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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인 듯 아닌 듯… 어, 효리네·태양 차가 그 차

    광고인 듯 아닌 듯… 어, 효리네·태양 차가 그 차

    CF보다 낮은 금액으로 장기간 노출 정확한 타깃 마케팅·제품 특징 부각 자동차 업계에 소리 없는 ‘PPL(간접 광고) 전쟁’이 한창이다. 일반 CF보다 낮은 금액으로 장기간 노출할 수 있고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에 경쟁적으로 TV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PPL은 크게 현물과 제작비 지원을 함께 하는 제작 지원과 현물만 지원하는 협찬으로 나뉜다. 제작 지원의 경우 통상 한 작품당 3억원을 호가하지만 이른바 흥행이 약속되는 톱 배우나 스타 작가의 경우 10억원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최근 자동차 PPL로 쏠쏠한 재미를 본 브랜드는 볼보다. JTBC ‘효리네 민박’이 인기를 끌면서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타고 나오는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관심이 쏠렸다. 볼보는 이상순이 본래 소유하던 볼보 V60 외에 지난해 3월 출시한 올 뉴 XC90을 협찬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전시장에 전화를 걸어 모델명과 가격 등에 대해 문의하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촬영이 끝난 뒤 이효리씨 부부 역시 XC90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볼보는 최근 종영한 JTBC ‘품위 있는 그녀’에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의 김희선이 모는 차로 ‘더 뉴 S90’을 등장시켰다. 역시 이달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차량을 협찬하며 ‘노출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달 현재 볼보 코리아의 판매대수는 41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5% 증가했다. 마세라티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덕을 톡톡히 본 경우다. 20.5%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린 ‘도깨비’에서 공유(도깨비 역)가 마세라티의 첫 번째 SUV 르반떼를 타고 등장했다. ‘공유의 차’로 각인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르반떼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웃지 못할 사연도 숨어 있다. 당시 공유는 기아자동차 K7의 모델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수입차 PPL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가 “현생에서 재벌의 이미지에 어울리려면 수입차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덕분에 마세라티가 PPL을 할 수 있었다. 마세라티의 관계자는 “TV 광고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주문이 폭증해 예상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500대가 한국에서 팔렸다”고 말했다.돈 한 푼 안 들이고 광고 효과를 누린 일도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최근 ‘태양 차’로 등장한 렉서스 쿠페 뉴LC 500이 이런 케이스다. 렉서스 코리아는 2017 서울 모터쇼에서 태양을 ‘뉴 LC’의 홍보 대사로 위촉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태양이 뉴LC 500을 몰고 다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차량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등장인물들의 경제력, 사회적 위치에 맞게 경차부터 준중형차, 대형차까지 라인업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 큰’ PPL을 진행한다. 최근 종영한 tvN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이 대표적으로 그랜저(조승우), i30(배두나), 쏘나타(이준혁), G80(유재명), EQ900(이경영)이 등장했다.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PPL도 있다. 20대가 많이 보는 JTBC의 ‘청춘시대’에서는 초보운전자인 강이나(류화영)가 기아자동차의 올뉴모닝을 몰다가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로 차량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최근 자동차 PPL은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인기 예능 tvN ‘알쓸신잡’에는 출연자들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타고 여행을 하다가 비상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로 손쉽게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tvN ‘삼시세끼-바다목장’편에는 GM의 경차 스파크가 에릭의 차, 일명 ‘에리카’로 등장해 이서진이 숨겨져 있던 문손잡이 ‘시크릿 도어’를 찾는 장면을 통해 제품의 특징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차의 기능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간접 체험하게 하는가 하면 드라마 콘셉트로 제작한 가상광고를 따로 만드는 등 기법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과도한 PPL은 경계해야 할 요소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의도치 않은 광고에 노출되면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로고를 가리고 간접적으로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방식을 선호하기도 한다”면서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 청소년에게 유해하거나 브랜드에 안 좋은 이미지를 줄 경우 아무리 톱스타가 나와도 PPL을 거절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도 60대 부부 “며느리 버릇 고친다”며 플로리다까지 여행

