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면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맥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SG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32
  • 6·15공동선언 남측위 30일까지 美 방문…유엔 사무총장 만나 비핵화 의지 전달

    ‘6·15 남북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중심으로 꾸려진 ‘2019 유엔 시민평화대표단’이 2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유엔본부와 미 의회·싱크탱크 등을 돌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표단은 25일 뉴욕 유엔처치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에서 전 세계 유력 평화활동가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의 정당성과 필요성 등을 연설하고 부문 토론에 나선다. 6·15 미국위원회와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등 동포단체뿐 아니라 조현 신임 유엔 주재 한국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별도 면담해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전달한다고 대표단 측은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교는 단축 수업, 학생연합엔 토론 제안서울 관악구 인헌고가 “편향된 정치 이념을 가진 교사로부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며 몰려든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가량 앞두고 학교가 이틀 연속 단축 수업을 했다. 이들 보수단체들이 도리어 학생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헌고 정문 앞으로 신고된 보수단체 집회는 3개다. 집회는 학생들의 등교 전부터 하교 시간까지 거푸 열렸다. 전날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친여 성향의 교사에게 편향된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헌고 교장·교사 규탄 및 학생수호연합 지지 집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인헌고 교장 등을 ‘교원의 정치 중립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회가 “학생들이 지적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인헌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교조 교사 아웃”을 큰소리로 외치는 한편 학생들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학교에 몰래 들어갔다가 쫓겨나면서 “전교조 교사와 면담하고 싶다, 당당하면 왜 막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진 학생들은 집회 참가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2학년 남모(17)양은 “학생들 보호한다고 와선 학생들한테 욕한다”며 “말이 앞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3학년 이모(18)양은 오전에 조퇴하며 “학교 앞에 태극기 부대가 웬 말이냐, 시끄러워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한 여교사가 “수업시간엔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좌빨 선생 나와서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집회 소음 문제와 학생들의 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은 전날부터 정규 50분 수업을 10분씩 줄여 단축 수업을 했고, 학생들은 오후 3시가 넘어 귀가했다. 인헌고 교장과 교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학생수호연합 측과 수능 때까지 다른 학생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자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 간에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자 혹시 모를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23일 자치활동 시간에 학교폭력에 관한 토론을 나누도록 했다. 또 학생회는 오는 29일 학생의 날 행사로 이번 사태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열자고 학생수호연합에 제안한 상태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靑 “관계 개선 모멘텀 만들자는 목표 달성”

    24일 한일 총리회담과 관련, 청와대와 여권은 적어도 한일 관계 개선의 분기점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갈등의 근본 배경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과 양국 관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자는 목표치에는 이른 것 같다”며 “물밑 대화를 넘어서 외교 당국 간 공식 대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며 “정상회담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갑자기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화의 불씨가 살아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면담으로 살아난 대화 동력이 한일 관계 회복의 긍정적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도 2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나온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다”며 “결국 이번 만남이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자리가 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베 “한국, 약속 지켜라” 냉랭…日언론 “의례적인 평행선 만남”

    아베 “한국, 약속 지켜라” 냉랭…日언론 “의례적인 평행선 만남”

