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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삼형제’, ‘솔약국’ 이어 주말극 평정할까

    ‘수상한 삼형제’, ‘솔약국’ 이어 주말극 평정할까

    ‘솔약국집 아들들’의 순박한 네 아들이 가고 ‘수상한 삼형제’가 떴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48.6%(TNS미디어코리아)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후속으로 ‘수상한 삼형제’가 오는 17일 첫 전파를 탄다. ‘수상한 삼형제’는 세 형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이야기를 담아낼 드라마로 네 아들이 등장했던 ‘솔약국’은 물론 여느 가족드라마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진형묵 감독은 “형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솔약국’과 비슷하진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형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는 물론 며느리들의 삶도 파노라마 식으로 다양하고 진솔하게 그려나간다는 설명. 진형묵 감독은 “드라마를 스피디하면서도 그 안에서 감동의 포인트나 웃음의 포인트가 놓치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극중 장남 김건강 역을 맡은 안내상은 “대본 완성도가 뛰어나다. 그 대본을 우리가 맛있게 요리해낼 수 있는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수상한 삼형제’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수상한 삼형제’의 주연배우들인 안내상, 오대규, 김희정, 이준혁, 박인환 등은 집필을 맡은 문영남 작가와 전작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시청률 40%를 견인했던 바 있다. 찰떡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문영남 사단이 자칫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또 어떤 가족애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인구가 6만명 정도로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훈민정음 학회에서 그들의 언어를 문자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보급했다. 한글을 자신들의 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그들의 생활상과 생활 근거지인 부톤섬 주변 환경을 소개한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옥희는 이래저래 불편한 마음에 큰 아들 내외를 처갓집으로 보낼까 어쩔까 고민을 한다. 셋째 며느리 은지는 임신 테스트기 양성반응에 기겁을 하고 선풍이는 좋아 어쩔 줄을 모른다. 한편 국토 순례 하느라 거지꼴이 돼 돌아온 대풍이는 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복실이가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탤런트 박재훈. 미모의 전직 프로레슬러 아내와 사는 러브하우스를 대 공개한다. 남자처럼 털털한 아내와 소심한 남편의 파란만장 부부싸움 스토리와 전라도 손맛이 살아있는 아내의 가족 건강 지키는 전라도식 요리법 등 탤런트 박재훈의 잘먹고 잘사는 법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목격담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초, 연변에 사는 한 관광객이 찍은 사진에 괴물체가 찍혔다는 보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백두산 현지 취재를 통해 ‘천지 괴물’의 실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지난 9월22일, ‘2009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 광주에 총 55개 직종, 2097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요리, 헤어디자인, 용접, 로봇 등의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 현장.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과연 메달뿐이었을까.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가득했던 전국기능경기대회의 72시간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은영씨가 자녀들을 데리고 할머니의 옥탑방으로 들어온 것은 5년 전.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자와 헤어지자, 떠오르는 것은 ‘엄마’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병 많은 몸에, 최근에는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엄마 그리고 해준 것 하나 없는 자신을 엄마라 부르며 따르는 어린 자녀 넷. 은영씨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부위로 전이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므로 사망률과 악성도 또한 높으나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전립선암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효성家 셋째 며느리 맞는다

    효성家 셋째 며느리 맞는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사진 왼쪽·38) 효성 전략본부 전무와 비올리스트 김유영(29)씨가 18일 결혼한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기도 한 조 전무는 경복고와 연세대를 거쳐 미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컴퍼니 도쿄 및 서울사무소 등서 근무했다. 지금은 효성그룹 전략과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사내 컨설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김씨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및 예일대 음대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6세에 뉴욕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미국 카네기홀 선정 차세대 음악인으로 두 차례 뽑혔다. 김씨의 아버지 김여송씨는 국내 최대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 대표와 행남자기 감사를 맡고 있다.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의 사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조용한 내조 ‘현대家 맏며느리’ 이정화여사 담낭암으로 별세

    [부고]조용한 내조 ‘현대家 맏며느리’ 이정화여사 담낭암으로 별세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가 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담낭(쓸개)암으로 별세했다. 70세.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여사는 전날 오후 10시5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 D 앤더슨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사망했다. 이 여사는 최근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국내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추석연휴 기간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내외 등 가족들과 전세기로 미국으로 출국해 치료를 받아왔다. 정 회장은 이 여사의 임종을 지켜본 뒤 이날 오후 먼저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침울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입국장을 떠났다. 이 여사의 시신은 7일 또는 8일 한국으로 운구돼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10일쯤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는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이 거론되고 있다. 평범한 실향민 집안의 셋째 딸로 자란 이 여사는 서울 숙명여고를 졸업한 뒤 정 회장과 연애 결혼해 범 현대가로 들어왔다. 손위 동서인 이양자씨가 1991년 세상을 떠난 뒤 18년간 현대가(家)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왔다. 이 여사는 정 회장의 뒷바라지에 온 힘을 쏟는 ‘조용한 내조’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의 고속 성장 및 정 부회장의 승승장구에 보이지 않는 큰 역할을 했다. 시어머니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조용한 내조를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어머니가 투병생활을 할 당시 매일 새벽 3시30분에 청운동 자택을 찾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침식사를 챙긴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여사는 시어머니의 병수발도 매우 헌신적으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가 외부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2003년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이사직을 맡으면서부터다. 현재까지 이 여사는 해비치리조트 지분 16%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고문을 맡아 왔다.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나선 뒤로는 공식 석상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었다. 지난해 1월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 함께 참석했고, 정 사장의 ‘디자인 경영’ 첫 결실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 신차발표회장에도 동행해 외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발표회에서 정 부회장은 “어머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여사는 남편 정 회장과의 사이에 1남3녀를 뒀다. 맏딸 성이씨는 현대·기아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 고문을 맡고 있다. 둘째 딸 명이씨의 남편 정태영씨는 현대캐피탈 사장이고, 셋째 딸 윤이씨의 남편 신성재씨는 현대하이스코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는 큰 슬픔에 잠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그림자 내조로 큰 역할을 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및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도 집안의 큰 어른이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도 고인에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부인 별세

