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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에 가려져”…18살 트럼프 막내아들, 정치무대 선다

    “베일에 가려져”…18살 트럼프 막내아들, 정치무대 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오는 7월 정치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배런 트럼프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해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총 41명)의 일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배런은 부친이 2017년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을 때 10살이었다. 그는 그동안 부친의 정치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이번 전당대회 참석이 정치 무대 데뷔전이 되는 셈이다. WP는 10대인 배런이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트럼프 일가가 공화당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후보 자리 확보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다. 배런의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도 플로리다주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재단의 집행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에릭은 플로리다주 대의원단의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1기 때 부친을 도와 가장 왕성한 공개 활동을 했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직에 올랐다.
  • “사랑으로 식물인간 남편 지켜”…10년 헌신하자 ‘기적’ 일어났다

    “사랑으로 식물인간 남편 지켜”…10년 헌신하자 ‘기적’ 일어났다

    10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남편을 헌신적으로 간호한 중국인 여성이 기적적으로 남편이 깨어나자 눈물을 흘렸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 출신의 쑨홍샤의 사연을 전했다. 쑨의 남편은 지난 2014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이후 10년 동안 쑨은 남편 곁을 지키며 사랑으로 보살폈다. 쑨은 “매일 남편에게만 집중했다”며 “의식이 없는 남편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고 했다. 남편을 간호하는 동안 쑨은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두 자녀 때문이었다. 그는 “아이들 덕분에 낙담하지 않고 강해질 수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남편이 눈을 뜨자 쑨은 곧바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는 “남편의 눈이 조금씩 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이 쓰러졌을 때의 충격과 고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쑨은 “그동안 매우 힘들었지만, 가족이 함께하게 된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편의 아버지이자 쑨의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딸보다 낫다”며 “누구도 쑨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쑨의 사연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 “정말 대단한 사랑이다”, “천사와 결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암 투병·왕실 불화에도… 희망 보인 찰스 3세의 1년

    암 투병·왕실 불화에도… 희망 보인 찰스 3세의 1년

    “찰스 3세의 대관식 이후 첫해는 영국 왕실 역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자신과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의 암 투병, 왕실 가족 토머스 킹스턴의 죽음, 차남 해리 왕자의 가족사 폭로 등과 내내 씨름해야 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찰스 3세의 대관식 1주년을 이렇게 평가했다. 오랜 왕세자 수업으로 얻은 경륜을 통해 성공적으로 왕위에 안착했지만 내부적인 갈등과 불화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다. 70년 넘게 왕세자로 지내던 찰스 3세는 2022년 9월 8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고령인 73세에 왕위에 올랐고, 지난해 5월 6일 대관식을 가졌다. 그해 9월에는 프랑스를 찾아 양국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연설을 해 인기를 입증했다. 11월에는 70년 만에 ‘킹스 스피치’(국왕의 의회 연설)에도 나섰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도 참석해 기후 대응 중요성을 설파했다. 왕실 안팎에서 어려운 일도 많았다. 차남 해리 왕자가 왕실 불화를 폭로했고, 올해 들어서는 암 진단을 받아 충격을 줬다. 비슷한 시기에 맏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동생인 앤드루 왕자가 성추문으로 왕실 공무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찰스 3세는 오랜 왕실 전통을 깨고 자신의 투병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고 암과 싸우는 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항암 치료에 대한 그의 낙관적 태도가 인간미를 보여 주고 왕실과 국민 사이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더타임스는 “찰스 3세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 암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의 편지를 받은 친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친구는 “찰스 3세는 희망을 표현할 때 느낌표가 많이 들어 있다”면서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전속력으로 (건강한 때로) 돌아가겠다는 열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AP는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를 대신해 커밀라 왕비가 대외 업무를 대폭 늘렸다”면서 “한때 왕실의 골칫거리였던 커밀라 왕비가 이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부부가 함께 영국 군주제를 안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선 군주제 폐지론도 만만치 않다. 대관식 1주년을 하루 앞둔 5일에도 군주제 반대 단체 회원들이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찰스 3세는) 내 왕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 별세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회장이 1일 별세했다. 91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1956년 한국산업은행에 들어가면서 40여년 은행인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개발금융 부사장을 거쳐 1980년 한국개발금융의 후신인 장기신용은행에서 전무이사, 은행장(1982~1989년), 회장(1989~1994년)을 지냈다. 1991년 장기신용은행의 자회사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하나은행 초대회장을 겸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순자씨와 자녀 함유근(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이림·호근(다니함회계법인 대표)씨, 며느리 조재영·이수화씨, 사위 이상호(숭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50.
  •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 걸었다… 98세 우크라 할머니, 러 점령지 탈출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 걸었다… 98세 우크라 할머니, 러 점령지 탈출

