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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후보 “文대통령,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선거 기간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는데 국무총리 임명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자가 전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퇴근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청문회 준비는 잘되느냐면서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임명 동의가 되면 소신을 갖고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각(組閣)과 관련해서는 “아주 짧은 언급이 오고 갔다”며 “필요한 시기에 청와대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본다. 인사의 일부여서 그중에 한 부분만을 끄집어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관 후보자를 추천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지난 17일 오전 30분간 대통령과 이낙연 후보자의 티타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한 면담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잘하셔서 국민 기대가 높습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청문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며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내각 등 인사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우선 다음주에 차관 인사를 두어 차례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장관에 앞서 차관 인사를 하는 것은 당선인 기간을 건너뛰고 곧바로 취임한 터라 내각 구성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자에 대한 배려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확정된 이후 장관 등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차관에는 관료 출신들이 중용되겠지만,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한 부처에는 개혁성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 정도는 빨리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내일 인사 발표설이 있다고 하는데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은 외교 안보와 국방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콘셉트’를 놓고 장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엇박자 우려 씻고 韓·美 정상외교 순항

    엇박자 우려 씻고 韓·美 정상외교 순항

    트럼프 북핵 문제에 ‘평화’ 언급… ‘文정부 對北기조 배려’ 발언 해석 ‘최대의 압박과 관여’ 범위 안에서 문샤인 폴리시와 공통점 강조 보여 새달 정상회담까지 계속될지 주목 반년간 공백 상태였던 한·미 정상외교가 새 정부 출범 일주일을 지나면서 순조롭게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탄핵 주장이 나오는 등 국내 정치 상황이 긴박한 가운데서도 직접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만나 최선의 예우를 갖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관해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거론한 것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추려는 배려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韓에 여지 주며 다른 보상 요구할 수도 정부 출범 초기 한·미 관계는 상당히 순조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직후 첫 정상외교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일주일 사이 양국은 고위 방문단과 특사단을 서로 보내며 대북 정책에 대한 공동 인식까지 확인했다. 선거 당시만 해도 미측이 대북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며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을 이어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엇박자’가 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국 사이에는 이렇다 할 잡음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미측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와 접점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테두리 안에서 이른바 ‘문샤인 폴리시’와의 공통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배려가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까지 이어질지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에 최대한의 공간을 열어 주는 자세를 취하면서 다른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한껏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사드 비용·FTA 재협상은 언급 없어 일단 미측은 이번에 방문한 특사단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를 꺼내지 않으면서 예의를 차렸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차례 강조한 사안인 만큼 머지않아 수면 위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우리 정부 역시 전략을 계속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회담에 불리한 요소”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정부, 中 존중해 사드 적절 조치를”

    “한국 정부, 中 존중해 사드 적절 조치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한·중 관계의 걸림돌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제거해 달라고 요구했다.●왕이 “한·중 있어선 안 되는 좌절 겪어” 왕 부장이 사드를 직접 언급하며 한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것은 한국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이 중국의 중대 우려에 대해 실제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왕 부장은 “작년부터 한·중 관계가 있어선 안 되는 좌절을 겪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된 사드 배치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을 존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李특사, 한인·韓기업 어려움 해소 촉구 이 특사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중 양국은 오는 8월 수교 25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이 특사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첫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고 수교 25주년을 즈음해 정상회담이 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특사는 19일 시 주석과 면담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희상 특사 만난 아베 총리 “文대통령 발언 오해 풀려 빨리·자주 만나야 되겠다”

    문희상 특사 만난 아베 총리 “文대통령 발언 오해 풀려 빨리·자주 만나야 되겠다”