     정몽구 현대차·기아차 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한 병원에서 폐 관련 질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현재 시신을 국내로 운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다.하지만 병세가 악화돼 추석 연휴기간 정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 내외,큰딸 성이씨,둘재딸 명이씨 등 가족들과 전세기편을 이용해 시카고로 떠나 치료를 받아왔다.  서울 숙명여고 출신으로 정 회장과 연애결혼을 했던 이 여사는 조용한 성격으로 손위 동서인 이양자씨가 1991년 세상을 떠난 뒤부터 현대가의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  이 여사는 2003년 해비치리조트 이사직을 맡으며 사회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지분 16%를 보유한 대주주 겸 고문으로 일해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재력가 사위’ 유혹에 빠져…

    재력가 행세를 하며 결혼을 미끼로 접근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의 상품권을 빼돌린 백화점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S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으로 근무하면서 6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S백화점 본점의 고객서비스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10월 백화점 부사장인 박모씨와 함께 나간 식사자리에서 고객 L씨와 딸 조모씨를 만났고, 두 달만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S백화점 이모 회장의 오랜 지인이라며 재력가 행세를 한 L씨는 “딸과 결혼하려면 집안의 반대를 무마시켜야 한다.”면서 “내 며느리 명의로 된 영종도 별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매매대금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이씨는 백화점 경리과장에게 “지인에게 상품권을 판 뒤 곧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5억 9850만원 상당의 상품권 1197장을 받아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부에게 행복한 추석 선물을

    주부 이지은(57·서울 상수동)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홀로 제주도 올레길 탐방에 나선다. 한달 전 남편,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두 딸은 올해 취업했고 남편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올 연휴만큼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씨는 “20년 넘게 명절 때마다 시댁, 친척들 챙기느라 바빴다.”면서 “차례와 성묘는 아이들과 남편이 챙기고 다른 며느리들도 명절 때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N여행사 국내 여행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명절 관광상품 예약자 중 30~40대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2~5명씩 여성으로 구성된 예약자가 많다.”고 전했다. 주부들에게 ‘한가위는 한(恨)가위’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주부들이 자신만의 ‘뜻있는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나홀로 여행’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명절 관련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1일 온라인 주부 포털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명절을 맞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특별히 좋을 게 없다.”고 답한 주부가 절반에 가까운 49%였다. 가장 가벼워졌으면 하는 항목은 스트레스(35%), 차례상 비용(22%), 쓰레기(8%) 순이었다. 아줌마닷컴이 온라인상에서 펼치고 있는 ‘명절보감’ 캠페인 중 하나인 명절 행복쿠폰은 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다. 음식 한 가지씩 만들어 오기, 가족과 함께 장 보기, 다리 주물러 주기 등을 가족이나 친척끼리 권하고 있다. 고생하는 아내, 어머니, 며느리에게 덕담을 곁들이거나 명절 휴가를 보내주자는 제안도 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 앞에서 ‘행복하고 평등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평등명절 십계명’에 대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명절준비 역할 분담하기, 고생한 어머니·며느리에게 휴가주기, 딸·아들이 번갈아 가며 명절 주관하기, 시댁·처가 똑같이 인사하러 가기 등이다. 10년째 대안명절문화만들기 운동을 벌여온 여성민우회는 “음식 비용을 1% 줄여 외로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자는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길섶에서] 벌초 대행/이목희 수석논설위원

    4년 전 별세하신 부친은 완고하셨다. 제사를 소홀히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지만 돌아가시기 몇해 전에 고집 하나를 꺾으셨다. “제사상은 차리겠으나 절은 하지 않게 해 달라.”는 며느리들의 읍소를 받아들였다. 이승을 떠나시기 직전에는 “제사를 예배로 대신해도 좋다.”는 획기적인 허락이 있었다. “조상 묘지 관리를 잘하라.”는 단서가 붙었다. 후손들은 벌초와 성묘는 정성스레 하자고 다짐했으나 작심삼년일 뿐. 올해는 벌초 날짜를 놓고 형제들의 일정이 안 맞아 결국 대행업체에 맡겼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벌초를 대행업체에 맡기겠다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벌초 결과를 인터넷으로 보는 ‘e-명절’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부친께 미안한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벌초가 끝난 산소를 둘러보면서 큰형은 “이러다 관리 자체를 대행해 주는 공원묘지로 옮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하지만 부친의 당부가 아직도 생생한데…. 다음 세대는 몰라도, 우리 세대까지는 지금의 묘소를 성의껏 돌보기로 했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3일 한가위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KBS1 오후 5시10분) 2009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만 1123쌍의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30억여 원의 따뜻한 사랑을 모은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 파랑새는 있다’ 여덟 번째 이야기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4세 아이들을 위한 무료 심장병 수술과 결연 이야기 등 따뜻한 감동과 함께 한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옥희는 며느리 둘을 거느리고 추석 장을 보는데 촐싹거리는 둘째 며느리와는 반대로 큰며느리가 자꾸 눈치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한편, 대풍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아련한 마음으로 복실이를 대하지만 복실이는 좀처럼 대풍에게 마음의 문을 다시 열려고 하지 않는다. ●찾아라 맛있는 TV(MBC 오전 8시10분) 가을 제철을 맞아 기름기가 자르르르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등어. 고소한 맛과 저렴한 가격, 풍부한 영양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국민생선 고등어에 관한 모든 것과 고등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스타맛집으로 부부 특집’에선 홍서범· 조갑경 부부, 박성웅· 신은정 부부와 함께 한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은님은 선영이 잃어버린 아이를 찾다가 밖에서 위험하게 차도로 들어가고 있는 유빈을 발견하고는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해낸다. 선영은 유빈을 안으며 다친 데 없는지 살피고 눈물을 흘리며 은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마침 세훈이 도착해 선영에게 낳은 자식 아니라고 함부로 하는 거냐며 소리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2009년 9월4일,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서촌리. 평소에는 조용했던 작은 마을이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다. 오늘이 바로 소영이네의 새집 입주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 어떻게든 갚고 싶은데 당장 그러지 못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는 소영이 가족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는 유방암. 최근 젊은 여성에게 급증하고 있어 여성이라면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건강은 물론 가슴을 절제해야 하는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 아름다운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 [여행가방]

