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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윤 ‘황제면담’ 논란에 공수처 “직접수사 염두에 둔 것”

    이성윤 ‘황제면담’ 논란에 공수처 “직접수사 염두에 둔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면담한 경위에 대해 “직접수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공수처가 18일 밝혔다. 김 처장은 앞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지검장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면담 겸 기초조사를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이 17일 입장문을 내 “이 지검장 자신이 면담을 신청한 게 아니라 변호인이 신청했고 그러자 공수처에서 변호인에게 이 지검장과 같이 오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 측은 “이 지검장을 부른 것은 향후 공수처의 직접수사를 염두에 두고 기초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공수처의 직접수사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18일 출근길에 관련 질문을 받고 “드릴 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날에는 “저희가 끝까지 직접수사하는 것을 검토했고 수사를 염두에 두고 면담과 기초조사를 한 것”이라고 면담 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 검찰에 재이첩은 했지만 공수처의 직접수사 방안을 검토했기에 이 지검장을 불렀다는 취지다. 그러나 수원지검 소환에 세차례 불응한 이 지검장이 검찰에 재이첩되기 전인 7일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을 따로 만나 조서 없이 면담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는 ‘황제조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16일 네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내 재이첩 후 수사를 재개한 상태다. 또한 공수처는 이날 ‘이 지검장과의 면담조사 자리에 김 처장의 발언과 달리 수사보고서 작성자가 배석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내고 “김 처장이 지난 16일 법사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면담시 수사관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입회했음을 재확인한다”고 반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 할수록 더 꼬이는 공수처장의 ‘해명’

    더 할수록 더 꼬이는 공수처장의 ‘해명’

    이성윤 “공수처, 당사자 나오라 해”김진욱 “새 내용 없어 기록 안 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비공개 면담’ 논란에 대해 “세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이 지검장의 주장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검장은 “공수처에서 당사자와 함께 면담하자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17일 김 처장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가급적 면담 신청은 받아 주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 지검장이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한 주장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의 장이 직접 피의자를 만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공수처의 검사가 저와 차장뿐이라는 특수한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피의자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수사팀 의견도 듣는 게 합당해 수사팀장인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 측은 ‘사건의 전속적 관할권이 공수처에 있어 타 수사기관으로 이첩하는 것은 위법이다’, 수사팀은 ‘사건 수사를 위해 검찰 재이첩이나 공수처에서 검사를 파견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수사보고서에 이 지검장 면담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새롭게 적을 내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처장은 이날도 이 지검장과 이규원(44·36기) 검사 사건에 대한 기소 권한을 공수처에 남겨 둔 재량 이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조계에서는 “일부 권한만 이첩이 가능하려면 법에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김 처장과의 면담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자 이날 “변호인이 공수처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면담 신청을 한 것인데, 공수처에서 ‘당사자하고 같이 나와서 하자’고 요구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신의 귀환” 거들먹...즐라탄, 불혹에 다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 입는다

    “신의 귀환” 거들먹...즐라탄, 불혹에 다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 입는다

    불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5년 만에 스웨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스웨덴축구협회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됐다. 2001년부터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고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드러냈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 면담한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평소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축구협회의 공식 발표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신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적어 화제가 됐다. 안데르손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즐라탄은 가끔 재미있는 행동을 하는 친구”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스웨덴 최고의 선수”라며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아약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년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해 은퇴 길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2019~20시즌 중반 AC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귀환했고, 지난시즌 11골, 이번 시즌 16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석환 경기도의원, 지역구 내 학교 설립 계획단계부터 용인시와 소통

    지석환 경기도의원, 지역구 내 학교 설립 계획단계부터 용인시와 소통

    지석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1)은 경기도의회 용인상담소에서 지난 16일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미래국 국장, 대외협력과장 등 관계자 5명과 함께 용인 내 신설학교 진행상황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석환 도의원의 지역구인 용인시 제1선거구(모현, 포곡, 유림, 역삼)는 급속히 증가하는 학령인구 수에 비해 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소하고자 용신고(가칭)를 비롯해 모현의 학생 수요를 고려해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용인 내 신설학교 진행 상황, 문제점 및 세부계획을 보고 받고, 동시에 경기도교육청 이관 업무인 미래국 신설 보고를 받는 등 현안 사항을 챙겼다. 앞으로 용인 내 상기 지역구에 초, 중, 고교가 신설되면 학교 부족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지 의원은 전망했다. 지석환 도의원은 용인 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해야 함을 강조하며 “최근 용인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고유초, 중학교 관련 사항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욱, 이성윤 면담 논란에 “억울함 있다면 들어줘야”

