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음모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모닝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홍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36
  •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본적 없다…정치특검 아니길”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본적 없다…정치특검 아니길”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조사에 앞서 “정치 특검 아닌 진실 특검 되기 바란다” 말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 김 지사를 소환해 그의 컴퓨터 장애 등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는 특검팀이 출범한 지 41일 만이다. 소환 예정 시간보다 약 5분 일찍 특검에 도착한 김 지사는 포토라인에 서서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에 도입을 주장했다”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 돼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댓글조작 공모 의혹, 인사청탁 및 불법선거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사의 쟁점으로 부각된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 일본 센다이 총영사 등을 역제안했다는 의혹에도 역시 부인했다. 이날 김 지사 조사는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진행한다. 허 특검이 간단한 면담을 한 뒤 ‘마라톤’ 신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특검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만큼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경제회복 시급한데 ‘삼성 구걸’ 논란 나와서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현대차(지난 1월)·SK(3월)·신세계(6월) 총수를 잇달아 면담한 데 이은 5번째 현장 방문이다. 김 경제부총리의 이 5번째 현장 방문을 두고 ‘청와대가 대기업에 고용과 투자를 구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김 부총리도 “투자나 고용 계획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례적으로 내놓았다. 청와대와 경제부총리가 민생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경제 운용으로 갈등하는 것 같아 유감이다. 김 부총리의 현장 방문 취지는 존중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2년차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누가 뭐래도 민생경제 회복이다. 일자리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이다. 지난 3일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7주 연속 하락해 최저치인 60%를 기록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이 제일 높은 부정적 평가이유였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최고 과제인 셈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인도 방문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고용·투자를 당부’하지 않았나. 소득주도성장은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운 문제다. 재벌이 편법과 탈법을 벌인다면 당연히 칼을 들이대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구시대적인 규제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정부에도 있다. 경제부총리가 기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 말릴 일이 아니다. 대기업 정책 방향에 문제가 있다면 국무회의나 2주에 한 번씩 한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 부총리의 회동에서 정리하고 보완할 일이다. 의견 불일치를 드러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지우는 것은 편협한 자세다. 또 청와대 비서실은 “비서는 입이 없다”는 금언을 새길 필요도 있다. 김 부총리도 오해를 살 만한 처신은 피해야 한다. 김 부총리가 앞서 방문한 LG그룹 등은 모두 만남 당일 기재부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SK하이닉스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조만간 한 대기업에서 3조∼4조원 규모, 중기적으로 15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 발표는 해당 기업이 하고 정부는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 더 걷어 뿌린다… J노믹스 ‘분수효과’ 시험대