    ●리조트에서 추석맞기 고향과 조상을 찾지 못하는 마음이야 불경스러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짧은 연휴 불가피한 부분도 있음을 조상님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랄 따름이다.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리조트에서 추석의 넉넉한 느낌과 조상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으로 갈음해 보자.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추석 당일 각종 민속놀이가 진행되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리조트 조리장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요리강좌가 열린다. 참가비는 가족당 실비 정도다. 국내 최대 동굴와인카브를 표방하는 ‘라그로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는 연휴 기간 동안 ‘떡절편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또 3일 막국수 등 강원도 전통 음식을 재래 방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향토먹거리 체험’을 진행한다. 용평리조트(02-3270-1122)는 3일 ‘한가위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가지며, 인절미, 녹두부침, 막걸리,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 1만원. 또 2~3일 오전에는 대형윷놀이, 제기차기, 림보 등이 펼쳐지는 ‘추억의 명랑운동회’를 연다. 전국 8개 직영리조트를 운영중인 대명리조트(1588-4888)에서는 차례지내기, 전통 공예 등 한가위 체험 행사가 열린다. 특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한가위 고객 노래자랑, 강강술래, 남사당패 등이 추석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휘닉스파크(1577-0069)는 추석 당일 오전 10시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가족별로 절하고, 술 올리도록 했으며 제례 후 음복까지 진행한다. 저녁에는 언더그라운드, 아마추어밴드의 공연을 펼친다. 서울 한복판 용산 드래곤힐스파(02-791-0001)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추석 당일인 3일 차례를 모신 뒤 함께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부터, 노래자랑, OX퀴즈 등 ‘한가위 대박축제’를 벌인다. ●공주에서 줍는 명품 알밤 백제문화권 전담여행사 ‘데모스투어’가 공주의 알밤과 웅진시대 역사유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주알밤 October 페스트’ 패밀리형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9~11일 열리는 알밤축제에 맞춰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며 예약문의는 (02)395-3933 또는 홈페이지(www.demos.co.kr)에서 가능하다.
  • “누구는 몇등인데”…어린이도 ‘명절 스트레스’ 받는다

    최대 명절 한가위다.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어른들에겐 명절이 재충전과 휴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곳에서의 경험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명절이 지난 뒤 며느리나 남편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들어봤지만 아이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가 있을까? 어른들의 눈높이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이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어른들이야 “한 해에 기껏해야 한두 번의 명절인데, 아이들이 그 정도 고생이 뭐 그리 대수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학교·학원 공부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에게는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로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린이 캠프 전문기업 아이캠퍼와 해병대 전략캠프는 어린이들의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예방수칙 8가지를 제시했다.추석때 우리 아이들이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명절 때면 늘 반복되는 장시간의 차량 이동에 아이들은 지루해 하기 마련이다.아이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휴대용 게임기,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을 준비해 보자.또 이동 중 자동차를 자주 세워 용변을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휴대용 소변통을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대가족·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3∼4명의 핵가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처음 보는 어른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아이들에게 친인척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또 여러 어른들에게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다보면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짜증이 날 수도 있다.친척들과 시간을 갖고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는 것이 좋다.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외삼촌네 누구는 학원을 몇 군데 다닌 다더라.” “누구는 외국어고등학교 갔다더라.”라는 등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금물.아이들이 친척들을 만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이다.절대로 유쾌한 명절을 보낼 수 없다.또 친인척 앞에서 “우리 애는 학교에서 몇 등했다.” “XX대학교에 갈 것이다.”라면서 지나친 자랑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부모들은 물론 아이들끼리도 위화감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라.  어른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 같은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나 행사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에는 전통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아이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떡·탕·전 등의 음식을 먹을 경우 거부감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나거나 구토·설사·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는 가벼운 음식도 곁들이는 것이 좋다.흥에 못이겨 아이들에게 술을 강권하는 것도 좋지 않다.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떠넘기지 마라.  부모가 겪는 명절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풀어서는 안된다.자신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부모의 스트레스까지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급약과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둔다.  장시간 여행과 환경 변화는 아이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연휴 기간 어린이나 가족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소화제 등 구급약은 미리 구입해놓는 것이 좋다.또 집에서 가까운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도 알아두자.  ●위험에서 우리아이 구하기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어른들 옆에 있다 뜨거운 기름이나 솥 등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화상 부위는 깨끗한 찬물에 3∼5분 담가 통증과 열을 가라앉힌 뒤 병원을 찾는다.산으로 성묘를 갈 때는 벌에 쏘이거나 유행성출혈열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소매 옷을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곤충퇴치제와 물파스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남북이산가족 기약없는 이별… 29일부터 2차상봉