    李총리 “청구권협정 지키고 있다” 응수 文 친서 건네받은 아베 즉각 확인 안 해한일 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되는 계기가 됐던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 이후 1년 만에 두 나라 총리가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서 했다. 형식적으로는 대화와 교류를 강조했지만, 기존 입장은 그대로 고수했다. 이 총리는 회담을 20분가량 앞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당초 회담은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베 총리의 직전 일정이 늦어져 10분 정도 지연됐다. 악수를 나누고 취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안내에 따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뤄진 회담은 순차통역 형식으로 진행됐다. 면담은 당초 예정됐던 10분을 넘겨 21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형식적인 감사 인사 등의 교환이 끝나자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에 명백하게 위반되고 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다. 한국은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조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한국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분위기가 냉랭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청와대 문장이 새겨진 하얀 봉투에 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곧바로 친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재차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국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은 없이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차에 올랐다. 회담이 끝난 뒤 일본 언론들은 ‘평행선’이라는 표현을 썼다. 교도통신은 ‘일한 양국, 징용공 문제에서 평행선’이라는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국가 간 약속 준수를 요구했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어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 총리는 ‘한국은 청구권협정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해 회담이 평행선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5분의 의례적 회담’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열린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이지만 일본 정부는 ‘일왕 즉위의식 참석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의례적으로 하는 회담의 일환’(일본 외무성 간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서울 관악구 인헌고가 “편향된 정치 이념을 가진 교사로부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며 몰려든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가량 앞두고 학교가 이틀 연속 단축 수업을 했다. 이들 보수단체들이 도리어 학생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헌고 정문 앞으로 신고된 보수단체 집회는 3개다. 집회는 학생들의 등교 전부터 하교 시간까지 거푸 열렸다. 전날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친여 성향의 교사에게 편향된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헌고 교장·교사 규탄 및 학생수호연합 지지 집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인헌고 교장 등을 ‘교원의 정치 중립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회가 “학생들이 지적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인헌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교조 교사 아웃”을 큰소리로 외치는 한편 학생들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학교에 몰래 들어갔다가 쫓겨나면서 “전교조 교사와 면담하고 싶다, 당당하면 왜 막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진 학생들은 집회 참가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2학년 남모(17)양은 “학생들 보호한다고 와선 학생들한테 욕한다”며 “말이 앞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3학년 이모(18)양은 오전에 조퇴하며 “학교 앞에 태극기 부대가 웬 말이냐”면서 “시끄러워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한 여교사가 “수업시간엔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좌빨 선생 나와서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집회 소음 문제와 학생들의 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은 전날부터 정규 50분 수업을 10분씩 줄여 단축 수업을 했고, 학생들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귀가했다.  인헌고 교장과 교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학생수호연합 측과 수능 때까지 다른 학생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자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 간에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자 혹시 모를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23일 자치활동 시간에 학교폭력에 관한 토론을 나누도록 했다. 또 학생회는 오는 29일 학생의 날 행사로 이번 사태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열자고 학생수호연합에 제안한 상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李총리·아베 “관계 악화 방치 안돼”…文, 친서에 “日, 중요 파트너”

    李총리·아베 “관계 악화 방치 안돼”…文, 친서에 “日, 중요 파트너”

    강제징용 손배 관련, 아베 “국가간 약속 지켜야”李 “한일청구권 협정 존중…지혜 모아 난관극복”아베, 文에 일본 태풍 피해 위로에 사의 표명한·일 정상회담 구체적 언급은 없어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악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일본이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양국이 현안을 조기 해결하자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태풍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을 위로해준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강제징용 손해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양 정상의 구체적인 회담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도쿄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 결과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조 차관은 “한·일 관계에 관해 양총리는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양 총리는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 같이 했다고 조 차관은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의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해나가기를 촉구했다.한·일 총리는 또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간 청소년 교류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데도 의견을 함께했다고 조 차관이 설명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강제징용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고 문제해결 위한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을 계속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조약과 청구권협정 존중하고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일양국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회담이 마무리되기 전 흰 봉투에 담긴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한 페이지 분량의 이 친서에는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간 현안에 대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나가자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조 차관은 “이 총리가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희망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회담장에서 친서를 열어보지는 않았으나 친서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외교채널을 통해 일왕에게도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기에는 즉위를 축하하고 양국관계에 대한 미래지향적 발전 희망하고, 레이와 시대 맞아 일본 국민의 안녕과 번영 기원한다는 간략한 인사가 담겼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이 총리는 또 나루히토 천황의 즉위를 거듭 축하하고 태풍 피해를 당한 일본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아베 총리는 감사를 표하며 문 대통령이 일본국민의 태풍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21분간 회담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양국 최고위급 대화다.애초 한국 정부에서는 ‘면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일본에서도 ‘회담’으로 지칭하기로 한 만큼 용어를 ‘회담’으로 통일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7월 이후 양국의 여려운 시기가 3개월 반 동안 이어졌는데, 이번에 총리회담이 이뤄진 것은 하나의 분기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까지 비공식적,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시도됐던 대화들이 정부 간 채널을 통해 공식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오늘 특별히 정상회담을 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며 어느 정도 실무적인, 정부 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총리-아베, 면담 시작…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