    “2차 세계대전도 겪었다. 그때도 불에 탄 집은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에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쪽 도네츠크의 마을에서 10㎞를 홀로 걸어 안전한 마을에 안착한 리디아 로미코우스카(98)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참한 현실을 토로했다. 로미코우스카와 그의 가족은 최전선 마을 오체레티네에서 살고 있었다. 지난주부터 러시아 군대가 이 마을에 진입해 전투가 격화하자 아들, 두 며느리와 함께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며느리 중 한 명은 며칠 전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친 상황이었다. 그는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와중에 가족들과 길이 엇갈리면서 그는 홀로 남겨졌다. 로미코우스카는 슬리퍼 차림에 지팡이만을 들고 우크라이나 진영까지 하염없이 걸었다. 걷기만을 반복하던 아흔여덟 살 할머니는 두 번이나 쓰러졌고 길가에서 잠들었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그는 “균형을 잃고 풀숲에 쓰러졌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다시 걸었다”며 “두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바로 일어나서 조금씩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도 털어놓았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경찰은 길가에서 할머니가 걷는 것을 발견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얀 천사’에 그를 인계하면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얀 천사’는 물, 전기, 가스가 끊겨도 집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구조하는 조직으로 경찰과 구조대원들로 구성됐다. ‘하얀 천사’ 부대가 가족에게 연락하면서 온 가족은 재회했다. 로미코우스카는 언론과 인터뷰하며 “2차 세계대전도 겪었고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때는 이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나는 아무것도 없이 남겨졌다”고 한탄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주요 은행인 모노뱅크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올레 호로코우스키 모노뱅크 최고 경영자는 “그는 이 가증스러운 것(러시아)이 우리 땅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집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비해 드론과 폭탄 등의 무기 우위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장악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에이태큼스·ATACMS)을 인도받아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오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재차 미사일 공습을 벌여 3명이 사망하는 등 9일 전승절에 앞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월드 핫피플] 러시아 포탄 피해 지팡이 짚고 10㎞ 걸어서 피난한 98살 할머니

