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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열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방일 의원단은 “일본 정부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쓰여 있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방일단은 이날 도쿄의 기온이 36도를 넘어 일본 기상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내릴 정도의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회 등으로 이동하며 야외 시위를 이어갔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일 양국 시민이 함께 만든 연대의 장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광주정신이 겹쳐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일 의원단은 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10명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전날 지역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어 방일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총리 관저 시위를 하는 방일단에 한 일본 남성이 항의하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11일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들과의 면담에 이어 12일 외신기자 간담회 및 오염수 방류 반대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중이던 우원식 의원을 찾아 당내 투쟁 기구들을 모은 컨트롤타워 수장직을 제안했고 우 의원은 15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민주당처럼 평가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이날 뉴질랜드를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고 발표했다.
  • 중국서 허리 굽혀 인사했다가…美 옐런 장관, 미국서 미운털?

    중국서 허리 굽혀 인사했다가…美 옐런 장관, 미국서 미운털?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실질적인 회담을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친 상황에서 미국 언론이 그를 겨냥한 비판적 논조의 글을 게재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한 전직 미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옐런이 중국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한 것은 미국의 약함을 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꼬집었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 집중보도했다. 미 현지 언론이 비판한 장면은 지난 8일 옐런 장관이 중국 국무원 허리펑 부총리와의 면담 당시 세 차례 허리를 굽혀 인사한 모습이었는데, 당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미국 관리들은 허리 굽혀 인사해서는 안 된다’는 논조의 글이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언론이 인용한 익명의 미 고위 관료는 “옐런은 미·중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허리를 굽혀 중국에 호의를 표시했으나, 중국 정부의 태도는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이는 헛수고였다”면서 “그 모습이 마치 학생이 교장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이야기하기 위한 것 같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이 같은 미 언론의 평가에 대해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 등 매체들은 ‘미 언론이 옐런의 방중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일제히 비난을 가하면서 ‘과도한 해석을 하는 미 언론의 평가는 이번 방중을 평가절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발끈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옐런이 중국식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것은 중국 문화와 전통에 부합하는 행동이었다”면서 “그가 중국 문화를 존중했다는 것을 통해 미국이 향후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견이 있는 문제를 충분히 협상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긍정적인 움직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제재와 비난만 오가던 미·중 사이에 유일하게 평화적인 해법을 도모한 것이 옐런이었다”면서 “미국 언론이 그가 허리 굽혀 인사한 것까지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태도이자 중국을 보는 미국의 편견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 중국. 尹과 기시다 나토行에 촉각…관영지 “근시안적 위험한 행동”

    중국. 尹과 기시다 나토行에 촉각…관영지 “근시안적 위험한 행동”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이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교류 확대를 타진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교류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시도라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 왔다. 관영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해 두 정상이 긴밀한 관계를 모색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기회로 따로 회동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일본은 나토의 아·태 진출을 환영하고 한국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 주도의 소규모 파벌에 기울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분쟁을 완화하고 군사적 관계를 긴밀히 구축해 3국 동맹이라는 미국의 목표에 부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나토를 환영하는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미국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미국으로부터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차에 탑승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역외 군사동맹을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안정을 갈망하는 지역 국가들의 경계심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섰다. 또 순방 기간 회의 참석뿐 아니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들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 천안 재개발 사업들 ‘집단 반발’…3곳 조합원들 “생활 터전 강탈 위기”

    천안 재개발 사업들 ‘집단 반발’…3곳 조합원들 “생활 터전 강탈 위기”

    “잘못된 감정평가, 거리로 내몰릴 위기”“재개발, 두렵고 무섭다” 호소 충남 천안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3곳의 조합 관계자들이 합심해 집단 반발하고 있다.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돼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천안시의 철저한 조합 관리와 국토교통부와의 면담 중재를 촉구했다. 천안의 사직구역과 봉명3구역, 대흥4구역 등 3곳의 재개발 비상대책위 관계자 60여 명은 10일 천안시청사 앞에서 재개발 보상 현실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개별적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3곳의 조합 관계자들이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개발 후 조합원 아파트 분양가가 잘못 산정됐다고 주장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함께 모인 것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60대 이상 어르신들로, ‘정당한 현시세 평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의 빨간색 피켓을 들고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우리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평가, 타당성 있는 감정평가를 원하는 것”이라며 “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재개발을 멈춰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걸린 귀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천안시가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개발 주민들이 거지로 내몰리는 어처구니없는 현재 상황을 천안시가 외면하고 있다”며 “천안시가 할 수 없다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천안시민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자리라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한 참가자는 “돌아가신 부모님부터 살아온 땅에 주인도 모르는 신탁의 근저당이 잡혀있는 이런 재개발 사업이 두렵고 무섭다”며 “조합원들의 생계와 생활 터전을 강탈하지 말도록 천안시가 제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모든 조합원에게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조합에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며, 부정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휴 철도부지를 도시 숲으로…군산시·국가철도공단 협약 체결