    지난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추석 남북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가 28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종료됐다. 2차 행사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역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측 이산가족 99명이 남측 가족 450명을 만날 예정이다. 1차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28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두고 통곡했다. 다시 만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설명희(73)씨는 황해도 개성에 사는 동생에게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묻고 “요즘 남측에서는 내비게이터라는 게 있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면서 “꼭 찾아가겠다.”고 동생을 위로하며 울었다. 설씨는 “영양제는 다른 사람 주지 말고 네가 꼭 먹어야 한다.”며 동생을 챙겼다. 동생은 “큰절을 받으시라.”면서 “형님 꼭 고향으로 오셔야 돼.”라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22년 전 납북된 동진 27호 선원 진영호(49)씨의 남측 누나 곡순(56)씨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너를 놓고 가니 어떡하냐. 어떻게 놓고 가느냐.”며 오열했다. 북측의 딸 문복길(73)씨를 만나러 온 임만엽(91) 할머니는 2년 전부터 나타난 치매증상 때문에 상봉기간 내내 딸을 알아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임씨의 정신이 맑아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임씨는 복길씨를 보자마자 “왜 이리 늙었니. 그 곱던 얼굴이 왜 이렇게 쪼글쪼글해졌니.”라고 말하며 한참을 울었다. 임씨는 남측 며느리가 마련해준 금반지를 딸에게 끼워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복길씨는 “저는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으니 안심해요, 엄마. 옛날 살던 집보다 지금 집이 훨씬 좋아.”라고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했다. 상봉 사흘 내내 귀가 잘 안 들리고 말을 못해 무표정하게 있던 북측의 신순희(83)씨는 작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상봉기간 내내 60년 전에 헤어졌던 남편 성백섭(79)씨가 어색하기만 했던 신씨지만 작별상봉에서는 말을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울먹이는 신씨의 북측 딸은 주위에 있던 북측 관계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어머니에게 ‘울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오전 9시50분쯤 “상봉을 곧 종료하겠습니다.”라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많은 가족들이 서로 얼싸안고 오열했다.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호텔 로비 앞에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탔다. 오전 10시5분쯤 북측 가족들은 호텔 입구에 한줄로 늘어서 눈물로 남쪽 가족을 배웅했다. 북측 가족들은 북측 진행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혈육들이 탄 버스에 몰려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인 행세 도둑, 집배원이 잡았다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 행세를 하며 소포를 받았지만, 이상한 낌새를 알아 챈 집배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 금천우체국 집배원 강모(33)씨는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금천구 독산2동 A씨집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는 외국인.강씨는 그에게 소포를 전달했다. 강씨는 그러나 서명을 받고 돌아서 나오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취인 A씨에게 전화로 소포를 배달했다고 알렸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는 A씨의 말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판단,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렸다.  2명의 용의자가 A씨의 집을 나오자 강씨는 추적을 시작했다. 미행을 눈치챈 용의자들은 각기 다른 길로 달아났다. 강씨는 1명을 10여분간 추적하던 중 경찰의 연락을 받고 위치를 알렸고, 경찰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사실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 칭찬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강씨의 꼼꼼한 일처리와 용기있는 행동은 칭찬할 만하다.”면서 “강씨를 표창해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금천구 독산2동 담당이신 우체국 택배 직원인 강성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글을 올리려고요~~.  어제 저희 시댁에 도둑이 들었대요.  근데..택배가 왔다고 했더니, 그 외국인 도둑이 자기네 집인 것 마냥 택배 물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택배기사님이 뭔가 이상해서인지 택배를 집에 잘 도착하게 했다고 저희 아버님께 전화드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연락받으신 저희 아버님, 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택배를 받았냐고,택배 기사님이 외국인 두명이 받았다고,,,,, 완전 화들작!!!  앗!! 도둑이다!!! 저희 아버님께서 택배 기사님께 그 도둑을 좀 잡아달라고 하셨나봐요.  그 기사님 요즘 추석대목이라 택배 물건 많은데.. 3시간 분량이 밀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나 죄송한지.. 암튼.. 그 분..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님 패물을 몽땅 털어서 도망가던 외국인 도둑 2명 중 한명을 잡았는데 다행히 패물을 가지고 있던 도둑을 잡았대요...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얼마나 놀랬지도 모르고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남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 계셔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가족이 어제 저녁에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던 건 다 강성원 택배원님 덕분이에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의 능력을 만든다.” 그냥 웃어넘기기엔 뭔가 씁쓸함이 남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 과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의 재력, 정보력, 학력 등이 중요한 걸까?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비판하고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다섯 가족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흥겨운 트로트 가수 유지나와 영암 스님이 김포땅 황금벌판 벼베기 일꾼으로 출동한다. 새콤달콤 제주 감귤 수확 일꾼으로 변신한 MC 허참은 탱글탱글 잘 여문 감귤을 수확한 후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인 용과를 수확한다. 영화배우 강신성일이 탐스럽게 익은 석류와 밤을 수확해 천연염색을 하는 임무를 맡는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 산맥에 속해 있는 엘브루스. 철저한 준비를 해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대원들은 늦은 밤까지 장비를 한 번 더 점검한 뒤 잠이 들었다. 선잠을 자고 일어난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등정보고서를 작성한 후 하나 둘씩 밖으로 나와 어둠속에 가려진 엘브루스를 향해 출발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아름다운 노송이 자리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미당2리 옹당마을을 찾아간다. 13살 어린 나이에 민며느리로 시집와 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를 견뎌내신 조영순 어르신의 이야기. 여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일하기 싫다는 부인에게 자꾸 일을 시키며 속을 썩이는 고화순 어르신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때,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 이후 계속되는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란.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세상끝과의 조우(EBS 오후 11시10분) 지구의 최남단 남극에도 공동체가 존재한다. 화산학자를 비롯해 펭귄, 바다표범 연구가 같은 과학자는 물론 언어학자 같은 괴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남극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다. 남극의 광활한 천연 아름다움과 함께 ‘정복’을 위한 탐험을 넘어선 인류의 남극 생활을 담았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지구상에서 남미대륙보다 더 다양한 동물군과 식물군이 존재하는 대륙은 없다. 사람들이 이 머나먼 지역의 이름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을 익숙하게 느낀다면, 그것은 야생동물 보호에 힘써온 베른하르트 치메크 교수 때문일 것이다. 치메크 교수의 뜻을 이어 남아메리카 야생동물 보호에 힘쓰는 프랑크푸르트 동물협회를 따라가 본다.
  • 은평대상 수상자 발표 남춘지·박정자·정기선씨 등 선정