    [월드 핫피플] 러시아 포탄 피해 지팡이 짚고 10㎞ 걸어서 피난한 98살 할머니

    “2차 세계 대전 때는 불에 탄 집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에 타고 있어요.” 98살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가 점령한 최전선 마을에서 10㎞ 가까이 혼자 걸어 피난을 떠났다. AP통신은 1일 리디아 로미코프스카가 슬리퍼를 신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피난길에서 강제로 헤어진 가족을 10㎞나 걸어서 겨우 만났다고 전했다. 로미코프스카와 그의 가족은 우크라이나 동쪽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마을인 오체레틴을 탈출하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러시아 군대가 마을에 진입해 전투가 격화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비해 드론과 폭탄 등의 무기 우위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장악했다. 혼자서 가족을 찾아 하염없이 걷다가 도네츠크 지역의 경찰에 인계된 로미코프스카는 “일어났을 때 온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혼란스러운 와중에 피난을 떠나면서 로미코프스카는 아들과 두 며느리와 헤어지게 됐다. 며느리 가운데 한 명은 며칠 전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친 상황이었다. 가족들은 뒷길로 피난을 떠나기로 했지만, 로미코프스카는 주도로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과 음식도 없이 지팡이만을 들고 우크라이나 진영까지 로미코프스카는 하염없이 걸었다. 걷기만을 반복하던 98살의 할머니는 두 번이나 쓰러졌고, 길가에서 잠들었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그는 “균형을 잃고 풀숲에 쓰러졌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다시 걸었다”라며 “두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일어나서 조금씩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경찰은 길가에서 할머니가 걷는 것을 발견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얀 천사’에 로미코프스카를 인계하면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얀 천사’는 물, 전기, 가스가 끊겨도 집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구조하는 조직으로 경찰과 구조대원들로 구성됐다.로미코프스카는 2차 대전 생존자로 “살아남았던 2차 세계 대전은 이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나는 아무것도 없이 남겨졌다”고 한탄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우크라이나 주요 은행인 모노뱅크에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폴란드는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징집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추자 병역 기피자를 보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징집 연령이 된 남성과 해외에서 거주 중인 18~60살 사이의 남성에게는 신규 여권 발급을 중단한다고 해 폴란드 등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탈출했으며, 지난 2월 기준 95만 2104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에 등록되어 있다. 유엔에 따르면 난민 가운데 약 15만 명이 징집 대상 나이다.
  • 98세 우크라 할머니, 홀로 10㎞ 걸어 러 점령지 탈출 [월드피플+]

    98세 우크라 할머니, 홀로 10㎞ 걸어 러 점령지 탈출 [월드피플+]

    98세의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홀로 거의 10㎞를 걸어 러시아 점령지에서 탈출했다. 할머니는 탈출 과정에서 헤어진 가족과도 무사히 재회했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로미코우스카 할머니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진입으로 전투가 격화되자 가족과 함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의 최전방 마을인 오체레티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로미코우스카 할머니는 우크라이나 국립 도네츠크 경찰이 지난 29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 인터뷰에서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잠에서 깼다. 너무 무서웠다”며 자신이 직접 지은 집이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돼 다음날(25일) 떠났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출발 당시 혼란 속에서 아들과 두 며느리 등 가족과 헤어지게 됐다. 젊은 가족들은 우회로를, 자신은 주도로를 탈출로로 택했다. 가족 중 한 며느리는 며칠 전 파편에 맞아 다치기도 했다. 한 손에 지팡이, 다른 한 손에는 쪼개진 나무 조각을 들고서 몸을 지탱한 할머니는 음식과 물 없이 온종일 걸어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피란 과정은 험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이나 넘어져 쉬어야 했고, 한번은 잠을 자고서야 걸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한번은 균형을 잃고 잡초 속으로 넘어졌는데 잠이 들었고 잠시 후 계속 걸었다. 그리고서 다시 넘어졌다”며 “하지만 일어나서 조금씩 계속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홀로 길을 걷던 할머니는 저녁에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군인들은 다음날 최전방 지역 시민을 대피시키는 경찰 부대 ‘화이트 앤젤스’에 할머니를 인계했으며, 화이트 앤젤스는 할머니를 피난민 대피소로 데려간 뒤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고 파블로 디아첸코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았다는 할머니는 “나도 이 전쟁을 겪고 있으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번 전쟁은 그때(2차 대전)와 다르다. (당시에는) 불에 탄 집이 한 채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한 할머니는 뜻하지 않은 행운도 얻게 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의 올레 호로코우스키 최고 경영자는 전날(30일)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할머니에게 집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호로코우스키 최고 경영자는 “모노뱅크는 리디아 스테파니우나(할머니)에게 집을 사줄 것이며, 그녀는 이 가증스러운 것(러시아)이 우리 땅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집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난민 대피소에 머물던 할머니는 나중에 손녀가 데려갔다고 오체레티네 행정부 책임자 미콜라 코발렌코가 지역 공영방송 서스필네 돈바스에 말했다.
  • 백일섭 “졸혼한 아내, 장례식도 안 갈 것… 정 떼고 나와”

    백일섭 “졸혼한 아내, 장례식도 안 갈 것… 정 떼고 나와”