    유휴 철도부지를 도시 숲으로…군산시·국가철도공단 협약 체결

    전북 군산시 폐철도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녹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산시는 10일 시청 면담실에서 김미정 군산부시장,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철길숲 조성사업은 160억원을 투입해 철도 유휴부지 5.7ha, 2.6km를 바람길 숲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또 광장 및 놀이터 조성사업은 15억 5천만원을 투입해 인근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 공설시장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고 특색있는 녹지공간으로 산책로와 숲, 휴게시설 등 여가생활 공간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설계안을 보완·확정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유휴철길을 활용해 녹색공간 및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매우 의미가 있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 가는 윤-기시다…中 관영지 “근시안적 위험 행동” 힐난

    나토 가는 윤-기시다…中 관영지 “근시안적 위험 행동” 힐난

    한국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교류 확대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그간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교류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시도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응답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모색한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회담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 일본은 나토의 아·태 진출을 환영하고 한국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 주도의 소규모 파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분쟁을 완화하고 군사적 관계를 긴밀히 구축해 3국 동맹이라는 미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쑹중핑은 그러면서 “일본이 나토를 환영하는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미국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미국으로부터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차에 탑승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역외 군사동맹을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안정을 갈망하는 지역 국가들의 경계심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회의 참석뿐 아니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들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 윤재옥 “野, IAEA 총장에 시종일관 상식밖 태도”.[서울포토]

    윤재옥 “野, IAEA 총장에 시종일관 상식밖 태도”.[서울포토]

    1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민주당과 그로시 사무총장 면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 주장만 이어가며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깎아내렸다”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를 맹비난한 데 대해 “우려했던 대로 야권의 태도는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고 했다.민주당 등 야당 의원 11명이 오늘 다시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오염수 저지’ 野의원단 일본 출국…“최대한 방류 막겠다”

    ‘오염수 저지’ 野의원단 일본 출국…“최대한 방류 막겠다”

    야당 의원 11명으로 꾸려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 내용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본은 이 속 빈 강정 같은 보고서를 근거로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울질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일본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IAEA는 오로지 일본 정부 요구에 부응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한국을 방문해서도 같은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현지의 정치인·전문가·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언론에 국내의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는 등 국제사회와 공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1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 IAEA 일본지사 항의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11일 일본의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모임 면담 및 공동선언 발표, 사회민주당 의원단 면담 ▲12일 일본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을 전개한다. 국회의원단은 기자회견에서 “IAEA는 지난 4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와 여당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 건강과 해양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당연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께 출국하는 어민 대표 이태용씨는 “바다오염 문제는 좌시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핵 오염수 해양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하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에는 의원단 공동단장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장 위성곤 의원 등 11명이 나선다. 앞서 위 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의원 등은 지난 4월 한 차례 방일한 바 있고 위 의원은 전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국민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방일의원단은 일본 총리와 국회, IAEA 동경 지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저지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오염수·양평고속도·인사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 전운

