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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일행이 골프장서 난동을 부린 이유가…반바지 입장 안 시켜줘서

    경찰관 일행이 골프장서 난동을 부린 이유가…반바지 입장 안 시켜줘서

    현직 경찰관이 포함된 골프장 내방객이 경북의 한 골프장에서 반바지 차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북 청도의 한 골프장에 따르면 경찰관인 A경사를 포함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은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쯤 골프 라운딩을 위해 청도군의 G골프장을 찾았다고 뉴시스가 17일 전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5시14분쯤 골프 예약을 했지만 골프장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유는 남성 3명 가운데 1명이 반바지에 라운드 티셔츠 차림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골프장 직원(41)은 반바지 차림의 남성에게 “저희 골프장에서는 반바지 차림으로 라운딩을 하실 수 없습니다”며 “복장을 갖추고 오시면 골프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는 것이다. 이 같은 안내 설명을 들은 이 남성은 직원의 멱살을 잡고 “왜 안되냐?”며 욕설과 함께 가슴 부위를 밀쳤다. 또 욕설을 퍼붓고 골프장 직원은 멱살잡이 한 채 끌고 가기도 하는등 30여분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은 골프장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A경사는 일행들의 난동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강 배달꾼’ 고경표 VS 김선호, 또 다시 ‘으르렁’ 무릎 꿇었다

    ‘최강 배달꾼’ 고경표 VS 김선호, 또 다시 ‘으르렁’ 무릎 꿇었다

    ‘최강 배달꾼’ 고경표 김선호가 다시 한번 맞붙는다.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을 향한 시청자의 호평이 모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빠른 전개로 극의 몰입도까지 높인 것. 앞선 방송 말미에서는 최강수(고경표 분)가 아끼는 동생 현수(윤정일 분)의 사건과 관련,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안겼다. 특히 극중 등장하는 네 주인공의 관계가 촘촘하게 엮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만남부터 거친 멱살잡이로 어긋남을 예고했던 최강수와 오진규(김선호 분)가 그중 하나다. 두 사람은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렸지만, 지난 11일 방송된 3회를 통해 관계 개선의 여지가 보였다. 아픈 이단아(채수빈 분)를 대신해 오진규가 팔팔수타에서 일을 하게 된 것. 최강수와 오진규는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에게 남아있던 앙금이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첫 만남을 재현하듯 강렬하게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유발한다. 12일, 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최강수와 오진규의 사진은 그들의 팽팽한 기싸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강력하게 시선을 끈다.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서로를 바라보는 강한 눈빛에서 그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물러날 기세가 없는 최강수의 모습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오진규의 멱살을 쥔 손, 끝까지 바라보는 시선까지, 최강수가 오진규를 강하게 쏘아붙이고 있는 것. 이에 무릎을 꿇고 최강수를 저지하는 듯한 오진규의 모습이 더해져, 그 사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일까. 이와 관련 ‘최강 배달꾼’ 측은 “최강수와 오진규의 관계는 4회를 기점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최강수와 오진규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두 사람이 왜 어긋날 수밖에 없는지 오늘 방송될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역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자주꽃피면 자주감자’/김상철 ·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박지웅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자주꽃피면 자주감자’/김상철 ·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박지웅

