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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계관 이어 김영철 “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주지 않겠다”

    北 김계관 이어 김영철 “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주지 않겠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미국을 향해 대북적대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과 북한인권결의 참여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말끝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하여 운운하고 있는데 조선반도 핵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그에 대해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비핵화 협상의 틀거리 내에서 조미(북미)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문제들을 함께 토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미사이에 신뢰구축이 먼저 선행되고 우리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이 깨끗이 제거된 다음에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미국의 ‘선(先) 행동’을 거듭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해 “우리가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결정을 평가절하했다. 특히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선의 조치‘ , ‘상응 성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합동군사연습이 연기된다고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인권결의안 참여에 대해서도 “미국이 조미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어째서 대화 상대방인 우리를 모독하고 압살하기 위한 반공화국 ‘인권’ 소동과 제재압박에 그처럼 악을 쓰며 달라붙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는 바쁠 것이 없으며 지금처럼 잔꾀를 부리고 있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제는 미국 대통령이 1년도 퍽 넘게 자부하며 말끝마다 자랑해온 치적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당한 값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와 거의 판박이 수준이었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도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담화를 내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이날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2시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영철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성명이 발표됐다. 김 장관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고 말했고, 미측의 반응에 대해선 “충분히 서로 얘기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대북 제재에 대해 건설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험(KGFP)에서 기조연설을, 2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하고, 교민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회사 전환’ 수납원들 “진짜 사용자는 도공… 우릴 기망”

    “임금 30% 인상 등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이강래 사장, 넉 달째 노동자와 면담 보류 을지로위 조율 통해 이번주 성사 가능성 자회사 전환 방식의 정규직화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 업무를 맡게 된 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는 자회사가 아닌 도로공사의 직원”이라며 “자회사 설립은 직접고용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졸속적이고 폭력적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노동자로 구성된 EX서비스 새노조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공사가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실질적 사용자임에도 자회사는 우리를 기망해 형식적인 근로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소송에 참여한 노동자는 모두 129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또 도로공사가 자회사 이적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납 노동자들에게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 청구도 함께 냈다. 도로공사는 2018년 9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는 지난 7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했다. 전체 6500여명의 요금 수납원 가운데 5000명이 자회사 이적에 동의했고, 반대한 1500여명은 자회사 출범과 동시에 해고됐다. 새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자회사에 가지 않으면 해고돼 집에 가야 한다는 식의 회유, 협박, 강요가 있었다”며 “임금 30% 인상 등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법률 대리인을 맡은 신인수 변호사는 “사업주로서 독립성과 독자성이 결여된 자회사는 노무 회사에 불과하다. 진짜 사용자가 도로공사라는 걸 확인받는 소송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전환 거부로 해고된 뒤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나선 노동자들의 농성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직접 대화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고 있는 이강래 도로사장과 노동자들의 면담이 이번 주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장은 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수납 노동자들과 지난 15일 만나기로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없이는 만나지 않겠다”며 면담을 무산시킨 바 있다. 현재 수납 노동자들과 도로공사, 을지로위원회 측이 의견을 조율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놔줄까 잡을까… 김광현 고심 깊어진 SK

    놔줄까 잡을까… 김광현 고심 깊어진 SK

    내년 시즌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활약 무대는 어디가 될까.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광현은 대회 기간 동안 몇 차례 도전 의사를 천명했다. 결승전 직후엔 “귀국해서 구단과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한 발 물러섰지만 “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칼자루는 구단이 쥐고 있는 형국이다. 김광현은 2016 시즌을 마치고 SK와 4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2017년은 팔꿈치 수술 재활로 통째로 쉬었기에 2021 시즌을 마쳐야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김광현이 해외 진출을 위해선 SK의 허락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다. SK는 대회 전 김광현과 한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대회가 끝난 이후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광현 본인이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존중하는 차원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당시 우선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협상했지만 연봉 문제로 계약이 틀어졌다. 올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180개로 호투하며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만큼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SK 관계자는 “아직 김광현과 제대로 얘기해보질 않았다”면서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논의하려고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가 한국에 남게 된다 하더라도 마음이 떠나면 큰 문제”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을 놓친 SK로서는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계약상으로도 김광현은 2021년까지 SK에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SK 선수로서 4번의 우승(2007·2008·2010·2018년)에 일조한 김광현의 꿈을 응원해주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광현도 구단도 서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北 “금강산 시설 일방 철거” 최후통첩… 21년 만에 최대 위기

