것. 물이 쏟아지자 황우여는 급히 몸을 피했지만 꼼짝없이 물벼락을 맞았다. 온몸이 흠뻑 젖은 황우여는 “내가 이 실험 시설 처음으로 테스트해 준거다”고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물벼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황우여 물벼락, 얼마나 놀랐을까”, “황우여 물벼락, 좋게 잘 넘어갔네”, “황우여 물벼락, 아 웃기다”, “황우여 물벼락, 진짜 당황했을 듯”, “황우여 물벼락, 왜이렇게 귀엽지”, “황우여 물벼락, 표정 웃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황우여 물벼락)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우여 물벼락 세례…네티즌 “뜻밖의 아이스버킷챌린지”

    황우여 물벼락 세례…네티즌 “뜻밖의 아이스버킷챌린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부산 강서구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를 방문해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난데없이 물벼락 세례를 받았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날 학교 관계자를 면담한 뒤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출입문 옆에 있는 고리를 잡아당겼다. 그 순간 황우여 부총리 머리 위로 물이 쏟아졌다. 황우여 부총리가 잡아당긴 고리는 긴급 샤워 손잡이로 실험 중 유해물질이 묻었을 때 재빨리 씻어낼 수 있도록 설치한 실험실 안전설비였다. 황우여 부총리는 순식간에 온 몸에 물을 뒤집어썼지만 자기 실수인지라 멋쩍게 웃어 넘겼다. 황우여 부총리의 물벼락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보도되자 한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황우여’가 오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뜻밖의 시리즈’에 빗대어 ‘뜻밖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반대 국회 방문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반대 국회 방문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5일 직접 국회를 찾아가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에 대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호 의원을 만나 양천구와 구로구, 김포시 등 김포공항 인근 6개 지역 소음현황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정 의원과 함께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정도를 등고선으로 표시한 지도를 살펴보며 항공기 운항노선 변경 및 횟수 증가로 인해 실제로는 더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50만 양천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공항 주변의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그동안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지만 또 다시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제선을 증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좌시할 수 없었다. 현재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항공정책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과의 면담에 이어 김 구청장은 다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방문했다. 정책보좌관들에게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 실태에 대한 자료를 전달하고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 20일 김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 70여명이 모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양상…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양상…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국제 왕따’ 金의 손, 누가 먼저 잡을까

    [단독] ‘국제 왕따’ 金의 손, 누가 먼저 잡을까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갖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정상회담이 빠르면 연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나 박근혜 대통령도 김 제1위원장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을 방문해 김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 국가 지도자들로서는 김 제1위원장과 악수하며 웃는 사진을 찍는 것이 썩 내키는 결정이 아니다. 김 제1위원장이 독재국가의 지도자인 데다가 고모부인 장성택의 처형 과정에서 잔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미지 손상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김 제1위원장의 ‘정상 외교’ 데뷔 무대 상대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정상은 푸틴 대통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최 비서와의 면담에서도 김 제1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최 비서와 만난 직후 “러시아는 최고위급을 포함한 북한과 다양한 수준의 접촉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푸틴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만난다면 시기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 비서가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내년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나가자”고 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연계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2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일본과 북한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전후로 북한을 전격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 주석 역시 김 제1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 최 비서의 방러가 중국을 향한 시위 성격이 강했던 만큼 방러를 통해 몸값을 올린 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과 중국의 경제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70억 달러인 반면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 교역 규모는 1억 2000만 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북한의 다급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원조를 얻어내는 것이 실리적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위원장은 시 주석과 먼저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시 주석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야 푸틴 대통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역시 꾸준하게 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인사로 거론돼 왔다. 2015년 집권 3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으로서도 내년은 중요한 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체기에 있는 남북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르 피가로와 한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과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만날 경우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한국이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북한이 여전히 박 대통령에 대해 비난전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정상 간 만남을 위한 분위기 조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가원수급인 반기문 총장이 김 제1위원장과 가장 먼저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 지난 9월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반 총장을 면담하고 김 제1위원장의 초청 의사가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 반 총장 역시 수차례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 건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최근 유엔에서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북한과 유엔의 관계가 서먹서먹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 총장과 김 제1위원장의 만남에서 북핵 문제 진전이 없을 경우 독재자를 만나 선전에 이용됐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아베 총리 역시 김 제1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 명분 없는 의회 해산으로 정권 연장을 꿈꾸는 아베 총리로서는 납북자 문제 해결 기미만 보인다면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 방북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가정해 볼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으로서는 가장 만나고 싶은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일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 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마저 장악하면서 의회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기 내 북·미 관계 개선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리퍼트 美대사 첫 면담… 대북 공조 확인

