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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혈세 투입보다 GM과 노조의 자구책이 먼저다

    한국 GM의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GM 본사와 산업은행, 정부의 행보가 긴박해지고 있다. 방한 중인 배리 엥글 미국 GM 해외담당 사장은 지난 20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과 면담한 데 이어 21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만나 한국 GM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엥글 사장은 국회에서 “지난달 말 한국 정부에 시설투자 28억 달러와 GM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 출자전환, 군산, 보령, 창원 공장의 구조조정 등을 담은 한국 GM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 두 종류를 부평과 창원 공장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 GM의 생산 차량을 연간 50만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대신 GM은 산업은행이 한국 GM 지분(17.02%)만큼 시설투자 및 출자전환에 참여하고, 정부의 세금혜택과 현금을 포함, 총 1조 7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데다가 폐쇄키로 한 군산공장 해법이 빠지기는 했지만, GM이 자구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다만, 기존 차입금 출자전환 27억 달러를 제외하면 실질 투자는 시설투자 28억 달러가 전부인데 이 정도로 한국 GM이 회생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 또 군산공장 폐쇄 등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악화된 국민 감정도 투자의 부정적 요소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한국 GM의 회생 방안은 미국 GM과 한국 GM 노사가 중심이 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지원은 그 이후의 일이다. GM은 투자액과 신차 개발 등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아야 하고, 노조도 임금과 구조조정 등 양보할 것은 해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이 없으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살아날 수 없는 게 경제논리다.  투명성 확보도 관건이다.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GM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대출금 이자나 브랜드 사용료, 본사의 신차 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과도하게 과실을 챙겨가면 한국 GM은 다시 빈껍데기만 남게 된다.  GM은 각국 정부를 상대한 경험이 많고,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가세해 우리 정부에 버거운 상대인 것은 맞다. 아무리 그래도 지원에 앞서 따질 것은 반드시 따져야 한다. 정치 논리와 미국의 무역 공세에 밀려 세금만 쏟아부으면 몇 년 뒤 한국 GM 지원 문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첫 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겁니다. 북핵 문제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가능합니다.” 2006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연구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여정(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특사의 방한에 대해 남북·북미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북핵 문제 논의의 전기로 평가했다. 한국 특사가 방북할 여지가 생겼고, 이 특사는 처음으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읽을 뿐 아니라 역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은. -2007년은 북핵 문제가 풀리는 과정이어서 외적 환경이 좋았다. 당연히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금이 더 어렵다. 여론도 당시에는 남북 관계에 호의적이었다. 반면 지금은 지난 9년간 대북 강경책을 펼친 정권이 들어선 다음이고, 북측의 핵·미사일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다. 회의론적 시각도 많지만, 역설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더 클 수 있다. ▶결국 미국 설득이 관건 아닌가. -사실 북한을 설득해야 미국 설득도 가능하다. 악화일로의 북핵 문제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을 ‘북·미 대화’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즉 북한과 대화해 핵 문제에 대한 진전된 답을 들어야 미국을 대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핵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하고 설득할 중요한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특사의 오찬 및 대화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데. -북한에 보낼 한국 특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핵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더 큰 의미다. 문 대통령과 김 특사는 3시간 가깝게 면담했다. 김 특사는 2박3일간 네 차례나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만났다. 신뢰가 쌓였다는 의미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남측 태도에 사의를 표했다. 특사가 김 위원장과 핵 문제 등 깊은 얘기를 더 오래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한국 특사의 적임자는 누구인가.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고위 공직자여야 정상 간 간접 대화가 가능하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김 위원장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언변도 갖춰야 한다. 방북 시기는 다음달이 바람직하다. 한·미 연합군사훈련(4월 초 개시 예정)도 있고, 남북 간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가는 게 좋다. 특사 파견 횟수에 제한을 둘 필요도 없다. ▶남북 정상회담의 최적 시기는. -정상회담은 지방선거(6월 13일) 직후인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는 피하는 게 좋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9월 9일(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에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편리한 시기에 오시라’고 했다.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올가을부터 내년 봄 사이가 바람직하다. 임기 초반에 만나야 합의 사항을 이행할 시간이 생긴다.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에 동의할까. -막을 이유가 없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 북핵 문제 등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 2011년 12월 권좌에 오른 김 위원장은 6년 3개월간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다. 그걸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거다.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눌 특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대화 중 김 위원장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북·미 대화 이외에 6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북·미 간 불신이 워낙 깊다. 양측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은 적이 많고, 북·미 간 서울 회동도 결국 불발됐다. 북·미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6자회담이 재개돼 다자의 틀이 북·미 간 상호 불신에 의한 불안정성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2007년에는 우리가 북·미를 연결하는 촉진자 역할을 했고 중국이 중재자였다. 한국의 촉진자 역할이 살아났다. 이젠 중국도 자기 역할(중재자)을 해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GM, 산은이 제시한 조건 수용…이르면 이달 말 실사 착수