    인도 60대 부부 “며느리 버릇 고친다”며 플로리다까지 여행

    인도의 60대 부부가 며느리 버릇을 바로잡는다며 미국 플로리다주까지 날아갔다. 자스비르 칼시(67)와 아내 부핀데르(62)는 아들 데비르(33)의 아내 실키 게인드(33)를 “상담도 하고 훈육도 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고” 펀잡주에서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까지 1만 3000㎞를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것으로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 보안관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며느리의 친정 부모들 신고를 받고 보안관 등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집에 들이닥쳤을 때 그녀는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몇 시간째 감금돼 있었다. 가족들은 게인드가 자신과 한살배기 딸을 구해달라고 전화를 걸자 보안관 등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보안관 등은 지원 병력을 요청할 정도였다. 지난 3일 법원 심리를 통해 게인드는 남편이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판사에게 진술했다. 현지 방송 ‘베이 뉴스 9’에 따르면 그녀는 “너무 무서웠다. 어제밤 그는 내게 경찰에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날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다. 경찰이 집에 도착하려면 10분은 걸리는데 그 전에 날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아버지는 며느리 목에 흉기를 대고 위협했던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아버지와 아들 모두 불법감금과 아동학대, 911 출동을 거부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폭행, 시어머니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까지 받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관악구 기부 천사’ 김삼준 선생, 주민 문화복지관 남기고 별세

    ‘관악구 기부 천사’ 김삼준 선생, 주민 문화복지관 남기고 별세

    평생을 절약해 모은 30억원을 서울 관악구에 쾌척했던 김삼준씨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88세.전남 신안군 출신인 김씨는 광복 전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수성가했다. 2013년 관악구에 기부한 30억원은 그가 과자 공장, 제본소, 금융회사 등에서 일하며 근검절약해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었다. 김씨는 택시를 타 본 게 평생 손에 꼽고 신용카드도 없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생전에 “개인을 위해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있다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을 때”라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노년에 누린 보람과 기쁨은 지난날의 고생과 수고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기부로 2015년 1월 준공된 4층 규모의 관악문화복지관은 청소년상담센터, 꿈나무 영유아 도서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베트남인 며느리를 위해 김씨의 의견이 반영된 공간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문화복지관 착공일부터 준공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사현장을 찾아 직접 건립 과정을 지켜봤다고 관악구는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주은 둘째 임신, 소속사 측 “현재 임신 초기, 당분간 활동은 계속”

    오주은 둘째 임신, 소속사 측 “현재 임신 초기, 당분간 활동은 계속”

    배우 오주은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주은이 최근 둘째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주은은 현재 임신 초기로, 당분간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주은은 최근 지인들과 촬영 중인 드라마 동료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동료들과 제작진 역시 이러한 오주은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오주은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별별 며느리’에서 엉뚱하지만 매력적인 미용실 처녀 오미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울러 사전 드라마 촬영과 예능 출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사진제공=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외버스 타고 온 김명수 “난 31년간 재판만 한 사람”

    시외버스 타고 온 김명수 “난 31년간 재판만 한 사람”

    대법관 13명 중 9명 선배 지적에 “쉬운 일이면 아마 시작도 안 해” 딸·아들 판사… 사돈도 부장판사, 검사 사위에 변호사 며느리까지 차기 사법부 수장으로 지명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22일 “31년 5개월 동안 법정에서 당사자와 호흡하며 재판만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모습인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이날 양승태(69·2기) 대법원장과 환담을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은 김 후보자는 법원 안팎의 평가에 대해 “판사라 평판에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는데 분에 넘치는 기대와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이라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 경험이 없는 데다 현직 13명 대법관 중 9명이 기수상 선배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저도 불안하지만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아마 시작을 안 했을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청문회에 가서 일일이 할 이야기를 지금 모아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재판연구관으로 대법원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을 떠올리며 “오늘 기분은 남다르다”는 소회를 밝히고 “이 자리는 대법원장을 뵙고 청문이나 이후 절차에 관한 가르침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면담 자리로 향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다음달 24일로 6년 임기가 끝나는 양 대법원장과 오후 5시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만났다. 김 후보자는 조만간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청문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청문회는 다음달 초쯤 이틀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자의 행보가 시선을 모았다. 춘천지법원장인 그는 수행원 없이 강원 춘천에서 강변 동서울터미널로 시외버스를 타고 온 뒤 지하철로 이동했다. 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방문이 춘천지법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용차를 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2001년식 SM5를 포함해 8억 2165만원이다. 보유한 부동산은 없다. 지난해 초 지법원장으로 가면서 서울 명륜동 아파트를 4억 1400만원에 판 뒤 춘천지법 관사에서 거주했다. 김 후보자의 딸은 대구가정법원 김정운(34·38기) 판사이고, 사위는 연수원 동기인 이세종(35) 부산지검 검사다. 아들과 며느리도 각각 전주지법 김한철(31·42기) 판사, 강연수(30·44기) 변호사다. 강 변호사의 아버지는 강재철(59·13기) 대전지법 부장판사여서 가족 구성원만으로도 로펌을 차려도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법조인 가족’ 면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왜 친정엄마가 들락거려” 며느리 머리채 잡고 때린 시어머니 집유