    北 “금강산 시설 일방 철거” 최후통첩… 21년 만에 최대 위기

    오늘 21주년… 현대아산 사업권 안갯속 방미 김연철 금강산관광·북미협상 논의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21주년을 맞는 18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남측 시설의 일방 철거까지 거론하는 등 최대 위기 국면에 봉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금강산 현지지도에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이후 통일부는 대면협의를 원한다는 내용의 통지문 3통을 보냈다. 하지만 북측이 지난 11일 일방적 철거도 강행할 수 있다고 최후 통첩했다는 사실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북측이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고 북남화해협력의 상징적 장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현대아산의 사업권마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진다. 금강산 관광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6월 소 500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배를 이용한 관광이었지만 2003년 육로 관광으로 바뀌고 승용차 관광까지 계획되는 등 금강산 관광은 안정적인 남북 교류 통로로 여겨졌다. 하지만 2008년 7월 관광객 박모씨가 북한 측에 피살되면서 하루 아침에 중단됐다. 이후 관광 재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2009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이 그 예다. 그러나 남북은 이어진 실무 접촉에서 피살사건 사실규명과 관광객 안전보장 방법 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동시에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태가 2010년 발생하면서 남북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결국 이듬해 현대의 독점권을 취소하는 내용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이 제정됐다. 수년간 잠잠하던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면서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재개’를 언급했다. 그러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 국제 관광지구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우려로 반전됐다. 특히 일방적 철거까지 거론하는 북한의 태도는 심상치 않다. 2008년 관광 중단 때 북측은 자산 몰수 등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도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수차례 제의했지만, 이번에는 실무 협의에 전혀 응하지 않고 시설 철거만 고집하고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전반적인 남북 관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보여 준다. 그간 시간을 줬는데 남측 정부가 해 놓은 것이 없으니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최후통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부는 여전히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남북 간 합의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취임 이후 첫 방미길에 올랐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미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 계속하면 비토권 사용”

    이인영 “미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 계속하면 비토권 사용”

    이인영 “50억불 규모 방위비 분담 인상 요구 비현실적”“호혜적이지도, 주권적이지도 않아”“국회 비준 비토권을 강력하게 사용할 수 밖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계속되면 ‘국회 비토권’을 사용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끝내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 한다면 민주당은 부득이 주권국가로서 비준권을 가진 국회 동의는 물론, 한국인 동의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50억불 규모의 급격한 방위비 분담의 인상 요구는 매우 비현실적이며 전혀 납득하지 못할 무리한 요구”라며 “어떠한 상황 변화없이 일방적이고 공격적으로 대대적인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호혜적이며 주권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한국의 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한 무리한 경비 부담 요구는 국회 비준의 비토권을 강력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다음주 초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 및 주요 지도자 면담에서 이런 점을 강조하고 역설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 1조 389억원의 약 5배에 이르는 약 50억달러(한화 약 50조 8350억원)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현행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서 다루는 비용 외 주한미군 인건비, 미군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을 추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양국은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제11차 SMA체결을 위한 3차 회의를 주한미군 분담금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23일까지 2박4일간 미국 의회를 방문한다. 3당 원내대표는 4일간의 일정동안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미국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 찰스 그래슬리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 마이클 매콜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과 만나 한국 의회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톨게이트 노동자, 청와대 행진 중 4명 연행···일부 병원 이송

    톨게이트 노동자, 청와대 행진 중 4명 연행···일부 병원 이송

    지난 8일에도 13명 연행···직접고용 요구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경찰과 충돌해 연행됐다.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등에 따르면 15일 조합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1시간 이상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도명화 지부장 등 4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 중 1명이 연행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호흡 곤란을 호소한 다른 1명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일반연맹에 따르면 체포된 노조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진 노조원을 제외하고 3명의 조합원은 관악경찰서로 이송됐다. 노조 관계자는 “청와대 면담을 위해 정상적으로 인도로 이동하던 중 경찰이 가로막아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납원들은 지난 8일에도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어 13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는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두 달 넘게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도 철야 농성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사참위 “정기적으로 만나 긴밀히 협의”