    GM, 산은이 제시한 조건 수용…이르면 이달 말 실사 착수

    부평공장 담보로 만기 연장할 듯 직영AS센터 철수 등 추가 압박도 캔자스 공장엔 2846억원 투자 GM노조 “미래ㆍ고객 안중에 없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경영난에 빠진 한국GM의 지원방안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GM은 산은이 제안한 자금지원 전제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엥글 GM사장은 2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방문, 이동걸 회장과 회동했다.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협상에서 두 사람은 GM이 제시한 한국GM 회생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엥글 사장은 산은이 제시한 자금지원 전제조건과 원칙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실사를 진행할 외부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다만 실사 범위 등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산은 관계자는 “일부 이견이 있지만 논의하며 풀어낼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초에 실사를 개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GM이 요청한 정부와의 면담도 일정이 잡혔다. 엥글 GM 사장은 22일 이인호 차관과 비공개 면담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협상이나 회담이 아닌 면담일 뿐”이라면서 “실사 후 이를 전제로 한 GM안이 나오면 요구안이 합당한지 등을 철저히 감안해 최종 지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지원 방안과 관련한 협의가 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서 GM은 자기 실속을 챙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한국GM은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7220억원의 본사 차입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면서 부평공장을 담보로 삼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GM 본사가 향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때를 대비해 차입금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이어 직영 애프터서비스(AS)센터의 철수까지 검토 중이다.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돈 되는 정비부지는 매각하고 서비스는 외주화한다는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전 세계 사업장 중 한국의 직영 서비스센터만 흑자를 못 낸다는 점에 대해 큰 불만”이라면서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수익성을 높이고자 전면 외주화부터 수도권 정비소 부지매각 등 다양한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전국 9곳의 직영 AS센터를 운영 중으로 전체 직원 수는 약 1000명으로 이 중 700명은 정규직인 본사 노조원이다. 직영 AS센터가 구조조정 1순위로 거론되는 건 만성 적자구조 해소와 인원감축 외에 부지매각으로 유동성 확보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지 면적만 9928.3㎡인 서울 영등포구 서울서비스센터 1곳의 땅값(2017년 공시지가 기준)은 약 465억원(1㎡당 469만 2000원)이다. GM노조 관계자는 “직영 AS센터는 대수술이 가능한 일종의 종합병원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국 고객을 생각한다면 최소 지금 규모는 유지해야 한다”면서 “현대차 등 다른 회사 역시 같은 적자구조지만 직영점을 유지하는데 우리만 직영점 문을 닫는다는 건 미래도 고객도 안중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내부에선 수익성이 떨어지는 반조립제품(CKD) 라인도 손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한국GM 관계자는 “CKD 상황이 매우 안 좋다. 상황이 좋았던 5년 전에 비해 완성차 수출은 37.7%가 줄었지만 CKD 수출은 54.2%가 감소해 반 토막 났다”면서 “회사를 위한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손을 본다면 CKD가 먼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M은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 6500만 달러(약 284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CUV) ‘캐딜락 XT4’ 생산에 투입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페어팩스 공장은 한국 군산공장과 엇비슷한 규모로 2200여명의 미국 근로자가 ‘말리부’를 생산해 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보름 넘게 속끓인 물밑 작전…北, 펜스 강경행보에 발 뺐다

