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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촉망받던 영화감독 마이클 엉거와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배우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임성민. 이들은 2008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같은 사랑을 시작했다. 영화제에서 만난 임성민에게 첫눈에 반한 엉거는 미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뒤로한 채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털어놓는데….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다미울에 내려온 명주는 만복당에 찾아오게 되고, 승희를 만나 공방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태범은 노경과 만나 말년이 승희를 마음에 들어하며 며느리 삼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한편 윤식은 송 사장에게 승아(송민정)의 혼례 날짜를 전달하고, 승아는 내키지 않지만 송군과 데이트를 하게 된다. ●MBC 월화특별기획 골든 타임(MBC 밤 9시 55분)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VIP 환자의 출혈이 잡히자 모두가 안도한다. 그러던 중, 무심코 던진 민우의 질문에 인혁은 환자를 다시 개복한다. 당황하는 정형외과 과장 세헌에게 일반외과 과장 민준은 재수술의 순간부터 책임은 100% 인혁의 것이라고 하며 그를 안심시킨다. ●백세 건강 스페셜(SBS 낮 12시 30분) 결핵은 후진국형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2009년 WHO 보고에 의하면 결핵발생률이 10만 명당 90명, 사망률이 10만 명당 8.3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가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들을 보이지만 종종 이런 증상만 가지고는 결핵인지 아닌지 진단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우리나라는 밖으로 드러난 치매 인구만도 52만명에 달한다. 고령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그 숫자는 10년 단위로 두 배씩 늘 것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의 공식발표다. 제작팀은 지난 6개월간 세상 밖에 드러나길 꺼리는 중증 치매환자 250여명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우리가 아는 것과는 한참 다른 치매의 현실을 함께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김포 경찰서 강력팀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늦은 밤 버스를 타고 귀가 중에 당한 뻔뻔한 추행에 눈물까지 보이는 피해자였다. 남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대생의 옆자리에 앉아 다리를 노린 것이다. 노출의 계절, 무더운 여름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성범죄.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형사들의 집념의 수사가 시작된다.
  • [씨줄날줄] 3927의 합창/임태순 논설위원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이색음악회가 열렸다. 경복고 39회 졸업생 27명으로 구성된 ‘3927콰이어 제1회 정기연주회’가 바로 그것. 모두 기독교 신자들이어서 3927은 구약(39권)과 신약(27권) 성서도 상징한다고 귀띔한다. 1964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회원들은 68세 동갑내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해도 하얀 와이셔츠에 아래위 검은 합창단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찬송가 외에도 ‘제비’, ‘푸르른날’, ‘보리밭’ 등 가곡과 대중가요를 불러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중간에 소프라노 이석란씨가 찬조 출연해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합창단들이 마지막으로 부른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도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어르신들의 재롱잔치(?)는 감동적이었다. 두 시간 남짓의 공연이 끝나자 무대는 가족들의 재결합 장이 됐다. 아내,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 등 가족관객들은 열창을 한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에게 화환을 건네며 최고의 공연이라는 덕담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3927 합창단은 지난 6년간 매주 한 차례 모여 연습을 해오다 이번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표회를 갖게 됐다. 그동안 회원 자녀 결혼식에 가서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으며, 1년에 한번씩 불우이웃을 찾아가 공연을 하기도 했다. 손장열 단장은 “음악을 통하여 인생 후반을 가치 있는 삶으로 살아가며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려는 아버지 합창단”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70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엄청난 이벤트였다. 발표회를 위해 연습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것 하나하나가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한 회원은 “한창 때에는 지위, 승진 등 사회적 성취도가 관심사였지만 인생 3기에 접어든 요즘은 삶을 얼마나 성실하게, 충실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많은 장·노년층들이 갑자기 늘어난 삶을 주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몰두할 대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음악, 미술 등의 취미는 물론 외국어나 목공 등을 배우는 것도 좋다. 인간은 몰입해 무아지경에 이를 때 최고의 기쁨과 희열을 느낀다. 인생 3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각자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해야 한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고교 졸업 50주년으로 70살이 되는 2년 뒤에 맞춰져 있다. 그때를 위해 그들은 하모니에 빠져든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기록 열어본다