    백일섭이 졸혼한 아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이 딸 백지은과 함께 심리상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백일섭이 이날 상담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을 돌이켜보기 시작했다. 자꾸 ‘그 당시에 왜 그랬나’ 돌이켜보기 시작하니까 잠을 못 이뤘다”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아들하고는 일찌감치 풀었다. 집 나올 땐 사이가 다 안 좋았다. 아이들이 다 엄마 편이었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나중에 아들이 먼저 다가와서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했고, 딸하고는 7년 만에 좋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아내의 몸 상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수술받고) 괜찮아지는 거 보고 나왔으니까 그 이후에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아내의 소식을 듣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며느리가 가끔 얘기해주는데 내가 안 들으려고 한다”며 “내가 아내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 소식을 안 듣고 있는 게 편하다”고 했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사람의 생명은 마지막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런 것도 생각해보신 적 없나”라고 물었는데, 백일섭은 “생각하지 않는다. (집을) 나오기 전까지 책임졌으니까, 나온 후에 아들하고 딸이 있으니까 이제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도 안 가려고 한다. 난 정을 떼고 나왔다”면서도 이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혼하고 싶은데, 법원을 같이 가야 하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했다.
  • 동네 어르신들 찾아가는 ‘가위손 서비스’…석관동 ‘예쁜손 봉사단’

    동네 어르신들 찾아가는 ‘가위손 서비스’…석관동 ‘예쁜손 봉사단’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서 45년째 살면서 이웃들을 살펴온 김희자(67)씨와 ‘예쁜손 봉사단’은 매주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연락을 주면 음식과 가위를 챙겨 집을 방문한다. 김씨는 21일 “우리도 머리를 자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가장 쉽게 그분들의 마음을 변화하고,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게 미용봉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30년 전 의미 있는 나눔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미용사 시험에 도전했다. 이후 2017년부터 이웃 통장 7명과 함께 ‘예쁜손 봉사단’을 만들어서 홀로 거주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구청의 한 직원은 그에게 ‘가위손 통장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김씨와 봉사단원들은 현재는 통장직을 내려놨지만 여전히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씨가 처음 미용봉사를 위해 댁을 방문하면 노인들은 대개 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은 늘 만나면 자기 젊었을 때 얘기를 한다”며 “그러면서 막 우시면서 손을 잡는다. 우리 며느리, 딸, 아들도 나를 안 돌봐주는데 이렇게 머리를 잘라주고 깔끔하게 해줘서 한 달은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하루에 폐지를 주우면 3000원인데 머리를 자르러 가면 노인이라고 싸게 해줘도 10000원이다”고 덧붙였다.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 보건복지팀에서 관리하는 취약계층 가구들이 주 봉사 대상이지만 혼자 사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가고 있다. 김씨는 “한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이발해드렸는데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며 “처음 찾아갔을 때는 다리가 펴지지 않고, 소주병 한 열 몇병만 딱 (바닥) 위에 있었다. 내가 가서 이발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면서 나 같은 사람을 이렇게 멋쟁이로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시면서 항상 즐거워하셨다”고 했다.무더운 한 여름에 봉사를 위해 반지하 방을 방문하다 보면 선풍기 한 대도 없는 곳도 많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얼굴 위로는 땀방울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그는 “머리는 쉬지 않고 자란다”며 “이분들이 자르지 않으면 (머리가 길어질 것이고) 여름에 더 더워지니까 우리가 조금 힘들어도 여름일수록 더 (봉사를) 하고 추운 겨울일수록 더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는 봉사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보통 다들 머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자른다. 한 달이 넘다 보면 내가 머리를 감을 때도 그 느낌이 오고, 갑자기 자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든다”며 “근데 노인들은 얼마나 그게 심하겠냐. 그래서 그분들의 기분을 전환해 드리고 마음에 환기를 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김씨는 엊그제에도 봉사를 앞두고 손이 움직여지지 않아 곤혹을 치뤘다. 김씨는 “이게 손이 움직여지지 않고 봉사일은 가까워지니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약을 먹고 침을 맞고 그랬더니 다행히도 손이 움직여졌다”며 “남들은 손을 쓰면 안된다 하는데 모두가 언젠가는 손을 못쓰게 된다. 조금 빨리 못쓰냐. 늦게 못쓰냐 그 차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앞으로 김씨는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상담 교육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어르신들을 찾아가면 그분들이 말씀을 하시면서 며느리가 어떻게 했다 막 흉보기도 하신다”며 “단순히 미용봉사 뿐 아니라 상담도 같이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 ‘한국 생명과학 거목’ 박상대 명예교수 별세