    김진욱, 이성윤 면담 논란에 “억울함 있다면 들어줘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주요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면담 논란과 관련해 “1∼3차 소환에 불응한 이 지검장의 주장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난 7일 면담에 방점을 찍은 기초조사를 65분가량 한 것으로, 변호인 의견서 내용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를 표방하고 있어 억울함이 있다면 들어주기 위해 가급적 주요 사건은 면담 신청을 받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 공수처 검사가 처장과 차장 두 사람이기에 특수한 사정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진용이 갖춰지면 담당 검사가 면담할 것”이라고 했다. ‘수사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조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조서는 수사기관이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고 피의자 등의 서명 날인까지 받는 것으로, 면담에 방점을 찍은 조사에서 처·차장이 조서까지 남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첩된 자료에 조사 내용이 없다’는 수원지검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기존 주장이라 특별히 새로 적을 게 없어 수사보고서에 기재를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관련 내용을 한두 줄이라도 써서 넘길 것을 괜한 의혹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재이첩 전 수원지검 측과 2차례 통화했는데, 피의자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수사팀 의견도 듣는 게 합당하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완료 후 송치하라’는 점에 검찰이 반발하지만, ‘제식구 감싸기’를 막자는 공수처법 취지를 종합하면 공소제기권 행사를 유보한 이첩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사 준칙상 조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이유를 남겨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지적에는 “검사 수사준칙을 준용하자면 그렇다”며 “공수처의 수사준칙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로 이 지검장이 검찰 조사를 회피할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사후적인 해석”이라며 “그의 주장은 이 사건의 공수처 전속적 관할이라 이첩이 위법이라는 것인데, 결국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지검장 변호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 입장문을 보내 “공수처에 면담을 신청한 것은 변호인이 변호인 의견서 제출하면서 한 것이고 이 지검장 본인이 신청한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면담 신청을 했더니 공수처에서 ‘그럼 당사자하고 같이 나와서 하자’고 요구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첫 출동에 학대 아동을 잘못 살피는 이유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첫 출동에 학대 아동을 잘못 살피는 이유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서울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왜 3번이나 아이를 봤으면서도 학대를 몰랐는가?’라는 분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해당 아동을 본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은 12명이었고, 마지막 신고 때는 6명이나 현장에 있었다. 우연히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어른만 갔기 때문일까? 아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미 있다. 첫째, 현장에서 학대 판단에 개입하는 주체가 너무 많다. 현재 아동학대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 주체는 경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다. 경찰은 경찰청,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보건복지부 소속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소속의 사람들이 낯선 현장에서 만난다. 누가 현장에 올지도 예상할 수 없다. 경찰만 해도 경찰청 소속, 경찰서 소속, 지구대나 파출소 소속, 학대예방경찰(APO) 중 누가 현장에 갈지 모른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이 정부의 ‘아동학대 업무 공공화’에 따라 2020년 10월 도입됐는데, 아직 배치조차 되지 않은 시군구가 많아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과의 사이에 누가 현장조사를 갈지 정리가 안 된 지역도 여럿이다. 둘째, 이 주체들이 사용하는 현장 학대판단 기준도 제각각이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아동학대 현장에서 사용할 경찰용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서 쓰는 판단 척도를 2개나 가지고 있다. 하나는 ‘아동학대 위험도 평가척도’(점수 계산용 표)이고, 다른 하나는 ‘아동학대 판단척도’(수식)다. 현장에 개입하는 주체는 많고, 누가 현장에 출동할지도 모르는데, 판단 지표도 제각각인 것이다. 셋째, 이 주체들이 쓰는 정보 시스템이 모두 다르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쓰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을 쓴다. 경찰은 ‘형사사법포털’(KICS)를 쓰고 있는데, 학대예방경찰(APO)은 KICS를 이용할 수 없다. 잦은 이직과 순환 보직에 시스템을 채 익힐 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니 아무리 법률로 정보를 공유하라고 못 박은들 지켜질 수가 없다. 실제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는커녕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도 재판이 진행된 이후에야 아는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 국회에서는 여론만 의식한 졸속 법안들이 쏟아진다. 정부는 컨트롤타워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각 조직 찍어 누르기가 한창이다. 가속화하는 현장의 경직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쉽게 풀려고 꺼낸 칼이 ‘즉시분리’다. 이는 개악이다. 아동복지법 제15조의 ‘1년 이내 2회 신고 시 분리’는 아동이 원래 삶의 터전에서 갑자기 분리돼 장기시설아동으로 살게 될 위험이 높은데도 당장 3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법적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증거 채집을 위해 또는 수월한 면담을 위해 쉽게 아동을 분리하는 현장은 아동의 분리 이후 삶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같은 일이 차라리 출동한 개개인의 문제라면 오히려 더 희망적일 수 있다. 개인별 역량 강화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시스템의 문제였다면 더 절망적이지 않은가. 앞으로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현장에 가는 사람인 경찰, 공무원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전문성을 쌓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시화하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런 기다림 없이 어설픈 인센티브만 논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전문성을 가지고 첫 현장에 가는 사람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판단 기준과 주체를 가급적 일원화해야 한다. 물론 판단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위원회, 사례회의,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외부에 판단을 미루어 초기 골든타임을 낭비하지 않도록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경우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는 제도가 병행될 필요가 크다. 아동학대 업무는 어떤 경우에는 천륜을 끊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실질적 정보 공유, 다른 조직이지만 팀워크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 등 더욱 안정된 업무환경 구축이 중요하다. 아이를 살피고 지원하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김진욱 “이성윤 직접 조사”… 수원지검 “조서 못 받았다”