    이낙연 총리-아베, 면담 시작…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갈등을 거듭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대화 본격화 등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날 아베 총리와 10분가량 면담을 통해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와 레이와(令和) 시대의 시작을 축하하고 일본의 최근 태풍 피해를 위로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성료

    최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 주관으로 지난 23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서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일반핵평화연대, 김형률추모사업회와 함께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심각한 후유증과 생활고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원폭피해자와 피해자 후손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일본 정부는 일찍이 ‘원자폭탄 피폭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일본의 원폭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원자폭탄에 의한 희생자가 발생한 지 무려 73년이 지나서야 ‘원폭피해자 지원특별법’이 만들어졌다. 각 지자체에서도 이를 근거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담은 조례를 발표하며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서울시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준비가 없는 실정이다. 첫 번째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시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살아온 원폭피해자들의 입장을 우선하며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승무 한일반핵평화연대 대표는 “한국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피폭자 개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는 원폭피해자들의 신체적, 사회경제적 고통에 대해 도움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정웅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장의 사례발표와 협회 회원들의 증언을 통해 역사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있는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가 끝난 뒤, 황윤미 서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를 필두로 토론자들의 원폭피해자 지원조례와 지원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최 의원은 “피해자 및 피해자 지원단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 분들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해결 방안도 쉽지 않다”며 “실태 확인 및 사회적 공감대 확대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피해자들의 고통과 희생이 이제라도 치유되고 대물림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나서서 기초조사 등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조만간 한차례 더 토론회나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조례제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빈 방문’ 스페인 국왕 부부,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국빈 방문’ 스페인 국왕 부부,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박원순 “스페인의 모든 분을 서울시민으로 모시는 것” 스페인의 국가원수인 국왕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24일 시청사를 찾아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부친 카를로스 1세에 이어 2014년 6월 즉위한 펠리페 6세는 23일부터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이다. 펠리페 6세는 왕세자 신분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 경기 참관을 위해 서울을 찾았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레티시아 왕비는 결혼 전 스페인 국영방송 TVE의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2004년 5월 왕세자이던 펠리페 6세와 혼인했다. 펠리페 6세 국왕 부부는 전날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스페인의 호세프 보렐 외교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수여식에 앞서 시장실 벽의 실시간 상황관리용 대형 스크린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어 펠리페 6세와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를 주제로 면담한다. 올해 유럽 왕가의 서울시 방문은 3월 벨기에 국왕, 5월 덴마크 왕세자에 이어 스페인 국왕이 세 번째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의 우호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국왕 내외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스페인의 모든 분을 서울시민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왕의 기운’ 서린 낙산서 넉넉한 품·뛰어난 풍광을 보다