    세월호 특수단·사참위 “정기적으로 만나 긴밀히 협의”

    임경빈군 사망·청해진해운 불법 대출 의혹 먼저 수사할 듯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와 정기적 만남을 약속했다. 사참위는 15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특수단과 긴밀한 협의를 위한 정기적 만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참위에 따르면 특수단과 사참위는 최근 면담에서 ▲사참위가 수사 요청한 사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기타 사안은 두 기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며 ▲향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할 것 등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특수단은 해경이 고(故) 임경빈 군을 헬기가 아닌 함정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는 의혹과,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불법 대출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먼저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참위는 구조수색 과정에서의 적정성 문제와 관련해 당시 해경청장 등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참사 당시 맥박이 남아있던 임 군을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이송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사참위는 산은 직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공모해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볼만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북 금강산 최후통첩에 정부 “대화·협의 통한 해결”

    북 금강산 최후통첩에 정부 “대화·협의 통한 해결”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와 관련 우리 측에 최후통첩을 보내 일방철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 원칙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의 입장은 북한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시설철거를 통보한 이후 밝혔던 기존 입장과 달라질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정부는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 ▲기업의 재산권 보호, 국제환경·남북관계 및 국민적 공감대 등 당면한 조건과 환경을 검토한 ‘창의적 해법’ 마련 ▲정부-사업자 간 상호 긴밀한 협조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금강산 남측 시설의 철거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남측이 ‘창의적 해법’과 ‘실무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거듭 명백하게 북측 의사를 통보했다”며 남측 공동점검단 파견을 제안한 정부의 2차 대북통지문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확인했다. 북측의 단호한 태도에도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나름의 해결책을 강구해왔다.전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강산 문제를 협의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면담에서는 북측의 ‘시설철거’ 입장과 남측의 ‘실무협의 개최’ 입장이 맞서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북송 주민 고리로 정부 맹비난... “북한 심기 경호”

    나경원 북송 주민 고리로 정부 맹비난... “북한 심기 경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북한 선원 북송과 관련,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이 인권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북송) 결정 자체도 위헌·위법·반인권적이지만 과정도 매우 비인권적”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이 직접 나서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한다. 국제앰네스티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지탄받을 반인권적 탄압”이라며 전날에 이어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북한 납치 피해자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청와대가 거절한 것에 대해 “그토록 외치던 인권도 결국 북한 심기경호 앞에서는 무참히 외면해버리는 게 바로 인권변호사 대통령 정권의 참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이제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오늘부터 여당과 논의하겠다. 여당은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국정조사에 응해달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金, 방미 때 금강산 관광 관련 美 설득 관측 통일부 “5·24조치 해제 유연 대응할 수도”미국 방문을 앞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북한이 시설 철거를 압박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만나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 간의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강산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남북 당국 뿐만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장님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현 회장은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40여분간 진행됐다. 김 장관은 현 회장과의 이날 면담에서 오는 17~23일 예정된 방미에 앞서 현재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에 현 회장이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정부 인사가 포함된 점검단이 아닌 현대아산 차원의 점검단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 30여명 등 100여명이 방북했다. 현재 남북이 금강산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이어 가는 가운데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일부 (대북)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 입장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강화도에서 진행된 ‘통일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5·24 조치의 해제 여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유연하게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유연화 조치라는 내용으로 여러 가지 유연성을 발휘한 적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예외 조치로 나진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분담금 압박에… 민주 “상식 벗어나면 비준 불가” 결의안 발의