    서울 은평구는 남편과 사별 이후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핀 남춘지(64·여)씨와 1985년 창업 이후 무사고·무재해 기록을 이어가는 중소기업 ㈜봉등전기의 정기선(63) 대표 등 4명을 제29회 은평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평대상의 부문별 수상자는 효행상에 남씨, 봉사상에 박정자(63·여)씨, 기업인상에 정 대표, 특별상에 곽문환(74)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상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범구민 및 단체를 격려하고자 지난 1981년 제정됐다.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씨는 10년전 직장암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보살피고, 남편과 사별 이후 맏며느리로서 가정의 대소사와 자녀 양육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봉사상 수상자로 뽑힌 박씨는 1999년 은평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임명된 이래 현재까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근무하면서 자원봉사센터 운영과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힘을 보탰다. 기업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정 대표는 1985년 창업 이후 무사고·무재해 1만일을 목표로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2007년 모범납세 기업인 표창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특별상을 수상할 곽 시인은 ‘은평문학 발간’, ‘제1회 은평문학상 제정’ 등 다양한 문학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주민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은평구 문학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유학시절 2년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았던 정진아(27·여)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미국 생활을 잊지 못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따는 등 미국행을 모색하던 정씨는 지난해 한 결혼정보업체에 ‘해외 교포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1300만원을 냈고, 올초 시카고의 병원에서 일하는 남편을 만났다. 정씨는 “성혼 사례비까지 15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지만 결혼과 미국 거주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인 간 국제결혼이 빈번해지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외국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교포 1세대들이 자녀들의 결혼 상대로 한국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업체들도 고가의 가입비용을 감안해 현지 지사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결혼정보업체가 난립하면서 사기사건도 잦아지고 있다. 유명 결혼정보업체 D사의 경우 VIP회원들의 배우자 해외거주 선호 비율이 2005년 8.1%에서 올해 72.9%로 급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80.6%(남성 62.6%)를 차지했다. 선호비율이 최근 급증한 것은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이른바 ‘기러기 자녀세대’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비자협정으로 인한 심리적 장벽 해소, 선진국에서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 등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업체에만 한 달 평균 수십건에서 100여건의 한인 간 결혼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결혼정보업체 N사 측은 “한국 내 여성과 미국 내 남성의 조합이 많다.”면서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의 부모들이 한인 며느리를 원해 직접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LA한인상의 관계자는 “세탁소·미용실·부동산 등과 겸업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500~1000달러 정도의 가입비만 받고 이후 절차는 감감무소식이라는 신고가 많다.”면서 “가입 전에 한국과의 연고, 이전 성사 사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솔약국’, ‘선덕’ 잡고 ‘최고의 1분’ 등극

    ‘솔약국’, ‘선덕’ 잡고 ‘최고의 1분’ 등극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하 ‘솔약국’)이 MBC ‘선덕여왕’을 제치고 시청률 최고의 1분에 선정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 1분을 조사한 결과 ‘솔약국’이 47.7%로 1위에 올랐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 옥희(윤미라 분)와 광호(백일섭 분)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옥희는 이바지 음식을 깜박한 수진이 그동안 고아로 어렵게 자라온 것이 느껴져 안쓰럽다며 며느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2위는 순간시청률 46%를 기록한 ‘선덕여왕’이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이 장면은 비담(김남길 분)이 비재에 참가해서 문노(정호빈 분)가 알려주지 않은 무술을 선보이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위는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휴가비로 낙지를 먹으러 간 이수근, MC몽, 이승기를 강호동, 김C, 은지원이 은밀히 추격해 덮치는 장면으로 36.7%를 기록했다. 4위는 14일 방송된 KBS 1TV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28.6%), 5위는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씁쓸한 인생’(24.6%)이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내겐 너무 특별한 가을별미