    김진욱 “이성윤 직접 조사”… 수원지검 “조서 못 받았다”

    金 “李 면담 겸 기초조사 후 檢에 보내”수원지검 “변호인 의견서만 들어있어”수사기관장이 피의자 만난 것 이례적 金 “연루자 기소권은 공수처 권한” 강조野 “수사권만 주고 기소권 갖는 건 궤변”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직접 조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당시 공수처가 이 지검장 사건을 수사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수사기관의 장이 직접 피의자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김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지검장의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공수처 청사에서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다”며 “(이 지검장 측의) 핵심 주장은 검찰에 재이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후 이 지검장을 조사한 수사보고서 등 모든 서면을 (사건을 재이첩하며) 검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공수처로부터 송부받은 기록에는 이 지검장의 변호인 의견서와 면담자 및 시간 등만 기재된 수사보고가 들어가 있을 뿐 조사 내용을 기록한 조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수사준칙 제26조에 따르면 면담에서 조서는 작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 안팎으로 “수사를 염두에 둔 기초 조사에서 간략한 면담 내용도 기록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인데도 공수처장이 차장과 함께 이 지검장을 만났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수사권만 던져 주고 기소권을 갖는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처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지검장과 이규원(44·36기)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기소 권한을 재차 강조하며 향후 기소 과정에서 검찰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장이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사건을 이첩할 수 있게 한 공수처법 24조 3항에 따라 공소권을 유보하고 이첩하는 재량 이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법에서 고위공직자범죄 중 검사 사건의 경우 필요적으로 공수처에 이첩하도록 명시한 것은 과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사건 수사팀장인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전날 공수처 입장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 지검장과 이 검사에 대해 직접 기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 처장은 만일 검찰이 직접 기소할 경우 “사법부가 적법성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공수처장이 직접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만나며 수사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오해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수사·기소를 모두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수처 “김진욱, 이성윤 만나 면담 조사는 정당한 직무수행”

    공수처 “김진욱, 이성윤 만나 면담 조사는 정당한 직무수행”

    공수처, 법조문 강조하며 “적법절차 따라”김도읍 “공수처장, 피의자 만난 자체가 문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 면담 조사와 관련,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직접 만난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른 정당한 직무수행”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형사소송법 제200조,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4조 3항, 수사 준칙 제26조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면담 등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최근 피의자(이성윤)와 변호인의 면담 요청에 따라 공수처에서 검사·수사관 입회하에 진술 거부권 등을 고지하고 면담 조사를 한 후 수사보고서, 진술 거부권·변호인 조력권 고지 등 확인서, 면담 과정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수사 준칙 제26조 2항 2호에 따른 것으로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이뤄진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면서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면서 모든 서류를 송부했다”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김 처장에게 “공수처장이 핵심 피의자가 이 검사장은 만난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처장은 “(이성윤 측) 핵심 주장은 사건이 공수처 전속적 관할이어서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면담은 “저희 (재이첩) 결정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앞서 공수처는 김학의 사건에서 이 지검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9일 만에 ‘수사 후 송치해달라’는 단서를 달아 검찰에 재이첩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 부산시장 출마후보 주민투표 공약 채택하라”....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추진위