    “왜 친정엄마가 들락거려” 며느리 머리채 잡고 때린 시어머니 집유

    친정식구들이 자주 방문한다는 이유로 며느리를 폭행한 50대 시어머니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대·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9월 6일 오후 8시쯤 며느리 B씨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찬 뒤 문이 열리자 B씨 뺨을 3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집 안에서 며느리 머리채를 잡고 부엌 쪽으로 끌고 가 넘어뜨리고 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시어머니의 폭행에 전치 3주 상처를 입었다. A씨는 B씨 친정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자주 방문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한 점이지만 가족 관계에서 발생한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선 “예쁜데 연기도 잘한단 말 듣기 좋아요”

    김희선 “예쁜데 연기도 잘한단 말 듣기 좋아요”

    “결혼하고 애 낳고 나서 연기를 잘한대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데 연기도 잘한다, 이 말이 여전히 듣기 좋아요.”언제 적 김희선인가.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로코퀸’, ‘청순멜로’의 대명사로 불리며 연예계 안팎을 주름잡았던 그도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됐다. 20~30대 정점에 올랐던 여성 톱스타들이 결혼하고 애엄마가 돼 푸근하게 돌아오는 게 최근 추세. 고소영, 이효리에 이어 김희선까지 ‘센 언니’들이 콧대를 낮추고 다가오니 대중은 반색할 수밖에. 화려함을 내려놓고 솔직함을 내보이니 되레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는 더 세졌다. ‘효리네 민박’에서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등장해 기타를 치는 이효리나, ‘미운 우리 새끼’(SBS)에 나와 어머니들과 수다를 떨다가 “실제 남편이 바람피우면 죽는다”며 막말(!)을 일삼는 김희선에게 시청자들은 신선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만난 김희선은 대뜸 “사람들이 나이 먹고 연기가 늘었대요. 그런데 어디 나이가 연기 가르쳐 주나요?”라고 되묻기부터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JTBC)에서는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와 자존감을 지키는 엄마, 아내, 며느리 우아진으로 열연을 펼쳐 “다시 봤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희선은 “결혼과 육아를 경험하면서 연기에 자신감이 생긴 건 맞다”고 말했다. “10대 땐 그저 예쁘게 보이고 싶어 연기를 했고, 20대 땐 관심 받고 사랑받는 게 좋아서 열심히 했죠. 30대엔 결혼과 가족이 전부였고, 그러다 마흔살에 우아진을 만났는데 제 나이와 역할을 찾은 거죠.” 프로포즈(1997), 세상 끝까지(1998), 해바라기(1999), 토마토(1999), 요조숙녀(2003), 슬픈연가(2005) 등 수많은 미니시리즈에 출연하며 시청률을 이끈 톱스타였지만 과거의 김희선은 ‘예쁘기만 한 배우’였다. 수려한 외모는 손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폭을 넓히는 데에는 한계로 작용한다. 김희선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주로 청순가련하거나 캔디형 역할을 맡는 등 외모에 ‘갇혀’ 있었다. “그 시절엔 본래 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긴 머리 흩날리면서 눈물 그렁그렁한 표정을 짓는 그런 연기가 잘 먹혔어요. 그런데 지금은 진짜 인간 김희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더 진정성이 있는 거죠. 예전엔 미혼모 역할을 맡아도 그 느낌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제 속에서 꺼내 보일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이 축적돼 있으니까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대 한창 잘나가던 연예인이 40대 유부녀가 돼 방송 복귀하는 데에 고민이 없었을 리 없다. 김희선은 “(품위녀는) 화끈한 로맨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돌 한 명 없는데 20년차 이상의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과연 뭘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첫 방송 때 시청률 2%가 나온 걸 보고는 이민을 가야 하나, 식당을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의 시청률(유료 플랫폼)로 출발했던 드라마는 김희선, 김선아 두 중견 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12%대까지 오르며 흥행했다. 50대, 60대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에 주부 역할을 맡았다고 다음번에 갑자기 형사가 돼서 나오거나 하는 너무 뻔한 반전은 안 하고 싶어요. 그러면 시청자들도 재미없지 않을까요. 그냥 솔직한 사람,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언니는 살아있다 양정아, 다솜과 함께 빗속 석고대죄 ‘위기 탈출할 수 있을까’

    언니는 살아있다 양정아, 다솜과 함께 빗속 석고대죄 ‘위기 탈출할 수 있을까’