    [2030] 내겐 너무 특별한 가을별미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전어구이, 향긋한 자연송이, 오동통한 대하찜, 잘 익은 오곡백과 등 각종 별미가 군침을 돌게 하는 가을.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일과 연애가 안 풀려 괴로운 20, 30대도 푸짐한 가을 밥상과 마주하면 잠시나마 시름을 잊는다. 2030이 추억하는 가을 별미를 들어봤다. 박성국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직장인 장모(28)씨의 가을 별미는 대한민국 모든 예비역들의 추억이자 악몽인 ‘전투식량’이다. 장씨는 전투식량 중에서도 비빔밥을 잊지 못한다. 제대 이후 해마다 가을이 되면 인터넷 쇼핑을 통해 ‘전투 비빔밥’을 구입해 먹는다. 전투식량은 군대에서 지급하는 휴대용 식품으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간편식이다. 장씨는 “7년 전 군대에 있을 때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진지공사를 위해 산에서 천막을 치고 2주 동안 생활을 했다.”면서 “하루에 한끼는 꼭 전투식량이 나왔는데 그땐 질려서 쳐다보기조차 싫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군대음식이라면 치를 떨었던 장씨는 제대 후 1년이 지나자 이상하게도 뭔가 하나 빠진 것처럼 싱겁고 입 안에서 겉도는 그 맛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장씨의 별미는 직장 동료에게도 인기다. 야근 간식으로 컵라면, 피자 대신 전투식량을 챙겨먹기도 한다. 여성동료들은 회색 봉투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단 5분 만에 완성되는 비빔밥을 보면서 신기해 한다. 장씨는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전투 비빔밥’이 생각난다.”면서 “밥보다는 추억을 먹는 재미에 해마다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년차 영업사원 박모(30)씨는 입사한 첫해 가을, 부장님이 사준 전어 회무침을 잊지 못한다. 입사 전에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전어였는데 부장님이 팀원들 기를 살려주겠다며 회사 근처 횟집으로 데려가 전어 회무침을 사준 것. 파, 미나리 등 싱싱한 야채와 뼈째 잘게 썬 전어, 칼칼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회무침을 상추와 깻잎에 싸서 입에 넣은 뒤 소주 한 잔까지 털어넣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박씨는 그날 전어를 먹으면서 자신이 직장인이 됐음을 새삼 실감했다고 한다. 그는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정도로 맛있다고 하지만 백수 시절에는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때라 잔뜩 군기가 들어있었던 박씨. 부장님이 어깨를 두드리며 소주를 권하고,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 텐데 많이 먹고 기운내라며 회무침 접시를 자신의 앞쪽으로 밀어주는 선배들 때문에 눈물이 왈칵 날 뻔했다고 한다. 박씨는 “그날 밤 팀원들과 둘러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나눠먹었던 전어의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나에게 가을 전어는 ‘정’이란 이름으로 각인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학생 정모(26)씨는 무더위가 가시기 시작하면 학교 앞 닭갈비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다. 그는 “일주일에 평균 3번은 찾아가서 점심에는 닭갈비 볶음밥을 먹고 저녁에는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 한 접시를 안주삼아 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정씨의 머릿속에 ‘가을=닭갈비’ 공식이 자리잡게 된 건 풋풋한 연애의 추억 때문이다. 정씨는 6년 전 같은 과 동기였던 여자친구와 춘천 여행을 떠났다. 그는 “5월 축제 때 용기내서 고백해 연애하기 시작했는데 사귄 지 100일을 기념해 처음 둘이서 놀러간 곳이 춘천이었다.”면서 “여자친구 손을 꼭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었다.”며 웃었다. 정씨는 당시 점심을 먹기 위해 춘천교대 앞 닭갈비 골목을 서성이다가 조용한 가게로 들어가 먹었던 닭갈비의 맛보다 연애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끝에 찾아온 식탐 직장인 박모(32)씨는 8월 달력을 뜯자마자 지난 여름 내내 졸라맸던 허리띠를 풀어볼 생각에 한껏 들떴다. 가을이 제철인 음식들을 찾아 부지런히 인터넷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식가임에도 지난 한철 내내 맛집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은 박씨다. 8월 마지막 토요일에 5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그는 웨딩사진과 식장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00일 동안 몸을 가꿨다. 여자친구와 함께 다이어트 식단을 철저히 지키고 매일 1시간30분씩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했다. 갈수록 탄탄해지는 복근과 등 근육은 만족스러웠지만 식생활은 고역이었다. 소금 안 친 닭가슴살과 소스없는 샐러드와 두부, 오븐에 구운 생선 반토막과 잡곡밥 반 공기가 그동안 먹어온 음식이다. 박씨는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끊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서 손을 떼니 세상 사는 낙이 없었다.”면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었다는 곰이 된 기분이었다.”며 고달팠던 기억을 떠올렸다.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그는 이제 먹는 행복만 남았다며 즐거워했다. 박씨는 “가을인 만큼 기름진 전어부터 시작할 생각”이라면서 “이번 주말에 인천 소래포구에 가서 전어 회, 구이, 매운탕 등 풀코스 만찬을 즐길 예정”이라고 벌써부터 입맛을 다셨다. 예전엔 서비스 안주로나 내놓던 전어 값이 천정부지로 뛴 게 불만이지만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씨는 “두번 결혼할 일은 없으니 다이어트 생각은 접어두고 ‘식신 본능’에 충실하겠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신모(31·여)씨는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여름 내내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4kg을 감량했지만 가을이 되면서 입맛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를 걷다가 음식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흐르고 점심을 먹고 이까지 닦은 뒤에도 달콤한 디저트 생각에 지갑을 들고 매점으로 향하기 일쑤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라도 하면 대학시절 도보여행 때 섬진강에서 맛 본 다슬기 수제비 생각이 간절해진다. 