    더 걷어 뿌린다… J노믹스 ‘분수효과’ 시험대

    부자 증세로 저소득층 지원이 핵심 투자·고용 침체에 ‘궤도 수정’ 분수령 오늘 김동연·이재용 면담 결과 주목올해 조세부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전망이다. ‘가진 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없는 자’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전체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분수 효과를 노린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수출이 선방하는 것 외에는 내수 진작, 소득 재분배, 일자리 창출 등 어느 것 하나 신통한 게 없는 실정이다. 올 하반기를 J노믹스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다. 5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9.97%였던 조세부담률(국내총생산 대비 세금 비율)은 올해 20.2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첫 세법 개정으로 고소득층 소득세(40→42%)와 대기업 법인세(22→25%)를 인상한 효과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2975억 달러(약 335조 5800억원)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해 대기업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호황이다. 그렇다고 수출 증가세에 합격점을 주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물량 기준 실질 수출 증가율은 2014년 1.1%, 2015년 -1.6%, 2016년 2.1%, 지난해 3.8%로 같은 기간 세계 교역 증가율(3.8%, 2.7%, 2.3%, 4.9%)을 지속적으로 밑돌고 있다. 국내 경기는 역성장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4~6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증가율은 -6.6%, 0.3%로 각각 2016년 1분기,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던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이후 10만명 안팎으로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다. 일차적으로는 삼성이 내놓을 투자·채용 규모가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J노믹스의 궤도 수정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대로 두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판사들 해외 보내려 전방위 로비한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 해외 보내려 전방위 로비한 양승태 사법부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가 판사들의 해외 파견 자리를 늘리려고 청와대와 외교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일 외교부 압수수색에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013년 10월 말 청와대를 방문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과 면담한 자리에서 주유엔(UN)대표부에 법관을 파견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법관 해외파견을 늘리기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도구로 삼아 전방위 청탁을 하고 대법원 담당 재판부에 정부 입맛에 유리한 판결을 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는 2010년 끊긴 해외 법관파견을 재개시키려 애썼다. 2013년 2월 네덜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6월부터는 주유엔 대표부에도 ‘사법협력관’이라는 이름으로 판사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법원행정처는 임 전 차장이 주 전 수석을 만나기 한 달 전인 2013년 9월 “청와대 인사위원회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당시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 등이 포함된 인사위 명단을 정리한 문건도 작성했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6월 당시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만나 (징용소송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협의했다”며 대사관 법관 파견을 청탁하기도 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송에 대한 외교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사법행정 라인에서 담당 재판부로 어떻게 전해졌고 의사결정에 누가 관여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전·현직 대법관들에게서 ‘자백’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객관적 물증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 실행 정황 포착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간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전범기업 상대 소송이 대법원에 접수되자 청와대를 찾아가 소송에 대해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2013년 10월 청와대를 방문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면담하고 강제징용 소송의 진행 상황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 단서를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외교부 국제법률국·동북아국·기획조정실 압수수색에서 임 전 차장의 청와대 방문과 주 전 수석 면담 내용 등을 기록한 문건을 확보했다. 이미 양 전 대법원장 시절 행정처가 강제징용 소송 등을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청와대와 논의를 계획했다는 문건은 발견됐지만, 이 같은 ‘재판 거래‘ 구상이 행동으로 옮겨진 단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차장이 청와대를 방문한 시기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소송의 재상고심이 대법원에 접수된 직후다. 신일철주금 상대 소송은 2013년 8월, 미쓰비시중공업 소송은 같은해 9월 접수됐다. 검찰은 문건 작성 직후 임 전 차장이 청와대를 찾은 점을 봤을 때 행정처 심의관의 단순 검토를 넘어서 실제 청와대와 재판의 진행 등에 논의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靑 “필리핀 감옥 구금 선교사 지원 최선”

    청와대는 3일 ‘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남편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국민 청원에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은 백모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시작됐다. 백 선교사는 소유권 분쟁에서 교회가 승소하자 지난해 총기로 무장한 사설 보안 요원들과 해당 학교를 찾아가 학교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며칠 뒤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와 동행한 보안 요원들을 체포했다. 허가 기간이 만료된 보안업체 소속인 이 보안요원들이 불법 무기까지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에게도 불법무기 소지죄 등을 적용해 지난 5월 30일 구금했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주소 오류로 현지 경찰의 출두 명령을 받지 못했으며, 무기를 직접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 날인 5월 31일 영사면회를 하고 법률자문 등을 제공했다. 백 선교사가 구금된 경찰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관련 서류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으며 필리핀 경찰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는 답신을 받은 상태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함께했던 사설보안요원 문제에 연루되어 갑자기 체포되면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청원은 구금된 백 선교사의 부인이 올린 것으로 20만 7275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하고 있으며, 이번 답변으로 43개 청원 답변을 완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과천시, 과천여고 교사 막말 논란 대책 마련위한 공동TF팀 구성.

    과천시, 과천여고 교사 막말 논란 대책 마련위한 공동TF팀 구성.

    경기 안양과천교육청과 과천시는 과천여고 교사의 막말 논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TF팀을 오는 7일 구성한다고 1일 밝혔다. 과천여고 학생들은 지난달 12일 “담임 여교사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반 구해주세요”란 제목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 1만여명 넘게 참여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과천여고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부분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모 교사를 파면했다. 이번 구성된 공동TF팀은 시 교육청소년과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시의원, 장학사, 과천여고 학교운영위원장, 지역 중학교 2곳의 학부모 대표로 이뤄졌다. 시는 이번 특별팀을 구성을 위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해 지역 내 중학교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3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이재정 교육감과 만나 과천여고의 정상화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학생들이 계속해 학업을 이어가는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고교 배정 방식, 남녀공학으로 전환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과천여고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장학지도 등을 통해 학교정상화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를 방문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김 시장이 직접 학부모, 학교장, 안양과천교육장 등 관계자와의 면담을 하고,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학교장 및 안양과천교육장에게 전달했으며, 학교 및 교육지원청의 입장 및 조치계획을 파악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性 파트너’ 여직원 채용 미국 연방기관 엽기 행각