    “만나서 말을 들어 보니 오해가 풀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자주 만나야 되겠다고 느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의원을 만나 ‘당선되면 북한과 개성공단에 먼저 가겠다’고 했던 문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에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문 특사는 ‘일본, 미국과 충분히 협의해서 북핵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면’,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등의 전제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핵 한·미·일 공조 의견에 아베 동감 문 특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30여분간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한·일이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한·미·일 공조 체제에 역할을 다하자’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아베 총리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문 특사는 전했다. ●文특사, 日 총리공관서 30분간 면담 문 특사는 이날 주일 한국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잘해 보자. 자주 그리고 빨리 만나자’는 얘기를 하려 했는데 일본 쪽(아베 총리)에서 먼저 얘기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아베 총리가 할 답변을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월 獨 G20회의서 정상회담’ 추진 한·일 정상회담은 일단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 회담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실무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측은 ‘조심스러운 표현’을 통해 입장 차를 확인했다. ●‘위안부 합의’ 한·일 입장 차 못 좁혀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기 어려운 한국 국민 정서를 전했으며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비롯해 무라야마·간 나오토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 등 기존 주요 합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슬기롭게 현안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를 잘 관리해 장애가 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재작년 합의(위안부 합의)도 국가 간의 합의니 착실히 이행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새 정부 들어와 힘 받는 사드 배치 ‘국회 비준론’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특사로 워싱턴DC를 방문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17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별도로 면담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꺼내 들었다. 홍 특사는 현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배치 및 운용) 비용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면서도 “배치 과정에서 국내에 절차상 논란이 있고,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은 국내에 그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해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일찌감치 사드 배치에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도 사드 배치는 전임 정부의 결정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았던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와 여당은 대선 과정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던 사드 배치 문제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사드를 재배치하자든가 재합의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처럼 변화된 환경(새 정부 출범)에 대해 (미국, 중국 등에) 설명을 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배치가)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미국에)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날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절차의 문제나 법률적 문제를 잘 검토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원론적으로 한 얘기”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일부 야당은 사드 배치에 찬성하며 사드 배치가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트럼프 “조건 되면 北 관여해 ‘평화’ 만들 의향”