    ‘한국 생명과학 거목’ 박상대 명예교수 별세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의 토대를 마련하며 국내 생명과학의 발전을 이끈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87세. 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세인트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생물학과와 생명과학부에서 제자를 길러 냈다. 그는 특히 사재를 출연해 2016년 ‘여성생명과학자상’을 만들어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여성 과학자를 선정해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하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한국과학상을 비롯해 대한민국학술원상(1998), 녹조근정훈장(2002),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14), 유미과학문화상(2019)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경자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와 아들 박경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며느리 김윤하 스페인 마드리드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고별식은 24일 오전 10시, 발인은 11시,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 술만 마시면 ‘며느리랑 연애하고 싶다’는 시아버지 어쩌죠

    술만 마시면 ‘며느리랑 연애하고 싶다’는 시아버지 어쩌죠

    “술에 취하면 성희롱을 일삼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입니다.” 올해 결혼 5년 차이자 3세 아이를 둔 김모씨에게 60대 시아버지는 ‘가장 든든한 내 편’이었다. 김씨는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자기 아들이 아닌 내 편을 들어주셨다. 항상 예쁜 며느리라고 하면서 예뻐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초 시아버지와 문제가 발생했다. 김씨가 시댁에서 밥을 먹던 중 남편과 시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술에 취한 시아버지가 화장실을 갔다가 지퍼를 연 채 나온 것이다. 김씨가 “아버지, 남대문 열리셨어요”라고 하자 시아버지는 “뭐 어때? 네가 잠가주든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시아버지의 성희롱은 계속됐다. 김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시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잠자리에 대해 물은 것이다. 김씨는 “시어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부부관계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시아버지 귀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그냥 시아버지께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면서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좋은 일이 있어서 외식했는데 시아버지가 또 만취하더니 귓속말로 ‘난 네가 며느리로 안 보인다’면서 쓱 웃었다”며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는데 시아버지가 따라 오더니 ‘공용이니까 같이 볼일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화를 참지 못한 김씨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라”고 화를 내자, 시아버지는 “너랑 연애 한번 해보고 싶은데 참 아쉽다”고 했고 김씨는 모든 일을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지만 시아버지는 “제정신이냐. 어느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하겠냐.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고 부인했다. 이에 당황한 김씨는 이틀간 집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이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기억은 안 나는데 네가 그랬다니까 미안하다”면서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냐”고 오히려 김씨를 나무랐다. 시어머니 역시 “그저 시아버지의 술주정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고 시아버지의 편을 들었다. JTBC ‘사건반장’에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남편분의 역할이 크다. 시댁과 단절하고 아내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더 심각한 큰일 당하기 전에 인연을 끊는 게 좋겠다” “부부는 무촌. 부자는 1촌이니 아들이 부모와 연끊는 게 맞다.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다”라며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 2세’와 ‘형제 정치인’ 등 정치인 가족의 운명이 엇갈렸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형제인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서범수 후보는 나란히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22대 국회에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동생 서범수 후보는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부산진갑에서 ‘험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형 서병수 후보는 6선 고지를 노렸으나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는 형인 고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아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완종·성일종 형제는 상대인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의 4연전을 모두 이겼다.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노린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게 발목을 잡혔다.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의 딸인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동갑에서 진선미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외에도 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 며느리인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4선에,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인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각각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민주당 후보는 경기 하남을에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경쟁 끝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됐다.
  •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8일 오전 남송이오름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진빌레 인근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드론과 도보 순찰을 병행하며 수색했던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인력 230여명을 투입해 실종 신고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고사리 채취하러 나갔던 60대 남성은 실종된 지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사리는 가시덤불이 있는 곳에 많다보니 채취에 열중하다가 위치감각을 상실해 길잃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방당국은 올해 카카오맵 위치공유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작업전 미리 카카오맵을 설치하도록 한 뒤 동행자간 위치공유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돈(건고사리 ㎏당 최대 9만원)이 된다는 소문에 관광객, 체류 중국인들까지 너나할 것 없이 중산간 지대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고사리 채취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고사리가 많은 명당은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홀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가는 경우도 있어 길잃음 사고가 우려된다. 제주도 역시 이날 오전 8시 20분 오영훈 지사 주재로 고사리 채취 실종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민·관·경과 소방은 물론 자치경찰단과 군부대 병력까지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와 서귀포시가 합동으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경찰과 협력하며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 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이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41.4%(190건)를 차지했다.
  • 정화조서 백골로 발견된 시어머니…범인은 며느리였다