    김상철 ‘자주꽃피면 자주감자’, 73×72㎝, 한지에 수묵담채 홍익대 동양화과, 대만 문화대학 동양예술학 대학원 졸업. 동덕여대 교수. 2017 국제수묵화교류전 총감독.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박지웅 붙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단단히 나무의 멱살을 잡고 우는 것이다 숨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들키려고 우는 것이다 배짱 한번 두둑하다 아예 울음으로 동네 하나를 통째 잠근다 저 생명을 능가할 것은 이 여름에 없다 도무지 없다 붙어서 읽는 것이 아니다 단단히 나무의 역살을 잡고 있는 것이다 칠 년 만에 받은 목숨 매미는 그 목을 걸고 읽는 것이다 누가 이보다 더 뜨겁게 읽을 수 있으랴 매미가 울면 그 나무는 절판된다 말리지 마라 불씨 하나 나무에 떨어졌다 여름은 한창이다. 도심 가로수에 붙어 우는 매미 울음은 맹렬하다. 매미가 나무의 멱살을 부여잡고 운단다. 숨어서 우는 게 아니라 반드시 들키려고 운단다. 시인은 “아예 울음으로 동네 하나를 통째 잠근다”라고 쓴다. 칠 년 만에 받은 목숨 내걸고 우는 매미는 이미 삶이 커다란 놀라움이란 걸 아는 듯하다. 이 울음은 필멸에 대한 외로운 투쟁이다. 매미는 울음으로 짝을 구하고 종족 보존의 숭고한 의무를 다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말리지 마라, 저 울음! 이 여름 저 생명을 능가할 것은 없다. 장석주 시인
  • [서울 플러스 칼럼] 전국민 소통할 담당관제 도입하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 플러스 칼럼] 전국민 소통할 담당관제 도입하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슈퍼 차이나… 신속한 목소리를 내는 중국 지도부를 배워야 새떼의 군무를 보고 있노라면 새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기에 수십만 마리의 새떼가 한 마리도 낙오됨이 없이 입체적인 공간에서 서로 부닥치지 않고 좌로, 우로 모였다가 흩어지고 일사불란함을 보여 줄 수 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새들의 소통기술과 비행기술을 연구해서 수 천대의 드론이 대량으로 이동해도 공중충돌이 없도록 기술연마를 해야 할 것이다. 새들은 또한 자연환경에서 집도 없이 식량을 저장하지도 않고 내일의 식량을 걱정하지도 않으며 의식주가 해결되어 춤추며 살아가는 걸 보니 인간세계의 삶이 더 힘들고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드 배치를 명분 삼아 한국에 대하여 모든 분야에서 입체적으로 제재하는 중국을 볼 때, 새들의 일사불란한 군무를 보는 듯한 중국의 지도력이 빠른 속도로 슈퍼 차이나가 될 수 있었다는 저력이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은 어떤가? 다당제에서의 의견 불일치와 정치역학적인 셈법에 의한 상대방 흠집내기, 반대만을 위한 반대. 상대를 무시하고 무단 독주해서 정권 내내 멱살잡이로 끝나는 정치를 보면 새떼만도 못한 정치판 밑에서 우리 국민, 기업인들은 각자도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이렇게 어려운가? 한목소리를 낼 수 없는 정치 구도를 일생 동안 지켜보면서 살다 보니 정치 무관심 비율이 50%를 넘어 섰다. 아무튼 정치가 진흙탕일지라도 국민과 기업이 알아서 잘 굴러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세계 특허감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감이다. ●정치가 주는 가장 큰 복지는 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 담당관제 대한민국이 배고파서 못 사는 나라가 아닌데 이토록 방향성 없이 시끄러운가! 대한민국 국민은 정치 피로를 느끼고 있고 삶의 행복지수와 직결되어 있다. 양치는 목동은 수천 마리의 양 떼를 오직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수많은 양 떼가 목동에게 순응하는 것은 목동과 양 떼 간의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국민 5000만명과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공무원 100만명 시대 수 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된 우수한 공무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국가 경쟁력이고 철밥통의 인식도 사라질 것이다. 공무원 10만명을 차출하여 담당 공무원 1명이 지역주민 대략 500명 정도의 명단을 받아서 500명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10만명의 공무원과 5000만명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폰 앱을 사용하여 지역주민 남녀노소 500명의 명단을 관리 앱으로 분류하여 하위 40%는 저소득층이 될 것이며 최하위 10%는 극빈 계층이나 문제아로서 특별 관찰대상으로 대한민국 100대 애로사항이 10% 안에서 압축되어 나타날 것이다. 상위 50% 계층은 복잡한 관리대상이 아니고 하위 40%와 최하위 10%는 집중관리대상으로 정보수집과 상담을 통해 국민 애로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원 9000만명의 정보가 취합된다 공무원 담당관은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전화통화, 방문면담 등 통합 서비스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대국민 서비스는 서민에 대한 각종 애로사항 청취만으로도 국민의 반응은 뜨거울 것이다. 국가에서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 상담으로는 학생들의 교육상담, 왕따상담, 학교폭력상담, 청년취직상담, 미혼자 결혼상담, 건강정보안내, 병원안내, 법률상담, 금융정보, 정부지원제도, 설문조사 등 정보 부족으로 인한 개인 삶의 왜곡을 바로잡아 주고 청소년의 탈선을 막아주며 가정에 실질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정부조직인 국민애로114는 가장 완벽한 복지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이렇게 담당관에게 취합된 국민 애로사항은 지역별로 모아지고 전국 전산망에 등록해서 대한민국 애로사항 빅데이터가 구성되는 것이다. 매일 전국에서 취합된 상위 100대 애로사항을 집중 해결해 주면 더 이상 정치로 멱살 잡을 일은 없어질 것이다. 대학 진학률 79%가 목적 없는 청년실업 100만명을 양산하고 서민 가계를 바닥낸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하가 37.5%로 서민 생활은 팍팍하고 1년간 자영업 100만개가 사라지며 하루 자살 30명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국민애로 상위 100개 항목의 해소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뛰어야 한다. 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 가혹행위에 목숨 끊은 22사단 K일병…학우들, 진상규명 목소리