    洪 “사드 배치 과정 절차 논란”… 맥매스터 “잘 알고 있고 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만나 “현재는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평화’라는 단어를 쓴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핵 포기 이후라야 대화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제재와 대화의 병행’이라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염두에 둔 태도 변화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이 방미하면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미 동맹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핵 문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이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별도로 가진 면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과정에 절차상 논란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 내에 그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사드 비용 분담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홍 특사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홍 특사 일행을 영접했다.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매슈 포틴저 NSC 동아태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8일 일본 특사인 문희상 의원을 접견해 문 대통령의 친서와 제안을 전달받고 빠른 시일 안에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양국을 오가는 ‘셔틀 정상회담’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이 걸림돌을 제거해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李후보 “文대통령,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선거 기간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는데 국무총리 임명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자가 전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퇴근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청문회 준비는 잘되느냐면서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임명 동의가 되면 소신을 갖고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각(組閣)과 관련해서는 “아주 짧은 언급이 오고 갔다”며 “필요한 시기에 청와대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본다. 인사의 일부여서 그중에 한 부분만을 끄집어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관 후보자를 추천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지난 17일 오전 30분간 대통령과 이낙연 후보자의 티타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한 면담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잘하셔서 국민 기대가 높습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청문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며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내각 등 인사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우선 다음주에 차관 인사를 두어 차례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장관에 앞서 차관 인사를 하는 것은 당선인 기간을 건너뛰고 곧바로 취임한 터라 내각 구성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자에 대한 배려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확정된 이후 장관 등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차관에는 관료 출신들이 중용되겠지만,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한 부처에는 개혁성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 정도는 빨리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내일 인사 발표설이 있다고 하는데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은 외교 안보와 국방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콘셉트’를 놓고 장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은 경제부처 등 인선과 맞물려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한 ‘퍼즐 맞추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대통령 친서에 위안부 합의 관련 내용 있다고 들어”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대통령 친서에 위안부 합의 관련 내용 있다고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문 특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도쿄 총리관저에서 30여분 동안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문 특사와 아베 총리는 면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역사인식,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아베 총리는 면담에 앞서 우리 정부 특사단과 악수를 한 뒤 “문 특사와는 몇 차례 만난 적이 있고 아내(아키에 여사)와도 본 적이 있다. 새 대통령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그만큼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권과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문제를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일전에 여러 차례 만났지만 뵐 때마다 느끼지만 (총리) 얼굴이 젊고 건강하시다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특사는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다”면서 “말씀하신 대로 한국과 일본은 두 가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하나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실질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인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그것이다. 다른 하나는 안보적으로 북한문제 등 공동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특사는 “이에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가자는 문 대통령의 뜻을 친서에 담아왔다”며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꼭 뵙기를 희망하고, 정상의 만남이 빈번해질수록 양국의 이해가 훨씬 깊어진다는 뜻을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小泉) 총리 시대 등의 (한일간) 셔틀 외교 복원까지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문 특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역사문제에 대해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얘기했으나 더이상 얘기하기가 거북하다”면서도 충분히 한국의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고 대답했다. 문 특사는 이어 친서에 관련 내용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난 11일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보면 현실의 문제가 무엇인지 내용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아베 총리 면담후 주일 한국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선 “담당자 확인 결과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이전 발언을 정정했다.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아베 총리에게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고노·무라야마·간 나오토(菅直人)의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특사는 주일 특파원단과 만나 아베 총리가 면담에서 “오늘날의 한일관계는 그동안 많은 분이 우호 관계를 쌓아온 결과”라며 “한일관계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를 잘 관리해 장애가 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재작년 합의도 국가 간의 합의니 착실히 이행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소개했다. 문 특사는 이어 아베 총리에게 “한국 정부는 북핵과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지향한다”며 “협력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서 나가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일본 반응 “협상 한다더니 오야붕 왔다”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일본 반응 “협상 한다더니 오야붕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다.문 특사는 “아베 총리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다 들었다”면서 한일이 북핵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한미일 공조체제에 역할을 다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고, 아베 총리가 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은 없다”는 강경 방침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번 면담에서는 ‘위안부’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한일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빨리 특사를 보내줘서 고맙다. (특사의 빠른 파견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희상 특사를 본 일본인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협상을 한다더니 야쿠자 오야붕(두목)이 왔어(交?をしたいところヤクザ親分が?た!)”라는 평을 담겨 눈길을 끌었다. 카리스마 있고 남다른 풍채를 가진 문 특사의 인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이 댓글은 국내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희상 특사 역시 평소 자신의 풍채를 유머 소재로 활용해왔다. 문 특사는 과거 20대 국회의장에 도전할 때에는 “몸무게로 하면 내가 국회의장감”이라고 했고, 리퍼트 전 미국 대사를 만날 때엔 “우리 (둘 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 형제로 하자”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현 만난 트럼프, 북핵 문제 관련해 첫 ‘평화’ 언급

    홍석현 만난 트럼프, 북핵 문제 관련해 첫 ‘평화’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특사로 워싱턴DC를 방문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15분간 접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 특사가 특파원들에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이는 북한의 태도 변화 여하에 따라 현재의 대북 압박 기조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한국의 새 정부가 과거 북한과의 대화와 포용에 방점을 뒀던 정파라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태도 변화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한미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표했고, 북한 제재와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말씀하셨다”면서 “한국 사회의 문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평소 성격답게 활달하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 초반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의 안보를 계속 지원해주고 다음 달 빠른 시기에 정상회담을 하게 된 데 대한 문 대통령이 감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홍 특사는 면담에서 사드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홍 특사는 한국 특사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접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배석했다. 홍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 “대통령답게 솔직하고 행동하는 지도자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 특사는 맥매스터 보좌관과도 별도로 면담해 사드 배치 문제를 간략히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치 및 운용) 비용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면서 “배치 과정에서 국내에 절차상 논란이 있다고 얘기했고,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오늘 펜스 부통령 면담 가능성…FTA 성과·보호무역 우려 표명 우리 정부가 미국에 특사단(홍석현 특사)을 파견한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미니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에 갔습니다. 특사단과 전경련 모두 미국 수도 워싱턴을 찾았는데요. 전경련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2017 서밋’ 행사에 참가한다고 합니다.태미 오버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수석부회장이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급적 많은 인원을 보내 달라고 했다네요. 지난 미국 대선 때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바람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입지가 줄어든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로 만회를 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찌 보면 해체 위기에 놓인 전경련과 비슷한 처지인데요. 동병상련을 겪는 전경련도 주요 그룹이 줄줄이 회원사에서 탈퇴하는 바람에 사절단 구성이 쉽지 않았나 봅니다. 총 9명의 사절단 중 기업인은 7명인데, 조현민(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의 차녀)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한 4명을 제외한 3명은 비회원사 임원과 변호사입니다. 올 초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차와 포스코가 각각 워싱턴에서 근무하는 상무 1명과 상무, 변호사를 참석시키기로 하면서입니다. 사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여전히 전경련과 인연이 있긴 합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전경련 국제협력위원장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계속해서 맡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현대차와 포스코가 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나마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건 다행입니다. 전경련 임원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에게 “이번 행사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죠.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도 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려져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요. 국익을 위한다면 전경련 회원사, 비회원사 구분이 중요하겠습니까. 기업 사절단이 정부 특사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러 내통’ 수사 중단 외압 의혹 메모… 트럼프, 탄핵 코너 몰리나