    ‘性 파트너’ 여직원 채용 미국 연방기관 엽기 행각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인사 담당 고위 관료가 술집,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채용해 남성 직원의 ‘성 파트너’로 삼은 사실이 드러났다.3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FEMA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FEMA 내부의 엽기 채용 행각은 인사 책임자였던 코리 콜먼이 주도한 것이었다. 그는 2015년부터 연방정부의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 친구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남성 수십명을 고용한 데 이어 술집 등에서 개인적으로 알게 된 여성들도 채용했다. 콜먼은 이 여성들을 부서 안팎과 FEMA 지국 등에 배치해 자신의 친구들과 성적인 관계를 맺도록 했다. 콜먼 자신도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부하 여직원 2명과 성적 접촉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콜먼은 이 가운데 한 여성에게는 집요하게 다시 만나자고 종용했고 승진을 방해하다 해고까지 시도했다. 이 여성은 “콜먼과 다시 데이트할 뜻이 있다고 한 뒤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성도 FEMA를 떠나려 하자, 콜먼이 FEMA 안에 그녀를 위한 새 직위를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2011년부터 FEMA에 근무했던 콜먼은 자신의 비위에 대한 면담을 앞둔 지난달 18일 사직했다. 콜먼은 17만 7150달러(약 2억원)의 고액 연봉자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거점의원·친인척 통해 회유·압박…군사작전하듯 상고법원 로비

    거점의원·친인척 통해 회유·압박…군사작전하듯 상고법원 로비

    ‘CJ(양승태 전 대법원장)와 VIP(박근혜 전 대통령) 면담은 상고법원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얻지 못한 절반의 성공.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설득은 불가능하므로 VIP가 신임하는 인사를 동원해 설득해야 한다.’<2015년 10월>‘상고법원 반대 김진태 의원은 지도부 지시를 잘 따르는 스타일. 권성동 의원과 친분. 지도부, 중진, 홍일표 의원 설득 병행 필요… 상고법원 유보 서영교 의원 지지의사 확인.’<2015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및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해 31일 전부 공개된 문건엔 행정처가 마치 군사작전을 펴듯 청와대와 국회, 특히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에게 전방위 입법로비를 펼친 내역이 고스란히 담겼다. 상고법원 도입을 목표로 행정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집요하게 펼쳤고, 법사위 위원들의 지역 현안까지 꼼꼼하게 챙기거나 1대1 설득작업을 벌이기 위한 기회 만들기에 몰두했다.2015년 작성된 ‘법사위원 대응전략’ 문건에서 행정처는 법사위원들을 반대 의원(5명)과 유보 의원(6명)으로 구분했다. 행정처는 율사 출신이 많은 법사위원별로 평소 친분이 있거나 동기인 판사들을 접점 포인트로 활용하기 위해 찾아내는가 하면, 의원들 간 친소 관계를 활용해 단계적 설득 작업을 벌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예컨대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전해철 의원에 대해 ‘사안에 따라 원내대표 의원도 따르지 않을 정도로 고집 있음.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 기본적인 예우 필요’라고 특징을 잡아낸 뒤 ‘사실심 충실화 방안을 병행하는 상고심 개선방안을 설명’하는 대응전략을 세웠다. 행정처는 이어 전 의원을 설득한 것을 전제로 ‘서기호 의원 설득 거점 활용’을 염두에 두고 문건을 작성했다. 사법부 구성원이 아닌 전·현직 인사를 통해 반대·유보 입장 의원을 설득하는 전략은 다른 의원에 대해서도 검토됐다. 전해철 의원 ‘접촉 루트’로 문재인·박범계·전병헌 당시 의원들을 제시하는가 하면 노철래 의원에 대해선 박선영 전 의원을, 김진태 의원에 대해선 당시 당 지도부인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을 거론했다. 박 전 의원은 남편이, 유 의원은 형이 고위 판사 출신이란 점이 감안됐을 여지도 있다. ‘상고법원 입법을 위한 대국회 전략’이란 제목의 문서에도 역시 여야 의원 대상 대응전략이 담겼다. 특히 이 문건에선 우윤근·이춘석·전병헌 당시 의원 등을 ‘야당(현 여당) 설득 거점의원’으로 명시했는데, 이 중 전병헌 전 의원에 대해선 ‘최근 개인 민원으로 법원에 먼저 연락→민원 해결될 경우 이를 매개로 접촉·설득 추진’이라고 적시했다. 청와대 설득 작업을 위해 행정처는 상고법원에 강력 반대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우회할 방안을 모색했다. 2015년 6월 행정처 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접촉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과 통화해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통령 간 면담을 청했다. 19대 국회 막바지까지 상고법원 입법에 진전이 없자 행정처는 20대 국회에서의 재추진 전략과 함께 출구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작성된 ‘상고법원 추진 연착륙 방안’ 문건에서 행정처는 “법사위원들에 대한 접촉 빈도 및 강도를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법사위원들에게 행정처의 변화된 모습을 전달하여 다소간의 긴장 관계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 뒤 “지금까지 입법 성사를 위해 감수해 왔던 저(低)자세 스탠스 이미지 극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법로비 전면에 나선 행정처 엘리트 판사들이 의원들을 상대로 을(乙)의 자세를 취했지만, 기왕 상고법원이 무산될 것 같으니 다시 갑(甲)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또 박 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된 2016년 11월 ‘대통령 하야정국이 사법부에 미칠 영향’이란 보고서를 작성하며, 새로운 정세 분석에 나서기도 했다. 이 문건에서 행정처는 “현 대통령 성향상 떠밀리듯 하야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대통령은 국정 주도권을 놓을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드러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당시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으로 제동을 건 사례를 들며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에서는 계속하여 진보적 판단을 내놓아야 함.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었음”이라며 하급심 결정을 품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中 양제츠, 정의용 만나 종전선언 논의