    ‘언니는 살아있다’ 양정아와 다솜이 빗속에서 함께 무릎을 꿇었다. 19일 SBS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진 측은 이계화(양정아 분)의 정식 며느리가 된 양달희(김다솜 분)가 시어머니를 위해 무릎을 꿇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계화는 집에서 쫓겨난 듯 두 개의 트렁크를 옆에 두고 대문 밖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그 옆에는 아들 세준(조윤우 분)과 갓 결혼한 며느리 달희가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계화의 편에 앉아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열악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틋해 고부간의 갈등은 도통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악행의 비밀을 가슴에 묻고 한 배를 탄 동지애가 빛나는 순간이다. 지난 방송에서 계화는 구필모(손창민 분) 회장이 놓은 덫에 걸렸다. 녹음기가 달려있는 부엉이인형인 줄 모르고 그 앞에서 모략을 꾸미다가 구회장에게 모든 정황이 들켜버린 것. 더욱이 과거 사군자(김수미 분) 앞에서 자작극을 펼친 사실까지 드러나 구회장의 분노가 하늘 끝까지 폭발했다. 이에 집밖으로 쫓겨난 이계화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자 며느리인 달희가 시아버지인 구필모 회장을 설득하고자 함께 읍소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고 한껏 착한 척을 하는 달희의 속마음도 모른 채 계화는 함께 석고대죄를 하는 며느리가 고마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자신이 파놓은 무덤으로 재벌집 사모에서 한순간에 집밖으로 쫓겨난 이계화가 과연 양달희의 도움으로 구회장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자녀를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 공개강의

    김경자 서울시의원 ‘자녀를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 공개강의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8월 16일 서울시 강서구 우장산동 내발산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엄마가 변해야 내 자녀가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공개강의를 했다. 본 강의는 BTN에서 5월 말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영되고 있던 강의로 이번 강의는 18, 19, 20강을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강의로 진행했다. 18강에서는 「자녀를 위한 엄마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했는데, ‘자녀는 엄마가 믿어준 만큼 성장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 인내하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줄서는 성적은 헌신짝처럼 버려라.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가 수천억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이다’ 라는 내용을 가지고 강의를 진행했다. 평소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표어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의원은 19, 20 나머지 두 강의에서는 시청자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자녀의 교육에 대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최선의 방법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의에는 직장을 가진 딸이나 며느리를 대신해 손자 손녀를 보살피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 이유리, 고부갈등 겪는 며느리에게 조언 “멀리 이사 가라”

    ‘섹션’ 이유리, 고부갈등 겪는 며느리에게 조언 “멀리 이사 가라”