    오염수·양평고속도·인사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 전운

    野, 오염수 저지 방일 ‘대외 여론전’與 ‘과학이 괴담 이겼다’ 신중 대응17일 원희룡 출석 국토위서 총력전野 “백지화 규명” 장관 탄핵도 검토與 “민주당 前군수 땅 특혜” 역공21일 김영호 통일 인사청문회 격돌野 “대북 적대적” 與 “文 대북 굴종” 7월 임시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인사청문회 등 3대 뇌관을 안고 10일 문을 연다. 하나같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 이슈들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여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한 더불어민주당은 나라 밖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이끄는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 의원 11명은 10일 출국해 2박 3일 동안 일본에서 여론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과학이 괴담을 이겼다”며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께서 과학적 사실을 많이 아시게 됐고, 더는 민주당의 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칫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듯한 언행은 삼가고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여야가 합의했던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는 합의 파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한창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결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합의를 파기했다고 밝혔지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처리하면 청문회는 안 한다는) 그런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17일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과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표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로드’가 들통나자 양평군민을 인질 삼아 야당을 겁박하는 원 장관의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원안 노선 추진과 함께 양평 나들목(IC)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TF단장 강득구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강상면 교평리에 김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이의 필지가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차질 책임을 민주당에 넘겼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을 엎어 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 일가가 근처 땅을 소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전 양평군수 일가 특혜’가 되는데 ‘민주당 게이트’가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재논의를 주장했다. 인사청문회도 7월 국회를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11일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 12일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몸을 푼 후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격돌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적대적 대북론자’로 규정하고 사실상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그의 적격 여부뿐 아니라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지시(“그동안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같은 역할을 했다”)도 따질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과 종전선언 추진을 ‘대북 굴종외교’로 몰아붙여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오염수 편향 검증” 그로시 “안전 위해 日상주”

    민주 “오염수 편향 검증” 그로시 “안전 위해 日상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논란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우리가 도출한 결론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며 IAEA의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비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고문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약 9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주변국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조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성능 검증을 안 했다”, “정상원전에서 배출된 냉각수에 대한 국제 기준은 존재하지만 핵폐기물에서 나오는 오염수에 대한 국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IAEA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방류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절차와 기능을 검토하기 위해 수십년간 일본에 상주할 것”이라며 “IAEA 지역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보고서에 대해 내부 이견이 있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 “어떤 전문가도 이견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7일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에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면담에서 유 위원장은 IAEA의 지속적 검증과 함께 후속 검증에도 한국 전문가, 전문기관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도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IAEA 사무소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암 그리고 정신질환… 연령별로는 2030 가장 많아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단독] 암 그리고 정신질환… 연령별로는 2030 가장 많아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1> 어느 할아버지의 죽음 언어장벽에 서류 준비부터 난관병력 리포트도 써야 ‘그린라이트’질병 없는 60세 부부 미리 가입도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중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25세부터 84세까지 20명이다. 이번 인터뷰는 디그니타스를 통해 한국인 회원 150여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뒤 스스로 연락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무 명 규모의 디그니타스 회원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사업가, 공무원, 주부, 전직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은 어떤 이유로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단체에 가입했을까.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터뷰한 회원의 절반은 20대와 30대였으며 65세 이상은 84세 남태순(가명)씨뿐이었다. 스위스의 경우 조력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84.3%(2003~2020년 통계)에 달하고, 1998년부터 통계를 축적해 온 미국 오리건주 역시 65세 이상이 74.9%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국내에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데다 영어로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고령층에겐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인터넷 검색에 능한 젊은층에서도 외국어의 벽에 부딪혀 중도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해 조력사망을 신청하려면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교생활, 가족,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을 담은 ‘라이프 리포트’와 자신의 병력과 치료법, 예후 등이 적힌 ‘메디컬 리포트’를 영문(독일어나 프랑스어도 가능)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조력사망 승인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부터가 만만찮은 작업이다. 어릴 때부터 신장병으로 투병해 오다 지난해 유방암 진단까지 받으면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민세령(36·가명)씨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가며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신청 서류를 준비했지만 ‘더 구체적인 메디컬 리포트를 보내 달라’는 답변을 받은 뒤로는 거의 포기했다고 했다. 26년째 척추질환으로 통증을 겪고 있는 이정인(53)씨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또 보내라고 해 중간에 멈췄다”며 “서류 작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역시 일반인들에겐 큰 부담이다. 디그니타스가 공개한 조력사망 비용을 보면 준비 착수부터 의사 진단과 면담, 시행 과정, 사후 장례 비용까지 7500~1만 500스위스프랑(약 1000만~1500만원)이 든다. 스위스로 가는 경비까지 고려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닌 셈이다. 20명 중 7명은 조력사망을 신청한 적 있거나 진행 중이었다. 주요 병명은 암이나 백혈병(6명)이었으며 신장병(2명), 뇌종양(2명), 척수염(1명),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1명) 등 다양한 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디그니타스를 찾았다. 현재 건강하지만 ‘웰다잉’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미리 가입한 60세 부부도 있었다. 조력사망이 허용되고 있는 국가에서도 암은 조력사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질환으로 꼽혔다. 오리건주 존엄사 보고서를 보면 조력사망을 택한 10명 중 7명 이상이 암(72.5%)이었다. 루게릭병 등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이 11.2%로 나타났고 심장질환(6.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5.7%)이 그 뒤를 이었다. 우울증·강박증·공황장애 등 정신적 문제(7명)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는 2006년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정신질환자의 조력사망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디그니타스와 같은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를 찾았다. 정신분열과 심한 강박증으로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했지만 거절된 이나경(27·가명)씨는 “말기 환자에게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정신질환자도 존엄한 죽음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별은 여성이 12명, 남성이 8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성별에 따른 비중은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 스위스는 2003~2020년 여성이 57.8%로 남성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 오리건주는 1998~2021년 남성이 53.0%로 여성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경향성을 짐작하긴 쉽지 않지만 스위스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이 같이 사는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기독교나 천주교 등의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조력자살을 더 많이 선택한다는 연구가 영국정신의학저널(BJPsych)에 나온 바 있다. 오리건주도 이혼(23.6%), 사별(21.8%), 미혼(8.3%)인 상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원안위 만난 그로시 “오염수 후속검증, 한국 참여 모색하겠다”