    정화조서 백골로 발견된 시어머니…범인은 며느리였다

    정화조 ‘백골 시신 사건’이 재조명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13년 7월 전북 군산의 한 주택가 빌라 앞 정화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백골은 사망한 지 4~5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인근 실종자 가족과 DNA 검사를 통해 정화조 앞집에 살던 실종된 할머니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며느리 B씨는 자신이 외출하고 온 사이 A씨가 가출한 것 같다고 이웃에게 말해 왔다. B씨는 “옷도 사라지고 200만원가량 되는 현금도 들고 나갔다”고 말하고 다녔다. 아들은 타지에서 일하면서 가끔 집에 들어오다 보니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는 아내 말을 믿었다고 했다. 경찰이 백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B씨는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치매기가 있는 시어머니가 ‘신랑 없다고 늦게 다니냐? 바람피우냐?’라며 욕설을 하자 홧김에 밀었고, A씨가 넘어지면서 방문턱에 머리를 부딪쳐 그대로 숨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겁이 난 나머지 숨진 시어머니를 정화조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숨진 A씨는 치매로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가 치매라니 모르는 일”이라며 “며느리가 밥을 안 줘서 앞집에서 얻어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폭행치사와 사체유기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양지열 변호사는 “살인을 입증하려면 아주 엄격한 증거를 갖고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찰이 출동한 흔적이나 공격을 당한 흔적 등이 있어야 하는데 백골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결국 법을 최소한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남편도 선처를 원한 것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 “5년간 활동 중지”… 은퇴설 이민우, 은둔 생활한 이유

    “5년간 활동 중지”… 은퇴설 이민우, 은둔 생활한 이유

    이민우가 5년간 휴식한 이유를 고백한다. 1일 오후 8시 20분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7화에서는 전원 마을에 가족을 찾아서 온 김지영과 이민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김 회장네 가족과 이민우는 어린 시절 독보적인 아역 스타였던 그의 활약상을 회상한다. 당시 전유성, 채시라와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함께 영양제, 과자, 잡지 등 CF를 섭렵했던 화려한 경력을 되짚는데,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아역 시절의 에피소드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이민우가 양녕대군 역할로 태종 역의 유동근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촬영 숨은 이야기를 밝힌다. 캐스팅 시 처음에는 양녕대군이 아닌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었던 것, 아버지 태종 역 유동근에게 대들어 회초리를 맞는 장면을 촬영 중 여러 대의 회초리에 살이 집혀 상처가 나면서도 연기 투혼을 발휘했던 피 튀기는 현장의 숨은 얘기를 푼다. 또한 시대를 관통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민우이지만, 2022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복귀하기까지 약 5년간 돌연 활동을 중지, 주위에서 은퇴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은둔 생활을 했던 속내를 밝힌다. 회장님네, 일용이네에서 22년 전 그대로 가족들과 이웃에게 사랑 가득 받아 행복한 복길이 김지영의 특별한 일상도 그려진다. 복길이를 극진히 아꼈던 일용 엄니 김수미, 복길 엄마 김혜정은 김지영의 결혼담과 근황에 관해 궁금해하고 이에 김지영은 ‘전원일기’ 영남 역 남성진과 극 중 커플에서 실제 커플이 되고 결혼하기까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한, 자신이 맏며느리, 외며느리, 종갓집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 김용림, 시아버지 고 남일우가 대선배인 배우라서 따뜻한 배려를 받은 일화 등을 공개하며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 “이종범, 운동선수도 좋다고…” 이정후 어머니가 밝힌 ‘며느리상’

