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새벽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버디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벽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69
  • “마지막 휴가 될 듯”… 조선·해운 불편한 황금연휴

    “마지막 휴가 될 듯”… 조선·해운 불편한 황금연휴

    현대重 희망퇴직 규모 1000명 웃돌 듯 한진 회사채·현대 용선료 협상 발등의 불 고비 못 넘기면 자율협약 깨질 우려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 주지도 못하고 부모님 뵐 면목도 없네요.” 대형 조선사를 다니는 A씨는 6일 “이번 연휴가 마지막 휴가일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국이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기는 가운데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조선·해운업체 직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연휴가 끝나는 9일부터 본격적인 인력 감축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9일 희망퇴직 공지를 띄우고 일주일간 신청을 받는다. 지난 몇 년간 인사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저성과자(사무직 과장급 이상)를 중심으로 면담도 진행한다. 희망퇴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1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희망퇴직 때는 1300여명이 짐을 쌌다.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B씨는 “지난달 28일 임원 60여명이 옷을 벗는 것을 보고 (우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예감했지만 회사가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구안 제출을 요구받은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것이란 소문에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상시 희망퇴직을 한다고 알려졌지만 지난해 10월 1억원 안팎의 위로금을 쥐어 주고 350명(생산직 포함)을 내보낸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인력 감축은 없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데 회사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사 갈림길에 선 대형 해운사 직원들도 연휴가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한진해운 직원들은 오는 19일까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358억원 상당의 회사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해야 한다. 앞서 산업은행은 회사채 만기 연장을 조건으로 지난 4일 자율협약을 의결해 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풋옵션 권리를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반발해 난항이 예상된다. 회사채 만기 연장이 안 될 경우 자율협약이 깨질 우려가 있다. 현대상선 직원들도 연휴가 끝나는 게 두렵다. 오는 9일은 7대1 감자 조치 이후 매매가 중단됐던 현대상선 신주 상장일이다. 장 시작 전 기관·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팔 경우 시초가는 기준가(1만 4000원)의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많게는 수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직원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정부가 용선료 협상 시한을 20일로 못박은 것도 부담이다. 용선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 이행도 중단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집트에도 경제사절단… ‘중동붐’ 잇는다

    이집트에도 경제사절단… ‘중동붐’ 잇는다

    통상위·비즈니스포럼 연례 개최 차부품 MOU 등 1000만弗 성과 정부가 이란에 이어 북아프리카의 최대 신흥시장인 이집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보내 수출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은 지난 4~5일 이집트를 방문해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삼성전자, LG전자, SK건설, GS건설, 한전 등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중소기업 등 67개사 143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방한한 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2030 정책’에 따른 34억 달러 규모의 제2 수에즈 운하 개발 등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참여와 사절단 파견을 요청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집트 간 교역 규모는 24억 달러(약 2조 7700억원)로 90% 이상이 수출(22억 달러)이다. 인구 8800만명인 이집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로 철도·건설·에너지 등 대규모 국가 인프라 개발 사업에 가속이 붙어 있다. 주 장관은 지난 4일 시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25억 달러) 및 3호선 전동차 수주(10억 달러),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 달러), 해수담수화 시설 및 발전 기자재 수주 지원(6억 달러) 등 우리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55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집트는 매년 4% 이상 성장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우리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통상산업장관회담에서 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의 연례 개최에 합의하고 내년 1차 회의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지난 5일 카이로에서는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참여한 비즈니스 포럼과 이집트 바이어 193개사가 참여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322건의 상담 중에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 A사가 5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1000만 달러(약 11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총수 방한 中 장쑤성장 면담

    재계 총수 방한 中 장쑤성장 면담

    6일 한국을 찾는 스타이펑(石泰峰) 중국 장쑤성 성장이 재계 총수를 잇달아 만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스 성장은 한국에 머무는 4박5일 동안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고위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스 성장은 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견학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8일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식사하고 9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 성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고위 경영진이 연휴를 반납하고 스 성장과 만나는 것은 중국의 경제 허브로 떠오른 장쑤성의 입지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쑤성의 최근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위에 올랐다. 국내 4대 그룹은 모두 장쑤성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사건건 충돌한 총리 쳐낸 터키 대통령