    中 양제츠, 정의용 만나 종전선언 논의

    남·북·미 3자 구도로 진행되던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이 이달 중순 비공개로 한국을 방문해 종전선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30일 “양제츠 정치국원과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최근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 시점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9~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프리카·아랍 순방을 수행한 만큼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쿵 부부장은 지난 25~27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에게 한반도 평화체제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쿵 부부장이 방북 길에 오른 지난 2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을 할 수 있도록 주변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양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입장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확인하는 정치적 선언으로 법적 장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 상황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또한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한국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롯데마트 매각, 선양 롯데월드 공사 재개 등과 관련해서 보복 해제를 요구해 왔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달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있을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봉하 찾은 김병준 “우리 사회, 통합으로 향해 가야”

    봉하 찾은 김병준 “우리 사회, 통합으로 향해 가야”

    한국당 수장, 盧묘소 참배·권여사 예방 “권양숙 여사가 열심히 잘하라고 했다” 정부 먹방 규제 관련 “국가주의” 비판 당내 “대통령 후보 같은 행보” 시큰둥 ‘당적·전과 논란’ 김대준 비대위원 사퇴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끌던 참여정부 당시 첫 정책실장으로 행정수도 이전 등 핵심 정책을 추진했던 김 위원장이 10여년이 지나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보수정당 한국당의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이다.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2015년 2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후 처음이다. 또 권 여사 예방은 2011년 5월 황우여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권 여사와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정치적 이야기는 없었고 (권 여사가) 중국 다녀온 이야기를 했다”며 “(권 여사가) 열심히 잘하라고(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봉하마을 방문은 그동안의 한국당 입장과는 크게 다르다.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위는 지난해 뇌물 수수 혐의를 재수사해야 한다며 권 여사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권 여사와의 대화에서 고소고발 건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에 대해 “당시에도 시장에 대한 규제 등이 많이 있었다”며 “국민의 잠재적 역량이나 시장의 성장 규모 등을 고려하면 탈국가주의적 시대를 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먹방 규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런 것 자체가 국가주의적 문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영수 회담에 대해서 “어떤 형태의 토론이든 원칙적으로 서로 얘기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감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흰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썼다. 김 위원장의 이날 행보에 대해 한국당 내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 중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당의 생각과는 다른 입장을 이야기하는 데다 봉하마을까지 방문하니 어떻게 당의 가치와 이념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치 대통령 후보와 같은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반발에 대해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 가야 하고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 이해를 해 줬으면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자격 논란이 불거진 김대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이사 출신인 김 위원은 음주운전과 주거침입 등으로 전과가 있는 데다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위원장은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비대위원을 선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해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새달 6일 김동연 만남 앞두고 일자리·투자·상생 ‘통큰 보따리’ 푸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다음주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투자·고용’ 종합계획의 규모와 내용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평택 반도체 제2라인 투자를 비롯해 100조원 규모 투자, 협력사 상생, 청년실업 지원 등이 포함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인도 노이다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국내에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결단이 나오는 셈이다. 