    ‘섹션’ 이유리가 고부간의 갈등을 겪는 며느리들에게 ‘이사’를 추천했다.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열연 중인 배우 이유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유리는 고부갈등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사이다 며느리 ‘변혜영’ 역을 맡았다. 이유리는 인기 비결에 대해 “직설적인 캐릭터라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이유리는 갈등은 겪는 며느리들에게 “남편과 멀리 이사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보다는 둘만 있는 것이 일단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일제강점기 소녀의 나이에 ‘전범(戰犯)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로정신대란 이름으로 끌려가 착취를 당했던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이겼다.광주지법 민사1단독 김현정 판사는 8일 김영옥(85) 할머니와 고 최정례 할머니의 조카며느리 이경자(74)씨가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는 생존자인 김 할머니에게 1억 2000만원, 유족인 이씨에게는 325만 6000여원의 위자료를 각각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선고다. 미쓰비시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국내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모두 14건에 이른다. 앞서 양금덕(85) 할머니 등 5명이 낸 첫 소송은 2015년 6월 광주고등법원에서 이미 승소한 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김재림·양영수·심선애 할머니와 유족 오철석씨 등이 낸 다른 소송의 1심 판결은 11일 열린다. 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1944년 동남해(도난카이) 대지진 때 무너진 공장 건물 더미에 깔려 숨진 최 할머니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사망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들과 동일한 기준인 1억 5000만원의 배상액을 적용해 상속지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같은 해 공중 폭격으로 팔과 가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가 태평양 전쟁이 끝난 1945년 9월 귀국했다. 김 할머니와 최 할머니는 각각 초·중학생이던 1944년 “돈도 벌게 해주고 공부도 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 나고야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에 배치된 뒤 월급 한 푼 못 받고 강제 노역을 했다. 이씨는 “이번 판결로 딸(최 할머니)을 잃고 평생 시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할머니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게 됐다”며 “할머니 묘소를 찾아 승소 사실을 알리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어 “시집올 때 혼수 이불을 선물로 가져왔으나 생전의 할머니가 ‘딸이 일본에 끌려가 죽었는데 어떻게 편히 이불을 덮고 잠잘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공동 법률대리인인 이상갑 변호사는 “빨리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야 이를 계기로 한·일 정부가 해결책 논의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장례 예복이 그렇게 중요했을까? 사람 사는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조용한 날이 하루도 없다. 매일매일이 사건이고 사고다. 그중에서도 상중(喪中)에 지키는 상례와 관련된 일은 더욱 그렇다. 왕가(王家)가 다르고 사가(士家)가 다른 것은 물론이려니와 집집마다 다르다. 그러니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더욱이 상례는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예고된 것이 아니기에 더욱 혼란스럽다. 복제(服制)는 특히 더 심각하고 복잡하다.장렬왕후는 인조의 계비다. 15살의 나이로 왕후가 된 장렬왕후는 남편인 인조, 장남 소현세자, 효종 내외와 손자뻘인 현종 내외까지 무려 6번이나 상복을 입어야 했다. 1649년 인조가 승하하자 대비가 되었고, 1659년 효종이 승하하자 대왕대비가 되었다. 대비가 대왕대비가 된 것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효종을 아들로 볼 것인가 국왕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효종을 아들로 본다면 둘째 아들이니 어머니가 입어야 할 상복은 일 년 동안 입는 기년복이다. 그러나 국왕으로 예우할 때에는 3년간 입는 참최복(斬衰服)을 입는 것이 법도다. 그런데 효종은 국왕이긴 하지만 장자(長子)는 아니기 때문에 송시열, 송준길 등 서인은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휴, 윤선도 등의 남인은 “왕위를 계승하였으니 맏아들이나 다름없다”며 삼년복인 참최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종의 상례에 장렬왕후의 복장을 두고 일어난 논쟁은 서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1년 동안 상복을 입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1647년 효종의 부인인 인선대비 장씨가 사망하면서 다시 조대비 장렬왕후의 상복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복장이니 전례에 따르면 9개월 동안 입는 대공복(大功服)을 입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인의 주장에 따라 1년간 기년복을 입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런 논쟁으로 인해 조대비는 며느리 상에도 아들 상과 같은 기년복을 입게 되었다. 이 논쟁이 서인과 남인 간의 엎치락뒤치락 정권 싸움의 시발이 된 예송(禮訟) 논쟁이다. 1년복을 입느냐 3년복을 입느냐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 주도권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였기에 더욱 살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가장 큰 상엔 ‘극추생포’로 만든 ‘참최복’ 상복은 친소 관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가장 큰 상에는 가공하지 않은 제일 굵고 거친 생포인 극추생포(極?生布)로 만든 참최복을 보통 3년간 입는다. 특히 마름질한 생포의 가장자리를 바느질하지 않음으로써 죄인으로서 가장 극한 슬픔을 표현한다. 재최복(齊衰服)은 보통 1년간 입는다. 재최복의 ‘재’는 ‘옷의 끝단을 꿰맨다’는 뜻일 뿐 굵은 생포로 만드는 것은 참최복과 같다. 다음은 9개월가량 입는 대공복이다. 대공복은 생포가 아닌 숙포(熟布)로 만든다. 원사(原絲)가 가늘어지며 옷의 거칠기는 나아지지만, 머리에 쓰는 관은 거친 원사로 만든다. 5개월간 입는 소공복(小功服)도 있고, 3개월간 입는 시마복(?麻服)도 있다. 소공복부터는 원칙을 지키기보다는 형편에 따랐다. 생활 형편이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대로 지켜지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왕실에서 그것도 국왕이 돌아가셨다면 그것은 가장 큰 슬픔이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조대비는 서인과 남인의 논리 싸움에 휘둘리며 효종의 상에도 효종비의 상에도 모두 기년복을 입었다. 그것은 친소 관계를 뛰어넘어 국가운영의 근간이었던 예학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또한 예학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남인과 서인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예송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송시열이 있었다. 송시열은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한 후 학문적 명성에 힘입어 2년 뒤인 1635년 봉림대군(훗날의 효종)의 스승이 되었다. 봉림대군이 왕위에 오른 후 깊은 유대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연 때문이었다. 그러나 1659년 효종이 갑자기 사망하자 정치적 판도는 남인 쪽으로 기울었다. 송시열은 이에 낙향하여 은둔 생활을 하고자 하였으나 현종 또한 송시열에게 융숭한 예우와 함께 관직으로 돌아올 것을 거듭 제안하여 잠깐 관직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남인의 세력에 밀려나게 되었다.●사림사회 ‘예’를 실천하던 수단 ‘복식’ 현종에 이은 숙종은 남인의 힘이 지나치게 강해지자 이를 경계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인의 영수인 영의정 허적이 궁궐의 유악(油幄·기름 먹인 천막)을 허가 없이 가져다 사용한 사건이 벌어졌다. 숙종은 대로했고 이는 곧 남인이 집권하고 있던 조정을 서인으로 모두 갈아치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서인의 힘은 더욱 커져 송시열은 조선 후기 가장 강력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상례의 복장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유는 당시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하는 사림사회에서 예의 문제는 모든 사회질서의 기본적인 규범이었고, 그 예를 수행하는 수단이 바로 복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올드보이들의 귀환… 더 ‘올드’해진 개콘