    삼성가(家) 상속재산 재판에서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수사기록이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27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맹희씨, 차녀 숙희씨, 차남 창희씨의 며느리 최선희씨 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반환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특검 수사기록의 확인이 일부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원고 측이 증거로 신청한 특검 수사기록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이다. 서 부장판사는 “삼성전자의 차명주식에 대해 1987·1998·2008년 시점의 보유현황이 입증돼야 하지만 특검도 2002년 이전 주식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추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특검 기록이라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기일(7월 25일) 전까지 피고 측의 답변을 보고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원고와 피고 합의하에 합리적 범위 내에서 복사하면 될 것이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재판부가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의 조사 결과 1987년 당시 삼성생명의 차명주식은 4만 1000주(2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에 특검 기록 열람을 반대했던 것”이라면서 “필요한 범위만 본다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관련 자료에 대한 증거 채택은 자료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변론에서 원고와 피고 측은 민법상 침해가 발생한 때로부터 ‘10년인 제척기간(시효)’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맹희씨 측은 “2011년 6월 세무 문제 때문에 동의서를 작성할 때 침해행위를 알았다.”, 이 회장 측은 “2008년 삼성 특검 발표 당시 (침해행위를) 알았으므로 제척기간이 지났다.”는 논리를 폈다. 재판부는 양측에 제척기간을 정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다음 재판은 7월 25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나 좀 살려주시게” 흥선대원군, 명성황후에게 목숨 구걸

    “나 좀 살려주시게” 흥선대원군, 명성황후에게 목숨 구걸

    1873년 실각했던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은 1882년 임오군란으로 재집권하는가 싶었지만 친청파인 명성황후의 역습으로 그해 청나라에 납치됐다. 유폐된 톈진(天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흥선대원군은 1882년 정치적 라이벌인 명성황후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한글 편지를 보낸다. “그동안 망극한 일을 어찌 만 리 밖 책상 앞에서 쓰는 간단한 글월로 말하겠습니까. (중략) 다시 뵙지도 못하고 (내가 살아 있을) 세상이 오래지 아니하겠으니 지필을 대하여 한심합니다. 내내 태평히 지내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이종덕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27일 “흥선대원군이 편지봉투에 ‘뎐 마누라 젼(前)’이라고 써 놓은 편지가 그의 부인 민씨가 아니라 며느리인 명성황후에게 보낸 편지였다.”고 ‘조선시대 한글편지 공개 강독회’에서 주장했다. 이는 1973년 11월 문학사상 14호에서 정양완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마누라’를 아내로 해석한 기초를 부정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뎐 마누라 젼’의 ‘뎐’은 대궐 전(殿) 자이며 ‘마누라’는 지체 높은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를 때 사용된 말”이라며 “(순조 임금의 딸 덕온공주의 손녀인) 윤백영 여사의 글에도 ‘뎐 마누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중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했다. 그는 “편지의 사연으로 보아도 대원군의 부인이 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마께서는 하늘이 도우셔서 환위(還位)를 하셨거니와 나야 어찌 생환하기를 바라오리까.’라는 편지 내용에서 ‘환위’는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지방으로 피신했다가 왕궁으로 돌아온 일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안부를 물을 때는 임금의 안부를 먼저 묻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편지에서 흥선대원군은 아들인 고종의 안부보다 실권자인 명성황후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면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랬겠느냐.”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치매 시어머니·지체장애 아들과 자살시도한 며느리… 국민참여재판 가보니

    변호인은 뇌성마비 1급 지체장애인 윤모(20)씨에게 “증인은 어머니가 감옥에 갇히길 원하나요.”라고 물었다. 말을 못 하는 윤씨는 몸을 비비 꼬며 고개를 세차게 내저었다. “싫어요.”라는 의미였다. 25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 제1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 피고인 김모(45·여)씨는 자신이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아들 윤씨의 몸짓에 이내 고개를 떨궜다. 김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집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을 비관, 자살을 결심했다. 그러나 잠시 머뭇거렸다.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 김모(69)씨와 아들 때문이었다. 시어머니는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처지였다. 거동이 힘든 아들 역시 혼자서는 끼니조차 해결할 수 없었다. 남편은 악화된 호흡기 질환에 일을 하지 못했다. 김씨는 우울증 약을 한꺼번에 삼킨 뒤 시어머니와 아들에게도 나눠 먹였다. 이어 미리 사 둔 연탄에 불을 붙였다. 방문을 닫고 세 식구가 나란히 누웠다. 연탄 연기에 서서히 정신이 혼미해졌다. 곧 후회가 밀려들었다. 김씨는 휴대전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외쳤다. 이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변호인 측은 “김씨가 지난 20년간 알코올 중독에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장애인 아들을 성실히 돌봐 온 점을 들어 선처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또 “김씨가 죽어 가는 상황에서도 구조 요청을 했기에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는 중지미수 및 실행미수(범죄 실행 전 자기 의사로 행위를 중지한 것)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증언대에 오른 김씨의 언니도 “가세가 기운 것은 아들 병 치료에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면서 “끼니를 잇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병약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셨다.”고 옹호했다. 법원은 이날 김씨에게 징역 1년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죄는 중하나 가정형편이 어렵고, 20년간 시어머니와 아들을 정성껏 돌봐 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넝쿨당’은 어떻게 국민드라마가 됐나