    원안위 만난 그로시 “오염수 후속검증, 한국 참여 모색하겠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가 9일 출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정부는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후속 검증 작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후속 검증에서 한국측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30년간 이뤄질 오염수 방류를 모니터링하는 IAEA의 후쿠시마 사무소에 한국측 참여 의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그로시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IAEA의 후쿠시마 상주 사무소를 개설한 것과 관련, 한국인 전문가 파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후쿠시마 사무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혹은 국내 전문가가 현지 상주해 방류 계획 이행 현황을 지켜볼 수 있다. 정부의 후속 검증 참여 제의는 오염수 방류 이행 과정에서도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지난 7일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검토 보고서’ 발표에서 최종 판단을 유보하며 “일본측 최종 방류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한국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도쿄전력이 약속한 대로 처리·희석·방류와 분석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한다면 국민 불안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실화되려면 일본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다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도 상주 전문가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내내 IAEA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을 체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그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든지 공업·농업 용수로 쓰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우 의원은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7일 일본에서 출발해 늦은 밤 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최종 보고서 결과에 대해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저지로 입국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시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면담이 열린 국회 본청 앞에서도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면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곤혹스러워했다. 방한 일정을 마친 그는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으로 이동해 최종 보고서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입, 오염구(口)가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IAEA와 싸우고, 과학과 싸우는 무모한 괴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과학 대 괴담’ 구도를 이어 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제는 상상하기도 끔찍한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적극 비호 두둔, 조장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라며 IAEA를 맹비난했다.
  • 원안위 만난 그로시 “오염수 후속검증, 한국 참여 모색하겠다”

    원안위 만난 그로시 “오염수 후속검증, 한국 참여 모색하겠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가 9일 출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정부는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후속 검증 작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후속 검증에서 한국측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30년간 이뤄질 오염수 방류를 모니터링하는 IAEA의 후쿠시마 사무소에 한국측 참여 의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그로시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IAEA의 후쿠시마 상주 사무소를 개설한 것과 관련, 한국인 전문가 파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후쿠시마 사무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혹은 국내 전문가가 현지 상주해 방류 계획 이행 현황을 지켜볼 수 있다. 정부의 후속 검증 참여 제의는 오염수 방류 이행 과정에서도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지난 7일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검토 보고서’ 발표에서 최종 판단을 유보하며 “일본측 최종 방류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한국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도쿄전력이 약속한 대로 처리·희석·방류와 분석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한다면 국민 불안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실화되려면 일본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다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도 상주 전문가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내내 IAEA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을 체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그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든지 공업·농업 용수로 쓰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우 의원은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지난 7일 일본에서 출발해 늦은 밤 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최종 보고서 결과에 대해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저지로 입국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시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면담이 열린 국회 본청 앞에서도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면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곤혹스러워했다. 방한 일정을 마친 그는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으로 이동해 최종 보고서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입, 오염구(口)가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IAEA와 싸우고, 과학과 싸우는 무모한 괴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과학 대 괴담’ 구도를 이어 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제는 상상하기도 끔찍한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적극 비호 두둔, 조장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라며 IAEA를 맹비난했다.
  • [단독]한국인 조력사망 희망자 살펴보니…2030·암 가장 많았다[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한국인 조력사망 희망자 살펴보니…2030·암 가장 많았다[금기된 죽음, 안락사]