    올드보이들의 귀환… 더 ‘올드’해진 개콘

    # “고등학교 졸업도 안 한 학생이 머리가 그게 뭐꼬?”(장동민) “졸업했는데요….”(김대희) “언제 했노?” “4년 됐십니더….” “그사이 군대도 갔다 오고, 남자 다 됐네.” “군대는 안 갔는데예.” “(…) 밥 묵자.” “지는 절대 아버지처럼은 안 될 깁니더.” “닌 나보다 더해. 내가 알아.” (‘대화가 필요해 1987’ 중)지난 6일 방영된 KBS2 ‘개그콘서트’(910회)에 장동민이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방청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시청률 수렁에 빠진 개콘을 구하기 위해 줄지어 구원투수로 합류한 김대희, 강유미, 신봉선 등에 이어 장동민까지 나섰다. 올드보이(OB)들의 대거 귀환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20주년을 코앞에 두고 콘텐츠가 진부하다는 평이 여전하다. 한때 20%를 넘나들었던 개콘의 시청률은 지난달 역대 최저 수준인 7%대로 떨어져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날 개콘의 시청률은 7.1%(닐슨코리아), 8.3%(TNMS)로 각각 집계됐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OB들을 다 불러모았지만 과거 형식을 답습하면서 더욱 ‘올드’해지기만 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예컨대 개콘의 레전드(전설)로 꼽혔던 ‘대화가 필요해’(2006~2008년)의 프리퀄(원작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을 담은 속편) 형식인 ‘대화가 필요해 1987’만 봐도 과거 김대희의 아들로 나왔던 장동민이 이번에는 김대희의 아버지로 역할이 바뀌었을 뿐 10년 전 내용과 형식에서 바뀐 게 없다. 고정 시청자들에게는 일순간 반가울 수 있지만 10년 새 바뀐 새로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시엄마가 이상해’ 역시 인기 코너였던 ‘두근두근’의 남녀 주인공이 결혼한 이후를 다룬 후속작이지만 전편보다 신선함과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한 시청자는 “이유 없이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라는 콘셉트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지는 데다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개콘의 대표 코너인 ‘봉숭아학당’도 등장인물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새로운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연예인 가족이 총출동하거나 인문학, 요리를 접목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일차원적 웃음’만을 목적으로 한 공개 코미디의 효과가 다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지난 6월 14년간 방영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막을 내리면서 무대에서 직접 방청객과 소통하는 형식의 공개 코미디는 현재 공중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개콘과 tvN ‘코미디 빅리그’ 둘만 남았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공개 코미디는) 개연성은 없고 단순 언어유희나 외모 비하 등을 통해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정도로는 시청자들의 다양화된 입맛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개인기에 의존하기보다 과감한 사회 풍자 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인 희극배우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때 개콘은 ‘스타 코미디언의 등용문’으로 불렸으나 인기 있는 배우들이 대거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옮기면서 중견 배우층에 공백이 생겼다. 박성광은 최근 개콘 기자간담회에서 “개콘이 잘되려면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OB)의 목표는 신인들이 클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기절한 사이 머리카락 잘라가는 ‘유령 이발사’ 피해 속출

    기절한 사이 머리카락 잘라가는 ‘유령 이발사’ 피해 속출

    인도에서 의식을 잃은 사이에 머리카락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등 해외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와 라자스탄 주에서 50명 이상의 여성이 같은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유령 이발사’에 대한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지난달 초다. 하리아나주에 사는 주부인 수니타 데비(53)는 “갑자기 강한 불빛을 본 뒤 정신을 잃었고, 1시간 뒤 깨어났을 때에는 머리카락이 잘린 상태였다”면서 “밝은 색의 옷을 입는 남자 노인이 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데비가 기이한 사건을 겪은 바로 다음 날, 데비의 이웃인 아샤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다만 아샤의 증언에서는 특이하게도 가해자 중 여성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아샤를 처음 발견했다는 그녀의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잘려 바닥에 던져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겪은 이들은 저마다 이 기이한 일이 불과 10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스터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같은 사건을 당했다는 접수가 끊이지 않으면서 인도 곳곳에서는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범행 조직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힌두교 등에서 행해지는 밀교의 수행법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까지 무성하다. 경찰은 “범죄 사건에 대한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데다 피해 여성들에게서 머리카락이 잘린 것 외에는 어떤 특이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건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영우 경북교육감, 교육 특강서 “처녀 여자 교사 값이 높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교육 특강서 “처녀 여자 교사 값이 높다”