    ‘넝쿨당’은 어떻게 국민드라마가 됐나

    올 상반기 ‘해를 품은 달’ 이후 히트 드라마는 톱스타가 즐비한 미니시리즈가 아닌 주말연속극에서 나왔다. KBS 2TV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이 바로 그 주인공. 이 드라마는 기존 주말극의 고정 시청층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층까지 대거 흡수하며 40%대에 가깝게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존 주말극의 공식을 파괴했다고 평가받는 ‘넝쿨당’이 국민드라마가 된 비결을 짚어 봤다. ‘넝쿨당’은 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을 히트시켰던 박지은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한 주말연속극이다.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스토리, 개성 있는 캐릭터 등 미니시리즈의 작법이 주말극에 그대로 접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내용 면에서도 고부 갈등을 소재로 다루던 기존의 가부장적인 홈드라마에서 벗어나 며느리의 입장에서 본 시댁 문화를 코믹하게 다루면서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로고스필름의 박민엽 이사는 “이전의 주말극이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바라본 며느리의 모습을 그렸다면, ‘넝쿨당’은 그 시각을 뒤집어 젊은이들의 입장에서 새롭게 조명했다.”면서 “주말연속극 판 미니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나 스토리가 눈에 띄게 젊어졌고, 기존의 주말 시청층인 50~60대는 물론 20~30대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캐릭터·스토리 젊은 시청자 ‘꽉’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던 박 작가는 이번에도 김남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미니시리즈의 감성을 유지했다. 김남주는 “처음 주말극의 제의를 받았을 때 반신반의했고 미니시리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작가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KBS는 애초 박 작가와 20부작 미니시리즈를 계약했다가 50부작 주말극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극의 분위기를 젊게 바꾸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전작에서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박 작가의 성향을 볼 때 이야기를 조금 더 확대한다면 미니시리즈처럼 특화된 시청층이 아닌 광범위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주말극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KBS에서 주말극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은 만큼 작가 연령대를 낮춰서 미니시리즈 같은 가족극을 통해 젊은층을 흡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이 손쉽게 되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넝쿨당’은 20~60대 각 세대를 대표한 캐릭터를 내세우고, 그들 각각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재미를 준다. 2030에는 차세광(강민혁)과 방말숙(오연서)의 톡톡 튀는 솔직한 연애담과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의 순수하면서도 코믹한 사내 연애로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했고, 30대 기혼 시청자들에게는 차윤희(김남주)-방귀남(유준상) 부부의 사는 법이 공감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는 귀남의 입양을 둘러싼 작은어머니와 귀남의 관계, 일명 ‘갱년기 시스터스’로 나오는 세 자매(윤여정, 유지인, 양희경)의 이야기도 비중 있게 등장하면서 50~60대 주부 시청자들도 소외시키지 않았다. 지난 2월 25일~6월 17일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집계한 ‘넝쿨당’의 성연령별 시청률 집계를 보면 60대 여성(26.8%)과 50대 여성(24.7%)이 1, 2위를 차지하고 60대 남성(22.3%)과 40대 여성(19.8%), 40대 남성(12.5%)이 그 뒤를 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적지 않은 남성들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남성 시청자들은 이상적인 사윗감과 남편감으로 통하는 귀남의 캐릭터와 극 초반 귀남과 아버지 방장수(장용)의 눈물 겨운 부정, 순정마초 천재용의 입체적인 캐릭터 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려한 카메오도 인기 비결 ‘넝쿨당’의 또 다른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적절한 풍자와 위트에 있다. 일명 ‘여왕’ 시리즈에서 직장 내 파벌 문화 등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꼬집었던 박 작가는 이번에는 일명 ‘시월드’라고 불리는 불평등한 시댁 문화를 풍자했다. 극중 차윤희는 임신한 뒤 육아에만 전념하기를 바라는 시댁 식구들에게 직장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시도 때도 없이 딴죽을 거는 밉상 시누이와의 관계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맞서면서 통쾌함을 준다. 매회 등장하는 각종 패러디와 화려한 카메오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 1회 때 고시생으로 등장한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를 시작으로 홍은희, 양희은, 이수근, 지진희 등 연기자나 작가와 인연이 있는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예능 작가 출신의 박 작가는 각종 코믹한 패러디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차태현이 차윤희의 첫사랑 태봉 역으로 나와 꾸민 영화 ‘건축학개론’의 패러디나 성시경이 한물간 가수 윤빈(김원준)과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SBS ‘짝’을 패러디한 ‘짝꿍’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3일에는 말숙의 상상 장면에서 사극 ‘여인천하’의 패러디까지 등장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기존의 가족드라마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많이 보였다면 ‘넝쿨당’은 시선을 낮춘 풍자와 비틀기를 통해 공감지수를 높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면서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상관없이 상황을 갖고 꾸미는 패러디는 마치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시청층을 쉽고 빠르게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40대 시아버지, 20대 며느리 엉덩이 만졌다가..