    “ 부산시장 출마후보 주민투표 공약 채택하라”....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추진위

    미군세균 실험실 폐쇄 추진위(이하 추진위)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후보들에게 ‘세균 실험실 폐쇄주민투표 실시’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16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주민투표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앞서 이들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일부 후보들과는 직접 면담 시간을 가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즉각 실시’ 공약을 사실상 거부했다. 대안으로 ‘미군 세균시설 검증단을 구성해 주한미군 측에 제안하고 미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폐쇄 및 주민투표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과 면담을 거부했다.추진위는 시민들의 열망을 수렴해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박후보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 민생당 배준현 후보, 미래당 손상우 후보 등은 ‘주민투표 즉각 실시’를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는 시민주도의 주민투표를 진행하고자 지난해 10월19일 부터 올 1월 27일까지 주민투표요구 서명 운동에 벌였다.그 결과, 시민 19만7747명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추진위는 20여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서명한만큼 부산시장에 출마 후보들은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공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주민투표가 반드시 실시되어야한다며 각 후보들은 주민투표 즉각실시를 반드시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달 5일부터 부산시청사 로비에서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한달넘게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9월28일 발족된 추진위에는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 등 지역 시민단체 220여개가 참여했다. 글· 사진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전 이성윤 조사...면담 수용”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전 이성윤 조사...면담 수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이 지검장을 만난 사실이 있냐’고 묻자, 김 처장은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수사의 일환으로 조서를 작성했냐’는 질문에 김 처장은 “수사를 했고 수사 보고가 있다”며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와 모든 서면을 (재이첩할 때 검찰에) 같이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세간의 관심이 있고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인데, 공수처장이 차장과 함께 이 지검장을 만났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수사권만 던져주고 기소권을 갖는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처장은 이첩 근거 조항인 공수처법 24조 3항이 “재량 이첩 조항”이라며 “단서를 달지 않는 단순 이첩만 있는 게 아니라 공소권 제기를 유보하고 이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절차가 법률상 가능하지 않다면 최종적으로 법원이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해 유효한지가 가려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검찰이 기소를 강행할 경우 사법부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공소 기각 등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학자들이 합의한 것은 공수처 관할은 우선적이지 독점적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결국 수사를 기소 단계에서 한번 걸러지도록 하는 게 수사·기소 분리 원칙의 중요한 의미”라며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의 경우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거르는 게 필요하고, 적절하고, 명분에도 맞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핏빛 미얀마’ 최소 59명 사망… 양곤 6곳엔 계엄령

    ‘또 핏빛 미얀마’ 최소 59명 사망… 양곤 6곳엔 계엄령

    미얀마가 또 ‘피의 일요일’을 보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양곤 종합병원과 흘라잉타야 병원, 탄간준 병원 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 14일 하루에만 군부의 총격으로 양곤에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15일에도 군부의 발포로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과 이날을 합해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대는 군경의 진압에 대비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곳곳에서 모래주머니를 쌓고 철조망으로 바리케이드를 구축하고 시위를 벌였다. 전날 양곤 내 흘라잉타야와 셰피타 등 두 곳에 계엄령이 내려진 데 이어 북다곤과 남다곤, 다곤세이칸, 북오칼라파 등 4곳에 추가로 계엄령이 선포됐다. 계엄령이 내려진 이 6곳은 양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또 로이터에 따르면 제2도시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도 계엄령이 내려졌다. 특히 전날 사망자 중 22명이 양곤의 산업지대 흘라잉타야에서 희생된 가운데 이곳에 입주한 중국 공장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미얀마 현지 중국 기업인들은 “쇠파이프와 도끼를 든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공장을 습격했다”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반중 세력이나 홍콩 분리주의자 등의 영향을 받은 현지 주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중국대사관 앞에서 연일 반중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 제품 불매 운동도 진행되는 중이다. 미얀마 사람들이 중국이 군부 쿠데타의 뒷배경에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쿠데타 발생 직전인 지난 1월 미얀마를 방문해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을 면담한 사실 등이 ‘중국 배후설’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인 소유 공장들에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한 뒤 현지 한인회는 중국인 공장 오인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태극기를 배포하기로 했다. 양곤 흘라잉타야에는 30여개의 한국 봉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이 얼굴 잘 봐주세요”…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이슈픽]