    朴대통령, 리퍼트 美대사 첫 면담… 대북 공조 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최근 부임한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 대사와 첫 면담을 갖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가 양국 국민 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외교수석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퍼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 국가 간 연성 이슈부터 협력 관계를 형성해 신뢰를 축적하면서 역내 갈등을 극복하자는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한 뒤 미국의 협조를 구했다. 리퍼트 대사는 “동북아 지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문화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미국은 동북아의 평화·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미국은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국제사회의 현 모멘텀을 잘 살려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퍼트 대사는 “주한 대사 부임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국 국민과의 친교를 더욱 활발하게 하면서 한국의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르완다 및 파나마 대사에게도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러 외무 “北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의사 밝혀”

    러 외무 “北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의사 밝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데 이어 20일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1시간 30분 정도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뒤 “매우 건설적 내용이었으며 사업가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북한을 통해 남한에 러시아 가스관을 연결 짓는 문제 등 남·북·러 3자 간 사업을 진척시키는 문제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은 2005년 9·19 공동합의에 기초한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러시아도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유엔이 북한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서는 “완전히 쓸데없는 짓”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두가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그런 결의안은 대결적인 것으로 완전한 역효과를 불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 인권 상황을 거론하면서 ‘스탈린주의적 체제’처럼 묘사한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 푸틴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고위급을 포함해 북한과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국제적 제재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두 나라 간 회담인 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AP통신은 회담 전후 최 비서와 라브로프 장관 모두 “양국 정상 간의 긴밀한 관계”,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통해 돈독해진 양국의 유대 관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비서는 18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비서는 극동지역 하바롭스크로 이동, 조금 더 머무른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여야, 누리과정 예산 국고지원 ‘혼선’

    여야, 누리과정 예산 국고지원 ‘혼선’