    40대 시아버지가 20대 며느리의 엉덩이를 접촉했다가 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A(48)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쯤 광주 광천동 집에서 함께 있던 며느리(20)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며느리는 경찰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불쾌한 손길로 엉덩이를 만졌다.”면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남편과 상의한 끝에 경찰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며느리가 고생하는 것 같아 엉덩이를 가볍게 다독였을 뿐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엄포댁 흡연기’

    협심증이었을까. 아니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식도에 생긴 화상이 만성화됐을 수도 있다. 그는 늘 가슴이 답답하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한번 속에서 ‘화’가 치밀면 한겨울에도 가슴을 풀어헤치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곤 했다. 젊어서부터 그랬다. 보다 못한 시어머니가 “가슴앓이에 좋은 약”이라며 몰래 그에게 건넨 것은 궐련이었다. 처음엔 “제가 어떻게….”라며 한사코 마다했다. 그랬는데 하루는 꼭두새벽에 가슴앓이가 시작돼 혼자서 뒹굴다가 문득 생각이 났던지 장롱 속에 감춰둔 궐련을 꺼내 불을 붙였다. 그때부터 엄포댁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젊어서 홀로 돼 가슴에 한도 많을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척 했다. 담배라는 게 비명횡사한 무사귀신(無祀鬼神)이라도 붙었는지, 한번 사람에게 엉겨붙으면 여간해서는 떨치기 어려운 것인데, 엄포댁도 거기 덜미가 잡혔다. 밭일을 하다가도 두둑에 퍼질러앉아 궐련을 피우거나 마땅찮으면 독한 썰거리를 말아태우기도 했다. 혼자 살자니 엔간한 독기로는 감당하지 못할 일이 많아 그는 누구보다 억척이었다. 언젠가는 해가 꼬박 저물었는데도 추수 끝난 보리밭을 누비며 보릿목 낙수를 줍고 있었는데, 그걸 본 시어머니는 그게 또 안돼 보였던지 연신 혀를 말아차며 “아이고, 저 개대가리에서 등겨 털어먹을 년, 하마 뱃가죽이 등에 붙었을텐데….”라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며느리를 보게 된 엄포댁은 귓볼 붉은 며느리 앞에서 대뜸 담배 꺼내물기가 그랬던지 장황하게 담배를 피우게 된 사연을 풀어놓더니 “그렇게 담배를 배웠는데, 내 병에 이만한 약이 또 있을까 싶다.”라며 넌지시 며느리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담배 얘기가 아니다. 사는 게 고해(苦海)라고, 누구나 돌이켜 보면 켜켜이 사연이 많다. 예전엔 배곯으며 살았고, 요새는 황금에 내몰리는 세상이니, 그 전에는 몰라서 병을 키웠고, 요새는 바빠서 병을 키운다. 그러나 내 몸의 병을 두고 세상만 탓할 일은 아니다. 바둑 격언인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는 그래서 삶에도 어울리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극장 온 동성애자들도 행복 판타지 꿈꿨으면”

    “극장 온 동성애자들도 행복 판타지 꿈꿨으면”

    게이와 레즈비언의 위장 결혼을 밝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1일 개봉). 이 영화의 연출은 지난해 흥행작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의뢰인’의 제작자인 김조광수(47) 청년필름 대표의 장편 데뷔작이다. 하지만 그는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로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조광수 감독을 지난 13일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계기는. -처음 단편 영화를 연출할 때 장편까지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장편을 연출한다고 하니 회사에서는 탄력이 붙었을 때 제작이나 열심히 하라면서 말렸다. 외부에서 검증을 받아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해서 한 영화제에 이번 작품의 기획서를 제출해 상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영화는 결혼적령기의 게이 민수(김동윤)와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이 위장 결혼을 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나. -위장 결혼을 다루되 소동극의 형태로 장르적 외피를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져 왔다.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오마주로 큰 틀을 비슷하게 하고 그 속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넣었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밝고 명랑한 퀴어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얼마나 힘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실제로는 행복지수가 높은 편이다.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처럼 극장에서 행복 판타지를 꿈꿨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극장에서까지 현실을 목도하고 우울함을 겪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극중 민수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효진은 법적 싱글에겐 힘든 아이 입양을 위해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위장 결혼을 한다. 소재는 어디에서 얻었나. -주변에 위장 결혼을 하거나 할 대상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위장 결혼을 하려다가 시집살이에 며느리 노릇을 강요해 현실을 깨닫고 포기하는 등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위장 결혼을 한 뒤에 왜 아이가 없느냐면서 한약을 계속 대거나 산부인과에 끌려다니는 통에 괴로워하는 커플을 본 적도 있다. 효진의 캐릭터는 레즈비언의 85% 이상이 입양을 하거나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는 설문조사에서 착안했다. →캐스팅이 수월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톱스타들에게 대본을 돌렸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대중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기회를 놓친 배우들을 찾기 시작했다. 드라마 ‘동이’에서 뜰 뻔하다가 함께 나오던 최철호씨가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비중이 확 떨어진 김동윤이 대표적이다. 류현경도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했기 때문에 주연으로 끌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에게 동성애자들의 러브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여기에 다들 동의했다. →영화는 주인공 민수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절정에 달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지만 메시지는 강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커밍아웃을 하지 못해 위장 결혼으로 자기를 숨긴 민수의 성장 영화에 가깝다. 이성애자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공감하고 사회적인 인식을 바꿔줬으면 했다. 꼭 성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이 아니더라도 내면의 비밀이나 문제를 고백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의뢰인’ 등 지난해 영화 두 편이 성공했는데, 제작자로서 생각하는 흥행의 비결은. -15년 동안 상업영화, 독립 영화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제작한 것이 비결인 것 같다. 