대학교 3학년 때 신씨는 혼자서 무작정 도보여행을 떠났다. 남도의 가을 정취에 취해 섬진강 줄기를 거닐던 중 마을 어귀에서 커다란 가마솥에 수제비를 끓여먹던 아주머니들이 가을볕에 새까맣게 그을린 신씨에게 “체력도 약한 아가씨가 밥은 챙겨먹고 다니는 거냐. 와서 한 그릇 들고 가라.”며 수제비를 권했다. 섬진강에서 갓 잡은 다슬기로 국물을 우려내 푸른 빛깔이 도는, 생전 처음 맛 보는 수제비였다.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다슬기 알맹이를 쏙쏙 빼먹는 맛과 재미는 덤으로 따라 온다.”며 신씨는 다슬기 수제비 예찬론을 늘어놨다. 그는 “속풀이에 최고인 다슬기 국물에 남도 아주머니의 따뜻한 인심까지 더해져 지상 최고의 만찬이었다.”면서 “다슬기는 살도 찌지 않는 다이어트 음식이니 주말에 전문음식점을 찾아가서 배불리 먹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먹어라 올해 유난히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있는 컨설턴트 장모(34·여)씨는 당분간 주말마다 ‘몸보신 여행’을 하기로 했다. 격무와 더위에 시달린 몸을 호강시킬 겸 골드미스인 친구들과 함께 가을음식 주산지로 1박2일 여행을 나서기로 한 것. 가장 먼저 맛볼 음식은 추어탕이다. 행선지는 전북 남원으로 정했다. 장씨는 “미꾸라지 추(鰍)자가 가을(秋)과 물고기(魚)가 합쳐진 만큼 가을의 대표적 보양식”이라며 추어탕 예찬론을 늘어놨다. 그는 “소설 태백산맥에 보면 가을 추어탕은 여름 개장국만큼 어르신들 보양식으로 쳐준다는 대목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원을 택한 이유는 원조 남도식 추어탕으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미꾸라지를 통으로 우려내 맑고 가벼운 서울식 추어탕과 달리 남도식은 크고 통통한 미꾸라지를 갈아 넣고 된장과 들깨가루를 듬뿍 풀어 걸쭉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산초가루가 들어가 독특한 향미를 낸다. 장씨는 “아삭한 우거지도 아낌없이 들어가서 씹는 맛이 일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고 난 뒤 그 다음 주말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 태안반도에서 ‘대하’를 정복할 요량이다. 큰 전골냄비에 굵은 소금을 자작하게 깔고 그 위에서 대하가 선홍색으로 익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장씨는 시장기가 돈다며 입맛을 다셨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한 살이 입속에서 녹아 사라진다는 대하회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추어탕이나 대하나 모두 단백질 덩어리니까 더위에 축 처진 피부 미용에도 좋을 것 같다.”는 게 장씨와 친구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믿는 은행원 유모(28)씨는 9월 말이면 새로 출하된 햅쌀 구매에 바빠진다. 자취생인 탓에 평소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인스턴트 쌀밥 먹는 게 고작이지만 가을이 되면 최고급 백미를 먹는 호사를 누린다. 막 거둬 도정한 햅쌀은 맛이 워낙 좋기 때문에 밥과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는 게 유씨의 생각이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유씨는 올해엔 한 가지 사치를 더 하기로 했다. 유기농 농산물만 취급하는 생활 협동조합을 통해 송이버섯을 공동구매하기로 한 것. 유씨는 “가을에 향이 정점에 오르는 송이가 성인병이나 당뇨, 고혈압 등에 좋다고 해서 올해는 큰 맘 먹고 15만원짜리 한 박스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 근처 서점에 들러 얇은 요리책 한 권도 사두었다. 그는 4년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도 집으로 초대해 만찬을 대접할 계획이다. 거창한 음식을 사주기보다 소박하지만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면 감동을 갑절로 느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윤기가 잘잘 흐르는 흰쌀밥에 송이버섯 전골이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면서 “건강식으로 원기를 보충해서 남은 2009년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육아서포트 교실’을 운영한다. 부모가 모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보육시설에 아이를 맞기는 게 꺼림칙한 가정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출산을 앞둔 딸과 며느리를 가진 예비 할머니들이다. 구로구는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조부모들을 위해 매달 1회씩 예비 할머니 교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육아교실은 육아상식·신생아 건강관리법·베이비마사지·모유수유·발진대처·육아응급처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지난달 28일 구로역 인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에는 예비 할머니 8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강사로 나선 인선화(34) 프로라이프교육 본부장은 “베이비 마사지를 제대로 해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며 다양한 육아법에 대해 강의했다. 내년 초 손자가 태어난다는 조미옥(52)씨는 “딸과 함께 강의를 들었는데 좋았다.”면서 “내 딸을 키울 때는 마사지 같은 건 아예 몰랐는데 세월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15일, 10월8일, 11월11일, 12월9일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을 추가로 진행한다. 특히 이달 15일 프로그램은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옥 지역보건과장은 “예비 할머니들은 아이를 키운 지 오래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서 “육아로 딸이나 며느리와 갈등을 빚을까 걱정하는 만큼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6) 화악산(華岳山) 실운현~북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6) 화악산(華岳山) 실운현~북봉