    보름 넘게 속끓인 물밑 작전…北, 펜스 강경행보에 발 뺐다

    美, 지난달 말 北접촉 의사 확인 韓정부, 은밀히 시간ㆍ장소 조율 펜스 방한 후 北 인권문제 목소리 북측도 회담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일각선 ‘몸값 올리기’ 의도 분석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북·미가 마주 앉는 ‘역사’가 이뤄질 뻔했지만 2시간을 남기고 취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면에 관심이 쏠린다. 성사됐더라면 몇 시간 새 청와대에서 북·미 회담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고위급대표단 접견이 이어지는 극적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다.21일 백악관과 청와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미 중앙정보국(CIA)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출국 2주 전인 지난달 26일쯤 북측이 대화를 원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결정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지속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펜스 부통령 방한이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형식·장소가 확정된 건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8일 이후다. 정부가 은밀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속을 끓여야 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착 뒤 “비핵화는 변화의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 “자국 시민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굶주리게 하는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상가상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탈북자들과 9일 일정을 소화했다. 정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의 방한 첫날부터 속이 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펜스 부통령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배정됐지만 펜스 부텅령은 잠시 리셉션장에 들어왔다가 김 상임위원장을 외면했다. 개회식에서 펜스 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바로 앞줄에 앉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북측에선 회담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인 김 제1부부장이 나선 회담에서 비핵화 의제를 피하려 했을 수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면담이 성사됐더라도 긴장완화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북측에 트럼프 정부의 강경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다. 북측이 ‘몸값’을 올리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눈여겨볼 대목은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시점에서 미국이 뒤늦게 ‘흘린’ 까닭이다. 펜스 부통령의 평창 행보에 대한 미국 언론의 비판 보도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판’을 엎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핵 문제가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한·미 통상 갈등마저 고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미국 대표단으로 방한(23~26일)하면서 갖고 올 메시지도 주목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MB, 청와대서 다스 소송 변호사와 여러 차례 만났다” 검찰 진술 확보

    “MB, 청와대서 다스 소송 변호사와 여러 차례 만났다” 검찰 진술 확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초 청와대에서 미국계 로펌인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전 수석파트너(변호사)를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이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에이킨 검프와 김석한 변호사는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과 관련된 미국 현지 소송을 맡은 로펌과 소속 변호사다. 검찰은 삼성이 소송 비용을 대신 내도록 이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통해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가 최근 이 전 대통령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기획관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당시 김석한 변호사를 최소 두 차례 이상 접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검찰은 다스가 BBK 투자금 반환 소송 법률대리인으로 에이킨 검프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다스가 미국에서 처음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03년이다. 그러나 6년간 별다른 성과가 없이 지지부진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초 삼성 측에 먼저 연락해 변호사 선임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 전 대통령 측의 요구사항을 삼성의 미국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에이킨 검프에 전달했다. 이에 삼성이 이 전 대통령 측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판단한 김석한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검찰이 보고 있는 정황이다. 이 자리에 삼성 측 인사는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스는 2009년 3월 에이킨 검프와 BBK 투자금 반환 소송 선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관련 실무는 김백준 전 기획관이 전담했다.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 것으로 판단하고,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후인 이르면 3월초쯤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직접 뇌물죄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GM 사태 정치 논리로는 해결 안 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후폭풍이 정치권에서 거세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혀 예상 못 했던 바는 아니다. 하지만 딴것도 아닌 30만명의 생계 문제다. 이리도 쉽게 정략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 딱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부품업체 연합회를 시작으로 어제는 노조, 회사 측과 번갈아 간담회를 가졌다. 여당은 GM 사태의 원인을 본사만 이익을 보는 구조 탓으로 보고,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를 위해 정부가 어떻게든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퍼주고 달래겠다는 여당에 야당은 맹공 일변도다. 자유한국당은 “군산공장 폐쇄는 시작일 뿐이고 GM 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코리아 엑소더스”를 대놓고 운운한다. 아무 대안도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열을 올리니 가뜩이나 심란한 민심은 더 흉흉하다. 진정성 없이 정치권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한 모양새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밉살스럽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보란 듯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GM 사태를 집중 부각시켰다. 민주평화당도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군산공장 노조와 황급히 면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표심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군산을 비롯한 호남 지역은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표밭이다. 없던 일자리도 만들어 줘야 할 판에 멀쩡한 일자리 수십만 개가 하루아침에 날아가서야 민심이 온전할 리 없다. 그렇더라도 기왕에 터진 일을 수습하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서라도 “때는 이때다” 잇속을 차리려는 행태는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GM 위기설은 갑자기 불거지지 않았다.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이사회의 결정권을 잃은 지난해 10월 이후 GM의 ‘먹튀’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그럴 때마다 귀를 닫았던 것이 정치권이다. 지방선거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지역 이슈는 GM 군산만이 아니다. GM 창원공장도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예고된 거제와 울산도 민심이 술렁인다. 미국의 한국산 철강 제품 수입 제한 조치가 현실화되면 포항, 광양 등의 지역경제 역시 하루아침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일촉즉발의 악재에 맞닥뜨린 곳들이 거의 전부가 영호남이다. 이 문제들을 일일이 정치 논리로 끌어 붙여 표심 얻기에 혈안이 된다면 보통 낭패가 아니다. 여야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자중하되 초당적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 [한국GM 사태 후폭풍] 본사 1월 차입금 3740억 회수… 4월말 1조 7000억 만기