일단 저희 회사는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추구한다. 다른 회사에서 안 만들 것 같은 영화라도 새로운 느낌이면 완성도를 높이는 식이다. 현재 ‘조선명탐정’ 시리즈 2편을 준비하고 있고, 아버지의 빚을 떠안게 된 삼류 배우가 왕회장의 아들로 들어가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배우 수업’의 촬영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9세 연하의 동성 애인과 결혼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저희 어머니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하셨고, 상대 쪽 부모님이 아직 허락을 하시지 않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 한국에서 동성과의 결혼은 허가가 나지 않지만, 결혼식을 마친 뒤 구청에서 혼인신고가 반려된다면 헌법소원을 내고 싸울 예정이다. 헌법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나는 동성애자가 뭔지도 모른 채 사춘기를 우울하게 보냈고, 커밍아웃을 할 때도 남들이 알면 외면할 것 같고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정말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영화판이 덜 보수적이라서 편하게 드러낼 수가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부모님이었다. 어머니는 3년 동안 빨래를 하시다가도, 설거지를 하시다가도 우실 정도로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들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신 뒤 편해지셨다. →앞으로 작품 계획은. -다음 연출작으로 40대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법정 영화를 기획 중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다작을 하려고 한다. 제작자로서는 ‘조선명탐정’ 2편이 잘되어서 시리즈로 정착해 회사를 든든히 받쳐주는 버팀목이 됐으면 좋겠다(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교실이야기(KBS1 오전 11시) ‘내 인생의 교훈’ 코너에서는 가수 보아 어머니 성영자씨와 함께한다. 아시아의 별이라 칭송 받는 보아, 서울대 출신 피아니스트 큰 아들 권순훤, 홍익대 미대 출신의 뮤직비디오 감독인 둘째 아들 권순욱까지. 잘나가는 권씨 삼남매의 빛나는 성공 뒤에는 어머니 성영자씨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이 있었다는데….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자신이 쏜 총에 맞은 각시탈이 분이인 것을 확인한 강토는 애타는 심정으로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수술을 요청한다. 하지만 총독부부설병원은 그녀가 반도인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한다. 한편 이강토가 각시탈 사건 담당형사라는 것을 알게 된 홍주는 가츠야마에게 이강토의 전부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태강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지안. 준희는 지안에게 아이를 지우고 이 모든 것을 은성에게 비밀로 할 것을 권한다. 태강은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 지안의 부모님을 얼떨결에 안내하고, 전과 다르게 무기력한 지안의 모습에 직원들은 의아해한다. 한편 나리는 장 여사에게 무릎을 꿇으며 자신을 인정해 달라 사정한다. ●출발! 모닝 와이드(SBS 오전 6시) 스포츠 해설가 양준혁이 수요일 코너 ‘양준혁의 비경대탐사’에서 탐험가로 변신한다. 그리고 탐사 파트너인 모델 양윤영과 함께 충남 계룡산에 숨어 있는 전설의 비경을 찾아 나섰다. 하루 평균 약 1만 5000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는 계룡산의 비경은 산 중턱, 암석 한 가운데 뚫려있는 신비의 수통굴이었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연애 3년, 친구 소개로 만난 동갑내기 남편과 허물 없이 지내는 며느리. 결혼 전 약속대로 2년간의 분가를 접고 시어머니, 시누이와 합가를 시작했다. 그렇게 6개월 만에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하지만 기본적인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고부. 한 공간에 있기를 거부하고 빨래와 청소는 물론 심지어 식사까지 따로 하고 있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국립공원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악어 번식지 중 한 곳으로 1000 마리 이상의 악어가 살고 있다. 그런데 악어의 천국인 이곳에서 어느 날 의문의 악어 사체가 발견된다.
  • 베이비부머 자녀 < 시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은 노후를 부부끼리나 혼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의 수발보다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베이비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93.2%는 노후에 함께 살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부부’와 ‘혼자’를 꼽았다. 반면 아들(2.9%), 딸(0.7%), 형편이 되는 자녀(2.5%) 등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6.1%에 그쳤다. 이들은 노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으로 대다수가 배우자(78.4%)를 꼽았다. 또 이들은 노후에 자신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면서도 자녀의 수발보다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기를 원했다. 노후에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는 건강 및 기능악화(54.7%), 경제적 어려움(31.8%), 소외 및 고독감(4.3%) 등을 들었다. 노후에 원하는 수발 형태로는 요양시설(36.1%), 요양병원(21.1%) 등 공적 서비스를 든 사람이 67.2%에 달한 반면 배우자(28.9%), 아들·며느리(2.7%), 딸·사위(1.1%) 등 가족의 수발을 원한다는 응답은 32.7%로 낮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태국에서 온 착한 며느리 송노잔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의 각종 법률에 대해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회 생활은 가정에서도 이어진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시부모님의 기사 노릇을 하는 그녀. 게다가 냉장고를 꽉 채울 정도의 반찬도 직접 해다 드리는 등 시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윤식은 사채 이자를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노경(오창석분)은 승희에게 사과하고 친구 찾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승희는 노경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한편 승아는 춘봉을 잡지만 춘봉은 이미 빈털터리 상태다. 윤식은 태범을 통해 승아가 춘봉에게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정우는 준금과 함께 아이비리그 탐방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준금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시완을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고 심통이 난 정우는 시완이 미국에 가지 못하도록 머리를 짜낸다. 한편 석진과 수현은 홍보 모델로 결정돼 자전거 타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자전거 타는 방법을 잊어버려 우왕좌왕한다.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 그 끄트머리에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작은 포구마을이 있다. 