    가혹행위에 목숨 끊은 22사단 K일병…학우들, 진상규명 목소리

    “필주야, 더운 날 시원하고 힘든 일 없이 좋은 곳에서 좋은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너 그렇게 지낼 동안 우리는 너의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는 데 힘쓸게.” 선임병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 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22사단 소속 ‘K일병’, 故 고필주(21) 일병의 학우들이 군 당국에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와 교수진, 문과대학 학생회,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일병의 자필기록·메모 공개 △가해자 즉각 구속하고 진상조사 착수 △육군제22사단장·대대장·중대장 등 관련 간부 처벌 △고인 순직처리 및 유품 반환을 요구했다. 앞서 고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 외진을 왔다가 병원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부대에서 일하는데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부식을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들이 ‘짬 좀 찼냐’며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등 선임병 3명에게 당한 가혹행위가 적혀 있었다.홍익대 학우들과 교수진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하고 엄히 처벌하라’, ‘육군 제22사단장 김정수 소장 및 대대장 김정열 중령 등 책임자들을 보직해임하고 중징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었다. 몇몇 학우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생들은 학교 정문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앞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고 일병이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육군은 21일 정연봉 참모차장 주관으로 육군본부 현안업무 점검회의를 열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회의에서 “사건 발생에 대한 반성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엄정 수사에 대한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군인권센터 폭로로 해당 사건이 이슈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 언론 통제를 하지 못한 점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육군의 관심사는 오로지 사건으로 인한 여론 악화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이 주장과 관련 “육군이 사건에 대한 반성과 엄정수사 등에 대해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회의 시 지시내용도 왜곡 해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군은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는 물론,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상담했던 육군 전방 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상태였는데 이를 두고 선임병들이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 등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멱살을 잡히거나 욕설을 듣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내용을 자신의 휴대용 수첩에 기록했으며, 유족들이 유품 확인 과정에서 발견했다. 또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K일병은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으며 인솔자는 없었다고 한다.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며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 투입 근무에서 배제됐으나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 배려병사로 지정해두고도 인솔 간부 하나 없이 내보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제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역사 속 북소리] 죽일 놈의 갑질… 시대를 안 가린다

    “정부청사 입구에서 황급히 출근하는 공직자와 소지품 확인을 요청하는 경비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비원은 규정대로 가방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자신은 신분이 확실한 고위공직자라며 검사받기를 거부하고 경비원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인 1403년 조선 태종 때 대궐 앞에서 발생한 일이다. 대궐 궁문을 지키는 갑사가 대궐 출입 검사를 거부한 사헌부 관리의 폭언을 듣고 그 억울함을 신문고를 쳐서 호소한 사연이다. 사헌부 관리로부터 “어찌하여 낮고 천한 신분인 갑사 주제에 양반 자제인 사헌부 관리의 출근을 막는 것이냐”는 폭언을 들은 갑사는 즉시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을 들은 갑사 10여명이 사헌부로 달려가 백관조회가 끝나고 나오는 사헌부 관리에게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갑사들이 다른 사헌부 관리를 궁문에서 폭언을 한 사람으로 오인해 멱살잡이와 폭행을 했다. 사헌부의 조사가 시작되어 갑사들이 차례로 불려가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갑사들만 처벌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자 갑사 500여명이 신문고 앞에 모여 북을 치고 편파적인 심문에 항의했다. 태종은 임의로 심문하는 것을 금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처리하도록 명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통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가 지위를 악용해 약자를 상대로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욱이 신분을 사회 근간으로 하는 조선 사회에서 신분에 따른 차별 행위를 부당한 것으로 여겨 그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들어줄 수 있는 신문고의 존재야말로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본받아야 할 소통정신이다. 조선시대에 ‘신문고’가 있었다면 현대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가 있다. 얼마 전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한 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소위 ‘갑질’ 관련 민원 1904건을 분석해 본 결과 공공, 건설, 방송통신, 금융, 교육 분야 순으로 많았다.그 사유는 택시의 승차 거부나 임대보증금 반환 지연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하도급, 대리점 등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건설사의 아파트 하자발생 및 공무원의 우월적인 업무처리 태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또한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6.9%가 업무 중 부당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갑질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돈, 권력, 위신을 배경으로 이것을 갖지 못한 약자들을 무시하거나 오만한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새 정부는 이런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국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갑질 근절을 위해 대선 공약으로까지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갑질 행태를 개선해 나가려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 부문의 갑질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했으며, 전국 어디서나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국민권익위의 신문고를 울려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태종실록, 태종 3년 (1403년) 11월 22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김영철 소감 “살면서 이런 기회가 또 올까요?” 文대통령과 셀카