    디그니타스 회원 20명 심층 분석25세부터 84세까지…암·정신질환 등 고통영어·복잡한 서류 준비에 난관질병 없어도 ‘웰다잉’ 위해 미리 가입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중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25세부터 84세까지 20명이다. 이번 인터뷰는 디그니타스를 통해 한국인 회원 150여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뒤 스스로 연락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무 명 규모의 디그니타스 회원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사업가, 공무원, 주부, 프리랜서, 전직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은 어떤 이유로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단체에 가입했을까.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터뷰한 회원의 절반은 20대와 30대였으며 65세 이상은 84세 남태순(가명)씨뿐이었다. 스위스의 경우 조력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84.3%(2003~2020년 통계)에 달하고, 1998년부터 통계를 축적해 온 미국 오리건주 역시 65세 이상이 74.9%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국내에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데다 영어로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국내 고령층에겐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인터넷 검색에 능한 젊은층에서도 외국어의 벽에 부딪혀 중도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해 조력사망을 신청하려면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교생활, 가족,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을 담은 ‘라이프 리포트’와 자신의 병력과 치료법, 예후 등이 적힌 ‘메디컬 리포트’를 영문(독일어나 프랑스어도 가능)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조력사망 승인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부터가 만만찮은 작업이다. 어릴 때부터 신장병으로 투병해 오다 지난해 유방암 진단까지 받으면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민세령(36·가명)씨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가며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신청 서류를 준비했지만 ‘더 구체적인 메디컬 리포트를 보내 달라’는 답변을 받은 뒤로는 거의 포기했다고 했다. 26년째 척추질환으로 통증을 겪고 있는 이정인(53)씨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또 보내라고 해 중간에 멈췄다”며 “서류 작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역시 일반인들에겐 큰 부담이다. 디그니타스가 공개한 조력사망 비용을 보면 준비 착수부터 의사 진단과 면담, 시행 과정, 사후 장례 비용까지 7500~1만 500스위스프랑(약 1000만~1500만원)이 든다. 스위스로 가는 경비까지 고려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닌 셈이다. 20명 중 7명은 조력사망을 신청한 적 있거나 진행 중이었다. 주요 병명은 암이나 백혈병(6명)이었으며 신장병(2명), 뇌종양(2명), 척수염(1명),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1명) 등 다양한 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디그니타스를 찾았다. 현재 건강하지만 ‘웰다잉’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미리 가입한 60세 부부도 있었다. 조력사망이 허용되고 있는 국가에서도 암은 조력사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질환으로 꼽혔다. 오리건주 존엄사 보고서를 보면 조력사망을 택한 10명 중 7명 이상이 암(72.5%)이었다. 루게릭병 등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이 11.2%로 나타났고 심장질환(6.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5.7%)이 그 뒤를 이었다. 우울증·강박증·공황장애 등 정신적 문제(7명)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는 2006년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정신질환자의 조력사망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디그니타스와 같은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를 찾았다. 정신분열과 심한 강박증으로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했지만 거절된 이나경(27·가명)씨는 “말기 환자에게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정신질환자도 존엄한 죽음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별은 여성이 12명, 남성이 8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성별에 따른 비중은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 스위스는 2003~2020년 여성이 57.8%로 남성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 오리건주는 1998~2021년 남성이 53.0%로 여성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경향성을 짐작하긴 쉽지 않지만 스위스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이 같이 사는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기독교나 천주교 등의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조력자살을 더 많이 선택한다는 연구가 영국정신의학저널(BJPsych)에 나온 바 있다. 오리건주도 이혼(23.6%), 사별(21.8%), 미혼(8.3%)인 상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전운 감도는 7월 임시국회… 오염수·양평·청문회 3대 뇌관