    구미 3세 ‘친모’ 얼굴 공개한 ‘그알’“석씨(1973년생) 지인들 연락 기다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구미 3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지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 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석모씨 얼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 색깔은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 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설 당시 언론에 포착된 머리색과 비슷하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북경찰청 거짓말탐지 부서가 A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 검사에서 A씨에게 5개 안팎의 질문을 했으며, 일부 질문에는 횡설수설해 ‘판단 유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핵심 질문에는 ‘거짓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거짓 반응이 나온 핵심 질문이 ‘아기를 낳은 적이 있냐’는 질문으로 추정했다.“아이를 낳은 적 없다”…출산 강하게 부인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3세 여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씨(22)의 자식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A씨의 친딸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A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에서 숨진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A씨가 출산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은 지난 13일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심경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자아이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이 있고 출생 신고가 돼 있지만,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 산파와 위탁모 등은 아이의 사망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친모 거짓말, 고통스러운 현실 회피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김중곤 교수는 “A씨는 현실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다르게 돌아가니까 감당하지 못하고 심리적 방어기제 중 ‘부인’이 작동해 스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해 일단 편하게 부인하려고 하는 심리 상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사와 면담을 통해 봐야 알 수 있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진짜 거짓말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뛰며 혈압이 올라가는 등 생리적인 현상이 감지되는데, 마음을 조종한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며 “소위 ‘간이 큰 사람’은 이런 신체적 반응 자체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씨의 남편이 ‘아내 A씨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 “누구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거짓말로 보인다. 심리적 특이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부도덕한 현상을 숨기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외할아버지가 알고도 공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태어난 아이가 자신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바람을 피워서 난 애인데 아이 ‘바꿔치기’를 공모할 이유가 있었을까. 몰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본인이 출산한 아기와 20대 딸 B씨가 난 아이를 바꿔치기 한 의혹에 대해서는 “친정 엄마와 딸 사이에 교류가 많지 않아 부모 자식간의 애착 관계가 어렸을 때부터 잘 형성되지 않은, 남남 같은 관계로 오랜 시간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 자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보조를 맞춰 대북정책을 구사하겠으며, 동맹과의 대화는 북한정책에 필수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일본과 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정책 검토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만약 우리가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악의적인 행동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발맞춰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의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이 도전에 접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인 대북정책을 한반도 이슈 핵심 당사국인 한국 정부 등과 충분히 조율한 뒤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순방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두 장관이 그들의 두 조약 동맹의 카운터파트 및 정치 지도자와 대화하는 기회를 보장하는 게 정책 검토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그런 것(동맹 대화)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또 그것은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면서 한국과 북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블링컨 장관에게 방한시 면담과 함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 관련 이슈에 협력하기를 오랫동안 권유해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에기평 원장, 지역 그린뉴딜 강화를 위한 협력 나서

    에기평 원장, 지역 그린뉴딜 강화를 위한 협력 나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지난 10일 대구에 방문해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을 면담하고 지역 그린뉴딜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임춘택 원장은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태양의 도시 대구, 컬러풀 대구‘ 비전을 제안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따라 도시의 가치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이를 대구가 선도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시형 태양광시스템인 빌딩태양광(BIPV)과 차량태양광(MIPV)을 섬유도시 대구의 기술력으로 컬러화하여 대구시 전체를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점진적 원전감축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증가시키고, 이를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지역의 송전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지역소득을 보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경북지역 입지에 유리한 태양광, 양수, 풍력발전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 도입과 RE100기업 유치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이어 임춘택 원장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양호 원장을 만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에너지R&D와 산업기술R&D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그린에너지 생산·저장·수송기술에 대한 협업과 수소차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공급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업무지원 면담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업무지원 면담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10일 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남동센터장과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관련 면담을 가졌다.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은 경기도와 시장상권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점포환경개선, 시스템개선, 홍보 및 광고비 지원을 위한 것이다. 신청접수기간은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사업자이고 신청방법은 등기우편 또는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남동 센터장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소상공인의 자립기반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진행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청분야로는 “점포환경개선 최대 300만원(간판, 점포인테리어, 위생조리기구 등), 시스템개선 최대 200만원(POS시스템, CCTV시스템, 방역 소독시스템 등), 홍보 및 광고비 최대 200만원(홍보물, 오프라인 광고 제품포장 등)이 지원 되며, 위 내용 중 1개 선택분야만 신청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유의원은 감사의 표시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힘든 시기를 모두 같이 극복해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경기도의원으로써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 설치·운영 중이며 경기도의회 상담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상담소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기반으로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생활불편 등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바이든 정부 고위급과 첫 만남… 대북정책 의견 교환한다