    美 분담금 압박에… 민주 “상식 벗어나면 비준 불가” 결의안 발의

    이해찬 등 69명 동참… 공정한 합의 촉구 野도 “美 황당한 요구 들어줄 이유 없어” 미국의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과도한 인상 압박이 거세지자, 국회에서 협상안에 대한 비준 동의 자체를 거부하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국회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의 취지와 목적인 주한미군의 주둔 경비 부담이라는 내용에 벗어난 어떤 협정에 대해서도 비준 동의를 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69명이 동참했다. 특히 해외 주둔 미군의 경비까지 한국 측에 부담시키는 것은 “한미 동맹의 상호호혜 원칙을 훼손하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방위원장도 이날 ‘한미 동맹의 고도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협상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요구에 따라 이해할 수 없는 협상을 체결하는 경우 국회는 해당 협정을 비준하고 집행하며 예산을 심의·확정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준 동의 거부를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안 위원장은 전략자산 전개비용이나 미군 인건비 등은 원칙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의 경우 비준 동의 거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역시 미국의 일방적 요구는 거부하자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국방위 전체회의를 거쳐 상식을 넘어선 황당한 요구를 우리가 들어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한미 방위비 특별협정(SMA) 협상대표가 지난 6·7일 여야 의원과 면담을 하면서 국회에서 비준 동의 거부 카드가 급부상했다. 당시 드하트 대표는 해외 주둔 미군경비까지 포함한 약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대)의 요구액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협상안을 비준 동의하지 않으면 방위비분담금의 집행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미 동맹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가 8000명이나 된다는 현실적 제약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적어도 원칙에 벗어난 협상은 안 된다는 것으로 한국 측 협상팀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금강산 해법’ 김연철 만난 현정은 “北과 좋은 관계됐으면…”

    ‘금강산 해법’ 김연철 만난 현정은 “北과 좋은 관계됐으면…”

    현정은 “정부와 잘 협의해 지혜롭게 대처”김연철 “기업 재산권 최우선…창의적 해법을”11·18 금강산 관광 21주년 방북 논의한 듯北, 금강산 관련 대면 아닌 문서협의 고수 중앞서 김정은 “너저분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金 “남녘동포 오겠다면 언제든 환영” 보도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요청과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40여분간 면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현 회장은 “북측과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와 잘 협의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현 회장의 개별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 21주년(11월 18일)을 계기로 현 회장의 방북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회장과 만나 “현대와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현 회장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상황이 좀 엄중하고, 또 남북간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뿐만 아니고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접적으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중요성과 정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 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 회장은 “현대도 정부하고 잘 협의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느냐’는 질문에 “똑같은 이야기”이라면서 “정부하고 잘 협의해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김 장관과 현 회장의 면담은 통일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이를 통해 금강산 문제와 관련한 현재까지의 상황 공유 및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 21주년을 계기로 한 방북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금강산 관광을 주도했던 현대아산 측은 북측의 철거 요청 이후 위기 인식 속에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10월 29일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간에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됐다. 같은 해 11월 18일에는 금강산 해로 관광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행사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남측에서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 명과 외부 초청 인사,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방북했다. 북측에서도 아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다만, 남북관계가 다시 냉랭해진 올해는 북한이 남측 인사의 방북 요청에 호응하고 나설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창의적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남측 시설 철거를 바탕에 둔 문서 교환 형식의 협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남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흘 만에 금강산 실무회담을 역제안하는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다음 날 이를 거부했다. 정부는 지난 5일 또다시 남측 공동점검단의 방북 제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2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기존의 ‘남측시설 철거를 위한 문서교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7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김 장관은 15일에는 금강산 사업자 대상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구상이 백두산 승마 등정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거론한 뒤 “금강산 관광 사업에서 남측은 배제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며 “보기에도 너저분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우리식으로 하라”고 지시하면서 “남측과 협의해서 추진하라”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지시 이후 이틀 뒤 보내온 통지문에서 “(남측이) 합의가 되는 날짜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 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 바란다”면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방식으로 합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엄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한국과 직접 대면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文-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일정상 어렵다”

    청와대, 文-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일정상 어렵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면담을 추진한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답신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웜비어의 부모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보실은 협의회에 보낸 답신에서 “대통령과 면담을 희망하고 계신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국정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안보실은 면담을 요청한 협의회 이미일 이사장을 향해 “뜻을 잘 받아들여 정책에 참고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의회의 요청은 문 대통령이 국제결의대회 현장에 직접 와서 웜비어 부모를 비롯한 피해자 가족들을 면담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현장방문 일정을 급하게 추가하기 어려워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25일부터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청와대도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청와대 내에서의 면담도 아니고, 결의대회 현장에 방문해달라는 협의회의 요청은 일정상 응하기 어려워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미국에 송환됐지만, 입원 치료 엿새 만에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폭행 의혹’ 정종선 前회장 제명 확정