    사사건건 충돌한 총리 쳐낸 터키 대통령

    대통령제 개헌·언론 통제 등 갈등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제 개헌 등에서 갈등을 빚어 온 ‘2인자’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를 경질하고 권력 강화에 나섰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대표에서 사퇴하고 새로운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터키에서는 집권여당 대표가 총리를 역임하기 때문에 다우토을루는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지난주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우토을루 총리의 당직자 인사권을 박탈한 뒤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면서 외신들은 다우토을루 총리가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총리 교체 결정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우토을루 총리와 전날 90분간 면담한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은 2014년 8월 총리 신분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총리직을 다우토을루에게 물려줬다. 당시 외신들은 다우토을루 총리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현행 정치체제를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대통령제로 바꾸려 했으나 다우토을루 총리가 개헌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해 둘 사이에 정치적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우토을루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언론에 대한 대응 등에 있어서 갈등을 빚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보다 친(親)EU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우토을루 총리는 지난달 EU와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불법 난민을 터키로 다시 송환하는 데 합의했다. 대신 터키 국민에 대한 EU의 비자 면제 요건 완화 시기를 올 연말에서 6~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가 총리일 때 올해 10월에 하기로 했던 일인데 고작 4개월 앞당기고서 왜 승리인 양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폄하했다. 또한 다우토을루 총리는 재판 없이 언론인을 구속하기로 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정치평론가 울판고 피콜리는 “총리 경질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AKP와 행정부에서 절대적이고 도전할 수 없는 권력을 구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총리 경질로) 단기적으로는 국정이 마비되겠지만,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원하는 헌법 개정 시도가 기민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살균제 피해자, 옥시 본사 있는 런던서 항의 시위

    살균제 피해자, 옥시 본사 있는 런던서 항의 시위

    오늘 英본사 CEO와 면담 예정 서울대 교수, 용역비 유용한 듯 가습기 살균제 ‘옥시 싹싹’ 피해자 유족이 살균제 피해 사태를 알리기 위해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을 항의 방문했다.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과 유족은 5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레킷벤키저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 앞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고발했다. 최 소장과 피해자 유족 김덕종씨는 주총 행사장 입장은 거부당했지만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주주들에게 배포하고, 주총 의장이 낭독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영국 본사의 공개 사과, 본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피해자들 앞에서 직접 사과, 영국 본사 및 한국지사 이사진 해임,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안전점검 실시 등 5개 요구사항이 담겼다. 최 소장과 김씨는 6일 오전 런던 외곽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를 방문해 카푸어 CEO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국 시민단체가 지원하는 변호인단과 만나 레킷벤키저와 테스코를 상대로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옥시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유리한 실험 보고서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모(57) 교수가 공식적으로 지급된 용역 대금 2억 5000만원 일부를 유용한 단서를 파악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2011년 10월 조 교수팀에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했다. 당시 옥시가 지급한 연구용역 대금은 규정상 서울대 법인계좌로 입금됐고, 조 교수가 필요할 때마다 비용을 학교 측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이 과정에서 조 교수가 재료·기자재비 또는 인건비 등으로 용도를 허위로 기재해 돈을 타낸 뒤 사적으로 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2년前 실종된 딸… 성인 몽타주로 찾을 겁니다”