    文, 바이든 정부 고위급과 첫 만남… 대북정책 의견 교환한다

    코로나·기후변화·정상회담 등 논의 가능성한미, 5년 만에 외교·국방 ‘2+2 회의’ 부활유럽보다 亞 먼저 찾아… 中 견제 목적도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국방 수장과의 첫 만남으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미국이 검토 중인 포괄적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17~1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스틴 장관도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찾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함께 청와대에 와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원하는 우리 측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이 각각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도 같은 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18일 제5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다. 2+2 회의는 2016년 미 워싱턴에서 열린 뒤로 5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중단됐던 회의를 부활시켜 동맹 복원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 회의에서 지난 4차례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동성명이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바이든 정부가 북한, 북핵 문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 고위급이 한꺼번에 오기 때문에 전반적인 대북정책 조율에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2+2 회의가 열리는 것이어서 북한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보다 아시아 동맹국을 먼저 찾는 데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英 방송인 피어스 모건 “‘메건 마클 못 믿겠다’는 생각 바뀌지 않아”

    英 방송인 피어스 모건 “‘메건 마클 못 믿겠다’는 생각 바뀌지 않아”

     “곰곰이 돌아봤는데 내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영국의 아침을 연다는 말을 듣는 ITV의 인기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을 6년 동안 진행하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메건 마클 왕손빈이 전날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왕실 비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후폭풍에 휘말려 마이크를 내려놓은 피어스 모건(56)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10일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트위터에 위의 글을 적은 뒤 “표현의 자유가 고비에 놓여 있다. 그걸 위해 죽는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전 “미안하지만 마클의 말을 한마디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마클이 일기예보를 읽어준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마클을 ‘피노키오 왕손빈’이라고 적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모건은 2015년 ITV에 합류해 격식 없이 자유롭게 비판하는 ‘굿모닝 브리튼’을 6년 동안 진행해왔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2006∼2011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2007∼2010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미국 CNN의 래리 킹이 진행하던 토크쇼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이나 트윗은 영국 신문들이 자주 인용할 정도로 그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는 영국이 코로나19 감염병의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가 된 까닭을 두고 영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고위관리들로부터 몇개월째 면담 거부를 당한 일도 있다.  ITV는 해리 왕자의 배우자인 마클을 겨냥한 모건의 비판이 적정 수위를 넘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자사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모건을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의 발언이나 지적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힘들게 고백한 것을 공격했다는 점 때문에 호된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방송의 규제당국은 진정이 4만 1000건 접수되자 발언에 가학성이 있다고 보고 방송 윤리에 부합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정신보건 단체인 ‘마인드’(Mind)는 “좋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존엄성을 지켜주고 존중과 공감으로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TV는 논의 끝에 모건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모건은 마지막 방송에서도 “마클이 말한 것들 중 많은 부분의 진실성을 두고 나는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과 자살에 대한 내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자 한다”며 “이 문제는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하고 누군가 그런 것(극단적 충동)을 느낀다면 필요할 때 언제라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자신의 발언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동료와 격렬한 토론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삭제 530건 중 월성 관련은 53건뿐” 산업부 공무원 “원전과 무관” 주장