김 부총리는 새달 6일쯤 경기 평택의 삼성 반도체단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현재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관련 정부 부처와 최종 조율 중이다. 김 부총리와의 면담을 고리로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투자 규모와 수준을 놓고 상당 부분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한 데다 정부의 요청에 화답하는 방식이 오히려 안 좋게 비쳐질 수도 있다는 내부 우려도 제기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43조 4000억원이었고 이 중 반도체 분야 투자는 27조 3000억원에 이른다. 실제로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삼성은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용 분야는 지난해 전 계열사에서 9000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했고 올 상반기 채용 규모가 약 4000명 정도인 만큼 하반기까지 총 1만명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을 직접 고용한 것을 필두로 협력사 일자리·상생펀드 지원 등 ‘상생 생태계’를 확장하는 고용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당 김병준, 오늘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한국당 김병준, 오늘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이와 관련해 당내 일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역대 대통령 묘역의 참배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3년반 전인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봉하마을 방문에는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와의 비공개 면담도 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노무현 묘소 참배하는 김병준… ‘가치 재정립’ 통합 행보

    노무현 묘소 참배하는 김병준… ‘가치 재정립’ 통합 행보

    일각선 “盧 따르는 인물 왜 모셨나” 비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한국당은 29일 “지난 25일 비대위가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의 하나로 노 전 대통령 묘소도 찾는다”면서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30여분 동안 면담하는 것도 조율 중이다. 이 같은 행보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 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국당과 사뭇 다르다.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 수수에 대해 재수사 해야 한다며 권 여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식에도 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이유로 봉하마을을 찾지 않았다. 봉하마을 방문은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가치 재정립’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이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매번 이견만 낼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정파와 상관없이 통합의 행보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역임한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따르는 인물을 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자고 했는지 알고 싶다”며 “한국당을 혁신한다는 미명 아래 이념, 정책 등 모든 것을 버리자는 식의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여종업원 집단 탈북’ 인권위, 직권조사 착수

    “사건 진상·인권침해 여부 규명”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6년 총선 여론몰이를 위한 ‘기획 탈북’ 의혹을 받았던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인권위는 중국 내 북한 음식점인 류경식당 종업원 12명과 지배인 1명의 집단 탈북 사건에 국가정보원이 관여했다는 등 관련 의혹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기 위해 직권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월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을 피진정인으로 제기한 진정을 계기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종업원들은 2016년 4월 7일 입국 당시 “자유의사로 남한에 왔다”고 밝혔다. 당시 통일부는 입국 이튿날 이 사실을 발표했다. 20대 총선을 닷새 앞둔 날이었다. 그러나 인권위에 따르면 류경식당 지배인이었던 허모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국정원 직원의 협박과 회유에 따라 집단입국을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종업원은 “지배인 허씨가 협박해 강제적인 상황에서 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국정원 외에도 국군 정보사령부가 이들의 입국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기도 했다. 국제 사회도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달 초 방한 조사에서 이들 종업원과 면담한 뒤 지난 10일 “철저하고 독립적인 진상규명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인권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3항에 따라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 조사에서 집단입국과 관련한 국가기관 개입 여부 등에 대해 관계기관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추후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도 지난 5월 민변의 고발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그러나 조사 착수 후 약 2개월간 별다른 진척이 없어 검찰이 정치적인 고민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서관, 아크로폴리스 같은 지역문화 중심 돼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서관, 아크로폴리스 같은 지역문화 중심 돼야”