    [한국GM 사태 후폭풍] 본사 1월 차입금 3740억 회수… 4월말 1조 7000억 만기

    한국GM 빌린 돈 3조원 규모 지난달 만기 1조 1000억원 중 회수금 빼면 7220억 이달 만기미국 GM 본사가 지난달 한국GM에 빌려준 차입금 3조원 중 3억 5000만 달러(약 3740억원)를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달 말까지 7220억원, 4월 말까지 9880억원의 기한이 돌아오는 등 4월 말까지 1조 7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게 돼 이들 자금의 회수 여부가 한국GM 경영 정상화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가 다음달 초부터 진행돼 3개월 안팎 소요될 전망이라 ‘한국GM 사태’ 여파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인다. 20일 산업은행과 한국GM 등에 따르면 GM 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준 자금 중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1조 1000억원 중 3억 5000만 달러를 회수했다. 한국GM은 자금 상환을 위해 2대 주주인 산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후 GM 본사가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GM 본사는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나머지 대출금 7220억원은 이달 말까지 만기를 한 달 연장했다. 4월 말에 도래하는 9880억원까지 포함하면 향후 두 달간 1조 7000억원의 차입금을 한국GM이 GM 본사 측에 갚아야 한다는 얘기다.한국GM이 본사에서 빌린 전체 차입금은 2조 4570억원(2016년 말 기준)이다. 다만 지난해 1년 안팎의 단기로 빌린 대출까지 더하면 전체 금액은 3조원 정도까지 불어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GM은 2016년 말 기준 현금 유동성이 2612억원에 불과하고 최근 3년(2014~2016년) 간 약 2조원의 적자가 누적돼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GM 본사가 빚 갚을 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한국GM에서 대출을 회수한다는 것은 한국 정부 등의 지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철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한국GM 지원 여부 결정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산은의 실사는 일러야 다음달 초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과 여야 관계자들의 비공개 면담에서 ‘GM과 산은이 삼자 실사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만큼 GM 측과 한국 정부 당국자, 이동걸 산은 회장 등은 조만간 비공개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주에야 GM 측과 실무 협의에 들어간 만큼 실제 실사에 들어가기에는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일반적인 기업 실사에 소요되는 2~3개월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운규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장기적 경영 개선에 대한 GM의 투자 의지 등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입장에서도 무조건 떠난다고 하는 기업을 상대로 양질의 일자리와 장기 고용 측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애인 복지관장 성추행 혐의로 구속