    “삭제 530건 중 월성 관련은 53건뿐” 산업부 공무원 “원전과 무관” 주장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첫 재판에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측 변호인들이 “자료 삭제는 월성 원전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9일 오후 316호 법정에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감사원법 위반, 방실침입 혐의 사건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 고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 절차인데도 A씨 등 3명 모두 법정에 출석했다. 피고인 측은 검찰의 증거자료 열람·복사 일정이 늦어져 사건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삭제한 자료들이 530개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월성 1호기와 관련된 것은 53개가 전부”라며 “월성 1호기와 관련해 삭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파일 삭제는 감사 대비 또는 감사 대응을 위한 것이지 월성 1호기 방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검찰에서 주장하는 삭제 자료는 대부분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또는 임시 자료”라며 “공무원들이 대부분 최종 파일 작성 전 수시로 파일을 저장하는데, 최종 버전 이전의 것을 지웠다는 사실만으로 죄를 묻는다면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모두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를 범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현재 구속 상태인 A씨 등은 방어권 보장 등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는 만큼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구속 피고인 보석 심문 이후 다음달 20일에 한 차례 더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 등 2명은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의 부하직원이자 또 다른 피고인인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전날(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삭제한 자료는 감사원이 444건이라고 했으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86건이 더 늘어났다. 월성 1호기 사건의 핵심인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관련된 자료 등이 다수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9일 법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삭제된 자료 530개 중 원전과 관련된 것은 53개뿐”

    “삭제된 자료 530개 중 원전과 관련된 것은 53개뿐”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첫 재판에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측 변호인들이 “자료 삭제는 월성 원전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9일 오후 2시 316호 법정에서 국장급 A(53)씨 등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 사건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 고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 절차인데도 A씨 등 3명 모두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삭제한 자료들이 530개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월성1호기와 관련된 것은 53개가 전부”라며 “월성 1호기와 관련해 삭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파일 삭제는 감사 대비 또는 감사 대응을 위한 것이지 월성 1호기 방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검찰서 주장하는 삭제 자료는 대부분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또는 임시 자료”라며 “공무원들이 대부분 최종 파일 작성 전 수시로 파일을 저장하는데, 최종 버전 이전의 것을 지웠다는 사실 만으로 죄를 묻는다면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모두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를 범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현재 구속 상태인 A씨 등은 방어권 보장 등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는 만큼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구속 피고인 보석 심문 이후 다음 달 20일에 한 차례 더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 등 2명은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의 부하직원이자 또 다른 피고인인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전날(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삭제한 자료는 감사원이 444건이라고 했으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86건이 더 늘어났다. 월성 1호기 사건의 핵심인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관련된 자료 등이 다수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9일 법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미 중요 참고인이 구속된 상태고 관계자의 진술이 확보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게 기각 사유였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장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산업부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日도쿄도지사 거짓말 파문...“긴급사태 연장하면서 다른 지사들 농락” 의혹

    日도쿄도지사 거짓말 파문...“긴급사태 연장하면서 다른 지사들 농락” 의혹

    도쿄도 등 일본 수도권 1도3현에 대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당초 종료시한이었던 이달 7일을 넘겨 21일까지 2주간 연장된 가운데 관련 협의 과정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다른 3개 지역의 지사들에게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지난 7일 후지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이케 지사의 ‘거짓말’ 의혹을 폭로하며 비난했다. 그의 말을 종합하면 고이케 지사는 지난 2일 구로이와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의 코로나19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을 만나 긴급사태를 2주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구로이와 지사가 “좀더 감염상황 숫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자 고이케 지사는 “모리타 겐사쿠 지바현 지사,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도 2주 연장에 찬성했다”며 동참을 종용했다. 이에 구로이와 지사가 모리타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묻자 그는 거꾸로 “구로이와 지사가 찬성을 한다고 해서 나도 찬성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오노 지사도 같은 식으로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가 다른 지사들의 의견을 확인도 하지 않은채 거짓말로 바람을 잡은 셈. 분노한 구로이와 지사는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고이케 지사에게 따진 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과 면담을 취소했다. 구로이와 지사는 다음날인 3일 수도권 지사 온라인 회의에서 “이런 행위를 하면 서로 신뢰관계가 약해진다. 신뢰관계가 있어야 1도 3현의 손발이 맞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비정상이다”라고 직접 항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이케 지사는 “너무 설쳐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구로이와 지사는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에 대한 기자들의 사실 확인에 “준비 과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런 속에서 신의성실 원칙을 지키고자 한다”며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아사히는 이와 관련해 “도쿄도 내부에서도 고이케 지사에 대한 불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일로 고이케 지사 특유의 공작정치 행태가 드러났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와중에 공고하게 유지돼 온 수도권의 공동대응에 균열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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