    ●오전 11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할당된 만 3~5세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국고로, 나머지는 국고에서 이자를 지원하는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키로 합의했다.” ●오전 11시 28분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상임위 간사 차원에서 국고 부담 의견이 오갔는지 모르지만 당 지도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낮 12시 6분 국회 교문위 새누리당 신성범 간사 “교문위 여야 간사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국고 지원 등을 구두합의했다. 당 지도부 추인을 못 받고 혼란을 일으켰으니 교문위 간사직에서 사퇴하겠다.” ●오후 2시 30분 새누리당 김 수석부대표 “야당 의견을 황 장관이 들어주는 과정에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잘못 전해졌다. 신 의원이 교문위 간사에서 사퇴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파행이 이어져 20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던 국회 교문위 법안소위가 무산됐다. 누리과정 예산 배정을 둘러싼 논란에서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이날 오전 합의·번복 소동 뒤 여야 지도부가 담판을 지어야 하는 국면이 됐고 황 장관 등 부처의 조정·중재 활동도 중단됐다. 누리과정 예산은 국회 예산안 처리시한(12월 2일)을 무력화시킬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도 만 3~5세 어린이집 학비 지원금인 누리과정 예산 2조 1545억원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의 문제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에서는 2조 1545억원 전부를 지방재정에서 부담토록 했지만 시·도교육청의 반발 이후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는 중이었다. 야당은 국고 부담 규모를 전액에서 만 3세 몫인 5600억원으로 줄이는 안을, 여당은 교육청별 지방채로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지되 지방채 이자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안을 냈다. 여당 지도부의 반발로 상임위 간사 간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예산안 ‘처리 지침’을 내릴 게 아니라 여당의 통 큰 양보를 주문해 주기 부탁드린다”며 은근히 여당의 하달식 의사결정 행태를 꼬집었다. 반면 김 수석부대표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부칙 2조에 근거해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지켜져야 한다”며 한층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추진은 남북 간 2차 고위급회담 접촉 결렬 이후 가장 무게감 있는 남북대화의 이슈다. 무엇보다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 여사의 방북 추진을 향한 국내외적 관심은 더욱 커졌다. 개성에서 진행되는 남북 간 관련 실무협의를 하루 앞둔 20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차분히 방북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대중평화센터를 찾아 방북 준비 상황을 청취하는 등 동교동계도 이번 방북을 주시하고 있다. 이 여사는 오는 25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협의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여사 방북이 가시화되는 것과 관련해 “남북 관계 변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인 김 전 장관은 이 여사가 방북 의사를 처음 밝힌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접견에 배석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 방북이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물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여론도 있다’고 하자 “(우리도) 희망 사항이다. 북측과 방북 협의를 진행하다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방북 협의에는 통상 7~10일 정도가 걸린다”면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의 협의 과정도 비교적 원활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 차원으로 봐 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자신의 입을 빌려 “인도적 지원의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며 이 여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이 여사 측은 2000벌 이상의 목도리를 갖고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 인사들로 이뤄진 민간단체 ‘사랑의친구들’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1500벌과 2800벌의 목도리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북에 보낼 목도리 제작에는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사랑의친구들 측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이 여사 방북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북측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여사에 대한 예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북한으로서는 이 여사 방북을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는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접견 가능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김 전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친구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 넘은 공공기관 직원 일탈] 일탈, 상상초월하는 요지경 속 공공기관

    [도 넘은 공공기관 직원 일탈] 일탈, 상상초월하는 요지경 속 공공기관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게재된 자체·특별·민원 감사 내용은 노랫말처럼 요지경 속이다. 정부가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해 줄기차게 채찍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은 근무 기강 해이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도 여전했다. 삼성과 현대차 등 민간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공공기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벼룩의 간을 빼먹다] 대한적십자사 산하 광주전남혈액원 신입 직원들은 2009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첫 월급 날 선배들에게 ‘한턱’을 쐈다. 이를 위해 1인당 20만원씩 갹출했다. 물론 자발적인 것은 아니었다. 금액이 예상보다 많아 부담을 느꼈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은 “직원 28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2명이 개인 의사에 따라 참여하지 않은 만큼 대가성이나 강제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산하 거창병원에서는 3년 7개월간 장례식장 수입금 1억원 이상을 가로챈 직원 2명이 적발됐다. 경황이 없는 상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데다 업체와 결탁해 재고 물품을 조작했다. 음식 제공업체의 알선 소개료도 챙겼다. 더 가관인 것은 연루된 직원 1명의 입사가 제멋대로였다는 점이다. 2009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A씨는 2010년 8월 도의원 출마를 위해 그만뒀다. 하지만 낙선하자 2011년 1월 정규직으로 재입사해 이 같은 범행을 계속 이어 갔다. [돈 빌리고 모른 척] 안전보건공단 직원 B씨는 안면이 없던 기업체 대표에게 15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다가 민원을 제기당했다. B씨가 돈을 빌릴 수 있었던 이유는 공단이 진행했던 클린사업장 조성 보조금 2000만원이 이 업체에 지원됐기 때문이다. 보조금 지원에 대한 소개비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B씨는 상대방으로부터 수차례 “돈을 갚아 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모른 척했고 이자도 지급하지 않았다. 공단 감사실은 B씨를 경징계(감봉 조치)했다. [요지경]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지역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사택에 간호요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감사실은 3분기 자체 감사에서 간호요원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가 없었고 선발·위촉에 따른 기간 차이로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무관리 분야에서는 가산세 납부 후 임의 비용처리를 했다가 지적받았다. 전자세금계산서 지연 제출 등으로 가산세(3건, 2억원)가 발생했는데 담당자 임의로 비용 처리했다가 딱 걸린 것이다. 질병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고 연락 두절된 직원도 있었다. 러시아 항만사업과 관련해 민원인들에게 선물을 요구했다가 적발된 팀장도 있었다. [폭행과 비리] 한국가스기술공사의 3급 직원 C씨(파트장)는 지난해 9월 파손 사고로 감봉 처분을 받고 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파손 사고를 잘 알 것으로 생각한 같은 팀 D과장에게 술자리에서 당시 상황 등을 물었지만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했다. 이에 발끈한 C파트장은 D과장의 뺨을 때리는 등 10여차례 안면을 가격했다. 다음날에도 D과장을 불러낸 C파트장은 폭행에 대한 사과 없이 “너 장난하냐, 한번 해보자 이거지”라며 파손 사고를 재차 추궁했지만 그럼에도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C파트장은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술집의 폐쇄회로(CC) TV로 인해 들통이 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철도부지 불법 전대(임대를 받은 뒤 웃돈을 얹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행위)에 따른 예산 낭비 의혹이 제기됐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00만원 이상 계약 27건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 10건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지적받았다. [불륜 의혹] 국민건강보험공단 4급 직원 E씨는 평소 알고 지내는 유부녀 F씨와 만남을 자주 가졌다.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F씨의 남편이 공단에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륜 의혹이 알려졌다. 공단 감사실은 특별 감사를 통해 “직원 E씨가 직원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이희호 여사 방북 열렬히 환영”