    장애인 복지관장 성추행 혐의로 구속

    충북 음성의 한 장애인복지관 관장이 4년 넘게 여직원들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성경찰서는 장애인복지관 관장 A(61)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한 종교단체 성직자인 A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무실에서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여직원 23명의 가슴과 배, 얼굴, 손 등을 수십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10명은 성추행 때문에 퇴사했다. A씨는 결재와 상담 등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지침을 배웠다며 여직원들의 손과 배를 만지고, 옷깃을 세워준다며 가슴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내 목소리를 들으면 태어나는 아이와 내가 바로 친해질수 있다”며 배를 쓰다듬었다.수년간에 걸친 A씨의 성추행은 퇴사한 직원 B(24)씨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8일 처음 출근해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A씨가 몸을 더듬자 고민끝에 10일 후 퇴사하면서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업무적으로 우월적 지위에 있다보니 오랫동안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현재 A씨는 일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복지관은 음성군이 종교단체를 통해 위탁운영중인 장애인 재활시설이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세현 “文정부 특사, 北보다 美에 먼저 파견해야”

    정세현 “文정부 특사, 北보다 美에 먼저 파견해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실천 전략 및 전체 그림을 그려 놓고 미국부터 만나야 한다. 대북 특사는 그다음이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9일 서울 서초구 평화협력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북 특사보다 대미 특사를 먼저 파견하라고 제언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허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이 적극적으로 북·미 관계를 조율하라는 의미다. 다음은 일문일답.▶1999년 통일부 차관을, 2002~2004년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과 현재의 여건을 비교한다면. -2000년은 미국이 한국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그걸 뚫고 나가는 회담은 아니었다. 북한의 도발로 분위기가 좀 나빠지긴 했지만 당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100% 지지한다. 운전대에 앉아라’라는 얘기까지 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 전 대통령의 등에 업혀 북·미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런 김 위원장의 의중을 알고 미국에 특사를 보내 북·미 관계를 연결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도 북한과 관련된 문제는 한국이 다리를 놔 줘야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미국이 남북 관계를 허락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올 들어 북한이 왜 한국과 대화에 나섰다고 보는지. -유엔 대북제재만 10개가 돌아가고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가 대북 독자제재 중이다. 수년간 지속되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9일 (워싱턴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 3000㎞짜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지를 담은) 신년사를 준비했을 것이다. 미국이 무력으로 굴복시키지 못할 힘(핵무력)을 갖춘 뒤 대화 국면을 열어 나가자는 식으로 판단한 것 같다. 서울(남북 대화)을 지나 결국 워싱턴(북·미 대화)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계산됐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 특사의 방북 초청에 ‘여건’이 조성된 뒤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북한은 북·미 관계 개선 또는 북·미 수교까지 가고 싶을 것이다. 이런 의지는 과거 정상회담 때보다 강해졌다고 봐야 한다. 특히 미국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다음 핵비확산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수교를 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즉 비핵화를 전제하면 북한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해야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미국에 한 발만 물러서라는 의견이 나온다. 핵동결 정도로 회담을 일단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비핵화를 끌어내자는 것이다. ▶대북 특사를 보내 우선 북한의 의중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대북 특사보다 대미 특사가 먼저다. 친서 내용이 일부만 공개됐지만, 문 대통령과 김 특사가 만난 뒤 1시간 30분이나 지체한 뒤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것을 보면 분명 골치 아픈 얘기가 많다. 아마도 미국과 관련된 얘기일 것이다. 결국 북측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유도해 낸 뒤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 북한이 속도전을 벌인다고 우리도 따를 필요는 없다. 한국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실천전략 및 전체 그림을 그려 놓고 미국부터 만나야 한다. ▶대북 특사의 조건은. -우선 북한의 화법에 익숙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부사나 형용사 하나에 문맥의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 북한 문법이다. 그런 면에서 공개 특사라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비공개 특사라면 서훈 국정원장이 적임자다. 사실 특사는 남북 관계가 틀어졌을 때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관급회담(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먼저 열렸고, 신뢰 구축을 통해 조 장관이 방북하면 공식 회담과 비공개 면담을 겸할 수 있다. ▶북·미 대화 외에 6자회담이나 4자회담에서 해법을 찾는 시각도 있다. -어차피 기본 판은 미국과 북한이 짜야 한다. 미국이 수교나 평화협정에 대해 입장을 세워 북한에 확실하게 전망을 준 뒤에야 경제 지원이나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가는 것을 주변 4국(한·중·일·러)이 보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북핵 문제가 풀려야 한다. 그리고 냉전구조 해체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수교를 맞바꾸는 것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 펜스에 “한국세탁기 세이프가드 풀어달라”