    ‘러 내통’ 수사 중단 외압 의혹 메모… 트럼프, 탄핵 코너 몰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4일 코미 전 국장과 독대하면서 “플린(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좋은 사람”이라면서 “당신이 이 사건(러시아 내통 의혹)을 놔 줬으면 좋겠다”고 종용했다. 마이클 플린을 해임한 이튿날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부적절’하다고 여겨 2쪽 분량의 상세한 메모를 남기게 됐고, 일부 측근들에게도 이 내용을 알렸다.워싱턴 정가는 발칵 뒤집혔다. 수사 중단 요구는 ‘사법방해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사안의 성격이 바뀌게 된다. 그간 미 의회에서 ‘탄핵’은 소수 의견이었다. FBI 국장의 전격 해임이나 러시아에 극비 정보 유출 등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 중단 요구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기소’가 가능해지고 ‘사법방해죄’가 성립된다면 탄핵 요건에도 부합하게 된다. 미 헌법은 대통령이 ‘반역, 뇌물, 기타 중대 범죄 및 비행’으로 기소되면 탄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헌법은 ▲허위 진술, 증거 은닉 및 인멸 ▲증인 및 배심원 협박 ▲재판부에 허위자료 제출 등을 ‘사법방해죄’로 규정하고 장기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문제는 수사 중단 요구가 적힌 코미의 ‘메모’가 얼마나 법적 효력을 갖느냐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코미 전 국장의 개인 메모가 설령 사실이더라도 법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면서 “1972년 워터게이트 때는 도청 사건 은폐를 지시한 ‘녹음테이프’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중간 선거(상원의 3분의1과 하원 전체를 뽑는 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이 ‘탄핵’ 대열에 동참할지도 미지수다. 대통령 탄핵에는 하원(435명)의 과반(218명), 상원(100명)의 3분의2(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 435석 중 공화당은 241석, 민주당은 194석으로 공화당에서 24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100석인 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 48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에서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민주당 지도부가 아직 탄핵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한 정치 전문가는 “언론의 분위기와는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어설픈 탄핵으로 ‘역풍’이 불면 내년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면서 내년 중간 선거에서 여대야소 국면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치 구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도 자신의 잘못된 언행으로 지금까지 문제가 확산돼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증인 신청

    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증인 신청

    현재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0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됐다.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및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는 과정이 이 부회장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해서 직접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경위와 (이 부회장과의) 개별 면담 상황, 부정청탁 대상인 ‘삼성그룹의 현안’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수사 당시 현직이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요구했으나 영상녹화·녹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월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이 승계와 관련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 승계작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에 재단 출연금 명목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결국 이 부회장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만큼 그 뇌물을 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이 특검팀에게 있어서는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인인 셈이다. 재판부가 특검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미 계획된 다른 증인들의 신문이 끝나는 다음 달 초·중순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 측이 증인 신문에 반대하거나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하는 등 변수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박원순시장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박원순시장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 방안 논의