    김영철 소감 “살면서 이런 기회가 또 올까요?” 文대통령과 셀카

    개그맨 김영철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독일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김영철은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제가 살면서 이런 기회가 또 올까요? 독일 교민과 함께한 행사 때문에 공군 1호기 전용기 다 타보고 그것도 대통령과 함께. 아무쪼록 무사히 행사 마치고 마지막 호텔로비에서 헤어지는 중. 문재인 대통령은 함부르크 G20으로. 그리고 저는 이제 제 일을 해야 하니 서울로. 3일을 비웠네요”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영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옆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익살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김영철은 또 “송은이 보고있나. 내조 덕인가? 덕분에 출세했어 내가. ‘아는 형님’ 보고있나, 호동형 오프닝에 멱살잡으러 오겠군. ‘따르릉 하지 말랬지?’ 하면서. 경규형 보고있으요? ‘배달왔습니다’ 녹화할때 쉬는 시간에 ‘거기 가서 따르릉 하지말고 어르신 다 아는 당당당당다라당당당하라’ 했는데…”라고 덧붙이며 동료들을 향해 격한 기쁨을 표했다. 그는 10일 방송하는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라디오를 통해 후일담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김영철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동포 오찬 행사에 참석해 ‘따르릉’ 무대를 펼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NS로 시비 걸다…고교생 100여명 도심서 집단 패싸움

    SNS로 시비 걸다…고교생 100여명 도심서 집단 패싸움

    인천과 경기도 시흥의 고교생들이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A군(16) 등 인천지역 고교생 30여 명이 경기도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혼을 내주겠다’며 시비를 걸어온 시흥의 모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과 20일 각각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와 시흥시 모 학교에서 모여 서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100여 명에 이르며 다행히 크게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2차례에 걸친 주먹다짐에도 분을 삭이지 못해 같은 달 27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역 인근에서 또 패싸움하려 했다. 그러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저지로 해산했다. 경찰은 패싸움 가담 여부와 정도에 따라 A군 등 고등학생 30여 명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 사용을 ‘과잉·폭력 진압’ 이라며 SNS에 동정 여론을 호소했던 고교생이 결국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상대가 비록 10대 고교생이더라도 공권력에 맞서 물리력을 사용한 만큼 테이저건 사용은 정당하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또 A군 체포를 방해한 B(18)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A군은 지난달 21일 밤 12시 12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울 마시고 놀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A군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의 몸을 잡아당겨 경찰 조끼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당시 오산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등 소란을 피우는 청소년 20여 명을 발견하고 귀가를 종용했으나, A군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가하며 저항하자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4차례 사용해 체포했다. 그러나 A군은 SNS에 자신이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하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A군 일행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썼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한 목격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니까 학생이 먼저 욕을 했다”며 “경찰관이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야기하자 그 손을 뿌리치고 가슴을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과 A군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씩 조사한 결과 A군 등 3명을 입건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전했다. 경찰은 또 B군에게 술을 판 편의점 업주와 직원 등 2명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이 늦은 밤 공원에서 소란을 피운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한 가운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생은 과잉진압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0시 12분쯤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경찰은 전기 충격 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제압했다. 공원에는 A군을 비롯해 2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군은 SNS에 테이저건을 맞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군은 게시글에서 “(경찰에게)‘목덜미 잡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진압하고 테이저건을 쐈다”며 “전기충격기 9방을 맞았다. 이로 인해 흉터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종용하던 중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써서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 제압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당한 공무집행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사용이 가능하며, A군은 만 14세 미만도 아니어서 테이저건 발사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2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최근 페이스북에 퍼진 ‘공무집행방해 피의자 테이저건 활용 검거’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경찰 측은 “21일 밤 12시 12분쯤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고 있다는 총 4건의 112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 경찰관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남·여 청소년 약 20여명이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서 경찰관이 모두 집으로 귀가할 것을 설득하던 중 1명이 욕설을 하며 경찰관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여러 명이 가세하여 제압의 필요성이 있어 테이저건 1정을 사용, 체포한 사실이 있으며 관련자들에 대하여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김명민 “변요한, 감정 몰입하면 선배고 뭐고 없다” 웃음