    전운 감도는 7월 임시국회… 오염수·양평·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인사청문회 등 3대 뇌관을 안고 10일 문을 연다. 하나같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 이슈들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여야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면담한 민주당은 나라 밖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이끄는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 의원 11명은 10일 출국해 2박 3일 동안 일본에서 여론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과학이 괴담을 이겼다’며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께서 과학적 사실을 많이 아시게 됐고, 더는 민주당의 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칫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듯한 언행은 삼가고,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여아가 합의했던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는 합의 파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한창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결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합의를 파기했다고 밝혔지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의안 처리하면 청문회 안한다는)그런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17일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여야가 사활을 건다. 민주당은 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과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표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로드’가 들통나자 양평군민을 인질 삼아 야당을 겁박하는 원 장관의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원안 노선 추진과 함께 양평 나들목(IC)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TF단장 강득구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강상면 교평리에 김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이의 필지가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차질 책임을 민주당에 넘겼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을 엎어버린 꼴”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재논의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도 7월 국회를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11일 김영준 대법관 후보자, 12일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몸을 푼 후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격돌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적대적 대북론자’로 규정하고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뿐 아니라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지시(“그동안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같은 역할을 했다”)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과 종전 선언 추진을 ‘대북 굴종외교’로 몰아붙일 계획이다.
  • 험난했던 IAEA 그로시 총장의 방한 2박3일 [포토多이슈]

    험난했던 IAEA 그로시 총장의 방한 2박3일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험난했던 2박 3일 방한 일정이 마무리됐다. 방한 첫날인 7일 저녁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거센 항의 시위에 가로막혔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십 명의 시위대는 그가 나오자 ‘IAEA 일본맞춤 보고서 폐기하라’, ‘IAEA 사무총장 방한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다음 날인 8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박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안전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박 장관에게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IAEA의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9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국제원자력기구 면담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면담에서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 종합보고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 “日편향적” 민주당, IAEA 사무총장 면전서 오염수 방류 맹비판

    “日편향적” 민주당, IAEA 사무총장 면전서 오염수 방류 맹비판

    더불어민주당은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 자리에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립성·객관성 상실한 日편향적 검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IAEA 입장은 일관되게 ‘오염수 해양방류 지지’였다”면서 “주변국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조사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의 오염수 해양방류 정당화는 주변에 있는 IAEA 회원국에 대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이제 일본은 IAEA 보고서를 오염수 해양방류의 통행증처럼 여기고 수문을 열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염수에서 수영? 일본 내에서 쓰라” 우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든지 공업·농업용수로 쓰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오염수를 마실 생각도, 오염수에서 수영할 생각도 없다”고 직격 비판했다.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IAEA 종합보고서에 유감을 표하면서 “일본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IAEA가 이러한 요구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위 의원은 “IAEA는 그동안 지적된 일반안전지침(GSG) 위반을 비롯해 오염수 해양방류가 정당한지, 최적의 대안인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면서 “유엔해양법에 대해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IAEA 사무총장 “국제안전기준에 부합”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이 문제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우려를 제기하는 곳이 많아 그 우려를 듣고 답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주당 초대에도 응해 면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도출한 결론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기술적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잘 지켜지는지 완전히 검토하기 위해 수십년간 일본에 상주할 것”이라며 “IAEA 지역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모두발언 이후 민주당 측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어조의 비판이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발언 초반 몇몇 발언을 메모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후 의자에 등을 대고, 안경을 벗거나 중간중간 한숨을 쉬기도 했다. 모두발언만 55분간 이어진 가운데 면담장에는 국회 본청 밖에서 벌어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소리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책위는 IAEA의 종합보고서가 발표되자 지난 6일 IAEA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7일 입국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출국해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을 찾을 예정이다. ‘전문가 이견’ 보도에 “이견 없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종합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견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7일 로이터통신은 ‘종합보고서에 관해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로시 사무총장이 “나는 그것을 들었다”면서도 “전문가 중 누구도 내게 직접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로이터는 ”보고서에 참가한 국제 전문가 1∼2명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AEA는 해양 방류 방침을 정한 일본의 요청을 받고 2021년 7월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동안 부문별 중간 보고서를 냈으며, 이달 4일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11개국에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프랑스, 마셜군도, 러시아, 베트남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4일 IAEA는 종합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IAEA가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IAEA사무총장 “일본 편향 아냐, 전문가 이견 無…희석 한국도 한다”