    시진핑 특사엔 롯데 등 관심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풀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삼성·LG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펜스 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는 청와대 참모들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이날까지 총 13개국 정상급 인사와의 회담을 통해 경제관계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면서 “롯데 등 우리 기업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에도 미칠 수 있게 중국 정부가 관심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롯데’를 특정하지 않고 ‘우리 기업’으로만 설명했었다. 한 상무위원은 문 대통령에게 “개별 기업의 이익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대변인은 또 “8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약 11조 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11월 캐나다와의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각국 정상급 인사가 전달한 선물도 소개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 통일과 유럽 냉전체제 해체에 공헌한 빌리 브란트 전 총리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우주비행사 출신 줄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은 “우주선을 타고 바라보면 한반도는 하나임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우주에서 찍은 한반도 사진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GM TFㆍ호남서 최고위… 여야 군산 앞으로

    ‘6·13 지방선거가 넉 달도 안 남았는데 전북 군산 지역 민심을 어찌할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5월 말까지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이후 호남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지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남 지역의 최대 현안이 군산공장 폐쇄로 떠오른 데다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폐쇄가 이뤄지게 된 상황이다. 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줄지 몰라 조기에 주도권을 잡아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게 이 정당들의 속내다. 민주당은 19일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협력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했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TF 위원장을 맡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미국 GM의 이번 결정(군산공장 폐쇄)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고 GM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주평화당은 당의 존립이 호남 지역의 지방선거 결과에 달려 있어 그 어느 당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민평당은 이날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GM 노조 면담 등을 열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창당 후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전북 전주에서 열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군산공장 폐쇄 대책 마련과 함께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비록 이전 국민의당의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거 민평당으로 옮겨 가면서 지역색이 약해졌지만 중도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호남을 뺏길 수 없다는 생각이다. 자유한국당은 호남과 지역 기반과 관련해 가장 거리가 있지만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문재인 정부 비판 소재로 삼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찾은 ‘한국GM 노조’

    [서울포토] 국회 찾은 ‘한국GM 노조’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를 찾은 한국GM 노조를 면담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태움 ’ 호소” 서울대형병원 간호사 스스로 목숨 끊어

    병원측 “스트레스 호소 후 면담” 설 연휴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박모(27·여)씨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자신의 자택이 아닌 곳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메모와 메시지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과 남자친구를 상대로 1차 조사를 완료했고, 병원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해 9월에 입사해 해당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신입 간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뛰어내린 아파트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아니었으며, 자택 주변을 배회하다가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투신하기 전 한참 동안 담배를 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자친구는 태움이라 불리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얘기했다. 계속 출근하기 무섭고 힘들다고 호소했다”면서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성적도 우수했기 때문에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의 약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뜻하는 용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의 익명 게시판에도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간호사 윗선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라고 썼다. 박씨가 일종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 내 박씨 주변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괴롭힘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간호사가 지난 13일 저녁근무 중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배액관이 망가진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다음날 저녁 수간호사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상황이라 당연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반쪽 사과’에 논란만 지속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반쪽 사과’에 논란만 지속