    ‘처녀 여자 교사는 값이 높다’며 자긍심을 가지라는 취지의 경북교육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2일 머니투데이는 복수의 경북 지역 교사들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경북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초등·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영우(72) 경북교육감이 “처녀 교사가 (결혼 시장에서) 값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교육 성과가 높은 요인 중 하나가 교사의 지위가 높은 점”이라고 설명하며 “여자 직업 중 교사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 여교사 며느리를 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못했다”, “대기업 취직도 소용없다” 식의 발언을 했고 이에 현장에서는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에 참석한 한 남교사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젊은 여교사는 값이 높다’라는 문장을 필기까지 했다”며 “특정 성별, 직업에 값을 매기는 것이 되레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말이라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연수가 3주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남은 연수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참았다”고 매체와 인터뷰했다.경상북도교육연수원 등 홈페이지에는 해당 연수에 대한 항의 글이 올라왔다. 한 참석자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며 “일등 신붓감이 되려고 교사가 된 것이 아니다. 교사라는 직분을 결혼 상대자로서의 제 ‘값’을 높이는 데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교육감 측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발언 취지와 다르며 맥락상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교육감이 직접 해명해달라는 요구에는 ‘휴가 중’이라고 답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처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원고에는 없는 발언이었는데 배우자로서 교사라는 직업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값’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4년 째 열애 중”...강경준♥장신영, 달달한 럽스타그램

    “4년 째 열애 중”...강경준♥장신영, 달달한 럽스타그램

    4년 째 열애 중인 배우 강경준, 장신영 커플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강경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녁 수영. #제주도 #가족 여행 #여보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경준과 배우 장신영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편안한 차림의 두 사람은 수수한 모습에도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종영한 JTBC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같은해 공개 연인임을 알린 이들은 4년 넘게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장신영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MBC 일일드라마 ‘별별며느리’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레이디 맥베스’

    [지금, 이 영화] ‘레이디 맥베스’

    셰익스피어가 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권력에 눈먼 맥베스가 왕위를 찬탈했다 몰락하는 내용을 담은 희곡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꼼꼼히 읽어보면 주인공은 맥베스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그의 아내인 레이디 맥베스야말로 진짜 극의 중심인물인 듯 보인다. 맥베스는 분명 야심에 들린 남자가 맞다. 하지만 그는 “무엇이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라”고 중얼거릴 뿐이다. 맥베스는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얻으려고 나서지 않는다. 반면 레이디 맥베스는 그와 대조적이다. 그녀는 맥베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당신은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이렇게 해야만 한다’라고. 당신은 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레이디 맥베스는 ‘그 일’을 주저하는 맥베스의 야욕을 자극하고, 결국 ‘그 일’을 하게 만든다. 자기 욕망을 모른 척하는 맥베스보다는, 그것을 충실하게 따르다 파멸하는 레이디 맥베스가 비극 캐릭터에 훨씬 더 어울린다. 19세기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1865년에 그는 존속 살인을 저지른 여인의 삶을 그린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원제 ‘므첸스크 군(郡)의 맥베스 부인’)을 발표한다.이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의 ‘레이디 맥베스’다.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 흑인 하녀 애나(나오미 아키에)를 비중 있는 등장인물로 다루는 등, 그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텍스트를 재해석해 ‘영국의 맥베스 부인’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러면서 공간적 배경도 달라졌다. 시간적 배경은 19세기로 같지만, 장소는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원작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결말이다. 레이디 맥베스는 자기 욕망을 절대 굽히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할 법한 선택은 소설이 아니라, 영화 쪽 엔딩에 가까울 것이다. 여기에 나는 한 표를 던진다. 캐서린(플로렌스 퓨)은 열일곱 살 소녀다. 그녀는 알렉산더(폴 힐턴)와 결혼했는데, 사실상 시아버지 보리스(크리스토퍼 페어뱅크)에게 팔려온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런 애정 없이 그저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의무만을 다해야 하는 나날. 이런 생활에 캐서린은 염증을 낸다. 그러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오래 집을 떠나 있을 일이 생기고, 그녀는 모처럼 자유를 만끽한다. 캐서린은 쾌락도 알게 됐다. 정부가 된 하인 세바스찬(코스모 자비스) 덕분이다. 그와 헤어질 수 없었던 그녀는 방해물을 하나하나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캐서린은 ‘너의 욕망을 포기하지 말라’는 정신분석의 윤리로 무장했다. 이것이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고,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급진적일 수 있는지 그녀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캐서린은 후회 따윈 하지 않는 레이디 맥베스다. 8월 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안선영, 패리스힐튼과 댄스대결 “홍석천과 함께..”