    ‘하루’ 김명민 “변요한, 감정 몰입하면 선배고 뭐고 없다” 웃음

    ‘하루’ 김명민이 변요한의 연기를 칭찬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이 자리했다. 이날 김명민은 변요한에게 멱살을 잡히는 신에 대해 “나를 잡아 흔들어줄수록 (연기) 감정상으로는 좋아지니까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아픔이) 일주일은 가더라. 워낙 변요한 씨가 감정에 몰입하면 선배고 뭐고 안 따지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음껏 하라고 하면 정말 마음껏 한다. 배우는 그래야 한다”며 칭찬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하루’는 매일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겪은 두 남자가 반복되는 하루의 비밀을 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15일 개봉.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퍼블릭 뷰] 전직 공직자로 겪은 세 가지 색깔 행정 서비스

    공직과 공기업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민원인의 입장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에 갈 기회가 늘었다. 그러면서 행정서비스를 바라보는 눈도 조금씩 바뀌는 걸 느낀다. 민간인으로 신분이 바뀐 탓도 있을 테지만 공무원일 때 나에 대한 반성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다음 사례들은 각각 다른 인상으로 다가온 세 차례의 행정서비스다.#사례1 이달 초 태릉입구역 역사. “지하철 출구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불편한 데 바로잡아 주시면 어떨까요.”(나) “그런 건 역 사무실에 가서 직접 말하세요.”(역무원) (순간 역무원의 멱살을 잡고 싶었다.) #사례2 지난 2월 강서구청 건축과 사무실. “서류상 용어의 의미가 뭔지 여쭤보러 왔습니다.”(나) “이리 앉으세요.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구청 공무원) (5분 넘게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가 아니었다면 30분 넘게 이 부서 저 부서를 헤맸을 것이다.) #사례3 지난해 12월 제주도 애월우체국. “소포를 서울로 부치려고 하는데요.”(나) “박스는 이런 게 있는데 보내실 게 뭔가요. 받을 분 정보만 적어주시면 제가 다 처리해 드릴게요.”(창구 직원) 필자가 공무원을 시작한 1980년대 초다. 권위주의적인 시대여서인지 당시만 해도 행정서비스는 시혜처럼 여겨졌다. ‘공무원이 해 주는 것만도 고맙지’하는 생각이 깔려서인지 불만도 적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불만을 제기한다. 어느덧 ‘공무원은 을’인 분위기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 당연한 명제가 이제야 실현된 셈이다. 그런데도 #사례1과 같은 공기업 직원이 있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그나마 #사례2의 구청 공무원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은 다행이다. 요즘 우체국에 가면 기분이 좋다. 싸면서도 신속하고 친절하게 우편서비스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체국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 부문의 택배서비스도 민간을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례3은 행정서비스의 바람직한 기준점을 제시해 준다고 본다. 중앙정부는 크게 다를까.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국민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혹 국민과 직접 대면할 일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 국민의 관심사항도 아닌 일을 탁상에서 꾸며내는 일은 없는지, 또 자신들의 권한 확대나 조직 연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특히 그런 일일수록 자화자찬식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게 마련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민을 이끌어 간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거나 아예 물러나 있어야 한다.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 규제 개혁의 바른 방향이다. 규제 개혁은 규정 몇 개 없애는 것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 #사례1과 같은 공무원들의 ‘시대착오적인 주인 행세’도 고쳐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섬기는 행정서비스의 본모습이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야 국가개혁을 할 때 비로소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본다. ■홍영만은…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협력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을 지냈다.
  • ‘한끼줍쇼’ 이선균 “영화 홍보보다 김희원 이름 알리는 게 목표”

    ‘한끼줍쇼’ 이선균 “영화 홍보보다 김희원 이름 알리는 게 목표”

    ‘한끼줍쇼’에 출연한 이선균이 영화 홍보보다 배우 김희원 홍보가 시급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선균과 김희원이 규동형제의 밥동무로 출연해 혜화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이날 이선균과 김희원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등장해 규동형제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공개되자 규동형제는 “이선균 씨 반가워요”라며 바로 반갑게 인사를 한 반면 김희원의 등장에는 “미생…”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이름을 말하지 못했다. 김희원은 이런 반응이 익숙한 듯 “항상 그렇더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선균이 “오늘 영화 홍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김희원 이름홍보부터 해야 한다”고 나서자 참지 못하고 멱살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대학로를 거닐며 촬영을 잊은 듯 추억에 잠겼다. 자연스럽게 아내인 배우 전혜진 그리고 두 아들과의 생활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알려진 남자다운 모습과는 다른 프러포즈 당시의 풀 스토리를 공개하며 로맨틱한 남자의 끝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26일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의 대망신 ‘고경표는 진짜 유령’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의 대망신 ‘고경표는 진짜 유령’