    ‘왕의 기운’ 서린 낙산서 넉넉한 품·뛰어난 풍광을 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6차 서울의 영화4’ (유현목 감독의 수학여행) 편이 지난 19일 종로구 연건동과 명륜동, 이화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혜화역 3번 출구에서 집결, 서울대학교병원 안 옛 대한의원(의학박물관)을 향해 출발했다. 대한의원은 1907년에 준공된 서울대병원의 뿌리다. 새로 건립된 암병원 4층 옥상은 창경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 명소로 떠올랐다. 옛 창경원을 무대로 촬영된 영화를 되새김질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명륜동 한옥밀집거리를 지나 건축가 김수근의 붉은 벽돌건물 감상길에 올랐다. 김수근이 누이 김순자와 자형 박고석을 위해 설계한 명륜동4가 ‘고석공간’을 거쳐 샘터사옥~아르코 예술극장~아르코 미술관이 줄줄이 이어졌다. 박길룡이 설계한 옛 경성제국대학 본관(예술가의 집) 현관 앞 두 그루 감나무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불타고 있었다. 내년 1월 중 수리가 끝난다는 이화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본 뒤 1897년 탑골공원 대문기둥을 가져다 세운 옛 서울법대(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일정을 파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무형유산인 영화 ‘수학여행’과 유형유산인 대한의원, 명륜동 한옥밀집거리, 샘터사옥, 마로니에공원, 아르코 예술극장, 아르코 미술관 등 모두 7개였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꼭 보고 싶어졌다”, “50년 전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분”, “알뜰한 설명을 해준 해설사가 담임선생님으로 출연해도 좋을 듯…” 등등의 답사 후기를 남겼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참석자들을 50년 전 꿈의 서울 수학여행으로 인도했다.서울의 좌청룡 낙산(해발 126m)은 비록 낮지만 품이 넉넉하고 풍광이 뛰어난 산이었다. 종로구 이화동·동숭동·창신동을 끼고 있고 동대문구 신설동과 성북구 보문동·삼선동 등 3개 자치구까지 길게 이어진다. 낙산은 풍수도참설의 피해자였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장자(맏아들)와 친가를 뜻하는 좌청룡 낙산이 차자(작은아들)와 처가를 뜻하는 우백호 인왕산(338m)보다 낮아 장자와 친가가 차자와 처가에 기울어진다는 변고설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정도전 등 신진 사대부들이 주장한 ‘백악 주산론’과 무학대사를 중심한 불교세력의 ‘인왕산 주산론’이 팽팽하게 맞선 까닭이다. 태종 때 하륜의 ‘무악 주산론’까지 등장해 치열한 삼파전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백악산이 최후의 승리를 거둬 경복궁이 법궁이 되면서 조선은 장자 승계의 원칙이 어그러졌다. 조선 27명의 왕 중 장자는 5대 문종, 6대 단종, 10대 연산군, 12대 인종, 18대 현종, 19대 숙종, 20대 경종, 27대 순종 등 8명에 불과했다. 42년 동안 재위하면서 최악의 여난에 시달린 숙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병약하거나 재위 기간이 짧거나 존재감이 없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재건하지 않고 296년 동안 창덕궁을 법궁으로 사용한 것도 기가 센 인왕산과 거리를 둔 결과다.낙산 기슭에는 제17대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봉림대군 시절에 살던 잠저 용흥궁과 손아래 동생 인평대군의 석양루가 사이좋게 마주 보고 있었다.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이 인평대군의 7대손이므로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은 인평대군의 직계후손이다. 공과를 떠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탄생시킨 이화장은 인평대군의 왕기가 서린 석양루를 품고 있다. 조선 한문 4대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문장가 장유는 “집터를 물색하며 거북이에 물어보니 저 낙산 언덕을 점지했다. 냇물이 반으로 나뉘어 두 갈래로 흐르는 이곳이야말로 평소 낙양(한양) 동촌의 승지(명승지)로 일컬어져 온 곳이다. 