    전국에는 공공도서관 1010개를 비롯해 총 2만 2000여개의 도서관이 있다. 초중고 학교도서관이 1만 2000여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작은 도서관이 5900여개로 두 번째로 많다. 대학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장애인도서관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도서관은 물론 병영도서관, 교도소도서관까지 다양하다. 이 모든 형태의 도서관을 아우르는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기구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다. 2007년 6월 발족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2년 임기의 위원회 조직도 6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9일 출범한 6기 위원회의 수장은 뜻밖에도 신기남(66) 전 국회의원이다. 1기 위원장인 한상완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전 위원장들은 모두 문헌정보학이나 영문학을 전공한 학자였다. 신 위원장은 4선 경력의 중진 정치인으로 대중에 각인돼 있지만, 알고 보면 도서관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주최 세계도서관대회 조직위원장을 지냈고, 이를 계기로 위원회 창설을 주도했다. 한국도서관협회장도 두 차례나 역임했다. 취임 100일을 넘긴 신 위원장을 지난 18일 만나 6기 위원회의 현안과 포부를 물었다.→위원장 자리를 제안받고 고심했다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노무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범한 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위원회 중에 경제 빼고는 다 없애라는 지시 때문에 폐지 위기에 몰렸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총리 소속으로 위상 축소가 추진되는 등 굴곡을 겪었다. 도서관계가 합심해 존속은 시켰지만 활동이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유명무실해진 위원회에 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 하지만 결자해지라고 하지 않나. 위원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으니 위원회를 살리는 일도 결국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3개월 가장 역점을 둔 일은 무엇인가. -10년간 위원회가 상당히 위축됐다. 위상도 저하됐고 체제도 허물어졌다. 위원회 내에 법적 기구로 두기로 한 사무기구는 고사하고 위원들이 회의할 사무실조차 없다. 우선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는데 조직과 예산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쉽진 않다. 일단 리모델링 중인 국립중앙도서관에 공간을 확보해서 사무실 문제는 다행히 해결됐다. 도서관 발전 장기계획 수립 등 위원회가 할 일이 많은데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도서관계 현장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애쓰고 있다. →도서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동의하지만 굳이 대통령 소속 위원회까지 둘 필요가 있나.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은 핵심적인 사회 인프라다. 우리는 경제 수준에 비해 도서관 체제가 미흡하고,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서관 정책은 문화부가 주무 부처이긴 하나 모든 부처와 연관돼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은 행안부, 대학도서관은 교육부, 병영도서관은 국방부가 담당한다.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해외 사례를 조사해 보니 미국이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두고 있더라. 그래서 세계도서관대회가 끝난 뒤 청와대에 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도서관법이 전면 개정됐고, 그에 따라 각 부처 장관을 당연직 위원으로 하는 대통령 위원회가 설립됐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겨우 명맥만 유지한 상태로 10년 세월을 보냈으니 안타깝다. →위원회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도서관 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을 점검하는 일이 가장 큰 임무다. 도서관법에 따라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해야 하는데 내년부터 시행될 3차 계획(2019~2023)이 당장 발등의 불이다. 1차, 2차 계획은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하기엔 미흡했고 실제로도 큰 구실을 못했다. 3차 계획은 우리 도서관계 전반의 현안을 두루 살펴서 미래지향적이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도 새로 꾸렸다. 도서관의 인적·물적 기반 확충과 지역 격차 해소, 전문인력 배치 기준 등 과제가 쌓여 있다. →6기 위원회에는 이전에 없던 ‘4차 산업혁명’ 소위원회와 ‘남북교류’ 소위원회가 신설됐다. -새로운 시대 조류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도서관 정책을 연구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한층 고도화하는 지식정보사회에 맞춰 도서관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서도 한 차원 높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같은 지역문화의 중심체가 돼야 한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도서관의 위치, 건축양식, 부대 시설 같은 하드웨어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다. 남북 교류도 시대적 과제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활발해진 문화예술 교류 추세에 발맞춰 도서관 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남북 도서관 교류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 있나. -세계도서관대회를 앞두고 2005년 방북해 북한 도서관 관계자들과 만난 적이 있다.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최희정 인민대학습당 총장 등을 면담하고 서울대회에 참가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동도서관 지원, 남북도서관 고전적(古典籍) 조사 등 8가지 교류 사업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대회 직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때 추진했던 교류 사업을 다시 해 보려고 한다. 우선 다음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대회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강원 정선에서 개최되는 전국도서관대회에 북한 대표를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두 대회를 계기로 교류 사업의 물꼬를 틀 생각이다. →대학들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대학도서관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초·중·고 학교도서관도 전담 사서가 없는 곳이 태반이다. -대학도서관과 초·중·고 학교도서관 문제가 정말 심각한데 그동안 위원회가 신경을 못 썼다. 도서관은 대학의 상징이자 경쟁력이다. 재정이 어렵다고 자료 구입비 줄이고 사서 인력 줄이는 게 말이 되나. 대학평가에 도서관 항목을 넣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총장들이 반대하고 있다. 그래도 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나서겠다. 초·중·고 학교도서관의 경우 전문 사서 배치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임시계약직 사서를 합해도 30%대다. 책 읽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릴 때부터 전문가에게서 올바른 독서 지도를 받는 게 중요하다. 교육 예산을 늘려 내실 있는 독서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도 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다. coral@seoul.co.kr ■신기남 위원장은 누구 변호사·정치인… “마지막엔 소설가일 것”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6대, 17대, 19대 의원을 지냈다. 2001년 도서관계의 간곡한 권유로 한국도서관협회장을 맡으면서 도서관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도서관발전 국회의원 포럼’을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도서관계 지원에 적극 나섰다. 2016년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징계를 받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려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정치는 충분히 했다”면서 “원래 꿈이 작가였다. 위원장 일 때문에 당분간 집필은 어렵겠지만 마지막 직업은 소설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 金부총리, 이재용 부회장 만나나