    ‘시카고 타자기’의 시청률이 결국 1%대로 추락했다. tvN은 지난 21일 밤 8시 방송된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5회의 시청률이 1.9%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로 나타났다. 1~4회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카고 타자기’는 5회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오히려 더 떨어지고 말았다. tvN은 이날 5회 방송에 앞서 3~4회를 요약한 70분 하이라이트 영상도 편성했지만 추락하는 시청률을 막지 못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톱스타 유아인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고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가 대본을 써 제작단계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산만한 구성, 배우들의 연기 불협화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시간 이동 콘셉트는 식상함마저 안겨주고 있다. 제작진은 5회부터 인물 간 관계가 정돈되면서 이야기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 예고했지만, 별반 달라진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유진오(고경표 분)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한세주(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세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유령작가설에 대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진오를 데려와 옆자리에 앉힌 뒤 “먼저 이 자리에 나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와 사과말씀 동시에 전합니다. 오늘 저는 항간에 떠도는 유령작가와 관련된 설을 일단락 짓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연재한 시카고타자기의 작가는 따로 있었다”며 사과한 뒤 옆자리를 가리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유진오는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웅성거리는 좌중 속에 있던 출판사 갈대표는 “정말 또라이네”라고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지 않는 유령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기자회견까지 한 한세주를 보며 시청자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나훈아 기자회견 이후 최대의 퍼포먼스’라는 기사의 주인공이 된 한세주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환상 속에 등장하고 또 현재의 눈앞에서도 등장해 괴롭히는 유진오의 멱살을 잡았다. 이윽고 “누구냐”고 물었고 유진오는 “말했잖습니까. 유령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제로 입맞추려던 남성 혀 깨문 주부에 ‘유죄’ 선고

    강제로 입맞추려던 남성 혀 깨문 주부에 ‘유죄’ 선고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이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 하자 혀를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주부가 국민참여재판 끝에 유죄와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영광)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주부 A(5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16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함께 술을 마신 B(46)씨가 성관계를 요구하며 입맞춤을 하려 하자 혀를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혀 앞부분의 6㎝가량이 절단돼 전치 7주의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얼굴을 때린 뒤 멱살을 잡고 강제로 키스하려 했다”면서 “혀를 깨문 것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은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들은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1~3년의 양형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도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은 추행하려는 피해자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범행했다”면서 “피해자에게도 범행 발생에 책임이 있고 피고인이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빠, 오늘 멱살 잡혔어?

    [커버스토리] 아빠, 오늘 멱살 잡혔어?