    갑질논란으로 비판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17일 대한체육회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흥 회장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를 찾아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핵심 피해자인 A씨는 18일 “휴무라서 17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라며 “나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사과로 오해를 풀었다’라며 일방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측이 보도자료가 아닌 이메일 설명을 통해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했으나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의 기사에서 누락됐고, 피해 당사자가 받지 않은 사과를 일방적으로 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예측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피해자 A씨는 “솔직히 이기흥 회장이 나를 찾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면담을 요구하며 사과를 하겠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 사과하겠다는 것이 진심이라면 이번 갑질 파문에 분노하고 공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와 국민에게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를 찾은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올림픽 패밀리(OF) 좌석에 앉았다가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후(현지 시각)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정부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설연휴에도 여야는 대북 해법을 두고 정반대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민주당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추 대표와 푸 주임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함께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면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푸 주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반면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은 또 한번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0년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두 번이나 속고도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이러한 대북정책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성폭행 재판 중 ’ 알고도 돌아가 도주 한씨 천안서 숨진 채 발견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로 도주 중이던 한정민(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 오자 압박감을 느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14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신부동 한 모텔 객실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쯤 모텔에 투숙한 뒤 이튿날 오후 잠시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모텔 주인은 이날 한씨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나오지 않자 객실의 문을 따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씨의 소지품 가운데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8일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나온 뒤 도주 행각을 벌여 왔다. 한씨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거쳐 다음날 전철을 타고 안양역으로 가 숙소를 구해 잠시 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돈을 찾아 택시를 타고 11일 오전 6시쯤 수원 권선구 탑동으로 이동한 행적도 조사됐다. 이후 천안까지 도주행각을 이어갔지만 경찰이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하자 더이상 갈 곳이 없다고 판단해 마지막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도 나온다. 이씨는 7일 오후 혼자서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한씨가 마련한 파티에 참석해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파티가 끝날 무렵인 8일 새벽 게스트하우스 2층 방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9일에 돌아올 예정이던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10일 오전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한씨와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한씨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그를 그대로 두고 돌아갔고, 한씨는 당일 저녁 항공기를 타고 도주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평창 참가 비용 28억원 집행

    中대사 “북핵 해결 노력에 지지” 통일부가 14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잇달아 불러 북한 고위급 인사 방남 결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비용 28억 6000만원에 대한 집행을 의결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내퍼 대사 대리, 추궈훙 대사 등을 면담했다. 천 차관은 내퍼 대사 대리 등을 상대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상황을 설명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추 대사는 면담 후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과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내퍼 대사 대리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그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보여준 긴밀한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천 차관은 앞서 13일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결과를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이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28억 6000만원을 집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북한 예술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의 체류 지원용으로 스포츠 행사를 위해 방남한 북측 지원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고위급, 예술단, 응원단 등 많은 인원이 방남해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협의의 장으로 의미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예술단 공연, 선수단 참가 등을 위해 방남해 사전 점검할 때 소요된 비용은 2700만원, 정부 합동지원단 운영 경비 1억 4800만원 등은 앞서 별도로 의결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WTO에 美 ‘반덤핑 조사 기법 ’ 제소”

    세탁기도 합의 실패 땐 제소 방침 정부가 미국이 반덤핑 조사에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때 적용하는 기법인 ‘불리한 가용 정보’(AFA·Adverse Facts Available)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는 우리 기업이 수출하는 철강과 변압기에 미국이 AFA를 적용해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한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고 보고 WTO 분쟁해결절차(DSU)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A는 미국이 반덤핑·상계관세를 조사할 때 조사 대상 기업이 제출한 자료가 아닌 제소자의 주장 등 불리한 정보만을 사용해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기법이다. 미국은 2015년 8월 관세법 개정 이후 한국산 철강과 변압기 등에 대해 AFA를 적용했다. 2016년 5월 도금강판 반덤핑 최종 판정을 시작으로 총 8건의 조사에 AFA를 적용해 9.49~60.81%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고위급 면담, WTO 반덤핑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AFA의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 협의 요청 서한을 미국에 전달하고 WTO 사무국에도 통보할 예정이다. 양자 협의는 WTO 분쟁해결절차의 첫 단계다. 정부는 양자 협의에서 AFA를 통해 부과된 반덤핑·상계관세 조치를 조속히 시정·철폐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자 협의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WTO에 분쟁해결패널 설치를 요청해 본격적인 분쟁해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WTO 협정에 따르면 양자 협의를 요청받은 피소국은 협의 요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양자 협의를 진행하고 60일 이내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제소국이 패널 설치를 요청할 수 있다. 정부는 또 미국이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에 적용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양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WTO에 제소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설 연휴도 바쁜 문 대통령…국민에 격려전화·정상회담·평창 방문