화려한 해운대 빌딩 숲과는 무관한 듯 작은 포구에 기대어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바로 미포 어촌마을이다. 미포에서 50년간 해운대 해녀로 살아가고 있는 고복술 할머니를 따라가 본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호주 사막에는 가시악마도마뱀, 퍼렌티도마뱀 같은 무자비한 파충류가 산다. 그리고 포유동물로는 캥거루가 산다. 캥거루는 포유강 유대목 동물 중 가장 주된 무리로 앞 배의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양육한다. 그리고 여름이 절정에 이르고 물웅덩이의 물이 모두 마르면 어미 캥거루는 소변 누기를 멈추고 몸속의 수분을 재활용해 젖을 만들어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촌마을에 살고 있는 김평화씨는 어머니 김옥윤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늦둥이 평화씨가 장가가는 걸 보고 죽어야 한다는 말씀을 버릇같이 하셨다. 이 때문에 그는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 드리기 위해, 또 어머니의 외로움을 달래 드리기 위해 일찍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여성 당권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며 추다르크의 부활을 예고했다. 소신과 뚝심을 가진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추미애, 3위로 구민주계 정치적 복권 추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14.1%로 3위에 오른 건 ‘구민주계의 정치적 복권’으로 평가된다.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은 ‘호남 며느리론’을 앞세우며 정통 민주계의 대표 주자로 경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구민주계 간에 빚어진 공천 갈등을 해소하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화해를 이끌어 갈 것인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판사 출신인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이후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대선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 또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는 정치적 소신을 보였다. 2005년 노 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민주당의 정치적 몰락을 막고자 삼보일배로 호남을 순례하며 고군분투했다. 탄핵 열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18·19대에 내리 당선돼 4선 중진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5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때 당론을 거스르며 노동관계법을 처리하는 소신을 보이기도 했다. ●강기정, 강경파… 정세균계 경선 4위로 신임 최고위원이 된 강기정 의원은 호남 3선 중진이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거물인 김상현 전 의원을 꺾고 이후 3선에 성공했다. 개혁 강경파인 그는 경선에서 ‘호남대표론’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당내 대표적인 친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이종걸, 당직 불운 딛고 5위로 꼴찌 다툼을 하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5위로 최고위원에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2009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좌절했고,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을 하는 등 당직 선거에서 불운을 겪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4선 중진으로 독립투사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다. ●우상호, 전대협부의장 역임 우상호 신임 최고위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의 당내 대표적인 486 주자다. 17대 총선에서 같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을 누르고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18대에서 이 의원에게 낙선했고, 지난 4·11 총선에서 이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대변인에 이어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500m 수중 카메라 공격한 ‘거대 쥐며느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바닷속 ‘거대 쥐며느리’가 상어를 관찰하는 2500m 심해 속 무인카메라를 공격했다고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바하마 케이프 엘류세라 연구소의 에드 브룩스 박사는 최근 상어 생태를 관찰하기 위한 수중 카메라에 이상이 나타나 확인한 결과 케이블에서 쥐며느리가 갉아 먹은 듯한 ‘이빨 자국’을 발견했다. 브룩스 박사에 따르면 이 자국은 상어가 물어뜯은 것이 아니라 바다쥐며느리로 알려진 거대 갑각류가 먹이로 오인해 케이블의 고무를 갉아먹은 것이다. 범인은 배시노무스 기간테스(Bathynomus Giganteus). 거대 등각류에 속하는 배시노무스는 주로 대서양과 태평양 일대의 차가운 심해 속에 살며 이번 공격이 일어난 멕시코 만에서도 흔히 발견되곤 한다. 특히 배시노무스는 평균 30cm까지 자라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주로 죽은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바다의 청소부’로 불릴 정도로 공격력이 없으며 카메라를 공격하는 사례도 드물다. 한편 이 거대 등각류는 지상 위의 작은 쥐며느리와 먼 친척뻘로 밝혀져 바다쥐며느리로도 불리며, 동종의 생물이 바닷물에 서식하게 되면 몸집이 커진다는 ‘심해 거대증’의 좋은 예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혼수/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혼수 얘기가 많이 오간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해 한마디씩 하지만 막상 자기 문제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녀들을 결혼시키면서 돈이 모자라 대출까지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되돌아보니 결혼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한 것이 도움이 됐다. 첫째, 주말에 쉬는 직장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평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둘째, 결혼 패물과 야외촬영 등 불필요한 비용을 아꼈다. 셋째, 하객들에게 밥 한끼는 제대로 대접하기로 했다. 그래서 흔히들 하는 반지나 목걸이 세트 등을 하지 않았다. 다들 장롱 속에 고이 모셔 두고 도둑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나중에 시어머니께서 다소 섭섭해하셨다고 들었다. 며느리 앞세우고 예물을 골라주고 싶으셨다는 것이다. 어머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후회는 없다. 결혼 패물을 하지 않아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었지만 평생 남편에게 큰소리 칠 수 있어 좋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중곡동 건강 수호천사’ 방문간호사 떴다

    ‘중곡동 건강 수호천사’ 방문간호사 떴다