금원(창경궁)과 가까워 북극성(왕)의 존엄한 처소를 우러러볼 수 있어 더욱 좋다”라고 ‘인평대군의 새 저택에 대한 상량문’에서 석양루의 땅기운을 치켜세웠다. 냇물이 반으로 나뉘어 흐른다는 얘기는 성균관 위 옛 흥덕사에서 흘러내린 흥덕천의 흐름을 말한다. 성균관 또한 반궁이라 해 반수의 상류를 지칭하고 하류는 성균관 노비들이 사는 반촌이라고 일컬었다. 석양루는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의 옛 집터에 세워졌다. 신광한은 “나는 집 이름을 기재라고 했다. 우리 집은 동쪽 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산을 보려면 발꿈치를 들어 바라보면 되고. 우리 집 서쪽 길이 평평하고 곧은데 그 길을 가려면 발꿈치를 들고 가면 된다. 우리 집 앞에는 하천이 콸콸 흘러가는데 물이 흘러가서 쉬지 않는 것을 보면 발꿈치를 들어 감탄하게 된다. 우리 집 뒤쪽에는 소나무가 무성하게 서 있는데 겨울철에도 시들지 않는 것을 보면 발꿈치를 들어 바라보게 된다…”고 자택을 자화자찬했다. 사람들은 이 집이 있는 언덕을 신대라고 불렀다. 왕을 6명이나 섬겼고, 영의정을 2번 지내면서 국방과 외교에 공을 세웠던 신숙주의 음덕이었다. 조선 말 역사가 김택영이 지은 역사책 ‘한사경’에 따르면 “좌의정 신숙주가 노산군(단종)의 부인(정순왕후)을 노비로 삼고자 주청했으나 왕(세조)이 윤허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신숙주가 단종 부인을 노비로 삼겠다고 청한 것은 매우 간사하고 악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왕의 부인을 첩으로 삼고자 한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조카를 죽인 비정한 세조였지만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누구도 조카며느리를 범하지 못하도록 낙산 동망봉 정업원에 비구니로 출가시켜 버렸다. 신대로 상징되는 신숙주 가문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종~문종~단종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고 세조의 편에 서면서 영화를 누렸으나 조선 후기 집권한 사림파가 사육신을 추앙하면서 변절자로 낙인찍었기 때문이다. 대신 ‘숙주나물’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서울을 중심으로 저술한 인문지리서 ‘동국여지비고’에 “인평대군 집을 석양루라고 불렀다. 기와와 벽 등에 그림이 새겨져 있고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 서울 장안에서도 으뜸가는 집이었다. 지금은 장생전(궁중 장례식에 쓰일 관을 제작하던 관아)이 됐다”고 기록했다. 낙산 아래 신대와 용흥궁, 낙양루, 장생전의 옛 땅에서 조선의 효종, 고종, 순종 등 3명의 왕과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나왔다. 현재 이화장 뒤뜰은 신대요, 대문 앞 주차장은 저녁볕이 좋은 낙양루이며, 마주 보는 곳에 효종의 잠저인 용흥궁이 있었다. 또 이곳에는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도 기거했다. 18세기 문인화의 대가 표암이 낙양루 바위에 남긴 ‘紅泉翠壁’(홍천취벽)이라는 글씨가 이화장을 짓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1960년대까지도 남아 있었지만 계곡에 집이 들어서면서 어딘가 묻혀 버렸다고 한다. 이화장은 1945년 오랜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이승만이 돈암장과 마포장을 전전하자 지지자 30여명이 모금운동을 펼쳐 구입해준 집이다. 마포장에서 백주테러의 위기를 넘긴 이승만에게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경비에 용이한 이 집이 적격이었다. 마당에는 이승만 동상이 서 있고, 이승만기념관이 있다. 산사의 칠성당을 연상시키는 숲속의 별채가 조각당이다. 1948년 제헌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이 이곳으로 내각 후보자를 불러 면담한 뒤 국무총리와 12부 장관을 뽑은 정부 수립의 산실이다. 4·19 혁명으로 하야한 뒤 이곳에서 여생을 마치길 원했지만 미국 하와이로 쫓겨났다. 1965년 사후 국내로 운구된 시신이 잠시 봉안됐고, 미망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1970년 귀국해서 1992년까지 살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집결 장소 : 10월 26일(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1995년 WTO 출범 이후 농민들 삶은 나아진 게 없다