    40년간 이어온 석촌시장의 노점상에 대한 송파구청의 철거입장에 대해 서울시는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생계형 상인에 대한 대안 모색과 절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6일,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김경복 회장)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40여년간 지속되어 온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존치를 건의하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강감창 의원이 생계형 상인에 대한 존치를 건의하는 배경에는 서울시의 유사사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민정책의 시정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7,718개의 노점상 중에서 23.8%에 해당하는 1,839개를 양성화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강남권의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가 양성화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조례를 제정하여 5개 전통시장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강동구의 사례,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부스형 가게로 전환함으로써 특색있는 노점군으로 성장시키고 양성화한 동작구의 사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에 이르는 650미터 구간의 노점을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시킨 서초구의 사례 등이 있다.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상인대표 김경복 외 129명의 서명을 받아 강감창의원이 소개한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반대 및 존치요구에 대한 청원’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고, 강감창의원의 주선으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서울시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송파구가 상인들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서울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시의 입장과 서울시의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청은 석촌시장 노점상가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강감창 의원은 “주변개발에 따른 도시정비를 강행하는 송파구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40년간 행정통제를 받으며 장사를 해온 상인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공실이나 창고는 철거하고 규모를 줄여서 재정비하는 절충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석촌시장의 경우 노점상만 철거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며, 기존 상가와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는 강감창 의원, 서울시 곽종빈 소상공인과장, 서울시 서관석 보도환경개선과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석촌시장 노점상가는 1978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40년 가까이 저소득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1982년에 한울회와 양지회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2009년 12월에 석촌시장 상인회가 출범하였고,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점의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송파구의 관리와 통제 아래 상행위로 생계를 꾸려 왔다. 2010년에는 송파구청으로부터 101개 상점가와 133개 노점을 대상으로 인정시장 등록을 마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희상 日 출국 “국익·정당성·국민적 절차 중요성 전할 것”

    문희상 日 출국 “국익·정당성·국민적 절차 중요성 전할 것”

    문재인 정부의 대일 특사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7일 도쿄로 출국했다.문 특사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라도 그렇고 정부의 방침도 그렇고 앞으로 자구 그리고 빨리 만나자는 것이 취지”라며 “대통령의 뜻도 그러한 만큼 그 말씀(셔틀외교 복원)은 꼭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 사항에 대해 “새로운 정부 출범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외교 방향, 국익 위주로 맞춤형으로 하겠다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의 외교는 정당성, 국민적 절차를 중요시하겠다는 말씀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에 대해 문 특사는 “특사로 가서 재협상하자고 한다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거(과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특사는 특사일 뿐”이라며 “친서를 전달하고 국민의 뜻이 이렇다는 말씀은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사는 방일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등과 만나고 야당 당수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1년…서초구, 올해 31억 투입해 여성안전 지킨다