    ‘성폭행 의혹’ 정종선 前회장 제명 확정

    축구팀 운영비 횡령 및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53) 전 한국고등축구연맹 회장의 재심 청구가 기각됐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정 전 회장에 대한 대한축구협회(KFA)의 영구 제명 징계를 논의한 결과 재심 청구 기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KFA가 정 전 회장에게 내린 영구 제명 징계가 확정됐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 전 회장은 A 고교 감독 시절 팀 운영비 등 여러 명목으로 약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지난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정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KFA는 두 차례 공정위원회를 열고 정 전 회장에게 징계를 내렸다. 지난 8월 KFA 공정위원회는 “정종선 회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피해 당사자와의 면담, 피해자 국선변호인 출석 진술 등을 바탕으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9월 KFA의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축구협회의 손을 들어 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텔레그램’ 아동음란물 유포 고교생 검거…처음 지목된 학생은 누명 벗어

    ‘텔레그램’ 아동음란물 유포 고교생 검거…처음 지목된 학생은 누명 벗어

    경찰, 고교생 허위 지목 글 올린 누리꾼 수사해당 텔레그램 채팅방 마약 거래 의혹도 조사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고교생을 특정해 검거했다. 당초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동 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고교생이 아니라 다른 고교생이 음란물을 유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비밀 채팅방을 개설하고 각종 불법 아동·청소년 음란물 영상과 사진 등의 링크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A군을 특정한 뒤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정확한 아동음란물 유포 분량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A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올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음란물 링크를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렸다”고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은 앞서 인천 모 고교에 재학 중인 B군이 아동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자 B군과 면담하고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확인해 실제 유포자로 A군을 특정했다. 앞서 B군의 부모는 “누군가가 아들을 사칭해 음란물 유포 의혹을 받게 됐다”며 명예훼손 피해를 수사해 달라고 전날 인천 계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조사 결과 음란물 유포자가 B군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람이 A군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음란물 유포자로 B군을 지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의혹이 확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베의 한 누리꾼은 B군의 실명과 함께 B군이 재학하는 학교명 등을 직접 언급하며 그가 아동음란물 유포자라고 지목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글의 내용과 작성자 닉네임 등을 확보했고,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B군은 자신이 음란물 유포자라는 허위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채팅방과 연결된 비밀 채팅방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채팅방에서는 정해진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으면 이를 확인한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B군은 이번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전혀 관계가 없는 사이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조준사격에 쓰러진 홍콩 시위대… 친중 남성 몸엔 불 붙기도