    北 “이희호 여사 방북 열렬히 환영”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대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압박 강도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이 이 여사의 방북을 대외적 유화 메시지 전달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여사 방북 관련 실무접촉을 위해 21일 개성을 방문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이 여사의 방북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이 같은 메시지는 실무접촉 협의 과정에서 팩스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는 전 영부인으로서 위상이 있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하기도 했다”며 “북에서도 이 여사에 대한 예우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여사가 방북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면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방북 목적과 시기 등을 보고 이번 방북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 여사의 방북 승인 기준과 관련, “(북측과의) 방북 협의 관련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사회적 합의기구 사리에 맞지 않다”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사회적 합의기구 사리에 맞지 않다”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사회적 합의기구 사리에 맞지 않다” 도대체 왜? 새누리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와 공무원 연금개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 여당 입장에선 국회 선진화법(개정 국회법)으로 얻은 유일한 성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내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최대한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처지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예산안의 시한내 처리 엄수와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날 새정치연합과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이 공동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해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김무성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만큼 법정시한을 잘 지키는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헌법으로 정한 날짜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예산안 준법 처리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 뿐 아니라 전문가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무원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그러나 시기가 늦지않게 준비하겠다”며 조속한 공무원 연금 개혁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이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자고 한 것은 적절치 못하고 사리에 맞지 않다”며 “세월호 정국에서도 지킨 이해 당사자는 협의와 합의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은 우리 당처럼 당당히 의견을 내놓고 국민과 공무원 노조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막연히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드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며 야당의 개혁안 제출을 공식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일각에서 거론되는 예산심사 기일 연장에 대해선 “연장 운운은 적절치 않다”며 “추호의 양보없이 법정기일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정동의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도 원색에 가까운 대야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사실상 폐기선언까지 나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예산안이 법정 기한 내에 통과되지 못하면 국회선진화법은 폐기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정현 최고위원은 “유치원생이 파란불이 켜지면 가는 것처럼 예산안 법정기한 준수는 기초질서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시한 준수를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예산 심사기간 부족은 애초 야당이 정기국회 등원을 거부해 부메랑처럼 초래한 것”이라며 “벌써 기간연장 운운은 책임있는 제1야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 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연말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세월호 정국 한복판인 지난 9월16일 당청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원칙 대응을 주문하며 정국의 흐름이 급랭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면담을 기점으로 아직까지 파행은 피해가고 있는 정기국회가 또 한번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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