    1995년 WTO 출범 이후 농민들 삶은 나아진 게 없다

    연간 농업소득 1047만원서 1292만원으로 23년간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되레 줄어 작년 농가 총소득, 도시 가구의 65% 수준 농민들 “농업 홀대하면서 또 희생양 삼나” 정부 내일 개도국 지위 포기 공식화할 듯 홍남기 “포기 안 하면 상응조치 감내해야”25일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발표를 앞두고 농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까닭은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 농가 희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다. 국가 산업 전체의 파급 효과를 고려해 정부 약속을 믿고 자유무역협정(FTA) 때마다 양보를 거듭해 왔지만 농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WTO가 출범한 1995년 ‘농업소득’(순수하게 농업을 통해 얻은 소득)은 1047만원에서 지난해 1292만원으로 2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3년간 물가가 1.9배 오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관계자는 23일 “수입 농산물 개방으로 농가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농가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1995년 2180만원에서 지난해 420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농민들이 겸업 등을 통해 얻은 농업외소득은 1995년 693만원에서 지난해 1695만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정부 보조금이 포함된 이전소득도 440만원에서 989만원으로 2.2배 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농가 평균 소득(4206만원)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6482만원)의 65% 수준이다. 이 중 순수한 농업소득(1292만원)은 전체 농가 소득의 31%에 그친다. 1995년 485만명이던 농업 인구도 고령화와 도시화로 인해 지난해 231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5%에 불과한 것도 ‘농업 홀대’ 논란이 이어지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찬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농가가 비료, 농약, 농기계 등 투입재를 비싸게 사는 반면 농산물은 싸게 파는 구조라 소득이 늘어나기 힘들다”면서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1인당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낮아지고 소득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어떤 작목이 괜찮았다고 하면 이듬해 해당 작목을 많이 심어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농업전문연구기관 ‘GS&J 인스티튜트’의 이정환 이사장은 “농산물 수입 증가에 대응해 정부가 농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지만 물가와 비교한 농산물의 실질가격은 하락했다”면서 “이러한 농가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해 개도국 지위를 마지막 버팀목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개도국 졸업 선언을 하더라도 중요 농산물의 기준 가격을 정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차액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가격 리스크 완충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측에서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의견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지 않으면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미 무역대표부(USRT) 대표 등을 면담한 뒤 “미국에 우리나라 농업의 민감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와 농업계는 지난 22일 파행으로 끝난 민관 합동 간담회를 24일 재개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서울 금천구는 관악, 구로와 함께 ‘금·관·구’로 불리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1980년 영등포구에서 구로가 분구됐고 1995년 다시 구로에서 분리된 금천은 준공업지역, 군부대 등이 많아 개발제한에 묶였고 뉴타운사업까지 무산되며 도시개발에서 소외됐지만 요즘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금천구가 영등포구일 때부터 이곳에서 성장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신안산선 조기 착공, 종합병원 건립사업,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등 묵은 숙제를 풀고 개발 호재를 쏟아 내고 있어 지역발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지역개발과 함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그린SOC(사회간접자본)로 통하는 주민 생태복지를 대폭 강화해 발전 가능성 제1의 도시, 서남권 관문도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1일 그린SOC 대표 사업 중 하나인 호암산숲길공원에서 그를 만나 금천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었다.-구청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1호 공약사업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을 가시화했는데. “지난해 7월 임기 시작 직후 가장 먼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해 1호 공약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역사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민자개발 방식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시켜 사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역사 개설 이래 약 40년 동안 개선 작업이 없어 낙후된 금천구청역사를 개발하고 인근 폐저유조 부지와 연탄공장 부지, 도로 등 1만 8123㎡에 달하는 부지에 청년주택과 창업공간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4월부터 개발구상 용역을 시행 중이다. 연내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더 속도를 낼 것이다. 구민 복지를 위한 인프라와 지역경제를 북돋을 상업시설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됐는데. “취임 후 김 장관과 만났을 때 역사 개발 외에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원래 지난해 11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중심시가지형으로 신청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탈락했고, 올해 재도전에 나서 지난 5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국토부 중·대규모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비, 시비 등 37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데.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광역교통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면 금천구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 지난달 9일 착공식을 했다. 내년부터 본선 공사에 들어간다. 향후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금천구가 서울 서남권 철도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오랫동안 지체된 종합병원 건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병원 건립도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준공 및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의료부지 소유주인 부영그룹에서 종합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서울시 조례로 정한 산업용지 의무비율이 상향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구가 서울시를 설득해 학교, 병원 등 공공의 목적이 있을 때는 비율에 예외를 두는 조례안이 지난 5월 통과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2년 개원한다.” -신안산선 조기 개통과 종합병원 건립 문제가 해결되면서 3대 숙원사업 중 공군기지 이전 문제만 남았는데. “금천구 한가운데 자리한 국방부 소유 공군기지(12만 5000㎡) 이전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뛰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가 오는 12월에 나오면 국방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이전 방식,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다.” -공군기지를 돌려받으면 어떤 식으로 개발할 계획인가. “금천은 다른 구에 없는 산업단지(G밸리)를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공군기지를 온전히 돌려받으면 G밸리와 연계해 첨단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G밸리에는 지난 6월 메이커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품개발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등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제조, 디자인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또 근로자의 주거 및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7월 건립을 목표로 기숙사, 문화센터, 사물인터넷(IoT)지원센터 등이 입주하는 ‘G밸리 문화복지센터’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 -유성훈표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SOC, 그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그린SOC다. 금천 주민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 자연과 벗해 살기 좋은 그린SOC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네에서 갈 수 있는 산과 하천, 캠핑장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서울둘레길 5코스이기도 한 무장애숲길 호암늘솔길 연장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관악산 둘레길과 안양시 구간을 가르는 중심점인 호암산 진입로에 이곳 ‘호암산숲길공원’도 조성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금천 토박이… 대통령 3명 보좌한 ‘행정·정책통’ 서울 금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기 전부터 초·중·고교 학창 시절을 모두 금천구에서 보낸 ‘금천 토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 3명을 모두 보좌해 본 행정 참모 출신이다. 여권 지도부와의 깊은 인연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란 주민 기대를 받고 처음 선거에 나와 63.4%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고향의 구청장에 당선되며 ‘금의환향’했다. 정치 활동은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옛 평화민주당에서 시작했다. 중앙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1988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활동하던 선배들을 따라 26살의 나이로 평민당에 입당했고 이어 현 정권의 실세를 대거 배출한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를 조직했다. 평민연 출신 인사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의원, 김한정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있다. 1998년까지 10년을 당에 몸담으며 정세 분석 등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행정과 정책을 두루 익혔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추미애 의원 등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치면서 4대강 정비사업 환경문제와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 등 노동행정 개혁에 힘을 쏟았다. 정보기술(IT) 분야 남북 교류업체인 ‘북남교역’ 대표를 맡아 북한이 기획·개발한 모바일게임인 ‘독도를 지켜라’를 국내에 선보인 이색 경력도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외유내강형이다. 민선 7기 취임 이후 ‘골목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서울 출생(1962) ▲서울 도림초,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학 석사 ▲청와대 행정관(1999~2003)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2~2014) ▲제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2012) ▲민선7기 서울 금천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경호(55)씨와 1녀 1남
  • 스웨덴 특사 방한… “수주 내 북미에 협상 재개 초청장 보낼 것”