    설 연휴도 바쁜 문 대통령…국민에 격려전화·정상회담·평창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5일에는 명절에도 쉬지 못하거나 사연이 있는 국민에게 격려 전화를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월 1일에도 야구선수 이승엽, 비혼모 시설 입소자,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부대원 등에게 격려전화를 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오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설 당일인 16일 하루만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17일은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관계자를 격려하고 대표팀의 주요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온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면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동,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일정을 연달아 소화했다. 14일 하루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 보고를 받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각종 현안을 검토한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현 상황이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데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대북구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대화 성사,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설득부터 자칫 터져나올 수 있는 우리 내부갈등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청년일자리점검회의에서 이달 중 후속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청년일자리대책과 제천·밀양 화재를 계기로 지시한 화재안전 대점검 등의 현안도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崔, 최고권력 박근혜 권한 남용…미르ㆍK 설립 주체는 靑”

    “崔, 최고권력 박근혜 권한 남용…미르ㆍK 설립 주체는 靑”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뒤흔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2)씨에게 13일 법원이 선고한 징역 20년은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1심 선고를 마친 국정농단 사범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처벌이다. 당초 검찰이 징역 25년과 1185억원의 벌금을 구형한 것과 비교해 벌금이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중형에 해당한다. 최씨 측은 선고 직후 “가혹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최씨에게 “피고인의 범행으로 초래된 극심한 국정 혼란과 그로 인해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기획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책임을 주변인들에게 전가하는 등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450일간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했던 최씨는 오히려 이날은 멍한 표정으로 책상 위만 바라봤다. 이날 법정에는 구급함까지 준비됐다.검찰이 최씨를 ‘국정농단의 시작과 끝’이라고 지목했듯이 재판부도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영향력으로 삼아 각종 국정에 개입하고 기업을 압박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결론 냈다. 크게 18가지로 분류되는 혐의 가운데 공소사실 자체가 무죄 판단을 받는 것은 겨우 두 가지(사기미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뿐이다. 재판부는 최씨의 존재와 국정 농단 사건이 알려지게 된 시발점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대기업들로부터 총 774억원을 강제 모금한 혐의를 유죄로 선고했다. 삼성 뇌물 사건에서 두 재단 출연이 뇌물이 아니라고는 거듭 판단됐지만, 출연을 요구하는 자체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에 해당하는지는 처음 나온 판결이다. 재판부는 “두 재단의 설립 주체는 청와대”라고 명시하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출연한 기업들이 두 재단의 추상적, 단편적인 설립 취지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고 설립 이후엔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았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강요로 출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재단이 설립된 뒤 박 전 대통령에게 재단 임직원들을 추천해 임명되게 했고, 임직원들에게 ‘회장님’이라고 불리며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을 보고받고 결정하며 실질적인 주도를 했다고 분명히 했다. 1, 2심 판단이 엇갈려 논란을 빚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는 말 소유권까지 최씨가 실질적으로 갖고 있던 게 맞다며 마필값까지 뇌물로 인정했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해선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로 결론 냈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SK그룹에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단독 면담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SK의 경영 현안을 잘 인식하고 있었고 최 회장도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요청이 직무집행의 대가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최씨의 재판을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아니면 어떤 것도 알 수 없었다는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가 상당히 오도된 인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와 다른 결론을 내린 데 대해서도 “이렇게 재판하면 같은 내용을 이 재판부, 저 재판부마다 다르게 내리는 것”이라며 “최씨의 1심 선고와 이재용의 1·2심 판결이 다 다른 만큼 비교 분석해 항소심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재판부를 설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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