    “22년前 실종된 딸… 성인 몽타주로 찾을 겁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열 살이던 그해의 희영이가 하얀 티셔츠에 파란 바지를 입고서 그때 그 모습으로 똑같이 나타납니다. 어버이날에는 ‘아빠’를 크게 부르며 웃던 아이의 얼굴이 더 뚜렷하게 떠오르지요.” 서기원(53)씨의 딸 희영이는 1994년 4월 27일 실종됐다. 그로부터 22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 서씨는 전국 방방곡곡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딸을 찾아 헤맸다. 1984년생인 희영이는 전북 남원시 향교동의 집 앞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사라졌다. 올해 우리 나이로 33세가 됐다. 아빠뿐 아니라 삼촌, 이모 등 모든 친척과 지인이 동원돼 희영이를 찾으러 다녔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희영이가 살아 있겠냐고요? 당연하죠. 절대 잊을 수가 없고 시간이 흐른 만큼 아픔이나 그리움은 더 커집니다.” 전국을 찾아다니던 서씨는 같은 처지의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났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위로하던 부모들이 모여 1995년 실종아동 가족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은 실종아동찾기협회로 발전했고, 서씨는 2008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협회는 2005년 5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이 제정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법에는 실종아동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하게 발견하도록 돕는 정책 시스템뿐 아니라 실종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한 후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책 등이 담겼다. 서씨와 같이 수십년째 실종된 아이를 찾는 부모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성인이 된 아이의 모습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전단에는 실종 당시의 아이 사진만 있어 설령 전단을 받은 시민들이 주변을 유심히 살핀다 해도 정작 아이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 서씨는 다행히 경찰청이 진행 중인 ‘실종아동 몽타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경찰은 12명의 실종아동에 대해 성인이 된 모습을 몽타주로 그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인 오는 25일 부모들에게 전달한다. 경찰청 범죄분석센터 이상숙 행정관은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발한 몽타주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며 “기존 몽타주 프로그램은 성인에서 노인으로 변환할 수 있었지만, 아동에서 성인으로 변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화장이나 머리 모양에 따라 외모가 크게 달라지고, 남성은 청소년기에 골격이 크게 변하지만 최대한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부모의 동의를 얻어 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2008년부터 2년간 ‘장기 실종아동 성장 예측 지원사업’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몽타주 작성 요원이 부모와 면담한 후 가족사진 등을 참고해 그려 내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몽타주 작성 요원이 어렸을 때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뒤 나이 변환 기능을 적용해 성인 모습을 구현한다. 미국 민간기구인 실종아동찾기센터(NCMEC)도 나이 변환 기능으로 성인 모습을 예측해 주지만 서양인의 골격에 맞춘 프로그램이라는 한계가 있다. 서씨는 경찰로부터 성인이 된 희영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받으면 전단을 다시 만들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올리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야죠. 이번에는 정말 희영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록 넥타이 맨 정진석 제3당 구애작전… 더민주는 10분·국민의당은 45분 만남

    초록 넥타이 맨 정진석 제3당 구애작전… 더민주는 10분·국민의당은 45분 만남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 업무 첫날인 4일 정의화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도부와는 각각 ‘10분 만남’에 그친 반면, 국민의당과는 총 ‘45분 만남’을 갖는 등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 구애 작전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이)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주신 것은 협치하라는 지상명령이 아니겠느냐”며 “삼각 다리에서 다리 어느 한쪽이 빠져도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니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도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떤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인정을 받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의 만남에서 정 원내대표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예우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분”이라며 “2010년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으로 기용될 당시 조언을 부탁하려고 만나 뵀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때 내가 정무수석으로 가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고 응수해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가 이날 연초록색 넥타이를 맨 것도 화제가 됐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만나 “잘 보이라고 (당 상징색으로) 부인이 골라 줬다”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는 “오래전부터 한국 정치는 대통령의 식민지라는 말을 했다. (협치가 되려면) 앞으로 국회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좋은 말씀”이라며 “이제는 대통령이 일방 지시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관철할 방도가 없다”면서 “협치는 피할 수 없는 외통수”라고 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별도 면담에서 정 원내대표는 “대선배님이신 박 원내대표가 계시니 제가 많이 의지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5.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6.5.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왼쪽) 이종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4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5.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서울포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6.5.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라둥이 “엄마랑 서울시 홍보대사 됐어요”

    라둥이 “엄마랑 서울시 홍보대사 됐어요”

    동그란 눈과 깜찍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라희·라율 자매가 홍보대사로 서울시를 알린다. 서울시는 방송인 슈와 라희·라율 자매를 비롯한 11팀을 시 홍보대사에 위촉하고 3일 위촉식과 애장품 기증행사를 열었다. 위촉된 홍보대사는 배우 심은경·이일화·이하나·장현성, 가수 걸스데이와 스윗소로우, 아나운서 이언경과 최현정, MC 박수홍, 성우 서혜경 등이다. 라희·라율 자매는 최연소 서울시 홍보대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날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위촉식에선 홍보대사들의 애장품을 기증받았다. 선글라스와 카디건, 인형, 시계, 원피스, 중절모 등 저마다 사연이 담긴 물품들이 나왔다. 시는 이를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에 전달하고 광화문 나눔장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데 쓰인다. 행사가 끝난 뒤엔 박원순 시장이 홍보대사들을 직접 시장실로 안내하고 면담을 했다. 박 시장은 “귀한 재능과 능력을 기꺼이 나누고자 한 홍보대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시민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홍보대사들과 함께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오르는 권리금·물가…한숨나오는 서민경제] 7대 도시 상가 권리금 평균 4574만원… 숙박·음식업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아