    스웨덴 특사 방한… “수주 내 북미에 협상 재개 초청장 보낼 것”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달 초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개최 과정에서 스웨덴 측의 기여를 평가했고 해슈테트 특사는 “앞으로도 북미 대화 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 미국과 북한 및 여타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슈테트 특사는 이날 오전 성북구 주한 스웨덴대사관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북미가 스톡홀름에서 실무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양국에 “수주 내”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견해차 대화로 풀어와… 돌파구 생길 수도” 전날 궁정연회서 악수 뒤 짧은 인사 나눠 아베 “곧 만납시다” 李 “잘 부탁합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23일 도쿄 문화원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궁정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아베 총리가 먼저 ‘(회담이) 모레이지요?’라고 인사를 했고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새벽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한일 관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 정도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양국 총리 간의 만남에 방점을 두던 기조에서 조심스럽게 성과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발전된 발언이어서 양국 간 물밑 접촉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이 총리는 이어 한일 간 갈등의 불씨가 되는 한일협정 문제와 관련해 “한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위에 있는 것이고 조약과 협정도 존중하고 준수해 왔다”며 “앞으로도 존중하고 준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입장 차이가 나올 때마다 대화로 풀어 왔는데 이번에도 양측이 지혜를 짜내면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도 했다. 다만 면담 시간이 10~15분 정도로 짧아 강제징용,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리는 “내가 먼저 무슨 각론을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 측에서 먼저 말을 꺼낼 경우) 한국 사정을 모르고 말한다면 그 제안의 맹점이나 왜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하는 설명을 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이지, 무슨 합의가 되거나 하는 정도까지 나갈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베 총리와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서는 ‘양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도 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웨덴 특사 방한… “수주 내 북미에 협상 재개 초청장 보낼 것”

    스웨덴 특사 방한… “수주 내 북미에 협상 재개 초청장 보낼 것”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달 초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개최 과정에서 스웨덴 측의 기여를 평가했고 해슈테트 특사는 “앞으로도 북미 대화 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 미국과 북한 및 여타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슈테트 특사는 이날 오전 성북구 주한 스웨덴대사관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북미가 스톡홀름에서 실무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양국에 “수주 내”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 한 방에 10명·이성 교제 땐 삭발… ‘감옥살이’ 합숙하는 학생 선수