    “아빠, 오늘도 맞고 온 거야?” 119구급대원은 취객이 많은 주말이나 연말연시면 퇴근하기가 부담스럽다. 연일 매 맞는 구급대원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면서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때문이다. 119 구급대원뿐 아니라 경찰,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직, 세무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 민원의 최일선에 서 있는 공무원들이 주로 취객이나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분풀이 대상이 된다. 폭행 피해자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큰 피해가 아니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상을 받기란 엄두도 내기 쉽지 않고, 폭행 트라우마를 겪기도 하지만 하소연할 곳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9일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5년 중앙행정기관의 폭행·폭언 피해는 1만 259건에 달하고, 지난해 1만 5314명이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 119 구급대원 폭행 피해는 2014~2016년 3년간 528명에 이른다.#1만 259건 폭행·폭언 당한 중앙행정기관 고용센터 실업급여팀에서는 공무원들이 뺨을 맞거나 머리채를 잡히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난해 6월 지방의 한 고용센터 실업급여팀을 방문한 A(40)씨는 실업급여 담당자가 구직활동 증빙자료를 요구하자 갑자기 갖고 있던 서류를 집어 던진 뒤 욕설을 퍼부었다. 옆에 있던 동료 공무원이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지적하자 더 흥분해 1m 높이의 책상을 뛰어넘어 담당자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동료 공무원들의 다급한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제지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지인의 모친상 때문에 아침까지 술을 마셔 깨지 않았는데 오전 11시에 채용면접이 있어 굉장히 다급했다”며 “실업급여 신청을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민원대기용 번호발행기에서 번호표조차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났고 면접시간을 맞추려고 조급해져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고 변명했다. #뺨 맞고 머리채 잡히고… 흉기에 찔리고… 공무원을 차로 치고 도주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수도권의 기업 대표 B(62·여)씨는 지원금 부정 수급 여부를 조사하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에게 “전날 제출한 사업장 서류가 잘못 들어갔다”며 확인을 요청한 뒤 갑자기 서류를 낚아채 달아났다. 급히 뒤를 쫓은 감독관은 “서류를 그냥 가져가면 안 되고 확인서 작성 뒤에 가져가야 한다. 무슨 서류이기에 갖고 가려 하나”라고 외쳤지만 B씨는 막무가내로 차량에 올라탔다. 감독관이 차량을 막아서자 B씨는 여러 차례 위협을 가한 끝에 결국 차량으로 감독관을 치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B씨의 서류 탈취를 만류하는 과정에 동료인 여성 공무원도 손가락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고용부는 B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죄 등으로 형사고발했다. 공무원들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원 처리 절차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업무 마감 10분 전에 민원실을 방문해 특별한 문의 없이 같은 질문을 끝도 없이 반복하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상담기록을 모두 메모지에 받아 적으며 담당자의 말꼬투리를 잡고 모든 대화에 대한 확인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괴롭힌다. 매일 주민센터나 고용센터 등을 방문해 전화기와 컴퓨터 등을 독차지하며 개인 물품처럼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정년퇴직자가 취업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취업시켜 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다 거부당하자 “내가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니 특별대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버티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고용부는 반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에게 대응하는 ‘특별민원 응대 매뉴얼’까지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터지는 상황을 모두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맞고도 하소연할 수 없는, 그들은 甲 아닌 乙 칼과 시너 등을 동원해 목숨까지 위협하는 때도 있다. 묘지 설치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 C(48)씨는 지난해 4월 전남 나주시청 1층 회의실에서 담당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외투 안주머니에서 1ℓ짜리 시너 통을 꺼내 바닥에 뿌리며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12년 1월 광주시청 공무원 D(50)씨는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치기도 했다. 당시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 E(54)씨가 광주시청 도시재생과 사무실에 들어가 “감옥 갈 생각하고 왔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말리는 직원을 뿌리치고 담당 공무원 D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다. 상급자에게 맞거나 ‘공무원의 갑’으로 통하는 의원에게 폭행당하기도 한다. 지난해 5월 경북 의성군청의 사무관 F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하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F씨는 군수실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6급 계장이 자신을 말리려고 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F씨는 자신이 낸 명예퇴직 신청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군수실 앞에서 소란을 피운 것이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지난 1월 군의원 G씨가 군청 과장 H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G씨는 “예산 삭감과 관련된 군의회의 표결 상황을 의회 사무관이 유출했다”는 자신의 말에 대해 H씨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몰아세우지 마라”는 취지로 항의하자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던졌다. 이어 G씨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10여 분간 H씨에게 퍼부었다. 폭행을 당한 H씨는 정신과 치료 기록 등을 첨부해 군의원을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4일 G씨에게 상해 및 모욕혐의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으로 약식처분했다. #악성 민원 담당자 월 20만원 수당 ‘웃픈 현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위해 월 20만원씩 2년간 지급하는 ‘우수 대민공무원 수당’을 새로 만들었다. 규제개혁, 일자리 지원, 각종 인가와 허가, 안전 및 복지지원 업무를 맡는 공무원이 수당 지급대상이다. 구급대원은 폭력이 발생하면 경찰 지원을 요청하고, 근무복 가슴주머니에 카메라 등을 달아 법적 대응에 대비하라는 교육을 받는다. 술 취한 사람에게도 ‘선생님’, ‘사장님’, ‘어르신’, ‘형님’ 등의 공손한 말씨를 사용하고 “그렇군요,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라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란 것이 폭행방지 매뉴얼의 내용 가운데 하나다. 공무집행 방해의 해결사로 마지막에 나서야 하는 경찰을 위해서는 트라우마 센터가 전국 4곳에 있지만 그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신쌍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 위원장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은 73.4%가 40~50대로 인력 부족에 노령화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경찰 인력 절반 이상이 치안 현장이 아닌 내근직에 배치된 구조를 바꿔야만 악성 민원인 대응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혼외자 출산, 내연녀 폭행 경찰관 기소