    IAEA사무총장 “일본 편향 아냐, 전문가 이견 無…희석 한국도 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IAEA 종합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견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7일 밤 한국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보고서에 참여한) 어떤 전문가도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내게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7일 로이터통신은 일본 도쿄에서 만난 그로시 사무총장이 보고서에 참여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발표된 종합 보고서에 관해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었느냐”는 로이터통신 질문에 “나는 그것을 들었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보고서에 참가한 국제 전문가 1∼2명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문가 중 누구도 내게 직접 우려를 직접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IAEA)가 펴낸 것(종합 보고서)은 과학적으로 결점이 없다”며 보고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논란이 일자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문가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보도된 걸 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IAEA 보고서가 일본의 요청으로 작성돼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전혀 일본에 편향된 게 아니고 IAEA가 한 일도 일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일본은 자신들의 처리 절차가 국제 안전 규범에 맞는지 살펴봐달라고 IAEA에 요청한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AEA 종합 보고서가 일본 정부의 방류 스케줄에 맞춰 발표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이 언제 방류를 시작하고자 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일본이 방류 계획을 처음 밝히고 그 계획을 IAEA에 평가해달라고 한 것이 2021년인데, 그로부터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고 이것은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후쿠시마 원전에서 확보한 2차, 3차 샘플을 분석하기 전에 최종보고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방류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컨테이너를 조사할 필요는 없다”며 “조사할 것은 무엇이 바다로 방류되는가 하는 것이고, 방류 계획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샘플만 분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바닷물로 희석해 농도를 낮춰 방류하겠다는 일본 측 계획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희석을 통해 농도를 낮춰서 방류하는 방식은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다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귀국 때 인천공항에서 맞닥뜨린 반대 시위와 관련해선 “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며 “한국은 민주국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온 것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면담하고 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도 면담한 뒤 뉴질랜드로 이동할 계획이다.
  • “오염수 괜찮다? 집에 가라!” IAEA 사무총장, 김포공항서 뺑뺑이 [포착]

    “오염수 괜찮다? 집에 가라!” IAEA 사무총장, 김포공항서 뺑뺑이 [포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한 뒤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거센 항의 시위에 2시간가량 공항 안을 맴도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그로시 총장을 비롯한 IAEA 관계자들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 내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일본 측에 설명한 뒤 7일 오후 10시 38분쯤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정의당, 진보당, 민주노총 등 각종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그로시 총장 도착 전부터 입국장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항 밖으로 나가는 데 ‘실패’했다.총장 일행은 애초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는 귀빈용 출구가 아니라 공항 2층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이곳에도 시위대가 몰려들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빈실로 향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IAEA 일본맞춤 보고서 폐기하라’, ‘IAEA 사무총장 방한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그로시 고 홈(go home)”, “해양투기 반대한다”, “그로시는 한국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고성을 지르며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난하거나, 귀빈용 출구 앞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도열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그로시 총장 일행은 행기 도착 후 2시간가량이 지난 8일 오전 0시 50분쯤에에야 시위대와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는 화물 운반용 통로를 이용해 공항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공항을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대도 해산했다. 외교사절이 한국을 찾자마자 항의 시위로 입국 길에서부터 난항을 겪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IAEA는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2년 3개월여간 검토해 지난 4일 일본 정부에 전달한 종합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오염수를 통제하며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직후 인접국이자 주요 이해 당사국인 한국을 찾아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여론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행에 앞서 7일 도쿄에서 연 회견에서는 “이 문제에 의견이 있는, 모든 관련 대화 당사자들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서자마자 한국 내의 강한 반대 목소리를 직접 체감하게 된 셈이다. 그는 8일 오후에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다. 유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담은 IAEA의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과도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 IAEA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9일 오전에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어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다.
  • 일본 “한국정부 보고서, 日 대처 근거해”…IAEA 총장 힘든 입국길

    일본 “한국정부 보고서, 日 대처 근거해”…IAEA 총장 힘든 입국길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 “일본 측 대처를 근거로 해 작성된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한국에는 국장급 설명회와 5월 전문가 현지 시찰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일본 정부의 명칭)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중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우선 보고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마쓰노 관방장관의 발언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 정부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어 “일본은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투명성을 갖고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에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처리수의 처분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기를 착실히 진행하고 후쿠시마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여름쯤에 시작할 전망을 제시한 바 있고,이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날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7일 오후 한국에 입국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는 방향으로 조율을하고 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IAEA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요일(9일) 오전에 만나기로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 의원은 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의 면담 참여 여부에 대해 “누가 면담에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논의해봐야 한다”며 “일단 대책위를 주축으로 해서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기자클럽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동시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방한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을 향해 IAEA 보고서와 관련, ▲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검증 내용이 제외된 이유 ▲ 오염수 방류 후 생태학적 안전에 관한 IAEA의 입장 ▲ (해양 방류가 아닌)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었을 때의 위험성 등을 공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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