    CCTV·비상벨 등 설치·교체…건물주에 남녀화장실 분리 요청 무고한 20대 여성이 희생됐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1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가 재발 방지 및 여성 안전환경 대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총 39여억원을 들여 화장실 비상벨 및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설치, 화장실 조명 밝기 개선, 건물주에 남녀 화장실 분리 요청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6월 이후 공공·상업용 건물 화장실 총 1049곳을 직원들이 직접 방문, 전수조사해 남녀 화장실 구분, CCTV·비상벨 등 안전기준을 갖춘 179곳을 여성안심화장실로 인증했다. 또 8억 2000여만원을 들여 화장실에 비상벨 348대, CCTV 39대를 새로 설치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3.7배 증가한 31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화장실뿐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에 CCTV 설치 등 여성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있다. ▲CCTV 241대 설치·566대 교체 ▲비상벨 162대 설치·288대 교체 ▲CCTV용 스마트 비상벨 53곳 교체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CCTV·비상벨 위치서비스 안내시스템 ▲블랙박스 100개 설치 등이다. 특히 구는 강남역·교대역 등 6개 역세권 주변 건물주 847명을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 1대1 면담을 하고, 남녀화장실 분리 등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고, 공문도 발송했다. 구는 여성들의 늦은 밤 안전귀가를 지원하기 위한 ‘여성안심귀가 반딧불이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여성안심화장실로 인증된 건물에는 매월 7만원 상당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년 전 강남역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던 게 떠오른다”며 “지난 1년 동안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밤길 안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우리 딸들, 여동생을 지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본격화되는 정상외교] 中 롯데마트·쇼핑몰 홈피 정상 운영…‘사드보복 조치’ 완화하나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가했던 각종 보복 조치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중국의 규제 당국과 민간이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각 계열사에 대한 인터넷 접근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거나 장애가 심했던 롯데 인터넷면세점과 롯데닷컴의 홈페이지 접속이 중국에서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가능해졌다. 두 인터넷 쇼핑몰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아 다운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중국 소비자의 접근을 차단하고자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발신되는 인터넷 주소(IP)의 접근을 차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먹통이었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사라져 계속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74개는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다.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나머지 12개도 손님이 거의 없이 개점휴업 상태다. 롯데마트 측은 “현지 지방정부가 중앙의 새로운 지침을 기다리는 듯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의 문화·예술계를 상대로 내려졌던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일부 완화된 흔적이 보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6일 한국의 재즈피아니스트 배세진씨가 베이징에서 연주회를 가진 사실과 배씨의 음악 세계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사드 갈등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한국 예술인의 공연이 중국에서 줄줄이 취소된 것과 비교해 달라진 분위기다. 중국의 대형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은 한국의 케이팝 차트 서비스를 재개했다. QQ뮤직은 지난 3월 사드 보복이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유독 한국 차트만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창작 뮤지컬 ‘빨래’도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23일부터 베이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다만 이런 조짐을 본격적인 보복 해제 조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베이징 소식통은 “양국 정상의 통화, 일대일로 대표단에 대한 환대 등 중국의 유화 제스처는 어디까지나 사드 철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일단 한국에 적극적인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놓고 한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15일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하자”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의 발언은 중국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 정부와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새달 말 美서 정상회담

    한·미 ‘북핵 완전한 폐기’가 목표…제재·대화 포함한 모든 수단 동원 文대통령 ‘트럼프 특사’ 7분 면담 한국과 미국은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난 10일 ‘전화 상견례’ 당시 합의를 서둘러 구체화한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이 수두룩한 점을 감안해 취임 후 불과 한달 반가량 만에 열리는 것으로, 역대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가장 빨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55일 걸렸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만나 정상회담 시기 등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나라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이고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공동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간에 회의장을 찾아와 7분간 ‘트럼프 특사’ 격인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를 나눴다. 차관급인 선임보좌관을 대통령이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통화 내용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해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외교부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면담한 후 ‘사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폭넓은 이슈를 논의했다. 우리 동맹의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settled matter)으로,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한국을 방문 중인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청와대·외교부 방문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나 사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폭넓은 이슈를 논의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우리 동맹의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으로,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사실상의 ‘트럼프 특사’인 포틴저 보좌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를 전달했다. 어서 만나고자 하는 두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한미 정부는 모두 젊은 정부이지만, 우리의 동맹은 역사가 깊다(old alliance)”며 “동맹의 뿌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며, 양국 신정부 하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포틴저는 또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마치 한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쉬운 것처럼 보일 정도”라며 “조금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세계에 모범을 보였다”면서 “한국이 지난 수십년간, 그리고 신정부와 함께 일주일간 이룬 성취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틴저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가 지역 정세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며,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 일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이들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운호로부터 뒷돈 1억원 받은 前 부장검사 기소, 법무부는 해임

    광범위한 로비 시도 등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검찰 간부가 해임 처분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6일 박모 전 서울고검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전 검사는 2014년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전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법조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박 전 검사도 수사를 받았으나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뇌출혈로 입원하면서 사건 처리가 연기됐다. 박 전 검사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단기 기억력 장애 증세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박 전 검사를 면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지난 9일부로 박 전 검사를 해임 처분했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징계부가금 1억원도 동시에 부과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검사에게 징계와 별도로 받은 돈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릴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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