    金부총리, 이재용 부회장 만나나

    “새달 삼성 방문 규제 개혁 논의” 밝혀 “李 직접 만나나” 묻자 “두고 보시죠” 보류된 경제6단체장 간담회 재추진 SK하이닉스, 이천 15조 투자 곧 발표김동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도 기업의 규모·업종을 마다치 않고 만날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 삼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고용·투자를 늘릴 수 있는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 대기업 중에서 대규모 고용이 수반되는 투자가 있다면 기업 애로가 되는 규제를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장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죠”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이 부회장을 만나 고용·투자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이 만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과 만나면 다섯 번째 재벌 총수급 인사 면담이 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시작으로 올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한 대기업에서 약 3조~4조원 규모, 중기적으로는 1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 투자에 애로가 되는 사항을 관계 부처 등이 함께 협의하는 등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가 언급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경기 이천의 M14 공장 준공식에서 이른바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그랜드플랜은 2024년까지 총 46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장 확장 계획이다. 이 계획엔 M14와 충북 청주에 오는 9월 완공되는 M15, 이천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M16이 포함돼 있다. M16 공장에 투입되는 비용이 15조원이며, 이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규제가 겹쳐 있는 M16 공장 투자 장애를 제거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의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이달 초 계획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보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6단체장 간담회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라오스댐 물 캄보디아도 덮쳐… 5000여명 대피

    라오스 아타프주 세피안·세남노이댐 하류지대 사이돈크홍 마을 주민인 펫친다 샨타마르(35)는 지난 23일 밤 먼 곳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잠결에 들었다. 그녀는 그 소리의 정체를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미친 듯이 고함을 쳤다. “물이 몰려오고 있어요.” 마을에 물이 차기 시작한 지 30분 만에 수위는 9m나 높아졌다. 그녀의 가족과 인근 이웃은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마을 주민 15명이 실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 마을에서 실종된 15명 중 9명이 아이들이라고 전했다. 라오스 일간 비엔티안타임스는 26일 구조 당국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26명이며 131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댐 붕괴로 이재민이 발생한 마을 수는 13개로, 규모도 7000명으로 늘었다. 라오스 보조댐 붕괴 당시 쏟아져 내린 물이 국경 너머 캄보디아에도 흘러 5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재 세콩강 수위는 11.5m에 달한다. 한편 세피안·세남노이댐 건설 사업을 맡은 합작법인 세피안·세남노이 파워 컴퍼니(PNPC)가 댐 사고 피해에 대해 관련법과 계약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비엔티안타임스가 보도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전날 렛 사이아폰 아타프 주지사를 면담하고 구조·피해복구 협력을 약속했다고 SK건설이 이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 등 국내 건설업계는 큰 피해를 입은 라오스 아타푸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 성금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모범 공무원상’ 부부동반 외유도 납품사에 떠넘겼다