    “이종범, 운동선수도 좋다고…” 이정후 어머니가 밝힌 ‘며느리상’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밝힌 미래의 ‘며느리상’이 화제다. 31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는 ‘아들을 왜 이정후 한 명만 낳았냐고요? 어머니 정연희씨의 대답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내이자 이정후의 어머니인 정연희씨가 출연해 이정후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정씨는 ‘아들이 어떤 여성과 결혼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냐’는 질문에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오타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할까 궁금했다. 오타니가 결혼한 걸 보고 막 박수를 쳤다”며 “제 아들 장가보낸 것처럼 되게 뿌듯하더라.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고 맑은 사람을 만났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미래의 며느리가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정후가 와서 힘이 들 때 그냥 이해해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남편(이종범)은 오타니 선수 부인처럼 운동선수여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저도 괜찮다. 정후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언급하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 아들이랑 얘기 나눠본 적 있냐’는 물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정후가 아직은 ‘No’를 하더라”라며 “그래서 그건 나중 일이고 근데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아주 맑은 사람을 사귀었으면 좋겠다. 정후가 좀 편안할 수 있게”라고 전했다.한편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초 우중간 담을 넘겼다.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MLB에서 홈런을 쳤다. 관중석에 앉아 아들이 MLB 첫 홈런을 치는 장면을 지켜 본 이종범 전 코치는 크게 웃었다.
  •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잘못된 병적 망상으로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시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29일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씨(79)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출근하고 없는 사이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흉기를 미리 준비해 아들 집으로 가 혼자 있던 며느리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로 공격당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 아들도 있었다면 아들 역시 피고인에 의해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망상장애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신고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진짜 될 줄이야…” 박위♥송지은 결혼 앞두고 ‘겹경사’

    “진짜 될 줄이야…” 박위♥송지은 결혼 앞두고 ‘겹경사’

    시크릿 송지은이 가수 베이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27일 ‘위라클’ 채널에는 “지은이야! 부케 받았으면 우리 이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박위는 송지은에게 “부케 받는 소감이 어떠냐. 좀 실감이 되냐. 그거 받으면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해야 되는 거 아냐. 그거 받고 결혼 안 하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지은은 “우리는 미신 안 믿잖아”라고 말했고, 박위는 “미신이 아니다. 예의적으로. 베이지 누나한테 예의가 아니다. 결혼을 망칠 수 없잖아?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겠네. 누구랑 할래?”라고 능청스럽게 물었다. 송지은은 “한번 골라볼게”라고 말했고, 박위는 “1번 박위 2번 위라클 3번 포구”라고 선택지를 줬다. 그러자 송지은은 “나는 1번”이라고 답하며 애정을 뽐냈다. 송지은은 “근데 천안 거기 예쁘더라”라고 말했고, 박위는 “당신이 더 예쁘더라”라고 전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오늘 의상이 매우 예쁘신데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송지은은 “명품 하나 구매했다”며 “이건 저의 시어머니 되실 우리 어머니께서 며느리에게 친히 물려주신 며느리룩이다. 완전 명품 같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결혼식장에 도착했고, 송지은은 성공적으로 베이지의 부케를 받았다. 박위는 “오늘 어땠냐. 부케 받은 소감이”라고 물었고, 송지은은 “너무 떨린다”고 털어놨다. 박위는 “이제 우리 나중에 결혼할 때 이거 내 영상으로 나올 거다. 이것도 나오고 저것도 나오고 다 해야지”라고 말했고, 송지은은 “결혼 식전 영상 한 시간 반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위는 “결혼식 날이 아니라 유튜브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은은 또 다른 결혼식에 참석해 “위라클의 박위 대표님의 여자친구고 올해 가을 결혼 앞두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신랑 신부가 준비한 로봇 청소기 이벤트에서 당첨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송지은은 “내가 진짜 될 줄이야”라며 “로봇청소기 탔다!”라고 한껏 들뜬 모습을 드러냈다.
  • “여성이라 1번이면 사퇴…여성할당은 가스라이팅” 의사 출신 후보의 말