    16곳 중 9곳 스프링클러·비상구 미비 휴대전화 제한 등 과도한 수칙 일반화 “일반학교 기숙사 생활하는 친구들이 너희(학생선수)는 감옥에서 사느냐고 하더라고요.”(체고 육상부 여고생) 초·중·고교 학생선수 기숙사 10곳 중 4곳이 근거리에 사는 학생들까지 포함한 상시 합숙 훈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선수들이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합숙소에서 단체기합, 구타, 성폭력 등을 일상적으로 겪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23일 이런 결과를 담은 ‘학생선수 기숙사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인권위는 학생선수 기숙사를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 380곳(체중·체고 제외)에 대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실태점검 자료를 분석하고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직접 체중·체고를 포함한 전국 16곳의 학교를 찾아 기숙사를 점검하는 동시에 합숙생활을 하는 50명의 학생을 면담했다. 실태점검 분석 결과 학생선수 기숙사를 운영하는 380곳 중 157곳(41.3%)에서는 근거리에 사는 학생을 포함한 상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기 중 상시 합숙이 근절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숙사 운영은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교육청 승인을 얻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데, 법 취지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기숙사를 감옥이나 군대로 부르는 이유는 열악한 환경과 인권침해 때문이었다. 한 방에 10명 이상 밀집해 생활하고 있는 합숙소는 16곳 중 4곳이었다. 별도의 휴게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도 8곳이나 됐다. 안전시설 중 일상생활을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는 14곳에서 설치했지만, 정작 스프링클러와 비상구 등 모든 안전시설을 갖춘 곳은 7곳에 불과했다. 또한 합숙생활에서는 과도한 생활수칙, 휴대전화 사용 제한, 외출 제한, 삭발 강요 등 일상적인 인권침해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저녁 귀가 시까지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이성 교제 적발 시 삭발하며, 의류를 각 잡아 개고, 관등성명을 외치는 등 기숙사 안에 인권침해적인 규율이 만연했다. 인권위는 24일 토론회를 열고 인권 친화적 기숙사로의 전면 개편, 학교체육진흥법 등 관련 법령 개정, 교육 당국의 감독 강화 등을 정책 개선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면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일 당국이 소통할 필요가 있지만 징용 문제는 한국에 계속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인 것은 틀림이 없다. 일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확실히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다케우치 유즈루 의원이 ‘과거의 역사라지만 피해자의 고통을 배려할 필요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일 양국 국민감정 악화는 좋지 않다. 일본 측도 양국 갈등을 극복할 지혜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국제법 위반’을 거론한 모테기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도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판결에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으며 판결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양국 정부가 함께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 상황은 전적으로 한국에 의해 발생했고 한국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아베 면담의 목표는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총리가 구체적인 성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일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방일 동행기자단과 만나 전날 궁중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다”라며 “내일은 내일의 (기사)거리가 있을테니 걱정 마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 면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자는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작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3가지 문제란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장관 지명 전부터 내사’ 유시민 주장에 檢 “근거 밝혀라”

    ‘조국 장관 지명 전부터 내사’ 유시민 주장에 檢 “근거 밝혀라”

    수사책임자 “曺동생 별건수사 주장 사실 아냐”유시민 “지명 전 8월 초 曺일가 내사 시작”유튜브서 “윤석열 사단, 조폭적 행태 보여”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을 통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인 8월 초부터 내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은 “허위사실”이라면서 “어떤 그거로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근거를 밝혀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이사장이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한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이 언론 발표 및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검은 “유 이사장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총장 지휘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면서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번 수사팀의 실무 책임자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저도 (대검과) 같은 입장”이라면서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반복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MB(이명박)정부가 쿨했다’고 발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여전히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특수부장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금은 제왕적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총장은 처음부터 (조국 일가 관련) 내사 자료를 갖고 있었고, 그 내사자료를 통해 예단이 형성됐고 그 확고한 예단으로 대대적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검 차장들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들이 다 ‘윤석열 사단’”라면서 “이 조직을 피라미드처럼 만들어 누구 말도 안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폭(조직폭력배)적 행태를 보이는 이유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에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윤 총장) 귀에 안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의심”이라고 전제했다. 이날 대검은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수사’라는 취지의 유 이사장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대검 관계자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간 중인 지난 8월 22일 모 언론에서 관련자를 인터뷰해 보도했고, 그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한 채용비리 사건”이라며서 “별건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에도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휘두르며 대통령과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총칼은 안 들었지만 검찰의 난이고, 윤석열의 난”이라고 주장해 검찰과 갈등을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정] 최기영 과기장관, 제14차 한-아세안 정보통신 장관회의 참석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제14차 한-아세안 정보통신 장관회의’에 참석해 정보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 기간에 최 장관은 라오스, 베트남 등 주요 참석국의 관계자와 양자 면담도 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