    [오르는 권리금·물가…한숨나오는 서민경제] 7대 도시 상가 권리금 평균 4574만원… 숙박·음식업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아

    ‘1억 이상’ 서울 11% 울산 1.6% 표본 8000개뿐… 대표성 의문 개별상가 실태 빠져 효과 미미 서울과 6대 광역시 상가의 10곳 중 7곳(70.3%)에는 권리금이 붙었고, 권리금 수준은 평균 4574만원으로 조사됐다. 권리금 계약서 작성은 11%에 불과해 권리금이 관행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주고받는다는 것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정부가 상가 권리금을 조사,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가권리금 현황조사는 국토부가 한국감정원에 맡겨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7대 도시 5개 업종 표본 8000개 상가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9주간 전문조사자와 감정평가사가 지역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공인중개사 면담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상가의 9.1%는 권리금이 1억원 넘게 형성됐다. 51%는 권리금이 3000만원 아래로 붙었다. 2억원을 넘는 권리금이 붙은 점포도 2.6%로 나타났다. 지역별 권리금 형성은 서울이 평균 5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4851만원), 대전(4302만원), 인천(4189만원), 대구(3944만원), 부산(3913만원), 울산(2619만원) 순으로 높았다. 1억원 넘는 권리금이 붙은 상가 비율은 서울이 11.8%인데 비해 울산은 1.6%에 불과했다. ‘먹는 장사’에 권리금이 많이 붙었다는 것도 확인됐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업 권리금이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5483만원, 도소매업은 4337만원, 부동산임대업은 3434만원, 개인서비스업 권리금은 2906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계약기간은 평균 2년 1개월이고, 2년 계약이 82.8%를 차지했다. 임차인이 최초 계약한 상가에서 영업하는 기간은 6년 2개월이고, 56.2%는 5년 이하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권리금 조사는 그러나 임대차 시장의 혼란을 이유로 개별 상가의 권리금 실태가 공개되지 않아 세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가는 아파트처럼 정형화된 부동산이 아니고 개별성도 강한데다 7대 도시 100만개 사업체 가운데 표본이 8000개에 불과해 대표성도 의문시된다. 상가 권리금 조사를 위한 별도 예산도 책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상가 권리금 실태 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 지원 확대, 표본 확대, 권리금 실태 공개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살시도자 관리했더니… 자살률 절반 ‘뚝’

    자살시도자 관리했더니… 자살률 절반 ‘뚝’

    조모(80)씨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선 실의에 빠져 자녀가 잠든 사이 자살을 시도했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겨우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내와 사별한 슬픔과 외로움에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응급실에서 조씨를 만난 사례관리사 송신희(40·여)씨는 “자식들이 제사 지내기 편하도록 일부러 아내의 기일에 맞춰 자살을 시도했다며 할아버지가 상담 내내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송 사례관리사는 매일 조씨를 면담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연계해 퇴원하고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센터에서 마련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조씨는 점점 안정을 찾았다. 송씨는 3일 “얼마 전 할아버지가 평안한 상태에서 지병으로 눈을 감으셨다는 소식을 할아버지의 아들에게서 들었다. 많은 이가 이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들이 사례 공개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흔히 자살은 막기 어렵다고 하지만, 위기의 순간 누군가 상처를 보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사례관리사들은 말한다. 사례관리사는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일을 한다. 응급실에서부터 환자의 곁을 지키며 말을 건네야 사례관리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사례관리사는 대개 응급실에 상주한다. 현재 서울아산병원과 가천대길병원 등 전국 27개 병원에서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시도자 사례관리팀을 운영할 병원을 선정해 2013년 7월부터 이런 방식의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시작했다. 한 해 예산이 20억원뿐이어서 참여 병원 수는 적지만, 4년째 접어들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7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는 1만 3643명이다. 745명은 퇴원 후 다시 자살을 시도해 결국 숨을 거뒀다. 이 가운데 517명(69.4%)은 사례관리사의 상담서비스를 받지 않은 사람이었고, 나머지 228명은 상담을 받은 사람이었다. 상담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 차이는 2배를 웃돈다. 상담 서비스는 서비스에 동의한 6159명에게 제공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실태조사를 보면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25배나 높다”며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마음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업인이 새 도약 만들어 달라” 朴대통령, 비즈니스 포럼 참석