    “여성이라 1번이면 사퇴…여성할당은 가스라이팅” 의사 출신 후보의 말

    소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내가 여성 할당 없이 1번으로 선정됐다면 스스로가 더욱 자랑스러웠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였던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 1번이다. 이 위원장은 “병원에서 일할 때, 그곳에는 남녀가 없었다”며 “여성이라고 당직을 덜 서거나, 시험 문제를 달리하지 않는다, 어려운 환자라고 여성 의사를 피해 배정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여성 할당은 여성에게 가장 해롭다”며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고, 요행과 부당한 배려를 기대하게 만들고, 결과에 승복하는 연습의 기회를 잃으며, 결국 사회에서 준비되지 못한 자로 남겨지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뿌리 깊은 성차별이며 가스라이팅”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할당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여성 할당은 지역별, 직군별, 학력별, 소득별, 문화적 다양성 별로 각각을 모두 할당하지 않는 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려운 제도”라며 “여성들은 정체성을 투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발언으로 저의 순번이 밀리거나 자격이 되지 않아 사퇴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며 “여성이 아니었다면 인정받지 못할 능력으로 국회의 일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은 아름다운 것이며 경쟁 속의 협력은 더욱 그렇다. 저는 여성으로서 엄마이고 아내이며 딸이자 며느리다. 저는 여성으로서의 제 삶이 소중하고 여성이 아니었더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딸 또한 여성으로서 스스로의 능력으로 빛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할 때 50%를 여성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은 ‘비동의 간음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간죄의 구성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정책공약집에 포함했다.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비동의 간음죄’에 대해 “수많은 국민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성범죄로 수사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위협받는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형법상 명확성의 원칙과 입증 책임의 원칙을 지켜 국가 형벌권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 김지민 “♥김준호 부친상 때 상복 안 입어…브랜드 옷”

    김지민 “♥김준호 부친상 때 상복 안 입어…브랜드 옷”

    개그우먼 김지민이 연인인 개그맨 김준호의 부친상 당시를 떠올렸다. 27일 공개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비하인드 영상에는 김지민, 황보라, 정이랑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김지민은 ‘연인이 나한테 잘하느냐, 부모님께 잘하느냐’에 대한 선택지에 “둘 다 잘해야 한다. 부모님께 잘하고 나한테 못하면 진짜 짜증 날 것 같다”며 “근데 나는 이미 김준호씨가 과하게 잘해서 우리 엄마가 그만하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나는 이런 불만은 있다. 자기 부모님께 잘하면서 우리 부모님을 챙겼으면 좋겠는데 뭐 생겼다 하면 우리 엄마만 챙긴다”며 “내가 일부러 제발 친어머니한테도 보내라고 (한다). 내가 매번 등 떠밀어야 겨우 한다. 내가 보내면 되는데 아직 어색하다. 생신 때나 기념일에 선물 들고 챙겨 드린 적은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황보라는 “준호 선배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도 솔선수범해서 며느리처럼 인사 다 하고. 옷도 그렇게 상주처럼 까맣게 입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상복 입었다는) 기사가 나서 우리 집에서 ‘너 상주 옷까지 입었니?’라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 옷 브랜드 옷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22년 8월 부친상을 당했다. 당시 김지민은 장례식 내내 김준호의 가족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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