    의료취약계층을 내 몸같이 돌보는 방문 간호사들이 광진구 중곡동 일대에 나타났다. 5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월 문을 연 중곡종합건강센터 방문간호사 4명은 1인당 600가구를 돌봐야 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중곡 1~4동을 각각 맡아 1인당 하루 8~10가구씩 매월 1~2회 방문해 건강을 점검하고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보건소와 거리가 먼 데다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주민들 입장에선 이들이 날개없는 천사나 다름없다. 방문간호사들은 새마을부녀회나 보건소 전염병관리팀과 협력해 집안청소는 물론 소독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해당 동주민센터에도 도움을 요청해 장판 교체나 도배, 재활용 수납장 등 살림도 챙겨 주기로 약속받았다. 세 아이 엄마인 김미정(가명)씨는 “3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생계를 위해 온갖 궂은일을 다 하다가 우울증을 겪었지만 방문간호사를 만나 병원에 갔다 오고 청소며 빨래, 방역 등 도움을 받고 나서는 집안 분위기도 환해졌다.”고 말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방문간호사는 간호뿐 아니라 독거노인 말벗으로 딸, 며느리 노릇까지 하고 청소·빨래 등 집안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봐 연계해 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5분) 작가 김홍신은 재수 시절, 우연히 전혜린의 책을 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활보하는 독일 사람들에 대한 갈망을 그녀의 소설을 통해 채우고 질투했다고 한다. 그렇게 40년의 시간이 흐른 뒤 펼쳐 본 전혜린 작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과연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해외특별기획 드라마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유표의 배려로 신야에 주둔하게 된 유비는 유표의 장자인 유기로부터 형주가 유표의 후계자 문제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건안 11년, 조조는 원소의 패잔병들을 제거해 기주와 청주, 병주, 유주를 함락시킨다. 이에 원소가 분에 못 이겨 피를 토하며 죽자 조조는 한나라의 최강 군벌로 자리 잡게 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준금과 정우가 여행을 가는 바람에 가게를 맡게 된 진행. 입사 10년차 아나운서로서 자질과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던 진행은 가게 일에 흥미를 느끼며 아나운서를 그만둘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한편 기우가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들은 석진은 이번에도 기우가 뺀질거리며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생후 9개월이 된 소미는 따뜻한 엄마 품보다 소독약 냄새가 밴 병원 침대가 더 익숙하다. ‘선천성거대결장증’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변을 볼 수 없는 소미. 생후 5일 만에 소장을 배 밖으로 꺼내는 수술을 한 후 9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작은 배에 배변봉투를 달고 살고 있는데….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정음전 할머니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바로 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셋째 금숙, 둘째 은순을 찾아 여섯 자매가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이다. 어린 시절 헤어졌던 자매들에게 가슴 먹먹하고도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여섯 자매의 생애 첫 가족여행을 함께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63년 동안 함께 살아 온 조금은 특별한 고부지간이 있다. 99세 이삼순 할머니와 80세 며느리 이광순 할머니다. 시어머니 이삼순 할머니는 늘 대문 밖에 앉아 일하러 간 며느리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이광순 할머니는 밖에 나가서도 늘 시어머니가 걱정돼 일찍 집으로 돌아온다. 인생길의 동반자가 된 두 할머니의 일상 속으로 빠져본다.
  •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가(家)의 차명 주식을 둘러싼 2세들의 법정 싸움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30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반환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차녀 이숙희씨, 차남 이창희씨의 며느리 최선희씨가 제기한 소송도 병합, 한꺼번에 심리했다. 재판에는 당사자들 대신 대리인인 변호사들만 출석했다. 변호인만 원고측 9명, 피고측 6명이 출석했으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삼성·CJ 측 관계자를 비롯, 100명이 넘는 방청객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채웠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재판은 앞으로 벌어질 법정 다툼을 예고하듯 법리적 쟁점과 사실관계를 두고 변호인들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재판장도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사건에 접근했다. ‘제척기간(除斥期間·법률상으로 정하여진 존속기간)이 지났다.’는 이건희 회장 측 주장에 대해 원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먼저 공격했다. 원고 변호인은 “민법에 따르면 상속권이 침해된 것을 안 날로부터 3년, 행위로부터 10년이 지나야 상속권 회복 청구권이 소멸된다.”면서 “2011년 6월 세무 문제 때문에 동의서를 작성할 때 알았으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을 관리하면서 상속 명의를 변경한 적이 없어 상속권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차명주식에 대해 원고는 상속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유권도 갖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민법상 소멸시효는 문제 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 측은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의 주장을 곧바로 되받아쳤다. 피고 변호인은 “원고의 논리는 매우 부적합하고 일방적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상속권을 침해할 ‘참칭(僭稱) 상속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상속권이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논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참칭상속인은 법률상 재산상속권이 없으면서 사실상 재산상속인으로 지위를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 대한 도덕성 공방도 만만찮았다. 이건희 회장 측은 “이병철 선대 회장은 생전에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른 상속인에게 계열사 주식이나 다른 재산을 분배해 줬다.”면서 “만약 차명주식이 이건희 회장에게 갔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선대 회장 타계한 지 25년 지나는 동안 어떻게 분쟁이 없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새삼 다투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 후계자라는 것을 부인하는 행위이며 선대 회장의 유지를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이건희 회장이 위험을 감수하며 혼신을 다해 일궈낸 세계적인 그룹을 다시 나눠 갖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속 개시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40배나 상승한 점을 볼 때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반박했다. 