    경찰 조준사격에 쓰러진 홍콩 시위대… 친중 남성 몸엔 불 붙기도

    첫 사망자 추모 시위서 세 번째 실탄 발사 위협상황 아닌데도 쏴 정당성 얻기 어려워 복면 남성, 말다툼 중 인화성 액체 퍼부어 전문가 “국제사회, 관심·연대 강화해야”홍콩 민주화 시위 참가자들이 11일 또다시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쓰러졌다. 홍콩의 정체성에 이견을 보인 남성의 몸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벌어졌다. 시위 6개월째를 맞은 홍콩 시위대의 반(反)중국 정서와 맞물려 경찰의 진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찰의 실탄 사격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시위에서 처음 사망한 홍콩과기대생 차우츠록(21)을 추모하는 시위 도중 일어났다. 당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찰이 시위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복면을 쓰고 다가온 젊은 시위자를 향해 바로 눈앞에서 실탄을 쐈고, 이 시위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경찰은 다가오는 또 다른 시위자를 향해 실탄을 쏘는 등 2명에게 모두 실탄 3발을 발사했고, 이들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무력으로 제압했다. 실탄을 맞은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오른쪽 신장과 간 부근에 총알이 박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총알을 적출하지 못해 이날 낮 12시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 청년의 나이도 차우츠록과 같은 2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시위자가 경찰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실탄이 발사돼 정당방위 차원에서 실탄을 쐈다는 경찰의 기존 해명도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직접 실탄을 사격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8월 말 경고성 사격에 실탄을 처음 사용한 경찰은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10월 1일 반중국 시위에 참여한 18세 남학생을 향해 처음으로 실탄을 사격했다. 이어 홍콩 당국이 ‘복면금지법’을 실시한 같은 달 4일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허벅지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탄 사격이 시위대의 반중국 정서가 한층 높아진 상황과 맞물려 일어난 점도 주목된다. 앞서 신중국 건국 70주년과 사실상 계엄령인 복면금지법 실시 등과 맞물려 진압 수위를 높인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위험천만한 실탄을 직접 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날 복면을 한 남성이 홍콩의 정체성 문제로 다투던 친중 성향의 남성에게 인화성 액체를 퍼붓고 그의 몸에 불을 질렀다고 AFP, AP통신이 전했다. 이 남성은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시위 진압 수위가 더욱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람 장관을 만난 시 주석은 시위대의 폭력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3일 뒤인 8일 홍콩 시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다시 3일 뒤 경찰이 시위대의 가슴을 향해 직접 실탄을 쏘는 등 무차별적인 진압이 이뤄지고 있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시위가 과격해지면 홍콩 사태는 더욱 해결이 어려워지고, 중국이 강압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금은 시위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홍콩 정부가 시위대가 요구하는 진상조사위원회 등을 수용한다면 현재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또 국제사회가 홍콩 사태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문순 “내년 4월 원산 관광 허용해 달라”… 美 펜스에게 서한

    최문순 “내년 4월 원산 관광 허용해 달라”… 美 펜스에게 서한

    강원도 추진 개별 관광도 北회신 못 받아 통일부 “남북 협의로 국민 안전 보장돼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내년 4월 개장을 앞둔 원산 관광을 허용할 것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서한으로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9일 미국을 방문해 펜스 부통령 앞으로 서한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직접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 지사는 “지금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서 개발하고 있는 원산에 270개의 호텔과 콘도가 지어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면 원산 관광을 작은 돌파구로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방미 결과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금강산 관광이 비핵화와 관련돼서만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나머지 정부 라인들은 유연한 입장이었다”고 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선 북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들어내라고 지시한 뒤 금강산 개별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개별 관광 자체는 어떤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걸리는 사안은 아니지만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방북 승인의 일반적 요건은 국민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북측의 공식문서”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탄력근로제 갈등에 기름 부은 文대통령

    탄력근로제 갈등에 기름 부은 文대통령

    민주노총 “노동존중 사회 사라져” 비판 ‘갈등 불씨’ 톨게이트 노조원 영장은 기각주 52시간 근로제 보완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를 놓고 형성된 노정 갈등의 골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11일 노동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은 노동계에서도 협조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탄력근로제 연장을 반대하는 노동계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노동계는 이번 정부 공약이었던 ‘노동존중 사회’는 이미 사라졌으며, 탄력근로제 확대 등으로 노동 정책이 보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가 시행되면 현행 3개월인 단위 기간은 6개월로 늘어난다. 단위 기간이 늘면 일감이 몰리는 시기엔 노동자들이 더 일하고 적을 땐 업무 시간을 줄여 6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으로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제도를 오남용하면 노동자는 임금 하락과 과로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조합원 10만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탄력근로제 확대안을 노동 개악으로 규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정부는 노동 정책의 핵심 분야 중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으로 대표되는 고용 분야, 최저임금 정책이 주가 되는 임금 분야에 이어 노동시간 단축까지 어느 하나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도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농성의 장기화 등 파열음이 나고 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톨게이트 수납원이 없어지는 직업이란 건 눈에 보이지 않느냐”고 발언해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 8일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 연행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간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또한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교섭 실무를 총괄하는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은 요금수납 노동자의 절박한 외침에 대한 정부의 답변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공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본사에서 64일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종로공원에서도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청와대 행진’ 톨게이트 노조 관계자 구속영장 기각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 연행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동조합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에 대해 “구속해야 할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80여명과 함께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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