    그동안 화악산은 서글펐다. 경기도 최고봉으로 높이가 무려 1468m에 이르지만, 오래전부터 군부대가 정상부를 꿰차고 있어 산꾼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산은 그 값을 하기 마련이다. 화악산은 태백의 금대봉에 견줄 만한 야생화 천국이며 지리적으로는 한반도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대길복지 명당이다. 화악산 북봉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면 밝은 기운 가득한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오악(관악, 운악, 감악, 송악, 화악) 중에서 으뜸인 화악산은 정상에 군부대가 들어서 그 남서쪽 중봉(1446m)이 옹색하게 정상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 산꾼들은 서너 시간 비지땀을 흘려 중봉에 올랐다가 군부대 철조망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셔야 했다. 총 7∼8시간쯤 걸리는 험준한 산길을 생각하면 두 번 찾기 힘든 고된 산행이다. ●화악터널 개통으로 접근 쉬워진 북봉 화악산이 재발견된 것은 화악지맥을 종주하는 선구적인 산꾼들 덕분이다. 화악지맥은 한북정맥의 국망봉과 백운산 사이에서 가지를 쳐 화악산, 북배산, 보납봉 등을 빚어내고 북한강에 그 맥을 가라앉힌다. 화악지맥을 따르면 석룡산, 화악산 북봉, 실운현, 응봉이 마루금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화악산 북봉이 산행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화악산 북봉 코스는 작년 말에 개통한 화악터널에서 시작해 실운현(1044m)에서 능선을 타고 북봉까지 오르내리는 코스가 좋다. 화악터널(890m)에서 북봉(1435m)까지는 약 2.5㎞, 2시간쯤 걸린다. 이 길은 험준한 화악산을 부드럽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초가을에 볼 수 있는 금강초롱, 투구꽃, 진범, 쑥부쟁이 등의 야생화를 만끽할 수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화천 방향에서 화악터널을 보았을 때, 오른쪽으로 이어진 군사도로다. 임도처럼 널찍한 이 도로는 주인을 잃은 지 오래다. 가평 쪽 화악터널 앞으로 새로운 군사도로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봉선, 두메고들빼기, 까실쑥부쟁이 등이 흐드러진 길을 30분쯤 오르면 실운현 사거리를 만난다. 왼쪽 바리케이드가 있는 곳이 응봉 군부대로 가는 길이고, 북봉은 오른쪽이다. 도로 공사 중인 길을 100m쯤 오르면 오른쪽으로 헬기장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길은 헬기장에서 능선을 타면서 시작된다. 능선에 접어들면 숲에서 내뿜는 서늘한 공기가 밀려오고 며느리밥풀과 큰세잎쥐손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 길섶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금강초롱을 발견하면서 희열이 솟구친다. 주변을 둘러보니 서너 송이가 모두 진한 꽃을 머금고 있다. 금강초롱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이란 이름이 붙었다. 화악산의 금강초롱은 다른 산의 꽃보다 유독 색이 짙어 식물 애호가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진범, 투구꽃, 단풍취, 금강초롱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부드러운 능선을 1시간쯤 오르자 비로소 시야가 트인다. 화악산에서 만고풍상을 겪은 고사목 한 그루 뒤로 응봉의 웅장한 품이 펼쳐진다. 이곳의 고도는 대략 1380m, 높은 산 특유의 알싸한 공기를 마시니 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앞쪽으로 화악산 정상부의 군부대 시설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군부대가 파놓은 교통호 지대를 통과해 15분쯤 더 오르면 정상 능선에 올라붙는다. 능선 오른쪽으로 뭉툭하게 튀어나온 봉우리가 북봉이다. ●한반도의 중심으로 쏟아지는 밝은 기운 북봉에는 정상 이정표가 없지만 군부대의 시멘트블록이 있어 산꾼들은 그것을 정상의 상징으로 삼는다. 북봉의 조망은 중봉보다 한 수 위다. 여기서 지그시 세상을 굽어보면 우리가 사는 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 북쪽으로 국망봉(1168m)∼광덕산(1046m)∼복주산(1152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시원하고, 남쪽으로 정상의 군부대 오른쪽으로 명지산과 운악산의 모습이 근육 좋은 맹수처럼 꿈틀거린다. 가장 풍경이 좋은 곳은 동쪽이다. 화악산의 한 봉우리인 응봉(1436m) 뒤로 첩첩 산들이 이어지는데, 그 높이와 톱날 같은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 응봉 왼쪽 멀리 손톱만하게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봉우리가 바로 설악산 대청봉이다. 설악산을 발견하니 기분이 하늘로 둥실 떠오른다. 예로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중봉이란 이름은 정상아래 중간 봉우리란 뜻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앙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 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다. 여기에 가로로 북위 38도 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그래서 선조들은 화악산을 신선봉으로 부르며 이곳에서 제사를 올렸던 것이다. 북봉에서 빤히 보이는 정상부로 가면 좋겠지만, 군부대 철조망이 완강하게 길을 막는다. 아직도 우리가 분단국가임을 실감하면서 발길을 돌린다. 올라온 길을 천천히 되짚어 내려가 화악터널 앞의 화악약수터에서 갈증을 달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는 길과 맛집 화악산 북봉 산행은 화악터널에서 시작하므로 자가용을 가져가는 것이 편하다. 수도권에서는 47번 국도에서 자동자 전용도로를 타고 춘천 가는 46번 국도로 합류하는 길이 빠르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6시50분부터 운행하는 사창리행 버스를 탄다. 사창리에서 화악터널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비는 1만 2000원선. 가평 북면 이곡리의 ‘자연다슬기 해장국’(031-582-4210)은 직접 담근 된장으로 구수한 맛을 낸 다슬기해장국을 내온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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