원고 변호인은 “마치 알고 있었으면서 가만히 있다가 뺏으려는 등 부도덕한 사람인 것처럼 보는데 당시 이건희 회장이 기명주식을 상속받았다고 알고 있었을 뿐이고 차명주식은 몰랐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숙희씨는 받은 재산이 없고, 이건희는 다른 공동상속인에게 차명주식 여부를 철저히 숨겨 왔다.”면서 “원고들은 부당하게 침해된 권리를 찾길 바랄 뿐 재산이 탐나서 벌이는 소송이 아니라는 점을 소송 첫머리에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타계한 1987년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주식 발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법인등기부와 주권발행명부 등 자료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류지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져 앞이 흐릿하고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처럼 코가 자주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첫 시간에는 눈의 피로를 회복하고 시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압법과 쉽게 눈이 뻑뻑해지는 분들을 위해 안구 건조증에 좋은 지압법을 배워 본다. ●월화 드라마 사랑비(KBS2 밤 9시 55분) 윤희의 상태를 알고 병원으로 달려온 인하는 이제 윤희 옆에 있어주겠다고 말하고, 윤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다. 하나(윤아)는 윤희의 병을 현실로 마주하게 되자 두렵고 마음이 아프다. 그런 하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는 준. 한편 준은 혜정의 집에서 나오기로 결심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은설은 변호사 친구와 상담하고, 소송에 대비한 코치를 받는다. 최 회장은 조심스럽게 은설에게 경영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따로 생각이 있는 은설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한편 우연히 수경과 마주친 은설은 민재와의 일을 해명하려 하지만 민재의 마음을 알고 있는 수경은 은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석가탄신일 특집다큐(SBS 오전 10시 30분) 절간의 공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공양을 준비하는 공양간은 아무에게나 열리지 않는 ‘비밀의 후원’같은 곳이다. 전국의 유서 깊은 사찰 네 곳의 공양간으로 송광사, 운문사, 금둔사, 효심사를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향해 용맹정진하는 수행승들의 정직한 풍경과 치열한 깨달음의 세계를 만난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충북 진천군 백곡면에는 유영순 할머니와 막내 아들 내외가 함께 살고 있다. 얼마 전, 베트남에서 시집 온 막내 며느리 레몽린 덕에 할머니의 일상은 더욱 분주하다. 아직 한국에 적응이 안 된 며느리를 위해 아침마다 한국어 교실까지 바래다주고, 매 끼마다 한국음식 요리법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인데…. ●풍도, 그 섬에 바람꽃 있었네(OBS 오후 5시 40분) 서해의 작은 섬 풍도, 경기 안산시 대부도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섬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특히 겨울에서 봄을 맞이하는 풍도의 모습을 특수영상촬영을 통해 아름답고 경이로운 영상으로 담아 냈다. 또한 풍도의 봄의 기운과 이곳에 사는 할머니들의 옛 소리도 들어본다.
  • [65년만의 귀향] 일병에게 경례한 대통령… 최고 예우로 영웅을 맞이하다

    [65년만의 귀향] 일병에게 경례한 대통령… 최고 예우로 영웅을 맞이하다

    62년 만의 귀향길은 외롭지 않았다. 25일 오전 8시 40분 경기 성남시 서울 공항. 군악대 연주로 ‘고향의 봄’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국군 전사자 유해 12구를 실은 공군 특별수송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지듯 안착했다. 공항 청사 앞 활주로에 일찌감치 나와 있던 이명박 대통령은 부동자세로 특별기가 도착하는 모습을 말 없이 지켜봤다. 이 대통령의 옆에선 김관진 국방장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등도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자리를 지켜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들 앞에는 전사자 중 신원이 밝혀진 김용수 일병과 이갑수 일병의 영정을 가슴에 안은 육·해·공군 후배들이 도열했다. 이 대통령은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국군 전사자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착륙한 공군 특별기가 완전히 멈춰 서자 이 대통령과 김 장관 등은 여전히 입을 꾹 다문 채 앞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 대통령이 특별기 뒤편으로 다가가자 수송기 후문이 열리면서 태극기에 싸인 12개의 유해를 담은 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개의 관에는 ‘고 일병 김용수의 영’, ‘고 일병 이갑수의 영’이라고 적혀 있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유해 10구의 관에는 각각 ‘호국용사의 영’이라고 쓰여 있었다.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들 12명의 호국용사에 대해 거수경례를 하자 조포 21발이 차례로 발사됐다. 이어 구슬픈 조곡이 흐르는 동안 영현 봉송대가 비행기 트랩을 올라가 조심스레 한 구씩 운구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12구 모두 온전히 조국 땅을 밟자 묵념으로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봉송대가 운구차까지 천천히 움직이자 이 대통령도 엄숙한 표정으로 그 뒤를 따랐다. 공항에 도착한 지 25분 만에 국군 전사자 유해가 운구차에 실려 국립묘지로 떠나가자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거수경례로 이들이 영면의 길에 오르기를 기원했다. 앞서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봉환되기 전 이 대통령은 공항에 나온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은 끝까지 찾아야 하고 유해라도 찾아야 한다.”면서 “가장 큰 국가 공로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찾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면서 “통일이 되면 여러 가지 해야 될 일이 있지만 아마 통일 되면 (유해를 찾는 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돌아가신 분들인 만큼 여러분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좋다.”면서 “국가도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스스로 그런 생각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갑수 일병의 며느리인 이수기(59)씨는 “국가에서 힘을 써 주시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복을 받은 나라가 됐구나 생각했다.”면서 “열심히 수고해 주신 덕분에 결과가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하와이를 거쳐 오는 유해를 미국 측에서 봉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하는 등 각별하게 예우했던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먼 사령관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합참의장을 대신해 조의와 감사를 표한다.”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전쟁 영웅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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