    안선영, 패리스힐튼과 댄스대결 “홍석천과 함께..”

    방송인 안선영이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과의 독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한방에 올킬! 독침 쏘는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지며 정선희, 김효진, 최은경, 안선영, 김정민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안선영은 “패리스 힐튼이 한국에 방문해 같은 호텔에 묵게 된 적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패리스 힐튼이 호텔에서 무대를 즐기고 있기에 홍석천과 반대편 스테이지로 올라갔다”며 “패리스 힐튼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모두 우리 쪽으로 왔다”고 파티 달인다운 자신감을 뽐냈다. 또 안선영은 ‘탄산 며느리’로 등극했다. 안선영은 “시아버지가 굉장히 가부장적인 분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시아버지 수발로 식사할 틈이 없는 시어머니를 보며 당당하게 ‘마주보며 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는 에피소드에 이어 “시기가 비슷한 시아버지의 생신 대신 시어머니의 생신에 맞춰 시댁에 방문한다”며 통쾌한 시댁 일화로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한편 여러 뷰티 프로그램에서 ‘패널계 1인자’로 자리 잡은 김정민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절친 김새롬의 근황을 전하며 “뷰티 김정민, 패션 김새롬, 리빙 김나영, ‘쓰리김쇼’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르헨티나서 악마 얼굴 닮은 돌연변이 염소 태어나

    아르헨티나서 악마 얼굴 닮은 돌연변이 염소 태어나

    아르헨티나서 악마를 닮은 새끼 염소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루이스 지역의 한 농가에서 악마의 얼굴을 닮은 아기 염소가 태어났지만 3시간 만에 죽었다고 보도했다. 산루이스에서 가축을 키우는 글래디스 오비도(Gladys Oveido)는 최근 들판에서 태어난 새끼 염소를 발견한 뒤 충격을 받았다. 새로 태어난 3마리 염소 중 한 마리가 악마같은 얼굴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기 염소는 튀어나온 눈에 인간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비도는 “아기 염소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 않았으며 그는 숟가락으로 우유 떠먹이려 했지만 염소는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며 “이는 처음 있는 일이며 기형적인 염소가 태어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비도의 며느리는 죽은 염소의 사진을 즉시 소셜미디어에 게재했으며 악마를 닮은 아기 염소의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소식을 접한 현지 경찰은 오비도의 농장에 조사관을 파견했으며 현재 죽은 염소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12년 10월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농가에서 다리 8개에 사람 얼굴을 한 돌연변이 염소가 태어났지만 하루 만에 죽었다. 사진·영상= CEN / ne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절대평가 하려면 ‘깜깜이 학종’부터 투명하게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입시 절대평가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비쳤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등의 방안을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확정 발표할 거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 김 부총리다. 대선 공약과 김 부총리의 의중대로라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 과목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에만도 학교 현장의 혼돈은 적지 않다. 전 과목으로 확대되는 것은 단순한 입시제도 개편이 아니라 교육 변혁에 가까운 일이다. 절대평가 정책의 근본 취지는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여 주고 사교육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향해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멈추지 못하는 ‘공부 기계’의 삶을 강요받는 현실이다. 왜곡된 입시 지상주의를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절대평가보다 몇 배 더 큰 강도의 개혁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관건은 절대평가 확대 이전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 확보다.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은 학종 전형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학종은 미덥지 못한 주먹구구 평가 장치라는 우려가 크다. 왜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학종이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절대평가의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년도 대입에서만도 전체의 55.7%를 학종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79%를 선발하며 이 비중은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런데도 학종 불신은 이미 아찔하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에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7.6%가 학종의 평가 기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75.1%는 아예 상류 계층에 유리한 입시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수시 합격이 지금까지 석연찮은 뒷말을 낳는 까닭이다. 절대평가 확대 의지만큼 학종의 투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 학종은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동아리, 독서 등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의 학업 능력과 인성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불신 장치를 계속 방치한 채 절대평가만 확대했다가는 교육 현장을 그야말로 ‘깜깜이 로또판’으로 몰아세울 위험이 크다. 학교마다 담임교사마다 천차만별인 비교과 전형 대응 능력부터 고르게 다듬어야 한다. 답답한 현실을 교육부가 아는지, 뾰족한 수가 없어 모른 척하는지 학부모들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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