    혼외자 출산, 내연녀 폭행 경찰관 기소

    사기죄로 도피 중인 중국 유학생 내연녀와 혼외자를 출산하고 폭행·협박한 경찰관이 재판을 받는다.전주지검 형사1부는 도피하던 내연녀에게 지명수배 사실을 알려주고 은신처를 마련해준 전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 A(39)씨를 공무상비밀누설 및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수사용 휴대단말기를 이용, 사기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지명수배된 내연녀 B(22)씨에게 이런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료 경찰관 명의로 빌린 오피스텔에 B씨를 살게 해 범인은닉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과 9월 내연녀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때리는 등 2차례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는 2013년 10월 전북경찰청 외사수사대 재직 당시 모 대학교 어학 연수생이던 B씨의 사기 피해사건을 담당하면서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15년 1월 A씨와 사이에서 출산한 아들을 호적에 올려달라고 했더니 A씨가 수시로 폭행·협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 아이가 아니다”면서 혼외자 의혹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A씨와 B씨 아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두 사람의 유전자 정보는 99.999% 일치해 친자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B씨가 지난해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이의 아빠인 경찰관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져 A씨는 지난 1월 파면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6400만원 상당의 취업 사기 행각을 벌인 B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공무원의 직무상 의무를 저버리고 수사상 비밀을 누설했다”며 “더욱이 같은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이 수배하던 내연녀를 적극적으로 도피시키고 은닉시키는 등 A씨의 혐의가 명확해 기소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존문학 뒤에 가려진 카프카의 흔적 99개

    실존문학 뒤에 가려진 카프카의 흔적 99개

    어쩌면 이것이 카프카/라이너 슈타흐 지음/ 정항균 옮김/저녁의책/424쪽/1만 8000원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느 날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에서 절망에 빠진 듯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났다. 소녀가 인형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된 카프카는 인형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즉석에서 이야기를 지어냈다. 인형이 카프카에게 편지를 남기고 여행을 떠났다고 말이다. 호기심을 가진 소녀가 직접 편지를 보고 싶어 하자 카프카는 집에 와서 인형 대신 ‘대필’을 하기 시작한다. 편지를 써서 인형의 이야기를 소녀에게 전하자 며칠 후 아이는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잊고 카프카가 지어낸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카프카는 이렇게 3주간 매일같이 허구의 이야기로 상실감에 빠진 소녀를 위로했다.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에 관한 일화 가운데 잘 알려진 전설 같은 이야기다. 이 일화는 카프카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폴란드 여성 도라 디아만트가 1948년에 출간한 회고록에 등장한다. 해석하기 쉽지 않은 작품만큼 도달하기 어려웠던 카프카의 의외의 면모를 알게 되는 대목이다. 카프카 전기 3부작을 펴낸 독일의 카프카 연구 권위자 라이너 슈타흐는 99가지 습득물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카프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 카프카의 일기부터 그가 가족, 친구, 애인 등에게 보낸 방대한 양의 편지, 미완성 원고, 사진, 엽서, 공문서 등에서 찾은 단서가 바탕이 됐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던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돈을 주고 여성을 살 수 있는 술집과 사창가를 드나들었다. 1908년 자신의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책을 읽지 않을 때는 나를 그저 다정하게 어루만져 줄 누군가를 급히 찾아야 해. 그래서 어제는 어떤 창녀와 호텔에 갔었지”라고 적었다. 1912년부터 프라하의 밤 생활을 즐기지 않았던 카프카는 1922년 1월 일기에서는 “멱살이 잡힌 채 길거리에서 질질 끌려다니다가 문 안으로 밀쳐져 들어갔다”며 강요에 못 이겨 사창가에 간 일을 밝히기도 했다. 카프카는 현대 의학을 불신하고 맨손체조와 자연요법을 신봉했다. 1912년 11월 당시 서신을 주고받았던 여인 펠리체 바우어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니, 난 유명하다는 의사들의 말을 믿지 않아. 그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할 때만 믿을 뿐이야”라며 의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신 카프카는 수년간 매일 저녁 덴마크의 운동선수이자 체조 교사인 예르겐 페터 뮐러가 고안한 체조와 호흡 연습을 했다. 카프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변신’은 카프카가 부모님과 함께 머물던 프라하 니클라스가에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의 셋집을 배경으로 했다. 1917년에는 ‘변신’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며 해석을 요청한 사촌 여동생 때문에 카프카에게 작품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고 편지를 쓴 독자도 있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윤리특위, ‘성희롱·멱살’ 한선교·‘누드화’ 표창원 징계 논의

    윤리특위, ‘성희롱·멱살’ 한선교·‘누드화’ 표창원 징계 논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한다. 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같은 해 9월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과 관련,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일에 대해서도 윤리위에 제소된 상태다. 표 의원은 지난 1월 의원회관에서 전시회를 주최했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그림 ‘더러운 잠’ 등이 전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리특위는 지난해 10월 “한국판 매카시” “눈이 비뚤어졌다”며 설전을 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징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밖에 한국당 김도읍·조원진 의원, 민주당 김민기 의원 등의 징계안이 제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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