    “기업인이 새 도약 만들어 달라” 朴대통령, 비즈니스 포럼 참석

    이란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하고 큰 틀에서의 협력 관계 증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하메네이는 “테러와 지역의 불안정 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이를 해결하기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으나 “만남 자체가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북한에 일종의 압박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하메네이는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 권력을 보유한 가장 높은 지위의 성직자이자 통치권자이다. 박 대통령은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400여명을 격려하면서 “밟으면 밟을수록 선명한 색을 드러내는 페르시아의 명품 카펫처럼 양국 국민은 역경을 겪을수록 더 힘차게 도약해 왔다”며 “세계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정의 나무를 심으면 그 열매는 영원한 행운’이라는 이란의 국민시인 허페즈의 말을 인용해 “오늘 우리가 우정의 나무를 함께 심는다면 영원한 행운이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테헤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1대1 상담회에서는 우리 경제사절단 123개사와 현지 바이어 494개사 간에 이뤄진 904건의 상담 중 31건이 성사돼 5억 3700만 달러어치의 계약 성과를 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해외에서 16차례 개최된 단일 상담회로는 역대 최대 성과다. 박 대통령은 동포 대표를 접견하고 이란 국립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한국 대통령의 첫 이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4일 귀국한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영동대로 개발’ 어떻게 성사됐나

    ‘영동대로 개발’ 어떻게 성사됐나

    서울시·강남구 재원 등 ‘접점’ 사업비 절반 5069억 市費로 현대차 공공기여 등으로 충당 서울시가 2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하자 강남구는 연이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현대차 GBC와 영동대로 지하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2021년까지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 “100만 일자리 창출” 앞서 영동대로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터라 두 자치단체가 이 같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 부지를 10조 5000억원에 매입하며 조 단위의 공공기여금이 확정된 시점이다. 시가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리모델링에 활용하겠다고 하자, 구는 “강남에서 걷힌 돈은 강남에서 써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업 지연 부담에 합의점 찾아 지난해 8월 25일 시가 영동대로 통합개발 용역에 착수하자 구는 “구가 이미 실시한 용역을 재착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 1월에는 또 시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현안 7건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박원순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최근 영동대로 개발에 투자하는 재원 문제에서 접점을 찾아 갈등이 봉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영동대로 개발에 들어갈 사업비 1조 1691억원 중 절반가량인 5069억원을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 중 70% 정도는 현대차 GBC 빌딩의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분담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한몫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4@seoul.co.kr
  • 이란서 53조원 수주 발판… 제2의 중동 붐 연다

    이란서 53조원 수주 발판… 제2의 중동 붐 연다

    외교·경제분야 장관회담 정례화 로하니 “한반도·중동 핵 없어야” 朴대통령, 하메네이와 면담·협의 정부 간 협정 포함 66개 MOU 에너지 재건 236억弗 등 진출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발전에 합의했으며 광범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간 첫 공동성명을 채택, 외교·경제 분야 장관 회담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북의 비핵화에 이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동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없어져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 로하니 대통령은 회담에서 “예전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한·이란 교역 규모를 5년 내에 연간 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란은 인프라에서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이 조속히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성장의 정상 궤도 복귀를 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복원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인프라·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이란이 추진하는 플랜트·철도·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병원 구축 운영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정보기술(IT)·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사례를 확대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교역투자, 인프라 플랜트 협력, 형사·범죄, 교역 분야 협력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정부 간 협정을 포함해 66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이란이 추진하는 371억 달러 규모의 30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해 최대 465억 달러어치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우리 정부는 250억 달러의 수주지원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사업(236억 달러), 철도·도로 등 인프라 건설 사업(116억 달러) 등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철도·도로·공항·항만 분야 협력에 대한 8건의 MOU를 체결했다. 53억 달러짜리로 규모가 가장 큰 이스파한·아와즈 철도사업도 양국 간 일괄수주방식(EPC) 가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전력은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사업 관련 분야에서 10개의 MOU를 체결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본격 시동, 이란 대통령·최고지도자 면담…논의 내용은