    ‘모범 공무원상’ 부부동반 외유도 납품사에 떠넘겼다

    의원들 단순외유에도 피감기관 돈 대 공사, 해외 설명회에 항공사가 항공권국회 피감기관인 A재단은 소속 상임위 국회의원과 입법조사관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을 지원했다. 단순 교류 강화를 위한 관계자 면담이 이어졌고 재단 업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해외 공관 운영실태 점검도 진행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의 해외 출장 지원이 근절되기는커녕 여전히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한 금품을 받을 수 없고 1회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사적 거래로 인한 채무 이행 등 정당한 이유가 있거나 공식적 행사에서 주최자가 통상·일률적으로 비용을 지원할 때, 법적 근거가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그러나 현실은 규정과 거리가 멀었다. 국회 피감기관인 B공기업은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 입법조사관 등에게 국익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사업현장 단순 시찰과 파견인력 격려 목적의 출장을 지원하다가 적발됐다. 부당 지원을 받기는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였다. 한 중앙부처는 위탁납품 업체로부터 매년 관행적으로 ‘모범 공무원상’ 포상을 이유로 간부 공무원 부부 동반의 해외 출장비를 지원받았다. C공사는 마케팅 차원의 ‘해외 공동설명회’를 실시하면서 계약·감독 업무 관계에 있는 여러 민간 항공사들로부터 항공권을 지원받기도 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서면 점검 차원이어서 구체적인 조사는 각 기관이 추후 진행하도록 했다.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이번 조사는 사례 적발보다는 실태조사 위주의 점검이어서 법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 적인 사례를 공개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이번 사례를 청탁금지법 매뉴얼에 반영하고 오는 9월부터 관련 법령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국익을 위한 해외 출장’도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인정하는 등 예외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협력 사업이나 외유성 프로그램, 선진지역 시찰 명목의 해외 출장이 대부분 제한된다. 아울러 수익자 부담 규정에 따라 조사, 검수 등 현지 확인을 위해 직무 관련이 있는 업체로부터 출장비를 지원받을 때는 출장 목적과 관계없는 직원 동행을 금지한다. 이때도 공공기관 여비 기준 범위 내에서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와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 500명 이상 청원시 ‘직접 답변’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 500명 이상 청원시 ‘직접 답변’

    권오봉 여수시장이 시민 5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이 있을 경우 면담 등을 통해 직접 답변에 나선다. 여수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창구인 ‘여수시 열린 시민청원’ 제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민청원 제도는 일정 기간 일정 수 이상이 청원할 경우 지자체장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로 서울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의 국민청원과도 같은 맥락으로 기초지자체에서는 여수시가 첫 운영한다. 시는 청원 성립기준을 20일 이내 시민 500명 이상의 동의로 잡았다. 청원이 성립될 경우 청원자는 14일 이내 시의 공식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 청원자가 권 시장과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열린 시민청원 창구는 시 홈페이지(www.yeosu.go.kr)에 개설된다. 여수시민은 누구나 홈페이지 가입 후 생활불편 사항, 고충사항, 불합리한 제도 등의 개선을 청원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비방·명예훼손 우려가 있는 게시물, 영리목적, 욕설 등이 포함된 청원은 적정성 검토를 거쳐 제외된다. 시는 제외된 청원은 청원자에게 부적정 사유를 통보하고, 500명 미만 등 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민원은 직소민원으로 이첩해 처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열린 시민청원제도는 권 시장의 소통공약 중 하나”라며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소통창구가 되도록 청원제도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