    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본격 시동, 이란 대통령·최고지도자 면담…논의 내용은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차례로 면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가지며 이란에서의 공식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신성장 동력 분야인 보건·의료·문화·ICT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한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로하니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면담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 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 및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1일 이란의 국영 ‘IRAN 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속히 깨닫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양국 전통음악 협연 및 전통 스포츠인 한국의 태권도와 이란의 전통 스포츠인 주르카네이 시연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체험전’도 참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이란 ‘절대권력자’ 만난다

    朴대통령 오늘 이란 ‘절대권력자’ 만난다

    공항서 화동 꽃다발 ‘특별 의전’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朴 “이란 경협·북핵 협력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입법·행정·사법에 우선하는 절대권력자로 통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1일 오후 1962년 수교 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비(非)이슬람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남녀 간 악수를 하지 않는 현지 관습에 따라 공항에 영접나온 이란 측 인사와 목례만 했다. 박 대통령은 공항에서 이란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는 이란 의전 관행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이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하메네이와 회동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한·이란 양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큰 틀에서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와의 면담에 앞서 2일 오전 헌법상 권력 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보건·의료·문화·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일 저녁에는 문화 교류 행사에 참석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출국 전 이란의 국영 일간지 ‘이란’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이(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는 함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해 핵개발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핵 해법의 북한 적용 문제에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핵실험 실시, 핵 보유를 헌법에 명기했다는 점에서 이란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므로 이란의 핵 해법을 북핵 문제 해결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고위 정치 레벨의 교류 확대는 물론 양국 산업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란이 철도, 도로, 항만, 발전 및 전력망, 수자원 등 인프라 개선을 집중 추진할 걸로 아는데, 그간 한국이 이란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기 때문에 협력 확대가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ICT,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친박·비박 공멸 피하자”… 새누리 원내대표 합의추대론 시동

    “친박·비박 공멸 피하자”… 새누리 원내대표 합의추대론 시동

    단일화 공감 불구 구체 방법론선 이견 새달 1일 후보 등록 전 막판 담판 주목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합의추대론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4·13총선 패배 이후 공멸을 피하기 위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과열경쟁 대신 막판 담판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1일 하루 동안 후보등록을 받고 이틀 뒤인 3일 경선을 치른다. 원유철 당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인 나경원 의원, 정진석 당선자를 잇달아 면담하고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회동에서 원 원내대표는 두 사람에게 합의추대를 요청했고, 당사자들도 원칙론에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방법에는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4·13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계파갈등이었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계파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비박계이고, 정 당선자는 친박계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 측 지원을 받고 있다. 면담 뒤 정 당선자는 “지금 누가 보더라도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절대 결속과 화합”이라며 단일화 원칙론에는 공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표 대결로 갈 경우 당내 갈등이나 후유증을 걱정하는 것 같다. 가능하면 합의해서 단일화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에선 막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자는 “제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지만 양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나 의원 역시 “원내대표 경선이 당의 갈등을 보여주거나 또다시 계파 대립으로 보여져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 합의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으로 간다고 해도 계파 싸움으로 가선 안 된다. (후보 단일화 또는 추대를 위해) 최대한 조율하겠다“면서도 추대에 실패할 경우 경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중구 청구동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방문한 나 의원은 김 전 총리로부터 “원내 공기가 매우 탁하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원화만사성이다. 유일한 적임자는 딱 하나 나경원”이라는 격려를 들었다고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원 원내대표는 친박계로 출사표를 던진 유기준 의원도 전날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출마를 만류한 가운데 유권자인 당선자들을 두루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김재경 의원은 이미 합의추대론을 출마 일성으로 던졌다. 당 혁신모임 간사인 황영철 의원도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해 “후보등록 결과를 지켜본 뒤 1일 만찬모임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